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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하남산단 공업용 지하수에서 발암 물질 최대 19배 초과 검출

    광주 하남산단 공업용 지하수에서 발암 물질 최대 19배 초과 검출

    광주 광산구가 하남산단 지하수 오염을 방치했다고 비판 받는 가운데 공업용수로 실제 사용하는 지하수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발암 물질이 확인됐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하남산단과 주변 도심권 일대에 설치된 지하수 관정 55곳에 대한 수질을 검사한 결과 관정 2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TCE(트라이클로로에틸렌)와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하남산단 입주 업체가 각각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지하수로 1곳은 기준치를 TCE 18.8배, PCE 7.9배 초과했고 다른 1곳은 TCE만 6.9배 초과했다. 광산구는 해당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체 측에 수질 개선 명령을 내렸다. 한 달 이내 수질이 기준치 이내로 개선된 결과를 제출하지 않으면 지하수법에 따라 폐공 등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2023년 ‘하남산단 지하수 토양오염 조사 용역’을 통해 1급 발암물질인 TCE와 PCE가 기준치보다 최대 466배, 284배가 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도 2년 넘게 정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발암물질이 확산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자 하남산단과 주변 도심권 일대에 설치된 실사용 지하수 관정 245곳에 대한 수질 검사를 진행 중이다.
  • 검찰 ‘선거법 위반’ 정동영 의원에게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구형

    검찰 ‘선거법 위반’ 정동영 의원에게 항소심도 당선무효형 구형

    검찰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항소심 법정에 선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당선무효형을 재차 구형했다. 2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 양진수) 심리로 열린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의 사전선거운동과 허위 사실 공표가 명백함에도 원심은 사실관계를 근본적으로 잘못 판단해 유무죄를 그르친 위법이 있다”면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의원은 앞선 1심에서는 벌금 7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검찰과 피고인 모두 판결에 불복해 이날 항소심 법정에 섰다. 검사는 “피고인의 연설을 통상적인 유권자 입장에서 평가한다면 당선 도모를 목적으로 한 발언임을 쉽게 추단할 수 있다”며 “사전선거운동은 외부에 표시한 기준을 삼아야 하므로 주관적 사정이 아닌 객관적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데, 원심은 발언을 분해해 왜곡하는 오류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의 허위 사실 공표 또한 기자회견 발언에 토론회 법리를 적용한 것은 잘못”이라며 “피고인이 중진 정치인이자 각료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한 사실은 존중하지만, (피고인에게) 더 높은 정치적 책임과 준법의식이 요구되므로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변호인은 “피고인의 연설을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나를 지지해달라’ 또는 ‘뽑아달라’라는 발언이 없다”면서 “당시 피고인은 국회의원 출마를 공식화한 상황이 아니었고 지인의 부탁으로 연설한 것에 불과한 데 이를 사전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반박했다. 또 “허위 사실 공표 또한 기자회견 내용과 동떨어진 기자의 돌발적인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라며 “당시 기자 또한 발언의 구체적 내용을 생략하고 묻는 ‘함정질문’을 했는데, 피고인이 온전히 법적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최후 진술에서 “제가 처음 총선에 출마하고 30년이 지났는데 선출직 공직자로서 단 한 번도 비위나 추문에 휘말리지 않아 명예롭게 생각한다”며 “제 부덕함과 불찰로 고발됐는데 재판장께서 은혜를 베푼다면 작게는 제 고향 전북, 크게는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평안을 위해 헌신하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정 의원은 제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시기에 지역구 내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 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여론조사 과정에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기자회견 도중 “저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음해고 엉터리 제보, 가짜뉴스”라고 말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는다. 정 의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9월 8일 열린다.
  • 광주시, ‘7+2 민생회복 정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광주시, ‘7+2 민생회복 정책’으로 지역경제 살린다

    광주시가 골목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13%로 확대하고 온누리상품권 5% 환급,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등이 담긴 ‘7+2 민생회복 정책’을 내놨다. 내수 소비를 촉진해 침체된 골목상권에 온기를 불어넣고 경제 선순환 구조 만들기 위한 것이다. 광주시는 2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7+2 민생회복 지원 정책보고회’를 열고, 골목상권 중심의 지역경제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정책보고회는 당초 지난 18일 예정됐으나 집중호우로 인해 연기돼 이날 개최됐다. 보고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김이강 서구청장, 박필순·김용임·안평환 시의원, 광주지방중소벤처기업청·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계자, 골목상권 핵심 주체인 소상공인 160여명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시는 올해 추진사업 7개와 내년 이후 과제 2개로 구성된 총 6224억원 규모의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를 시행한다. 광주시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는 ▲정부와 함께 광주시·자치구 소비쿠폰 지급 ▲광주상생카드 13% 할인 ▲온누리상품권 소비액 5% 환급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5억4000만원 확대 발행 ▲골목상권지원단 운영 등이 골자다. 또 ▲특례보증을 통한 소상공인 자금 지원 ▲광주시·공공기관 소비촉진을 위한 골목상권 1:1매칭 등 당장 시행할 지원 정책 7개와 내년 이후 과제인 ▲소상공인 시설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 상생복합시설 마련 등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우선 정부와 광주시, 5개 자치구가 총 400억원을 투입해 모든 시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한다. 시민 1인당 18만원에서 53만원이 지급된다. 9월부터 12월까지 광주상생카드 할인율을 기존 7%에서 13%로 대폭 상향한다. 또 시비 16억원을 들여 온누리상품권 소비액의 5%를 환급한다. 1인당 월 최대 10만원을 환급받을 수 있다. 공공배달앱 할인쿠폰은 총 5억4000만원 규모로 연말까지 확대 발행하는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병행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골목상권 지원단’을 운영해 골목형 상점가 지정, 온누리상품권 가맹 등록 등 소상공인의 행정업무를 전방위로 지원한다. 17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을 통해 자금 지원을 확대하며, 광주시와 공공기관이 골목상권과 1대 1로 매칭, 월 2회 이상 인근 식당 이용이나 장보기를 통해 소비를 유도하는 상생활동도 추진한다. 내년 이후 과제로는 ▲소상공인 기반시설 구축(150억원) ▲옛 방직공장 부지에 상생복합시설 조성(1130억원) 등이 포함돼 지속가능한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광주시와 자치구, 유관기관 등 12개 기관·단체가 ‘7+2 소상공인 지원 패키지’의 성공 추진을 위한 ‘골목형 상점가 광주전역 확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광주 전역의 골목형 상점가 확대와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 ▲골목상권 지원단 운영 등 행정적 지원 강화 ▲소비쿠폰 조기 집행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적극 협력 등 내용이 담겼다.
  • 광주시, ‘소비쿠폰 카드 색상 논란’ 공식 사과

    광주시, ‘소비쿠폰 카드 색상 논란’ 공식 사과

    광주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지급 과정에서 금액별 카드색을 달리해 시민 생활정도를 노출시킨 것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3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에게 큰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하다. 신속한 지급을 위해 추진한 일이라고는 하지만, 해서는 안 될 행정이었다”며 사과했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해 즉각 금액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카드 전체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디자인과 색상이 동일한 신규카드를 제작해 지급할 계획이다. 이미 지급된 카드도 사용 전 교체 요구가 있으면 교체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행정부시장 주재로 사건경위를 파악하고 재발방지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 국민銀, 시니어 서비스 힘 준다… ‘KB골든라이프센터’ 8곳 신설

    국민銀, 시니어 서비스 힘 준다… ‘KB골든라이프센터’ 8곳 신설

    KB국민은행이 시니어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KB골든라이프센터’를 서울·수도권 4개 센터에서 전국 12개 센터로 확대했다고 23일 밝혔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은퇴 준비와 노후 설계, 상속 및 증여 컨설팅, 요양 및 돌봄 상담, 헬스케어 서비스 등 시니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센터는 총 8곳으로 수도권에는 남대문·목동·분당·평촌범계센터가, 비수도권에는 광주·대구·대전·부산센터가 새로 생긴다. KB골든라이프센터는 2020년 7월 은행권 최초 시니어 종합 상담센터로 출범한 이후 현재까지 3만 5000여건이 넘는 은퇴 설계 상담을 제공해 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니어 고객의 든든한 금융파트너로서 고객들이 보다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GS, 수해 복구 지원 성금 10억원 전달해

    GS, 수해 복구 지원 성금 10억원 전달해

    GS그룹은 지난 22일 극한호우로 발생한 수해 복구 지원을 위한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GS 관계자는 “피해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위로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GS는 재난 취약계층과 피해를 본 분들의 복구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S는 이번 수해 복구 지원 기탁과는 별도로 각 계열사별로 피해 극복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GS리테일은 유례없는 폭우로 피해를 입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곡성군, 나주시 지역 이재민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지난 18일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고 대피 중인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구호물품은 생수와 간식류 등 4천여 개 규모로 △광주 용봉초등학교, △광주 지산초등학교 △곡성 옥과고등학교 △곡성레저문화센터 △나주시 다시면 소재 마을회관 등 총 5곳의 대피소로 전달됐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 물류센터 등 전국 단위의 사업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가적 재난 발생 시 이재민 지원 활동과 피해 복구에 가장 빠르게 나서는 등 지역 사회 안전망 역할을 앞장서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도 호우 피해 상황과 수요를 파악해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하고,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한편, GS는 올해 산불피해 구호성금 10억원을 기부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 곳에 성금을 지원해 왔다.
  • 수도권 아파트 올랐는데…빌라 3채 중 1채 ‘역전세’

    수도권 아파트 올랐는데…빌라 3채 중 1채 ‘역전세’

    지난 2년 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올랐지만 전국의 연립·다세대(빌라) 전셋값은 3채 중 1채꼴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가 2023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전국의 빌라 실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세 계약이 있었던 1만 4550개 평형(타입) 가운데 31.9%인 4641개에서 전세 보증금이 하락했다. 빌라 3채 가운데 1채가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제대로 돌려주지 못하는 이른바 ‘역전세’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빌라 전셋값 하락 폭은 대구(-9.7%), 인천(-7.0%), 세종(-5.2%), 대전(-4.3%), 부산(-3.5%) 등의 순으로 컸다. 반면 서울(2.4%)과 경기(0.5%) 빌라에서는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천의 경우 2년 전 대비 역전세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70.2%를 기록했다. 이어 대구(64.3%), 부산(48.0%), 대전(44.1%) 등도 역전세 비율이 높았다. 역전세가 발생한 빌라의 평균 하락액이 가장 큰 곳은 광주광역시(3364만원)였고, 대구(2524만원)와 제주(3750만원) 등에서도 금액이 크게 깎였다. 집토스는 “올해 상반기 아파트는 전세 수요가 몰렸지만, 빌라는 전세 사기 여파 등으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진단했다.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 담보 대출액을 6억원 이하로 묶는 6·27대책 이후 빌라 시장 전세가 하락을 부채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집토스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지원하던 청년·신혼부부·신생아 버팀목 전세 대출의 한도를 축소하는 내용이 포함됐는데, 이들 대출을 주로 이용해 보증금을 마련하던 빌라 세입자들의 부담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영산강유역환경청, ‘오존 고농도’ 국민행동요령 안내 캠페인 실시

    영산강유역환경청, ‘오존 고농도’ 국민행동요령 안내 캠페인 실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3일 광주 유스퀘어 터미널에서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오존 고농도 시기(5∼8월) 국민행동요령 안내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는 오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가급적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을 권장한다며, 시민들을 상대로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캠페인에 나선 김영우 영산강환경청장은 “오존 생성 원인물질에 대한 집중 관리대책 추진도 병행해 국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李대통령 “소비쿠폰 색상 차등, 즉시 시정하라”…강한 질타

    李대통령 “소비쿠폰 색상 차등, 즉시 시정하라”…강한 질타

    이재명 대통령이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에 금액에 따라 색상과 표기를 다르게 한 것과 관련해 “공급자 중심의 전형적인 행정 편의주의이자 인권 감수성이 부족한 조치”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23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해당 카드의 디자인이 사용자들의 소득 수준과 취약계층 여부를 외부에 노출시킬 수 있다며 “즉각 바로잡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전 지자체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문제가 확인된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의 카드에 대해서는 이미 조치가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부산과 광주에서 제작된 선불카드에는 스티커를 부착해 외부에서 색상이나 금액이 보이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시에서 소비쿠폰을 받은 시민이 카드에 적힌 금액 표시를 지적하며 불편함을 토로한 글이 올라왔다. 카드 우측 상단에 43만원이 적힌 사진과 함께 “충전 금액을 왜 적어 놓느냐. 부끄럽다”는 글이었다. 해당 소비쿠폰은 소득 수준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일반 국민은 1인당 15만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정은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는 40만원을 받는다. 여기에 비수도권 거주자에게는 3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문제가 된 것은 일부 지자체가 이 지급 금액을 카드 표면에 명시하거나, 색상으로 구분해 사회적 낙인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는 점이다. 광주시는 카드 색상까지 금액별로 달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장의 혼선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고 해명했지만, 대통령실은 이번 사안을 중대하게 받아들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비쿠폰 발급과 지급, 사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나 국민 불편 사항에 대해 빠르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호반그룹, 수해 복구에 성금·구호물품 5.2억 지원

    호반그룹, 수해 복구에 성금·구호물품 5.2억 지원

    호반그룹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해 5억 2000만원의 성금과 물품을 지원한다. 호반그룹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위해 성금과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5억원의 성금 중 3억원은 광주와 충남 당진시, 전남에 각 1억원씩 지정 기탁된다. 호반장학재단이 피해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역 인재 장학금’으로 2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시 수해 복구 현장과 이재민 임시 거주시설에 2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한다. 임직원 봉사단 ‘호반사랑나눔이’도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이재민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피해지역의 복구와 재건을 위한 다양한 지원과 봉사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광주 신세계,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복합개발 본격화

    광주 신세계,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복합개발 본격화

    광주 유스퀘어 일대가 ‘더 그레이트 광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광주신세계는 복합개발의 시작점인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에 본격 돌입하며, 도심 재구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23일 “광천터미널 복합개발 사업의 첫 단계로 유스퀘어 문화관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며 “향후 백화점 신축과 복합시설 개발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거 작업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이달 초부터 파일 박기, 가설 구조물 설치 등 사전 공정에 착수했으며, 문화관 내 CGV 영화관 등 기존 시설은 모두 철수 완료된 상태다. ‘더 그레이트 광주’라는 이름으로 추진되는 대규모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로,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과 함께 특급호텔, 의료·주거·문화시설이 포함된 최고 47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선다. 광천터미널 기능은 지하화되고, 3만㎡ 규모의 테마형 녹지공간도 조성된다. 사업은 1단계와 2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단계는 문화관 부지에 백화점과 호텔을 신축하는 것으로, 2026년 착공해 2028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2단계는 유스퀘어 본관과 주차장 부지에 터미널 복합시설(35층), 의료·웰니스 시설(44층), 주거복합시설(47층) 등 3개 동의 초고층 건물을 신축하는 계획이다. 착공은 2028년 10월, 완공은 2033년 8월로 예정돼 있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6월 광주시에 복합개발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현재 사전협상 절차가 진행 중이다. 광주시와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협상조정협의회는 최근 2차 회의를 마쳤으며, 오는 11월까지 매달 2차례 회의를 열어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전협상이 마무리되면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도시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한다. ‘더 그레이트 광주’는 단순한 백화점 확장을 넘어 노후화된 터미널 일대를 미래형 복합도시로 재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심 속 쇼핑·문화·주거·자연 기능이 통합된 생활 중심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광주의 관문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신세계 측은 “이번 사업은 유통을 넘어 도시 기능을 혁신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며 “광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소비쿠폰 꺼냈다가 ‘수급자 인증’”…선불카드에 ‘43만원’ 적혔다

    “소비쿠폰 꺼냈다가 ‘수급자 인증’”…선불카드에 ‘43만원’ 적혔다

    이재명 정부가 민생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약 14조원을 투입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의 신청이 지난 21일 시작된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충전 금액이 기재된 선불카드로 지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카드를 배부하는 과정에서 착오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지만, 충전 금액으로 기초수급자 여부 등 소득 계층을 파악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선불카드로 받은 대상자들 사이에서 “카드에 충전 금액이 인쇄돼 창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산 지역에서 선불카드를 받은 한 네티즌은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충전금을 왜 적어놓냐. 쪽팔린다”면서 43만원이 기재된 선불카드 사진을 올렸다. 소비쿠폰은 일반 국민에게 15만원이 기본 지급되며,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는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4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지역에 따라 3~5만원이 추가 지급돼, 기초수급자는 43~45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자 이 네티즌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고 어머니와 나 모두 투병을 하고 있어 일을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털어놓았다. 부산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소비쿠폰을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면서 카드 겉면에 충전 금액을 새겨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에서는 기초수급자에게 지급되는 카드는 남색,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족에게 지급되는 카드는 연두색 등 카드 색상도 다르게 했다. 카드 금액별로 ‘남색’ ‘연두색’ 구분한 지역도이로 인해 기초수급자나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등은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자신의 처지를 ‘인증’하는 셈이 됐다며 난처하다는 반응이다. 울산에 사는 한 네티즌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드에 충전 금액이 적혀있어 선불카드로 받은 것을 후회한다”고 토로했다.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선불카드에 금액을 정확히 명시해야 배부할 때 혼선을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스마트폰 앱을 통한 온라인 신청을 권장하고 있지만, 노인 등 취약계층은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지 않아 21일 신청이 시작되자마자 주민센터를 찾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 카드를 배부할 때 잘못 지급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이처럼 카드에 충전 금액을 기재하거나 색깔로 구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천과 경기, 대구, 강원 등 적지 않은 지역은 소비쿠폰을 선불카드로 지급하지 않고 있어 이같은 불만이 제기되지 않는다. 서울 등은 선불카드로 지급하더라도 카드 겉면에 금액을 기재하지 않아, 문제가 제기된 지자체들이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스1에 따르면 광주시의 경우 이같은 비판을 고려해 선불카드 겉면에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지난 21일 시작된 가운데 이틀만에 전체 대상자의 28.2%인 1428만 6084명이 신청했다. 지난 이틀간 신청으로 총 2조 5860억원이 지급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신용·체크카드로 소비쿠폰을 받은 신청자는 1062만 3299명, 선불카드 124만 7713명,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카드) 216만 2638명, 지류 25만 2434명이다. 정부는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는다. 소비쿠폰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유흥업소를 제외한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업체에서 오는 11월 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 코스트코,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에 들어선다

    코스트코,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에 들어선다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 쇼핑몰이 광주·전남 최초로 순천 선월지구에 입점한다. 23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이하 광양경자청) 등에 따르면 율촌산단 등의 배후 도심으로 개발 중인 해룡면 선월 하이파크단지(선월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심의에서 원안 의결됐다. 미국 코스트코는 최근 광양경자청에 정식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선월하이파크단지 사업 시행자인 선월하이파크밸리(중흥건설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와 다음달 중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광양경자청은 지난달 4일 경관심의위원회를 열고 선월지구 내 토지이용계획 변경을 조건부 승인한 바 있다.코스트코 매장을 수용하기 위해 단독주택 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고등학교가 없는 신대와 선월지구에 고교를 신설하는 방안이 주 내용이다. 선월지구 개발사업은 연약 지반 처리 등의 지연으로 사업 기간이 오는 2027년까지 2년 연장됐다. 자재비와 물가 변동 등에 따라 사업비는 종전 3665억원에서 5468억원으로 1821억원 증가했다. 이곳은 초등 1개, 초등 또는 중학교 1개, 중·고등학교 1개, 유치원 1개가 들어서 고교 신설 조건(6000세대)을 충족해 인구 1만 6200명을 수용하게 된다. 용지 변경에 따라 건축 심의, 상권 영향평가 등 다음 행정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선월지구 면적은 0.96㎢(약 29만평)으로 신대지구(88만평)에 비해 3배 정도 적은 규모다. 광양경자청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와 관계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조치 계획을 반영해 산업부에 변경 심의를 신청한 결과 원안대로 의결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예상돼 사업 추진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지 미지수다. 지난 2012년 순천 신대지구에 코스트코 입점이 추진됐으나 순천시의회와 소상공인의 반대로 2016년 무산된 바 있다. 입점을 위해서는 실시계획 변경,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순천시의 인허가 등 절차가 남아 있다. 선월지구는 3만 4000여명이 거주하는 신대지구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다. 여수·광양은 물론 광주에서도 차량으로 1시간 이내에 접근 가능한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수해로 훼손된 지폐, 한국은행서 교환 가능

    수해로 훼손된 지폐, 한국은행서 교환 가능

    최근 광주·전남지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침수 피해를 입은 지폐(소손권)를 한국은행에서 새 지폐로 교환받을 수 있다. 23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수해로 인해 훼손된 지폐를 정상 유통 가능한 지폐로 교환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교환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가능하며, 지폐의 남아 있는 면적에 따라 교환 금액이 달라진다. 훼손된 지폐의 남은 면적이 75% 이상이면 전액 교환, 40% 이상 75% 미만이면 반액 교환이 가능하다. 40% 미만일 경우에는 무효로 판정돼 교환이 불가능하다. 여러 조각으로 나뉜 지폐라도 기번호나 문양이 이어지는 등 동일한 지폐로 판단되는 경우, 붙인 면적을 기준으로 교환 가능하다. 또 물에 젖어 면적이 늘어나거나 줄어든 경우에는 변형된 상태를 기준으로 판정한다. 주화(동전)의 경우에도 원형과 액면을 식별할 수 있다면 교환이 가능하다. 단 대량 교환을 요청할 경우 당일 처리가 어려울 수 있어, 방문 전에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로 사전 연락이 필요하다.
  • 광주 현대·기아 협력업체 작업장 환경 개선

    광주 현대·기아 협력업체 작업장 환경 개선

    광주지역 현대·기아 협력업체의 근로환경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한상원)는 ‘2025년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의 일환인 공동이용시설 개선 지원사업 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간담회는 최근 광주상의에서 열렸으며, 광주지역 수혜기업 17곳의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내용 안내와 함께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사업은 고용노동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의 하나로, 협력업체의 작업장 내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 개선을 통해 이중구조 해소 및 인력난 해소를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개선 공사에 필요한 비용이 기업당 최소 45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된다. 광주상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근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재직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복지 수준 격차 해소와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광주경영자총협회, 노사발전재단 관계자들도 참석해 협력기관 간 시너지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기업 홍보영상 제작 지원 ▲청년성장 프로젝트 ▲중장년 경력지원 제도 등 협력업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사업이 소개됐다. 광주상의는 앞으로도 근로환경 개선뿐 아니라 복지·인력·홍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업체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대구시, 집중호우 침수 노곡동 일상회복 총력…주민 지원 TF 운영

    대구시, 집중호우 침수 노곡동 일상회복 총력…주민 지원 TF 운영

    대구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본 북구 노곡동 일대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현장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한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최근 간부회의를 열고 “현장에 주민지원 TF팀을 구성해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조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및 보상추진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노곡동 피해 주민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침수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김 대행은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적 조사단을 꾸려 사고원인과 재발 방지 대책을 조속히 수립하라”며 “산사태 위험지역, 등산로 등 지반이 많이 약해진 지역에 대한 전수조사와 옹벽·축대의 2차 위험조사도 전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재난반복지역에 대한 재난지도를 작성해 특별관리하고, 구·군과 연계해 신천변 등 침수지역에 대한 방역활동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 대행은 또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본 광주에 대해서도 “재난발생 시 어느 지자체보다 달빛동맹이라는 끈끈한 연대가 형성됐던 만큼, 실질적인 구호 물품 지원 및 자원봉사 활동 등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했다. 이 밖에도 그는 민생회복 소비쿠폰과 관련해서는 물가 인상 우려가 있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물가안정 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또한 최근 유치를 확정한 2027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대해선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조직위 구성과 국비 확보 방안 대책, 외국인 관광객 종합 유치 계획을 마련하라”고 했다.
  • [기고] 극한 기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기고] 극한 기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이달 중순, 충남과 경기 북부, 경남 산청 등 전국 곳곳에 기습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몇 시간 만에 하천은 넘쳐났고, 농경지는 침수되었으며, 산사태는 민가를 덮쳤다. 물은 예고 없이 밀려왔고, 대피는 이미 늦었다. 이를 경험한 지역사회 주민들은 “수위가 30분 만에 무릎까지 차올랐다”, “이전에도 비가 많이 왔지만, 이렇게 급하게 불어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예측 불가능한 강수량, 극단적인 국지성 폭우, 그리고 노후화된 기반시설 등 이 세 가지가 자연재해 요소와 맞물릴 때 재난은 단순한 피해를 넘어 지역사회의 기능적 붕괴로 이어진다. 이것은 더 이상 자연의 돌발행동이 아니다. 극단적인 맥락의 대형 재난이 일상화된 지금, 집중호우는 더 자주, 더 강하게, 더 갑작스럽게 찾아온다. 따라서 예측력보다 회복력과 대비 능력을 키우는 정책 전환, 그것이 지금 대한민국에 필요한 방향이다. 왜 매년 같은 피해를 반복하는가? 우리 사회는 수차례의 집중호우를 겪으며 수많은 교훈을 얻었지만, 피해의 양상은 되풀이되고 있다. 그 핵심 이유는 간단하다. “대응은 있어도 저감은 없기 때문이다.” 한국의 재난관리 체계는 사후 복구와 일시적 대응에 집중되어 있다. 이제는 ‘재난 회피’가 아닌 ‘재난 완화(Mitigation)’ 전략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미국은 1990년대부터 ‘완화’(Mitigation)를 연방 차원에서 제도화했다.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는 ‘사전 예방이 사후 복구보다 4배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재난관리 정책의 중심을 구조 개선과 위험 경감(Risk Reduction)에 두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오늘날 지역사회 위험경감(Community Risk Reduction·CRR)이라는 정책 모델로 정착되었다. 소방, 치안, 주택, 토목, 교육 부문이 통합되어 지역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피해가 일어난 지역의 취약성을 분석하여 반복적인 피해를 경감하기 위한 도시 설계와 예산, 커뮤니티 참여까지 연계하는 통합적 완화 모델인 것이다. 우리의 현재의 피해 대응은 대부분 ‘특별재난지역 선포’라는 방식에 의존한다. 그러나 이 제도는 몇 가지 구조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첫째, 피해 산정 지연이다. 선포 여부는 기초지자체의 피해조사 후 광역자치단체의 집계, 중앙부처의 검토를 거쳐 대통령이 결정한다. 현장에서는 이미 피해가 진행 중인데, 절차는 며칠에서 몇 주까지 소요되며 지원은 늦는다. 둘째, 기준이 복구 비용 중심이라는 점이다. ‘재해복구비용’이 일정 수준을 넘겨야 선포되며, 이마저도 간접 피해나 사회적 손실은 거의 반영되지 않는다. 대피 생활, 생계 단절, 지역경제 침체, 정신건강 후유증 등은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기 일쑤다. 셋째, 선언 이후에도 실질적 예방 투자는 제한적이다. 결국, 우리는 해마다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면서도 피해의 총량은 줄어들지 않는 모순에 갇혀 있다. 올해 폭우 피해는 세 가지 측면에서 심각성을 드러냈다. 첫째, 국지성 호우와 급격한 수위 상승이다. 산청군, 당진시, 가평군 등은 30~60분 내 침수가 일어났고, 대피 방송과 대피 명령은 역부족이었다. 과거 경험에 기초한 지역 주민들의 대응 행동은 무력화되었다. 둘째, 기반시설의 노후화 등 취약성에 있다. 배수펌프 용량 부족, 배수로 막힘, 산사태 차단시설 미비 등 지역의 기초 인프라는 기후변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과거 기준에 묶여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 붕괴와 이차 피해 등이다. 마을 단위 주민은 장기 대피, 생계 단절, 교육 중단, 고립 등 2차 피해에 취약하다. 이것은 단지 홍수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전체의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구조적 재난이다. 정책은 빠르게, 구조는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이제는 한국도 미국처럼 법과 제도, 예산, 인식을 ‘위험 및 재난 경감하고 완화’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 ‘한국형 지역사회 위험 경감’을 법제화해야 한다. 지방정부, 소방, 도시계획, 환경, 교육, 시민단체 등 커뮤니티 전 주체가 협력하는 위험 및 재난 저감 계획 수립과 실행을 법률로 명문화할 시점이다. 즉 지금이 재난 완화를 위한 ‘한국형 CRR’을 설계할 때이다. 이러한 정책 도입 시도는 재해예방사업과 지방 예산을 연계한 ‘위험 및 재난 저감 예산 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 복구성 사업이 아닌 위험경감 효과 중심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 주민 참여 기반의 재난 위험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필수이다. 극한 기후는 예측보다 조기 감지와 행동 유도 시스템이 중요하다. 지역단위로 AI 기반 경보 시스템과 고위험지역 맞춤형 훈련을 정례화해야 한다. 예측이 어려운 대형·복합 신종 재난은 더 이상 ‘우연’도 ‘예외’도 아니다. 기후위기는 자연재난을 일상이자 구조적 위협으로 바꾸고 있다. 따라서 재난관리 전략도 ‘비상계획’이 아니라 ‘생활 정책’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서울·부산·광주 등 광역자치단체는 자체 위험저감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배분해야 하며, 정부는 이를 통합할 수 있는 전국단위 재난 완화 플랫폼을 즉시 가동해야 한다. 미국이 재난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복구력이 아닌, ‘경감과 완화’의 교훈을 제도화하고 이를 지역사회 전반에 실천 가능하게 만든 결과였다. 대한민국도 이제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가까운 미래에 극한 폭우나 태풍이 찾아오기 전에 말이다. 이동규 동아대학교 재난관리학과 교수
  • 땡볕 아래 물 퍼내다 보면 금세 땀범벅… 복구 급한데 폭염·악취와 전투도

    땡볕 아래 물 퍼내다 보면 금세 땀범벅… 복구 급한데 폭염·악취와 전투도

    “하나라도 더 치워야 하니 빨리 움직입시다. 저기 키 큰 기자님, 이 창문부터 좀 떼줄래요?” 지난 16~19일 쏟아진 ‘괴물 폭우’에 마을 대부분이 잠겼던 충남 아산시 염치읍 곡교1리. 폭우가 휩쓸고 간 지난 21일, 마을을 찾은 자원봉사자 300여명은 물에 흠뻑 젖은 가구와 전자제품을 집 안에서 들어내느라 여념이 없었다. 처음엔 “취재하러 온 사람한테 무슨 일을 시켜요”라던 봉사자들은 “짧은 시간이지만 돕고 싶다”는 말에 이내 빨간 목장갑과 고무장갑을 건넸다. ●가마솥더위 속 복구 작업 막막 나흘간 400㎜에 가까운 비가 휩쓸고 지나간 마을의 모습은 처참했다. 길거리에는 각종 생활용품이 폐기물로 분류돼 쌓여 있었고, 침수된 집 바닥엔 아직도 찰박찰박하게 물이 차 있었다. 집 안 벽에는 성인 남성 키 정도의 위치까지 진흙이 범벅돼 묻어 있었다. 마을 주민 이종옥(94)씨는 “멀쩡한 물건이라곤 대피할 때 가지고 나온 가족사진 한 장뿐”이라고 전했다. 봉사자들은 고무장갑을 낀 채 손걸레로 벽과 문, 창문을 닦아내길 반복하고 쓰레받기로 바닥에 있는 물을 밖으로 퍼냈다. 문을 뜯어내고, 집 안 가구들을 옮기다 보면 고무장갑 안에도 금세 땀이 고였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는 데는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당시 아산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졌고, 낮 최고기온은 34.7도를 기록했다. ●인력 태부족… 봉사자·군인도 구슬땀 물에 잠겼던 마을 곳곳에는 악취도 진동했다. 비에 쓸려온 음식물과 쓰레기가 부패한 탓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었지만, 봉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땀에 홀딱 젖은 채 진흙을 퍼내던 여영현(61)씨는 “비 때문에 집이 사라진 사람들도 있는데, 이 정도 냄새와 더위가 대수겠냐”며 “누구나 당할 수 있는 재난이기에 더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했다. 마을 인근 군부대에서도 복구에 필요한 인력을 투입했고, 호서대와 순천향대 등에서 대학생 20명도 일손을 보탰다. 대학생 김호균(23)씨는 “여긴 젊은 사람들이 많이 없는 곳이라 우리가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22일에도 충남뿐 아니라 광주·전남·경남 등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는 무더위 속에 수해 복구 작업이 이뤄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주택 침수·파손, 도로·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 6752건 중 2976건(44.0%)의 응급 복구가 완료됐고, 나머지 3776건은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 “나만 아니면 돼?” 재난급 물난리 속 ‘물축제’ 강행 논란

    “나만 아니면 돼?” 재난급 물난리 속 ‘물축제’ 강행 논란

    재난급 물난리로 28명이 죽거나 실종된 가운데, 일부 기초자치단체가 ‘물축제’를 강행하기로 해 논란이다. 22일 연합뉴스와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구는 오는 26일 첨단1동 미관광장 일대에서 ‘제2회 광산 워터락 페스티벌’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는 ‘물총대전’이나 키즈풀, 얼음 놀이터가 포함된 전형적인 물놀이 축제다. 뉴진스님 등 유명 연예인들의 초청 공연도 이뤄진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할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호소하면서 동시에 물 축제를 여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수해가 아직 복구되지 않았고, 여전히 다수의 실종자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 시끌벅적한 ‘물 축제’의 부적절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광주의 경우 이번 호우로 2명이 실종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계속 실종 상태다. 재산 피해 규모는 361억원으로 광산구(130억원)는 북구(140억원) 다음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장인 김모씨(52)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이기적인 태도로 보일 수 있다”며 “행사를 연기하거나 조용한 축제로 변경할 수는 없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 다른 지역에서도 물 축제를 하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놓인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의 축제인 데다 취소를 원치 않는 인근 상인회의 입장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추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전남 함평·장흥군도 물축제를 강행한다. 함평군은 오는 26일부터 물총대전과 EDM 버블파티 등 부대행사가 포함된 ‘물놀이 페스타’를 열기로 했다. 함평군은 이번 수해로 51억 5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된 곳이다. 장흥군도 26일부터 제18회 정남진 장흥물축제를 열고 살수대첩 거리 퍼레이드와 물싸움, 수중 줄다리기 등을 진행한다. 다만 장흥 및 인접 지역의 경우 이번 호우의 직접적인 피해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흥군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를 위해 18년째 이어진 축제여서 올해도 폭죽 행사 등은 배제하고 진행할 방침”이라며 “축제 수익금 일부를 수해 지역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쏟아진 이번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1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상태다. 주택 침수·파손, 도로·교량 파손 등 시설 피해 6752건이 발생해 현재 44%가량만 응급 복구됐고, 12개 시도·1282세대 2549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 광주 택시요금 현실화…13.35% 인상 ‘잠정 합의’

    광주 택시요금 현실화…13.35% 인상 ‘잠정 합의’

    광주시 택시요금이 현실화된다. 광주시는 22일 ‘택시요금 현실화 시민공청회’를 통해 잠정적으로 택시요금을 13.35%가량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광주교통문화연수원 대강당에서 ‘택시요금 현실화 시민공청회’를 열어 택시요금 적정 산정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시의원, 택시업계 관계자, 시민단체, 교통전문가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공청회는 ▲2024년 체결한 택시 상생협약 추진현황 공유 ▲광주 주요 교통현안 설명(도시철도 2호선 도로개방, 복합쇼핑몰 추진) ▲요금 적정 산정 용역 결과 발표 ▲자유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난해 체결한 ‘광주시-택시업계 상생협약’을 공유했다. 광주시는 상생협약에 따라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확대(대당 4만원)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근로장려금 확대 ▲운수종사자 선진지 견학 추진 ▲택시부제 의견수렴 등을 시행했다. 협약 사항 중 택시요금 현실화 문제는 공청회를 통해 교통전문가 분석과 택시업계의 요구 등을 듣고 의견을 모으기로 하고, 이날 공청회를 개최했다. 택시요금 현실화 논의는 나주·담양 등 인근 도시 요금 체계의 70% 수준을 받는 상황에서 적정한 요금체계를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현행법에 따라 2년에 한번씩 협의를 통해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 공청회에선 광주시가 마련한 ‘택시요금 적정 산정 연구용역’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용역 결과, 현재 광주지역 택시요금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택시업계 경영수지를 고려할 때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용역사는 기본요금, 거리·시간 병산요금, 심야할증제 등 다양한 항목에서 요금 인상 또는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전국 택시 기본요금을 살펴보면 서울 4800원(1.6㎞), 인천 4800원(1.6㎞), 부산 4800원(2㎞), 대구 4500원(1.7㎞), 대전 4300원(1.8㎞)인데 비해 광주 4300원(2㎞)으로 타 지역보다 기본요금이 낮다. 거리·시간 등을 반영한 평균거리(5㎞) 요금은 서울 8100원, 인천 8100원, 부산 7700원, 대구 7800원, 대전 7400원, 광주 7200원 등이다. 현재 1㎞당 운송원가는 2023년 1440.9원보다 13.3% 오른 1633.2원이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용역 결과에 대한 질의응답과 참석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택시요금 인상 불가피 ▲탄력요금제 ▲환승 할인제도 ▲기사 교육 강화 ▲택시필수운행제(재난 및 출퇴근 시간대 최소 가동률 유지) ▲콜 배차 시스템 효율화 등 제도 개선 의견이 제시됐다. 택시요금 현실화 논의는 뜨거웠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잠정적으로 택시요금을 13.35%가량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합의된 기본안으로는 ▲기본요금 4800원(1.7㎞) ▲주행요금 132m ▲시간요금 32초 등이다. 이를 기본안으로 보다 세밀하게 요금 산정을 하기로 했다. 아울러 공공성, 형평성, 서비스 개선 유도 등 다각적 요소를 고려해 합리적인 조정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앞으로 택시요금 인상안이 나오면 택시정책심의위원회와 물가정책심의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친 뒤 최종 확정하게 된다. 강기정 시장은 “택시요금 조정은 시민의 삶과 직결되고 업계에는 생존의 문제인 만큼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바탕으로 시민의 부담은 최소화하고 서비스 품질은 높이면서, 택시업계 안정화를 함께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수렴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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