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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엄마로서 끔찍”…박진희 ‘1인 시위’ 이어 마이크 잡은 이유

    “기후 비상 시대, 더 이상 미룰 수 없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배우 박진희(46)가 강연에 나서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박진희는 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28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 & 한국상품박람회’ 개막식에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를 주제로 기조 강연에 나섰다. 그는 “해양 온난화·해수면상승·물 부족 등 생존 위협을 받는 지구를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금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46개국 89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한인 경제인 850여명을 비롯해 국내외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3000여명이 참가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보고서에서 지구 온난화의 마지노선인 1.5도 기온 상승 예측을 기존의 2052년에서 2040년으로 10년 이상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석연료 사용은 속도와 편리를 제공했지만 탄소배출 증가로 인한 온난화 가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결과를 낳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개인·기업·정부가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페트병 생수 대신 수돗물 마시기·텀블러 사용 등 일상 속 작은 일에서부터의 실천이 중요하다”며 “나 역시 평소 수돗물을 마시고 방송 촬영 현장에는 텀블러를 챙기고 있다”고 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와 환경 파괴로 고통받는 지구보다는 인류가 더 걱정”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면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는 “한시를 다투는 일이기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려고 일상에서부터의 작은 실천을 지속하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구촌을 무대로 활약하시는 기업인들이 조금씩만 환경 보호를 고려해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희는 기후변화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박진희는 지난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활짝 핀 개나리 앞에서 피켓을 든 사진을 올리고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그로 인해 우리가 어떤 자연재해를 겪어야 할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아이의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에서 살아갈지 상상하면 끔찍하다”고 적었다. 그는 일상에서도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기 위해 세정제, 세제류, 위생용품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기지 않은 바(Bar·기존 제형을 고체 형태로 굳힌 제품) 형태의 것을 사용하고 텀블러와 에코백을 꼭 챙기고 있다. 소비를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줄이려고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역대급 가뭄 뒤 폭우…‘이상기후’ 피해 속출지난해 한국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가뭄이 지속되다가 곧바로 여름철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농업, 화재, 인명 등 여러 분야에서 사회·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이상고온 현상으로 꽃이 50년 전보다 2주나 먼저 피기도 했다. 기상청이 발표한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부지방의 가뭄은 국내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오래 지속됐다. 가뭄은 2022년부터 227.3일간 이어졌다. 광주·전남 지역은 281.3일이었다. 봄철 건조 현상이 나타나며 산불 피해가 일어나고 남부지방에 지역민 용수 부족 현상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가뭄이 해소된 직후인 5월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했다. 5월 강수량은 191.3mm로 평년 79.3~125.5mm보다 많은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장마철 강수량은 전국 660.2mm로 평년(356.7mm) 대비 증가했다. 관측 이래 3위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장마철 강수일수는 22.1일로 평년 17.3일 대비 28% 증가했다. 또 남부지방의 장마철 누적 강수량은 무려 712.3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여름철 호우로 인해 사망 50명, 실종 3명을 포함한 총 53명의 인명피해와 8071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해양 분야에서는 해수면 온도와 해수면 높이가 높게 나타났다. 한국 주변 해역의 관측값 기반 해수면온도 17.5℃로 최근 10년(2014~2023년)간 2021년 1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여름철 폭염에 의한 연안역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지속됐다. 서해 연안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역에서 약 438억 원의 피해액에 달하는 양식생물의 대량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 한중일 지방정부, 광주서 만났다… 3국간 교류·협력 방안 모색

    한중일 지방정부, 광주서 만났다… 3국간 교류·협력 방안 모색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 개최‘복합과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 강화’ 주제4박 5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진행3국 지방정부 관계자 400여명 참석도시교류·지역경제 등 발표·토론저출산 대책 관련 기조강연 열려지자체 홍보부스·교류 광장 운영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광주광역시와 공동으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간 광주광역시에서 ‘제25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한국, 중국, 일본 지방정부가 모여 3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매년 3개국을 순회하며 열리고 있다. 1999년부터 26년간 지속적으로 개최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 간 교류의 가장 전통적이고 대표적인 회의다. 이번 교류회의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양완밍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 야스다 미츠루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 이사장 등 한중일 지방정부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 주제는 ‘복합과제 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 강화’로 ▲한중일 도시 및 시민 교류 활성화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 만들기 ▲스마트도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례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교류회의는 기조강연, 주제발표세션과 3개의 부제발표세션으로 진행됐다.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와 노동력 부족 등의 문제가 지역을 넘어 국가적 위기로 인식되는 상황을 반영해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생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했다. 주제발표세션은 ‘복합과제해결을 위한 한중일 지방정부 신뢰강화’를 주제로 강기정 광주광역시 시장, 리홍타오 허난성 외사판공실 부주임, 시바사키 미쓰코 일본 사이타마현 와코시 시장이 발표자로 나섰다. 부제발표 1세션은 ‘한중일 도시 및 시민교류 활성화’를 주제로 이해선 서울특별시 글로벌도시정책관, 판싱싱 중국 베이징시 연구실 경제발전처 처장, 야마구치 노부히코 일본 오사카부 부지사가 발표하고, 신경구 전남대학교 영어어문학과 명예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부제발표 2세션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도시만들기’를 주제로 김미경 서울특별시 은평구 구청장, 셰옌빙 중국 쓰촨성 이빈시 부비서장, 다카하시 신이치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 부시장이 발표하고, 김병완 광주대 경찰법행정학부 교수가 토론을 진행했다. 부제발표 3세션은 ‘스마트도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최대호 경기도 안양시장, 팡춘뱌오 중국 헤이룽장성 이춘시 부시장, 야마다 모토야스 일본 효고현 히메지시 부시장이 발표하고, 오상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교류회의에서는 3국 지자체 홍보 부스와 1대1 교류의 광장도 운영됐다. 3~4일차에는 개최 도시인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알리기 위해 한중일 관계자 400여명에게 광주글로벌모터스와 광주비엔날레 등 광주 지역의 산업과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제25회 회의에 이어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에서 내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는 한중일 3국의 지방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일본 자치체국제화협회가 중심이 돼 개최국 지방정부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열렸다.
  • SW 인재 양성하는 삼성 ‘SSAFY’… 수료자 취업률 83% 돌파

    SW 인재 양성하는 삼성 ‘SSAFY’… 수료자 취업률 83% 돌파

    삼성은 자사의 역량과 전문적인 SW 인재 양성 노하우를 활용, 국가적 차원의 SW 인재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 취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를 2018년말 시작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1기수당 1150명씩, 연 2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하며 10기는 지난 7월부터 교육을 시작했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 부산광역시(부울경 캠퍼스) 등 총 5곳이다. SSAFY는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또,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를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를 상시 제공하고 있다. 2018년 말 처음 시작된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SSAFY 프로그램은 11기 입학생까지 총 9700여명이 참여해 ‘실전형’ SW 개발자로 커 나가기 위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 수료자 누적 취업률이 80%를 웃돌 정도로 취업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성과가 확인된 SSAFY는 ‘교육기회 균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에게도 문호를 열기로 했다. SSAFY는 그동안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고졸 미취업자들도 SSAFY에 입과해 SW 개발자의 꿈을 키우고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기회가 확대된다. 삼성은 이달 모집해 2025년 1월부터 교육을 시작하는 13기부터 대졸자뿐만 아니라 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도 교육생을 모집한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9기까지 약 6900명이 수료했고, 이 가운데 약 5748명이 취업해 83%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10기, 11기 조기취업자까지 포함하면 600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현재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서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처럼 IT와 자동차, 유통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또 1~9기 수료생 중 신한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같은 시중은행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1200개가 넘는다.
  • [세종로의 아침] 1000만, 200만 그리고 논두렁 잔디

    [세종로의 아침] 1000만, 200만 그리고 논두렁 잔디

    1982년 출범한 프로야구에서 올해는 기념비적 해다. 팀당 144경기를 치렀는데 정규시즌만 1088만 7705명의 관객이 입장해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 10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경기가 없는 월요일을 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경기당 평균 1만 5000명이 넘는 관중이 야구장을 찾았다는 얘기다. 올 시즌 프로야구 관객이 구름처럼 모인 데에는 여러 요인이 있다. 2030 여성의 티켓파워, 소셜미디어에서 만들어지는 쇼트폼 콘텐츠 확산, 새로운 스타의 탄생과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등 전통 명가가 상위권에 포진한 것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프로야구의 열기뿐 아니라 올 시즌 프로축구 역시 열기를 이어 가고 있다. 프로축구는 28일까지 치러진 경기를 기준으로 누적 관중 226만 1066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 7월 2013시즌 승강제 도입 이후 282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기록도 세웠다. 프로농구도 야구와 축구의 인기에 힘입어 2024∼2025시즌 역대급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 2015~2016년 시즌 102만 1499명 이후 9년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한국농구연맹(KBL)은 밝혔다. 프로스포츠는 치열한 승부 끝에 느껴지는 희열, 결과에 승복하는 자세 등 정서적 측면에서 국민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프로스포츠의 인기는 입장료, 방송중계권료, 스폰서, 용품 판매 등 수입의 증가로 이어져 스포츠산업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프로스포츠협회의 ‘2023 프로스포츠 관람객 성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프로스포츠 경기 직관 흥행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관람객들은 ‘전반적인 경기력 강화’(2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로는 입장권 할인과 프로모션 강화, 경기장 환경 등이 있다.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같은 소프트웨어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를 볼 수 있는 경기장과 같은 하드웨어도 흥행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말이다. 특히 보고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신규로 유입된 스포츠팬을 대상으로 향후 경기장 방문에 필요한 지원이 무엇인지 물은 결과 경기장 환경 개선을 1순위로 꼽았다는 점이다. 최근 국가대표 축구팀의 월드컵 예선 홈경기가 관중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상암이 아닌 용인에서 치러졌다.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조별리그 3차전 경기도 광주가 아닌 용인에서 치러졌다. 좋은 경기를 치르기에 상암과 광주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장을 옮긴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기정 광주시장은 각각 국정감사에서 잔디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해야 했다. 골프를 제외한 프로야구, 축구, 농구, 배구의 65개 구단은 전국 72개 경기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포항스틸러스가 연고구장으로 사용하는 포항스틸야드를 제외한 71개 경기장이 모두 공공체육시설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공공체육시설을 구단이 운영만 하거나 임대 형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장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많고 더 많은 팬을 만족시킬 수 있는 팬 친화적 경기장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열린 잠실이나 대구, 광주 야구장의 잔디 역시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 프로경기용 경기장 72개 중 직접 경기장을 관리 운영하는 구단은 K리그 5개 구단(인천 유나이티드, 전남 드래곤즈, 포항 스틸러스, 서울 이랜드 FC, 경남 FC)과 KBO리그 5개 구단(한화 이글스, kt wiz,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NC 다이노스)으로 전체 구단의 약 15%에 불과하다. 공공 중심의 경기장 소유와 관리 운영 구조 때문에 구단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형태의 관중석 설치도 어렵다. 프로스포츠용 공공체육시설은 신규 시설 조성 과정에서 구단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최대한 팬 친화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잔디와 같은 시설관리에도 전문적인 손길이 필요하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37년 만에 안방서 ‘KIA 타이거즈’ 왕조 재건의 포효

    37년 만에 안방서 ‘KIA 타이거즈’ 왕조 재건의 포효

    한국시리즈 7차전 삼성 7-5 제압최강 선발·끝판왕·막강 타선 조화MVP에 김선빈… 김태군과 1표 차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제임스 네일이 우승의 밑그림을 그렸고 끝판왕 정해영은 그 위에 색을 입혀 입체감을 더했다. 화룡점정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김도영과 타선이었다. 그렇게 열두 번째 별을 가슴에 새긴 KIA 타이거즈는 이제 장기 집권을 향해 나아간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5로 이기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상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에게 틀어 막힌 3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를 따냈다. 1983년 처음 리그 정상에 오른 KIA는 총 1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그 최다 우승팀 KIA가 별을 추가한 건 20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승리의 여신은 KIA 편이었다. 삼성은 타선의 핵 구자욱(무릎), 토종 에이스 원태인(어깨), 안방마님 강민호(햄스트링)를 차례로 잃으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팀 통산 우승 2위(8회)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KIA의 벽에 막혔다. 김영웅(21세 2개월 4일)이 단일 포스트시즌 최연소 4홈런의 주인공이 되고, 르윈 디아즈가 사상 처음 연타석 홈런을 두 차례 기록한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 잠실에서 9번, 대전에서 1번 축배를 들었던 KIA는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홈구장에서 우승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광주에 돌아와 정상에 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양현종(2와 3분의2이닝 5실점) 뒤에 김도현(2와 3분의1이닝 무실점)을 붙이는 묘안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내야수 김선빈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은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 맹타를 휘둘렀다. 유효 투표수 99표 중 46표(득표율 46.5%)를 받았는데 포수 김태군과 불과 한 표 차였다. 2007년 프로 데뷔한 대투수 양현종은 2009년, 2017년에 이어 KIA에서만 세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도 1과 3분의1이닝을 정리했다. 2017년엔 양현종이 5차전 마무리로 등판해 시리즈를 끝냈으나 올해는 정해영이 직접 뒷문을 잠갔다. 최강 타선도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허리 통증으로 4차전에 빠졌던 최형우(4타수 2안타 2타점)는 이날 6번 타자로 복귀해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0개월 12일)을 경신했다. 리그 대표 타자 김도영도 장타보단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세 번 출루했다. 무엇보다 네일이 우승청부사 역할을 했다. 정규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1위(2.53) 네일은 지난 8월 24일 강습 타구에 턱을 맞고 수술하는 불상사를 겪었냈다. 두 달 만에 복귀한 네일은 한국시리즈 1, 4차전에 출격해 예리한 각도의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는 왕조 건설을 위해 네일과의 재계약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내년 37세인 양현종을 대체할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장도 필수적이다. 지난 6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분발해야 한다.
  • 안전한 습관, 여든까지

    안전한 습관, 여든까지

    28일 오전 광주 북구 북구청어린이집에서 열린 재난 안전 대응훈련에서 구 안전총괄과 직원들과 아이들이 화재대피 훈련을 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 초보 감독의 베테랑 용병술… ‘꽃범호’ 호랑이 본능 깨웠다

    초보 감독의 베테랑 용병술… ‘꽃범호’ 호랑이 본능 깨웠다

    감독 데뷔 첫해 KS 직행·통합 우승역대 두 번째 최연소·KIA 출신 최초선발 5명 중 4명 부상·타선 침체에도전상현 깜짝 투입으로 1·2차전 승리李 “감독따라 팀 전체 바뀔 수 있어사령탑보다 선수 위주 팀 운영 노력” 지난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1차전. 비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가 재개된 이날 경기는 2차전 승부까지 결정지을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0-1로 뒤지던 1차전 6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KIA의 이범호(43) 감독은 누가 등판할 것인지 말을 아낀 채 경기장에서 확인하라며 함구했다. 전상현을 깜짝 투입한 KIA는 위기에서 더이상 실점하지 않고 사실상 더블헤더로 치렀던 한국시리즈 1~2차전을 모두 가져갔다. 이 감독의 용병술이 빛난 1차전 선수 기용 이후 2차전까지 승리한 KIA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12)은 이때 이미 결정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시리즈 4승1패로 V12를 달성한 28일 “선수 생활을 하면서 감독에 따라 팀 전체가 바뀔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사령탑보다 선수 위주로 팀을 운영하려고 노력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05년 선동열 감독(당시 42세, 8개월 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연소(42세, 9개월 23일) 정규리그 우승 감독이 된 그는 사령탑 데뷔 첫해 한국시리즈마저 정복하며 명장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 아울러 타이거즈에서 뛴 선수 출신으로는 KIA를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이끈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KIA가 2017년 통합 우승 이후 7년 만에 다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등 통합 우승을 차지하게 된 1등 공신은 누가 뭐라고 해도 이 감독의 공이 크다. 지난 2월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두고 김종국 전 감독이 불미스런 일로 해임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감독직을 맡게 된 이 감독은 취임 일성으로 선수들에게 팬들이 즐거워하는 플레이를 강조했다. 야구장을 찾는 팬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이기는 야구를 펼쳐야 한다는 게 그의 신념이다. 이와 함께 그는 ‘형님 리더십’으로 KIA를 원팀으로 만들었다. 고참 또는 후배 할 것 없이 선수와 격의 없이 소통하면서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자신의 야구를 펼칠 수 있도록 ‘권위’보다 형처럼 푸근한 리더십을 내세웠다. 형님 스타일의 팀 운영은 지난 7월 17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9-5로 앞선 5회 승리 투수 요건 아웃카운트 1개만을 남기고 양현종을 교체한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대투수’ 양현종조차 이 감독의 교체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화를 참으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누구보다도 양현종의 마음을 잘 아는 이 감독은 뒤에서 양현종을 껴안으며 그를 위로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의 위로에 마음을 누그러뜨리며 미소로 화답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10년을 뛰고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친 이 감독은 2011년부터 2019년까지 KIA에서 활약했다. 팀에 있는 동안 남다른 카리스마와 소통 능력을 뽐내 지도자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런 그가 팀을 맡은 것에 대해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 물론 ‘형님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던 이 감독에게도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시즌 중 주축 선수의 잇따른 부상이 이어졌던 것. 시작은 윌 크로우였고 이후 이의리, 윤영철, 제임스 네일까지 선발 투수 5명 중 4명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우는 위기를 맞았다. 타선의 중심인 나성범은 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4월 28일에야 처음 경기에 나섰다. 선발진이 무너지고 타선이 침체를 겪으며 6-30이라는 핸드볼 스코어로 대패한 적도 있다. 30실점은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이라는 불명예였다. 일부 KIA 팬은 이 감독의 경기 운영을 비판하는 문구를 붙인 트럭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이 감독이 항상 부드러운 리더십을 보인 것은 아니다. 원칙과 기준에 따라 조용하면서도 따끔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간판스타였던 김도영이 지난 7월 2일 어이없는 플레이를 하자 곧바로 교체하며 선수단에 강한 메시지를 주기도 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 주면 잘 해낼 거라 믿었다”면서 “내년에도 올 시즌만큼의 결과를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 ‘야구 도시’ 광주의 뜨거운 밤… KIA, 12번째 우승

    ‘야구 도시’ 광주의 뜨거운 밤… KIA, 12번째 우승

    양현종(왼쪽부터), 제임스 네일 등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홈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7-5로 꺾고 우승을 확정한 뒤 마운드에 뛰어올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시리즈 4승1패로 7년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한 KIA는 12번의 한국시리즈를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는 17타수 10안타 맹타를 휘두른 내야수 김선빈에게 돌아갔다. 광주 뉴시스
  • 타선 김도영·선발 네일·마무리 정해영, 완벽한 삼박자…KIA 12번째 KS 불패 신화, MVP 김선빈

    타선 김도영·선발 네일·마무리 정해영, 완벽한 삼박자…KIA 12번째 KS 불패 신화, MVP 김선빈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 제임스 네일이 우승의 밑그림을 그렸고 끝판왕 정해영은 그 위에 색을 입혀 입체감을 더했다. 화룡점정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김도영과 타선이었다. 그렇게 열두 번째 별을 가슴에 새긴 KIA 타이거즈는 이제 장기 집권을 향해 나아간다. KIA는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승제)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7-5로 이기고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상대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에게 틀어 막힌 3차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4경기를 따냈다. 1983년 처음 리그 정상에 오른 KIA는 총 1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리그 최다 우승팀 KIA가 별을 추가한 건 2017시즌 이후 7년 만이다. 승리의 여신은 KIA 편이었다. 삼성은 타선의 핵 구자욱(무릎), 토종 에이스 원태인(어깨), 안방마님 강민호(햄스트링)를 차례로 잃으면서 전의를 상실했다. 팀 통산 우승 2위(8회) 삼성은 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KIA의 벽에 막혔다. 김영웅(21세 2개월 4일)이 단일 포스트시즌 최연소 4홈런의 주인공이 되고, 르윈 디아즈가 사상 처음 연타석 홈런을 두 차례 기록한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 잠실에서 9번, 대전에서 1번 축배를 들었던 KIA는 37년 만에 광주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홈구장에서 우승할 수 있어 무한한 영광이다. 광주에 돌아와 정상에 서겠다는 약속을 지켜서 기쁘다”며 “부임하고 2년 안에 우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젊은 선수들이 많고 능력이 출중한 자원이 많다. 앞으로 팀을 더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선발 양현종(2와 3분의2이닝 5실점) 뒤에 김도현(2와 3분의1이닝 무실점)을 붙이는 묘안으로 역전극을 완성했다. 최우수선수(MVP)의 영광은 내야수 김선빈에게 돌아갔다. 김선빈은 5경기에서 17타수 10안타 타율 0.588 맹타를 휘둘렀다. 유효 투표수 99표 중 46표(득표율 46.5%)를 받았는데 포수 김태군과 불과 한 표 차였다. 2007년 프로 데뷔한 대투수 양현종은 2009년, 2017년에 이어 KIA에서만 세 번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구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정규시즌 세이브 1위(31개) 정해영도 1과 3분의1이닝을 정리했다. 2017년엔 양현종이 5차전 마무리로 등판해 시리즈를 끝냈으나 올해는 정해영이 직접 뒷문을 잠갔다. 최강 타선도 마운드를 뒷받침했다. 허리 통증으로 4차전에 빠졌던 최형우(4타수 2안타 2타점)는 이날 6번 타자로 복귀해 포스트시즌 최고령 홈런 기록(40세 10개월 12일)을 경신했다. 리그 대표 타자 김도영도 장타보단 팀플레이에 주력하며 세 번 출루했다. 무엇보다 네일이 우승청부사 역할을 했다. 정규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1위(2.53) 네일은 지난 8월 24일 강습 타구에 턱을 맞고 수술하는 불상사를 겪었냈다. 두 달 만에 복귀한 네일은 한국시리즈 1, 4차전에 출격해 예리한 각도의 스위퍼(변형 슬라이더)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날 경기에선 삼성이 1회 초 기선 제압했다. 김지찬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류지혁, 김헌곤이 뜬공 처리되며 기회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디아즈가 양현종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어 후속 김영웅까지 홈런을 터트리며 3점 차로 달아났다. KIA는 다음 공격에서 반격했다. 박찬호와 김선빈이 내야안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김도영이 땅볼로 박찬호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나성범이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양현종이 3회 초 다시 디아즈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강판당했다. KIA는 곧바로 김도영, 나성범의 연속 안타,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 따라붙었다. 5회 말 KIA가 균형을 맞췄다. 최형우가 먼저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벼락같은 솔로 아치를 쏘아올렸다. 이어 김태군, 이창진, 김선빈이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김윤수의 폭투로 동점이 됐다. 다음 이닝에도 안타를 친 소크라테스가 폭투와 진루타로 3루를 밟았고 김태군의 내야안타 때 득점했다. 마침내 KIA가 역전한 것이다. 8회엔 박찬호가 장타로 1루 주자를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이제 KIA는 왕조 건설을 위해 네일과의 재계약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내년 37세인 양현종을 대체할 국내 선발 투수들의 성장도 필수적이다. 지난 6월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조기 마감한 국가대표 좌완 이의리가 분발해야 한다.
  • 이승현에 달린 삼성 운명, 그러나 강민호도 부상…박진만 감독 “필승조 조기 등판할 수도”

    이승현에 달린 삼성 운명, 그러나 강민호도 부상…박진만 감독 “필승조 조기 등판할 수도”

    좌완 투수 이승현의 어깨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운명이 달렸다. 하지만 배터리 호흡을 맞춰야 하는 포수 강민호까지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초반에 밀리면 후반도 힘들다고 판단해서 필승조를 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강민호가 허벅지를 다쳐 오늘 뛰기 어렵다”며 “부상자가 많아져서 아쉽다. 최정예로 상대해야 하는데 부상으로 힘들어졌다. 선수들이 올 시즌 내내 잘 뛰어줬지만 불가항력적이다”라고 털어놨다. 이로써 삼성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구자욱을 무릎 부상,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원태인을 어깨 부상으로 잃었고 중심 타자이자 수비의 중심 강민호도 이탈했다. 악재 속에서 KIA의 대투수 양현종과 맞붙는 선수는 이승현이다. 박 감독은 기존 원투 펀치 데니 레예스, 원태인과 함께 황동재, 이승현으로 4선발 체제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 2차전이 우천으로 밀리면서 하루 더 휴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원태인이 1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선발 출격한 것이다. 이승현은 결국 시리즈가 끝날 수 있는 5차전을 맡았다. 이승현은 지난 23일 6회 중단됐다 재개된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에서 첫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은 잘 막았지만 7회 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동점의 빌미를 내줬다. 결국 삼성도 1-5로 패했다. 당시 공 26개를 던진 이승현은 나흘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강민호가 빠진 3번 타자 자리엔 김헌곤이 들어가고 포수는 이병헌이 맡는다. 타순을 보면 김지찬, 류지혁, 김헌곤, 르윈 디아즈, 김영웅, 박병호, 이재현, 김현준, 이병헌 순이다. 박 감독은 “황동재보다 컨디션이 좋은 이승현을 선발 출격시킨다. 투구수도, 이닝도 제한 없이 할 수 있는 만큼 뛰고 불펜을 총동원할 예정”이라며 “이병헌 이승현이 배터리 호흡을 맞춰봤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통합우승 위한 깜짝 불펜은?…이범호 KIA 감독 “양현종 5이닝 못 버티면 윤영철 투입”

    통합우승 위한 깜짝 불펜은?…이범호 KIA 감독 “양현종 5이닝 못 버티면 윤영철 투입”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통합우승을 위한 깜짝 불펜 카드로 윤영철을 꺼내 든다. 다만 선발 투수 양현종이 얼마나 마운드를 지키느냐에 따라 등판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7전4승제)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오늘은 투수 전원이 대기한다. 양현종이 5회까지 못 버티면 필승조까지 2, 3이닝을 버텨야 하기 때문에 윤영철과 김도현을 먼저 준비시킬 예정”이라면서 “양현종이 5이닝 정도 던지면 전상현, 정해영 등 순리대로 내보내겠다”고 말했다. 3승1패로 앞선 KIA가 1승만 더하면 정규시즌에 이어 통합우승을 달성하는 상황에서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2차전(8-3)에서도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하지만 6회 투구 수가 급격히 많아지면서 5와 3분의1이닝(8피안타 1자책)만 소화했고 이준영, 장현식, 곽도규, 정해영 등이 차례로 뒷문을 책임졌다. 이날도 양현종에 이은 구원진의 활약에 따라 KIA 운명이 정해질 수 있는 셈이다. 윤영철은 원래 유력한 4차전 선발 투수였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가 밀리면서 1차전에 등판했던 제임스 네일이 나흘 휴식 후 4차전에 등판했다. 이에 윤영철은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6차전에 나설 예정이지만 이날 시리즈가 끝날 수도 있어서 KIA가 앞서고 있으면 등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감독은 “이동일인 전날 계속 새로운 내용을 준비했다. 아직 경기가 남았고 우승이 정해지지 않았다.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빨리 이기는 게 목표였고 4차전까지 최선을 다했다. 그런데 광주에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반갑다. 팬들에게 모습을 꼭 기쁨의 순간을 안겨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타선에선 허리 통증을 호소한 최형우가 6번 타자로 복귀한다. 4차전과 같이 박찬호, 김선빈이 테이블세터를 맡고 김도영, 나성범,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심을 이룬다. 그 뒤에 최형우가 배치된 것이다. 1루수 겸 7번 타자로는 변우혁, 서건창이 아닌 이우성이 출격한다. 이어 ‘만루 홈런의 주인공’ 김태군과 이창진이다. 2차전부터 3경기 11타수 무안타의 최원준은 빠졌다. 이 감독은 “트레이너와 상의했고 최형우의 의견도 들었다. 상태가 좋지 않으면 내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본인이 아침에 충분히 출전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면서 “최형우가 이승현을 상대로 강했다. 타순을 고민했는데 경기 중 최형우가 빠지면 6번에서 더 다양한 수를 펼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우성에 대해서는 “수비보다 공격이 중요한 경기다. 또 (수비를 잘하는) 변우혁을 선발 투입하면 중간에 수비를 강화하기 어렵다”며 “이우성을 먼저 출전시키고 변우혁을 뒤에 활용하는 것이 훨씬 더 낫다”고 밝혔다.
  • 국내 11번째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

    국내 11번째 세계유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31일 개관

    우리나라의 11번째 세계유산인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고 전시와 교육이 이뤄지는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이 31일 문을 연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때 경기도가 약속했던 사항으로,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 연면적 2천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50억 원(국비 125억 원, 도비 125억 원)을 들여 완공됐다. 역사문화관은 ▲지하 1층 수장고 ▲지상 1층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다목적홀, 강당 ▲지상 2층 하늘정원 등으로 구성됐다.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의 상설전시실에는 ‘인류의 공동 유산’을 주제로 한 남한산성의 탁월함과 우수성을 소개하는 전시가 진행된다. 신라부터 근현대에 이른 남한산성의 역사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인터렉티브(쌍방향) 전시를 통해 보여준다. 남한산성 축조에 기여한 벽암대사의 진영(眞影·고승의 초상화) ‘국일도대선사 벽암존자 진영’과 남한산성을 방문한 헨드릭 하멜의 ‘하멜표류기’ 등도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병자호란의 기억’을 중심으로 남한산성에서의 47일간의 항전을 다룬다. 조선시대의 다양한 무기류들을 통해 화포의 발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역사문화관의 특징적인 공간으로 구성된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산성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신라와 조선의 기와를 미라클글라스(영상스크린으로도 이용이 가능한 접합유리) 영상으로 구현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남한산성 행궁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의 초대형 기와가 전시돼 1천400년간 이어진 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개관식은 10월 31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되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유산 제58호인 ‘줄타기’가 개막공연으로 열린다. 김상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0월의 마지막 날, 남한산성의 가치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역사문화관을 개관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이 와서 우리 역사의 소중함을 함께 나누시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한국시리즈 5차전…기아_삼성 “예정대로 치룬다”

    한국시리즈 5차전…기아_삼성 “예정대로 치룬다”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1차전 서스펜디드 경기와 2차전이 열리는 23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변이 야구 팬들로 붐비고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열리는 28일 광주·전남은 가끔 구름이 많은 가운데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28일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은 중국 북동지방에서 동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다가 오후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 동네예보를 보면 5차전이 열리는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가 소재한 광주 북구 임동의 경우 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흐린 날씨가 이어져 예정대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평년(최저5~12도, 최고 18~20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20~22도 분포를 보이겠다.
  • ‘서울신문 유소년축구’ 우승한 SNFC 선수들

    ‘서울신문 유소년축구’ 우승한 SNFC 선수들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전국유소년축구대회’가 27일 경기 광주시 곤지암의 경기도 팀업캠퍼스 축구장에서 열렸다. 스포츠 브랜드 MMOVE 주관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김신욱FC, SNFC, 인천유나이티드 송도지부 등 45개 팀 500여명 선수와 가족 700여명 등 1200여명이 참가했다. 선수는 초등학교 1~6학년으로 구성됐다. 학년별로 조별 리그를 치르고, 각 조 상위 4개 팀이 1·2·3위를 가렸다. 사진은 3학년 우승팀인 SNFC 선수들과 지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 106일 만에 터진 주민규… 울산, K리그1 3연패 앞으로 ‘성큼’

    울산HD가 프로축구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 울산은 27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2024 파이널A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고승범과 주민규의 득점을 앞세워 포항을 0-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위(승점 65) 자리를 굳건히 한 울산은 2위 강원FC(승점 61)와 승점차를 4점으로 유지했다. 앞으로 세 경기만 남은 가운데 다음 달 1일 강원과 맞붙는 36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울산이 승리한다면 K리그1 3연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우승을 위한 9부 능선을 넘는 경기가 ‘동해안더비’였다는 게 울산으로선 더 기분 좋은 결과가 됐다. 울산은 올 시즌 네 차례 동해안더비에서 3승1패로 우세를 유지했다. 동해안더비 통산 전적도 63승 54무 65패로 격차를 좁혔다. 포항은 5위(승점 52)로 내려앉으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선 리그 4위 재진입을 노리거나 다음 달 열리는 코리아컵 결승을 노릴 수밖에 없게 됐다. 공교롭게도 코리아컵 결승전도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로 열린다. 포항은 전반 31분 결정적인 역습 기회를 놓친 게 곧바로 실점으로 이어지며 분위기를 내줬다. 정재희가 넘긴 크로스를 윤민호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다는 게 빗맞으면서 골키퍼 품에 안겼다. 위기를 모면한 울산은 곧바로 공격을 전개했고 전반 33분 루빅손이 넘긴 크로스를 고승범이 쇄도하며 방향만 바꿔 넣는 선제골을 넣었다. 포항과 울산 모두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땅볼 크로스를 넘겼는데 포항은 골을 넣지 못했고 울산은 골을 넣었다. 집중력이 선제 결승골의 향방을 갈랐다.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 7분 이규백이 위험한 태클을 했다가 곧바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추격 동력을 상실했다. 울산은 후반 19분 보야니치의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았다. 지난 7월 13일 23라운드 FC서울전 이후 12경기 만에 터진 시즌 9호골이었다. 이날 제주 유나이티드는 전북 현대를 1-0으로 이기며 인천 유나이티드에 1-0으로 패한 광주FC를 제치고 7위(승점 47)로 올라섰다.
  • KS ‘운명의 날’ 한 남자 ‘웃는 날’

    KS ‘운명의 날’ 한 남자 ‘웃는 날’

    KIA 양현종 선발로 ‘마무리’ 의지승리땐 V12… 37년 만에 안방 축포삼성, 에이스 원태인 마저 부상 악재박진만 감독 “전력 다 쏟아 붓겠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이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중인 KIA가 5차전에서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12)을 차지한다.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축포를 터뜨릴 기회도 잡았다. 리그 최다인 11번의 KS 우승을 차지한 KIA가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건 1987년 KIA(당시 해태)가 삼성과 만나 4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한 뒤 37년 만이다. KIA는 5차전 선발로 ‘대투수’ 양현종(왼쪽)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다. KS 2차전에 선발로 나와 5와3분의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 투수된 양현종은 종전 조계현(36세 6개월 2일)을 넘어 KS 최고령 선발승(36세 7개월 22일) 기록도 새로 썼다. 5차전에서도 선발승을 추가하면 KS 제패와 함께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5일 만에 경신하게 된다. KIA가 KS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벌써 KS 최우수선수(MVP) 후보군의 이름도 거론된다. 26일 열린 4차전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친 김태군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프로 첫 만루홈런을 친 김태군은 KS 4차전까지 16타수 5안타(타율 0.385) 1홈런 6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선빈(13타수 8안타, 타율 0.615)도 후보군이다. KS 기간 타율과 안타 1위이고 장타도 4개(2루타 3개, 3루타 1개)나 쳤다. 투수에서는 지난 8월 NC 다이노스전에서 턱관절 수술을 받고도 KS 1차전과 4차전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2.53(10과3분의2이닝 3자책점)을 올린 제임스 네일도 후보다. 반면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려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광주에서 열리는 5~7차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불리한 상황인데 무엇보다 투타 핵인 구자욱과 원태인의 부상이 뼈아프다. 삼성 구단은 26일 4차전이 끝난 뒤 원태인이 오른쪽 어깨에 관절와수 손상이 발견돼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차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던 원태인이 이탈하면서 마운드에는 데니 레예스만 남았다. 100% 전력으로 나서도 부담스러운 KS를 삼성은 투타 핵심 선수를 잃은 채 치르게 됐다. 삼성은 5차전 선발로 가을야구 기간 불펜으로 나섰던 이승현이 선발로 나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3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레예스도 5차전 등판은 어려운 상황이다. 박진만(오른쪽) 감독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KS티켓 20만원대 ‘껑충’…단속 비웃는 온라인 암표

    KS티켓 20만원대 ‘껑충’…단속 비웃는 온라인 암표

    매크로 돌린 암표 입증하기 어려워경찰 대응팀 가동에도 단속 역부족 프로야구 최강자를 가리는 한국시리즈에서 31년 만에 삼성라이온즈와 기아타이거즈의 맞대결이 치러지면서 전국의 야구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에 맞춰 암표 판매 등 관련 범죄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가보다 6배 이상 높은 장당 20만원대에 팔리기도 한다. 경찰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지만 입장권 부정 유통을 막기에 역부족인 실정이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진행된 한국시리즈 입장권 예매에는 약 20만 명이 몰리며 수 분만에 매진됐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이 2만 4000석이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챔필)가 2만 500석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배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든 셈이다.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입장권을 판매한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정가의 3~6배 가격에도 거래되고 있다. 한국시리즈 인기가 치솟으면서 암표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것이다. 라팍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보기 위해 암표를 산 김모(39)씨는 “한 장당 정가 6만원짜리 티켓 4장을 장당 27만원, 총 108만원에 샀다”며 “예상보다 많이 비쌌지만 삼성 팬으로서 30여년 만에 열리는 기아와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직접 보고 싶어 큰 맘 먹고 구매했다”고 말했다. 암표 거래가 성행하면서 관련 범죄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구·광주경찰청은 ‘암표 매매 등 불법행위 척결 종합대응팀’을 구성해 대응에 나섰다. 광주경찰청은 한국시리즈 입장권과 관련한 불법 행위 총 99건을 적발하거나 단속했다. 대구에서는 20대 남성이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허위로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뒤 총 25명에게 24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서 1장 당 9만 5000원에 판매한다는 글을 올려 돈만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경찰청은 온라인상 매크로 등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해 입장권을 확보한 뒤 판매하는 부정 판매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입장권 부정 유통을 막을 제도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범죄 처벌법상 단순히 웃돈을 얹어 티켓을 판매하는 암표 매매는 요금을 받고 입장시키는 곳에서만 단속하도록 규정돼 있다. 매크로 등 불법 프로그램을 활용한 입장권 부정판매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달 말 시행되면서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박동균 대구한의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매크로 등을 활용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강한 처벌 규정이 필요하다”며 “암표 판매 행위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단속을 강화해서 ‘암표를 통해 폭리를 취하는 행위는 안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7년 만에 한국시리즈 V12에 단 1승 KIA…삼성, 구자욱이어 원태인 마저 부상으로 날벼락

    7년 만에 한국시리즈 V12에 단 1승 KIA…삼성, 구자욱이어 원태인 마저 부상으로 날벼락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KS·7전4승제) 5차전이 2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KIA는 5차전에서 승리하면 2017년 이후 7년 만에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V12)을 차지한다. 또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통합우승을 차지하면서 37년 만에 홈구장에서 축포를 터뜨릴 기회도 잡았다. 리그 최다인 11번의 KS 우승을 차지한 KIA가 안방인 광주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린 적은 1987년 KIA(당시 해태)가 삼성과 만나 4연승으로 시리즈를 마감한 뒤 37년 만이다. KIA는 5차전 선발로 ‘대투수’ 양현종을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짓겠다는 생각이다. KS 2차전에 선발로 나와 5와3분의1이닝 2실점(1자책) 호투로 승리 투수된 양현종은 종전 조계현(36세 6개월 2일)을 넘어 KS 최고령 선발승(36세 7개월 22일) 기록도 새로 썼다. 5차전에서도 선발승을 추가하면 KS 제패와 함께 최고령 선발승 기록도 5일 만에 경신하게 된다. KIA가 KS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면서 벌써부터 KS 최우수선수(MVP) 후보군의 이름도 거론된다. 26일 열린 4차전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친 김태군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프로 첫 만루홈런을 친 김태군은 KS 4차전까지 16타수 5안타(타율 0.385) 1홈런 6타점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김선빈(13타수 8안타, 타율 0.615)도 후보군이다. KS기간 타율과 안타 1위이고 장타도 4개(2루타 3개, 3루타 1개)나 쳤다. KS 4경기 중 3번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고 4경기에서 모두 2번 이상 출루했다. 투수에서는 지난 8월 NC 다이노스전에서 턱관절 수술을 받고도 KS 1차전과 4차전 마운드에 올라 1승, 평균자책점 2.53(10과3분의2이닝 3자책점)을 올린 제임스 네일도 후보다. 반면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려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우승을 위해서는 광주에서 열리는 5~7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인데 무엇보다 투타의 핵인 구자욱과 원태인의 부상이 뼈아프다. 삼성 구단은 26일 4차전이 끝난 뒤 원태인이 오른쪽 어깨에 관절와수 손상이 발견돼 4~6주간 재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차전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보였던 원태인이 이탈하면서 마운드에는 데니 레예스만이 남았다. 100% 전력으로 나서도 부담스러운 KS를 삼성은 투타 핵심 선수를 잃은 채 치르게 됐다. 삼성은 5차전 선발로 가을야구 기간 불펜으로 나섰던 이승현이 선발로 나서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 3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레예스도 5차전 등판은 어려운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은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 광주 ‘2024 중소기업 융합대전’ 성황리 막내려

    광주 ‘2024 중소기업 융합대전’ 성황리 막내려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린 ‘2024 중소기업 융합대전’이 성황리에 폐막했다고 27일 밝혔다. 융합과 혁신으로, 중소기업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일반·특별전시관 등 239개의 전시 부스가 설치돼 중소기업의 성과와 다양한 특허 기술을 선보였다. 또 광주 구직자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박람회,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수출상담회가 진행됐다. 광주홍보관에는 창업기업 실증제품 6개, 기술혁신인증 제품 15개 등 광주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실증 제품이 전시됐다. 이정권 중소기업융합 광주전남연합회장은 “이번 융합대전을 통해 중소기업 간의 협력이 더욱 활발해졌다”며 “융합과 혁신이 한국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고 밝혔다. 최봉규 중소기업융합중앙회장은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들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됐다”고 밝혔다.
  •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 직장 잘린 男임원… “아재 개그” 주장했지만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 직장 잘린 男임원… “아재 개그” 주장했지만

    법원 “해임 정당… 어린 女직원에 반복적” 직장 내 성희롱으로 해임된 민간비영리 기관 임원이 징계가 지나치다며 소송을 냈지만 1·2심 모두에서 패소했다. 광주고법 민사2부(부장 김성주)는 A씨가 B재단을 상대로 낸 해고 무효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원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을 유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제 분야에서 공적 역할을 일임하는 재단에서 관리자 직급으로 일한 A씨는 근무 당시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사무실, 회식 장소 등지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제일 맛있다’ 등 성희롱 발언을 여러 차례 했다. 직원에게 일방적이고 부적절한 신체 접촉도 한 차례 했다. 재단 징계위원회는 A씨의 언행이 성희롱 등에 해당한다며 ‘품위 유지의 의무 위반’을 이유로 해임 처분을 의결했다. A씨는 내부 재심을 청구했으나 기각됐고, 최종 해임됐다. 그러자 A씨는 소송을 냈다. “재단의 징계 내용 중 신체 접촉을 비롯한 상당수는 사실이 아니고 나머지 발언도 웃음을 유발하고자 이른바 ‘아재 개그’로 한 말”이라며 “경징계 사유에 해당한다”는 주장이었다. A씨는 사회 통념상 고용 관계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책임 있는 징계사유는 존재한다고 보지 않는다며 소송했지만, 1심은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하며 징계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2심도 A씨에 대한 해임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발언은 농담으로 치부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섰다”며 “대부분 성적 맥락을 포함하고 있고 한결같이 저급하다. 나이가 어린 여성 직원 다수를 대상으로 매우 집요하고 반복적으로 이어졌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대부분이 A씨로부터 근무평정을 부여받아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객관적으로 전형적인 직장 내 성희롱 사례와 맞아떨어지는 언행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재단 내 성 비위 관련 규정이 무관용 원칙을 반영한 점, 고용 관계를 유지했을 때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피해자와의 분리 조치가 사실상 어려운 점, 피해자 대다수가 현직 근무 중인 점 등을 고려하면 원심 판단은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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