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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의 사회면] 슈퍼마켓과 도둑 감시원

    [그때의 사회면] 슈퍼마켓과 도둑 감시원

    국내 최초의 슈퍼마켓은 1968년 5월 16일 서울 중구 중림동에 300평 규모로 일부 문을 연 ‘뉴서울 슈퍼마키트’로 알려져 있다. 6월 1일 정식 개장할 때는 박정희 대통령 내외가 찾아와 카트를 직접 끌고 다니며 설탕, 빵, 돗자리 등 2675원어치의 물건을 산 것으로 신문기사는 전하고 있다.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근처 건물에 ‘대한민국 최초의 슈퍼마켓 자리’라는 표지를 붙여 놓고 1973년 11월 1일 영업을 시작했다고 써 놓았는데 오류인 셈이다. 고려슈퍼로 시작했던 이곳은 고려쇼핑으로 바뀌어 2007년까지 영업을 했고 지금은 H마트가 그 자리에 있다.1960~70년대에 슈퍼마켓의 등장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질퍽거리는 시장 바닥을 다니며 가격을 많이 깎아 물건을 사도 늘 속는 듯했던 주부들에게 저렴한 가격과 깨끗한 매장, 정찰제 판매를 내세운 슈퍼마켓은 ‘신세계’였다. 하지만 물건을 카트에 담아 카운터에서 일괄 계산하는 판매 방식에 익숙하지 못한 소비자들과 미숙한 운영 때문인지 처음에는 장사가 잘되지 않았다. 결국 ‘뉴서울 슈퍼마키트’는 무인 판매대를 없애고 작은 매장으로 나누어 상인들에게 임대하는 식으로 영업을 했다(경향신문 1968년 12월 18일). 물건을 고르면 그 자리에서 포장을 해 주고 바로 계산을 하는 그전의 방식 그대로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곧 슈퍼마켓의 판매 방식에 익숙해지면서 ‘삼풍슈퍼마켓’, ‘새마을 슈퍼체인’ 등이 우후죽순 개장했고 슈퍼마켓은 새로운 형태의 판매점으로 자리를 잡게 된다. 물건을 쌓아 놓고 마음대로 주워 담으면 되는 판매 형태는 감시의 눈이 발달한 지금도 좀도둑들이 설치게 한다.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처음 슈퍼마켓이 출현했을 때 슬쩍 물건을 훔치는 손길이 많았던 것은 당연했다. 여중생부터 가정부, 대학생, 직장인도 있었다. 긴 코트를 입는 겨울에 더 도둑이 많았다. 한 슈퍼마켓에서는 하루에 많을 때는 10건의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1971년 7월 26일 동아일보). 슈퍼마켓에서 도난 사고가 자주 일어나자 도난 전담 감시원이란 이색 직업이 생겼다. 매대 위에는 뒤쪽이 보이는 거울을 설치해 다른 손님의 눈길을 피할 수 없게 했다. 관리사무실에는 ‘도둑통계장부’를 만들어 놓고 좀도둑을 잡으면 ‘악질’이야 경찰에 넘겼지만 보통은 ‘반성문’이나 ‘자인서’를 쓰게 했다. 먹을 것이 부족했을 때이니 소풍 때 가져갈 과자가 없어서 훔치는 일도 있었고 무작정 상경했다가 며칠을 굶은 뒤 먹거리에 손을 댄 시골 청년에게 감시원이 도로 차비를 쥐여 주는 일도 있었다. 이 청년은 고향으로 돌아가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고 한다. 사진은 설탕과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는 ‘뉴서울 슈퍼마키트’의 개장 당시 모습. 손성진 논설주간 sonsj@seoul.co.kr
  •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작들이 올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27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개봉한다. 세 편의 제작비를 합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500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다. 세 편 모두 주인공 외에도 조연과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 편을 모두 보면 웬만한 한국 배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여름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다.■강철비 ‘강철비’는 잘 알려진 대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스릴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붉은 시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겨울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南北 두 철우의 감칠맛 나는 케미 핵 전면전이라는 일촉즉발 상황의 이면에서 이를 막으려는 두 남자, 북의 엄철우(정우성)와 남의 곽철우(곽도원)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쪽은 대통령 선거 직후 정권 이양을 앞둔 크리스마스 즈음. 남으로 침투한 북한군은 미군의 다연장 로켓 탄두를 탈취해 국제 행사가 열리는 개성공단을 향해 발사한다.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라는 은밀한 임무를 부여받고 개성공단을 찾았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엄철우는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구출해, 남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관료와 기업인 행렬에 몸을 숨긴다. 쿠데타 세력은 북한 1호의 행방을 쫓으며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운명적으로 공조하게 된다. ●서로를 향한 가감 없는 시선 전달 정우성이 액션 장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원맨쇼를 벌이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북과 남의 이질감에서 비롯되는 코미디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일궈내는 케미가 또 다른 감칠맛을 관객에게 선사하다. 군사적 전문 용어와 지식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국 행보까지 생각할거리 가득 ‘강철비’를 전형적인 오락물로만 즐길 수 없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영화는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장르 문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사이사이 전쟁 위기에도 무덤덤한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북한을 바라보는 남쪽의 두 가지 시선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북을 섬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입장과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충돌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전쟁의 초침이 긴박하게 째깍거리는 순간 우방, 혈맹을 자처하던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등 곱씹어볼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지난 역사와 각종 기밀문서, 자료,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신과 함께 20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이 스크린에 안정적으로 안착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총제작비 400억원(1·2편 합산)이 투입됐다. ●전통신화 세계관 등 원작과 차별화 영화는 원작과는 꽤 거리가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그리고 있는 한국 전통 신화의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적 시점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됐다. 원작에서 과로사로 숨진 회사원 김자홍(차태현)은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살인성인의 소방관으로 바뀐다. 원귀인 유성연 병장은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으로 등장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자홍의 가족사가 된다. 액션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족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력하게 결합한 건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대하고 싶은 야심으로 보인다. 원작에 없는 ‘귀인’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만들고, 세 명의 저승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활동 무대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저승과 이승으로 확장한다. ●권선징악·가족애 과도한 신파 우려도 러닝타임 139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까지 칠지옥을 구현하는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의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화면 질감도 뛰어나고, CG가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 각 지옥마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검수림이나 수직낙하 액션 장면, 지옥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 등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과시한다. 나름 ‘지옥 모험물’이라는 한국형 어드벤처 장르에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흠이라면 권선징악적인 주제 의식과 가족애가 감정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빚는 과도한 ‘신파’가 아닐까. 켜켜이 쌓인 자홍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 털어진다. 특히 막판 20~30분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눈물을 참기 어려운 최루성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쟁쟁한 배우들 카메오 출연도 볼만해 출연 배우로 보면 한국 영화의 잔치판이다.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큰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부터 코믹 조합인 두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 등 조연뿐 아니라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민종, 유준상, 장광, 마동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전작 ‘미스터 고’(2013) 이후 절치부심해 온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판타지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천만 영화를 단 한 편도 내지 못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 작품으로 숙원을 해소할지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이 겨울에 야외 상영을 해도 관객들로 하여금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영화다. 그만큼 관람 내내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영화의 제목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가 모여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1987년, 그해를 조명한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6월 항쟁까지다. ●박종철 열사부터 6월항쟁까지 ‘1987’은 웃음과 반전, 향수와 서스펜스 등 상업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진정성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기자회견이 상징하는 은폐와 조작, 꼬리 자르기의 중심에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이 서서 영화를 관통한다. 이에 맞서 최검사(하정우), 윤기자(이희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이부영(김의성), 대학 신입생 연희(김태리),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등이 차례차례 바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진실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꿰맞춰지고, 결국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 시절 노래, 건물 등 고스란히 자칫 캐릭터별로 파편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허구 캐릭터인 연희의 투입으로 짜임새를 갖춘다. “데모한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말하던 연희는 관객을 1987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심리적인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희가 마이마이 카세트로 즐겨 듣는 노래가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며, 연희가 거리를 내달려 올라간 버스 위에서 시청광장의 거대한 함성과 마주하는 엔딩 장면을 장식하는 노래가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과 백골단이 활개치던 시위 현장, 불심검문이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종로 거리와 명동거리, 유네스코 빌딩 코리아 극장, 연세대 정문 앞, 그리고 인기 운동화였던 타이거까지 1987년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것도 ‘1987’을 보는 즐거움이다. ●30년 넘어 지난해 촛불 떠올려 영화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관객들에게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두려움 속에서도 온기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한마디라도 내뱉어야 했던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해를 담고 싶었다”며 “지난해 겨울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87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억 간다며?” 은퇴자들 ‘흥분’… “새벽 먹통!” 직장인 분통

    “1억 간다며?” 은퇴자들 ‘흥분’… “새벽 먹통!” 직장인 분통

    “주식 위험해 비트코인에 투자”인터넷 접속도 못하는 5070가입절차 이해 못해 문의 쇄도주부·직장인 점심시간에 ‘들락’ “주식에 넣은 수천만원을 가상화폐로 옮기려는데, 이메일 인증이 안 돼요.” “비밀번호에 영어 대문자를 넣으라고요?” 14일 서울 중구 광화문 ‘빗썸’ 고객센터는 오전부터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려는 50~60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부가 지난 13일 미성년·외국인과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투자를 금지하며 제동에 나섰지만, 투자하겠다는 의지가 꺾이지 않았다. 점퍼 차림으로 70대로 보이는 은퇴자들도 있다.“온라인 회원가입을 어떻게 하느냐”는 60~70대 남성의 기초적인 질문에 고객센터 직원은 “회원가입을 할 때 인증번호를 치셔야 한다”고 절차를 설명하며 진땀을 흘렸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의 오프라인 고객센터 개장이 늘고 있다. 빗썸은 강남과 광화문에 이어 지난 12일 부산 해운대에도 고객센터를 열었다. 고객 불만 상담을 위해서다. 그러나 인터넷 접속도 어려운 투자자들은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은행 점포처럼 이용하고 있었다. 직원들은 가입 절차를 이해하지 못하는 60대 신규 투자자들을 전담 마크했다. 강남 고객센터에는 30대의 가정주부로 보이는 여성부터 30~40대 직장 남성과 은퇴자 등 다양한 연령층이 대기석을 가득 채우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무역회사에서 일하다 퇴직한 채모(60)씨는 “15년 동안 주식 투자를 했다”며 “주식이 더 위험한 거 같아서 비트코인에 돈을 옮기려고 거래소에 왔다”라고 말했다. 직원 도움을 받아 회원가입을 마친 직장인 김모(55)씨는 “비트코인이 1억원까지 오른다는 얘기도 떠돌던데요?”라며 목소리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가상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고 변동성이 높아 위험하다고 정부나 언론이 경고하지만 투자자들은 그 경고를 귓등으로 듣는 것처럼 보였다. 강남 고객센터는 ‘점심 특수’로 붐볐다. 한 30대 남성은 “로그인도, 계좌도 잘 안 돼서 어제 새벽 2시부터 3시까지 전화를 계속했다”라며 “250명의 콜센터라면서 일부러 안 받는 거 아니냐”며 고객센터에 큰소리로 항의했다. 초보 투자자로 가장해 역삼동 강남 고객센터에서 상담을 받았다. 직원은 “비트코인이 인기가 많지만, 처음 투자하는 분들은 가격이 싼 리플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서는 ‘리플을 두고 절대 오르지 않는다’며 ‘리또속(리플에 또 속는다)’이라는 농담이 오간다. 거래소 홈페이지에서 가상화폐 공개(ICO)나 하드포크(일종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등 시세에 영향을 주는 내용이 ‘공시’되는지 물었다. 직원은 “그런 내용은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빗썸 관계자는 “전문 상담사들이 사전 교육을 받고 상담을 한다”며 “어느 가상화폐가 인기 있는지는 공개를 하지만, 시세 전망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묻지마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 투자자 보호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시급한 상황이다. 빗썸에 따르면 광화문 센터를 찾는 고객의 90%는 신규 투자자다. 전문가들은 규제 기관이 독립적으로 규제의 역할을 하지 못하면 투자자가 위험해진다고 경고한다.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는 “투자자 보호가 훨씬 중요한 상황에서 ‘혁신’이 성역화돼 규제기관이 움직이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블록체인협회들이 자율규제안을 만든다는 취지는 좋지만, 그와 별도로 규제기관들이 독립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암호화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가상계좌 발급을 중단한 금융권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가상화폐 계좌로 고객들의 뭉칫돈들이 들어오면 은행은 저원가성 요구불 예금이 들어오고, 거래 수수료까지 챙길 수 있어 짭짤하다”면서 “그러나 신뢰가 생명인 은행으로서는 카드사태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해킹에 따른 정보 유출 리스크를 대비하고 정부 정책 판단을 고려해 신규 계좌 발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최경환, 국정원 돈 1억원 부총리 집무실서 받아…“고맙다 전해달라”

    최경환, 국정원 돈 1억원 부총리 집무실서 받아…“고맙다 전해달라”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4년 10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당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서울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집무실에서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국정원 돈이 청와대로 넘어간 곳이 북악 스카이웨이나 청와대 인근 골목길들이었는데, 최 의원은 부총리 시절 집무실이라는 공적인 장소에서 받았다는 것이다. 13일 JTBC는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2014년 10월 최 의원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했다면서 이와 같이 보도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당시 이헌수 전 기조실장을 시켜 돈을 준비시켰다. 먼저 국정원 금고에 보관 중이던 5만원권 100장을 한 묶음으로 만들었다. 이어 돈묶음 10개씩 5000만원을 한 다발로 총 두 다발, 1억 원을 준비했다. 이병기 전 원장은 최 의원에게도 ‘이헌수 기조실장이 찾아갈 테니 만나보라’는 뜻을 전달했다. 이후 이 전 실장은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최 의원의 사무실 접견실에서 현금 다발이 든 서류 가방을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고 JTBC는 밝혔다. 최 의원은 당시에 “원장님께 고맙다고 전해달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납 과정은 최 의원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한편 최 의원은 검찰 조사에서 돈을 받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돈을 배달한 이 전 실장의 진술과 당시 차량 내역 등을 토대로 최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설 일용직 눈물 닦아준다

    내년부터… 임금체불 원천 차단 건보·국민연금 가입 문턱도 낮춰 “10단계 넘는 하도급 구조 고쳐야” 내년 1월부터 공공건설 공사현장에 발주자가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직접 지급하는 전자시스템이 도입돼 건설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 체불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대부분이 비정규 일용직인 건설근로자의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 문턱도 낮아진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2일 서울 광화문 KT빌딩 대회의실에서 이용섭 부위원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건설산업 일자리개선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기존에 정부가 건설현장의 임금 체불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적은 있지만, 이른바 ‘노가다’라고 불렸던 일용직 건설 근로자의 사회보장과 기능인력 양성 및 근로환경 전반에 대한 종합 대책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건설현장의 근로자와 하청업체, 노동계는 “건설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 대책을 한목소리로 반겼다. 내년부터는 공공기관이 발주자인 경우 근로자나 하도급업체가 아니면 임금과 하도급 대금을 인출할 수 없다. 또 내년 연말부터는 기존 월 20일 이상이던 건강보험 직장가입 요건도 8일로 완화해 계절이나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일용직 건설 근로자의 가입이 쉬워진다. 하청 및 재하청 건설사의 부도나 파산, 건설업자의 고의 잠적 등으로 인한 임금 체불을 방지하기 위한 임금지급보증제도도 도입한다. 다단계 도급 과정에서 임금이 삭감되지 않고 적정 수준의 노임 단가가 보장될 수 있도록 하는 ‘적정임금제도’도 2020년부터 본격 시행한다. 그러나 공공과 민간을 막론하고 많게는 10단계가 넘는 건설현장의 하도급 구조를 손보지 않고서는 전반적 근로환경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노동계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반기는 분위기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당장은 정부가 손댈 수 있는 공공부터 확실하게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비트코인 거래 금지 등 검토”

    “비트코인 거래 금지 등 검토”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와 관련해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정부 내에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금융위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가 파생될 수 있어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최 위원장은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정부와 비교해 비트코인에 대한 시각이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미국은 선물거래의 역사가 민간회사에서 시작됐지만, 우리는 파생상품 거래가 법에 규정돼 있어 출발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수수료를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는 현재로선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미래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법무부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러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지만, 스트레이트 규제로 가도 되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즉 법무부의 전면 거래 금지 등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금융위의 입장을 밝힌 셈이다. 김용범 부위원장도 “제도권 금융회사는 가상통화 관련 거래에 뛰어들 수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며 “그동안 가상통화 거래소를 부수 업무로 허용해 달라는 금융회사가 여럿 있었지만 모두 허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통화 가격 상승은 다분히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가상화폐 관련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향후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관리하면서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도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비트코인이 금융이나 거래 측면에서 혁신인 측면도 없지는 않다”고 평가하며 “투자자 보호나 투자 과열과 관련해 일부 규제 필요성이 제기돼 두 가지 측면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삼남 성우회장 및 박용안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당선 축하연 열려

    유삼남 성우회장 및 박용안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당선 축하연 열려

    유삼남 한국 해양연맹 명예총재의 성우회(예비역 장성모임) 회장 선출 및 박용안 한국 해양연맹 이사(서울대 명예교수)의 제5대 유엔 대륙붕한계위원회 의장 당선 축하연이 11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열렸다.행사를 주최한 김현겸 해양연맹 총재(팬스타그룹 회장)는 이날 축사에서 “유 명예총재의 성우회장, 박 이사의 의장 당선은 대한민국해양연맹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안보 및 해양산업 분야의 위상을 높인 경사”라며 “해양연맹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 명예총재는 지난 7일 열린 성우회 운영위원회에서 성우회장, 박용안 이사는 지난 7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44차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서 의장으로 각각 당선됐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최종구 “비트코인, 금융 아냐…선물거래도 안 돼”

    최종구 “비트코인, 금융 아냐…선물거래도 안 돼”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가상통화 비트코인과 관련해 “정부 내에서 거래 전면 금지를 포함해 어느 수준으로 규제할 것인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연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 세미나에서 “(정부의 규제는) 비트코인 거래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무분별한 투기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트코인 거래를 금융거래로 보지 않는다”면서 “금융거래로 인정할 때 여러 문제로 파생될 수 있어서 제도권 거래로 인정할 수 없고, 당연히 선물 거래도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거래소를 인가하거나 선물 거래를 도입하는 방향으로는 절대 안 갈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나 일본 정부와 비교해 비트코인을 다루는 정부의 태도가 보수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은 선물 거래의 역사가 민간회사에서 출발했지만, 우리는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는 게 법에 규정돼 있어 출발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를 인정하면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수수료 받는 거래소와 차익을 벌어들이는 투자자 외에 우리 경제에는 현재로써는 아무런 효용이 없고 부작용만 눈에 뻔히 보인다”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다만 미래를 알 수 없어서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규제를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는 입장”이라며 “법무부는 비트코인 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러려면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하고, 다른 것들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규제해도 되느냐는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맹추위에 칼바람까지…꽁꽁 싸맨 시민들

    [서울포토] 맹추위에 칼바람까지…꽁꽁 싸맨 시민들

    기온이 하루 종일 영하권에 머물며 매서운 추위가 닥친 1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차림을 한 시민들이 차가운 겨울 바람을 맞으며 길을 걷고 있다. 2017. 12. 11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난민노예 중단” “휠체어의 자유를”… 평등 위한 외침들

    “난민노예 중단” “휠체어의 자유를”… 평등 위한 외침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목소리 反페미니즘 등 보수인권 요구도 세계인권선언 69주년을 맞아 주말 전국 곳곳에서 차별금지법 제정 등 인권 보장을 외치는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울렸다. 세계 인권의 날인 10일 국내 거주 에티오피아인 등으로 구성된 ‘에티오피안20’은 서울 광화문 KT빌딩 앞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인종매매를 중단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최근 유럽으로 가려던 아프리카 난민들이 리비아의 노예시장에서 팔려가는 실상이 알려지며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같은 날 양심수석방추진위원회는 광화문광장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인권 회복을 위한 양심수 전원 석방을 주장했다.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무지개행동 등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우리가 연다, 평등한 세상’을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선언문을 통해 “정부와 국회는 혐오세력의 눈치만 살피면서 법안 제정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휠체어를 타고 고속버스 계단 앞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던 내가, 명절에 보너스 대신 참치세트를 받아 들었던 비정규직 노동자인 내가 나섰기 때문”에 차별금지법이 제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 250여명은 집회 뒤 인권 위협 세력에 경고한다는 의미로 붉은 옷과 머플러 등을 입고 종로 일대를 행진했다. 앞서 8일 대구에서는 대구경북 지역 25개 단체가 모인 ‘대구경북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출범해 “차별금지법 제정 논의가 시작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민주주의는 후퇴했다”며 법 제정을 촉구했다. 다른 방식의 인권을 주장하는 집회도 있었다. 급진적 페미니즘 운동 반대를 내건 안티페미협회는 10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페미니즘 여성계가 남성혐오 사상과 그릇된 페미니즘을 주입하고 있다”며 “(남성의) 기본적인 인권까지 유린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한애국당은 전날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태극기집회를 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유’와 ‘보수단체 인권’을 외쳤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4대문안…걷는 거리로! vs 차는 어디로?

    4대문안…걷는 거리로! vs 차는 어디로?

    세종·을지·퇴계로 등 차로 축소 종로 2.8km 버스차로 곧 개통 내년 설계… 市 “보행공간 확보” 주변 상인 등 반발 만만찮을 듯서울 한양도성 내 주요 도로의 차로를 축소하고 보행로를 확대하는 도로 다이어트가 본격화돼 도심 도로지형이 바뀔 전망이다. 10일 서울시가 서울시의회에 제출한 2018년 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을지로(3.7㎞), 퇴계로(1.2㎞), 세종대로(1.55㎞) 총 6.45㎞ 구간 차로 축소 계획과 이에 따른 교통 대책을 수립한다. 종로구 8개 동·중구 7개 동이 포함된 한양도성 내부(16.7㎢)가 지난 3월 전국 최초의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면서 서울시는 자동차 운행 제한 등 강력한 교통수요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서울시는 용역 및 타당성 조사 예산으로 10억원을 배정해놨다. 예정대로 예산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을지로·퇴계로는 내년부터 기본 및 실시 설계에 들어가 2019년부터 공사에 착공한다. 세종대로는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19년 기본 및 실시 설계, 2020년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로 축소는 도심에 들어오는 차량 숫자를 줄여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걷기 좋은 공간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핵심 대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을지로·퇴계로는 내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위한 용역을 통해 현재 6차로인 차선을 몇 차로로 줄일지 결정하고, 세종대로는 사업 자체가 타당성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줄어든 차로는 보행공간 확보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퇴계로는 명동·남대문시장이 있어 방문객이 많고, 물건을 실어 나르기 위해 길가에 대놓은 차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서울역에 이르는 세종대로 1.55㎞ 구간 차로 축소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내년 중 세종대로 도로공간 재편을 위한 타당성 조사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안에 따라 계획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시는 지난 8월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및 도로공간재편’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종로 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2.8㎞ 구간이 대상이다. 왕복 8차선 도로는 6차로로 줄이고, 양끝 2개 차로는 대신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변신시킨다는 게 계획의 골자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조성 공사는 이미 착공해 이달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왕복 8차로가 6차로로 줄어들면서 보도 폭은 늘어난다. 종묘 앞은 기존 5.5m에서 10.1m까지로 늘어날 예정이다. 하지만 시의 계획과 달리 을지로·퇴계로는 차로 축소 논의 과정에서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왕복 6차로지만 사실상 4차로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을지로의 경우 양옆으로 조명, 철물, 인쇄점포 등이 늘어서 있어 바깥쪽 차로는 대부분 화물차·오토바이가 점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개 차로를 줄이면 통행속도가 뚝 떨어지고 혼잡이 극심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교통 상황과 주민·상인 의견을 고려해 차로 축소 정책을 추진할 것이고 주민 의견을 들어보면서 계획을 수정할 수 있다”며 열린 입장을 보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포토] ‘인종매매를 중단하라’

    [서울포토] ‘인종매매를 중단하라’

    인권의 날인 10일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에티오피아인들이 인종매매를 중단하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연호 기자tpgod@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의사 10만명 덕수궁에 모인다

    ‘문재인 케어’ 반대 집회…의사 10만명 덕수궁에 모인다

    전국의 의사들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이른바 ‘문재인 케어’(비급여 전면 급여화) 추진을 반대하기 위한 대규모 집회를 연다.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0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케어 반대 및 한의사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오후 5시 집회 종료 후 대한문에서 광화문을 거쳐 청와대 100m 거리인 효자치안센터까지 행진할 방침이다. 이날 참석 예정자는 협회 소속 의사 등 모두 10만여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국민이 의료비 걱정에서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며 미용과 성형을 뺀 모든 의료행위에 건강보험 적용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환자 부담이 큰 3대 건강보험 비급여항목에 대한 단계적인 개선을 위해 지난 달에 내년도 선택진료제 폐지를 확정하기도 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이를 두고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며 “현재 69%에 불과한 저수가는 개선하지 않고 3800개 비급여 항목을 전면 급여화하는 건 건강보험제도 정상화 순서에도 안 맞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날 서울 전역에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지역 적설량은 2~5㎝이며, 오후부터 비로 바뀔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종로·세종대로 등 도심 주요 도로에 극심한 교통 체증과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청와대 지시받고 6개 은행서 3천억 만들었다”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 “청와대 지시받고 6개 은행서 3천억 만들었다”

    “2001년 상반기 은행 마감 직직 신건 원장 지시받아” “한 은행서 3천억 조성 어려워 6개 은행서 대출 받아”“당시 청와대 실세와 이야기···돈의 용처는 묻지 않아”김씨, 자신 주장 뒷받침할 물증 제시 여부 확인 안돼박지원 “은행 생리도 모르는 소설, 엉터리” 강력 부인 김대중 정부에서 국가정보원 2차장을 지낸 김은성(72)씨가 2001년 신건(2015년 사망) 국정원장 지시로 6개 시중 은행을 동원해 3000억원을 조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김은성씨는 경기도 분당 자택에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2001년 상반기 어느날 신건 국정원장이 청와대 주례보고를 하고 오후 3시 반에서 4시쯤 카폰으로 나에게 전화를 걸어와 ‘시중 은행을 통해 3000억원을 준비하라. 청와대 회의를 통해 결론이 났다’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일보가 8일 인터넷판으로 보도했다. 이때는 김은성씨가 국정원 2차장으로 재직할 때로, 이같은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물증을 제시했는지는 이 매체가 언급하지 않았다. 이 매체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신 원장의 전화를 받은 시간이 “은행 마감이 임박한 시점이었다”며“그래서 국정원 ○○단장에게 (3000억원을 조성하라고) 전화로 지시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모 은행장이 ‘1개 은행에서 한꺼번에 3000억원을 마련하는 건 곤란하다’는 식으로 말했다고 ○○단장이 전화로 내게 보고했다. 그래서 ‘청와대 지시’라고 강조했더니 그 은행장이 500억원씩 6개 은행에서 대출하는 방법을 주선해줬다. 결국 6개 시중 은행에서 500억원씩 3000억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어 김씨는 “국정원으로 돌아 온 신건 원장이 ‘어떻게 됐냐’고 묻길래 ‘6개 은행에서 분산대출을 받았다’고 보고했다. ‘누가 찾아간다면서요?’라고 물어보니 신건 원장이 ‘청와대에서 알아서하겠지. 우린 거기까지만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신건 원장은 당시 ‘청와대 실세인 ○○○씨와도 얘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며칠 후 김씨는 청와대 실세 ○○○씨와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만났다고 했다. “내가 ○○○씨한테 ‘정권 후반기에 은행에서 그런 거금을 빼면 정치문제가 된다. 6개 은행이 관련되어 있어 보안유지가 어렵다. 은행장 이하 본부 담당자들도 국정원의 요청으로 대출이 됐다는 걸 알 것이다.’고 따졌다. 그러자 ○○○씨가 ‘나만 한 게 아니다’라고 말해, 내가 ‘그럼 대통령님도 아시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답을 못하고) 머뭇거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씨에게 “‘나는 원장 지시를 받고 ‘3000억원을 조성하라’고 ○○단장에게 지시를 내렸다. 지휘계통하에 일을 처리한 거니 나와 연관시키지 말라. 감옥엘 가려거든 댁들이나 가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나중에 문제가 됐을 때 검찰이 ‘돈을 국정원 차장이 직접 마련했다’고 하고 청와대가 싹 빠지면 꼼짝없이 내가 엮인다. 그래서 나는 지시를 받고 지휘계통을 통해 돈을 조성했음을 청와대 실세 ○○○씨에게 강조한 것이다. 용처 또한 물어보면 괜히 엮일까봐 묻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이 매체는 전했다.이와 관련해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어떤 정귄에서도 이런 큰 자금을 6개은행에서 조성이 불가능하다”며 “만약 이런 일이 있었다면 6개 은행에서 지금까지 조용하겠느냐. 은행의 생리도 모르는 일로 소설이며 엉터리”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카드 안찍고 지하철 타는 시대 오나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지 않고 지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요금이 청구되는 기술 연구가 시작된다. 서울교통공사와 KT는 8일 성동구 용답동 서울교통공사 본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 실증 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우선 두 기관은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태그 없이 지하철을 탑승하는 오픈 게이트 연구에 돌입하기로 했다. 비콘· NFC(근거리 무선 센서)를 이용해 사용자가 개찰구를 지나가면 저절로 감지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여러 장의 카드를 들고 있어도 하나의 카드만 인식하는 기술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 내년 2분기 중 1개 역을 시범 역사로 정해 오픈 게이트 기술을 테스트해보는 게 목표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지하철역의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거나 비명 소리를 인지해 알리는 기술은 올해 말 5호선 광화문역 등에 바로 적용된다. ‘기가 IoT 에어맵’은 주요 역사에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해 일정 기준을 넘어가면 관제실에 알린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PC나 스마트폰으로 보여 주고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할 에정이다. ‘기가 아이즈’는 보안뿐만 아니라 지능형 영상분석, 알림·출동, 연기·동작·소리·온습도 등 IoT 복합 알림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프 메이트’는 여자 화장실 등에서 비명소리가 나면 이를 감지해 외부로 알리는 기술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 박주원” 논란…안철수 “사실관계 규명 후 상응 조치”

    “DJ 비자금 의혹 제보자 박주원” 논란…안철수 “사실관계 규명 후 상응 조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박주원 최고위원이 9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100억원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의 제보자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자 “(보도의) 사실 관계를 분명히 따져 정치적 의도를 가진 음해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로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면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사안 성격이 덮어둘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진상파악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임을 시사했다. 안 대표는 국회에서 취재진을 만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있다. 최고위 회의가 끝나고 박 최고위원과 통화가 됐다”면서 “가능하면 빠른 시일 내에 본인이 직접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얘기해놨다”고 전했다. 이번 의혹이 불거진 배경에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일단 사실관계 파악이 중요하고, 거기에 따라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한편 안 대표는 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 1주년에 대해 “국민의당이 가장 먼저 탄핵을 주장했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머뭇거리던 더불어민주당은 뒤늦게 탄핵열차에 탑승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내일이 박 전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1년 되는 날”이라면서 “농단당한 대한민국, 상처 입은 대한민국을 구하려 국민이 광화문에 모였고, 국회는 탄핵안을 의결했다”며 당시를 돌이켰다. 그는 “탄핵은 어느 한쪽의 독점적인 소유물이 아니다”라면서 “국가 개혁과 국민 통합의 길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어제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공직선거법 개정안 의결이 자유한국당의 보이콧으로 무산됐다”면서 “이러다가 ‘민심 그대로 선거제도’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칠까 우려된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개헌과 선거제 개혁은 적폐청산의 제1과제다. 국민 한분 한분의 표가 살아 숨 쉬도록 해야 한다”면서 “모든 정당은 민심의 나침반을 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화문역사 공기질 연말부터 사물인터넷(IoT)이 지킨다

    올 연말까지 광화문 등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실시간으로 공기질을 측정하는 솔루션인 기가 사물인터넷(IoT) ‘에어맵’ 등이 설치된다. 서울교통공사와 KT는 8일 서울 성동구 공사 본사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그린 서브웨이’ 실증사업과 미래 대중교통기술 공동 연구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기가 사물인터넷 ‘에어맵’ 외에도 인공지능(AI) 에너지 통합플랫폼인 ‘기가 에너지 매니저’, 보안 솔루션 ‘기가 아이즈’, 음성감지 비상벨 ‘세이프메이트’ 등이 지하철 5호선 주요 역사에 들어선다. ‘기가 에너지 매니저’는 실시간으로 에너지 소비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PC나 스마트폰으로 보여주고, 에너지 비용을 최적화해주는 서비스다. ‘기가 아이즈’는 보안 뿐만 아니라, 지능형 영상분석, 알림·출동, 연기·동작·소리·온습도 등 사물인터넷(IoT) 복합 알림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이프메이트’는 여자 화장실 등에서 비명소리가 나면 이를 감지해 외부로 알린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와 KT는 지하철 역사의 에너지 효율화, 안전사고 및 범죄예방, 공기질 개선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역사의 혼잡을 해소해 줄 오픈게이트 개발 등 교통서비스 진화를 위한 기술 연구도 공동 진행한다. 실증 사업의 현장 테스트도 지하철 5호선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 출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 출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는 신(新)북방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가 7일 출범했다.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지사에서 열린 북방경제위 현판식에서 송영길(왼쪽 네 번째) 위원장과 당연직 위원으로 위촉된 장관, 관계자가 가림막을 걷어내고 손뼉을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더불어민주당 박정 의원,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 위원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민주당 정재호 의원, 조명균 통일부 장관, 이태호 청와대 통상비서관. 북방경제협력은 성장 잠재력이 큰 유라시아와 우수한 기술력과 자본을 가진 우리나라의 연계를 강화,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한반도 평화정착 기반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서울포토]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김동욱 씨등 한국 서예 퍼포먼스 협회 소속 서예가 3인이 평창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응원문구를 적고 응원깃발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p@seoul.co.kr
  • [서울포토] ‘KBS 비리이사 해임!’

    [서울포토] ‘KBS 비리이사 해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새노조)의 총파업 95일째인 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장군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원들이 KBS 비리 이사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과 성재호 KBS새노조 본부장은 무기한 단식 돌입한다고 밝혔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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