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주은행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공급망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호수공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 비판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스공사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33
  • 제일은행장·자산公 사장 경고

    한보철강의 매각실패와 관련,간사 금융기관인 제일은행 대표자와 자산관리공사 정재룡(鄭在龍)사장이 각각 주의적 경고와 엄중경고 조치를 받았다. 문책대상인 제일은행 대표자는 유시열(柳時烈) 전 행장(현 은행연합회장)과 강낙원(姜洛遠)전 상무(현 광주은행장)가운데서 금융감독원의 추가조사를 통해 확정된다.대우자동차의 매각실패에 대한 개인 문책은 하지 않기로 했다.금융감독원은 10일 “대우차 및 한보철강 매각실패에 대한 원인을 조사한 결과,이같이 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조사결과,대우차는 포드 내부사정으로 인수포기 가능성이 예측됐으나 비상대책을 세우지 못한데다 구조조정 추진협의회가 비밀유지 계약을 이유로 채권단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하지 못한 점이 잘못으로 지적됐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 부실 금융·기업 생명줄‘간들간들’

    국회에서 4개월 가까이 끌어온 구조조정 관련법안이 9일 본회의에서통과됨으로써 금융·기업구조조정의 속도가 빨라지게 됐다. 10일 국무회의에서 40조원의 공적자금 국회동의안이 처리되면 지주회사법과 함께 금융구조조정의 양대 축이 마련되는 셈이다.물론 국회동의 과정에서 논란으로 진통이 예상된다. ■금융구조조정 금융지주회사법이 통과됐지만 시행은 11월 중순쯤에가능할 전망이다.지주회사 인가기준 등의 세부적인 내용을 담은 시행령 제정안을 마련하고 금융감독위원회 규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시행령 등을만드는데 한달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지주회사와 자회사간상호 신용공여한도를 정하고 금융지주회사의 조속한 민영화 규정도시행령 등에 포함된다. 지주회사의 탄생은 은행의 대형화·겸업화 경쟁의 신호탄이다.우량은행간의 합병을 가속화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진념(陳稔)재경부장관이 “이달중 은행합병이 가시화될 것”이라고밝혔듯이 합병은행과 지주회사에 포함될 은행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공적자금이 투입되는 한빛·제주·광주은행 등이지주회사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에대해 은행권에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거론되는 것도 없는데 정부에서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한편투신사 비과세 상품은 이미 7조3,000억원이 조성돼 자금난을 덜어주고 있다는 게 재경부의 설명이다. ■기업구조조정 워크아웃 기업의 부실자산(채권)을 처리하는 기업구조조정 투자회사법(CRV)이 통과됨에 따라 CRV회사의 설립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재경부 관계자는 “조흥은행·자산관리공사·서울은행 등이 벌써부터 CRV회사 설립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다른 채권은행들도 CRV회사 설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에 따라 (주)대우와 대우중공업도 이달중 분할돼 대우구조조정이 촉진될 전망이다.(주)대우는 (주)대우,무역,건설로 분할되고 대우중공업은 기계,조선,중공업 등으로 나눠지게 된다.기업분할에 따른 등록세,특별부가세 등의각종 세금 면제 규모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우車·한보 문책 ‘책임 떠넘기기’

    대우자동차와 한보철강의 매각 실패 문책을 놓고 ‘누가 누구를 문책할 것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문책이 마땅하다는 주장에 절차상에 하자나 비리가 있다면 명백히 처벌해야되겠지만 결과만을 놓고 무조건 책임을 묻는 것은 가혹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 누가 누구를 문책할 것인가 정부는 매각 실패의 1차 책임자로 대우구조조정협의회와 채권단을 지목했다.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협의장과 유시열(柳時烈) 당시 제일은행장(현 은행연합회장)에게 화살이 집중되고 있다.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위원이었던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과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강낙원(姜洛遠) 당시제일은행 임원(현 광주은행장),매각을 담당한 임원급 실무자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나 매각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는 이헌재(李憲宰) 전 재정경제부장관과 이용근(李容根) 전 금감위원장이다.특히 이 전위원장은 포드의 입찰가격을 언론에 공개,협상을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다.10분만에포드를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는 당시 선정회의 석상에는 이근영(李瑾榮) 현 금감위원장(당시 산업은행 총재)도 있었다.때문에 매각협상의‘윗선’들이 책임추궁자의 신분으로 실무자인‘아랫선’을 문책할 수 있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 당사자 반발 오의장은 “투명하게 만장일치로 이뤄진 의사결정이었다”며 일각의 독단론을 일축했다.채권단 관계자도 “협상 진행과정 때마다 일일이 정부에 보고했다”면서 이제 와서 모든 책임을 실무자들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반발했다.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해외채권단과 담판을 해 대우 위기를 수습한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하루 아침에 처지가 바뀔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 문책이 능사인가 대우구조협과 채권단이 포드를 단독협상 대상자로 선정했을 때,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었다.그러나 “2순위자와의가격차가 워낙 큰 데다 복수협상을 할 경우 진행과정에서 값 깎기 경쟁이 우려되고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에 그대로 넘어갔다. 한 금융권 인사는 “만약 포드가 갑작스레 발을 빼지 않았다면 찬사를 받았을 것”이라며 결과만을 놓고 여론몰이식 문책을 하는 것은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매각에 관여하지 않은 한 우량은행의 임원은 “협상경험 부족에 따른 능력의 한계일 경우에는 도의적 책임 외에 어떤 책임을 물을 수있는가” 하고 반문했다.이런 논리라면 정부가 매각을 주도한 서울은행과 대한생명의 매각실패 책임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재벌회장.금감원 고문 은행사외이사직 맡아

    재벌그룹 회장과 정부 금융기관 관련 임원들도 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한나라당 엄호성의원이 27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이며 2,000억원을 빌린 광주은행,동원산업 김재철회장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등12개 대기업의 경영진 및 대주주들이 7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또 금융감독원 한문수 상임고문이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8개 정부기관의 임원들도 5개 시중 및 지방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풍연기자
  • 은행보유 주식 몰래 팔아 챙긴 간부등 2명 영장

    광주지검 특수부는 23일 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기업주식을 몰래 팔아 판매금을 챙긴 광주은행 차장 박모(38),직원 조모씨(33)에 대해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해 4월 기아자동차 대출금 출자전환 과정에서 서울은행으로부터 교부된 주식 31만주 가운데 과다 교부된 주식 7만6,800여주를 빼내 1년간 보관해 오다 지난 4월 4억2,300만원에 팔아 조씨와 나눠 가진 혐의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집중취재/ 社外이사제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4일 모회사 이사회에서 웃지 못할 풍경이 연출됐다.이사회 의장의 사표수리를 주요 안건으로 열린 이사회에서 모 사외이사가 “다른 곳은 해외여행을 보내주는데 우리는 왜 보내주지 않느냐”고 발언,참석자들에게 쓴 웃음을 짓게 한 것이다. 지난 3월, 결산법인인 증권·투신·보험 등 금융기관의 주주총회를앞두고 금융당국의 고위관계자에게 사외이사 자리를 알아보려는 인사들의 전화가 잦았다고 전해진다. 사외이사들의 그릇된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사외이사는 ‘얼굴마담’? 사외이사제는 대주주가 자기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만 이사회를 구성,회사경영을 독단적으로 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대주주에 대한 견제 및 감시를 통해 투명한경영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이같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제도 운영은 낙제점 수준이다.회사의 경영에 대한 관심은 적고 ‘얼굴마담’이나 ‘로비스트’라는 인상을 주는 게 현실이다. ■형식적 운영 회사가 사외이사에게 정기적으로 경영정보를 주는 경우는드물다.때문에 이사회 의결은 ‘즉석안건’으로 상정,처리되기일쑤다.회사에서는 사외이사가 자료 제출을 요구하면 주겠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적극적으로 자료를 요청하지 않는 실정이다. 상장사협의회가 지난 1·4분기 사외이사의 이사회 참석 현황을 조사한 결과,2명중 1명꼴로만 이사회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굳이 귀찮게 회사경영에 참여하지 않아도 한달에 200만∼350만원 정도의 월급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회사든 사외이사든 사외이사의 독립성 확보와 경영 참여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모 증권사의 관계자는 “사외이사가 경영정보를 숨김없이 제때에 볼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서 “본연의 역할 이외의 역할을 바라고 선임하기 때문에 운신의 폭이 크지 않다”고 귀띔했다.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도 “전직 대통령이나 국무총리,장관이어느 회사의 사외이사로 있다고 가정해보라”면서 “이 회사 이미지는 이들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객관성 확보가 중요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사례도 물론 많다.지난 7월 현대중공업의 사외이사들은 자금조달이 급한 현대전자의 외자유치에 중공업이 보증을 서는 바람에 주주들이 손해를 입었다며 2억2,000만달러의 외화대지급금 반환청구소송을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등을 상대로 제기,계열사간 편법 외자유치에 경종을 울리기도 했다. 데이콤은 참여연대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한장치를 마련했다. 포철의 사외이사인 성균관대 정재영(鄭在永)교수는“기부금을 내자는 안건이 올라와 주주이익에 부합되고 국제경쟁력강화 및 부가가치 창출에 도움이 되는 지를 따져 거부한 적이 있었다”면서 “회사에서 사외이사에게 충분한 정보를 주고 사외이사는 이를 토대로 주주의 편에 서서 객관적으로 판단해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출신직업별 분포 및 비율. 사외이사로는 교수와 경영인·교수·금융인 출신이 가장 인기가 높다.장관,대학 총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간부 출신들도 상당수가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외이사는 고위 관료나 경영인들의 퇴직후 일자리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또 실제 업무 능력보다는 지명도가 높은 사람을 기용했다는 인상이 짙다.특히 국세청고위간부 출신이나 세무서장 출신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교수출신 최다 상장기업 635개의 사외이사 1,497명의 전현직을 대한매일 취재진이 분류한 결과 전현직 경영인이 430명(28.7%)으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연구원을 포함한 교수가 311명(20.8%)이었다.금융인 18.6%,법조인 9.6%,세무·회계사 8.8%,전직공무원 7.8% 순이었다. ■누가 포함되나 사외이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사람들이 많다. 장관출신으로는 정인용(鄭寅用·부총리 겸 경제기획원·대한항공),정근모(鄭根謨·과학기술처·대성산업),김용진(金容鎭·과기처·LG전자 한국항공 리젠트종금),김철수(金喆洙·상공부·제일은행),조해녕(趙海寧·내무부·코오롱),이봉서(李鳳瑞·동자부·S-oil)씨가 있다. 은행장 출신으로는 장철훈(張喆薰·조흥·금호종금 대구도시가스동아건설),홍세표(洪世杓·외환·금호종금 동아건설),김시형(金時衡·산업·대우중공업 삼성전기),이상철(李相哲·국민·한솔케미언스 삼성SDI),윤순정(尹淳貞·한일·대림산업),배찬병(裴贊柄·상업·삼성증권),라응찬(羅應燦·신한·신한은행),이우영(李愚榮·중소기업·동양철관 신호유화 신호제지),윤병철(尹炳哲·하나·하나은행)씨가 있다. 현직 총장으로는 이기준(李基俊·서울대·LG화학),이경숙(李慶淑·숙명여대·삼성물산),송석구(宋錫球·동국대·신라교역)총장이 포함됐다.기업인으로는 박정구(朴定求·광주은행) 금호그룹 회장,드림위즈 이찬진(李燦振·데이콤)사장,황경노(黃慶老·동부제강) 전포철회장,김재철(金在哲·하나은행) 동원그룹 회장 등이 있다. 법조계 출신으로는 송종의(宋宗義·금강고려화학 아세아시멘트공업)·김기석(金基錫·베네데스)전 법제처장관,정구영(鄭銶永·녹십자)·김기수(金起秀·성신양회)전 검찰총장,송정호(宋正鎬·LG산전 삼성전기)전광주고검장,최영광(崔永光·동양종금 한솔제지)전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눈에띈다. 이밖에 홍인기(洪寅基·제일제당)전 증권거래소 이사장,전계휴(全啓烋·경남은행) 전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황재성(黃再性·삼성전자)전서울지방국세청장,박래훈(朴來薰·삼성중공업)전대구지방국세청장,최열(崔冽·기아자동차 삼성SDI)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도 사외이사로 뛰고 있다. ■5대그룹 계열사는 누굴 쓰나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가운데 황재성전서울국세청장,김석수(金碩洙) 전대법관이 포함돼 있다. 현대자동차에는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김동기(金東基)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등이 있다.LG전자는 김용진 전과기처장관,송병락(宋丙洛)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채용했다.남상구(南尙九)고려대 국제대학원장,김대식(金大植)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SK텔레콤에서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사외이사 급여·혜택. 사외이사들은 일정한 거마비(車馬費)외에도 수억원대의 스톡옵션을받기도 한다. 급여와 혜택은 기업에 따라 차이가 많다.많게는 1억원이 넘는 연봉에 스톡옵션과 활동비,거마비 등을 제공하는 기업부터 무보수로 사외이사를 활용하는 기업까지 다양하다.월평균으로는 142만원을 받는다. 최근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570개 회원사 중 160개사를 조사한 결과사외이사들은 연 평균 1,706만원(월 142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76.8%인 126개사가 월급 형태로 보수를 지급했다. 월급과 거마비를함께 지급하는 회사는 6개사(3.7%)였으며 활동비만 지급하는 회사는18개사(18%)였다.무보수는 12개사에 불과했다.보수 수준은 연봉 1,000만∼2,000만원을 주는 회사가 34.5%(49개사)로 가장 많았으며,2,000만∼3,000만원 31%(44개사)였다.28개사는 1,000만원 미만의 연봉을제공했다. 일부 기업들은 높은 연봉에 스톡옵션 등 특혜를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17명의 국내외 사외이사가 있는 A사는 1억원의 연봉을 제공한다.B사는 200만∼300만원의 월급여를 자사 주식으로 제공하고 회의 참석때마다 따로 수당을 준다.전직관료 출신을 사외이사로 임명한 C사는사외이사를 로비스트로 활용하면서 성과에 대한 커미션을 따로 주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사외이사들이 지나친 급여나 특혜를 받아 회사에종속되는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적정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개선안 및 외국 사례. 사외이사 제도는 투명한 의사결정을 위한 주식회사의 내부감시 시스템이다.그러나 대주주 입김에 의해 선임되는 바람에 대주주 견제 및감시기능이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없다.때문에 내부감시 시스템을 복원하려면 대주주의 입김배제가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경제단체의 사외이사 인력뱅크 활용 ▲채권금융기관의 추천권 활용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이밖에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금지 ▲경영정보 접근권 강화 ▲전문가 조력을 받을 권리부여 등의 보완책도 필요하다. 외부감시 장치도 강화해야 한다.집중투표제 및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집단소송제는 소수주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고,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이사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명 이상의 이사선임시 1주에 선임이사수만큼의 의결권을 부여,소수주주가 1명의 이사에게 집중투표를 함으로써 대주주의 이사결정권한을 견제하는 제도다.현재 상법상 도입되어있으나 임의조항이어서 각 기업들이 정관에 배제조항을 두고 있어 실제로는 시행되지 않고 있다. ■외국의 경우 이사회제도는 각 나라의 기업문화나 전통에 따라 다소다르다. 미국은행의 경우,사외이사 중심의 단일 이사회제도다.사외이사가 전체 멤버의 70∼80%를 차지한다. 반면 독일은 집행이사회와 감독이사회로 구분되는 2원적 이사회 제도다.집행이사회는 경영에 책임을 지고 경영정책과 경영실적 등을 감독이사회에 보고한다.우리의 사외이사와 비슷한 감독이사회는 경영에대한 주요 결정사항에 대한 승인 및 경영에 관한 내부감독을 수행한다.미국은 사외이사를 주총에서 선임하는 반면 독일의 감독이사는 절반은 종업원 대표가 나머지 절반은 주총에서 선임한다. 박현갑기자
  • 國稅 집에서 낸다

    다음달부터 은행·카드사·국세청 등의 홈페이지를 이용,집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 세금(국세)을 납부할 수 있게 된다.현금이 없을경우 카드론을 이용할 수도 있다. 국세청은 29일 신용카드론이나 인터넷,ARS(수신자부담전화),ATM(현금자동입출금기) 등을 이용한 국세 전자납부 제도를 오는 9월1일부터26개 은행 및 신용카드사 등 금융기관에서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3일부터 13개 금융기관에서 시범 실시했었다. 전자납부를 하려면 먼저 거래은행에서 인터넷뱅킹 인가를 받은 뒤 은행의 '국세납부 중계서버'에 접속,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신청을 하면 된다. 잔고가 부족한 경우 카드사로 접속해 카드론에 의한 납부신청을 할 수도 있다.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 접속해도 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거래은행이나 카드사의 ARS번호로 전화를 걸어 납부할 수도 있다. 은행창구에 설치된 ATM으로는 조흥은행과 광주은행에서 계좌이체에 의한 납부만 가능하다. 박선화기자 psh@
  • 서울-한빛-외환-한미-제주-광주은 올 이자부문 ‘헛장사’

    은행들의 이자부문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서울·한빛·외환은행 등은 여전히 예대금리의 역마진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23일 올 상반기 일반은행 수익성을 분석한 결과,일반은행들의 실질 순이자마진은 0.52%포인트로 98년이후 처음으로 역마진 상태를 벗어났다. 17개 일반은행 가운데 서울은행은 실질 순이자마진이 마이너스 1.03%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한빛(-0.74%)·외환(-0.64%)·한미(-0.35%)·제주(-0.56%)·광주은행(-0.33%) 등 6개 은행은 역마진 상태로 이자부문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반면 평화은행의 실질 순이자마진이 4.50%포인트로 가장 컸고 주택(1.67%)·국민은행(1.08%) 등의 이자부문 수익성은 양호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 지표로 원화 예대마진을사용했으나,올해부터 원화는 물론 외화,유가증권 운용마진 등을 포괄하는 순이자마진(NIM)을 도입했다.실질 순이자마진은 명목 순이자마진에서 충당금 적립률과 운영 경비율을 뺀 것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은행의 이자부문 수익성 지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질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것은 충당금 적립 부담이 대폭 줄어든데다 경영효율제고로 운영경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조현석기자
  • 대신증권 누적거래 1년만에 3조 넘어

    대신증권은 9일 주택·조흥·광주은행 등 은행 창구에서 개설한 계좌수가 3만개를 넘어 3만167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누적 거래 규모도 지난해 9월 처음 시작한 뒤 3조3,973억원을 기록,1년만에3조원을 넘었다.
  • 데이 트레이딩 ‘대박’ 지름길인가

    하루에도 수십번씩 주식을 샀다가 되파는 ‘데이 트레이딩’(초단타 매매)의 열풍이 거세다. 특히 올들어 데이트레이딩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7월에는 데이트레이더들이전체거래량의 절반 가량(46.26%)을 차지할 정도로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고있다. 이들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평가는 거래구조를 왜곡하는 ‘시장 파괴자’와 ‘필요악’이란 반응으로 엇갈린다.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데이트레이딩에 대한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에는 목소리가 일치한다. ◆거세지는 데이트레이딩 열풍=증권거래소가 2일 데이트레이딩 현황을 조사한 결과,지난달 전체거래량의 46.25%를 차지했다.1년전에는 20.43%에 그쳤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전체 데이트레이딩의 94.24%를 차지,기관(5.29%)과 외국인(0.47%)을 압도했다.주가별로는 5,000원미만이 30.3%,3만원이상 종목은17.18%로 저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데이트레이딩이 성행한 것으로 분석됐다.종목별로는 한빛은행이 57.31%의 거래비중을 차지,가장 높았으며 조흥은행(52.14%),대우(46.77%),현대건설,대우증권,삼성물산,광주은행,광동제약,한솔전자 등 중·저가 종목이 대부분이었다. ◆급증하는 이유는=전문가들은 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일반인들의 거래여건이 나아지는데다 사이버거래 수수료가 대폭 인하된 때문으로 분석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국내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신에서 비롯됐다고 입을 모은다. 즉 장기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이 보장되지 않는 등 시장여건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초 주가가 1,000포인트선에서 4월 600선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또한번 큰 손해를 봤다. 회사원 박모씨(38)는 “장기투자하라는 말을 믿었다가 과거에 수천만원을날렸다”면서 “수없이 팔고 사더라도 반드시 장이 끝나기 전에 현금화하는것이 투자의 철칙”이라고 밝혔다. ◆‘대박 신화’는 가능한가=한마디로 전문가들의 대답은 ‘NO(아니다)’이다. 데이트레이딩은 장기투자보다 더 철저한 분석이 필요하며,거래량과 시세 등을 꾸준히 관찰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이나 일반투자자들에게는적합하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또 알려진 ‘1,000% 신화’는 극소수에 불과할뿐 대부분이 큰 손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는 증권사가 주최한 강연회에 참석,1∼2시간 강의를 듣거나 책 한권을 읽고 데이트레이딩에 나서고 있다”면서 “철저한 준비없이 데이트레이딩에 나설 경우 수수료와 세금 등으로 더 큰 손해를 볼 수있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평화·광주·제주은행 ‘3각편대’ 뜬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20일 합병계획을 2개월만에 백지화함으로써 시장의신뢰회복 여부 등 두 금융기관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합병 왜 물건너갔나 양측 모두 합병에 따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부실 금융기관끼리의 합병은 ‘역(逆)시너지 효과’만 가져온다는 것이다. 제주은행과 중앙종금이 지난 6월 초순 합병 양해각서를 주고받은 것은 합병에 따른 ‘플러스 알파’를 노렸기 때문이다.제주은행으로서는 김석기사장으로 대표되는 중앙종금의 뛰어난 경영능력을 기대했고 중앙종금에서는 은행업에 진출할 수 있는 호기로 보고 ‘약혼’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후 ▲중앙종금이 3,500억원을 금융권으로부터 지원받는 등 자금난에 시달리고 ▲금융당국의 합병발표에 대한 부정적 시각 등을 놓고 양측이갈라서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행보는 두 금융기관 모두 독자생존 가능성이 높지않은 만큼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은행의 경우,재일동포 자금을 유치,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8% 이상으로끌어올려 독자생존한다는 방침이다.중앙종금도 김석기 회장의개인재산 출자 등 500억∼600억원대의 증자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8%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러나 금융계는 이들 두 금융기관의 독자생존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다.금융당국은 BIS 자기자본 비율이 8%에 미치지못하고 자구책이 미흡하면 중앙종금은 예금보험공사 자회사로,제주은행은금융지주회사로 각각 편입시킨다는 방침이다. ■손해는 투자자들만 합병계획에 이들 금융기관의 주식을 매입한 일반 투자자들과 고객들이 손해를 보게 됐다.합병한다는 방침을 현실화시키지 못함으로써 이들 금융기관은 스스로 신뢰성에 먹칠을 한 결과가 됐다. ■제2 금융지주회사 뜬다 이번 합병무산으로 제주은행의 경우,광주은행 중심으로 추진돼 온 평화·광주·제주은행간의 연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BIS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평화은행과 광주은행은 지주회사법이 제정되면 합병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이 과정에서 광주은행은 제주은행에도 ‘합류’를제안했고 제주은행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7·11 은행총파업 대책회의때 강중홍 제주은행장을 만나 공동연대를 제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한 뒤 “당시 중앙종금과의 합병이 이미 삐그덕거리던 시점이라 강행장은 (중앙종금과)틀어지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평화은행 김경우(金耕宇) 행장은 “대형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와는 별도로지방 네트워크 중심의 미니 지주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살 길을 함께 모색해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금융지주사 “독약 아닌 보약”

    은행권에 금융지주회사 편입을 둘러싸고 묘한 기류변화가 일고 있다.‘지주회사 편입=절대 불가’를 외치던 은행들이 지주회사도 고려대상이라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지주회사가 ‘독약’이 아니라 ‘보약’이 될 수도 있다는인식이 조심스럽게 확산되는 기미다. ■조흥은행의 급선회/ 한달전까지만 해도 지주회사 편입에 대해 반대입장을분명히 밝혔던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13일 “(정부가 만들)지주회사에 어떤 은행을 어떤 방법으로 넣을 건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정부가 밝힌대로 부실을 털어낸뒤 이업종(보험·종금사)까지도 끌어들인다면 굳이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것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조흥은행의 이런 급선회 배경에는 출자전환한 아남반도체의 주가 급등으로잠재손실액이 0원을 기록,대외신인도가 상승한데다 ‘부실을 털고난 뒤의 작은 한빛은행’과 한번 겨뤄볼 만하다는 판단이 깔려있다.리딩뱅크로 도약할절호의 기회라는 계산도 하고있다. ■한빛 “선호”,외환·서울 “고려”/ 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 행장은 14일 “지주회사 편입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아울러연말까지 무수익여신을 4%대(현 8%)로 과감하게 떨어뜨릴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렇게 되면 매각손 발생이 불가피하다.연말까지 추가로 쌓아야할 충당금만도 4,000억원이 남아있어 자본확충 수요가 더 커지게 된다.공적자금을 수혈받겠다는 얘기다. 겉으로는 독자생존을 외치는 은행들도 속으로는 어떤 게 더 유리한지를 가늠해보고 있다.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정부가 (지주회사에 편입되는 은행을)어떤 식으로 지원할 것인지와 (합병)파트너가 누구인지를 따져본 뒤 독자생존과 지주회사 편입중에 전략적으로 어떤 게 더 유리한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투입이 절실한 서울은행도 해외매각이 안될 경우 군소은행으로 남게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화·광주은행,지주회사 통한 합병 모색/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도는 평화은행과 광주은행은 최근 지주회사법이 제정될 경우 합병을 추진하기로합의했다.평화은행 고위관계자는 “큰 은행들이 합치게되면 중소은행은 설땅이 없어지게 된다”면서 “점포나 업무중복이 없는 평화은행과 지방은행간의 합병을 모색해보자는 광주은행측의 제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영남권 은행을 추가로 끌어들여 삼각편대,나아가 제주은행까지 포함하는 다이아몬드 네트워크 구성도 추진중이다.영남권중에서는 BIS 자기자본비율에비상이 걸린 경남은행이 유력하다. 제주은행은 최근 주주간의 이해관계가 얽혀 중앙종금과의 합병이 불투명하다.대형은행 중심의 지주회사와는 별도로,지방네트워크 중심의 ‘미니 지주회사’를 만들어 ‘살길’을 보장받겠다는 복안이다.강낙원(姜洛遠) 광주은행장은 “합병이 아니라 공동연대에 합의한 것”이라면서 제주은행과도 공감대를 형성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우량은행들도 긴장/ 정부가 한빛·조흥·외환 등 대형은행에 공적자금을 넣어 클린뱅크로 만들어줄 경우,주택·국민은행도 느긋할 수 만은 없으리라는관측이 대두되고 있다.일종의 특혜라며 딴지를 걸 가능성도 크다. 하나·한미은행의 합병에 ‘+α’가 얹어지는 우량은행간 합종연횡도 재개될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금융지주회사 편입대상에 걸릴까?”

    10월이면 은행권이 독자생존할 우량은행과 지주회사로 편입될 부실은행으로재편된다. ◆금융지주회사 편입기준/ 금융 지주회사로 묶을 은행을 선정하는 기준이 공적자금 투입여부가 아닌 미래수익성 확보여부로 바뀜으로써 일반 시중은행도지주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1차 개혁은은행이 부실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지가 기준이었으나 이번에는 은행이 향후 국제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지가 평가기준”이라고 밝혔다.즉,은행들의 자구계획 제출여부 기준에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8%외에 부실규모,수익성 등도 포함된다는 것이다. ◆금융지주회사 2개이상 될 듯/ 금융감독위원회의 고위관계자는 13일 “노·정 합의에 따라 스스로 정상화가 어려운 은행이나 공적자금이 직접 투입된은행도 자체 경영정상화 계획의 타당성 여부에 따라 금융 지주회사의 자회사방식으로 묶을 수 있다”면서 “이 경우 지주회사가 최소한 2개 이상 생길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현재 여건을 기준으로 보면 한빛·외환은행 이외에도 조흥·서울·평화·대구·부산·제주·광주은행 등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상걸린 은행들/ 이에따라 각 은행들은 9월말까지 후순위채 발행,증자,외자유치 등 독자생존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마련에 착수했다. 잠재손실액이 7,700여억원으로 가장 많은 한빛은행은 이미 적립한 충당금을제외한 나머지 4,000여억원도 연말까지 충분히 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빛은 그러나 4,000여억원의 충당금을 더 적립하면 BIS 자기자본비율이 8%를 밑돌게 될 가능성이 있어 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잠재손실이 없는 조흥은행의 위성복(魏聖馥) 행장은 “정부가 현재 밝히고있는 지주회사안은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지주회사 방식에 긍정적인 입장을보여 자구능력과 상관없이 편입이 확실시된다. 외환은행은 5,000여억원의 잠재손실액을 반영하고도 6월말 결산 BIS 자기자본비율이 9%로 추정된다며 ‘독자생존’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 연말까지 BIS 자기자본비율 8%를 맞추기가 불가능한 광주 제주 평화은행은행은 경영정상화 계획서 마련에 착수했지만 지주회사 편입에 부정적이지 않다.자구 노력을 하겠지만 공적자금 투입없이는 경영정상화가 불가피하다는입장이다. 박현갑 안미현기
  • 勞‘政철야협상 진통

    금융총파업을 막기 위한 정부와 금융산업노조간의 막판 협상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은 11일 새벽 노‘정 실무협의회 구성, 금융지주회사제 도입 등 쟁점현안에 대한 세부협상을 철야로 진행해 협상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노‘정은 10일 오후 10시부터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이용근 금융감독위원장, 이용득 금융노조위원장 등 노‘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3차 협상을 갖고 양측 실무자들로 협의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실무협의회는 11일 새벽까지 철야협상을 벌였다. 실무협의회는 재경부의 이종구 금융정책국장, 이우철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금융노조의 윤태수 홍보분과위원장, 하익준 정책부장 등 노‘정 2명씩으로 구성됐다. 김병석 노사정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자정무렵 3차 노‘정협상에 대한 중간 브리핑을 통해 “노‘정이 실무협의회를 구성, 제기된 현안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로 했다”면서 “이를 토대로 노‘정대표들이 다시 회의를 갖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노조측은 이날오후 8시부터 명동성당과 연세대에서 1만5,000명(경찰추산, 금융노조는 2만6,000여명 주장)의 금융노조원들이 집결한 가운데 파업전야제를 가졌다. 조합원 가운데에는 부산‘광주은행 등 심야에 버스 등으로 상경한 지방은행 조합원 5,000여명이 포함돼 있다. 한국노총도 11일 은행파업에 맞춰 공공부문, 철도노조, 전력노조 등 4만여명이 공동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정부는 파업이 강행될 경우 11일 오전 8시 이 재경부장관 등 관련부처 장관들 명의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파업지도부에 대한 검검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는 하루 앞당겨 이날 가진 국무회의에서 “금융개혁은 한시도 늦출 수 없으며 타협의 대상도 아니다”라는 종전 원칙을 재확인한 뒤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집단 이기주의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파업강행시 전원 사법처리 방침을 분명히 했다. 박현갑 안미현 조현석 기자
  • 금융파업 비상/ 파업참여 어느 정도인가.

    은행들의 파업참여도는 어느 정도인가? 금융감독원이 10일 집계한 은행별 파업동조 현황을 보면 14개 은행과 5개금융기관 등 모두 19개 기관에서 이번 파업에 전면 또는 부분 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금융기관 전면파업/ 한빛·조흥·부산·대구·제주·전북·산업·기업은행과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이 전면파업에 참여했다.본점과영업점 소속 노조원들이 대부분 파업에 참여하는 경우다.금감원측은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은행에 비해 고용불안이 더 높기 때문에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9개 기관은 부분파업/ 외환·국민·주택·서울·경남·광주은행과 은행연합회·금융연수원·금융결제원 등이다.해당 금융기관의 노조 집행부는 파업참가를 밝히고 있으나 일부 조합원들이 결의형식으로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파업참여율이 전체 노조원의 20∼30%정도에 그치고 있다. ■10개 기관은 파업불참/ 한미·신한·하나·제일·수출입·평화은행과 농협·수협·자산관리공사 등이다.노조가 파업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한금융기관들이다. 한편 금감원은 부분파업 은행을 포함한 14개 파업참여 은행의 공식 노조원은 5만여명이나 실제로 파업에 가담할 사람은 2만명∼2만5,000명선으로 보고있다. 금감원측은 신한·하나 등 우량은행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데다 내년부터 예금부분보장제가 실시되면 금융기관간 차별화가 가시화될 것인 만큼은행들의 파업참여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지는 파업불참 결의/ 국민·주택은행이 본점 직원들의 파업불참을 결의한 데 이어 조흥·한빛·외환은행 등 이른바 ‘공적자금 투입 빅3’ 은행도10일 본점 직원들이 파업불참 결의대회를 잇따라 가졌다. 조흥은행은 1,200명,한빛은행은 1,000명,외환은행은 1,163명이 본점직원 파업불참 결의대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주택은행은 전날 본점 직원에 이어 지점 직원들도 파업불참을 결의했다. 박현갑기자
  • 금융신뢰 회복 “부실 대청소”

    정부가 30일 은행과 투신·증권사의 부실규모 공개를 통해 시장 신뢰회복에나섰다. 원래 부실은 금융기관의 ‘치부’여서 감추는 것이 생리이다.그러나과감하게 ‘치부’를 드러냄으로써 시장의 투명성을 회복하고 투자자의 불신을 걷어내자는 것이다. ◆금융권 구조조정 가속화한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그동안 후퇴한 것으로 지적된 금융권에 대한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이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우선 정부는 이번에 나온 잠재손실을 반영한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자기자본비율을 8월 초순까지 받을 예정이다.이 비율이 8%에 미달하는 은행은 자구계획을 8월20일까지 제출하도록 해 계획의 타당성이 없을 경우 공적자금을투입,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통합한다는 방침이다.각 은행들로서는 앞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 자체 경영개선을 강도높게 추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기업 구조조정도 영향받는다 / 그동안 정부는 대우계열사,워크아웃 기업,법정관리·화의업체 등에 대해서는 자산건전성 분류(FLC) 및 이에 따른 충당금적립기준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다.그러나 앞으로는 이를 엄격히 적용,이들 기업에 대해서도 5단계(정상∼추정손실)건전성 분류 및 충당금 적립기준을 똑같이 적용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은행들로서는 스스로 살릴 기업과 퇴출시킬 기업을 구분해 여신을줄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쉽게 말해 신용등급이 ‘요주의’이던 기업이 ‘회수의문’등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그만큼 거래은행 입장으로서는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야 해 보수적 여신운용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불량 금융기관은 투자자가 외면한다/ 우량은행과 비우량 은행의 격차가 가시화되면서 고객들의 예금인출 사태 등 자연스러운 시장재편이 예상된다.투신운용사도 마찬가지다.상품의 수익률에 따라 펀드매니저 교체와 회사간 자금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펀드 수익률이 낮게 나오는 투신운용사의 경영진 교체 등도 예상된다. ◆고객피해는 없다/ 고객들로서는 신탁재산이 클린화됨으로써 피해를 보지 않는다.그러나 신탁재산의 부실을 투자신탁 운용사와 판매사인 증권사들이 떠안는 과정에서 손실 부담기준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문제점/ 투신운용사와 판매사의 신탁재산 클린화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대우담보 CP로 인한 손실 20% 가운데 10% 정도를 7월 중으로장기저리 자금으로 지원키로 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은행별 自救계획. 은행권은 상반기에 충당금을 상당액 쌓은데다 금융감독위원회가 추가충당금적립시한을 9월말까지로 유예해줘 자구계획을 발표하면서도 다소 느긋했다. 다만 예상보다 잠재부실이 많이 나온 한빛,서울,외환,한미은행 등은 자구계획의 강도를 한층 높일 방침이다. 가장 비상이 걸린 곳은 무려 1조7,000억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한 한빛은행. 기업구조조정기구(CRV)를 통해 워크아웃 채권을 1조2,000억원 회수하는 등연말까지 5조6,798억원을 털어낼 계획이다.지난 80년대말 스칸디나비아 금융권을 위기에서 구해준 ‘자본증권’(만기가 없는 영구 후순위채로 일반 후순위채보다 금리가 더 높다)을 7,000억∼8,000억원어치 발행할 계획이라지만자본증권은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인정되지 않고 있는 금융자산이다.금감위가은행감독규정 개정을 검토중이다. 추가충당금 규모가 한빛 다음으로 많은 서울은행은 올해 유상증자를 실시해자본금을 확충한 후 내년 1·4분기중 3억달러 규모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을 발행할 방침이다.하지만 이는 대주주(재경부,예금보험공사) 유상증자를전제하고 있어 공적자금을 더 달라는 얘기나 진배없다. 외환은행은 지난 28일 외화 후순위채 2억달러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29일에는 체이스맨하탄은행에 해외부실채권 2억7,000만달러어치를 매각했다. 7,000억원 규모의 국내부실채권을 9월까지 추가 매각할 예정이다.당초 예상보다 추가 충당금액이 늘어난 한미은행은 ‘카알라일컨소시엄’과의 5,000억원 DR 발행 추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신한·주택·조흥·제일 등 4개 은행은 추가충당금 적립액이 ‘0원’을 기록해 다른 은행들의 부러움을 샀다.이들 은행은 지난해말까지 부실여신을 대거 털거나 충당금을 기준치 이상으로 쌓아둬 ‘0원’을 기록할 수 있었다.특히 신한은행은 추가부실이 오히려 마너스 408억원으로 드러나 ‘우량은행’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민·하나·수출입·산업은행 등은 추가손실을 처리하더라도 당기순이익흑자가 예상돼 부실여신 정리외에 특별한 자기자본 확충계획은 내놓지 않았다. 지방은행 가운데 추가부실이 가장 많은 광주은행은 금융지주회사로의 편입을밝혀 눈길을 끌었다. 안미현기자 hyun@. *주식시장 반응. 주식시장은 은행·투신의 잠재부실 공개에 일단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부실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도케했다. 30일 거래소시장에서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란 기대감에 힘입어 은행·증권·보험·종금 등 금융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탔다.증권주는전날보다 무려 5.0%나 올랐다.은행과 보험주도 각각 2.45%와 1.8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종금은 0.02% 오르는데 그쳐 금융주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특히 최근들어 주가변동폭이 두드러지고 있는 한빛은행은 거래량이 1억1,866만주에 달해 단일종목으로 사상 처음 1억주를 넘어섰다. LG투자증권 황창중(黃昌重) 투자전략팀장은 “금융권 부실에 따른 후유증이 이미 증시에 반영된데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부실 규모가 당초 예상치를빗나가지 않았다”며 “이번 발표로 일단 금융권 부실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권의 부실규모가 공개됐는데도 종합주가지수가 보합세를 보이자 투자자들이 아직 정확한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었다. 이를 두고 부실 규모가 정확한 것인지 여부에 대한 시장 나름대로의 확인작업이 진행중이라는 해석이 나왔다.다른 쪽에서는 부실 규모가 예측 범위를벗어나지 않으면서 재료로서 가치를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박건승기자 ksp@. *어느 투신사에 돈 맡길까. 어느 투신(운용)사에 돈을 맡기는 것이 유리할까. 30일 투신사의 부실펀드 내역이 공개된 가운데 부실자산을 상각(償却)한이후의 펀드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현재 부실자산을 상각한 투신사의 펀드별 평균 수익률은 시가평가 펀드의 경우 채권형 8.03%,혼합주식형 7.72%,혼합채권형 6.37% 등이었으며 장부가 펀드는 채권형이 7.94%,혼합주식형이 5.23%,혼합채권형이 6.10%등의 순이었다. 채권형 펀드가 주식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것은 상반기 주식시장의침체로 주식 편입비중이 적은 채권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된다.또 시가평가 펀드가 장부가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은 것은 시가평가 펀드의 경우 최근에 생겨나 상대적으로 부실규모가 적은데다 높은 금리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각 펀드의 경우 개별 투신사의 운용 능력에 따라수익률에 차이를 보였다. 장부가 펀드의 경우 대신투신운용의 혼합주식형이 12.11%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으며 한빛투신운용의 혼합채권형(11.62%),조흥투신운용의 채권형(10.41%),국은투신운용의 채권형(10.20%) 등의 순이었다.시가평가 펀드 중에는서울투신운용의 혼합주식형이 12.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한투신의 채권형(12.61%)·혼합주식형(10.40%),한빛투신(10.31%),교보투신 채권형 (10.10%) 순이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은행 부실여신 1년새 5조 늘어

    지난해말 현재 전국 17개 은행이 3개월이상 이자의 연체나 아예 이자를 받지 못하는 무수익여신(부실여신)이 총여신의 8.3%인 27조3,938억원에 이른다.이는 전년도의 무수익여신(22조2,246억원)보다 무려 5조1,692억원 늘어난규모다. 공적자금 64조원 등 100조원 이상의 자금을 구조조정에 투입했음에도 불구,은행의 자산건전성에 여전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금융감독원은 21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총여신에서 무수익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제일은행이 18.5%로 가장 높았다.한빛·조흥·평화·제주·전북은행이 10%를 넘어 전체 은행평균치(8.3%)를넘었다. 은행별 무수익 여신규모는 한빛은행이 5조8,495억원으로 가장 컸다.이어 조흥은행 3조6,586억원,외환은행 3조1,870억원,국민은행 2조9,006억원,제일은행 2조8,306억원 등의 순이었다. 지방은행은 대구은행이 5,27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부산은행 3,088억원,경남은행 2,826억원,광주은행 2,378억원,전북은행 1,689억원,제주은행 991억원등이었다.금감원은 지난달까지 은행별 무수익여신은 해당 은행의 신인도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며 공개하지 않았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금융기관 짝짓기 스타트

    금융권에 ‘자율 합병’의 신호탄이 쏘아졌다.8일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의전격 합병 발표는 위기에 몰린 두 금융기관이 생존을 위해 자율적으로 합병을 선택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종금사의 기업금융과 지방은행의 소매금융이 결합한 상생(相生) 전략으로 앞으로 금융기관들의 자율합병을 촉진하는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종금은 현재 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최근 나라종금 인가취소,영남종금 영업정지,한국종금 유동성 위기 등으로 종금업계 전체가 흔들리고있는 실정이다.또 금융업종간 벽 허물기로 종금사 고유업무가 잠식당해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주은행의 사정은 더 다급하다.적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데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6.71%로 8% 미만이다.덩치도 작다.때마침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을 호남권 지주회사로 묶는다는 정부 방안마저 흘러나왔다. 따라서 자율합병이라는 선제조치를 통해 ‘강제 구조조정’의 위기에서 탈출함과 동시에 정부의 금융구조조정 의지에 적극 부합함으로써 ‘당근’도얻어내자는 의도가 담긴 것이다.‘금융 귀재’로 불리는 김석기(金石基) 중앙종금 사장은 정부가 이미 밝힌 인센티브 혜택과 지난해의 합병 전례에 근거해 ‘요구 수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후순위채 인수,부실채권 매입,적기시정조치 유예 등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된다.지난 2월에 나온 ‘종금사 발전방안’에 따라 제주은행의 종금업무 취급기한도 10년으로 연장된다. 한달전쯤 논의가 시작돼 ‘초스피드’로 진행된 양자 합병은 단순 대등합병이라고는 하나 우량회사인 중앙종금이 주도권을 쥘 것으로 보인다.당초 중앙종금은 증권사와의 합병을 검토했었다.그러나 합병증권사가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더 욕심을 내 은행으로 눈을 돌렸다.규모가 큰 지방은행은 흡수합병될 우려가 있어 자본규모가 작고 합병에 따른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제주은행을 선택했다. 제주도가 국제금융지역으로 선정될 경우의 시장 선점효과도 계산에 넣었다는 분석이다.합병후 국제투자은행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2.9%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 *중앙종금 내부자거래조사 안팎. 다른 금융기관사이의 최초 대등합병이라는 중앙종금과 제주은행간의 합병발표 사실을 접한 금융당국은 8일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김영재(金暎才) 금감위 대변인은 “마치 합병이 된듯 정부가 각종 지원을 한다고 하는 것은 맞지않다”며 “진의여부를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은 정부의 최대 현안.그럼에도 금융당국의 이같은 반응은 이번 합병발표가 적지않은 문제점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장 큰 문제점은 중앙종금의 2대 주주인 김석기(金石基)사장이 이사로 있는 코리아캐피탈이 합병발표를 앞둔 10여일동안 무려 148만여주를 갑자기 매입했다는 사실.이른바 ‘내부자 거래의혹’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합병절차와 방법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게 금융당국의 지적이다. 금융기관 합병은 금감위의 의결사항이다.이 때문에 지금까지 합병 당사자들은 합병일정과 지배구조문제 등을 금융당국과 협의해온 게 관례다. 그러나 제주은행이 금융당국에 이같은 의사를 타진한 것은 합병발표 하루전인 지난 7일.금감위는 이 때문에 중앙종금과 제주은행이 왜 정상적인 절차를밟지않고 합병을 서둘러 발표했는지 의아스러워 한다.금감위 관계자는 “정부지원을 얻을 요량으로 합병을 선언하거나 주가상승 등 특정목적을 가지고합병을 발표했는지에 대해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코리아캐피탈이 주식을 산 것은 중앙종금 주가가 1,000원 밑으로 내려가 대주주 입장에서 주가방어를 위해 백만주 조금 넘게 샀다”고 해명한다.그는 나아가 합병파트너인 제주은행 모주주와의 특수관계인설에 대해서도 “전혀 근거없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김 사장은 “제주은행 1대주주인 김성인회장과는 중앙종금 사장을 맡으면서알게돼 인간적 신뢰관계를 쌓게 됐고 2대주주인 김태진 청구화공회장과는 그냥 아는 사이”라고 해명했다. 박현갑·안미현기자 eagleduo@
  • 금남로 장엄한 추모행렬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와 전야제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광주시 일원과 서울 광화문 등에서 열렸다. 특히 서울에서의 전야제 개최는 20년만에 처음 있는 일로 ‘빛고을 정신’의전국화를 상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년의 빛 5·18-평화·인권·통일의 세상으로’란 주제로 오후 7시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전야제에는 수만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참석,장엄한 추모행렬을 이루었다. 대형 태극기와 만장행렬,꽃상여를 앞세운 차량 70여대가 광주공원을 출발,당시 항쟁의 주무대였던 금남로3가 옛 광주은행앞에 집결했고,5·18희생자 295명을 상징하는 횃불행렬이 이어졌다.이 행렬엔 동아시아평화와 인권 국제회의에 참석한 일본·타이완 인사 180여명과 아시아민주화운동 실종자가족 30여명 등이 참가했다. 행렬의 최종 집결지인 도청앞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는 기념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창작판소리 ‘5월광주’와 안치환·김원중 등 한국과 대만,일본 민중가수의 공연,풍물패의 한마당행사 등이 자정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북구 운정동 5·18묘역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고재유(高在維) 광주시장과 유족,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희생자의 넋을 달랬다. 18일 오전에는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5·18묘역에서 기념식이 거행된다. ◆이날 오후7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 서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1,000여 시민과 학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행된 민중문화예술제 ‘2000 님을 위한행진곡’ 은 항쟁 와중에 어머니 뱃속에서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우민주씨(20·단국대 예술학부1년)가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면서 시작됐다. 우씨의 편지 중간중간에 동학,4·3제주민중항쟁,4·19혁명,6·10항쟁에 이르는 한국 근현대 민중항쟁사가 시와 노래,춤과 극으로 꾸며졌다.판화 작가 홍성담의 대형걸개그림 ‘시민군’이 드리워진 무대에는 우리 역사의 그늘진아픔을 담은 영상이 비쳐졌다. 하교길에 아버지와 함께 들렀다는 정슬기(16·경기상고 2년)양은 “5·18전야제가 이제서야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는 데대해 한없는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광주에서 보여준 참다운 공동체 정신을 구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임병선기자 cbchoi@
  • 금융기관 ‘국민혈세 파티’

    공적 자금을 투입받은 금융기관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위에 이르고 있다. 국민 혈세를 수혈받아 간신히 빈사상태에서 벗어난 은행들이 숨돌리기가 무섭게 최고경영자(CEO)의 급여를 대폭 올리고 직원들에게 명예퇴직금을 대거지급하는 등 모럴 해저드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관계당국의 감독 및 사후관리는 허술한 실정이다. 5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제일은행은 지난달 3일부터 일주일간 명예퇴직 신청을 받아 230명에게 명퇴금을 지급했다.통상 은행들이 8∼12개월치 명퇴금을 지급하는데 비해 제일은행은 무려 30개월치를 지급하는 파격적 특혜를 줬다.1인당 평균 1억원의 명퇴금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올 1·4분기에 757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경영정상화 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지나치게 상층부가비대한 인력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명퇴를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재무구조가 건실한 우량은행조차 명퇴금이 최고 18개월을 넘지않는현실을 감안하면 제일은행이 ‘국민세금으로파티를 벌였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워 보인다. 또한 각각 3조2,500억원과 2조7,179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은 한빛은행과 조흥은행은 지난 3월 주주총회때 나란히 CEO의 급여를 곱절 올렸다.스톡옵션제도 도입했다.이에따라 한빛은행 김진만(金振晩) 행장의 기본급(연봉)은지난해 1억5,000만원에서 3억2,500만원으로 뛰었다.여기에 경영목표 100% 달성 조건으로 3억2,500만원의 성과급과 스톡옵션 30만주를 받았다. 조흥은행 위성복(魏聖覆) 행장의 연봉도 1억원에서 2억6,000만원으로 올랐다.26만주의 스톡옵션도 받았다.김 행장과 위 행장의 스톡옵션 행사가는 5,000원.현재 두 은행의 주식은 1,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두 은행은 “행장의 연봉을 크게 올린 것은 사실이지만 외부에서 특채해 온 전문행원의 월급에도 못미친다”면서 “급여체계 현실화도 정상화 작업의일환”이라고 강변했다. 그런데도 금융당국의 감독은 느슨하다.제일은행 호리에 행장은 12일 기자들이 99년도 재무지표 공개를 요청하자 “뉴브리지캐피탈이 인수하기 전”이라며 거부했다.정부 연·기금으로 후순위채를 지원받은 광주은행은 대손충당금을 수치대로 쌓지 않았다가 회계법인의 지적을 받고 서야 부랴부랴 수정하기까지 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됐음에도 여전히 은행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고 있는것이다. 한국은행의 한 임원은 “제일은행이 외국인 임원에 30억원대 연봉과 100평이 넘는 주택을 제공해 내부에서조차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공적자금을 투입받은 은행이 스톡옵션제를 도입하고 행장의 월급부터 대폭 올리는 것은 분명 심각한 모럴 해저드”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