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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전조 영상’ 눌러보니 도박사이트 광고

    ‘지진 전조 영상’ 눌러보니 도박사이트 광고

    지난해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파된 ‘지진 전조 현상 괴담’은 인터넷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한 유언비어로 확인됐다.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도박사이트 홍보팀장 이모(25)씨 등 4명을 검거, 이씨를 구속하고 김모(2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26일 페이스북에 ‘실시간 부산바다 상황, 쓰나미 징조?’, ‘부산 까마귀 떼 출몰, 진짜 지진 전조인가?’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올리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소개하는 글과 연결된 SNS 계정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에서 이들이 올린 까마귀 떼와 물고기 떼 영상은 수년 전 울산과 경북 울진에서 찍힌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SNS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뜨는 사회 이슈와 관련한 터무니없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을 올리며 도박사이트 광고를 첨부했다. 이들은 팔로어 수가 많은 다른 사람의 SNS 계정을 200만∼300만원에 사서 홍보 활동에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써 도박사이트 판돈을 수백억원대로 키웠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도박장 개장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추가로 적용하고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수법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에서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가스 냄새 신고가 쇄도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부산은 도시가스 등에 주입하는 부취제, 울산은 공단 악취가 냄새의 원인으로 밝혀졌고 지진 등 다른 재해와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지진전조 현상’ 알고 보니…도박홍보 위한 유언비어로 드러나

    지난해 7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전파된 ‘지진전조 현상 괴담’은 인터넷 도박사이트 홍보를 위한 유언비어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모 인터넷 도박사이트 홍보팀장 이모(25)씨 등 4명을 검거, 이씨를 구속하고 김모(25)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26일 페이스북에 ‘실시간 부산바다 상황, 쓰나미 징조?’,‘부산 까마귀떼 출몰, 진짜 지진 전조인가?’라는 제목으로 관련 영상을 올리며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소개하는 글과 연결된 SNS 계정을 홍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필리핀에 있는 도박사이트 운영 사무실에서 이들이 올린 까마귀떼와 물고기떼 영상은 수년 전 울산과 경북 울진에서 찍힌 장면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 등은 SNS에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로 뜨는 사회 이슈와 관련한 터무니 없는 글이나 사진, 영상 등을 올리며 도박사이트 광고를 첨부했다. 이들은 팔로워 수가 많은 다른 사람의 SNS 계정을 200만∼300만원에 사서 홍보활동에 이용하는 등의 수법으로 써 해당 도박사이트 판돈을 수백억대로 키웠다. 경찰은 이씨 등에게 도박장 개장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를 추가로 적용하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같은 수법으로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일당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7월 21일 오후 5시 30분부터 부산에서 2시간가량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200건 이상 접수됐고 이틀 뒤 울산에서 오후 2시 22분부터 1시간 동안 악취·가스 냄새 신고가 쇄도했다. 민관합동조사단 조사결과 부산은 도시가스 등에 주입하는 부취제(附臭劑), 울산은 공단 악취가 냄새의 원인으로 밝혀졌고 지진 등 다른 재해와는 관련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과학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장수철의 생물학을 위하여] 과학이 우리를 자유롭게 하리라!

    과학이 세상의 이치를 아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그러나 유익한, 어쩌면 매우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이 없다. 대중에게 과학을 알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천문학 박사이자 생물학 박사인 칼 세이건은 과학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과학은 마치 잘 아는 듯이 허세를 부리는 사람에게 손에 든 패를 보이라고 요구한다. 과학은 잘못 적용된 종교, 신비주의, 미신 등에 대응하는 보루다. 우리가 과학의 가치에 충실하면 과학은 우리가 속고 있을 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 줄 수 있다.” 과학적 사고에 익숙하지 않으면 우리를 현혹시키는 주장에 넘어가기 쉽다. 이러한 예는 무수히 많다. 중세 유럽에서 흑사병이 유행해 런던은 인구의 20%가 감소하고 유럽은 전체 인구의 4분의1 이상이 줄어드는 참혹한 결과를 남겼다. 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의 피를 빨아먹은 벼룩에 물려 감염된 사람들이 집단으로 모인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발생했다. 그런데 이때 많은 사람은 이를 신의 심판이라고 생각했다. 1922년에는 투탕카멘의 피라미드 발굴에 참여했던 일꾼 여러 명이 시름시름 앓다가 목숨을 잃자 많은 사람은 이를 ‘파라오의 저주’라며 두려워했다. 그런데 이 죽음은 무덤을 발굴하면서 노출된 곰팡이 때문이었다. 과학에 친숙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에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침팬지를 사냥하면서 최초의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사냥꾼의 상처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 사실과 이후에 체액과 혈액을 통해 옮겨지는 많은 예가 알려진 에이즈의 전염을 두고도 일부 사람은 ‘성도덕의 문란’에 대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우리 주변에서도 가끔 비슷한 일이 벌어진다.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많은 사람의 하소연 중에 단골 메뉴가 있다. 부모님이 노인을 상대로 한 약장수들에게 혹해 별로 필요가 없거나 심지어 해로울 수도 있는 식품 또는 약품을 구입했다는 이야기다. 약장수들은 과학적 판단을 요구하는 설명을 최소화하면서 감성적인 이벤트를 벌여 목적을 달성하곤 한다.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 있는 중환자들을 대상으로 마치 기적의 약이나 치료법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는 무허가 의료인에 의한 피해도 꽤 있다. 이러한 미혹의 진위를 과학적으로 판단하지 않은 대가는 건강을 심하게 훼손하는 매우 부정적인 것일 수 있다.과학자들도 실수를 한다. MMR(홍역·볼거리·풍진) 백신 접종이 대장증후군과 자폐증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유력한 학술지에 실린 일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신 접종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데 이 조사 결과는 단지 12명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조사 대상이 너무 적어 통계적 의미가 없으며 백신 접종과 대장증후군, 자폐증의 관련성도 실제로 조사하지 않아서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이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누구나 ‘손에 든 패’를 볼 수 있다. 생물학 분야에서도 현대에는 과학적 소양이 필요한 많은 질문이 있다. 불포화 지방산이 포화 지방산보다 몸에 해로운 이유는 무엇인가, 섬유소는 왜 비만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는가, 범죄 수사에 DNA가 사용되는 원리는 무엇일까, 자외선과 담배는 왜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는가, 암 발생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중 어떤 것의 영향이 더 클까, 좋은 남편을 만드는 유전자가 있는가, 왜 아침에는 입 냄새가 그렇게 독특(?)한가, 항균 비누가 다른 비누보다 손에 있는 세균의 제거에 더 효과적인가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과학적 소양을 쌓아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많은 미혹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 있다. 그리고 ‘파라오의 저주’와 같은 근거 없는 괴담보다는 피라미드에서 발견된 3300년 전의 완두가 꽃을 피운 것에 더 경이로운 눈길을 보내며 생명의 신비로움에 경탄할 것이다.
  • 미 군사작전 시 한국에 동의 구하냐 묻자 국방부 “현혹되지 말라”

    미 군사작전 시 한국에 동의 구하냐 묻자 국방부 “현혹되지 말라”

    우리 정부와 군 당국은 11일 최근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4월 한반도 위기설’을 진화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방부는 이날 문상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최근 SNS 등에 유포되는 한반도 안보 상황의 과장된 평가에 대해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조준혁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4월 한반도 위기설’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부 관계자들도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한 이야기들은 ‘지라시’ 수준에 불과한 ‘가짜 뉴스’라면서 “믿어서는 안 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정부 당국의 대응이 다소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며칠 전부터 SNS에 괴담 수준의 이야기가 퍼졌을 때 ‘지라시’에 공식 대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가 뒤늦게 진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것이다. 국방부도 전날 ‘4월 위기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낼 것처럼 했다가 이날 대변인 브리핑 수준에서 가름했다. 문 대변인은 이날 ‘미국 측이 군사작전을 한다면 한국 정부와 협의나 동의 없이 가능하냐’는 질문에서는 “누차 강조했듯이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토대로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한국 쪽에 동의를 구한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분야에서 긴밀한 공조 하에 이뤄질 것”이라며 “(동의나 협의라는 의미는) 이런 답변 속에 포함되어 있다. 즉답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문 대변인은 “한미간 협의를 통해서 한반도 연합방위체제와 공조 아래 이뤄진다. 모든 것은 한미동맹 정신에 의해, 한미동맹 체계에 의해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11일 ‘4월 한반도 위기설’에 대해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외교, 국방 당국을 포함해 북한·북핵 관련 구체 사안에 대해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어 “미국 전략 자산의 한반도 인근 배치 및 운용 등은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연합방위태세 유지 강화 차원에서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미국도 문제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와의 협의 없이는 어떠한 새로운 정책이나 조치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한미 양국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은 도발시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SNS와 사설정보지 등에서 ‘4월 북폭설’, ‘김정은 망명설’ 등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급속히 확산되는 것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잠수함 충돌 괴담 퍼뜨리던 이들 왜 침묵하나

    3년 만에 세월호가 인양되면서 그동안 난무했던 숱한 괴담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세월호의 정확한 침몰 원인에 대해서는 더 시간을 갖고 과학적인 수사와 검증을 해야 하겠지만 현재 드러난 모습만으로도 외부 충돌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일을 계기로 큰 사건만 터지면 밑도 끝도 없이 제기되는 각종 괴담과 음모론과 결별해야 한다. 민주주의 사회이니 누구든 세월호 원인을 놓고 합리적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이지 ‘잠수함 충돌설’, ‘고의 침몰설’, ‘폭발설’ 등은 너무나 황당무계한 얘기들이다. 내로라하는 명문대학의 교수까지 등장해 외부 충돌설에 무게를 실어 주니 반신반의하면서도 현혹당하는 국민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호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이들의 주장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속속 확인되고 있다. 이제는 괴담을 만들고 퍼뜨린 이들이 판단착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도리다. 아직도 방송에 나가 ‘고의 침몰설’ 등을 굽히지 않는 이들은 남과 다른 관점의 순수한 의혹 제기 차원을 넘어 이제는 어떤 의도를 갖고 있다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제는 ‘정부의 의도적 인양 지연’ 등과 같은 새로운 설들까지 등장하고 있지 않은가. 어떤 측면에서는 무능력하고 불성실한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불신이 괴담이 나도는 원인이라고 할 수도 있다. 정부가 초동 대처를 제대로 못 한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까지 맞물려 정부 발표를 신뢰하지 않는 일부 인사들이 활개를 칠 공간이 만들어진 탓이다. 말도 안 되는 괴담은 진실이 굳건히 자리 잡은 건강한 사회에서는 발을 붙일 수가 없는 법이다. 뭔가 수상쩍은 사안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자양분 삼아 몸집을 불리는 것이 괴담이다. 하지만 정쟁이 괴담과 음모론 양산의 한 원인이라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 뇌송송 구멍’ 광우병 괴담과 ‘전자파 참외’ 사드 괴담, ‘의료 민영화로 맹장 수술비 900만원’ FTA 괴담이 야당 정치인 등 이른바 진보 진영에서 쏟아져 나오지 않았던가. 어제 세월호선체조사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세월호특조위처럼 여야 갈등으로 의혹이 더 부풀려져서는 안 된다. 이제 세월호를 둘러싼 사회 갈등과 분열을 끝내고 진실 규명만을 위해 달려가야 한다.
  • 범보수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주장 세력, 반성해야”

    범보수 “세월호 잠수함 충돌설 주장 세력, 반성해야”

    범보수 진영은 28일 세월호가 3년 만에 큰 파손 없이 모습을 드러낸 것을 놓고 “잠수함 충돌설 등 각종 외부 충격설이 괴담으로 확인됐다”고 공세에 나섰다.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에 이어 세월호 사건에서 오폭설과 잠수함 충돌설을 주장하던 세력은 진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세월호 침몰 당시 일부 세력은 한국 해군이 진상을 숨겼다는 주장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인양 결과 세월호 외관에 충돌 흔적이 없고 방향타가 꺾인 상태로 인양돼 조타 미숙으로 인한 침몰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대선이 임박한 지금 가짜뉴스와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세력은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향후 이런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세월호 침몰 이후 우리 사회는 잠수함 충돌,고의 침몰 등 각종 근거 없는 세월호 괴담에 신음했다”며 “하지만 수면 위로 드러난 세월호의 모습에서 그 어떤 외부 충돌의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오 대변인은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냄과 동시에 괴담 유포자들은 침묵했다”며 “무책임한 괴담의 유포로 인해 세월호 침몰 사건은 우리 사회 적폐 청산의 계기가 되지 못한 채 소모적인 정치적 논쟁만을 유발했다”고 지적했다. 오 대변인은 “선체조사위원회의 수색과 조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을 둘러싼 각종 괴담이 말끔히 씻기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차예련 HB엔터와 전속계약, 같은 소속사 배우 누구?

    차예련 HB엔터와 전속계약, 같은 소속사 배우 누구?

    차예련이 HB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차예련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HB엔터테인먼트 측은 “차예련은 연기력은 물론 다양한 능력을 지닌 배우이다. 배우와 소속사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대중에게 폭넓은 연기 활동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앞으로 차예련의 행보에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차예련은 2004년 영화 ‘여고괴담4-목소리’로 데뷔해 ‘화려한 유혹’,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더 테너-리리코 스핀토’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뷰티 사관 학교’ MC로 활약하며 다방면에서 실력 있는 만능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도 유명한 만큼 HB엔터테인먼트 합류 소식에 남다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HB엔터테인먼트는 지진희, 김래원, 조성하, 서지혜, 정일우, 안재현 등이 소속돼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펀치’, ‘용팔이’,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등을 제작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사진 =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부 조직개편 ‘괴담’… “준비 기간 짧아 대수술 힘들 것”

    기재·교육·미래부 등 조마조마 “인수위 없어 조율 못해 더 불안” 5월 초로 예정된 ‘장미 대선’에서 정권 교체 가능성이 커지자 관가가 조직 개편 ‘괴담’에 떨고 있다. 일손을 놓은 채 대선 주자들의 내각 새판 짜기에 촉각을 세우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차기 정부는 정부 조직안을 손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 운영을 맡기 때문에 내각의 재편은 아직은 먼 일이다. 반복되는 조직 개편의 비효율성을 지적하는 여론이 있어 대선 후보들조차 조심스러운 입장인 것도 사실이다. 전문가들은 조직 개편의 칼자루가 관료사회에 있는 것도 아니고 시급한 과제도 아닌 만큼 공무원들이 소모적인 논쟁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무의미한 조직 개편 논의가 자칫 정책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또 국회가 여소야대 상황이었던 노태우, 노무현 정부는 출범 당시 아예 정부조직법을 개정하지 않기도 했다. 이번에도 누가 당선되든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정쟁을 불러올 게 뻔한 정부 조직 개편을 시도조차 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개편 대상으로 거론되는 기획재정부는 찬반 양론이 엇갈린다.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부처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 경제정책과 예산·재정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최근 들어 반대 여론이 거세다. 기재부의 한 국장은 “부처 칸막이가 생기면 경제정책, 국제금융,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 전문적 지식을 갖춘 고급 경제관료가 나오기 힘들고 정책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폐지론’이 거론되는 부처 가운데 하나다. 대선 주자를 비롯해 일부에서는 국가정책을 만들고 결정하는 국가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하고 초·중등 교육은 전국 시·도교육청에, 대학 교육은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맡겨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교육부의 한 과장은 “교육부가 담당하는 일이 매우 방대해 몇 달 만에 해체하기가 쉽지 않다”며 “일본도 교육정책이 바뀌지만 문부과학성이 없어진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의 한 고위 간부는 “차기 정부에서 조직 개편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커지면서 외청들의 불안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되면 유력 후보 진영 쪽에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세종청사의 국장급 공무원은 14일 “대선 주자들이 하나같이 정부조직 개편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뒤숭숭한 분위기”라며 “조직 개편 얘기가 나오면 적어도 6개월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그는 “인수위가 있으면 정책 조율을 할 텐데 차기 정부에서는 그마저도 없어 더욱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대선 주자들은 정부 부처에 불안감을 줄 것을 우려해 명시적인 ‘조직 개편안’ 공약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정책 구상과 정당 소속 연구원 보고서 등에 비춰 볼 때 일부 조직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미래부를 과학기술을 전담하는 과기부로 개편한다는 구상을 내놨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역시 미래부 조직 개편을 고민하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한다. 이수영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여러 가지 조직 개편설이 떠돌고 있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기는 쉽지 않다”면서 “조직을 흔드는 소문에서 관료 스스로 초연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미 ‘윈윈’…동시다발 FTA 전략 먹혔다

    한·미 ‘윈윈’…동시다발 FTA 전략 먹혔다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15일로 발효 5주년을 맞는다. 2007년 6월 한·미 FTA 협상 타결 당시 우리 사회는 극심한 혼란과 갈등을 겪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와 농축산물 수입 급등에 따른 우리 농가의 반발,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남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반대 진영에서는 “우리에게 불리하고 국민 건강을 담보로 왜 FTA를 하려고 하느냐”는 비난을 쏟아냈다.5년이 흐른 지금 한·미 FTA는 우리나라와 상대국 간 서로의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교과서적인 FTA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가 늘어난 배경으로 미국에 불리하게 체결된 한·미 FTA를 꼽을 정도다. 한·미 FTA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미 FTA가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는 것은 객관적 수치로 잘 드러난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세계 교역이 5년간 연평균 2.0% 감소하고 우리나라 교역이 3.5%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 교역은 1.7% 증가했다. 한·미 상대국에서의 시장점유율도 모두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발효 전인 2011년 2.6%에서 지난해 3.2%로 0.6% 포인트 올라갔다. 미국의 한국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8.5%에서 10.6%로 2.1% 포인트 상승했다. 우리나라는 대미 상품무역 수지 흑자가 2011년 116억 달러에서 지난해 233억 달러로 뛴 반면 미국은 서비스수지 흑자가 2011년 109억 달러에서 2015년 141억 달러로 확대됐다. 양국 간 투자 규모도 증가했다. 한국의 대미 투자는 512억 달러, 미국의 대한 투자는 2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상품 교역에서 우리가 좀더 이익을 봤다면 미국은 서비스무역과 투자에서 벌어들인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FTA 체결 반대 이유 중 하나였던 다국적 기업의 ISD 제소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ISD가 제도상 마련돼 있긴 하지만 적용 규정이 까다롭고 기업도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커 소송 걸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우리 정부가 다국적 기업에 무리한 규제를 가하는 등 제소를 당할 구실을 만들지 않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광우병 우려도 그야말로 기우에 그쳤다. 정 교수는 “논리적 접근보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한 괴담의 증폭이 과도한 우려를 낳았다”고 평가했다. 한·미 FTA 체결 당시 가장 우려됐던 미국산 농축수산물 수입은 되레 감소했다. 미국산 농축수산물 수입액은 2011년 73억 달러에서 2016년 67억 달러로 연평균 1.7% 줄었다. 미국 의존도가 높았던 곡류(밀·옥수수 등) 수입은 연평균 12.6%, 낙농품(치즈 등)도 연평균 1.4% 줄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육류는 연평균 2.1% 증가에 그쳤다. 소고기는 같은 기간 9.6% 증가했고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각각 5.1%, 41.9% 줄었다. 반면 체리와 아보카도, 바닷가재 등 국내 생산이 미미한 농수산물은 수입이 증가했다. 이동복 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다른 국가와의 동시다발적 FTA 체결로 인해 수입선이 다변화됐고 옥수수 등 미국 내 작황 부실로 인한 소비자 선택 감소, 가격 하락 등 복합적 요인이 ‘미국산 쏠림’을 막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미국과의 FTA 발효 이후 우리나라는 호주(2014년 12월 발효), 캐나다(2015년 11월), 뉴질랜드(2015년 12월) 등 농축수산물에 경쟁력이 있는 영연방 국가들과 잇따라 FTA를 추진하고 발효시켰다. 특히 소고기의 경우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외국산과의 품질 경쟁, 한우에 대한 우호적인 소비자 인식 속에 미국산 소고기의 수요가 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곡류의 경우 2012~2013년 옥수수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아 호주, 캐나다, 남미, 러시아 등으로 수입선을 바꿨고 이런 것들은 다른 곡류에도 동조화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돼지고기는 FTA를 맺은 칠레, 유럽연합(EU)으로 수입이 다변화됐다. 관세 철폐로 대량 수입 우려가 나왔던 대미 자동차 수입은 5년간 연평균 37% 증가했지만 연비와 디자인 등이 한국 소비자 스타일에 맞지 않아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가다.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년 전 얘기했던 (광우병 파동, ISD 제소 등) 부정적 부문들은 이미 성과가 대변해 준다”며 “자동차, 의약품, 아몬드, 체리 등을 중심으로 대미 수입은 늘어날 것이고 우리도 에너지 수입원을 중동과 아시아에서 미국산으로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디즈니 만화 최초 ‘동성 커플 키스’ 장면에 갑론을박

    디즈니 만화 최초 ‘동성 커플 키스’ 장면에 갑론을박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디즈니 채널의 만화에 사상 처음으로 동성 커플의 키스 장면이 나왔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장면은 지난달 20일 방영된 애니메이션 ‘프린세스 스타의 모험일기’(Star vs The Forces of Evil)에서 방영됐다.이날 일화에는 주인공 스타(Star)가 친한 이성 친구인 마르코(Marco)와 함께 아이돌 콘서트에 가는 모습이 다뤄졌는데, 콘서트 도중 노래가 흐르자 커플들이 하나둘씩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동성끼리 키스하는 장면이 두 차례 삽입됐다. (1분 28초, 1분 49초) 해당 장면은 22일 유튜브에 게재되면서 갑론을박 논쟁이 펼쳐졌다. “감사하다”, 멋지다”라는 디즈니를 응원하는 댓글이 올라온 반면 “어린이들에게 굳이 이런 장면을 보여줄 필요가 있느냐”라는 비난도 쇄도했다. 앞서 디즈니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동성 커플을 등장시킨 바 있다. 2014년에는 TV 시트콤인 ‘찰리야 부탁해’(Good Luck Charlie)에서 레즈비언 커플이 나왔고, 2016년에는 애니메이션 ‘괴짜가족 괴담일기’(Gravity Falls)에 게이 커플이 등장했다. 또, 곧 개봉을 앞둔 영화 ‘미녀와 야수(Beauty and the Beast)’도 디즈니 영화 최초로 동성애 캐릭터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남자 하인 르푸(조쉬 게드)가 남자 주인공 개스톤(루크 에반스)을 짝사랑하는 내용이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박홍기 칼럼] 가짜 뉴스는 범죄다

    급기야 가짜 뉴스가 현실로 다가왔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의 발달과 확산에 따른 산물이다.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맞닥뜨리고 있다. 가짜, 즉 페이크 뉴스(fake news)는 기존 매체에서 심심찮게 봐 왔던 사실의 축소나 과장, 왜곡과는 전적으로 차원이 다르다. 금전적이든, 정치적이든 악의적인 목적을 위해 거짓이나 허위를 진실인 양 고의로 그럴듯하게 기사 형태를 빌려 날조한 것인 까닭에서다. 구분하기 쉽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됐다. 가짜 뉴스는 노골적이고 공개적이다. 사생활에서부터 정치적 사안에 이르기까지 정해진 영역이 따로 없다. 은밀하고 교묘하게 퍼뜨리는 유언비어나 괴담과 달리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 대선 과정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던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음해성 댓글과는 판이하다. 뉴스가 지닌 기본적인 특성, 즉 진실성과 공정성을 십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가 노린 것이 바로 뉴스가 갖는 신뢰성에 따른 영향력과 파급력이다. 언론의 자유를 갉아먹고 사회 교란을 야기하는 소셜 바이러스다. 범죄가 아닐 수 없다. 전 세계 곳곳이 가짜 뉴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독일, 영국, 프랑스, 인도네시아 등에서는 가짜 뉴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가짜 뉴스가 실질적으로 대두된 계기는 지난해 치러진 미국 대선 과정에서다.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는 ‘아동 성매매 조직을 운영한다’,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무기를 팔았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 시달렸다.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할 수 없을 만큼 가짜 뉴스가 떠돌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와 자신에게 비우호적인 기사에 대해 “가짜 뉴스”라며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독일에서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15년 11월 파리 테러, 지난해 3월 벨기에 브뤼셀 테러와 연루됐다는 보도가 가짜 뉴스로 밝혀졌다. 한국에서도 가짜 뉴스가 화두다. 혼란스런 탄핵 정국에 편승한 가짜 뉴스가 공공연히 흘러다니고 있다. 서울광장에 보수단체들이 진을 치고 있는 상황에 견줘 ‘서울시장의 탄식, 차리리 스케이트장이나 개장할 걸’이라고 쓴 인쇄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선친 묘소 퇴주잔’ 영상 등도 가짜 뉴스였다. 반 전 총장은 대선 불출마 선언 때 “인격 살해와 가짜 뉴스로 정치교체 명분이 실종됐다”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의도한 정치적·사회적 폐해의 가시화라고 할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그리고 다가올 대선과 맞물려 가짜 뉴스는 한층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크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서 드러났듯 찬반과 이념의 대립이 첨예한 탓이다. 상식과 양심과 도덕이 아닌 맹목적인 신념이 판단의 잣대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확증편향(確證偏向)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만 수용하고 다른 내용은 배척하는 심리다. 결과적으로 입맛에 맞는 뉴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가짜 뉴스가 비집고 나오는 이유다. 가짜 뉴스의 생산자가 특정 그룹이나 정치 집단일 경우엔 더욱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짜 뉴스는 규제해야 마땅하다. 경찰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허위·악의적인 가짜 뉴스의 제작·유포를 단속하기로 했다. 명예훼손 등의 규정을 둔 형법·민법·정보통신망법, 공직선거법 등에 따른 법적 제재다. 그렇지만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허위 정보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킬 땐 적용할 법률이 없다는 한계도 있다. 가짜 뉴스를 걸러 내는 ‘사실 확인’(fact check) 등의 기술적 방법과 매체끼리의 협업도 가능하다. 다만 과도한 규제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무엇보다 언론의 자율 규제가 우선 필요하다. 저널리즘의 본령인 진실 보도에 더 충실하는 것이다. 가짜 뉴스의 창궐은 검증을 다하지 않은 매체들의 책임이 적잖다. 취재 성실의 의무가 요구되는 까닭이다. 뉴스 이용자들의 합리적인 의심과 뉴스를 제대로 보고 읽는 능력이 뒤따라야 함도 물론이다. 그래야 가짜 뉴스 자체를 근절하지는 못 하더라도 줄일 수는 있다. hkpark@seoul.co.kr
  • 실화영화 ‘재심’에서 재회… 강하늘 & 정우 인터뷰

    실화영화 ‘재심’에서 재회… 강하늘 & 정우 인터뷰

    15일 개봉하는 ‘재심’은 2000년 전북 익산 약촌오거리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살인 사건에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작품이다.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증거 조작 등으로 억울하게 10년간 옥살이를 한 현우(강하늘)와 이 사건이 출세의 기회라는 것을 직감한 속물 근성 변호사 준영(정우)을 축으로 영화가 전개된다.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사례에 바탕을 둔 ‘또 하나의 약속’을 연출했던 김태윤 감독의 작품이다. 정의감으로 다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변호사로, 세상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조금씩 되찾아가는 청년으로 브로맨스를 보여준 두 남자를 만났다. “친해야 진짜 연기… 형 덕분에 편한 연기” #억울한 누명 쓴 청년 강하늘 “안타까움도 안타까움이지만 이 억울함 뒤에는 무엇이 있을까, 이런 사건이 도대체 왜 일어났을까에 관심이 갔어요. ‘재심’의 시나리오가 왔을 때 왠지 제가 해야 할 것만 같았죠.”어쩌면 강하늘(29)의 ‘재심’ 출연은 이미 예정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TV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일명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을 접하고는 인터넷 검색 등으로 사건을 더 알아 보는 등 관심을 기울였던 경험이 있었다. 일차원적으로 사건을 판단하기는 싫어서였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운명처럼 시나리오가 찾아왔다. 그는 영화를 찍으며 실제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만나 보기도 했다. “최대한 일상적인 대화를 하려 했어요. 그분이 겪은 모진 세월의 단 하루도 체험하지 못했는데 사건 이야기를 꺼낸다는 자체가 건방질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실화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 제 캐릭터가 삐걱거릴 것 같아 시나리오에만 집중하려 했죠.” 강하늘은 영화 속에서 나쁜 경찰로 열연한 한재영에게 자백을 강요당하며 정말 모질게 맞고 또 맞는다. “실제처럼이 아니라 실제였어요. 제 연기가 부족해 안 맞고도 맞은 듯 연기를 못 하거든요. 아직까지는 그런 감촉, 온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연기하는 게 도움이 돼요. 그동안 때리기보다 맞아야 하는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제가 좀 억울하게 생겼나 봐요. 하하하.” ‘재심’에는 유독 절친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술잔을 나누며 고민을 주고받는 사이들이다. 2015년 영화 ‘쎄시봉’에 지난해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편’을 함께했던 정우를 비롯해 ‘소녀괴담’에서 만난 박두식, ‘동주’를 함께한 민진웅, 최정헌 등이다. “싫어하는 연기도 실제로는 친한 사이여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봐요. 불편한 사이면 연기할 때 어딘지 모르게 조심스러워지거든요. 그래서 현우를 연기하며 너무 편했어요. 서로 연기에 대해 여러 아이디어를 스스럼없이 주고받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었죠. 특히 정우 형이 열정적이었죠.” 연기력도 일찌감치 인정받았고, 작품도 끊이지 않고, 팬들의 사랑도 듬뿍 받고 있는데 연기가 자신의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꺼낸다. 쉽게 납득이 되지 않았는데 강하늘은 ‘동주’ 촬영 때를 돌이켰다. “선배들의 말처럼 고민, 스트레스, 불확실성은 연기자의 숙명으로 받아들이며 지내왔는데 ‘동주’ 때 터진 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을 연기한다는 자체가 정말 부담이 됐어요. 매일 술 마시고 자며 제대로 된 생활이 안 됐을 정도였죠. 그때 나는 그릇이 안 되나 보다 생각했었죠. 그래도 그런 시기가 있어 고마웠던 게 한 단계 더 나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요즘 한창 명상에 재미를 붙였다는 강하늘은 늘 지금이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무엇이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부정적으로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얼굴 찌푸리는 일은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저부터 긍정적이려고 애쓰면 그 에너지가 다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무거운 진실 앞에 무게 있는 진심 연기” #가슴 뜨거운 변호사 정우 “사실 시나리오를 읽을 때까지만 해도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는 걸 몰랐어요. 뒤늦게 그 사실을 알고 마음가짐이 달라졌죠.”소재로 삼은 실제 사건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음에도 ‘재심’은 다소 경쾌하게 출발한다. 정우(36)가 연기한 변호사 준영의 역할이 크다. 처음에는 얄미운 안티 히어로에서 출발했다가 가슴 깊숙한 곳에서 진심을 꺼내들게 되는 캐릭터다. “완벽하기보다는 빈틈이 있고 소시민적인 모습으로 연민의 정을 줄 수 있다면 관객들이 준영이라는 캐릭터에 올라타 지치지 않고 이야기를 느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실존 인물 연기가 무척 까다로운 일이라는데 ‘쎄시봉’, ‘히말라야’에 이어 ‘재심’까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에 거푸 출연하고 있다. ‘재심’에서의 준영도 허구가 아닌 실존 인물이다. 이름까지 그대로 따왔다. “실제 변호사 분을 두 세 번 만났어요. 과거 판결을 뒤집는 능력이 대단한 분이잖아요. 그런데 자신은 친구들도 사건을 맡기지 않는 고졸 출신 변호사였고, 존재감을 찾고 싶어 재심 전문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친근함을 느꼈어요. 영화 속 캐릭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는 것 같았죠. 실존 인물을 연기할 때는 혹시나 넘치고 과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지는데 어떤 캐릭터를 만들어도 괜찮으니 편하게 하라고 격려해 줘 감사하게 연기할 수 있었습니다.” 무명 생활이 길었다. 연기자로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은 서른에 접어들면서부터다. 앞서 인생의 방향을 틀어보려고 하지는 않았을까. “다른 길을 찾으려 해도 다른 길이 없어 죽기 살기로 할 수밖에 없었죠. 다른 분들에 견주면 저는 고생한 것도 아니에요. 부모님이 연기를 반대하기보다 지원해 주셨거든요.”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이 있는데 2013년 하반기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응사) 이후에는 외려 과작(寡作) 배우가 됐다. “뜨고 나서 작품이 더딘 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그런 것은 아니고요, ‘바람’ 이후에 생각이 바뀌었어요. 이전에는 출연 자체에 의의를 뒀었는데 과연 최선을 다할 자신이 있는 작품인지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재심’의 준영을 보면 유들유들 얄미우면서도 정이 가는 ‘응사’의 ‘쓰레기’ 느낌이 묻어나기도 한다. “장르에 따라 제가 아닌 캐릭터가 돼야 하는 상황도 있지만 저는 캐릭터를 저에게 가져오는 편이에요. 정우라는 사람이 세상에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은 비슷하고 또 약간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관객들이 볼 때마다 흥미롭고 질리지 않는 배우로 남을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의 지혜가 필요할 것 같아요. 물론 제 안에 있는 다른 모습도 계속 계발해 나가야죠.” 지난해부터 든든한 지원군이 추가됐다. 동료 연기자 김유미와 결혼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둔 그다. “때에 따라 조언도 하지만 각자 본인 의견을 존중하는 게 부부끼리 직업에 대한 예의인 것 같아요. 지금 행복 온도가 어떻냐고요? 아주 따뜻합니다. 하하.”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대전 규모 1.9 지진에 온라인 들썩…괴담 유포도

    대전 규모 1.9 지진에 온라인 들썩…괴담 유포도

    13일 새벽 대전 도심에서 발생한 규모 지진으로 온라인이 온종일 달아올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8분 대전 유성구 남남서쪽 3㎞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가 2.0을 넘지 않았기에 기상청은 별도의 통보나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진 진앙 깊이가 8∼9㎞로 비교적 얕아 진동을 느꼈던 주민 40여명은 소방본부에 문의 전화를 했고, 새벽임에도 ‘대전 지진’이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올랐다. 날이 밝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지진 발생 당시에 ‘쿵’ 소리가 들렸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기상청 안내가 따로 없어 관련 정보를 파악하려는 의도와 지진에 민감해진 사회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개월 사이 경북 경주와 울산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르면서 피해가 작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지진이 아닌 다른 진동 같다’는 의혹 제기 글이나 ‘군부대에서 탄내(타는 냄새)가 난다는 댓글이 자꾸 없어진다’는 등 괴담도 등장했다. 유성구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안전 여부를 연결지으며 예민하게 반응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데다 인명·재산피해도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규모 1.9 지진은 극소수를 제외하곤 전혀 느낄 수 없는 정도의 충격이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현지인처럼 살아 보는 ‘에어비앤비’ 부실 관리·범죄 노출 우려에 불안감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현지인처럼 살아 보는 ‘에어비앤비’ 부실 관리·범죄 노출 우려에 불안감

    지난 5일, 일본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커뮤니티에 ‘후쿠오카에서 지인이 자살 사건에 휘말려 경찰서에 있다. 도와 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사람은 “지인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일본 후쿠오카 근처의 집을 예약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현관에 어떤 사람이 목을 매달고 자살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로 일본 여행 숙소를 예약했다가 낭패를 본 여행객은 별 탈 없이 조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행객이 발견한 시신이 숙소 주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사건은 ‘에어비앤비 괴담’으로 번지게 됐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 봤을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8월 미국에서 오픈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다. 자신의 집이나 방,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190여개국의 3만 4000여개 도시에서 60만여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으며, 2017년 새해 전야에는 전 세계 200만명의 여행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에어비앤비는 여행업계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력업체가 됐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다양하다. 숙박 제공자가 임의로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다. 에어비앤비의 수익구조는 에어비앤비가 숙박 예약을 중개해 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구조는 숙박 제공자와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가격 협상을 가능하게 한다는 장점도 있다. 뭐니 뭐니 해도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현지화’다. 작은 시골 동네부터 도시 뒷골목의 주택까지, 이용자에게 원하는 기간 동안 철저하게 현지인처럼 살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도시 한가운데 있는 호텔만 이용해야 했던 과거의 여행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에어비앤비다. ●시신 목격부터 몰래카메라까지 하지만 ‘에어비앤비 괴담’ 사례에서 보듯,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내놓은 사람들은 소규모 사업자 또는 일반 개인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에어비앤비가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다 보니 철저하게 숙박 제공자의 사진과 이용자의 후기에만 의존해 숙소를 골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피해 사례가 속출한다.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여행을 즐기던 영국인 커플은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캘리포니아의 한 아파트 숙소에서 고성능 원격조종이 가능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이들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 여행을 한 시기가 2년 전인 2013년이었는데, 몰카 사건을 바로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다른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자신도 같은 숙소에서 같은 일을 겪은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부정적인 영향은 이를 이용하는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나타난 에어비앤비의 부작용 사례를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시는 2014년 유럽에서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암스테르담시 당국이 집 공유 확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으로부터 세금을 걷어 시 당국에 송금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객이 많아지는 효과만큼은 확실했다. 암스테르담으로 몰려드는 여행객이 많아지면 중개 수수료를 받는 에어비앤비도, 에어비앤비로부터 세금을 받는 암스테르담시 당국도 이익이었다. 문제는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던 원래의 거주자들이었다. 에어비앤비의 ‘활약’은 암스테르담에 뚜렷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유도했다.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거주민들이 편안한 복장을 하고 수시로 들르던 동네 슈퍼마켓은 여행객을 위한 자전거 대여점으로 바뀌었다. 임대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에어비앤비에 방을 내놓았다’는 집주인의 말에 쫓겨나야 했다. 에어비앤비 등이 유발한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부작용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런던과 파리, 베를린과 리스본 등 유럽은 물론이고 몬트리올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시티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젠트리피케이션 등 부작용 대책 세워야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인 집주인이 항의 댓글을 남길까 봐, 혹은 에어비앤비로부터 댓글 삭제 조치를 받을까 봐 한국인만 해석할 수 있는 말로 적어 놓은 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집주인이 인종차별을 한다’, ‘화장실과 방이 엄청 낡았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반면 외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셰어하우스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악의적인 후기와 별점’에 치를 떤다. 외국의 한 호스트는 “가이드라인에 보일러 켜는 법을 다 설명해 놓았는데, 사용자가 보일러를 켜지 않고 잤으면서 ‘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라는 후기를 남겨 놓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에어비앤비의 순기능이 발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신뢰다. 에어비앤비의 모토처럼, 사람(호스트)과 사람(게스트)이 이어지는 데 신뢰만큼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더불어 에어비앤비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에어비앤비와 호스트, 게스트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에어비앤비’를 믿습니까?

    [송혜민의 월드why] 당신은 ‘에어비앤비’를 믿습니까?

    지난 5일, 일본 여행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커뮤니티에 ‘후쿠오카에서 지인이 자살사건에 휘말려 경찰서에 있다. 도와달라’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사람은 “지인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일본 후쿠오카 근처의 집을 예약했는데,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현관에 어떤 사람이 목을 매달고 자살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에어비앤비로 일본 여행 숙소를 예약했다가 낭패를 본 여행객은 별 탈 없이 조사를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행객이 발견한 시신이 숙소 주인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이 사건은 ‘에어비앤비 괴담’으로 번지게 됐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용해 봤을 에어비앤비(Airbnb)는 2008년 8월 미국에서 오픈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다. 자신의 집이나 방, 별장 등 사람이 지낼 수 있는 모든 공간을 임대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한국을 비롯해 190여 개국의 3만 4000여개 도시에서 60만여 개의 숙소가 등록돼 있으며, 2017년 새해 전야에는 전 세계 200만 명의 여행객이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을 정도로, 에어비앤비는 여행업계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유력업체가 됐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다양하다. 숙박 제공자가 임의로 가격을 정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다. 에어비앤비의 수익구조는 에어비앤비가 숙박 예약을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구조는 숙박 제공자와 이용자가 직접적으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가격 협상을 가능케 한다는 장점도 있다. 뭐니뭐니 해도 에어비앤비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현지화’다. 작은 시골 동네부터 도시 뒷골목의 주택까지, 이용자에게 원하는 기간 동안 철저하게 현지인처럼 살아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대도시 한 가운데 있는 호텔만 이용해야 했던 과거의 여행과는 완전히 차별화 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바로 에어비앤비다. ◆시신 목격부터 몰래 카메라까지…에어비앤비의 그림자 하지만 ‘에어비앤비 괴담’ 사례에서 보듯,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내놓은 사람들은 소규모 사업자 또는 일반 개인이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에어비앤비가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그러다보니 철저하게 숙박 제공자의 사진과 이용자의 후기에만 의존해 숙소를 골라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피해 사례가 속출한다.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여행을 즐기던 영국인 커플이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캘리포니아의 한 아파트 숙소에서 고성능 원격 조종이 가능한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고 밝혀 논란이 인 바 있다. 더 큰 문제는 당시 이들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해 여행을 한 시기가 2년 전인 2013년이었는데, 몰카 사건을 바로 밝히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 때문에 다른 에어비앤비 이용자들은 자신도 같은 숙소에서 같은 일을 겪은 것은 아닌지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부정적인 영향은 이를 이용하는 개인에게만 미치는 것이 아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나타난 에어비앤비의 부작용 사례를 보도했다. 암스테르담시는 2014년 유럽에서 최초로 에어비앤비와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월부터는 암스테르담시 당국이 집 공유 확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에어비앤비는 집주인으로부터 세금을 걷어 시 당국에 송금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객이 많아지는 효과만큼은 확실했다. 암스테르담으로 몰려드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 중개 수수료를 받는 에어비앤비도, 에어비앤비를 통해 세금을 받는 암스테르담시 당국도 이익이었다. 문제는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던 원래의 거주자들이었다. 에어비앤비의 ‘활약’은 암스테르담에 뚜렷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현상)을 유도했다. 부동산 가격이 올랐고 거주민들이 편안한 복장을 하고 수시로 들르던 동네 슈퍼마켓은 여행객들을 위한 자전거 대여점으로 바뀌었다. 임대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은 ‘에어비앤비에 방을 내놓았다’는 집주인의 말에 쫓겨나야 했다. 에어비앤비 등이 유발한 젠트리피케이션에 따른 부작용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런던과 파리, 베를린과 리스본 등 유럽은 물론이고 몬트리올과 부에노스아이레스, 멕시코시티 등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유사한 피해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순기능…관건은 ‘신뢰’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외국인 집주인이 항의 댓글을 남길까봐, 혹은 에어비앤비로부터 댓글 삭제 조치를 받을까봐 한국인만 해석할 수 있는 말로 적어놓은 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집주인이 인종차별을 한다, 화장실과 방이 엄청 낡았다 등 부정적인 댓글이 대부분이다. 반면 외국에서 한국인을 포함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쉐어하우스 숙박업을 하는 사람들은 한국인들의 ‘악의적인 후기와 별점’에 치를 떤다. 외국의 한 호스트는 “가이드라인에 보일러 켜는 법을 다 설명해 놓았는데, 사용자가 보일러를 켜지 않고 잤으면서 ‘추워서 잠을 못 잘 정도’라는 후기를 남겨 놓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런 갈등은 비단 한국인 호스트와 게스트 사이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에어비앤비의 순기능이 발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는 신뢰다. 에어비앤비의 모토처럼, 사람(호스트)과 사람(게스트)이 이어지는데 신뢰만큼 필요한 것이 또 있을까. 더불어 에어비앤비는 젠트리피케이션과 같은 사회적 부작용을 완화시킬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에어비앤비와 호스트, 게스트가 모두 윈-윈 할 수 있는 지름길일 것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전문]박근혜 대통령 측 세월호 7시간 관련 석명

    재판부 석명 사항에 대한 답변 사 건 2016 헌나 1 대통령(박근혜)탄핵 피청구인 대통령 박 근 혜 위 사건에 관하여 피청구인의 대리인들은 다음과 같이 재판부의 석명에 대하여 답변합니다. … 다 음 … - 세월호 7시간 피청구인의 행적에 대하여 1.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 정리 가. 전제 사실 ○ 청와대는 국가원수이자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거주 및 집무 공간으로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중요 국가 안보시설1) 과거 북한의 청와대 무장 침투 공격 시도가 있었고, 최근에도 북한에서 계속하여 ‘청와대 타격’ 운운 하는 협박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내부 구조나 배치, 특히 대통령의 위치와 동선은 국가기밀에 해당하며 어떤 나라, 어느 정부에서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 대통령등의경호에관한법률 제9조(비밀의 엄수) ① 소속공무원[퇴직한 사람과 원(原) 소속 기관에 복귀한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이 조에서 같다]은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누설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소속공무원은 경호실의 직무와 관련된 사항을 발간하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공표하려면 미리 실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 세월호 사고와 무관하게 당일 대통령의 행적에 관해 각종 유언비어가 횡행하여 결국 국회 국정조사, 특검 수사,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로까지 이어졌기에 더 이상 국민이 현혹?선동되고 국가 혼란이 가중되지 않도록 부득이 대통령의 집무 내용을 공개한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절실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나. 일반적 설명 ○ 2014. 4. 16.은 대통령(이하, 피청구인이라 합니다.)은 공식 일정이 없는 날 대통령은 공식 행사가 없는 경우에도 쉬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집무실)에 머물며 비서실과 행정각부로부터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는 등 업무를 처리합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근무처는 대통령이 현존하는 그곳이 근무처로 보는 것이 통상 헌법학자들의 견해입니다. 이었고, 그날따라 피청구인의 신체 컨디션도 좋지 않았기에 관저 집무실에서 근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관저 집무실은 피청구인이 업무를 보는 공식적인 집무실입니다. ○ 피청구인은 평소처럼 기상하여 아침 식사를 한 후 관저 집무실에 들어갔습니다. 이 집무실은 역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빈번하게 이용해 온 사무공간으로 책상과 컴퓨터, 서류철로 가득하며, 대통령이 그곳에서 전자결재를 하거나 주로 보고서를 읽고 행정부처, 비서실 등과 전화를 하며 각종 보고를 받고 업무 지시를 하는 곳입니다. ○ 피청구인은 그날 역시 공식 일정이 없을 때의 평소와 다름없이 집무실에서 그간 밀렸던 각종 보고서를 검토했고 이메일, 팩스, 인편으로 전달된 보고를 받거나 전화로 지시를 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피청구인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안봉근, 정호성 등 비서진은 별도의 사무공간이 있고 그곳에 텔레비전이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보도되면 직접 혹은 전화나 쪽지 메모로 피청구인에게 보고하는 경우가 있음. 사고 당일 오전 안봉근 제2부속비서관이 직접 관저 집무실로 피청구인을 찾아와 세월호 상황을 대면보고 하였고, 점심식사 후 즈음에도 정호성 제1부속비서관으로부터 세월호 관련상황을 대면보고 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 피청구인은 10:00경 국가안보실로부터 08:58 세월호 침수 사고에 대해 처음 서면보고 국가안보실 보고서는 인편으로 부속실에 전달되고, 즉시 대통령에게 보고됩니다. 를 받았고, 서면보고 내용은 사고 원인, 피해 상황 및 구조상황이었습니다. 구조상황은 56명이 구조되었고 09:00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가 현장에 이동했으며, 09:35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추가로 현장 도착해서 구조 중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 그 후 인명 구조를 위해 수시로 보고받고 지시를 하는 과정에서 피청구인은 짧게는 3분, 평균 20분 간격으로 쉼 없이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였습니다.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피청구인이 계속 상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가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경 승객 대부분이 구조되었다는 보고가 잘못되었고 인명 피해가 심각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고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동 보고를 받고서 바로 정부 대책을 총괄, 집행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이라 합니다) 방문을 지시하였고 경호실의 외부 경호 준비, 중대본의 보고 준비 및 중대본 주변의 돌발 상황 때문에 17:15경 중대본에 도착하게 된 것입니다. ○ 그날 관저 출입은 당일 오전 피청구인의 구강 부분에 필요한 약(가글액)을 가져온 간호장교(신보라 대위)와 외부인사로 중대본 방문 직전 들어왔던 미용 담당자 외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 이상의 개괄적 상황이 당시의 피청구인 정확한 행적입니다. 시간 피청구인 행위 장소 증거, 증빙 09:53 . 외교안보수석 서면보고 수령하여 검토 - 국방 관련 사항(세월호와 무관한 내용) 집무실 10:00 . 국가안보실로부터 세월호 사고 상황 및 조치 현황 보고서(1보) 받아서 검토 - 사고 상황 개요 정리 - 해경 조치 현황 : 상선 3척, 해경함 1척, 항공기 2대가 현장 도착해 구조 중, 해군함 5척, 해경함 4척, 항공기 5대 현장 이동 “ 보고서 10:15 .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하여 상황 파악 및 지시 - 안보실장 보고 : 선체가 기울었고 구조 진행 상황 및 구명조끼가 정원보다 많이 구비되어 있다 - 피청구인 지시 : “단 한명의 인명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구조에 만전을 기)할 것. 여객선 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 인원이 없도록 할 것” “ 안보실 행정관이 대통령 지시사항을 중대본안전관리본부장,해경청장(상황실)에 즉시 전달함 10:22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다시 전화하여 ‘샅샅이 뒤져서 철저히 구조해라’고 강조 지시 “ 10:30 . 피청구인이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 지시 ※ 당시 해경은 10:24 이미 특공대를 투입했고, 세월호는 기울어져 갇힌 승객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피청구인에 보고되지 않았음 집무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2차에 걸쳐 대통령의 안보실장, 해경청장 상대 지시 내용 언론 브리핑 10:36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사고 상황 보고서(1보)받아 검토 - 471명 탑승, 09:50 현재 70명 구조 완료 “ KBS TV에 중대본 발로 ‘구조는 신속하고 순조롭게 진행, 사망 위험 비교적 낮다’ 보도 10:40 . 국가안보실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10:40 현재 106명 구조, 왼쪽으로 60도 기운 상태, 해군 3척, 해경 2척, 항공기 7대 및 민간선박 11척 현장 도착 구조 중 - 합참 탐색구조본부(09:39), 중대본(09:45) 가동 “ 보고서 10:5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2보) 받아 검토 - 총 476명 탑승, 10:40 현재 133명 구조 완료 “ 보고서 11:20 . 국가안보실 구조 상황 보고서(3보) 받아 검토 - 11:00 현재 161명 구조, 10:49 선체 전복(침몰 선체 사진 첨부) “ 보고서 11:23 . 국가안보실장의 유선보고(4보) 받고 통화 “ 김장수 11:28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3보) 받아 검토 - 탑승자 현황 및 구조 상황 “ 보고서 11:34 . 외교안보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000 대통령 방한 시기 재조정 검토 “ 보고서 11:43 . 교육문화수석실 보고서 받아 검토 - 자율형 사립고 관련 문제점 “ 보고서 12:05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 (4보)받아 검토 - 11:50 현재 162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33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 고서(5보) 받아 검토 - 12:20 현재 179명 구조, 사망자 1명 확인 “ 보고서 12:50 .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의 전화를 받아 10분간 통화 - 기초연금법 관련 국회 협상 상황 긴급 보고 “ 최원영, 통화 기록 12:54 . 행정자치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관련 중대본 대처 상황 보고서 수령, 이후 검토 - 탑승 인원 현황, 178명 구조, 사망 1명 - 해군 특수구조대, 해경 특공대 투입하여 침몰 선체에 생존자 여부 확인 중 집무실 보고서 13:07 . 사회안전비서관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6보) 받아 검토 - 13:00 현재 370명 구조, 사망자 2명 확인 - 행정선 구조 인원 신원 파악으로 구조자 증가됐다고 보고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잘못된 보고 “ 보고서 13:13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하여 보고(5보) - 190명 추가 구조, 총 370명 구조(사망자 2) “ 김장수 13:30 이후 .국가안보실에서 13:30 팽목항 입항 예정 보고됐던 190명 탑승 진도 행정선이 입항하지 않자 해경에 관련 상황 확인 독촉 - 13:45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가 아닌 것 같다는 취지를 청와대에 보고 14:11 . 피청구인이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 상황 파악 - 정확한 구조 상황 확인토록 지시 집무실 김장수 14:23 . 해경에서 190명 추가 구조는 잘못 보고라고 최종 확인 - 서해해경청과 해경 본청간 구조 인원 확인 과정에서 오류 또는 중복 계산 14:50 . 국가안보실장이 피청구인에게 전화, 370명 구조 인원은 사실 아니라고 정정 보고(6보) 집무실 김장수 14:57 . 국가안보실장에게 전화지시 - 구조 인원 혼선 질책, 정확한 통계와 구조 상황 재확인하도록 지시 “ 김장수 15:00 . 피청구인이 비서관에게 중대본 방문 준비 지시 - 경호실, 중대본, 해난 담당 비서관실 등 전파 “ 부속비서관 15:30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7보) 받아 검토 - 15:00 현재 탑승자 459명 중 구조 166명(사망 2) - 해경, 해군, 민간 특수구조요원 300여명이 선체 수색 예정이나 조류 심해 난항 등 상황 “ 보고서 15:35경 . 미용 담당자가 들어와서 머리 손질(약 20분 소요) - 청와대 체류 : 15:22~16:24 관저 15:42 . 외교안보수석실 서면 보고 받아 검토 - 주한 일본 대사와 오찬 회동 결과 집무실 15:45 . 사회안전비서관실에서 대통령의 중대본 방문 말씀자료 준비하여 피청구인에게 보고 “ 부속실 수령 16:10 .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 - 구조 방안, 실종자 가족 대책, 대통령 조치, 총리 팽목항 방문 등 논의 BH 회의실 회의 결과는 정리하여 대통령 보고 16:30 . 경호실, 중대본의 대통령 방문 준비 완료 보고 집무실 17:11 . 사회안전비서관실의 여객선 침몰 상황 보고서(8보) 받아 검토 - 향후 잔류자 구조 계획 등 차량 이동 보고서 17:15 ∼ 17:30 . 피청구인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문하여 구조 상황 등 보고받고 지시 - 지시사항 : ① 많은 승객들이 아직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음. 생존자를 빨리 구할 것 ② 중대본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 ③ 피해자 가족들에게 모든 편의를 제공할 것 ④ 일몰 전에 생사 확인해야 하니 모든 노력 경주 - 질문 사항 : ① 특공대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②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 ③ 구조자 숫자가 200명이나 큰 차이 나게 된 이유는? 중대본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 수행/ 피청구인이 중대본 방문하여 지시 및 질문한 내용은 녹화 파일 있음 다. 소위 세월호 7시간 관련 피청구인의 구체적 행적 정리 . 이후에도 피청구인은 청와대로 돌아와서 국가안보실, 관계 수석실, 해경 등으로부터 세월호 관련 구조 상황을 계속 보고받고 구조를 독려하다가 23:30 직접 진도 팽목항 방문·지원을 결심하고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수석실에 준비토록 지시 . 2014. 4. 17. 01:25(진도 방문 말씀 자료), 02:40(진도 방문 계획안), 07:21(여객선 세월호 전복 사고 종합 보고) 등 보고를 받으며 상황 파악, 대책 검토한 후 14:00 진도 구조 현장 방문, 16:20 진도 실내체육관 실종자 가족 위로 방문 및 요구 사항 청취 . 4. 17. 22:00 피청구인이 실종자 가족(단원고 실종학생 문지성양 부친)과 전화 통화하여 정부의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지 묻고 구조와 수색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 피청구인의 중대본 방문 직전 주변에서 발생한 사고 관련 : 사고 동영상이 있음 2. 청구인 측 주장에 대한 검토 가. 대통령이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직무유기에 가깝고 헌법 제10조에 의해 보장되는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배했다는 주장에 대하여 ○ 위 사고당일 구체적 행적에서 보는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청와대 내 집무실에서 근무하던 중 10시경 세월호 사고 발생 보고를 처음으로 받았고, 직후부터 구조 상황을 보고받고 보고된 상황에 따른 지시를 하는 등의 대처를 하다가 15:00경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한 즉시 중대본 방문을 결심하고 준비가 완료된 시점에 중대본을 방문하여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구조에 최선을 다하도록 지시하는 등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 그날은 엄청난 참사 와중에 구조 상황에 대한 관계기관의 잘못된 보고와 언론의 오보가 겹쳐 나라 전체가 혼란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 11시 6분 경기도 교육청이 학부모에게 ‘전원 무사 구조’란 내용의 문자 발송을 시작으로 11시 25분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해경 공식 발표’란 문자 재차 발송하였습니다. <4월 16일 사고 당일 혼선을 극적으로 보여준 언론사 사과문> 사과드립니다 문화일보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1·3면을 통해 ‘477명 탄 여객선 침몰... 대형 참사 날 뻔했다’ ‘독도함 동원 군·경 신속구조... 승객 차분 대응. 화 막았다’는 제목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고 학생 325명 전원 구조 등의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보도는 이날 오전 경기교육청 대책반이 ‘학생 전원을 구조했다“는 문자를 발송한 사실과 조난자 구조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는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및 해양경찰청 측의 발표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정부는 오후 이같은 내용을 번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전 상황을 전달한 문화일보의 보도는 결과적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가 됐으며,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께 혼선을 드리고 심려를 끼쳐 드렸습니다. 이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립니다. 문화일보는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더 정확하고 신중한 보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사고 관련자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 이 같은 혼란은 오후까지 이어져 정부에서도 오후 1시 7분과 13분 피청구인에게 ‘370명이 구조되었다’는 잘못된 보고를 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계속 상황을 확인하였고, 안보실장이 오후 2시 50분 ‘190명 추가 구조가 잘못된 보고’라고 최종 확인하자 피청구인은 오후 3시 중대본 방문을 바로 지시하였습니다. ? 그간 수차에 걸쳐 이런 경과를 공개적으로 밝혔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세월호 사고 원인이 대통령의 7시간인 것처럼 몰아가는 악의적인 괴담과 언론 오보로 국민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 처음에는 ‘정OO를 만났다’ 하더니 다음은 ‘굿판을 벌였다’고 하고, 그다음은 ‘프로포폴 맞으며 잠에 취했다’ 하였고, 그 다음은 ‘성형시술을 받았다’는 식으로 의혹은 계속 바뀌어가며 괴담으로 떠돌고 있습니다. 나.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서면보고만 받았다는 주장 ○ 청와대에는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본관 집무실, 관저 집무실, 위민관 집무실이 있으며 이날은 관저 집무실을 이용했습니다. 청와대는 어디서든 보고를 받고 지시, 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으며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 근무 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통수권자로서는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등의 개념은 대통령의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 하겠습니다. ※ 역대 대통령들은 가족관계와 성향에 따라 관저에 머무는 시간이 달랐을 뿐 모든 대통령이 관저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하였습니다. - 김대중 전 대통령은 노령과 질병으로 평소 관저에서 집무할 때가 많았고 -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오전 10시 이전 회의나 저녁 회의, 휴일 업무를 대부분 관저에서 봤음. 2004. 6. 이라크 무장 단체가 우리 국민 생명을 담보로 촌각을 다투던 김선일씨 납치 사건 당시도 관저에 머물며 전화와 서면으로 보고를 받았고, 심지어 ‘관저 정치’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치인이나 지인을 관저에 불러 대소사를 논의하는 일이 흔했으며 참모들과의 아침회의를 관저에서 개최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하였다(2003. 12. 3. 한국일보 ‘한나라·민주 “관저 정치, 안방 정치, 386 정치 중단하라”, 2007. 11. 27. 매일경제 “노대통령 특검엔 대못질 못했다” 등등) ※ 당시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측근들을 관저로 불러 맞담배 피며 국정을 논하는 안방 정치를 하고 있다. 국무회의나 비서실 회의는 장식용이고 무용지물에 불과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던 사례가 있고, 대연정 제안 직전에는 3일 동안 관저에서 두문불출, 한 발자국도 안 나오고 면담도 일절 하지 않았던 적이 있다. 비서실장이나 정책실장도 안 만나니 뭘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고 한다(김병준 회고록 ‘99%를 위한 대통령은 없다’ 제4장 참조) ※ 피청구인 박근혜 대통령은 특히 관저에 거주하는 가족이 아무도 없어서 다른 대통령보다 더 관저와 본관, 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음. 피청구인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고 할 수도 있음 ○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 지휘 체계와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대면회의나 보고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업무 지시를 했던 것입니다. 다. 중대본 방문 시 ‘뜬금없는 발언’을 한 것으로 보아 전혀 상황 파악이 안 되어 있었다는 주장에 대하여 ○ 피청구인은 중대본 방문 시 관계자들에게 ‘피해 가족들을 위로하고, 생존자 구조에 총력을 다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 단 1명의 생존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라. 중대본을 중심으로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보다 세밀한 수색과 구조를 해 달라.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조치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적극 협조하라. 사고 현장의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세밀하게 살펴 달라’는 취지로 지시와 독려를 하였고, ○ 그런 연후에 ‘특공대를 투입했다는데 구조 작업 진척 정도는? 구조자 숫자가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등 궁금한 사항을 담당자에게 물으면서 중간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발견하기가 힘든가?’(배가 일부 침몰하여 선실내에 물이 침범하여 침수되었더라도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있으니 물에 떠(선실내부에서) 있을 것이므로 특공대를 투입하였으면 발견할 수 있을 것이 아니냐라는 취지의 질문임)라고 물은 것이어서 전체 대화 내용을 보면 전후 맥락상 이상한 점이 없는데 일부만 거두절미하여 사실을 왜곡, 오도한 것입니다. 라. 소위‘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헌법 제69조) 위반이라는 주장에 대하여 ○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는 헌법적 의무에 해당하나 ‘헌법을 수호해야 할 의무’와는 달리,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있는 성격의 의무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판례입니다(헌법재판소 2004. 5. 14. 2004헌나1). ○ 청구인측은 위 헌재 판례가 ‘경제 정책 실패’와 같은 추상적 사유를 대상으로 한 것인데 반해 세월호 문제는 ‘구체적 직무 태만’ 여부가 문제되기 때문에 생명권 보호 의무 외에 대통령의 직책 성실 수행 의무 위반도 앞으로 심리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 하지만 앞서 본 바와 같이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였고 직무에 태만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마. ‘세월호 7시간’ 진실 규명 요구에 비협조와 은폐로 일관, 국민들의 알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주장 ○ 피청구인은 세월호 사고 당일 청와대(관저 집무실)에서 정상 근무하면서 피해자 구조와 사태 수습을 위해 국가안보실, 비서실, 중대본, 해경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상황을 보고받고 필요한 지시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해 대처하였습니다. ○ 이런 경과는 이미 2014. 7. 7. 국회 운영위원회 보고, 2014. 7. 10. 국회 세월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보고, 2014. 10. 28. 청와대에 대한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소상하게 밝힌 바 있습니다. ※ 이렇게까지 설명했음에도, 사고 당일 피청구인이 청와대 외부에서 제3자와 밀회했다는 차마 입에 담기도 창피한 이야기가 언론에까지 보도되고,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을 통해 근거 없음이 밝혀지자 청와대 경내에서 굿을 했다는 황당한 이야기, 성형 시술을 했다는 터무니없는 악의적 유언비어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었음 3. 향후 주장 및 입증 계획 ○ 피청구인이 ‘생명권 보호 의무’ 및 ‘성실한 직책 수행 의무’를 위배하여 헌법을 위반하였다는 주장에 대한 법리적 반박은 차후의 준비서면을 통하여 상세히 진술할 예정입니다. ○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에 관련된 사실관계 입증을 위하여 가. 증인신청 : 김장수 당시 국가안보실장, 김규현 안보실 차장,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 구은수 사회안전비서관, 김석균 해경청장 등 나. 입증취지 : 피소추인의 소명과 관련하여 세월호 관련 보고내용, 대통령 지시사항 및 피소추인의 행적 관련 사항들입니다. ○ 이외 추가로 증거서류 제출 및 사실조회신청을 하겠습니다. 4. 결어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소중한 생명을 잃은 피해자와 유족, 이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과 여론을 모르는 바 아니고 피청구인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슴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다만, 피청구인의 대리인단의 입장에서는 피청구인이 대응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국민의 직접 투표에 의하여 선출된 민주적 정당성이 있는 대통령을 파면시킬 정도의 탄핵사유에 해당될지는 사실적, 법률적 양면에서 다툼의 여지가 크다고 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재판부의 석명요청에 따라 세월호 사고 당일 피청구인의 행적을 시간대별로 밝히며, 소위 세월호 7시간의 문제는 대통령의 동선이 국가기밀사항임으로 인하여 그동안 소상히 밝힐 수 없었던 관계로 이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오해와 동 오해가 만들어낸 각종 유언비어로 인한 왜곡된 인식에 기한 것으로서, 이 사건 탄핵사유는 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도 아니할 뿐 아니라 법리적으로도 헌법적, 법률적 측면에서 탄핵사유가 될 수 없다고 사료됩니다. 이와 같은 사정을 혜량하시어 공정하고 엄격한 판단을 하여 주시기를 재판부에 부탁드립니다. 끝. 첨 부 서 류 1. 진도 인근 여객선(세월호) 침수, 승선원 474명 구조작업 중(1~3보) 2017. 1. . 위 피청구인 대리인 변호사 이 중 환 변호사 전 병 관 변호사 서 석 구 변호사 송 재 원 변호사 서 성 건 변호사 손 범 규 변호사 이 상 용 변호사 채 명 성 변호사 황 성 욱 변호사 배 진 혁 헌 법 재 판 소 귀 중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세월호 1000일만에 ‘대통령 7시간 행적’ 제출…“1분 단위로 행적 반영”

    세월호 1000일만에 ‘대통령 7시간 행적’ 제출…“1분 단위로 행적 반영”

    박근혜 대통령이 베일에 싸였던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한 상세한 자료를 작성해 헌법재판소에 오는 10일 제출한다. 세월호 참사 발생 1000일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9일 연합뉴스를 통해 “대리인단이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에 대한 답변서 초안을 완성해 주말 동안 검토를 끝냈다”며 “내일 탄핵심판 변론 기일에 맞춰 헌재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정대로 10일 답변서를 내면 지난달 22일 헌재가 시간대별 행적을 자세히 밝히라고 요구한 지 19일만이며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꼭 1000일만이 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들의 국회 답변, 청와대 홈페이지의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 지난 1일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 등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관련 설명을 해왔으나, 당일 세부 행적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건으로 정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 답변서는 헌재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돼 탄핵 여부를 판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답변서는 거의 분 단위로 박 대통령의 2014년 4월 16일 행적과 업무 내역을 담고 있으며, 박 대통령도 주말에 직접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 측은 “그날의 행적을 굉장히 자세하게 써서 충분히 설명되리라고 본다”며 “박 대통령은 그날 오전 내내 서류검토를 많이 했다고 한다. 서류를 쌓아놓고 그야말로 서류와 싸움을 했다는 그런 내용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따라서 답변서는 박 대통령이 당일 아침 기상해서부터 처리한 개인적 용무와 공적 업무의 시간대별 내역과 구체적인 내용, 이를 뒷받침할 근거 자료 등을 총망라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1일 기자간담회와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의 지난 5일 헌재 진술 등을 종합하면 박 대통령은 참사 당일 오전 8시 30분쯤 윤 행정관을 호출해 개인적인 용무를 처리하고 9시부터 관저 집무실에서 밀린 서류 업무를 챙겼다고 답변할 가능성이 크다. 오전 10시쯤 세월호 사고 발생에 대한 서면보고를 받고 안봉근 당시 청와대 제2부속비서관을 불렀으며, 목이 안 좋아 가글을 전달받은 것 외에는 외부인 접촉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해 의료시술 의혹을 반박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이지 않은 데 대해서는 ‘전원 구조’ 오보로 상황을 오판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면서 오후에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이 늦어진 것은 경호상 절차와 중대본 내부 사정 때문이라고 해명할 것이 유력하다. 박 대통령은 최근 간담회에서 “내가 중대본에라도 빨리 가려고 하니까 경호실에서는 필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서 마음대로 움직이지를 못했다. 또 중대본에도 무슨 사고가 있었는지…하여간 확 떠나지 못했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논란이 됐던 머리 손질 시간도 20여 분에 불과했다는 등의 설명도 답변에 포함될 전망이다. 또한, 박 대통령 측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10일 헌재 증인신문이 탄핵심판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변론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박 대통령 측은 증인신문 외에 최 씨의 태블릿PC와 안 전 수석의 업무 수첩, 최 씨 등의 검찰 진술에 대한 증거능력과 적법성 여부를 따져 묻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웨덴 왕비 “궁전에 유령 산다” 깜짝 발언 화제

    스웨덴 왕비 “궁전에 유령 산다” 깜짝 발언 화제

     스웨덴의 실비아(74) 왕비가 자신이 살고 있는 궁전에 ‘친절한’ 유령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실비아 왕비는 최근 현지 SVT1방송이 스웨덴 왕실 드로트닝홀름 궁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던 도중 “이곳은 유서가 깊고 작은 친구들도 살고 있다. 바로 유령들 말이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비아 왕비는 “이들 유령이 모두 친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실비아 왕비는 “궁에 놀러 와서 어두운 곳에서 걷거나 해 보라”면서 “아주 재미있다. 깜짝 놀라는 일은 없다. 유령들은 상냥하다. 가끔은 내가 완전히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독일 태생의 실비아 왕비는 칼 구스타프 16세(71) 현 스웨덴 국왕과 1972년 결혼해 슬하에 1남2녀를 뒀다. 실비아 왕비의 ‘궁궐 유령’ 발언이 담긴 STV1방송의 다큐멘터리는 오는 5일 방영된다. 유럽에서는 오래된 건물에서 유령이 출몰하고 있다는 괴담은 드물지 않다. 영국의 주요 관광명소이자 한때 감옥으로 사용됐던 런던 탑에서도 옛날 왕과 왕비의 유령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잇따랐다.  실비아 왕비가 머물고 있는 드로트닝홀름 궁전은 스웨덴 왕가가 1662년 스톡홀롬 교외에 건축한 여름별궁으로, 17세기 스웨덴의 부와 권력을 상징하던 건물이다. 프랑스 바로크 양식의 영향을 받아 비슷한 시기에 지어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비교되며 ‘북유럽의 베르사유’라고도 불린다. 수백 개의 방이 있는 거대한 궁전이지만 현재 관광객에는 일부만 공개하고 있다. 199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반기문 “검증 빙자한 괴담 유포 근절돼야”

    반기문 “검증 빙자한 괴담 유포 근절돼야”

    “23만달러 검증 회피 생각 없어” 대권 도전 의사 강력하게 시사 “몸 컸는데 옷 안 맞아… 개헌 필요” “검증을 빙자해 괴담을 유포하거나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은 근절돼야 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월 30일(현지시간) ‘23만 달러 수수의혹’ 등 의혹에 대한 입장을 이렇게 밝혔다. 뉴욕 유엔본부에서 한국 국민에 대한 새해 메시지를 발표한 뒤다. 반 총장은 “양심에 비춰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 제가 완벽한 사람은 아니지만 23만 달러 문제는 어떤 경우에도 그런 일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증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대권’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반 총장은 “이제 우리 모두 겸허하게 우리 사회의 제도적 결함과 잘못된 관행 등을 직시하고 불공정한 것을 혁파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모두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거대한 변화와 통합을 이끌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고 싶다’라는 국민의 염원이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해외에 있으면서 더 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다”고 대권 도전의 이유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개헌’에 대해서는 “(현재 헌법은) 1987년 개정이 된 것으로, 우리가 몸은 많이 컸는데 옷은 안 맞는 상황”이라면서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개헌 방향과 일정에는 “제가 혼자 결정할 일이 아니며 전문가와 협의하고 국민의 컨센서스를 받는 범위에서 추진돼야 한다”면서 “개인적 생각은 있지만, 구체적 방향은 서울에서 말씀을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마지막으로 유엔에 출근한 반 총장은 유엔 회원국 대사 및 직원 수백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작별인사를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야권, 반 전 총장 본격 견제 “23만 달러 의혹 해명하라”

    야권, 반 전 총장 본격 견제 “23만 달러 의혹 해명하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에게 새해 인사 전화를 한 것을 두고 야권이 강하게 반발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사회 각계 어른들에게 새해 인사를 드리는 차원으로 볼 수도 있겠지만 호의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면서 부적절했다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23만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렇게 억울하면 명예훼손 혐의로 빨리 고발하라”면서 “그래야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고 진위가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고발도 하지 않고 괴담이라면서 두루뭉술 넘어가지 말라”며 반 전 총장을 압박했다. 국민의당 고연호 대변인도 “반 전 총장은 이 여사께 안부 전화를 하기 전에 자신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부터 해명하는 것이 도리”라면서 “평생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해 헌신해온 이 여사는 반 전 총장에게 정의로운 리더십을 요구할 것”이라고 반 전 총장을 몰아세웠다. 고 대변인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민은 커다란 상처를 입었다. 적폐청산이 필요한 시점에서 대권주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청렴성과 정직성”이라면서 “국민이 납득할 해명을 내놓을 책임은 반 전 총장 본인에게 있으며, 이것이 충분치 않을 경우 수사당국의 조사를 통해서라도 의혹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국민의당은 반 전 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다소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지만, 이달 중순 귀국이 임박하자 견제로 선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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