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화문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추석 연휴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교도관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국민투표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웹사이트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74
  • 유아인 군입대 보류 판정에 박사모 “병역 기피로 고소해야”

    유아인 군입대 보류 판정에 박사모 “병역 기피로 고소해야”

    배우 유아인이 ‘박사모’의 표적이 됐다. 지난 27일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박사모’) 팬카페의 한 회원은 “유아인은 현직 대통령을 아무 근거 없이 탄핵해야 한다고 촛불 들다가 군대가라고 하니까 이제는 현역에서 빠지려고 수를 쓰는데. 이게 나라인가요? 병역 기피로 고소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유아인의 신체검사 결과에 대해 대구병무청 측은 “어깨 부상 부위의 경과를 6개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등급보류 판정을 내린 바 있다. 소속사 UAA 측 또한 “지금 상황에서는 유아인이 입대할 방법이 없다. 또 다시 재검 날짜를 기다리며 재활에 힘쓰는 것 밖에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사모 회원은 이와 함께 유아인이 지난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연결짓고 있다. 사진제공=CJ E&M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힙합의 민족2’ 치타 장성환, ‘Yellow Ocean’ 무대 공개 “세월호, 잊지 않았으면”

    ‘힙합의 민족2’ 치타 장성환, ‘Yellow Ocean’ 무대 공개 “세월호, 잊지 않았으면”

    ‘힙합의 민족2’ 치타와 장성환이 세월호를 주제로 한 곡으로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힙합의 민족2’에서는 래퍼 치타가 도전자 장성환이 세미 파이널 첫 번째 미션 주제인 ‘2016’에 맞는 무대를 꾸미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이 선택한 2016년의 키워드는 ‘세월호’였다. 치타는 세월호 사건을 주제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저희가 할 이야기는 2014년에 일어났던 일인데,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주제를 이야기하게 됐다”며 “기도하는 것 말고는 힘이 없었던 어른들의 미안함을 가사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대를 꾸미기에 앞서 치타와 장성환은 광화문광장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났다. 치타는 “현장에 가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오히려 유가족분들께서 ‘울지 말아요’, ‘이런 음악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무대를 더 잘 해야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왔다”고 말했다. 장성환 또한 “유가족분들 모두 저희 어머니, 아버지 같았다. 저에게 아들같이 대해 주셨다. 제 또래 분들이 이 노래를 듣고 가슴에 새겼으면 좋겠다. 시간이 흐르면 마음에서 흐려질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만든 노래 ‘Yellow Ocean’는 총 4분 16초의 곡으로 ‘흐르는 세월 속 잊지 않을 세월호’, ‘우리의 빛 그들의 어둠을 이길거야’, ‘진실은 침몰하지 않을 거야’ 등 가사가 담겼다. 한편, 치타와 장성환의 ‘Yellow Ocean’은 28일 0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JTBC ‘힙합의 민족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빛을 보다/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빛을 보다/박홍기 수석논설위원

    작년 이맘때다. ‘광화문광장 앞에 섰다’로 시작하는 칼럼을 썼다. ‘혼돈이 아닌 질서가, 절규가 아닌 함성이 있고…활기찬 광장을 그려 본다. 광장의 삶은 시민의 몫이다’라고 끝을 맺었었다. 바로 그 광장 앞에 다시 섰다. 이순신 장군은 한결같이 늠름하고, 세종대왕은 기품 있다. 펼쳐지는 광화문과 경복궁, 그리고 북악산은 광장을 한껏 돋보이게 했다. 병풍 같다. 다만 1년 전과 달리 연말의 화려한 풍경도 적고 성탄절 트리 대신 촛불 트리가 빛을 내고 있다. 그러나 광장은 여느 해보다 힘이 넘쳐났다. 빛이 살아 움직였다.광장은 불안과 갈등, 좌절과 절망을 한데 품었다. 혼돈의 한 해였다. 사회·정치·외교·안보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다. 벽두부터 북핵 실험에 한반도는 1년 내내 냉기류에 휩싸였고, 사드 배치 결정에 한·중 관계는 냉각된 데다 국론은 분열됐다. 경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은 국민을 충격과 공포에 몰아넣었고, 조선업과 해운산업은 세계 경기 불황 탓에 쇠락의 수렁에 빠져들었다. 4·13 총선에서 민심은 새누리당의 친박 패권주의와 막장 공천을 심판해 여소야대를 만들었지만 국정은 표류했다. 홍만표·진경준 등 전·현직 판·검사들의 비리는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지 않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광장은 공론장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했다. 또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 농단 사태로 촉발된 광장의 촛불집회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국민의 동의를 얻지 않은 부당한 권력의 횡포와 상식적이지도 정의롭지도 않은 현실에 대한 분노에서다. 10월 29일 처음 불붙은 촛불은 세밑까지 타올라 연인원 800만명을 넘어섰다. 계층도, 세대도, 지역도, 남녀도 초월했다. 좌파·우파도, 진보·보수도, 애국·비애국도 아닌 옳고 그름의 문제였다. 프랑스 사회운동가 스테판 에셀이 저서 ‘분노하라’에서 밝혔듯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분노의 동기를 가진” 까닭이다. 무관심이야말로 최악의 태도일 수밖에 없다. 광장엔 충돌이 아닌 질서와 평화가 있었다. 성숙한 시민들의 연대가 일시적인 아닌 지속적이었기에 가능했다. 민주주의라는 가치와 목표에 함께 손을 잡은 결과다. 이 때문에 “이게 나라냐”라는 외침도 절규 아닌 함성일 수 있었다. 계몽주의자 존 로크가 ‘통치론’에 적시한 ‘시민 저항권’ 행사나 다름없다. 시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정부가 시민의 권리 보호라는 원래 목적을 수행하지 못할 때 정부에 저항하고 방어할 권리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저버린 탓에 국민으로부터 ‘퇴진’이라는 명령을 받은 것이다. 촛불 민심은 미적거리던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추동했다. 대의민주주의를 압도한 것이다. ‘군주민수’(君舟民水), 즉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옛말 대로다. 광장은 촛불과 함께 새해를 맞는다. 올해도 사흘밖에 남지 않았다. 해가 바뀐다고 해서 국민의 삶 자체가 크게 바뀔 수는 없다. 그러나 변화는 의도하든 안 하든 불가피하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온갖 적폐는 청산하지 않고 방치할수록 뿌리를 깊이 내리고 기승을 부리는 속성이 있다. 수백만의 시민이 한마음으로 촛불을 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헌법 가치를 짓밟은 최고 권력에 대한 응징도 있지만 구습을 타파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함이다. 사람다운 삶이 있는 사회로 나가려는 염원에서다. 당장은 박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여부를 주시할 수밖에 없다. 특검의 대통령과 최씨에 대한 수사도 마찬가지다. 헌재와 특검의 결론에 따라 촛불 민심의 향방과 규모도 달라질 것이다. 광장에는 언제나 정치가 있다. 현재 진행되는 중대한 사안들을 지켜보는 촛불이 있고, 박 대통령 후임을 뽑는 대선도 예정돼 있다. 병신년을 보내는 마음이 무겁지만 정유년 새해를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하는 까닭이다. 많은 잠룡들이 설치지만 국가 개조의 비전과 실천 의지를 없는 자들은 다음 대통령에 나설 자격이 없다. 더이상 실체를 감추고 정치공학으로 포장한 그림자 대통령에게 권력을 위임할 수 없다. 촛불 민심이 세상을 바꾸듯 국민이 바로 서면 가능하다. 광장의 주인은 분명히 권력이 아닌 시민이다. hkpark@seoul.co.kr
  •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최순실 농단에 대통령 탄핵… 트럼프 당선에 전 세계 쇼크

    [국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2월 9일 국회에서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34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헌정 사상 두 번째이며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2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직무가 정지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됐다. 탄핵의 원인이 된 ‘최순실 국정농단’은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의 정경유착, 청와대 문건 유출 및 최씨의 인사 개입,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등 희대의 국기문란이자 부정부패 사건이었다. 사상 최대 232만명 촛불집회… 청와대 100m 앞까지 비선 실세의 국정 농단을 부정한 박근혜 대통령의 1차 대국민 담화 직후인 10월 29일 1차 촛불집회가 불을 밝혔다. 박 대통령이 ‘방어용’ 2차 담화와 검찰 조사 거부, 국회에 퇴진을 떠넘긴 3차 담화 등을 이어갈수록 촛불은 거세졌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에서 청와대 100m 앞까지 확장한 촛불집회는 6차인 12월 3일 232만명(전국, 주최 측 추산)으로 정점을 찍었다. 폭력과 연행자가 없는 평화집회의 새 장을 열기도 했다. ‘접대 문화 근절’ 청탁금지법 시행… “내수위축” 반발도 고질적인 청탁 관행과 접대 문화, 부패 행위를 근절하기 위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이 지난 9월 28일 시행됐다. 공직자,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이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어도 1회 100만원 또는 매 회계연도에 300만원이 넘는 금품이나 향응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내수 위축을 우려한 농축수산업계 등의 반발도 따랐다. 인간 최고수 이세돌·인공지능 알파고 ‘세기의 대국’ 지난 3월 서울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국 전에는 이 9단이 완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알파고가 1~3국을 승리했다. 인간 최후의 영역이라고 믿어 왔던 바둑이 인공지능에게 추월을 허용한 것이다. 하지만 이 9단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알파고의 약점을 파고들어 4국에서 승리하며 ‘인간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희망을 전했다. 경북 성주 사드 배치 결정… 中 ‘한류금지령’ 등 보복 한·미 군 당국은 7월 8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 발표했다. 북한이 올초부터 핵·미사일 도발을 잇달아 감행하자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협의를 해 온 결과였다. 배치 부지는 경북 성주군으로 결정됐다. 중국은 사드가 자국의 ‘안보이익’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악화된 한·중 관계는 ‘한류금지령’ 등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양국 갈등은 사드 포대 배치가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새누리당 총선 참패…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 탄생 지난 4월 13일 실시된 20대 총선에서 최악의 ‘공천 파동’에 휘말린 새누리당이 참패했다. 수도권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은 123석을 확보해 원내 제1당에 올랐고 122석을 얻는 데 그친 새누리당은 원내 제2당으로 추락했다. 16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여소야대’ 국회가 현실화됐다. 38석을 챙긴 국민의당은 호남의 새로운 맹주로 등극하며 15대 총선 이후 20년 만에 ‘3당 체제’를 열었다.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 벽에 부딪힌 남북교류 정부는 2월 10일 남북 교류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북한이 1월 6일 4차 핵실험에 이어 2월 7일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자 극약 처방을 한 것이다. 이 사건은 ‘대북 제재·압박 기조’의 상징이 됐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도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그러나 이후 남북 교류협력 채널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남북 관계는 2000년 6·15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 경주서 역대 최고 5.8 강진… 한반도 지진 공포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7㎞ 지점에서 9월 12일 오후 8시 33분 5.8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1978년 지진 관측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다. 이후 12월 현재 여진도 550여회나 잇따랐다. 경주 지진은 한반도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새삼 일깨웠다. 경주는 국내 지진 관련 첫 특별재난지역이 됐다. 삼성 갤노트7, 배터리 발화로 리콜에 이어 단종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노트7)이 출시 59일 만에 단종됐다. 홍채인식, S펜 번역 기능 등으로 호평받으며 8월 출시됐지만 배터리 발화 논란이 일었다. 9월 2일 전량 리콜이 실시됐지만 새 노트7에서도 발화 사고가 이어졌다. 결국 10월 11일 삼성전자는 노트7 생산·판매를 중단했다. 단종에 따른 손실은 3조원 중반대, 기회손실을 포함해 7조원대로 추산된다.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1106명 사망…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실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수많은 피해사실이 새롭게 부각되면서 온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검찰은 지난 1월 본격 수사에 착수, 제조업체 옥시레킷벤키저의 전 대표 등 관계자 다수를 사법처리했다. 정부는 생활화학물질 안전관리방안 등 후속 대책을 내놓았으나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모임 등은 지난 26일 현재 사망자를 1106명으로 집계했다. [국제] 미국의 억만장자 사업가 도널드 트럼프가 11월 8일 치러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제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됐다. 고립주의와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2차 세계대전이후 미국 주도로 설립된 국제질서가 새롭게 바뀔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주류 언론들은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악화된 빈부격차와 기성정치세력에 실망한 ‘앵그리 화이트’(분노한 백인)가 트럼프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英, 브렉시트 결정… 60년 만에 흔들리는 EU체제 영국이 6월 국민투표로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자 세계가 경악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고 찬성률이 52%에 달해 충격이 더 컸다. EU에 대한 전통적 반감에 이민자 유입에 대한 불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사임했고 파운드화 가치도 폭락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1946년 시작돼 60년간 이어진 유럽 통합 노력이 물거품이 될 위기감도 높아지고 있다. ‘신생아 소두증 유발’ 지카바이러스 확산 공포 신생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올 들어 본격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공포에 떨었다.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73개국에서 150만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 지카바이러스는 사람 간 성관계를 통해 2차 감염이 이뤄져 우려가 더 컸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월 1일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가 11월 18일 해제했다. PCA, 中 남중국해 영유권 불인정… 미·중 갈등 고조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가 지난 7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됐다. 중국은 결정에 불복하며 남중국해의 군사기지화를 강행했다. 미국은 항행의 자유를 고수하며 이 해역에 군함을 파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단교 37년 만에 처음으로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며 양국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는 모습이다. 가수 밥 딜런에 노벨문학상… ‘문학의 경계’ 논란 스웨덴 한림원은 노벨문학상 115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중가수인 밥 딜런에게 상을 안겼다. 이 파격과 반전의 드라마는 “문학의 경계를 넓혔다”는 환영부터 “문학에 대한 모욕”이라는 비난까지 전 세계에 갑론을박을 불러일으켰다. 정작 가장 태연한 이는 상의 주인이었다. 수상 발표 이후에도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던 딜런은 시상식에도 끝내 참석하지 않았다. 모바일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 세계적 열풍 구글 사내벤처로 시작한 나이언틱랩스의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가 지난 7월 출시되자마자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포켓몬고가 정식 출시되지 않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게임이 구동된 지역인 강원도 속초는 올여름 최고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국내 지적재산권(IP), 가상현실(VR), AR 산업에 대한 관심도 환기됐다. 연말까지 약 5개월 동안 포켓몬고가 달성한 매출은 7억 8800만 달러(약 9471억원)로 추산된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취임… 마약과의 전쟁 필리핀 대선에서 승리한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지난 6월 30일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무자비한 마약·범죄 소탕 정책과 막말·기행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리며 단숨에 국제사회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취임 직후부터 판매자와 이용자를 불문하고 마약 용의자는 즉시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리며 ‘마약과의 전쟁’을 벌여 5개월여 만에 5927명을 처형했다. 실제로 필리핀 내 범죄율을 10% 이상 끌어내렸다. 벨기에·터키 등 유럽 전역서 IS 테러 기승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테러는 올해 더욱 기승을 부렸다. 지난 3월 벨기에 브뤼셀의 국제 공항과 지하철역, 6월 터키 이스탄불의 국제 공항과 미국 올랜도 나이트클럽 등에서 폭탄 및 총격 테러가 발생했다. 7월 프랑스 대혁명기념일에는 니스 해변에서 트럭이 군중을 향해 돌진해 86명이 숨진 데 이어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 시장에서도 트럭 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사망했다. ‘쿠바 공산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타계 ‘쿠바 혁명의 상징’ 피델 카스트로 전 국가평의회 의장이 11월 25일 9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카스트로는 1959년 1월 풀헨시오 바티스타의 친미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고 공산 혁명에 성공한 뒤 반세기 동안 미국과 대립해 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현직 미국대통령으로서는 88년 만에 처음으로 쿠바를 방문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미국과 쿠바는 국교 정성화를 선언했다. 美 기준금리 0.25%P 인상… 저금리 시대 막 내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0.25~0.50%에서 0.50~0.75%로 올라갔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지난해 12월(0.25% 포인트) 이후 1년 만이다. 미국은 앞으로도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더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로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8년 동안 유지되던 ‘저금리 시대’가 사실상 끝을 맺게 됐다.
  • 지하철 5~8호선 보조 배터리 무료 대여 ‘해피스팟’

    지하철 5~8호선 보조 배터리 무료 대여 ‘해피스팟’

    25일 서울 광화문역에서 한 시민이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를 무료로 빌리는 ‘해피스팟’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서울 지하철 5~8호선 152개 역에 있는 무인대여기 157대에서 해피스팟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보조 배터리를 빌려주는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3시간까지 무료이고, 초과되면 반납 지연료가 부과된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 모두 가능하며 사용 후 5~8호선의 원하는 역 대여기에 반납하면 된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박차’ 강북구, 4·19혁명 토론회 개최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박차’ 강북구, 4·19혁명 토론회 개최

    지난해까지 한국은 훈민정음과 조선왕조실록, 5·18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모두 13건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다. 미래세대에 전수해야 할 가치가 있어 이를 보존하고 보호하고자 한 것이다. 서울 강북구도 지난 5월 4·19혁명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및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선정 발표는 세계기록유산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내년 8월쯤 있을 예정이다. 4·19가 독재정권을 비폭력저항으로 붕괴시킨 학생혁명의 효시로서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강북구가 2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4·19혁명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등 한국의 민주화운동을 연구해 온 조지 카치아피카스 전 웬트워스대 인문사회과학부 교수가 ‘4·19혁명의 세계사적 의의’를 기조발표한다. 카치아피카스 교수는 2006년부터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을 겸하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국과 동남아시아 사회운동의 상호영향을 연구하기도 했다. 토론자는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정해구 교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커뮤니케이션팀 김귀배 팀장이 나선다. 이외에도 이날 토론회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 구청장은 “최근 광화문을 밝히는 촛불도 4·19혁명의 유산이다. 우리 후세들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을 이끈 4·19열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절대 잊어선 안 될 것”이라면서 “4·19혁명 기록물들이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되는 날까지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끝나지 않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가족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 수를 적은 대형 피켓을 들고 정부의 책임 수사와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2016 sbs 가요대전, 양희은 ‘상록수’ 무대 선보여...촛불 배경 ‘눈길’

    2016 sbs 가요대전, 양희은 ‘상록수’ 무대 선보여...촛불 배경 ‘눈길’

    가수 양희은이 ‘2016 SBS 가요대전’ 무대에서 ‘상록수’를 불렀다.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2016 SAF(SBS AWARDS FESTIVAL) 가요대전’이 열렸다. 이날 양희은은 후배 가수 백아연, 이하이와 함께 자신의 곡 ‘요즘 어때? 위 러뷰 쏘’를 신나게 불렀다. 이후 홀로 무대에 남은 양희은은 “2016년을 힘들고 고난하게 넘기고 있다. 새해에는 모두가 희망을 갖고 일어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한 뒤 ‘상록수’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는 그의 뒤로는 촛불 배경이 배치됐다. 이는 최근 양희은이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상록수를 불렀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양희은은 노래가 끝난 뒤 가슴에 손을 얹으며 노래 가사에 담긴 진심을 전했다. 사진=2016 SBS 가요대전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포토] ‘가습기살균제사망자 1106명’

    [서울포토] ‘가습기살균제사망자 1106명’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가습기살균제사망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속 회원들이 사망자의 숫자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2016.12.26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불과 200m… 촛불 산타 vs 맞불 태극기

    불과 200m… 촛불 산타 vs 맞불 태극기

    31일에도 동시 집회 계획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을 촉구하는 9차 촛불집회와 탄핵안 기각을 주장한 맞불 집회가 성탄절 전날인 24일 서울 시내에서 동시에 열렸다. 양측이 집회를 연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같은 시간에 집회를 열었지만, 물리적 충돌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양측 모두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해, 갈등 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9차 촛불집회를 열고 “박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즉시 물러나라”고 소리쳤다. 같은 시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인근에서 ‘누가 누가 잘하나’ 집회를 개최했다. 촛불집회에는 광화문광장부터 동아일보 앞까지 60만명(경찰 추산 3만 6000명)이 참석했고 보수진영 집회에는 덕수궁 대한문 앞부터 서울신문 빌딩까지 경찰 추산 1만 5000명이 들어찼다. 촛불집회 참가자와 맞불집회 참가자가 한때 200m까지 가까워지기도 했지만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서울시의회 앞에 차벽을 세우고 양측을 분리하는 데 주력했다. 추운 날씨를 감안한 듯 탄기국 측은 오후 8시 30분쯤 행사종료를 선언했고, 촛불집회도 밤늦게까지 진행하지 않았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두 집회 참석자들의 생각 차이는 컸다. 맞불집회에서 만난 김노현(64)씨는 “박 대통령이 잘했다는 게 아니다. 하지만 좌파 정권이 집권하면 대한민국 안보가 위태로워진다”면서 “여기 모인 분 절반이 80대고, 다 나라 걱정돼서 나오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김모(77)씨는 “촛불이 우리나라를 북한에 갖다 바치려 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어른들의 말을 귀담아 듣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촛불집회에 참가한 김은화(46·여)씨는 “전쟁을 겪은 어르신들이 탄핵에 반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조건 ‘촛불은 빨갱이’라면서 대화를 거부하는 건 잘못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모(58)씨는 “보수집회에 나온 분들도 나름의 생각이 있겠지만 세상 물정에 어두운 분들이 특정 정치 세력에 이용당하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계엄령 선포’, ‘비박은 신분세탁 변절자들’ 등 보수집회 측의 원색적인 발언에 대해 불편해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날 촛불집회는 하야 크리스마스가 주된 테마였다. 오후 4시 사전 공연인 ‘퇴진콘서트 물러나쇼(SHOW)’ 무대에서는 가수 마야, 이한철 등이 노래를 불렀고 본행사와 행진 이후 오후 8시부터 ‘하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렸다. 퇴진행동 관계자들은 광화문 일대에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나와 시민들에게 초와 피켓을 나눠 주었다. 광화문 KT 앞에서 산타 옷을 입은 청년 300명이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열어 ‘아이들에게 선물을, 박근혜에게 수갑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아이들에게 동화책, 성탄 카드, 세월호 리본 등의 선물을 전했다. 퇴진행동 측은 오는 31일 ‘송박영신(박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뜻)을 위한 대규모 촛불집회’를 구상하고 있다. 오후 7시에 집회를 시작해 9시에 송박영신 콘서트를 열고 밤 12시 ‘하야의 종’ 타종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변기 소포 보낸 시민운동가 “대통령 선물로 딱이다 싶었다”

    변기 소포 보낸 시민운동가 “대통령 선물로 딱이다 싶었다”

    시민운동가 박성수씨(42)가 대통령의 크리스마스 선물로 청와대에 ‘변기’를 발송했다. 2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전북 군산에 살고 있는 박씨는 “인터넷을 통해 2만원을 주고 구입한 ‘유아용 변기’를 직접 포장한 뒤 우체국을 통해 청와대로 발송했다. 23일 보냈으니 월요일이면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탄핵된 박근혜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할 때 전용변기를 쓰기 위해 멀쩡한 변기까지 교체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서민들 억장은 또 무너졌다”면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민하다 유아용 변기가 딱이다 싶어 구입해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길바닥에 내앉아 절규하고 있을 때, 취향에 맞는 변기를 사용하기 위해 죄없는 남의 변기 뜯어냈던 박근혜 가카께서 남은 평생 뜯겨진 변기에 대해 참회하라는 교훈을 담아 국민들 성원으로 보내는 휴대용 변기”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 10일 열린 광화문 광장 촛불집회에서‘실업자 박근혜 가카 돕기 모금운동’을 벌였다. 10원짜리 동전만 받았는데도 무려 500여개가 들어왔다. 변기구입비용은 이를 통해 마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데이비드 보위부터 카스트로까지…올 해 세상 떠난 명사들

    어김없이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많은 해외명사들이 숨을 거둔 해이기도 하다. 정치, 문학, 예술, 학술, 스포츠계에 길이 남을 거대한 족적을 남기고 떠난 이들의 생애를 돌아봤다. 1. 데이비드 보위(1947.1.8 ~ 2016.1.10) 본명 데이비드 로버트 존스. 1947년 영국 남부 브릭스톤에서 태어나 1963년부터 가수, 작곡가 겸 배우로 활동했다. 50년 넘게 혁신적 예술가로 추앙됐으며 70년대의 작품들로 특히 인정받았다. 특유의 독창적 음악세계와 무대연출은 세계 대중음악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생전에 1억 4000만 장의 앨범을 판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앨범을 판 음악가 중 한 명으로 기록됐다. 말년에 세간에 알리지 않은 채 간암으로 투병했으며 1월 10일 마지막 앨범인 ‘블랙스타’가 출시된 지 이틀 만에 세상을 떠났다. 2. 알란 릭먼(1946.2.21 ~ 2016.1.14) 영국의 배우. 활동 초기엔 왕립연극학교를 나와 로열셰익스피어극단에서 고전극과 현대극을 연기했다. 영화 활동으로는 ‘다이 하드’(1988)의 악역 ‘한스 그루버’로 유명세에 올랐고, 노년에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세베루스 스네이프 교수’역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1996년 영화 ‘라스푸틴’에서 러시아의 괴승 라스푸틴을 연기해 골든글로브 상을 받았다. 2015년 4월, 19세 때부터 50년간 교제해왔던 영국 노동당 당원인 리마 호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나 이듬해 1월 췌장암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까움을 남겼다. 3. 위르켄 힌츠페터(1937.7.6 ~ 2016.1.25) 광주 민주화운동의 참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 언론인. 1963년 처음 공영방송 영상 기자로 경력을 시작해 1967년 베트남 전쟁을 취재했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목숨을 걸고 당시 계엄 사태의 심각성을 취재, 광주의 비극을 외부 세계에 알리면서‘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리게 된다. 같은 해 9월엔 김대중 전 대통령 사형 판결에 항의하며 ‘기로에 선 한국’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으며 1986년에는 서울 광화문 시위 현장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폭력으로 목과 척추에 중상을 입기도 했다. 지난 2004년 지병인 심장질환으로 일시적으로 생명이 위독해지면서 “국립 5·18묘지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1월 25일 독일의 한 병원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둔 이후 생전 밝힌 뜻에 따라 광주 망월동 묘지에 안장됐다. 4. 움베르토 에코 (1932.1.5 ~ 2016.2.19)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철학자, 역사학자이자 미학자이다. 1956년 논문 ‘토마스 아퀴나스의 미학적 문제’로 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문학비평계와 기호학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래 현대미학과 문학비평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학계 총아로 떠올랐다. 1968년 기호를 개념, 유형, 의미론, 이데올로기 등으로 명쾌하게 분석 정리한 ‘텅빈 구조’와 ‘기호학 이론’등 저서로 세계적 기호학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기호학·철학·미학·역사학 등 여러 학술 분야에 더불어 9개 국어에 능통한 천재로 알려져 있으며 제임스 조이스 학회 명예 이사, 예일대 방문교수, 볼로냐 대학 교수, 이탈리아 인문학 연구소 소장 등 여러 직위를 역임했다. 또 케임브리지 하버드 등 세계 명문에서도 강의했다. 출판계에서 일하던 여자친구의 권유로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해 1980년 최초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발표한 이래 ‘푸코의 진자’, ‘전날의 섬’ 등 작품을 출간하며 소설가로서도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오랜 암 투병 끝에 올해 2월 19일 자택에서 별세했다. 5. 앨빈 토플러 (1928.10.3 ~ 2016.6.27)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의미하는 ‘제3의 물결’을 예견한 미국의 미래학자겸 작가. 젊은 시절 생산직 노동자, 백악관 출입기자, 포춘지 노동관계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경영·첨단기술에 대한 지식과 관심사를 넓혀 관련 저술을 시작했다. 뉴욕대학교·마이애미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코넬대학교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IBM등 대형 기업들의 의뢰로 첨단기술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 정부 및 비영리민간단체, 일반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젝트와 강연을 진행했다. 본인과 같이 작가 겸 미래학자인 하이디 토플러와 결혼해 연구와 저술활동을 함께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6월 27일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 6. 무하마드 알리 (1942.1.17.~2016.6.3.)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언을 남긴 복싱계의 전설. 12세였던 1954년에 아마추어 복서 활동을 시작해 1960년 로마 올림픽 라이트헤비급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약 20년 간 활약하며 총 19회에 걸쳐 챔피언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으며 통산전적 55승 5패를 기록했다. 베트남 전쟁 징병을 거부했다가 챔피언 자리를 박탈당하고 기소됐으나 오랜 법정싸움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3년 5개월의 경력 공백이 발생했지만 곧 재기에 성공, 1981년까지 선수로 활동했다. 권투뿐만 아니라 흑인민권운동가로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노년에는 파킨슨병을 앓았으며 6월 3일 합병증인 호흡기 질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7. 피델 카스트로 (1926.8.13 ~ 2016.11.25) 쿠바 해방을 이끈 혁명가인 동시에 쿠바를 장기간 지배한 독재자. 스페인 출신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1945년 아바나대에 입학하며 학생운동을 시작했고 1947년 쿠바인민사회주의당에 입당하며 사회주의자가 됐다. 195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풀헨시오 바티스타 정부에 저항, 몬카다 병영을 습격했다가 수감되면서 혁명가로서의 이름을 처음 널리 알렸다. 2년 뒤 사면돼 멕시코로 망명해 체 게바라 등 중남미 해방운동가를 흡수한 뒤 1956년부터 쿠바에서 전쟁을 재개한 끝에 1959년 수도 아바나에 입성, 내각 책임제의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혁명에 성공한다. 혁명으로 군부정권을 타도했으나 정작 본인도 쿠바를 장기간 독재하는 모순된 모습을 보였다. 1965년에는 쿠바를 일당 사회주의국가로 만들고 스스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에 올랐으며 1976년에는 각료 회의 의장 및 국가평의회 의장, 쿠바군 최고 사령관 등을 겸직하며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2006년에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 권력을 이양하고 2011년 정계에서 공식 은퇴했으며 지난달 25일에 사망이 공식 발표됐다. 카스트로에 대한 평가는 극단적으로 갈린다. 무상교육·무상의료 등 복지정책을 실시해 국민적 지지를 얻고 소련 해체 이후 중남미의 사회주의 노선을 이끌면서 사회주의의 대부로 높이 평가 받은 바 있으나 강력한 언론탄압과 반대파 숙청을 자행한 독재자라는 비난 역시 면할 수 없었다. 카스트로 사망 소식을 접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카스트로라는 단 한 명의 사람이 주변의 세상과 인물들에 남긴 거대한 족적을 기록하고 평가하는 것은 역사의 몫일 것”이라는 말로 고인을 기렸다. 8. 조지 마이클 (1963.6.25 ~2016.12.25) ‘Last Christmas’로 전 세계적 인기를 끌었던 그룹 왬!(Wham!)의 멤버 조지 마이클이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 오후에 53년의 짧은 일기를 마치고 세상을 떠났다.조지 마이클은 왬!으로 활동하던 1970년대 ‘Last Christmas’이외에도 ‘Club Tropicana’ 등 히트곡을 냈으며 왬!활동 막바지부터 이후 솔로로 활동하며 ‘Careless Whisper’, ‘Outside’와 같은 곡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약 40년의 활동기간 동안 마이클이 판매한 음반은 1억장 이상에 이르며 지난 1990년 발표된 앨범 ‘Listen Without Prejudice Vol. 1’을 곧 재발매할 예정이었다.고인은 25일 오후 1시 42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죽음을 둘러싼 수상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은 지난 2011년에도 폐렴으로 위독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의 홍보담당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유족들의 사생활이 침해돼선 안 될 것”이라며 “현재 단계에서는 추가로 발표할 사안이 없다”고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 현장에 마련된 ‘광화문 구치소’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 현장에 마련된 ‘광화문 구치소’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광화문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광화문 구치소 수감 퍼포먼스’를 하며 청와대로 행진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 조기탄핵 촉구하는 ‘뿅망치’ 등장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 조기탄핵 촉구하는 ‘뿅망치’ 등장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광화문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헌재 앞에서 조기탄핵을 촉구하는 뽕망치로 경찰차벽을 두드리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크리스마스 이브 “박근혜 대통령 선물은 수갑”

    [서울포토] 크리스마스 이브 “박근혜 대통령 선물은 수갑”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광화문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박근혜퇴진청년행동 청년산타들과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며 청운동에서 박근혜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 등을 벌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에 나타난 산타클로스

    [서울포토] 12월 24일 촛불집회에 나타난 산타클로스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광화문에서 열린 9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박근혜퇴진청년행동 청년산타들과 시민들이 청와대를 향해 행진하며 청운동에서 박근혜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 등을 벌이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 ‘문재인·이재명’ 광장으로…박원순 팽목항 찾아

    12월 24일 촛불집회 ‘문재인·이재명’ 광장으로…박원순 팽목항 찾아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성탄 촛불 민심을 끌어안기 위해 광장 등으로 직접 나섰다. 여야 대선주자를 통틀어 지지율 1위에 올라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문 전 대표는 촛불집회 무대를 마련한 시민단체의 실무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촛불을 든 백만의 예수를 보았다. 이웃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 추위 속에서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국민들 모두 이 시대의 예수”라고 말했다. 또 “작은 촛불 속에 사람 사랑이 담겼다. 예수가 사랑으로 우리에게 남긴 세상은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세상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뒤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민간잠수사 김관홍 씨의 집을 찾아 김 씨의 딸들에게 성탄 선물을 주었다. 문 전 대표는 꽃 배달 일을 하는 김 씨의 부인으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기도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이날 광화문 광장을 찾았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국민 주머니를 채워 유효수요를 확충하고, 공정경쟁으로 의욕을 되살려 경제 선순환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복지확대는 경제성장의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또 “재벌 대기업 중심의 부패하고 불공정한 경쟁구조를 깨야 경제주체들이 의욕적으로 일하고, 자원과 기회가 최대 효율을 발휘한다”면서 “최저임금 1만원, 노동조합 강화, 비정규직 임금 정상화, 장시간 불법노동 근절 등 노동권 강화는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소비 주머니를 채워 경제발전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를 찾았다. 앞서 박 시장은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에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목포를 찾아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방문하고 목포의 재래시장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최순실 사설정부를 통해 국정농단과 헌정 유린을 한 세력들의 탄핵완수와 정권교체를 위해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지 않았을까”라며 “저 또한 민심의 바다에 던져진 쪽배임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 70만명 참가…보수단체 맞불집회 170만 주장(종합)

    12월 24일 촛불집회 70만명 참가…보수단체 맞불집회 170만 주장(종합)

    24일 크리스마스이브에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 등 전국에서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민들은 거리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했다. 이날 강추위에 성탄 전야라는 좋지 않은 조건 속에서도 연인원 70만여명(주최 추산, 경찰 추산 일시점 최다인원 5만 3000명)이 전국 각지의 집회 현장에 나섰다.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열었다. 보수단체 집회에도 적지 않은 인원이 참가했다.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과 가까운 서울 청계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 등에서 보수단체의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열었다. 마야,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가 출연한 사전행사 ‘퇴진콘서트 물러나쇼’에 이어 현 시국을 영상화한 윤종신의 뮤직비디오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본 행사의 문을 열었다. 노동계 등 각계 인사와 시민들의 시국발언도 이어졌다. 법원 결정으로 이날도 신교동교차로, 우리은행 삼청동 영업점, 팔판동 126맨션, 삼청로 세움아트스페이스 앞, 안국역 ‘룩센트 인코포레이티드’ 앞 등 청와대·국무총리공관·헌재 인근에서 오후 10시 30분까지 행진이 허용됐다. 본 행사 후 오후 6시30분쯤부터 5개 경로로 행진이 시작됐다. 헌재 쪽으로 행진한 참가자들은 ‘뿅망치’를 두드리며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을, 총리공관 쪽 대오는 ‘레드카드’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퇴진을각각 촉구했다. 이들은 오후 8시쯤 행진을 평화롭게 마무리하고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와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2부 행사를 이어갔다. 퇴진행동은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연인원(누적인원) 60만명이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경찰은 오후 6시30분 순간 최다인원 3만 6000명이 집결했다고 봤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임을 고려해 사전행사부터 곳곳에서 축제를 연상케 하는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집회에 앞서 ‘박근혜정권 퇴진 청년행동’은 광화문 KT 앞에서 청년 300여명이 산타클로스 복장을 하고 광화문 주변을 오가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청년산타 대작전’ 행사를 진행했다. 청년들은 이후 촛불집회에 참석한 뒤 청와대 인근 청운동 주민센터 앞까지 행진해 박 대통령에게 수갑을 선물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연인과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성탄 전야를 보내려는 이들도 광화문 곳곳에서 일찍부터 눈에 띄었다. 2부 행사로 열린 ‘하야 크리스마스’ 행사에는 서울재즈빅밴드, 연영석, 루이스초이 등이 출연해 시민들에게 캐럴을 선사했다. 시민들이 기존 캐럴 노랫말을 현 시국에 맞게 바꿔 부르는 시간도 마련됐다. ‘징글벨’을 ‘촛불 이겨서 하야한다면 흥겨워서 소리높여 노래부를래’ 등으로 바꾸는 등 다양한 개사곡들이 등장했다. 본 행사 중 오후 6시 참가자들이 일제히 소등한 후에는 정부서울청사 벽면에 ‘박근혜 구속 조기탄핵’이라는 문구를 빔으로 쏘는 퍼포먼스도 있었다. 보수단체도 적지 않은 인원을 끌어모아 맞불집회를 이어갔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 등 보수단체들은 이날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2시 청계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박 대통령 탄핵이 무효이며,이번 탄핵은 언론과 종북세력의 선동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도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가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청계광장 집회 참가자들도 이곳에 합류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회장은 “집회에 단가 150원 하는 태극기 10만장을 배포했다”며 “이렇게 많이 오실줄은 저도 몰랐다. 다음주 토요일인 31일 오후 4시에도 이 자리에 한번 더 모여달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청계광장에 10만명이, 대한문 앞에는 16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일시점 최다 인원을 1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2월 24일 촛불집회…시민들 ‘횃불’ 들고 행진

    12월 24일 촛불집회…시민들 ‘횃불’ 들고 행진

    24일 서울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박근혜 대통령 즉각 퇴진과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심판 인용, 한국사회 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9차 주말 촛불집회가 열렸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끝까지 간다! 9차 범국민행동-박근혜 정권 즉각 퇴진·조기 탄핵·적폐 청산 행동의 날’ 촛불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는 성탄 전야에 맞춰 공연 등을 중심으로 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전 공연과 1시간가량의 짧은 본 행사 후 청와대와 헌재 방면으로 행진하고서 ‘하야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으로 오후 9시까지 2차 행사를 이어간다. 이날 밤 삼청동 총리공관 앞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횃불을 들고 나서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촛불집회 vs 맞불집회…무엇이 달랐나

    촛불집회 vs 맞불집회…무엇이 달랐나

    24일 광화문 일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9차 촛불집회’가 열린 동시에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는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인 ‘누가누가 잘하나’가 개최됐다. 경찰은 서울신문빌딩(프레스센터) 앞 횡단보도에 차벽을 세우고 경력을 배치해 촛불집회와 보수집회 참가자들이 충돌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촛불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맞불집회는 박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주장했다는 점에서 가장 대조적이었지만, 이외에도 집회 음악, 집회 도구 등 차이점이 많았다. ▲극명하게 다른 메시지= 이날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50여개 보수단체 연합체인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은 오후 4시부터 서울시청 및 덕수궁 대한문 일대에서 ‘누가누가 잘하나’ 집회를 열었다. 권영환(60)씨는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안위가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나왔다”며 “나도 젊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를 먹고 보니 그 사람이 애국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젊은 친구들이 뭐가 옳고 그른지 잘 몰라서 저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상철(69)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석기, 한상균씨를 구속하고 통진당을 해산한 건 아주 잘한 일”이라며 “그런데 좌파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안 되면 혁명을 일으킨다니 말이 되냐”고 말했다. 반면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은화(46)씨는 “전쟁 안 겪어봐서 그런다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른들도 촛불을 들고 나온 사람들의 얘기를 좀 들어주었으면 한다”며 “소통보다는 무조건 잘못 됐다고만 하니 국민의 말을 안 듣는 박근혜 대통령과 너무 똑같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남편, 아들과 나온 류재호(47·여)씨는 “성탄 전야라는 특별한 날을 맞아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나왔고, 축제처럼 촛불을 즐기고 있다”며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어지럽힌 정국 때문에 마음 한켠이 무겁다. 말 그대로 웃픈 현실인 셈”이라고 말했다. ▲참가 인원= 이날 박사모 정관용 회장은 맞불집회 무대에 올라 “지급한 태극기만 10만개가 넘는데 모두 동이 났고, 100만명 이상이 집회에 참가했다”며 “박사모 회원들을 동원해도 2~3만명에 불과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맞불집회에 참석한 인파는 한때 덕수궁 대한문부터 성공회서울성당까지 약 200m를 채웠다. 맞불집회의 참가자 수가 촛불집회에 비할바는 아니었지만 추운 날씨에도 경찰의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모였다. 그럼에도 100만명은 촛불집회 주최측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이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인원수로 밝힌 55만명(오후 6시 30분 기준)의 2배나 되는 인원이다. 경찰은 반대로 촛불집회 참가자 인원이 3만 6000명, 맞불집회 참가자 수는 1만 5000명이라고 추산했다. ▲문화제= 촛불집회에 앞서 오후 4시부터 열린 ‘물러나쇼(SHOW)에는 가수 마야와 이한철, 에브리싱글데이 등이 무대에 올랐다. 행진 후 오후 7시 30분부터 ‘하야크리스마스 콘서트’도 열렸다. 하야가도 불렀지만 크리스마스 캐롤도 울려퍼졌다. 성탄 전야인만큼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주최측의 의도도 있었다. 성탄 인사를 나누는 현수막도 붙었고, 시민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는 자원봉사자들도 쉽게 눈에 띄었다. 폭죽도 연신 터뜨렸다. 오후 6시 30분쯤에는 최순실과 꼭 닮은 시민이 무대에 올라 체조를 해 시민들의 폭소를 자아냈다. 맞불집회에는 주로 애국가와 정수라의 ‘아! 대한민국’이 울렸다. 풍물 공연이나 북 연주 등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양손에 들었고, 대형 태극기도 다수 등장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