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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아들 살고자 했는데…참혹 살해한 장애 아버지

    장애 아들 살고자 했는데…참혹 살해한 장애 아버지

    지적장애와 부모의 학대를 극복하고 세상에 나아가려던 20대 아들이 아버지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8일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정현기)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60대 아버지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1시쯤 전남 목포시 주거지에서 27살 아들 B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역시 지적장애가 있는 A씨는 심한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아내가 보는 앞에서 무참히 살해했다. A씨는 ‘고장 난 휴대전화를 교체해달라’며 돈을 건넸지만 아들이 부탁을 무시하고 방 안에서 계속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 심지어 A씨는 범행 이틀이 지나서야 112에 “아들이 의식이 없다”라고 신고했다. 피해자 B씨는 어린 시절부터 지적장애가 있는 부모의 학대와 방임 속에 지내다가 9살이 되던 해 복지시설에 입소했다. B씨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력으로 대학교까지 졸업하는 등 미래를 계획하던 중이었지만 아버지에게 살해당했다. 아버지 A씨는 재판에서 범행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는 피해자의 적극적인 저항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고, 범행 직후에도 구조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 등 적어도 범행 당시 살의를 품고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다만 “A씨는 선천적인 청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고, 진단받지는 않았으나 중등도의 지적 장애도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상태가 범행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참작 사유를 밝혔다.
  • ‘임시현+안산’ 양궁 대표팀, 올해 처음 나선 월드컵에서 단체전 결승행

    ‘임시현+안산’ 양궁 대표팀, 올해 처음 나선 월드컵에서 단체전 결승행

    2024 파리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과 2020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광주은행)이 나란히 선발되면서 새롭게 구성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이 첫 국제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단체전 결승에 올랐다. 임시현,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은 8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5 현대 월드컵 제2차 대회 사흘째 단체전 준결승에서 대만에 5-1(57-54 55-55 59-55)로 이겼다. 한국은 멕시코를 6-0(58-57 52-50 58-51)으로 물리친 중국과 11일 결승전을 치른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출격한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준결승에서 미국을 5-3(54-50 53-55 56-55 54-54)으로 따돌렸다. 이에 준결승에서 인도를 5-4(54-51 56-50 55-56 53-55 <26-25>)로 꺾은 프랑스와 11일 우승을 다툰다. 이번 월드컵 제2차 대회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해 처음 출전한 국제 대회다. 월드컵 제1차 대회가 지난달 8~13일 열렸는데, 올해 월드컵과 세계선수권대회 등 주요 국제 대회에 나서는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18일 최종 평가전을 통해 꾸려졌다.
  • ‘1골 1도움’ 강원 이지호, K리그1 12라운드 MVP

    ‘1골 1도움’ 강원 이지호, K리그1 12라운드 MVP

    이지호(강원FC)가 프로축구 K리그1 1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지호를 12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지호는 지난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SK 원정경기에서 후반 시작 직후 날카로운 크로스로 조진혁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2분엔 쐐기골을 터뜨리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코바체비치가 선제골, 조진혁과 이지호가 득점포를 기록하고 신민하, 이기혁 등 수비진이 무실점을 합작한 강원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도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6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 경기가 뽑혔다. 경기 내내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던 전북과 대전은 후반 42분 전진우(전북)의 선제골, 후반 종료 직전 김인균(대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12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로는 안데르손, 싸박(이상 수원FC), 전진우가 뽑혔고, 이지호, 보야니치(울산), 오베르단(포항), 문선민(서울)이 미드필더 자리를 꿰찼다. 이기혁, 변준수(광주), 최규백(수원FC)이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고, 김경민(광주)은 최고의 골키퍼로 인정받았다.
  • “무임 수송 재정위기, 국비 보전해야”…도시철도 노사, 국회에 공동 건의문 채택

    “무임 수송 재정위기, 국비 보전해야”…도시철도 노사, 국회에 공동 건의문 채택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노사 대표들이 도시철도 무임 수송에 따른 재정위기를 해결하고 안전 투자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에 목소리를 냈다. 8일 대구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부산·인천·광주·대전교통공사 등 운영기관 노사는 전날(7일) 국회를 찾아 ‘도시철도법’ 개정안 통과와 무임손실 비용의 국비 반영을 공식 요청했다. 이들 공사는 국가가 시행한 복지정책의 결과인 법정 무임승차에 대해 지방공기업이 전적으로 부담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거듭 촉구했다. 1984년부터 이어져 온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는 교통복지 관련 국가정책이지만, 각 지역의 도시철도 운영기관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무하다. 최근 5년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연평균 무임승차 손실은 약 5588억 원에 달한다. 대구의 경우 가파른 고령화로 무임승차 손실액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노사 대표들은 “정부가 법정 무임승차의 원인 제공자이자 수혜자인 만큼, 무임승차로 인한 공익비용은 국가가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인, 장애인, 국가유공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라도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산업발전기본법’에 따라 매년 정부로부터 무임비용 대부분을 보전받고 있는 것과 달리, 사실상 광역철도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철도는 해당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노사 대표들은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고, 공익서비스비용 국비 보전을 위한 입법 활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공동 건의문은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됐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공동협의회를 시작으로 국회와 정부를 설득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대법원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 정당”

    대법원 “광주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 정당”

    경기 광주시가 곤지암읍 수양리 일대를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입지로 결정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나왔다. 광주시는 대법원이 최근 곤지암읍 수양리 주민 3명이 광주시장을 상대로 제기한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 고시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심리 불속행으로 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심리 불속행 기각은 원심에 중대한 법령 위반 등 특별한 사유가 없는 경우 본안 심리 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앞서 광주시는 2022년 3월 곤지암읍 수양리 423 일대 5만 432㎡를 종합폐기물처리시설 부지로 결정해 고시했다. 그러자 일부 주민들이 그해 11월 주민 의견 반영 미흡 등 절차적 하자 등을 주장하며 반발했고, 이들 중 주민 3명이 광주시를 상대로 입지 결정 고시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023년 12월 1심(수원지법)과 올해 1월 2심(수원고법) 재판부는 모두 광주시의 결정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1심 재판부는 원고 측이 문제 삼은 입지 후보지 응모요건은 “해당 지역 주거 특성과 주민 의사의 실질적 반영을 고려한 합리적 조건”이라며 광주시의 입지 결정은 부당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 역시 “1심의 사실인정과 법리 판단이 타당하다”며 원고 측 항소를 기각했다. 방세환 시장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 건립 차질 없이 추진 할 것”방세환 시장은 “이번 대법원 판결은 공정한 절차와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된 시 행정이 정당하다는 점을 확인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친환경 자원순환 시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의 이번 최종 확정 판단에 따라 통합바이오 가스화시설을 포함한 광주시의 종합폐기물처리시설 조성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불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2176억원을 투입하는 이 사업을 위해 지난달 입찰안내서 작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내년 3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 광주 도심 정차중 농어촌버스 화재 대피 소동···일부 연기 흡입

    광주 도심 정차중 농어촌버스 화재 대피 소동···일부 연기 흡입

    시내 중심가 도로에 정차중이던 농어촌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버스 주변인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오전 11시 10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종합버스터미널 유스퀘어 인근 도로에 정차중이던 농어촌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인해 길을 지나던 행인들과 버스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연기를 마셔 출동한 119 구조대원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병원으로 후송할 정도로 다친 승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버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7분 만에 모두 꺼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 광주경찰청, 택시 승객용 모니터 활용···범죄 예방 나서

    광주경찰청, 택시 승객용 모니터 활용···범죄 예방 나서

    광주광역시경찰청은 카카오모빌리티와 파트너사 GJT모빌리티와 손잡고 전국 카카오T택시 승객용 모니터(10~13인치)를 활용한 ‘치안 시책’ 홍보 영상을 송출한다고 8일 밝혔다. 청은 일상 속 생활 교통수단인 택시 공간을 활용하여 보이스피싱 예방, 교통안전, 딥페이크 등 다양한 치안 정책을 친근한 방식으로 시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5월은 최근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기관사칭형 보이스피싱’과 AI 기술을 악용해 사람 얼굴, 목소리, 말투 등을 조작, 가짜 영상을 만드는 ‘딥페이크’ 범죄 예방 위한 홍보 영상이 송출된다. 이후 교통안전, 스미싱 등 다양한 치안 시책에 대해 공감형 스토리 기반 영상을 제작, ‘일상 속 체감치안’ 내용을 모니터에 담기로 했다. 박성주 광주경찰청장은 “모빌리티 플랫폼의 기술력과 공공기관의 사회안전망이 결합하여 시민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 김사복씨, 5·18 피해보상 받을까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 김사복씨, 5·18 피해보상 받을까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인물 김사복씨에 대한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인정 여부가 9일 결정된다. 5·18보상심의위원회 내부에서는 ‘김씨의 사망과 5·18 사이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전국적인 관심사’라는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 최종 결정을 미룰 가능성도 감지되고 있다. 8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영화 ‘택시운전사’ 주인공 김사복씨를 ‘5·18 관련자’로 인정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5·18보상심위원회가 9일 광주시청에서 열린다. 이는 김사복씨의 유가족 중 장남인 승필씨가 지난 2023년 말 광주시에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8차 보상’을 신청한데 따른 것이다. 5·18관련자로 인정되면 국가로부터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국가보훈부를 통해 5·18민주유공자 지정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현재로선, 김씨의 사망이 5·18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5·18보상심의위원회 내부에서도 분명한 입장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사망원인인 질병에 대한 의료기록이 남아있지 않은데다 실제로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피해를 봤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5·18보상심의위원회 산하 5·18관련성 심사분과위원회에서는 ‘각종 서류를 검토하고 사실조사를 했지만 김씨의 사망과 5·18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5·18보상심의위원회에서 김씨에 대한 ‘5·18관련자 인정’ 여부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실제 보상이 필요한 피해를 입었는지’와는 별개로 ‘택시운전사’가 관람객 120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5·18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린 것은 물론 김씨가 5·18의 진실을 국제사회에 알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점도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일 광주시청에서 열리는 보상심의위원회에서도 ‘사안의 민감성과 특수성’을 감안, 김씨에 대한 ‘5·18관련자’ 인정 여부 결정이 잠정 보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김씨의 장남 승필씨는 지난 2023년 11월 27일 광주시청을 찾아 ‘5·18민주화운동 관련자 8차 보상’을 신청했다. 승필씨는 당시 “광주시 보상 신청을 근거로 아버지의 5·18민주유공자 지정을 받는 절차에 나서고자 한다”며 “5·18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영화 이면의 활동 내역이 면밀하게 심의되어 정당한 평가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승필씨에 따르면 당시 호텔 택시를 운영하던 김씨는 5·18 당시 독일 제1공영방송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서울에서 만나 계엄군에 둘러싸인 광주로 진입했다. 총칼을 앞세운 계엄군의 잔혹한 진압과 목숨걸고 대항하는 시민들의 모습 등을 담은 필름을 갖고 독일로 귀국한 힌츠페터는 독일 방송을 통해 전세계에 5·18민주화운동 현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했다. 5·18의 참상을 직접 목격한 김씨는 서울로 돌아온 이후에도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떠올리며 두려움과 고통 속에 살았고, 1984년 6월 간암 판정을 받아 투병 중 같은 해 12월 19일 52세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 광주시,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교육’ 첫 시행

    광주시, ‘반려동물 문제행동 교정교육’ 첫 시행

    광주시는 반려동물의 문제행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전문훈련사가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행동 교정 교육 지원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반려동물의 과도한 짖음, 분리 불안, 공격성 등으로 인한 양육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문제행동에 따른 유기동물 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은 광주 5개 자치구가 지역 여건에 맞춰 각각 추진하며, 시민 편의를 고려해 집합교육 또는 1대 1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운영한다. 교육은 실습 중심으로 진행되며, 반려동물 전문훈련사가 직접 참여해 반려인의 올바른 양육법, 반려동물 사회화 방법, 문제행동 교정 등을 지도한다. 특히 1대1 교육은 반려동물의 성격과 생활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과 훈련으로 진행돼 실질적인 행동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광주시에 거주하며 반려동물 문제행동으로 상담이 필요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및 자세한 사항은 자치구별 담당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주재희 경제창업국장은 “시민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생활밀착형 동물복지 정책을 지속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광주 산업폐기물 처리장 화재···인명피해 없어

    광주 산업폐기물 처리장 화재···인명피해 없어

    새벽시간 광주의 한 산업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이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119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전 3시 46분쯤 광주광역시 서구 매월동 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불이 났다. 새벽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쌓여있던 산업 폐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후 3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불이 폐기물 더미 안에서 자연 발화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창업, 자본보다 환경이 더 중요하다”

    “창업, 자본보다 환경이 더 중요하다”

    글로벌 자본의 물결 속에서 지역은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광주에서 ‘창업 전도사’로 불리는 한 인물은 해답을 ‘자본’이 아닌 ‘환경’, 즉 생태계에서 찾는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하상용 대표(64). 그는 지역 창업의 성패가 자본보다 ‘창업 생태계 조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유통기업 CEO 출신인 그는 자신이 창업한 회사를 매각한 뒤 지역 창업 지원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청년 창업을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 액셀러레이터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150개 기업을 지원했다. 이 가운데 31곳은 총 247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399개의 일자리가 새로 창출됐다. 그러나 하 대표는 단순한 성과 수치보다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에 더 큰 의미를 둔다. 특히 최근 중기부 ‘2025년 모태펀드 1차 정시출자 사업’에 최종 선정돼 5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 결성을 확정지었다. 이 펀드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술지주와 공동 운용하며, 창업 3년 이내이면서 연매출 20억 원 이하인 광주 지역 기술 기반 초기 창업 기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센터는 하 대표 재직 중 지난 5년간 6개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총 81억9,000만 원을 모았고, 37개 기업에 62억9,000만 원을 직접 투자했다. 이번 신규 펀드를 포함해 누적 131억9,000만 원 규모의 투자 기반을 확보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나선다. “창업은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누구나 도전할 수 있어야 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합니다.” 하 대표는 단순한 창업 공간이나 멘토링을 넘어, 실질적인 실행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방점을 찍는다.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지역 경제 생태계를 복원하는 실질적 대안으로서 창업을 바라본다. “서울과 경쟁하려 하지 말고, 지역만의 길을 설계해야 한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하 대표는 지역에서 창업해 성공하고,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실행력 있는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구조야말로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광주에서 창업해 성공하고, 다시 지역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는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일자리 부재’를 지적하며, 창업을 통한 자생적 일자리 생태계 조성이 해법이라고 말한다. ‘떠나지 않는 광주’가 아니라, ‘돌아오고 싶은 광주’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하 대표의 철학은 지역 중심 경영의 뿌리에서 비롯됐다. 그는 1995년 유통기업 ‘빅마트’를 창업해 전국 18개 지점, 연매출 2,000억 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2007년 회사를 롯데슈퍼에 매각할 때에도 직원 전원 고용 승계와 협력업체 3년 납품 보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더 좋은 조건도 있었지만, 지역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이후 그는 광주재능기부센터를 설립해 시민들의 자발적 후원을 기반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의 창업 철학은 사회적 책임으로 확장돼 더욱 단단해졌다. 하상용 대표는 지역 창업 생태계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이 다시 돌아오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비전을 품고 있다. “광주가 청년을 품는 도시가 되도록 창업 생태계를 더 튼튼히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 후반의 방향입니다.” 오늘도 그는 창업 현장을 누비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열기 위해 쉼 없이 뛰고 있다.
  • 공감과 협력의 리더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공감과 협력의 리더십,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다

    “미래를 여는 힘은 다정함입니다. 공감하고 협력하며 연민을 잃지 않는 리더십이야말로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유은혜 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현 김근태재단 이사장)이 7일 전남 나주 동신대(총장 이주희) 여성리더십 최고위과정 특강에서 던진 메시지다. 그는 권위와 경쟁으로 무장한 전통적 리더십은 한계에 다다랐고 공감과 소통, 협력과 포용으로 무장한 다정한 리더십이 변화의 시대를 관통하는 새 리더십 모델이라고 했다. 유 전 부총리는 특강에서 민주주의의 본질로 ‘시민과 공동체의 연대’를 꼽았다.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형이 아닙니다. 1980년대 한국 민주화운동이 그랬듯이 앞으로 리더십도 시민사회와 연대 위에서만 작동할 수 있습니다” 김근태재단 이사장인 그는 김근태 전 의원도 설명했다. 그는 생전에 경청과 포용, 합의와 조율의 수평적 리더십을 가졌다면서 ‘김근태 리더십’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진정한 힘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해마다 5월이면 광주를 찾는다고 했다. “광주의 정신은 권위와 통제가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례”라고 증언했다. 유 전 부총리는 남성적 리더십과 여성적 리더십을 대비하면서 ‘변화의 물결’을 분석했다. 그는 “디지털화, 다양화, 불확실성의 시대에는 감성지능, 공감, 포용 등 여성적 리더십의 가치가 조직과 사회를 살릴 힘이 된다”면서 “목표지향, 지시, 통제 같은 과거형 리더십의 시대는 저물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브라이언 헤어가 쓴 책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인용하며 그는 “힘 있고 공격적인 존재가 아닌, 친화력과 협력력을 갖춘 존재가 결국 생존과 진화의 주인공이었다”고 했다. 이어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공감과 협력의 역량이야말로 조직의 지속 가능성과 혁신을 이끄는 동력”이라고 했다. 그는 다정한 리더십의 구체적인 사례로 안젤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 엘렌 존슨 설리프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를 꼽았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메르켈은 유로존 금융위기와 난민 사태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위기를 극복했고, 설리프는 에볼라 사태 때 국제 협력을 이끌어 국민 신뢰를 얻었다. 아던은 아동 빈곤, 여성 권리, 기후 위기 대응에서 약자를 우선 고려하며 투명한 소통으로 신뢰를 쌓았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교육부 장관을 했던 경험을 들면서 “전례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고 그들과 토론했지만 결국 과감한 결단이 필요했다. 미래 리더십은 공감과 협력뿐만 아니라 결단력과 책임감도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파커 J. 파머의 말을 인용하면서 “정치는 연민의 씨줄과 정의의 날줄로 짠 직물”이라고 했다. 또 공감과 소통, 연민, 협력의 인간 중심 포용적 리더십이 모두를 위한 민주주의, 그리고 미래의 문을 여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 국힘에 쓴소리 김종인 “모든 국민 포괄할 수 있도록 완전히 바뀌어야”

    국힘에 쓴소리 김종인 “모든 국민 포괄할 수 있도록 완전히 바뀌어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진짜 국민의 정당으로 재탄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후보가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보나. “두 번이나 탄핵을 당한 당이다. 보수는 우리 국민의 25%가 채 안 된다. 종전과 같은 보수 결집, 자꾸 이런 얘기만 할 게 아니라 진짜 국민의 정당으로 재탄생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않으면 힘들다고 본다. 모든 국민을 포괄할 수 있는 비전을 보여 줘야 한다.” -2020년 미래통합당이 총선에 참패한 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으셨을 때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바꾸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사죄’를 하는 등 당의 변화와 쇄신을 주도하셨는데.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 당이 다시 (2017년 대선에 참패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대통령은 임기 끝나고 갈 사람이다. 당은 지속가능한 당이 돼야 한다. 사람 없다고 윤석열을 영입하더니, 이번에도 한덕수를 어떻게 해본다고…. 정당이라는 게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 정당을 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당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 보수가 세 번 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IMF 사태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윤 전 대통령까지 탄핵을 당하면서 무너졌다. 누가 지도자가 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달려 있다.” -변화와 쇄신은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하나. “국민 정당이 돼야 한다. 독일이 2차 대전 이후 보수라는 말을 쓸 수가 없었다. 보수라는 게 다 히틀러 지지를 했고, 유일하게 반대한 세력이 사회민주당밖에 없었다. 그런데 콘라트 아데나워 총리가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생각에 충실한 사민당 정책을 가져다가 기민당(기독민주당)이라는 말을 쓰면서 보수 집권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국민이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완전히 변화해야 한다. 내가 광주에 갔을 때 ‘그런다고 표가 나옵니까’ 이러는 자도 있었다. 박근혜·윤석열 같은 대통령을 만든 걸 사죄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 이정효 도 넘은 열정, 오후성 밀치고 고함… 연맹, 상벌위 검토중

    이정효 도 넘은 열정, 오후성 밀치고 고함… 연맹, 상벌위 검토중

    어린이날 경기장을 찾은 축구 팬들 앞에서 이정효 광주FC 감독의 과도한 열정이 초래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상벌위원회 회부를 검토 중이다. 이 감독은 지난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K리그1 1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뒤 잔뜩 화가 난 표정으로 그라운드로 뛰어가더니 공격수 오후성에게 고함을 지르다가 강하게 밀치기까지 했다. 광주 선수들은 이 감독을 양쪽에서 끌어안고 라커룸으로 향했고 일부 동료들이 오후성을 달래는 모습이 TV 생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이 감독의 질책성 행동이 선수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였다고 해도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 감독의 행동은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논란을 불렀다. 또 사실상 폭행이기 때문에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왔다. 경기 뒤 이 감독이 오후성을 안아주는 장면조차 ‘가스라이팅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드리워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연맹은 연휴가 끝난 7일 광주 구단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또 징계 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광주 관계자는 “내부에선 ‘문제’로 보고 있지 않다”면서 “훈련과 미팅도 평소와 다름없이 했다. 소통에 불편한 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선 “어린이들에게 모범을 보이는 어른이어야 하지 않겠나. 아이들이 봤을 때 ‘눈살 찌푸릴만한 행동은 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오늘은 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뒤에는 “팀이 우선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좋게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 이미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 중요한 건 우리 팀과 선수들”이라고 했다.
  • 종로, 단오 세시풍속 多 보여준다

    종로, 단오 세시풍속 多 보여준다

    서울 종로구는 인사동에서 오는 10일 ‘단오맞이 K 국가무형유산축제’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전통문화 예술 진흥을 위한 화합의 장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는 지역별 세시풍속 행사,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의 공연, 체험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전국단오제연합회와 국가무형유산총연합회가 주관한다. 행사는 전국단오제연합회 200여명과 말 2필이 북인사마당에 집결해 남인사마당으로 출발하는 호장행렬로 시작한다. 1부 공연에서는 강릉단오제위원회의 강릉단오굿, 떡메치기, 경산자인단오제보존회의 여원무와 팔광대춤 등이 열린다. 광주사직단오제추진위원회의 창포 머리 감기와 단오부채에 가훈 써주기도 한다. 이어진 2부에서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들이 가야금 산조, 대금 산조, 판소리 등을 공연한다. 전통악기, 화경, 기와 등 전통문화 전시 부스도 열린다. 호장행렬을 위해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북인사마당~남인사마당의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전통문화의 종가 인사동에서 세시풍속 단오를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과 공연을 감상하는 기회”라고 말했다.
  • 조선대, 글로컬대학 공모 도전장

    조선대가 광주광역시의 교육혁신에 나섰다. 그동안 ‘글로컬대학 30’에 지정된 대학이 없는 광주에서 승부수를 걸면서다. 조선대는 ‘건강 노년 맞이(Well-Aging) 아시아 No.1 대학’ 비전 아래 인공지능(AI)·빅데이터·바이오·헬스케어 융합을 통한 초고령사회 해법을 제시하며 글로컬대학 지정 공모에 참여한다고 7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지역경쟁력 강화와 청년층 유입을 목표로 한 정부 전략사업이다. 지난해 20곳을 예비지정했고 올해 10곳을 지정한다. 조선대는 지역 맞춤형 신산업과 인재 생태계를 구축해 광주·전남을 대한민국 고령사회 대응의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는 전략을 마련해 글로컬대학 지정에 도전한다. 전남과 광주의 고령화율은 각각 29.7%, 17.6%에 이른다. 조선대는 13년간 축적한 2만 2000명 노인성 질환 빅데이터와 백신·구강·해양바이오 데이터를 활용해 AI·건강관리 신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글로컬대학 타이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 혁신을 이끈다는 각오다. 산업경쟁력 강화·청년층 유입·초고령사회 대응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지역 미래를 견인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전략은 ‘웰에이징기술융합원(IWT)’ 설립이다. 대학원·연구소·산업지원단을 통합해 교육·연구·산업지원 원스톱 체계를 갖춘다. 학생들은 기업·연구소 프로젝트에 참여해 학위와 산업 경험을 동시에 쌓는다.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공동 커리큘럼으로 웰에이징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화 전략도 세웠다. 광주시 데이터센터·실증센터와 협력해 웰에이징 실증 플랫폼을 구축한다. 보유 데이터는 기업 테스트에 즉시 투입되며, IWT 실증지원센터는 ‘AI닥터’ 알고리즘으로 임상 대상자를 자동 선별해 제품화 시간·비용을 줄인다. 개방형 클러스터로 기업 유치도 노린다. 글로벌 전략으로는 베트남·몽골·중국 글로벌센터 설립,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공동연구소 구축 등이 있다. 학생 유치를 위해 100% 무전공 프리스쿨도 운영한다. 동남아 기술 수출 등도 계획한다. 조선대의 도전은 광주가 교육도시로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지역혁신을 선도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1년 유예 끝에 다시 시험대 오른 ‘맹견기질평가’ 실효성 논란

    1년 유예 끝에 다시 시험대 오른 ‘맹견기질평가’ 실효성 논란

    견주들의 참여 저조로 1년간 유예했던 맹견기질평가를 시행하는 지자체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비용문제 등으로 제도의 실효성에 논란이 제기된다. 부산시는 개물림사고 예방을 위해 맹견기질평가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날부터, 경남도와 광주시는 지난달과 지난 2월부터 맹견기질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맹견기질평가는 맹견사육허가제 시행에 따른 맹견 평가 방법이다. 개물림사고예방을 위해 맹견을 키우거나 키우려는 사람은 일정 요건을 갖춰 시도지사에게 허가받도록 하는 제도다. 맹견사육허가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4월 27일 개정한 동물보호법에 따라 시행된다. 허가대상 맹견은 동물보호법이 정의한 도사견, 핏불테리어, 아메라칸 스태퍼트셔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등 5종이다. 맹견기질평가위원회는 수의사, 훈련사 등 16명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맹견이 어떤 상황에서 공격성을 드러내는지 견주 면담, 현장평가 등 12개 항목을 분석해 공격성이 낮다고 평가하면 맹견사육을 허가한다. 그런데 정부는 신청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해 10월 25일 갑자기 1년간을 계도기간으로 하고 시행을 늦췄다. 맹견주들의 사육허가 신청률이 너무 저조해서다. 허가대상 2000여마리 중 350마리만 신청했다. 따라서 맹견주는 오는 10월 26일까지 맹견기질평가와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해 기질평가 대상 맹견 69마리 중 5마리만 접수돼 4마리가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동물보호 등록된 평가대상 맹견이 100마리로 늘어났지만 실제 얼마나 신청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신청 마감 당시 맹견주에게 ‘맹견기질평가에서 3번 탈락하면 안락사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평가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그러나 기질 평가 비용은 여전히 맹견주들의 기피 요인이다. 총평가비용 47만 5000원 중 공격성 평가 비용 25만원은 자부담이다. 탈락 시 재평가에도 25만원씩 내야 한다. 여기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중성화 수술도 미리 해야 한다. 성기창 대구보건대 반려동물학과 교수는 “맹견주들이 신청하지 않은 이유도 모른 채 계도기간만 둘 경우 10월에도 맹견주들의 신청기피 현상은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버스노조, 오늘 총파업 여부 논의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7일 준법투쟁을 재개했다. 현재까지 큰 혼란이 없는 가운데 노조는 8일 총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달 30일 경고성 준법투쟁을 했던 노조는 7일 오전 첫 차부터 재차 준법투쟁에 돌입했다. 노조는 통상임금 확대 적용 등을 둘러싸고 서울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일단 버스 운행은 하는 방식의 쟁의 행위라 이날 우려했던 ‘출근길 대란’은 없었다. 사측과 시에 따르면 연휴가 끝난 첫날이라 대중교통 이용이 늘었음에도 운행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준법투쟁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만 앞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노조는 8일 오전 전국자동차노조 지역 대표자 회의에서 상급단체와 쟁의행위 방향을 논의해 확정한다. 이 회의에서 총파업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시는 대법원의 통상임금 판결이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 부산시, 대전시, 대구시, 광주시, 울산시, 경기도, 제주도, 창원시 등과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공동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사고책임자 고소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법률지원단, 사고책임자 고소

    12·29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유족들에게 법률 지원을 하고 있는 광주·전남 변호사들이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사고 책임자에 대한 형사 고소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지방변호사회 12·29 참사 법률지원단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광주전남지부는 7일 입장문을 내어 “국내 최악의 여객기 사고로 남은 12·29 참사 발생 4개월이 지났지만 각종 의혹과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상 규명을 위해선 수사 기관의 적극 수사가 절실하지만 현재까지 사고 책임자 한 명도 입건되지 않고 4개월이 흘렀다”고 비판하고 “유족과 함께 오는 13일 사고 책임자들을 고소해 처벌받게 하겠다”고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또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조사위)의 발표와 보고가 왜곡됐거나 조사가 미진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진실을 밝히려는 모습보다는 정보를 감추고 진실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구체적인 사고 경위 관련 의혹으로 ▲조류 충돌 직후 복행 시도 이유 ▲복행 직후 기수를 180도 꺾어 긴급 착륙한 이유 ▲관제탑 대응 적정성 ▲엔진 유지·관리 적절성 ▲활주로 둔덕의 설치·관리와 보강공사 규정 준수 여부 등을 제시했다. 참사 유가족 일동도 호소문에서 “179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무안공항 임시 숙소를 지키며 참사 트라우마 속에 하루 하루를 견디며 살고 있다”면서 “조사위는 유족에게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가족들은 해외 항공기 사고에서 기장과 관제탑 간 교신기록이나 항공기 운항 데이터를 공개한 사례를 열거하며 유족에게 참사 관련 각종 정보를 적극 공유해 달라고 요구했다. 법률지원단과 민변 광주전남지부는 이날 오후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유족들을 상대로 고소장 제출 계획 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는 유족들에게 구체적인 수사 쟁점을 설명한 뒤 고소인 참여 여부를 확인했다. 고소 대상에는 사고 원인에 연루된 사고기 운항·정비·공항 시설 관리 관련 주체들과 참사 규명 각 기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29일 오전 9시3분께 무안국제공항 활주로에서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가 활주로에 동체착륙하려다 활주로 밖 로컬라이저 콘크리트 둔덕을 정면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승무원 6명·승객 175명) 중 179명이 모두 숨졌다. 생존자는 사고 직후 기체 꼬리부분에서 구조된 승무원 2명에 그쳤다.
  • 5·18역사 현장 광주송정역, 오월 광주 ‘관문’된다

    5·18역사 현장 광주송정역, 오월 광주 ‘관문’된다

    광주 광산구(구청장 박병규)가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오는 15일부터 광주송정역에서 ‘5‧18민주화운동 안내소’를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호남권 대표 관문인 광주송정역은 1980년 5월 당시 시위대와 시위군중이 집결한 5·18 역사 현장이다. 광산구는 광주송정역의 공간과 기능적 특성, 역사적 배경을 고려해 ‘오월 광주’를 알리는 안내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광주송정역 광장에 마련되는 안내소에선 광주를 찾은 방문객에게 5·18민주화운동 역사와 5·18 사적지 정보를 제공한다. 올해로 5·18 제45주년을 맞아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와 관련한 장소, 일정, 교통편 등도 안내한다. 광산구는 21일까지 7일간 안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다. 안내소를 여는 동안에는 문화해설사, 자원봉사자가 상주한다. 광산구는 또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로 5·18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공유하고, 계승·발전하기 위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5·18 전날인 17일 윤상원 열사 생가가 있는 임곡동 천동마을 일원에선 청소년과 시민이 함께 오월 영령을 추모하고 민주주의 정신을 기리는 시민참여 캠페인이 열린다. 광산구 자원봉사센터, 광산구도시재생공동체센터, 투게더광산나눔문화재단, 광산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협력해 5·18 광산길 걷기, 5·18 낱말 퍼즐, 추모등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윤상원 기념관(천동마을민주커뮤니티센터)과 연계한 ‘5·18 항쟁 알기’도 운영한다. 윤상원 기념관은 캠페인과 별개로 이날 ‘민주주의를 구한 광주의 함성’이란 이름으로 전시 해설, 공연, 종이방향제 만들기, 평화의 열쇠고리 만들기 등 5·18민주화운동 체험 마당을 마련한다. 광산구는 14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윤상원 열사 생가와 윤상원 기념관에서 윤상원 열사 추모식을 연다. 묘지 참배 및 추모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 90년대 이후 태어난 광산구 청년 공직자 등이 참석한다. 박병규 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끈 광주의 오월은 45년이 흘러서도 ‘시대의 빛’으로 반짝이며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밝히고, 지켜내는 힘이 됐다”며 “기억하고 계승하는 많은 시민의 실천으로 오월 광주 정신이 새로운 민주공화국의 이정표로 굳건히 자리잡도록 광산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는 광주송정역 광장의 5·18 사적지 지정과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의 동의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광주시에 사적지 지정을 공식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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