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화문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빅워크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달빛동맹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손상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 최진
    2026-02-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74
  • [3·10 탄핵 이후] “이게 정의다” 환호한 촛불… 웃음 속 마지막까지 평화시위

    [3·10 탄핵 이후] “이게 정의다” 환호한 촛불… 웃음 속 마지막까지 평화시위

    추가 수사 요구·세월호 인양 등 ‘풀지 못한 과제’에 대한 우려도지난해 10월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광장을 밝힌 촛불집회가 지난 11일 20회를 마지막으로 134일에 걸친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을 규탄하고 대통령 탄핵을 요구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 파면 결정을 끌어낸 데 대한 기쁨을 나누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주최한 ‘촛불승리 20차 범국민행동의 날’ 행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시작했지만 시민들은 낮 12시부터 광장을 채웠다. 두 아이와 함께 광화문을 찾은 허모(48)씨는 “우리나라에 법치주의와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폭력 없이 평화롭게 오늘까지 집회를 이어 온 국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광일 퇴진행동 집회기획팀장은 “4개월간 1600만명이 함께 싸워 탄핵 결정을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광장에는 ‘촛불 국민이 직접 정치하는 나라’ 등 현수막이 내걸렸고, 촛불 승리를 기념하는 화환이 30여개 설치됐다. 이날 본집회 뒤에는 그간 실시했던 소등 행사 대신 탄핵 축하 폭죽을 터뜨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글귀를 적은 풍선을 띄우고, 시민들은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시민들은 드디어 평온한 주말을 맞게 됐다며 기뻐했다. 박모(40)씨는 “주말을 되찾은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면서 “촛불이 괴물 같은 존재를 이겼다고 하지만 청산해야 할 적폐가 많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국민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풀지 못한 과제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수사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시민 설모(29·여)씨는 “박 전 대통령이 아직까지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서 만난 세월호 희생자 정예진(2014년 당시 17세)양의 아버지 정종만(49)씨는 “탄핵은 됐지만 아직 세월호 인양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면서 “시민들께서 세월호 참사가 일어났다는 사실만 잊지 않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로 20회를 이어온 촛불집회는 막을 내렸다. 퇴진행동은 앞으로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 촛불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오는 25일에는 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다음달 15일에는 세월호 참사 3주년을 추모하는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3·10 탄핵 이후] 文 ‘朴 사법처리 여부’ 언급 수위 조절… 安·安은 논평 안 해

    ‘충격 보수층’ 자극할까 말 아껴 사법처리 여부 대선 쟁점 급부상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 결정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가 조기 대선 정국의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그동안 대선 주자들은 ‘법치’에 근거해 사법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지만, 막상 탄핵이 되자 보수층이 받을 충격을 고려해 구속 수사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일부 대선 주자가 주장해 온 ‘적폐 청산’과도 맞닿아 있어 명확한 견해를 밝히라는 시민사회의 요구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을 강제수사하면 강경 보수층의 동정론을 자극해 사회적 통합을 이뤄야 할 시점에 오히려 갈등이 격화할 수 있는 데다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조기 대선 국면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수위 조절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진정한 통합은 적폐를 덮고 가는 봉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구속이냐, 불구속이냐는 문제를언급해 영향을 미치는 건 적절치 못하다”고 선을 그었다. 진보·중도 보수층을 모두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중도·보수층으로 외연 확대 전략을 펴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더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탄핵 선고가 이뤄진 뒤 이날까지 모든 경선 캠페인과 대외 논평을 중단했다. 다만 지난 3일 민주당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 “법 위에 어떤 특권도 없다”면서 “일체의 불법 사실을 정치적으로 타협해서는 안 되며, 모든 사안을 정치적 봉합으로 처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어 곧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견해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문제와 관련해 “적법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한 후 연이틀 별도의 논평을 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믿는다”며 “대선 주자들까지 나서서 이에 대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보다는 일단은 시간을 두고 절차를 지켜보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반면 진보 성향 지지층이 두터운 이재명 성남시장은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요구하며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강경한 행보를 하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1일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해 “구속될 사유에 해당한다면 당연히 구속해서 엄벌해야 한다”며 “적폐세력의 몸통인 부패한 정치세력, 뿌리인 소수 재벌 가문들도 청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박 전 대통령 등 국정농단 주범을 무관용 사법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사법처리에 대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며 최대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다만 탄핵심판 전에는 “모든 수사는 검찰의 몫”이라면서 “검찰이 기소하면 법원의 몫으로 넘어가는 사법 절차를 정해진 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측도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원론적 견지만 밝히고서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속보] 4년 14일만에 집으로…朴, 청와대 출발

    [속보] 4년 14일만에 집으로…朴, 청와대 출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 관저에 머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청와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이동한다. 당초 오후 6시 30분쯤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출발이 조금 지연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2013년 2월 25일 청와대에 들어온 지 4년 14일 만에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조기에 집으로 돌아가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애초 13일 오전에 삼성동으로 갈 것으로 전망됐으나 삼성동 사저 준비가 완료되면서 이날 전격적으로 이동하게 됐다. 야권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헌재 선고에 ‘승복선언’을 하고 청와대에서 빨리 나오라고 요구한 것도 이런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전 대통령은 출발에 앞서 청와대 참모 및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하고, 마지막 소회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저 이동 경로는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과 남산 3호 터널, 반포대교 등을 거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 사저 부근에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 400∼500여 명이 몰려 있으며,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사저 앞으로 집결 중이다. 한편 12일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는 대형 TV와 냉장고, 세탁기 들의 가전 집기가 들어오는 등 주인을 맞을 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박 전 대통령은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는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만 사저 도착시 지지자 및 주민에게 가벼운 인사말 정도는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촛불집회 20회 내내 청소했죠…성숙한 시민들 고맙습니다”

    “촛불집회 20회 내내 청소했죠…성숙한 시민들 고맙습니다”

    “앞으로 높은 사람들이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우리 나라가 정말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10월 29일부터 20회에 걸쳐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찬반집회에서 모두 나와 청소를 했다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소속 임승준(63)씨는 이날도 오후 7시부터 집회가 마무리 될 때까지 촛불집회가 열린 광화문광장 주변을 청소했다. 그는 “나는 못배워서 탄핵이나 이런 절차에 대해 잘 모른다”며 “하지만 내가 맡은 일은 그냥 하는 것처럼 윗사람들도 자기 할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도중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관계자가 이날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2017 촛불 승리’라고 쓰인 촛불 모양 뱃지 임씨에게도 전했다. 관계자는 “바빠서 받으러 오시지 못할까봐 드린다. 그간 청소를 깨끗히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고 임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나까지 챙겨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그는 “집회에 하도 나와서 귀가 멍멍해졌다”고 웃으며 말했고,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성숙해졌다고 전했다. “길거리에 5m마다 쓰레기 봉투를 설치했는데, 집회가 끝나도 길바닥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았습니다. 자발적으로 청소를 도와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글·사진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탄핵 무효’ 집회, 평화 집회로 종료…“황교안 출마시키자”

    ‘탄핵 무효’ 집회, 평화 집회로 종료…“황교안 출마시키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탄핵 선고 당일인 10일 집회에서 부상을 입었던 3명이 사망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회는 경찰과 충돌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고, 오후 8시쯤 종료됐다. 이날 연단에 선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오후 8시쯤 행사 종료 선언에서 “다음주 18일(토요일) 오후 2시 태극기집회를 연다. 박 대통령이 이 자리에 나오셔야 한다”며 “또 황교안 국무총리(대통령 권한대행) 자택에 찾아가 출마시키자”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 얼마 남지 않아 시간이 없기 때문에 황 총리도 망설이거나 약올리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는 헌재 결정에 불복을 주장했고, 소위 막말도 쏟아졌지만 전날보다는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집회에 참석한 대통령측 김평우 변호사는 “9인 재판관으로 해야 하는데 판결문은 궤변이다. 헌법의 기본원리도 모르고 헌재 재판관을 한다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며 “이건 재판관들이 고의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고의로 헌법을 위반하면 뭐냐, 반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에 대한 폭행을 자제해 달라고 방송했고, 11시 30분쯤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하자 연단에서 이를 막아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단, 이들은 방송을 무시하고 세월호 천막 쪽으로 이동했고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이중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리고, 소화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6시까지 진행한 행진이나 이후 진행한 2부 집회에서도 특별한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전날 인명피해를 감안해 차벽으로 세워둔 경찰 버스에 시위대가 올라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켰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경찰, 사망한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 3명 부검 결과 발표

    경찰, 사망한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 3명 부검 결과 발표

    경찰이 지난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열린 태극기집회에 참가했다가 사망한 3명에 대한 부검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서울과학수사연구소의 부검 결과 김모(72)씨는 머리뼈와 갈비뼈 골절, 심장 부근 대동맥 절단 등으로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사망했다. 앞서 오후 12시 30분쯤 종로구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 참가자 정모(65)씨는 경찰버스를 훔쳐 차벽으로 서 있던 다른 차량들을 밀어내려는 시도를 했다. 이때 경찰 소음관리차량 위에 있던 스피커가 떨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김씨를 덮쳤다. 김씨를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같은날 오후 12시 38분쯤 또다른 김모(66)씨는 종로구 재동사거리에서 집회에 참여하다 갑자기 쓰러졌다. 경찰은 동맥경화로 인한 사망으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오후 12시 5분쯤에는 이모(73)씨가 안국역에서 헌법재판소로 이동하 운집한 집회 참가자들의 사이에서 떠밀리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씨는 11일 오전 6시 30분쯤 심장질환으로 숨졌다. 역시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11일 서울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인근에서 열린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모두 이들 3명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월호 참사 1061일, 아이들 잊지 않은 촛불집회 감사합니다”

    “세월호 참사 1061일, 아이들 잊지 않은 촛불집회 감사합니다”

    “촛불집회에 나오는 많은 시민들이 내 딸을 비롯해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잊지 않은 것, 너무 감사합니다. 진실 규명은 우리 유가족의 몫이지만 국민들께서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는 사실만 잊지 않았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튿날인 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촛불집회 무대 앞에서 만난 정종만(49)씨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의 전원일치 판결로 탄핵이 결정되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뜨거워졌다고 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학생이던 그의 딸 고(故) 정예진(2014년 당시 17세)양은 참사 당시 구출되지 못했다. 탄핵심판 판결문에서 세월호 참사는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법적으로 세월호 참사가 제대로 규명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세월호 참사가 탄핵 사유는 아니지만 대통령이 국민에 대한 생명권 보호의무와 직책성실 의무 위반을 인정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다가오는 대선으로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게 되면 세월호 특검 등을 통해 관련 의혹을 법적으로 명확하게 규명하고 책임 소재로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민들에게 바라는 점을 묻자 “아직까지 세월호 인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배가 올라올 때 한번 더 관심을 쏟아주면 감사하겠다”며 “주변에 오빠, 동생, 친구 같은 이런 사람들(세월호 희생 학생 등)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당한 사고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밝히기 위한 일이니 참사가 있었다는 사실만 잊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글·사진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경찰 차벽 너머…‘축제’ 촛불집회 vs ‘불복’ 태극기집회

    경찰 차벽 너머…‘축제’ 촛불집회 vs ‘불복’ 태극기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부터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는 태극기집회가 열렸고, 500m 떨어진 광화문광장에서는 오후 5시부터 마지막 축하 집회가 개최됐다. 이날 태극기 집회는 탄핵 불복을 외쳤지만 전날과 같은 과격행동은 자제했다. 촛불집회는 전날 태극기집회 도중 부상을 입고 사망한 3명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주도한 태극기집회의 연단에서는 헌재 불복 등 거친 발언이 쏟아졌지만 분위기는 전날보다 다소 차분해졌다. 전날 집회에서 부상을 입었던 3명이 사망하면서 경찰과 충돌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연단에 선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을 했지만 역시 큰 충돌은 없었다. 이들은 1시간 40분의 행진을 마치고 오후 6시에 대한문 앞에 돌아와 2부 집회를 이어가면서 오후 5시부터 시작한 촛불집회에 대응하는 집회를 진행했다.경찰은 양 집회를 위해 이날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켰다. 전날 인명피해를 감안해 서울광장 쪽 차벽에는 경찰 버스에 시위대가 올라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개최한 촛불집회는 축제의 장이었다. 그러나 집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전날 탄핵 결과에 대항하다가 부상을 당해 세상을 떠난 3명의 탄핵반대측 집회참가자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연단에 선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 반대 집회참가자 중 세 분이 사망한 데 조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 올린다”며 “평범한 시민이 불행해지는 일이 발생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드디어 촛불이 승리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글귀를 적은 풍선이 떴고 시민들은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들어선 화환들은 ‘촛불이 어둠을 이겼다’, ‘축 탄핵’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시민들은 드디어 평온한 주말을 맞게 됐다며 기뻐했다. 두 아이와 함께 3번째 촛불집회 나왔다는 허모(48)씨는 “아이들에게 역사의 현장 함께 보여주고 싶었고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확인시켜 주고 싶어 나왔다”며 “나라에 법치주의, 민주주의는 살아있었고, 광장에서 평화롭게 집회를 한 우리 국민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박모(40)씨는 “주말을 되찾은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국민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로써 촛불집회는 20회차까지 160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퇴진행동 측은 주장했다. 앞으로 정기집회가 아닌 중요 사안이 있을 때 집회를 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마지막 촛불집회 “드디어 우리 주말을 찾았습니다!” 환호성

    마지막 촛불집회 “드디어 우리 주말을 찾았습니다!” 환호성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5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차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촛불집회는 매주 열리던 정기집회 대단원의 막을 의미했다. 134일간 한결같이 주장한 탄핵을 끌어낸 집회는 축제의 장이었다. 하지만 집회의 시작은 전날 탄핵 결과에 대항하다가 부상을 당해 세상을 떠난 3명의 탄핵반대측 집회참가자에 대한 조의로 시작됐다. 연단에 선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 반대 집회참가자 중 세 분이 사망한 데 조의를 표하고 진심으로 유가족에게 위로 말씀 올린다”며 “평범한 시민이 불행해지는 일이 발생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곧이어 “드디어 촛불이 승리했다, 우리 국민 모두의 승리다”라고 말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글귀를 적은 풍선이 떴고 시민들은 ‘이게 나라다, 이게 정의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들어선 화환들은 ‘촛불이 어둠을 이겼다’, ‘축 탄핵’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시민들은 드디어 평온한 주말을 맞게 됐다며 기뻐했다. 박모(40)씨는 “촛불이 괴물 같은 존재를 이겼다고 하지만 청산해야 할 적폐가 많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며 “주말을 되찾은 것에 대해 너무나 기쁘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 되지 않도록 국민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모(29·여)씨는 “박 전 대통령은 끝까지 사과도 안하고 입장표명을 안하는 게 어이가 없다. 수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앞으로 누가 대통령이 될지 모르지만 청렴하고 투명한 사람을 잘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아직 청와대를 비우지 않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무직자는 청와대를 비워라’고 요구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날 퇴진행동 측은 ‘2017년 촛불권리선언’을 낭독했다. 선언에는 “우리가 함께 밝힌 촛불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권력을 독점한 소수 세력에게 유린되고 조롱당하는 참담한 현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분노였다”며 “하지만 우리 촛불시민은 그 어떤 울음과 아픔도 함께 끌어안으며 공감의 힘으로 희망을 만들어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우리 촛불시민은 부당한 권력을 탄핵시키는 것이 끝이 아니며,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긴 여정의 시작임을 안다”며 “어느 누구도 가보지 못한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로 나아갈 것임을 선언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로써 촛불집회는 20회차까지 1600만여명이 참석했다고 퇴진행동 측은 주장했다. 앞으로 정기집회가 아닌 중요 사안이 있을 때 집회를 연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태극기 집회, 경찰 충돌 없이 평화 집회

    태극기 집회, 경찰 충돌 없이 평화 집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탄핵 선고 당일인 10일 집회에서 부상을 입었던 3명이 사망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단에서는 헌재 불복 등 소위 막말이 쏟아졌지만 분위기는 전날보다 다소 차분해졌다. 이날 연단에 선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그는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측 김평우 변호사도 “9인 재판관으로 해야 하는데 판결문은 궤변이다. 헌법의 기본원리도 모르고 헌재 재판관을 한다니 놀라지 않을수 없다”며 “이건 재판관들이 고의로 헌법을 위반한 것이다. 고의로 헌법을 위반하면 뭐냐, 반역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참가자를 제외하고 경찰과 충돌을 극히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기자에 대한 폭행을 자제해 달라고 방송했고, 11시 30분쯤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하자 연단에서 이를 막아달라는 방송을 하기도 했다. 단, 이들은 방송을 무시하고 세월호 천막 쪽으로 이동했고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이중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리고, 소화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 20분쯤부터 을지로 방향으로 행진을 했지만 역시 큰 충돌은 없었다. 경찰은 전날 인명피해를 감안해 차벽으로 세워둔 경찰 버스에 시위대가 올라타지 못하도록 펜스를 설치하는 등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켰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들 휘발유 뿌리며 과격 시위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들 휘발유 뿌리며 과격 시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다음날인 11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친박 세력의 집회 참가자 일부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인화물질을 뿌리는가 하면 현장에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시쯤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트럭 위에 올라가 휘발유와 소화기를 뿌린 2명을 경찰이 붙잡았다. 이들의 검거를 방해한 다른 친박 집회 참가자 2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4명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앞서 오전 11시 30분쯤에는 일부 친박 집회 참가자가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 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쪽으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이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태극기와 깃봉 등을 회수하자 이에 반발한 참가자 40여명이 중구 태평로파출소 앞으로 몰려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향후 언론인에 대한 폭력 행위 등을 포함한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태극기 집회 “헌재 불복”…경찰 차벽 위 펜스 설치 대립

    태극기 집회 “헌재 불복”…경찰 차벽 위 펜스 설치 대립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튿날인 11일 오후 2시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은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태극기집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광용 탄기국 대변인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탄핵 무효를 주장했다. 그는 “어제 헌재의 탄핵 판결은 헌재발 역모였고 반란이었다”며 “최소한의 구성 요건인 정족수마저 외면하고, 말도 안 되는 판결문으로 국민을 우롱하면서 정의와 진실을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또 시위 도중 입은 부상으로 3명이 사망한 것에 대해서는 “말도 안되는 사유로 탄핵을 주도한 국회와 검찰, 특검, 헌재는 오직 손에 든 것이라고는 태극기 하나 뿐인 우리의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여 급기야 사람이 죽고, 아스팔트 위에 피가 뿌려지는 참극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에 대해 헌재 방문을 막은 경찰 측에 1차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대변인은 “헌재 발 국가반란적 판결에 승복할 수도, 굴복할 수도 없다. 헌법상 주권자인 국민의 이름으로 헌법재판소의 해산을 요구하고, 새로운 헌법재판관 9명을 새로 지명하여 다시 심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소리쳤다. 다만 연단에서는 전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기자들을 폭행해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한 듯 “기자들이 많이 있는데 폭력 가하지 말고 잘 보듬어주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우선 이들의 광화문 광장 진입을 막기 위해 33개 중대를 서울시의회 앞에 배치했다. 또 충돌을 예상해 이전과 달리 차벽에는 펜스를 쳐 시위 참가자들이 오르지 못하도록 준비했다. 경찰은 헌재의 선고 당일인 10일 발령했던 ‘갑호 비상(100% 경력 동원)’을 이날부터 ‘을호 비상(50% 경력 동원)’으로 낮추었지만 만약을 대비해 207개 중대 1만 6500여명의 경력을 대기시킨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태극기집회 일부 참가자가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광화문 광장 쪽으로 이동했다. 이에 경찰이 시위물품을 회수하자 40여명이 태평로파출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고, 이중 일부는 플라스틱 용기를 꺼내 안에 있던 인화물질을 뿌리고, 소화기를 난사했다. 경찰은 인화물질을 뿌리거나 경찰관에게 폭력을 휘두른 혐의로 친박(친박근혜)단체 간부 박모씨 등 4명을 조사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들 휘발유 뿌리며 과격 시위

    ‘탄핵 무효’ 집회 참가자들 휘발유 뿌리며 과격 시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 다음날인 11일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촉구하는 친박 세력의 집회 참가자 일부가 경찰과 충돌했다. 이들은 휘발유를 뿌리는가 하면 현장에 소화기를 난사하는 등의 과격한 행동을 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시쯤 서울 중구 대한문 인근에서 트럭 위에 올라가 휘발유와 소화기를 뿌린 2명을 경찰이 붙잡았다. 이들의 검거를 방해한 다른 친박 집회 참가자 2명도 경찰에 붙잡혔다. 4명에게는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됐다. 일부 친박 집회 참가자들은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시위 물품을 들고 세월호 추모 천막이 있는 종로구 광화문광장 쪽으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제지당했다. 경찰이 이 과정에서 참가자들로부터 태극기와 깃봉 등을 회수하자 이에 반발한 참가자 40여명이 중구 태평로파출소 앞으로 몰려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향후 언론인에 대한 폭력 행위 등을 포함한 집회·시위 현장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LG ‘G6’ 출시 예약판매 돌풍 계속 이어갈까

    LG ‘G6’ 출시 예약판매 돌풍 계속 이어갈까

    LG전자가 새 전략 스마트폰 G6 국내 판매를 시작한 10일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시민들이 G6를 체험하고 있다. 18대9 비율의 대화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 전후면 광각 카메라 등이 특징이다. 지난 2~9일 약 8만대가 예약 판매됐다. LG전자 제공
  • 서울광장 ‘탄기국 전진기지’ 되나

    市, 충돌 우려… 강제 철거 일단 유보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렸지만 태극기로 상징되는 탄핵 반대 세력의 반발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반대 측은 천막 농성장이 마련된 서울광장을 ‘전진기지’로 활용하며 도심권 집회를 이어 갈 방침이다. 보수단체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은 이날 탄핵 인용 결정 이후에도 서울광장의 텐트 40여개 동을 자진 철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탄기국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유가족 농성 텐트가 철거되지 않으면 우리도 서울광장에서 나가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탄핵심판 결과와 관계없이 참사의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광장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탄핵 반대 측도 서울광장을 한동안 계속 점거할 것으로 보인다. 이 텐트는 서울시에 신고 없이 설치된 불법 시설물이다. 서울광장은 당장 11일 서울 도심에서 예정된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 때 ‘진지’로 쓰일 예정이다. 탄기국 관계자는 “11일 집회는 서울광장 건너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결해 광장 일대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헌재 결정이 나오면 서울광장의 텐트를 강제 철거하는 안을 고려했지만 일단 한발 물러섰다. 시 관계자는 “헌재의 결정으로 탄핵 반대 세력이 크게 격앙됐다. 이때 우리가 물리력을 동원해 천막 등을 철거하면 심각한 충돌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온이 오르면서 많은 시민이 광장을 찾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어 자진 철거만 마냥 기다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시는 애초 지난 9일 서울광장에 잔디를 심을 예정이었지만 텐트 때문에 계획대로 하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늦어도 4월 중순까지는 잔디를 심어야 하기 때문에 여론의 추이 등 상황을 지켜보며 대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朴, 일반범죄자로 수사” 北, 이례적 신속한 보도

    북한 매체들이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만장일치 탄핵 인용 결정 사실을 매우 신속하게 전하며 “일반범죄자로서 수사를 받게 된다”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은 헌재 결정 후 2시간 20여분 만에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우리 내부 문제를 이처럼 신속하게 보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2004년 5월 노무현 당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기각됐을 때는 이틀 만에 반응을 나타냈다. 이들 매체는 “지난해 12월 9일 남조선의 국회에서 통과된 박근혜 탄핵안을 놓고 3달 동안 재판 심리를 해 온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근혜에 대한 탄핵을 결정하였다”며 “이로써 박근혜는 임기 1년을 남겨 두고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였으며 앞으로 일반범죄자로서 본격적인 수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각종 매체를 동원해 박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광화문 촛불집회 상황도 자세히 전달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자에서 박 전 대통령을 ‘역도’라고 지칭했다. 앞으로 북한은 국내정치에 대한 개입을 노골화하며 ‘남남 갈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박근혜 정부에 떠넘기며 남북관계의 주도권을 잡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탄핵 결정 수용… 갈등 봉합하고 통합의 시대로”

    대선 주자들은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을 수용하면서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자고 입을 모았다. 시국의 엄중함을 인식한 듯 대다수 주자가 직접 나서는 대신 서면으로 입장을 냈고, 공개 일정을 최소화하는 등 차분한 행보를 보였다. ●팽목항 간 文 “세월호 특검통해 규명돼야” ‘대세론’의 주인공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홍은동 자택에서 탄핵 심판 생중계를 지켜본 뒤 곧바로 짐을 꾸려 전남 진도 팽목항으로 향했다. 문 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헌법 제1조의 숭고하고 준엄한 가치를 확인했다”며 “대한민국은 이 새롭고 놀라운 경험 위에서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팽목항에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을 면담한 문 전 대표는 “오늘 헌재가 생명권 침해 사실을 탄핵 사유로 삼지 않은 것은 아직까지 제대로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부분은 검찰 수사를 통해서, 미진하다면 특검 수사를 통해서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기 세월호 특조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른 시일 안에 다시 출범해 진실 규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희정 충남지사의 일성은 ‘대통합’이었다. 안 지사는 “그 누구도 헌법과 법률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승리이고 역사의 승리이며 국민의 모두의 승리”라면서 “이제 반목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대한민국 모두가 화합하고 통합하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자”고 했다. 안 지사는 도정에 집중했으며, 경선 캠페인도 12일까지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탄핵에 대한 찬반이 대치하는 가운데, 특정 후보가 광장에 나서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산’을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오늘 국민은 확실한 청산과 공정국가 건설을 명하고 있는데 정치는 또 머뭇거리려 하고 있다”며 “촛불 위에서 가르치려 하고 국민의 뜻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날 저녁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으로 향한 데 이어 11일에도 집회에 참여하기로 했다. ●손학규 “차기 대통령 임기 3년… 권력구조 개혁”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정치권은 갈라진 국민 마음을 하나로 묶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절망의 미로에서 나와 희망의 대로에서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손학규 전 대표는 “차기 대통령의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권력 구조의 개혁을 완수하겠다”며 개헌을 강조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향해 “같은 국민끼리 서로 향했던 적대감을 녹일 수 있도록 진심으로 승복과 화해, 통합을 말씀해 달라. 이 일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하셔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호소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협치와 연정으로 화합과 안정에 매진하자”고 제안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촛불과 태극기 모두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페이스북에 “유감스럽지만 헌재 결정은 받아들인다”는 짤막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 전 대통령 사법처리 입장 표명도 주목 야권 주자들이 박 전 대통령의 사법 처리에 어떤 입장을 취할지도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앞서 “범죄 사실은 대단히 무거운데도 검찰·특검 수사를 거부했다”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도 “헌법과 법률의 정신대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고, 이 시장은 “퇴임 즉시 구속하고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촛불측 환호 속 축제 행진 vs 태극기 폭력 속 극렬 반발

    촛불측 환호 속 축제 행진 vs 태극기 폭력 속 극렬 반발

    10일 아침부터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 모여 탄핵 찬반을 호소한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모습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인용 결정 직후 극명하게 갈렸다.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청와대 방향으로 축제의 행진을 했고, 태극기집회 측은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헌재로 행진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욕설과 함께 경찰에게 돌을 던지고 차벽으로 세워둔 버스 지붕 위에 올라타는 격앙된 분위기 속에 참가자 2명이 사망했고 10여명이 응급차에 실려 갔다.●10여명 탈진·부상… 경찰, 집시법위반 7명 연행 이날 집회를 진행한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관계자가 탄핵 인용 소식을 알리자 참가자들 사이에선 “헌재로 쳐들어가 (재판관들을) 죽이자”, “헌재 나쁜 놈들” 같은 욕설과 고성이 터져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이게 다 기자들 탓”이라며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들을 골라내 폭행했다. 처음에는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하던 단상의 연사들도 곧 “국민의 손으로 때려죽여야 한다”, “헌재를 박살내자”며 선동 구호를 쏟아냈다. 낮 12시쯤부터 탄기국 측은 “탄핵은 무효다.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헌재로 가자”고 행진을 시도했고 흥분한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 차벽을 올라 헌재로 넘어가려다 경찰에 저지당했다. 충돌이 커지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낮 12시 30분쯤 김모(72)씨가 머리를 다쳐 인근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한 남성 집회 참가자가 경찰버스를 훔쳐 몰다 경찰 차벽을 들이받았고, 그 충격으로 바로 뒤에 있던 경찰 소음관리차량 지붕 위의 대형스피커가 김씨의 머리로 떨어졌다. 경찰은 경찰버스를 몰다 달아난 60대 정모씨를 오후 6시 30분쯤 도봉구 자택에서 체포했다. 또 다른 60대 김모씨는 헌재 인근 지하철 안국역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강북삼성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인을 조사 중이다. 탈진, 부상 등으로 현장에서 응급차에 실려 간 집회 참가자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집계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은 중상으로 백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후에도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게 죽봉과 각목 등을 휘둘러 위협을 가했고 경찰버스의 창문을 깨거나 버스에 줄을 매달아 잡아당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3명이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성기를 통해 집시법 위반 사실을 알리고 해산 명령을 내렸지만 일부 시위대는 거부하고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5시가 넘어가자 탄핵반대 시위대 규모는 200여명으로 줄었지만 분위기는 더 과격해졌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젊은이가 보이면 수십명이 에워싸고 집단으로 폭행하는 식이었다. 이날 집회는 오후 8시쯤 해산했고,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7명을 연행했다. ●“새 시작 왔다” “전원일치 결정 다행” 소감 밝혀 반면 이날 오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안국역 1번 출구 앞에 미리 설치한 대형 화면을 통해 탄핵 인용 결정을 내리는 장면이 나오자 한순간 환호했다. 일부 시민들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시민 대열 가장 앞에 있던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은 눈물을 닦아내며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눴다. 조정식(70)씨는 “이제 새로운 시작”이라면서 “우리 세대에서 지긋지긋한 부패의 고리를 끊은 날”이라고 말했다. 김용권(63)씨는 “소수 의견이 빌미가 돼 나라가 두 동강이 날까 걱정했는데 전원 일치 판결이 나와 다행”이라며 “대한민국 법치와 민주주의는 아직 살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퇴진행동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개월간 달려온 1500만 촛불 민심이 이끈 위대한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는 2시간 동안 탄핵을 축하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11일에는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20차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이후에는 매주가 아닌 중요한 시점에만 열 계획이다. 탄기국 측도 11일 오후 2시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예정대로 연다. 한편 이날 최고 경계태세인 ‘갑호 비상’을 발령한 경찰은 2만 1600명(271개 중대)을 동원했고 이 가운데 4600명(57개 중대)을 헌재 주변에 집중 배치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 구치소’

    [서울포토] ‘광화문 구치소’

    10일 시민들이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을 듣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던 중 광화문 구치소라는 설치물을 보고 사진을 찍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시민들

    [서울포토]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는 시민들

    10일 시민들이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을 듣고 서울 광화문을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