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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이 만든 신, 그들은 순순히 목줄 차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신, 그들은 순순히 목줄 차지 않는다”

    독일 철학자 니체는 ‘즐거운 지식’이라는 책에서 “신은 죽었다. 신은 죽어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런데 누군가 ‘신들은 죽임당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대거리한다면 어떨까. ‘감히 니체의 말에’라며 저자를 보니 수긍이 되면서 무슨 얘기를 풀어놨을까 호기심이 앞선다. 이런 궁금증을 부추긴 작가는 테드 창과 함께 현재 세계 SF 문학계를 양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켄 리우다. 2011년 발표한 단편 ‘종이 동물원’으로 SF·판타지 문학 최고 권위의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 3관왕에 오른 그는 내놓는 작품마다 주목받는 ‘핫’한 작가다. 이번에 실린 단편 모두 훌륭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신들은 목줄을 차지 않을 것이다’, ‘신들은 순순히 죽지 않을 것이다’, ‘신들은 헛되이 죽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포스트휴먼 3부작’이다. 이야기는 인공지능 연구자인 아버지가 죽은 뒤 엄마와 함께 할머니 집에서 살고 있는 매디라는 여학생이 아빠의 유품인 노트북을 열면서 시작된다. 시골로 전학 간 매디는 친구들에게 왕따와 디지털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그날도 여느 때처럼 친구들의 괴롭힘에 펑펑 울다가 열어 본 아빠의 구닥다리 노트북에서 의문의 그림문자 채팅 메시지를 받는다.이 작품들에서는 천재들의 뇌가 디지털화돼 슈퍼컴퓨터와 결합한 디지털 인격이 등장한다. 디지털 인격들은 생전 기억을 통해 자신이 가진 능력으로 인류를 파괴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전쟁을 벌인다. 최근 챗GPT, 달리2 같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성장과 가상인간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 책의 제목이자 주인공인 매디가 하는 독백은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준다. “머나먼 클라우드 속에서, 새로운 존재들로 이루어진 종이 인류라는 종의 운명을 설계하는 중이었다. ‘우리는 신들을 창조했어.’ 매디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 신들은 순순히 목줄을 차지 않을 거야.’” 이번에 실린 단편 중 아무래도 한국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은 ‘북두’일 것이다. 작가는 임진왜란이 벌어진 이듬해인 1593년 1월 명나라 장수 이여송이 이끄는 수만의 군사가 일본군 눈을 피해 평양성 앞에 도달할 수 있었던 과정과 조명 연합군이 탈환에 성공한 역사적 사실에 과학적 상상력을 더했다. 명나라 군사가 낯선 조선 땅을 빠르게 이동하고 평양성 내부를 실시간으로 정찰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거대한 풍등 덕분이었다. 풍등은 다름 아닌 기구다. 1783년 프랑스 몽골피에 형제보다 200년이나 앞서 동양에서 기구를 띄웠다는 상상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켄 리우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단편집이기는 하지만 비슷한 주제를 모아 놓은 데다 대체 역사, 사이버펑크 등 SF가 시도할 수 있는 모든 장르를 다루고 있어 ‘딱 한 편만 읽어 볼까’라고 생각하고 책을 펼쳐도 눈을 떼면 몇 시간이 훌쩍 지나 버릴 것이다. 현재 인공지능이나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벌어질 미래를 미리 만나 보고 싶다면 어려운 과학기술 관련 책보다는 켄 리우의 책을 먼저 집어 들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 ‘강제추행 피소’ 이찬종 반박에 고소인 “2차 가해 멈추라”

    ‘강제추행 피소’ 이찬종 반박에 고소인 “2차 가해 멈추라”

    SBS ‘TV 동물농장’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을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 A씨가 이 소장의 반박에 “2차 가해행위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이 소장은 A씨 측이 제기한 강제추행 주장을 반박하며 “무고죄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22일 A씨 측은 법률사무소 나인을 통해 “이 소장 측 해명 내용은 강제추행 범행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으로서 사건의 본질을 흐려 조금이나마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의도”라면서 “(이 소장은) 범행을 선별적으로 골라내 시인하는 이른바 ‘권력형 성범죄’ 가해자의 전형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장은 지난달 18일 보조훈련사 A씨를 성희롱하고 추행한 혐의로 형사고소됐다. A씨는 이 소장이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통화 녹취록을 제출하며 이 녹취록에 이 소장의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장은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오해받을 수 있는 대화를 한 것은 사실이나, A씨에 대해 어떠한 신체접촉이나 성추행을 한 사실은 없다”면서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A씨는 이 소장이 방송 출연 등을 제시하며 심리적으로 지배한 상태에서 추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소장이 범행 직후 매번 A씨에게 연락해 “어제 하루는 인생에서 지워버려라” “대화 내용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마라”는 등 신고를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해자가 신고하려고 하자 피해자를 해고하기 위한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앞서 이 소장 측은 “(A씨 측이)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이 없다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A씨 측은 “(이 소장이) 피해자의 직장 상사에게 직접 전화해 ‘피해자를 다른 곳으로 보내라’는 외압을 행사했고, 직장 동료들에게는 피해자가 직장 내 괴롭힘을 했다고 노동청에 허위 신고하도록 종용했다”고 반박했다.
  • ‘성희롱 피소’ 훈련사=‘동물농장’ 이찬종

    ‘성희롱 피소’ 훈련사=‘동물농장’ 이찬종

    이찬종 “사회적 물의 죄송, 강형욱에게도 사과” SBS ‘동물농장’에 출연하며 명성을 얻은 반려견 훈련사 이찬종 소장이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이 소장은 21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우리를 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며 “악의적 무고행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서 익명으로 ‘유명 반려견 훈련사 성추행’ 보도로 이름이 언급된 강형욱 훈련사에게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았다”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동물농장’에 출연해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교정하며 인지도를 얻었다. 이 훈련사의 보조훈련사로 알려진 A씨는 최근 경기도 오산경찰서에 “유명 훈련사가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을 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 소장 측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우리 측은 “A씨가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것은 사실이나, 지난 1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었다가 반려동물 센터의 센터장 B씨(男)와 함께 여성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되어 징계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행위를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악의적 고소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현재 여성 A는 무고죄로, 남성 B씨를 상대로는 공갈, 강요, 무고 교사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죄 등으로 고소하기 위해 고소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 동급생 옷 벗기고 폭행 생중계…겁 없는 중학생 ‘구속’

    동급생 옷 벗기고 폭행 생중계…겁 없는 중학생 ‘구속’

    대구의 한 모텔에서 동급생의 옷을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생중계한 10대가 구속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 강요 혐의 등으로 A(16)군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범행에 함께 가담한 B(16)군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지난달 9일 오후 11시 10분쯤 대구시 동구 한 모텔에서 술을 마시다 동급생 C(16)군 옷을 강제로 벗기고 폭행하는 장면을 SNS에 생중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생중계를 목격한 C군의 친구들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해 수사에 착수했지만 C군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추가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에 처벌 수위가 강한 아청법, 폭행, 강요 등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조만간 A군과 B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강제추행 피소’ 반려견 훈련사는 이찬종 소장…“강형욱에 사과”

    성희롱 및 강제추행 혐의로 피소된 유명 반려견 훈련사는 SBS ‘TV 동물농장’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이찬종 모 애견훈련소 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소장은 21일 법무법인을 통해 “우선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고 송구스럽다”면서 “악의적 무고 행위에 적극 대응하는 것과는 별개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더욱 자숙하며 저 자신을 뒤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전날 경기 오산경찰서는 유명 반려견 훈련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보조훈련사인 고소인은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이 소장이 상습적으로 성희롱하고 강제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 해당 훈련사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아 사건과 무관한 훈련사들의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이 소장은 자신이 이번 고소에 연루됐음을 밝히며 “저로 인해 괜한 오해를 받으신 강형욱 훈련사님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혹여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반려견 훈련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훈련사분들이 계신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부디 이번 일로 반려동물을 사랑하며 헌신하시는 훈련사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 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18일 A씨가 이 소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서에 형사고소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년 6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단 한 번도 문제를 제기하거나 사과를 요구한 적도 없다가 A씨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로서 피해자들로부터 진정이 제기돼 징계를 받은 이후 갑자기 이와 같은 무고 행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보도에서도 이 소장은 고소인이 성희롱성 발언이 담겼다고 주장한 통화 녹취록에 대해 “농담이었지만 상대방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었을 수 있고, 성희롱이라고 한다면 잘못한 부분은 처벌받고 사과하겠다”고 해명하면서도 강제추행 혐의는 부인하며 “손을 댄 적도 없고, 단둘이 있던 적도 없어 증인을 찾고 있다”고 반박했다.
  • 손으로 가슴 만지고 ‘성관계 경험’까지...日여성 정치인 수난

    손으로 가슴 만지고 ‘성관계 경험’까지...日여성 정치인 수난

    1. 지난해 6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 출마한 이노세 나오키(76·일본유신회) 전 도쿄도 지사는 선거유세 거리 연설회에서 옆에 있던 여성 후보 에비사와 유키(49)의 어깨와 가슴, 머리카락 등을 손으로 만져 파문을 일으켰다. 같은 당의 여러 후보들과 함께 나온 그는 자기 발언을 마친 뒤 마이크를 에비사와에게 넘기는 과정에서 그의 어깨와 머리카락을 차례로 만지더니 가슴으로 손을 가져가 툭툭 치는 행위를 했다. 이노세는 당선 후인 같은해 9월 “에비사와의 어깨에 손을 대기는 했지만 성추행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자신을 강하게 비난한 여성 대학 교수를 상대로 1100만엔(약 1억 6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기도 했다. 2. 일본 수도권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출산을 하고 복귀한 뒤 유권자로부터 “일은 하지 않고 아이만 만들었느냐”라는 비난을 받았다. 또다른 지방의회 여성 의원은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져 회의에 결석하자 동료 의원으로부터 “아이를 이유로 자꾸 결석하면 우리 모임에서 제명시키겠다”는 협박을 받았다.여성 정치인들에 대한 유권자나 남성 동료들의 성희롱, 성추행 등 성적 괴롭힘이 심각한 일본에서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정치를 아예 포기하는 여성들이 나올 만큼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2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대학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원 학대 상담센터’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오는 4월 통일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방의원, 입후보자 등 여성 정치인을 대상으로 성희롱, 성추행 등 피해에 대한 무료 온라인 상담을 해준다. 공동대표를 맡은 하마다 마리 ‘스탠바이 위민’ 대표는 “여성 정치인들로부터 피해 사례 등을 들으면서 전용 상담창구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비서진이 없어 혼자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지방의회 여성의원들이 특히 성적 괴롭힘을 당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남성 유권자들로부터 받았던 성희롱을 2018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로했던 도쿄도 마치다시 의원 히가시 도모미(38)는 이날 기자회견에 나와 “남성 유권자와 악수할 때 손을 매만지거나 팔에서 시작해 겨드랑이까지 손을 타고 올라오는 일이 다반사였다. 밤이면 술 취한 사람에게 강제로 안겼던 적도 여러번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의 여성 정치인에 대한 남성들의 괴롭힘은 위험 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다. 일본 내각부가 2017년 여성 지방의원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30% 정도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이나 학대를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월 실제 있었던 성적 괴롭힘 사례 1324건을 바탕으로 정치인 학대 방지 드라마를 제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내용 중에는 지방의회 의원에 선출된 여성(29)을 70세 남성 의원이 “여자는 젊고 예쁘면 당선될 수 있으니까 좋지”라며 노래주점으로 데려가 어깨에 팔을 걸고 노래를 같이 부를 것을 강요한 사례 등이 포함됐다. 도쿄도의 한 기초단체 여성 의원은 지역내 영향력 있는 인사로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이 옷을 입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는 내용의 황당한 편지와 T셔츠를 전달받기도 했다. 젊은 여성 정치인의 SNS에서 남성 유권자들이 “남자친구가 있느냐”고 묻는 것은 다반사이고, 일부는 성관계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고민 상담인 것처럼 늘어 놓기도 한다. 심야에 집으로 전화를 걸어 “둘이서만 만나 상담을 하고 싶다”, “집에서 제대로 된 이야기를 듣고 싶다”와 같은 요구를 해오는 남성 유권자도 있다. 여성 후보의 선거벽보에 질 낮은 성적 표현의 낙서를 하는 경우도 있다. 히가시 의원은 “의원들은 유권자를 단호하게 상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악용해 일부 남성들이 신체적 성희롱 외에 언어폭력까지 구사하고 있다”며 “큰 마음 먹고 정치를 해 보려는 여성을 개인적인 욕망으로 소비하는 남성이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 노동 문제 고민 해결…영등포구, 노무사 무료 상담

    노동 문제 고민 해결…영등포구, 노무사 무료 상담

    아파트 경비원 김모씨는 최근 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진행하는 아파트 경비 노동자 모임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공인노무사 무료 노동상담’ 안내문을 발견했다. 김씨는 평소 궁금했던 근로시간, 휴가 사용, 재계약 등을 문의하기 위해 다시 센터를 찾아 공인노무사로부터 30분 간 상담을 받고 의문을 해결했다. 김씨는 앞으로도 노동과 관련한 고민이 생기면 센터를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서울 영등포구가 구민 및 관내 사업주·노동자를 대상으로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에서 ‘공인노무사 무료 노동상담’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 2021년 11월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 및 증진을 위해 영등포구노동자종합지원센터를 개관했다. 센터는 노동자의 권익 향상을 위한 법률 지원, 노동교육, 문화복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고, 전화·방문·온라인 상담이 가능하다. 전화 상담은 노동상담 전용번호로 연락 시 바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방문 상담은 사전예약 후 센터 4층 상담실을 방문하면 된다. 온라인상담은 센터 홈페이지 상단의 노동상담 메뉴에 문의사항을 등록하면 노무사가 내용을 확인한 뒤 답변을 올려준다.상담 내용은 ▲근로기준법 ▲임금체불 ▲부당해고 ▲산업재해 ▲근로시간(휴일, 병가) ▲사회보험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 관련 전 분야이다. 취약계층 노동자의 법률구제가 필요한 경우는 서울노동권익센터 등과 연계해 노동자의 권리 구제를 지원한다. 지난해 무료 노동 상담 건수는 총 1267건이다. ▲징계·해고·인사 등 290건 ▲근로시간·휴일·휴가·휴직 202건 ▲임금체불 191건 ▲퇴직금 132건 ▲직장 내 괴롭힘·성희롱·폭행 120건 등이다. 아울러 센터는 실직, 인간관계 등의 문제로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노동자들에게 무료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또한 관내 상시 근로자 30인 이하 소규모 사업장에 노무사가 직접 방문해 인사 및 노무 컨설팅을 제공하고, 법정의무 교육 및 근로기준법 교육 등을 실시한다. 이 밖에도 감정노동자 권리 보호 교육, 청소년 노동인권 교육, 노동자를 위한 건강 회복 프로그램, 집단 치유 프로그램, 노동환경개선 캠페인 등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노동자가 대우받아 누구나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공공기관에 1800회 ‘민원’… 업무방해 혐의 50대 ‘집유’

    공공기관에 1800회 ‘민원’… 업무방해 혐의 50대 ‘집유’

    공공기관이 자신의 민원에 만족스러운 답변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년 3개월 동안 정보공개 청구 등 1800여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제기한 5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11부(부장 박현배)는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근로복지공단에 정보공개 청구 738회, 전자 팩스 1038회, 국민신문고 26회 등 총 1802회의 민원을 신청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직장 내 괴롭힘 등의 피해자로 인정받아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업재해보상보험 요양급여를 받아왔다. 하지만, 정보공개 요구 내용은 산업재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자리 개념’ 등이었다. A씨는 이전에도 자신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정보공개를 청구했고, 공단으로부터 만족스러운 답을 듣지 못해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약 1년 3개월 동안 1800회가 넘는 민원을 신청해 공단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며 “하지만, 반성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 中·이란 ‘美 일방주의 반대’ 의기투합

    中·이란 ‘美 일방주의 반대’ 의기투합

    ‘정찰풍선 격추’ 사태를 계기로 미중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정상이 ‘일방주의’ 반대를 천명하며 미국 견제에 힘을 모았다. 1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독립, 영토의 완전성, 민족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 일방주의와 괴롭히기에 저항하는 것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세력이 이란 내정에 간섭하고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핵심 이익(영토·주권)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두 나라가 상호 지지를 견고히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과 중국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괴롭힘에 반대하고 외부세력의 내정간섭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이 (대만 문제 등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의사도 표시했다. 두 정상 모두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국이 워싱턴의 제재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반미 국가라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영공에 진입한 사실이 공개된 뒤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국 입장에서 이번 회담은 우방국과 손잡고 미국에 반격을 시도한 좋은 기회가 됐다.
  • 인도계 니키 헤일리, 대권 도전하며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

    인도계 니키 헤일리, 대권 도전하며 트럼프 대항마로 부상

    니키 헤일리(51)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14일(현지시간)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도널드 전 트럼프 대통령의 대항마로 떠올랐다. 보수적인 공화당 텃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나고 자라 38살에 최연소 주지사가 된 헤일리 전 대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출마 동영상을 올렸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그는 이 동영상에서 흑인도 백인도 아니라 그저 달랐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이키며 차이가 아니라 비슷함에 집중하란 어머니의 교육을 받았다고 밝혔다. 헤일리 전 주지사는 “사회주의 좌파는 역사를 다시 쓸 기회를 노린다. 중국과 러시아는 진격 중이다. 그들 모두 우리를 괴롭힐 수 있다”며 “나는 괴롭힘을 참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 도전한 헤일리 전 주지사는 공화당 내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출마를 발표했다. 지난달 언론인터뷰에서도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80살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고령의 트럼프(76)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80) 대통령을 동시에 겨냥했던 헤일리 전 주지사는 대선 출사표에서도 세대 교체론을 내세웠다. 트럼프 정권에서 주 유엔 미국대사를 지냈던 헤일리 전 주지사의 출마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지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지난달 말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녀가 전화로 대선 출마를 고려한다고 하길래 당연히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년전 헤일리 전 주지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마하면 대선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승낙을 얻고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헤일리의 지지율은 공화당 내에서 3.9%에 불과하지만, 그의 출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 압도적 지지를 받지 못함을 보여준다고 미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 中·이란 정상, 반미로 의기투합…“일방주의·괴롭힘 반대”

    中·이란 정상, 반미로 의기투합…“일방주의·괴롭힘 반대”

    ‘정찰풍선 격추’ 사태를 계기로 미중 긴장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과 이란의 정상이 ‘일방주의’ 반대를 천명하며 미국 견제에 힘을 모았다. 15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국빈 자격으로 베이징을 찾은 세예드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중국은 이란이 국가 주권과 독립, 영토의 완전성, 민족 존엄을 수호하는 것을 지지한다. 일방주의와 괴롭히기에 저항하는 것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세력이 이란 내정에 간섭하고 이란의 안보와 안정을 파괴하는 것을 반대한다”며 “핵심 이익(영토·주권)과 관련된 문제에서도 두 나라가 상호 지지를 견고히 하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란과 중국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 괴롭힘에 반대하고 외부세력의 내정간섭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중국이 (대만 문제 등에서)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시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의사도 표시했다. 두 정상 모두 특정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양국이 워싱턴의 제제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반미 국가라는 점에서 이날 발언은 다분히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달 초 중국 정찰풍선이 미 영공에 진입한 사실이 공개된 뒤로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압박이 거세지고 있음을 감안하면 중국 입장에서 이번 회담은 우방국과 손잡고 미국에 반격을 시도한 좋은 기회가 됐다. 중국은 라이시 대통령의 14~16일 베이징 방문 결과를 종합해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 교도관, 여성 일등항해사, 남성 간호사의 삶이란…

    교도관, 여성 일등항해사, 남성 간호사의 삶이란…

    교도관, 일등항해사, 남자 간호사 등 다소 독특한 직업인들이 낸 에세이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이들의 경험과 시선이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수용자들과의 에피소드 ‘룸 2.58’ ‘룸 2.58’(깊은나무)은 범죄자들과 24시간을 부대끼며 살고 있는 교도관이 낸 에세이집이다. 수용자 1인당 방 크기인 2.58평에서 제목을 따왔다. 여러 실화를 통해 교도소에서의 일을 설명하고, 범죄자들과 나눈 에피소드를 담담하게 풀었다. 저자는 사형 선고를 받은 범죄자에 대해 “처음에는 ‘머리에 뿔 달린 사람’으로 알고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앳된 대학생의 모습이거나 푸근한 노인의 모습일 때가 많았다”며 이들을 바라보는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한다.●항해사 되는 5개의 힘 ‘오진다 오력’ 10만t이 넘는 배를 몰며 육지보다 바다에서 보내는 날이 더 많은, 30대 여성 일등항해사는 ‘오진다 오력’(들녘)에 항해사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조언을 많이 담았다. 앞서 ‘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한빛비즈)를 썼던 저자는 이번 편에서는 정신력, 체력, 지구력, 사교력, 담력을 ‘세상의 중심에 서는 다섯 가지 힘’이라는 의미의 ‘오력’이라 부르고 항해사로서 이를 어떻게 길렀는지, 어떻게 길러 나가야 하는지 알려 준다.●태움 등 신랄한 비판 ‘밑바닥에서’ 간호사들이 쓴 에세이집도 눈길을 끈다. ‘밑바닥에서’(글항아리)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암병동 중환자실에서 일했던 한 간호사의 고백이다. 20대 신규 간호사로 일하던 시절의 어려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파견 근무 당시의 이야기 등을 통해 병원 시스템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간호사들의 괴롭힘 문화를 가리키는 이른바 ‘태움’ 문제를 각종 실화를 통해 신랄하게 비판한다. 뉴욕 시립병원 외과계 외상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현재 국경없는 의사회 소속 파견 인력으로 일하고, 미파견 기간 중에는 미국 적십자사 재난 의료팀에서 활동한다. 이런 저자가 과거를 복기하는 부분은 분명 주목할 필요가 있다.●금남의 직업, 편견을 깬 ‘간호사가…’ ‘간호사가 되기로 했다’(시대의창)는 금남의 직업으로 여겨지던 간호사로 일하는 남성들의 이야기다. 14명의 남자 간호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의 편견이 어떤지 생생하게 말한다. 간호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서 시작해, 각자의 부서에서 겪은 그리고 겪어 내야 할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응급실에서 병동까지, 그리고 신생아과, 어린이병원, 수술실과 장기이식센터 등 여러 분야의 병원 이야기를 남성 간호사의 시선으로 담았다. 남자와 여자로 나뉘는 세상이 아닌, 사람이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의미를 새삼 일깨운다.
  • “괴롭힘 탓 극단선택한 이등병 ‘사고사’ 허위 보고”

    “괴롭힘 탓 극단선택한 이등병 ‘사고사’ 허위 보고”

    지난해 11월 육군 12사단의 한 일반전초(GOP)에서 이등병 김모씨가 집단 괴롭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도 사고 직후 ‘사고사’로 허위 보고한 가해자는 입건조차 안 됐다고 군인권센터가 주장했다. 센터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A 하사가 본인 과오를 덮기 위해 사건을 허위로 보고해 부대 지휘와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는데도 군사경찰은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면서 “A 하사를 군형법상 허위보고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하사는 사고 발생 직후 총탄이 우의에 걸려 우발적으로 발사된 것처럼 보고했다가 이후 정정했다. 김 이병은 지난해 9월 입대하고 부대에 배치된 뒤 한 달 내내 선임들로부터 암기 강요와 폭언 같은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차는 군 부대 통제로 부대 앞에서 13분간 멈춰 서 현장 도착이 지연된 사실도 드러났다. 유가족이 양구경찰서로부터 받은 정보공개 청구 답변서에는 “군 안내 차량이 특정 장소에 늦게 도착해 현장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고 나와 있다. 김 이병의 부친은 “가장 화가 나는 부분은 사람이 죽어 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구급차를 막은 것”이라고 말했다. 육군은 입장을 내고 “우의가 총기에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바 있으나 이는 해당 하사가 사고 현장을 보고 임의로 추정해 상황 보고한 것”이라며 “이후 사단에서 상황을 재확인해 최초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으로 정정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19 구급차를 의도적으로 막은 사실도 없다”고 했다. 육군은 “부대 관계자 8명은 강요·협박·모욕 등의 혐의로 민간 경찰에 이첩했고, 2명은 추가 조사 후 군검찰로 이첩할 예정”이며 “10여명은 지휘·감독 소홀 등으로 법과 규정에 의거해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김희철, 인터넷 방송 욕설 논란에 공식입장

    김희철, 인터넷 방송 욕설 논란에 공식입장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인터넷 방송 중 논란이 된 욕설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김희철은 13일 SNS를 통해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 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다”면서도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 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앞서 지난 9일 김희철은 개그맨 최군의 인터넷 생방송 ‘최가네’에 출연해 술을 마시면서 각종 이슈에 대한 생각들을 나눴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화제와 함께 대두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선 “학교폭력한 ××는 ××××”라며 “그렇게 살지 마라. 다 머리에 총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걸 ×× 삼지마라”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희철은 “야구배트로 머리를 쳐도 되냐”면서 “혹시 보는 사람 중 누구 때린 사람 있으면 ××. 그럼 행복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촉법소년 ×큐”고 말하며 학교폭력 가해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리기도 했다. 또 김희철은 “당하는 사람이 잘못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슬픈 것”이라며 “괴롭히는 사람들은 몰래 괴롭힘을 하고 그게 ×같은 거다”라고 계속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당시 술을 마시며 방송을 이어간 김희철은 기부 강요 악플에 시달렸던 것을 언급하며 “이슈가 되게 기부해야 한다. 예전에 조용히 기부했는데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르는 것은 오케이다. 그런데 OOOO(커뮤니티 이름)이 ×××들이”라고 거친 욕설을 섞어 말했고, 진행자 최군은 급하게 김희철의 마이크를 껐다. 연예계 애주가로 유명한 김희철은 술을 마시며 진행하는 방송, 일명 ‘술방’인 유튜브 웹 에능 ‘술트리트 파이터’를 진행한 바 있다. 다음은 김희철 글 전문 제 생각의 옳고 그름을 떠나 거친 욕설과 저속한 표현들을 남발하고, 내로남불 모습 보여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또 한번 제가 만든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팬 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하네요.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앞으로는 어떠한 논란에도 엮이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학교폭력과 특정 사이트에 대해 욕한건 아무리 돌이켜봐도 전 잘못 없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집단 괴롭힘 끝 극단선택 GOP 이병 사건, 사고사 위장 시도”

    “집단 괴롭힘 끝 극단선택 GOP 이병 사건, 사고사 위장 시도”

    군인권센터 “총기오발로 둔갑시키려 한 중대범죄”육군 “허위보고 정황 없어…‘원인 미상’ 정정 보고” 지난해 11월 최전방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 중 총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된 육군 12사단 소속 김모 이병이 집단 괴롭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 가해자의 ‘사고사’ 위장 시도가 있었으나 군 당국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군인권센터의 주장이 나왔다. 센터는 13일 마포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하사가 본인 과오를 덮기 위해 사건을 허위로 보고해 부대 지휘와 수사에 혼선을 초래했는데도 군사경찰은 입건조차 하지 않았다”며 “A 하사를 군형법상 허위보고죄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 하사는 사고 발생 직후 총탄이 우의에 걸려 우발적으로 발사된 것처럼 보고했다가 이후 보고를 정정했다. 그는 군사경찰에서 “두려운 마음에 허위보고했다”고 진술했다. 최근 민간 경찰로 이첩된 이 사건에서 A 하사는 다른 상병 5명과 함께 김 이병을 괴롭힌 혐의(모욕·협박죄)로만 수사받고 있다. 군사법원법에 따르면 모욕·협박죄는 군사경찰이 아닌 민간 경찰에서 수사하게 돼 있다. 센터는 “병영 부조리에 의한 총기 사망 사건을 총기 오발 사고로 둔갑시키려 한 것은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B 하사를 입건하지 않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육군은 이날 별도 입장을 내고 “우의가 총기에 걸려 격발됐다는 내용이 언급된 바 있으나 이는 해당 하사가 사고 현장을 보고 임의로 추정해 상황보고한 것”이라며 “이후 사단에서 상황을 재확인해 최초 보고 이후 23분 만에 상급 부대로 ‘원인 미상 총상’으로 정정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사 결과 ‘허위 보고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센터는 김 이병이 필수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로 GOP 경계근무에 투입됐다면서 부실한 군부대 관리가 참사를 키웠다는 주장도 했다. 김 이병은 지난해 9월 입대 후 부대에 배치된 뒤 한 달 내내 업무 미숙 등을 이유로 선임들에게 암기 강요, 폭언 등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이병의 부친은 “사고 발생 직후 최초 보고는 ‘사고사’였다. 그 허위보고 때문에 우리 가족은 지난 몇 달 동안 아이가 왜 죽었는지도 제대로 모른 채 혼란 속에서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화나는 것은 사람이 죽어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구급차를 막은 것”이라며 “뭘 숨기려고 한 건 아닌지 한 점의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다. 육군은 이에 대해서도 “사고 장소는 내비게이션이 작동하지 않는 GOP여서 민간 경찰과 소방대원이 야간과 악천후에 직접 찾아오기 쉽지 않아 군 간부가 만나 함께 이동한 것”이라고 구급 인력의 부대 출입이 통제됐다는 의혹에 반박했다. 육군은 “수사 결과 부대 관계자 20여 명에 대해 의법 및 징계 처리 예정”이라며 “8명은 강요·협박·모욕 등 혐의로 민간 경찰에 이첩했고 2명은 추가 조사 후 군검찰로 이첩할 예정이며 10여 명은 지휘·감독 소홀 등으로 법과 규정에 의거 처리할 것”이라고 했다.
  • “나 좋아하냐” 상사 고백 거절했더니 “내일부터 각오해라”

    “나 좋아하냐” 상사 고백 거절했더니 “내일부터 각오해라”

    A씨는 최근 회사를 그만둘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상사의 일방적인 사랑 고백을 거절한 뒤 그의 태도가 돌변했기 때문이다. 상사는 술자리가 끝난 뒤 “너 나 좋아하냐?”고 뜬금없이 고백을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A씨가 먼저 꼬드겼다는 식으로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A씨는 “계속 일을 해야 해서 웃으면서 그러지 말라고 하고 달리 티를 내지 않았더니 만만해 보였는지 몸을 만지려고 한 적도 있다”고 했다. 문제의 상사가 퇴근 후에 전화를 걸어 또 이상한 소리를 했고, A씨는 아예 대꾸를 하지 않았다. 그러자 상사는 “네가 날 거절했으니 내일부턴 혹독하게 일하고 혼날 준비를 해라”라고 경고했다고 한다. A씨는 “계속 일할 자신이 없어 회사를 그만두려고 한다”고 토로했다.이는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받은 제보 사례다. 이처럼 직장에서 원치 않는 상대로부터 구애를 받고 이로 인해 직장을 그만둘 결심까지 하게 되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지난해 10월 14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11.0%가 원치 않는 상대로부터 지속적인 구애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직장갑질119가 운영하는 ‘직장 젠더 폭력 신고센터’에 지난해 9월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접수된 제보 32건 중에서도 ‘강압적 구애’가 8건(25.0%)으로 가장 많았다.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작은 회사에서 일한다는 B씨는 “대표가 주말에 연락하고, 둘이서만 회식하기를 요구한다”면서 “다른 직원과 같이 보자고 했더니 ‘나랑 따로 보면 큰일 나냐?’며 서운함을 드러냈다”고 제보했다. B씨는 “이후 대표의 연락을 받지 않자 ‘업무 외 시간에 연락을 받지 않는 건 태도 불량’이라고 한다. ‘회의 시간에 내 말을 자른다’고도 지적한다”면서 “대표가 ‘앞으로 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라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직장갑질119는 A씨 사례처럼 ‘집적대는 상사’에게 불편함을 표현하거나 사적 만남을 거절하면 헛소문을 내거나 업무로 괴롭히고 급기야 회사를 그만두게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 단체는 직장 내 위계 관계에서 발생하는 ‘구애 갑질’을 막기 위해서는 상사와 후임 간 연애 금지도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앞서 원치 않는 구애 경험을 묻는 또다른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79.8%는 ‘상사의 지위를 이용한 사내 연애를 금지하는 취업규칙에 동의한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회사 내 ‘원치 않는 구애’는 스토킹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며 고용주 등은 ‘구애 갑질’이 벌어지는지 확인하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단해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직장갑질119 김세정 노무사는 “여성 동료를 동등한 주체로 인식하는 한편 원치 않는 구애는 낭만적인 것이 아니라 ‘구애 갑질’이라는 사회적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XXX들 머리에 총 맞아야” 학폭 가해자에 손가락 욕 날린 아이돌

    “XXX들 머리에 총 맞아야” 학폭 가해자에 손가락 욕 날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학교폭력 가해자들에게 날선 일침을 날렸다. 지난 9일 김희철은 개그맨 최군의 인터넷 생방송 ‘최가네’에 출연해 각종 이슈에 대해 솔직한 생각들을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의 화제와 함께 대두된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선 “학교폭력한 XX는 XXXX”라며 “그렇게 살지 마라. 다 머리에 총 맞아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걸 XX 삼지마라”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희철은 “야구배트로 머리를 쳐도 되냐”면서 “혹시 보는 사람 중 누구 때린 사람 있으면 XX. 그럼 행복하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촉법소년 X큐”고 말하며 학교폭력 가해자를 향해 손가락 욕을 날리기도 했다. 또 김희철은 “당하는 사람이 잘못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만 그건 슬픈 것”이라며 “괴롭히는 사람들은 몰래 괴롭힘을 하고 그게 X같은 거다”라고 계속 거친 욕설을 내뱉었다. 그러면서 그는 “학폭에 연예인이 어디 있느냐”며 “이런 게 이슈가 되고 기사로 나온다면 난 더 좋다. 학교폭력은 이슈가 돼야 한다. 절대 있어선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철은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서 거침없이 생각을 밝혔다. 그는 “내가 예전에 2019년쯤 일본 불매운동이 있을 때 내가 X까라고 했었다. 너무 말 같지도 않았다”라며 거침없는 생각을 전했고, 이에 진행자 최군은 김희철을 말리며 급하게 마이크를 꺼버리기도 했다.
  • ‘부대 내 괴롭힘’… 공군 정 일병 장례식 유족 요청으로 연기

    ‘부대 내 괴롭힘’… 공군 정 일병 장례식 유족 요청으로 연기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소속 정모(21) 일병의 장례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연기됐다. 정 일병 유족은 10일 오전 예정됐던 발인을 취소하고 정 일병 시신을 경기 성남 국군의무사령부 산하 국군수도통합병원 안치실로 인계했다. 가족들은 지인 등 조언을 받고 장례 절차를 미루기로 했다. 정 일병 부친은 “이렇게 발인을 해버리면 제대로 된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며 “군이 철저한 수사 결과를 내놓는 걸 보고 나서 장례식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공군은 이번 사건 조사에 약 2∼3달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일병은 신병 위로 휴가 복귀일인 지난 6일 대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그는 최근 가족에게 야간 강제 기상 및 청소 등 부대 내 집단 괴롭힘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군은 “취침 시간에 잠을 안 재우고 강제로 깨워서 청소를 시킨 적이 없다”고 반박 입장을 냈다. 군은 정 일병 휴대전화 등을 열어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첩 등을 포렌식하고 있다. 관련 자료가 약 20만 건에 달해 내용 확인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 책 속 낙서·흔적으로 마주친 사람 냄새 물씬 따뜻한 세상

    책 속 낙서·흔적으로 마주친 사람 냄새 물씬 따뜻한 세상

    “김○○ 부장 너는 내가 반드시 죽인다.” 혹시 돈을 떼였나. 아니면 툭하면 밤에 전화하고 휴가마저 못 가게 막는 업무상 괴롭힘이 있었을지 모른다. 조금 더 과격하게 상상해 보자면 치정극의 원수지간이었을 수도. 누군가 볼펜으로 쓴 이 문장이 최면술을 다룬 헌책에서 나왔다는 점은 섬뜩한 한편, 추리소설 같은 흥미진진함을 불러일으킨다. 책이 세상에 나올 땐 다 똑같지만 누군가의 손을 거치면 모두 다른 책이 된다. 읽는 이가 책에 적은 낙서에는 책을 거쳐 간 사람의 역사가 생생하다. ‘헌책 낙서 수집광’은 헌책방 주인이자 책탐정인 윤성근이 풀어놓는 헌책의 낙서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낙서를 “거기 남은 다정한 흔적”이라며 감사를 표한다. 15년간 수집한 책탐정답게 저자가 소개하는 낙서는 그 무엇 하나 평범하지 않다. 읽는 이가 책에서 받은 감명을 남긴 흔적은 때론 책 전체보다 강렬한 울림을 준다. 날카로운 비평은 세상을 다시 보게 하고, 누군가에게 간절히 전하려 했던 메시지는 그 따뜻한 마음을 상상하게 한다. “헌책방의 책은 반품할 곳이 없다”면서 훼손된 책에 예민한 사장님이면서도 저자는 깔끔하게 본문 일부만 태워 버린 책을 보며 셜록 홈스 같은 설렘을 느끼는 영락없는 책탐정이다. 저자는 “책이 가장 책다워질 때가 언제냐고 하는 질문을 받으면 읽은 사람의 이야기가 책에 남는 그 순간부터”라고 한다. 책의 시장가치를 냉정하게 따져야 하는 그가 버리지 않고 헌책의 낙서를 차곡차곡 모아 온 이유다. 강렬하게 사랑했고, 하루 종일 울었고, 깊이 절망했고…. 시간을 고스란히 끌어안은 헌책마다 간직한 사연들을 따라가다 보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따뜻한 세상을 마주하게 된다. 별난 독자들의 박물관 그 자체인 ‘헌책 낙서 수집광’을 읽고 나면 책장에 꽂힌 책들을 보며 책을 읽는 동안 꿈꿨던 시간과 감정이 한층 더 생생하게 살아나는 애틋한 경험을 하게 된다.
  • 고용부 “美, 노조 회계 열람 보장… 위반 땐 형사처벌”

    ILO “노조 자금 외부 통제 필요”직장 내 괴롭힘 국제 현안 떠올라 미국 정부가 노사 단체에서 제출한 회계보고서 정보를 공개하고 규정 위반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노조가 자금을 관리·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보장하되 재정 운영·관리에 대한 외부적 통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9∼10일 이틀간 해외 공관과 국제기구에 파견된 고용노동관·파견관이 참석하는 연찬회에서 발표될 주요국 노동개혁 정책을 사전 공개했다. 고용부가 노조 회계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조들로부터 재정에 관한 장부·서류 등 비치·보존 의무 이행 여부를 보고받는 가운데 노동계는 이를 ‘노동 탄압’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해외 사례를 참고해 노조가 재정을 더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의 ‘노사정보 보고 및 공개법’에 따르면 노사단체는 매년 회계연도 종료 시점으로부터 90일 이내에 회계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조합원은 소송을 통해 회계보고서 증명을 위한 장부·기록·계정 조사가 가능하다. 정부는 회계보고서를 공개하고 법의 규정 위반을 조사할 권한을 갖는다. 노조 임원과 근로자는 이해충돌 발생이 가능한 주식·채권 보유 정보를 노동부 장관에게 보고하도록 했다. 회계보고서 작성 등에 관한 규정을 고의로 위반하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저지하기 위해 조합원을 구속·강요·협박하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ILO는 노조 재정 남용을 막고 자금의 잘못된 관리로부터 조합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연간 회계보고서 제출 의무를 부과하거나 노조 활동이 조합원 규칙이나 법률에 반한다고 믿을 근거가 있는 경우 외부적 통제·검증을 할 수 있다고 인정하고 있다. 노조의 은행 계좌 동결은 노조 활동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지만, 회계장부 사용 전 노동부에서 도장을 찍고 페이지 번호를 매기도록 하는 법안은 사기 방지의 목적이므로 노조 권리의 침해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직장 내 괴롭힘’은 국제적 현안이다. 지난해 ILO·로이드선급재단·갤럽이 국제적 규모로 직장 내 괴롭힘과 폭력에 관해 첫 실태조사를 한 결과 5명 중 1명 이상이 직장 생활을 하며 폭력과 괴롭힘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기섭 고용부 차관은 “고용·노동 관련 국제적인 기준과 주요 국가의 사례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정보 공유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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