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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5kg 괴물 참다랑어, 얼마에 팔렸나보니

    415kg 괴물 참다랑어, 얼마에 팔렸나보니

    최근 뉴질랜드에서 잡힌 ‘괴물 참다랑어’가 3만 달러(한화 약 3300만 원)에 낙찰됐다고 뉴질랜드 공영방송 사이트 TVNZ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화제가 된 이 어류는 북태평양 참다랑어로, 지난 5일 오후 뉴질랜드 북섬 코로만델시 휘티앙가 어부 3명이 이스트케이프 앞바다에서 잡은 것이다. 처음 무게 415kg으로 측정됐던 이 참다랑어는 내장을 제거하고도 그 무게가 361kg이나 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웨인 맥팔레인 선장과 선원들은 즉시 마을로 돌아온 뒤 이 참다랑어를 타우랑가로 이송했고, 지난 7일 오전 항공수송을 통해 일본 도쿄 수산물시장 경매에 보냈다. 하지만 이 참다랑어는 지난 9일 열린 경매에서 기존 예상 가격인 4~5만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3만 달러에 낙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맥팔레인 선장은 “이번 참다랑어가 생각만큼 주목받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경매 방해꾼이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아쉬워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길이 80cm!…뉴질랜드서 ‘괴물 도미’ 잡혔다

    길이 80cm!…뉴질랜드서 ‘괴물 도미’ 잡혔다

    뉴질랜드 휴양지에서 길이 80cm, 무게 14kg짜리 괴물급 도미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언론 스터프에 따르면 리치몬드에 사는 한 남성이 지난 주말 카이테리테리 인근 바다에서 카약을 타고 낚시를 하던 중 거대한 도미를 잡는 데 성공했다. 꿈의 물고기를 낚았다고 즐거워한 알리 노에마(39)는 주말마다 카약낚시를 하며 물고기를 잡아 왔지만, 그런 커다란 물고기를 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잡은 물고기는 한 낚시꾼의 꿈이었고 마침내 그 꿈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는 도미와 같은 어류를 릴낚시로 잡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이번에 잡은 물고기를 물밖으로 끌어올리는 데만 5분 정도가 걸렸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비싼 낚싯대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에 잡은 도미를 방류하지 않고 지인들과 함께 요리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도미는 도미과에 속하는 모든 바닷물고기를 말하며, 국내에서는 참돔, 감성돔 ,청돔 등이 있다. 또한 도미는 살색이 희고 육질이 연하기 때문에 횟감으로 이용되며 맛 또한 좋아 각종 음식으로 만들어 먹는다. 사진=스터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물고기 반으로 접어 꿀꺽하는 괴물 ‘왕도롱뇽’ 포착

    물고기 반으로 접어 꿀꺽하는 괴물 ‘왕도롱뇽’ 포착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중국 왕도롱뇽(giant salamander)이 특이하게 먹이를 먹는 순간이 특수 카메라에 포착됐다. 특히 이 도롱뇽은 물고기를 단 0.05초 만에 반으로 접어 먹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벨기에 앤트워프 대학교 이곤 하이스 박사 연구팀은 왕도롱뇽이 입을 쫙 벌려 순식간에 물고기를 구부려 빨아들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의 강에 서식하는 왕도롱뇽은 세계에서 가장 큰 양서류로 이번 영상에 공개된 도롱뇽은 160cm 크기에 몸무게는 50kg에 달한다. 하이스 박사는 “왕도롱뇽은 시력이 좋지않아 미세한 진동으로 먹이의 움직임을 느낀다.” 면서 “먹잇감을 0.05초 만에 꿀꺽할 정도로 엄청난 수준의 빨아들이는 능력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왕도롱뇽의 특이한 턱 구조가 먹이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기술을 가능하게 만든 것 같다.” 면서 “오래전 부터 내려온 포식자의 사냥 습관을 잊지 않고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리달린 물고기’로 유명한 왕도롱뇽은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며 최고 300년 까지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넷뉴스팀 
  • 괴물, 패전에도 최고 루키 1위

    괴물, 패전에도 최고 루키 1위

    류현진(26·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7일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 3이닝 동안 삼진을 5개나 잡아냈으나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팀이 4안타 빈공 속에 0-4로 완패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로 차출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베네수엘라), 카를로스 산타나(도미니카공화국) 등 클리블랜드 주전이 대거 빠진 점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투구 내용은 썩 좋지 못했다. 1회 제이슨 킵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잘 막은 그는 2회 수비 실책과 스트레이트 볼넷을 묶어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곧바로 병살타와 뜬공을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 세 타자를 모두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그러나 4회에 다시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마크 레이놀스에게 오른쪽 담장 위쪽을 맞히는 2루타를, 후속타자 얀 곰스에게는 좌전 안타를 얻어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무사 2·3루에서 이어 던진 맷 파머는 2사 2루에서 맷 카슨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이었다. 그는 시범경기 세 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제구와 구사 능력 등 모든 것이 잘 이뤄졌다는 느낌”이라고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떤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직구뿐만 아니라 다른 공도 잘 던질 수 있었다”고 변화구 제구에 만족을 표했다. 코치진도 합격점을 줬다. 돈 매팅리 감독은 “구속을 변화시키고 투구동작을 빠르게 하는 등 상황을 잘 알고 대응했다”면서 “직구를 원하는 곳에 제구했고 때로 흔들리기도 했지만 느린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잘 활용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베이스볼아메리카는 2013년 프리시즌 신인 20걸을 다룬 기사에서 그의 이름을 가장 먼저 소개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무게 599kg ‘괴물 청새치’ 25년만에 낚은 남성

    무게 599kg ‘괴물 청새치’ 25년만에 낚은 남성

    25년간 ‘괴물 물고기’를 낚으려고 틈틈이 바다로 나선 한 아마추어 낚시꾼이 마침내 무게 599kg에 달하는 거대한 청새치를 릴낚시로 낚아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노퍽 콜티셜에서 술집을 운영하고 있는 케빈 가드너가 최근 대서양에 있는 어센션 섬 인근 바다에서 지금까지 세계에서 잡힌 것 중 네 번째로 큰 청새치를 릴 낚시로 잡는 데 성공했다. 낚시 여정 열흘 만에 미끼에 걸린 이 청새치는 가드너와 3시간가량 서로 당기는 힘 싸움 끝에 낚이고 말았다. 가드너에 따르면 이 청새치는 미끼에 걸리자마자 15초 만에 릴이 700m까지 풀리도록 빠르게 달아났고 최종 물고기가 낚인 지점은 처음 배가 있던 위치에서 약 5마일 떨어진 곳이었다. 또 가드너는 이번 낚시 여정에서 340kg짜리 흑새치도 잡아냈다. 이후 그는 다시는 새치류는 잡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다음번 목표로 백상아리를 낚는 데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여정이 가드너에게는 너무 고통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는 “햇볕에 완전히 타버렸고 탈수 때문에 고통스러웠다. 낚싯대를 잡은 내 손은 물집 투성이가 됐다.”고 전했다. 앞으로 가드너의 팀은 백상아리를 잡으러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여정을 떠날지 아니면 250파운드 타폰을 잡으로 나카라과로 갈지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가드너는 이번에 잡은 초대형 낚싯감들을 무사히 운반하기 위해 영국 옥스퍼드셔에 있는 영국공군(RAF) 브라이즈 노튼 기지의 군용기를 대여해 어센션 섬에서 본국으로 4000마일을 날아 단번에 이동했다. 그는 이번에 잡은 물고기의 일부를 현지 자신의 주점에서 2000명에게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잡힌 청새치와 흑새치는 스포츠 낚시꾼들 사이에서 ‘성배’로 불린다. 이는 거대한 몸집은 물론 어마어마한 힘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특히 청새치는 보통 3m 이상 자라며 최대 5m까지도 자란다고 알려졌다. 과거에는 무게 900kg짜리가 잡혔다는 보고도 있었다. 새치류는 바다에서 가장 빠른 어류로 창처럼 생긴 주둥이를 사용해 물고기 떼를 분산시켜 잡아먹는다. 주식은 고등어와 오징어로 때때로 작은 참다랑어를 잡아먹기도 한다. 새치류는 현재 멸종 위기 상태는 아니지만 일부 환경보호론자들은 최근 대서양에서 새치류가 남획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2011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청새치와 백새치를 취약종(위험종 및 위기종에는 속하지 않으나 예측가능한 장래에 멸종확률이 높은 종)으로 분류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피라냐 미끼로…115kg 희귀 민물고기 낚였다

    피라냐 미끼로…115kg 희귀 민물고기 낚였다

    무게 115kg짜리 ‘괴물급’ 희귀 민물고기가 낚였다. 6일 영국 일간 오렌지뉴스에 따르면 스티브 타운슨이라는 낚시 모험가가 남미 동북부 국가인 가이아나에 있는 에세키보 강에서 무게 250파운드(약 115kg)가 넘는 야생 아라파이마를 잡아올려 일평생의 꿈을 성취했다. 아라파이마는 가이아나와 브라질에서만 서식하는 현존 세계 최대 담수어로 보통 길이 3m, 무게 100kg이지만, 최대 5m에 200kg까지 나가는 것도 잡힌 적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아마존과 남미에 사는 외래어종를 잡기 위해 여행하고 있다고 밝힌 타운슨은 이번 괴물 물고기를 잡기 위해 0.9kg짜리 피라냐를 미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운슨은 이 매체에 “아라파이마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강한 민물고기 중 하나이며 야생에서 그들을 잡는 것은 드문 영광이다.“면서 “그 물고기는 물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았고 싸움을 피해 빠르게 도망치려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잡은 물고기는 법에 의해 엄격하게 보호받고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과 함께 다시 방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라파이마는 과거 식용으로 사용됐지만 무분별한 남획으로 식용이 금지됐다. 이에 대해 타운슨은 “아라파이마는 쉽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잡는 데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타운슨은 아마존 및 남미 낚시 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영국 소재 아마존-앵글러닷컴에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오렌지뉴스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이란에 고양이 만한 ‘방사능 괴물쥐’ 창궐…저격수 투입

    이란에 고양이 만한 ‘방사능 괴물쥐’ 창궐…저격수 투입

    최근 이란이 약 2500만 마리로 추정되는 기형적으로 커진 ‘돌연변이 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테헤란 현지언론은 최근 “날씨가 풀리며 수많은 쥐들이 창궐해 하수구는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상업시설, 레스토랑, 패스트푸드 점까지 영역을 확장했다.”고 보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쥐들의 무게가 최대 5kg에 육박해 고양이 조차 덤비지 못한다는 것. 또한 이 쥐는 일반 쥐약에도 잘 죽지않아 급기야 이란 당국은 육군 저격수까지 투입하고 나섰다. 테헤란시 환경부 책임자인 모하메드 하디는 “밤낮으로 쥐약과 저격수를 동원해 쥐와 전쟁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10명의 저격수들이 적외선 장비를 착용하고 밤마다 쥐잡기에 나서 총 2205마리를 죽이는 성과를 올려 30명이 더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환경전문가인 이스마일 카람은 “쥐들이 화학약품과 방사능에 오염된 돌연변이로 보인다.” 면서 “크기도 60g~5kg에 달해 고양이같은 천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이같은 크기로 쥐가 진화하기 위해서는 수백만년이 걸린다.” 면서 “대단히 유해하기 때문에 쥐와의 접촉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열린세상] 삼시충을 기억하라!/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열린세상] 삼시충을 기억하라!/정재서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

    어렸을 때 섣달 그믐날 밤이면 할머니가 아이들에게 당부하는 말이 있었다. 즉, “오늘 밤 잠자면 아침에 눈썹이 하얗게 된다”라는 말이다. 그 말대로 잠을 자지 않는 아이도 있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는 버티다가 결국 잠을 자게 된다. 그런 아이한테는 할머니나 누나가 눈썹에 밀가루를 발라놓는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족들이 눈썹이 하얘졌다고 놀려댄다. 거울을 보니 정말 그렇게 된 것 같아 낙담했던 기억이 있다. 고려시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온 이 습속(習俗)은 도교의 ‘사명신앙’에서 유래한 것이다. 도교에서는 ‘사람이 죄를 짓고 그 죄가 쌓이면 죽는다’는 전제 아래 조왕신(竈王神)과 삼시충(三尸蟲)이 죄를 해마다 천상에 보고해 인간이 죽음을 면치 못한다고 설명한다. 조왕신은 부뚜막 신, 곧 ‘부엌의 신’으로 집안에서 생기는 모든 일을 꿰뚫고 있고, 삼시충은 사람의 뱃속에 있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인데 우리가 몰래 저지르는 소소한 잘못까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흥미로운 존재는 삼시충이다. 전해오는 그림을 보면, 삼시충은 세 마리의 기생충인데 두 마리는 흉측한 괴물 모습이고 한 마리는 사람처럼 생겼다. 이놈들은 회충, 요충처럼 실물의 기생충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존재이다. 이놈들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들의 숙주인 인간이 빨리 죄를 많이 짓고 죽어 그 제삿밥을 얻어먹는 데에 있다. 그래서 이놈들은 인간이 가급적 죄를 많이 짓도록 뱃속에서 우리의 감정을 부추기고 충동질했다. 옛 사람들은 우리가 ‘욱’하고 성을 내거나 일을 저지를 경우 그것을 뱃속에 있는 삼시충의 소행으로 생각했다. 다시 말해 삼시충은 우리의 감정을 충동해 죄를 짓도록 하는 것이다. 조왕신과 삼시충은 경신일(庚申日)이나 섣달 그믐날에 하늘로 올라가 그동안 우리가 지은 죄를 고해바쳐 수명을 깎도록 한다. 특히 삼시충은 사람이 잠들 때 몸속에서 빠져나갈 수 있었다. 영악한 우리 인간은 바로 이 점을 알고 섣달 그믐날 밤에 잠을 자지 않았다. 그러면 삼시충이 천상에 올라갈 수 없고 죄를 고해바칠 수 없게 되어 수명이 깎이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삼시충은 인간의 잘못이 주로 충동에 의해 저질러진다고 파악한 데서 생겨난 존재이다. 옛 사람들은 일찍부터 충동이 인간행위에 미치는 중요성을 실감하고 이러한 신화적 스토리텔링을 통해 스스로의 마음을 다잡고 매사에 조심하고자 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잠을 자지 않도록 하는 습속에도 욕망을 억제하고 인내하는 힘을 길러주기 위한 의도가 있었으리라. 오늘도 우리는 집을 나서자마자 각종 충동에 휩싸인다. 특히 한국에서는 운전대를 잡으면 제 아무리 성인군자라도 어느 순간 제어할 수 없는 충동에 사로잡힌 자신을 발견하기 십상이다. 한국에서의 운전은 단순한 교통행위가 아니라 자신의 존재와 인격을 건 자존심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상황 속에서 나오는 행위이다. 많은 사람이 매번 순간을 참지 못하고 본의 아닌 거친 언동을 한 후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것은 그놈의 삼시충, 아니 충동 때문이다. 정말 ‘모래야, 나는 얼마나 작으냐?’ 하는 김수영의 시구가 이렇게 실감나게 다가올 수가 없다. 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범죄의 직접적 동기에 관한 통계는 대부분의 경우 순간적이고 우발적인 충동이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최근 층간 소음, 사소한 언쟁 등이 살인으로 번진 일련의 사건은 우리의 심성이 그 어느 때보다 충동에 취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상태는 단순히 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심층적으로는 장기간의 경제 불안과 양극화 등 바람직하지 못한 사회 상태로부터 기인한 바 크겠지만, 충동 조절이 이제 개인의 문제를 떠나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분명하다. 출판계의 힐링(치유)서적 붐은 우리 마음의 취약한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시점에서 충동을 삼시충이라는 뱃속의 기생충으로 상징화하고 구성진 스토리를 만들어 그놈을 제어하는 기술을 아이들에게 은연중 가르쳤던 선인들의 지혜가 새롭게 음미된다. 상징화는 신화시대부터 충동을 다스려온 가장 검증된 방법이다.
  • 이번엔 친척들에 흉기 난동… ‘욱’하면 칼부림

    “어머니를 평소 무시하는 친척들이 미웠습니다. 부모가 싸우는 과정에서 이런 말을 듣고 분노가 치솟았습니다.” 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할아버지 생신 모임에 참석한 친척들에게 마구잡이로 흉기를 휘둘러 살인과 존속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붙잡힌 김모(19)군은 “어머니가 친척들로부터 무시당하고 괴롭힘을 당해 화가 났다. 담장을 뛰어넘은 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한 김군의 충동적 범행이 가정파탄은 물론 대참극을 빚을 뻔했다. 김군은 이날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곡동 작은아버지(44) 집에서 잠자던 작은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할아버지(75) 등 친척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의 직접적 동기는 부모의 다툼에서 비롯됐다. 김군은 지난 2일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아버지와 이 모임에 참석, 맥주 몇 잔을 마시고 귀가했다. 이때 어머니(42)가 모임에서 돌아온 아버지(47)와 다투면서 “친척들로부터 평소 무시당해 안 갔다”며 맞서자 순간적인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 못 배우고 못 버는 부모가 친척들로부터 평소 무시당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김군은 곧바로 갖고 있던 등산용 칼 두 자루를 움켜쥐고 집을 나섰다. 지난해 8월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서 칼집이 있는 등산용 칼 3자루와 수리검 3자루, 수갑, 도끼 2자루 등(10만원 상당)을 수집 차원에서 한꺼번에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은 범행 직후인 낮 12시 20분쯤 인근 파출소를 찾아가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자수했다. 경찰은 김군이 범행 당시 사용한 피 묻은 칼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군은 하루 5시간가량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도 했다. 2개여월 전부터는 칼이나 마법을 이용해 괴물을 무찌르는 게임인 롤플레잉게임(RPG) ‘테라’를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게임은 폭력성이 높아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을 받았다. 경찰은 김군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안착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PO안착

    삼성생명이 이틀 연속 괴물급 활약을 펼친 앰버 해리스를 앞세워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은 3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준PO 2차전에서 국민은행을 71-68로 제압했다. 지난 2일 홈 용인에서 올린 첫 승에 이어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했다. PO(3전2승제)에 오른 삼성생명은 오는 8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전반을 33-33으로 마친 삼성생명은 후반 들어서도 상대 변연하와 강아정, 박세미에게 번갈아 가며 외곽포를 허용하는 등 좀처럼 승기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4쿼터 초반 해리스의 바스켓 카운트와 김계령의 골 밑 득점으로 차츰 앞서기 시작했고, 이후에도 해리스와 이선화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해리스는 경기 종료 1분 26초 전 귀중한 골 밑 슛을 넣은 데 이어 가로채기까지 해 팀에 승리를 안겼다. 해리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34득점씩 쓸어담았다. 국민은행은 샤샤 굿렛(22득점 16리바운드)과 변연하(15득점)가 분전했지만, 아쉬운 패배를 당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성인남성 키보다 큰 ‘괴물 대구’ 잡혔다

    성인남성 키보다 큰 ‘괴물 대구’ 잡혔다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웬만한 성인남성의 키보다 큰 ‘괴물 대구’가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뉴스 등 현지 외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스코틀랜드 북부 셰틀랜드제도에 있는 작은 섬 머클 플러거(Muckle Flugga)에서 성인남성의 키보다 큰 거대한 대구가 낚였다. 이 거대한 대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봐 왔던 국산 대구가 아닌 영국이나 아이슬란드, 스칸디나비아 근해 등 서양에서 발견되는 대구과(大口科·Gadidae) 대형 어종(학명: Molva molva)으로 국내에서는 몰바대구로도 알려졌다. 이번에 잡힌 몰바대구는 무게 30.5kg(67.46파운드), 길이 1.95m(6피트 5인치)로 측정되면서 영국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한다. 이 같은 대어를 낚은 행운아는 커닝버러에 사는 제임스 이스비스터(23). 네 아이의 아버지인 그는 당시 “20~30분간 낚싯대를 잡고 씨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물고기가 매우 큰 줄 알았지만 나보다 큰 1.95m나 될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비스터가 잡은 물고기는 냉동 보관 중이며 공식 인증을 받게 되면 영국 사이언스뮤지엄에 기증돼 전시될 예정이다. 사진=BBC 뉴스 캡처(짐 니콜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호수에 숨어있는 푸른 빛 괴물의 정체는 …

    호수에 숨어있는 푸른 빛 괴물의 정체는 …

    마치 스나이퍼 처럼 물속에 숨어 먹이를 기다리며 기이한 푸른 빛을 내는 이 괴물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진 작가 재프리 배일리는 지난달 말 중남미 카리브해 토바고 섬의 작은 호수에서 금방이라도 공격할 자세로 물속에서 미동도 하지않고 카메라 렌즈만 노려보는 푸른 빛의 괴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가 아찔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가만히 바라보니 푸른 괴물의 정체는 햇살과 파란 하늘과 호수의 물빛이 복합적으로 포장된 아메리카산 악어인 카이만이었다. 제프리 배일리는 “처음에는 괴물인 줄 알고 깜짝 놀랐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 안전하게 호수 가장자리로 이동해 카메라를 들고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사진=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인터넷 뉴스팀
  • [어린이 책꽂이]

    다락방 명탐정(성완 글, 소윤경 그림, 비룡소 펴냄) 먼지 나는 다락방에 탐정 사무소를 차린 주인공 건이. 도깨비들의 의뢰를 받아 숨 가쁜 모험을 펼친다. 건이는 안경을 추어올리며 탐정 흉내를 내기도 하지만 자신을 보고 입맛 다시는 구미호 앞에서 꿋꿋하게 질문할 만큼 당차다. 셜록 홈스나 명탐정 코난을 연상시킨다. 초등학교 저학년용 동화. 우리 옛이야기에 판타지를 입혔다. 제2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이다. 8000원. 엄마! 괴물이야(릴리아나 시네토 글, 폴리 베르나테네 그림, 엄혜숙 옮김, 다림 펴냄) “사람 잡아 먹는 괴수들은요?”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엄마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엄마는 진공청소기로 먼지와 털복숭이 괴물들을 모조리 빨아들이고, 유령들과 빨랫감을 세탁기에 넣는다. 세상에서 가장 든든하고 믿음직스러운 존재다. 콜라주 기법을 이용해 빛과 어둠, 다양한 괴물의 모습을 표현했다. 아르헨티나 작가가 빚어낸 유쾌한 그림책. 1만원. 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탕하 라이 글, 흩날린 그림, 김난령 옮김, 한림출판사 펴냄) 열살 베트남 소녀 ‘하’는 베트남전쟁 중 실종된 아빠를 기다리며 엄마와 오빠 세명과 살고 있다. 오랜 전쟁에 시달리다 배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한 하 가족은 미 앨라배마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사람들의 냉대에 상처를 받지만 베트남 전에서 아들을 잃은 워싱턴 부인의 따뜻한 위로가 도움이 되고…. 초등학교 고학년용 성장 소설이다. 지난해 뉴베리상 수상작. 9500원.
  • 말머리+돼지몸 ‘정체불명 괴물체’ 죽은 채 발견

    말머리+돼지몸 ‘정체불명 괴물체’ 죽은 채 발견

    영국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이한 형태의 ‘미스터리 괴물체’가 죽은 채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간지 더 선의 1일자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 지역 해변가에서 발견한 이 괴 생명체는 말의 머리와 돼지의 몸, 곰의 발톱을 가져 목격자들을 놀라게 했다. 털이 전혀 없는 매끈한 피부를 가진 이 괴물체는 이미 숨이 끊어진 채 모래사장에 있는 것을 행인의 개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를 처음 발견한 피터 베일리(27)는 “지금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상한 괴물이 모래사장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면서 “몸이 퉁퉁 부어 있는 상태였고 피부에는 털이 전혀 없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개라고 하기에는 몸집이 너무 컸으며, 머리나 발톱 생김새 역시 남달랐다.”면서 “매우 혐오스러운 외모였으며 정체를 파악하기가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스완지대학교의 댄 포맨 박사는 “사진으로 살펴봤을 때 이 정체불명 괴물체는 오소리와 비슷한 형태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것은 더욱 자세히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 카멜레온 한입에 ‘꿀꺽’하는 괴물 뱀 포착

    마다가스카르에서 뱀과 카멜레온의 뜨거운 한 판 승부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달 2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이 사진들은 새벽녘 굶주린 뱀이 무방비 상태의 카멜레온을 급습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을 찍은 영국의 사진작가 폴라 웹스터는 마다가스카르의 한 국립공원을 산책하다 이 같은 광경을 포착하고 셔터를 눌렀다. 웹스터는 “날카롭게 먹이를 찾던 뱀이 살며시 카멜레온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지켜봤다. 뱀은 순식간에 카멜레온의 몸을 감쌌고, 놀란 카멜레온은 강하게 저항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웹스터에 따르면 두 동물은 잠시 동안 힘겨루기를 했지만, 카멜레온은 뱀의 날카로운 이빨에 물려 결국 먹잇감이 됐다. 그녀는 “15년 동안 야생을 돌아다니며 많은 장면을 목격했지만 이렇게 생생한 현장을 직접 보기는 처음”이라면서 “이를 함께 목격한 가이드 등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화목하십니까

    화목하십니까

    가족주의가 2013년 대중문화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가족은 그동은 꾸준히 TV 드라마와 예능, 영화의 소재로 다뤄져 왔지만 올해처럼 가족주의가 대중문화계 트렌드 전면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현상이다.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 가족의 해체, 붕괴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등장한 요즘 가족주의가 주목받는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즘 드라마나 영화는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가족의 가치를 되돌아보고 ‘깨진’ 가족 구성원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TV 드라마와 영화에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KBS 주말연속극 ‘내 딸 서영이’와 ‘7번방의 선물’은 공통적으로 부성애를 다루고 있다. 관객 1000만명을 넘고도 무서운 속도로 역대 한국 영화 1위 ‘괴물’의 아성마저 위협하고 있는 ‘7번방의 선물’은 지적 장애인 아버지가 7살짜리 딸에게 보여주는 본능적이고 원초적인 부성애를 통해 진한 감동을 줬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둔 ‘내 딸 서영이’는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은 딸과 그 딸에 대한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던 아버지의 화해를 소재로 내세워 45%를 넘나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드라마’로 인기를 모았다. ‘내 딸 서영이’처럼 부성애를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SBS ‘야왕’의 주인공 하류(권상우)의 주된 복수 동기도 딸 은별을 죽음에 이르게 한 다해(수애)에 대한 복수심에서 비롯됐고, MBC 주말연속극 ‘백년의 유산’은 이혼하고 어려움을 겪는 딸 채원(유진)을 보듬는 아버지 효동(정보석)의 따뜻한 부성애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침체 일로에 있던 MBC 예능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은 ‘일밤’의 ‘아빠! 어디가?’도 어머니에 비해 친밀도가 덜했던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리얼 버라이어티쇼에 접목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회사 일로 가정에 소홀했던 아빠를 예능에 끌어들여 소원했던 가족 관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어머니 한쪽으로 기울었던 가족 관계의 균형을 잡아주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대중문화계의 가족주의 열풍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가족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아이리스 2’ 후속으로 4월 방송되는 KBS 수목드라마 ‘천명’은 인종 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 불치병에 걸린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사극으로 방송 관계자들은 “부성애 코드 드라마의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능계에서도 연예인 스타와 2세가 등장하는 SBS ‘붕어빵’이 장수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KBS가 지난 1일 새롭게 편성한 가족 토크쇼 ‘가족의 품격-풀하우스’가 시청률 두 자릿수를 눈앞에 두는 등 순항하고 있다. 다음 달 개봉을 앞둔 신하균 주연의 영화 ‘런닝맨’은 아들과 18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철부지 아빠가 살인 누명을 벗고 당당한 아버지가 되기 위한 좌충우돌 소동을 담고 있다. 평균 연령 40세가 넘는 가족들의 온갖 사건 사고를 유쾌하게 그린 ‘고령화가족’도 촬영을 끝내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과거에는 밋밋하다 못해 진부하게까지 느껴졌던 가족주의가 대중문화계의 화두로 떠오른 이유는 무엇일까. 문화 관계자들은 사회가 정보기술(IT)의 발달로 편리해졌지만 오히려 관계의 단절에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낀 대중이 가족에서 위로와 희망을 얻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힐링의 주체가 개인이었다면 올해는 가족으로 그 범위가 확대된 것이다. 대중문화 평론가 정덕현씨는 “모성애는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됐지만 부성애는 상대적으로 덜 다뤄져 신선함이 있다. 투박하면서 새로운 느낌을 주지만 궁극적으로는 가족 이야기로 귀결된다”면서 “빠른 속도에 얹어져 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관계가 단절되고 절대적인 가치가 무너지는 데 불안감을 느낀 대중이 가족 관계의 회복을 통해 감성을 회복하고 힐링을 하고자 하는 심리가 숨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 가부장제를 바탕으로 한 수직적인 가족 관계가 IMF 이후 수평적으로 바뀌면서 미국식의 가족 중심주의가 부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호 경북대 심리학과 교수는 “아버지는 기존의 사회 질서를 의미하기도 한다. 대선 이후 세대 간 갈등이 커지고 극단적인 인식 차이를 보이는 데 대해 일종의 반작용으로 가족 내 배려와 화합이 뜨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네트워크의 속도와 편리성은 좋아졌지만 정작 비슷한 사람들하고만 소통하면서 생각과 느끼는 것이 좁아졌다”면서 “대세는 개인주의이지만 분절되는 세대에 대한 아픔이나 외로움으로 가족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치·경제적인 불안 심리가 가족주의를 화두로 떠오르게 한 배경이라는 분석도 있다. ‘7번방의 선물’의 흥행을 일군 이환경 감독은 “경제적인 상황도 좋지 않고 정권 교체기에 정치적으로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대리 만족하고 어려움을 돌파하려고 했던 것 같다”면서 “스스로 홀로 서야 하는 각박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가족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갈구하는 심리도 반영됐다”고 흥행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대중문화계의 주요 소비층이 20대에서 30대로 이동하고 중장년층이 새로운 관객으로 떠오르면서 가족주의가 더욱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영화 홍보사 퍼스트룩의 강효미 실장은 “지갑이 얇아진 20대 대신 경제적으로 안정된 30~40대가 문화 주체로 떠올랐고 그들이 부모가 되는 과정에서 느끼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나 영화에 공감하고 소비하면서 이와 관련한 제작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나선형 이빨의 ‘괴물상어’ 진짜 모습 찾았다

    나선형 이빨의 ‘괴물상어’ 진짜 모습 찾았다

    해외 연구팀이 몸길이 7.6m, 나선형의 독특한 이빨을 가진 고대 ‘괴물상어’의 진면모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생 상어의 조상이자 2억 7000만 년 전 살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헬리코프리온(Helicoprion)의 독특한 나선형 이빨은 어떤 용도였는지, 어떤 구조였는지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었다.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헬리코프리온 화석을 보유한 미국 아이다호 주립대학 연구팀이 CT 스캔 및 3D촬영 기법 등을 이용해 나선형 이빨이 아래턱에 혀 대신 자리했을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를 이끈 레이프 타파닐라 교수는 “아이다호대학이 보유한 화석에는 총 117개의 이빨이 있다. 이들이 아래턱, 위턱 또는 등지느러미 등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사실은 밝혀지지 않았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헬리코프리온 나선형 이빨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백 여 개의 이빨 중 턱 바깥으로 삐져나와 있는 십 수 개의 이빨만이 먹이를 물 때 활용됐으며, 나머지는 사람의 유치(幼齒)와 비슷하게 평생 거의 활용되지 않는다. 또 3D 기법으로 이들의 활동을 재연해 보니 입이 닫힐 때 나선형 이빨들이 입 안으로 쑥 빨려들어가며, 튀어나온 나선형 이빨로 잡은 먹이 역시 입 안에서 씹어 삼킨다. 현생 상어 중에서도 은상어류에 매우 가깝다는 사실 역시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학술원 생물학 저널(Royal Society journal Biology Letters)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류현진, 3월 2일 MLB 첫 선발 출격…몬스터, 다저스 공식어깨 가는 거야

    류현진, 3월 2일 MLB 첫 선발 출격…몬스터, 다저스 공식어깨 가는 거야

    ‘괴물’ 류현진(26·LA 다저스)이 다음 달 2일 첫 선발 경험을 하게 된다. 2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저스는 다음 달 2일 두 팀으로 나눠 한 팀은 샌디에이고, 다른 팀은 LA에인절스와 대결하는데 류현진과 잭 그레인키가 각각 한 경기씩 선발로 등판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 류현진이 어느 팀을 상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노리는 류현진에겐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그레인키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그로선 선발 투수로서의 가치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등판에서는 더 많은 이닝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며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도 보여 줘야 한다. 다저스로부터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우리 팀 선발투수는 8명이다. 경쟁을 통해 다섯 자리가 가려질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1~2 선발이 확정적인 클레이턴 커쇼와 그레인키 말고도 류현진,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크리스 카푸아노, 애런 하랑, 테드 릴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성기가 지났거나 부상을 당했던 선수들이지만 모두 빅리그 경험이 만만치 않다. 빌링슬리와 카푸아노는 26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선발로 나온 빌링슬리는 네이트 슈어홀츠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등 2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둔 빌링슬리도 지난해 팔꿈치 부상을 당한 이후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빌링슬리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카푸아노도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2이닝 3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한편 LA 타임스는 이날 공동 구단주 중 한 명인 토드 보엘리의 말을 인용해 내년부터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등 3개 언어로 중계방송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계권을 소유한 타임워너케이블(TWC)과도 논의할 방침인데 성사되면 150년 MLB 역사에 처음 있는 일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차도 세울 수 있는 ‘괴물 거미’의 거미줄

    열차도 세울 수 있는 ‘괴물 거미’의 거미줄

    ▶원본 사진을 보려면 원문 보기 클릭 어느 특정 거미가 친 거미줄은 열차도 세울 정도로 충분히 강한 것으로 영국 레스터대 물리학과 학생들의 계산 결과 확인됐다고 26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이 보도했다. 이는 영화 속 스파이더맨이 뉴욕 지하철을 거미줄로 세웠던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실제로 계산해본 것. 물리학과 학생인 제임스 포스터(22)는 지난 2010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다윈의 나무껍질거미’라는 거미 한마리가 친 거미줄이 충분히 강하다는 것을 알고 다른 두 학생과 함께 그 기이한 이론을 실험했다. 그 결과, 그 거미가 친 거미줄은 뉴욕 지하철 4량(칸)의 힘을 멈출 수 있는 것으로 계산됐다. 연구에 동참한 알렉스 스톤(21)은 “강철보다 강한 거미줄이란 걸 들어봤을 거다.”면서 “이에 착안해 스파이더맨의 늘어난 거미줄이 실제로 가능할지 궁금했다.”면서 “그 같은 상황이 정확히 묘사되는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레스터대가 매년 석사논문을 모아 발행하는 ‘특별물리학토픽저널’(Journal of Physics Special Topics)에 실렸다. 한편 ‘괴물 거미’로도 알려진 다윈의 나무껍질거미는 역대 보고된 거미들 가운데 가장 크고 강력한 거미줄을 친다. 이 거미는 무려 24m에 달하는 거미줄을 치는데, 타이어나 고무제품에 강도를 높이는데 쓰이는 인조물질 ‘케블러’보다 10배나 더 위력이 강하다고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통했다, 괴물의 체인지업

    통했다, 괴물의 체인지업

    ‘괴물’ 류현진(26·LA다저스)의 명품 체인지업은 미프로야구에서도 통했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1-0으로 앞선 3회말 선발 잭 그레인키에 이어 등판한 류현진은 첫 상대로 좌타자 블레이크 테코트를 맞아 2구째 직구를 던져 땅볼을 유도, 첫 아웃을 잡았다. 류현진은 주전 2루수인 우타자 고든 베컴에게도 연달아 직구를 던져 원볼 원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꺼내들었다. 직구처럼 들어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베테랑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류현진은 직구 한 개로 리듬을 빼앗은 뒤 볼카운트 2-2에서 바깥 쪽으로 떨어지는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드웨인 와이즈에게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려 우선상을 타고 흐르는 3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제프 케핑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그는 4회 우완 피터 모일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는 2-2로 끝났다. 류현진은 “다짐한 대로 볼넷이 없어 만족스럽다”며 “체인지업은 다 만족할 정도로 들어갔다. 안타를 맞았을 때 커브를 낮게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려 했는데 높게 들어가는 실투가 됐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대해선 “힘이 좋더라. 조금만 공이 높으면 여지없이 장타가 나오겠더라. 실투를 줄이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2일 LA에인절스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 중 한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프로야구 9구단 NC 다이노스는 이날 타이완 타이난 시립야구장에서 현지 프로팀 퉁이 프레지던트 라이온스를 맞아 16안타를 집중시켜 5안타에 그친 상대를 10-3으로 제쳤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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