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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임팔라 통째로 ‘꿀꺽’…괴물 비단뱀 포착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통째로 잡아먹는 희귀한 순간이 포착됐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6일 네덜란드 사진작가 프레드 본 빙겔만이 최근 보츠와나 모레미 야생보호구역에서 촬영한 비단뱀이 임팔라를 잡아먹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이 보호구역을 탐험 중이었던 빙겔만은 동료들과 그 같은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다. 그는 “아프리카 비단뱀이 임팔라를 삼키는 장면은 일생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다”면서 “그 뱀은 우리에게 어떤 관심도 두지 않은 채 조용히 식사했기 때문에 난 뱀의 눈 높이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빙겔만의 말로는 사진 속 비단뱀의 몸길이는 2.4m 정도. 발견 당시 이미 턱의 탈골이 이뤄져 이미 임팔라를 허리까지 삼킨 상태였고, 식사를 마칠 때까지는 45분쯤 걸렸다. 그 때문에 임팔라의 크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아직 다 자란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단뱀은 먹이를 먹을 때 턱관절이 자유자재로 빠져 일반적으로 자신보다 3배 이상 되는 먹이도 삼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팔라 삼키는 비단뱀 영상 보러가기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30분) 도쿄에 있는 스에후사 댁을 찾아간다. 현관이 두 개인 이 집은 한쪽 문으로 들어가면 판화가인 아내의 작업실이 보이고, 한쪽 문은 집으로 통한다. 집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면 긴 계단이 있고, 계단으로 올라간 2층에 거실과 주방, 테라스가 있다. 그리고 이 세 공간의 높낮이가 모두 달라 각각 계단으로 연결돼 있는데…. ■김지윤의 달콤한 19(tvN 밤 11시) 서로 달라도 너무 다른 남과 여. 제대로 알고 연애를 하자는 콘셉트로 남녀 연애의 모든 비법을 담아 보여준다. 한편 여자들이 싫어하는 것만 골라서 하는 남자. 내 남친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지만 보기 좋게 빗나가 화가 치미는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다. 과연 그럴 때 화가 난 여친을 달래는 효과적인 태도는 어떤 것일까. ■명탐정 코난 미공개 X파일(투니버스 밤 8시) 코난 일행은 브라운 박사 대신에 호텔에서 열리는 미스터리 투어에 참가한다. 그리고 참가한 사람 중에 ‘나이트 바론’으로 변장한 투어 주최자를 찾으면 호텔비 무료 혜택과 함께 프로그램 디스켓까지 부상으로 준다는 말을 듣는다. 한편 코난은 이 프로그램이 컴퓨터 바이러스와 관련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몬스터 헌터(내셔날지오그래픽 밤 8시) 공포영화에나 나올 법한 괴소문이 탄자니아에 나돌고 있다. 농부들이 거대하고 난폭한 생명체에 끌려가 죽음을 맞이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평온하던 농촌마을에 공포감이 감돌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교활한 살인 괴물이 사람을 동물로 바꿔놓고 있으며 보름달은 이 괴물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말한다. ■우리 동네 외계인(FOX 밤 9시) 마티 부부와 래리 부부는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기로 한다. 매년 학부모회 참석을 신청했던 마티 부부였지만 올해 만큼은 마티가 축구 코치를 하기로 결정하자 운동 능력이 뛰어난 재키도 함께 동참한다. 한편 데비는 래리와 함께 학부모회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그 모임에서 린다라는 회장이 모든 권한을 휘두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나루토(애니맥스 밤 8시) 가가시는 자부자와 함께 나타난 하쿠를 보고 자신의 예상이 맞았다는 걸 확인한다. 그러자 사스케는 자신이 상대하겠다며 나선다. 하쿠는 한 손으로 사스케를 공격하지만, 사스케는 하쿠의 속도를 따라잡으며 팽팽하게 맞선다. 한편 이나리는 잡혀가는 엄마를 보게 되고, 쓰나미는 자신이 인질로 잡혀가겠다며 나서지 말라고 한다.
  • 영화 ‘변호인’ 1000만 열차, 어디까지 달릴까

    영화 ‘변호인’ 1000만 열차, 어디까지 달릴까

     영화 ‘변호인’이 ‘1000만 관객’이라는 이름의 열차에 탔다. 어느 선에서 멈출 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쉽지 않다. 지난달 18일 개봉 전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티브라는 이유로 정치적 시비도 낳았지만 1000만 관객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정치색을 따질 필요는 없다. 공권력과 인권, 정의라는 근본적인 삶의 문제로 귀결될 뿐이다. 주인공인 변호사 송우석(송광호 분)의 말처럼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내 자식들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 자라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13일 현재 변호인의 누적 관객은 926만 3979명이다. 박스 오피스 1위를 연거푸 지키고 있다. 지난해 선보였던 영화 ‘설국열차’의 934만 명을 깨는 것은 시간문제다.  영화 ‘변호인’을 둘러싼 화제도 나름 흥행 요소다. “변호사님아”라며 가슴 절절한 연기를 펼친 돼지국밥집 주인 최순애 역을 맡았던 김영애의 췌장암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연기 투혼’을 새삼 일깨웠다. 영화관에서 캠코더로 불법으로 영상을 찍어 유포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네티즌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례적으로 직접 신고하거나 신고를 권유하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또 다음달 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보스턴 등 11개 지역 30개 영화관의 개봉이 확정됨에 따라 전 세계 관객들의 반응도 관심거리다.  영화 ‘변호인’의 1000만 관객은 추세로 미뤄 오는 18~19일 주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영화 사상 흥행 9번째 기록이다. 올해 첫 1000만 관객의 영화 탄생이기도 하다. 배우 송강호 개인으로서는 이미 ‘설국열차’에 이어 ‘관상’(913만)에 이어 지난해 출연작 3편 모두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또 ‘괴물’(1301만)까지 포함하면 필모그래피 중 4편의 작품이 역대 흥행 톱10에 들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문화책갈피(KBS1 밤 12시 30분) 구름으로 된 빵을 먹고 두둥실 날아오르는 아이들과 날개옷을 잃어버려 목욕탕에서 살고 있다는 선녀 할머니까지, 그림책에 담긴 독특한 상상력이 어른이나 아이 모두를 미소 짓게 한다. 2004년 ‘구름빵’으로 데뷔한 후 2005년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전시회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뽑혔던 백희나 작가를 만나본다. ■총리와 나(KBS2 밤 10시) 권율의 포옹에 다정은 놀라고, 자신의 잘못이라며 사과를 하는 권율은 다정에게 입맞춤을 한다. 한편 화가 난 인호는 다정을 끌어들여 궁지에 몰리게 한 준기를 찾아가 위협한다. 다정에게 미안한 인호는 사과를 하려 하지만 다정은 오히려 밝은 미소로 답하고, 이 모든 것이 권율 때문이라는 것에 인호는 맘이 더 아프다.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15분) 최근 외래종 뉴트리아에 대한 보도로 떠들썩했다. 꼬리까지 더한 몸길이는 1m가 넘고 몸무게가 10㎏에 달하는 낯선 포유류다. 뉴트리아는 이제 아예 ‘괴물쥐’로 통한다. 생태교란종인 뉴트리아의 전국적인 실태를 파악하고 우리의 생태교란을 막는 근본적인 출발점은 어디인가를 모색해 본다. ■오 마이 베이비(KBS2 밤 8시 55분) 2014년을 맞아 본격 패밀리 리얼리티 쇼가 펼쳐진다. 가족 전체를 주인공으로 하는 관찰 예능의 주인공은 성격도 개성도 사연도 다른 세 가족이다. 3대가 육아를 둘러싸고 요절복통 소동기를 담게 될 임현식 가족과 재벌가 며느리가 된 전직 아이돌 멤버 이은, 엠블랙 미르와 탤런트 고은아의 조카 하진의 가족이 함께한다. ■달라졌어요(EBS 밤 10시 45분) 결혼 4년 차 부부. 아버지 없이 어머니 밑에서 엄하게 자라온 남편의 어린 시절은 너무 외로웠고, 어머니에게 따뜻한 사랑을 받지 못한 상처가 크다. 성인이 되어 결혼하고 가정을 이뤘지만 한번 화가 나면 이성을 잃고 어린 두 아들에게 분노를 폭발시키는 남편. 그런 남편의 모습에 아내는 어린 두 아들을 위해 도움을 요청한다. ■힐링로드 만남(OBS 밤 11시 5분) 불과 3~4㎞ 거리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황해도 연백군과 마주하는 인천 강화 교동도. 6·25 전쟁 중 잠시 피란을 내려왔던 황해도 실향민들에게 교동도는 이내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고 정착한 땅이자 제2의 고향이었다. 옛 고향을 마주하고 평생 이 교동도를 떠날 수가 없는 실향민들은 아직도 옛 추억과 희망 속에서 살아가는데….
  • 日서 대왕오징어 잡혀…방사능 우려에 ‘50m짜리’ 소문도

    日서 대왕오징어 잡혀…방사능 우려에 ‘50m짜리’ 소문도

    최근 우리 동해가 인접한 일본 연안에서 대왕오징어가 잡혀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일본 방사능 오염수의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데일리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연안의 그물에 대왕오징어가 걸려있는 것이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어부 고토 시게노리(44)는 이날 오전 7시쯤 어항 앞바다 약 1km, 수심 약 70m에 설치해뒀던 자루그물(정치망)을 끌어올리자 대왕오징어가 같이 잡혀 있었고, 그물에 의해 끌려나온 뒤 죽었다고 밝혔다. 니가타현 수산해양연구소로 옮겨진 이 대왕오징어는 몸길이 4m, 무게 약 150kg으로 확인됐다. 연구소 측은 “대왕오징어의 생태는 수수께끼가 많으며, 산 채로 잡히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히면서 조사 이후 냉동 보존할 계획을 밝혔다. 고토는 “그물을 따라 천천히 떠올라왔다”면서 “이렇게 큰 오징어를 본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왕오징어에 관한 보도가 있던 9일, 영어권 국가에서는 엄청난 크기의 괴물 오징어가 해변에 표류했다는 소식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돼 관심을 끌었다. 트위터를 통해 50만 건 이상 공유된 이 소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몸길이 160피트(약 48.7m)짜리 방사능에 오염된 오징어가 발견됐다는 주장이었지만,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사진=니가타현사도지역진흥청(위),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동영상]날아가는 새 사냥하는 ‘괴물 물고기’

    [동영상]날아가는 새 사냥하는 ‘괴물 물고기’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아프리카의 한 호수. 제비 몇 마리가 수면 위를 날아가고 있다. 이때 수면 위로 커다란 무언가가 뛰어올라 날아가던 제비 한 마리를 낚아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마푼구베국립공원에 있는 한 호수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운영하는 네이처뉴스가 9일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날아가는 새를 사냥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제대로 못 본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느린 화면으로 보여준다. 이는 남아공 포체프스트룸 노스웨스트대학 연구팀이 촬영하고 분석해 ‘어류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 최신호에 공개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를 사냥하는 물고기의 정체는 몸길이가 1m까지 자라는 아프리카 타이거피시(학명: Hydrocynus vittatus). 이들의 그 같은 행동은 1940년대부터 소문으로만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타이거피시의 그 같은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관측을 시작했고, 관찰 동안 매일 같이 타이거피시들이 제비(학명: Hirundo rustica) 사냥을 시도했고 무려 20차례나 성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니코 스미트 교수는 “아직까지 아프리카의 민물고기에 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이 같은 예외적 행동이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를 통해 민물고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타이거피시는 그 종에 따라 1~1.5m까지 자라며, 악어도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날아가는 새 사냥하는 ‘괴물 물고기’

    날아가는 새 사냥하는 ‘괴물 물고기’

    고요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아프리카의 한 호수. 제비 몇 마리가 수면 위를 날아가고 있다. 이때 수면 위로 커다란 무언가가 뛰어올라 날아가던 제비 한 마리를 낚아채 다시 물속으로 들어간다. 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 마푼구베국립공원에 있는 한 호수에서 촬영된 영상이라고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가 운영하는 네이처뉴스가 9일 밝혔다. 공개된 영상은 날아가는 새를 사냥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제대로 못 본 이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느린 화면으로 보여준다. 이는 남아공 포체프스트룸 노스웨스트대학 연구팀이 촬영하고 분석해 ‘어류생물학 저널’(Journal of Fish Biology) 최신호에 공개한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새를 사냥하는 물고기의 정체는 몸길이가 1m까지 자라는 아프리카 타이거피시(학명: Hydrocynus vittatus). 이들의 그 같은 행동은 1940년대부터 소문으로만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타이거피시의 그 같은 행동을 확인하기 위해 관측을 시작했고, 관찰 동안 매일 같이 타이거피시들이 제비(학명: Hirundo rustica) 사냥을 시도했고 무려 20차례나 성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니코 스미트 교수는 “아직까지 아프리카의 민물고기에 관한 연구는 매우 제한적이므로 이 같은 예외적 행동이 주목받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이를 통해 민물고기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날카로운 이빨을 지닌 타이거피시는 그 종에 따라 1~1.5m까지 자라며, 악어도 공격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캡처(http://youtu.be/vqL1aXabUY8)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파게티 괴물’도 허용하라…美 ‘사탄동상’ 논쟁

    ‘스파게티 괴물’도 허용하라…美 ‘사탄동상’ 논쟁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가 주 의사당에 사탄의 조각상을 세우는 문제로 극심한 진통에 빠졌다. 악령을 숭배하는 종교단체인 ‘사탄 템플’이 의사당 내 설치를 요구하는 사탄 기념물의 디자인을 공개하자 기독교는 물론이고 다른 종교와 시민단체들까지 벌떼처럼 들고 일어나 각종 요구를 쏟아내고 있다. 미국에서 사탄을 모시는 종교는 안톤 라베이(1930~1997년)가 1966년 샌프란시스코에 세운 ‘사탄교회’를 위시로 여러 곳에서 생겨나 부흥을 도모하고 있다. 남부 ‘바이블벨트’의 한 축인 오클라호마에 사탄 기념 논란이 불거진 것은 2012년 지역 기독교계와 집권 공화당이 의사당에 십계명 비를 세운 데서 비롯됐다. 그러자 힌두교 등 다른 종교들도 자신들의 상징물도 의회에 세우게 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잇따랐다. 8일(현지시간) AP 통신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청원을 낸 단체 중에는 2005년 창시된 것으로 알려진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 등 신흥 종교 외에 동물권익보호단체도 포함돼 있다. 하늘을 나는 국수 괴물이란 뜻의 ‘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는 스파게티 귀신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우는 종교다. 스파게티교는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스파게티교는 언뜻 보면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즉 스파게티교는 이번 논란 속에서 사탄 교회를 비롯한 종교 상징물을 둘러싼 논란 자체를 비판하기 위해 청원을 낸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미국 최대의 시민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대(ACLU)는 다른 종교가 차별을 당하고 있다며 의회를 상대로 십계명비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냈고, 이를 틈 타 신흥종교 중에서 그나마 세력이 큰 사탄 교회도 끼어들어 갈등을 부채질했다. 사탄템플이 공개한 상징물은 2m 정도 크기의 조각상으로, 큰 날개와 머리에 뿔이 달린 염소의 얼굴을 하고 자리에 앉아있는 악마와 그 좌우에 미소 짓는 아동이 서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사탄템플 측은 이 조각상은 사타니즘을 대표하는 동시에 의사당을 찾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 사탄의 무릎에 앉아 영감을 얻고 묵상하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탄상에 대해 공화당과 기독교계는 “미치광이들의 수작에 놀아나서는 안된다”며 의사당 측에 ‘사탄의 요구’를 거부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자유연대는 “십계명비는 설치하면서 사탄상은 안된다고 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공박하며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회 시설물을 관리하는 의사당보존위원회는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징물 설치 허가를 요구하는 모든 청원에 입장 표명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SM) 화제…사이비 아닌 패러디 종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SM) 화제…사이비 아닌 패러디 종교

    미국 남부 오클라호마주 주의사당에 사탄 조각상을 세우는 논쟁 속에 ‘스파게티교’가 뛰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플라잉 스파게티 몬스터·Flying Spaghetti Monster)이 화제가 되고 있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는 스파게티 귀신이 천지를 창조했다는 내용의 교리를 내세우는 종교다. 면가락이 세상과 인류를 구하고 인도한다고 주장하며 국수를 건져 물을 털어낼 때 쓰는 채 등 주방기구를 신성시한다. 또 이슬람교 신자가 베일을 머리에 쓰듯 국수채 등을 머리에 뒤집어쓰는 게 이들이 내세우는 상징이다. 이들은 식사를 하거나 경건한 의식을 치를 때 기독교의 ‘아멘’ 대신 ‘라멘’(RAmen)을 읊는다. 이들이 묘사하는 ‘전지전능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은 스파게티 면발 뭉치와 촉수처럼 튀어나온 눈 2개, 2개의 미트볼로 이루어져 있다. 스파게티교는 언뜻 보면 황당무계한 사이비 종교 같지만 실상은 창조론자들을 꼬집는 진화론자들의 패러디 종교다. 미국 캔자스주에서 창조론자들이 지적설계를 학교 필수과목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데 반박하는 과정에서 오리건주립대 물리학 석사인 바비 헨더슨이 “지적설계를 가르치려면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님도 가르쳐야 한다”고 항의하는 서신을 보내면서 널리 알려졌다. 바비 헨더슨이 반박 서신에 직접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을 그린 낙서가 크게 인기를 끌었고 이러한 풍자가 진화론자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면서 점점 패러디에 살을 붙여나갔다. 예를 들어 토스터기에 구운 식빵에서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이 나타났다든지 고대 벽화에도 스파게티 괴물 그림이 발견됐다는 등의 패러디 이미지들이 등장했다. 미켈란젤로의 명화인 ‘천지창조’에서 신을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로 바꿔버린 것도 유명하다.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의 교리를 담은 공식 홈페이지도 있으며 한국어로도 번역돼 있다. 이들은 이러한 주장들이 농담이나 장난이 아니라며 사뭇 진지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실상을 아는 사람들을 더욱 웃게 만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금천구 시흥2동

    [우리 동네 Secret 스토리] 금천구 시흥2동

    서울에서 제야의 타종식이 치러지는 곳 하면 으레 종로 보신각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신각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낡은 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순간 서울 남쪽에서도 타종식이 열린다. 금천구 시흥2동 호압사다. 호압사는 멀리 보신각까지 가지 않아도 타종식을 즐길 수 있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호압사는 조선 초기인 1407년(태종 7년) 왕명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이 사찰이 들어선 삼성산은 관악산의 주산으로, 산세가 북쪽을 바라보는 호랑이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호암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조선 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당시 풍수적으로 관악산의 불기운과 호암산의 호랑이 기운이 가장 위협이 됐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경복궁을 짓는데 밤만 되면 반은 호랑이, 반은 괴물인 짐승이 나타나 궁궐을 무너뜨렸다는 것이다. 그러다 한 노인이 호랑이는 꼬리를 밟히면 꼼짝 못한다며 호암산에 절을 세우라는 조언을 하고 사라졌고 그래서 지어진 게 호압사라는 것이다. 수령이 500년을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는 이 절에서 타종식이 열린 것은 2007년 말부터다. 당시 신자들이 힘을 모아 범종각을 세우고 무게 2.4t에 이르는 ‘약사여래 신종’을 만들어 달았다. 전설을 그대로 따와 입을 크게 벌린 호랑이 등에 올라앉은 모양새로 초대형 법고가 설치되기도 했다. 민선 5기 들어 차성수 구청장은 한 해도 빠지지 않고 호압사 타종식에 참여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도 구민 수백명과 함께 이곳에서 새해를 맞았다. 관악산과 함께 서울둘레길 5코스를 이루는 호암산에는 호압사 외에도 흥미로운 유적이 여럿 있다. 산 정상에는 길이 22m, 폭 12m 크기의 ‘한우물’이 있다. 작은 연못 규모로 여전히 물이 찰랑대는 이곳은 조선 초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 연못 밑에는 통일신라 시대에 조성된 또 다른 연못이 깔려 있다고 한다. 한우물 근처에는 해태상으로 알려진 동물 석상 1구가 서 있다. 또 통일신라 문무왕 때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옛 성벽이 1250m가량 남아 있다. 오래 방치된 탓에 300m 구간이 양호한 상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색을 보는 자 욕망을 보리라

    색을 보는 자 욕망을 보리라

    인간은 오감 중에서도 시각을 통해 87%의 정보를 얻는다. 인간이 색을 보고 만들고 사용하는 모든 과정에는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이 담겨 있다. 오는 10일 밤 10시부터 4주 연속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KBS 4부작 다큐멘터리 ‘색, 네 개의 욕망’은 빛의 3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과 하양이라는 네 가지 색으로 인간의 내밀한 욕망을 들여다본다. 30개국을 돌며 촬영한 이 작품은 제작 기간 2년에 제작비 10억원이 투입됐다. 네 가지 색은 각각 불멸, 소유, 구원, 탐미로 연결된다. 10일 방송되는 제1편 ‘블루-구원의 기도’ 편에서는 파랑이라는 한 가지 색을 바라보는 네 가지 삶의 이야기를 다룬다. 사람들은 하늘의 색인 파랑을 신의 영역으로 여겼다. 인간은 그 경계에서 늘 파랑을 탐해 왔다. 파랑을 만드는 남자, 캐는 남자, 쫓는 남자 그리고 파랑을 본 적 없는 시각 장애인까지, 네 사람의 시선과 서로 다른 인생을 통해 인간에게 진정한 구원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17일 방송되는 제2편 ‘레드-불멸의 마법’ 편에서는 무한의 에너지를 뜻하는 빨강을 조명한다. 인류는 노쇠한 육신에 빨강을 바르며 젊음이 돌아오길 기원했고 사람이 죽으면 시체와 무덤을 빨갛게 칠하고 부활의 마법을 걸었다. 빨강은 영원히 살고자 하는 인류가 스스로에게 거는 불멸의 마법이었다. 사냥을 나가기 전 자신들은 물론 사냥개의 온몸에 붉은색을 칠하는 파푸아뉴기니 야파르 부족, 신에게 기도하거나 결혼을 할 때 이마 한가운데에 붉은 점을 찍는 네팔의 결혼식을 살펴본다. 24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제3편 ‘그린-소유의 괴물’ 편에서는 생명과 안식을 상징하는 초록색을 살펴본다. 중세 유럽에서 악마는 초록색이었다. 오늘날의 헐크, 프랑켄슈타인처럼 인간이 만들어 낸 많은 괴물들은 초록빛을 하고 있다. 초록은 자연 상태에서는 흔하지만 인공적으로 만들면 인체에 치명적인 색으로 돌변한다. 인류가 발견한 최초의 방사성물질인 라듐은 어둠 속에서 초록으로 빛난다. 초록색 카멜레온이 저주의 상징으로 통하는 마다가스카르, 해마다 5월 초에 초록의 생명력을 만끽하는 축제인 영국의 ‘잭 더 그린’을 찾아가 본다. 31일 밤 방송되는 제4편 ‘화이트-탐미의 가면’에서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순결함과 선량함을 상징하는 흰색을 조명한다. 조선의 미인은 눈자위, 치아, 살결이 하얘야 했고 중세 유럽에선 남성들조차 가발을 쓰고 밀가루를 뿌렸다. 하양은 때로 진실을 감추고 왜곡한다. 하지만 태어나자마자 무명 배냇저고리를 입고 삶을 시작한 인간은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 가면을 벗고 다시 처음의 그 순수했던 하양으로 돌아간다. 하양은 진실이 담겨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케이블 하이라이트]

    ■우리동네 외계인(FOX 밤 9시) 마티는 가족과 상의 한마디 없이 집을 사버리고, 아내와 아이들은 이에 불만이 많다. 그렇게 넓은 집과 골프 코스까지 갖춘 대단지 주택에 살게 된 마티 가족. 이사 첫날, 옆집 래리 부부와 이웃 사람들이 인사를 하러 오고 너무나도 수상해 보이는 동네다. 얼마 뒤 마티 가족은 자신들이 외계인 공동체에 이사 온 첫 인간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와타나베의 건물탐방(홈스토리 밤 8시 30분) 이바라키현에 있는 아라이 집을 찾아간다. 부모님이 사는 전통 가옥 옆에 자리한 집은 전혀 위화감 없이 잘 어우러지며, 나무가 많은 정원을 L자형 집이 감싸는 모양을 하고 있다. 실제 미술작품 활동에도 열심히 매달리는 중학교 미술 교사인 남편 덕분에 집 안은 예술 작품으로 가득 채워진 미술관을 방불케 한다. ■코드네임 제로니모(캐치온 밤 11시) 제거 대상은 빈라덴, 작전명은 제로니모. 전 세계가 궁금했던 그날이 실시간 생중계된다. 미국 중앙정보국은 빈라덴의 정확한 은신처를 찾기 위해 예방접종이라는 명목으로 의사를 투입해 계획을 세운다. 의사가 숨기고 들어간 몰래 카메라를 분석하던 중 빈라덴이 과거 방송출연 당시 가지고 있던 총과 같은 기종을 가진 사람을 발견한다. ■슈퍼내츄럴 6(AXN 오후 6시 20분) ‘모든 괴물의 어머니’를 죽일 방법을 찾아 나선 윈체스터 형제와 바비. 세 사람은 캠벨 가문의 서고에서 불사조를 불태워 얻은 재로 괴물의 어머니를 죽일 수 있다는 실마리를 찾아낸다. 그리고 세 사람은 새뮤얼 콜트의 일기장에서 1861년 3월 5일, 마침내 와이오밍 주 선라이즈에서 불사조를 죽였다는 단서를 찾아낸다. ■레벨 업:섹시편 하수(FX 밤 12시) 남성 시청자들이 선호하는 4가지 장르(섹시, 호러, 액션, 스릴러)에 대한 모든 것을 파악해 본다. 이를 통해 하수에서 지존까지 레벨업하는 시간을 갖는다. 2014년 첫 번째 관문으로는 ‘섹시미’로 남성 시청자들의 본능을 은밀히 자극하는 단계에서부터 화끈한 영상으로 눈길을 끄는 단계까지 두루두루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포켓몬스터 AG 극장판: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애니맥스 오후 2시 30분) 지우와 피카추 일행은 파동 전설이 내려오는 로타 마을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포켓몬 배틀에 참가하게 된 지우와 피카추는 모든 트레이너들을 가볍게 이기고 파동의 용사로 뽑힌다. 그런데 갑자기 나타난 환상의 포켓몬 뮤가 피카추를 데리고 사라져 버리는데….
  • “넌 식인괴물!” 도끼로 친아들 살해한 비정한 아빠

    “넌 식인괴물!” 도끼로 친아들 살해한 비정한 아빠

    13세 된 아들을 ‘지옥에서 온 식인 괴물’이라며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한 아빠가 경찰에 체포됐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 시에서 거주 중인 게리 셰릴(51)이 친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 진상은 이혼한 셰릴의 전처가 아들이 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13세 아들이 셰릴의 집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 해당 아파트로 출동했다. 당시 셰릴은 아들이 아파트에 없다고 둘러댔으나 경찰은 현장 조사 중 도끼로 잔인하게 살해된 아들 시체를 발견했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셰릴은 “내 아들은 지옥에서 온 식인 악마”라며 “아들이 나를 잡아먹으려 해서 먼저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셰릴은 1급 살인혐의로 수감된 상태다. 사진=Maricopa County Sheriff’s Office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김종면 칼럼] 가치전쟁 시대의 지혜

    [김종면 칼럼] 가치전쟁 시대의 지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그런데 우리에게 정말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긴 있는 것인가. 구름이 태양을 가릴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으니 내일도 태양은 우리를 비출 것이다. 그러나 곳곳서 터져 나오는 분노의 목소리는 잦아들 줄 모른다. ‘국민통합 100% 대한민국’은 어디 갔나. 불신과 분열이 괴물처럼 자라나는 갈등공화국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둠을 몰아내는 저 맑고 밝은 태양조차 검게 다가오는 우울한 시절이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공방은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다. 한국사교과서를 놓고 도그마의 노예가 돼 치고받고 싸운다. 최악의 철도파업으로 국민 감정의 골은 파일 대로 파였다. 이 모든 걸 공공의 선을 위한 ‘가치전쟁’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우리의 상처가 너무 크다.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아니나 다를까 특정 집단, 혹은 진영을 위한 오만과 편견의 ‘이익투쟁’이 똬리를 틀고 있다. 허망하다. 민영화를 둘러싼 이번 철도파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철도파업에 대처하며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단단한 결기를 보였다. 경쟁체제 도입을 통한 철도경영 개선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내세웠다. 가치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민영화 저지를 통한 철도 공공성 확보를 지상의 가치로 삼은 철도노조 또한 마찬가지다. 적어도 외견상으론 드높은 가치와 가치의 싸움이었다. 그 같은 진정한 의미의 가치투쟁이라면 당연히 사(私)가 끼어선 안 된다. 그런데 개인의 욕망이 들끓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시대임에도 철도노조는 한사코 경쟁을 거부했다. 철도의 공공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무경쟁의 안일’ 속에 ‘철밥통의 행복’을 누리려 하는 것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여론이다. 가치전쟁은 곧 명분싸움이다. 명분에서 지면 설 땅이 없다.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다.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기득권이 있다면 그것부터 내려놓고 스스로 개혁의 자세를 가다듬은 연후에 민영화 반대투쟁을 해도 해야 할 것이다. 철도파업은 끝났지만 확실하게 매듭지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국회로 공이 넘어가 공론의 장이 새로 마련됐을 뿐 갈등은 풀리지 않았다. 철도파업의 본질은 ‘민영화 프레임’이다. 노도 사도 정부도 검질긴 프레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철도개혁은 이제부터다. 그런 만큼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여러모로 미숙했다. 정부가 초장부터 강경대응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불법파업으론 얻을 게 없다는 선명한 교훈을 남긴 것은 그나마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철도민영화 반대 목소리를 낸다고 댓바람에 7000명이 넘는 코레일 직원을 직위해제한 것은 위하(威?)의 효과는 거뒀을지 모르지만 지나쳤다. 단호하되 유연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가치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다. 완승의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내부의 적을 양산하며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 철도만이 아니다. 공공부문 전반에 대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과제다. 정부는 공공개혁 가치전쟁에 승부를 걸라.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부 장관들이 철도파업 당시 보여준 무소신 행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노사관계를 책임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잘못 얘기했다간 제3자 개입 문제가 된다”며 모르쇠를 자청하는 형국이니 내각의 격마저 의심스럽다. 좋은 말은 채찍 그림자만 봐도 달린다. 채찍을 아무리 휘둘러도 멀거니 먼 산만 바라보는 말은 말도 아니다. 눈먼 말 같은 복지부동 장관들과 함께 험난한 가치전쟁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는 없다. 시장에서 평가가 끝난 인사는 하루빨리 바꾸는 게 상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혁신적인 개각으로 집권 2년차 첫 문을 열었으면 한다. 다시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소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바란다. jmkim@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어린이 책꽂이]

    모두가 아픈 도시(백은하·최형미 지음, 김종민 그림, 뜨인돌어린이 펴냄) 서울에서 시골마을 ‘깨끗리’로 전학 온 아이 둥둥이는 자꾸만 온몸을 긁어댄다. 빛을 향해 돌진하는 새 떼와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이 속출하는 도시가 있다. 대체 지구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국내와 세계에서 벌어지는 환경 미스터리를 풀어나가는 환경탐정단을 통해 환경 재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1만 2000원. 회사 괴물(조미영 지음, 조현숙 그림, 주니어김영사 펴냄) 예솔이와 불록 쌓기를 하던 엄마가 갑자기 나타난 회사 괴물에게 잡혀갔다. 할머니와 종일 재미있게 놀아도 엄마가 언제 돌아올지 불안한 예솔이. 저녁에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회사가 괴물이 아니란 사실을 조근조근 들려준다. 아침마다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발을 동동 구르는 아이와 죄책감을 느끼며 일하는 엄마의 마음을 세심하게 짚어낸 그림책. 1만원. 아킴 달리다(클로드 K. 뒤브와 지음·그림, 청어람미디어 펴냄) 평화로운 아이의 일상을 송두리째 앗아간 어른들의 전쟁. 거리를 온통 메운 포화와 총성, 전쟁이란 폭력 속에서 아킴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오로지 내달리는 것이다. 선 하나 하나로 거칠게 빚어낸 연필화가 전쟁의 황폐한 세계와 그 속에 놓인 아이의 공포를 실감나게 전한다. 1만 1000원.
  • MLB ‘다나카 영입 전쟁’ 볼만하겠네

    MLB ‘다나카 영입 전쟁’ 볼만하겠네

    추신수의 텍사스 안착과 함께 휴가에 들어간 미국프로야구에 ‘다나카 열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의 다치바나 요조 사장은 25일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입단 뒤 7년 동안 팀에 공헌한 점을 인정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승낙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다나카는 조만간 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 구단과 30일간 협상을 벌이게 되며 행선지는 새달 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라쿠텐은 미·일 포스팅시스템의 변경으로 입찰 상한선이 2000만달러(약 212억원)로 묶이자 다나카 이적에 난색을 표해 왔다. 하지만 다나카의 미국 진출 의지와 여론에 밀려 결국 수락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일제히 다나카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다. 종전에는 최고 입찰금을 써낸 구단이 단독 협상권을 쥐었지만 상한선이 정해지면서 일단 모든 구단이 협상에 나설 기회를 얻었다. 그동안 류현진이 속한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은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를 능가할 것”이라며 다나카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컵스가 다나카 영입에 ‘올인’한다”고 보도했다. ‘괴물투수’ 다나카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4승 무패, 평균자책점 1.27의 믿기지 않는 성적을 올리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혹시 괴물체?…美시애틀 터널굴착 중단 원인은?

    혹시 괴물체?…美시애틀 터널굴착 중단 원인은?

    미국 시애틀에서 터널 공사용 굴착기가 작동을 중단하면서 과연 어떤 물체가 막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시애틀 다운타운에 있는 99번 고속도로 지하 터널 공사를 하고 있던 초대형 굴착기 버사(Bertha)가 지난 6일 밤, 지하 18m 지점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물체에 막혀 작동이 중단되었다고 공사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 초대형 굴착기는 절단용 회전 기계와 초강철 디스크가 장착되어 있어 콘크리트도 가뿐히 뚫고 나가며 큰 바위도 절단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초강력 굴착기를 멈추게 한 물체가 무엇인지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들도 “굴착기 진행을 막은 물체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지방 역사학자들은 “과거 100여 년 전에 묻힌 열차 엔진이나 보일러일 수도 있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우주 비행접시거나 괴생명체일 수도 있다”며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관해 공사 관계자들은 “우선 고인 물을 빼낸 후 특수 기술자들은 안으로 들여 보내서라도 장애물의 실체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터널 구간은 굴착 공사에 앞서 전문 업체에서 지하층을 레이더로 철저하게 조사했지만, 당시에는 아무런 장애물도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져 굴착을 중단시킨 장애물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증폭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시애틀 터널 공사 현장 (미 NBC 방송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윤아 “과거 안면 마비로 은퇴 생각”…무슨 일?

    김윤아 “과거 안면 마비로 은퇴 생각”…무슨 일?

    가수 김윤아가 ‘안면 근육 마비’로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김윤아는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에 출연했다. 이날 2라운드에서 모창능력자 권현진 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8집을 마치고 은퇴 할 뻔 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오랫동안 자우림의 노래를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권 씨의 말에 왈칵 눈물을 쏟으며 은퇴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윤아는 “사람이 면역력이 약해지면 감기로도 신경이 손상 된다더라. 그 때 처음 알게 됐다. 왼쪽 얼굴이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웃으면 괴물이 되는 것 같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윤아의 말에 남편 김형규는 “김윤아가 당시 ‘위대한 탄생’ 멘토로 방송에 나가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예쁜 꽃 안대를 만들어 나갔다. 귀도 한쪽 막았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귀는 음이 메가폰처럼 크게 증폭돼 들렸고, 눈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완치는 됐지만 후유증이 남아있다. 다친 신경이 100% 돌아올 순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윤아는 최종 라운드에서 모두 52표를 획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영화]

    맬컴은 정성을 다해 콜의 치료를 맡는데… ■식스 센스(OBS 토요일 밤 10시 15분) 아동심리학자 맬컴 크로가 뛰어난 의사라는 칭송과 함께 상을 받고 부인 안나와 함께 자축을 하는 밤, 오래전에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찾아와 맬컴에게 총을 쏜 후 자살한다. 다음 해 가을 맬컴은 여덟살 난 콜 시어의 정신상담을 맡게 된다. 자신의 무성의한 치료에 앙심을 품고 총구를 겨눈 뒤 자살한 환자의 영혼을 달래 주기 위해 맬컴은 정성을 다해 콜의 상담 치료를 맡는다. 콜은 현재 정신적인 충격에 빠져 있다. 그의 눈에 죽은 자들의 모습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죽은 자들이 나타났다가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콜에게 뭔가를 호소한다는 점이다. 자살했던 환자의 증세와 비슷함을 감지한 맬컴은 죄의식을 지워 버리고자 소년에게 정성을 보이며 또 다른 비극을 막고자 노력한다. ■독립영화관-1999, 면회(KBS1 토요일 밤 1시 5분) 상원, 승준, 민욱은 고교 시절 절친 3인방이었으나, 졸업 후 1년이 지난 지금은 소원해져 그냥 고교 동창생이라고 해도 무방한 사이다. 상원만 대학에 가고 승준은 재수생, 민욱은 군인이 돼 각자의 처지가 너무나 달라졌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승준과 상원은 집안 사정 때문에 자원입대한 불쌍한 친구 민욱을 만나러 강원도 철원으로 떠난다. 우여곡절 끝에 부대에 도착하지만 승준은 면회 시간이 다가오자 자꾸 상원의 눈치만 살핀다. 승준은 민욱의 여자 친구 에스더가 부탁한 이별 편지를 민욱에게 전해 줘야 했던 것이다. 결국 둘은 에스더의 편지를 숨기고, 성욕 충만한 군인 민욱을 위해 몸과 마음, 돈을 바쳐 1박2일 헌신하기로 결심한다. ■헐크(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인간을 개조하겠다는 야망을 가진 과학자 데이비드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임상 실험을 시도한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비드는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 브루스가 화가 나면 몸에 이상 반응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들에게 자신의 변형된 유전자가 물려졌다는 것을 직감한 데이비드는 브루스를 상대로 실험을 계속한다. 그리고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러 성인이 된 브루스는 아버지와 같은 과학자의 길을 걸으며 감마선을 이용한 생체조직 복원 연구를 하던 중 뜻하지 않은 사고를 당해 엄청난 양의 감마선에 노출되고 만다. 그런데 죽은 줄만 알았던 그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난다. 그날부터 브루스는 화가 나면 거대한 초록색 괴물로 변하는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 [생명의 窓] 기쁘냐 구주 오셔서/구미정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생명의 窓] 기쁘냐 구주 오셔서/구미정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전임연구원

    어떤 뉴스도 진공상태에서 들리는 법은 없다. 어릴 적에 들은 ‘우산장수와 짚신장수’ 이야기가 정확히 그 이치를 가르친다. 비가 오겠다는 일기예보가 우산장수에게는 기쁜 소식이지만, 짚신장수에게는 슬픈 소식이라지 않은가. 모든 언어가 맥락을 갖듯이 뉴스에도 배경이 있기 마련이다. 시절이 하 수상할수록 민심은 요동친다. 여러 버전의 종말론이 판치고 구주(救主)가 나셨다는 루머가 떠도는 것도 그 즈음이다. 기원전 2세기 초반 이스라엘의 상황도 그랬다. 수많은 제국의 부침을 겪는 동안, 이 작은 족속이 져야 했던 고난의 무게 또한 만만찮았다. 사자 같은 바빌로니아 제국, 곰 같은 메대 제국, 표범 같은 페르시아 제국에 이어 그야말로 괴물 같은 마케도니아 제국을 거쳤다. (‘다니엘서’ 7:4-7) 세상의 제국을 경험할 대로 경험한 그들은 이제 다섯 번째 제국이야말로 마지막 제국이기를 바랐다. 이 바람을 집약한 것이 종말론이다. 종말론이란 흔히 알려져 있듯이 세상의 파국에 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천지개벽에 관한 것이다. 세상의 제국은 이름이 무엇이든지간에 내용이 똑같다. 그것에 속지 말고 완전히 다른 세상을 그려보자는 것이 종말론이다. 만약에 하나님이 세상을 직접 통치하신다면 어떤 세상이 펼쳐질까. 하나님이 팔을 걷어붙이시고 당신이 손수 지으신 집을 대대적으로 청소하신다면 세상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질까. ‘다니엘서’의 저자는 하나님이 ‘하늘 재판’에서 세상의 모든 제국들에 유죄 선고를 하는 장면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넷째 짐승은 살해되어 타는 불에 던져졌다. 나머지 짐승들도 권력을 빼앗겼다. 이제 다섯 번째 제국이 탄생할 차례다. 이 제국은 무엇보다도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프레임을 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이 로마 제국이다. 1세기의 황제 옥타비아누스는 자신에게 ‘아우구스투스’(Augustus)라는 라틴어 칭호를 내렸다. 신적인 존재라는 의미다. 그것도 모자라 ‘세바스토스’(Sebastos)라는 그리스어 칭호도 전유했다. 예배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라는 뜻이다. 예수가 탄생했다는 뉴스는 이런 배경과 맥락을 깔고 있다. 로마 황실이 아니라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한 아기가 태어났다. 게다가 이 아기 역시 ‘신의 아들’이다. 아니 이 아기야말로 참으로 ‘신의 아들’이다! 이 뉴스가 어째서 유대 분봉왕 헤롯을 미쳐 날뛰게 만드는가. 이 아기가 꿈꾸는 세상이 위험하기 때문이다. 이 아기가 이룰 제국이 무섭기 때문이다. 한 아기가 세상에 오는 일은 허투루, 절대로 허투루 볼 일이 아니다. 그것은 한 세상이 새롭게 열리는 우주적인 사건이기에 그렇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예수의 탄생 소식이 복음으로 들린다는 말은 그가 가져온 세상에 기꺼이 동의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그것은 또한 아우구스투스의 프레임에 포섭되지 않겠다는 말과도 통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크리스마스가 온다. 아기 예수가 온다. 더러는 기뻐 환호하고, 더러는 무서워 벌벌 떨겠다. 인류 역사상 첫 번째 크리스마스도 그랬다. 로마 제국의 질서 안에서 ‘안녕’했던 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하늘 재판’의 다른 버전이었다. 그들은 결코 ‘메리 크리스마스’를 향유할 대상이 아니었다. 그러니 올해 안녕하지 못했던 이들이여. 부디 ‘메리 크리스마스’하시라! 하늘 제국은 그대들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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