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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선 “‘미인도’ 놓치면 외국나갈 생각했다”

    김민선 “‘미인도’ 놓치면 외국나갈 생각했다”

    배우 김민선이 사랑과 예술에 온몸을 던졌던 조선의 천재화가 신윤복으로 태어났다. 13일 오전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미인도’(감독 전윤수ㆍ 제작 이룸영화사)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민선은 “‘미인도’에 출연이 무산되면 배우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사실 작품에 목말라 있었다. ‘여고괴담’ 이후에 내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를 10년 동안 기다렸다.”며 “ ‘미인도’를 놓치면 공황상태가 올 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신윤복을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많은 노력을 했다는 김민선은 “캐스팅이 되기 전부터 모든 것을 연습한 배우는 나 밖에 없을 것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무작정 찾아가 신윤복 그림을 보여 달라고 한 적도 있다. 다행히 도움을 받아 수장고에 들어가 있는 신윤복 그림 4편을 본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인도’에 캐스팅이 안되면 외국에 나가서 공부를 해도 괜찮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신윤복이 되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선은 이번 영화를 통해 자유롭고 당찬 천재화가 신윤복의 모습과 함께 여인 신윤복의 이면을 통해 그동안 보여준 적 없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시대 천재 화가 신윤복이 여자였다는 도발적 상상력을 담은 ‘미인도’는 지난해 300만 관객을 동원한 ‘식객’의 전윤수 감독과 이성훈 프로듀서의 두번째 작품이다. 한편 남자로 평생을 살아가야 했던 여성화가 신윤복(김민선 분)과 그의 스승 김홍도(김영호 분), 신윤복을 사랑한 남자 강무(김남길 분)와 김홍도를 사랑한 여자 설화(추자현 분) 등 네 남녀의 치명적인 사랑을 그린 ‘미인도’는 11월 13일 개봉한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악플 자성론 무색…네티즌 ‘증권녀’ 싸이 초토화

    최진실 사망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악성 댓글에 대한 자성론이 일고 있는 것과는 반대로 인터넷상에서는 ‘증권녀’를 향해 온갖 비난과 협박이 난무하는 등 네티즌의 반성 움직임이 별 의미가 없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증권녀란 ‘최진실 사채업 괴담’ 유포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모 증권회사 여직원에게 붙여진 별칭이다. 8일 인터넷에는 증권녀로 추정되는 여성의 개인의 사진과 신상 정보,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이 공개돼 치열한 논쟁이 빚어졌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모 사이트에 지난 7일 증권녀로 추정되는 여인의 사진이 올라오면서부터.이후 이 사진이 국내 사이트로 옮겨지면서 증권녀의 신상 정보가 낱낱이 공개되기에 이르렀다. 실제 포털사이트에서는 그의 실명이 ‘최진실’의 연관검색어로 뜨고 있으며,다른 포털사이트에도 그의 아이디를 치면 예전에 구입했던 화장품 목록까지 바로 검색되는 상황이다. 사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증권녀로 추정되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주소까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8일 오후 4시 현재 그 싸이 홈피는 모든 게시판과 사진첩,방명록이 닫혀 있는 상태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미니룸 답글달기 기능을 이용,집요하게 온갖 비난을 가하고 있다.특히 대다수는 ‘XXX’ 등 욕설을 거침없이 퍼붓고 있으며 일부는 ‘살인마’라는 극단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악플’을 달아내고 있다. 또 증권녀가 지난 3일 기본사진으로 인공암벽 등반을 하는 모습을 올린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진실 사망 관련 조사를 받아놓고 속 편하게 놀러다니기나 하고,당신이 사람이냐.”는 의견도 올라와 있다. 반면 이 같은 비난 일색에 일부 네티즌들은 “당신들은 최진실이 악플 때문에 자살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며 “뚜렷한 정황도 없는 상황에서 이런 악플들은 또다른 ‘최진실’을 낳을 뿐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한편 8일 오후 4시쯤 해당 미니홈피는 폐쇄돼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증권녀 “반성” 보도에 네티즌들 “변명 마라” 냉랭

    ‘최진실 사채업 괴담 유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일명 ‘증권녀’ 백모(25)씨가 “많이 반성하고 있다.”는 심경을 밝혔다.그러나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져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게 양산했던 그녀의 이런 발언에 대해 네티즌들은 싸늘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무책임한 행위로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사람이 이번에는 언론을 이용해 자신의 변명만을 늘어놓았다.”며 그의 발언이 진정성이 없다고 질타하고 있는 것. 백씨는 8일 모 일간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고 최진실씨가 자살 직전인 2일 0시46분과 47분에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왔으나 며칠 동안 잠을 못 잔 상태여서 전화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진실씨가 자살 직전 자신과 두 차례 통화한 후 무척 격분했다는 소문과는 다른 정황 설명이어서 눈길을 끈다. 백씨는 “지난달 29·30일에는 통화를 했으나 2일 새벽에 걸려온 전화는 받지 못했다.”며 “29일 내가 먼저 전화를 걸어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며,최진실씨는 이 사과를 받아줬다.”고 말해 세간에 알려진 것과는 다른 통화 내용임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어 “30일에는 최진실씨가 내게 먼저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겠지만 자신도 힘들다.’고 말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최진실씨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 올린 것에 대해서도 “악의를 가지고 루머를 유포한 것은 아니다.”며 “친구들과 주변 사람들이 (루머를) 다 알고 있어서 이미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 7일 경찰 조사가 끝난 뒤 교복차림으로 경찰서를 빠져나온 후 담당 형사에게 ‘무사탈출^^’이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과 관련 “경찰이 신변 보호를 위해 도와줘 고맙다는 뜻이었다.신변이 노출될까봐 너무 무서웠다.”고 당시의 정황을 설명했다. 최진실씨 사망 이후 백씨가 언론을 통해 심경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사 댓글과 포털 게시판 등을 통해 “한갓 변명에 불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부 네티즌들은 “신분이 노출돼 불안하니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며 그의 진정성을 의심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최진실씨의 마지막 전화를 받지 못했다는 그의 발언과 관련,“그 때 통화를 했더라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으나 일부는 “통화 내역 좀 공개했으면 좋겠다.”며 여전히 그녀의 발언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을 표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찌라시’ 단속 무모한 도전

    검찰과 경찰은 고 최진실씨를 죽음으로 몰고 간 ‘사채업 괴담’의 진원지가 여의도 증권가의 사설 정보지(속칭 찌라시)라는 판단에 따라 7일부터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갔다.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한 것으로 알려진 정보지는 A4 용지에 정리된 것이다. 대기업 정보 담당자, 국회의원 보좌관, 국정원·경찰 등 정보 계통 관계자 등이 매월 정기 또는 비정기적으로 갖는 정보회의에서 나온 이야기들을 정리한 것이다. 정치·경제 문제, 연예인 스캔들 등 언론 보도에서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최근들어 증권가 정보지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는 새로운 방식도 등장했다. M증권 장모 애널리스트는 “요즘은 종이와 메신저 정보라는 두 형태가 공존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추세”라며 “종이 찌라시 내용이 메신저상에 유포되고, 메신저상의 이야기가 확대·재생산되며 종이 찌라시에 반영된다.”고 말했다.G증권 김모 애널리스트는 “찌라시를 종이 형태만 생각하고 있는 듯한데, 요즘 찌라시는 메신저를 통해 확산되는 내용이 주류”라면서 “최진실씨의 소문도 어디서 먼저 시작됐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보 유통에는 증권사 등 금융업계 종사자들이 애용하는 특정 인터넷 메신저가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메신저는 1대1 대화를 기본으로 하는 일반 메신저와는 달리 ‘쪽지’를 대량 발송할 수 있다.K증권 이모 애널리스트는 “메신저에 500명 이상이 등록돼 있고, 이들과 매일 10건 정도의 정보를 주고받는다.”면서 “4만여명에 이르는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이런 식으로 정보를 주고받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를 찾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메신저를 공급하는 B사 관계자는 “메신저를 통해 주고받는 쪽지나 대화 내용은 회사 서버에 남지 않고, 복구할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검경의 이번 전쟁이 2005년의 재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연예인 X파일 사건이 불거졌던 2005년 3월, 검경은 사설 정보지 업체 단속에 들어갔지만 업체 두 곳만 단속한 채 용두사미로 끝났다.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들은 “정보 출처가 명확지 않은데 무슨 수로 수사하느냐.”면서 “이번에도 잔가지 몇 개만 부러뜨리는 선에서 끝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고 최진실씨의 ‘사채업 괴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괴담의 최초 유포자를 찾는 것은 무리라며 사실상 수사를 종결키로 했다. 경찰은 A씨,B씨,C씨에 이어 중간 유포자로 소환했던 D씨에게 “소문을 메신저를 통해 들었는데, 누구에게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들은데다 D씨의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쪽지나 대화 내용이 서버에 남아 있지 않아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경찰 관계자는 “D씨에게 정보를 보낸 이를 찾지 못해 더 수사할 수 없다. 관련자 네 명을 재소환·조사한 뒤 선별적으로 입건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네티즌들, ‘최진실 괴담’ 수사 종결에 분노

    경찰이 故 최진실씨의 자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괴소문의 유통경로에 대한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는 7일 “최진실 괴담 최초 유포자 못찾나… 안찾나…”란 글이 올라와 네티즌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리카온’이란 아이디의 네티즌은 “괴담 유포자들은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는데 1주일도 채 안된일이고 더군다나 누구나 처음 보면 쇼킹해 할 일 아닙니까? 유포자들이 누구에게서 처음 들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은 사실상 거짓말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라며 괴담의 최초 작성자 및 유포자를 끝까지 찾아내 엄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아이디 ‘자이프렉사’는 “한권에 50만원씩 하는 잡지 ‘찌라시’를 발행하는 놈들도 사보는 놈들도 엄청나게 돈/권력이 있는 놈들이란 겁니다….아마 그 증권사 여직원은 그냥 그거 보고 가십거리 떠드는 고객 얘기 듣고 메신저로 동료와 떠든걸 껍니다.그 고객이 누군지는 절대 말할 수 없겠죠.”라고 의견을 밝혔다. 아이디 ‘노웨어맨’은 “괴담 유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최초 유포뿐 아니라,사이버상 유포뿐 아니라 대화를 포함한 모든 의사 표현 수단을 통해 타인에게 괴담을 유포한 모두를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며 괴담설 처벌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표현했다. 한편 최진실씨와 관련된 ‘사채업 괴담’을 유포했다가 입건된 증권사 여직원의 신상이 인터넷에 공개돼 네티즌들의 집중 공격을 받고 있다. 7일 경찰 수사를 받은 이 여성은 웃으면서 경찰서에서 대기하다 조사 대상자임을 확인하는 취재진들에게 “컴퓨터 서버회사 직원”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또 조사를 받고 나서는 교복으로 갈아입고 기자들을 따돌린 후 담당 형사에게 “형사님 수고하셨어요.무사탈출^^”이란 문자메시지까지 보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여성의 이름과 학력,소속회사,사진까지 인터넷에 공개돼 또 다른 악플의 피해자가 탄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檢“사설 정보지 꼼짝마”

    대검은 6일 인터넷과 불법 사설정보지의 집중 단속에 나섰다. 악의적이고 상습적인 허위사실 유포 사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정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임채진 검찰총장은 고(故) 최진실씨의 자살사건과 관련해 대검 간부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범죄에 엄정 대처하라.”고 지시했다고 대검이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경찰의 단속을 지휘하되 사안이 중대하고 법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사건은 서울중앙지검에 설치된 ‘신뢰저해사범 전담수사팀’이 직접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사설정보지가 10개 이상으로, 한부에 30만∼5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생산·유통 경로와 인터넷을 통한 확대·재생산 경로를 집중 추적하기로 했다. 검찰은 사설정보지를 만들어 내는 행위 자체보다는 허위사실 유포에 초점을 맞춰 생산업자를 신용훼손, 명예훼손 및 신문 등의 자유와 기능보장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처벌할 계획이다. 한편 고 최진실씨의 자살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추정되는 ‘사채업 괴담’의 진원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증권업계 종사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메신저 서버를 압수수색했지만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괴담 중간 유포자로 알려진 증권사 직원 D씨의 사무실 컴퓨터와 그가 사용한 메신저 M사의 서버 설비를 압수수색해 전산자료를 확보했지만 서버에 대화나 쪽지가 저장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에 경찰 안팎에서는 정보통신에 대한 무지 때문에 불필요한 강제수사 기법을 동원한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관련자들을 한 명씩 소환 조사해 괴담의 실체와 최초 유포자를 밝혀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홍지민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채 괴담’ 첫 유포자 추적… 증권사 여직원은 잠적상태

    고 최진실씨의 ‘사채업 괴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5일 괴담의 최초 유포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증권가의 미확인 정보를 판매하는 사설 정보지의 생산자에 대한 수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고인이 처벌해 달라고 했던 증권사 여직원 A씨에게 괴담의 내용을 전달한 B씨를 조사한 결과,B씨는 인터넷 메신저를 통해 C씨로부터 괴담을 건네받았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괴담 자료를 전한 정황이 확인되면 C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하지만 C씨도 다른 누군가로부터 괴담을 전해들었다고 진술할 경우 모든 중간 유통자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에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A씨는 지난 2일 회사에 휴가를 내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상태다. 경찰은 최씨의 정확한 자살 동기를 밝히기 위해 사망 전 한 달 동안의 통화기록 제출을 통신사에 요청했다. 앞서 고 최진실씨의 영결식은 4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러졌으며, 유해는 화장을 거쳐 경기도 양평의 갑산공원에 안치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찰 “최진실 충동적 자살”

    고(故) 최진실씨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3일 최진실씨가 충동적으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양재호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유족, 매니저 등의 진술과 최씨의 메모, 자살 직전 통화내용을 종합해볼 때 충동적으로 자살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가 평소에도 ‘연예생활을 그만할 것이다. 죽고 싶다. 내가 죽으면 납골당이 아니라 산에 뿌려달라.’는 식으로 신변을 비관하는 말을 자주 했다는 매니저 박모씨의 진술을 경찰은 확보했다. 박씨는 경찰에서 “최씨가 자살 전날 ‘개천절이 애들 운동회인데 어떻게 하느냐. 가기 싫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우울증과 관련해 경찰은 “최씨가 개인병원에서 한 차례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매니저가 매번 약을 타왔다.”고 밝혔다. 최씨는 인터넷에 ‘사채 괴담’을 올린 혐의로 입건된 증권사 직원 A(25)씨와 지난달 30일 밤 전화 통화를 한 뒤 잠을 못 자고 울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A씨가 최씨에게 전화를 걸어와 ‘입건됐으니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하자 최씨가 전화기를 집어던지는 등 격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집에서 외톨이·왕따·절망 등의 단어를 포함한 자필 메모가 적힌 탁상용 달력과 수첩이 여러 개 나왔다.”면서 “악성루머와 관련해 ‘세상사람들이 왜 나를 괴롭히는지 모르겠다. 꿋꿋하게 극복하겠다.’는 내용도 있지만, 안재환씨와 관련된 내용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3일 오후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씨의 입관식이 진행됐다. 최씨의 시신은 4일 오전 8시30분 발인을 거쳐 오전 10시 성남 영생원에서 화장될 예정이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갑산공원으로 결정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최진실 자살’ 충격] “진실아~ 진실을 알고픈데”

    2일 탤런트 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이 알려지자 연예계는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연예계는 특히 최진실씨가 최근 ‘사채업을 운영하며 숨진 안재환씨에게 25억원을 빌려 줬다.’는 인터넷 괴담에 시달리다 그 유포자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던 만큼 그의 자살이 이 괴담과 관련된 것이 아닌지 당혹스워하고 있다. 올 초 MBC 인기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에서 최진실과 함께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준호씨는 “시즌2 제작을 앞두고 오는 7일 감독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고 며칠 전에 통화도 나눴다.”며 믿기지 않아했다. 그는 “진실씨가 악성 루머로 괴롭다고 해서 내가 ‘시간이 약이 될 거다. 신경쓰지 말라.’고 했다.”면서 “진실씨는 소탈한 여장부 스타일이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수종씨 “악성 댓글 더 이상 안돼” 1992년 MBC 드라마 ‘질투’에 함께 출연했던 탤런트 최수종씨도 “청천벽력 같은 일”이라며 “안재환씨 사건이 있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세상이 너무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잘못된 소문을 퍼뜨리고 악성 댓글을 다는 일이 이제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와 ‘마누라 죽이기’에서 최진실씨와 호흡을 맞춘 배우 박중훈씨도 “사랑하는 아이들을 놔두고 어떻게 그랬는지 너무 안타깝다.”며 충격을 토로했다. 서울예대 동기인 이영자씨를 통해 최진실씨와 친분을 쌓은 김건모씨는 “이유가 무엇이냐. 아이들도 있는데…. 안재환씨 빈소에서 본 게 마지막이었다.”며 말끝을 흐렸다. 최진실, 이소라, 이영자씨 등과 평소 절친하게 지냈던 한 연예기획사 대표는 “보도를 접하고 너무나 충격을 받아 정신이 없다.”며 “최근의 사채 괴담과 관련있는지, 아니면 다른 정신적 고통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의 죽음이 너무 억울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개그우먼 이경실씨는 이날 오전 9시 SBS 러브 FM ‘이경실의 세상을 만나자’ 라디오 생방송을 앞두고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실씨는 최진실씨가 숨졌다는 뉴스를 전하며 울음을 참지 못했고, 결국 청취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뒤 30여분간 음악만 내보냈다. 이경실씨는 “최진실씨가 수면제 없이는 잠도 못 이룰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주변에서 좀더 보살펴 줬어야 했는데….”라고 말했다. 탤런트 최화정씨도 이날 낮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며 울먹였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故최진실씨 부검 결과 ‘의사로 인한 자살’ 결론

    탤런트 최진실씨 사망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최씨의 사인에 대해 ‘의사(목을 매달아 죽음)로 인한 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경찰은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수사 결과도 덧붙였다. 서초경찰서는 3일 오전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씨에 대한 부검은 2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30분에 걸쳐 국과수 부검전담팀에 의해 실시됐으며 부검팀은 ‘의사로 인한 자살’이라는 1차 부검 소견을 제시했다.최씨의 약물 복용 여부에 관해서는 추가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유족과 지인들의 진술 및 최씨의 메모 등을 살펴봤을 때 최씨가 충동적으로 자살을 했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에도 삶을 비관하는 발언을 하며 ‘내가 죽으면 산에 뿌려달라.’고 말했다.또 최씨가 자살을 결행하기 전날 주변 지인들에게 “죽고 싶다.”“죽겠다.”는 등의 발언을 수차례나 했던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발표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30일 밤 인터넷에 ‘사채업 괴담’ 글을 올린 혐의로 입건된 증권사 직원 A(25·여)씨와 전화통화를 했다.그 후 최씨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울어 얼굴이 붓는 바람에 예정돼있던 광고촬영을 진행하지 못했으며,소속사 사장 서모씨와 함께 근처 순댓국집에서 지난 1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소주 3병을 나눠마셨다. 이에 대해 최씨의 매니저 박씨는 경찰 진술에서 “최씨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차에서 ‘개천절에 아이들 운동회가 있는 어떻게 하느냐.가기 싫다.속상하다.’는 말을 했다.”며 “왜 내가 사채업자가 돼야 하느냐.연예 생활을 그만 두고 싶다.죽고 싶다.애들 곁에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최씨는 코디네이터인 이모씨에게 2일 오전 0시 41분과 45분 두차례에 걸쳐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야 내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애들 잘 부탁해.미안해.’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는 또 모 여성잡지 기자인 김모씨에게도 전화를 걸어 “너한테 마지막으로 전화한다.이제 죽을 것이다.애들 커가는 모습을 잘 지켜봐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와함께 최씨는 생전 톱스타로 살아가는 고통을 매일 자신의 수첩에 기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이 입수한 최씨의 수첩에는 “나는 외톨이,왕따….도무지 숨을 쉴 수가 없다.”라는 등 평소 앓고 있던 우울증 증상에 대한 내용과 하루하루 활동에 대한 소감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최진실 ‘사채업 괴담’ 유포자 검거

    서울 서초경찰서는 30일 고(故) 안재환씨의 사채 빚과 관련 온라인에 탤런트 최진실(40)씨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린 증권사 여직원 백모(25)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백씨는 안씨의 40억원 사채설 관련 보도가 나오자 “안재환의 사채 가운데 25억원이 최진실이 빌려준 돈이며, 최진실이 바지사장을 내세워 사채업에 손을 대고 있다.”는 악성 글을 처음 퍼뜨린 혐의를 받고 있다.그러나 백씨는 경찰조사에서 “글은 올렸지만 최초 유포자는 아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백씨가 최초인지 아니면 다른 유포자가 있는지를 가려 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오늘의 눈]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진짜 이유/이경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식품파동이 계속되는 진짜 이유/이경주 사회부 기자

    올해만 광우병, 조류독감에서 GMO(유전자변형식품) 곡식, 멜라민 분유까지 식품 파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쯤되면 ‘굶어 죽으라는 이야기’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정부는 그때마다 ‘먹어도 죽지 않는다.’는 설명만 늘어 놓는다. 식품 파동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가 정부의 ‘식품 철학’이 ‘괴담론’이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일부에서 나온다. 광우병에 걸린 미친 소를 못먹겠다는 시민들에게 정부는 ‘괴담’이라고 대답했다. 조류독감의 인체감염 우려에 대해서는 ‘근거 없다.’고 일축했다.GMO 곡식을 전수검사하라는 요구에는 ‘유해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5일 일부 과자의 멜라민 검출 사실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체중 30㎏의 어린이가 하루 20개를,60㎏의 어른이 40개는 평생 먹어야 위해한 수준”이라고 했다. 나아가 홈페이지에는 “멜라민이 인체에 암을 발생시킨다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 멜라민 검출 커피크림의 인체 유해성 역시 하루에 4000잔 이상 마셔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설명에 시민들의 불안은 잦아들어야 할 텐데 오히려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국민들은 정부의 늑장 대처뿐 아니라 정부가 늘어놓는 설명이 신뢰를 주지 않기에 분노하는 듯하다. 국민들은 광우병,GMO, 멜라민 등이 무해하다는 정부의 신뢰성 없는 변명을 듣고 싶은 것이 아니다.‘유해 가능성이 있다.’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정부의 말이 근본적으로 같은 의미라는 것을 국민들은 알고 있다. 국민들은 유해가능성 물질들이 사전에 예방됐다는 말을 정부로부터 듣고 싶을 게다.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이 유해 가능성을 포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싶은 것이다. 취재 과정에서 만난 한 주부는 “식탁을 차릴 때마다 맛과 영양이 아닌 안전한 식품을 차렸는지 나에게 되묻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의 식품철학이 ‘괴담론’이 아닌 ‘예방론’으로 바뀌기를 기대한다. 이경주 사회부 기자 kdlrudwn@seoul.co.kr
  • [확산되는 멜라민파문] 당정,제2 촛불 될라 전전긍긍

    [확산되는 멜라민파문] 당정,제2 촛불 될라 전전긍긍

    당정이 28일 발표한 ‘당정합동 식품안전 대책’에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이후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먹거리 문제’에 대한 여권의 당혹감이 묻어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중국발(發) 멜라민 사태의 불길이 식약청의 늑장대응으로 여권 전반에 상당한 후폭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멜라민 사태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발단으로 시작된 ‘촛불집회’의 영향으로 심각한 내상을 입었던 여권으로서는 ‘멜라민 사태’가 몰고올 ‘태풍’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당 내에서는 미국발 금융위기 파장으로 인한 경제 하강 국면과 종합부동산세 개편안 논란으로 인한 민심 이반 등 여러 악재에 시달리는 가운데 식약청이 ‘멜라민 파동’에 늑장대처 했다는 논란이 퍼지면서 제 2의 촛불 정국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은 이번 멜라민 사태가 지난 미국산 쇠고기 파동 당시 ‘광우병 괴담’이 번졌던 것과 유사하게 인터넷을 중심으로 멜라민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괴담’이 넘쳐나고 있다고 판단, 식품안전 종합대책을 서둘렀다는 후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민주당은 국내의 멜라민 사태가 정부의 ‘실수’로 확대되었다고 판단하고 이번 국정감사에서 이명박 정부의 식품안전대책 부실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어 한나라당을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한나라당은 당내·외 전무가를 포함한 ‘안전한 먹을거리 대책위원회’를 상설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안홍준 한나라당 제5정조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보건복지가족위원회와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 10명을 포함시켰다. 또한 지도부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윤여표 식품의약안전청장을 출석시켜 멜라민 문제에 대한 정부 보고를 받은 뒤 추가적인 당 차원의 식품안전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이날 한나라당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위해식품을 만들고 유통시킨 제조 사업자를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조속한 시일내에 위해식품을 제조하고 판매한 사업자를 강력히 규제하기 위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中멜라민 공포 확산] “한국 분유·이유식 용기마저 못믿어”

    [中멜라민 공포 확산] “한국 분유·이유식 용기마저 못믿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멜라민 함유 식품’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멜라민 공포가 ‘괴담’ 수준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특히 주부들은 멜라민 함유 가능성이 있는 음식을 끊고, 멜라민 성분이 들어간 식기 등을 버리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는 주부들의 ‘멜라민 이유식 식기’ 괴담이 돌고 있다. 전문가들은 식기에 함유된 멜라민 성분은 이론적으로는 347도가 돼야 녹기 때문에 위험성이 없다고 강조하지만, 많은 주부들은 이유식 식기는 매일 삶아 소독하기 때문에 멜라민이 녹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의 식기업체 S사에 따르면 평소 매일 20개씩 팔리던 멜라민 식기가 파동 이후 전혀 팔리지 않는다. 네이버 카페 ‘임산부 모여라’에서 아이디 ‘라쿠라쿠’는 “이유식 그릇을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물고기 양식 사료에 섞인 것으로 알려진 멜라민이 생체에 전이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도 많다. 주부 김모(29)씨는 “멜라민이 함유된 사료를 먹인 물고기가 다시 사료로 쓰여 닭이나 돼지가 먹을지 누가 아느냐.”고 걱정했다. 한국 분유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도 끊이지 않는다. 인터넷 카페 ‘맘스홀릭 베이비’에는 한국 분유도 멜라민 함유 여부를 실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국립수의과학연구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산 분유에 대해 멜라민 검출 여부를 실험한 적이 없다. 아이디 ‘재현맘’은 “이젠 과자도, 빵도, 초콜릿도, 아이스크림도 안 먹겠다. 뭐가 함유됐는지 도대체 모르겠다. 갈수록 먹고살기 힘들어진다.”고 말했다. 식약청의 늑장 조사에 대해서도 주부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윤모(34·인천시 구월동)씨는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이 학교 앞 문방구에서 군것질을 하는데 대부분 중국산이었다. 왜 일본처럼 빨리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25일 1차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이미 조사한 65건에 대해서는 멜라민이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중국 분유가 포함된 제품을 전체 800여개로 파악하고 있지만 주부들은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들이다. 중국에 거주하는 한국 주부들은 멜라민 공포 때문에 중국산을 먹지 않고 국내에서는 2000원 안팎인 1ℓ짜리 한국산 우유를 6000원에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에서 귀국한 주부들 역시 아이의 몸에 이상이 있지나 않은지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불황에 ‘한방 인생’ 급증

    불황에 ‘한방 인생’ 급증

    지난 11일 서울 신림동의 한 음식점에서 판돈 206만원을 놓고 ‘섰다’(2장으로 높은 족보를 만드는 화투 게임의 일종)판을 벌인 이모(56·무직)씨 등 4명이 경찰에 적발했다. 이씨는 최근까지 동네 슈퍼마켓을 운영하다 장사가 안돼 문을 닫았고, 다른 이모(56·무직)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다가 일손을 놓았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화물트럭 운전기사 4명이 최근 판돈 153만원을 걸고 ‘훌라(포커 게임의 일종)’를 하다가 경찰에 잡혔다. 경유가격 폭등으로 화물차 운행이 어려워지자 도박에 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17일 “도박범들은 대부분 동종 전과가 있는데 요즘에는 전과가 없는 서민들이 많이 적발되는 게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경찰에 적발된 도박범죄는 6888건. 이 추세라면 연말에는 1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이야기가 창궐했던 2006년(1만 4478건)을 제외하면 2004년 이래 1만건을 넘은 해는 없었다. 한국마사회의 지난달 매출은 2157억원으로, 사상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2005년 이후 월매출이 2000억원을 넘은 것은 올해 3월과 8월밖에 없다. 강원랜드의 올 1·4분기 카지노부문 매출은 2744억원으로 2005년 이후 최고치다. 로또의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45%나 늘었다. 불황과 주가 폭락으로 사회 전반에 ‘한탕주의’가 만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펀드 신화가 ‘쪽박 괴담’으로 변질된 데 대한 실망감과 경기침체에 따른 희망 상실이 서민들을 도박판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한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도박은 비참한 상황에서 가장 쉽게 탈출할 수 있다고 믿는 ‘미신적 행동’”이라면서 “경제 형편이 나아질 수 없는 시스템 아래서 서민들이 미신에 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돈이면 무엇이든 가능하다는 물질만능주의를 배격하는 건강한 시민문화가 뿌리내려야 한탕주의를 청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靑, 불안심리 확산 차단 역점

    미국 월가의 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에도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진 가운데 청와대는 16일 일단 외견상 차분한 기조를 견지했다. 몇몇 기자들이 박병원 경제수석에게 브리핑을 요청하기도 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노 코멘트”였다.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이 다룰 사안이지, 청와대가 나서서 언급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월가의 상황은 이미 오래 전부터 예의주시해 온 일로, 상황변화를 면밀히 추적하되 구체적 대응은 주무부처를 통해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월가의 상황과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실시간 보고가 이뤄졌다.”면서 “이 대통령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되 지나친 대응으로 시장을 동요케 하는 일은 없도록 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표정 관리와 달리 청와대의 물밑 움직임은 분주했다. 특히 이날 오전 주식시장에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르는 등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청와대는 경제수석실을 중심으로 비상체제를 가동, 실시간 상황분석에 돌입했다. 월가의 충격파가 미칠 직접적 피해보다는 시장의 불안심리가 상황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고, 따라서 이같은 불안심리 차단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는 판단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9월 위기설이 괴담에 그치며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던 터에 이런 악재가 터져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이번 월가의 위기가 일단락되면 중장기적으로는 신용경색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과거 같았으면 월가의 이런 상황에 국내 금융시장이 거의 패닉상태에 빠졌을 텐데 지금은 비교적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 금융불안이 장기화할 경우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금융 부문을 넘어 실물경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미국발 쇼크, 시장불안심리부터 잠재워야

    미국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의 매각 등 월가발(發) 쓰나미가 국제 금융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전 세계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신용위기설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주요 경제권의 중앙은행들이 대규모 유동성 지원에 나서고 있으나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사태로 촉발된 금융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은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처럼 대외의존도가 높은 소규모 개방경제는 그 충격파가 클 수밖에 없다. 어제 주가가 폭락하고 환율이 급등한 데서도 확인된다. 당국은 시장 참여자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위험에 노출된 투자 규모를 공개하고 필요시 시장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과 얼마 전 ‘9월 경제위기설’이 유포됐을 당시 뒤늦게 허둥댔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자본시장에서 100조원이나 증발하는 대가를 치른 끝에 깨우친 교훈이라 판단된다. 우리는 ‘위기설’ 때처럼 시장의 불안심리가 ‘괴담’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초기부터 시장의 동향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는 등 빈틈없는 대응책을 강구하기를 당부한다. 시장 참여자들도 일부 투기세력들이 부추기는 ‘소문’에 휩쓸릴 게 아니라 한국 시장의 안정성과 잠재력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특히 외화유동성 부문에서 세심한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한다. 정부는 지난주 위기설을 잠재우기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섰으나 과도한 가산금리 요구로 연기한 바 있다. 미국의 신용경색이 해소될 때까지 달러화 공급 부족현상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외평채 발행을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기업들도 금융위기가 실물로 전파되지 않도록 몸집 키우기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서울광장] ‘사회적 자본’을 아시나요? /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회적 자본’을 아시나요? /함혜리 논설위원

    세계은행은 ‘국부는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보고서에서 한 나라의 국부(國富) 창출에 있어서 핵심 중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자본의 국부창출 기여도는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경우 81%에 달했다. 반면 후진국과 중진국은 50%,68%에 불과했다. 각 국가의 국부 수준 차이가 결국은 사회적 자본의 수준차에서 비롯된다는 얘기다. 자연자본·생산자본과 함께 국부를 창출하는 3요소로 꼽히는 사회적 자본은 물적·인적 자본과 대별되는 무형의 자산이다. 사회 구성원간의 신뢰, 법과 질서를 준수하는 시민의식, 기업윤리 등 사회가 공유하는 가치와 규범을 가리킨다. 지난 2000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경영경제학회에서는 신뢰성, 진실성, 단결성, 개방성을 사회적 자본의 4대 구성요소로 꼽았다. 실체는 없으나 민주주의 발달과 경제성장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는 것이 여러 학자들에 의해 검증되면서 사회적 자본은 21세기 국가경쟁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국격(國格)이나 국가 매력지수와도 직결된다. 우리나라 사회적 자본의 현주소는 어떤가. 세계은행이 조사한 국민 1인당 사회적 자본 순위에서 한국은 세계 118개국 중 26위에 머물렀다.OECD 국가 평균 사회적자본의 크기는 1인당 35만 3339달러인 데 비해 우리는 10만 7864달러로 선진국의 3분의1에 그치고 있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문휘창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선진화지수에서 OECD 30개 국가를 포함한 세계 주요 40개국 중 종합 30위에 머물렀다. 우리가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이면서도 왜 선진국으로 대접받지 못하는지 이들 통계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우리의 사회적 자본은 경제적 성장이나 민주주의 발달 정도에 비해 지나칠 정도로 취약하다.1970,80년대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경제는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80,90년대 민주화운동 덕분에 민주주의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했다. 그러나 사회적 자본은 그에 걸맞게 축적되지 못했다. 이러한 불균형의 결과는 우리가 날마다 겪고 있는 그대로다. 불법시위가 난무하고 떼법이 판을 친다. 뇌물이 횡행하고 목소리 큰 사람이 득세한다. 법을 준수하는 사람이 오히려 바보 취급을 당한다.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도 만만치 않다. 사회적 자본의 취약성이 우리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선진화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사회적 자본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가장 시급한 것은 신뢰의 구축이다. 법과 질서를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정치권과 정부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아무리 좋은 법과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믿고 따르지 않으면 실효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신뢰의 부재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함으로 작용하는지는 지난 몇달간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다. 정부가 발표하는 정책이나 해명에는 누구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고 오히려 괴담과 설(說)이 영향력을 발휘했던 것도 모두 신뢰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다. 물론 신뢰는 하루아침에 구축되는 것이 아니다. 벽돌을 쌓듯이 진정성을 담아 차곡차곡 쌓아야 한다. 리더십의 출발은 믿음이다. 믿음이 소망·사랑보다 앞서 있는 이유를 헤아려야 한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괴담” vs “위험 해결 안돼” … 끝없는 논쟁

    촛불집회의 도화선이 됐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잠잠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 남아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괴담설’은 정부와 비전문가들이 인터넷에 떠도는 특정 정보만을 모아 백과사전식으로 만든 총론이 학문적인 의견인 듯 유포되면서 나온 것”이라면서 “질병의학의 문외한들이 내세운 주장에 광우병의 위험이 묻혀 버렸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박상표 정책국장은 “공권력이 나서 언론을 통제하고 네티즌들을 검거하는 공안탄압 때문에 광우병이 수면 아래에 잠겼을 뿐 그 위험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서울대 인수공통질병본부장을 맡고 있는 수의학과 이영순 교수는 “미국 소가 위험하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자 괴담일 뿐”이라면서 “미국은 광우병 원인으로 밝혀진 동물성 사료를 1996년부터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금지했기 때문에 미국 소는 광우병에서 안전하다.”고 반박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병철 박사도 “우리나라의 광우병은 ‘존재하는 질병에 대한 공포심이 극대화된 사회현상’으로, 과장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130여일간 계속된 촛불은 노동, 환경, 인권,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로 흩어졌다. 분산된 촛불의 동력은 약화돼 소멸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크고 작게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는 촛불이 이전의 ‘우리만의 투쟁’을 ‘시민과의 대화’로 변모시켰다고 평가한다. 노동운동이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보다 국민에게 이해를 구하는 식의 문화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우문숙 대변인은 “촛불집회를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임금구조나 비정규직 문제 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고, 노동계는 구태의연한 방식으로는 시민과 함께 할 수 없다는 뼈저린 반성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촛불은 프랑스 68혁명처럼 앞으로 계속 시민들의 인권의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투표권자인 시민이 주권의식을 갖기 시작했고, 토론을 통해 서로 소통하면서 자기의 권리를 자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참여연대 김민영 사무처장은 “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정부는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박용우·조안 열애…“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

    박용우·조안 열애…“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

    배우 박용우(37)와 조안(26)이 선후배 사이를 넘어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8일 오전 박용우의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서울신문 NTN과 통화에서 “현재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가지고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만나고 있기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을 잘 지켜 봐달라”고 전했다. 이어 결혼설에 대해서는 “아직 결혼에 대해서 말하기는 성급한 것 같다. 소속사나 박용우 본인도 결혼설에 대해서는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은 지인을 통해 첫 만남을 가진 뒤 본격적인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1995년 MBC공채 탤런트 24기로 올 해 데뷔 13년 차에 접어든 배우 박용우는 코미디에서부터 드라마,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의 폭이 넓은 배우로 인정 받았다. ‘여고괴담’ 세 번째 시리즈 ‘여우계단’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조안은 이 후 영화 ‘돌려차기’, 드라마 ‘첫사랑’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에는 드라마 ‘토지’에서 악녀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사진= 박용우 영화 ‘뷰티풀 선데이’ , 조안 영화 ‘어린왕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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