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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순군, 폐광진흥지구 대체산업 지원

    화순군, 폐광진흥지구 대체산업 지원

    화순군은 ‘2025년도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 융자금 지원사업’ 신청을 오는 18일까지 군청 지역경제과에서 받는다고 9일 밝혔다. 폐광지역진흥지구 대체산업융자 지원사업은 한국광해관리공단에서 시행하는 사업으로 전라남도 내에서는 화순군에서만 유일하게 시행되고 있다. 신청 대상은 폐광지역진흥지구 내 창업·확장, 이전해 제조업, 광업(석탄 제외), 관광레저업, 문화콘텐츠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 대상이다. 특히, 화순군 관내 모든 농공단지는 폐광지역진흥지구에 포함되어 입주 또는 입주 예정 기업이 사업에 참여 가능하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140억원으로, 시설자금은 30억원 한도 5년 거치 5년 균분상환, 운영자금은 10억원 한도 2년 거치 3년 균분 상환 조건이며 분기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자세한 사항은 화순군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 및 한국광해관리공단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용희 화순 지역경제과장은 “본 사업이 낮은 금리로 사업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관내 기업들의 사업확장 및 운영 안정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열린세상]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1733년 음력 8월 7일 영조는 역모를 꾀하다 붙잡혀 온 이른바 ‘괘서사건’의 주모자들을 직접 신문했다. 그런데 주모자들이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다. 이에 영조는 역모자들을 한군데 모아 대질신문을 했다. 마침내 괘서가 나온 집 주인이 말하기를 “남원의 백복사에서 연포회를 연다면서 신에게 같이 가기를 청했는데, 저는 병으로 인하여 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러고는 3, 4일 뒤에 괘서가 나왔으니, 필시 이 사람들이 한 일이라고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말하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연포회는 닭국에 두부를 넣고 끓인 ‘연포’라는 음식을 나눠 먹는 모임을 가리킨다. 연포의 ‘포’(泡)는 두부를 만들 때 생기는 거품을 두고 당시 사람들이 붙인 이름이다.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 이후 임금에게 불만을 가진 선비들이 산속 깊이 자리잡은 불교의 절에서 연포회를 자주 열었다. 절 중에서도 왕실과 관아의 제사에 쓰이는 두부를 전문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던 ‘조포사’라는 절이 연포회를 개최하기에 알맞은 곳이었다. 연포회 참석자 중 한 명이 살아 있는 닭을 들고 가서 살생하지 않는 승려에게 닭을 잡으라고 강요하는 일도 잦았다. 연포회는 지인들끼리의 단순한 식사 모임이었지만 민폐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러자 영조는 연포와 연포회의 폐단이 심하다고 꾸짖었다. 하지만 선비들은 연포회를 멈추지 않았다. 일부 선비는 모여서 놀다가 심심찮게 역모의 작당을 꾸미기도 했다. 최근 우리는 ‘혼밥’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던 대통령이 소맥 등 폭탄주를 곁들인 ‘내 사람’과의 술자리 끝에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헌정사상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체포된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서울신문 1월 15일 ‘체포 직전까지 식사 정치’> 정조는 1795년 수원 화성에서 열린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에 참석한 신하들에게 이날만큼은 ‘불취무귀’(不醉無歸), 곧 “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고 선포했다. 정조는 이날 잔치가 마무리될 때 1000년 만에 처음 있는 경사라며 기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행사는 새로운 왕도(王道)를 꿈꾼 정조가 기획한 회심의 이벤트였다. 사대부 대부분이 건축을 반대했던 화성행궁에서 어머니의 회갑 잔치를 열었으니, 아버지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간 이들에 대한 일종의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 정조는 ‘불취무귀’로 제왕의 의지를 드러내 보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로부터 5년 후 정조는 49세의 젊은 나이에 갑자기 타계하고 만다. 프랑스의 사회인류학자 클로드 피셔는 인간의 식사를 자아가 세상에, 세상이 나에게 보내는 문화적 신호라고 봤다. 역사상의 예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자신의 몸과 피로 상징되는 빵과 포도주를 제자들과 함께 나눠 먹으면서 식탁 위의 사람들에게 세상을 구원하라고 당부했다. 종교적 제사에 차려지는 음식은 초자연적 존재나 조상과 살아남은 사람 사이를 이어 주는 매개물이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나누는 ‘함께 식사’는 사랑 그 자체다. 사람이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더라도 음식을 먹어야 생명을 지속할 수 있다. 혼밥을 하든지, 함께 식사하든지 인간은 먹어야 산다. 사실 식사는 매우 사적인 영역이다. 내가 무엇을 먹는지를 사람들에게 알리면 내가 누구인지를 자백하는 꼴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당신이 먹은 음식이 바로 당신이다(You are what you eat)”라는 서양의 격언도 있다. 그런데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재래시장에 가서 어묵이나 떡볶이를 먹는다. 이러한 정치적 식사는 실제로 그런지 그렇지 않은지 알 수 없지만, 이때만 “나는 서민이다”라고 외치는 정치쇼다. 혼밥보다 함께 식사가 훨씬 인간적이다. 하지만 함께 식사하면서 반민주적·반헌법적 작당을 한 사람들이 문제다. 식사나 음식이 무슨 죄가 있겠나. 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음식인문학자
  • 울산 설 연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국악공연·전시·민속놀이 체험·오징어게임 등 다채

    울산 설 연휴 볼거리·즐길거리 ‘풍성’/국악공연·전시·민속놀이 체험·오징어게임 등 다채

    민속명절 설 연휴 동안 공연, 전시, 민속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열린다. 울산시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5∼30일 주요 문화·관광·체육 시설의 문을 열고 ‘꿀잼도시(매우 재미있는 도시)’ 매력 알리기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오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울산시립예술단이 ‘국악으로 여는 새해 설 비나리’를 상연한다. 연휴 기간 내내 문화예술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기획전시 ‘우리가 사는 땅 울산전’이 진행된다.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울산박물관, 대곡박물관, 암각화박물관, 옹기박물관은 연휴 기간에 모두 정상 운영한다. 울산박물관은 29~30일 세시풍속 체험행사 ‘다복다복 울산박물관’을 개최하고, 대곡박물관은 28∼30일 ‘푸른 뱀의 해, 설날 한마당’ 행사를 통해 민속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연휴 동안 어린이 체험전시 ‘한 발짝 더 가까이’, 미디어아트 특별전 ‘예술과 인공지능’ 등을 진행한다. 울산을 찾은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울산 시티투어 버스는 오는 28∼30일 순환형 구간의 짝수 회차를 무료로 운행한다. 남구 장생포 고래문화특구는 설 당일인 오는 29일을 제외하고 정상 운영하는데,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특구 내 모든 시설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울산대공원 유료 운영시설은 정기 휴무일인 27일과 설 당일에만 휴관한다. 연휴 동안 대공원 정문 광장 일원에서는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설맞이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시는 관광객 불편을 줄이고자 지역 내 관광안내소 8곳을 모두 정상 운영하고, 관광지별로 문화관광해설사도 탄력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울산의 다양한 체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종합운동장, 동천체육관, 동천다목적구장, 시립문수궁도장은 연휴 기간 휴장 없이 문을 연다. 꿀잼빙상장은 설 당일인 29일 2시간 단축 운영을 제외하고는 연휴 내내 정상 운영된다. 종합운동장과 울산체육공원 주차장은 27일부터 30일까지 무료 개방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과 울산 방문객들이 설 연휴를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 설연휴 볼거리 가득한 ‘강릉’…전통·문화행사 풍성

    설연휴 볼거리 가득한 ‘강릉’…전통·문화행사 풍성

    설 연휴 기간 ‘예향의 고장’ 강원 강릉에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시는 28~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 대도호부관아에서 ‘정겨운 설날, 오~절씨구 한마당’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이곳을 찾으면 연날리기·윷놀이·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래떡 썰기와 다도, 절식 체험도 마련한다. 오죽헌·시립박물관에서도 투호·고리던지기·굴렁쇠굴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경포해수욕장 인근 경포여행자센터와 경포중앙광장에서는 버스킹이 펼쳐진다. 소망의 종, 캘리소망카드, 신년타로, 캔들라이트 등 신년맞이 소망 기원 행사와 커피드립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30일 성산면 위촌리에서는 4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위촌리 도배례가 열린다. 위촌리 도배례는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강릉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행사로 웃어른을 공경하고 효를 실천하는 ‘경로효친’ 정신이 깃든 합동세배식이다. 주민들이 도포와 두루마기, 갓을 착용하고 마을 어르신에게 세배를 올린다. 심상복 시 문화관광해양국장은 “관광객과 시민이 강릉의 전통문화와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많은 준비를 했다”고 말했다.
  • “장애인 고용으로 성장·복지 두 토끼 잡아야”

    “장애인 고용으로 성장·복지 두 토끼 잡아야”

    “눈으로만 보던 세상, 마음으로 보니 더 넓어졌죠.” 15일 서울신문과 만난 최광해(64) 전 우리금융연구소 대표는 소위 말하는 ‘잘나가는’ 경제관료 출신이다. 1984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의 전신인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시작했고 이후 2023년까지 청와대와 국제통화기금(IMF), 기획재정부, 우리금융연구소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한국 경제 발전에 힘을 보탰다. 그랬던 그가 장애인 인식개선 강사로 제2의 삶을 살기 시작한 건 지난해 4월. 직장 생활을 핑계로, 또 남들 시선을 의식해 미루고 미뤘던 시각장애인 등록을 마무리한 지 3년 만이었다. 최 전 대표는 “1993년 망막색소변성증 진단을 받았다”며 “처음엔 믿기지 않았고 그 이후엔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했다. 그렇게 미루다 보니 2021년에야 장애인 등록을 하게 됐다”고 했다. 스스로 장애를 인정하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그는 “인식개선 공부를 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받아들이고 열심히 사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다다랐다”고 회상했다. 선진국 반열에 오르기 위해 경제 발전을 외쳤던 그는 이제 사회 발전을 강조한다. 최 전 대표는 “경제적 성장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선 서로에 대해 공감하고 소수자를 포용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전 대표는 “예전엔 여성의 고용률, 이후엔 노인들의 고용률을 높이며 국가 경제 성장의 벽을 허물어 왔다”며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해 경제 성장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땅끝 바다로 온 그림… 그림 같은 땅끝 바다

    땅끝 바다로 온 그림… 그림 같은 땅끝 바다

    을씨년스러운 초겨울이다. 하늘은 맑은데 분위기는 스산하다. 성탄과 제야의 흥분은 사라졌고, 나라 경제와 국민의 가슴 위로 시름만 겹겹이 쌓이는 중이다. 이 춥고 음산한 계절에 멀고 먼 전남 고흥을 찾았다. 상큼한 유자 향으로 정치색 물든 머리를 말갛게 헹구고,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멍’으로 가슴을 비워내려는 바람에서다. 고흥의 특징을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사실상 없다. 흔히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지만 그것도 고흥의 일부를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팔색조라 해야 할까. 우리 우주과학의 전초기지이면서,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풍경이 곳곳에 스며 있다. 사람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고향을 등진 채 오랜 기간 방랑하다 탄생 100주년 만에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앉은’ 화가 천경자(1924~ 2015)와 ‘박치기왕’으로 통했던 프로레슬러 김일(1929~2006), ‘숨은 별’ 목일신(19 13~1986) 시인 등 당대의 셀럽들과 만나는 재미가 아주 각별하다. ●천경자의 ‘ 뱀’… 아픈 가족사와 연관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가 있다. 괴짜 우디 앨런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멜로와 코미디, 판타지가 두루뭉술하게 섞였다. 얼핏 ‘B급 영화’처럼 여겨지기도 하지만, 2011년 개봉 당시 아카데미 등 미국 내 손꼽히는 영화제의 각본상은 죄다 휩쓸었을 만큼 내용이 탄탄하다. 전체 얼개는 이렇다. 홀로 프랑스 파리의 밤거리를 배회하던 길(오언 윌슨) 앞에 자정 무렵 종소리와 함께 클래식 자동차 한 대가 나타난다. 엉겁결에 차에 올라탄 길은 과거로 돌아가 한 파티장을 찾게 되고, 그 자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어니스트 헤밍웨이, 파블로 피카소와 그의 연인 아드리아나 등 전설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만나며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고흥에서의 느낌이 이와 비슷했다. 과장을 좀 섞긴 했지만, 고흥 읍내를 활보했던 당대의 셀럽들과 만나는 재미는 그만큼 흥미진진했다. 가장 먼저 만날 인물은 ‘찬란한 전설 천경자’ 전의 주인공 천경자다. 그의 이야기를 풀어 가려면 먼저 뱀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내년은 을사년(乙巳年), 푸른 뱀의 해다. 동양에서 뱀은 전통적으로 신성시됐다. 중국 창조 신화에선 인류의 조상 격인 복희와 여와가 뱀의 형상을 한 것으로 표현됐고, 불교에선 가장 낮은 곳을 기어 다니며 무지한 인간에게 지혜의 등불이 되는 관자재보살로 여겼다. 요즘은 다르다. 대부분 징그럽고 사악한 존재이거나, 기껏해야 애욕의 화신 정도로 여긴다. 한데 뱀을 자신의 ‘비극적 페르소나’라며 즐겨 화폭에 담은 여인이 있다. 그것도 20대 꽃다운 나이에 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인 천경자가 바로 그다. 그는 왜 뱀에게서 화려한 슬픔과 신비한 아름다움을 보게 됐을까. 이를 살피려면 그의 고향, 고흥읍으로 가야 한다. 꼬박 100년 전인 1924년 11월 11일, 천경자는 봉황산 아래 서문리에서 태어났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천경자 100주년 기념전’의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는 이경희 해설사의 설명을 요약하면 이렇다. 당시 그의 외가는 꽤 요족했다고 한다. 무남독녀인 천경자의 어머니와 떨어져 살기 싫었던 외할아버지는 데릴사위를 들여 외딸을 끼고 살았고, 천경자 역시 외할아버지 품에서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그의 본명은 천옥자다. 일제강점기에 아버지가 ‘천전옥자’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바꿨지만, 이를 꺼렸던 그는 1941년 일본 유학 시절에 스스로 ‘거울 보는 여자’란 뜻의 ‘경자’로 바꿨다. 어릴 때 보았던 고흥의 푸른 바다, 집 정원의 화사한 꽃들, 어머니가 만든 비단 바구니의 현란한 색감 등은 생전 그의 그림의 밑바탕이 됐다. 한데 왜 하필 뱀을 자신의 페르소나로 삼았을까. 고흥보통학교(현 고흥초등학교) 시절, 그는 친구가 뱀에게 물려 죽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대문 앞에서 똬리를 틀고 있는 능구렁이 탓에 기겁을 한 일도 있다. 결정적 계기는 동생의 죽음이었다. 일제가 패망할 무렵,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 실패와 노름으로 집안은 폭삭 주저앉았고, 한국전쟁 와중엔 동생 옥희가 폐병에 걸려 목숨을 잃었다. 돈이 없어 사랑하는 아우를 눈앞에서 떠나보낸 천경자는 하라는 의사 공부를 마다하고 그림으로 세월을 보낸 자신의 죄라며 자책했다. 그가 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건 이때부터다. “누이동생도 죽고 아버지도 세상을 떠났다. 의학을 공부 못해 오만가지 저주를 받은 것이고, 두 사람을 저세상으로 보낸 나는 악이 받쳤던가, 꽃향기 찾아 스치는 뱀 두 마리로는 마음이 차지 않아 수십 마리의 무더기 뱀을 그림으로써 살 용기와 길을 찾으려고 몸부림쳤다.” 방랑과 이혼, 생활고 등으로 순탄치 않았던 자신의 삶, 하나의 주체로서 살아가기 쉽지 않았던 여성의 굴레 등이 투영된 객체가 바로 뱀이었던 거다. 천경자 기념전은 고흥분청문화박물관과 고흥아트센터 등에서 진행 중이다. 주 전시장은 분청문화박물관이다. 채색화와 드로잉, 아카이브 등 160여점이 7개 주제로 전시되고 있다. 경매가가 8억원에 달했던 ‘탱고가 흐르는 황혼’(1978)과 여성상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길례언니Ⅱ’(1982), 그를 세상에 알렸던 초기작 ‘정(靜)’(1955) 등이 눈길을 끈다. 처음 공개되거나 반세기 만에 세상으로 나온 작품도 있다. 120호 크기의 ‘제주도 풍경’은 1956년 국전에 출품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일반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화 ‘누드’는 작가가 프랑스 파리에 머물던 1969∼1970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이다. 1970년 귀국전 이후 반세기 만의 바깥나들이다. 그와 각별한 사이였던 소설가 박경리와 주고받았던 편지들, 어린 시절 사진 등의 아카이브도 인상적이다. 천경자 전시회가 열리는 박물관 1층은 분청사기 전시장이다. 추상문편병 등 230여점의 분청사기와 만날 수 있다. 고흥읍과 서문리 생가 사이 850m 구간은 ‘천경자 예술길’로 꾸몄다. 벽화 등을 제외하면 특별한 볼거리는 없지만, 천경자의 어린 시절과 마주한다는 느낌이 꽤 각별하다. ●‘따르릉 비켜 나세요’ 만든 목일신 거리 ‘천경자 예술길’ 맞은편은 ‘목일신 문화예술 거리’다. 천경자와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시인 목일신을 기념하는 공간이다. 그의 이름은 생소해도 “따르릉따르릉 비켜나세요”로 시작되는 동요 ‘자전거’를 모르는 이는 없지 싶다. 목일신이 이 시를 지은 건 초등학교 5학년 때다. 항일 독립투사이면서 초기 기독교 교회 목사였던 아버지 목치숙이 자전거를 타고 순회 목회 활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며 지었다고 한다.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 조선어 수업을 탄압하던 일제강점기에 이처럼 아름다운 한글 시를 남겼다는 게 무척이나 놀랍다. “넓고 넓은 밤하늘엔 누가 누가 잠자나…”로 익숙한 ‘누가 누가 잠자나’도 그의 작품이다. 서문리 거리 곳곳이 목일신의 작품을 형상화한 벽화와 조형물 등으로 장식돼 있다. 고흥아트센터도 이 거리에 있다. 천경자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환상 여행’, 청년작가 82명이 각자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천경자 작품전 등이 열리고 있다. ●한세기 풍미한 박치기왕 김일 체육관 고흥 남단의 거금도는 박치기로 일세를 풍미한 레슬러 김일의 자취와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흑백 TV마저 귀하던 시절, 박치기 한 방으로 상대 선수를 때려눕히던 김일은 당대의 영웅이었다. 거금도 중심에 김일 기념체육관이 조성돼 있다. 보기 드문 호남아였던 그의 젊은 시절 사진과 경기 당시 입었던 옷, 신발, 챔피언 벨트, 훈장 등이 전시돼 있다. 체육관 앞은 그의 생가다. ● 해안 일주 도로·야경 놓치면 후회! 거금도 안에는 해안일주도로가 잘 조성돼 있다. 총길이는 60㎞에 달한다. 이 구간을 현지에선 ‘금산 해안경관’이라 부른다. 어엿한 고흥 8경 중 하나다. 이 길에 들면 그네들 표현처럼 “미쳐불 만한” 풍경이 이어진다. 굽이도는 길 따라 파란 바다와 섬 풍경이 번갈아 펼쳐진다. 금산생태숲 못미처 소원동산이 조성돼 있다. 전망대 겸 휴게소인데 주변 풍경이 빼어나다. 우뚝 솟은 적대봉이 녹동항의 광해(光害)를 막아 줘 호젓하게 밤하늘의 별을 관찰하기에도 좋고, 해돋이 풍경도 근사하다. 거금도의 바다는 이순신 장군의 바다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막바지인 1598년 8월, 절이도 해전이 이 해역에서 펼쳐졌다. 절이도는 조선시대 때 거금도를 일컫던 이름이다. 당시 이순신 장군은 조선 수군의 두 배가 넘는 100여척의 왜군을 맞아 소록도와 절이도 사이 해역에서 전투를 벌여 적선의 절반가량을 침몰시켰다. 대외적으로는 조선과 명나라 연합 수군이 벌인 첫 작전이었지만, 실제 전투에 나선 것은 조선 수군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진린 장군이 이끄는 명의 수군 앞에서 보란 듯이 대승을 거뒀다. 이제 고흥의 밤 풍경을 말할 차례다. 고흥 녹동항이 중심이다. 바다 위에 뜬 바다정원, 경관조명으로 빛나는 소록대교 등이 현란하게 어우러진다. 바다정원은 녹동항 바로 앞에 조성됐다. 홍예교 형태의 다리로 항구와 연결돼 있다. 낮에 찾아도 좋지만 경관조명으로 빛나는 밤 풍경이 한결 몽환적이다. 바다정원 옆엔 ‘고흥 스페이스 360’이 최근 새로 조성됐다. 항공우주 중심지인 고흥을 상징하는 다양한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표출된다. 우주천문과학관은 ‘이 구역에서’ 꽤 유명한 풍경전망대다. 입구에 서면 소록도, 녹동항, 거금도 등 다도해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무엇보다 좋은 건 밤하늘의 별을 관측할 때다. 800㎜ 초대형 망원경을 통해 목성 등 태양계 행성과 태양의 흑점, 달 등을 살필 수 있다. 자신의 휴대전화로 달 사진을 찍는 진기한 경험도 할 수 있다. 오롯이 ‘별멍’을 즐기려면 거금도로 가야 한다. 광해가 덜해 맑은 날이면 거금도 일주도로 어디에서나 쏟아질 듯한 별들과 마주할 수 있다. 녹동항 초입에 조성된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 연수원’도 필수 방문 코스다. 저 유명한 ‘소록도 할매’, 그러니까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사 마리아네 스퇴거(한국명 고지선·90)와 마르가레트 피사레크(한국명 백수선·1935~2023)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1960년대 한국에 들어온 두 간호사는 40여년간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돌보며 살다, 2005년 주변에 짐이 되지 않겠다는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조용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소록도 관사 지대엔 이 푸른 눈의 천사들이 머물던 사택이 남아 있다. 걸어서 돌아볼 수 있다. ●신상 여행지 레인보우교 도 가볼 만 고흥의 ‘신상’ 여행지 한 곳 덧붙이자. 일몰 풍경으로 유명한 남양면 우도 앞에 ‘레인보우교’가 새로 놓였다. 1.32㎞의 국내 최장 연륙 인도교다. 예전 우도는 하루에 두 번 바닷길이 열릴 때만 노둣길을 따라 오갈 수 있었는데, 이젠 무지개다리를 건너 언제나 마주할 수 있게 됐다. [여행수첩]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천경자 100주년 기념전이 열리는 동안 무료로 운영된다. 전시는 31일까지다. 오전 10시 문을 열고, 월요일은 휴관이다. 고흥아트센터 역시 무료다. -고흥 읍내 생선구이 시장은 1915년에 세워진 오랜 역사의 전통시장이다.  지난 8월 주차장이 새로 조성되고, 생선구이 전문 식당이 들어서면서 종전보다 한결 편리하고 재밌게 시장 구경을 할 수 있게 됐다. -해돌마루는 유자빵 등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다. 거금도 신평리에 있다. 고흥 초입인 동강면의 ‘유자씨의 하루’도 유자빵으로 널리 알려졌다.
  • 창덕궁 정문, 돈화문 2027년 7월까지 닫힌다

    창덕궁 정문, 돈화문 2027년 7월까지 닫힌다

    105억원 투입해 보수, 정비 공사 돌입 창덕궁의 정문이자 국가유산 보물인 돈화문이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가 25일 밝혔다. 궁능유적본부는 상·하층부 일부를 해체한 뒤, 갈라지거나 구조가 뒤틀린 부재를 보강하거나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7년 7월까지 진행되며 약 105억원을 투입한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은 서쪽에 위치한 금호문으로 입장한 뒤, 금호문 옆에 있는 소방문으로 나오게 된다. 창덕궁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건물로 1412년(태종 12년)에 처음 건립됐다. 이후 임진왜란 때 화재로 소실된 것을 1608년(광해군 1년)에 재건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조선 후기 실질적 법궁(임금이 사는 궁궐) 역할을 한 창덕궁 정문이자 현존 궁궐 정문 중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보물로 지정됐다. 돈화문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하게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2014년 특별점검을 통해 돈화문의 구조적 문제점을 확인했다. 2015년 구조안전진단을 거쳐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해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점검 결과 지붕의 주요 부재에 부분 변형이 추가로 확인되고 기와 등이 이완됨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와 수리기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번에 공사를 착수하게 됐다.
  • 베일 벗은 디즈니 ‘K시리즈 라인업’…김혜수·류승룡 등 싱가포르 총출동

    베일 벗은 디즈니 ‘K시리즈 라인업’…김혜수·류승룡 등 싱가포르 총출동

    “‘카지노’를 너무 재밌게 본 터라 강윤성 감독께 ‘언젠가 꼭 같이하고 싶다’고 이메일을 보내 출연이 성사됐습니다.” 배우 류승룡이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내년 선보일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 참여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이 작품은 1970년대 전남 신안 앞바다에 묻힌 보물선을 둘러싸고 탐욕에 눈먼 이들이 벌이는 일을 그린 범죄 드라마로 윤태호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메가폰을 잡은 강 감독은 “당시 류승룡 배우가 출연한 ‘무빙’이 너무 잘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디즈니에서 같은 작품을 하게 돼 운명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웃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디즈니 플러스가 내년 공개하는 새 시리즈를 소개하는 이날 자리에는 류승룡을 비롯해 김혜수, 김수현, 설경구, 박은빈, 전지현, 강동원, 현빈, 정우성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대거 얼굴을 비쳤다. 김혜수, 정성일 등이 주연을 맡아 탐사 보도 기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트리거’는 내년 1월 가장 먼저 공개된다. 촉망받는 천재 여성 의사가 자신의 스승 탓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하이퍼 나이프’는 3월 공개다. 2022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주목받은 박은빈이 전작과 다른 독한 모습을 보여 줄 예정이다. 공개 시기를 조율 중인 시리즈 가운데 김수현과 조보아가 주연을 맡은 ‘넉오프’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곤란을 겪는 한 남자가 평범한 회사원에서 세계적인 가짜 명품 시장의 제왕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김수현은 “위기를 맞은 남자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연쇄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스릴러 ‘나인 퍼즐’에는 손석구와 김다미가 각각 강력계 형사와 범죄심리분석관으로 호흡을 맞춘다. 핏빛 복수극 ‘조각도시’에는 지창욱과 도경수가 출연한다. ‘광해, 왕이 된 남자’(2012)로 ‘1000만 감독’ 반열에 오른 추창민 감독이 연출하는 ‘탁류’는 무법천지 조선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사극이다. 전지현·강동원, 현빈·정우성은 각각 내년에 선보이는 ‘북극성’과 ‘메이드 인 코리아’를 촬영하고 있어 이날 영상으로 인사를 전했다. 한편 캐럴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총괄은 지난해 디즈니 플러스에서 대박을 터뜨린 ‘무빙’의 후속편 제작을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 로컬 시리즈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기록한 ‘무빙’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본격적으로 시즌2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크루즈 ‘아스카Ⅱ호’ 여수항 입항

    국제크루즈 ‘아스카Ⅱ호’ 여수항 입항

    일본 관광객 천여명이 국제 크루즈선 일본 선사 유센크루즈의 ‘아스카Ⅱ호’를 타고 전남 여수항에 입항했다. 11월 1일 여수항에 입항한 아스카Ⅱ호는 길이 241m에 달하는 5만톤급 국제크루즈로 관광객 496명과 승무원 502명 등 총 998명이 탑승했다. 관광객들은 이순신광장과 해상케이블카, 진남관유물전시관 등 여수지역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여수를 대표하는 먹거리인 간장게장과 갓김치, 불고기정식 등을 맛보며 여수의 다양한 매력을 즐겼다. 여수시는 크루즈 관광객에게 시립국악단 취타대의 환영 공연을 시작으로 터미널 내 임시환전소 설치와 문화관광해설사·일본어 통역 인력 지원, 특산품 판매대 설치 등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전통부채에 한글 이름을 적어 선물했으며, 제기차기, 딱지치기, 활쏘기 등 전통놀이체험마당을 열어 승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스카Ⅱ호는 여수에서 약 9시간을 머무른 후 기항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여수시 관계자는 “‘아스카Ⅱ호’를 마지막으로 올해 예정된 국제크루즈 입항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며 “크루즈 관광은 잠재력이 큰 산업인 만큼 앞으로도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항에는 내년 3월 미국 크루즈선사인 노르웨이지안의 ‘스카이호’의 입항이 예정돼 있다.
  • 방송가, 김수미 별세에 황망·비통·애도 물결

    방송가, 김수미 별세에 황망·비통·애도 물결

    25일 갑작스럽게 별세한 배우 김수미에 대한 슬픔과 애도가 방송가에서도 이어졌다. MBC의 장수 드라마인 ‘전원일기’에서 함께 했던 배우 최불암은 “참 허망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최불암은 “김수미는 어린 나이에 자기 외모를 내려놓고 성격적인 연기를 해냈다”며 “좋은 배우이자 좋은 어머니였다”라고 했다. 김수미는 1980년 ‘전원일기’ 방송 당시 31세의 나이에도 노인 분장을 한 채 ‘일용 엄니’ 역으로 주목받았다. 긴 세월 함께 연기하며 친분이 깊었던 원로 배우들도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김영옥은 “유튜브 가짜 뉴스인 줄 알았다”고 믿기지 않는 심정을 나타냈다. 그는 고인을 가리켜 “천생 연예인”이라고 했다. 강부자는 “수미는 정 많고 의리 있던 사람”이라며 “입원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며칠 있으면 벌떡 일어나서 일 잘하겠지’ 생각했는데 망연자실한다”라고 비통해했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를 함께 찍은 코미디언 임하룡은 “같이 예능에 나가면 일부러 말 걸어주시면서 한마디라도 (분량을) 챙겨주려고 노력하셨다. 방송에서도, 사석에서도 늘 후배들에게 잘해주시던 분이었다”고 애도했다.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 제작자인 원동연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영화 ‘광해, 왕이된 남자’의 시사회가 끝난 후 김수미 선배가 오셔서 영화를 너무 재밌게 보셨다며 내 손을 잡고 특유의 위트와 엉뚱함을 발휘하셨다”라며 “‘근데 대표는 왜 나를 중전으로 캐스팅 안 한 거야?’ 하시며 함박웃음을 지으시고 영화를 그냥 보여주셨으니 굳이 굳이 보답을 해야한다며 간장게장과 김치를 보내주셨다”고 고인과의 일화를 떠올렸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 함께 출연한 탁재훈은 “제가 재미있게 해드리면 그걸 참 좋아하셔서 많이 까불고 웃겨드리려 했다”며 “영화에 대한 의지가 강하셨는데 꼭 하고 싶어 하신 영화를 마지막에 같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침통해했다. 코미디 영화 ‘가문의 영광 4’,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연출한 정태원 감독도 “우리나라가 매우 어렵던 시절 국민에게 웃음과 위로를 준 배우”라고 애도했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김수미는 솔직한 입담과 능청맞은 연기로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서 종횡무진 활약한 개성파 배우였다. 요리 전문가로도 방송 활동을 하며 따듯한 엄마의 손맛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다.
  • “내 자신 반성, 전환점 됐다”

    “내 자신 반성, 전환점 됐다”

    “여러 명의 감독이 만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제가 각각 다른 배역을 맡아 잘 표현해 낼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다 마치고 나니 이번 영화는 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거 같습니다.” 배우 심은경(30)이 23일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스’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살인자들’에서 영감을 받아 4명의 감독이 연출한 4편의 단편을 묶었다. 심은경은 김종관 감독의 ‘변신’, 노덕 감독의 ‘업자들’, 장항준 감독의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에서 미스터리한 바텐더, 의문의 피해자, 타블로이드 잡지 모델, 괴짜 웨이트리스를 맡아 1인 4역을 소화했다.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황진이’(2006), ‘태왕사신기’(2007)를 통해 아역 배우로서의 이력을 쌓은 그는 첫 주연작 ‘써니’(2011)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수상한 그녀’(2014)로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지난 21일 만난 그는 “연기를 할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들고 작품에 충실하게 된다. 그러면 나도 모르는 에너지가 나오는데 그것 때문에 연기를 계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8년 돌연 일본으로 건너간 그는 영화 ‘신문기자’에서 일본인 기자 역에 도전해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인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블루 아워’(2020), ‘동백정원’(2021), ‘7인의 비서’(2022) 등에 출연하며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인생의 3분의2를 연기자로 지냈지만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아역 때 품었던 마음도 많이 잃어버렸다고 한다. 그는 “강점이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고민도 하고 절망도 했다. 내가 계속 배우를 해도 될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잃어버린 마음도 되찾았단다. “총감독을 맡은 이명세 감독님은 리허설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신다. 그래서 틈만 나면 배우들이 와서 대본을 읽고 연습했다”며 “열두 살 때 찍은 ‘황진이’ 대본을 아직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데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보면서 내가 무언가를 잊고 있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연습해야만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이번 현장에서 절실히 느꼈다”고 전했다. 그가 출연한 최국희 감독의 영화 ‘별빛이 내린다’가 조만간 개봉하고,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도 촬영 막바지에 이르렀다. 심은경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 그사이 다른 나라에 좋은 작품이 있다면 그곳에 가서도 일해 보고 싶다”며 열정을 보였다.
  • [인터뷰]“나 자신 반성, 전환점 됐다”…‘더 킬러스’ 배우 심은경

    [인터뷰]“나 자신 반성, 전환점 됐다”…‘더 킬러스’ 배우 심은경

    “여러 명의 감독이 만드는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제가 각각 다른 배역을 맡아 잘 표현해낼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다 마치고 나니 이번 영화는 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거 같습니다.” 배우 심은경(30)이 23일 개봉하는 영화 ‘더 킬러스’를 선보이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영화는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살인자들’에서 영감을 받아 김종관 감독 ‘변신’, 노덕 감독 ‘업자들’, 장항준 감독 ‘모두가 그를 기다린다’, 이명세 감독의 ‘무성영화’ 등 4명의 감독이 연출한 4편의 단편을 묶었다. 심은경은 미스터리한 바텐더, 의문의 피해자, 타블로이드 잡지 모델, 괴짜 웨이트리스까지 1인 4역을 소화했다. 앞서 2003년 드라마 ‘대장금’을 시작으로 ‘황진이’(2006), ‘태왕사신기’(2007) 등을 통해 아역 배우로 이력을 쌓은 그는 첫 주연작 ‘써니’(2011)를 비롯해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수상한 그녀’(2014)로 흥행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21일 만난 그는 “연기를 할 때는 아무 생각이 안 든다. 그 작품에 그 역할에 충실하게 된다. 그러면 나도 모르는 에너지가 나오는데, 그것 때문에 연기를 계속하게 된다”고 밝혔다. 2018년 돌연 일본으로 건너가 영화 ‘신문기자’에서 일본인 기자 역에 도전했고,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후 ‘블루 아워’(2020), ‘동백 정원’(2021), ‘7인의 비서’(2022) 등에 출연하며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 심은경은 당시 일본 진출에 대해 “외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작품을 하고 싶다는 목표는 늘 있었지만, 갑작스레 기회가 왔다. 타이밍을 잘 맞춰 일본에 진출했고, 큰 성과를 거둘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인생의 3분의 2를 연기자로 지냈지만, 쉼 없이 달려오다 보니 아역 때 품었던 마음도 많이 잃어버렸다고 한다. “강점이 없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고민도 하고 절망도 했다. 내가 계속 배우를 해도 될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영화에 참여하면서 잃어버린 마음도 되찾았단다. “이명세 감독님은 리허설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시는데, 틈만 나면 배우들이 와서 대본을 읽고 연습했다”면서 “열두살 때 찍은 ‘황진이’ 대본을 아직 버리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 너덜너덜해진 대본을 보면서 내가 무언가를 잊고 있었던 것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연습해야만 나아갈 수 있다는 걸 이번 현장에서 느꼈다”고 밝혔다. “삼십 대가 되면 여유도 많아지고 그럴 줄 알았는데, 더 조심스러워지고 두려움도 커지는 것 같다”고 한 그는 “이런 마음을 어떻게 조율하면서 가느냐가 앞으로 연기생활에 더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가 출연한 최국희 감독 영화 ‘별빛이 내린다’가 조만간 개봉하고,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도 촬영 막바지에 이르렀다. 심은경은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싶다. 그사이에 다른 나라에 좋은 작품이 있다면 그곳에도 가서 일해보고 싶다”고 열정을 보였다.
  • “문화재 불타서 없어졌으면 어쩔 뻔”…가슴 쓸어내린 무등산 증심사

    “문화재 불타서 없어졌으면 어쩔 뻔”…가슴 쓸어내린 무등산 증심사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 기슭에 자리한 광주 대표 사찰 증심사에 불이 난 가운데 다행히 화재로 인한 문화재급 유산의 피해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1분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증심사의 주방 겸 식당인 공양간으로 일부 시설물 보수 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불은 목조 건물인 공양간을 대부분 태우고 인접한 생활관(사무 및 숙박 공간)으로 옮겨붙었으나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낮 12시 44분쯤 큰 불길을 잡았고, 잔불을 정리 중이다. 이날 화재로 증심사 일대에서 휴일 무등산을 찾은 등산객과 차량의 통행이 통제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국가유산청 기록에 따르면 무등산 증심사는 통일신라 헌안왕 4년인 860년 철감선사 도윤 스님이 창건했다. 이후 고려의 스님 혜조국사가 선종 11년인 1094년 낡은 건물을 고쳐서 새롭게 지었으나, 정유재란(1597년) 때 불타 없어졌다. 광해군 원년인 1609년 다시 지어진 증심사는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대웅전, 명부전, 극락전 등 대부분 목조 건물을 전란의 화마로 다시 잃었다. 20년 가까이 폐허로 방치된 후 1970년부터 대웅전 등의 복원이 시작돼 사찰 건물 대부분이 이때 지어졌으며, 1984년 2월 17일 광주시 문화유산자료에 지정됐다. 유구한 역사를 지닌 증심사는 국가 보물인 철조비로자나불좌상, 광주시 유형문화유산인 삼층석탑·오백전·석조보살입상 등 통일신라시대부터 전수된 다양한 문화재들을 품고 있다. 또한 무등산의 여러 산행 구간 가운데 가장 많은 탐방객이 출발 지점으로 삼는 곳으로 광주시민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휴식·여가·문화 공간인 것으로 전해졌다.
  • 하남시의회, 멋과 맛 그리고 책을 품은 ‘전주 한옥마을’ 배우다

    하남시의회, 멋과 맛 그리고 책을 품은 ‘전주 한옥마을’ 배우다

    하남시의회 의원연구단체인 ‘도시브랜드 및 관광컨텐츠 개발 연구회(대표 임희도)’가 지난해 방문 관광객 15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인원을 기록한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았다. 28일 하남시의회에 따르면 ‘도시브랜드 및 관광컨텐츠 개발 연구회’ 대표 임희도 의원과 부대표 박선미 의원은 지난 2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6회 연속 선정된 전주 한옥마을을 방문해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지로서의 면모와 경쟁력을 샅샅이 훑고 왔다. 이날 의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한옥마을 골목길 투어를 하며 조선시대 가호 수 기준 한양, 평양과 함께 3대 도시로 꼽혔던 전주가 서예, 공예, 음식, 소리 등 다양한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성장하게 된 역사를 공부했다. 또 한옥보전조례 제정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지구단위 계획 수립, 관광객 수용을 위한 인프라 개발, 그리고 한옥과 경기전, 객사와 같은 전통문화를 활용한 특화 콘텐츠 개발 등 한옥마을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전주시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을 높이 평가했다. 임희도·박선미 의원은 “전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한국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한 한옥마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한옥마을 고유성과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음식 품목 제한, 층수 규정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한 한옥마을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임희도·박선미 의원은 현재 ‘책의 도시’로 진화 중인 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 최초의 도서관 관광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에 관심을 갖고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이날 한옥마을 안에서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한옥마을도서관’과 헌책의 가치를 나누고 과거 출판·판매가 금지됐지만 현재 명저가 된 책들을 만날 수 있는 ‘동문헌책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전주 구석구석에 스며든 크고 작은 20여 곳의 도서관들이 머무름이 있는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현장을 둘러보았다. 임희도·박선미 의원은 “전주가 한옥마을 성공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의 ‘전주 도서관 여행’을 운영해 도서관과 책이 시민들의 삶의 중심이 되고, 나아가 전주가 책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차별화된 도서관 여행 코스가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한편, 임희도 의원이 대표를 맡은 ‘도시브랜드 및 관광컨텐츠 개발 연구회’는 박선미·금광연 의원이 지난 5월부터 하남시의 차별화된 이미지 구축 및 도시브랜드 가치 제고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외 사례 조사와 하남시 도시브랜드 및 관광 현황 분석, 주요 경쟁 도시와의 비교·분석하고 정책토론회 개최, 연구 결과 보고서 발간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방안 모색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추석 연휴 동안 경북 경주·포항에 관광객 80만명 몰렸다

    추석 연휴 동안 경북 경주·포항에 관광객 80만명 몰렸다

    올해 추석 연휴 동안 경북 동해안 주요 관광 도시인 경주와 포항에 약 8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경주시는 지난 14~18일까지 5일간 경주 주요 관광지에 일 평균 13만3886명, 총 66만9429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포항에 따르면 같은 기간 일 평균 2만6000명 등 총 13만명이 다녀갔다. 경주시를 찾은 관광객은 황리단길 32만417명, 대릉원 4만5531명, 봉황대 1만1012명, 첨성대 4만4818명, 불국사 24만7651명으로 집계됐다. 황리단길은 연휴 기간 전체 방문객 중 48%를 차지할 만큼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찾아왔다. 연휴 기간 동안 포항시는 주요 관광지와 동백꽃 필 무렵, 갯마을 차차차 등 K-드라마 촬영지 곳곳을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안내소·관광해설사 서비스를 정상 운영했다. 포항을 다녀간 관광객은 포항스페이스워크, 구룡포일본인가옥거리, 호미곶해맞이광장 등 주요 명소에 몰렸다. 경북 동해안권 최대 전통시장인 포항 죽도시장에도 방문객이 붐비면서 추석 명절 동안 총 22만명이 다녀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맞아 포항을 방문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포항에서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무르고 싶은 K-관광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 관광 트렌드 역사 쓰는 ‘명동’…특별 관광코스 마련 나선 서울 중구

    대한민국을 찾는 관광객의 필수 방문코스인 서울 중구 ‘명동’이 재도약하고 있다. 기존의 쇼핑 관광1번지라는 이미지에 K-문화체험을 맛볼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명동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중구 역시 특별한 관광코스 마련에 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약 한 달간 명동 르메르디앙 목시빌딩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의‘골든 : 더 모먼츠’ 전시와 때를 맞춰 중구가 문화관광명소와 맛집 소개에 나섰다. 쇼핑명소로만 각인되어 있던 명동의 숨은 역사문화 유산을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K-컬쳐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K-컬쳐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명동아트브리즈 K-컬쳐 복합문화 공간인 명동아트브리즈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정국 사진 전시회 기간 동안 통 크게 전시회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한 것이다. 1층과 2층은 관람객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개방하고 3층은 한국의 다과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K-컬쳐 스페이스관으로 꾸몄다. 지난해 11월 개관한 명동아트브리즈는 주한중국대사관과 한성 소학교가 위치한 명동의 골목 뒷자락길, 오래된 중국 음식점들을 사이에 두고 위치해 있다.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유튜브 스튜디오, 소규모 공연장, 갤러리, 댄스 스튜디오, 강의실 등을 갖춰 민화, 서예, K-팝 댄스, 요가, 유튜브 강의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1~2층에는 휴게공간으로 적당한 로비와 카페가 있다. 특히 정국 사진전 기간 동안 K-팝 댄스 강좌를 확대 운영하고 명상 힐링 프로그램도 특별 개설한다. 사전 예약 접수를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K-팝댄스는 모든 요일에, 명상은 월·수·금요일에 수업이 진행되어 방문객들이 한국의 문화를 몸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외국인을 위해 특별히 수요일에는 K-팝 댄스와 K-메이크업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원데이클래스가 열린다. 원밀리언 댄스스튜디오의 강사가 K팝 댄스를, 예랑 프로덕션의 메이크업 강사가 K메이크업의 비법을 전수해준다. 이외에도 매월 다양한 특강도 개최되고 있다.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박태윤’ 강사와 함께한 뷰티 특강과 에너지 키친 ‘경미니’대표의 디톡스 특강 등이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교통과 숙박, 주요명소가 밀집되어 있는 중구에는 명동아트브리즈 뿐만 아니라 다양한 K-컬쳐 체험관들이 있다. 뷰티복합문화공간인 뷰티플레이(명동)와 비더비(DDP 내), 케이팝 뮤직비디오 연출과 국내 관광 멀티 체험존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가득한 하이커그라운드(청계천 근처)가 있어 한국의 일상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제공한다. ■근현대 문화예술 유행을 선도하던 명동, 도보관광코스 운영 우리나라 문화예술 컨텐츠를 꽃피운 명동, 시대를 이끄는 유행을 선도해왔던 명동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도보관광해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해설사와 함께 명동의 과거와 현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로, 약 1시간 도보코스이다. 기존의 명동역사문화코스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재구성해 엮었다. 외국인의 경우 명동아트브리즈 3층에서 참여 신청할 수 있다. 명동코스에는 역사와 현대가 어우러져 있다. 명동아트브리즈에서 출발해 중국대사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며 시작된다. 이어 명동유네스코회관, 명동예술극장, 명동성당을 차례대로 둘러보며 해설사와 함께 쇼핑관광 위주의 명동이 아닌, 역사 속 명동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코스는‘뷰티플레이’에서 K-뷰티를 체험하며 마무리된다. 명동유네스코회관은 6·25전쟁 이후 피폐된 한국의 문화예술을 중흥시키기 위해1967년 지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13층 건물로 문화시설과 업무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배치하고 최첨단 설비를 갖춘 명동의 랜드마크였다. 이제는 주변에 높은 건물들이 많이 생겼지만 여전히 옛 건물의 모습을 보존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11층에 올라가면 옥상생태정원인 작은누리와 배롱카페가 있어 명동 시내를 조망하며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숨겨진 공간이 있다. 도시의 활기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이어 80m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1936년 ‘명치좌’라는 문화예술 상영관으로 문을 열었다. 광복 후에는 잠시 국제극장으로 명칭이 바뀌기도 했으며 1947년에 서울시에 인수된 후부터는 시공관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 후 1957년부터는 시공관과 함께 중앙국립극장으로 건물이 사용됐다. 한 때 철거의 위기도 있었지만 2009년 공연장이 복원되어 명동예술극장으로 재탄생해 문화의 거리, 명동의 역사를 잇고 있다. 완만한 언덕길을 따라 걷다보면 고딕양식의 건축물인 명동대성당이 눈에 들어온다. 1898년에 조선 최초의 순교자였던 김범우의 집터에 1천여 명의 신도들의 자원봉사로 지어진 한국천주교회의 상징이다. 유교를 기반으로 했던 조선시대에 박해 속에서도 꿋꿋이 명맥을 이어왔으며 1970~80년대 민주화를 열망하며 거리로 나선 인사들과 학생들을 보호한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기도 하다. 현재는 분주한 명동 중심부에서 관광객과 시민들이 잠시 여유를 갖고 조용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 있다. 명동성당 맞은 편에 위치한 K뷰티 체험·홍보관 뷰티플레이는 국내 중소 화장품기업을 위한 오픈형 뷰티 체험공간으로 다양한 제품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K팝 아이돌처럼 메이크업하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가득하다. ■숭례문·서울로7017·한국의 집, 방탄소년단 촬영지 방문 이벤트 이 외에도 명동에서 가까운 필동 ‘한국의 집’,‘숭례문’,‘서울로7017’은 모두 중구의 핫 스팟이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촬영하고 방문했던 장소들로 해외에 눈길을 끌었다. 명동과 그 건너편 백화점, 그리고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까지 이어지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가득찬 쇼핑거리를 즐기다 보면 2021년 글로벌 시티즌 촬영지였던 국보 숭례문을 마주하게 된다. 빌딩 숲 사이에서 한국 전통미를 간직한 숭례문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 멋진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숭례문에서 서울역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면 2021년 서울관광 홍보영상 촬영지였던 서울로7017이 나온다. 고가도로를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서울로7017에서 바라보는 서울역 일대는 야경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또한 서울로7017 끝에는 맛집이 즐비한 중리단길, 그리고 한국 최초의 서양식 벽돌 교회 건축물인 약현성당 이어져 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또한 빌보드 매거진 커버 촬영지인 한국의 집은 남산한옥마을과 남산까지 이어져 고즈넉한 한국의 전통과 자연의 멋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홍보지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다녀간 중구의 소문난 맛집도 함께 소개해 한 곳씩 방문하며 식도락 여행도 즐길 수 있다. 이미 깊은 맛의 역사와 함께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노포들이 중구 곳곳에 있다. 이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 방문장소 인증샷을 중구청 인스타그램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매일 3명에게 1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오는 11월 3일까지 열린다. 김길성 구청장은 “시대의 트랜드를 이끌어왔던 명동의 매력과 함께 이번에 준비한 특별 관광코스로 중구의 많은 명소들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며 “명동이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관광지로 더욱 위상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명동은 제2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 선정돼 ‘명동스퀘어’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내걸고 재도약하고 있다. 10월중에는 명동에 스마트폴이 설치되어 명동의 구석구석을 밝힐 예정이다. 뉴욕타임스스퀘어를 능가하는‘빛의 도시’로 탈바꿈할 명동의 미래가 기대된다. 연말에는 대대적인 빛축제도 예정돼 있어 명동의 화려한 변신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전남도, ‘남도한바퀴’ 가을 관광코스 운행

    전남도, ‘남도한바퀴’ 가을 관광코스 운행

    가을철을 맞아 전남지역 관광명소를 버스로 여행하는 ‘남도한바퀴’가 새로운 가을 코스를 구성해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전라남도는 가을 남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28개 가을코스를 새롭게 구성해 남도한바퀴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가을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남도 명산과 민간정원, 고즈넉한 사찰코스까지 남도의 매력을 담은 다양한 코스를 1만 2900원부터 시작하는 착한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계절 꽃 피는 바다 위 비밀정원 ‘고흥쑥섬여행’과 가을 산사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선암사 등을 둘러보는 ‘순천·광양 주말여행’, 목포 앞바다를 즐길 수 있는 해상케이블카 코스 등이 관광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매주 금요일과 일요일에는 광주와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는 ‘전남·광주 공동상품’도 운영해 ‘광주호호수생태원’과 역사와 문화를 품은 ‘포충사’도 경유한다. 남도한바퀴는 외지 관광객도 쉽게 이용하도록 광주 유스퀘어에서 출발해 KTX 광주송정역을 경유하고 관광지마다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광주와 전남 관광지의 역사와 문화를 쉽게 이해하도록 준비했다. 심우정 전남도 관광과장은 “이번 남도한바퀴 가을코스를 통해 전남 구석구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오는 10월부터는 무안국제공항 입국 중화권 관광객을 대상으로 ‘글로벌 남도한바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도한바퀴 가을코스 상품 예약은 누리집(http://citytour.jeonnam.go.kr)이나 콜센터(062-360-8502)를 통해 할 수 있다. 완벽한 나만의 전남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이용하면 좋다. 전남관광플랫폼을 내려받아 회원 가입하면 전남지역 외 주소지를 둔 관광객에게 숙박요금을 할인해주는 ‘남도 숙박할인 빅이벤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남지역 숙박업소 이용 시 1박 기준 숙박료에 따라 10만 원 이상은 4만 원, 7만 원 이상은 3만 원, 7만 원 미만은 2만 원의 숙박비 할인 혜택이 있다. 또 전남관광플랫폼에서는 인기 체험상품을 정가 대비 50% 할인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1+1 블루투어 특별행사’를 8월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된다.
  • 해녀축제서 ‘전국해녀협회 창립’ 첫발… 한반도 1만여 해녀 다 모인다

    해녀축제서 ‘전국해녀협회 창립’ 첫발… 한반도 1만여 해녀 다 모인다

    한반도 1만여 해녀들이 제주에 다 모인다. 제주도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구좌읍해변 일대에서 제17회 제주해녀 축제 및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해녀축제는 200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이어 세계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국내외 유산 등재 4관왕을 달성한 세계 유일의 여성공동체 문화인 해녀어업문화의 전승과 보전을 위해 2007년부터 해녀의 날 기념식과 함께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20일 해녀축제 전야행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해녀굿과 거리 퍼레이드와 함께 제17회 해녀축제가 개막하고 제7회 해녀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22일에는 방문객과 도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해녀문화공연, 전시 등이 이어진다. 해녀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전야행사로, 1만여 한반도 해녀의 전국적 네트워크 결집체인 ‘전국해녀협회’ 창립 총회와 기념식이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다.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될 전국해녀협회는 제주·강원·경북·울산·부산·경남·전남·충남 등 8개 연안 시도의 해녀어업인들의 상호 협력과 유대 강화를 바탕으로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해녀축제는 그동안 기상영향과 해녀 고령화로 인한 안전문제로 개최되지 못했던 해녀물질대회가 ‘해녀태왁수영대회’로 새롭게 선보인다. 대회는 구좌읍 동부국민체육센터의 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다. ㈔제주해녀협회를 중심으로 해녀불턱 토크콘서트 등 해녀가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공연 행사로 해녀굿, 거리퍼레이드, 하도해녀합창단·제라진소년소녀 합창공연, 순수해녀공연, 지역문화공연, 인기가수 초청공연 등이 마련된다. 해녀태왁수영대회, 해녀업고 튀어, 어린이 사생대회 등 경연대회와 숨비소리 플로깅, 해녀 물질체험, 소라바릇잡이 체험, 폐그물활용 소원글달기, 해녀스튜디오, 맨손 고등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녀박물관 투어, 해녀다큐 상영, 해녀의 얼굴 디지털 화보, 플리마켓도 열린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는 제주해녀축제와 함께 한반도 해녀가 하나가 되는 전국해녀협회가 창립될 예정”이라며 “해녀축제가 제주해녀만의 잔치가 아닌 한반도 해녀의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세계중요농어업유산으로 빛나는 제주해녀어업문화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해녀축제는 지난 2019~2021년 태풍 등 기상악재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되지 못했으나, 2022년 제15회 해녀축제에는 약 3만 2000명, 2023년 제16회 해녀축제에는 3만 5000명의 도내외 방문객이 참여한 바 있다.
  • 도봉구 10대 관광명소 즐기고 살도 뺀다

    도봉구 10대 관광명소 즐기고 살도 뺀다

    서울 도봉구가 지역 내 명소 걷기 실천 프로그램 ‘10대 관광명소 탐방’을 오는 9일부터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10대 관광명소 탐방’은 도봉구 지역 대표 10대 명소를 걸으며 관광하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는 문화관광해설사와 건강운동관리사가 동행해 문화 유적에 대한 해설뿐 아니라 올바른 걷기 자세 방법을 알려줄 예정이다. 탐방 경로는 총 10곳으로 ▲평화문화진지 ▲둘리뮤지엄 ▲함석헌기념관 ▲창동역사문화공원 ▲간송옛집 ▲원당샘공원 ▲방학동 은행나무 ▲김수영문학관 ▲연산군묘 ▲정의공주 묘역으로 구성했다. 경로 선정에는 명소별 관람객 수, 지형에 따른 걷기 난이도 등을 고려했다. 걷기 운동의 즐거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장치들도 마련됐다. 탐방과 함께 워크온 건강 걷기 모바일앱을 통한 ‘스탬프투어 챌린지’를 진행할 예정이며, 탐방 중간중간 하지 근력 강화 운동 실습도 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여에는 제한이 없다. 신청은 도봉구 보건소 건강도시팀(02-2091-4632)로 하면 된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도봉구 지역을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조선 왕권 상징’ 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한다

    ‘조선 왕권 상징’ 창경궁 명정전 내부 개방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궁궐 정전인 창경궁 명정전 내부가 공개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26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목~일요일 해설사와 함께하는 명정전 내부 관람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2019년부터 명정전 내부를 한시 개방하고 있다. 정전은 왕의 즉위식이나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 접견 등 국가의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으로 왕권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명정전은 성종 15년(1484년)에 처음 건립됐으나 임진왜란 당시 불에 타 광해군 8년(1616년)에 재건됐다. 정면 5칸, 측면 3칸인 단층 건물로 조선 전기 궁궐 건축 양식을 잘 보여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선 궁궐 건물로는 가장 오래된 단청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1985년 국보로 지정됐다. 정전 내부 관람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 30분 하루 두 차례 이뤄진다. 관람객들은 내부 바닥을 장식한 벽돌인 전돌, 임금의 자리인 어좌, 왕실의 권위를 보여 주는 일월오악도 병풍 등을 둘러보면서 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만 7세 이상이면 내부 관람이 가능하며 회당 정원은 16명이다. 6일 오후 2시부터 창경궁관리소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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