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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단보도 천천히 건넌다고 다짜고짜 주먹 휘두른 택시기사

    횡단보도 천천히 건넌다고 다짜고짜 주먹 휘두른 택시기사

    20대 여성 경적으로 불러세운 뒤 마구잡이 폭행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넜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다짜고짜 폭행한 택시기사가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택시기사 A(66)씨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2시쯤 광주 봉선동의 한 거리에서 B(25·여)씨를 주먹으로 폭행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씨가 횡단보도를 건넌 직후 경적을 울려 B씨를 세운 뒤 택시에서 내려 다짜고짜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기사 A씨는 2시간 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우회전을 하려는데 B씨가 횡단보도를 천천히 건너는 바람에 화가 나서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행이 벌어진 곳은 바로 옆에 유치원이 있는 스쿨존이었다. 또 횡단보도는 도로교통법상 자동차가 일단 멈춰야 한다. 피해자는 얼굴이 붓고 입술과 입 안에서 피가 나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선배 약혼녀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30대 무기징역

    전자발찌를 찬 채 선배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30대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제1형사부(부장 김정아)는 17일 선배의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정모(36)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4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과 장애복지시설 등에 취업제한 10년, 신상 공개 등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전과를 알고도 온정을 베푼 피해자들에게 잔혹하고 비정한 범죄를 저지른 죄책이 무겁다”며 “개전의 정이 부족해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정씨는 지난 5월 27일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A(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다. 새벽에 집으로 찾아온 정씨가 강간하려 하자 피해자는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이후 정씨는 1층으로 내려가 피해자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차례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정씨는 자신의 집에 약혼자인 선배가 잠자는 틈을 이용해 오전 5시 30분 혼자 있는 A씨 집을 찾아가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변기 놔두고 화장실 바닥에 ‘볼 일’ 60대…시민 지적에 주먹질

    변기 놔두고 화장실 바닥에 ‘볼 일’ 60대…시민 지적에 주먹질

    멀쩡한 변기를 놔두고 공중 화장실 바닥에 대변을 본 60대가 자신의 행위를 지적한 시민에게 주먹을 휘둘러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10일 폭행 혐의로 A(6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3시쯤 광산구 한 상가 건물 화장실 안에서 변기가 아닌 바닥에다 대변을 봤는데 이를 본 50대 남성이 지적했다는 이유로 피해자의 목덜미를 주먹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자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 공판 비공개 요청 ‘이유 알고 보니?’

    ‘성폭행 혐의’ 강지환, 2차 공판 비공개 요청 ‘이유 알고 보니?’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 2차 공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 된 배우 강지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10월 7일 오후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에서 진행됐다. 강지환 측은 이날 언론의 지나친 관심과 피해자의 사생활 노출이 우려된다며 비공개 심리를 요청했다. 이에 판사는 강지환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비공개 심리로 공판을 진행했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7월 9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외주 스태프 두 명과 자택에서 술을 마신 후 이들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 다른 한 명을 성추행 한 혐의다. 처음 혐의를 부인했던 강지환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인정했으며 8월 18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구속 송치됐다.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강지환은 지난 첫 공판에서 “제가 잘못했다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폭행 혐의 강지환 비공개 재판…“피해자 사생활 직결”

    성폭행 혐의 강지환 비공개 재판…“피해자 사생활 직결”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 씨의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7일 강씨 사건 2차 공판을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변론에 필요한 범행 현장의) CCTV 영상이 피해자들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부분” 이라며 재판부에 비공개 변론을 요청했고 검찰도 비공개에 동의했다. 이날 심리는 재판부가 방청객을 모두 퇴정토록 한 뒤 진행했다. 강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일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해 강 씨가 사건 당시에 대한 기억이 없음을 강조했다. 강씨는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3차 공판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스태프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재판 비공개 진행 요청

    ‘스태프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재판 비공개 진행 요청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겸 탤런트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의 재판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강씨 측은 피해자의 사생활과 직결된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이 있다며 비공개 변론을 요청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는 7일 강씨 사건 2차 공판을 열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씨의 변호인은 “변론 자료에 피해 여성들이 속옷 차림으로 움직이는 등 사건 발생 전후의 모습이 촬영된 것이 있다”면서 “이는 (변론에 필요한 범행 현장의) CCTV 영상이 피해자들의 사생활과 직결되는 부분”이라며 재판부에 비공개 변론을 요청했고 검찰도 비공개에 동의했다. 강씨 측은 다음 공판의 증인신청서도 제출했다. 재판부는 방청객을 모두 퇴정하도록 한 뒤 이날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강씨의 변호인은 지난달 2일 첫 재판에서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매우 두려운 마음”이라면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상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말해 강씨가 사건 당시에 대한 기억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날 공판에서도 일부 피의자 심문 조서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강씨는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강씨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 등과 한 차례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피해 여성들과 2차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발생 당시 피해 여성 1명은 지인에게 휴대전화 메시지를 통해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현재 갇혀 있다’고 알려 해당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3차 공판은 다음달 4일 오후 2시30분에 열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염전노예’ 호소했지만 노동청도 경찰도 외면… 잃어버린 11년

    ‘염전노예’ 호소했지만 노동청도 경찰도 외면… 잃어버린 11년

    지적장애 3급의 정신장애인인 김상엽(가명·54)씨는 ‘염전노예’였다. 지인의 꾐에 2003년 전남 완도 인근의 한 섬에 들어간 김씨가 그곳을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11년이 흐른 2014년이었다. 김씨는 섬에 갇혀 임금 한 푼 받지 못하고 밤낮없이, 주말 없이 말 그대로 노예처럼 일해야 했다. 염전 주인 A는 김씨에게 매일같이 욕설을 퍼붓고 주먹도 휘둘렀다. 김씨는 경찰은 물론 고용노동청에도 손을 내밀었지만 지옥 같은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결국 ‘신안 염전노예’ 사건이 전국적으로 알려진 뒤에야 경찰은 허겁지겁 일제단속을 벌여 김씨를 구출했다. A는 근로기준법 위반, 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대법원은 지난 4월 국가의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김씨의 삶에서 사라진 11년이란 세월은 그 누구도 보상해 주지 못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1일 국가배상 소송 법률지원을 맡은 원곡법률사무소 최정규 변호사와 함께 김씨를 직접 만났다.-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일하던 공장이 폐업하면서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찾고 있어요. 까막눈이라 한글도 공부하고 있고요. 그 와중에 가끔 아는 사람들한테 염전에서 또 일해 볼 생각 없냐는 전화가 오기도 하네요. 요즘 사람이 없다면서요.” -염전에서 전화가 온다고요? 어떤 일을 겪었는지 알면서? “제가 A의 염전에서 일했던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에요. 이번에도 돈을 준다는 말은 따로 없더라고요. 당연히 거절했지만, 가끔 연락이 오곤 해요.” 대법원은 지난 4월 5일 김씨를 비롯한 염전 노예 사건 피해자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피해자들을 제대로 조사하지 않은 고용노동청, 피해자가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 수 있는데도 조치를 취하지 않은 지방자치단체, 피해자를 보호할 의무를 게을리한 경찰 모두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이 있다는 취지였다. 특히 김씨는 2심 마지막 변론기일에서 피해자 가운데 유일하게 법정에 출석해 진술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놓기도 했다. -국가의 잘못이 인정됐습니다. 국가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는 소식을 들을 때 어떠셨나요. “좋았죠. 처음(1심)에 졌을 때, 다음에도 못 이기면 죽어야겠다는 생각마저 했어요. 다행히 두 번째(2심)에서 이겼고, 세 번째(3심)까지 남았다고 했을 때 무척 괴로웠지만, 결국 이겨서 매우 기뻤어요.” -법원은 노동청의 잘못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상황이 듣고 싶은데요. “처음 노동청에 갔는데 바로 옆에 A가 앉았어요. 따로 떼어놔 주질 않았더라고요. 근로감독관한테 돈을 못 받았다고 말하니까 옆에서 A가 ‘무슨 돈을 안 주냐’고 바로 말하더라고요. 오히려 ‘돈을 주고 일을 시켰는데 왜 여길 나오게 하느냐’고까지 말하더라고요. 첫 조사가 끝나고선 노동청 주차장 차 안에서 A에게 맞았어요. 왜 말을 똑바로 안 하느냐고.” 실제로 A의 형사 재판 판결문엔 폭행 경위가 상세히 나타나 있다. A는 2011년 6월 22일 목포 고용노동지청 주차장에서 김씨가 원하는 대로 진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아져 있는 달력으로 김씨의 머리를 때리고, 한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또다시 국자 손잡이로 머리를 때렸다. A는 폭행 혐의를 포함해 준사기, 장애인복지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로 최종 확정됐다. -노동청 두 번째 조사에서도 A는 옆에 앉았나요. “네. 거기서 어떻게 말을 해요. 근로감독관이 저쪽 편인데. 그냥 ‘돈 필요 없다’고만 말했어요. 그랬더니 끝나더라고요. 그대로 섬으로 돌아가 다시 전과 다를 바 없이 일해야 했습니다. 최근 법정에서 당시 근로감독관과 비슷한 사람을 만났는데, 바로 성질이 나서 ‘너 나가’ 하고 뛰쳐나왔습니다.” 노동청은 2차례 조사 끝에 김씨 사건을 내사 종결시켰다. 김씨가 돈이 필요 없다고 하니 근로관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 김씨가 겨우 용기 내 진실을 말했던 1차 조서는 남아 있지도 않았고, 그나마 기록으로 남은 2차 조서에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리되지 않은 채 진술을 받은 정황이 그대로 드러났다. 당시 감독관은 ‘잘못이 없다’, ‘규정대로 했다’는 취지의 서면 진술서를 법원에 제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의 염전에는 어떻게 가게 되신 건가요. “원래 경기도 곤지암 부근에 살았어요. 어느 날 지인이 ‘친형이 염전에서 일하는데 가서 일해 보지 않겠느냐’라고 해서 왔어요. 당연히 돈도 준다고 했고요. 섬에 도착했을 땐 이미 새까만 밤이었어요. 그곳에서 만난 A는 ‘잘해 보자’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돈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어요. 임금은 주느냐고 물어보니 ‘돈은 주면 써버리니까 줄 필요가 없다’면서 보관하고 있겠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이후에도 돈 얘기는 안 꺼냈나요. “염전에 도착한 다음날 A와 함께 염전을 둘러봤어요. 그때 다시 돈 얘기를 꺼내니 ‘월급은 일하는 거 봐서 주겠다’고 하더군요. 계약서 같은 것도 없었습니다. 섬에 도착하고 하루만 쉬고, 그다음날부턴 바로 노예처럼 일해야만 했습니다.” -염전에선 무슨 일을 하셨나요. “기본적인 염전 일은 당연히 하고, 소를 돌보는 등 농장일도 도와야 했습니다. 낮도 밤도 없었어요. 비가 오면 염전 소금이 묽어지니까 언제든 나가서 탱크를 청소해야 했어요. 심지어 A 가족 집에 가서 집안일도 해야 했습니다.” -거주는 따로 하셨나요. “네, 전 A 가족이랑 따로 살았어요. 산꼭대기에 있는 오래된 기와집에 혼자 지냈어요. 가재도구는 이불, 담요뿐이었어요. 일하고 밥 먹을 때는 산 아래 염전에 있다가, 잠만 자러 산꼭대기로 올라와야 했죠.” -도망칠 생각은 못하셨나요. “당연히 도망가고 싶었죠. 동네 사람들한테 ‘나 빠져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때마다 A가 쫓아오더라고요. 숨어 있으면 다 찾아내서 잡아가더라고요. 도망치다 걸리니 ‘물에 빠져 뒈져라’고 욕설을 들은 적도 많고요. 아마 주민들이 제가 도망치는 걸 A한테 바로바로 일렀던 거 같아요. 애초에 섬을 나가려면 배를 타야 하는데, 임금을 받지 못하니 뱃삯을 살 돈도 없었어요.” -경찰에 도움을 요청 못 하셨나요. “경찰들도 다 알고 있습니다. 가끔 돌아다니면서 확인을 했고, 그때마다 돈을 못 받았고 욕설·폭행도 당했다는 말을 했지만,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불만을 말해 봤자 A한테 바로 얘기가 들어가는 것 같았어요. 나중엔 아예 말을 못했습니다. 섬에서 탈출하고 난 한참 뒤에 한 언론사와 같이 섬에 다시 방문했어요. 제가 염전에서 일할 때 근무하던 경찰이 그대로 있더라고요. 아주 욕설을 퍼부어줬습니다.” -동료는 없었는지요. “저보다 먼저 A의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원래 그 지역 출신이라지만, 저랑 마찬가지로 임금은 전혀 받지 못했어요. 매일 술 마시고 약 먹고 하다, 제가 오고 나서 5년 뒤에 세상을 떠났어요. 이젠 이름도 기억이 잘 안 나요. 떠난 사람 얘기해서 뭐해요….” -지금도 염전노예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분명히 있습니다. TV를 보다 보면 염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중에서 돈을 못 받고 노예처럼 일하는 사람이 있으면 바로 느껴져요. 제가 그 생활을 10년 넘게 했으니까 단박에 알죠. 그러나 아무도 그들을 도와주지 않아요. 관심도 없어요.” -기나긴 재판 과정을 모두 마치셨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그냥 일이 하고 싶어요. 정당하게 임금을 받으며 열심히 할 수 있는 일이요.” 글 사진 광주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후배 여학생 강간 후 방치해 숨지게 한 10대들 항소심서 중형

    후배 여학생 강간 후 방치해 숨지게 한 10대들 항소심서 중형

    후배 여학생을 성폭행 한 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남학생 2명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 김태호)는 2일 성폭력특별법상 강간 등 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10대 2명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1심을 파기하고 강간 등 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A(19)군에게는 징역 9년에 12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 청소년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B(18)군은 장기 8년, 단기 6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1심에서는 강간 등 치사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지만 범행당시 피해자의 상태, 범행직후 상황, 피해자의 사망 전후 시간의 상황, 부검결과 등을 종합해보면 강간 등 치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피고인들에 의해 과도한 음주로 쓰러지게 됐고, 강간을 당했다”며 “당시 움직임이 없이 엎어져 있는 피해자를 방치 후 도망간 것이 인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알콜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었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1심 판결은 사실오인이 있는 만큼 검사의 항소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2심 재판부는 “이들이 범행을 저지른 수단과 방법 등에 있어서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사망하는 것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숨져 유가족의 고통이 클 것”이라며 “이런 점을 볼 때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A군 등은 지난해 9월 13일 오전 2시부터 4시 25분 사이 전남 영광 영광읍 한 모텔에서 만취한 C(16)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군 등은 오전 4시 25분쯤 쓰러진 C양을 두고 모텔을 떠났으며, C양은 같은 날 오후 4시쯤 객실 청소를 하러 온 모텔 주인에게 숨진 채 발견됐다. 1심 재판부는 A군에 대해 장기 5년, 단기 4년 6개월을 선고했고 B군에 대해 장기 4년, 단기 3년6개월을 판결했다. 또 이들에게 공통으로 8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을 선고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속보] ‘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 SNS에 잔혹 사건 영상 대거 공유

    [속보] ‘5살 의붓아들 살해’ 계부, SNS에 잔혹 사건 영상 대거 공유

    지난해 몇달간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튜브 영상 공유조두순·이태원살인사건 등 주로 잔혹한 사건 다룬 영상“잔혹한 영상 반복 시청에 폭력에 무뎌졌을 가능성” 5살 의붓아들을 묶어놓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20대 계부가 과거 자신의 SNS 등에 살인사건을 다룬 영상물을 대거 올렸던 것으로 30일 확인됐다. 평소 잔혹한 사건에 흥미가 있던 피의자가 반복적으로 살인 관련 영상물을 시청하면서 폭력에 둔감해졌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살인 혐의로 지난 29일 경찰에 구속된 A(26)씨는 2012년 페이스북 계정을 만든 이후 지난해 몇 달 간 한 유튜버의 영상을 지속해서 올렸다. ‘미스터리 스토리텔러’로 불리는 이 유튜버는 영상을 통해 한국뿐 아니라 해외의 각종 사건·사고와 음모론 등을 다루며 10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A씨는 2018년 10월부터 이 유튜버의 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시작했다. A씨가 SNS에 공유한 유튜버 영상 제목은 ‘캐리어 가방에서 발견된 한인여성 토막 시신’, ‘일본 꽃뱀 살인마’, ‘일본 3대 미제사건 콜라 독극물’ 등 해외 살인 사건이었다. 그는 또 ‘20년간 미제 이태원 살인사건’, ‘조두순 사건 전말’, ‘광주 여대생 테이프 살인’, ‘보성 어부 살인’ 등 국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 관련 영상도 공유했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부터 다음 날 오후까지 약 25시간 동안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첫째 의붓아들 B(5)군의 얼굴과 팔다리 등 온몸을 심하게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군의 손과 발을 케이블 줄로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1m 길이의 목검으로 마구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년 전인 2017년에도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인 이번에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그는 B군뿐 아니라 둘째 의붓아들 C(4)군도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폭행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두 의붓아들은 아동보호전문기관의 관리를 받으며 2년 6개월간 보육원에서 지내왔다. 그러던 중 A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이후 한 달 만에 B군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피투성이 되게 때려도 보호처분…‘촉법소년법’ 이대로 놔둘 건가요

    피투성이 되게 때려도 보호처분…‘촉법소년법’ 이대로 놔둘 건가요

    가해자 모두 촉법소년… 형사처벌 면제 경기도교육청, 공동 학폭위 개최 검토 “50년전 처벌 기준… 연령 낮춰야” 지적 “선도 시스템부터 재정비해야” 주장도여중생들이 초등학교 여학생 한 명을 집단 구타하는 이른바 ‘06년생 노래방 폭행 사건’으로 형사처벌 대신 보호처분을 내리는 촉법소년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가해자 7명이 속한 각 지역 교육 당국과 함께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공동으로 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가해자 7명 중 6명은 수원·서울·인천·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고, 나머지 1명은 사는 곳과 학교가 확인되지 않았다.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은 게시 하루 만인 이날 정부 답변 기준선인 동의 20만명을 넘어섰다. 이번 사건은 경기 수원의 한 노래방에서 촬영된 폭행 장면이 담긴 영상이 지난 22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에 퍼지며 알려졌다. 지난 21일 촬영된 영상에는 노래방에서 코피를 흘리는 등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채 괴롭힘을 당하는 A양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폭행 중에도 한 남학생은 노래를 계속 부르기도 했다. 수원서부경찰서는 논란이 불거진 지 하루 만에 가해자인 여중생 7명을 폭행 혐의로 전원 검거해 소년분류심사원에 신병을 인계했다. 소년분류심사원은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이다. 가해 여중생 7명은 만 10~13세로 형사미성년자인 촉법소년에 해당한다. 현행 소년법에 따르면 촉법소년은 형사책임능력이 없다고 보고 형벌 대신 보호관찰, 소년원 송치, 사회봉사 등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만 14~18세의 미성년자는 범죄소년으로 분류돼 원칙적으로 보호처분 대상이지만, 사안에 따라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사건처럼 잔인한 청소년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처벌 강화론이 제기된다. 경찰청에 따르면 만 14~18세 범죄자는 2016년 7만 6356명에서 2018년 6만 6259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촉법소년에 해당하는 만 10~13세 범죄자는 같은 기간 6576명에서 7364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추행·방화 등 강력범은 만 14~18세는 2418명에서 2272명으로 줄어든 반면 만 10~13세는 434명에서 450명으로 늘었다. 이창현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50년 전 만들어진 기준인 형사미성년자의 나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법무부도 지난해 12월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만 14세에서 만 13세로 낮추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낮추는 것은 소년 범죄에 대한 근본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강신업 변호사는 “학교와 기성세대 등 사회 공동체가 미성년자들을 훈육하고 선도하고 교육하는 시스템이 붕괴되면서 발생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행동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다면 소년법뿐 아니라 선거 연령 등 관련 사회 제도들이 함께 바뀌어야 한다”며 “상담 치료와 같은 프로그램들에 대한 사회적 투자 없이 처벌만 강화하는 것은 정답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단독] 이주민 산재 사망자 年 100명… 차별의 그늘 ‘위험의 이주화’

    [단독] 이주민 산재 사망자 年 100명… 차별의 그늘 ‘위험의 이주화’

    하루 평균 18.4명 일터서 죽거나 다쳐 전체 재해율 0.54%… 외국인 0.86% 제도 모르는 사람·불법체류 등 감안 땐 실제 죽거나 다치는 사람 훨씬 많을 듯 국내 산업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나 질병으로 숨지는 이주노동자가 매년 1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료나 유족 등이 끈질기게 다퉈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인원만 이 정도다. 이들은 대부분 내국인 노동자가 일하기 꺼리는 제조업, 농업 등 ‘3D’ 업종에서 일한다. 위험을 이주노동자에게 떠넘기는 ‘죽음의 이주화’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서울신문이 24일 이정미 정의당 의원실과 근로복지공단의 산재 신청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최근 3년(2016~2018년) 간 산재 승인을 받은 외국인 사망자는 모두 305명이었다. 특히 2016년 71명, 2017년 108명, 2018년 126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174명), 중국인(37명), 네팔인(15명) 등이 많았다. 산재 인정을 받은 부상자까지 합치면 하루 평균 18.4명의 이주노동자가 일터에서 죽거나 다쳤다. 2016년 6560건에서 2018년 7314건으로 11.5% 늘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노동자의 산업재해율은 0.54%였는데, 외국인 임금노동자 재해율(산재 승인자 기준)은 0.86%로 더 높았다. 일터에서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업종별로는 건축건설공사에서 발생한 산재가 24.2%(4864건)로 가장 많았고, 음식 및 숙박업 11.4%(2299건), 기타건설공사 6.7%(1350건) 순이었다. 이어 플라스틱가공제품 제조업(5.3%), 기타 금속제품 제조업(4.8%) 등 제조업 분야도 산재 다발 업종이었다.최근 노동 현장에서 발생한 중대 사고만 살펴봐도 이주민을 둘러싼 살벌한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6월 광주 서구의 한 호텔 공사장 13층에서 베트남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고, 지난 10일에는 경북 영덕의 오징어젓갈공장 폐기물 지하 탱크에서 이주노동자 4명이 질식사했다. 하지만 이주노동자가 사망하는 산재가 발생해도 해당 업체는 고용허가제 사업장 평가 때 미미한 수준인 1~2점만 감점될 뿐이다. 이 같은 위험에도 한국에서 일하려는 외국인은 매년 늘고 있다는 모순적인 현상이 나타난다. 몇 년간 일해 목돈을 마련하려는 개발도상국 이주노동자들과 구인난을 겪는 영세 자영업 및 농업 고용주 간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네팔·베트남 등 16개국에서 비전문취업비자(E9) 취득의 필수 요건인 한국어능력시험에 응시한 사람은 28만 5459명으로 2년 전보다 2만 1000명 늘었다. 박경태 성공회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 사회의 인구절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특정 산업들은 노동력 공백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주민을 ‘혜택받은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내국인의 하위 파트너 정도로만 치부하는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이주아동이 겪는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이주노동자로서 임금체불, 산업재해 은폐 강요, 폭언과 폭행 등 부조리를 직접 경험했거나 이를 목격했다면 제보(key5088@seoul.co.kr) 부탁드립니다. 또 결혼이주여성이나 이주아동을 향한 폭언·폭행, 따돌림 등 혐오와 폭력에 대한 취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제보해주신 내용은 철저히 익명과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교육당국 ‘수원 노래방 폭행사건’ 가해자 학폭위 넘긴다

    수원의 노래방에서 여자 초등학생 1명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는 여중생 7명에 대해 교육 당국이 징계 논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번 사건에 가담한 7명이 속한 각 지역 교육 당국과 함께 이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의 개최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서는 학교폭력 사안을 인지하면 14일 이내 학교폭력 전담기구를 열어 가해 학생의 징계수위 등을 결정하는 학폭위 개최 여부를 정하게 돼 있다. 이번 수원 노래방 폭행 사건의 경우 가해자와 피해자의 소속 학교가 모두 달라 해당 시·도교육청 관계자들이 모여 학폭위 개최 방식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여중생 7명 중 6명은 각각 수원,서울,인천,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모두 서로 다른 학교에 재학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사는 곳과 학교가 확인되지 않았다. 가해자인 A양 등 7명은 지난 21일 오후 6시쯤 수원시 팔달구의 한 노래방에서 메신저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주먹 등으로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친구를 사귀는 문제로 B양과 시비를 벌이다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이 가해자들의 폭행에 코피를 흘리는 모습이 촬영된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다.모자이크가 처리되지 않은 영상이 퍼지면서 2차 피해도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모두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으로,지난 23일 비행 청소년을 위탁받아 수용하는 법무부 소속 기관인 소년분류심사원으로 넘겨졌다. 한편 ‘06년생 집단 폭행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3일 게시된 청와대 국민 청원은 하루 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을 채웠다. 청와대와 정부는 해당 청원 마감일인 오는 10월 23일부터 한달 이내에 공식답변을 내놔야 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살인죄 공소시효 없앤 ‘태완이법’ 4년…범인 잡은 미제사건들

    살인죄 공소시효 없앤 ‘태완이법’ 4년…범인 잡은 미제사건들

    ‘태완이법’ 시행으로 10여년 만에 잡힌 살인범들대한민국 대표 미제사건으로 꼽힌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모(56)씨가 붙잡히면서 역대 장기 미제사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화성 연쇄살인 사건은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어렵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2015년 도입된 ‘태완이법’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태완이법은 2000년 8월 1일 이후 발생한 살인사건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다. 1999년 6살 김태완군이 대구 골목길에서 괴한에게 황산테러를 당해 숨진 사건을 계기로 제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태완이법이 시행된 뒤 각 지방경찰청에는 장기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이 편성됐다. 이 팀은 발생한지 5년 이상 지난 살인사건들을 넘겨받아 재수사한다. 과거보다 국내 과학수사 기법이 발달하면서 진범을 잡는 경우도 늘고 있다. 태완이법 이후 해결된 대표 미제사건들을 소개한다. ●‘첫 장기미제 해결’ 나주 드들강 여고생 살인 사건 발생: 2001년 2월 4일검거: 2015년 10월미제기간: 14년17세 여고생을 성폭행한 뒤 목 졸라 살해한 진범이 14년 만에 붙잡혔다. 이 사건은 태완이법이 시행된 뒤 경찰이 해결한 첫 사례로 꼽힌다. 피해자는 2001년 2월 4일 전라남도 나주 드들강 유역에서 나체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시신에서 범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체액을 발견했지만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를 찾지 못해 미제 사건이 됐다. 이후 2012년 대검찰청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해 DNA 주인이 강도살인으로 복역하고 있는 김씨(42)라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태완이법’을 계기로 재수사가 이뤄지면서 김씨는 2015년 10월 검찰에 송치됐다. 2016년 8월 광주지검이 김씨를 강간 등 살인죄로 기소했고 이듬해 12월 대법원은 김씨에 무기징역을 확정했다. ●‘첫 유죄확정’ 용인 교수부인 살인사건 발생: 2001년 6월 28일검거: 2016년 8월미제기간: 15년의대 교수 부부의 단독주택에 침입해 부인을 살해한 남성이 15년 만에 붙잡혔다. 진범 김모씨(55)는 2001년 6월 28일 오전 4시쯤 경기도 용인시 A(당시 55세)씨의 단독주택에 공범 B씨와 함께 침입해 A씨의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형사 27명을 동원한 전담팀을 꾸리고 5000여명을 용의선상에 올려 수사했지만 결국 2008년 2월 9일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태완이법’이 도입되면서 용의선상에 올랐던 이들을 대상으로 재수사가 진행된 가운데 공범 B씨가 가족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진범이 밝혀졌다. B씨는 2016년 8월 경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김씨는 입건됐다. 이듬해 11월 대법원이 김씨에 무기징역을 확정하면서 태완이법 시행 이후 첫 유죄확정 사례가 됐다. ●의성 뺑소니 청부살인 사건 발생: 2003년 2월 23일검거: 2016년 5월미제기간: 13년뺑소니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아내가 13년 만에 붙잡혔다. 피해자 김모(당시 54세)씨는 2003년 2월 23일 오전 1시 40분쯤 경북 의성군 다인면 한 농촌 지역 도로에서 1t 트럭에 치이는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다. 뺑소니사건 공소시효는 10년인 탓에 2013년 수사가 미해결로 종결됐다. 그러나 2015년 “보험금을 노린 뺑소니 교통사건이 있다”는 첩보가 금융감독원에 입수되면서 경북지방경찰청 미제수사팀은 당시 사건 기록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이듬해 5월 아내 박모(68)씨가 5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노리고 자신의 여동생과 지인 최모씨를 시켜 교통사고를 위장해 남편을 청부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구속됐다. 대구지법은 2016년 11월 박씨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아산 갱티고개 살인사건 발생: 2002년 4월 18일검거: 2017년 6월미제기간: 15년단골 노래방 주인(당시 46세)을 살해하고 충남 갱티고개에 시신을 유기한 남성 2명이 15년 만에 붙잡혔다. 직장 선후배 사이였던 A(52)씨와 B(42)씨는 2002년 4월 18일 오전 2시 반쯤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갱티고개 인근에서 함께 차를 타고 귀가하던 노래방 주인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의 초기 수사 때 이들이 용의선상에서 배제되면서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태완이법 시행 이후 충남경찰청은 프로파일러 8명 등 미제사건 수사팀을 꾸려 공범 존재와 피해자와 면식범이라는 점을 예측한 프로파일링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를 토대로 재수사를 벌인 결과, A씨가 2017년 6월 붙잡히고 뒤이어 공범 B씨도 검거됐다. 대전지법은 2017년 말 이들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경찰이 10여년 만에 미제사건 용의자를 검거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무죄가 선고돼 논란을 빚은 경우도 있다. ●‘무기징역→무죄’ 부산 태양다방 여종업원 살인사건 발생: 2002년 5월 21일검거: 2017년 8월미제기간: 15년부산 사상구 괘법동 태양다방 종업원(당시 21세)은 2002년 5월 21일 밤 퇴근길에 납치당해 수십차례 칼에 찔려 숨졌다. 피해자의 시신은 마대자루에 담겨 부산 강서구 바닷가에 유기됐다. 미제로 남은 이 사건은 부산경찰청 장기미제전담팀의 재수사로 2017년 15년 만에 용의자 양모(48)씨가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부산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수배에 나섰고 시민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씨는 1심과 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대법원은 살인 증거가 부족하다며 2심 재판을 다시 하라고 파기환송했다. 부산고법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양씨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흉기 등 직접적인 살인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양씨가 (시신이 든 것으로 보이는) 마대자루를 들고 옮겼다”는 동거여성 진술에 왜곡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검찰은 무죄 선고에 불복해 상고한 상태다. 한편 화성 연쇄살인과 같이 2000년 8월 1일 전에 발생한 살인사건은 ‘태완이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태완이법은 법이 발효된 2015년을 기준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았던 살인죄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한다. 경찰에 따르면 적용 대상 미제사건은 273건이다. 이에 살인죄 공소시효를 완전히 폐지하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19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화성 연쇄 살인 범인 공소시효 무효화! 청원 신청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매매 거부한 지적장애 동거녀 숨질 때까지 맞았다

    성매매 거부한 지적장애 동거녀 숨질 때까지 맞았다

    성매매를 거부하는 지적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A(2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범행을 도운 피의자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B(2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경남 거창군의 한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지적장애를 앓는 B씨와 원룸에서 동거하며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씨를 상습적으로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출신인 A씨 등은 대구에 살던 B씨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알게 된 후 익산으로 데려와 함께 살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부하자 두 달여 동안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사건은 B씨와 함께 원룸에 감금됐던 C(31·여)씨의 부모가 “딸이 납치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C씨는 A씨 등과 함께 생활하다가 B씨가 살해된 사실을 알고 군산 집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A씨 일당이 집으로 찾아와 끌고 가자 부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C씨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B씨 살해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한 달 만에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노상방뇨하던 30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주먹다짐

    노상방뇨하던 30대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며 주먹다짐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A씨(32) 등 5명을 폭행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50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노상에서 길에서 소변을 보던 A씨는 B씨(22) 일행이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비를 벌이다 서로 주먹을 휘둘러 얼굴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 모두 술에 취한 상태에서 말다툼을 벌이다 주먹다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와 B씨 일행은 “폭행에 가담하지 않고 싸움을 말렸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노상방뇨 행위에 대한 처벌을 검토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적장애 여성 살해 암매장 일당 검거

    성매매를 거부하는 지적 장애 여성을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야산에 암매장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과 시신유기 등의 혐의로 A(28)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을 도운 피의자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전북 익산시의 한 원룸에서 B(20)씨를 주먹과 발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경남 거창의 한 야산에 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원룸에서 동거하며 지적장애를 앓는 B씨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적으로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 등은 광주 출신이지만 대구에 살고 있던 B씨를 SNS를 통해 알게되자 지난 7월 익산으로 데려와 함께 살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가 이를 거부하자 두 달여 동안 폭행 끝에 B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건은 B씨와 함께 원룸에 감금됐던 C(31.여)씨의 부모가 “딸이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C씨는 A씨 등과 함께 생활하다가 B씨가 살해된 사실을 알고 군산 집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A씨 일당이 집으로 찾아와 끌고가자 부모가 경찰에 납� ㅍ프� 신고를 했다. 경찰은 C씨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B씨가 살해된 사실을 확인하고, 범행 한 달 만에 A씨 등을 긴급체포했다. B씨가 살해당한 원룸에 감금돼 있던 C씨는 몸에서는 별다른 상처나 구타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A씨 등은 B씨를 살해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B씨를 살해할 목적으로 폭행했다고 보고 살인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생각나눔] 성교육이냐 성범죄냐…法심판 기로 선 교권

    [생각나눔] 성교육이냐 성범죄냐…法심판 기로 선 교권

    교육청, 전수조사 후 교사 직위해제 경찰 ‘아동복지법 위반’ 기소하기로 “교육현장 문제” “학습권 침해 성비위”“아이들이 불평등한 성(性) 구조에 얽매이지 않게 하려는 노력뿐이었어요. 근데 교육·수사 당국은 관료주의적으로 사건을 처리하더라고요.” 광주 지역의 도덕 과목 교사 배이상헌(56)씨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토로했다. 그는 최근 교육계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이다. 경찰은 그가 교실에서 성윤리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아동복지법을 위반했다며 기소 의견으로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20년 가까이 학교 안에서 성윤리 교육을 맡아 온 배이 교사로선 엄청난 치욕이자 충격이다. 일부 학생들의 불쾌감이 경찰 판단의 근거가 됐지만, 교육·여성계 일각에서는 “교육 내용을 근거로 형사처벌까지 하는 건 교육권 침해”라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사건은 배이 교사가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수업 중 중학교 1~2학년생들에게 프랑스 단편 영화 ‘억압당하는 다수’를 보여 주면서 시작됐다. 이 영화는 전통적 성 역할을 뒤집는 ‘미러링’ 기법을 동원해 성 불평등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제작됐다. 예컨대 여성이 윗옷을 벗고 조깅하면서 유모차를 끄는 남성 곁을 지나가거나 남성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하려는 장면 등이 나온다. 배이 교사는 “많은 교사들이 성윤리 수업을 할 때 학습 분위기가 잘 모아지지 않고 심할 때는 웃음거리로 전락한다”면서 “그런 고민 속에서 이 영화가 일상 속 차별을 잘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의 생각은 달랐다. 수업을 들은 한 학생은 지난 6월 국민신문고에 “수업 때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민원을 넣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 일부 학생들이 비슷한 진술을 했고, 외부 기관의 조언을 구해 ‘다른 학내 성비위 사건 처리 기준에 비춰 볼 때 성비위가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배이 교사는 “성윤리 교육 내용을 이유로 형사처벌까지 하는 건 과도한 교육권 제한”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교육청이 교육적 맥락에 대한 이해나 합리적인 절차 없이 학생 민원만 듣고 경찰에 교사를 넘기는 건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국 도덕교사모임도 “교사가 선택한 수업 자료에 대해 학생이 문제제기할 수는 있지만 이는 교육 현장에서 함께 고민해 토론으로 풀어 갈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여성학자인 권김현영씨는 “학생들의 호불호가 갈리더라도 성평등 교육을 하기에 좋은 자료라면 괜찮다고 본다”면서 “학생들 모두가 강의 내용에 동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교육 자료에 대한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경찰이 개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 역시 “페미니즘 교육 매뉴얼이 전무해 여러 혼란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향후 이 논란이 체계화된 교육 커리큘럼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전자발찌 차고 선배 약혼녀 살해 30대 ‘사형’ 구형

    전자발찌 차고 선배 약혼녀 살해 30대 ‘사형’ 구형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선배 약혼녀를 성폭행하려다 숨지게 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36)씨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고의 행동은 잔혹한 범행 수법과 반인륜적 범죄로, 강력한 처벌과 함께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5월 27일 오전 6시 15분부터 오전 8시 15분 사이 순천시 한 아파트에서 선배의 약혼녀인 B(43)씨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려다가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 수사 결과 A씨가 B씨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려 하자 B씨는 아파트 6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당시 크게 다쳤지만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되는 등 생존한 상태였다. 그러나 A씨는 화단에 떨어진 B씨를 다시 집으로 옮겨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옷을 갈아입고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1층으로 내려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경찰은 B씨를 부검한 결과 사인이 ‘질식사’로 나오자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두 차례 성범죄로 10년을 복역하고 지난해 출소한 A씨는 이번에는 전자발찌를 찬 채 집과 가까운 피해자 아파트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선고 공판은 10월 17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열린다. 한편 법무부는 전자발찌 착용자가 다시 강력범죄를 저지르는 사건이 잇따르자 모든 전자발찌 착용자들의 야간 외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전자발찌 착용자 중 재범 위험성이 높은 대상자에 대해 법원에 야간외출제한(밤 11시∼새벽 6시) 특별준수사항 부과를 요청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개 떨군 강지환 “깊이 반성하고 있다”

    고개 떨군 강지환 “깊이 반성하고 있다”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 측이 2일 열린 첫 재판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나, 범행 당시를 기억하지는 못한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최창훈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1시 50분 열린 이날 재판에서 강씨의 변호인측은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며 고통받은 피해자들에게 어떤 말로 사죄를 해야 할지 두려운 마음”이라며 “피해자들의 고통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강씨 측은 “부끄러운 일이지만 피고인은 자신의 행동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예인으로서의 삶을 송두리째 날려버릴 이런 증상이 왜 나타나는지에 대해서 재판 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토색 수의를 입은 강 씨는 변호인 진술 내내 고개를 숙이고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아무런 표정을 짓지 않았다. 공소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떨리는 목소리로 “제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강씨는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재판에 넘겨졌다. 다음 재판은 다음 달 7일 오후 2시 30분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성폭행 혐의’ 강지환, 오늘 성남지원서 첫 재판

    ‘성폭행 혐의’ 강지환, 오늘 성남지원서 첫 재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42)씨에 대한 첫 공판이 2일 오후 1시 50분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최창훈) 심리로 열린다. 강지환씨는 지난 7월 9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스태프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스태프를 성추행한 혐의(준강간 및 준강제추행)로 구속돼 같은 달 25일 기소됐다. 사건 당일 체포된 강씨는 범행 사실을 부인하다가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강씨가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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