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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eekend inside] 주류를 뒤흔드는 마이너 문화 열풍

    [Weekend inside] 주류를 뒤흔드는 마이너 문화 열풍

    TV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는 오늘도 잘 포장된 메이저 기획사의 가수들과 대기업이 투자한 ‘잘 빠진’ 상업영화의 면면을 소개하느라 바쁘다. 물론 잘 다듬어진 문화 상품은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좋다. 하지만 설명대로 잘 소비하고 나면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런 가운데 다소 투박하고 수수하지만 강한 울림을 주는 비주류의 마이너 문화가 소리 없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공연계 불황 속 인디 밴드 콘서트 대약진 지난 22일 저녁 2인조 밴드 ‘페퍼톤스’의 공연이 열린 서울 광진구 광장동의 한 공연장. 영하의 매서운 추위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라이브 음악을 들으려는 마니아 관객들로 1100석의 객석은 입추의 여지 없이 꽉 들어찼다. 홍대 인디밴드에서 출발해 밝고 긍정적인 음악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이들은 지난 6월 단독 공연, 8월 전국 클럽 투어 매진에 이어 이번 연말 콘서트까지 매진시켰다. TV에 자주 나오는 주류 가수는 아니지만 음악과 연주에 열광하는 객석의 열기는 그 어느 공연장보다 뜨거웠다. 혼자 와서 음악을 감상하는 관객들도 간간이 눈에 띄었다. 불황이라는 공연계에서 유명 가수들의 화려한 콘서트 대신 소규모의 마니아층을 대상으로 한 가수들의 공연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집 안에서, 차 안에서 편안하고 감성적인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을 즐기던 음악팬들이 콘서트장에 몰리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요즘 실력파 인디 혼성그룹 어반자카파가 공연계의 ‘신흥 강자’로 꼽힌다. 2009년 데뷔한 신인급으로 TV 가요 순위 프로그램이나 예능 버라이어티쇼에 얼굴을 내민 적은 없지만 올해 4월 발표한 히트곡 ‘뷰티풀 데이’ 등을 비롯해 세련되고 따뜻한 감성을 강조한 음악이 입소문을 타면서 공연장에 팬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서울, 수원, 부산 등에서 6회에 걸쳐 열린 연말 대극장 콘서트를 모두 매진시키면서 1만여명의 팬들과 만났다. 일렉트로닉 팝 밴드 ‘글렌체크’나 모던 록 밴드 ‘몽니’도 대극장에서 잇따라 공연을 열었다. 과거 페스티벌이나 중극장에서 소규모로 공연을 펼친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이름과는 달리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으로 인기를 모으는 4인조 인디 밴드 ‘소란’도 공연형 가수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2009년부터 홍대 클럽에서 수준급의 보컬과 연주 실력으로 인정받던 이들은 지난해 4월 인디 음반사인 해피로봇 레코드에 둥지를 틀었다. ‘소란’은 지난 4월 발표한 정규 1집 앨범이 일상성을 강조한 가사에 고급스러운 음악으로 주목을 받았고 확실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공연을 꾸준히 펼쳐 마니아팬층을 형성했다. 이들은 지난 23일 연말 단독 콘서트를 3분 만에 매진시켰다. 한편 TV에 출연한 적이 한 번도 없지만 음원 차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에피톤 프로젝트를 비롯해 짙은, 루시아, 재주소년, 캐스커, 헤르츠 아날로그 등이 소속된 대표적인 인디 음반사 파스텔 뮤직은 올해 창립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다음 달 10장짜리 기념 앨범도 발매할 예정이다. 가요계에서는 이처럼 비주류로 꼽혀온 인디 음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자극적인 주류 아이돌 음악에 지친 이들이 감성적이고 새로운 음악을 찾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사회적으로 젊은 층에도 ‘힐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정서적으로 위안을 주는 이지리스닝 계열의 음악으로 소통하려는 음악팬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어반자카파의 소속사인 플럭서스뮤직의 류호원 이사는 “최근 아이돌 그룹이 포화 상태를 이루고 신인 가수가 나오지 않는 등 대중 음악이 침체를 보이면서 하반기부터 감성적이면서도 수준급의 음악을 하는 인디 뮤지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입소문으로 음악을 접한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마니아층이 능동적으로 음악을 찾아 듣고 있고 10대 팬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화려한 아이돌 중심의 디지털 음악에 시선을 빼앗겼던 대중이 반작용으로 잔잔하고 덜 자극적인 힐링 음악으로 취향 및 코드가 변화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가요계 비주류 컬래버레이션 유행 이 같은 움직임에 주목한 가요계에서는 비주류와의 컬래버레이션(협업)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가수가 이승기다. 이승기는 지난달 실력파 인디 뮤지션 에피톤 프로젝트와 함께 작업한 5.5집 미니 앨범 ‘숲’을 발표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승기 앨범의 거의 모든 수록곡을 작곡했고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되돌리다’는 힐링 음악으로 각광받으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롱런하고 있다. 앞서 걸그룹 ‘씨스타’의 멤버 소유는 인디 남성 듀오 긱스와 발표한 신곡 ‘오피셜리 미싱 유, 투’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고 아이유가 소속된 로엔엔터테인먼트는 인디 가수와 아이돌이 듀엣을 하는 프로젝트 앨범을 정기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디 힙합 가수들과 주로 작업해 온 프로듀서 프라이머리도 최근 케이윌의 새 앨범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가요계에서는 음악적 한계를 보인 아이돌 기획사들이 신선한 음악을 찾는 과정에서 인디 음악계와의 교류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피톤 프로젝트의 소속사인 파스텔 뮤직 신규사업팀 권혜진 이사는 “평소 비트가 빠른 음악을 하는 유명 아이돌 가수들도 실제로는 감성적인 인디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정서적으로 위안을 받는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면서 “인디 밴드는 색깔이 뚜렷한 싱어송라이터가 많아 비슷한 유형의 아이돌 음악과 달리 신선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 때문에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음악인들끼리의 교류가 늘고 있다. 메이저와 마이너 음악의 경계를 구분한다는 것이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드라마도 마이너 열풍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업계에서도 비주류 문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올해 1000만 관객 영화가 두 편 나오는 등 호황을 보였지만 저예산·예술·독립 영화 등 다양성 영화도 선전한 한 해였다. 업계에서 이들 영화의 흥행 기준을 1만명으로 보는 가운데 올해 5만명 이상을 동원한 다양성 영화는 ‘미드나잇 인 파리’, ‘아티스트’ 등 총 6편이나 된다. 특히 캐나다 영화 ‘우리도 사랑일까’는 불과 20개의 상영관에서 6만명의 관객을 넘었고 국내에서는 용산 참사를 다룬 영화 ‘두 개의 문’이 관객 7만명을 동원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광화문의 예술 영화 전용관인 씨네큐브에는 웰메이드 예술 영화를 찾는 중장년층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고 내년 1월 9일에는 강남 최초의 예술 영화 예술관인 아트나인 영화관이 문을 연다. 앳나인 필름 측은 “최고 수준의 영상 시스템과 차별화된 사운드로 예술 영화 관객들의 눈높이에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평론가 강유정씨는 “씨네큐브는 영화에 대한 정보가 없어도 수준 높은 예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브랜드 효과가 작용했다.”면서 “관객층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영화적으로 지적인 호기심을 느끼는 마니아층이 늘면서 비주류 영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송계에서도 기존의 지상파 방송이 아닌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들이 마니아층을 중심을 큰 사랑을 받으며 마이너 문화가 유행했다. tvN의 ‘응답하라 1997’, ‘인현왕후의 남자’, ‘로맨스가 필요해’ 등이 대표적이다. 물론 시청률이 아직 지상파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화제성 면에서는 ‘케드’(케이블 드라마)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탄탄한 입지를 굳히기 시작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올해 정치 풍자와 성인 개그를 유행시킨 ‘SNL 코리아’, ‘코미디 빅리그’ 등이 선전하며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의 지형도를 뒤흔들었다.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씨는 “과감하고 참신한 소재의 드라마와 B급 정서를 바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지상파 TV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마이너 문화 열풍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술집서 난동… 주인에 얻어맞은 특전사들

    술집서 난동… 주인에 얻어맞은 특전사들

    대테러 작전을 수행하도록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수부대원들이 술집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흠씬 두들겨 맞고 병원에 실려가는 굴욕을 당했다. 지난 15일 휴일을 맞아 외출을 나온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한모(22) 중사 등 부사관 4명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의 한 술집에서 같은 부대 소속 여군 2명과 술을 마셨다. 취기가 오른 한씨 등은 새벽 4시쯤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같은 부대 소속 부사관 3명을 우연히 보게 됐고, 이내 계급 문제로 말다툼을 시작했다. 건장한 군인들끼리 시비가 붙자 술집주인 김모(28)씨는 연말 특수를 놓칠까봐 맘을 졸였다. 김씨는 “계속 이러면 다 영창에 넣어버린다.”고 말한 뒤 윗옷을 벗어 용 문신을 보여줬고, 권투선수·체대생 등 업소 종업원 9명도 가세해 위력 시위를 했다. 그러나 술 취한 군인들은 통제 불능이었다. 군인들과 술집 측과의 패싸움이 시작됐다. 서로 주먹을 휘둘렀지만 특수부대원들은 술에 취한 탓인지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김모(20) 하사는 코가 부러지고 눈 주위 뼈에 금이 갔다. 가모(21) 하사는 전신에 타박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실려갔다. 술집주인 김씨는 맞은 군인들에게 합의금을 전달했지만 사법처벌은 면치 못했다. 경찰은 군인 2명에게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술집주인 김씨를 공동상해 혐의로 구속하고, 종업원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두들겨맞은 한 중사 등 부사관 4명 역시 폭행 등 혐의로 체포돼 헌병대에 인계됐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시선집중] (20) 탄력받는 도시정비

    [시선집중] (20) 탄력받는 도시정비

    광진구는 동부권의 교통 요충지다. 지하철 3개 노선이 통과한다. 동서울터미널도 자리잡고 있다. 강변북로를 통하면 서울을 벗어나는 것도 금방이다. 하지만 1970년대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개발된 이 지역은 재개발과 재건축이 법적으로 제한된 어린이대공원, 건국대, 세종대, 장로신학대 등은 물론,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중곡동 국립서울병원 등이 종합적인 도시계획을 세우기 어렵게 만드는 것도 사실이다. 성동구서 분구된 1995년만 해도 구에는 상업지역조차 전무했다. 2002년 들어서야 비로소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상업지역이 처음 생겼을 정도다. 김기동 구청장이 취임 이후 역점 사업으로 도시계획정비를 내세운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뒤 구 도시계획에는 엄청난 변화가 일고 있다. 군자역 사거리 일대 11만 4030㎡가 상업지역으로 바뀌었다. 건대입구역 주변 17만 1352㎡와 화양1지구 31만㎡는 상업중심지역으로 역세권 개발이 가능해졌다. 국립서울병원을 포함한 41만 2000㎡ 중곡역세권 개발도 원만하게 추진 중이다. 거기다 구의역 일대 4767㎡는 상업·업무 복합타운으로, 자양동 일대 1만 804㎡ 규모 자양4재정비 촉진구역은 중소형 주택과 임대주택을 건설한다. 국립서울병원은 지역주민들로서는 끊임없는 논란의 대상이었다. 1962년 설립돼 건물은 낡을 대로 낡았다. 1989년에 이미 재건축 계획이 나왔지만 이전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이 반발했다. 하지만 이전할 곳도 없는 상태에서 재건축까지 막히고 보니 모두가 피해를 보는 속앓이만 20년 넘게 계속했다. 마침내 2009년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의원, 보건복지부, 구청, 외부 갈등관리전문가 등 20명으로 구성된 갈등조정위원회를 구성했다. 확보가 여의치 않은 대체부지를 모색하는 대신 현 부지에 국립정신건강연구원, 의료행정타운, 의료바이오비즈니스센터로 구성되는 종합의료복합단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취임 직후인 9월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구에서는 병원부지 단계별 세부개발계획을, 보건복지부에서는 종합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지구단위계획안을 서울시에 요청했다. 마침내 시에서는 지난 7월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 및 국립서울병원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김 구청장은 “국립서울병원 현 부지는 종합의료복합단지로 재개발하고 중곡역 일대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바꾸게 된다.”면서 “국립서울병원 부지는 2014년까지 정신건강연구원을 건립한 뒤 2017년에는 의료행정타운과 주민 복지시설이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사업비는 1단계 915억원, 2단계 29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강변역에 위치한 동서울터미널은 하루 평균 3만 2200여명이 이용한다. 김 구청장은 교통처리용량이 한계에 달해 주변지역에 극심한 교통체증을 일으킨다는 점을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적하면서 취임 이후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에 매진해왔다. 이런 노력 덕분에 지난해 3월 한진중공업이 제안서를 시에 제출했고 현재 보완사항에 대한 검토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화사업이 본격화되면 동서울터미널은 지하 5층, 지상 40층, 연면적 약 27만㎡ 규모 복합시설로 건설돼 강북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시선집중] ‘30년 방치’ 광장동 부지에 시민공간 추진

    광진구 광장동에는 1978년에 도시계획시설(운동장)로 결정했지만 실제 사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30년 넘게 방치된 부지가 있다. 이로인해 이곳은 현재 벽돌공장, 채마밭, 적치장 등으로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 이곳은 20여년 동안 광진교 확장, 강변북로 확장,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지하철 건설 등 서울시 역점사업 추진 때마다 인접지역이라는 이유로 개발계획을 계속 유보할 수 밖에 없었다. 다행히 2000년 10월에 서울시장 방침으로 총 5만 916㎡ 중 공유지를 제외한 사유지를 매입해 청소년수련관, 체육센터, 공연장, 빗물펌프장을 2006년까지 조성했다. 그러나 사유지 8필지 7170㎡를 포함한 2만 5626㎡는 여전히 미개발 잔여부지로 남아있다. 2009년 2월에는 또한번 좌절을 겪어야 했다. 서울시는 광나루역 환승주차장으로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예산 71억원을 편성해 사유지 보상을 추진했지만 토지 보상가격이 상승해 사업추진이 중단돼 버렸다. 결국 또다시 방치돼 토지 소유자 재산권이 34년간 제약되는 등 장기 민원까지 초래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장기간 개발하지 않아 방치되어온 이 운동장 부지를 시민을 위한 친환경 열린 공간으로 바꾸겠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계부서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한 끝에 서울시에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구에서는 주변 광진 청소년수련관, 광진구민 체육센터, 멜론악스콘서트홀, 광진정보도서관 등과 함께 시민에게 사회·문화적 활동과 커뮤니케이션을 보장하는 친환경 공공공간으로 개발한다는 복안으로 주민의견 수렴에 나서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르신들 ‘스마트폰 열공’

    어르신들 ‘스마트폰 열공’

    26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에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주최로 열린 스마트 시니어 페스티벌에 참가한 노인들이 문제를 풀기 위해 진지한 표정으로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26일 ‘사정관제 공정성 콘퍼런스’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26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더 클래식 500에서 전국 41개 대학 입학사정관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입학사정관제 평가 공정성 KU 선도모델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건국대가 개발한 입학사정관제 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매뉴얼을 공유하고 토론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 새해 해맞이는 여기서

    새해 해맞이는 여기서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앞두고 서울시가 시내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는 일출 명소 18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25일 자치구별로 새해 첫날인 1월 1일 새벽 남산, 인왕산, 하늘공원 등 18곳의 산과 공원에서 ‘2013년 계사년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일출 명소에서는 소망 풍선 날리기와 풍물 공연, 새해소망·가훈 써 주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린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힌 새해 첫날 일출 예정 시간은 오전 7시 47분이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소망 풍선 날리기와 시 낭송, 나라사랑 댄스 등 해맞이 행사를 볼 수 있고, 종로구 와룡공원과 청운공원에서는 가훈·내소망 써 주기와 대북 타고 등이 열린다. 중랑천과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동구 응봉산 팔각정에서는 풍물공연 등 다양한 해맞이 행사가 진행된다. 엽서에 새해 희망 등을 써서 희망우체통에 넣으면 희망을 배달받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희망우체통도 준비돼 있다.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소원 풍선 날리기와 희망의 북 치기를 해볼 수 있다. 서대문 안산 봉수대에서는 새해 희망 편지를 쓴 뒤 따뜻한 순두부를 나눠 먹을 수 있다. 인왕산과 관악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양천구 용왕산 체육공원에서는 다같이 해오름 함성을 지를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는 대북 타고와 소원 빌기를 할 수 있고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망월봉에서는 해울림 퍼포먼스와 축시 낭송, 해맞이 축가, 소원등 날리기를 할 수 있다. 은평구 봉산 해맞이공원에서는 봉수대 주변에 주민의 염원을 담은 소원지 달기, 소원성취 대북 타고 등 식전 행사를 시작으로 소리누리민요예술단 등의 해맞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강서구 개화산 정상에서는 주민들과 함께 새해의 희망과 안녕을 기원하는 해맞이 행사를 연다. 행사에서는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인 2013년을 기념하기 위해 행사장에 허준·의녀 테마 등(燈)을 설치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광진구 아차산 해맞이광장에서는 소원 쓰기, 만사형통 민화 찍기 등을 해볼 수 있으며, 노원구 불암산 중턱 헬기장에서는 노원실버악단 단원이 베토벤 교향곡 9번 중 환희의 송가와 설날 노래를 연주해 흥을 돋운다. 구로구 매봉산 정상,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 강남구 대모산 정상, 강동구 길동 일자산 정상에서도 각각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오전 6시부터 자치구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해당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고 가까운 산이나 공원을 오르는 것이 좋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광진구, 풍성한 겨울방학 프로그램

    서울 광진구는 17일 겨울방학 동안 청소년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별자리나 우주여행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라면 천문과학캠프를 추천할 만하다. 광진청소년수련관은 초등학교 3~6학년생 30명을 대상으로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2박 3일간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하늘담터로 떠나는 겨울 천문과학캠프를 운영한다. 좀처럼 별을 보기 힘든 도심의 청소년들에게 청정 지역 밤하늘의 수많은 별과 별자리를 보여 주고 생생한 천문과학 활동을 접하게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자세한 문의는 광진청소년수련관 천문과학특화팀(2204-3190)으로 하면 된다. 제대로 된 성교육은 성숙한 시민으로 자라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광진청소년수련관 성문화센터(광진SAY)는 내년 2월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초등학생 4~6학년 30여명을 대상으로 ‘초등 성교육 캠프’를 진행한다. 이번 캠프는 사춘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강의뿐 아니라 또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풀어 나가는 방식이 눈에 띈다. 전화로 선착순 접수하며, 기타 자세한 문의는 광진청소년성문화센터(2204-3175)로 하면 된다. 자녀들의 체력을 키우고 싶다면 ‘겨울방학 청소년 농구교실’을 이용하면 된다. 1월 3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1시부터 두 시간 동안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서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 80명을 대상으로 광진구농구연합회 소속 전문지도자가 강의하는‘청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한다. 지난 10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체육과(450-7587)로 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性검사 불구속 기소… 직권남용·뇌물수수 혐의

    여성 피의자 A(43)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가 뇌물 수수 및 직권남용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사징계법에 따른 최고 징계인 해임도 함께 결정됐다. A씨는 기소되지 않았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추문 검사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본부장은 “검사가 피의자와 성행위를 해 공직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을 침해한 것은 거액의 금품 수수보다 오히려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여성을 지하철역으로 불러 승용차에 태우고 모텔에 데려가 성행위를 한 부분 등에 대해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 검사와 A씨 간 대화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어느 쪽이 먼저 성관계를 제안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A씨의 절도 사건 선처에 대한 대화는 있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검 목포지청 소속으로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됐던 전 검사는 지난달 10일 절도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동부지검 자신의 검사실로 불러 조사하던 중 유사 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검사는 또 이틀 뒤인 12일 퇴근 후 A씨를 다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뒤 유사 성행위를 하고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 부근 모텔로 데려가 두 번의 성관계를 가진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A씨 불기소와 관련해 “본 건이 검사 지위와 관련된 범죄라는 점에 핵심이 있고, 언론 보도로 인한 심적 고통 등을 겪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처벌하지 않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기존의 뇌물수수죄 외에 전 검사가 A씨를 서울 광진구 구의역으로 불러내고 모텔까지 데려간 행위를 직권남용으로 해석해 이 혐의를 추가했다. 이 본부장은 “성관계와 관련한 폭행이나 강압적인 분위기는 없어 형법상 폭행·가혹 행위 혐의는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인 정철승 변호사는 “검사가 직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을 강간한 것이 실체적 진실이지만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면 가해자와 피해자가 불명확한 구도가 된다.”면서 “검찰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는커녕 전혀 관계없는 혐의를 적용했다.”며 치열한 법리 다툼을 예고했다. 감찰본부는 전 검사에게 검사징계법상 가장 무거운 해임을 청구하고 전 검사의 지도검사, 부장검사, 차장검사 등 상급자에 대해서는 지휘, 감독 소홀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해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한편 감찰본부는 수사 과정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광주지검 소속 강모(36) 검사에 대한 감찰위원회 심의 결과 중징계(면직)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0년 순천지청 재직 시절 화상 경마장 추진 관련 사건을 수사한 강 검사는 수사가 끝난 뒤 관련자로부터 유흥주점 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광진구에선 쓰레기도 돈 된다

    서울 광진구는 13일 지구환경위기 극복을 위해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고자 내년 1월부터 ‘쓰레기 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에서 한 해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지난해 기준으로 221t이나 된다. 이 중 일반생활쓰레기는 95t, 음식물 80여t, 재활용품 29t, 폐목재 7t 등이다. 구는 구민들의 쓰레기 배출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지난달 초 가정용과 업소용 종량제봉투를 무작위로 추출해 ‘폐기물 배출 성상 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가정에서 배출되는 종량제 봉투 내 쓰레기의 약 60%가 재활용 가능 자원으로 확인됐으며, 사업장은 24% 정도로 조사됐다. 구에서 발생하는 일반생활쓰레기 종량제 봉투 처리 비용은 연 15억원 정도가 소요된다. 따라서 가정 및 사업장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을 분리 배출하는 것만으로도 약 7억원의 쓰레기 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구는 ‘모든 쓰레기는 분리하면 자원’이라는 정책 패러다임 형성과 구민들의 인식 전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청소과 작업팀장을 반장으로 하는 특별반을 구성한다. 특별반은 내년부터 ▲맞춤형 구민 교육 ▲쓰레기 배출요령 매뉴얼 작성 전파 ▲녹색생활 실천 정착 ▲쓰레기 제로화를 위한 특화 사업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관리 주체가 있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비해 쓰레기 분리수거율이 낮은 일반·다세대주택 등 일부 주택가를 선정해 ‘재활용 거점 수거제’를 시범 운영한다. 구는 이곳에 재활용 분리함을 설치하고 전담 환경미화원을 배치해 매일 수거하도록 한 뒤 결과에 따라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가톨릭 교회가 울타리 걷어내고 바깥 세상에도 시선 돌렸으면”

    “가톨릭 교회가 울타리 걷어내고 바깥 세상에도 시선 돌렸으면”

    한국 천주교에서 강우일(67) 주교만큼 현실 문제를 피하지 않고 정면대응하는 이도 흔치 않다. 천주교 제주교구장이면서 주교회의 의장인 강 주교가 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 쏟아내는 날 선 발언은 자주 교회 안팎으로부터 화살을 맞는다. 그런 그가 ‘화살 맞을 짓’을 또 한번 저질렀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개막 50주년을 기념해 현 시대와 사회문제를 복음과 교회정신으로 비춘 글을 묶은 ‘강우일 주교와 함께 걷는 세상’(바오로딸)을 낸 것이다. 다음주 책 출간을 앞두고 11일 서울 광진구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강 주교를 만났다. “가톨릭 교회가 울타리를 걷어내고 교회 바깥을 향해 눈을 돌리는 자세로 회심했으면 좋겠습니다.” 책 출간 배경을 묻는 질문에 우선 돌려준 대답. “작은 공동체 안에서 우리끼리 사랑한다고 외쳐봐야 예수님의 진실한 사랑과는 거리가 멀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주교는 왜 그렇게 끊임없이 사회문제에 관여할까. “2010년 구제역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지요. 단순히 병균이 옮겨다니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이 무언가를 상당히 잘못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은 물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탈(脫) 원전 문제에 대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꾸준히 내는 이유다. 천주교 주교가 사회문제를 향해 내는 적극적인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보이는 이가 적지 않을 터. 그 반향을 향해서는 이렇게 말을 돌렸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같은 하느님을 섬기고, 같은 성경을 읽고, 같이 기도하는 이들 사이에 생각이 달라 갈등이 일었지요. 하지만 예수님은 그 갈등을 완전히 없애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입장과 발언에 도끼눈을 뜨는 신도들을 원망하지 않는다는 강 주교. 주교는 대신 “모든 교우들이 다 동의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세상의 종말까지 우리는 아무 것도 못하고 가만히 있어야 할 것”이라고 뼈 있는 말을 던졌다. 교우들이 알아들을 수 있을 때까지 최대한 설득하고 가르쳐야 하는 게 바로 주교들의 사명이란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인간입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 인간의 품위와 존엄이 잘 지켜지도록 하는 모든 일에 교회가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한 군데 정주하지 않았고 늘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났음을 상기시킨 강 주교. 특히 당시 다른 종교지도자와 달리 그들이 거들떠보지 않던, 소외되고 밀려나고 저주받던 사람들과 가장 많이 어울렸던 예수를 바로 보라고 말한다. “바티칸공의회의 핵심은 바로 ‘하느님의 백성’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백성이 움직이면 교회가 움직이는 것이지요. 성직자가 백성의 아픔이 있는 곳을 가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요.” 사목 활동의 시선을 바깥 세상에서 힘들어하는 사람, 눈물 흘리는 사람, 아프다고 외치는 사람에게 돌리는 것이 예수님 제자로서의 자세라고 거듭 주장하는 강 주교. 그래서 그는 “지금 어려운 시기, 그리스도인들의 회심이란 곧 내부만을 바라보던 시선을 밖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로 인터뷰의 말미를 정리했다. 한편 다음 주 출간될 그의 책에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반대 이유, FTA와 관련한 고찰, 원전 반대 이유, 구제역 사태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성찰이 담겼다. 글 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띵동~! ‘호두까기 인형’ 공연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띵동~! ‘호두까기 인형’ 공연선물세트가 도착했습니다

    ‘일곱 살 소녀 마리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생쥐왕을 물리치고 과자 나라로 환상적인 여행을 떠난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 독일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왕’이다. 여기에 차이콥스키가 음악을 만들고, 러시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와 레프 이바노프가 안무를 더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무대로 눈과 귀를 홀린다. 아직 보지 않았다면 신선하게 즐겨도 좋고, “너무 많이 봐서 이젠 지겹다.“면 다른 모양새를 선택해서 봐도 좋다. 일단 기본은 발레다. 1892년에 러시아 마린스키 극장에서 첫선을 보인 뒤 120년 동안 많은 안무가가 조금씩 변형하면서 10여 가지 버전이 생겼다. 국내에서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 국립발레단의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 서울발레시어터의 한국형 버전으로 즐길 수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31일 공연 보고 새해맞이 하고 싶다면…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은 2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매일 낮과 밤에 무대를 꾸민다. 동화에서 클라라(발레에서는 이런 이름이다)의 대부로 나오는 드로셀마이어가, 바이노넨 버전에서 마술사로 바뀌었다.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된 드로셀마이어가 마술을 부려 인형들을 춤추게 한다. 낮 공연 2막에는 ‘마더진저와 봉봉 춤’에서 커다란 치마 속에서 어린이 10명이 나와 흥겨운 춤을 추는 장면이 흥미롭다. 31일 공연은 밤 10시에 시작해 카운트다운을 외치며 새해를 맞이하도록 꾸몄다. 14, 15일에는 경기 군포에서 공연한다. 1만~10만원. 070-7124-1737. 조선 궁중예복 ‘한국형 공연’ 만나고 싶다면…서울발레시어터 서울발레시어터의 ‘호두까기 인형’은 상임안무가 제임스 전이 안무한 한국형 공연이다. 다소 지루한 부분은 과감히 줄이고, 음악 템포를 경쾌하게 했다. 공연 2막에 나오는 각 나라 춤에서 마더진저는 커다란 드레스가 아닌 조선 궁중예복을 입고, 무용수들은 농악대의 상모를 돌리며 신명을 더한다. 경기 과천(7, 8일), 부산(24, 25일), 경남 창원(28, 29일)에서 관객을 만난다. 3만~7만원. 02-3442-2637.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 느끼고 싶다면… 국립발레단 국립발레단은 18~2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그리고로비치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을 올린다. 이 버전은 소녀 이름을 동화대로 마리로 부르고, 아버지는 의사, 드로셀마이어는 법률가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구체화했다. 무엇보다도 발레 마임을 모두 춤으로 바꾸고, 이국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춤의 향연을 펼쳐 경쾌하고 소란스러운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 인형을 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아이는 깜찍하고 앙증맞은 몸짓으로 관객을 즐겁게 한다. 5000원~9만원. 02-587-6181. 아이와 손잡고 뮤지컬·영화 보고 싶다면… 가족뮤지컬 가족뮤지컬 ‘호두까기 인형’은 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아트홀에서 공연한다. 발레와 재즈, 아크로바틱으로 펼치는 안무와 영상을 가미해 화려함을 더했다. 2만 5000원. 02-2157-8780. 두 가지 버전의 ‘호두까기 인형 3D’를 스크린에서도 만날 수 있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작품은 개봉한 상태. 아역배우 엘르 패닝이 주연을 맡은 영화는 19일 개봉한다. 인형 바비가 주인공이 된 애니메이션은 24일과 25일, 경기 고양시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에서 상영한다.
  • 혹한 속 쓸고, 얼음 깨고… 매뉴얼대로 착착

    혹한 속 쓸고, 얼음 깨고… 매뉴얼대로 착착

    눈은 그쳤지만 계속되는 추위로 주택가 이면도로는 곳곳이 빙판이었다. 6일 아침 서울 광진구 구의2동 주택가에선 출근길에 미끄러질까봐 조심조심하다가 아차 하는 순간에 엉덩방아를 찧는 주민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한켠에선 추위 속에서도 쉬지 않고 빗자루와 삽으로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는 손길이 있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문종철 시의원, 공무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오전 9시부터 약 세시간에 걸쳐 제설작업에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 구청장과 자원봉사자들이 찾은 곳은 아차산 밑 영화사와 동의초등학교에 이르는 도로. 이 곳은 햇볕이 잘 들지 않고 경사가 심해 신속하게 제설작업을 하지 않으면 차가 오르기도 힘들 정도로 곤란을 겪기 일쑤였다. 김 구청장 등은 영화사 앞에서 제설작업을 시작해 꼼꼼하게 도로와 인도의 눈을 치우고 얼음을 깨 나갔다. 염화칼슘 살포차량은 도로 곳곳을 누볐다. 김 구청장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한 뒤 “눈이나 얼음 때문에 길을 못 다닌다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구청장으로서 부끄러운 일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눈이 잘 쓸리는 빗자루를 집집마다 보급해서 자기 집 앞을 치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제설작업은 ‘겨울철 종합제설 대책’의 매뉴얼대로 진행됐다. 먼저 눈이 내리기 전부터 21대 제설차량과 염화칼슘살포기, 제설삽날 등 총 9종 68대의 제설장비를 동원해 주요 취약지점인 19개 간선도로와 지선도로, 육교, 지하도계단 등 주요 도로에 염화칼슘을 살포했다. 눈이 쌓이기 시작한 오후 2시부터는 사전에 편성한 필수요원들이 해당 동 주민센터에 출동, 이면도로 등 주요 취약지역의 제설작업에 나섰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짐에 따라 이날도 ‘제설대책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시 518명, 자치구 5919명, 제설 차량과 장비 1060대 등을 동원해 염화칼슘 5109t, 소금 4989t 등 제설제 1만 295t을 도로에 뿌렸다. 시는 신청사 지하 3층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 제설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 파악하는 등 신속한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집 앞이나 회사 주변 눈치우기, 출퇴근 때 대중교통 이용에 협조하고, 어린이나 노약자는 외출을 삼가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골목길 및 오르막길 등 특정지역 제설이 미비하다는 민원 53건을 트위터로 제보받아 해당 자치구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본지 박건형·윤샘이나 기자 ‘올해의 과학보도상’ 수상

    본지 박건형·윤샘이나 기자 ‘올해의 과학보도상’ 수상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선정한 제1회 ‘2012 과학창의보도상’에 서울신문 박건형(왼쪽)·윤샘이나(오른쪽) 기자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두 기자는 ‘과학교과서 진화론 개정 논란’ 연속보도<첫 보도 서울신문 5월 7일자 10면>를 통해 과학교과서에서 시조새 등 진화론의 근거를 삭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보도 이후 교육과학기술부는 과학교과서의 내용을 수정함에 있어 적합성을 학술단체에 의뢰해 검토한 뒤 출판사가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규정을 만들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 서울 광진구 구의동 W호텔에서 개최된다.
  • 미행 당한 경찰

    음란업소 주인이 경찰을 미행해 얻은 단속 정보를 다른 업소에 팔아넘기다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0일 서울청 소속 성매매 광역 단속·수사팀을 몰래 추적해 얻은 정보를 업소에 팔아 단속에 대비하게 한 이모(33)씨 등 3명에 대해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단속 정보를 사들인 성매매 업소 주인 우모(27)씨와 직원 등 9명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음란업소인 ‘키스방’을 운영하다가 지난 6월과 8월 광역 단속·수사팀 등에 단속당한 뒤 문을 닫았다. 다른 사업을 구상하던 이씨는 “유흥업소에 경찰 단속 정보를 제공하면 쉽게 돈을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 평소 자신이 알던 20대 남성 2명을 끌어들여 ‘안테나’라는 조직을 만들어 이달 초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이씨는 자신이 수사를 당했던 서울 광진구 등의 경찰 단속팀 사무실 인근에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 등으로 꾸려진 감시조를 배치시킨 뒤 조직원들에게 출동하는 단속 차량을 미행하며 자신에게 무전으로 이동 경로를 전달하게 했다. 이들은 성매매 알선사이트에 등재된 성매매 업소 10곳에 하루 3만원을 주면 단속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해 22일 동안 429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 단속팀은 최근 강남 일대 업소 단속에 나섰다가 실패하자 미행을 당한다는 낌새를 느꼈고 이후 단속 차량 뒤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이들을 적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전국플러스] 강원 ‘어린 물고기’ 조업 단속

    강원 ‘어린 물고기’ 조업 단속 강원도 환동해본부(본부장 이동철)는 다음 달부터 해양수산자원 보호와 어업질서 확립을 위해 조업금지 구역 및 크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는 행위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벌인다. 중점 단속대상은 중형기선 저인망 어선의 특정어업 금지구역 위반 행위, 무허가 조업, 포획금지 체장(몸길이)·금지기간·금지구역 위반, 불법어획물 운반·소지·판매 등의 행위다. 속초, 대포항 요트시설 투자 협약 강원 속초시는 청초호와 대포항에 194척(청초호 100척, 대포항 94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마리나 계류시설을 비롯해 클럽하우스와 요트수리소 등을 설치하는 투자 협약식을 30일 강원도청에서 갖는다. 민간자본 투자 규모는 900억원 정도다. 투자업체는 청초호와 대포항에 이미 부지를 매입했으며 대포항은 다음 달, 청초호는 내년 상반기에 각각 관계부처에 인가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 구의 정립회관 친환경 건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복지관인 서울 광진구 구의2동 정립회관이 무장애·에너지 절약형 친환경건물로 거듭났다. 30일 오후 3시 열리는 재건축 준공식에는 김기동 광진구청장과 국회의원, 시·구의원, 후원자, 이용 장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1975년 개관한 정립회관은 2008년 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지난해 10월 연건평 5139㎡, 지상 4층 규모로 재건축에 들어갔다. 내부는 재활치료, 문화여가취미, 건강복지, 경제활동지원 등 4개 구역으로 구성됐고, 300석 규모의 다목적홀 등도 갖췄다.
  • ‘착한주유소’ 광진-도봉구 밀집

    ‘착한주유소’ 광진-도봉구 밀집

    서울에서 1800원대 휘발유를 파는 ‘착한 주유소’가 많은 곳은 광진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최고인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2022.10원)보다 200원, 전국 평균(1943원)보다도 100원가량 싸게 파는 셈이다. 서울에서 가장 비싸게 보통휘발유를 파는 중구 서남주유소(2375원)보다 500원 정도 싸다. 28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시내 주유소 612곳 가운데 125개(20.4%)가 18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00원대 주유소 분포를 보면 광진구·도봉구가 각 14개로 가장 많고, 영등포구(13개), 성북구(12개), 중랑구·강북구(각 11개) 순으로 집계됐다. 기름값 비싸기로 소문난 중구와 종로구, 용산구, 마포구는 1800원대 주유소가 없다. 또 ‘강남3구’도 서초에만 유일하게 한 개가 있을 뿐 강남·송파에는 없다. 이처럼 착한 주유소가 밀집된 것은 주변 주유소와의 경쟁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는 임대료 부담이 없는 자가소유 주유소였거나 정유사로부터 현금을 주고 기름을 조금이라도 싼값에 사들여 소비자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셀프 주유소’가 늘면서 기름값 가격 거품을 뺀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 아파트 전세가 3.3㎡당 855만원

    서울 아파트 전세가 3.3㎡당 855만원

    서울 아파트 평당 전세 가격은 3.3㎡(1평)당 855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이 분석해 28일 밝힌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인포그래픽’ 자료에 따르면 10월 현재 서울 소재 아파트 전세가격은 3.3㎡당 최근 2년간 17.7% 뛰었다. 3.3㎡당 전세가 평균은 매매가 평균 1688만원에 견줘 절반을 약간 밑돌았다. 그러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지역 3개 자치구와 도심권의 경우 아파트 전세가격이 평균을 뛰어넘었다. 강남 3구의 평당 전세가격을 보면 강남구가 1297만원으로 가장 높고 서초구 1236만원, 송파구 1041만원 순으로 모두 1000만원을 넘었다. 용산구 988만원, 광진구 946만원, 중구 939만원, 마포구 903만원, 종로구 896만원, 양천구 888만원이었다. 한강 이남 11개 자치구 평균은 871만원, 2년 사이 증가율은 18.0%였다. 강북 지역 14곳은 각각 773만원, 18.7%를 기록했다. 평균 전세가 미만을 기록한 곳은 동작구(837만원), 영등포구(802만원), 강동구(799만원), 관악구(723만원), 강서구(709만원), 구로구(671만원), 노원구(646만원) 등 15곳으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전세가격이 낮은 지역은 금천구(575만원), 도봉구(581만원), 강북구(597만원) 등으로 강남·서초구와 비교해 44~57% 수준이었다. 최근 2년 동안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동구로 24.5% 증가했다. 이어 금천구 23.2%, 성북구 23.0%, 송파구 19.5% 순이었다. 양천구(12.3%), 강서구(14.6%), 용산구(14.8%), 강남구(15.4%), 서초구(16.6%) 등 7개 지역은 평균 전세가격 증가율인 17.7%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교육감 후보 5명 공식 선거운동 돌입

    서울시교육감 후보 5명 공식 선거운동 돌입

    다음 달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7일 시작됐다. 후보자들은 학교 현장과 급식시설, 어린이대공원 등을 첫 방문지로 정해 학생과 교사들을 만나며 본격적인 득표 활동에 들어갔다. 보수 진영의 문용린(65·전 교육부 장관) 후보는 공식 일정을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시작했다. 오전 9시 현충원을 찾은 문 후보는 “나라를 사랑하는 서울 교육, 대한민국 국민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서울 교육을 만들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방명록에 남겼다. 오후 12시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수초등학교를 찾은 문 후보는 “교사들의 자기 계발을 돕기 위해 교원 연구년제를 실시하고 담임 교사들에 대해서부터 인센티브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 이수호(63·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후보는 ‘학생들의 바른 먹거리’를 첫날 일정의 주제로 정하고 새벽 4시 강서구 외발산동의 서울친환경유통센터를 찾았다. 이 후보는 식자재 안전성 검사 시스템을 둘러본 뒤 서울 각지의 학교로 배달되는 식자재를 직접 차에 싣기도 했다. 이어 양천구 신월동 양강초등학교를 방문해 급식실에서 식자재를 검수하는 과정을 살펴보고 급식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남승희(59·여·명지전문대 교수) 후보는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있는 소파 방정환 동상 앞에서 결의를 다졌고 최명복(64·서울시의회 교육위원) 후보는 동작구 상도초등학교 앞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손을 마주 쳤다. 이상면(66·서울대 명예교수) 후보는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았다. 후보자들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모여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하고 자기 공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다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광진구 복지서비스, 정부도 인정

    광진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복지정책 평가에서 2관왕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27일 구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주관 ‘희망복지지원사업 운영평가’와 행정안전부 주관 ‘복지사업 종합평가’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희망복지지원사업 평가’는 올해 초 전국 시·군·구에 설치된 희망복지지원단의 구성·운영과 관련한 종합평가다. 이번 평가에서 구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담인력 8명을 추가 배치해 복지대상자 욕구 조사와 사후관리 등 적극적인 통합사례관리로 주민들의 복지체감도를 크게 향상시킨 점을 인정받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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