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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安·千·金 3두 체제 붕괴… 천정배·김한길계 黨 이탈사태 오나

    安·千·金 3두 체제 붕괴… 천정배·김한길계 黨 이탈사태 오나

    安 “하던대로 하면 만년 2등” 연대 일축 金·安 1시간 단독 회동… 이견 못 좁혀 윤여준, 구원 등판 요청받았지만 고사 국민의당이 총선을 한 달여 앞두고 분열의 갈림길에 선 형국이다. 그동안 내부 갈등설 속에서도 아슬아슬하게 유지됐던 ‘안철수·천정배·김한길’의 3두 지도 체제는 야권 연대를 둘러싼 내분으로 창당 39일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당 지도부가 갈등을 봉합하지 못할 경우 천정배 공동대표 측 국민회의 세력과 ‘김한길계’ 의원들이 당을 이탈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세 사람이 야권 연대를 놓고 양보 없는 평행선을 달리는 데는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인식 차이가 크다는 점이 깔려 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제3정당 확립을 통한 양당 체제 타파’에 초점을 맞춰 왔다. 반면 천 대표와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제1여당 독주 저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꾸준히 밝혀 왔다. 이들은 국민의당과 국민회의 통합 당시 작성된 합의문의 ‘총선에서 박근혜-새누리당 정권의 압승을 저지하기 위해 합의한다’는 문구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안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 안 대표는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던 대로 하면 만년 야당 2등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연대 불가론을 고수했다. 그는 예비후보 지원을 위해 대전을 찾은 자리에서도 “야권 통합과 정권 교체를 위해 세 번(서울시장 후보직 양보, 대선 후보직 사퇴, 민주당과의 합당)에 걸쳐 희생과 헌신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더이상의 철수(撤收) 정치는 없다’는 각오로 이번에는 통합 및 연대 논의의 여지를 열어 두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반면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 정치 상황에서 3당 체제 시도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란 것을 처음부터 알았다”며 “여당에 어부지리를 주지 않으면서 3당으로 우뚝 서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직에서도 물러나는 등 당무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결정하면서 사실상 안 대표와의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향후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끼겠다”면서도 “왜 오늘 영원히 이별하는 것처럼 말하느냐”고 여운을 남겼다. 천 대표는 이미 안 대표에게 탈당을 포함한 ‘중대 결단’을 예고한 상태다. 천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분당이나 대표직 사퇴 등의 가능성에 대해 “아직은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전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안 대표의 설득에 진전이 없을 경우 탈당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 대표 측 관계자는 “천 대표의 고민은 총선 불출마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닌 당적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발표를 놓고도 지도부 간 반응이 엇갈렸다. 안 대표는 더민주가 김 위원장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 공천 발표를 보류한 데 대해 “국민의당 흔들기”라며 비판했다. 반면 천 대표는 “(더민주의 공천 심사 결과가) 연대나 단일화 노력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과 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무소속 최재천 의원을 만나 야권 연대의 필요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가까운 최 의원은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야권 통합을 제안했을 당시 양측의 통합 논의를 물밑에서 사전 조율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던 인물이다. 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연대 없이) 이대로 가면 다 죽는데 어쩌자는 것인지, 서로 한탄했다”고 전했다. 안 대표 측은 ‘야권 연대파’들의 이탈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통합 및 연대 논의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안 대표 측 김성식 최고위원은 “본래 창당 취지대로 뚜벅뚜벅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여의도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1시간 동안 이뤄진 안 대표와 김 위원장 간 회동에서도 야권 연대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은 “안 대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났지만 (논의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는 당 일부 인사가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낸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에게 구원 등판을 요청했지만 윤 전 장관이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대전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현역 21% 물갈이

    현역 21% 물갈이

    ‘정세균계’ 전병헌·오영식 탈락 더불어민주당은 11일 3선으로 나란히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전병헌(서울 동작갑)·오영식(서울 강북갑)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컷오프)했다. 지금까지 공천 배제된 현역 의원은 총 23명으로 소속 의원 108명 중 21.3%의 물갈이가 이뤄진 셈이다. 더민주는 이르면 13일 4차 컷오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민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현역 의원 단수지역 28곳, 현역 경선 11곳, 원외 단수 56곳, 원외 경선 12곳 등 모두 107곳에 대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253개 지역구 중 76.3%인 193곳(전략공천 5곳 포함)에 대한 공천 심사를 마무리했다. 두 의원 모두 범친노(친노무현)인 정세균계로 분류된다. 반면 종로가 지역구인 정 의원은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공관위는 친노 좌장 이해찬 의원의 지역구(세종)를 비롯해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원미을), 박혜자(광주 서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 의원 지역구 등 7곳에 대한 심사 결과는 보류했다. 박혜자·정호준 의원을 제외하면 범친노로 꼽힌다. 또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김한길 의원의 서울 광진갑에 대한 심사 결과도 발표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일부 지역은 앞으로 통합, 연대를 염두에 두고 보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정치 혼돈의 시대 다시 떠올린 DJ의 말

    정치 혼돈의 시대 다시 떠올린 DJ의 말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김택근 지음/메디치/216쪽/1만 3800원 최근 정치판에서 가장 주목을 끈 단어는 ‘필리버스터’다. 발언대에 선 소수파 의원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합법적인 범위에서 자신의 의사진행 발언을 길게 이어 가는 것을 뜻하는 단어다. 우리 국회사에서 이 단어의 ‘원조’를 꼽으라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닐까 싶다. 김 전 대통령은 1964년 4월 불법 정치자금을 폭로한 동료 의원의 구속동의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무려 5시간 19분 동안이나 의사진행 발언을 했다. 이 전설적인 ‘기록’은 지난 2월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시간 33분의 새 기록을 세우기 전까지 반세기 이상 깨지지 않고 이어져 왔다. 김 전 대통령의 치열한 삶을 말해 주는 여러 일화 중 하나다. 새 책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는 이처럼 김 전 대통령이 신산한 삶을 ‘살아내는’ 동안 남긴 여러 말들을 정리한 책이다. 김 전 대통령의 어록 가운데 정수로 꼽히는 것들을 먼저 적고, 그 안에 담긴 함의를 저자가 풀어내는 식으로 이어진다. 저자는 2003년부터 8년간 ‘김대중 자서전’ 편집위원으로 일했다. 저자가 선정한 김 전 대통령의 어록은 생전 그의 정신과 삶을 집약해 보여준다. 책은 용기, 도전, 지혜, 성찰, 인내, 평화, 감사 등 모두 7개 장으로 나뉜다. 각 장에는 표제어에 걸맞은 어록이 담겨 있다. 40대 초선 의원 김대중이 필리버스터를 이어 가는 장면은 52쪽에 나온다. 당시로선 대단한 파격이었을 터다. 결국 당시 국회의장은 의사진행을 포기하고 산회를 선포했다. 김 전 대통령의 말들은 거침이 없다. 전방부대를 시찰하며 “군은 서울을 보지 말고 북을 보라”고 꼬집었고, 서울대 강연에선 “전쟁은 전부 사십대 이상의 사람만 가라. 자기들은 전쟁에 안 가니까 쉽게 결정해서 젊은 사람들을 죽게 한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곡절 많았던 자기 인생의 한 부분과 화해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2004년 8월 12일. ‘아버지’ 박정희가 사망한 지 25년 만에 ‘딸’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 자격으로 자신을 찾아왔다. 아버지의 일을 사과하는 딸의 모습에 그는 “아버지 시대 맺혔던 원한을 딸이 와서 풀었다. 내 속의 응어리가 풀렸다. 내가 구원을 받는 것 같았다”며 감동했다. 책은 그의 인간적인 면모도 들춰낸다. 눈물 많고 정도 많았던 그의 이면이 오롯이 드러난다. 책 제목은 1998년 10월 일본 국회에서 한 연설 가운데 “기적은 기적적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라는 대목에서 따온 것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인사]

    ■대법원 ◇지방법원 판사△서울중앙지법 강동훈 권은석 김기호 김동욱 이기웅 이인민 이지수 장선종 정지원 한상술△서울동부지법 강지엽 김준영 홍성균△서울남부지법 이상언 이진규△서울북부지법 강현준 노승욱△서울서부지법 장지웅△의정부지법 강지성 김준영 박상곤 이원재△인천지법 김달하 김주성 박상훈 박종웅 최동환△수원지법 김근홍 김형돈 박상권 박진욱 윤성식△성남지원 박이랑△안산지원 구준모△춘천지법 유재영△강릉지원 조민혁△대전지법 강창효 정우성△청주지법 김재연 염혜수 조정민△대구지법 김길호 김웅수 서동원 신미진 이지연 임세준 한승진△대구서부지원 심웅비△부산지법 박근규 박재인 오승희 이강은 이유진 정승화 하진우△부산동부지원 노용준△울산지법 김혜인 백규재△창원지법 이지훈 이호선 정재용 지수경△진주지원 김정민△광주지법 강화연 김동현 오한승 이화진 조상은△광주지법·광주가정법원 순천지원 최파라△전주지법 김한철 유동균△군산지원 김은경△제주지법 정승진 ■기획재정부 △기금사업과장 김구년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과장 김진우△우주기술과장 김꽃마음△공공에너지조정과장 조남준△연구환경안전팀장 김현수△인터넷제도혁신과장 권용현△정보보호기획과장 허성욱 ■법무부 ◇서기관 승진△대전교도소 논산지소장 고성태△대전교도소 보안과장 남상오△대전교도소 분류심사과장 채완식◇서기관 전보△법무부 사회복귀과 박진열△경북북부제1교도소 부소장 이동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협력국장 강명수 ■금융위원회 ◇기술서기관 승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금종익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기준과장 채희연△방재환경과장 배종근△월성원전지역사무소장 배순덕 ■통계청 ◇부이사관 승진△감사담당관 고행준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법률정보실장 김광진 ■가천대 길병원 △진료1부원장 최혜영△진료2부원장 겸 외상센터장 이정남△대외부원장 겸 국제의료센터장 겸 척추센터장 겸 신경외과장 김우경△기획조정실장 겸 공공의료사업지원단장 임정수△진료기획부장 겸 전산정보본부장 조용균△진료1부장 겸 마취통증의학과장 이경천△진료2부장 겸 재활의학과장 이주강△교육수련부장 겸 신장내과장 정우경△연구지원부장 겸 내과부장 이상표△연구기획단장 최철수△산학협력지원단장 김선태△의료정보실장 겸 이비인후과장 김동영△의료질관리실장 김홍순△홍보실장 오진규△VIP건강증진센터장 권광안△VIP건강증진센터 부센터장 최수정△암센터장 신동복△심혈관센터장 안태훈△임상시험센터장 박연호△여성암센터 소장 박흥규△응급센터장 겸 진료협력센터 소장 겸 응급의학과장 양혁준△소화기센터장 김연수△치매예방센터장 연병길△피험자보호센터장 이주강△장기이식센터장 이현희△유헬스케어센터장 겸 소화기내과장 박동균△바이오뱅크센터장 하승연△임상의학연구소장 정성환△소아청소년과장 류일△심장내과장 강웅철△내분비대사내과장 박이병△혈액종양내과장 조은경△감염내과장 문송미△류마티스내과장 백한주△가정의학과장 서희선△정신건강의학과장 조성진△신경과장 박현미△피부과장 이종록△외과장 박연호△외상외과장 현성열△흉부외과장 박철현△정형외과장 전득수△성형외과장 김양우△비뇨기과장 김계환△산부인과장 이광범△안과장 백혜정△치과장 문철현△진단검사의학과장 박필환△병리과장 조현이△방사선종양학과장 이규찬△영상의학과장 김정호△핵의학과장 김석균 ■토러스투자증권 △홀세일사업부장 허선무△IB사업부장 박현국△FICC사업부장 이명환△트레이딩사업부장 김동국△경영지원본부장 이기하
  • ‘막말’ 정청래 공천 배제… 더민주 현역 5명 물갈이

    현역단수 23곳 등 총 44곳 확정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친노(친노무현)·86(80년대 학번·1960년대생) 그룹의 강경파로 꼽히는 정청래(서울 마포을) 의원을 비롯해 강동원(전북 남원·임실·순창)·부좌현(경기 안산 단원을)·윤후덕(경기 파주갑)·최규성(전북 김제·부안) 의원 등 현역 5명의 공천을 배제(컷오프)했다. 지난달 24일 현역평가 하위 20%(10명)를 탈락시킨 것은 문재인 전 대표 시절 평가 결과를 공개한 것인 만큼 이번이 첫 번째 ‘김종인표 공천’인 셈이다. 이날 5명이 탈락하면서 지난달 24일 기준(재적 108명) 더민주 현역의원 중 18.5%(1차 컷오프 10명·불출마 5명·2차 컷오프 5명)가 교체됐다. 더민주는 11일 3선 이상 중진 의원 등 추가 컷오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현역 단수 23곳, 현역 경선 4곳, 원외 단수 12곳, 원외 경선 5곳 등 총 44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정청래 의원은 지난해 최고위원회의 중 ‘공갈 발언’으로 당직 6개월 정지 처분을 받았고 친노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딸 대기업 취업 청탁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2012년 대선 개표 조작 발언으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됐었다. 중진 가운데 4선 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원내대표와 3선 박영선(서울 구로을) 비대위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반면 5선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4선 추미애(서울 광진을), 초선 홍익표(서울 중·성동갑)·도종환(충북 청주흥덕) 의원은 경선을 치르게 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매혹의 백조 vs 무희의 매혹

    매혹의 백조 vs 무희의 매혹

    봄을 알리는 발레 향연이 시작됐다. 한국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각각 대표 작품을 들고 나와 올 발레 시즌 막을 연다. 국내 대표 발레단들의 자존심을 건 시즌 첫 작품인 만큼 관객들이 어느 발레단의 무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지도 관심이 쏠린다. 유니버설발레단이 오는 23일부터 고전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위)로 기선 제압에 나선다. ‘백조의 호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차이콥스키의 3대 발레로 꼽힌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는 1895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마린스키 극장(키로프 극장의 전신)에서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그의 제자 레프 이바노프의 안무로 초연한 ‘마린스키 버전’이다. 우아하고 서정적인 백조 ‘오데트’와 강렬하고 고혹적인 흑조 ‘오딜’의 1인 2역이 백미다. 흑조 오딜이 남자 주인공 ‘지그프리드 왕자’를 유혹하면서 펼치는 연속 32회전 춤은 단연 압권이다. 18명의 발레리나가 푸른 달빛이 일렁이는 호숫가에서 시시각각 대열을 바꾸며 추는 군무도 ‘발레 블랑’(백색 발레)으로 불리는 명장면이다. 황혜민-엄재용, 황혜민-이동탁,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홍향기-강민우, 중국 출신 예 페이페이와 뮌헨 바바리안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막심 샤세고로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세묜 추딘과 예카테리나 크리사노바 등 여섯 커플이 출연한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은 “지난해 다소 과감하고 파격적인 도전으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면 올해는 관객들이 가장 사랑하는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려 한다”며 “최고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발레 입문작 ‘백조의 호수’로 클래식 발레의 숭고한 아름다움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1만~10만원. (070)7124-1737. 국립발레단은 30일부터 발레계의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라 바야데르’(아래)로 반격에 나선다. ‘라 바야데르’는 회교사원의 무희를 의미한다. 고대 인도의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와 용맹한 전사 ‘솔로르’, 간교한 공주 ‘감자티’ 사이의 배신과 복수, 용서와 사랑을 그린 고전발레다. 120여명의 무용수, 200여벌의 의상이 동원돼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연출한다. 국립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을 33년간 이끈 세계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가 국립발레단의 특성을 살려 일부 안무를 직접 다듬은 ‘국립발레단 버전’이다. 2013년 초연 당시 92%의 판매율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 강수진 국립발레단장 취임 첫해 첫 번째 공연으로 무대에 올라 흥행에 성공하며 국립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자리잡았다. 강 단장은 “단원들의 기량과 연기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작품이기 때문에 지난해 공연했던 고전발레의 대표작인 ‘백조의 호수’, ‘지젤’을 뒤로하고 ‘라 바야데르’를 시즌 첫 공연작으로 택했다”고 밝혔다. 김지영, 이은원, 박슬기, 김리회, 이영철, 정영재, 김기완, 이동훈 등 국립발레단 대표 무용수들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수석무용수 프리드만 보겔이 출연한다.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000~8만원. (02)587-6181.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천주교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는 오는 14~18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16년 춘계 정기총회를 연다. 주교회의 정기총회는 국내 16개 교구의 주교 전원이 모여 전국 차원의 사목 임무를 논의하는 한국 천주교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봄과 가을 2차례 열린다. 이번 총회에서는 병인순교 150주년 사목교서 발표, 동정녀 봉헌 예식, 대수도원장 축복 예식, 구마 예식, 장례 예식 등 새로 번역 개정된 다섯 가지 예식서의 개정안을 심의한다. 성가 작곡을 위한 성경과 전례문 등의 저작권 사용 규정(안),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 제11차 정기총회 한국 대표 선출 등의 안건도 다룰 예정이다.
  • [현장 행정] 몸으로 익히는 봉사정신…광진 새내기들의 첫걸음

    [현장 행정] 몸으로 익히는 봉사정신…광진 새내기들의 첫걸음

    올해부터 전체 신입 대상 실시 노인복지 프로그램 경험하고 김기동 구청장과 배식 봉사생생 소통하며 복지인식 제고 “젊은이들이 잔뜩 왔네. 어디서 왔어?” “미남, 미녀들이 오니까 복지관이 환하네.” 10일 광진구 군자동의 광진노인종합복지관. 이용자 대다수가 65세 이상 노인들인 이곳에 18명의 훤칠한 젊은이가 떴다. 호기심과 반가움에 노인들의 이목이 쏠렸다. 올해 공직 사회에 첫발을 뗀 구의 신입 공무원들이다. 급속한 고령화 추세 등에 따라 복지 요구가 높아지면서 구는 올해부터 전체 신입 공무원들에게 복지현장 교육을 하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복지 담당자만 현장 실습을 나갔지만, 이제 복지에 대한 이해는 공무원들에게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1만 7000여명이 회원인 광진노인복지관에는 하루 평균 1200여명의 노인이 찾고 있다. 영어와 컴퓨터 등 교육부터 스포츠 댄스, 당구, 바둑, 탁구 등 다양한 취미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기관 소개 후 신입 공무원들은 다소곳이 양손을 모으고 줄지어 시설을 둘러봤다. 각자의 취향에 맞는 활기찬 노년을 보내는 노인들의 모습에 때로는 놀라고, 때로는 감탄했다. 특히 박자에 맞춰 스텝을 밟으며 진지하게 스포츠 댄스를 배우는 노인들의 열정에 젊은이들이 더 혀를 내둘렀다. 치매 예방활동을 하는 복지관 내 ‘데이케어 센터’에서는 신규 공무원들이 노인들과 짝을 맞춰 종이 붙이기를 진행했다. 처음엔 다소 어색해했지만 저마다 이내 부모님과 할머니·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밝은 얼굴로 치료를 도왔다. 시설 체험 후에는 배식 봉사가 이어졌다. 파란 앞치마를 두른 배식조와 분홍 앞치마를 두른 설거지조로 나뉘었다. 공무원 출신으로 선배이기도 한 김기동 구청장도 이날 후배들과 함께 배식에 나섰다. 김 구청장이 “이번에 새로 들어온 우리 후배들”이라고 소개하자 노인들도 “보기 좋아 그런지 오늘 따라 밥맛이 더 좋다”고 웃었다. 복지관 이용자인 이정희(82·여)씨는 “새내기 공무원들까지 나와 노인네들을 살피고 신경 써주니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도 자주 와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의 늦깎이 신입 공무원 최영균(43)씨는 “혼자 따로 와서 살펴보긴 쉽지 않았을 텐데 이런 기회가 있어 좋다. 우리 구에 어르신들이 많고 그만큼 해야 할 일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책상에 앉아 숫자로만 파악하지 않고 그곳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더 넓은 시각과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었다. 구는 앞으로 신규 공무원들의 재난재해 대응력을 높이고자 아차산 등 현장 체험도 진행한다. ‘광진 가족 멘토링’ 제도를 통해 1대1로 선후배 공무원들을 맺어 업무 상담부터 개인적인 고충까지 함께 나누고 배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현장을 익히고, 선배 공무원의 풍부한 행정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신입 공무원들이 소통 능력과 조직 적응력 모두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타깃 된 ‘주류·강경 대표’… 중도층 공략 위한 포석

    타깃 된 ‘주류·강경 대표’… 중도층 공략 위한 포석

    정청래 컷오프에 문재인 “음…” 윤후덕·부좌현 등 경쟁력 낙제점 10일 발표한 더불어민주당 2차 컷오프(공천 배제)의 주요 타깃은 주류·강경파를 대표하는 정청래 의원이었다. 정 의원은 최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 바로 옆에 붙어 총선 응원가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고 필리버스터가 중단될 때 다른 강경파와 달리 이에 동조하는 등 적극적으로 ‘김종인 체제’를 옹호했지만 결국 컷오프를 피하진 못했다. 정 의원이 컷오프 대상이 될 것이란 관측은 많았다. 그도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듯 이틀 전 자신의 트위터에 “때로는 본의 아니게 불편하게 했던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공천 면접 때 자신의 막말 파문에 대해 “언론 환경 때문에 다소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지만 한 공관위원으로부터 “언론 환경이 그렇다는 것을 알면 더 조심했어야 하지 않느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문재인 전 대표 때 최고위 막말 파문으로 받은 징계가 감경돼 출마의 길이 열렸던 그였지만, 김종인 비대위의 판단은 달랐다. 같이 찍은 뮤직비디오도 이미 편집된 상태여서 이번 컷오프에 김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문 전 대표는 정 의원의 컷오프 소식을 듣고 “음…”이라고만 했을 뿐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앞서 공관위 회의에서는 정 의원의 컷오프 여부에 대한 찬반이 팽팽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인물이지만, 결국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가 주된 판단 기준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홍창선 공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지지층의 반응이 있고 싫어하는 층의 반응이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택시기사에게 정 의원에 대한 여론을 묻기도 하는 등 고심했지만, 결국 야당의 강경·막말 행태에 부정적인 중도층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상징적 인물의 물갈이가 필요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정 의원과 홍 위원장은 17대 국회 때 같은 상임위에서 의정활동을 한 동료이기도 했지만, 각각 탄핵 정국에서 당선된 운동권 출신과 직능대표(과학) 성격의 비례대표로 입성해 성향이 판이했다. 윤후덕·부좌현·강동원·최규성 등 컷오프된 다른 의원들은 주로 경쟁력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딸 취업 청탁 의혹’을 받은 윤 의원, ‘대선 불복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강 의원 등은 지역 여론이 악화되며 공천에 전전긍긍했던 인사들이다. 부 의원은 무색무취한 이미지 등이 공관위에서 지적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언론을 통해 먼저 컷오프 소식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 의원은 “야당답게 민심을 대변한 게 죄라니 참담하다”고 말했고 최·부·윤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기로 했다. 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면 그때는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3선 이상 중진 가운데 이종걸(경기 안양만안) 원내대표는 단수공천을 받은 반면, 추미애(서울 광진을) 의원, 이석현(경기 안양동안갑) 국회부의장 등은 경선으로 결정돼 형평성 논란도 제기된다. 경선 경쟁자가 있는 이 원내대표가 단수 공천을 받은 이유에 대해 홍 위원장은 “(원내지도부의) 고충을 참작해야 한다고 봤다”고 말했다. 당 일각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친노(친노무현)·486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상호·이인영 의원 등 운동권 출신 의원들이 단수 공천을 받았고 최민희·박남춘 의원, 백원우 전 의원 등은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김근태계인 최규성 의원의 탈락으로 비노계가 불이익을 받은 것이란 불만도 제기된다. 공관위로서는 야당의 인물난 때문에 일단 ‘정청래 탈락’과 같은 상징적인 조치를 앞세우고 계파보다는 당선 가능성을 먼저 본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영입 인사들의 출마를 가정한 여론조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현역을 대체할 인물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2차 컷오프 발표를 끝낸 공관위는 이날 오후 친노 중진인 이해찬 의원, 이목희 의원 등에 대한 경쟁력 심사를 진행해 심사 작업을 최종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발표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심사 결과는 11~12일 밝힐 예정으로, 3차 컷오프에 대한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는 분위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지켜줄게요, 정신 건강

    빠르게 늙는 서울시에서 차분히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자치구가 있다. 서울 광진구는 100세 시대의 행복한 노년을 위해 ‘굿바이 치매’를 주제로 인지 건강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노인 치매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해 발병률을 낮추려는 취지다. 지역에서 ‘경도 인지저하’ 진단을 받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활동을 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도 인지장애는 치매 판별검사 결과, 동일 연령과 교육수준을 가진 타인에 비해 기억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아직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능력은 유지되는 정도다. 해마다 경도 인지저하 진단을 받은 사람 중 10~15%는 치매가 진행되고 있다. 조기 개입과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프로그램은 1인당 총 12주에 걸쳐 운영된다. 분야별 전문 치료사들이 ▲작업 치료 ▲음악 치료 ▲후마네트 운동 ▲보드게임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육은 구청 보건소(자양1동), 중곡보건지소 치매지원센터(중곡2동), 자양건강센터(자양4동) 등 3곳에서 실시된다. 비용은 무료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더민주 정청래 컷오프 후폭풍…은수미·김광진·표창원 등 반발 “지도부 판단 섭섭”

    더민주 정청래 컷오프 후폭풍…은수미·김광진·표창원 등 반발 “지도부 판단 섭섭”

    더불어민주당이 10일 발표한 2차 현역 컷오프 명단에 정청래 의원이 포함된 것을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다. 일부 동료 의원들은 재심을 요구했고, 지지자들은 당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준비하는 등 격앙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날 정 의원의 컷오프가 발표되기까지 공천관리위원들도 격한 토론으로 뜻을 모으지 못하고 가·부 투표로 결론을 내리는 등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의원들에 대한 투표는 전날 결과를 확인했지만, 정 의원의 투표 결과는 이날 개봉했고, 위원들이 확인하기 두렵다는 듯한 반응을 나타내 홍창선 공관위원이 확인했다고 전해졌다. 또 비상대책위에 보고하는 과정에서도 지도부와 격론이 이어졌다. 박영선 비대위원은 회의에서 “(정 의원의) 지지자들을 고려해야 한다.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고, 일부 다른 위원들도 컷오프에 반대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무슨 얘기인지 알겠지만 공관위 결정대로 가자”며 결론지었다. 정 의원에 대한 컷오프가 발표되자 곧바로 반발이 나왔다. 진성준·최민희 의원은 “재고를 요청한다”고 했고, 은수미 의원도 “정부 여당을 향해 두려움 없이 발언하고 당 방침을 관철하려 한 의원이다. 재심 기회를 달라”고 촉구했다. 김광진 의원은 트위터에서 “산토끼 말고 집토끼를 사랑해야 한다”고 했고, 표창원 비대위원도 “형제같은 분”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최근 탈당한 신기남 의원은 트위터에 “정치를 20년 했지만 이런 공관위는 처음본다”며 “정치음모만 무성하다. 프랑스혁명 때 공안위원회 꼴”이라고 비판했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은 정의롭고 용기있으며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면서 “지도부의 (컷오프) 판단이 말할 수 없이 섭섭하다”고 밝혔다. SNS에서도 지지자들이 컷오프 비판 글을 쏟아냈고, 더민주 공식 홈페이지와 의원 공식 사이트는 접속 폭주에 마비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곡제일시장, 올 경영혁신문화관광시장 선정

    중곡제일시장, 올 경영혁신문화관광시장 선정

    서울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장이면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인 김기만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진1)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이 선정하는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중 “2016년도 전통시장 경영혁신 문화관광형시장”으로 광진구 중곡제일시장이 선정됐다. 문화관광형시장이란, 전통시장이 위치한 지역의 고유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하여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사업이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2일 2016년 전통시장의 경영혁신지원사업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를 개최하여 ’16년도 지원대상 전통시장을 최종 확정하였으며, 중곡제일시장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곡제일시장은 향후 3년 동안 14억4천만원(국비 9억, 시비 5억4천)의 정부예산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앞으로 중곡제일시장은 시장과 시장 인근의 역사, 문화 및 관광자원을 활용해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시장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눈파는 여성 지갑 훔친 30대 구속

    한눈파는 여성 지갑 훔친 30대 구속

      서울강남경찰서는 10일 한눈을 팔고 있거나 술에 취한 여성에게 접근해 가방과 지갑 등을 훔친 혐의(상습 절도)로 최모(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강남 코엑스몰 등을 비롯해 광진, 마포 등지의 혼잡한 쇼핑몰과 백화점 등에서 모두 11차례,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월 말 코엑스몰 영화관 매표소 앞에서 가방을 곁에 놓아두고 영화 팸플릿을 읽고 있던 A(25·여)씨의 가방을 통째로 들고 달아나는 등 최근 한 달 새 이곳에서만 세 차례 소매치기를 했다.  최씨는 20∼30대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고 이들이 일행과 대화를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주의가 소홀한 틈을 노려 물건을 훔치고 재빨리 달아났다. 때로는 술에 취한 여성의 물건에도 손을 댔다.  절도 등 전과 12범인 최씨는 앞서 절도로 수감됐다 지난 2011년 출소한 후 특별한 직업 없이 노숙을 하며 지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최씨가 자주 범행을 저질렀던 영화관 앞에서 1주일여 잠복한 끝에 지난달 말 이곳에 다시 나타나 범행 대상을 물색 중이던 최씨를 검거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서울포토] 배식 봉사하는 김기동 광진구청장

    [서울포토] 배식 봉사하는 김기동 광진구청장

    김기동 광진구청장(왼쪽 두번째)이 10일 군자동 노인종합복지관에서 신입공무원들과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잠실관광특구 4년… 숙박난 해결 원년

    잠실관광특구 지정 4주년을 맞은 송파구가 주민설명회를 열어 관광호텔, 도시 민박 등 숙박시설 확대에 나섰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23만명으로 이 가운데 18.9%에 이르는 251만명이 롯데월드 등 잠실 지역을 찾았다. 송파구에는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 하모니 음악분수, 아레나 공연장, 몽촌토성 해자 야간 관광 명소 등 내년까지 곳곳에 관광 명소가 들어선다. 2012년 구가 잠실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후 송파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마다 늘고 있지만 관광숙박시설은 관광호텔 9개에 1089실, 도시 민박 업소 45개에 81실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구는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의 유효기간이 올 연말까지 1년 연장됨에 따라 관광호텔 유치 확대를 위해 지난달 주민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평소 관광호텔 사업에 관심이 많았거나 기존 모텔에서 호텔로 사업 전환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설명회는 큰 호응을 얻었다. 특별법이 적용되면 용적률이 100~500%까지 늘어나고 공유재산 대부료율은 감면 적용되며 관광진흥개발기금에서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다. 도시 민박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도시 민박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의 가정문화를 체험하며 숙식할 수 있는 곳으로, 단체 관광이 아닌 자유 여행객을 수용할 수 있는 틈새시장으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구는 관광 숙박과 관련해 창업을 희망하는 주민사업자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평균 체류 기간은 6.1일로, 관광 형태가 ‘경유형’에서 ‘체류형’으로 전환되면 관광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부고]

    ●김화남(전 경찰청장·제15대 국회의원)씨 별세 원석(회사원)씨 부친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0 ●강윤구(전 보건복지부 차관·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씨 모친상 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2258-5940 ●김교남(전 미원그룹 사장)씨 별세 동현(재이통상 사장)상현(포스코 팀장)씨 부친상 이명규(대한화장품협회 전무)김용균(사업)씨 장인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03 ●박상문(학교법인 단국대 사무처장)상일(전 국민은행 노원역지점 부지점장)상호(강원관광대 교수)현정(아리랑정보도서관 사서)씨 부친상 정호성(국립한글박물관 연구교육과장)씨 장인상 9일 서울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20분 (02)2072-2022 ●박종휴(전 국제조명 대표이사)씨 별세 필제(가천대 교수)용제(이천국제물류 대표이사)씨 부친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02)3410-6917 ●육동신(동신한의원 원장)동학(스페이스맥스 대표이사)영성(지에스티산업 대표이사)씨 모친상 신철남(전 광진경찰서장)씨 장모상 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10시 (02)3010-2262 ●문진헌(석간내일신문 편집국장)씨 부친상 9일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5)280-0444 ●서현성(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장)씨 모친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923-4442 ●곽민환(전 대한통운 용문출장소장)씨 별세 용준(삼성전자 수석)씨 부친상 채진우(아시아나항공 부기장)씨 장인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 허경영,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공화당과 친허연대 합당

    허경영,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공화당과 친허연대 합당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가 다음 대선에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나설 전망이다.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5일 오후 4시 공화당(총재 신동욱)과 친허연대(대표 박경자)는 공식 합당 서명 날인을 통해 친허연대가 공화당으로 합당됐다”면서 “허경영 총재가 차기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에는 공화당과 친허연대의 합당식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신동욱 총재는 합의서에 서명을 하기 전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를 대통령 후보로 결정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읽었다. 신 총재는 “4월 총선에서 친허연대가 공화당을 지원하고 공화당 총재 신동욱과 당 총재 및 최고위원이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를 차기 대통령 후보로 결정했음을 친허연대 박경자 대표와 합의한다”고 말했다.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신 총재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진지한 행사에 웃으면 안 되니 웃음을 꾹 참고 고딕체로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허 전 총재가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결정되면서 19대 대선 공약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허 전 총재는 2014년 1월 ‘19대 대선 공약’ 13가지를 제시한 바 있다. 공약 내용은 이명박 구속 (사랑의 열매 1조 기부시 면책),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결혼 승락시 면책), 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 (소록도 봉사 5년시 집행유예), 국제연합(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 국회의원 출마 자격 고시제 실시 - 국회의원 1/3로 감원, 정당정치 해산하고 국회의원들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독도 간척 사업으로 일본 근해 500미터 앞까지 영토 확장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4·13 총선 핫클릭] 수도권 ‘3당 혈투’… 與 ‘전략 투표’·野 ‘지지표 분산’ 경계령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이 4·13총선 공천 확정자를 하나둘씩 발표하고 국민의당이 6일 독자 노선 고수 방침을 밝히면서 3당의 격전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수도권에 초점이 맞춰진다. 새누리당은 야권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야당 후보 중 한 명에게 표를 몰아주는 식의 ‘전략투표’를 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야당은 야권 지지표 분산이 최대 걱정거리다. 서울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출마하는 노원병이 관심 지역구다. 새누리당은 지난 4일 노원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하면서 이준석(31) 전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의 출마를 사실상 확정했다. 더민주에서는 이동학(34) 전 더민주 혁신위원과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이 ‘안철수 대항마’를 자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야세(野勢)가 강한 관악구도 ‘3자 구도’로 흐르면서 격전지로 부상했다. 관악갑을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한 새누리당은 원영섭(38) 변호사를 출격시킬 예정이다. 더민주에서는 이 지역 현역인 유기홍 의원이, 국민의당에서는 이 지역 18대 의원을 지낸 김성식 전 의원이 선수로 나선다. 유 의원과 김 전 의원은 관악갑에서 17대 총선부터 3차례를 겨룬 ‘라이벌’ 관계로, 유 의원이 현재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의원과 노무현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정태호 더민주 예비후보가 지난해 4·29 재·보궐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박왕규 더불어사는행복한관악 이사장과 김희철 전 의원, 이행자 전 서울시의원 중 한 명이 국민의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뛰어들게 되면 팽팽한 3자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진갑에서는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인 김한길 의원이 ‘방어전’에 성공하느냐가 관심이다. 새누리당은 정송학 전 광진구청장과 전지명 광진갑 당협위원장 간의 경선 맞대결을 통해 지지세 모으기에 나선다. 더민주에서는 전혜숙 전 의원의 입후보가 예상된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의 은평을은 4자 구도 가능성이 크다. 더민주에서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과 강병원 전 더민주 부대변인이 공천 대결을 벌이고 있고, 국민의당에서 고연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나설 채비를 갖춘 가운데 정의당 김제남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득표율 3% 포인트 이내 차이로 당선자가 결정된 24개 지역구 역시 또다시 ‘혈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곳에서는 야권의 분열 여부가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는 이 24곳을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중·성동을(옛 중구), 동대문갑, 중랑을, 노원을, 은평을, 서대문을, 양천갑, 양천을, 강서을 등 9곳이다. 경기는 안산단원을, 고양덕양갑, 의정부갑 등 10곳, 충청권은 대전 동구, 충남 천안을 등 3곳, 강원은 원주을 1곳, 경남은 김해갑 1곳 등이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커버스토리] 스마트폰 하나면 집 밖에서 집안 온도 조절하고 손목 밴드 하나면 주차장부터 현관까지 원패스

    [커버스토리] 스마트폰 하나면 집 밖에서 집안 온도 조절하고 손목 밴드 하나면 주차장부터 현관까지 원패스

    빌딩이나 산업용 건물에 주로 채택되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이 신축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집 안의 전등과 난방뿐 아니라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아파트 곳곳이 ‘스마트’한 방식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파트에 IoT를 도입하면 분양가 인상 요인이 되고 설비가 노후화되면 애물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주택 분야에 IoT 도입을 주저하던 분위기는 찾기 어려워졌다. 대림산업은 4일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e편한세상 수지’에 집마다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앱)인 대시(DASH)가 장착됐다고 소개했다. 기존 월패드의 기능을 앱에 옮겨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기기로 집 안팎에서 집을 원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거실 조명 밝기를 8단계까지 조정할 수 있고 방마다 난방 조절도 가능하다. 삼성물산이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파크스위트’에는 ‘웨어러블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전용 밴드를 손목에 차면 주차장부터 집 현관까지 ‘맞춤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주차장에 들어가면 주차 위치가 확인되고 공동 현관의 자동문이 열림과 동시에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 엘리베이터에 타면 거주자의 층으로 자동 이동된다. 이 밖에 스마트 기상 알람과 동시에 침실 조명이 켜지는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고, 주방에는 ‘스마트 미러링 주방 TV폰’이 설치돼 스마트폰 화면을 주방 TV에 띄울 수 있다. 경기 김포시 장기동 근처에 위치한 GS건설의 한강센트럴자이에도 스마트폰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자이 앱’과 실내조명을 연동시킨 기술을 도입했다. 휴대전화로 공동 현관문을 열 수 있고, 집에서 나올 때 일괄 소등 스위치와 함께 엘리베이터 호출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커버스토리] 너희 집은 IoT 안 써?

    [커버스토리] 너희 집은 IoT 안 써?

    “아가야, 밤에도 예쁘면 안 될까.” 지난 1년 동안 40세 초보 아빠 주모씨는 힘겨운 밤을 보냈다. 오후 9시쯤 천사같이 잠들던 두 살배기 아이는 가끔 새벽 2~3시쯤 깨 칭얼거렸고, 젖병을 물려야 도로 잠을 청했다. 한밤중 수유가 필요할 때 평소 아기가 좋아하는 적당한 온도로 분유를 타 주는 사물인터넷(IoT) 제품 ‘밀크 내니’를 알았다면 그의 밤은 조금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밀크 내니는 지난해 미국에서 소셜펀드인 킥스터를 통해 343명으로부터 12만 684달러를 모금해 출시됐다. “중 2가 됐다고 자꾸 피하면, 아빠는 엘리베이터와 놀 테야.” 4일 청약 결과 1순위로 마감된 서울 광진구 구의1구역에 들어설 삼성물산 ‘래미안 파크스위트’ 아파트엔 똑똑한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거주자가 현관문을 태그하면 엘리베이터가 자동으로 1층으로 이동하고, 따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거주자의 층으로 이동한다. “이제 무게로 시비를 벌일 일은 없어졌어요. 옥신각신하지 말고 가서 함께 전이나 부쳐 먹자고요.” 겨울 내내 굴 껍질을 까는 경남 통영 굴 박신장(작업장) 40여곳에 영진글로지텍 IoT 솔루션이 설치된다. 전자저울과 폐쇄회로(CC)TV 모션인식 기술이 도입되면 무게를 속이거나 중복해서 재는 일이 사라질 뿐 아니라 양식장부터 박신장까지의 데이터가 모여 ‘빅데이터’로 축적된다. 밤에 깨서 우는 아기, 중2병에 걸린 자녀, 조금씩 부정을 저지르는 관행…. 삶을 골치 아프게 만들던 여러 문제를 해결해 주는 IoT 솔루션은 더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2016년 현재 이미 많은 제품과 솔루션이 구현됐다. 국내외 정보기술(IT) 업체들의 각축장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삶에 파고들어 여러 문제를 즉시 해결해 주는 기술이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인터넷에 연결되는 IoT 기기의 수가 2014년 20억개에서 2020년 8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각국의 플랫폼 표준 경쟁도 뜨겁다. 제조·IT·통신·건설·유통·소프트웨어 등 전 산업에 걸쳐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기존 산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싸움’을 펴고 있다. 과거 유선랜 시절 모두 함께 ‘접속’해 우리나라를 ‘IT 강국’으로 키워냈던 소비자들이 ‘IoT 강국’을 위해 한 번 더 디지털 인생을 즐길 때가 됐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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