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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리뷰] 창작 아동극 ‘엄마 이야기’, 다 주고도 더 주고픈 죽음보다 깊은 모정

    [연극리뷰] 창작 아동극 ‘엄마 이야기’, 다 주고도 더 주고픈 죽음보다 깊은 모정

    다 주고도 더 주지 못해 가슴 아파하는 엄마. 엄마의 하해와 같은 사랑을 과연 우리는 헤아릴 수 있을까. 연극 ‘엄마 이야기’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험난한 여정을 떠난 한 엄마의 강렬한 모정을 그린다. 덴마크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어머니 이야기’를 각색한 이 작품은 36개월 이상 유아부터 관람할 수 있지만 어른에게도 강한 울림과 감동을 전한다. 수도권 유일의 어린이 전용 극장인 서울 종로구 아이들극장의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연극계 대모’인 원로배우 박정자와 한태숙 연출, 아동청소년 연극 전문가 김숙희 아이들극장 예술감독이 합심해 선보이는 창작 아동극이다.극은 어느 추운 겨울밤 생사를 넘나드는 아홉살 아들 태오에게 ‘죽음’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자신에게 정답게 말을 건네던 사랑스러운 아들이 예상치 못하게 자신을 떠나자 엄마는 절규한다. 엄마는 아들을 되찾기 위해 죽음을 만나러 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눈과 젊음까지 내어주는 극한 상황에 처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끝내 엄마는 아들을 앗아간 죽음과 마주한다. 엄마는 인간이 거부할 수 없는 숙명인 죽음이 건넨 말에 고민에 빠진다. 흔히 아동극이라고 하면 떠올릴 만한 밝고 명랑한 내용은 아니다. 극 중 엄마가 정원에 당도하기 위해 호수를 건너는 대가로 ‘괴물 물고기’에게 눈을 내어주는 모습 등은 자칫 공포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아동극을 통해 아이들이 삶과 죽음, 사랑이라는 철학적인 가치에 좀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도록 제작진이 의도한 부분이다. 무서우면 무서운 대로, 슬프면 슬픈 대로 아이들이 극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삶의 중요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절제된 무대와 겨울 숲 가시나무, 정원을 채운 수풀 등 섬세한 오브제, 환상적인 분위기의 음악은 극적 효과를 더한다. 특히 ‘괴물 물고기’, ‘문지기’, 문지기가 키우는 짐승 ‘하카탁’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독창적인 몸짓이 돋보인다. 신에게 임무를 받아 아이들을 세상 너머의 낙원으로 데려가는 ‘죽음’은 박정자가 연기한다. 극이 시작되면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어린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작품 속으로 자연스럽게 인도한다. 아들을 찾아 인간이 갈 수 없는 세계에 도달하는 엄마는 전현아, 아들 태오는 김성우가 맡았다. 21일까지. 3만~4만원. (02)2088-429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관절 꺾으며 기괴하게 이동…화제의 남성 정체는?

    관절 꺾으며 기괴하게 이동…화제의 남성 정체는?

    공포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악령에라도 씐 듯 자신의 관절을 기괴하게 꺾어가며 기어가는 한 남성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최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위와 같은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이 남성이 바닥에 뒤로 쓰러진 뒤 고전 공포 영화 ‘엑소시스트’에서 한 소녀가 악마에 지배당한 다음 몸을 뒤로 꺾어 거미처럼 움직이는 모습을 완벽히 묘사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는 자신의 몸을 우리 같은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관절을 꺾어가며 움직이는데 그 모습이 실제 공포 영화의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내게 악몽을 가져다줘서 고맙다. 잘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는 인간 피부를 가진 문어 같다”고 말했다. 이번 영상으로 ‘거미 인간’이라는 별명까지 생긴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괴물 전문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트로이 제임스. 그는 캐나다 공포 영화 ‘더 보이드’와 미국 뱀파이어 드라마 ‘스트레인’ 시리즈에 출연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22일 한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처음 공개돼 조회 수 2만 6000회 이상을, 그달 28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유되면서 3700만 회 이상이라는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4전 5기’ 류현진 973일 만에 승리…5와 ⅓이닝 9K 1실점 완벽 부활… “이렇게 오래 걸릴줄 몰랐다”

    ‘한국 괴물’(Korean Monster)이 돌아왔다. 류현진(30·LA 다저스)이 2년 8개월, 973일 만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류현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외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1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올 시즌 다섯 번째 도전만에 첫 승리다. 안타와 볼넷을 3개씩 내줬고 삼진을 올 시즌 가장 많은 9개(종전 7개)나 잡았다.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거둔 승리를 끝으로 왼쪽 어깨와 팔꿈치 수술과 오랜 재활을 거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앞선 네 차례 등판에서 4패만을 안았다. 그래도 지난달 25일 샌프란시스코 방문경기(6이닝 1실점)에서 961일 만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 이어 부상 이전의 기량을 선보였다. 평균자책점은 4.64에서 4.05로 낮아졌다. 타석에서도 볼넷에 이어 중전안타로 시즌 2호, 통산 21호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이 시속 90마일(145㎞)에 머물렀다. 미국 야구 분석 전문 사이트 브룩스베이스볼에 따르면 류현진이 이날 던진 공 93개 중 체인지업은 35개로 속구(32개)보다 많았다. 커브가 16개, 슬라이더가 10개였다. 경기 초반 필라델피아 타자들이 자신의 주 무기인 체인지업에 잘 대처하고 나온 듯하자 커브와 슬라이더를 섞어 결정구로 활용하며 상대를 지혜롭게 요리했다. 시작은 나빴다. 첫 타자 세사르 에르난데스의 타구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놓치는 바람에 3루타를 내줬고 프레디 갈비스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먼저 점수를 뺏겼다.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허용해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삼진 2개를 곁들여 불을 껐다. 2회엔 공 11개로 삼자범퇴시켜 안정을 찾았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6회초 1사 1루에서 세르지오 로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결국 5-3으로 4연승을 달렸다. ‘고구마 타선’도 모처럼 뜨거웠다. 앤드루 톨스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2루타에 이어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2-1로 불안하게 앞선 6회말 중월 3점포로 승부를 굳혔다. LA타임스는 류현진에 대해 “직구와 날카롭게 꺾이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5회까지 4이닝 동안 56개의 공만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웹진 ‘다저블루닷컴’은 “1회초 1점만을 내주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며 “이후 3회초 2사에서 대니얼 나바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8타자를 삼진 4개를 곁들여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고 소개했다.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그래도 이토록 오래 걸릴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어쨌든 돌아와서 다시 이길 수 있으니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몸 상태는 괜찮았다. 초반에는 적응이 좀 힘들었지만 갈수록 좋아진 것 같다. 처음 실점한 이후엔 편안하게 경기했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류현진은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 왔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제는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이라며 웃었다. 네티즌들도 ‘코리안 몬스터 돌아왔다’ ‘부활을 시작했다’ ‘꽃길만 걷자’ ‘너무 잘했다’ ‘새벽부터 (경기 중계방송을) 보기를 잘했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우주를 보다] 블랙홀의 불규칙한 맥박을 보다

    [우주를 보다] 블랙홀의 불규칙한 맥박을 보다

    은하 중심에는 대부분 거대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존재한다. 우리 은하의 경우에도 태양 질량의 400만 배에 달하는 거대 질량 블랙홀이 있다. 이 블랙홀은 단순히 무엇이든지 빨아들이는 괴물이 아니라 은하의 진화와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천체다. 블랙홀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사실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은 제트(jet)의 형태로 많은 물질을 방출한다. 방출되는 물질은 흡수되는 물질의 양에 비례하는 데, 보통 항상 일정한 양이 아니라 한꺼번에 많은 물질이 흡수되었다가 다시 한동안 물질 흡수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지구에서 1억 4500만 광년 떨어진 은하인 NGC 4696은 대형 타원 은하로 그 중심에는 강력한 에너지와 물질을 방출하는 블랙홀이 존재한다. 과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찬드라 X선 관측 위성과 미 국립과학재단(NSF)의 칼 G. 잔스키 전파 망원경(Karl G. Jansky Very Large Array)을 이용해서 그 과정을 연구했다. 사진에서 붉은색으로 보이는 것은 찬드라 X선 위성이 관측한 뜨거운 가스로 부정맥과 같은 불규칙한 가스 방출로 인해 왼쪽에 거품 같은 구조가 보인다. 파란색은 칼 G. 잔스키 전파 망원경 관측 결과로 블랙홀 주변의 고에너지 입자의 분포다. 과학자들은 가스와 고에너지 입자의 분포를 통해서 이 블랙홀이 500만~1,000만 년 주기로 불규칙하게 대규모로 물질을 방출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NASA는 이 사진에 ‘블랙홀 심장의 부정맥'(The Arrhythmic Beating of a Black Hole Heart)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제목처럼 비록 심장 박동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길지만, 블랙홀의 불규칙한 맥박을 볼 수 있다. 심장이 우리 몸에 피를 공급하듯이 블랙홀의 박동 역시 은하에 물질을 공급한다. 그래서 은하계 내부 물질 순환에도 도움을 주지만, 심장과 피가 세포를 키우는 것과 반대로 블랙홀의 맥박은 별의 생성을 억제한다. 은하계의 가스 온도를 올려 가스가 뭉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비록 그 과정은 영겁의 세월 동안 천천히 진행되지만, 찰나에 불과한 삶을 가진 인간도 최신의 관측 기술로 그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류현진 973일 만의 승리…로버츠 감독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

    류현진 973일 만의 승리…로버츠 감독 “모든 게 좋아지는 시점”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973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의 호투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로버츠 감독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승리한 뒤 인터뷰에서 이날 무려 973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된 류현진(30)에 대해 “1회 위기를 잘 극복했다. 우익수가 미스로 3루타를 주면서 위기를 맞았는데 잘 넘어갔다. 오늘 투구가 전체적으로 좋았고 교체도 적절하게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이날 선발 등판에서 5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의 승리는 올 시즌 다섯 번째 등판 만에 처음이자 2014년 9월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선발승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올 시즌 성적에 대해 “그동안 4∼5번 등판한 걸 보면 몇 번의 실투로 인해 큰 것을 허용하는 장면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며 “그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오랜만에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지난해, 아니 지난 두 해가 그에게는 매우 힘든 시기였을 것이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훈련했고 준비해왔다. 그래서 이제 모든 것이 좋아지는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홍석창 개인전(작품) 수십년간 꾸준히 탐구하고 변화를 거듭해 온 작품 150점을 ‘수묵의 향기 그리고 별꽃의 노래’라는 주제로 선보인다. 제51회 영월단종문화제 특별전으로 1990년대 ‘꽃의 광시곡’ 시리즈, 2010년대 ‘별꽃’ 시리즈 등 전통적인 문인화를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과 서예, 부채화, 길이 10m 이상의 대형 연(鳶)에 그린 추상 묵화 등이 전시된다. 7월 5일까지. 강원 영월군예술창작스튜디오. (033)370-2070. ●‘코쿤2017’전 코오롱의 문화예술나눔공간 스페이스K 과천에서 진행하는 신진작가 기획전. 6회째인 올해에는 독특한 시각언어를 지닌 김미영, 박한샘, 송지혜 등 3명의 작가를 선보인다. 12일까지. (02)3677-3119.대중음악 ●이용원 정규 2집 ‘노 갓’ 발매 기념공연 괴물 밴드 ‘옐로우 몬스터즈’를 이끌다가 솔로 프로젝트로 전향한 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한국 펑크록의 대표 아티스트 이용원이 2집 앨범을 발매하고 펼치는 단독 공연이다. 1년여 만에 선보이는 신작에는 일본 하드코어 신의 베테랑 베이시스트 겸 프로듀서 테이크-싯, 드러머 다쓰야와 의기투합해 펑크 하드코어를 담았다. 6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프리즘홀. 3만 5000원. (02)324-0784. ●플레이 라우드 힙합,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에 견줘 정체되고 있는 국내 록 신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로 뭉친 라이프앤타임과 솔루션스, 칵스가 펼치는 릴레이 캠페인 공연. 밴드음악은 공연장에서 반드시 크게 들어야 한다는 의미의 이 캠페인은 국내외를 넘나드는 공연 등으로 꾸려진다. 7월 대만 합동 공연도 예정됐다. 3일 오후 6시·4일 오후 8시·5일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4만원. 1544-1555.연극·뮤지컬 ●연극 ‘사랑해요 당신’ 아내에게 누구보다 큰 애정을 가지고 있지만 평소 마음과 다르게 항상 퉁명스러웠던 남편 ‘한상우’가 치매 증상을 보이는 아내 ‘주윤애’를 돌보면서 변화하는 과정을 담았다. 이순재, 박근형 등 중견 탤런트 10여명이 주축이 돼 창단한 극단 사조의 작품으로 배우 이순재·정영숙, 장용·오미연이 부부를 연기한다.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6만원. 1566-5588. ●뮤지컬 ‘광염소나타’ 김동인의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어 창작된 작품으로 우연히 목격한 죽음을 계기로 살인을 하면 할수록 놀라운 악상이 떠오르는 비운의 천재 작곡가를 그린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 뒤에 숨겨진 파멸이라는 반전을 통해 예술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스릴러 뮤지컬이다. 7월 1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JTN 아트홀 1관. 5만 5000원. (02)548-0598.클래식·무용전시 ●엘렌 그리모 피아노 리사이틀 프랑스 출신 스타 피아니스트 엘렌 그리모가 4년 만에 내한 연주회를 갖는다. 2009년, 2013년에 이어 세 번째 내한이다. 환경 문제에 대한 열정과 자연을 향한 애정을 담아 지난해 ‘물’을 주제로 발표한 앨범을 토대로 이번 공연을 꾸린다. 라벨의 ‘물의 유희’, 야나체크의 ‘안개속에서 1번’ 등을 들려준다. 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4만 4000~13만 2000원. (02)552-6253. ●국립국악원 목요풍류 ‘어린이 풍류’ 전국 국악경연대회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정가, 판소리, 가야금, 해금, 가야금병창의 실력파 어린이 명인들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어린이 정가단 ‘아리’의 평시조 ‘태산이’·여창가곡 ‘편수대엽’, 가야금 병창단 ‘여우별’의 ‘군밤타령’·‘꽃타령’·‘밀양아리랑’,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흥부가 등을 선보인다. 4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 2만원. (02)580-3300.
  • [북마크] 혼군·간민이 키운 괴물, 간신

    [북마크] 혼군·간민이 키운 괴물, 간신

    조선의 대표적 ‘혼군’(昏君·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으로 꼽히는 연산군. 2015년에 개봉한 영화 ‘간신’은 연산군 집권기의 ‘간신’(奸臣) 임사홍·임숭재 부자의 욕망을 다룬 얘기입니다. 기억에 남는 대사 중 하나가 “우리가 키우는 건 괴물이다. 가랑이만 간질간질 잘 긁어 주면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힘과 재물을 쏟아내는 그런 괴물”이라고 왕을 조롱하는 임사홍의 말입니다. 이란성 쌍둥이 같은 혼군과 간신은 이 대사처럼 숙주(최고 권력자)의 욕망에 자신의 탐욕을 얹는 ‘경제 공동체’ 관계가 본질입니다. 혼군의 배후에는 그를 우상화하고 비호한 ‘간민’(奸民)도 존재합니다. 출판계에 ‘간신’을 다룬 책이 동시다발적으로 출간됐습니다. ‘역사의 경고’(위즈덤하우스), ‘간신’(삼인), ‘간신의 민낯’(청년정신)의 저자 모두 역사 저술가들입니다. 각 출판사 편집자들과 통화해 보니 기획 시점도 지난해 연말로 대동소이합니다. 국정 농단 사태의 등장인물들을 보며 떠올린 게 혼군과 간신이었다고 합니다. 세 권의 책은 한국과 중국의 역대급 간신들의 천태만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나라와 시대가 제각각인데도 역사 속 간신의 행태는 놀랍도록 흡사합니다. 시민운동가 오창익씨와 역사학자 오항녕씨가 대담 형식으로 풀어낸 ‘간신’에 인용된 송나라 진덕수의 6대 기준입니다. ▲나라를 통째로 훔친 자 ▲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받은 자 ▲거짓말로 세상을 속인자 ▲부귀영화를 위해 나라를 버린 자 ▲남을 모함하고 헐뜯어 제 잇속을 챙긴 자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데 혈안이 된 자. 자신이 간신인지 충신인지 헷갈리는 이 시대의 고위 공직자들에게는 친절한 판별법이 될 것 같습니다., 사마천의 사기(史記) 연구가인 김영수씨가 쓴 ‘역사의 경고’에 실린 특별부록은 흥미롭습니다. 저자가 분석한 중국 역대의 거물급 간신 300여명 연표에는 그들의 최후도 기록돼 있습니다. 처형, 자살, 아사, 옥사, 폭음사, 부관참시 등 대부분이 당대에 심판을 받았고, 개중에는 백성들에게 맞아 죽은 이도 적지 않더군요. 운 좋게 천수를 누려도 그들의 이름 뒤에 간신 꼬리표가 붙은 걸 보면 역사에는 공소시효가 없다는 걸 실감합니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이 있지만 더 정확히 말하면 난세에 간신이 난다. 간신은 혼란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아 충신이라 쓰고 간신이라 읽기도 한다. 국가가 부여한 힘을 권력이라 생각하면 오만해지고, 권한이라 생각하면 겸손해진다.”(이정근의 ‘간신의 민낯’ 중) 안동환 문화부 기자 ipsofacto@seoul.co.kr
  • 레이싱카級, 센 놈이 온다

    레이싱카級, 센 놈이 온다

    AMG·RS 등 기술 집약 모델…브랜드 이미지 향상 효과 톡톡자동차 업계에서 고성능차 모델은 ‘꿈의 차’로 불린다. 어느 자동차보다 화려하고, 가장 빠른 차로 기술력을 한눈에 보여 줄 수 있어서다. 판매 대수는 많지 않아도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효과가 커 자동차 회사라면 내심 고성능차 모델을 내놓고 싶어 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고성능차 모델을 내놓은 적이 없지만 조만간 ‘1호 차’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가 올 하반기 첫 번째 고성능차 모델 ‘i30N’ 출시를 예고했기 때문이다.●벤츠 튜닝하던 AMG가 시초 고성능차 역사는 5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67년 다임러벤츠의 연구소에서 일하던 직원이 동료와 함께 ‘AMG’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고성능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고성능차로 튜닝하는 작은 회사로 출발했지만, 창업 후 4년 만에 출시한 ‘300 SEL 6.8 AMG’가 레이싱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AMG는 2003년 벤츠에 인수돼 서브 브랜드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AMG 모델은 65, 63, 45, 43 AMG 등 20종 이상의 고성능 차량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선 2057대가 팔리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세를 몰아 올해 서울모터쇼에는 별도의 AMG 전시관을 마련하고, ‘녹색 괴물’로 불리는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 차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불과 3.6초다. 최고 속도는 318㎞에 달한다.BMW도 1979년 일반도로용 차량에 모터스포츠의 기술을 결합한 ‘M1’을 발표하면서 고성능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M1은 직렬 6기통 엔진에 227마력으로 456대를 한정 생산했다. 이후 1984년 최초의 BMW M5를 출시하면서 일반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고유의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도입했다. 국내 시장에는 1999년부터 M시리즈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판매량은 620대로 2010년 282대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새달 출시 기아차 스팅어, GT 적용 아우디도 뒤질세라 1990년 아우디 80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S2 모델을 출시한 뒤 이듬해 포르쉐와 합작해 최초의 RS(Racing Sports) 시리즈인 ‘RS2’를 선보였다. 직렬 5기통 2.2ℓ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왜건 형태가 특징이다.그렇다고 고성능차 모델을 독일차의 전유물로 보긴 어렵다. 혼다, 렉서스, 캐딜락 등 일본, 미국계 자동차 회사들도 1990년 이후 고성능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중 혼다가 1990년 고성능차 모델 ‘NSX’를 선보이며 비독일계 브랜드 중에선 가장 발빠르게 움직였다. 2015년에는 새롭게 바뀐 신형 NSX로 또 한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엔진 1개에 하이브리드 모터 3개가 달린 사륜구동 차량으로 최고출력이 500마력(미국 기준)이다. 렉서스는 2000년 비밀리에 고성능차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2003년 프로토타입을 내놓았다. 2007년 IS F가 등장한 데 이어 2009년 10월 도쿄모터쇼에서 LFA가 세상에 첫선을 보였다. 당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은 “궁극은 진품을 아는 사람만이 비로소 마지막에 느낄 수 있는 경지”라면서 “그런 명품의 매력을 LFA에 접목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렉서스는 독일의 ‘날쌘돌이’ 고성능차와의 정면 승부보다는 장거리도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는 ‘그란투리스모’(GT)의 성격을 강조했다. 재밌는 점은 기아차도 최근 K5에 GT 모델을 추가하고 고성능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기아차 스팅어 3.3트윈 터보 GDi 모델에도 GT를 적용한다. 이 모델은 출발 후 단 4.9초 만에 시속 100㎞를 달린다(기아차 자체 측정 결과).미국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도 2004년 고성능차 ‘ATS-V’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CTS-V’를 내놓았다. CTS-V는 6.2ℓ 8기통 슈퍼차저 엔진에서 648마력을 뿜어낸다. 최고 속도는 320㎞다. ●“현대차 N, 새로운 가치 창출” 고성능차를 놓고 완성차 업체 간 자존심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현대차도 막바지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열린 경주 대회에서 i30N 양산차에 가까운 경주차를 출전시켜 완주에 성공했다. 2009년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시작된 프로젝트가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고성능차 브랜드 ‘N’도 남양연구소의 앞글자를 땄다.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BMW M 연구소장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은 N의 방향성을 최초로 공개하면서 “성능과 운전의 즐거움까지 더해 새로운 가치를 가진 차량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시도에 나선 현대차가 국산차의 위상을 한 단계 올려놓을지 기대되는 한 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6이닝 1실점 류현진…미국 언론 “최고의 투구…타선이 너무해”

    6이닝 1실점 류현진…미국 언론 “최고의 투구…타선이 너무해”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 6이닝 1실점으로 부상에서 복귀한 뒤 가장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미국 현지 언론들도 류현진의 이날 경기 내용에 대해 “시즌 최고의 투구”라고 호평했다. 현지 언론은 다저스의 물방망이 타선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류현진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4안타 1득점에 그친 빈약한 득점 지원 속에서 1-2로 팀이 패하면서 또 패전투수가 됐다. SB네이션 트루블루LA는 “류현진은 다저스에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올 시즌 최고의 선발 투구를 했다”고 강조했다. 1회말 실점 위기를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호수비로 넘기고, 2회말 브랜던 크로퍼드의 2루타와 조 패닉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말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를 하는 등 “경기가 흐를수록 나아졌다”고 호평했다. 또 6회말 2사 1, 3루 위기에서 크로퍼드를 3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긴 것도 인상적인 장면으로 꼽았다. 트루블루LA는 “크로퍼드 타석 전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 위의 류현진을 방문했지만, 감독은 류현진을 내리지 않았다. 그는 류현진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대답을 들었고, 혼자서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그러고는 크로퍼드를 뜬공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6개의 홈런을 맞았지만, 이번에는 1점만 내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이제 다저스의 문제는 ‘좌완 투수 상대 침체’뿐이라고 할 수 없게 됐다”며 다저스가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을 패인으로 돌렸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우완 선발투수 맷 케인에게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다. 류현진에 대해서는 “올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노력의 결과는 1-2 패배였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류현진은 올 시즌 들어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6개의 홈런을 허용했지만, 오늘은 상대 타선을 뜨겁게 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류현진과 맷 케인 모두 부상을 털어내고 선발투수로서 재기하는 공통점이 있었다면서 “오늘의 투구만 보면, 그들은 모두 성공했다”고 합격점을 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살교실: 졸업편’ 예고편 공개…강지영 등장 ‘눈길’

    ‘암살교실: 졸업편’ 예고편 공개…강지영 등장 ‘눈길’

    마츠이 유세이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암살교실: 졸업편’이 살선생의 과거를 드러내는 30초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암살교실: 졸업편’은 정체불명의 문어 모양 괴물 선생과 낙오자 취급을 받는 3-E반 학생들의 좌충우돌 암살 이야기를 담은 액션 코미디다. 2015년 개봉한 ‘암살교실’의 속편이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살선생’이 어떻게 초생물 괴물이 되었는지 그의 과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 담겨있다. 여기에 걸그룹 카라의 전 멤버 강지영의 등장해 눈길을 끈다. ‘암살교실: 졸업편’은 누적 발행 부수 2500만 부를 돌파한 ‘암살교실’을 원작으로, 전편에 이어 일본 청춘 배우 야마다 료스케, 시이나 깃페이와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강지영이 출연했다. 일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독특한 이야기 구조와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암살교실: 졸업편’은 4월 중 개봉 예정이다. 118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 활동 활발할수록 열대지역 넓어진다

    국내 연구진이 열대지역과 아열대지역이 점점 넓어지는 이유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단순한 기온변화 때문이 아니라 프레온 가스 같은 물질로 인한 대기흐름 변화가 원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포스텍 환경공학부 민승기 교수와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손석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적도와 위도 30도 사이에서 나타나는 대기순환 현상인 ‘해들리 세포’가 프레온 가스라고 불리는 ‘염화불화탄소’ 같은 오존층 파괴물질 때문에 확장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지오피직스 리서치 레터스’ 최신호에 ‘주목해야 할 연구’로 실렸다. 연구팀은 1979년부터 2009년까지 30년 동안 남반구 여름 기간인 12월에서 2월에 나타난 해들리 세포 분포를 ‘핑거 프린팅 분석법’으로 조사했다. 그 결과 산업과 농업 같은 인간 활동이 활발해져 온실가스는 물론 오존층을 파괴하는 프레온 가스의 배출이 증가하면서 해들리 세포가 대서양과 인도양을 넘어 좀더 남쪽으로 확장되는 것을 확인했다. 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간 활동이 지구 규모의 대기순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 준 첫 성과이며 특히 남반구 지역의 기후변화는 성층권 오존 감소가 주요한 요인임을 알게 해 줬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강지영, 금발의 여전사로 파격 변신 ‘카리스마 눈빛’

    강지영, 금발의 여전사로 파격 변신 ‘카리스마 눈빛’

    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의 파격 변신이 화제다. 19일 영화 ‘암살교실: 졸업편’ 측은 강지영의 스틸을 공개했다. 스틸 속 강지영은 검은색 전신 수트를 입고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영화 ‘암살교실: 졸업편’에서 금발의 여교사이자 암살자인 ‘이리나 예라비치’ 역을 맡은 강지영은 섹시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지영은 앞서 일본 드라마 ‘지옥선생 누베’에서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아사히TV 드라마 ‘민왕’에서는 한국 출신 배우 최초로 일본인 역할을 소화한 바 있다. 한편, 영화 ‘암살교실: 졸업편’은 정체불명의 문어 모양 괴물 선생과 낙오자 취급을 받는 3-E반 학생들의 좌충우돌 암살 이야기를 담은 액션 코미디다. 한국에서 4월 중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네이버 영화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BO가 키운 테임즈, MLB 강타

    KBO가 키운 테임즈, MLB 강타

    KBO리그 출신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미국프로야구(MLB)를 ‘강타’하고 있다.테임즈는 18일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지난해 챔피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대포를 쏘아올렸다. 3-3이던 3회 상대 우완 선발 존 래키의 컷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담장을 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테임즈는 지난 14일 신시내티전부터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 갔다. 5경기에서 6방을 폭발시킨 그는 시즌 7호 홈런으로 내로라하는 거포들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또 5경기 연속 홈런으로 밀워키 구단 역사도 썼다. 1997년 제로미 버니츠가 작성한 구단 최다 연속 경기 홈런과 타이다.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6-3 승리를 이끈 그의 타율은 4.05로 치솟아 빅리그 3위, 내셔널리그 2위를 달렸다. 출루율과 장타율도 .479와 1.000으로 빅리그 7위와 1위로 뛰어올랐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479로 빅리그 전체 1위다. 그가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자 현지 언론도 집중 조명에 나섰다. CBS스포츠는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선 테임즈는 밀워키가 찾은 최고의 횡재”라면서 “메이저리그 초반 가장 뜨거운 화제의 주인공”이라고 전했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NC에서 3년간 뛰며 최고 타자로 군림했다. 통산 타율 .349와 124홈런을 작성한 뒤 지난해 11월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약 182억원)에 계약했다. 현지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한국은 메이저리그보다 약하고 타자 친화적인 리그인 데다 테임즈는 빅리그에서 실패한 뒤 한국에 갔던 선수여서다. 하지만 한국에서 ‘괴물’로 진화한 그는 현재 빅리그마저 평정할 무서운 기세를 이어 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286일 만에 안방 승부…류, 괴물 본색 드러낼까

    류현진(30·LA 다저스)이 안방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9일(한국시간)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다. 첫 등판이던 지난 8일 쿠어스필드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신예 좌완 카일 프리랜드와의 ‘리턴 매치’다. 류현진의 홈 선발 등판은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286일 만이다. 정규시즌 개인 통산 60번째 선발 등판이기도 한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시즌 2연패를 당한 그는 이번 등판에서도 부진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위기에 처했다. 어깨, 팔꿈치 수술과 오랜 재활을 거쳐 극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류현진은 지난 두 차례 등판에서 2패에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두 차례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첫 등판이던 콜로라도전에서 4와 3분의2이닝 동안 1홈런 등 6안타 2실점했다. 하지만 당시 직구 평균 구속 90.4마일(시속 145.5㎞)을 찍고 제구가 안정돼 현지 언론은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하지만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14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홈런 두 방 등 6안타 4실점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88.6마일(142.6㎞)로 떨어졌고 체인지업과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첫 경기에 견줘 평균 시속 2㎞이나 뒤졌다. 그러자 현지 언론은 류현진의 ‘구속 저하’를 집중 보도하며 그의 건강 회복에 의구심을 다시 드러냈다. 두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얻어맞은 것도 구속 저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류현진은 이번 콜로라도전에서 구속을 끌어올리며 ‘퀄리티스타트’를 펼쳐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주무기인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도 예리하게 가다듬어야 한다. 다행히 홈 경기에서 다소 강한 면모를 보여 기대를 높인다. 그의 원정 통산 성적은 17승 10패, 평균자책점 3.50이고 안방에서는 11승 8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타선도 류현진의 첫 승에 힘을 보태야 한다. 다저스 타선은 지난 8일 컵스의 프리랜드를 상대로 6이닝 동안 겨우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네스호서 사라진 ‘네시’…스코틀랜드가 벌벌 떤다

    네스호서 사라진 ‘네시’…스코틀랜드가 벌벌 떤다

    흔히 ‘괴물의 원조’라 불리는 스코틀랜드 네스호(湖)의 네시(Nessie)가 자취를 감췄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은 지난 8개월 간 네시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한 건도 나오지 않아 관련 전문가와 지역당국이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존재하는지도 불투명한 네시의 안위를 걱정하는 이유는 네시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관광수입에 기여하는 ‘효자’이기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 덕분에 매년 네시가 벌어다 주는 수입이 무려 6000만 파운드(약 860억원)에 달한다. 곧 더이상 네시의 목격담이 나오지 않는다면 네스호는 관광객이 더이상 찾을 이유가 없는 장소가 되는 셈. 네시 전문가인 게리 캠벨은 "지난해 8월 마지막으로 네시가 목격된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면서 "장기간 목격담이 없다는 사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아 "네시는 통상 여름에 자주 목격되는데 이는 관광객이 더 많이 찾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관광청은 네스호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네시같은 정체불명의 물체를 촬영하면 상금을 주는 것. 지난해에는 미국 텍사스에서 온 한 여성이 호수 안의 검고 큰 물체를 찍어 1000파운드(약 140만원)를 챙겼다.   그간 수많은 조작 논란을 일으킨 네시 신화의 시작은 지난 1933년 4월 14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 영국인 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가다 호수에서 공룡처럼 크고 검은 물체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 부부의 목격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돼 화제가 됐고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네시를 목격했다고 주장이 이어졌다. 급기야 네시를 연구하는 단체까지 등장했고 수많은 과학자와 언론사들이 네시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노력했으나 모두 수포에 그쳤다. 특히 1934년 세간에 널리 알려진 마치 공룡과도 같은 선명한 네시 사진이 공개돼 전세계 언론들이 호들갑을 떨었지만 지난 1994년 조작으로 밝혀졌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흉악범 마음 읽기 지쳐… 후배 활약 기대”

    “흉악범 마음 읽기 지쳐… 후배 활약 기대”

    유영철·정남규·강호순 등 분석 살인 피의자 900명 심리 파악“18년간 ‘살인’과 같은 강력범죄만 생각하며 살았더니 정신이 피폐해졌습니다. 뛰어난 후배들을 믿고 이젠 물러납니다.” 우리나라 1호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 권일용 경찰청 범죄행동분석팀장(경감)이 오는 30일 명예퇴직한다. 권 팀장은 1989년 순경으로 입직해 형사, 현장 감식요원 등을 거쳐 2000년 국내 첫 프로파일러로 활동을 시작했다. 권 팀장이 만난 살인 피의자는 약 900명이다. 유영철, 정남규, 강호순, 김길태 등 연쇄살인범이 그의 분석을 거쳤다. 그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13명을 살해한 정남규를 ‘악의 끝’, ‘괴물’로 묘사하며 고개를 저었다. “매일 흉악범을 마주하고 범죄자의 마음을 읽으며 살다 보니 너무 지쳤습니다. 정년이 8년 남았지만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퇴직을 결정했습니다. 우선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앞으로의 계획은 차차 생각해 보려 합니다.” 그의 발길을 무겁게 하는 것은 아직 풀지 못한 사건들이다. 그는 “짐을 후배들에게 지우고 도망가는 것 같아 면목이 없다”면서도 “훌륭한 후배들이 많으니 잘해 나갈 것”이라며 후배를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북마크] 여기 ‘기록’이 있습니다

    [북마크] 여기 ‘기록’이 있습니다

    수습기자였던 2000년 6월 30일. 유족들의 멘트를 받아 오라는 선배 기자의 지시로 갔던 현장이 씨랜드 참사 1주기 추모식이었습니다. 씨랜드 사건은 한 해 전 경기도 화성의 청소년수련원 씨랜드에서 일어난 불로 5~6세 유치원생 19명과 교사 등 23명이 숨진 참사입니다. 그날 유족들로부터 한마디도 듣지 못했습니다. 사실은 말조차 건네지 못했습니다. 숨진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엄마(아빠)가 미안해”라고 절규하는 부모들 속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오열했을 뿐입니다. 피눈물을 흘린다는 말의 뜻을 그때 실감했습니다.그 수습기자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됐지만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잊을 만하면 반복되는 참사들, 인재(人災)와 안전 불감증이라는 토씨 하나 바뀌지 않는 진단, 그리고 개인에게 재난의 고통을 전가하는 국가의 몰염치한 태도조차. 16일은 봄이어서 더 무참했던 세월호 참사 3년입니다. 배는 뭍으로 귀환했지만 우리는 304명의 죽음 뒤에 숨은 괴물의 정체를 여·전·히 알지 못합니다. 출판계는 남겨진 자들의 기록으로 추모를 대신합니다. ‘잊지 않을게 절대로 잊지 않을게’(해토), ‘재난을 묻다’(서해문집), ‘세월호가 묻고 사회과학이 답하다’(오름) 등 참사 3년을 맞아 출간된 책들은 우리의 상처와 기억이 오롯이 담긴 ‘시대화’(時代畵)입니다. 책으로 복원된 기록 중 ‘44년 전의 세월호’ 남영호 참사가 있습니다. 제주~부산을 오가는 여객선 남영호는 1970년 12월 15일 새벽 침몰해 최소 319명, 최대 337명(정부 기관별 사망자 추정)이 숨진 비극입니다. 침몰 원인은 과적으로 결론 났지만 당시 정부가 사고 발생을 알고도 10시간 넘게 구조에 나서지 않은 사실은 은폐됐습니다. 정부는 분노한 유족들을 불순 세력으로 매도했습니다. 두 비극이 유일하게 다른 점은 기록입니다. 남영호 참사가 제대로 된 공식 기록조차 찾기 어려운 “망각의 완전한 승리”였다면, 세월호는 우리 안에 호명되고 기록되고 환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소설가 김훈 선생과의 저녁식사 중 ‘세월호를 소설로 쓰려고 하지 않으셨나’고 물었습니다. 선생은 “세월호 자료도 모으고 팽목항과 동거차도를 기웃거리며 인터뷰도 했지만 그 참담함과 비통함은 글의 한계 너머에 있다”고 답하시더군요. 강유정 문학평론가는 문학잡지 릿터 5호에서 “말을 하든 문장을 쓰든 마침에 당도하기가 어렵고 특히 술어가 잘 떠오르지 않게 된 소설가(황정은)들의 고백을 전하며 “2014년 4월 16일 이후 쓰는 것, 써야 하는 것, 보고 들었던 그 ‘사건적 경험’에 대한 사후적 윤리 감각(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기억이 기록되지 않는 이상 진실에 닿을 수 없다”(416세월호참사작가기록단)며 펜을 놓지 않는 수많은 무명(無名) 기록자들의 헌신이 고맙습니다. ipsofacto@seoul.co.kr
  • 류현진 4.2이닝 4실점…시카고 컵스에 홈런 2방, 시즌 2패

    류현진 4.2이닝 4실점…시카고 컵스에 홈런 2방, 시즌 2패

    ‘괴물’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류현진은 14일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지난해 월드시리즈(WS) 우승팀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로 등판, 4와 ⅔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 안타 6개를 맞고 4실점 했다. 류현진은 0-4로 뒤진 5회 2사 3루에서 마운드를 조시 필즈에게 넘겼다. 필즈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 류현진의 자책점은 늘지 않았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79로 더 올랐다. 시즌 피안타율은 0.316으로 치솟았다. 다저스 타선은 안타를 6개밖에 때려내지 못하면서 0-4로 패했다. 패전투수는 류현진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최고 구속 시속 146㎞를 찍었다. 시즌 첫 등판이던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시속 150㎞)보다 최고 구속은 떨어졌다. 투구 수는 첫 등판과 같은 77개였고, 이 중 스트라이크는 50개다. 1회 풀 카운트에서 선두 타자 카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낸 류현진은 후속 크리스 브라이언트를 제물로 첫 삼진을 낚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작년에만 왼손 투수에게서 홈런 14방을 터뜨린 브라이언트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류현진의 몸쪽에 꽂히는 시속 142㎞짜리 빠른 볼에 꼼짝없이 서서 삼진을 당했다. 슈와버가 2루에서 주루사하는 행운도 잠시 류현진은 컵스의 왼손 주포 앤서니 리조에게 일격을 맞았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시속 143㎞짜리 빠른 볼이 스트라이크 존 높게 들어간 바람에 리조에게 직선타성으로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2경기 연속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2회 들어 1사 후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에게 볼넷,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 하비에르 바에스를 2루수 얕은 뜬공으로 잡은 뒤 투수 브렛 앤더슨을 1루수 땅볼로 요리해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3회 처음으로 세 명의 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풀 카운트에서 슈와버에게 바깥쪽 예리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브라이언트를 초구에 우익수 뜬공, 리조를 유격수 땅볼로 각각 처리했다. 그러나 힘 떨어진 빠른 볼은 힘 좋은 빅리거들에게 좋은 먹잇감이었다. 류현진은 4회 선두 애디슨 러셀에게 좌측 스탠드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장외 홈런을 내줬다. 올해 허용한 홈런 3개 모두 스트라이크 존 복판에 몰리거나 높게 형성된 시속 142∼143㎞ 빠른 볼을 던졌다가 당한 것이다. 류현진은 5회 들어 안타와 몸에 맞은 볼을 잇달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슈와버에게 1루수 쪽 강습 안타를 맞고 3점째를 줬다. 1루수 스캇 반 슬라이크가 우선상으로 글러브를 뻗었으나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굴절됐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 리조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4실점 했다. 2년 연속 왼손 투수 공략에 어려움을 겪은 다저스 타선은 이날도 컵스 좌완 브렛 앤더슨 공을 치지 못해 류현진을 돕지 못했다. 3회 무사 2루, 4회 무사 1, 2루, 5회 2사 만루에서 적시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득점권에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3회 무사 2루에서 번트 실패 후 투수 땅볼로 물러나 진루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5회에는 첫 볼넷을 얻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봉준호·홍상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봉준호·홍상수,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그 후’ 김민희, 2년 연속 칸 진출봉준호(왼쪽)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오른쪽) 감독의 ‘그 후’가 제70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동시 진출했다. 한국 영화 두 편이 칸 경쟁 부문에 오르기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 임상수 감독의 ‘하녀’ 이후 7년 만이다. 홍 감독은 또 다른 작품인 ‘클레어의 카메라’가 비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이례적으로 두 작품이 한꺼번에 칸에 가는 기염을 토했다. 칸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 회견에서 경쟁 부문 18편을 포함한 공식 초청작 명단을 발표했다. 봉 감독의 칸 경쟁 부문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봉 감독은 2006년 ‘괴물’, 2008년 해외 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 2009년 ‘마더’로 감독 주간과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을 받은 바 있다. ‘옥자’는 세계 최대 유료 영상 콘텐츠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의 칸 데뷔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홍 감독은 21번째 연출작인 ‘그 후’로 칸 경쟁 부문에 네 번째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당초 ‘그 후’의 존재는 알려지지 않았었는데, 올해 초 한국에서 약 3주간 촬영한 작품으로 권해효, 김민희 등이 출연했다. 이로써 김민희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에 이어 2년 연속 칸 경쟁 부문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큰 관심을 모았던 홍 감독의 20번째 연출작 ‘클레어의 카메라’는 스페셜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다. 프랑스 국민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으로 김민희도 출연하는 작품이다. 이 밖에 설경구·임시완 주연의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과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가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지금은 한국 영화 시대”

    “지금은 한국 영화 시대”

    “괴물·마더 같은 훌륭한 영화 접해 제 작품도 한 단계 끌어올려져 가디언즈는 아웃사이더들의 팀 2편은 가족 같은 유대감 중요해” “1960년대가 프랑스, 80년대가 미국, 90년대가 홍콩이었다면 지금은 한국 영화 시대예요. 오늘날 위대한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제임스 건)●거인 그루트, 25㎝ 묘목 수준 변신 활약 다음달 3일 한국 개봉을 앞둔 마블 영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2’(가오갤2)의 주연 크리스 프랫과 조이 살다나, 제임스 건 감독이 11일 화상 대담을 통해 국내 언론과 만났다. ‘가오갤2’는 올해 슈퍼히어로물의 출발을 알리는 작품으로, 프랫 등은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 정킷에 참여하고 있다. ‘가오갤2’에서 지구-우주인의 혼혈 스타로드(프랫), 여전사 가모라(살다나), 거대한 덩치의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까칠한 유전자 조작 너구리 로켓(브래들리 쿠퍼), 나무 모양의 휴머노이드 그루트(빈 디젤)는 전편에 이어 또다시 우주를 구한다. 대담에 앞서 공개된 20분짜리 영상에서는 더욱 화려해진 비주얼과 함께 끈끈해진 가디언즈의 유대감과 입담, 더욱 진해진 뮤지컬 색채를 엿볼 수 있었다. 특히 위압적인 거인에서 25㎝짜리 묘목 수준으로 변한 베이비 그루트의 앙증맞은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가오갤2’에는 이 밖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 많다. 베일에 가려졌던 스타로드의 외계인 아버지 에고(커트 러셀)가 등장한다. 왕년의 액션 스타 실베스터 스탤론도 깜짝 출연한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프랑스 배우 폼 클레멘티에프도 중요한 역할로 얼굴을 비친다. ●한국계 클레멘티에프도 중요한 역할 건 감독은 2편의 차별점으로 가족애를 꼽았다. “어벤져스가 각 분야 최고들이 모인 팀이라면 가디언즈는 아웃사이더들이 부득이하게 뭉친 경우예요. 대화 방식도, 애정 표현 방식도, 또 애정을 받는 방법도 모르는 캐릭터들이죠. 2편은 애정을 받아들이는 방식을 배우는 과정이나 마찬가지예요. 가족 같은 유대감이 매우 중요한 요소죠.” 살다나는 향후 가디언즈가 어벤져스 시리즈에 합류하게 되는 차기작 ‘인피니트 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단한 규모의 촬영이 될 것이라 처음엔 상상이 안 됐는데, 가디언즈 특유의 톤은 그대로 유지될 거예요. 올해 몇 장면을 찍으며 어벤져스 팀을 만났는데, 같은 마블 은하계에 사는 사람으로 우리를 존중해 주더라고요.” 건 감독은 한국 영화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괴물’, ‘마더’, 복수 시리즈 등 굉장히 훌륭한 한국 영화를 접하며 제 작품도 한 단계 끌어올리게 됐어요. 한국 영화는 드라마와 액션을 합치면서 거기에 진정성까지 담고 있죠. 전 세계가 배울 게 많아요.” 늦깎이 스타 프랫에게 적지 않은 나이를 언급하며 후배 연기자들에게 조언을 해 달라고 부탁하자 시종일관 웃고 떠들다가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제가 서른여덟이라고요? 스물두 살인데…. 농담이고요. 절대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좌절하지 마세요. 다른 사람이 그러더라도 그냥 내버려 두세요. 여러분은 여러분이에요. 자신의 강점으로부터 멀어지지 말고, 여러분이 누구인지, 자신의 개성을 찾고 배우고 그대로 표현하라고 말해 주고 싶네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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