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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만에 막내린 재벌정치 실험/정주영씨 은퇴배경과 정치행적평가

    ◎비자금 유입 등 행태에 국민평가 냉정/명분보다 사업적 계산으로 악수연발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재벌정치실험극」이 1년만에 실패로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 최대 재벌그룹 총수였던 정대표는 지난해 2월8일 국민당을 창당,일약 3당체제의 한 축을 이루는 정당으로까지 키워놓았다.그러한 그의 정치은퇴선언은 14대 대선직전 김우중 대우그룹의 「출마포기」소동과 함께 재벌의 정치참여에 한계가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정대표의 이날 퇴진발표는 전격적이긴 하지만 충분히 예견됐던 일이었다. 그의 정치실험은 이미 지난 대선패배로 사실상 종막을 고했으며 그 이후는 「연명」이라고 표현하는게 옳다는 지적이다. 정대표의 정계입문과 은퇴는 여러 면에서 교훈을 남기고 있다. 그는 긍정과 부정의 엇갈린 평가속에 정치를 시작했다. 기성 정치권,특히 「양김씨」에 대한 일부 국민의 불만과 경제난은 정대표가 정치권에 터를 잡을 여지를 만들어 주었다.국민당이 창당 50여일만에 치러진 14대 총선에서 31석을 획득,원내교섭단체구성에 성공한 것도 새로운 정치모델과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정대표의 정치행보는 부정적 측면을 훨씬더 부각시켰다. 일부 떳떳지 못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해온 재벌기업의 관행이나 운영방식이 정치에 그대로 전이되면서 정치판이 보다 흐려졌다. 더욱이 「김권정치」를 더욱 심화시켜 국민이 바라던 새정치의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했다. 국민당은 재벌기업 현대와 밀착돼 정당도,기업도 아닌 「괴물」이 되어버렸다. 특히 정대표를 대통령에 당선시키자는 단일 목표를 추구하는 「사당적」 성격이 강했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냉정했다. 14대 대선결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이 압승한 반면 정대표는 3백38만여표(16.3%)를 얻어 3위로 낙선했다. 이번 선거에서 2위로 낙선한 김대중 전민주당대표가 정계를 은퇴,양금구도로 상징되던 기성정치권이 일대 변혁을 맞게됐다.때문에 이제는 정대표가 정치를 계속할 명분도 국민적 기대도 사라졌다는게 중론이었다. 그럼에도 정대표는 정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대선과정에서의 실수에 대한사법당국의 「선처」나 현대에 대한 「방패막이」를 위해 정치를 계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관측됐었다. 그러나 정대표의 생각은 오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정대표가 정치에서 손을 떼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사법처리의 엄정함을 피할수 없는 상황이 지속됐다. 정대표가 「개인 욕심」에 의해 정치를 계속하려는 것에 대한 당내반발도 만만치 않았다.2천억원 당기금조성압력이나 정대표 2선퇴진요구가 공개리에 터져나왔다. 이같은 당내외의 갈등을 극복치 못하면서 대선이후 실수를 연발했다. 새한국당과의 통합약속 일방파기,김해공항에서 일본행저지 등이 대표적 사례들이다. 명분보다는 손실을 줄여야 한다는 사업가적 계산에 익숙한 정대표에게는 정계은퇴를 심각히 고려해야될 궁지에 처해버렸다. 따라서 지난1월 보름이상 미·일등지에서 해외구상을 마치고 귀국한 정대표는 이미 정계은퇴의 수순을 생각하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대표에게 정치에서도 성공할수 있었던 기획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대권에뜻이 없으며 킹메이커로 만족하겠다』는 국민당 창당 초기의 공언을 실천했다면 14대 대선에서 의외의 「돌풍」이 가능했을 수도 있었다는 지적이다.또 자신이 직접 나섰더라도 현대와의 고리를 완전히 끊고 선거과정에서 페어플레이를 펼쳤다면 대선후 입지가 보장됐을 수도 있었다. 선거가 끝난뒤에도 「사리」를 딛고 공당화 약속을 지켰다면 국민당의 장래도 확고해지고 자신의 명예도 실추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역사에는 가정이 있을 수 없다. 정대표가 이날 정계은퇴 선언에서 밝힌 정치입문의 잘못을 시인한 것이나 김영삼차기대통령및 김대중 전민주당대표에 대한 사과표명이 단순히 사법처리의 선처를 위한 것이 아니고 진심이어야 한다. 이러한 현실인식의 바탕위에 자신이 만든 국민당이 「미예」가 되지 않도록 음양으로 도울때 그의 정치행적이 조금이라도 나은 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정대표 의총 발언 오늘부터 통일국민당의 대표최고위원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그래서 사직서를 써 왔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동안 많은것을도와줘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의 경력이 짧기 때문에 잘못도 있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오늘 대표최고위원직을 사임합니다. 나는 당을 떠난 다음 정치를 하기보다는 전에 하던 경제를 계속함으로써 우리나라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를 선의의 동반자로 여기지 않고 경쟁자로만 생각,개인적으로 공격한데 대해 충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정치가 서툴러 상대방 공격을 한것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미안합니다. 총선때처럼 대선에서 이긴곳이 별로 없어 인간이 다 자기를 위해 산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잘 의논해서 국민당을 잘 이끌어주길 바랍니다.
  • CFC 등 대체물질/개발자금 89억 지원

    상공부는 프레온가스(CFC)등 오존층파괴물질 사용량의 조기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대체물질 및 대체물질 이용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모두 88억9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8일 오존층파괴물질의 사용량 규제일정이 지난해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몬트리올의정서 제4차 가입국회의에서 대폭 강화됨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대체물질의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체물질 이용기술의 개발과 보급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하고 올해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과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의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상공부는 이에따라 현재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진행중인 HFC(수소불화탄소)­134a등 5개의 신규 대체물질 개발사업에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에서 9억4천만원,특정연구개발사업비에서 13억8천만원 등 모두 23억2천만원을 지원한다.
  • 환경과 경제(외언내언)

    김영삼대통령당선자의 정부조직개편구상안에 환경부 격상이 포함돼 있다.청에서 처가 된지 2년새 부로 승격되는 속도만으로 보면 문제의 인지도가 바르게 증폭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환경처가 현재 관장하고 있는 일의 범위로 보면 그렇지만도 않다.수질과 대기등의 자연환경영역에 머물러 있다.이 수준의 관심도는 사회적으로도 마찬가지다.쓰레기줄이기정도가 국민적으로 가장 잘 이해돼 있는 환경문제이다. 그래서 이달만해도 환경에 연관된 주요사항들이 진전이 됐음에도 아무런 논의도 없이 지나치고 있다.그중 하나가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개정 의정서」의 가입이다.새해 3월부터 발효되는 이 개정의정서는 프레온가스와 할론만을 규제물질로 했던 기존 항목에 할로겐화된 CFC,사염화탄소,메틸클로로포름까지 3개물질을 추가하는것으로 되어 있다. 지난 5월 발효된 프레온가스규제만 해도 실제문제는 우리경제에 연1조5천억원의 타격을 준다는데 있다.해마다 사용량이 축소되는 협약이므로 첫해에 이미 자동차업계는 30만대규모의 생산차질을 받게되고 가전업계는 70만대정도의 생산이 축소된다는 실질계수가 나와 있다.물론 대체물질로 생산을 늘릴수는 있다.하지만 당연히 제품가는 비싸지고 경쟁력은 약화된다. 산업연구원(KIET)이 이러한 생산상 환경비용이 얼마나 부담되어야 할것인가를 추정해 봤다.올해 수준에서 신문용지 제조원가의 4·9%,화학제품원가의 5%가 환경부담이 되고 있다.몬트리올 의정서의 기준대로 95년이 되면 어느 연관제품이든 최소 10%이상의 제조원가상승부담을 안게 된다. 환경문제는 지금 급격히 경제문제화되고 있다.터놓고 「환경무역전쟁」이라고 부르고 있다.때문에 환경부는 부의 승격만이 아니라 관할업무의 재정비를 해야 한다.할일을 기준으로 하자면 「환경경제부」라는 명칭을 가질때인 것이다.
  • 자동차 배기가스/대기오염물질의 36.5%

    ◎6백만대시대에 알아본 “드라이브공해”/1대당 연평균 1.16t이나 내뿜어/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불완전연소때 심해/프레온가스 과열사용… 폐타이어 처리 골치 전국의 자동차대수가 5백만대를 넘어 6백만대에 육박해 가고있다.자동차 대중화시대가 온것이다.반면 자동차로 인한 각종 공해도 그만큼 늘어나고있다. 가장 심각한게 자동차 배기가스다.배기가스를 통해 방출되는 주요오염물질은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산화질소등이며 연소조건에 따라 불완전연소가 될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아황산가스등도 나와 대기를 오염시킨다. 지난해의 경우 1년동안 자동차를 비롯 난방 산업 발전등에 의해 배출된 대기오염물질은 모두 4백87만t.이 가운데 자동차이용에 의한 것이 36.5%인 1백78만t이나 되는것으로 추계됐다. 지난해말 전국의 자동차수가 4백20만대였으니 자동차 1대가 1년동안 평균 1.16t이라는 엄청난 양의 오염물질을 내뿜은 셈이다. 오염물질별로 보면 광화학스모그의 원인이 되고 눈과 기도에 영향을 주는 질소산화물의 경우 지난1년간 총배출량 87만8t가운데 49.5%인 43만4천t이 자동차에서 나왔다. 그리고 사람을 질식에까지 이르게 하는 일산화탄소는 총배출량 1백15만9천t가운데 1백4만6천t을 대기중에 뿜어내는등 대기오염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큰역할을 하고있다. 또 자동차는 오존층 파괴물질로 판명되어 셰계적으로 규제하고있는 프레온가스를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다.그 사용처는 제작에서 운행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연간 사용량이 3천∼4천t.내년 국내 사용한도량이 1만3천t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40%이상을 자동차가 쓰게 될지도 모르는 것이다.결국 자동차 1대가 늘어나는데 프레온가스사용도 1㎏가량 증가하고 그만큼 오존층의 구멍은 더욱 커진다고 예상할수 있다. 자동차는 일정기간을 타면 우선 타이어를 갈아끼워야하고 엔진오일등 윤활유는 수시로 교환해야하고 마지막에는 폐차가 된다.이또한 처리하기 곤란한 폐기물로 현재 재활용률이 낮아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총자동차수가 5백만대라고 잡으면 차량평균수명이 15년이라고해도 연간 33만대의 폐차대상차량이 나온다. 재활용률도 낮아 총중량 9백15㎏ 1천5백㏄ 자동차를 기준으로 볼때 98㎏인 플라스틱사용부분은 10%,62㎏인 고무는 25%에 그치고 있으며 25㎏인 유리는 아예 되지않고 있다. 결국 자동차는 출고되어 폐차되기까지 많은 편리함을 우리에게 주는반면 대기오염물질 16t,프레온가스는 1㎏,차체쓰레기 250㎏,폐타이어 10여개,폐윤활유 4백ℓ정도의 각종 오염물질과 페기물도 함께주는 공해덩어리라는점도 부인할수 없는 것이다.
  • OFC 내년 공급 축소/상공부/올해의 60% 수준서 동결

    정부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CFC(염화불화탄소)등 특정물질의 내년도 수급물량을 올해의 60%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상공부는 내년부터 몬트리올 의정서의 개도국 조항을 준수키로 함에 따라 특정물질의 공급량을 지난해의 60%인 1만3천2백17t으로 확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발포용과 냉매용으로 쓰이는 CFC의 경우 올해보다 39%가 줄어든 1만2백52t이 ,소화기에 사용되는 할로겐은 50%가 준 2천6백60t이 각각 배정됐으며 나머지 3백5t은 수급조절용으로 사용된다. CFC의 종류별 배정량은 발포제로 쓰이는 CFC­11이 4천9백t,냉장고나 자동차 에어컨의 냉매 등으로 쓰이는 CFC­12가 3천4백17t,세정제인 CFC­113이 1천9백t으로 확정됐다. 용도별로는 발포용이 전체의 37.3%인 4천8백20t으로 가장 많고 냉매용이 26.1%인 3천3백75t 등이다.
  • 「오존층 파괴물질 협약」/몬트리올의정서 가입

    정부는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개정의정서」가입서를 10일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에 기탁한다고 외무부가 9일 밝혔다. 우리나라에 대해 오는 93년3월10일부터 발효하는 이 개정의정서는 냉매제인 CFC와 할론만을 규제물질로 정한 기존 의정서에 할로겐화된 CFC,사염화탄소,메틸클로로포름등 3개 물질을 규제물질에 추가하는 한편 이들 물질의 생산·소비량을 지난 89년을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감축,2000년이후 생산과 소비를 전면중단토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 개정의정서 가입으로 1인당 규제물질 소비량을 연간 0.3㎏이하로 감축해야 함에 따라 이들 규제물질 생산·소비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체물질의 사용을 촉진키 위해 상공부등 관계부처가 종합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외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 오존층 파괴물질 브롬화메틸 생산/94년까지 작년수준 동결

    ◎UNEP 각료회의 합의 【코펜하겐 교도 로이터 연합】 오존층보호를 위한 몬트리올 의정서의 서명국들은 24일 오존층 파괴물질로 추정되는 농약의 일종인 브롬화 메틸의 생산을 지난해 수준으로 억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관리들이 밝혔다. 지난 87년 이 국제협약에 서명했던 80개국 대표들은 이날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환경계획(UNEP)각료급회의에서 오는 94년까지 브롬화 메틸 생산량을 91년도 수준으로 규제키로 합의했다. 각국 대표들은 그러나 금세기 말까지 이 농약의 생산량을 25% 줄이자는 모스타파 톨바 UNEP사무국장의 제안을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는데 실패했다. 이스라엘을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은 이 농약이 오존층을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과학적인 자료들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으며,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선진국들도 톨바 사무국장의 제안이 농업생산력을 위축시킬 것이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브롬화 메틸 가스는 공기중에서 상승,성층권에 도달한 뒤 화학적인 분리작용을 통해 해로운 브롬화물을 방출,오존층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몬트리올 의정서/각의,가입안 의결

    정부는 19일 현승종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오존층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개정의정서가입안」을 심의·의결했다.
  • 무엇이 시고 무엇이 비냐(박갑천칼럼)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사람들이 곧잘 악처의 대명사로서 입에 올리는 이름이다.많이 알려져 있는 일화 하나.­어느날 소크라테스가 제자 한 사람과 귀가한다.아내에게는 말 한마디없이 방에 들어가 제자와의 대화에만 열중하는 남편.아내는 악을 쓰며 욕설을 퍼붓다가 찬물 한통을 떠들고 가서 머리로부터 들이붓는다.「어리석은 잠」에서 깨어나라는 뜻으로.물에 빠진 생쥐 꼴이 된 이 철학자 왈 『아까부터 천둥 번개가 친다 싶더니 역시 소나기가 오는군』 이럴 수 있었던 크산티페는 물론 대가 세고 사나운 여자였음에 틀림이 없다.하지만 그만을 일방적으로 악처라면서 몰아세워야 하는 것인지는 생각해 볼 대목.이들 부부관계에 대해서는 훌륭했던 철학자를 보다 더 철학자답게 부각시키기 위한 후학들의 과장도 없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 그들 부부 관계를 크산티페의 처지에서 생각해 보자.소크라테스는 그렇게 무능한 남편일 수가 없다.그 시대의 다른 철학자들은 비싼 수업료를 받고 학생들을 그러모으거나 정부의 고관이 되어 호의호식한다.그렇건만 소크라테스는 『사람은 먹기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해 먹는다』면서 생활비쪽에 무관심이다.그것도 화가 나는 터에 같잖은 고담준론 나눈답시고 까딱하면 제자들이나 끌고 들어오니 어디 참고 견딜 일인가.이렇다 할 때 크산티페가 악처라기보다 소크라테스 쪽이 「악부」였다 할 수도 있을 것이다. 똑같은 하나의 사상을 두고도 어느 쪽에서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진다.그래서 세상살이는 시끄럽다.모두 자기만 옳다고 할 수 있게 돼있기 때문이다.기왕 소크라테스 얘기를 끄집어 냈으니 말이지만,억지 죄목을 쓴채 「법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독배를 든 그에 대한 견해도 둘로 나뉜다.그 의연한 태도에 대해 칸트는 「이성의 권화」라면서 극찬하는데 비해 니체는 「인간의 본능을 깔아뭉갠 괴물」이라면서 타매하는 것이 그것이다. 처녀가 애를 밴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많은 사람이 좋잖게 생각한다.하지만 처녀로서는 할 말이 있다.살인을 한 사람의 경우 또한 같다.그러기에 도척같은 악한이 공자같은 성인에게 「사기꾼」이라 대갈하면서 일장 설교를 하는 것(장자:도척편)이 세상사.그래서인가.사회적으로 이미 장사 치러진 듯한 사람들이 시일이 지남에 따라 고개를 빳빳이 곧추세운다. 목소리를 가다듬는다.지난날에도 수없이 보았던 것인데 근자에도 본다.여간만 착잡해지는 마음이 아니다. 진정 무엇이 시고 무엇이 비라는 말인가.과연 시와 비는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그것이 엇갈리고 섞갈려서 더욱더 시끄러워지는 세상이다.
  • 오존층 파괴물질 억제가상/원상복구에 80년 소요

    ◎영 과학자들,환경보호 경각심 일깨워/남극대륙 오존구멍 작년비 15% 확대/칠레남단 자외선 두달새 갑절 증가 90년대말까지 오존층을 파괴하는 화학물질의 배출을 계획대로 억제해 나간다 하더라도 파괴된 오존층이 다시 원상복구되는데는 80년가량이 걸릴 것이라고 학자들이 13일 주장했다. 지난 85년 처음으로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 파괴에 대해 경고했던 과학자 가운데 한사람인 영국의 조 파먼씨는 이날 런던에서 오존층 문제와 관련한 소규모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이같이 주장하고 『아직 가야할 길이 멀고 안심할 여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유럽오존공동연구팀의 책임자인 케임브리지대학의 존 파일 교수도 『지난 수년간에 걸쳐 우리는 대기권이 무한한 용량을 가진 쓰레기통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했다. 한편 칠레에 있는 마젤란 대학의 펠릭스 사모라노 교수는 오존층의 파괴로 10월들어 칠레남단 지역에서의 자외선 측정치가 지난 8월에 비해 2백%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미대륙 남단에 위치한 푼타 아레나스시의 경우 자외선 측정치가 위험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인공위성을 통해 입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9월 23일 현재 남극대륙 상공의 오존층 구멍은 지난해에 비해 15% 확대된 1천4백10만평방㎞ 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 프레온가스 대체물질 개발/8개사 10억원 지원

    상공부는 프레온가스등 오존층파괴물질의 대체개발을 위해 (주)벽산화성등 8개사를 첫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 지원대상업체로 정하고 이들 업체에 10억6천3백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사업은 프레온가스등 특정물질의 회수·재생사업이 1건,대체물질을 이용한 기술개발사업이 1건,대체물질이용 설비설치사업이 6건이며 지원조건은 연리7%에 3년거치 5년분할상환으로 돼있다.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은 프레온가스등 오존층파괴물질의 사용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올1월부터 대체물질개발등을 위해 정밀화학공업진흥회가 프레온가스등 특정물질의 생산·수입업자로부터 징수·조성해오고 있는데 매년 25억원을 조성목표로 하고 있다. 92년도 특정물질사용합리화기금의 지원대상으로 확정된 업체는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과제). ▲(주)벽산화성(대체물질을 이용한 발포제품 제조시설) ▲상영 알앤디(CFC계 용제류회수및 재활용시설설치) ▲화승파커(대체냉매용 에어컨호스 생산시설설치) ▲대우기전공업(대체물질이용을 위한 세척기설치) ▲금성사(대체물질적용 열교환기생산합리화)
  • 프레온가스 사용량 대폭 감축/1인당 연0.3㎏이하로/내년말까지

    ◎업종·업체별로 양배정/지구환경 관계장관회의 정부는 31일 정원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회 지구환경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프레온가스(CFC)사용량 감축일정을 앞당겨 91년말 현재 0.8㎏인 1인당 연간사용량을 93년말까지 0.3㎏ 이하로 대폭 줄이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프레온가스 수요량을 올해 3만6천t에서 내년엔 2만t으로 줄이려던 계획을 수정,1만2천t으로 8천t을 추가 감축키로 했다. 이같은 결정은 몬트리올의정서 상의 개발도상국조항을 적용받아 94년부터 2003년까지 10년동안 프레온가스 사용량을 93년말 수준으로 계속 보장받기 위한 것이다. 개발도상국 조항은 국민 1인당 오존층 파괴물질의 연간사용량이 0.3㎏ 이하인 국가의 경우 2003년까지 오존층파괴물질 사용량의 삭감을 유보하고 있다. 정부는 프레온가스의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업종별,업체별로 사용량을 배정하고 부족분은 대체물질 수입등을 통해 충당키로 했다. 정부는 프레온가스 사용량 감축일정의 재조정등을 논의하는 오는 11월의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회의에서 규제일정의 대폭 단축이 확실시됨에 따라 선진국 특례조항으로 가입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개발도상국 조항을 적용받기로 결정했다. 이는 선진국특례조항이 93년의 1인당 프레온가스 사용한도는 0.5㎏으로 개발도상국 조항보다 0.2㎏이 더 많지만 이 회의가 96년까지 선진국의 프레온가스 사용을 전면금지하는 쪽으로 선진국특례조항을 개정할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대비해 지난달 27일 86년도 1인당 프레온가스 사용량을 0.28㎏으로 유엔환경계획(UNEP)에 통보,개발도상국 조항을 적용받을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정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지난 6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됐던 유엔환경개발회의(리우회의)에서 채택된 「환경과 개발에 관한 리우선언」등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앞으로 정부가 추진할 44개의 산업·환경및 대외협상대책 과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리우회의에서 정총리가 서명한 기후변화 협약과 생물다양성협약의 비준을 다른 나라들의 동향을 파악한 뒤 93년 상반기중 그 시기를 검토키로 했다.
  • 프레온대체물질 관세인하/11%서 5%로/축산기자재 5개품목도

    ◎국무회의 의결 국무회의는 18일 국제적으로 사용이 규제되고 있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 탄화수소 할로겐화유도체의 관세율을 현행 11%에서 5%로 낮추는 것등을 골자로 한 「할당관세 적용에 관한 규정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리우환경정상회의 이후 오존층파괴물질의 사용이 국제적으로 더욱 규제됨에 따라 대체물질의 개발및 사용을 촉진하기위해 마련됐다. 개정안은 또 축산물의 수입개방에 대비,축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계란자동포장기계등 축산기자재 5개 물품의 관세율도 11%에서 5%로 낮추었다. 국무회의는 또 도시기본계획승인과 개발제한구역지정등 도시계획에 관한 건설부장관의 권한을 대부분 시·도지사에게 위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계획법시행령개정안도 의결했다.
  • 외언내언

    「북극곰」이라든가 「크렘린」은 구소련을 상징하는 별명이었다.비밀의 장막에 가린 미련하고 음흉한 괴물을 연상시키는 대명사이기도 했다.비밀이 많고 남과 어울리기를 싫어하는 욕심쟁이를 두고 크렘린같은 사람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무자비한 공산정권의 비밀공포통치가 만들어낸 구소련상이다.◆고르바초프의 민주화개방개혁후 그런별명의 시각에도 큰변화가 있었다.소련붕괴와 민주러시아탄생 그리고 옐친의 부상등은 그런 변화를 가속시키기도 했다.옐친의 이번 방미도 아직 남아있는 러시아의 크렘린이미지를 씻는데 한몫을 하고있는 것같다.미국의 도청을 우려해 고르바초프도 거부했던 미국영빈관에 러시아지도자론 처음으로 투숙하는등 적극적인 개방을 실천하고 있는것.◆특히 주목되는것은 연이은 비밀의 장막제거 발언들.월남전때 잡힌 미군포로들중 소련의 강제노동수용소에 수용된 자들도 있으며 그들중 일부는 아직 살아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는것.구소련의 역대지도자들은 거짓말을 해왔다고 밝히기도.역시 크렘린이었던 모양이다.◆한 수행보좌관은 40년동안이나 억류된 생활의 미군포로가 한명 있다는 정보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니 그는 한국전 당시 북한에 잡힌 포로가 아닌가 궁금해지기도 한다.월남전의 한국군실종자가운데 생존자가있었다면 그들도 소련이나 북한으로 이송되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으로도 주목된다.시베리아나 아오지탄광에 있다면 이 무슨 비극인가.◆83년 사할린상공 KAL(대한항공)여객기 격추사건관련 KGB(국가보안위)극비자료도 전부 공개해 모든것을 밝히겠다고 다짐했다.구소련의 회수가 거의 확인된 블랙박스도 공개하겠다는 말로 들린다.오는 9월의 옐친방한이 기다려진다.한국관련 비밀의 장막도 깨끗이 걷어주었으면 한다.우리 외무당국의 성의있는 노력도 있어야 할것이다.
  • 프레온가스 대체물질등 7개품목/수입관세 대폭 경감

    ◎옥수수는 1년간 2%로 낮춰 오존층 파괴물질의 국제적인 사용규제에 따라 대체물질의 개발을 촉진하고 국내 축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옥수수·탄화수소할로겐화유도체등 7개 물품에 대해 할당관세가 적용돼 수입관세가 대폭 경감된다. 정부는 3일 냉장고·에어컨등에 냉매로 사용되는 프레온가스 대체물질등의 관세율 변경에 관한 규정을 개정,현행 11%인 탄화수소할로겐화유도체·자동환기장치·계란자동포장기·건초결속기·조란선별기·가금자동사육용기계·임신진단기및 지방두께측정기등 6개품목의 관세율을 5%로 인하하고 옥수수는 현행 5%에서 2%로 낮추어 1년간 한시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또 냉동고등어의 경우는 현재 3천t까지만 5% 할당관세율을 적용하고 있으나 앞으로 할당관세율 적용대상 물량을 6천t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방사니플·화학섬유제품·섬유기계부품 등은 국산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지난 88년부터 관세율을 5%로 낮춰오던 것을 내달부터는 11%로 올리기로 했다.
  • 비 대선·총선 투·개표 이모저모

    ◎투표용지 1m… 후보 40명 골라 기명/“한번에 20분 소요”… 유권자들 곤혹/신추기경,“폭력·부정 감시” 호소 ○…마닐라시는 선거 와중에 등장한 흡혈귀 소문때문에 순찰대가 동원되는가 하면 신문에 관련 기사가 실리는 등 떠들썩. 여자 흡혈귀가 시내에 출몰하기 시작했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겁에 질린 노인과 아이들이 해만 떨어지면 두문불출하는 등 공포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한 중년 부인은 신문 회견에서 『흡혈귀를 보지는 못했으나 분명히 있다』고 장담하면서 『괴물이 밤만 되면 두 몸으로 나뉘어 거리를 활보하다 새벽녘 멀쩡한 본래 모습으로 돌아간다』고 주장. ○…유권자들은 필리핀의 독특한 투표방식때문에 심지어 기표에 20분이 걸리는 등 여간 곤욕스러운게 아닌 모양. 후보자 이름 밑에 찬반 표시만 하도록 돼 있는 것이 일반적 관례인데 반해 필리핀은 유권자가 직접 지지 후보의 이름을 써놓도록 요구하기 때문. 따라서 정·부통령은 물론 국회의원·시장·주지사 및 지방의원들을 모두 뽑는 이번 선거에서 40명 이상의 이름을 써넣어야 하는 사례마저 속출. 투표 용지도 가히 상상을 초월해 근 1m에 달하는 초대형이라는 것. ○…대선에 출마한 이멜다 후보는 10일 취미인 구두 쇼핑에 나서는 등 「그답게」지난 3개월간의 유세를 종료. 그는 일요일인 이날 옛 친구들이 마련한 점심 모임에 참석한 후 쇼핑에 나서 향수·티셔츠 등과 함께 구두 한켤레를 구입. 특히 구두에 관심을 보여 구입에 앞서 상점 세 군데를 돌아보는 등 신중한 태도. ○특파원 3백여명 ○…총선 취재차 필리핀에 특파된 외국 보도 요원은 모두 3백여명으로 민중혁명에 의해 마르코스가 쫓겨났던 지난 86년 대선때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당국이 발표. 공보 당국은 이들 특파원이 주로 미국 일본 및 유럽에서 왔다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외부 관심의 성향을 짐작케 한다고 설명. 관계자들은 아키노 「바람」이 몰아쳤던 지난 대선때는 5백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이 몰려들어 열기를 더욱 높였다면서 그만큼 상황이 「가라 앉았음」을 반영하는게 아니겠느냐고 나름대로 의미를 분석. ○“코후앙코 거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가톨릭 교회는 모두 35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동원,대대적인 부정 감시활동에 돌입. 교회 대변인은 선거 감시를 위해 구성된 특별위원회가 이들 봉사자를 관장하고 있다면서 투·개표중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 행각과 폭력 예방 및 저지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미트라 하원 의장의 대통령 당선을 지지해온 신 추기경은 10일 성명을 발표,민주주의 유지를 위해 『코후앙코만은 찍지 말라』고 유권자들에게 다시 한번 호소. ○“불공정” 불만토로 ○…필리핀의 가톨릭 지도자 하이메 신 추기경은 10일 이번 선거에 대한 교회의 개입을 옹호하고 신도들에게 목숨을 걸고 선거 부정 및 폭력에 맞서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신 추기경은 이날 수도 마닐라에 운집한 부정선거방지 가톨릭자원봉사단원들에게 『교회가 선거에 개입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나 이 나라의 시민으로서 우리는 나라의 중대사에 개입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회가 세상사와는 격리된 제도로 인식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고 전제하고 『우리 모두는 한 배를 타고 있다.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배와 함께 침몰하고 만다』고 말했다. 신 추기경은 신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여러분들의 위치를 단호히 지키고 필요하다면 목숨까지도 희생하라』고 강조했다. ○20분넘으면 제지 ○…필리핀국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대통령과 상원의원등 모두 40명에 달하는 선택을 한번에 해야 하는데 후보명단에 ○표를 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아니라 지지후보의 이름을 직접 써넣는 독특한 선거방식때문에 기표에 무척 오랜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지연을 위해 고의적으로 기표를 늦게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표하는데 20분 이상 걸리는 사람은 투표장에서 강제로 쫓겨날 것이라고 경고. ○투표용지 부족사태 ○…선거는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지역에서는 투표용지 부족등으로 투표가 지연되기도.북부 칼림가 아파야오주에서는 10일 투표용지를 받으러간 공무원들이 돌아오지 않아 투표용지가 없다는 이유로 투표개시 3시간이 지났음에도 투표가 시작되지 않고 있다. ◎약체정권 등장땐 혼란 가중 우려(해설) 11일 실시된 필리핀의 대통령선거는 이나라의 앞날을 운명지을 중차대한 행사임이 분명하다.그러나 새대통령이 탄생될 필리핀의 향후정국에 대해서는 낙관론보다 우려의 시각이 많은게 사실이다.어느후보가 집권을 하더라도 지난 6년간 아키노정권 아래서 누적돼왔던 정치·경제적위기를 쉽게 해결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피델 라모스,라몬 미트라,에두아르도 코후앙코,그리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다툼을 하는 미리암 산티아고를 포함,그 누구도 이번선거에서 30% 이상의 지지표를 얻을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강력한 개혁정권의 출현은 애초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더욱이 필리핀선거에는 결선투표제도가 없으며 비교적 공정하다는 언론매체들의 여론조사결과도 후보들의 인기도는 도토리 키재기식이다. 어느 후보도 「완벽한 승리」를 거둘수가 없다는 것은 약체정권의 등장을 의미한다. 때문에 현지분석가들은 이번 선거자체보다는 투표이후 오는 6월30일의 아키노대통령의 퇴임때까지가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근소한 표 차이로 대통령당선자가 나오면 부정투표 시비나 선거결과에 대한 불복사태등으로 정치적 혼란을 가중시켜 최근 필리핀에 파다한 쿠데타설이 현실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필리핀당국은 부인하고 있으나 이번선거를 앞두고 외국투자가 줄어들고 외국기업인 가족들이 언제 발생할지도 모를 유혈사태를 피해 출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정권교체기를 맞아 정치·경제 불안과 맞물려 사회불안도 증폭되고 있다.특히 계속 심화되는 빈부격차는 국민들의 정서를 허무주의로 빠뜨려 사회전반에 걸쳐 「총체적 위기」를 초래하고 있다. 국민들은 가난의 확산,인권침해·부정부패로 얼룩진 오늘의 「희망없는」필리핀에 새로운 변화를 갈구하고 있다.일부에선 싱가포르의 이광요총리와 같은 강력한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으나 그 누구도 필리핀의 난제를 속시원히 해결해 줄것 같지는 않다.
  • 경고받은 지구환경(사설)

    지구환경문제의 대표적연구기관 「월드 워치」가 내놓은 지구대기에 대한 경고자료는 매우 비극적이다.대기중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실효과 저지에 나설만한 최후의 시간마저 이미 지났으며 이 때문에 다음 세기는 조류 75%가 멸종될 정도로 광범위한 생태계파괴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하고 있다.환경오염에 관한 우려는 지난 몇년새 다각적으로 지적돼온 바이지만 이정도로 강력한 표현이 이루어진 것은 처음인 셈이다. 「월드 워치」의 권위는 지난 10년새 세계적인 지위를 얻고 있다.이 연구소가 해마다 내고 있는 「월드 워치조사연감」은 최근 2연분이 우리에게도 번역돼 있다.이 연감의 실적으로 보아 이들의 과학적분석력과 다학문적 접근의 태도는 구체적 현실을 조심스럽게 판별하는 신뢰성을 갖고 있다.때문에 그 영향력도 이제는 대단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주된 관심은 「월드 워치」의 경고보다 이 경고가 6월에 시작되는 제1차 지구환경정상회의에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를 점검하는데 있어야 할 것이다.당연히 각종 환경적·경제적 규제들의 수준이 높아지고 그 실시 시간도 당겨질 것이 분명하다.그 조짐들도 벌써 나타나 있다.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렸던 제6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실무회의는 프레온가스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완전사용금지시한을 당초 2000년에서 96년 1월초로 4년간이나 당기는 개정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우루과이라운드와 달리 유예를 얻어내는 나라별 이해의 여유가 거의 없어질 공산이 큰 것이다. 「월드 워치」의 경고는 프레온가스문제가 걸린 몬트리올 의정서만이 아니라 생물종다양성보호협약도 더욱 중요시하게 만들고 있다.이 협약은 자원개발,목재산업 및 생명공학이용사업들을 억지하게 할 것이다.프레온가스만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대체적 윤곽은 파악돼 있다.국내 프레온가스 관련업체는 1천5백여곳이고 이의 매출액은 4조원을 넘는다.대체물질을 우리 자신이 개발하지 않는 한 대체물질에 대한 로열티만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될것이다.현 시가보다 30배가 넘는 것도 있다는 것은 특별한 지식도 아니다. 결국 좀더 본격적이고 광범위한 흐름의 판단과 현실분석력을 가져야만 할때에 온것이다.환경정상회의에 나갈 준비조차 불확실해 보이는 느낌속에서는 너무 답답한 현안이다.이 점에서는 행정당국만이 아니라 기업들도 마찬가지다.작은 예로 여러나라에서 포장폐기물억제법이 강력히 마련되어 덴마크만 해도 알루미늄 캔이나 종이 팩을 쓸수없도록 하고 있다.수출상품만 걸리는게 아니라 수출포장까지도 제약되는 것이다.이에 대한 어떤 대비들을 하고 있는지,거의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는다. 1970년 「지구의 날」이 제정된 이후 20여년새 세계에 나타난 구체적 현실만 보아도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가상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수 있다.20년새 2억㏊의 삼림이 사라졌고 중국의 전체경작면적 보다 넓은 크기의 토지가 사막으로 변했다.수천종의 동식물이 이미 멸종됐고 1900년의 세계전체인구 보다 많은 16억명이 이 사이에 새로 늘어났다.지구환경에 대한 경고는 오히려 자연스런 결과일지 모른다.좀더 체계적 접근을 해야만 할것이다.
  • 프레온 규제일정 상반기내 마련/대체물질 개발 1년 앞당겨

    ◎96년 전면금지조치 예상 따라 정부는 오존층 파괴물질인 염화불화탄소(CFC)의 사용이 오는 96년 1월부터 전면 금지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올상반기중에 새로운 국내 규제일정을 마련하고 대체물질의 개발도 1년 이상 앞당기기로 했다. 24일 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6차 몬트리올의정서 가입국 실무회의에서 미국·EC(유럽공동체)·캐나다 등 선진국들은 CFC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금지 시한을 당초의 2000년에서 96년1월로 4년을 앞당기자는 개정안을 정식으로 제안했다. 이 개정안은 일부 개도국들의 기술이전 및 재정지원 요구가 선진국들에 의해 상당부분 받아들여질 전망이어서 오는 7월에 열리는 실무회의의 토론을 거쳐 11월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열릴 예정인 가입국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 영 천문학자 허셸,1781년 천왕성 발견(오늘의 과학소사)

    사람들은 태양으로부터 7번째 행성인 천왕성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그러나 17 81년3월12일 영국의 음악가이자 아마추어 천문가인 프레드리히 윌리엄 허셸의 관측으로 천왕성의 존재가 처음 알려졌다.허셸은 지휘를 하거나 작곡을 하는 음악인이었다. 악상이 떠오르지 않는 때면 틈틈이 자신이 만든 망원경으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여행을 즐기는 아마추어 천문학자였다. 허셸은 언젠가는 행성의 밝기를 하나하나 관측하고 우주공간의 행성분포를 추정해 보겠다는 큰 꿈을 계획했다.그러던 3월12일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 가운데 쌍둥이 자리에서 뒷걸음질치는 이상한 물체를 발견했다.파란 빛의 작은 원반같은 모양의 이 괴물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그로부터 1년뒤 전문가에 의해 이 물체의 정확한 궤도가 밝혀져 원궤도를 그리며 공전하는 새로운 행성으로 밝혀졌다. 천왕성은 태양과 28억7천만㎞ 떨어져 있다. 1986년 미국의 무인 우주선 보이저2호는 최초로 천왕성에 도착,사람들의 많은 궁금증을 풀어주었다.보이저는 초속11㎞로 항진한지 8년5개월만에 천왕성에 도달,지금까지 추측으로 전해온 미란다,이리엘,엄브리엘등 천왕성의 5개의 위성 안쪽에 직경 10∼1백30㎞의 작은 위성 10개를 확인했다.또 9개의 고리외에 2개의 새로운 고리를 찾아내는 업적을 남겼다.
  • 오존층 파괴물질/올 대폭 축소 공급

    상공부는 염화불화탄소(CFC)및 할론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올해 공급량을 당초의 3만t에서 대폭 축소한 2만2천2백12t으로 대폭 축소했다. 상공부가 29일 확정한 올해 특정물질 공급물량은 발포용이 8천96t으로 가장 많고 냉매용이 5천2백27t 세정용이 3천3백99t,분사용이 17t,기타가 1백55t이며 소화용 할론가스는 5천3백18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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