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화문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웹사이트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업무협약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조국 수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마드리드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460
  • [영상] 촛불이 남긴 100대 개혁 중 9%만 해결됐다

    [영상] 촛불이 남긴 100대 개혁 중 9%만 해결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1년을 맞아 촛불집회 주역들이 촛불이 남긴 100대 개혁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9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이 교체된 지 10여개월이 지났지만 촛불의 요구 과제는 9%밖에 해결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박석운 퇴진행동 기념위 공동대표는 “지난해 국회가 즉각 반영해야 할 우선 과제로 제시한 6대 긴급현안 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중단을 빼면 세월호 진상규명, 백남기 농민 사건 진상규명, 국정교과서 폐지, 성과퇴출제 등 노동개악 중단, 언론장악금지법 처리 등 5개 현안이 해결됐거나 해결 중에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2월 발표한 100대 과제 중에선 단 9개만이 해결됐고, 39개의 과제는 진척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권력형 성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여전히 성별 임금 차별, 차별금지법 제정 등의 과제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촛불집회의 사회를 맡았던 박진 퇴진행동 기념위 촛불백서 팀장은 “촛불집회에서 광장의 승리를 맛본 사람들의 목소리가 미투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퇴진행동 기념위는 국회시민정치포럼 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을 넘어 새 시대를 향한 입법 및 정책과제’를 주제로 한 토론회도 열었다. 박명림 연세대 정치학과 교수는 토론회에서 “촛불시위-촛불탄핵-촛불대선을 잇는 마지막 단계는 촛불개혁”이라면서 “핵심 과제인 입법과 개헌이 이루어져야만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퇴진행동 기록기념위는 오는 5월 18~19일, 24일에 각각 촛불기념 학술토론회와 국제토론회를 개최한다. 준비 중인 촛불백서와 촛불기념조형물, 촛불 다큐 영화도 5월쯤 선보일 예정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마곡에 다(多) 모였다…고품격 오피스 ‘마곡 엠시그니처’

    마곡에 다(多) 모였다…고품격 오피스 ‘마곡 엠시그니처’

    주거, 행정, 쇼핑 등 다양한 인프라를 품은 ‘마곡 M시그니처’가 서울 마곡지구의 명품 오피스로 주목받고 있다. ‘마곡 M시그니처’는 일단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100M 내 위치해 걸어서 1분이면 도착 가능한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이에 따라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도심을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또한, 5호선 마곡역은 공항철도 마곡역과 9호선 마곡나루역이 지하 연결 통로를 통해 한번에 연결됨으로써 명실상부한 마곡을 대표하는 대표 역세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여기에 들어서는 ‘마곡 M시그니처’는 마곡역세권의 마지막 입지라는 희소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이와 함께 ‘마곡 M시그니처’는 국내 대표 TV홈쇼핑 방송국 ‘홈앤쇼핑’이 맞닿아 있다. 또한 스타필드 마곡점(예정)과의 거리도 인접하다. 여기에 M밸리 등 1만6천여세대에 달하는 아파트가 대거 밀집돼 있어 직주근접이 용이한 오피스로 각광받고 있다. 공공기관 이전도 예정돼 있다. 마곡지구에는 강서구 통합청사가 조성될 계획이다. 강서구 통합청사는 강서구청을 비롯해 강서세무서, 출입국사무소 등이 들어서 대규모의 행정타운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향후 이 기관들이 입주를 마치게 되면, ‘마곡 M시그니처’는 안정적인 경제여건을 갖춘 공직자 수요까지 확보하게 된다. 앞에 펼쳐진 인프라도 훌륭하다. 먼저 첨단국제의료센터 ‘이화서울병원’으로 의료시설을 갖췄고, 공진초등학교가 가깝다. 주변 곳곳에 학교 예정 부지도 마련돼 있다. 여의도공원의 2배 규모인 ‘보타닉공원’도 조성된다. 보타닉공원은 식물원, 호수공원, 열린숲공원, 습지생태원의 4가지 테마로 꾸며 친자연적인 공간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마곡 M시그니처’는 첨단산업과 주거, 문화가 결합한 특화도시 마곡지구에 들어선다. 마곡지구는 서울 경제를 견인하는 융합산업의 전초지로,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하는 것은 물론 대형개발호재가 예고돼 있다. 특히 MICE 산업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ip), 컨벤션(Convention), 전시박람회(Exhibition&Event) 등의 영문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복합적인 산업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마곡 M시그니처’는 일자리 창출 효과에 따른 풍부한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실제 ‘마곡 M시그니처’의 주변은 LG컨소시엄, 롯데컨소시엄 등이 입주해 있고, 추가적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앞두고 있다. 향후 이곳은 100여 곳의 기업이 입주함과 동시에 16만 명에 달하는 고용유발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곡 M시그니처’는 특화설계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 먼저 바로 앞에 홈앤쇼핑과의 거래를 고려해 임대창고를 구축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이는 인근 기업들 간의 상생효과를 유발시키는 것은 물론 보다 여유 있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지하 1층에 마련된 ‘다목적실’과 ‘접견실’은 입주사들의 성공 비즈니스를 돕는 공간으로 설계됐고, 오피스 각 층에 간단한 세면이 가능한 ‘비즈니스 매너공간’을 설계함으로써 입주 업체들의 편의성을 증대시켰다. 또한 규모대비 넉넉한 엘리베이터(17인승-3대, 30인승-1대)로 이동 편의성을 강화됐다. 이에 따라 입주자들의 편리한 이동을 돕는 것은 물론 출퇴근 및 점심시간 등 사용 인원이 몰리는 시간대에도 임직원과 고객들 모두가 여유로운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마곡 M시그니처’ 입주업체들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요소다. 이와 함께 다목적 엘리베이터(30인승)는 의료용 베드 및 대용량 화물 운송이 용이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업무활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3M 높이의 주차램프설계와 확장형 주차시스템으로 화물용 탑차 및 구급차 진입이 수월한 환경도 갖췄다. 이에 따라 차량 이동이 한층 더 편리해지고, 안전한 주차공간까지 확보했다. 이처럼 ‘마곡 M시그니처’는 마곡역 초역세권과 함께 다양한 인프라를 품은 명품오피스로 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마곡 M시그니처’ 홍보관은 서울 강서구 공항대로에 위치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각나눔] 택시합승 부활 찬반 논란

    [생각나눔] 택시합승 부활 찬반 논란

    택시 합승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수명을 다한 구시대 제도로 치부됐지만 정보기술(IT)의 발전과 맞물려 합승 재허용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반대로 안전 문제와 편법 운행 등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도 만만찮다.택시 합승은 1982년 법적으로 전면 금지됐다. 과거의 택시 합승은 주로 기사가 승객을 태우고 가다 비슷한 방향의 승객을 추가로 태우는 방식이었다. 기사와 승객 또는 승객끼리 요금이나 경로를 둘러싼 시비가 붙기도 했으며 기사와 합승 승객이 공모해 범죄를 일으키는 사례도 발생했다. 각종 폐해 때문에 지금은 거의 사라진 택시 합승이 지난 1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재로 열린 ‘교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분야 간담회’에서 논의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승차난 해소 등 해외선 큰 호응 O2O 업계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과거의 부작용을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택시 합승 앱의 작동 원리는 간단하다. 현행 ‘카카오택시’ 앱에 ‘합승’ 기능만 추가하면 된다는 것이다. 기사와 승객은 위성항법장치(GPS) 위치 정보를 이용해 다른 승객의 합승을 허용할 수 있다. 외국에서도 합승을 통해 보다 저렴한 요금을 제공하는 ‘우버 익스프레스 풀’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불법이다. 이처럼 스마트폰 앱을 이용하면 기사의 사진, 연락처 등 신원 정보가 승객에게 제공되기 때문에 합승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동승자에 대한 정보를 전부 제공하기는 어렵지만 앱을 통해 매칭이 이뤄지기 때문에 기사와 승객 간 공모 우려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도쿄에서도 택시 합승 제도를 시범 시행하고 있다. 안기정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 택시는 운행 이력이 실시간 관리되기 때문에 앱에 관련 기록이 공유된다면 안전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며 “승차난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합승 재허용에 부정적인 여론도 거세다. 앱을 이용한다고 해도 여전히 안전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기사가 합승이 아니면 승차를 거부하는 등 제도를 악용할 소지도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직장인 홍모(30·여)씨는 “탑승 기록이 남는다고 해도 모르는 사람과 같이 택시에 타는 것 자체가 꺼림칙하다”고 말했다. ●IT업계 “부작용 예방” 정부 “신중” 택시업계에서도 찬반이 엇갈린다. 전국택시연합회 관계자는 “합승 수요는 강남, 홍대, 광화문 몇 군데에 불과하고 심야시간대에 고정돼 있어 효과가 미지수”라며 “승객 만족도와 승객 간 갈등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택시 합승은 최근 IT 업계의 제도 개선 건의 사항에 포함된 내용”이라며 “국토부는 택시 합승 허용 여부에 대해 결정한 바 없으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4차 산업혁명 과학·ICT 일자리 92만개 증가

    4차 산업혁명 과학·ICT 일자리 92만개 증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으로 2030년까지 80만개 일자리가 감소하고, 92만개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고용 변화가 발생할 것이라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직종은 단순노무, 운송·운전, 농축산, 섬유, 매장 판매, 청소·경비이다. 과학 전문,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직 등에서는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고용노동부는 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빌딩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2016∼2030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인력 수요 전망을 발표했다. 인력 수요가 가장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과학 전문가 및 관련직은 2016년 9만 3000명에서 2030년 13만 9000명으로 연평균 2.9%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보통신 분야도 40만 7000명에서 59만명으로 연평균 2.7%,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보건·사회복지 분야는 136만 5000명에서 195만 5000명으로 연평균 2.6% 정도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농축산 숙련직은 같은 기간 동안 114만 4000명에서 90만 1000명으로 연평균 1.7%씩 인력 수요가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섬유·의복 기능직(연평균 1.4%), 섬유 및 신발 관련 기계조작직(0.9%), 판매 관련 단순노무직과 운송·운전직(0.6%)도 점차 인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서비스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전기·전자·기계산업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사업을 비롯해 보건·복지서비스업, 문화·예술·스포츠 산업 등에서 46만개 정도 일자리가 증가한다. 기술혁신으로 일자리 대체가 일어나는 자동차, 도·소매, 숙박·음식업, 운수, 공공행정 등은 일자리가 34만개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전망은 4차 산업혁명을 포함한 국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산업 구조를 개편했을 경우를 전제로 한다. 경제 성장률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경우 2030년까지 연평균 2.9%,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연평균 2.5%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10년 전 그날처럼… 장미 든 여성들 “참지 않겠다”

    여성단체들 ‘미투’ 연대 물결 “사회 전반 강간문화 뿌리 뽑아야” 시민 2000여명도 광화문 모여 “성폭력 반대 시끄럽게 떠들자” 세계여성의날인 8일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더욱 거세게 물결쳤다. 전국 도심 곳곳에서 여성단체들이 잇따라 집회를 열고 ‘미투 지지’를 표명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을 비롯한 시내 곳곳에서 미투 운동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 5000송이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미투 운동 지침과 성폭력 피해 관련 상담과 사법 제도 이용법 등의 안내서도 배포했다. 여성의전화 조재연 활동가는 “오늘 행사를 통해 성폭력이 일부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조적인 인권 침해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 명동 YWCA회관 앞에서도 한국YWCA연합 회원들이 장미를 들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제도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도 미투 지지 물결이 이어졌다. 한국여성연극협회 회원들은 이곳에 모여 “연극의 본질을 기만한 성폭력 가해자들을 처벌하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석고로 만든 남성 얼굴 모양의 탈을 높이 들고 대학로 인근을 행진했다. 연극 연출가 최강지(69)씨는 “저 탈은 가해자들이 더이상 가면을 쓰지 말라는 뜻 아니겠느냐”면서 “연극계를 비롯한 사회 전반의 성 문제가 싹쓸이돼야 한다”고 성토했다. 전국여성노동조합도 ‘최저임금 UP! 성별임금격차 OUT! 성차별 NO!’를 주제로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세계여성의날 기념대회를 열었다. 나지현 여성노조 위원장은 “여성들은 임금, 승진 등의 차별 속에서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성문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면서 “이제는 참지 말고 성희롱, 성폭력, 성차별은 안 된다고 시끄럽게 떠들기 위해 거리로 나왔다”고 말했다. 여성노조는 이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광화문광장에서 주최한 전국여성노동자 대회에 합류했다. 이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000명(경찰 추산 1000명)이 함께했다. 미투 연대를 상징하는 검은색 가면을 쓴 참가자들은 ‘#Me Too’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미투! 위드유!”를 크게 외쳤다. 봉혜영 민주노총 여성위원장은 “새로운 성폭력 피해자와 목격자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이때 연대와 지지를 더 크게 보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평등 모범 조합원상을 수상한 최현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은 “미투 운동이 언론을 통해 충격적이고 놀라운 것인 양 보도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놀라지 않고 있다”면서 “그만큼 보편적이고 공기처럼 당연하게 일어나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투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피해자를 안타까워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잡은 강간 문화를 바꿔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행진 중 여성노조 등은 금호아시아나 빌딩 앞에 멈춰 ‘직장 내 성폭력’이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를 찢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최근 여성 승무원들의 폭로로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 대한 항의로 풀이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촛불 무력진압 모의’ 군인권센터 주장…‘계엄령 경고’ 추미애 알고 있었나

    ‘촛불 무력진압 모의’ 군인권센터 주장…‘계엄령 경고’ 추미애 알고 있었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각될 경우 군이 무력 진압을 모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사전에 이를 감지하고 경고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8일 기자회견을 열어 “2016년 12월 9일 국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탄핵 기각에 대비해 군이 병력 투입을 준비해야 한다는 논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임태훈 소장은 “당시 수도방위사령관 구홍모 중장(전 육군참모차장, 육사 40기)이 직접 사령부 회의를 주재하며 소요사태 발생시 무력 진압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통상적 회의와 달리 최소한의 인원으로 논의가 이뤄졌으며 탄핵이 인용되면서 시행되지 않은 것으로 군인권센터는 파악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지난해 촛불정국 당시 추미애 대표가 이를 사전에 감지하고 경고에 나섰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추미애 대표는 2016년 11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주장했다. 당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은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거세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지난해 9월 추미애 대표는 인터넷 팟캐스트 국민TV ‘맘마이스’에 출연해 “실제로 박근혜 당시 대통령 측의 관련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토대로 한 발언이었다”라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계엄령에 대한 정보가 있었나’라는 질문에 “있죠. 있는데, 그 정보를 까 버리면 안 되니까…”라면서 “제1야당의 대표로선 시민이 위협받는다고 그러면 가감없이 이야기를 해야 한다. 감지되는 몇 군데 소스를 갖고 먼저 사전에 쳐준(차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친위쿠데타를 우려한 건데 정보가 있었나’라고 재차 묻자 “있는 거죠. 그 후에도 그건 밝혀졌고…”라면서 “(실제 움직임에 대한 정보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SNS 정보의 시대이고, 그 정보를 이미 통제할 수 없는 세상이다. 5·18을 저지를 때와는 완전히 다른 시대라는 것을 미리 선수를 쳐서 일깨워 준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대표는 특히 “일단의 사람들을 광화문 테두리 안에 고립시켜 놓고 그런 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쳐버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가 ‘계엄령’을 언급한 시기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기 전인 11월이고, 군인권센터가 주장한 사령부 회의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인 12월로, 서로 시기는 다르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과 군 수뇌부 일각에서 촛불집회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군 병력 동원을 검토했다는 움직임이 있었다고 보는 점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한편 임태훈 소장은 친위 쿠데타 의혹과 관련해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어지는 #미투] 오늘 ‘세계 여성의 날’… 도심 곳곳 성폭력 규탄 집회

    [이어지는 #미투] 오늘 ‘세계 여성의 날’… 도심 곳곳 성폭력 규탄 집회

    ‘미투’ 운동이 사회 전 분야로 확산하는 가운데 8일 110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단체들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한국여성민우회 등 13개 단체는 8일 광화문광장에서 ‘제2회 3시 STOP 조기퇴근 시위’를 벌인다. 이들 단체는 일터에 만연한 성희롱과 청년 여성의 채용 차별 근절을 외칠 예정이다. 서지영 민우회 활동가는 “한국 남녀 성별 임금격차는 100대64”라면서 “하루 8시간 노동으로 따졌을 때 여성들은 3시부터 무급으로 노동을 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광화문, 대학로, 신촌, 강남역 일대에서 성폭력 저항 운동의 연대와 지지를 상징하는 하얀 장미를 나눠 줄 계획이다. 한국YWCA연합회도 회원 100여명이 명동 거리를 행진하며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수사와 정부의 근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한국여성연극협회 또한 대학로에서 연극계 성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낭독한 뒤 행진을 한다. 동국대 총여학생회는 성폭력 피해 경험을 적은 뒤 찢어버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로 했다. 서울대 사회과학대 학생회 등 3·8 대학생 공동행동은 신촌에서 사전 집회를 연 뒤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날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투는 억눌려 온 여성들의 외침”이라면서 “위계·위력에 의한 권력형 성희롱에 대한 직권조사를 확대함과 동시에 문화예술계 성희롱·성폭력 진상조사 등 ‘위드유’(With You·지지한다) 운동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 만들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올해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울포토] ‘성폭력 OUT!’ 피켓 든 남학생들

    [서울포토] ‘성폭력 OUT!’ 피켓 든 남학생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동상 앞에서 열린 3.8 대학생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3.8대학생공동행동 관계자들이 직장·대학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손피켓을 들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여기서 오는 거지롱~

    여기서 오는 거지롱~

    1991년부터 28년째 시민들에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서울 세종로 교보생명 빌딩 ‘광화문 글판’이 5일 봄을 맞아 새 단장했다. 새 글판 봄편은 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에서 가져왔다.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 모습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느끼듯 새봄을 맞아 희망찬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3·1절 보수집회 후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

    3·1절 보수집회 후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 기록기념위원회와 4·16연대 등 8개 단체가 ‘3·1절 극우단체 테러 폭력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회견 장소 뒤쪽에 지난 1일 보수 성향 단체들의 집회 과정에서 훼손된 세월호 참사 추모 관련 조형물과 현수막, 노란 리본 등이 쌓여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폭력집회로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들과 현수막

    [서울포토] 폭력집회로 훼손된 세월호 조형물들과 현수막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퇴진행동기록기념위 등 단체들이 지난 삼일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연 극우단체 회원들의 세월호 광장에서의 폭력, 방화 행위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회견장소 뒤 광장에 훼손된 조형물, 노란리본과 현수막 등이 널브러져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3·1절 극우단체 폭력 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

    [서울포토] ‘3·1절 극우단체 폭력 방화 행위 고소고발 기자회견’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퇴진행동기록기념위 등 단체들이 지난 삼일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며 집회를 연 극우단체 회원들의 세월호 광장에서의 폭력, 방화 행위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아이들의 샘솟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

    [서울포토] ‘아이들의 샘솟는 힘은 어디서 오는 것이냐’

    5일 서울 세종로 교보생명 광화문글판의 글귀가 봄을 맞아 새롭게 교체됐다.이번 글귀는 김광규 시인의 ’오래된 물음’에서 가져온 것으로 생동감 넘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놀라운 생명력을 느끼듯 새봄을 맞아 희망찬 삶을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학생부장 교사가…중1 담임이…쉬쉬하던 초·중·고도 공론화

    학생부장 교사가…중1 담임이…쉬쉬하던 초·중·고도 공론화

    “성추행은 장소 가리지 않고 계속” 남교사의 여교사 성희롱 사례도 개강 맞은 대학가 교수 폭로 지속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대학가를 넘어 초·중·고교를 비롯한 교육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교육계도 미투 운동에 뚫린 셈이다. 그동안 교육계는 학연·지연으로 얽혀 있고 미투 운동의 파급 효과가 학부모와 학생에게까지 미친다는 이유로 성폭력 피해 폭로와 공론화를 쉬쉬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 ‘스쿨미투’라는 페이지가 개설됐다. 초·중·고교 등 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피해를 제보하는 공간이다. 이날 현재까지 10여건이 올라왔다. 자신을 외고 졸업생이라고 밝힌 한 제보자는 “7년 전쯤 교무실 청소를 할 때면 학생부장 교사가 뒤에서 안거나 어깨동무를 하면서 가슴을 툭툭 만졌다”면서 “처음에는 교무실 구석에서만 자행되다 나중에는 면학실, 급식실을 가리지 않고 계속됐다”고 폭로했다. 계약직 남교사라고 밝힌 다른 제보자는 “2011년 지방의 한 사립여중에서 일할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여학생이 담임 교사의 성추행 사실을 상담해 왔다”면서 “차에서 학생의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한 담임 교사에게는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지만 해당 사실을 다른 교사에게 상담한 저는 이유 없이 해고당했다”고 공개했다. 미투 운동은 이제 미성년자로까지 확산되는 형국이다. ‘대한민국 고2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어린 시절 영어 과외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그때만 생각하면 자꾸 울컥울컥 눈물이 나고 그때의 기억들이 머릿속을 점점 어지럽게 만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개강을 맞은 대학가에서도 미투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의정부에 있는 신한대의 대나무숲에는 사회복지학과 A교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잇따랐다. 한 제보자는 “3년 전 A교수가 ‘너는 화장하면 안 돼. 얼굴이 야하게 생겨서’라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다른 제보자는 “질문이 있어 연구실에 갔더니 교수가 느닷없이 한 번 안아보자고 하는가 하면 ‘노인의 성에 대한 논문을 써서 성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남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묻고 다리를 만졌다”고 밝혔다. 신한대는 A교수의 강의를 중단했고 곧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미투 운동 확산에 따른 잡음도 나타나고 있다. 연세대 인권센터는 지난 2일 센터장 명의로 재학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 “한쪽의 인권을 보호하는 길이 다른 쪽의 인권을 침해하는 길이 되지 않도록 해 달라. 정확한 조사 절차 없는 공개 사과 요구는 가해자에 대한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논란이 커지자 인권센터 측은 내용을 수정해 재발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여성대회를 열었다.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성폭력 피해자들을 지지·응원하는 ‘3·8 샤우팅’은 이날 광화문 행사를 시작으로 전주 경기전, 대구백화점 민주광장 등 전국에서 열린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북에 있는 한 대학의 SNS에 익명의 여성이 “대학 강사로 있던 인권단체 전 대표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놓으면서 미투 운동은 ‘인권단체’로까지 번지는 모습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투’가 가야 할 길, 처벌이 끝이 아닙니다

    ‘미투’가 가야 할 길, 처벌이 끝이 아닙니다

    “성폭력으로부터 해방되고 싶습니다.” “성폭력으로 망가진 삶. 제 피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동상 앞 중앙광장에 설치된 무대 위에 시민들이 섰습니다. 그들은 오랫동안 가슴 속에 묻을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소리쳤습니다. 이어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죄가 되는 현실을 바꾸자’고 외쳤습니다. 앞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던 시민들은 ‘미투’(#MeToo), ‘위드유’(#WithYou) 글자가 적힌 팻말을 들어 올렸습니다. ‘미투’ 운동이 들불처럼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최근 서지현 검사의 인터뷰를 계기로 문화·예술계, 교육계 등 사회 각계 각층으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성폭력 피해 경험을 떠올리기 무섭고, 가해자의 보복이 두렵고, 주변 사람들의 침묵이 겁이 나고, 오히려 가해자를 멀쩡한 사람으로 만드는 사회의 편견에 상처를 입은 피해자들이 어렵게 용기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제34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 1만 5000여명이 뉴욕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남성 노동자보다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개선하고 참정권을 요구한 일에서 비롯됐습니다. 당시 여성 노동자들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고 외쳤습니다. 빵은 생존권을, 장미는 존엄성을 뜻했습니다. 이번 한국여성대회의 슬로건은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입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성명을 통해 “미투, 위드유를 비롯한 말하기 운동은 성차별적 사회구조를 바꾸는 변화의 신호탄”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성폭력을 가능케 했고, 이를 은폐하고 조장하고 침묵했던 수많은 요소들을 걷어내고 구조적 변화를 이룰 때다. 가해자 처벌과 더불어 성차별적인 문화를 바꾸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구조적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 슬로건 아래 마련된 프로그램 중 하나가 ‘샤우팅’이었습니다. “미투 운동의 흐름 속에서 여전히 일상에 존재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에 대한 말하기일 뿐만 아니라, 함께 모인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을 확인하며 우리 사회의 변화를 촉구하는 자리”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습니다.총 8명의 시민들이 무대 위에 서서 ‘샤우팅’을 했습니다. 발언대에 선 시민들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들어주지 않는 현실을 원망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교사에게 1년 동안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주변 교사에게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그 교사는 제 이야기를 무시했습니다. 외부 상담교사에게도 ‘도와주세요’라고 부탁했지만 ‘네 담임선생님이 설마 그러시겠니’라는 답변밖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성폭력 문제에 대해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입학 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었습니다. 체육교사에게도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이은선양 “지난해 9월, 거의 4년을 사귀었던 남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제게 앙심을 품고 저를 사칭한 인터넷 계정을 만들어 제 사진, 주소 등 신상정보를 유출했습니다. 이 일로 경찰에 찾아갔지만 경찰은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고소를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제 얼굴 사진과 나체 사진을 합성한 사진들을 모아 증거자료로 제출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도, 올 1월에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여전히 ‘증거가 부족하다’면서 같은 이야기를 반복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발언자 성폭력 피해자를 도운 일로 마녀사냥을 당한 일이 폭로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경찰서 지구대에 근무하던 한 후배가 절 찾아와 순찰차 안에서 남자 선배 경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저는 가해자가 두려워 신고를 망설이던 후배가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런데 가해자의 성폭력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구대장이 ‘너 때문에 우리 치안성과 평가 점수가 꼴찌가 됐다’면서 엄청 야단을 쳤고, 그 지구대장에 의해 제가 성폭력 피해를 입은 후배를 도왔다는 사실이 가해자에게 알려졌습니다. 이후 저는 주변 동료들로부터 ‘꽃뱀’으로 낙인찍혔고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경찰관 임희경씨 되레 가해자에겐 관대하고 피해자에겐 가혹한 현실은 가해자를 처벌하는 것만으로는 바뀌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서 피해자들의 2차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합니다. 너무나 처참합니다. 가해차 처벌이 끝이 아닙니다. 가해자가 감옥에 갔다고, 그것으로 끝났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피해자가 원래의 삶을 회복해야 합니다. 원래 직장으로 복귀해야 합니다. 노동권과 생존권을 보장받아야 합니다. 정치가 바뀌어야 하고 법과 제도가 변해야 합니다.”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앞서 남 전 교수는 2015년 교수 재직 시절 다른 교수에게 당한 성추행을 폭로한 바 있다).발언자들은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꾹꾹 눌러가며 힘들게 말을 이어갔습니다. 시민들은 용기를 낸 발언자들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강모(36)씨는 “용기를 낸 피해자들이 대단하면서도 이렇게 어렵게 피해자들이 용기를 냈으니까 이제 국가가 나서 피해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면서 “더 이상 피해자들의 미투에만 의존하지 않고 경찰이 성폭력 범죄를 제대로 수사하고, 검찰이 제대로 기소하고, 사법부가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모(28)씨는 “피해자들이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용기를 낸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면서 “이 미투 운동이 최소한, 남성들이 죄의식 없이 평범한 일상에서 여성들을 대상으로 저지르는 성희롱이 엄연히 범죄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했습니다. 그러면서 “‘가해자들이 사과했으면 해결된 것 아니냐’면서 미투 캠페인을 그만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중단돼야 할 것은 미투가 아니라 성폭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투’는 차별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성별에 따른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들은 남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차별을 경험했고, 모욕·멸시·폭력의 대상이 됐습니다. 사회적으로 배제를 당했습니다. 지금의 ‘미투’ 운동이 단순히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성평등’, 그리고 다양한 개인들이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며 동등한 주체로 공존하는 ‘민주주의’ 실현을 목표로 뻗어나가야 이유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40cm이상 태어난 게 잘못인가요?’

    [포토] ‘40cm이상 태어난 게 잘못인가요?’

    동물권단체 케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 광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의 체고 40cm 이상 반려견 입마개 의무화 방침에 반대하는 거리시위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평창패럴림픽 출정식서 선수와 ‘셀카’

    文대통령, 평창패럴림픽 출정식서 선수와 ‘셀카’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셀카찍는 김정숙 여사 ‘브이’

    [서울포토] 셀카찍는 김정숙 여사 ‘브이’

    2일 오후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셀카찍는 모습에 김정숙 여사 ‘웃음 꽃’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셀카찍는 모습에 김정숙 여사 ‘웃음 꽃’

    2일 오후 문재인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선수단과 함께 그리는 승리는 ‘V’

    [서울포토] 문재인 대통령, 패럴림픽 선수단과 함께 그리는 승리는 ‘V’

    2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평창패럴림픽 선수단 출정식이 열리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