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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벗 얻은 할머니, 살 곳 찾은 대학생

    서울 광진구 자양 4동에 사는 71세의 A 할머니는 남편과 사별, 딸 둘은 출가하고서 홀로 30평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방이 2개나 비다 보니 외롭고 무서울 때가 잦았다. 하지만 최근 광진구청에서 연결해준 ‘룸셰어링’ 서비스로 지방 출신 대학교 2학년 B양과 함께 살면서 집에 사람 냄새가 나게 됐다. 광진구가 구민생활과 맞물려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공유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광진구에 따르면 우선 구는 주거공간이 여유 있는 어르신과 주거공간이 필요한 대학생을 연결해 주는 룸세어링 ‘한 지붕 세대공감’ 사업 참여자를 모집 중이다. 여유 있는 주거공간을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고 대학생은 말벗, 외출 지원 등 어르신 생활을 도와 어르신 고립, 청년 주거문제를 동시에 해소하려는 사업이다. 참여 대상은 서울시에 거주하며 제공 가능한 방을 1개 이상 소유한 60세 이상 어르신, 신원이 확실하며 건강·성실한 대학교·대학원 재·휴학생이다. 임대 기간은 6개월로 재계약이 가능하고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60% 수준에서 협의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은 구청 자치행정과(02-450-7150)를 방문하거나 두꺼비세상 홈페이지(www.dukkubisesang.c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무료법률상담 강남-종로-은평-중랑구 활발”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무료법률상담 강남-종로-은평-중랑구 활발”

    서울시민들이 개인 간에 벌어진 일로 가장 많이 법률상담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중랑2. 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서울시 및 각 자치구 무료법률상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5,179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61,6%인 52,543건이 민사 상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가사(13,637건), 형사·기타(11,507건), 행정(9,803건) 상담 순으로 집계됐다. 지자체별로 보면 서울시는 시청방문상담 22,373건을 포함해 사이버상담 23,317건, 찾아가는 법률상담(노인종합복지관 상담) 2,492건, 마을변호사(주민센터 상담) 3,881건 등 52,063건을 자문했다. 자치구는 강남구가 가장 활발하게 상담이 이뤄졌다. 강남구는 구청 자문변호사를 통해 민사 1,090건 등 4,360건을 자문했다. 이어 종로구(3,645건), 은평구(3,028건), 중랑구(2,567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는 영등포구와 도봉구는 상담건수 ‘없음’으로,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마포구, 성북구는 자료를 미제출 해 제외됐다. 한편 무료법률상담을 운영한 노원구 등 7개 자치구(강동구, 강북구, 강서구, 노원구, 동작구, 서초구, 종로구)의 자문변호사는 14,350건을 무보수로 법률자문을 했다. 반면 서울시와 11개 자치구는 자문변호사에게 보수를 지급했다. 이들은 지난 5년간 70,829건의 상담료로 11억3036만원을 지급했다. 김태수 의원은 “법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서울시와 각 자치구가 무료법률상담을 통해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법률상담에 따른 변호사 1회 상담보수가 지자체별로 평균 41,584원부터 150,000원까지 천차만별로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관련 조례를 정비해서 보수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공무원노사관계과장 민길수△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서부지청장 김홍섭△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북부지청장 이병재△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일자리부장 파견 강운경 ■국민권익위원회 ◇과장급 신규 임용△홍보담당관 김동국 ■한국관광공사 ◇상임이사 보직변경 <본부장>△경영혁신 최종학△국제관광전략 민민홍△국내관광산업 이재성△국제관광진흥 강옥희◇1급 승진 및 전보△경영혁신실장 함경준△국제관광전략실장 안덕수◇1급 승진△창조관광사업단장 조덕현◇전보△경영지원실장 용선중△해외마케팅실장 박정하△국제관광기반실장 김진활△관광산업실장 전효식△관광기업지원단장 김기헌△강원지사장 박병직△도쿄지사장 신상용△MICE실장 김갑수△K-관광상품실장 권병전△국내관광실장 김홍기△지역관광실장 정병옥△평창올림픽지원단장 박철현 ■서울주택도시공사 △기획경영본부장 이종언 ■사학연금 △기획조정실장 주천술 ■한국원자력의학원 △감사실장 최원영 ■건국대 △교학부총장 겸 IPP(기업장기현장실습)사업단장 유재원△PRIME(프라임) 사업단장 강황선△경영대학원장 김주권△공과대학 부학장 박기영 구현철△공학교육혁신센터장 문두경△공학교육혁신사업단장 성기원△공학교육연구소장 민요셉△글로벌비즈니스학부장 한인희△교양교육센터장 정의준△학생상담센터장 이동혁△KU대학창조일자리사업단장 김동은△교육성과관리센터장 최수미△교육평가인증센터장 김용운△언론홍보대학원장 겸 KU미디어센터장 김동규△상허기념도서관장 하미승△박물관장 신병주△언어교육원장 전문기 ■청주대 △인재개발원장 김봉한△석우문화체육관장 이우만 ■경기대 △부총장 곽한병
  • [의정 포커스] “의원 역량 키워 정책 생산하는 의회로”

    [의정 포커스] “의원 역량 키워 정책 생산하는 의회로”

    “지역 주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을 생산하는 구의회로 만들겠습니다.” ●외부전문가 더 많은 정책연구회 만들어 김창현 광진구의회 의장은 21일 구의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기초자치단체 의회를 바라보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듯했다. 김 의장은 “지난 임시회 때 조례로 ‘정책연구위원회’ 설치 규정을 만들었다”면서 “정책연구회는 각종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고 집행부와 함께 문제를 풀어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의원 4명과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연구회는 광진구가 가진 각종 구조적 문제나 민원을 주민과 해결하는 창구다. 그는 ‘광진 사회적경제 네트워크’를 예로 들었다. 지역 내 흩어져 있는 사회적기업을 한군데 모아서 간담회를 열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듣고 가능한 것부터 한두 개씩 고충을 처리했다. 첫 만남은 김 의장 등 몇몇 구의원이 만들었지만, 다음 모임부터는 사회적기업인 스스로 회장과 총무를 뽑아 각자 처해 있는 문제점을 해결했다. 김 의장은 “정책연구회는 광진구의 주택, 교통, 문화 등 각종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위원 등 구의회 사무국 인력 충원 또 김 의장은 구의원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 3명과 구 직원 2명 등 모두 5명의 인력을 구의회 사무국에 충원했다. 그는 “의원 개별 교육은 물론 정책 입안과 예산 심의, 변화대응 능력, 소통 강화 등 각종 분야의 교육에 나설 것”이라면서 “지원 인력 강화와 의원 능력 향상은 일하는 구의회, 생산적 구의회로 가는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광진구 주민들 “대부업체 빚 독촉 탈출”

    광진구 주민들 “대부업체 빚 독촉 탈출”

    “대부업체의 지긋지긋했던 빚 독촉 전화에서 벗어났으니 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강모(57·서울 광진구)씨는 오랫동안 가슴을 짓누르던 빚더미에서 드디어 탈출했다. 16년 전 건축업 관련 사업을 하던 그는 경기불황으로 폐업했다. 3년 전 대부업체에서 500만원 빌려서 노점을 했지만, 그 자금도 몇 달 만에 다 바닥났다. 그러나 원금에 이자가 더해지면서 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계속되는 독촉전화 등의 스트레스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는 광진구의 도움으로 대부업체로의 빚을 탕감받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고 있다. 광진구는 21일 구청에서 압류, 지급명령 신청 등 다양한 이유로 소멸시효가 연장돼 10여 년 넘게 빚 독촉에 시달리던 주민 27명이 대부업체에 진 빚 3억 934만원의 부실채권 소각행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6일에는 구 직원들이 지역 내 11개 채권추심업체를 방문, 지역 주민의 10년 이상 장기연체 채권을 ‘무상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 결과 피제이자산관리대부와 씨에프자산관리대부, 제이티대부 등 모두 3개 대부업체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수차례에 걸친 대부업체 설득으로 채권 무상 소각이라는 결실을 얻었다”면서 “21일 참여한 대부업체에 감사장을 전달하고 부실채권을 태우는 행사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주민 불법 채권추심을 없애기 위해 지역 내 대부업체 84곳에 대해 ▲27.9%의 법정 최고금리 한도 준수 여부 ▲소멸시효가 완성된 채권 매각 여부 ▲원본 서류 없는 채권 ▲파산·회생 등 면책채권에 대한 추심 적정성 여부 등을 연중 점검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대부업체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로 채무에 시달리는 주민의 짐을 덜어주고, 신용 회복과 경제적인 자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민들 온통 먹고사는 걱정뿐… 북핵·지진에 추석 민심 불안”

    “국민들 온통 먹고사는 걱정뿐… 북핵·지진에 추석 민심 불안”

    여야 의원들이 18일 전한 추석 민심의 공통된 키워드는 ‘불안감’이었다. 연휴에 앞서 발생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에 이어 연휴 기간 광주와 호남 지역을 강타한 폭우 피해 등으로 의원들이 전한 민심은 추석 내내 뒤숭숭했다. 조원진(대구 달서병) 새누리당 의원은 “추석 전에 큰 지진이 발생하는 바람에 지진이 또 일어날까 걱정하는 지역 주민이 많았다”면서 “국내에 내진 설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건물이 적지 않을 텐데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해영(부산 연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부산 기장 고리원전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부산은 몇 년째 경기가 안 좋은 데다 지진까지 나면서 민심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대한 실망감도 적잖게 표출됐다. 한정애(서울 강서병) 더민주 의원은 “정부에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서 “정부가 못하니 국회가 제대로 하라는 질책이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 탓인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민심이 ‘부정’에서 ‘긍정’으로 옮겨가는 기류도 일부 감지됐다. 김명연(경기 안산단원갑)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 핵실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고 사드 배치를 해야 한다는 주민들도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서 이런 입장을 당론으로 정하지 못하고 왔다 갔다 하는 야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컸다”고 말했다. 김관영(전북 군산)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핵실험 이후 사드 배치에 대한 국민 여론이 찬성 쪽으로 기울어져 가는 게 사실인 것 같다”면서 “안보 문제에 있어 국론이 분열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어 국민의당도 한 번 더 논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추미애(서울 광진을) 더민주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개인적으로는 사드 배치에 반대하지만 국익 차원에서 단순히 찬성과 반대라는 이분법적 접근이 아닌 의원과 전문가 등의 모든 논의를 거쳐 당론을 결정하겠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민심의 집합소인 재래시장의 민심은 특히나 팍팍했다. 지상욱(서울 중·성동을) 새누리당 의원은 “지역 재래시장을 돌아봤는데 요즘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넘쳐났다”면서 “이제 제발 여야가 그만 싸우고 서민들이 잘살 수 있도록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많았다”고 전했다. 같은 당 박찬우(충남 천안갑) 의원도 “이번 추석 때 천안역 1일 명예역장으로 근무하고, 천안 전통시장을 찾으며 민심을 들어봤는데, 온통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걱정뿐이었다”고 말했다. 나라 경제를 걱정하며 한숨짓는 국민들도 상당수였다. 최인호(부산 사하갑) 더민주 의원은 “조선업 구조조정과 한진해운 법정 관리 문제에 원전 안전 문제까지 겹쳐 밤에 잠이 안 올 정도라고 호소하는 부산시민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불안과 절망으로 추석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김관영 의원은 “현재 경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절망감을 토로하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도 부지기수였다”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도 입방아에 올랐다. 변재일(충북 청주 청원) 더민주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박 대통령이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수석을 왜 계속 유임시키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며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내년 대선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출마할지 궁금증도 컸다. 박명재(경북 포항남·울릉) 새누리당 의원은 “반 총장이 기정사실처럼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는 지역민이 많았는데, 확답을 주진 못했다”고 했다. 변재일 의원은 “보수 세력에 마땅한 대안이 없으니 반 총장이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게 다수의 충청 민심이었다”면서 “다만 외교와 안보 분야는 반 총장이 잘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먹고사는 문제와 내치 측면에서 검증된 인물인지 의심하는 사람들도 꽤 있다”고 전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그린파킹 5만면 돌파”

    서울시의회 김태수의원 “그린파킹 5만면 돌파”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택 담장 등을 허물고 지은 주차 공간이 5만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 김태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2)에게 제출한 그린파킹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자치구가 주택 담장을 허물고 만든 주차장 49,852면,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893면 등 총 50,745면을 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린파킹은 주차장 난 해소를 위해 2004년 처음 시작했다. 개인의 주택 담장을 허물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주차장을 만든 사업이다. 예산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매칭으로 하고 있다. 특히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은 2012년부터 시작해 131개소 893면을 만들었다. 그린파킹 사업을 가장 활발하게 한 자치구는 구로구로 조사됐다. 구로구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4,721면을 주차장으로 조성했다. 이어 관악구(3,896면,) 강동구(3,605면), 광진구(3,224면)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주민참여가 저조한 자치구는 중구로 나타났다. 중구는 그린파킹 사업 시작 이후 12년간 128면에 그쳤다. 이어 종로구(324면), 성북구(589면), 용산구(772면) 순으로 조사됐다. 김태수 의원은 “그린파킹은 2004년 3,921면을 시작으로 점차 증가했다가 사업이 정착이 되면서 2014년 이후 서서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자치구 노력으로 서울시 주차장 확보율이 126%를 넘어섰지만 아직도 불법주차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면서 “각 자치구는 빈 주차공간을 빌려주는 주차 공유서비스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차난 해소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강블루스’ 이무영 감독 “세상에 슬픈 일이 너무 많아..사람이 치유제”

    ‘한강블루스’ 이무영 감독 “세상에 슬픈 일이 너무 많아..사람이 치유제”

    이무영 감독이 8년 만에 새 영화 ‘한강블루스’를 내놨다. 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흑백 영화 ‘한강블루스’(이무영 감독, 큰손엔터테인먼트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봉만대, 김정석, 김희정, 그리고 이무영 감독이 참석했다. 2008년 개봉한 ‘저스트 키딩’ ‘아버지와 마리와 나’ 이후 8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이무영 감독은 “세상에 너무 슬픈일이 많이 있다. 국가적인 슬픔도 상당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간이라면 모두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데 오히려 다른 사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기능이 될 수 있다. 이 영화는 모든 인물이 상처가 있지만 서로에게 회복이 되는 위로가 된다. 각자 위로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한강블루스’는 한강 물에 빠져든 초보 사제가 자신을 구해준 노숙자들의 생활에 동참하게 되면서 자신의 삶을 용서하고 화해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로니노 美 시카고의회 임시의장 접견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 로니노 美 시카고의회 임시의장 접견

    서울시의회 김선갑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광진3)은 8일 운영위원장실에서 미국 시카고의회 마가렛 로리노(Margaret Laurino) 임시의장의 예방을 받고 양 도시의회간 주요 현안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 임시 의장(President Pro Tempore) : 기관통합형 자치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시카고 시의회는 의회 의장이 시장(mayor)을 겸직하면서 의회 회의를 진행하는데 의장 부재 시 미리 선출된 임시의장이 사회를 진행함. 로리노 의장의 이번 한국 방문은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매년 전세계 친한파 정치인을 초청해 서울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국의 대표적 친한파 정치인인 로리노 의장은 시카고 제39구역 출신의 6선 의원으로, 한인 교민사회와 오랜 인연을 맺으면서 한인축제 개최 지원과 상가운영 지원을 위해 노력해 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과 서울시장, 시의원 등의 방미 때 시카고 시의회 대표로 활동했으며, 2010년 연평도 포격 규탄 결의안과 2015년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 및 인권유린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 로리노 의장은 “김선갑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을 세계적인 도시로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면서 “김 위원장과 의회사무처 직원들이 시카고 시의회 방문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선갑 위원장은 로리노 의장이 한인 사회와 밀접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교민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점과 시카고 시의회를 대표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시의원 보좌관제를 운영 중인 시카고 시의회 사례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지방의회 정책보좌관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로리노 의장과 심도 있는 대화를 가졌다. 김선갑 위원장은 “로리노 의장의 이번 서울시의회 방문은 양 도시의회 간 지속적인 교류협력과 공통의 이익 추구, 지방의회 발전을 위한 공감대 형성 등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차산성서 고구려 유물 ‘연화문와당’ 발견

    아차산성서 고구려 유물 ‘연화문와당’ 발견

    서울 광진구에 있는 삼국시대 주요 산성인 아차산성 발굴조사단은 7일 처음으로 고구려 유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적 제234호인 아차산성의 남벽, 배수구와 망대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발굴조사 현장에서 연화문와당이 발견됐다. 이번에 아차산성에서 나온 연화문와당은 아차산성 인근 고구려 유적지인 홍련봉 1보루에서 출토된 와당과 같은 형태다. 발굴지점 주변에는 동물 뼈도 있었다. 발굴조사단은 취약한 성벽 보호를 위한 의례 행위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했다. 그동안 신라 유물만 나왔던 아차산성에서 고구려 유물이 발견된 것은 신라가 성을 축조하기 전에 고구려 세력이 이 지역에서 시설물을 설치하고 운영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아차산성 남벽 90m 외벽에서는 전형적인 신라의 외벽보축시설과 출수구 3곳, 내벽에서는 입수구 2곳이 발견됐다. 특히 이곳에선 서울, 경기 지역의 삼국시대 산성에서 처음으로 입수구에 사용된 수문석이 확인됐다. 성 안의 평탄한 지역에서는 입수구와 연결된 도수로, 계단을 갖춘 석축시설, 공방 추정지, 구들 등의 다양한 유구가 조사됐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어우러진 아차산에 있는 유적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북촌-서촌 등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길 터”

    서울시의회 남재경의원 “북촌-서촌 등 관광명소 주민피해 개선 길 터”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ion), 일반 주거 지역이 관광지화 되면서 거주민 생활이 위협받아 결국 이주에 이르는 현상을 말한다. 한 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주민들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피로감과 불편을 견디다 못해 ‘You`re not welcome’이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를 했던 일이나, 2015년 중국인 관광객의 사재기와 무질서로 인한 피해를 참다 못한 홍콩 주민들이 ‘중국인들 물러가라’고 외치며 2주 이상 격렬 시위를 벌였던 일 등은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준 사례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주택가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한 소음, 낙서, 쓰레기 투기, 사생활 침해 등과 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면서 투어리스티피케이션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한옥밀집지역인 북촌(가회동 31번지 일대)에서도 최근 정숙관광 캠페인과 더불어 정주권 보장을 요구하는 주민모임 및 피켓시위를 열고, 서울시에 문제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명소화된 주거지역 거주자들의 인권‧주거권‧재산권 등을 회복하고 정온한 주거 생활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사회적 관심과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하는 조례개정안이 발의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남재경 서울시의원(종로1, 새누리당)은 최근 주택가 관광명소 주민들의 정주권 보장을 골자로 하는「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 지난 9월5일 제270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일부 수정가결 됐다. 개정조례안은 북촌한옥마을, 세종마을(서촌) 일대 등 한옥밀집지역과 이화동 벽화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등 서울시내 주요 주거지역 관광명소 중 관광객으로 인한 거주민 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조사위원회 구성과 실태조사, 개선사업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 제9조의2는 시장은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다수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주거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 유지를 위하여 ‘관광객으로 인하여 주민의 정온한 생활환경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칠 우려가 있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의 민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하는 지역’ 등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시장은 구청장이 특별관리지역의 신청 및 관리를 위하여 시행하는 실태조사를 지원할 수 있고, 지역주민과 전문가 및 공무원으로 구성한 특별관리지역 조사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으며, 조사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제시하거나 개선사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옥밀집지역 경우 개발제한과 보존 정책으로 인해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전기‧가스‧수도료 감면, 각종 세금 감면, 교통비 지급, 용도‧높이제한 완화, 건축법 완화, 한옥지원금 상향 등 개선사업 범위를 대폭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 남의원의 설명이다. 금번 개정조례안은 그간 관광객 중심의 관광산업 육성‧지원에 집중되어 있던 서울시의 관광정책 패러다임을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공존’으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개정안을 발의한 남재경 의원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거지역의 평균 소음 정도가 70db를 초과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이는 하루종일 전화벨을 듣고 있는 수준이라고 하는데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상이상일 것”이라며, “그 동안 주민들을 중심으로 정숙관광과 가져온 쓰레기 다시 가져가기 같은 캠페인을 벌여봤지만 한계가 있었다” 고 주민들의 고충을 전했다. 「서울특별시 관광진흥 조례」일부개정조례안은 오는 9월9일 서울특별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철 출구 10m 내 흡연은 불법… 흡연실은 합법

    지하철 출구 10m 내 흡연은 불법… 흡연실은 합법

    “지하철 출입구 10m 안에서 흡연하면 과태료를 문다는데 출입구 바로 옆에 흡연실이 있는 건 뭐죠? 괜찮은 건가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8번 출입구 사이엔 개방 흡연실이 있다. 출입구 10m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무는데, 몇 걸음만 더 옮기면 마음껏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이다. 6일 오후 지하철역에서 나와 흡연실 앞을 지나던 직장인 최모(34)씨는 “흡연실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와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지나다니기 싫을 정도”라며 “이럴 거면 금연구역을 뭐하러 지정하나 싶다”고 밝혔다. 반면 담배를 피우던 이모(33)씨는 “흡연권도 있는 건데 금연구역만 아니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흡연권을 박탈하려면 담뱃세를 과도하게 걷지 말라”고 말했다. 지하철역 주변에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이 공존하는 이 진풍경은 관련 법령인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의 충돌에서 비롯된다. 국민건강증진법은 금연구역의 경우 별도로 흡연실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 등은 최근 조례를 개정, 지하철역 출입구 10m 안엔 흡연실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법제처는 서울시 등에 관련 조례를 상위법령인 국민건강증진법에 맞추도록 지침을 내렸고, 이에 서울시 등은 다시 조례 수정 작업에 나섰다. 이를 두고 지하철 이용객이 담배 연기에 따른 불편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과태료 부과의 취지라는 점에서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개방흡연실 설치는 서로 모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을지로입구역, 왕십리역, 건대입구역 등 세 곳의 흡연실이 출입구에서 10m가 안 되는 곳에 설치돼 있다. 지하철 출입구 10m 안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가 이달부터 시행되자 세 곳의 흡연실에 대해 시민 민원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와 성동구는 건대입구역과 왕십리역 출입구 주변에 있는 흡연실을 이전하기로 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하철역 인근의 흡연실을 아예 없애면 다른 곳에 숨어 담배를 피우는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입구에서 10m 밖으로 옮겨 흡연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을지로입구역의 흡연실은 아직까지 이전 계획이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인근에 흡연구역이 없는 데다 호텔 및 상점 밀집 지역이어서 흡연을 하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례에는 금연구역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있지만 어린이놀이터,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금연거리,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 등에는 예외적으로 흡연실을 둘 수 없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법제처가 상위법인 국민건강증진법의 ‘금연구역 내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는 조항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11월 4일까지 이를 정비할 것을 지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청 지하철역에서 단 12m 떨어진 서울시청 흡연실도 직장인 사이에 논란이다. 직장인 박모(43)씨는 “아침 출근 때마다 새어 나오는 담배 연기로 고역인데, 과태료 규정을 만든 서울시가 10m에서 단 2m 떨어져 있다고 자신들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단속이 시작되자 보란듯이 11m 지점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은 “흡연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실외 금연구역을 확대하다 보니 발생하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며 “당장 모든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동인구·흡연실 내 환경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흡연구역을 설치하고, 금연구역 내에서는 완전히 담배 연기를 퇴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까지 서울시가 지정한 실외 금연구역은 1만 6984곳, 흡연구역은 33곳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나홀로 휴가’ 조재현, 감독이 배우 빙의해 눈물..박혁권 “몰입에 방해”

    ‘나홀로 휴가’ 조재현, 감독이 배우 빙의해 눈물..박혁권 “몰입에 방해”

    ‘나홀로 휴가’ 조재현이 감독으로 나섰다. 6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나홀로 휴가’(감독 조재현, 재작 수현재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박혁권은 “조재현 선배는 균형 감각이 정말 좋은 분”이라며 “배울 점이 많은 선배님이라고 생각했다”고 칭찬을 했다. 그러나 이내 그는 “같이 배우를 하시는 분이 감독을 하지 않았느냐”며 “나는 내 감정에 몰입해 연기하면서 울고 있는데 조재현 선배가 같이 울고 계시더라. 되게 부담스러웠다”고 폭로해 조재현을 당황하게 했다. 특히 박혁권은 “본인 역할 해야지 자꾸 배우 역할을 하니까 나도 촬영하다 모니터 쪽을 보게 되더라”며 “몰입에 방해되긴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나홀로 휴가’는 사진찍기가 취미인 소문난 모범 가장 강재(박혁권 분)가 10년 전에 놓친 사랑 시연(윤주 분) 주변을 맴돌며 몰래 바라보다 갑자기 사라진 시연을 쫓아 그녀의 집을 찾아가면서 벌어진 일들을 그린다. 사진 = 더팩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독] 지하철 출구서 10m내 흡연 불법인데…출구 옆 ‘문없는 흡연실’은 합법

    [단독] 지하철 출구서 10m내 흡연 불법인데…출구 옆 ‘문없는 흡연실’은 합법

    “냄새에 불편” “정당한 흡연권” 민원 많은 곳은 10m 밖 이동 서울시 “11월 초까지 조례 정비” “지하철 출입구 10m 안에서 흡연하면 과태료를 문다는데 출입구 바로 옆에 흡연실이 있는 건 뭐죠? 괜찮은 건가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8번 출입구 사이엔 개방 흡연실이 있다. 출입구 10m 안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의 과태료를 무는데, 몇 걸음만 더 옮기면 마음껏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이다. 6일 오후 지하철역에서 나와 흡연실 앞을 지나던 직장인 최모(34)씨는 “흡연실에서 새어 나오는 연기와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때문에 지나다니기 싫을 정도”라며 “이럴 거면 금연구역을 뭐하러 지정하나 싶다”고 밝혔다. 반면 담배를 피우던 이모(33)씨는 “흡연권도 있는 건데 금연구역만 아니면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흡연권을 박탈하려면 담뱃세를 과도하게 걷지 말라”고 말했다. 지하철역 주변에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이 공존하는 이 진풍경은 관련 법령인 국민건강증진법과 지방자치단체 조례의 충돌에서 비롯된다. 국민건강증진법은 금연구역의 경우 별도로 흡연실을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반면 서울시 등은 최근 조례를 개정, 지하철역 출입구 10m 안엔 흡연실을 두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자 법제처는 서울시 등에 관련 조례를 상위법령인 국민건강증진법에 맞추도록 지침을 내렸고, 이에 서울시 등은 다시 조례 수정 작업에 나섰다. 이를 두고 지하철 이용객이 담배 연기에 따른 불편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게 과태료 부과의 취지라는 점에서 지하철역 출입구 주변 개방흡연실 설치는 서로 모순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을지로입구역, 왕십리역, 건대입구역 등 세 곳의 흡연실이 출입구에서 10m가 안 되는 곳에 설치돼 있다. 지하철 10m 안에서 흡연을 금지하는 조례가 이달부터 시행되자 세 곳의 흡연실에 대해 시민 민원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광진구와 성동구는 건대입구역과 왕십리역 출입구 주변에 있는 흡연실을 이전하기로 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하철역 인근의 흡연실을 아예 없애면 다른 곳에 숨어 담배를 피우는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출입구에서 10m 밖으로 옮겨 흡연실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을지로입구역의 흡연실은 아직까지 이전 계획이 없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인근 지역에 흡연구역이 없는 데다 호텔 및 상점 밀집 지역이어서 흡연을 하는 관광객들의 불편이 크기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조례에는 금연구역 내에 흡연구역을 설치할 수 있지만 어린이놀이터, 학교정화구역, 버스정류소, 금연거리, 지하철역 출입구 10m 이내 등에는 예외적으로 흡연실을 둘 수 없도록 했다”면서 “하지만 법제처가 상위법인 국민건강증진법의 ‘금연구역 내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다’는 조항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11월 4일까지 이를 정비할 것을 지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청 지하철역에서 단 12m 떨어진 서울시청 흡연실도 직장인 사이에 논란이다. 직장인 박모(43)씨는 “아침 출근 때마다 새어 나오는 담배 연기로 고역인데, 과태료 규정을 만든 서울시가 10m에서 단 2m 떨어져 있다고 자신들의 규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하는 건 이해가 안 된다”며 “단속이 시작되자 보란듯이 11m 지점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뭐가 다르냐”고 말했다. 이성규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연구위원은 “흡연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실외 금연구역을 확대하다 보니 발생하는 과도기적인 현상”이라며 “당장 모든 흡연자가 담배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유동인구·흡연실 내 환경 등 구체적인 기준을 만들어 흡연구역을 설치하고, 금연구역 내에서는 완전히 담배 연기를 퇴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올 상반기까지 서울시가 지정한 실외 금연구역은 1만 6984곳, 흡연구역은 33곳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종철의원 “지상배전함 광고판 돈벌이 수단으로... 관리 부실”

    서울시의회 문종철의원 “지상배전함 광고판 돈벌이 수단으로... 관리 부실”

    민간업체가 보도 상 설치된 지상배전함(또는 지상변압기)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소액의 점용료(122,000원/m2‧년)를 납부하고 막대한 수익(7,200,000원/년)을 가져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 9월 5일(월) 제270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1차회의에서 문종철 의원(광진2,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업무보고에서 보도를 점용하고 있는 지상배전함에 설치된 광고판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중에 밝혀졌다. 문의원은 서울시가 ‘인도 10계명 ① 비우기, ② 모으기, ③ 낮추기, ④ 보호하기, ⑤ 옮기기, ⑥ 바로잡기, ⑦ 깨끗이 하기, ⑧ 예쁘게 하기, ⑨ 체계화, ⑩ 함께하기’의 일환으로 지상배전함의 지하화를 추진 중에 있으며, 이는 보도가 시민의 보행을 위한 것이니만큼 바람직한 정책이라 생각되지만, 현재 보도 상에 설치된 지상배전함의 관리실태는 문제가 많아 보인다며 지상배전함에 설치된 광고판을 지적했다. 비록 지상배전함 상 광고판 설치가 법적 문제는 없다할지라도 민간업체가 소액의 점용료(122,000원/m2‧년)를 납부하고, 상대적으로 큰 수익(600,000원/월, 중구)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 납득이 안 된다며, 일반적으로 설치된 광고판 면적이 대략 2m2라고 하면 연간 약 24만원 가량의 점용료를 내며, 연간 720만원 가량의 수익을 가져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보도 상에서 상대적으로 큰 면적을 차지하며 설치되어 있는 지상배전함은 보행자의 통행에 큰 지장을 주지만, 그 공공성으로 인해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고 암묵적으로 허(許)하고 있는 것이나 여기에 특정인의 상업광고를 부착해 도시미관 마저 해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에 문의원은 서울시 보도를 총괄하고 있는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에게 광고판의 도로점용을 허가해 주고 점용료를 징수하는 구청과, 지상배전함을 관리하는 한국전력이 보도의 본래 기능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에 기인한 것이 아니냐고 따져 물으면서, 보행지장물인 지상배전함을 한전과 구청이 지상배전함의 지하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서울시에 협력해도 부족한 마당에 민간기업의 광고를 통한 수익사업에 편승 또는 방관하고 있다는 것은 한심한 작태가 아닐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2016년 6월 말 기준 서울시 보도 상 지상배전함(또는 지상변압기함)은 19,893개이며, 이 중 광고판이 설치된 곳은 191개로,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뻥이요’

    [서울포토] ‘뻥이요’

    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추억의 뻥튀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뻥튀기 기계 앞에서 귀를 막고 뻥튀기를 기다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쌀튀밥 내가 다 먹을거야!

    [서울포토] 쌀튀밥 내가 다 먹을거야!

    6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추억의 뻥튀기’ 행사에서 어린이들이 기계에서 갓나온 쌀튀밥을 먹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관광산업에도 간절함이 필요하다/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관광산업 발전 위한 릴레이 제언] 관광산업에도 간절함이 필요하다/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리우올림픽이 끝났다. 수많은 사람들의 환호가 그친 뒤 남은 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감동일 것이다. 역경을 넘어 이룬 성취, 그 감동의 뒤에는 메달을 향한 선수들의 ‘간절함’이 있었다.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지극한 간절함으로 끝내 기적을 만들어 냈다. 골프가 그랬고, 펜싱이 그랬다. 그런 간절함이 우리 관광산업에도 있을까. 우리 관광산업엔 2007년부터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소비산업이었던 관광이 국가 경제를 선도할 신성장 동력으로 떠올랐다. 청와대에 관광진흥비서관 제도가 부활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챙겼다. 한국 방문의 해를 연이어 지정하면서 관광정책이 공격적으로 바뀌었다. 민간 부문도 힘을 보태 큰 양적 성장도 이뤘다. 지난해 1450만명의 외래 관광객이 한국을 찾았고, 이 기세를 이어 이젠 질적 성장으로 관광의 물꼬를 틀기 시작했다. 그러나 솔직히 말한다면 여기까지였다. 겉모양은 모두가 팔을 걷어붙인 모습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여러 엇박자와 관습들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무엇 때문일까.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나는 우리 관광 현장에 간절함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광업계 종사자 모두가 스포츠선수들만큼 간절해진다면 우리 관광산업은 정말 놀랍게 발전할 것이다. 경남 통영이 증거다. 통영은 원래 연안 수산 전진기지였다. 그러다 조선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인근 거제와 함께 조선업으로 먹고사는 도시로 변신했다. 2010년 통영 관내의 6개 조선소에 통영 인구 14만명 중 1만 8000명이 고용됐을 정도였다. 그러나 6년 만에 이 중 5개사가 문을 닫았다. 통영 경제는 그야말로 산산조각이 날 뻔했다. 이런 낌새를 눈치챈 통영은 시민과 지자체가 나서 관광 통영으로의 변신을 시도했다. 상인들은 바가지요금 근절을 스스로 결정해 실행했고, 지자체와 시민단체가 손을 맞잡고 2008년 케이블카 운행도 시작했다. 케이블카로 몰린 관광객들이 인근 섬으로 유입되면서 체류 관광이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또 2013년에는 520억원을 쏟아부어 국제음악당을 건립했다. 이어 통영국제음악제와 오광대놀이 등의 공연을 지속적으로 올렸다. 이런 노력으로 올 상반기 통영시의 지방세는 지난해 대비 177억원이 늘어난 645억원에 이르렀고, 취득세와 지방소득세도 각각 49%, 29% 증가했다. 무너진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간절함이 통영을 관광의 메카로 격상시킨 것이다. 이런 것이 간절함이다. 만일 우리 관광에 이런 간절함이 있다면 숱한 난제들도 얼마든지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 [The Best 시티] “축 처진 아이들 뒷모습 본 적 있나요? 청소년이 행복해야 미래도 바뀝니다”

    [The Best 시티] “축 처진 아이들 뒷모습 본 적 있나요? 청소년이 행복해야 미래도 바뀝니다”

    “행복한 청소년이 우리 미래를 바꿀 수 있다.” 김기동 서울 광진구청장은 자신의 철학을 강조하면서 “지역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1일 이렇게 말했다. 과도한 공부와 각종 시험으로 축 처진 어깨에 무거운 가방을 메고 가는 청소년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느냐고 되묻고 나서 김 구청장은 “지역 청소년이 끼를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이유”라면서 “광진지역 청소년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소년 복지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진로와 진학, 친구와 가족 등의 문제로 고민하는 청소년을 따뜻하게 위로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김 구청장은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가 자살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청소년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언제든지 고민을 털어놓고 하소연할 수 있도록 상담 시스템을 열어 놓겠다”고 강조했다. 또 찾아가는 집단심리검사 등으로 고위험군 청소년을 사전에 찾아내는 작업도 하고 있다. ‘소를 잃기 전에 외양간을 고쳐야 한다’는 김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깔려 있는 것이다.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있는 무대도 지원한다. 건대입구나 자벌레 등 작은 무대에서 펼쳐지는 청소년어울림마당은 지역 청소년들이 자신의 노래와 춤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김 구청장은 “좀 서툴지만 스스로 무대에 오른 청소년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청소년 스스로 만드는 작은 축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해마다 13개 정도의 청소년 동아리를 지원한다. 작지만 최소한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하고 있다. 또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1동 2곳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사업뿐 아니라 숲어린이집 운영 등 다양한 형태의 보육공간을 마련하는 데도 정성을 들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 공간 조성은 사회적 책임”이라면서 “민간자원을 활용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과 숲어린이집 등 테마가 있는 어린이집 등 지속적인 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동식 장난감도서관, 어린이 전용 도서관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김 구청장은 “우리 자녀가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콘텐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The Best 시티] 아이 좋아, 살기 좋아, 광진 좋아

    [The Best 시티] 아이 좋아, 살기 좋아, 광진 좋아

    서울 광진구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민선 5기부터 민선 6기까지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줄곧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보육부터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까지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광진구는 전체 면적(17.07㎢) 중 주거지역(11.60㎢)의 비율이 68%에 달한다. 반면 상업면적(0.17㎢)이 1.11%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다. 광진지역은 1970년대 초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개발된 주거 중심의 신도시였다. 그 때문에 지금도 주거비율이 높은 주거 중심의 도시이다. 또 건국대, 세종대, 장로회신학대 등 대학교와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등 녹지공간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광진지역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녀의 ‘안전’과 ‘교육’이다. 김 구청장이 동화축제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청소년 수련관, 문화관 등 유아부터 청소년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리적으로 서울 동부지역으로 한강 북쪽 강변의 광진구는 서울뿐 아니라 한반도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였다. 특히 아차산과 광나루는 삼국시대에는 전략적 요충지라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현재도 강남과 강북을 연결해 주는 동서울터미널과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교통이 편리한 주거지역이란 특성에 맞춰 보육과 청소년 정책, 지역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 아니 전국에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광진에는 어린왕자·흥부 놀부가 산다? “엄마, 개미와 베짱이가 여기 있네. 베짱아, 너는 여름에도 열심히 일해. 그래야,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약속.” 엄마랑 즐겨보던 동화책 주인공인 ‘베짱이’에게 지민(6)이가 손가락을 내밀었다. 지난 5월 열린 서울동화축제에는 어린왕자부터 흥부·놀부까지 동화책에서 만났던 다양한 캐릭터뿐 아니라 어른 키만 한 큰 동화책까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민숙(35·자양동)씨는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광진구가 동화나라로 변해 가고 있다”면서 “우리 딸과 동화축제뿐 아니라 나루아트센터 동화작품 전시공간 등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광진구가 동화나라로 변신을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김 구청장이 문화 관련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을 모아 ‘어린이대공원이라는 문화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그렇게 서울의 대표 축제 ‘서울동화잔치’는 탄생됐다. 축제는 남이섬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강우현 대표가 2012년 제1회부터 제3회까지 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는 김기덕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올해는 이환(63) 환경조형박물관 수석협력작가가 위원장으로 아이디어를 보탰다. 그러면서 동화축제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진화했다.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열렸던 것이 지난해는 거리축제 형태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앞 6차 차로와 인도구간, 어린이대공원 등 광진지역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동화축제는 동화를 주제로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주도하고 광진구는 행정적인 지원을, 서울시는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20만~30만명이 동화축제를 찾는 등 서울의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 구는 군자로에 동화마을창작소를 운영 중이다. 창작소는 지역 어린이들에겐 동화미술 수업 공간이자 지역 작가들의 작업 및 커뮤니티 공간이다. 미술 수업을 받은 어린이와 작가들의 작품은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1층 갤러리에 전시된다. 또 창작소 작가들이 지역 곳곳을 동화벽화로 꾸미면서 구 전체가 동화나라로 변신하고 있다. 독특한 볼거리를 갖춘 지자체들과 연계한 ‘상상나라국가연합’ 공동선언, 구청 본관에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 개청 등 다양한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동화 스토리텔링 대회도 열렸다. 동화구연 이야기꾼들이 모여서 기존 동화 작품을 5분 이내로 개작해서 발표하는 경연대회로 올해도 오는 11월쯤 개최될 예정이다. # 광진 엄마들이 행복한 까닭은 구는 2014년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15개 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2곳 이상으로 늘리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양2동의 ‘한가람 어린이집’을 포함해 24개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었다. 올해는 ‘구립 중곡1동 자람터 어린이집’과 ‘구립 능동 꿈맞이 어린이집’, ‘구립 구의1동 아이터 어린이집’이, 내년에는 중곡1동과 능동, 구의1동 등 3곳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 예정이다. 또 민간어린이집인 중곡2동 중곡햇님, 구의3동 바니스쿨, 광장동 광남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1동 2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안심하고 어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면서 “방과후 어린이집, 시간연장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육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호선 구의역 앞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 부지에 들어설 광진구 복합청사에 서울시 여성복지종합센터와 아이돌봄 지원센터, 여성건강 치유센터, 부모교육지원센터 등 여성·보육 중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사 이전과 KT개발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빠른 협의를 거쳐 올해 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구의역 인근에 7만 8147㎡ 부지에 광진구 신청사뿐 아니라 호텔 및 주상복합아파트, 업무와 상업시설, 공원 등으로 꾸며진 작은 미니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 수련관에 별 볼일이 많다는데…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50m 정도 걸으면 맞은편에 커다란 공(球) 같은 건물이 눈이 띈다. 바로 ‘광진청소년수련관’이다. 과천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서울에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3층에는 지름 18m 반구형스크린으로 3차원 우주 영상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139석 규모의 ‘천체투영실’이 있다. 4층에는 천체관측실이 있다. 이곳에는 서울시 최대 크기인 600㎜의 반사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는 ‘원형돔’과 6대의 중·소형 망원경으로 태양과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슬라이딩돔’이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에 운영한다.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이다. 매달 20일 이후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또 3층의 ‘광진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평소 자녀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성교육’을 한다. 오감을 활용한 체험관은 멀티미디어 세대인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한 성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자궁방 탐험과 임신, 사춘기 변화 등 몸에 대한 것과 성정체성 및 성평등 등 다양성, 연애와 스킨십 등 관계, 성폭력 및 성매매 등 차별과 폭력 등에 대해 교육한다. 섹슈얼리티 체험관 교육 참가비는 청소년 2000원, 성인은 3000원이다. 중고생을 둔 부모들은 꼭 한번 찾아야 하는 필수 코스다. 1층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마치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꿈나무 책 놀이방’이 나온다. 알록달록 폭신한 쿠션이나 동굴이 상상이 되는 나만의 공간 등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이곳은 딱딱한 도서관이나 흥미 없는 놀이터가 아닌 편안하고 안전한 놀이터 같은 도서관이다. 또 구는 중곡동에 도서관, 공연장, 휴카페 등이 포함된 청소년 종합문화공간인 중곡동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평가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 있는 총면적 2476㎡, 길이 243m, 높이 27m의 ‘자벌레’ 놀이터도 청소년을 위한 여가활동과 복지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전시 공간과 공연장, 작은 도서관, 생태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벌레 놀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강사업본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자벌레 놀이터를 광진구 능동로 문화의 거리와 연결해 청소년 문화벨트 구축을 할 예정”이라면서 “행복한 청소년이 우리 미래라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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