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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당’ 안숙선 “소리 인생 60년, 아직 수련의 길로 가는 중”

    ‘아침마당’ 안숙선 “소리 인생 60년, 아직 수련의 길로 가는 중”

    ‘아침마당’에 출연한 국악인 안숙선이 음악인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첼리스트 정명화와 국악인 안숙선이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60여 년의 세월을 국악인으로 보낸 안숙선은 “60년을 했으면 득음을 해야 하는데, 이 길이라는 게 갈수록 막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수련의 길로 가고 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안숙선은 남편의 외조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안숙선은 “제가 화가 나거나 하면 목소리가 잘 안 나오고, 공연을 잘 못 한다. 그래서 남편이 제 옆에서 감정을 조절해준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정명화는 “음악인은 음악인을 이해해주는 반려자를 만나야 한다”고 공감했다. 한편, 안숙선은 오는 18일 서울신문사 창각 113주년 맞이 ‘한여름 밤 광화문 시 낭독회’에 참석한다. 서울신문 사옥 앞 서울마당에서 열리는 이번 시 낭독회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시인들이 자작시를 낭독하고, 최고의 연극배우가 한국의 명시를 낭송할 예정이다. 시 낭독회 중간에는 명창들이 공연무대를 펼친다. 사진=KBS1 ‘아침마당’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빠 발언’ 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 탈당계 제출

    ‘문빠 발언’ 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 탈당계 제출

    국민의당 강연재 전 부대변인이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문빠’ ‘광신도’라고 표현하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구태 국민’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지거리. 사실판단 못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고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지난 1월에는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니면 노무현, 박근혜 아니면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구태 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이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과 국회 입법지원위원, 방송통신위원회 19대 총선 방송심의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4년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상근 부대변인, 7ㆍ30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이었다. 지난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세종대왕님, 이젠 비가 너무 옵니다’

    [서울포토] ‘세종대왕님, 이젠 비가 너무 옵니다’

    장맛비가 내린 10일 오후 거센 빗줄기 쏟아지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장마 끝난 출근길은 언제?’

    [서울포토] ‘장마 끝난 출근길은 언제?’

    전국에 장맛비가 이어진 10일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관가 인사이드] 집회중 화장실 알려주는 경찰… 누구, 세요?

    [관가 인사이드] 집회중 화장실 알려주는 경찰… 누구, 세요?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경찰이 달라졌다. 한마디로 대규모 집회·시위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관대해졌다. 그동안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단속’과 ‘통제’에 주력해 왔다면 현 정부 들어서는 ‘교통 관리’에 더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민주노총이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주최측 추산 5만명 규모의 대규모 집회 현장에는 단골처럼 등장하던 ‘차벽’이 설치되지 않았다.# 대형 집회에도 차벽 없고 물대포 배치 안 해 차벽이란 경찰이 집회 통제를 위해 경찰버스를 사람이 통과할 수 없을 정도로 다닥다닥 붙여 주차해 놓은 것을 말한다. 또 과격 시위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시위 현장 주변에 항상 대기시켜 놓던 살수차도 아예 꺼내 놓지 않았다. 투입된 경찰 병력의 규모도 확 줄었다. 박근혜 정부 집회 때에는 걸핏하면 100개가 넘는 중대(8000명)가 투입됐지만, 지난달 30일에는 대규모 집회임에도 75개 중대(6000명)가 투입되는 데 그쳤다. 또 경찰은 시위대 진압을 위한 경비경찰의 비중을 낮추고 질서 유지를 위한 교통경찰의 비중을 대폭 늘렸다. 그럼에도 과거에 빈발했던 집회에 참가한 시민과 경찰 간의 몸싸움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민들에게 친절하게 화장실이나 편의점의 위치를 안내해 주는 경찰도 있었다. 당시 집회 현장을 찾았던 시민 최모(42)씨는 9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촛불 시위 때에 비하면 경찰의 위압감은 상전벽해 수준으로 달라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기본적으로 경력을 줄였고 그것도 가급적 전면에 안 나오고 교통 중심으로 관리했다”면서 “이런 기조라면 앞으로도 차벽은 당연히 없다. 살수차도 배치하지 않고 교통을 중심으로 현장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집회를 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선 경찰서의 경찰관들도 정권 교체와 함께 집회·시위에 대한 경찰의 기조가 바뀌었다는 것을 체감하는 분위기다. 종로경찰서의 한 형사는 “불법 집회에 대해 법집행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확실히 시위 문화가 평화적으로 달라진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른 경찰 관계자도 “전 정부와 비교해 시위가 ‘톤다운’됐음이 피부로 느껴진다”면서 농담조로 “높은 곳(청와대)에 퇴진을 촉구할 대상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웃었다. 경찰은 또 ‘인권 경찰’로 거듭나려는 움직임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3일 서울지방변호사회와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하는 수사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이 청장은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사망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사과하고 시위 현장에 물대포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정권에서 경찰이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고 버텼던 것과 비교하면 적지 않은 변화다. # “수사권 조정 앞두고 보여주기 대응” 지적도 그러나 경찰의 변화된 모습이 지나치게 현 정권과의 ‘코드 맞추기’가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보수 진영에서는 “주인이 바뀌었다고 어떻게 이렇게 금방 변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경찰이 좌편향돼 불법 집회 시위까지 눈감아 주고 있다”는 목소리도 전해진다. 경찰의 변화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경찰의 수사권 독립’을 고대하고 있는 경찰이 문 대통령이 ‘인권 경찰’을 주문하자 이에 호응하는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지난 5월 청와대 브리핑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의 필수 전제로 인권친화적 경찰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지 경찰 자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60년 숙원인 수사권 독립을 얻기 위한 ‘보여주기식’ 대응이라는 것이다. # “불법 시위 교통정리만 하다니…” 내부 비판 일각에서는 현 정권의 기조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경찰 수뇌부의 ‘승진 인사’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말들도 심심찮게 오가고 있다. 자신의 ‘영전’을 위해 대통령에게 잘 보이려고 태도를 이른바 ‘좌클릭’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와 함께 검찰총장 후보자로 호남 출신인 문무일 부산고검장이 지명되면서 차기 경찰청장은 비호남권 출신이 유력하다는 등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경찰 내부에서는 집회 시위 통제 강도가 약해진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의 권한과 위상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찰의 손발을 다 묶어 놓은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들린다. 경찰청 관계자는 “엄연한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경찰이 제재를 가해야 하는데 교통정리만 하면 경찰을 얕잡아 보는 시민이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 인근에서 근무하는 한 순경은 “경찰에게 심한 욕설을 하고 ‘경찰 우두머리 나오라고 해’라며 소리를 지르는 과격 시위대가 여전히 청와대 주변에 있다”면서 “평화 시위와 과격 시위는 구분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화문 ‘7·8 민중대회’,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요구

    광화문 ‘7·8 민중대회’, “최저임금 1만원·비정규직 철폐” 요구

    근로자들이 8일 서울 도심에 모여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라고 요구했다.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이 주도하는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7·8 민중대회’를 열었다. 주최측은 이날 1500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고 추산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의 구호였던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 할 권리’를 반복해 외쳤으며 농민 백남기씨 사건과 지방자치단체 단속 과정에서 노점상이 쓰러져 숨진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도 요구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오늘 민중대회는 6·30 사회적 총파업에 이어 연대투쟁을 결의하는 자리“라고 규정한 뒤 “박근혜를 몰아내고 정권은 바뀐지 두 달이 지났지만 우리 삶과 (노동) 현장 조건은 바뀌지 않았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또 “노동자·민중의 삶을 바꾸는 최저임금 1만원은 의지의 문제일 뿐 핑계는 있을 수 없다”면서 내년 최저임금 1만원을 정부에 요구했다. 김영호 전농 의장은 “5일은 백남기 농민이 쓰러진 지 600일이 되던 날이지만 사건 관계자는 1명도 처벌받지 않았다”면서 “백남기 농민뿐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간 한국사회 적폐를 청산하고 단결·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오후 5시 40분쯤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부터 행진을 시작했다. 조계사, 종로 1가를 지나 르메이에르 빌딩 앞에 멈춰선 이들은 백씨를 추모하는 의미로 묵념한 뒤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오후 7시에는 함세웅 신부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 시민사회 원로 98명이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가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의 힘으로 감옥 문을 열자! 1천인 퍼포먼스’를 열었다. 이들은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과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 자신들이 양심수로 규정한 37명의 석방을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쯤에는 알바노조가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있는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과 여의도 자유한국당사와 국민의당사를 차례로 방문해 항의 기자회견을 열고 건물 외벽에 ‘고시원은 이제그만 최저임금 만원으로’ 등 스티커를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금속노조 갑을오토텍지회는 이날 오전 서초구 대검찰청 앞과 용산구 갑을빌딩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공장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이들은 오후 6시 30분 상여를 메고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문화제도 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갤럭시노트FE 새 출발… 일부 품절도

    갤럭시노트FE 새 출발… 일부 품절도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리콜됐던 삼성 ‘갤럭시노트7’의 부품을 재활용해 만든 ‘갤럭시노트FE’가 7일 출시됐다. 갤럭시노트FE는 일부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는 등 초반 인기를 끌고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노트FE를 살펴보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너도나도 ‘햄버거병’ 공포… 썰렁한 패스트푸드점

    너도나도 ‘햄버거병’ 공포… 썰렁한 패스트푸드점

    “여기 줄 서서 먹는다는 곳인데 왜 줄이 없지?” 7일 점심식사 인파가 몰려나오는 오전 11시 40분쯤 항상 손님으로 붐볐던 서울 강남구의 유명 수제버거집 앞은 무척이나 썰렁했다. 20대 커플은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매장 안으로 바로 들어갔다. 매장 점원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면 매장 앞에 항상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는데, 오늘은 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고객 끊겨 인기 세트도 주문 들어와야 만들어 이날 낮 서울 광화문 인근의 한 패스트푸드점도 한산했다. 손님은 예닐곱 명에 불과했다. 무인주문결제단말기(키오스크)에서 인기 햄버거 세트를 주문하니 8분 만에 나왔다. 평소에는 많이 찾는 햄버거를 미리 만들어 두고 있어 주문과 동시에 가져갈 수 있었는데 이날은 달랐다. ‘패스트’(fast) 푸드답지 않았다. 아르바이트생은 “평소에는 미리 만들어 놓는데 어제(6일)부터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주문이 들어오면 만들고 있다”고 했다. ‘햄버거병’ 논란 이후 햄버거를 찾는 이가 줄어든 것이 확연했다.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린 4살 아이의 엄마 최은주씨가 지난 5일 “덜 익은 패티(햄버거 속 고기) 때문”이라며 한국맥도날드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면서 ‘햄버거 포비아(공포증)’가 우리 사회에 번지고 있다. 서울시청 근처 패스트푸드점을 찾은 회사원 김모(33)씨는 “햄버거병에 크게 개의치 않지만 나도 모르게 패티가 제대로 안 익었는지 확인해 보게 된다”고 말했다. “햄버거를 먹지 않겠다”고 말하는 시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통신업체 영업사원인 이모(32)씨는 “햄버거를 자주 먹었는데 당분간은 손이 가지 않을 것 같다”며 손사래를 쳤다. 회사원 박모(35)씨는 “아내가 뉴스를 보고 햄버거 금지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햄버거집 알바생 “패티 더 바싹 익혀요” 햄버거병 사태로 서울 강남·홍대입구·광화문·시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의 패스트푸드점 대부분이 직격탄을 맞은 모양새다. 홍대 입구 근처의 한 패스트푸드점 직원은 “손님 수가 평소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 같다”며 한숨지었다. 광화문 인근 햄버거집 아르바이트생은 “패티가 설익은 게 문제라고 해서 패티를 조금 더 바싹 익히고 있다”고 말했다. 소송 당사자가 된 맥도날드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 30년 동안 식품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면서 “패티가 덜 구워져 병에 걸렸다면 당시에 피해 사실이 보고됐어야 했는데 그런 건 전혀 없었다”고 항변했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이번 햄버거병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매장 단속에 나섰다. 롯데리아 측은 지난 6일 전국 매장에 ‘매뉴얼대로 패티를 굽고, 온도계로 내부 온도도 측정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식품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다 더 경각심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포토] 배터리 교체해 출시된 ‘갤럭시노트FE’

    [서울포토] 배터리 교체해 출시된 ‘갤럭시노트FE’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이날 출시된 삼성 갤럭시노트FE(Fan Edition)를 살펴보고 있다. 갤럭시노트FE는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고로 단종된 갤럭시노트7 미개봉 제품과 미사용 부품을 활용해 만들어 전작과 외양, 디스플레이, 카메라와 메모리, 색상 등 주요 사양이 같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보수 개신교, 퀴어축제 맞불행사 연다

    오는 14, 15일 서울광장에서 성소수자 문화제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보수 개신교계가 맞불 행사를 연다고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퀴어문화축제 참가를 공표한 만큼 보수 개신교계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 8개 개신교 연합기관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15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퀴어문화축제 행사장 인근 대한문광장에서 퀴어축제에 반대하는 국민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퀴어문화축제뿐만 아니라 동성애 문제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퀴어 축제는 1970년 미국 뉴욕시에서 시작돼 지금은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성적소수자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 성소수자뿐 아니라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등이 홍보부스를 설치해 참가한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나중은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꾼다’로 선정됐고 15일 퀴어퍼레이드에 이어 20~23일 영화제로 진행된다. 국가인권위는 퀴어문화축제 홍보부스에서 인권위 홍보물을 전시하고 홍보 영상 등을 상영할 예정이다. 그동안 외국 공관들이 퀴어문화축제에서 홍보부스를 운영한 적은 있지만 한국의 국가기관이 부스를 운영하기는 처음이다. 개신교 보수단체들은 “서울광장에서 개최될 퀴어축제는 서구의 타락한 성문화인 동성애 옹호 행사”라고 규정했다. 국민대회 대회장 김선규(예장합동 총회장) 목사는 “전 세계적으로 동성애를 찬성하는 국가나 교회가 무너져 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위기의식을 갖고 퀴어문화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연다”면서 “국민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바른 관점을 갖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교회 연합예배 및 기도회, 국민대회에 이어 대한문광장~서울시청~광화문~청와대를 잇는 퍼레이드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시민 1000여명 강강술래로 뭉친 종로

    시민 1000여명 강강술래로 뭉친 종로

    서울 종로구는 ‘신명 대(大) 강강술래’ 행사에 참여해 일반 시민들과 함께 강강술래 공연을 펼칠 시민 리더단을 14일까지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신명 대 강강술래는 구가 한복입기 대중화를 위해 지난해 9월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 구 일대에서 개최한 종로 한복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다. 관계자는 “종로 한복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예능보유자 김종심, 박종숙과 함께 1000여명의 시민들이 국내 최대 규모로 펼치는 ‘신명 대 강강술래’”라고 설명했다. 강강술래 이수자뿐 아니라 사전연습을 한 시민리더단, 그리고, 연세·서강·이화·성균관어학당에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 일반 시민 등 1000여명이 함께 은은한 불빛 아래 원을 그리며 하나 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 리더단은 진도 강강술래 무형문화재 및 전수조교 9명에게 직접 강강술래 기술을 배우게 된다. 만 15세 이상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다. 올해 종로 한복 축제는 22~24일 3일 간 열린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폭염 속 깜짝 폭우

    폭염 속 깜짝 폭우

    무더위가 찾아온 6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의 한 횡단보도 섬에 설치된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위). 이날 서울의 기온은 34.6도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늦은 오후 한때 갑작스럽게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광화문 근처 버스정류장에는 시민들이 비를 피하는 모습도 보였다(아래). 서울에는 두 시간가량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내려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가 해제됐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연합뉴스
  • 마라토너 강명구 “헤이그~서울 1만 6000㎞ 혼자 뜁니다”

    마라토너 강명구 “헤이그~서울 1만 6000㎞ 혼자 뜁니다”

    “서구인의 눈을 통해서가 아니라 내가 직접 1만 6000㎞를 달려 내 온몸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웅대한 힘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말이 쉽지 무려 1만 6000㎞다. 매일 40㎞씩 달려도 400일이 걸리는 거리다. 오는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내년 11월 평양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겠단다. 15개국을 거치는 ‘평화통일 21세기 실크로드 마라톤’이다. 혼자서 뛴다. 물론 고교 동창이 뒤에서 차를 몰아 여러 일을 챙긴다고는 하지만 그는 보통사람은 엄두도 못 낼 거리를 혼자 뛰겠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도 최근 서울 강북구 수유리 이준 열사 묘역에서 만난 ‘통일 마라토너’ 강명구(60)씨는 “두려움이 없지 않지만 지금 적절한 긴장을 마음껏 즐기고 있다. 다양한 민족, 온갖 인종과 종교의 사람들을 만나 평화와 통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대단한 경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들뜬 느낌을 숨기지 않았다. 헤이그를 출발점으로 정한 것은 이준 열사가 대한독립의 웅지를 펼친 곳이기 때문이다. 강씨는 “그렇잖아도 이곳 열사 묘역에서 8월에 기자회견을 할 참이었는데 이곳에서 만나자고 해서 마침 잘됐다고 생각했다”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이달 초 제주 강정마을을 출발해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에 이르는 평화통일 마라톤을 막 마친 참이었다. 663㎞, 매일 30㎞를 달리며 9월 대장정 출발을 위한 몸 점검을 마치느라 얼굴이 구릿빛이었다. 피곤하지 않느냐고 묻자 “취지에 공감한 지역 시민단체들이 가는 곳마다 환영해줘 피곤한줄 모르고 달렸다”며 “663㎞도 이럴진대 1만 6000㎞를 뛰는 동안 정말 수많은 일이 벌어질 것이다. 그래서 겁이 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1957년 서울 왕십리에서 태어난 강씨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일하다 1990년 미국으로 건너가 샌드위치도 팔고 쇼핑몰 계산원, 가발 영업 등 안해본 일이 없었다. 그는 “나혼자 잘 살아보겠다고 떠난 미국에서도 열심히 살았지만 나혼자 잘 살지도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자동차 부품상으로 제법 안정됐던 삶은 도움이 되라고 벌인 식당 일이 잘 안 풀려 흔들렸다. 마라톤을 빼고는 안해본 레포츠가 없었다. 2009년에야 마라톤을 시작했다. 이듬해 풀코스를 12차례 정도 뛰었다. 그리고 정말 사정이 안 좋아져 2015년 식당이 팔리기도 전 문을 닫고 미국 대륙 나홀로 횡단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뉴욕까지 5200㎞를 생존 도구를 실은 유모차를 밀며 혼자 달렸다. 아이를 유괴하려 한다는 신고전화를 받은 경찰에게 제지를 당하기도 했고 모하비사막을 건너고 로키산맥을 넘었다. 나바호 인디언 거주지역에서는 핏불 네 마리와 맞서느라 진땀을 빼고, 지금도 어느 동물인지 모르는 소름끼치는 눈동자를 상대로 등산용 삽 하나 든 채 벌벌 떨기도 했다. 처음에는 교민들로부터 ‘미친X’ 소리를 들었으나 횡단 중간에 이르자 여기저기서 팔을 걷어부쳐 도와줬다. 그리고 뉴욕 유엔빌딩에 도착했을 때 한 기자가 다음 계획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별 생각 없이 답한 게 “그럼 유라시아 대륙이나 횡단해볼까요?”였단다.미국 횡단기를 책으로 엮어낸 그는 2015년 귀국해 현재 경기 남양주 퇴계원 근처 누이 집에 얹혀 지낸다고 했다. “귀국할 때 빈손이었어요. 지금도 누가 밥을 사준다고 해야 시내에 나오는 형편이지요. 하지만 제가 횡단 여정을 이어가면 취지에 공감하는 이들이 여기저기에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는 틈틈이 네덜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헝가리 세르비아 불가리아 터키 이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중국 북한 등 14개국의 도로 사정과 종교, 문화, 관습을 공부하고 있다. 올 겨울은 터키와 이란에서 보낼 것이며 내년 여름 파미르 고원을 지나며 내년 겨울이 오기 전 만주 벌판을 빠져나오겠다는 것이다. 가장 큰 고비로 보는 것은 타클라마칸 사막이라고 했다. 1년 전 다른 기회에 강씨를 만났을 때는 “혼자서라도 가겠다”고 했는데 이날은 “고교 동창이며 대기업 기획실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김용태(61)씨가 뒤에서 자동차를 몰며 보급품과 잠자리 등을 챙긴다”고 하니 무모함을 어느 정도 덜게 됐다. 김씨는 1년 2개월을 함께 하며 여정 중에 생기는 일들을 동영상으로 편집해 인터넷 생중계하겠단다. 둘 모두 글 쓰는 일에 애정이 있어 책을 낼 계획인데 둘이 한 길을 달리며 어떻게 다른 책을 만들어낼지 기대된다고 했다. “남들은 무모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전 미국 횡단의 경험도 있고 해서 서구인들보다 훨씬 더 친절하고 손님 접대에 정성을 다하는 그들을 믿고 달리는 것이다. 걱정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설렘의 느낌이 더 크다.” 강씨는 “지난해 이맘때는 비용이나 후원 이런 것을 따지면 될 일도 안된다고 보고 우선 시기부터 결정해놓은 것”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이 무모하게 길고긴 여정의 참된 의미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그런 뜻을 넌지시 비쳤더니 강씨는 “잠자는 거대한 대륙의 코털을 건드려 잠에서 깨어나게 하려는 것”이라며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한민족의 가슴 속 통일에 대한 염원의 불씨와 세계시민의 평화에 대한 갈망을 담아오려는 것”이란 문학도다운 설명을 들려줬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피플’ 나눔대사로 위촉돼 그가 달리는 ㎞당 1만원씩 기금 1억 6000만원을 모아 그가 지나가는 나라의 희귀 난치병 어린이들에게 쾌척하는 한편, 매칭 펀드 형식으로 대기업 후원을 받아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그는 “달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아무렇지 않은 듯 말했다.어떤 세상을 꿈꾸는 것일까? “거주와 이동의 자유가 완벽히 보장되는 사회와 시대”라고 답했다. “300만년 전 인류가 그랬듯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었으면 해요. 그런 자유가 완전히 보장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어요. 21세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같은 사람이 장벽을 세우겠다고 하는 반동이 있지만 인류의 유전자에 담겨 있는 이동과 탐색의 발길을 묶는 어떤 시도도 있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는 북한으로 건너가 평양과 판문점을 거쳐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북한 접촉 신청 같은 것을 미리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떠보자 “달리면서 하겠다”고 답했다. 15개국을 오가는 여정이라 비자나 여권 같은 인간의 굴레가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질 것이다. 강씨는 “다행히 마라톤 관련 업무를 많이 해본 여행사가 제 비자 업무를 대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가도 민족도 국경도 무기도 사라지고 이웃 드나들 듯이 드나들 수 있는 인류의 시간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러고보니 묘역 길섶의 랩톱 컴퓨터보다 조금 더 큰 돌에 이준 열사의 말씀이 적혀 있었다. 1년 넘게 매일 40㎞를 달려야 하는 그의 발자국 하나하나가 갖는 의미를 돋을새김했다고 느껴졌다. ‘인간이 하고 하는 일은 하고 하고 또 하여야 한다. 하고 하고 또 하다가 후인이 다시 하고 하여야 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0년 전 ‘벌거숭이’ 강남신화 중심 되다

    [2017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30년 전 ‘벌거숭이’ 강남신화 중심 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및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7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6차 탐사가 지난 1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의 빌딩숲을 따라 진행됐다.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서 북상 중이라는 희소식 속에 치열한 선착순 마감을 통과한 투어단의 성별은 평소처럼 여성이 남성보다 갑절 많았지만, 평균 연령은 얼추 40대 초반쯤일 듯했다. 부부와 가족, 친구 단위 참석자가 많아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애교 만점의 ‘강남스타일’ 해설을 선보였다.30여명의 투어단은 국기원~국립 어린이청소년도서관~역삼공원~허바허바 사진관~특허청 서울사무소~강남파이낸스타워~한국고등교육재단~르네상스호텔 사거리~선정릉 매표소까지 3㎞를 걸으면서 포스코타워, 강남파이낸스센터, YSD타워, 캐피탈타워 등 유독 타워와 센터라는 이름이 많이 붙은 테헤란로 주요 빌딩의 변천과 가로정원 설치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강남 중의 강남’ 테헤란로변에 서울미래유산이 국기원과 허바허바 사진관 달랑 2개밖에 없다는 사실이 급조된 신생 도시 강남을 돌아보게 했다. 강남은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역사가 처음 시작된 서울의 발상지이지만 오랜 세월 잊혀졌다가 서울의 행정구역 확장과 함께 빛을 본 대기만성의 땅이다.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강북에서 조선 왕조를 느끼고, 강남에서 한국을 떠올린다고 한다. 강북이 조선 왕조의 도읍 한양이라면 강남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이라고 할 만하다. ‘한강의 기적’이란 엄밀하게 말하면 강남 개발의 신화이며, 코리안드림의 완성이다. 진정한 한국 스타일이란 강남 스타일일지도 모른다.강남의 현대사는 경기도 광주, 과천, 시흥 같은 알토란 땅이 서울의 품에 안긴 1963년부터 시작됐다. 1962년 말 268.353㎢였던 서울의 면적이 일약 605㎢를 넘겼으니 경천동지할 확장이었다. 1963년 말 인구조사에 따르면 당시 강남구 지역은 2508가구에 인구는 1만 4867명에 불과했다. 한남대교(당시 제3한강교)가 건설 중이던 1966~1967년 신사동 일대의 땅값은 3.3㎡당 200원이었으나, 1968년에 3000원으로 뛰었다. 1970년 초 서울 인구가 650만명일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 비율은 72대28이었다. 이 시기 서울시정의 최대 과제는 강북 유입 억제와 강남 분산이었다. 강남으로 유흥시설과 고속터미널을 이전하고, 주택단지와 아파트를 짓고, 명문고교를 이전시키면서 도시 기능이 서서히 역전됐다. 아파트 40만 가구에 아파트 거주율 약 80%가 강남의 자화상이다.●77년 이란과 자매 결연 전에는 ‘삼릉로’ 제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7년부터 서울올림픽이 열린 1988년까지 21년 동안 강남은 정보기술(IT) 기업과 벤처, 제2금융권의 중심 도시로 자리잡았다. 강남 개발은 사실상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이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자춘 서울시장 시절 계획에 없던 종합운동장~삼성~선릉~역삼~강남~교대 노선이 그어지면서 교통 불모지 강남이 강북과 연결된 것이다. 1977년 말 서울 인구가 752만명일 때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65대35였지만 1984년 2호선이 개통된 이후 강북과 강남의 인구비는 54대46으로 균형을 맞췄으며 2015년 말 현재 강남북 인구는 50대50이다.●86년 한전본사 필두로 고층빌딩숲 형성 강남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너비 50m, 길이 4000m 테헤란로의 본래 이름은 3개의 능을 지난다고 해서 ‘삼릉로’였다. 1977년 서울과 이란 테헤란이 자매도시 결연을 하고 서울시에 테헤란로, 테헤란시에 서울로를 각각 만들기로 하면서 이름을 바꿨다. 2호선의 개통과 더불어 테헤란로에도 폭발적인 건축붐이 불었다. 1972년 들어선 국기원 청기와 건물 이외에는 길 양쪽이 발거숭이 상태였던 테헤란로는 1986년 한전 본사가 들어선 이후 무역회관, 인터콘티넨탈호텔, 라마다르네상스호텔, 포스코센터 같은 20층 이상의 장대 같은 빌딩이 걷잡을 수 없이 들어섰다. 2호선이 가져온 공간 혁명이었다.강남의 도로는 거의 완전에 가까운 격자형 가로계획에 따라 만들어졌다. 영동대교가 너비 70m에 길이 3600m, 강남대로가 50m에 6900m, 도산대로가 50m에 3000m이다. 국가상징가로인 광화문 세종대로에 너비 100m, 길이 600m의 길을 만들던 중이었다. 1970년 말 서울의 자동차가 6만대에 불과하던 시절 “이렇게 넓은 도로가 왜 필요한가”라는 부정적 의견이 비등했다. 그러나 강남의 도로폭은 이후 전국 모든 신시가지 계획의 모델이 됐고, 만약 그때 현재 규모의 강남과 도로를 만들지 않았더라면 ‘강남신화’라는 이름의 열차는 중도에 멈춰 섰을지도 모른다. 창의력은 말랐지만 강남을 건설한 주역들의 배포와 스케일에는 찬사를 보낼 만하다.●차중심 거리… 사람 생태계 조성 노력중 건축가 유현준은 강남 테헤란로는 성공적인 거리이기는 하지만 명동이나 신사동 가로수길, 홍대 앞, 강남대로와 비교해 왜 걷기 싫은 거리인지 이유를 조사했다. 핵심은 테헤란로로 대표되는 강남의 블록이 걸어다니기 위한 도시가 아니라,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도시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세계의 수도 뉴욕의 블록이 가로 250m, 세로 70m 정도인데 비해 강남의 블록은 가로·세로 600m로 만들어져 있다. 사람이 걷는 행위는 시속 4㎞로 이뤄지는 데 반해 강남은 시속 60㎞로 지나도록 거대 블록으로 조성돼 있다. 그래서 단위 거리당 상점의 출입구나 블록의 모퉁이 수가 적다. 100m당 만나는 입구의 수에서 테헤란로는 비교 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테헤란로변의 거대 빌딩들은 들어가서 보거나 먹거나 구매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어서 걷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지 않는다. 사람 생태계가 순환돼야 빌딩 도시 테헤란로도 빛을 발할 것이다.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 [인사]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전보△출판인쇄산업과장 이경직△뉴미디어홍보지원과장 이관표△국립중앙박물관 기획총괄과장 하윤진△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장 김재현△해외문화홍보원 해외문화홍보사업과장 윤종선△국립현대미술관 기획총괄과장 조숙주△국립중앙도서관 자료수집과장 박주옥△국립중앙도서관 세종도서관장 이신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승진△부산지사장 이재현△대구지사장 김선목△연수원운영파트장 홍승윤◇전보△공익사업국장 김지희△중소기업지원국장 강장원 ■교통안전공단 ◇관리1급 승진△도로교통안전본부 도로교통안전처 김종현△자동차안전연구원 결함조사센터 인증검사처 이광범△인천검사소 유창재 ■우리은행 ◇승진 <부장대우>△공금영업부 김희수△주택기금부 오태희△WM추진부 표충식△외환사업부 김호상△자금결제부 오지영△인재개발부 김익중△핀테크제휴부 김승춘△ICT지원센터 장호길△차세대ICT정보부 권동영△차세대ICT변화관리부 한명준△총무부 윤상구△개인심사부 정병복△중기업심사부 김봉옥△전략기획부 류운종△재무기획부 최준연△검사실 정재우△글로벌영업지원부 심근섭 여인한 박노석 박정용 최영도△인재개발부 소환영 김완수 한세룡 양보경 박상철 송인태 임인수 윤웅열 김성태 박진구 박제원 이용건 정미숙 임경호 김영철 하원정 안창호 오민규 강기중 이영주△여신업무센터 이명호△수신업무센터 김명남△중기업심사부 김남주△여신관리부 이길재<기업영업본부 기업지점장>△여의도 이도원△미래 신용창 최용훈<금융센터 기업지점장>△가산IT 김동섭△강남교보타워 박인화△구로디지털산단 김재열△남역삼동 김영진△대치역 김홍규△송파 정창화△잠실역 강호근△종로4가 배시준△테헤란로 홍광일△부평 최승남△동수원 김현철△부천 박희환△분당중앙 이재복△판교테크노밸리 김인태△화정역 허준길△모라동 이승윤△양산 전병조△창원 김진석△구미공단 권동문<금융센터 개인지점장>△본점 조운정 이봉찬△두산타워 김지찬△롯데월드타워 이병규△삼성타운 성계화△서여의도 정용선△여의도중앙 오난진△역삼역 최미애△연세 어미숙△잠실역 신현조△종로 이상욱△청담동 김미선△태평로 이유승△한화 이미선△공항 문인수△용인 백경길△부전동 류한용△전주 박미라<영업지점장>△국내부문 김성배△국내부문 민용기△국내부문 주경호△국내부문 박흥신△국내부문 박동수△국내부문 박현주△국내부문 김판수<지점장>△국민대 유성호△반포서래 임동미△은평구청 김을중△원곡동외환송금센터 안대종△세종첫마을 한정순△청주산단 김학철△원주단구 안재설△부곡동 최정수△투체어스부산센터 장세비△개성 최호열<지점장대우>△가산디지털중앙 유원선△광화문 손동욱△구로디지털산단 임현택△동대문구청 최용희△서울성모병원 김영춘△서울성모병원 박선화△신길중앙 김상수△여의도북 박경수△잠원동 이완순△장위동 박운선△창동역 이진엽△화곡동 김홍곤△인하대학교 임용택△분당시범단지 이연섭△일산위시티 조경애△엑스포 김관수△대연동 김길수△르네시떼 이인화△금남로 이갑연 ■건설공제조합 ◇전보△동대문지점장 채종훈△청주지점장 이일양 ■케이프투자증권 ◇본부장△법인사업본부장 송한용△리서치본부장 김유겸△PI사업본부장 지기호◇부서장△법인영업팀장 정상석 ■커뮤니케이션즈코리아 △부사장 김혜원
  • 이효리, 더 솔직하게 더 섹시하게

    이효리, 더 솔직하게 더 섹시하게

    이효리가 4년 만에 ‘서울’로 돌아왔다. 더 탄탄하고 솔직해졌다. 지난달 29일 유튜브에 먼저 올라온 타이틀곡 ‘서울’은 나흘 만에 150만 조회수를 훌쩍 넘기며 그녀의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이제는 화려하게 꾸민다고 해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걸 직감했지요. 나이가 드니까 세상에 변하지 않는 건 없더라고요. 이제는 나의 마음을 진정성 있게 표현하고, 많이 들려지는 것보다는 오래 기억되는 노래로 남고 싶습니다.” 이효리는 4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운을 떼며 “그럼에도 가수 이효리로서 섹시함을 완전히 포기할 순 없다”면서 무대 복귀에 대한 설렘을 드러냈다. 2013년 5월에 낸 5집 ‘모노크롬’ 이후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던 이효리가 방송 활동을 접고 제주로 떠난 지 4년 만이다. 이날 발표한 정규 6집 앨범 ‘블랙’에는 2개의 타이틀곡 ‘블랙’과 ‘서울’,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은 ‘다이아몬드’, 스무 살이었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의 ‘예쁘다’ 등 10곡이 담겼다. 대부분의 곡을 작곡, 작사 또는 프로듀싱한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 장식을 걷어낸 담백함과 솔직함을 강조했다. “어리고 자신감이 부족할 때에는 머리도, 화장도 더 화려하게 꾸며서 돋보이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제는 진한 색깔을 걷어내고 본연의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는 생각에 만든 곡이 ‘블랙’입니다.” ‘블랙’은 가장 단순한 무채색으로 돌아가 빛나는 검은 새처럼 자유로워진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선보인 몽환적이고 섬세한 선율의 ‘서울’과는 달리 거칠고 날카로운 기타 소리, 힘 있게 받쳐 주는 드럼과 베이스가 어우러져 크고 시원한 곡으로 완성됐다. 안무가 김설진과의 협업으로 현대무용을 접목한 동작들도 눈에 띈다. 이효리는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서울’을 꼽았다. 제주에 살면서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 자신과 서울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담고 있다. 그는 “도시를 찬양하는 노래들이 많이 있지만, 도시의 어두운 모습이나 도시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우울한 마음을 담아내는 곡도 있었으면 했다”면서 “이 곡을 쓸 때 광화문 촛불집회가 한창일 때라 서울도, 제 기분도 다소 어두웠는데 지금은 다시 밝아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위안부 할머니에 관한 기사를 읽다가 쓰게 됐다는 ‘다이아몬드’는 거대하고 부조리한 권력에 맞서 싸우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바치는 노래다. 그 자체로 강하고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외에는 아무것도 이를 깰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효리 특유의 도전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음악을 기대했던 팬들 사이에서는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 이에 대한 그의 반응은 이렇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과연 내 노래를 좋아해 줄까를 고민했는데, 이제는 솔직한 내 마음을 노래로 발산하고 싶은 욕구가 커졌어요.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해야 아티스트로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이효리는 이번 앨범에 대한 방송 활동은 1주일만 할 예정이다. 그는 “예전에는 방송이 제일 중요했지만, 이제는 라이브로 소통하고 작게 공연으로 만나고 이야기하고 싶다. 화려한 방송 무대는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고 말했다. 강태규 대중음악 평론가는 “이효리의 활동은 1990년대 걸그룹 1세대가 어떻게 음악적 변형을 시도하며, 가수로서 20년 세월을 어떻게 안착할 수 있는지 보여 주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면서 “비주얼 중심의 보여 주는 음악과 들려주는 음악의 공조를 시도하는 모습에서 기존과는 다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평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깜찍 외모에 시속 80㎞… 에어컨은 없어요, 집에서 3시간 반 충전하면 최소 60㎞ 주행

    깜찍 외모에 시속 80㎞… 에어컨은 없어요, 집에서 3시간 반 충전하면 최소 60㎞ 주행

    “이런 건 대체 언제쯤 한국에 들어올까요.” 초소형 사륜 전기차 트위지를 처음 만난 건 2014년 봄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을 찾았을 때다. 공장 입구에선 오토바이인지 차인지 정체가 불분명한 3~4대의 차량이 나란히 충전 중이었다. 꼭 타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고 시승까지는 그렇게 3년이 걸렸다.●500만원대로 누리는 ‘걸윙도어카’ 첫인상만 보면 트위지는 차라기보다 잘 만들어진 어른용 승용완구 같다. 2335㎜ x 1233㎜ x 1451㎜(길이x폭x높이) 크기로 생긴 것도 앙증맞고 깜찍하다. 앞뒤로 최대 2명까지 탑승 가능하지만 성인 2명이 타는 건 좀 무리다. 참고로 이 차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나 BMW i8처럼 문짝이 위로 열리는 ‘걸윙도어’다. 차 마니아 중에는 문짝이 위로 열리는 차를 갖는 게 평생소원인 이가 적지 않은데, 트위지는 500만원대에 그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차다. 디자인부터 작동법까지 모든 것이 단순하다. 계기판도 꼭 필요한 정보만 간단히 표시한다. 손바닥만 한 계기판엔 배터리 잔량, 변속기 표시, 속도, 시간, 재충전 상황 등이 나온다. 자동변속기는 골프 카트처럼 운전대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눌러 조작하는데 주행(D), 중립(N), 후진(R)의 3가지만 있다. 이 때문에 주차를 할 땐 수동 브레이크를 꼭 잡아 줘야 한다. 배터리 용량을 고려하다 보니 전기가 드는 에어컨도 히터도 라디오도 없다. 키를 꽂고 본격적인 시승에 들어갔다. 목적지는 서울 상암동에서 10㎞ 남짓 떨어진 광화문이다. 차체가 적은 만큼 운전은 매우 쉽다. 프랑스나 독일 등에선 만 14세 이상으로 스쿠터 면허만 있으면 운전할 수 있는 차다. 골목을 나와 큰 도로에 오르면서 속도를 차츰 높인다. 최고속도가 시속 80㎞인 전기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속 능력은 나쁘지 않다. 틈이 나면 끼어들고 앞이 뚫리면 좀 밟아야 하는 출퇴근길 시내 주행에는 큰 불편이 없다는 이야기다. 신호에 걸리자 무수한 시선이 꽂힌다. 단, 스포츠카를 시승할 때와는 결이 다른 관심이다. 보통 멋진 차를 보고 부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건 십중팔구 남자지만, 트위지를 향한 시선엔 남녀노소가 따로 없다. 그다지 우쭐할 필요는 없다. 차가 섹시하거나 멋져 보여서라기보다는 예쁜 강아지가 도로 위를 달리는 듯한 귀여운 느낌 때문이다. ●창문·히터 없어… 겨울엔 담요 ‘필수’ 단점도 하나둘씩 드러난다. 차를 탈수록 점점 이륜차를 모는 듯한 착각이 든다. 문짝은 있지만 창이 없다.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옵션으로 판매하는 지퍼 타입의 간이 창을 달아야 하는데 비만 간신히 피할 정도다. 여름에는 달릴 땐 시원하지만 차가 밀리는 구간에선 곤욕이다. 겨울엔 추위 때문에 담요를 챙겨야 한다. 승차감 역시 포기하는 편이 맘 편하다. 서스펜션이 조악한 탓에 도로의 굴곡과 요철을 엉덩이로 스캔하듯 모두 느끼게 한다. 현행 법규상 강변북로나 고속도로 같은 자동차전용도로도 달릴 수 없다. 그럼에도 트위지는 매력 있고 장점도 분명한 차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소켓에 꽂기만 하면 끝일 정도로 간단하다. 3시간 반이면 완충되고 1회 충전으로 최소 60㎞ 이상을 달릴 수 있다. 왕복 30㎞ 거리를 출퇴근한다고 볼 때 한달 유지비(전기요금)가 1만원 이내다. 1500만원대지만 환경부 보조금에 각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서울 572만원, 대구 422만원 등에 구입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서 축사

    서울시의회 우미경의원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서 축사

    서울시의회 우미경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은 지난 7월 1일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시의회 여성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2017 성평등주간 기념행사’에 참석하여 축사를 하고, ‘서울시 여성상’ 수상자들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17 성평등주간 행사’는 광화문광장에서 7월 1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며, ‘성평등한 서울 구현을 위한, 여성안심특별시!’를 주제로 서울시 성평등 정책, 일자리 정책 홍보와 각종 판매·체험부스들이 운영된다. 또한, 올해로 제14회를 맞는 ‘서울시 여성상’은 서울시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및 성평등 실현 등에 공적이 큰 시민·단체·기업을 발굴해 공로를 치하하는 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26일까지 ‘여성 인권 및 안전 강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 실현’ 3개 분야에 대해 서울시 여성상 수상자를 추천 받아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공적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개인 및 단체 수상자 7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대상은 20년간 가정 내 돌봄 노동자의 인권보호를 위해 사회적 인식 개선과 가사노동자 보호법 제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가 수상했다. 그 외 최우수상은 안인숙 행복중심소비자협동조합 비전위원장(개인), 최진협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처장(개인), 한국성폭력상담소(단체)와 우수상에는 서덕순 강서여성포럼 안전한분과 위원장(개인), 야마구치 마미 다산콜센터 선임상담원(개인), 마리몬드(단체)에 돌아갔다. 우미경 의원은 축사를 통해 “수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여성들의 권익이 증진되고, 우리 사회의 성 평등 실현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우 의원은 “서울시 여성안심특별시 정책은 여성 안심귀가서비스, 여성안심택배 등을 통해 4년 연속 시민이 뽑은 서울시 10대 뉴스에 선정되는 열띤 호응 속에서 중앙정부와 타 지자체 벤치마킹의 모델이 되고, 2015년 UN 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말하고, “이러한 노력에도 우리 사회의 성평등은 요원하다”고 지적하며, 여성이 안전한 사회, 성 평등 사회의 실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샤워 버스/최광숙 논설위원

    최근 반가운 얼굴을 만났다. 광화문 일대를 돌아다니는 여성 노숙인인데 그동안 보이지 않아 궁금하던 차다. 늘 입던 두툼한 검은 외투를 벗으니 한결 그의 삶이 밝아 보인다. 하지만 웬걸. 눌러쓰던 모자를 벗으니 감지 않아 새집 같은 그의 머리가 그의 고단한 노숙생활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이 더위에 씻지도 못하고 다니는 그를 보니 한 방송에서 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는 노숙자를 위한 샤워 버스가 떠올랐다. 한 시민단체가 버스회사가 기부한 낡은 버스를 건축업자의 도움을 받아 개조해 만든 이 버스는 여성, 남성, 트랜스젠더, 장애인용 욕실을 갖췄다. 기업과 시민들의 기부금, 자원봉사 덕분에 노숙인들은 묵은 때를 씻어 내는 작은 행복을 누린다. 시민단체의 따뜻한 마음이 빚어낸 샤워 버스를 보면서 우리 사회를 되돌아본다. 언제부터인가 목소리가 높아지더니 이제는 청와대와 내각 등 요직에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줄줄이 기용되고 있다. 무시 못할 권력 집단이 됐다. 어렵게 사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시민단체의 활동은 그래서 더 빛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단독] 행자부도 세종시로… 행정수도 키운다

    文 ‘미완의 행정수도 완성’ 공약 김부겸 “지방분권 로드맵 마련” 국회도 분원… 상임위 개최 추진 문재인 정부가 행정자치부 이전을 시작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에 들어갔다. 이는 문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당시 공약 중 하나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가운데 지방분권을 담당하는 행자부의 김부겸 장관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으로부터 지방분권 로드맵을 그리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2년 안에 행자부가 세종시로 이전하도록 돼 있는데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현재 행자부가 입주한 정부서울청사에 청와대 집무실을 마련하는 것과 상관없이 빨리 세종시로 옮기겠다”고 설명했다. 아직 세종시에 행자부가 입주할 청사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는 “세종시를 행정중심도시로 만드는 게 최우선”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국회도 세종시에 분원을 설치해 상임위원회는 세종에서 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이렇게 되면 세종시와 여의도 국회를 오가느라 길에서 시간을 보내는 ‘길국장, 길과장’이 확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현재 국회 본회의 때는 공무원들이 안 와도 된다”며 “상임위를 세종에서 열면 세종 공무원들이 편해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공무원 자녀의 학교 이전을 고려해 내년 6월 지방선거 전인 ‘2월 2일’을 세종시 이주 디데이로 검토하고 있다”며 “10만건이 넘는 정책 제안이 쏟아진 ‘광화문1번가’ 국민인수위원회 민원을 분류해 각 부처로 나눠야 해서 이사가 그보다 늦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고자 토론 중인데 정부에서도 개헌 내용에 지방분권을 넣기 위해 지원할 부분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분권과 국토 균형발전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들의 입장이 다르지만 국회가 지자체 눈치를 보면 안 된다”며 “지방분권 확대는 거스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이 지난달 28일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 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행복도시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행자부의 세종시 이전을 추진하는 법률안을 여야에서 모두 내놓았다. 행복도시법에는 안전행정부·외교부·통일부·법무부·국방부·여성가족부 등 6개 부처가 세종시 이전 제외 대상이다. 이달 국회에서 정부조직법과 함께 행복도시법도 통과될 공산이 크다. 국무조정실이 세종시 입주 수요를 조사하는 등 그동안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내려보내던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도 세종시로의 이전을 추진한다. 세종시에 공공기관 집적화단지 후보지를 지정해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수용하게 된다. 지금까지 세종시로 이전한 정부기관과 소속기관은 각각 20개, 연구기관은 15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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