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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의 속사정] 소액사건 집중심리 위해 법원장급 투입 ‘고군분투’

    “혹시 소액재판에서 안 좋은 일 겪으셨어요?” 지금은 3000만원인 소액재판 소송 기준이 2000만원이던 시절 한 학회에서 우리 기준이 세계 유례없이 높다고 지적한 법학자에게 휴식시간 판사 몇 명이 같은 질문을 던졌다. 법학자가 “그런 적 없고, 제도적인 문제점을 학자로서 지적한 것”이라고 답하자 질문한 판사들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재판을 어디에도 뒤지지 않게 신속 처리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일하는 법원을 격려하지 못 할망정 소액재판 기준을 낮추라는 비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면 어떡하느냐는 못마땅함이 판사들의 표정에서 읽혔다. 만일 소액재판 가액을 획기적으로 낮추면 단독 재판부에서 다룰 수 있는 최대 소가 기준인 2억원 기준도 연쇄적으로 낮춰야 하고 결국 2억원 이상 사건만 다루는 민사 합의부 재판까지 황폐화될 수 있다는 데 법원의 고민이 있다. 지난해 1심 민사재판 중 소액재판 비중이 76.1%에 이른 반대급부로 합의부 재판 비중은 4.2%로 묶였다. 소액재판은 신속하게, 민사합의부 고액사건은 신중하고 공정하게 재판할 수 있는 핵심 장치가 대법원 규칙으로 높게 정한 소액재판 기준에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서민 상대 무더기 소송이 전체 70% 민사 청구가 늘어나는 것 또한 법원 탓으로 돌릴 순 없다.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 뒤 금융기관이 서민을 상대로 대여금·양수금·구상금·신용카드 이용대금을 무더기로 청구해 집행권원(채무 회수를 강제 집행할 권리)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삼는 소송이 소액재판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법원은 오히려 금융기관 필요에 이용당하는 피해자일 수 있다. 재경지법의 한 소액전담판사는 “소액사건의 3분의2 이상이 금융기관이 청구하는 사건”이라고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법에 지난해 접수된 소액재판 20만 9745건 중 14만 530여건은 금융기관 대출집행 내역을 확인한 뒤 승소 판결 도장을 찍으면 되는 사건이다. 나머지 6만 9215건을 이 법원에서 소액사건을 우선 배당받는 소액전담재판부 약 40개에 나눠 주면 한 단독 재판부마다 신건(계류된 사건을 뺀 새로 접수된 사건)만 평균적으로 연 1730건, 한 달에 144건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2015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시법원 통계 분석 결과 신건과 계류 사건을 모두 포함해 소액재판부 한 곳이 처리한 사건은 연 826건, 한 달에 약 70건이었다. ●대법원 소액재판 개선 연구반 운영 법원이 소액재판을 허투루 다루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한 면도 있다. 생활형 분쟁은 가능하면 원고·피고 모두 납득할 수 있는 조정으로 해결하자며 조정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폈다. 유광희 서울중앙지법 총괄 조정위원은 “재판 당일에 하는 조정은 성공률이 75%로 높다. 법원에서 판단만 내려주는 게 아니라 흐트러진 인간관계를 복원해 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법원장까지 지낸 연륜 있는 법관을 다툼이 큰 소액사건을 재배당받는 ‘소액사건 집중심리재판부’ 재판장으로 모시기도 했다. 대법원은 또 지난해 수도권 소액 전담 재판장 10명으로 ‘소액재판 개선 연구반’을 운영했다. 소액재판의 가장 큰 문제로 트위터(140자)보다 짧게 이유 없이 주문만 적는 판결문이 지적됐다. 향후 항소심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이유를 적자고 권고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의 한 소액전담 판사는 “판결문에 이유를 쓰는 게 원칙이 돼 버리면 연 수천건에 달하는 사건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한정된 사법 자원 안에서 판사들의 혹사로 겨우 유지되는 제도의 효율성이 작은 변화 때문에 무너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판사 증원 등 대안 마련 논의 시작도 못 해 한정된 사법 자원, 즉 판사 수를 늘리면 어떨까. 한 번 판사가 되면 파면할 수 없도록 신분이 보장된 직업이란 점 때문에 당장 급하다고 검증이 안 된 판사를 신규 임용하는 건 부담스럽다고 법원은 설명했다. 시급한 판사 증원 논의마저 난항인 와중에 다툼이 덜한 소액재판을 판사 대신 법조 경력을 갖춘 가칭 사법보좌관에게 맡기는 개혁, 소액재판 대상을 금액뿐 아니라 사건의 성격에 따라 분류해 재판방식을 다르게 하는 방법, 소액재판 기준 내 금액을 세분화하는 방안 등의 대안 논의는 시작조차 안 되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부, 경제상황 진단 미묘한 변화

    기획재정부가 내놓는 경제상황 진단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기재부는 13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全)산업생산이 2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꾸준히 견지해온 ‘회복세’ 평가를 이어갔지만 곧바로 “투자·소비 등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그린북에서 “광공업 생산·건설투자가 증가로 전환되면서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며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평가한 것과는 온도차가 느껴진다. 향후 경기는 세계 경제 개선, 수출 호조, 추경 집행 본격화 등을 긍정적 요소로 봤다. 반면 통상마찰,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국제유가 상승 등은 위험요인으로 지적했다. 기재부는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서는 “세계경제 개선, 정책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과 소비 중심의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고용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곧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선 당초 전망했던 경제성장률 3.0%를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5월 소비는 승용차 등 내구재(-3.3%) 중심으로 줄면서 전달보다 1.0% 감소했다. 승용차 내수 판매 부진은 6월에도 계속되는 모습이다. 6월 소비 속보치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5.9% 줄어 전달(-0.3%)보다 감소 폭dl zjwuTek.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1년 전보다는 47.1% 늘어 전달(46.1%)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 폭을 유지했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105.5로 전달(107.9)보다 하락했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회복세 지속 전망’ 표현 삭제에 대해 “하반기 경기가 악화된다기보다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있다는 점을 이야기 한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전반기 경기상황을 점검해 다음주 중 하반기 경제정책전망과 정책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최돈웅(전 국회의원)씨 별세 27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02)2072-2020 ●이충렬(고려신용정보 상무)씨 부친상 27일 오전 인천 새천년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6시 30분 (032)552-3100 ●박준성(에스원 경영지원실장) 준철 숙희 광희씨 모친상 김홍식 송인수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9일 오전 (02)3410-3151~3
  • JDC-제인스, 제 1차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 성공적 종료

    JDC-제인스, 제 1차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 성공적 종료

    국제학교법인 제인스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영어교육센터가 사회공헌활동으로 공동 진행한 제1차 ‘JDC-제인스 2018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이하 ‘2018 영어캠프’)가 지난 22일 성료됐다. 저소득층 등 법적취약계층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인문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마련된 이번‘2018 영어캠프’는 전국의 성장촉진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6월 1차 캠프에 전라, 경상, 충청, 강원 지역 학생 150명이 참가했다. 문화탐사부터 항공, 자연 분야까지 다양한 분야의 체험학습 커리큘럼을 제공하여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 외에도 인문학적 소양 및 건강한 문화의식 고취에도 기여한다. 특히, 원어민 교사와의 함께 이루어진 제주 생성 화산활동 실험, 영어 레시피를 이용한 요리수업, 문제 해결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코딩 수업, 모형 비행기 제작 수업 등의 실습형ㆍ현장 체험형 학습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 속에 진행되며 학생들의 만족감을 높였다는 후문이다. 이번 ‘2018 영어캠프’를 공동 진행한 제인스 김용익 대표이사는“글로벌 교육을 경험할 기회가 다소 적은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캠프를 즐겨줘 고맙다”고 밝혔다. 또한, ‘2018 영어캠프’ 사업비를 전액 지원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광희 이사장은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영어능력 향상뿐만이 아닌 잠재된 가능성을 발견하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고 2차와 3차 캠프에서도 더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JDC-제인스 2018년 전국 레인보우 영어캠프’는 4박 5일 프로그램으로 성장촉진지역내 법적취약계층 학생400여명이 참여하는 2차와 3차 캠프가 계속 추진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동구 금싸라기 땅에 최고 35층(예정) 초고층 아파트 ‘금호동 쌍용 라비체’ 공급 예정

    성동구 금싸라기 땅에 최고 35층(예정) 초고층 아파트 ‘금호동 쌍용 라비체’ 공급 예정

    한강 다리를 사이에 두고 강남 3구와 마주보고 있는 서울 성동구 금호동이 최근 ‘금싸라기 시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강남 진입이 수월해 생활권을 공유하는 게 장점으로 강남에 투자하려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금호동 아파트 매수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호동은 직장·주거 근접성이 뛰어나고 지하철 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까워 강남과 도심 출근이 모두 용이할 뿐만 아니라 편리한 생활 편의시설과 한강전망 등 우수한 거주 환경을 갖추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이런 가운데 금호동4가 일원에 초고층 아파트 ‘금호동 쌍용 라비체’가 공급될 예정이다. 총 682세대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로 쌍용건설이 시공 예정이다. 주변대비 10~20% 저렴하게 공급될 예정이며, 청약요건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도 청약 신청 가능하다. 전용면적 별 구성은 ▲45㎡ 194세대 ▲59㎡ 216세대 ▲74㎡ 136세대 ▲84㎡ 136세대로 전 세대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됐으며, 지하에는 법정 주차대수의 117%에 달하는 777대의 주차장이 마련될 계획이다. 최고 35층 예정의 초고층으로 설계가 되어 일부 세대에서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세련된 외관과 고급 외장재로 시공해 품격 높은 이미지를 담아내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차량 동선 설계로 안정성을 고려할 예정이다. 초고층 아파트는 건물 동수가 줄어지는 대신 층수가 높아진다. 따라서 용적률은 같지만 건폐율은 더 작아서 지상 공간이 더 넓고 쾌적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단지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고 강변북로, 동호대교, 올림픽대로 등 주변 교통망도 우수해 서울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동호대교만 건너면 압구정에서 CGV, 갤러리아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 등 강남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생활인프라도 잘 형성되어 있다. 금호4가동 주민센터와 성동구보건소 금호분소, 성동구민 종합체육센터가 가까이 있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및 이마트와 금남시장 이용이 편리하다. 교육환경도 훌륭하다. 금옥초, 옥수초, 동호초등학교와 옥정중, 광희중, 행당중학교가 있다. 금호고와 서울방송고 및 장충고, 덕수고, 성수고 등으로 진학이 가능하며, 유수의 대학교가 인접해 있다. 한편 홍보관은 방문 전 사전 예약을 하면 조합원 가입자격 및 자세한 상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늘 선택하며 사는 사람들… ‘리셋’하고 싶을 때 있죠”

    “늘 선택하며 사는 사람들… ‘리셋’하고 싶을 때 있죠”

    정치권·영화제작자 경험 녹여 기업·정치·사법부 얽힌 비리 속 정의·상식 편에 선 변호사 그려 “윤리적 가치, 개인 선택과 책임”“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많고 도전하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이젠 관심사를 더 펼칠 수 있는 여력은 없는 것 같아요. 오히려 집중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제가 주목하는 일은 제 생업인 변호사 일과 소설 딱 두 가지입니다.”조광희(52) 변호사는 다채로운 이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법률가이자 칼럼니스트로서 활동하는 그는 2007~2012년 영화사 ‘봄’ 대표로 일하면서 다수의 영화 제작에도 참여했다. 영화계 법률 자문일을 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도 지냈으며 현재 한국영화제작가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2006년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대변인과 2012년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정치와도 인연을 맺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 새로운 직함을 하나 더 얻었다. 바로 소설가다. 최근 만난 조 변호사는 “개인적으로는 첫 소설에 만족하는 편이지만 소설가라는 명칭은 여전히 버겁고 민망하다”며 웃어 보였다. 최근 조 변호사가 펴낸 첫 장편소설 ‘리셋’(솔)은 주인공인 변호사 강동호가 기업 총수와 정치권, 사법부가 얽힌 비리 사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사회적 압박과 그로 인한 개인적인 고뇌와 갈등을 현실적으로 묘사했다. 조 변호사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현실이 절묘하게 녹아든 작품이다. 조 변호사는 “윤리적 가치가 정해져 있다기보다 개인이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신이 선택한 윤리에 책임을 지면서도 한 개인이 위험한 세계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불법이 횡행하고 권력에 휘둘리는 현실 속에서도 정의와 상식의 편에 서고자 애쓰는 주인공 강동호라는 인물은 조 변호사의 분신과도 같다. “소설을 쓰는 게 처음이라 아무래도 제가 잘 아는 사람을 묘사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저의 나쁜 점은 줄이고 좋은 점을 최대한 부각해서 창조한 인물이 강동호죠(웃음). 특히 혼합적인 인물을 만들려고 애썼어요. 현실에 너무 잘 적응하거나 혹은 자신의 신념대로만 사는 건 오히려 비현실적이고 어색하죠. 그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듯이 고민하며 헤쳐 나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죠. 강동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갈등 구조 속에서 늘 선택하며 살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자기 자신이나 이 사회의 시스템을 ‘리셋’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하고요.” 앞으로 인간과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SF 법정 드라마를 쓰고 싶다는 조 변호사는 소설의 주제를 법에만 가둬 두지는 않을 생각이다. “동물 해방에 대한 관심이 많아요. 어렸을 때부터 사람들이 닭, 개 등 동물을 죄의식 없이 잡는 게 충격이었어요. 동물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개선할 능력이 있다면 아마도 상황은 바뀔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떠올린 것이 동물들이 부당한 상황에 맞서 인간과 싸우는 이야기죠. 마르크스적 사고에 기반한 한 젊은이 그룹이 동물 해방을 위한 정치적 노선을 걷는 이야기를 써 보고 싶어요. 인간과 동물 문제를 공상이 아니라 사상적으로 접근하면 흥미로운 이야기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의 미래, 땅 파는 ‘졸부투자’ 벗어나 ‘가치투자’에 중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사업 트랙을 변경했다. 외국자본 유치, 대규모 부동산 개발사업에 집중했던 경영 목표를 바꿔 제주도의 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치중하기로 했다. 수익성 대신 공익성을 앞세우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한 6대 신규 사업을 내걸었다. 제주를 국제도시로 발전시켰던 경험을 전국 지방공기업과 지자체에 전파하는 역할도 자처했다. 1일 이광희(63) 이사장을 만나 JDC의 새로운 경영 방침을 들어봤다.→더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벌이지 않는 것인가요. -그동안 추진했던 개발사업이 잘못됐다는 게 아닙니다. JDC 설립 이후 관광·교육·의료·첨단산업단지조성 사업에 3조 5189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중 2조 2600억원의 민자를 유치해 단기간에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개발사업을 제외한 부동산 개발 위주의 사업을 확대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인프라 확충, 외국자본 유치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개발사업 확대를 중단한 배경은. -대규모 개발이 제주 경제지표의 양적·질적 성장에 직간접적으로 이바지했지만, 부작용도 만만찮습니다.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에 따른 피로 누적, 부정적 이미지도 커졌습니다. 교통 체증과 쓰레기 증가, 일부 난개발에 따른 환경훼손 등의 비난도 따랐습니다. 이제 JDC가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다시 그려야 할 때라고 판단했습니다. 제주도를 ‘세계적인 보물섬’으로 가꾸기 위한 성숙한 개발이 필요한 때입니다. →성숙한 개발, 쉬운 말이지만 실천은 어렵지 않나요. -제주도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도시입니다. 지켜야 할 자원이 많은 도시라는 얘기입니다. 동시에 국제자유도시로 조성하려면 각종 규제를 풀고, 자유로운 경제활동도 보장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쪽으로 치우치면 갈등과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제주 고유의 청정환경과 전통문화 등을 지키면서 개발과 보전, 투자유치기업과 토착기업, 지역사회가 공존하는 개발을 추구하자는 것이 성숙한 개발입니다. →성숙한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웠나요. -6대 신(新)사업 추진 목표를 세웠습니다. 수익성보다는 공익성을 앞세우기로 했습니다. 경영 패러다임을 부동산 개발보다 가치창출에 두기로 하고 6개 신사업을 확정했습니다. 폐기물 재활용단지, 스마트시티 실증단지, 전기차 시범단지 등과 같은 사업입니다. 그런데 공익성을 앞세우다 보면 수익성은 떨어질 것입니다. 올해는 JDC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적자 운영 예산을 짰습니다. 제주의 미래가치를 올리는 사업이라서 당장 돈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게 공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도 새 사업 추진에 따른 적자 예산편성을 승인했습니다. →그렇다면 개발사업을 위한 자본 투자유치를 중단한다는 것인가요. -아닙니다. 그동안 투자 유치는 부동산 개발에 치중한 투자였다면, 이제는 성숙한 개발에 걸맞은 사업·투자유치에 힘을 쏟겠다는 겁니다. ‘졸부’ 투자유치 대신 ‘가치’ 투자유치를 확대한다는 거지요. 이미 투자를 유치해 벌이는 사업은 차질 없이 완성하고, 앞으로는 제주도의 가치 있는 사업에 투자를 확대한다는 겁니다. →6대 신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이 있는데요. 폐기물재활용사업단지는 어떤 내용인가요. -제주도는 문화유산이 많은 데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징 때문에 폐기물을 처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많아요. 단순 재활용(리사이클링)사업이 아닙니다. 폐기물 ‘업사이클링’(Up-Cycling) 클러스터를 10만㎡ 규모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폐기물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개발과 사업화 모델을 만드는 데 투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폐유리 업사이클링 공장·체험관·연구센터를 지을 겁니다. 내년에는 폐기름, 폐비닐, 폐철 관련 사업으로 확대할 생각입니다. 이런 게 제주도를 위한 가치 있는 사업 아니겠어요. →첨단농식품단지 조성사업도 특이한데, 어떤 그림인가요. -제주도의 자연 특성을 살린 소득증대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스마트 팜 단지를 조성해 지역 주민의 소득을 올리고, 관련 기술을 개발해 전파하는 사업입니다. 일차적으로 제주만의 자랑인 청정 1차 자원을 기반으로 농식품 관련 종합 인프라를 구축할 겁니다. 제주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JDC가 개발한 관광단지에 제값을 받고 납품하는 동시에 부가가치를 올리는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할 겁니다. 그간 민간 기업이 스마트 팜 단지 조성에 투자할 수는 있었지만, 기술이나 노하우를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가 따랐습니다. 공기업이니까 가능한 사업입니다. →국제화 사업을 펼친다는 계획도 세웠는데. -제주를 국제자유도시로 키우는 데 JDC가 엄청난 역할을 했다는 것은 부정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단순 도시개발 노하우는 다른 국가 공기업이나 지방 공기업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수한 상황에서 국제도시를 개발한 경험을 가진 공기업은 JDC가 유일합니다. 예를 들어 대규모 투자유치, 지자체와의 협력 관계, 기업과 자본의 성공적인 배분 등은 JDC의 자랑입니다. 몇몇 지방 공기업과 앞으로 설립될 새만금개발공사 등이 JDC의 경험을 얻고 싶어 찾아오곤 합니다. 그래서 국제인재개발원을 세워 자체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도시 개발 방향을 컨설팅해 주고, 지역 특성에 맞는 모델을 제시해 주려고 합니다. 동시에 국제기구·단체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입니다. →6대 신사업에는 4차 산업 육성도 포함됐는데, 기존 개발사업과 차이점이 보이지 않는데요. -스마트 시티, 전기차 시범단지, 드론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하는 사업임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제주도의 스마트 시티나 전기차 확대 보급은 시범사업으로 끝날 게 아니라 제주 전역으로 확대가 꼭 필요한 사업입니다. 늘어나는 관광객을 화석연료 기반의 시설로 받아들이기에는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에너지절약, 자율차 운행 등의 스마트 시티는 제주의 필수불가결한 조건입니다. 많은 자본과 지원이 따라야 하는데 공기업인 JDC가 이를 일정 부분 책임지고 이끌어 갈 것입니다. →이런 사업을 펼치려면 사업 단지를 추가로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현재 1단계 첨단산업단지에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기술) 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현재 남은 땅을 활용하고, 새로운 사업 추진 속도를 봐 가며 추가 단지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마 새로 개발하는 단지는 ‘E 밸리’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E 밸리라면 환경 산업단지라는 얘기인가요. -업사이클링 사업을 비롯한 친환경(environment) 사업, 전기(electric)차 단지, 에너지(energy) 절감 기업을 유치하는 3E 산업단지입니다. 기존 첨단산단과 연계해 발전시키면 시너지 효과도 클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자본 유치도 단순 부동산 개발 자금보다는 첨단 3E기술과 자본을 가진 기업을 유치하는 데 치중하겠다는 것이지요. 이게 청정 제주에 걸맞은 산업유치이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육성하는 길입니다. 일자리 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기존 역점 사업들은 추진 동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개발사업 가운데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 사업이 양대 축입니다. 신화역사공원은 1단계 인프라 조성사업이 끝났습니다. 그런데 신화역사공원에 아직 신화와 역사가 없습니다. 명실상부한 신화역사공원이 되게끔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영어마을 조성사업도 자리를 잡았습니다. 고품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본궤도에 올랐기 때문에 무리 없이 진행될 겁니다. →본래 취지와 무관한 면세점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요. -오해에서 나온 얘기입니다. JDC가 추진하는 제주도 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정부가 별도로 지원하지 않는 대신 JDC에 면세점 운영 사업권을 부여한 겁니다. 10년 가까이 면세점을 운영해 4조 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 이익으로 연간 1000억원, 모두 1조원가량을 관광 인프라 구축에 투자했습니다. 민간 면세점 사업과 선의의 가격 경쟁을 불러오는 효과도 있고, 내국인도 이용하는 면세점이라는 점에서 고급 사치품은 취급하지도 않습니다. →도민지원사업도 펼치고 있는데. -JDC의 고유 업무는 아니지만, 제주도민이 꼭 필요한 사업은 지원하고 있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하고, ‘제주 4·3사건’ 문화사업, 복지나눔 사업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일자리를 늘리는 사업도 펼치고 있는데요. 일자리 위원회를 확대 운영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제주도민을 위한 공익서비스 일자리를 더욱 늘려 갈 것입니다. 글 사진 제주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이광희 이사장은 대학에서 도시계획, 관광학을 전공하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실장, 경기도 관광진흥본부장을 지냈다. 관광지 개발·관광 인프라 구축 전문가로 초대 JDC 부이사장을 지냈다. 이후 경기문화재단 사무처장을 역임하고 2016년 11월 JDC 이사장으로 돌아왔다.
  • 경기도, ‘물(水)산업지원센터’ 개소

    경기도, ‘물(水)산업지원센터’ 개소

    경기도 내 물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물 산업 전반의 도 정책을 연구할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가 26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경기도는 이날 오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공학관에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 백광희 경희대학교 부총장, 김문환 경기도 수자원본부장, 홍충선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장, 임성수 경희대학교 공과대학장, 안대희 경기도 물산업육성위원회 위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물산업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도가 2015년 발표한 물 산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설치한 물산업지원센터는 물산업정책팀, 마케팅지원팀, 실증화지원팀 등 3개팀 6명으로 구성됐으며,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을 맡는다. 센터는 앞으로 ▲경기도 물 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 연구 ▲국내외 물 산업 기술동향 분석 및 해외협력사업 사례조사 ▲물 산업 데이터베이스 구축 ▲물 산업 실증화 지원사업 관리 ▲물 산업 신규인력 교육 사업 등을 담당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이재율 도 행정1부지사는 “전국 물 관련 기업 4분의 1에 해당하는 3700여개가 경기도에 있다”며 “물산업지원센터 개소가 도내 물 산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미투 논란 유행열씨, 청주시장 선거 불출마

    미투 논란 유행열씨, 청주시장 선거 불출마

    미투 폭로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유행열(54) 더불어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가 선거에 불출마한다.유 후보는 26일 오후 4시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청주시장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며 “민주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거짓 미투를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자연인 유행열로서 결백을 밝히고 음해 세력을 단죄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의 사퇴로 민주당 청주시장 후보 경선은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한범덕 전 청주시장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유 후보에 대한 미투 폭로는 지난 11일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졌다. A씨는 대학재학 시절인 1986년, 2년 선배인 유 후보가 자신을 청주명암약수터 인근 산성으로 데리고 가 강제로 키스를 한 뒤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즉각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대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유 후보를 둘러싼 미투논란이 일자 민주당 중앙당 젠더폭력대책특별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고, 여성단체는 유 후보의 공천배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후보는 최근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 물 재이용사업 잰걸음..가뭄 등 물부족에 선제적 대응

    경기도, 물 재이용사업 잰걸음..가뭄 등 물부족에 선제적 대응

    경기도가 물 재이용사업 확대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우리나라가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데다 향후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수질오염, 물 부족 문제에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경기도수자원본부는 올해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에 146억5000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도는 “하루에 방류되는 하수처리수가 그냥 버려진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들 하수처리수가 하류 쪽 저수지 등에 유입되면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흥과 구갈 공공하수처리시설의 하수처리수 7만 5000t이 매일 유입되는 용인 기흥저수지는 지난해 극심했던 봄 가뭄에도 46~47%의 저수율을 나타냈다. 기흥저수지는 현재 매일 12만 5000t을 오산천으로 방류, 인근 지역 농업용수로 사용되고 있다. 올해 부천시 여월천 등 14개곳을 대상으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또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시군 공무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관련 도 수자원본부는 한국상하수도협회와 공동으로 24~25일 양평군 강하면에서 도와 31개 시·군 상하수도 분야 공무원 약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기도 상하수도 공무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환경부 관계자의 상하수도 정책방향 소개▲상하수도 실무능력 향상 교육 ▲상하수도 시설 운영·관리 우수사례 발표 등을 진행했다.첫날 ‘물의 재이용 필요성과 재이용수처리 시스템 적용 사례’를 발표한 경기도 통합물관리위원회 이광희위원은 “물 재이용은 물부족 대응과 수질오염방지,경제적 효과 등을 기대할수 있다”면서 “특히 대형 건축물에 버려지는 물을 재활용하는 중수시설 설치시 약 20%의 수도요금을 절약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환 경기도수자원본부장은 “최근 몇 년 사이 가뭄이 계속되면서 하수처리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 방울의 물도 헛되이 버려지는 일이 없도록 하수처리수를 비롯한 물 재이용 시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애인 권익보호·복지향상 백승완씨 등 유공자 66명 표창

    장애인 권익보호·복지향상 백승완씨 등 유공자 66명 표창

    보건복지부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동행으로 행복한 삶’을 주제로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이날 국민훈장, 국민포장, 대통령 표창, 장관 표창 등을 받는 유공자는 모두 66명이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직업재활, 사회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장애인의 권익보호와 복지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백승완(64) 가나안근로복지관장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다. 또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과 사회적기업 운영 등으로 2014년부터 4년간 702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 안성준(58) 부산산업재해장애인협회장은 목련장, 장애인기업활동촉진법 청원 등 장애인의 고용안정과 수익창출에 기여한 한광희(49) 한국장애인기업협회 이사장은 석류장을 받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예원 “나이 들면서 연하 관심 많아져..‘예쁜 누나’ 정해인 좋다”

    예원 “나이 들면서 연하 관심 많아져..‘예쁜 누나’ 정해인 좋다”

    앳된 얼굴의 밝은 소녀 예원. 오랜만에 얼굴을 본 예원은 전보다 많이 성숙해졌고, 더 많은 색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분위기는 물론 미모까지 리즈시절을 달리고 있는 예원이 bnt와 화보 촬영을 함께했다. 스타일난다, FRJ Jeans, 네이버 해외직구 해외편집샵 토툼(TOTUM)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 전보다 성숙해진 예원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 소녀에서 이제는 언니 느낌을 물씬 풍기며 요즘 핫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예쁜 누나의 모습도 보이던 예원. 반가운 얼굴의 예원은 오랜만에 하는 화보 촬영이라 걱정이 앞선다 했지만, 역시 예전의 끼와 매력은 전혀 줄지 않은 모습으로 현장의 찬사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원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웹드라마 ‘응큼한거 아닌데요’ 촬영 중이며 드라마 ‘김비서는 왜 그럴까’ 촬영을 준비하고 있어요. 또 다른 작품을 위한 미팅과 오디션을 준비 중이죠”라며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예고했다. “처음엔 오디션 자체가 적응도 안 되고 힘들었는데, 이제는 노하우도 조금 생겼죠”라던 예원의 모습은 역시 긍정 그 자체였다. “사실 오디션을 볼 때마다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임을 깨달아요. 오디션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죠”라고 말하며 예원은 지금 주어지는 기회가 그저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연기 공부 노하우를 묻자 “발성 연습을 위해 책을 읽을 때 큰 소리를 내서 읽어요”라고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감정을 담고 생각을 하면서 말하는 방법을 공부 중이죠. 실제 슬프거나 기쁜 일을 기억해 연기에 담아내려고 해요”라며 사뭇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예원에게 언제부터 연기에 대한 욕심이 생겼을까. “예능에서 인기를 끈 탓에 캐스팅 제안이 많았죠. 그렇게 연기에 입문하게 되었고,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어요”라며 이제는 극을 이끄는 주연이 되고 싶다고 한다.그에게 연기 롤모델을 묻자 “과하지도 않고, 부담 없는 연기를 하시는 서현진 선배님이에요”라며 “저 같은 경우엔 무엇을 해도 과하게 비치는데, 서현진 선배님은 물 흐르듯 차분한 매력이 있죠”라며 배우 서현진을 꼽았다. 배우 서현진의 연기를 보고, 많이 배우고 있다던 예원. “서현진 선배님도 좋지만, 나의 장점을 살려 연기에 담아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예원은 밝은 캐릭터를 잃지 않되, 편안한 연기를 선보이고 싶다고 한다. “어리고 밝은 이미지는 시청자분들이 주신 선물이죠. 그 이미지를 간직하면서 좀 더 다양한 색을 입혀나갈 것이에요”라며 당당한 포부를 전했다. 사실 동안 외모의 소유자지만 어느덧 데뷔 8년차의 예원. “23살 때 처음 데뷔를 했어요. 그렇게 빠른 데뷔는 아니었지만, 대학 생활도 누리고 친구들도 많이 만났을 때라 시기가 적당했던 것 같아요”라며 그때를 회상했다. “그때 사귄 친구들과는 여전히 친하죠. 친구들이 퇴근할 때가 되면 제가 직접 데리러 가기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라며 주변 시선을 오히려 즐긴다고 덧붙였다. “외출할 때 막 가리거나 숨지 않아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주시진 않아요. 이제는 다른 분들 시선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일이라 여기죠”라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그럼 연애 생각에 대해 질문을 하자 “사실 연애는 신경 쓸 것이 참 많은 일이잖아요. 일이 많거나 해야 할 것이 생기면 연애엔 관심이 없어져요”. 요즘은 어떻냐고 묻자 “자존감이 낮을 땐, 연애하고 싶지 않아요. 사랑받고 싶을 때, 사랑받지 못한 생각을 하면 더욱 슬퍼지잖아요”라며 연애를 하면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라 답했다. 이상형은 꼽아 달란 말에 “나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사람”이라고 곧바로 대답했다. “사실 예전부터 이상형은 박효신 선배님이었어요. 선배님은 다정다감한 분위기의 소유자로 오랜 시절 저의 꿈속 이상형이죠”라며 언젠간 이상형을 만나 진짜 사랑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 요즘 핫한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정해인을 꼽았다. “나이가 들면서 동생들이 많이 생겨서인지 연하 캐릭터도 참 멋지더라고요”라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인 예원이다.연애 말고 친구에 관해 묻자 ‘청춘불패’ 속 인연 고나은과 써니, 김신영을 절친이라 답했다. 주로 집에 놀러 가 요리도 하고, 수다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요즘엔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보고 요리의 매력에 푹 빠져 여러 가지 음식을 시도한다며 “자기 전엔 다음날 해먹을 음식을 미리 생각할 정도죠”라고 덧붙였다. ‘청춘불패’ 친구들과는 여전히 깊은 인연으로 남아있다고 한다. 예원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절친 광희에 관해 묻자 “휴가 때 연락은 왔지만, 아직 만나진 못했어요. 이성 친구라 열애설의 우려도 있기에 조심해야 해요”라며 실제 남매와도 같은 사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우리 결혼했어요’의 파트너 헨리와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냐는 질문에 “가끔 문자를 하거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을 하면 제가 보는 게 다예요”라고 말했다. “‘우리 결혼했어요’ 처음 할 땐 실제로 설렜어요. 하지만 아쉬운 점이 많죠. 만일 다시 하게 된다면 헨리한테 더욱 잘해줄 거에요”라고 약속했다.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또 해보고 싶은 것이 있냐고 묻자 뮤지컬을 꼽았다. “너무나 해보고 싶었던 분야였죠”라던 예원에게 뮤지컬 시작의 계기를 묻자 “처음 박해미 선배님께서 직접 연락이 왔고, 제가 적극적으로 노래와 연기 영상을 촬영해 보내드렸어요. 그리고 뮤지컬에 합류하게 됐죠”. “그때 당시 박해미 선배님께서 뮤지컬 연출을 맡으셨는데, 무섭다는 소문과 다르게 부드러운 분이셨어요”라며 “그때 많은 선배님이 도와주셔서 뮤지컬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라디오 DJ를 다시 해보고 싶어요”라던 예원. 이미 광희와 라디오를 함께했다며 이번엔 심야 타임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다고 한다. “광희 오빠가 제대하면 라디오를 함께 해보자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요”라며 광희가 빨리 제대해 그 약속을 지킬 날이 오길 바란다고 했다. 다사다난했던 연예인의 삶이었지만,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이 직업을 가지게 된 것이 감사하죠. 어쩌면 과분한 자리일지도 모르는데 저에게 이런 기회가 온 것이니깐요”라며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원의 목표를 묻자 “행복하고 건강하게 롱런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겁도 많고, 생각도 많은 사람이라 굴곡 없이 순탄한 삶이 오길 바라죠”라던 그. 앞으로 그의 바란 대로 꽃길만 걷는 예원이 되길 응원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의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정보 제공·무료 컨설팅

    [국민의 기업]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지속 가능한 ‘환경경영’ 정보 제공·무료 컨설팅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지난달 기업의 ‘환경경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경영정보포털’(www.gmi.go.kr)을 새롭게 단장했다. 환경컨설팅·에코디자인·친환경병원 등에 대한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17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된 환경컨설팅 참여 전문가는 100명이 넘는다. 환경경영에 대한 애로 사항을 질문하면 상수·대기·토양·자원화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온라인으로 상담해 준다. 상담 비용은 무료다. 환경산업기술원은 매년 국내 공공기관·기업의 환경정보공개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 제도는 1500곳이 넘는 환경정보 공개 대상 기업이나 기관이 ‘환경정보공개시스템’(www.env-info.kr)에 환경정보를 등록하면 이를 검증해 공개하는 제도다.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출입은행·산업은행·신한은행·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 환경경영 실적이 우수한 기업에 0.4~2.0% 포인트까지 금리 우대 혜택을 주고 있다. 환경정보를 성실하게 공개한 기관엔 ‘환경정보 공개 대상’을 주기도 한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기업이 환경을 비용이 아니라 기회로 인식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환경경영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인식이 높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IP 전성시대, 웹툰을 말하다’ 2018 세계웹툰포럼 연다

    ‘IP 전성시대, 웹툰을 말하다’ 2018 세계웹툰포럼 연다

    경기 부천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IP 전성시대, 웹툰을 말하다’ 주제로 2018 세계웹툰포럼을 연다. 만화영상진흥원은 제9회 세게웹툰포럼을 오는 24일 서울 코엑스 308호 콘퍼런스룸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세계 웹툰 시장 동향을 분석하고 한국 웹툰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세계웹툰포럼은 ASIA-EU 카툰커넥션과 연계돼 1대1 수출·투자상담회가 진행된다. 콘텐츠회의와 기업홍보, 교류행사가 함께 이뤄져 웹툰IP 수출에 촉매 역할이 기대된다. 웹툰포럼은 ‘미생’ 웹툰 원작자인 만화가 윤태호 작가의 ‘웹툰의 현재와 기대하는 미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네이버 웹툰’의 웹툰사업팀 이희윤 리더와 ‘카카오페이지’ 웹툰과 웹소설 책임자 황현수 부사장이 플랫폼 웹툰을 이용한 IP 비즈니스의 추진 현황과 해외 진출 전략에 대해 말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영화·드라마·게임 제작사 대표가 직접 웹툰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한다. 먼저 인기 네이버 웹툰 ‘신과함께(주호민작)’를 영화로 만든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와 카카오페이지 인기 웹소설 기반 웹툰 ‘김 비서가 왜 그럴까’의 드라마 제작사 본팩토리 오광희 대표가 웹툰 원작 2차 콘텐츠 제작의 현장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배틀코믹스 배승익 대표가 ‘게임과 만화의 크로스오버’를 주제로 발제한다. 배틀코믹스는 한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인기 있는 웹툰 콘텐츠를 발굴하고 IP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기업이다. 세계웹툰포럼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고 2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 사전 접수한다. 2018 ASIA-EU 카툰커넥션 수출상담회는 국내외 200여개 애니메이션과 만화 등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다. 2018 ASIA-EU 카툰커넥션은 오는 23~25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中 관광객 13개월 만에 첫 증가… 내수 ‘훈풍’ 기대

    中 관광객 13개월 만에 첫 증가… 내수 ‘훈풍’ 기대

    3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회복세’ 경기 회복세에도 고용 상황은 더 악화 실업률 0.4%P↑ 4.5%… 청년 11.6%지난달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했다. 생산, 소비, 투자가 ‘트리플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달리는 말에 채찍’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가장 고무적인 부분은 3월 중국인 관광객이 1년 전보다 13.3% 늘어났다는 점이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지난해 2월(8.1%) 이후 처음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3월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금지령’을 내리면서 중국인 관광객은 같은 달 40.0% 감소한 뒤 최근까지 비슷한 흐름을 유지했다. 물론 지난해 관광객 수가 워낙 많이 줄어든 데 따른 기저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향후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나온다. 고광희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분위기 자체는 전체적으로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도 “본격적으로 증가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인 방문객 증가는 회복 조짐을 보이는 내수 경기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소비 동향을 보여 주는 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0% 늘었다. 백화점과 할인점의 3월 매출도 전년 같은 달보다 각각 5.5%, 14.9% 증가하고 신용카드 승인액도 1.2% 늘어났다. 또 2월 설비투자는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1.3% 늘어나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반도체 생산 확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전산업 생산 역시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문제는 고용이다.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일자리 사정은 오히려 악화됐기 때문이다. 3월 취업자 증가 폭은 11만 2000명으로 2월(10만 4000명)에 이어 2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맴돌았다. 취업자 증가 폭이 두 달 연속 10만명선에 그친 것은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이다. 전체 실업률은 4.5%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청년 실업률은 11.6%로 0.3% 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고용 없는 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정부는 “경제 회복세가 일자리, 민생 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및 청년일자리대책, 2단계 지역대책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충북 지방선거 출마자 미투 폭로 잇따라

    충북 지방선거 출마자 미투 폭로 잇따라

    충북지역에서 지방선거 출마자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하는 ‘미투’ 폭로가 잇따라 선거판이 요동을 치고 있다. 해당 정치인들은 모두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다. A씨는 12일 기자들에게 메일을 보내 “청주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유행열(54) 예비후보가 1986년 대학 재학시절, 후배인 자신에게 강제로 키스를 했다 ”고 밝혔다. A씨는 ‘그날의 기억’이란 글을 통해 당시 상황을 A4용지에 가득하게 묘사했다. 이 글을 요약하면 1986년 4월초 유 후보는 A씨를 청주 명암약수터 인근 산성으로 데리고 갔다. 이어 사람이 없는 곳으로 A씨를 끌고 간 뒤 갑자기 좋아한다는 말을 하며 강제 키스를 했다. 이에 A씨는 더이상 하지 말라고 소리친 뒤 눈물을 흘리며 산을 내려왔다.A씨는 “지난 세월동안 한순간도 그날을 잊어본적이 없다”며 “유 후보는 진심으로 공개사과하고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구태의연한 정치공작“이라며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A씨의 폭로로 청주시장 후보 공천심사를 보류했다. 유 후보는 한범덕 전 청주시장, 정정순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광희 전 도의원 등과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충북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유 후보는 최근까지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일했다.앞서 지난 2월 23일에는 민주당 충북도당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민주당 우건도(69) 충주시장 예비후보의 성추행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우 후보가 2005년 충북도청 총무과장으로 근무할 당시 인사권을 가진 직위를 이용해 하위직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게 글의 골자였다. 우 후보가 자신이 피해자라며 글을 올린 도청 여성공무원을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해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여성단체는 우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6·13 선거현장] 김경수 빠진 자리, 여야 전략공천 승부수

    [6·13 선거현장] 김경수 빠진 자리, 여야 전략공천 승부수

    경남 세력 확장 교두보 지역 민주당 김정호·이광희 등 거론 한국 서종길·바른미래 하선영 경남 김해을을 지역구로 뒀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로 출마하면서 지방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김해을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김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정치적 상징성과 함께 보수세가 강한 경남에서 세력 확장의 교두보이기 때문에 사수해야 하는 곳이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과 경남지사 선거에서 맞붙게 되는 김태호 전 최고위원의 지난 18·19대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가 바로 김해을이었기 때문에 이번에 탈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전략적 중요성으로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전략공천할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정호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 배병돌 김해시의회 의장, 이광희 김해시의원, 정영두 전 휴롬 대표, 기찬수 병무청장 등 5명이 후보로 거론된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기록관리비서관을 지낸 뒤 봉하마을 대표를 맡으면서 지역에서 오래 활동해 왔다. 정 전 대표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정책행정관을 지냈고 김해시장 선거와 지난 19대 총선에서 김해갑 지역에 출마하기도 했다. 기 청장은 김해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시절 국군기무사 참모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안보공약을 만들 때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이 시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당에서는 김해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서종길 경남도의원과 지난 총선 이 지역에 출마했던 이만기 인제대 교수가 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홍준표 대표가 최근 지역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미 준비된 카드가 있다. 반드시 승리할 후보를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혀 새로운 인물이 전략공천될 가능성이 크다. 바른미래당에서는 하선영 경남도의원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최승호 “무한도전 아니었으면 MBC는 진작 잊혀졌을 것”

    최승호 “무한도전 아니었으면 MBC는 진작 잊혀졌을 것”

    최승호 MBC 사장이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진작 잊혀졌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최 사장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순간까지 박명수씨에게 ‘무한도전 립싱크하지 마라’고 눙치는 유재석씨, 정말 타고난 예능인”이라면서 “그와 멤버들, 그리고 김태호 PD의 도전이 이제 역사로 기록됐다”고 적었다.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적은 최 사장은 전 멤버인 정형돈, 노홍철의 이름도 빼놓지 않았다. 최 사장은 “무한도전은 MBC 구성원들에게는 특히 영원히 잊지 못할 프로그램”이라면서 “13년의 긴 세월 동안 대한민국 예능의 최고봉이었을 뿐 아니라 MBC의 생명력을 유지시켜 줬다고 해야 한다”며 치켜 세웠다.최 사장은 “무한도전이 아니었으면 MBC는 아마 진작 잊혀졌을지 모른다‘면서 ”2012년 파업 때 ’무한도전을 보고 싶다‘며 ’공영방송 회복‘을 외쳐 주시던 많은 국민이 생각난다“고 돌아봤다. 최 사장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MBC 노조가 감사패를 전한 이야기를 언급하며 한때 ’이적설‘이 돌기도 했던 김 PD에 대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무한도전할 새로운 그림을 그려서 돌아올 것이다. MBC는 그가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적었다. 최 사장의 글을 읽은 네티즌들은 무한도전을 거쳐간 전진, 광희, 길 등은 언급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숫자로 본 무한도전

    숫자로 본 무한도전

    1위 국내 최초의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은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 1위에 수시로 올랐다. 8명 무한도전에 출연한 해외 스타들. 테니스의 여왕 마리야 샤라포바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프로 골퍼 미셸 위, 힐턴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턴, 이종격투기 챔피언 표도르 예멜리아넨코, 세계적인 축구 스타 티에리 앙리,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 미국의 코미디 황제 잭 블랙, 그리고 전설적인 복서 매니 파키아오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셀럽’들은 모두 무한도전을 거쳐 갔다. 이처럼 무한도전의 섭외력이 상당했기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무한도전이 끝나면 해외 톱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국내 프로그램이 없어 아쉽다는 반응도 나온다. 17명 역대 무한도전 멤버 수. 현재 정규 멤버인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하하, 조세호, 양세형을 비롯해 황광희, 전진, 길, 노홍철, 정형돈이 무한도전 멤버로 활약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의 한 코너였던 ‘무모한 도전’과 ‘무리한 도전’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김성수, 조혜련, 이정, 이켠, 윤정수, 이윤석까지 원년 멤버로 포함한다. 30.4% 최고 시청률은 2008년 1월 19일 방영한 88회 ‘이산 특집’ 때의 기록이다. 156개월 무한도전은 2005년 4월 23일 ‘무모한 도전’으로 시작해 이달 말까지 꼬박 13년을 달려 왔다. 2012년 MBC 총파업으로 24주간 결방하기도 했으나 김태호 PD는 이 기간에도 유튜브에 ‘무한뉴스’를 만들어 직접 정준하의 결혼 소식을 전하는 등 시청자들과 꾸준히 소통했다. 615회 ‘무모한 도전’(26회)부터 ‘무리한 도전’(26회), 그리고 이달 31일까지 무한도전(563회)의 총 방영 횟수. 1320만원 무한도전에 붙는 15초짜리 광고 한 편의 단가. 40편가량의 광고가 붙어 광고 수익만 회당 5억 28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패키지 광고 등을 고려하면 무한도전이 실제로 광고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가보다 5~6배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63억원 달력과 음원 제작 판매 등 수익 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한 기부금 누적액. 2017년 무한도전 달력의 판매 수익금 2억 5000만원은 ‘무한도전 장학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달 160명의 초·중·고교생에게 전달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헬로~ VR로 영어 배우는 중구 어린이

    서울 중구는 광희영어체험센터에서 원어민 강사와 함께 진행하는 ‘초등학생 영어 모닝투어’를 오는 19일부터 확대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프로그램 대상 학년이 기존 3~5학년에서 3~6학년으로 바뀐다. 현재 12개 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 중이다. 구 관계자는 “이달부터 공교육정상화법이 시행됨에 따라 1, 2학년의 방과 후 영어 수업이 금지된 만큼 다른 학년 프로그램을 보강해 공백을 보완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 내용도 개편됐다. 가상현실(VR) 스포츠 게임, 요리, 영어연극 등을 새롭게 포함시켰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2007년 지정돼 10년 넘게 이어 온 영어교육 특구의 노하우로 아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키워내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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