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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철 파문 / 요즘 檢·靑 관계 달라졌나

    민주당 정대철 대표가 굿모닝시티로부터 거액의 정치자금을 수뢰한 의혹에 대해 청와대의 ‘기획사정설’이 나도는 가운데,여권 한편에서는 검찰과 수사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것을 두고 ‘직무유기’라는 비판도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 정보는 ‘찌라시’(?)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14일 정 대표의 수뢰의혹 사건과 관련,“지난 10일 강금실 법무장관이 정 대표와 관련된 보고를 할 예정이라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해,11일 보고할 수 있도록 시간을 잡아줬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강 장관은 당시 “정 대표가 영수증 처리된 선거자금 외에 별도로 돈을 받았다는 진술이 나와 검찰이 소환할 예정이라고 노 대통령에게 구두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한다. “그 전까지 정 대표와 관련된 정보 수집내용은 증권가에서 떠도는 정보지 수준에 불과했다.”는 것이 문 수석의 해명이다.문 수석은 이 정보를 유인태 정무수석에게 전달했고,정무수석실은 이 정보를 가지고,지난 7일 밤부터 몇차례 정 대표에게 거듭 수뢰의혹을 추궁했으나 ‘영수증 처리된 2억원 수수’외에 별다른 답변을 받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문 수석은 청와대의 정보수집과 관련해 “처음엔 (증권가)찌라시 등의 ‘설’이 입수된다.이중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것을 추려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해 놓다가 개연성이 있다고 판단되면,법무부쪽에 정보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밝혔다.민정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이번 정부에서는 파악할 방법은 없다.”며 “검찰 등에서 흘러나오는 ‘서초괴담’은 법조쪽 기자나 경찰정보,국정원 등을 통해 듣는 ‘첩보’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법무부 장관은 검찰이 중요사건의 수사를 개시할 경우 검찰2과 등을 통해 보고를 받지만,이것을 바로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알려오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 기획사정설 논란 민주당 내 일각에서 ‘청와대 핵심참모의 정 대표 죽이기’등 음모설이 나돌고 있지만,청와대측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검찰을 장악하고 있던 과거의 패러다임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굿모닝시티담당 최 모 부장검사와 수사진행사항과 관련해 전화 한통 못해봤다.”고 말했다.청와대와 검찰과의 ‘직거래’는 없다는 주장이다.문 수석도 법무부의 대통령 보고 채널과 관련,“검찰총장이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한 것으로 거의 수사가 이뤄져 확실해진 상황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팬터지의 바다에 열흘간 푹 빠지자/ 새달 10일 개막 부천영화제…프로그래머 추천작 9편

    ‘열흘 동안 팬터지의 바다에 푹 빠져보자.’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새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35개국 188편(장편 98편,단편 90편)의 팬태스틱 작품이 기다린다. 영화제는 ▲경쟁부문인 ‘부천초이스’ ▲세계 각국의 다양한 팬태스틱 영화를 모은 ‘월드판타스틱시네마’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어린이·가족영화를 모은 ‘패밀리 섹션’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개막작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존심을 걸고 7년 동안 만들어온 장편 SF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2142년 에너지전쟁 뒤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인공·폐허·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폐막작은 두 편.제3회 영화제 때 ‘큐브’로 화제를 모은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사이퍼(Cypher)’와,예술여고생들의 사랑·경쟁심·우정 등의 소재를 공포물로 다룬 윤재연 감독의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상영된다. 한편 한국영화 걸작 회고전에서는 80년대 초반을 풍미한 공포영화의 대가 박윤교 감독의 ‘월하의 사미인곡’ 등 4편을 만날 수 있다. 또 특별 프로그램으로 인도의 대중영화를 집중조명한 ‘매혹과 열정의 볼리우드(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무성영화 특성을 빌려 새로운 영화문법을 선보인 ‘가이 매딘 감독 특별전’ 등이 마련된다.60∼70년대 홍콩영화의 모든 것을 담은 ‘쇼브러더스 회고전’과 일본 야쿠자 영화의 대부 후카사쿠 긴지 추모전도 볼 만하다. 자세한 목록과 상영 일정 등의 정보는 www.pifan.or.kr에 들어 있다.효과적인 영화 감상을 위해 부천영화제의 프로그래머 김영덕·김도혜씨가 추천하는 9편의 작품을 섹션별로 소개한다. 깝스=10년째 사고가 없는 스웨덴의 마을을 배경으로,너무 평화로워서 경찰이 말썽을 일으킨다는 기상천외한 설정.따뜻하고 익살 넘치는 웃음을 선사하는 코미디. 부바 호-텝=‘팬터즘’ 시리즈의 돈 코스카렐리 감독의 2002년작으로 고전적 괴물영화 기법을 차용.엘비스 프레슬리가 번잡한 스타생활을 벗어나려 다른 사람으로 변신을 시도한다는 내용이다. 머리 잘린 닭 마이크 Chick Flick=도끼에 맞은 뒤 1년6개을 더 산 수탉을 다룬 기록영화.황당한 소재와 인물들의 우스꽝스러운 연기가 인상적.자극적 소재에 매달리는 미디어와,현상만 파헤치는 학계를 꼬집는 내용. 드라이브=야쿠자를 소재로 감각적인 유머와 폭력을 조화시켜온 일본 사부 감독의 작품.3인조 복면강도의 협박에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드라이브와 그 앞에서 속터지는 강도들의 이야기. 데스워치=1차대전 중 낙오된 영국군을 소재로 집 자체가 괴물인 영화,즉 하우스 호러의 전통에 충실한 작품.‘반지의 제왕’에서의 골룸으로 나온 앤디 서키스 주연. 이다는 은행강도=아이들의 은행털이 과정을 다룬 앙증스러운 ‘꼬마 액션물’.엄마의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은행을 털려는 12세 소녀와 두 꼬마가 경찰과 벌이는 추격전이 볼 만하다. 데브다스=2002년 인도의 필름페어영화상 10개부문 수상작.신분차이로 좌절된 사랑,실연과 방황,연적 사이의 질투와 우정 등 플롯은 한국인에게도 익숙할 듯.동명의 소설이 인도에서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다. 드라큘라의 춤=그로테스크한 이미지와 기발한유머감각을 자랑하는 가이 매딘의 감각이 드라큘라와 만났다.매딘 특유의 뒤집기에 힘입어 드라큘라가 동양적 요염함을 물씬 풍기며 발레 형식으로 거듭난다. 의리없는 전쟁=2차대전후 히로시마에서 벌어진 야쿠자들의 전쟁을 연대별로 그렸다. 무자비한 전쟁을 통해 야쿠자 세계의 권력다툼을 담았다.후카사쿠 감독에게 명성을 안긴 시리즈의 첫 작품. 이종수기자 vielee@
  • 영화단신 / 부천영화제 개막작 ‘원더풀 데이즈’

    새달 10일 개막되는 제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에 국산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가 선정됐다.폐막작으로는 ‘큐브’로 알려진 캐나다 출신 빈센조 나탈리 감독의 ‘사이퍼’와,국산 호러영화 ‘여고괴담 세번째 이야기:여우계단’이 뽑혔다. ‘사랑,환상,모험’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부천국제영화제는 새달 10일부터 19일까지 열흘 동안 세계 190여편의 장·단편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한편 올해의 ‘페스티벌 레이디’에는 ‘…여우계단’의 주인공인 박한별이 선정됐다.
  • 피붙이가 더 무섭다? 가족공포영화 붐

    돌아앉은 엄마의 등 뒤에서 아이가 다정하게 부른다.“엄마-” 여자에게서 돌아온 싸늘한 대답,“내가 네 엄마로 보이니?” 오래전에 유행한 ‘괴담성 유머’다.그런데 최근 이런 것들이 국내 극장가에서 쏠쏠한 흥행소재가 되고 있다.이른바 ‘패밀리 호러’물이 줄을 잇는 것.지난달 30일 개봉한 ‘다크니스’부터.‘장화,홍련’이 두 자매와 새 엄마의 갈등으로 극적 효과를 노렸다면,이 영화는 가족갈등의 요인을 아버지에 둔다.오래 전 아버지에게 씌워진 저주의 굴레로,단란했던 가족들이 질서를 잃어간다는 줄거리. 가족간의 불신을 공포코드로 바꾼 ‘장화,홍련’이 공포영화 마니아들의 발길을 유인하는데 이어 박신양·전지현 주연의 ‘4인용 식탁’(8월 개봉예정)이 흥행 분위기를 이어갈 조짐이다.‘4인용 식탁’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가족괴담.식탁에서 귀신을 목격하고 불안에 떠는 남자와,귀신을 볼 수 있는 신비한 주술능력을 지닌 여자가 엮는 오싹한 이야기다.‘장화,홍련’속 귀신이 옷장이나 싱크대,마루밑에 웅크리고 있듯 이 영화에서도 TV나 식탁 같은 집안의 노출된 공간이 늘 께름칙하다. 원혼과 저주 때문에 가족공동체가 극심한 혼란을 겪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들은 포스터의 카피부터 역설적이고 도발적이다.“우리집에 놀러 오세요.”(장화,홍련) 가장 친숙하고 신뢰하는 대상인 가족에게서 공포의 가능성을 상상하는 건 그 자체가 소름끼치는 일.영화평론가 전찬일씨는 “‘디 아더스’의 성공이 보여주듯 공포영화의 새 코드는 평범한 일상에서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황수정기자
  • ‘석면 공포’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공무원아파트 8단지 주민 4000여명은 두려움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단지내에 떠도는 ‘석면 괴담’때문이다. 괴담은 지난해 9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건축된 지 20년이 지난 이 아파트의 보수공사에 착수한 직후 떠돌기 시작했다.“공사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석면과 유리섬유 등이 유출됐다.”라는 소문과 함께 호흡기질환·비염·피부병·임산부 유산 등 주민들의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주민들은 공단에 진정서를 제출,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모두 10개동인 8단지는 일명 상록아파트로 불린다. ●이주않고 공사… 유해물질·분진 무방비 노출 주민들은 2∼4가구씩 나눠 실시되는 보수공사가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이뤄져 각종 분진과 유해물질에 고스란히 노출됐다고 호소했다. 801동 3층에 사는 이모(34)씨의 아들(4)은 지난해 11월부터 비염과 천식이 심해 5개월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이씨는 “진단 결과 미세 먼지로 인한 알레르기 수치가 일반인의 2배나 됐다.”고 말했다.같은 동에 사는 김모(38)씨의 두아들(11,8살)도 비슷한 시기에 눈이 심하게 충혈되고 자주 깜박거리는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지만 전혀 호전되지 않고 있다. 김모(19)군은 지난해 11월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하마터면 대입 수능시험을 치르지 못할 뻔했다.김모(4)군은 6개월째 감기가 낫지 않아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고 있다.김모(27·여)씨 등 일부 주민은 지난해 11월 이후 피부병을 앓고 있으며,소음과 진동에 따른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심지어 윤모(35·여)씨 등 2명의 임산부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임신 2∼3개월 상태에서 유산했다.주민들은 “이번엔 내 차례”라며 공포감에 질려 있다. ●주민 반발로 공사 중단상태 지난 1984년 완공된 1678가구 규모의 8단지는 공단측의 발주와 S건설사의 시공으로 오는 12월10일까지 보수공사를 마치도록 돼 있다.공사는 보일러 배관,화장실,주방,다용도실 등 가구당 4곳씩 벽채를 다 뜯어내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그러나 잇따른 피해로 주민들이 반발하자 지난 15일부터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집을 완전히 비운 상태에서 방진막을 설치하고 이뤄지는일반 아파트 보수공사와는 달리 이곳 공사는 집안 가구나 집기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비닐조차 씌우지 않고 이뤄졌다. 때문에 주민들은 보일러 배관과 벽을 둘러싼 단열재 등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발생한 유리섬유와 먼지 등을 그대로 들이 마실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공사 폐기물도 밀봉하지 않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실어 날랐다는 것이다.공사를 맡은 인부들조차 “유해물질을 그대로 방치하는 이런 날림공사는 처음 본다.”고 불평했다. ●주민들,“석면 노출 여부 철저히 조사해야” 주민들은 지난달 25일 서울대 보건대학원에 아파트 배관을 둘러싼 단열재 샘플의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석면 1% 미만과 유리면(유리섬유의 일종)이 포함된 인조광물 섬유”라는 답변을 얻어냈다.주민들은 더욱 정밀한 분석을 위해 가구당 1만원씩 갹출,미국이나 유럽의 ‘석면연구소’에 시료분석을 의뢰키로 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공무원이라는 신분 제약 때문에 조직적인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김모(37)씨는 “공무원인데다 임대아파트라는 특수조건으로 국가를 상대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라면서 “공단측이 우리를 ‘실험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단측,“10년뒤 암 걸리면 찾아오라.” 공단측은 주민 피해 방지 대책과 보상 요구에 무신경으로 대응하고 있다.공단 관계자는 “유리섬유는 암을 유발하는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큰 피해는 없을 것”이라면서 “지금 암에 걸렸거나 10년 뒤라도 암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공단으로 찾아오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주민 간담회에서 공단 관계자는 “10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기 때문에 공사는 강행해야 한다.”면서 “다음 입주자를 위해 현 주민들이 양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공장에서 날아오는 유리섬유로 피부질환·괴종양 등을 앓아온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주민들은 8년간의 법정 투쟁끝에 지난해 11월 서울지법에서 피해를 인정받고,배상판결을 받아냈다. 이영표 이세영기자 tomcat@
  • 민주 신당모임 아전인수 氣싸움

    민주당 신·구주류는 19일 ‘신당추진모임’의 성격 등을 놓고 서로 유리하게 해석하면서 기싸움을 벌였다.특히 신주류는 신당이 ‘개혁신당’이라는 원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일부는 잠잠했던 인적 청산론을 제기했다.따라서 구주류는 통합신당론을 회유책으로 보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으며 인적청산론이 재론되자 긴장감도 보였다.인적청산 논란이 새로운 화근으로 떠오를 분위기도 보였다. ●신주류강경파,인적청산 재거론 ‘신당추진모임’ 의장 김원기 상임고문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어느 쪽이 거의 독점적으로 차지하면 ‘리모델링’이지만,민주당 의원이 기득권을 버리는 것이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며 통합신당론을 주장했다. 김근태·이해찬·이호웅 의원 등 재야출신 의원 13명도 오전 모임을 갖고,신당워크숍에 불참한 의원 30여명을 신당에 동참시키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임채정 의원은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들이 살 수 없다.”면서 “(당내 모든 세력이) 같이 가는 것과 범개혁세력들이 함께 하는 것이 대립하는 건 아니다.”고 ‘동행론’을 폈다. 반면 강경파들 사이엔 다시 인적 청산 괴담이 나돌기 시작했다.특히 이강철 특보는 이날 구주류인 J, P, Y, C, K 의원 등 5명을 신당에 합류할 수 없는 인사로 못박으면서 ‘인적청산’을 재차 주장했다.한 강경파 인사도 비리관련 5명,대선 탈당파 4명,핵심구주류 5명 등 14명을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했다.한 핵심인사는 “구주류 상당수와 함께 가야 하지만 J씨는 같이 갈 수 없다.”고 특정인 인적청산론을 펴면서 어수선했다. ●구주류,의구심 떨치지 못해 신주류들이 구주류와 함께 가는 통합신당이란 대원칙을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강경파 일부가 인적청산론을 개인 차원에서 거론하는 점 때문에 구주류들은 다양한 대책 모임을 갖고 “신주류가 신당 주도권만 잡고 나면 인적 청산론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의심했다. 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날 라디오 대담프로에 출연,“워크숍의 성격을 놓고 ‘통합적 개혁신당’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전술적 후퇴라고 생각해 ‘개혁신당’으로 의심하는 분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중산층과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민주당과 같은 성격을 신당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총무도 ‘신당추진모임’ 결성을 겨냥,“외곽에서 분위기를 조성해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는 것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국정운영도 자기들 생각대로 밀어붙이고,포퓰리즘 방식으로 몰아붙인다면 국민이 과연 용납하겠느냐.”고 비난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스 걸리면 죽는다고?/ 치사율 3~4%… 폐렴 5~8%보다 낮아

    “한번 걸리면 죽거나 후유증을 남긴다는데…” 이런 소문이 나도는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는 정말 치명적인 질병인가. 원인균이 감기나 가벼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코로나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사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있다.그러나 이는 잘못 알려진 ‘괴담’일 뿐이다. 지난 80년대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의 경우 아직까지 유효한 백신이 없다.이런 병리적 특성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치사율 100%라고 할 수 있으나,감염자가 모두 죽은 게 아니라 많은 보균자의 병증이 진행중이어서 에이즈 치사율을 이렇게 설명할 수는 없다.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말 현재까지 2008명의 환자가 발생,이중 421명이 사망(전체의 20.9%)했다. 1967년 독일 미생물학자가 발견한 에볼라바이러스는 감염되면 유행성출혈열 증세를 보이며,일주일 이내에 90%의 치사율을 보인다.아직 자연계의 숙주조차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또 중남미와 아프리카 풍토병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발병 사례가 있는 황열은 발열과 황달,단백뇨 증세 등으로 탈진,죽음에 이르는데 치사율이 10∼50%에 이른다. 그런가 하면 우리에게 익숙한 폐렴의 경우도 사망률만 따진다면 5∼8%나 된다.폐렴보다 훨씬 높은 치사율을 가진 비브리오패혈증도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병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3∼4% 정도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는 사스는 그다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다.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는 “물론 기저 질병이 있는 환자나 노약자들은 조심해야 하지만 일부 언론의 호들갑스러운 보도가 시민들의 공포감을 부추겼다.”면서 “외국 발생 지역으로의 여행을 자제하거나 외출후 손을 잘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만 잘 지키면 지금 단계에서는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 탤런트 박예진 사극 도전

    탤런트 박예진이 KBS2 수목드라마 ‘장희빈’으로 사극에 도전한다.박예진이 맡은 역은 연잉군(뒷날 영조)의 어머니 숙빈 최씨.폐서인이 된 인현왕후를 기리는 모습이 숙종의 눈에 띄어 연잉군을 낳은 뒤,숙빈의 자리에 오르는 조선시대 신데렐라 역이다.결국 장희빈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고가 사사하는 데 일조를 한다. 9일부터 출연하는 박예진은 ‘여고괴담 2’로 데뷔하여 백상예술대상 신인상과 영화평론가상 신인여우상을 받았다.MBC ‘그대를 알고부터’에서 발랄한 여대생 역을 소화하기도 했다.
  • 충무로 ‘황산벌’ 오디션 현장“고참배우가 떨면 어떡해”

    “시방 목표가 고구려여?백제여? 워메 헷,헷갈려!” 서울 충무로의 한 영화사 사무실에서 열린 영화 ‘황산벌’의 오디션 현장.‘아유 레디?’‘개판’‘와일드 카드’등에 조연으로 출연한 윤모씨지만 긴장되는 건 어쩔 수 없나 보다.대본을 든 손이 떨리고,대사가 자꾸 씹힌다.“경력도 많은데 너무 떠는 것 아닙니까?”(감독) “8개월 쉬니까 몸이 굳네요.금방 적응합니다.” ‘황산벌’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지금과 같은 사투리를 썼다는 가정하에 대본이 쓰여진 코믹역사극.박중훈·정진영·김선아가 주연을 맡고,‘키드캅’의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다.이날 오디션은 조연급 연기자를 뽑기 위한 자리. 감독,촬영감독,제작이사 등 심사위원이 나란히 앉은,5∼6평 남짓한 오디션장은 열기와 긴장감으로 후끈거린다.다음은 한모씨.낯익다 싶더니 다름아닌 임권택 감독의 ‘창’에서 신은경을 따라다니던 그 주인공이다.“대감독님의 주연배우인데 실례는 아닌지요.”(감독) “배우로서 오디션에 참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배우) 한씨는 대본가운데 가장 길고 어렵다는 백제장수1역을 선뜻 하겠다고 나선다.큰 숨을 들이쉰 그가 가방에서 꺼내든 종이위엔 그림이 빽빽하게 들어있다.“신라군 쪽수가 많다고 쫄아있는 넘들 잘들어.…5만명에서 뺀다.…군대 안갈려고 내뺀 넘들 700빼고…,남의 마누라 건드리고 숨어든 넘들 80빼고….” 줄줄이 이어지는 인물들을 모두 그림으로 그린 정성에 심사위원들의 감탄사가 터진다. 연극배우 출신 최모씨는 들어오자마자 소품용 칼을 꺼내든다.“자랑스런 백제의 아그들아∼” 조근조근 대사로 승부를 건 한씨에 비해 최씨는 강한 카리스마로 휘어잡는다.칼을 들고 심사위원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 ‘액션’으로 마무리까지.이마에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혀있다.노모씨는 역시 백제장수1에 도전장을 내민다.감칠맛나는 사투리를 살려내는 게 또 다른 느낌이다.같은 대사지만 제각각 다르게 소화해내는 모습이 꽤 재미있다.배우들에게는 ‘피말리는 경험’이겠지만…. 시나리오·기획을 맡은 조철현 타이거픽처스 대표는 “하루 오디션 참여자 20여명 가운데 눈에 띄는 배우가 3∼5명 정도 있다.”고 귀띔했다.지원자수는 모두 2000명.서류심사를 통과한 200여명 가운데 8일간의 오디션을 거친 20여명이 최종낙점된다. 특이한 건 예상과 달리 ‘꽃미남형’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제작사인 씨네월드의 정승혜 이사는 “3년전 ‘아나키스트’오디션 때만 해도 미남들이 많았다.”면서 “개성파 배우들이 인정받는 때문인지 외모보다는 연기를 내세운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100번 넘게 오디션장을 기웃거린 ‘오디션 중독자’도 있단다. 최근 한국영화의 제작 편수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오디션 수가 늘었다. 오디션장에는 ‘신데렐라’를 꿈꾸는 지원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방아쇠’의 주인공 오디션에는 1500여명이 몰렸고,‘여고괴담’시리즈 ‘여우계단’에는 주연 4명에 3000여명이 지원했다.‘태극기 휘날리며’에는 4000여명의 지원자 가운데 서류심사를 거친 350명이 6차까지 오디션을 치렀고,90명이 행운을 잡았다. 오디션은 새로운 배우를 배출하는 등용문의 역할을 한다.‘남자의 향기’의 명세빈,‘장군의 아들’의 김승우·신현준·박상민 등은 모두 오디션을 거쳐 성공한 경우.하지만 오디션이 정착된 뮤지컬에 비해,영화에서 오디션으로 배우를 뽑는 경우는 전체 영화의 20∼30%정도뿐이다.정 이사는 “새 얼굴은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재능있는 신인보다 스타에 의존하는 관행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 어린이 책세상/우리가 만난 어린왕자

    ●우리가 만난 어린왕자(전윤호 글) 고전 ‘어린 왕자’의 비행기 조종사가 자연을 사랑하는 산지기로 새롭게 태어난 창작동화.자연사랑을 귀띔하는 30편의 이야기.초등3년 이상.맑은하늘 9000원. ●잠옷 파티(재클린 윌슨 글,닉 샤랫 그림,지혜연 옮김) 새 학교로 전학온 주인공,친구들에게 신체장애를 앓는 언니의 존재를 숨기는데….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떨치게 하는 영국산 창작동화.초등3년 이상.시공주니어 6000원. ●뤽스극장의 연인(자닌 테송 글,조현실 옮김) 영화관에서 만난 시각 장애인 남녀가 엮어가는 훈훈한 사랑이야기.눈에 보이는 것만이 사랑의 전부가 아님을 역설.프랑스 ‘올해의 청소년책’수상작.초등 고학년용.비룡소 6000원. ●난 무섭지 않아(미셀 게 글·그림,이경혜 옮김) 엄마아빠가 텔레비전 공포영화를 못 보게 하자 화가 난 주인공.서로에 대한 깊은 이해로 아이와 어른이 소통해가는 내용의 그림책.4∼7세용.웅진닷컴 7500원. ●BLB동화 시리즈-2단계(정태선 글,이효숙 등 그림) 유아의 형태지각 능력을 자극해 언어발달을 돕는 ‘큰글자 책’시리즈.반복되는 이야기 구조로 자연스럽게 한글을 깨우치게 하는 유아그림책.전 6권.4세까지.어린이중앙 각권 8800원. ●침앤지(캐서린·로렌스 안홀트 글·그림,조은수 옮김) 장난꾸러기 쌍둥이 원숭이 ‘침’과 ‘지’.엄마따라 시장구경 갔다가 길을 잃고마는데….귀엽고 화려한 원색의 그림에 눈이 즐겁다.3∼5세용.행복한 아이들 9000원. ●만화 ‘레카’(박지연 글) 주인공 도리가 요정세계와 엄마를 구하기 위해 여행길에 나선 뒤 겪는 모험담을 그린 인기 TV애니메이션이 만화로 나왔다.그리스 로마·북유럽·인도신화에서 중국 괴담,한국의 설화까지 다양한 소재.‘전설의 용사들’‘마녀학교 이야기’등 2권.6세 이상.문학세계사 각권 8800원. ●어린이를 위한 ‘연탄길’(이철환 글,강전희 등 그림) 베스트셀러 ‘연탄길’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각색한 동화책.역경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는 이웃들의 따뜻한 이야기.전 3권.초등3년 이상.반딧불이 각권 8000원. ●신나는 역사여행(샬럿 허드먼 글,강영선 옮김) 역사 해설은 기본.생생한 현장발굴 사진과 일러스트를 곁들여 쉽고 재미있게 펼치는 역사서.29개 세부항목으로 나눠 각 시대의 정치·경제·사회·문화를 자세히 소개.1권 ‘석기시대’,2권 ‘그리스’,3권 ‘로마제국’.초등 저학년 이상.엔터북스 각권 9800원.
  • 커져 가는 ‘살생부 괴담’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대선기간중 협조 강도를 토대로 작성된 민주당 의원들 상대의 ‘살생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인터넷 살생부’에서 ‘역적’ 성향으로 분류된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당내 분란이 증폭돼 노 당선자측도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또 한나라당은 살생부 파문이 정계개편의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역적’ 지목자 반발 ‘역적중의 역적’으로 지목된 3인의 반응이 조금씩 달랐다.‘역적의 수괴’로 분류된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는 17일 “철부지 같은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그것이 당내에서 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냉정을 유지했다. 반면 박상천(朴相千) 의원은 “후보단일화에 힘쓴 사람을 역적이라니 무슨 허튼소리냐.”고 따지며 역(逆)으로 공신론을 주장했다.전국구 초선인 박양수(朴洋洙) 의원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 단계 아래 ‘역적’으로 분류된 유용태(劉容泰) 의원은 “신 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행위는 해당행위 중의 해당행위”라면서 “일부 사례를 보면 배후에 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갖게 한다.”며 수사제기 의지도 밝혔다. 이윤수(李允洙) 의원도 “그냥 놔둬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송석찬(宋錫贊) 의원은 “작성자가 어떤 음모적인 의도에서 한 것이라면 파문이 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신’들도 깊은 우려 특1등,1등 등 공신으로 지목된 신주류측 의원들도 살생부에 우려를 표시하기는 마찬가지였다.상당수는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무책임한 행위로 부적절하다.”면서 파문확산을 경계했다. 특1등 공신으로 분류된 이재정(李在禎) 의원은 “누군가가 당내 교란을 목적으로 만들어낸 것 같다.”면서 “너무 비중있게 볼 필요는 없다.”고 평했다.반면 개혁파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내용중에 맞는 것도 있고 틀린 것도 있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같은 것이 나도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고 본다.”고 뼈있는 일침을 놓았다. 3등 공신으로 분류된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정몽준(鄭夢準) 의원 때문에 피해를 많이 봤다.”면서도 “아쉽지만 운신이 편해 좋은 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3등 공신이나 판단유보 등으로 분류된 의원들은 유포자 색출과 엄단을 요구하면서도 “한번쯤 치를 홍역으로 조속한 당 단합의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한나라당 경계 한나라당은 살생부가 정계개편의 기폭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인민재판식 여론재판’ ‘문화혁명 방식’ 등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계개편의 서곡이라면 위험하고 섬뜩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경계감을 드러냈다.그는 “옛날 군주도 권력을 쟁취한 뒤 측근 정리를 제대로 했느냐,하지 않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고 주장했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조선조 단종 때 수양대군을 도운 한명회 때 피와 보복의 살육을 뜻했던 살생부가 21세기에 나돌다니 한심하고 자괴감이 든다.”고 개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민주 ‘인터넷 살생부’ 괴담

    민주당이 당 개혁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당 안팎에 이른바 ‘살생부 괴담’이 퍼지고 있다.여기에는 지난 대선 기간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를 ‘흔든’ 당내 인사 명단과 ‘수구’세력,당선에 기여한 ‘공신’들이 올라 있어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 괴담의 진원지는 노 당선자의 홈페이지 게시판.대선일을 전후해 올라오기 시작한 ‘살생부’ 관련 글은 지금까지 줄잡아 50여개에 이른다.대부분 장난삼아 올린 것이지만 A4용지 10여장 분량의,제법 그럴듯한 ‘살생부’도 올라 있다. 지금까지 올라온 살생부의 종류는 크게 3가지.지난달 30일 ‘임용관’이라는 네티즌이 ‘블랙리스트 100인 관련 글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린 데 이어 15일 퍼온글 형식으로 86인의 블랙리스트 인사와 단체명이 게재된 것으로 네티즌들이 직접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추가해 100명을 채우는 형식이다. 리스트에는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복당 의원,탈당·이적 의원들의 이름과 대선 기간의 행적이 간략하게 적혀 있으며,한나라당의원과 언론매체도 포함돼 있다. 지난달 31일 ‘빛이 되어’라는 네티즌이 올린 ‘민주당 살생부’는 민주당 의원들을 특1등·1등·2등·3등 공신,역적,역적 중의 역적 등 6단계로 나눠 분류하고 그 이유를 적고 있다.특히 역적 이하로 분류한 의원들 중에는 ‘퇴출 대상’ 또는 ‘반드시 몰아내야 함’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것도 있다.지난달 25일 올라온 ‘2004년 총선퇴출자’ 명단은 ‘철새 정치인’ 100여명을 적시했다. 인터넷 살생부가 국회 의원회관과 당사 주변에 입 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퇴출 대상으로 오른 당사자들은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인터넷에 글을 올린 당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 위해 곧 정식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다.노 당선자측도 신경을 곤두세운 채 괜한 정치적 부담을 떠안지 않을까 예의주시했다.일부 글은 이날 오후 누군가에 의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글의 내용을 보면 각 의원의 입장과 처지를 잘 나타내 민주당 내부사정을 꿰뚫고 있는 사람이 작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살생부에 이름이 오른 A의원은 “중국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이 대자보를 활용하듯 지금은 당내 일부 세력들이 인터넷 게시판을 활용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B의원은 “살생부에 이름이 올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확인해 보니 나쁜 평이 있지는 않았다.”고 안도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최강희 꿋꿋하고 털털 ‘캔디’ 전성시대

    “솔직히 기분 좋고,힘도 나요.하지만 팬들의 칭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제 일에만 전념할 거예요.” 163㎝의 아담한 체구,크고 선한 눈망울.들고양이를 연상케하는 뻗친 헤어스타일과 노란 머리색.요즘 MBC 주말극 ‘맹가네 전성시대’(오후 8시)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최강희(25)다. 애초부터 ‘채시라 효과’를 노린 드라마였던 만큼 초반엔 두 신에 불과하던 그의 출연 분량은 이달 중순(7회)부터 20여신으로 대폭 늘어났다(드라마는 회당 총50신 내외).유정재(류수영)와의 러브스토리가 극의 주요 얼개가될 만큼 주연보다 인기있는 주조연급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예뻐졌단 소리 듣는 거 좋죠.그 만큼 노력도 든답니다.촬영전 미용실에들러 화장도 받고,머리도 만져야 해요.연기하면서 꼬박꼬박 미용실에 다니기도 처음이고,코디네이터랑 매니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처음이에요.하지만 촌뜨기 역을 맡으면 화장 안 할거예요.또다시 못생겨졌단 소릴 듣게 되더라도요.” 그가 맡은 역은 극중 언니 맹금자(채시라)에 치이면서 자란 탓에 반항기와근성으로 뭉친 발랄한 미용사다.1996년 MBC 청소년드라마 ‘나’를 통해 대뷔한 이래로 영화 ‘여고괴담’,KBS1일일극 ‘사랑은 이런거야’ 등을 통해꾸준히 얼굴을 내밀었지만,내성적 캐릭터에 고만고만한 준조연역을 주로 해왔다.이번 ‘은자’역도 극초반엔 비중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회가 거듭될수록 그의 개성이 힘을 발했다.이 프로 인터넷 사이트는 마치 ‘최강희 사이트’를 방불케할 정도로 팬들을 끌어들였다.궂은 일에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그를 순정만화 주인공 ‘캔디’라 부른다.무엇보다 털털한 면모가 공주병 걸린 언니 금자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면서 상종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는 평이다. 오버하지 않는 당찬 모습 이외에도,튀는 코디가 역할을 부각시키는 데 한몫했다는 게 주변의 반응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스쿠프니트의 연인들’에서 영감을 얻어 연출했어요.소설속 캐릭터와는 전혀 상관없지만 ‘부스스한 머리,코트에 손을 넣고…’라는 묘사가 나오는데,거기에 착안해 패션지들을 보면서 코디네이터와 상의했죠.” 극중 정재와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자신도 무지 궁금하다고 말한다.“의도적으로 약사라고 거짓말 하고 시작한 사이는 아니지만…어쨌든 거짓말은 나쁘죠.빨리 용기를 내어 사실을 얘기해야 할텐데…은자가 난관을 어떻게돌파할지 걱정이에요.” 그는 실제로 하루에도 여러번 극중 ‘은자’가 되어 고백할 방법을 고민할정도로 역할에 푹빠져 살고 있다. “자연스러운 연기란 치밀한 계산끝에 나온다는 것임을 알게 됐어요.제 꿈은 최고의 자부심까지 느낄 수 있는 훌륭한 배우가 되는 건데….아직 먼 이야기라 더욱 열심히 노력할거예요.”6년만에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포착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현진기자 jhj@
  • “학교괴담은 비한국적인 얘기”

    화장실 아래서 손이 나와 “빨간 종이 줄까,파란 종이줄까?”했다는 ‘화장실 괴담’이 있다.빨강은 피흘리는 것을,파랑은 피가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 얼굴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나타내는데 모두 죽음을 뜻한다고 한다. ‘한국의 학교괴담’(다른세상)을 펴낸 김종대(金宗大·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장은 6일 나이든 세대라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이 괴담이 실은 “전혀 한국적이지 않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전통적인 우리 화장실은 오물에 재를 뿌려 퇴비로 활용하기 때문에 밑에서 손이 나올 만큼 깊지 않다.”면서 “화장실에 사람이 빠져죽은 이야기는 일제시대 학교가 세워지면서 깊이 2∼3m의 화장실이 만들어진 뒤 생겨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기성세대에게 폭넓게 퍼져 있는 이 화장실 괴담이 신세대에게 호응을 받지 못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김 과장은 “무엇보다 사람이 빠질 수 있는 ‘푸세식’ 화장실이 수세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면서 “괴담이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것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김 과장이 분석한 학교괴담의 특징은 대부분 일본에서 상륙한 것이지만,한국적 전통이 가미됐다는 것.호수를 메워 세운 학교는 그 곳에 살던 용이 죽는 바람에 중요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비가 온다는 괴담도 출처는 일본이지만 용이 물을 관장하는 신이라는 전통적 관념이 살아있다는 것이다. 도깨비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과장은 지난 2000년 ‘저기 도깨비가 간다’라는 저서로 ‘희망을 안겨주는 존재’라는 전통적인 한국 도깨비의 명예를 회복시킨 민속학자다. 김 과장은 “지난 7월부터 석달 동안 일본 역사민속박물관에 머무르면서 한국의 학교괴담이 일본의 그것과 흡사하다는 데 놀랐다.”면서 “대학에 출강하며 학생들로부터 수집한 ‘여고괴담’도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학교괴담’을 펴낸 이유를 설명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새음반/ Ride on live 外

    ◆Ride on live 롤러코스터의 첫 라이브 앨범.애시드팝과 하우스음악을 아울렀다.보너스 트랙으로 들어 있는 ‘Dive into sky’등 14곡.티 엔터테인먼트. ◆Miles song book 트럼페터 이주한의 4집.마일즈 데이비스의 1950∼60년대 작품을 피아노와 트럼펫의 듀엣 편성으로 재해석.‘It never entered my mind’등 18곡.음악이 있는 마을. ◆Days 영화음악 피아니스트인 주혜정의 첫 독집앨범(사진).영화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의 메인 테마 ‘Memento mori’를 비롯해 16곡.드림비트.
  • 응암동 주택 암매장 시체 5년만에 50대 범인 검거

    서울 서부경찰서는 30일 지난달 17일 서울 은평구 응암동 다세대주택의 지하실에서 콘크리트에 암매장된 시체로 발견된 이모(60·여)씨를 5년전 살해한 무속인 지모(50)씨에 대해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지씨는 97년 5월24일 신문광고를 통해 만난 이씨로부터 카드깡 동업자금 1200만원을 빌린 다음 이씨가 돈을 되돌려 달라고 하자 머리를 흉기로 때려 살해한 뒤 당시 옷 보관창고로 쓰던 지하실 계단 밑에 콘크리트로 매장했다. 경찰은 변사체의 지문 채취를 통해 이씨의 신원을 밝혀내고 시체가 발견된 단독주택의 세입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지씨를 붙잡았다. 한편 죽은 이씨가 발견된 다세대주택은 94년부터 세입자,지하창고 종업원 등 관련 인물 6명이 자살·교통사고 등으로 사망,‘지하실괴담’이 떠돌았다. 윤창수기자 geo@
  • 책/ 요재지이/ ‘중국판 아라비안나이트’

    “…황생이 하청궁에 도착했더니 백모란 한송이가 꽃봉오리를 머금은 채 아직 피어나지 않고 있었다.그가 왔다갔다 하는 사이 꽃이 흔들리며 벌어지는 듯하더니 어느 순간 쟁반만한 꽃이 활짝 피어났다.그런데 꽃술 안에는 손가락 서넛만한 크기의 꼬마 미인이 앉아 있었다.” 중국 청나라의 문인 포송령(蒲松齡·1640∼1715)이 쓴 단편소설집 ‘요재지이’(聊齋志異)를,민음사가 40년만에 다시 6권으로 완역 출간했다.‘삼국지연의’‘수호전’‘서유기’등과 더불어 중국의 팔대기서(八大奇書)로 꼽히는 이 고전의 완역은 판타지를 좋아하는 신세대에게도 더없이 반가울 소식일듯.온갖 귀신과 여우,사물의 정령들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책은 독자에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기에 손색이 없다. ‘요재’란 저자의 서재 이름.제목은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란 뜻이다.책에는 환상과 신비가 넘실대는 짧은 이야기 500여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이야기들이 안기는 재미는 다 제각각이다.막연히 우화같은 친근함을 주다가도 다음 순간엔 모골송연한 괴담을 풀어놓기도 한다.그런가 하면 시치미를 뚝 뗀 채 한편의 판타지 영화처럼 화려하고 천진한 환상의 코드를 흩뿌려 놓기 일쑤다. 판타지 소설이나 게임을 즐긴다면 신세대 독자도 한번쯤은 관심을 가져봤을‘중국판 아라비안나이트’다.영화 TV드라마 만화 회화 등에서 끊임없이 책의 모티프를 끌어썼다.왕조현과 장국영이 주연한 영화 ‘천녀유혼’도 1권에 수록된 이야기 ‘섭소천’편이 원작이다. 지은이 포송령은 명나라 말기에 태어나 청나라 초기 병란이 잇따르던 시기에 청년기를 보낸 인물.현실정치에 참여하는 대신 정의가 통하지 않는 모순된 사회를 붓끝으로 통박하기로 했던 것. 서가에서 베스트셀러 신간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초연히 고전을 뽑아드는 데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하다.320여년 전에 쓴 중국 고전소설이라면 더더구나.그러나 책읽기에서 서사의 즐거움을 최고로 치는 독자라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다. 각권 1만2000원. 황수정기자 sjh@
  • 아프간 참전 美軍 ‘괴담’

    미 특수부대 병사 4명이 지난 6주동안 잇따라 부인을 살해했고,이 중 3명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여한 병사여서 해외 파병 스트레스가 살인동기가 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노스캐롤라이나주 포트 브레그에 있는 미육군특수작전사령부(ASOC) 기지 부근에서 지난 6월 11일 제3특수군 소속 리고베르토 니브스 중사가 부인을 총으로 사살한 것을 비롯해 최근까지 특수부대원 4명이 부인을 살해했다.이들 중 2명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니브스 중사는 지난 1월 아프간에 파견됐다 3월 중순 귀환했다. ASOC 소식통들은 특수부대 요원 4명의 아내 살해는 우연히 거의 같은 기간에 잇따라 발생했지만 이는 극히 이례적인 상황일 뿐 공통점이 있는 것은 아니라며 해외파병 원인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ASOC의 수비사령관인 태드 데니비스 대령은 부대원들에 대한 심리상담과 스트레스관리 프로그램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이번 연쇄 아내 살해가 미친 충격을 반영했다. 박상숙기자 alex@
  • 美 끊이지 않는 ‘회계괴담’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월드컴의 회계부정 이후 월가에선 ‘괴담’이 끊이지 않는다.“다음 회계 스캔들의 주인공은 누구더라.”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가전업체와 의약업체들이 집중 거론됐다.세계 최대 제조업체인 제너럴 일렉트릭(GE)도 포함됐다.이익을 부풀렸다는 소문에 제프리 임멜트 GE회장은 11일 직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현금흐름이 매우 좋다.”고 안심시켰다.그러나 제약업체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는 파이낸셜 타임스가 앞서 보도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 사실을 이날 시인했다.지난해 도매상들에게 설사 방지제 등 7개 약품의 가격이 곧 오를테니 미리 사두라고 귀띔했다는 것. 도매상들은 약품을 대량으로 매입했고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지난해 매출과 이익은 크게 늘었다.그러나 인센티브를 범법 행위로 볼지 여부는 불투명하다.10억달러의 수익을 부풀렸다는 얘기도 나와 주가는 6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올해 수익은 지난해보다 4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프트웨어 생산업체인 란트로닉스도 이날 SEC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발표했다.2001년 회계결산을 수정한 것과 관련해서다.란트로닉스는 지난 5월 2001년 순손실을 4400만달러에서 7200만달러로 고쳤다. 회계문제로 이미 SEC의 조사를 받고 있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범죄 차원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가는 32%나 떨어졌다.월가의 분석가인 아서 캐신은 “투자자들은 폭풍우 속에 있는 어린이와 같다.그들은 안전한 도피처를 원하지만 부모(정치 지도자)들은 서로 다투느라 정신없다.”고 현 상황을 빗댔다.투자자들은 회계 스캔들이 계속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계 부정의 여파는 일본 최대의 리스업체인 ‘오릭스’에도 미쳤다.도이체 증권의 분석가인 오키 마시미쓰가 오릭스는 매출과 관리비,계열사에 대한 세부항목 등을 제대로 공시하지 않아 수익전망을 불투명하게 했다고 지적,도쿄시장에서 오릭스의 주가는 3년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오릭스는 부인하지만 미 회계규정을 채택하고 있는 점이 불안심리로 작용했다. 한편 월드컴의 존 시즈모어 대표는 11일 월 스트리트 저널과의 인터뷰에서파산신청을 피하는 일이 더 힘들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월드컴은 앞서 계열사인 MCI 주주에 배당하려는 계획을 취소했다. 월드컴이 파산신청을 내면 미국 기업사상 최대의 파산을 기록할 전망이다.월드컴의 자산은 3월 말 1038억달러이며 엔론의 파산 당시 자산은 634억달러였다. mip@
  • ‘說說’ 끓은 월드컵괴담

    ‘이번 월드컵은 괴담월드컵?’ 2002한·일월드컵이 성공리에 마무리되고 있지만 IT초강국 답게 인터넷과 휴대폰을 통해 수많은 ‘괴담’이 빛의 속도로 유포돼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괴담의 진원지는 자가발전도 있고 언론의 추측성 보도,방송 실수 등 다양했다.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해외 언론들도 ‘음모론’의 생산과 유포에 적극적이었다. 대표적인 사례는 27일 전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독일 약물 복용,한국 결승 진출’이었다.한 방송인의 실수로 유포된 이 ‘희망섞인 괴담’은 결승진출 실패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잠시나마 희망을 줬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하면 결승전을 요코하마가 아닌 서울에서 연다는 소문도 한국인의 염원이 담긴 괴담이었다.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일본측과 사전에 ‘이면 계약’을 했다는 배경 설명까지 곁들인 걸작이었다.스페인과의 4강전을 앞두고 기승을 부린 이 소문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까지 하는 소동을 빚었다. 우호적인 괴담만 있는건 아니다.축구협회 게시판 등에는 ‘협회가 히딩크 감독을 몰아내려고 해서 히딩크 감독이 박지성 송종국 김남일 등 애제자들을 데리고 유럽으로 가려 한다.히딩크 감독이 4강전이 끝난 뒤 눈물을 보인 이유는 협회가 야속했기 때문’이라는 글이 숱하게 올라 있다.협회는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억울해하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월드컵 개막 전에는 ‘심판이 매 경기 페널티킥을 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한국팀이 비공개 훈련때마다 페널티킥을 집중 연습한다.’는 ‘자학성’괴담이 떠돌았다.실제로 한국은 미국 이탈리아전에서 두차례 페널티킥을 받았지만 모두 정당한 상황이었고 비공개 훈련에서 특별히 페널티킥 연습에 치중한 적도 없다.물론 이 괴담은 한국팀의 선전이 거듭되면서 자연스럽게 소멸됐다. 축구 변방국들의 이변이 계속되자 ‘FIFA가 이번 대회 4강전에 브라질 독일 세네갈 한국 등 각 대륙별로 한 팀씩 진출시키기로 결의했다.’는 소문도 기자들 사이에서 나돌았다. 한국 선수들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체력으로 그라운드를 휘젓자 일부 외신들이 “무슨 특수약물을 복용한 것 아니냐.”는 ‘질시성 괴담’을 유포시키기도 했다.더나아가 “과거 유럽에서도 히딩크 감독 팀의 선수들이 유난히 약물복용이 많았다.”는 근거를 제시하기도 했다.하지만 이는 이탈리아의 한 방송에서 “한국선수들이 신비의 약인 인삼을 많이 먹어 체력이 좋은 것 같다.”는 방송을 내보낸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오노액션’을 흉내낸 이천수의 벌금설,김남일 경고 누적으로 출전 불가능설,한국-이탈리아전 주심 피살설,한국전 심판 매수설 등도 한때를 풍미한 괴담이었다. 대회기간 내내 괴담 때문에 전화고문에 시달린 축구협회 관계자는 “괴담이 극성을 부린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라면서도 “일부 네티즌이 부정적인 방향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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