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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파이어라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조현병 20대 징역 30년 

    “뱀파이어라서 죽였다”…어머니 살해한 조현병 20대 징역 30년 

    흉기를 휘둘러 어머니를 살해하고 여동생을 죽이려 한 20대 조현병 환자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18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존속살해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29)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또 A씨에게 치료감호와 함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이날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 9명 전원은 A씨에 대해 유죄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를 반영해 이같이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5일 오후 10시 4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의 한 아파트 자택 안방에서 어머니 B(55)씨를 흉기로 3차례 찔러 숨지게 하고, 여동생 C(25)씨도 7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당시 여동생의 119 신고로 공조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B씨와 C씨는 119 소방대원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어머니 B씨는 치료 도중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5년부터 조현병으로 5차례에 걸쳐 병원 치료를 받았고, 지난해 8월 조현병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해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검거 당시 경찰 조사에서 “정신병 치료를 받고 있다. 기억이 나지 않아 어떻게 범행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재판에 넘겨진 뒤 열린 2차 속행 공판에서 “어머니와 동생은 뱀파이어다. 뱀파이어인 두 사람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해서 죽였다”고 주장하며 국민참여재판을 요구했다. A씨는 재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범행 당일) 어머니와 여동생의 앞니가 튀어나왔다. 뱀파이어가 어머니와 여동생으로 변신해 나를 죽이려 했다. 어머니로 변신한 뱀파이어를 죽였지만, (진짜) 어머니는 어딘가에서 살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 변호인은 재판에서 최후진술을 통해 “유년 시절 이후 조현병이 발병한 상황에서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가 일을 하게 되면서 보살핌을 받는 시간이 줄었다”면서 “혼자 있는 시간에 괴물을 물리치는 게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되면서 피해 망상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조현병에 의한 심신미약 상태가 아니었다면 범죄를 저질렀을 리 없다”면서 “중고등학교 시절 따돌림을 당했지만, 폭력적 성향을 드러낸 전력이나 범법 행위를 저지른 바가 없다”면서 선처를 호소했다. 검찰은 A씨가 심신미약 상태에 있으며 재범의 우려가 있으므로 징역 22년을 구형하고, 치료감호 및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 보호관찰 5년을 청구했다. 또 여동생에 대한 접근금지명령도 요구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어머니와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망상, 환청 등의 정신증상은 의심되지만, 현실에 적응하는 수준이었다”면서 “뱀파이어라는 사람을 만나면 또 다시 범행을 저지를 수 있다. 중한 죄를 저지른 만큼 이런 죄를 저지를 경우 엄한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인식시켜 줄 필요가 있으며, 그 정도의 변별력은 있다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배심원 9명 중 6명은 A씨에 징역 30년을, 3명은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22년을 선고해야 한다며 형량에서 의견이 갈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조현병 등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무런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피해자 중 한 명인 여동생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계존속을 살해한 행위는 용납될 수 없는 반사회적·반인륜적 범죄”라면서 “범행 수법이 잔혹해 죄질이 극히 불량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기가요’ 새 MC 신은수 출격..민규와 호흡 ‘기대감 UP’

    ‘인기가요’ 새 MC 신은수 출격..민규와 호흡 ‘기대감 UP’

    ‘인기가요’ 새 MC 신은수의 첫 신고식이 치러진다. 17일부터 배우 신은수가 ‘SBS 인기가요’의 새 MC로 합류, 민규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인기가요’에 첫 출연하는 신은수는 이날 트와이스의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로 상큼 발랄한 스페셜 무대를 꾸민다. 이번 스페셜 무대는 민규도 함께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높인다. 이날 방송에는 새 MC 신은수의 스페셜 무대와 함께 다채로운 데뷔 무대와 컴백 무대도 준비되어 있다. 샤이니 태민은 ‘원트’(WANT)와 ‘아티스틱 그루브’(Artistic Groove) 두 곡으로 컴백 무대를 선보인다. 절제된 섹시미가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일명 ‘무브병’ 신드롬을 탄생시켰던 태민이 이번에는 어떤 무대를 꾸밀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와 함께 ‘괴물 신인’ ITZY(있지)의 핫데뷔 무대도 눈길을 끈다. ITZY는 타이틀곡 ‘달라달라’로 데뷔 무대를 꾸민다. ‘달라달라’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한 곡에 담아낸 새로운 형식의 곡으로, ITZY의 다섯 멤버는 각자의 개성을 확실히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가요계 대선배 코요태는 20주년 기념 앨범으로 오랜만에 ‘인기가요’에 돌아온다. 코요태는 타이틀곡 ‘팩트’로 명불허전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선보인다. 이어 화사 역시 데뷔 후 첫 솔로 앨범 ‘멍청이’(twit)로 ‘인기가요’에 데뷔 무대를 예고했다. ‘믿고 듣는 보컬’ 화사는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날 방송에는 온앤오프와 드림캐쳐의 컴백 무대와 배너의 데뷔 무대를 비롯해 CLC, 우주소녀, 에이티즈, 우디, 체리블렛, VERIVERY, 네이처, 김수찬의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SBS ‘인기가요’는 17일 오후 3시 5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당, 전두환·노태우의 정당 선언…스스로 문제 해결 못해”

    “한국당, 전두환·노태우의 정당 선언…스스로 문제 해결 못해”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의원 143명이 5·18 민주화 운동 망언을 규탄하고, 극우 정치를 함께 극복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13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주관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소속 국회의원 143명이 공동개최자로 이름을 올렸다. 143명은 현역 국회의원 298명의 절반에 달하는 규모다. 이들은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지난 8일 5·18 모독 발언과 14일 한국당 윤리위원회의 ‘꼼수 징계’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윤리위는 이 의원은 제명, 2·27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징계 유보 결정을 내렸다. 이에 여야 4당은 앞서 결의한 대로 한국당 세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 제명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이들은 세 의원 발언과 이어진 한국당의 부적절한 대응이 한국당 극우화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민평련 대표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토론회 인사말에서 “짧은 시간에 143명이 참여한 것만으로도 우리 국회가 얼마나 이 사안을 중대히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5·18을 모독하는 망언의 목적은 갈수록 극우화되는 한국당 행보와 무관치 않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의 지지를 얻고자 애쓰는 한국당 전당대회 모습만 봐도 의도가 무엇인지 드러난다”고 했다. 우 의원은 또 전날 한국당의 ‘꼼수 징계’에 “어제 결정은 한마디로 민심이 무엇이든 우리는 본격적인 극우 정당으로 간다는 대국민 선언”이라며 “한국당은 민주주의 수호하는 공당의 길이 아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부정하는 반(反)헌법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토론회에 참석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렇게 여야 의원들이 신속하게 함께 모일 수 있었던 것은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짓밟는 범죄적 망언에 대한 분노”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히 “어제 한국당의 결정을 보면서 한국당 스스로 전두환·노태우의 정당이라 선언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며 “이 자리에 모인 우리 4당이 함께 범죄적 망언을 한 세 의원을 국회에서 반드시 추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것을 해내지 못한다면 진실과 정의와 역사를,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국회를 괴물로 볼까 두렵다”며 “우리만의 힘으로 안 될 수도 있다.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어제 한국 당에서 당대표, 최고위원 출마를 변명해서 징계를 유예했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한국당다운 것”이라며 “한국당에서 그러겠다는데 어쩌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우리 국회가 민주주의의 전당인 만큼 민주주의를 이렇게 정면으로 부정하는 국회의원으로 놔둘 수 없는 것”이라며 “이제 정말 우리가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5·18을 북한 개입 폭도, 유가족을 괴물 운운하는 것 역시나 극우 정치세력의 발버둥”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아무것도 모르고 거꾸로 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드러누우면 다 된다’는 식의 천박한 대한민국의 정치현실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며 5·18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여야 4당은 5·18을 비방·날조·왜곡할 경우 강력하게 형사처벌하는 특별법 개정안을 공동으로 준비 중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진태 데리고 나가 달라” 일침 날린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김진태 데리고 나가 달라” 일침 날린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자유한국당 첫 합동연설회에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조대원 후보가 김진태 당 대표 후보를 응원하는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을 향해 “김진태를 데리고 당을 나가 달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가 열렸다.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의 지지자들은 일찌감치 체육관을 찾아 무대 앞 쪽에 자리를 잡고, 김 의원을 향해 쉴새 없이 ‘김진태’를 연호했다.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 의원의 정견발표가 끝나고 최고위원 후보들의 정견발표가 이어졌다. 조 후보는 작심한 듯 “참으로 답답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운을 뗐다. 조 후보는 “뉴스를 보니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 지지율은 2%p 올라가고 우리 당 지지율은 3.2%p 빠졌다. 누구 때문에 그런 것인가”라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칠 때 저는 속으로 뭐라고 생각했는 줄 아느냐. ‘그래. 김진태 데리고 좀 우리 당을 나가달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들이 ‘김진태, 김진태’ 외치는데 우리가 무슨 대한애국당인가. 여러분들은 우리 당을 살리는 게 아니라 우리 당을 망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김 의원 지지자들과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쏟아졌다. 하지만 다른 당 대표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환호와 함께 박수를 보냈다. 환호와 야유가 뒤섞인 모습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같은 당의 이종명 의원과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라는 이름의 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하지만 이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이 5·18 유공자들을 괴물집단으로 폄훼해 논란이 됐다. 논란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지난 14일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다. 반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과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유예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같은 날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떨어진 25.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울산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다. 또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현철 “한국당, 아버지 사진 내려주길”…‘5·18 망언’ 비판

    김현철 “한국당, 아버지 사진 내려주길”…‘5·18 망언’ 비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은 ‘폭동’이었다고, 5·18 유공자들은 ‘괴물 집단’이라고 망언하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씨가 “그런 수구·반동적인 집단 속에 아버지 사진이 걸려있다는 자체가 도저히 어울릴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당사에는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 액자가 걸려 있다. 김씨는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작금의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면 박근혜 정권의 탄핵을 통해 처절한 반성과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도 시원찮을 판에 다시 과거 군사독재의 향수를 잊지 못해 회귀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 수구·반동적인 집단 속에 개혁보수의 상징인 김영삼 대통령의 사진이 그곳에 걸려있다는 자체가 도저히 어울릴 수 없는 빙탄지간”이라고 비판했다. ‘빙탄지간’은 얼음과 숯의 사이라는 뜻으로, 서로 맞지 않아 화합하지 못하는 관계를 이르는 말이다. 김씨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과거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확인되면 반드시 아버님의 사진은 그곳에서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의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 공청회에 참석한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은 “저희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비판하는 여론이 커지자 자유한국당은 전날 이종명 의원을 제명했다. 반면 오는 27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때 실시되는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진태 의원과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유예했다. 지난 13일에도 김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망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씨는 “아버지는 문민정부 당시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계승하는 정부가 문민정부라고 규정하고 특별법을 만들어 전두환을 위시한 신군부세력을 단죄했다”면서 “1983년 아버지가 상도동에 전두환의 신군부에 의해 3년째 연금당할 때 5월 18일을 기해 23일 간의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통해 5.18을 기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영삼 정부로부터 보수의 정통성을 찾겠다는 자유한국당이 5·18을 부정하고 매도하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인 셈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과학과 인문학·사실과 가치의 경계는 없다

    [김초엽 작가의 과학을 펼치다] 과학과 인문학·사실과 가치의 경계는 없다

    최초의 SF로 여겨지는 ‘프랑켄슈타인’은 인간의 손에서 창조된 괴물에 대한 이야기이다.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새로운 생명을 창조하는 실험을 하다가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 내고, 괴물은 빅터에게 창조의 책임을 요구한다. 200년이 지난 지금도 ‘프랑켄슈타인’의 테마는 다양한 모습으로 변형되어 영화와 소설에 나타나고 있다. 21세기의 실험실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거친 새로운 생명이 매일 태어난다. 우리는 프랑켄슈타인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대중문화는 이처럼 과학을 담아내고 성찰하며 때로 예측한다. 홍성욱 교수의 ‘크로스 사이언스’는 프랑켄슈타인과 같은 현대의 고전과 명작, 대중문화를 통해 과학을 성찰하는 색다른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다. 서울대 교양과학 강의 ‘과학기술과 대중문화’에 바탕하여 집필되었다. SF 영화에는 기술 연구에만 몰두하다가 책임질 수 없는 재앙을 불러오는 괴짜 과학자들이 자주 등장한다. 현실의 과학자들에 비해 많이 과장된 모습이지만, 핵전쟁과 환경파괴를 겪은 인류가 과학에 대해 경계하고자 하는 바가 전형적 인물로 집약되어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한편 대부분 남성으로 나오는 괴짜 과학자들과 달리 여성 과학자의 대중적 이미지를 살펴보는 일도 흥미롭다. 여성 과학자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마리 퀴리는 그의 딸이 집필한 전기를 통해 ‘슈퍼우먼’이자 완벽한 영웅으로 신격화되어 왔다. 그러나 이는 실제 그의 모습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 현실의 여성과학자들은 과학계 여성에 대한 편견과 결혼, 출산 등으로 수많은 난관을 마주하게 되고, 마리 퀴리의 시대에는 더욱더 그러했다. 마리 퀴리의 삶을 살피는 일은 과학자의 영웅담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도 이어진다. 저자는 과학과 인문학, 사실과 가치라는 두 문화가 통념과 달리 분명하게 구분될 수 없다고 말한다. 과학 역시 인간에 의해 행해지는 인간적 활동이기 때문이다. 과거의 과학이 사회의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여 잘못된 과학적 해석에 이르렀던 사례들을 살펴보아도 알 수 있다. 백인 남성들과 여성, 흑인, 동성애자 사이에 명확한 선을 긋던 이분법적 과학은 과학의 이름으로 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을 정당화하곤 했다. 과학은 사회 속에 있고 시대를 구성한다. 우리는 과학을 통해 우리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고 인류의 미래를 그려나간다. 그렇기에 저자는 일상에서 과학을 사고하는 일이 우리가 삶을 총체적으로 살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과학을 이해하는 일은 단순히 과학에 대한 성찰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존재에 대한 성찰과도 맞닿아 있는 것이다.
  • 내일 광주 금남로서 시민 1만명 궐기대회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서 규탄대회도 국가폭력 희생자를 모욕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극우논객 지만원(77)씨의 ‘5·18 망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는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규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5·18의 역사적 진실을 모독하는 발언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도 ‘북한군 개입’, ‘유공자 괴물집단’ 등의 망언을 쏟아 내며 동조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김진태 의원 등의 인식과 발언은 1987년 노태우 대통령 당선자가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고, 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5·18보상법’을 만들었던 자신들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의원직 사퇴, 제명,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한국당 소속인 대구와 경북을 뺀 15개 시도의회 의장이 참여했다. 광주지역 11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오전 10시 동구 금남로 광주YMCA에서 ‘한국당 3인 망언 의원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 결성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일정 등을 밝힌다. 16일 오후 4시엔 금남로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갖는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민사회단체·각계 대표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규탄대회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LA 민주연합, 시애틀 늘푸른연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촛불행동 등 83개 해외동포 단체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세 의원은 사사로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망동으로 국회와 국민을 모독했다”며 “한국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모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게임인가 마켓인가, 지금까지 이런 컬래버는 없었다

    게임인가 마켓인가, 지금까지 이런 컬래버는 없었다

    홍대 골목길 복고 매장에 9일간만 운영 방문객, 메신저·게임하듯 제품에 친근감 비티·신디 등 귀엽게 변신한 게임 캐릭터 편의점·영화관·키즈카페 등 다양한 제휴 키덜트 문화 타고 年20조 시장 경쟁 가세“저 소주잔 살까.” “그걸 어디에 써. 마시지도 못하는데….” “ㅋㅋㅋ 그래도 예쁘잖아.” “예쁘긴 이 인형이 예쁘지~.” 14일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시간 분홍색으로 벽을 칠한 좁은 가게에 들른 학생들이 상품을 둘러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옛날 동네 점방처럼 카운터가 있는 한쪽 벽면을 뺀 3개의 벽면을 빙 두른 좌판과 선반에 가방에 매다는 인형, 텀블러, 노트와 펜 같은 학용품, 스티커 등이 빼곡하게 채워진 가게는 ‘스푼즈마켓’이란 간판을 달고 있었다. 스푼즈(Spoonz)는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의(엔씨) 캐릭터 브랜드로 각종 제품을 선보이는 ‘스푼즈마켓’은 지난 9일 개점해 17일까지만 운영되는 팝업숍이다.가게도, 제품도 실제로 존재하는 공간이었지만 기자가 머문 20여분 동안 스푼즈마을 찾은 5~6개 일행은 마치 메신저나 게임에 접속한 것처럼 움직였다. 그저 지나가다 들른 이들도 있지만, 홍대 대로변도 아닌 골목에 위치한 이곳을 찾은 이들 대부분은 9일 동안의 짧은 운영기간에 맞춰 주로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제품을 실제로 만져보고 사겠다는 ‘목적’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일단 가게에 들어선 뒤엔 목적의식은 옅어졌다. 원래 사려던 게 아닌 다른 제품을 기웃거리고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그러다 제품을 사거나 구경만 하고는 빠져나갔다. 할 말이 있어서 메신저 대화창을 열었다 신변잡기식 이야기를 끄적이다 특별한 결론도 없이 대화창을 닫는 것처럼 말이다. ‘큰 목적 없는 즐거운’ 팝업 스토어를 통해 스푼즈를 선보이고 있지만, 엔씨는 철저한 기획을 거쳐 스푼즈를 출시했다. 엔씨 내 UX디자인실이 엔씨의 히트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과 아이온의 괴물·괴수·요정 캐릭터에서 영감을 얻어 비티,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 등 5개 캐릭터를 만들었다. 다소 험악하고 괴기스러운 면모를 지닌 게임 속 원작 캐릭터가 쉽게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귀엽고 무해(無害)한 이미지의 캐릭터다.일단 귀엽게 변모한 캐릭터는 제휴(컬래버레이션)할 곳이 많다. 탄생한 지 1년도 안 된 스푼즈 캐릭터 역시 다른 사업과 다양한 분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손잡고 만든 ‘스푼즈 크림모찌’는 지난해 5월 이 편의점 디저트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같은 해 6월엔 롯데시네마 모바일 앱에 스푼즈 캐릭터가 등장하는 ‘올라올라 스푼즈’가 출시됐다. 스푼즈 캐릭터 ‘신디’를 좌우 버튼으로 조작해 창문 틀을 밟고 롯데시네마 영화관 건물을 타고 올라가며 점수를 얻는 게임이다. 엔씨는 나아가 스푼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2048 스위츠 스타’를 지난해 8월 독일 쾰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게임전시회 ‘2018 게임스컴’에 선보였다.스푼즈의 오프라인 진출은 지난해 겨울부터 활발해지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 7층에 미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엔씨는 또 지난달 메가박스와 손잡고 디지털을 접목한 놀이 공간인 ‘타이니 키즈카페’를 열었다. 경쟁사인 넥슨에 비해 엔씨는 게임 외 사업 분야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왔다. 그래서 게임 출시보다 캐릭터 사업을 먼저 키운 형태로 진행되는 스푼즈는 엔씨의 이례적인 외도로 읽힌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메신저 캐릭터인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의 성공이 자극제가 됐다. 메신저 라인 스티커에서 출발한 라인프렌즈는 2015년 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한 뒤 서울·뉴욕·상하이·베이징·홍콩·도쿄 등 전 세계 11개국에 132개 매장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브라운, 초코, 코니, 샐리 캐릭터가 주축이고 방탄소년단과 함께 개발한 BT21 등으로 라인업을 학대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IX의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도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 2개 매장을 열었을 때 개장 첫날 2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한 달 동안 두 개 매장에 3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인프렌즈와 카카오프렌즈의 성공으로 K캐릭터 산업이 주목받았는데, 한국콘텐츠진흥원(한콘진)은 2011년 7조 2000억원이던 캐릭터 산업 매출 규모가 2015년 20조 8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 집계한 바 있다.캐릭터 산업이 사회 변화, 이에 따른 게임산업 변화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한콘진의 위탁을 받은 세종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8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1인 가구 확산과 노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키덜트 콘텐츠 대상과 정서적인 애정 관계를 형성해 삶의 만족을 추구하려는 ‘키덜트 문화’를 형성하는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이 보고서는 “국내 캐릭터의 독자적 성장은 어려운 환경”이라면서 “국내 키덜트 캐릭터 성공 사례는 카카오프렌즈와 라인프렌즈로 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게임업체 엔씨의 시도가 키덜트 캐릭터의 또 다른 성공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와우! 과학] ‘괴물 상어’ 메갈로돈 멸종에 백상아리가 영향 미쳤다

    [와우! 과학] ‘괴물 상어’ 메갈로돈 멸종에 백상아리가 영향 미쳤다

    바다의 포식자로 불리는 메갈로돈의 멸종시기가 기존 예측보다 100만 년 더 앞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기존 학계는 지금까지 발견된 화석의 흔적으로 미뤄 봤을 때, ‘괴물 상어’로 불리는 메갈로돈(Otodus megalodon)이 약 260만 년 전 플리오세 말기에 갑자기 자취를 감춘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미국 사우스캘리포니아의 찰스턴칼리지 척추동물 고생물학자인 로버트 보에세네커 교수 연구진은 메갈로돈의 멸종 시기는 기존 예상보다 약 100만 년 더 앞선 시기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이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등지에서 발견된 메갈로돈의 화석을 분석한 결과, 멸종시기를 결정하는데 이용되는 연대측정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이것의 결과는 주변 암석의 성질에 의해 달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이유 탓에 메갈로돈의 멸종 시기는 기존의 약 260만 년 전에서 약 100만 년 더 앞선 360만 년 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연구진은 이 거대한 괴물 상어를 사라지게 한 원인 중 하나가 이보다 더 작지만 사냥에 요령이 있는 바다생물 즉 백상아리(White sharks, 학명 Carcharodon carcharias)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백상아리는 악상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백상아리속 가운데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종이다. 몸길이는 6.5m내외지만 화석종 가운데는 12m이상 되는 것도 발견된다. 상어 가운데서도 뱀상어와 함께 가장 난폭한 종으로 분류된다. 백상아리가 지구상에 나타난 것은 600만 년 전이며, 지구 전역으로 서식지를 확대한 것은 400만 년 전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는 메갈로돈이 지구상에서 갑작스럽게 사라진 시기와 불과 40만 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연구진은 두 종(種)이 공존한 40만 년 이라는 시간이 백상아리가 지구 전역에 서식지를 확장하는 동시에 메갈로돈의 멸종에 관여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상아리가 메갈로돈 멸종의 정확한 원인이라고 지목할 수는 없으며, 메갈로돈이 당시 갑자기 바다에서 사라진 것이 해양생물의 대량 멸종과 같은 '대격변'의 결과라기보다는 메갈로돈을 포함한 많은 종이 멸종되고 동시에 백상아리와 같은 새로운 종이 나타나는 특정한 시기적 환경과 연관이 더 깊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 논문은 생물학과 의학 분야 오픈 액세스 저널인 ‘피어(Peer) J’ 최신호인 12일자에 실렸다. 피어 J는 생명환경과학 저널(The Journal of Life and Environmental Sciences)로도 불린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국당 ‘5·18 망언’ 이종명 ‘제명’ 징계…김진태·김순례는 징계 유예

    한국당 ‘5·18 망언’ 이종명 ‘제명’ 징계…김진태·김순례는 징계 유예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으로 논란을 불러온 의원 3명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한국당은 14일 오전 당 중앙윤리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를 잇따라 열고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의결했다. 한국당은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 조치를 하고,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예하기로 했다.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2·27 전당대회에서 김진태 의원은 당 대표로, 김순례 의원은 최고위원으로 각각 출마한 상황이다. 징계가 유예됨에 따라 김진태, 김순례 의원은 후보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의 경우 징계를 유예하도록 한 당헌·당규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종명 의원에 내려진 ‘제명’ 징계는 한국당으로부터 제명, 즉 사실상 ‘출당’ 조치다.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의원직 제명’과는 다른 것으로, 당 차원의 ‘제명’에도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 유지 여부는 국회 사무처의 해석에 따르게 된다. 지난 8일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공동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에서는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육군 대령 출신의 비례대표 의원인 이종명 의원은 “처음엔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면서 “과학적 사실을 근거로 변질된 게 아니라 정치적·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말했다. 이종명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자유한국당 몫 조사위원으로 지만원씨를 추천한 당사자다. 공청회에 참석한 김순례 의원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공청회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영상 메시지를 보내 “5·18 문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 힘을 모아 투쟁해나가자”고 촉구했다. 또 문제가 불거진 뒤에도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고 북한군 개입 여부를 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5·18 망언’ 후폭풍…자유한국당 지지율 TK·PK에서도 하락

    ‘5·18 망언’ 후폭풍…자유한국당 지지율 TK·PK에서도 하락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으로 매도하고 5·18 유공자들을 깎아내린 자유한국당 국회 공청회가 열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하락한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 윤리심사위원회는 5·18을 모독한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는 유예하고 이종명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5%p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3.2%p 떨어진 25.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특히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 울산에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크게 떨어졌다. 또 60대 이상과 20대, 학생과 노동직 유권자들 사이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전주보다 각각 2.0%p, 0.3%p 상승해 차례로 40.9%, 6.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바른미래당은 지지율이 1.2%p 내려 5.6%로 집계됐고, 민주평화당은 0.4%p 떨어진 2.5%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8일 자유한국당의 김진태·이종명 의원 공동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이종명 의원은 “5·18 사태가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흘러 민주화 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이 공청회에 참석한 같은 당의 김순례 의원은 “저희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공청회가 국회에서 열리고 일부 의원들이 문제의 발언을 쏟아내자 자유한국당 안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과 당 지지율 상승이 맞물려 당내 일각에서 급진 우경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5.18 민주화 운동과 6.10 항쟁, 6.29 항복선언으로 이어진 민주화 대장정은 우리 국민들의 눈물과 희생으로 이룩한 민주화의 과정이자 역사다. 이를 부정한다면 우리는 대중정당이기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무성 의원도 “이번 발언은 자유한국당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전혀 부합하지 않으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한 억지주장”이라면서 “국민을 분열시키고 역사의 가슴 아픈 비극에 더 큰 상처를 내는 언행은 정치인이라면 절대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지난 12일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여부 결론을 전날 내리지 못하고 이날 다시 논의했다. 그 결과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유예하고 이종명 의원은 제명하기로 했다. 이번 일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5·18 왜곡 처벌법’과 관련해 국민 절반 이상은 찬성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를 받아 전국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를 전날 공개했는데, 5·18 왜곡 처벌법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55.0%였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34.7%, 모름·무응답은 10.3%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극기 부대’ 눈치보는 한국당… 4당, 망언 3인 퇴출 압박

    ‘태극기 부대’ 눈치보는 한국당… 4당, 망언 3인 퇴출 압박

    비판 여론 끌어올려 ‘제명’ 추진 가속 5·18 유족 등 200여명 상경 규탄 집회 “망언 5적 제명 때까지 천막농성할 것” 한국당 윤리위, 3인 징계 결론 못 내5·18광주민주화운동을 모독한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이들 의원 3명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국당 지도부가 여론에 떠밀려 뒤늦게 망언 3인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지만, 여야 4당은 의원직 제명으로 확실하게 응징해야 한다며 한국당을 압박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를 찾은 5·18 단체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당 3명 의원을 반드시 국회에서 퇴출시키겠다”며 “한국당이 이번 사태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해결하려고 한다면 방법은 하나다. 한국당 의원들이 3명을 퇴출하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고 징계 수준인 의원직 제명을 위해서는 국회의원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한국당의 협조 없인 불가능한 만큼 망언 3인에 대한 비판 여론을 최대한 끌어올려 한국당을 압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과 평화당은 이날 국회에서 5·18 단체 등과 함께 토론회와 회의를 여는 등 비판 여론을 확산시켰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유족들을 만난 자리에서 “김순례 의원의 표현(5·18 유공자는 종북 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을 빌리자면 유족을 능멸한 그런 발언은 오히려 3인이 국회의 괴물들이기 때문에 그 괴물들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5·18 유족과 시민단체 등 200여명도 광주에서 국회로 상경해 국회의장실과 여야 지도부를 찾은 뒤 영등포 한국당 중앙당사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열었다. 최병진 5·18 서울기념사업회 대표는 “언론에서는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만 말하지만 사실은 이완영·백승주 의원도 같은 말을 했다”며 “한국당이 5·18 망언 발언을 한 ‘5적’을 제명할 때까지 천막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뒷북 대응으로 사태를 더 키운 한국당은 이날 중앙윤리위원회를 열어 망언 3인에 대한 징계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김용태 한국당 사무총장은 “3인에 대한 징계 여부 및 수위에 대해 윤리위원들 간 이견이 있어 내일(14일) 오전 7시 30분 다시 2차 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진태 의원을 지지하는 극우 세력인 ‘태극기 부대’ 200여명과 이번 사태의 중심에 있는 지만원씨 등은 이날 국회와 영등포 한국당 당사를 찾아 한국당 지도부가 김 의원 등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는 데 대해 극렬히 항의했다. 이에 윤리위원들은 이들을 피하기 위해 비밀리에 회의 장소를 바꾸는 촌극을 빚었다. 5·18 단체를 면담한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재차 사과한 뒤 “의원직 제명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머지 부분(5·18 특별법 개정안 처리 등)은 최대한 노력해 절대 발을 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한국당, ‘5·18 망언’ 의원 국회 윤리위 징계 동참하라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 유공자들을 ‘괴물’이라며 망언을 쏟아낸 자유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어제 제명을 추진하기로 하고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역사를 부정하고 피해자들의 상처를 들쑤신 이 의원들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갈수록 확산하는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수순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이들은 진정한 사과 대신 여전히 허위 사실에 근거한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국민의 분노지수를 높이고 있다. 참으로 한심하고 답답한 노릇이다. 이종명 의원은 어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키고, 상처받으신 분들께 송구하다”면서도 5·18 진상규명 범위에 북한군 개입 여부 검증을 넣자며 ‘북한군 개입 의혹’ 주장을 고수했다. 김순례 의원도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지만 “허위 유공자는 걸러내야 한다”고 딴지를 걸고 있다. 김진태 의원 역시 5·18 유공자 명단 공개를 거듭 주장했다.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사과를 빙자한 이념 공방을 벌이자는 것은 아닌가 싶을 정도다. 여야 4당이 망언 의원들에 대해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헌법에 따르면 의원직 제명은 국회 재적의원(298명) 3분의2(199명)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한국당(113명)이 반대하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자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5·18 망언은) 국민을 욕보이는 행위”라면서 당 윤리위에 회부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4당이 출당 등을 요청하자 ‘우리 당의 일이니 신경쓰지 말라’며 공당의 책임자로서는 부적절한 발언을 하더니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번지니까 마지못해 자체 징계에 나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번 사안은 자체 징계 범위를 넘어설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 한국당은 이들에게 책임을 물어 반드시 출당 조치해야 한다. 또 최고 징계인 출당 조치를 해도 의원직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당은 국민에게 사과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국회 차원의 징계에 동참해야 한다. 여야는 이참에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고 왜곡·날조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 개정안을 보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 현재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특별법 개정안을 4당 공동으로 다시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반드시 통과시켜 다시는 5·18 민주화운동을 욕보이는 망동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당이 이번 ‘망언 세미나’ 개최에 책임을 지려면 개정안 통과에 적극 협력해야 할 것이다.
  • 피해자 특정돼야 광주시민 명예훼손 성립…“힌츠페터는 간첩” 지만원, 유족이 고소해야

    피해자 특정돼야 광주시민 명예훼손 성립…“힌츠페터는 간첩” 지만원, 유족이 고소해야

    김순례 ‘괴물집단’ 발언은 인정될 수도 金·李, 지만원 유죄 땐 방조범으로 처벌 허위사실 알았다면 면책특권 해당안돼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광주 민주화운동 모독 망언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정의당, 광주 시민 곽희성씨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극우 인사 지만원씨를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등에서 의원들과 지씨가 발언한 내용이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당시 공청회에서는 “5·18 폭동이 민주화운동이 됐다”, “5·18유공자는 괴물집단”, “위르겐 힌츠페터(5·18 당시 학살 현장을 찍은 독일 기자)는 간첩”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이에 정의당 등은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인해 광주시민과 고 힌츠펜터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한국당 의원 등을 고발했다. 광주 시민에 대한 명예훼손은 과거 판례상 인정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김정호 변호사(민변 광주·전남지부장)는 “현재 대법원은 집단표시 명예훼손과 관련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는 너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 시민 중 5·18 유공자를 꼭 집어 괴물집단이라고 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5·18유공자회(4415명, 지난해 12월 기준)는 특정 단체로 피해자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곽씨를 북한특수군이라고 매도하며 명예를 훼손한 지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특정돼 명예훼손 성립 가능성이 크다. 반면 사자(死者) 명예훼손은 친고죄로 유족의 고소가 필수적이다. “힌츠페터는 간첩”이라고 주장한 지씨를 처벌하려면 고인이 된 힌츠페터의 유족이 고소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이종명 의원은 지씨가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경우 공모공동정범 또는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현직 의원은 면책특권을 누린다는 점에서 법리 검토가 필요하다. 류하경 변호사는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대법원 판례상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진태 “명단공개” 이종명 “조건부 사퇴”… 반성은 없었다

    김진태 “명단공개” 이종명 “조건부 사퇴”… 반성은 없었다

    5·18유공자 “괴물집단으로 보이냐” 반발 李 “북한군 개입설 검증”… 시간끌기 논란5·18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국회 공청회를 열어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12일 광주를 방문해 시민들의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 공청회를 공동주최한 이종명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북한군 개입에 대해 승복할 만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더욱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미 대법원이 북한군 개입설이 허위라고 판단했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사퇴론은 시간 끌기를 위한 궤변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선거 운동 차원에서 광주 북구 한국당 광주·전남도당을 찾아 당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그러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간담회는 10여분 만에 끝이 났다. 간담회가 열리기 전부터 당사 앞에선 5·18 구속 부상자회 회원 30여명이 집회를 열었다. 항의 인파에 쫓긴 김 의원은 당사 뒷문으로 들어갔지만 시위대 일부가 뒤따라 들어가 쓰레기봉투를 던졌다. 5·18 유공자 등은 “우리가 북한군이냐. 괴물집단으로 보이느냐”고 항의했다. 간담회에서 김 의원은 “공청회 참가자들의 주관적 의사표현에 대해선 객관적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원래 입장을 고수했다. 또 “5·18 유공자 명단 공개는 피해자를 위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사과할 마음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5·18 자체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간담회를 마친 김 의원은 수행원의 경호 속에 서둘러 당사를 떠났다. 시위대와 김 의원 지지자는 한동안 신경전을 벌였다. 극우논객 지만원씨로부터 ‘광수(북한군 특수부대) 36호’로 지목당한 한 5·18 유공자는 기자들에게 “저는 1980년 5월 27일까지 도청을 지켰던 광주 시민”이라고 했다. 반면 김 의원 지지자들은 “떳떳하면 왜 명단을 공개하지 못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일어난 지 닷새 만에 공식 입장을 낸 이 의원도 김 의원과 마찬가지로 5·18 유공자의 명단이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는 송구하다”면서도 “5·18 진상규명법의 조사범위에 명시된 북한군 개입 여부 및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한 검증과 다양한 의견 수렴은 의원으로서의 기본 임무”라고 했다. 이어 “북한군 개입과 북한군 침투조작 사건에 대해 승복력 있는 검증이 이뤄지고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5·18 유공자 명단 공개가 즉각 이뤄지면 징계·제명이 아닌 저 스스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문제가 된 공청회의 발표자인 지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서 찍힌 사진 속 인물들이 북한 특수군이라고 주장해 왔다. 이 의원도 공청회에서 “첨단과학화된 장비로 북한군 개입을 밝히겠다”며 “광주 폭동이 정치적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고 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지씨의 5·18 북한군 개입설은 허위라고 이미 판단한 바 있다. 2005년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와 2017년 5·18 특별조사위원회 등의 조사 결과에서도 북한군의 개입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국방부 공식 입장이다. 이 의원은 비판이 확산되자 일단 사과하면서도 북한군 개입설 검증을 위해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입장은 바꾸지 않은 것이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역사 부정한 ‘5·18 망언’...검찰, 한국당 의원 수사 착수

    역사 부정한 ‘5·18 망언’...검찰, 한국당 의원 수사 착수

    광주시민 명예훼손 성립 어려울 듯 5·18 유공자 의원들 “모욕죄 고소” 검, 가치판단영역으로 판단할 수도자유한국당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모독 망언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2일 정의당과 광주 시민 곽희성씨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과 극우 인사 지만원씨를 상대로 낸 고소·고발장을 접수하고, 형사1부(부장 김남우)에 사건을 배당했다. 검찰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 등에서 의원들과 지씨가 발언한 내용이 명예훼손에 해당되는지를 집중 수사할 계획이다. 당시 공청회에서는 ‘5·18 폭동이 민주화 운동이 됐다’, ‘5·18유공자는 괴물 집단’, ‘위르겐 힌츠페터(5·18 당시 학살 현장을 찍은 독일 기자)는 간첩’ 등의 발언이 쏟아졌다. 이에 정의당은 지난 11일 허위 사실로 인해 광주시민과 고 힌츠펜터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한국당 의원 등을 고발했다. 지씨로부터 남한 정권 전복을 시도한 북한특수군이라고 매도당한 곽씨도 지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자 특정 여부가 관건 광주시민에 대한 명예훼손은 과거 판례상 인정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의 시각이다. 대법원은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집단에 대한 명예훼손도 인정될 수 있지만, 이 경우 집단에 속한 특정인을 가리키는 것이 명백해야 한다. 대법원은 과거 판례에서 한 집단에 대해 비난을 하더라도 구성원 개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비난이 아니라면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는다고 했다. 광주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만으로는 광주시민 개개인의 명예가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광주·전남지부장인 김정호 변호사는 “현재 대법원은 집단표시 명예훼손과 관련해 피해자가 특정돼야 한다는 너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광주시민 중 5·18유공자를 꼭 집어 ‘괴물 집단’이라고 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이 성립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5·18유공자회(4415명, 지난해 12월 기준)는 특정 단체로 피해자가 한정되기 때문이다. 5·18 유공자인 민주평화당 최경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도 오는 14일 한국당 의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면서 김 의원에 대해서는 별도로 모욕죄로 고소한다는 계획이다. 곽씨를 북한특수군이라고 매도하며 명예를 훼손한 지씨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특정된 만큼 명예훼손 성립 가능성이 크다. 지씨는 이미 곽씨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민사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패소하면서 곽씨에게 1000만원을 배상해야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사자(死者) 명예훼손은 친고죄로 유족의 고소가 필수적이다. ‘힌츠페터는 간첩’이라는 지씨의 발언이 고인이 된 힌츠페터에 대한 명예훼손이 되려면 추가적으로 힌츠페터 유족이 고소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국회의원 면책특권 누리나 현행 형법은 허위 사실을 적시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면 5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돼 있다. 공청회를 주최한 김진태, 이종명 의원은 지씨가 명예훼손으로 처벌을 받을 경우 공모공동정범 또는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만 국회의원은 “국회에서 직무상 행한 발언 등에 관해 국회 외에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면책특권을 누릴 수 있다. 면책특권을 무기로 처벌을 피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반론도 있다. 류하경 변호사는 “해당 발언이 국회의원으로서 직무와 관련이 없거나 허위 사실임을 알면서도 타인의 명예를 훼손했다면 대법원 판례상 면책특권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를 상대로 정치활동 차원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 곳에서 한 발언은 면책특권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지적도 있다. 검찰이 의원들 발언은 “가치 판단의 문제”라며 불기소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면책특권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범죄가 성립된 이후 살피는 것으로 허위 사실인지를 따지는 과정에서 죄가 안 된다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JYP 신인 걸그룹 있지(ITZY), 수지~트와이스 응원 속 당찬 데뷔

    JYP 신인 걸그룹 있지(ITZY), 수지~트와이스 응원 속 당찬 데뷔

    “올 인 어스(All in us)! ‘있지’입니다.” JYP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5인조 신인 걸그룹 있지(ITZY)가 당찬 인사로 데뷔를 알렸다. 있지는 12일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열고 “괴물신인이라는 얘기를 듣고 싶다”, “2019년을 있지의 해로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있지’는 꼭 갖고 싶고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존재를 뜻하기도 하는 ‘잇’(It)을 포함한 이름으로 ‘너희가 원하는 거 전부 있지? 있지!’라는 의미를 지녔다. 리더 예지는 “‘올 인 어스’라는 인사말 그대로 모든 걸 다 갖고 있는 그룹”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멤버 채령은 트와이스의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에 출연했고, 언니 채연이 아이즈원에서 활동하고 있어 있지 데뷔 전부터 이름을 알렸다. 채령은 트와이스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트와이스 선배님들이 러블리하고 아름다운 매력이라면 저희는 걸크러시하고 밝고 에너제틱한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언니(아이즈원 채령)와 무대에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누구보다 든든한 버팀목인 엄마, 아빠, 언니, 동생이 항상 자신감을 갖고 활동하라고 조언해줬다”며 웃었다.있지는 이날 소속사 선배 걸그룹 원더걸스, 미쓰에이, 트와이스의 데뷔곡인 ‘아이러니’, ‘배드 걸 굿 걸’, ‘우아하게’를 메들리 무대로 선보이며 ‘걸그룹 명가’ JYP의 계보를 이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11일 뮤직비디오를 통해 먼저 공개한 데뷔곡 ‘달라달라’ 무대도 이날 처음 공개했다. ‘달라달라’는 EDM, 하우스, 힙합 등 여러 장르의 장점을 모은 퓨전 그루브 사운드가 인상적인 경쾌한 댄스곡이다. 리아는 “‘달라달라’에 여러 장르가 섞여 있기 때문에 누가 들어도 마음에 드는 구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조금은 생소할 수 있겠지만 한 번 들으면 계속 듣고 싶은 음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쇼케이스 무대에 있지 멤버들이 오르기 전 JYP 소속 선배들이 영상으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수지는 “사랑스러운 후배들 있지가 ‘달라달라’로 데뷔한다. 앞으로 JYP 식구들과 함께할 있지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트와이스는 “드디어 저희도 동생 걸그룹이 생겼다. 데뷔 무대 많이 떨릴 텐데 노력한 만큼 좋을 결과 있을 거다. 있지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밖에 2PM 준호, 데이식스, 갓세븐, 박지민, 유빈, 혜림 등 JYP 선배들이 총출동해 있지에게 힘을 불어넣었다.한편 데뷔 하루 전인 11일 0시에 유튜브에 발표한 ‘달라달라’ 뮤직비디오는 공개한 지 약 18시간 30분 만에 1000만뷰를 달성했고 24시간 동안 1393만뷰를 넘어서며 케이팝 데뷔 그룹 24시간 뮤직비디오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 있지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데뷔 디지털 싱글 ‘잇츠 디퍼런트’(IT’z Different) 타이틀곡 ‘달라달라’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근황 공개 “루프스병 걸려, 퉁퉁 부었다”

    故 최진실 딸 최준희, 근황 공개 “루프스병 걸려, 퉁퉁 부었다”

    배우 故 최진실 딸 최준희의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최준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준희의 데일리’에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최준희가 자기소개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준희는 자신에 대해 “인스타그램에서 그림이나 글들을 올리며 활동하고 있는 평범한 17살 여고생이고, 배우 최진실님의 딸 최준희”라고 소개했다. 최준희는 근황에 대해 “두 달 동안 몸이 너무 안좋아서, 질병에 걸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준희는 “난치병 중에 ‘루프스’라는 질환이 있다. 자가 면역 질환이다. 그 병에 걸려서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있으면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해서 어제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최준희는 ‘루프스’ 질환 증상에 대해 “몸이 완전 퉁퉁 부어서 걸어다닐 수가 없었다. 다리에 물이 차서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 그리고 체중이 약 2주 만에 10kg이 갑자기 늘었다. 그래서 지금 제 모습이 예전이랑은 다르게 통통해지고 계속 마스크를 끼고 다녀야 할 만큼 턱살이 늘었다. 피부에도 반점이 올라오고, 각질이 올라와서 상처 같이 (흔적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최준희는 “아직도 거울을 볼때마다 자존감이 팍팍 깎이고 ‘나는 왜 이렇게 괴물같이 변했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완치가 아니라 회복 중인 상태라서 영상을 올려도 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래도 병원에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영상을 통해 제가 회복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영상 말미에 최준희는 “남자친구가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며 “열 달 째 사랑하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다. 남자친구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는 경우가 되게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또 “유감” 입에 올린 나경원…청와대 5·18 진상조사위원 임명 거부에

    또 “유감” 입에 올린 나경원…청와대 5·18 진상조사위원 임명 거부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모독 발언에 대해 “유족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유감”이라고 아리송한 사과를 했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다시 “유감”을 입에 올렸다. 한국당이 추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후보 3명 가운데 2명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응이다. 11일(현지시간) 문희상 국회의장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워싱턴DC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청와대 판단은 정치적 판단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자격요건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은 한국당이 임명을 추천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3명 중 권태오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2명이 법에 규정된 자격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임명하지 않기로 하고, 국회에 재추천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앞서 1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도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 등이 개최한 국회 공청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 폭동”으로 매도하고 5·18 유공자를 “종북좌파가 만든 괴물집단”이라고 모욕한 같은 당 의원들의 언행에 대해서다.나 원내대표는 “일부 의원 발언이 5·18 희생자에게 아픔을 줬다면 그부분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사과라기엔 애매한 발언으로 상황을 넘겼다. 이후 소셜미디어(SNS)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나 원내대표의 유감 발언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역사학자 전우용씨는 페이스북에서 “‘아픔을 줬다면’이라는 말은 그 망언으로 인해 피해자들이 아픔을 느꼈을지 못 느꼈을지 모른다는 뜻”이라며 “아픔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다는 고백”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학살피해자들을 폭도로 몬 행위는 ‘유감’으로 퉁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식당에서 실수로 남의 옷에 국물을 쏟았어도 ‘미안하다’, ‘죄송하다’고 하는 게 인간의 도리”라고 지적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청원, 김무성도 ‘5·18 망언’ 비판

    서청원, 김무성도 ‘5·18 망언’ 비판

    보수 정치인 서청원 무소속 의원과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서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5·18은 재론의 여지 없는 숭고한 민주화운동”이라면서 “갤관적 사실을 모르는 일부 의원이 보수 논객(지만원씨)의 왜곡된 주장에 휩쓸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무성 의원도 11일 입장문을 내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누가 뭐래도 역사적 평가와 기록이 완성된 진실로 5·18의 희생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키우고 꽃을 피우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역사적 평가가 끝난 5·18을 부정하는 것은 역사 왜곡이자 금도를 넘어선 것으로 일부 의원의 5·18 관련 발언은 크게 잘못됐다”고 꾸짖었다. 특히 서 의원은 5·18 당시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로서 광주에 특파원으로 내려가 9박 10일간 현장 취재한 경험을 자세히 소개했다.그는 “현장을 체험한 선배 정치인으로서 숭고한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어리석은 행동이 소모적인 정치 쟁점이 돼 국론을 분열시키는 불행한 일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출신인 김무성 의원은 “5·18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인사들이 1984년 5·18 4주년에 맞춰 민추협을 결성했고 나도 여기 참여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며 “역사는 사실이지 소설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북한군 침투설을 계속 제기하는 것은 이땅의 민주화 세력과 보수 애국세력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안보를 책임지는 우리 국군을 크게 모독하는 일”이라며 논란이 된 발언들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 등 3명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 특수부대가 개입했다고 주장해온 극우 논객 지만원 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열었다.한국당 비례대표인 이종명 의원은 공청회에서 “80년 광주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운동이 됐다”며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라고 주장했다. 김순례 의원은 “조금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지씨 역시 연사로 나서 북한군 개입설을 거듭 제기한 데 이어 “5·18은 북괴가 찍어서 힌츠페터를 불러 독일 기자 이름으로 세계에 방송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급기야 광주민주화운동 진압과정에서 발포 책임자로 지목되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영웅”이라고 칭송하기도 했다.악화되는 사태를 수습하고자 김병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공청회 진상파악을 지시했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나경원 당 원내대표는 전날 “유족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유감”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등 여야 4당은 12일 3명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한국당 규탄에 힘을 모으는 모양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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