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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고을 골프장 수요예측 ‘더블보기’ 범했다

    광주시가 대중골프장(9홀)인 ‘빛고을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지나치게 부풀려진 수요예측 용역 탓에 예상 수익금을 거두지 못해 ‘세금 낭비’란 지적이 일고 있다. 27일 나종천 시의원의 시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시는 2004년 한국자치경영평가원에 의뢰한 ‘노인건강타운 관리운영 및 경제적 사업타당성 분석’ 용역을 통해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순이익이 매년 30억 41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와 골프장을 운영하는 광주도시공사는 이 용역 결과를 토대로 순이익 30억 4100만원 중 20억원씩을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의 운영비로 지원하기로 협약했다. 그러나 2009년 6월 개장한 빛고을 골프장과 골프연습장의 지난해 순이익은 애초 예상한 30억 4100만원의 3분의1을 밑도는 9억 8100만원에 그쳐 용역 결과와 20억 6000만원의 차이가 난 것으로 드러났다. 용역 조사에서 하루 골프장 이용객은 64개팀(1팀 3~4명)이었지만 실제로는 43개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최근 매년 20억원을 빛고을노인건강타운에 지원키로 한 협약을 순이익의 60%로 낮추기로 변경했다. 시는 지난해의 경우 노인건강타운 운영 예산 77억원 가운데 노인타운 자체 수익금 20억원과 도시공사로부터의 지원금 2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37억원만 부담하면 됐으나 최근 이뤄진 협약변경으로 골프장 수익금 지원금이 6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나머지 14억원은 세금으로 충당해야 할 형편이다. 나 의원은 “골프장의 운영수익이 용역 결과 예상치와 큰 차이를 보여 행정의 신뢰성 상실과 세금 낭비를 초래했다.”며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전담팀(TF)을 구성해 골프장의 경영효율화와 노인건강타운의 재정 건전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내에 들어선 골프장은 2010년 4월, 골프연습장은 2009년 6월 각각 개장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Weekend inside] 전국 옛도심 부활 현장

    [Weekend inside] 전국 옛도심 부활 현장

    지난 22일 일요일 오후 부산 광복로 거리. 따뜻한 봄날씨를 맞아 쇼핑 나온 인파로 거리가 북적거리면서 활기가 넘쳐났다. 이곳에서 아웃도어 매장을 운영하는 김종천(47)씨는 “침체했던 광복로에 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주축으로 쇼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상권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한때 지역 중심도시로 번성기를 누리던 원도심들이 신도시개발 등의 여파로 쇠락의 길을 걷자 해당 지자체들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최근 일부 원도심지역은 상권이 되살아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광주 금남로 등 문화콘텐츠 업체 500곳 유치 광주시는 동구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일대 도심 빌딩·지역을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로 지정해 500여개 문화콘텐츠 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세제 혜택 등으로 수도권 문화기업을 끌어들여 경제를 활성화하려는 것이다. 광주시는 2014년 옛 도청자리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개관하는 등 옛 도심 살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구시는 구도심을 역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부활을 꿈꾼다. 달성토성, 경상감영, 근대건축물 등을 연결하는 역사문화경관 조성사업 등이다. 도심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해 대구의 역사성을 되살린다는 전략이다. 부산 동구는 60년 전통의 좌천동 자개골목의 자개 장인과 시공예협동조합, 아트모프(수공예 예술작가 단체)팀과 공동으로 자개를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동구는 다음 달부터 단체철도여행객이 지정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 식당에서 식사하면 대형버스를 제공한다. 부산 서구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과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천항 내항 2020년까지 관광지구로 재개발 인천 중구는 인천항 내항을 2020년까지 해양문화관광지구로 재개발한다. 2000년 이후 쇠락하는 울산 중구는 성남·옥교동 일대 재래시장에 아케이드 설치 등 시설 현대화에 나선다.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성남동 일대를 차 없는 젊음의 거리로 지정하는 등 특화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옛 도심을 역사·녹지·복합·관광 등 4개 문화축으로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춘천시는 소양과 약사지구를 중심으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조합을 결성해 재개발하는 방안을 지원한다. 부산 중구와 전북 전주시는 지자체의 원도심 살리기에 힘입어 상권이 되살아난 대표적인 지역이다. 1998년 부산시청과 경찰청, 인근 법조타운의 이전으로 침체기를 맞았던 중구에는 최근 인근에 동아대 부민캠퍼스 등을 유치하면서 젊은 층이 광복동과 남포동 등 원도심으로 몰리고 있다. 전주시는 풍남동 일대 700여채의 한옥 밀집지역을 재정비해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재창조해 연간 400여만명이 찾아오는 관광지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도시 재창조 사업을 추진하고 테마가 있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은숙 부산 중구청장은 “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현대화, 문화공연 상설화와 축제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면서 상권이 부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종합·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광주 상인 66% “SSM 의무휴업 효과 있다”

    광주 상인 66% “SSM 의무휴업 효과 있다”

    광주지역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의 절반 이상이 최근 실시된 대형 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동시 의무 휴업 효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시내 5개 전통시장 200개 업소와 중소형 슈퍼마켓 118개 업소, 골목상권 182개 업소 등 모두 500곳을 대상으로 대형마트·SSM의 의무휴업 효과 분석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6.2%인 331개 업소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시장 상인회와 광주YWCA 주부 물가모니터단,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등의 협조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에서 ‘영업제한 효과가 상당히 있었다’고 응답한 업소는 66곳(13.2%), ‘다소 효과가 있다’는 업소는 266곳 (53.2%)으로 나타났다. 매출액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8%인 288개 업소가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이 가운데 매출액 10% 이하 증가가 208개 업소(42%), 11∼20% 증가가 115개 업소(23%)인 반면, 119개 업소(24%)는 ‘매출 증가가 없었다’고 응답했다. 5개 전통시장의 경우 ‘매출액이 증가했다’는 답변이 280개 업소 중 126곳(63%)으로 나타났으며, 슈퍼마켓은 조사대상 118개 업소 중 105곳(89%)으로 집계됐다. 특히 규모가 큰 체인점 슈퍼의 경우 조사대상 11개 체인점 모두 ‘매출액 증가가 있었다’고 답변했다. 골목상권의 경우 182개 업체 중 73곳(40%)만 ‘매출액 증가가 있었다’고 답변한 반면 ‘그렇지 않다’ 77곳, ‘무응답’ 32곳 등 109곳(59.8%)이 ‘매출액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시 관계자는 “제도 시행기간이 짧아 정확한 실태조사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제2순환로 통행량 예측 32% 뻥튀기

    광주제2순환로 통행량 예측 32% 뻥튀기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맥쿼리인프라)가 운영하는 광주 제2순환도로 1구간(두암IC~소태IC 5.67㎞)과 3-1구간(효덕IC~풍암택지지구 3.53㎞) 등의 통행량과 인구 예측이 애초부터 부풀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이 구간의 운영 회사에 연간 200억원이 넘는 재정보전금을 지급하면서 ‘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광주시가 BTO방식(건설후 운영)으로 순환도로를 건설하기 위해 1990년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은 1980년대의 도시성장 속도와 인구, 통행량 등을 추정 근거로 삼아 이런 결과를 초래했다. 이 용역에 따르면 인구의 경우 2001년 180만명(실제 138만 7000명), 2006년 208만 5000명(141만 6000명), 2011년 230만명(147만 7000명) 등으로 증가할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자동차 대수는 2001년 51만 8000대(실제 36만 2995대), 2006년 61만 7000대(44만 9911대), 2011년 71만 5000대(53만 5812대) 등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2001년 기준 실제 인구와 자동차는 각각 64.2%와 74.9%에 머물면서 운영회사에 지급해야 하는 보전금이 갈수록 늘고 있다. 1구간은 대우건설컨소시엄이 1997~2000년 1816억원을 들여 완공, 3년간 운영한 뒤 맥쿼리인프라에 넘겼다. 광주시는 2000년 협약 당시 투자액의 9.34%의 수익률과 향후 28년 동안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율을 85%로 약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 11년 동안 모두 1190억원의 손실 보전금을 지급했고 갈수록 보전 금액도 늘고 있다. 이보다 4년 늦은 2004년 개통한 3-1구간(맥쿼리인프라 지분 75%)은 최소운영수입보장률을 90%, 운영기간은 30년으로 협약하면서 매년 50억~70여억원의 재정보전금을 쏟아붓고 있다. 연간 50억원을 보전할 경우 향후 22년간 1000여억원을 추가 부담해야 할 형편이다. 이 구간 역시 2011년 통행량을 하루 5만 2500여대로 산정했으나 실제로는 68%에 불과한 3만 6000여대에 머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금 기준으로 보면 차량 통행량이나 인구예측이 ‘장밋빛 전망’이라고 비판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용역발주 당시는 민자유치가 필요한 시기였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면서 “이번 행정심판에서 승소할 경우 협약 해지와 매입 절차 등을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MICE 산업 육성 ‘제자리’

    광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와 비즈니스 관광(MICE)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민자유치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볼거리·숙박시설 부족도 걸림돌 광주시의회 김선호 교육의원은 23일 시정질문에서 시가 제5차(2012∼2016) 광주권 관광개발계획을 통해 도시관광 거점 명소 개발, 도시근교 생태녹색관광, 관광명소 연계 도시관광 길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가 구상 중인 이들 사업에는 모두 1134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지만 지방비 부담액 432억원을 제외한 834억원에 대한 뚜렷한 민자유치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볼거리, 숙박시설 등 부족한 관광 인프라도 관광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07년 10만 9000명에서 2010년 22만 8000명으로 늘었으나 전국 대비 비율은 고작 2.6%에 불과하다. 시는 회의와 포상 관광, 전시·박람회 등 복합산업인 MICE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나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고용 취약계층의 지속 가능한 자립형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발전시켜야 한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市 “국제행사·회의 적극 유치” 이에 대해 시는 “민자 유치를 꾀하고 관광상품을 다양화해 방문객 수를 늘려 나가겠다.”면서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떠오르는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대규모 국제행사와 국제회의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850여명의 외국어 전공자와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15개 언어권 380여명의 다문화가정 인력을 MICE 전문인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맥쿼리 민자사업 MRG에 지자체 허리 ‘휘청’

    서울, 광주, 부산, 대구, 경남 등 5개 광역 지자체가 지역 내 사회간접자본시설 사업운영권을 가진 호주계 금융그룹인 맥쿼리그룹 산하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에 해마다 최소운영수입보장액(MRG)으로 60억~100억원 안팎을 지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기간이 앞으로도 20년 안팎으로 남아 있어 지자체 재정운영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맥쿼리인프라는 민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울 지하철 9호선, 우면산터널 사업, 대구 4차 순환도로(대구), 백양터널 및 수정산터널(부산), 마창대교(경남), 제2순환도로(광주)에 투자한 대주주다. 이 같은 사회간접자본시설은 모두 사업시행자가 시설물을 완공해 기부채납한 뒤 일정기간 운영권을 가지는 비티오(BTO, Build-Transfer-Operate) 방식으로 건설됐다. 그런데 당초 예상수입과 실제 수입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해마다 보전금을 예산에서 지원하고 있다. ●경남 경남도는 마창대교를 건설하면서 사업시행자에게 예측 통행량의 75.55%를 기준으로 부족한 금액은 보전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개통 뒤 통행량이 당초 예측보다 훨씬 적어 경남도는 지금까지 해마다 적자보전금으로 맥쿼리인프라에 90억원 안팎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 마창대교 차량 통행량은 576만대로 예측 통행량의 50%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도는 시행사 측에 94억원을 보전해 주었다. ●대구 대구시는 범물~안심 구간 대구4차순환도로 건설을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실제 교통량이 협약상 예측보다 적은 경우 2002~2005년은 추정 운영수입의 90%, 2005년 이후에는 79.8%를 보전해 주기로 협약을 맺었다. 2002년 통행량을 하루 5만 3700대로 추정했으나 실제 통행량은 매년 하루 2만대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실제 통행량이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면서 재정지원금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2009년까지 시는 운영보전금으로 1082억 9900만원을 지급했다. 통행량 미달로 인해 실제 운영비용은 유지보수지 96억원, 법인세 105억원 등 적게 들었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아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을 받기도 했다. ●부산 부산시도 민자사업으로 건설된 백양터널과 수정터널에 대해 통행량 예측 등을 잘못 하는 바람에 2002년부터 2010년까지 9년간 총 551억 8000여만원을 맥쿼리 측에 지원했다. 재정지원부담이 큰 터널은 수정산터널이다. 수정산 터널은 총 1281억원(민자 772억원, 국비 509억원)이 투입돼 2002년 4월 19일 개통했다. 당시 통행료는 700원(소형 기준)이었고 2007년 8월 통행료를 800원(소형 기준)으로 한 차례 인상했다. 보장기간은 오는 2027년까지 25년간이다. 수정산터널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4만 2000여대로 예상 통행량 7만대의 60%선이다. 시는 실제 통행량이 예상 통행량의 90%에 미미치 못하면 그 손실만큼을 시가 부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평균 61억 3000만원의 재정지원금을 지출하고 있다. 수정터널 유료화 만료기간인 오는 2027년까지 모두 1500억원의 시 재정이 지원돼 민간투자비 772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 ●광주 광주광역시는 제2순환도로 1구간 민간사업자인 맥쿼리인프라와 법정다툼 중이다. 제2순환도로에 매년 거액의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는 광주시는 지난해 말 맥쿼리 측을 상대로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했다. 통행료를 급격히 인상해 시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을 뿐 아니라 거액의 손실보전금 지급으로 인한 지자체 재정악화, 불합리한 협약내용 등이 문제점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민자유치를 위해 하루 9만 1000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상, 수익률 9.34%를 보장해 주고 이에 미치지 못할 경우 28년 동안 이 수익의 85%를 보전해 주기로 협약했다. 맥쿼리가 주식 100%를 사들인 뒤 보장이율은 10~20%로 높아졌다. 하지만 제1구간의 교통량은 예측 대비 40%에 불과해 해마다 거액의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재정보전금은 1190억원에 이르고 있다. ●대책 서울시와 광주시는 사업권을 직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통행료 인상이 시민들에게 부담을 줄 뿐 아니라 거액의 손실보전금을 앞으로도 최소 10년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재정상태 악화가 불보듯 분명해서다. 경남도는 적자보전금 금액을 낮추기 위해 사업시행자 측과 최소운영수입보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협상을 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사들이고 싶으나 재원이 여의치 않아서다. 전국종합
  • 광주 총인시설 입찰 뇌물수수 공무원 등 28명 무더기 적발

    광주시가 지난해 발주한 총인저감시설 입찰(턴키방식)을 앞두고 참여 업체들이 공무원, 교수 등 설계심사위원을 상대로 광범위한 금품 로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비 방법도 학연·지연 등을 이용한 금품 전달과 골프접대, 해외여행 등 다양했다. 광주지검은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 시 서기관·사무관급 공무원 8명을 비롯해 교수·업체 관계자 등 모두 28명을 적발, 11명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980여억원 규모의 총인처리시설 설계평가를 전후해 입찰 참여 업체들로부터 “잘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500만~4000만원의 현금을 받거나 골프접대·향응 등을 받았다. 이 가운데 반모(58·서기관)씨는 공사를 수주한 대림산업과 입찰에 참여했던 다른 건설사로부터 각각 1만 달러와 1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또 다른 서기관 이모(53)씨와 유모(58)·이모(56)·김모(54)씨 등도 입찰에 참여한 1~2개 업체로부터 1000만~2000만원을 받았다. 심사위원인 목포대 이모(49) 교수는 3개 업체로부터 모두 4000만원을 받았고 전남대 박모(51)·동신대 박모(50)·조선대 강모(62) 교수 등도 같은 방법으로 500만~2000만원을 수수했다. 검찰은 이들에게 돈과 향응을 제공한 대림산업 상무 윤모(52)씨 등 업체 임직원 15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번 입찰에 참여한 대림산업, 금호산업, 현대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4개 업체가 지난해 3월 3일 투찰에 앞서 2월 말쯤 모여 공사 예정가의 94%로 담합한 사실도 밝혀냈다. 강운태 시장은 이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에게 송구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강 시장은 관련자의 2심 재판이 끝나는 대로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받은 공무원은 즉시 파면 조치하고, 불구속 기소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하기로 했다. 이어 ▲설계심의위원 임기 축소 ▲설계적격 심의 평가 시 입찰 참여업체 간 질의 답변 강화 ▲공무원의 업체관계자 접촉 금지 등 턴키방식을 보완하기로 했다. 한편 총인시설은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인(P) 허용치를 2에서 0.3으로 낮추는 시설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당선자 마구잡이 공약 지자체와 충돌

    당선자 마구잡이 공약 지자체와 충돌

    나랏일을 하는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쏟아낸 생뚱맞은 ‘동네 공약’에 자치단체들이 당혹해하고 있다. 지자체가 한창 벌이는 사업 방향과 정면 배치되는 공약도 적잖아 갈등마저 예고하고 있다. 자치단체로서는 당선자가 단체장과 소속 정당이 다르든, 당은 같지만 지역이 다르든 이미 추진 중인 사업에 발목을 잡고 나서면 바짝 긴장할 수밖에 없어 당선자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결정난 도시철도 지상화, 뒤집기도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 이장우(새누리당) 당선자는 4·11 총선 때 ‘도시철도 2호선 지하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공약은 염홍철(자유선진당) 대전시장이 지방선거 시절 내놓았다가 경제성 등의 문제로 여러 차례 논란과 검증을 거쳐 지상에 경전철을 건설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것이다. 지금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를 통과하기 위해 지상화로 결정하고 전력투구하는 시점에서 이 당선자의 공약은 ‘찬물’을 끼얹는 격이다. 이 당선자는 또 “도안생태호수공원 건설 사업을 중단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대전시 정책을 원도심 재생사업으로 바꿔 놓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놨다. 하지만 염 시장의 공약으로 시에서 “서남부 지역에 친환경 레저·휴식공간을 만들어 관광명소화하겠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조욱형 시 기획관리실장은 “변경하기 힘든 사업들을 공약으로 내걸어 당혹스럽다.”면서 “다음 달 중순 대전 지역 총선 당선자들과 시정설명회를 열고 공약을 조율하거나 사업 공조 등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호남선 고속철도역 이전을 놓고 당선자 공약이 달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시는 2014년 고속철도 개통을 앞두고 옛 도심인 북구 중흥동 광주역을 광산구 송정역으로 통합 이전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북구갑 강기정(민주통합당) 당선자는 ‘광주역’을 고집하고 있다. 강 당선자는 18대 임기 시절 ‘KTX 광주역 진입 연결선’ 예산 50억원을 확보했다. 반면 광산갑 김동철(민주통합당) 당선자의 공약은 송정역 통합 이전이다. 지역구가 다르지만 둘 다 강운태 시장과 같은 당이어서 시 입장은 더 난처하다. 여기에 광주시와 광산구의 통합 이전, 북구의 ‘광주역 존치’라는 지역주의까지 가세해 자치단체와 지역구 의원이 뒤엉켜 극한 대립으로 번질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기존 광주역의 KTX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국토부의 용역에서 송정역 통합 이전으로 가닥이 나면 북구와 지역 국회의원의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지자체 여건을 따지지 않은 공약도 있다. 인천 남구을 윤상현(새누리당) 당선자는 인천역과 인천공항(영종도)을 잇는 제2공항철도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으나 이는 재정난이 심각한 인천시가 감당할 수 없다. ‘세종시 공주자치구화’를 내건 충남 공주 박수현(민주통합당) 당선자의 공약도 당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연기군 잔여 지역 불균형 발전도 해소하기 어려운 문제여서 세종시 총선 내내 최대 이슈였다. ●현실성 없는 인천 제2공항철도 최진혁 충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총선 후보들이 자치단체 부담은 아랑곳없이 당장 표를 얻기 위해 주민들 피부에 와 닿는 지자체 사업을 재탕삼탕 했다.”며 “공약평가제를 도입해 공약을 함부로 내놓지 못하게 하고 임기 말에는 국회의원 개개인이 나라를 위해 뭘 했는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학칙에 ‘두발·복장’ 규정 명시 학생인권조례 사실상 무력화

    서울·광주시와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가 반토막났다. 학교규칙(학칙)에 학생의 두발·복장은 물론 휴대전화 사용 여부 등 학생 생활에 관한 세부 사항을 명시하도록 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기 때문이다. 시행령이 조례보다 상위법이어서 학칙으로 학생 생활규칙을 정하지 못하도록 한 서울·광주·경기의 학생인권조례 핵심 조항이 사실상 무력화된 것이다. 해당 교육청들은 일선 학교에 학생인권조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시행령 개정에 따른 과도한 규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유도하겠다고 했지만 학교 현장의 혼란을 피하기는 어렵게 됐다. 학생인권조례와 교육법 시행령의 가치가 충돌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시행령은 제9조 ‘학칙 기재사항’에 두발·복장 등 용모, 교육목적상 필요한 학생의 소지품 검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 사용에 관한 사항을 학교별로 명시하도록 했다. 새로 기재되는 사항은 모두 학생인권조례에서 원천적으로 규제가 금지된 항목들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광주시와 경기도에서 시행 중인 학생인권조례와 각 학교가 정한 학칙이 충돌할 경우 상위법인 초·중등교육법에 근거한 학칙이 우선 적용된다.”면서 “이와 관련, 교사 개인이 임의로 기준을 적용해 두발이나 복장을 지도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시행령은 또 학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항을 학칙으로 정할 때는 학생, 학부모, 교원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도록 했다. 학칙이 학교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학생자치활동 지원을 전담할 ‘학생자치과’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이달 중에 ‘학교규칙 및 학생생활협약 운영 매뉴얼’을 일선 학교에 배포하기로 했다. 이 밖에 법적 근거 없이 운영돼 온 위기학생에 대한 종합적인 진단·치유·상담프로그램인 ‘위(Wee) 프로젝트’의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교육계의 반응은 크게 엇갈렸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자치의 기본이념을 훼손하는 교과부의 꼼수”라면서 “학칙에 용모나 복장 관련 규정을 넣으라는 것이 꼭 제한하라는 의미는 아닌 만큼 일선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인권조례의 취지를 살리도록 적극 설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별도의 법적 대응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반면 학생인권조례에 반대해 온 보수진영에서는 ‘인권조례 무력화’라며 크게 반겼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성명을 통해 “학교를 옥죄었던 인권조례가 무력화됐다.”면서 “일부 진보 성향의 교육감들은 인권조례를 일선 학교에 강요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박건형·윤샘이나기자 kitsch@seoul.co.kr
  • 광주 문화산업 투자조합 설립한다

    광주의 문화산업 활성화와 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에 민간투자 유치를 지원할 15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설립된다. 광주시는 18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 투자설명회’를 갖고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 제1호 결성계획을 발표한다고 17일 밝혔다. 15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아시아문화산업 투자조합은 광주 문화산업투자진흥지구 내에 들어서는 문화·관광산업 관련 업체에 투자하며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투자조합의 자본금은 국비 38억 5000만원, 지방비 38억 5000만원, 민자 73억원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전국 문화산업 관련업체, 창업투자회사, 관광 개발회사 등 150여개 업체의 대표자들이 참가하는 이번 투자설명회에서 광주로 이전하거나 투자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을 소개하고 수도권의 8개 문화콘텐츠 기업과 6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도 체결한다. 이 가운데 ㈜상상쓰리디코리아는 최근 일본 머큐리시스템사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3차원(3D) 컨버팅’ 작업 계약을 수주하고 이를 바탕으로 본사를 광주로 이전할 계획이다. 또 ‘태극천자문’과 ‘쥬로링 동물탐정’ 등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제이엠애니메이션 등은 올 하반기에 광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문화 관련 업체들이 광주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문화전당권역, KDB생명빌딩, 대원빌딩, CGI센터권역 등 4곳이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이들 지구에 3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소득세 3년간 100%, 그 이후 2년간 50%의 감면 혜택을 준다. 지방세인 취득세·등록세·재산세도 면제되고 훈련보조금 등의 혜택도 준다. 또 2014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CT 연구원 설립 등도 문화 관련 업체들이 ‘광주행’을 서두르는 이유로 꼽힌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국 지자체·기초의회, ‘단체장 임명制·의회 폐지’ 일제 반발

    대통령 소속 ‘지방행정체제개편추진위원회’가 광역·특별시 기초의회 폐지 및 광역시 기초단체장 임명제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제 개편안을 확정하자 지자체와 지방의회가 들끓고 있다. 개편안이 지방자치 근간을 흔드는 발상이고 추진위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폭거라며 비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기초의회의장단협의회와 서울시구의회협의회는 18일 추진위 결정을 비판하는 공식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구의회협의회장인 성임제 강동구의회 의장은 17일 “중차대한 개편안을 지방대표와 한마디 논의도 없이 결정한 것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국 광역시 자치구의회 등과 연합해 개편안을 결사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권용일 광주 구의장단협의회장은 “정부가 대책도 없이 무작정 개편안을 확정한 정치적 배경이 무엇인지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서 대전 대덕구의회 의장은 “중앙정부가 기초단체를 손아귀에 넣으려는 속셈으로 지방자치는 허울뿐인 풀뿌리 민주주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강동구의회는 이날 임시회를 열어 ‘구의회 폐지 지방자치제도 개편안 철회 촉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구의원들은 “추진위 결정은 ‘지방자치단체에는 의회를 둔다.’는 헌법 제118조를 위반한 것”이라며 “지방자치와 지방의회를 말살하려는 의도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직선제 폐지대상인 지역의 기초단체장들도 들고 일어났다. 인천광역시 산하 10곳의 구청장·군수들은 지난 16일 중구에서 모임을 갖고 개편안을 강력히 저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택상 인천 동구청장은 ““외국에서는 1만명이 안 되는 도시도 직선제를 한다.”면서 “주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가치와 역량이 높아진 상황에서 구청장 임명제는 시대를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신장열 울산시 구청장·군수협의회장은 “18일 5개 구청장·군수가 모임을 갖고 행정체제 개편안과 관련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역단체장인 강운태 광주시장도 “구청장 임명제 등을 담은 개편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광역시장과 시의회 의견수렴과 공청회 등을 거치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발 기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당수 시민들은 선출직 단체장들이 차기 선거를 의식해 전시성·낭비성 사업을 남발하는 데다, 기초의회가 중앙정치 폐단을 답습해 왔다는 점에서 추진위의 결정에 찬성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황모(52·인천 동춘동)씨는 “단체장들이 선심성 사업을 일삼아 지자체 재정난을 일으키는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기초의원들은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존재 이유에 회의가 든다.”고 말했다. 권경주 건양대 교수는 “20년이 넘도록 지방자치가 건전한 방향으로 정착되지 못해 제도를 도입한 당초의 취지가 퇴색됐다는 비판이 있는 상황이므로 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박의식 경북도 기획관은 “정부의 지방행정체제 개편안은 지방자치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대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면서도 “과연 지방 기득권 세력들의 반발 등을 극복하고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밝혔다. 추진위는 2014년 입법 추진을 목표로 상반기 중에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한다는 방침이지만, 전국적인 반발에 휩싸여 관련 입법이 추진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김학준기자·전국종합 kimhj@seoul.co.kr
  • [지방시대] 지방 구도심 공동화의 원인과 책임/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지방 구도심 공동화의 원인과 책임/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

    전국 주요 구도심에 도심공동화(urban decay) 현상이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 북적대던 상업지구들에 휴·폐업 안내문이 줄줄이 걸리고, 집값이 하락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이 빠져나간다. 그리고 주민 없는 도시 공간을 불량배들이 채우면서 각종 범죄율이 치솟는다. 중산층이 구도심으로부터 신도심으로, 혹은 교외로 이동하면서 구도심에는 하층과 중하층이 남게 되었다. 계층 간의 주거 지역 구분이 확연해지면서 지역별로 도시문화의 패턴이 차별화되기 시작했다. 도심공동화의 원인은 여러 가지 사회경제적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도시 주변 고속도로의 건설로 인한 교통 편의, 새로운 철도의 건설, 주변지역으로 도심의 이동, 지방정부의 잘못된 도시계획 결정, 구도심 부동산 가격의 하락, 중산층의 교외 탈출 등을 도심공동화의 원인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급된 원인들 중에서도, 정부의 잘못된 도시계획이 도심공동화에 가장 큰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주요 도시정부의 대부분은 구도심으로부터 시청을 비롯한 주요 관공서들을 신도시로 이전했다. 광주광역시의 경우는 동구와 북구가 전통적으로 도시의 중심지로서 구(舊)전남도청, 구광주시청, 그리고 광주역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상무 신시가지가 개발되면서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들이 서구로 옮겨갔다. 대전도 중구와 동구가 전통적으로 도시의 중심지로서 충남도청, 시청, 법원, 검찰청, 교육청, 대전역 등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나 둔산 지역에 신시가지가 개발되면서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들이 서구로 옮겨갔다. 부산은 1999년 시청을 중구에서 연제구로 이전하면서 시청 주변에 행정타운을 건설하였고, 대구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였다. 주요 도시정부의 도시계획과정에서 공통적으로 잘못된 것은 새로운 신시가지로 시청을 비롯한 관공서를 대거 이전한 것이다. 도시발전과정에서 신도시로의 중산층의 이전은 불 보듯 뻔했다. 그리고 이로 인한 구도심의 공동화는 쉽게 예측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구도심에 관공서들을 그대로 두면서 이를 통해 구도심의 상권을 유지하고, 나아가서 구도심의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부지를 매입하여 관공서를 증축하고 녹지대를 확보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도심공동화는 도래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방 도시정부들은 앞다퉈 신도시를 건설하고 시청을 비롯한 모든 관공서들을 이곳으로 이전하였다. 도심공동화를 저지하고 해결해야 할 정부가 나서서 오히려 도심공동화를 가속화시켜 왔던 것이다. 도심공동화와 관련하여 정부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할 때마다, 도시계획 학자들은 미국 디트로이트를 언급한다. 1967년 흑인들의 도시 폭동 이후, 당시 시장이었던 콜맨 영은 흑인 거주자들이 다수인 도심지역에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백인 중산층의 도심 탈출을 장려하는 다양한 정책들(소득세 인상, 공공주택 건설, 경찰 및 소방 서비스의 감축 등)을 사용하였다. 콜맨 영의 이러한 도시계획정책은 공동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다양한 요소들이 결합하면서 디트로이트는 1950년 185만명이었던 인구가 2010년 현재에는 71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국의 지방정부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교훈이라고 생각된다.
  • 광주 골목상권 무담보 대출 상인들에 인기

    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시행 중인 ‘골목상권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특례보증 및 이자보전 자금지원’ 사업이 영세 상인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동네 슈퍼마켓 등 골목상권 영세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500만원씩 최고 1000만원까지 무담보 신용대출해 주는 제도를 도입했다. 대출금리는 연 2~2.5%의 저리인 데다 이 가운데 일부는 시가 부담한다. 이에 따라 제도를 도입한 지 한 달 만인 현재 879건, 83억 5700만원의 대출이 이뤄졌고, 798건(76억원)이 심사 중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349건, 33억 1800만원, 음식업 339건, 32억 600만원, 서비스업 등 기타 191건, 18억 3300만원 등이다. 이 제도가 호응을 얻으면서 대구시 등 다른 지자체도 견학에 나섰고, 중앙부처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례보증 대출금액이 소액이지만 이처럼 인기를 끄는 것은 그만큼 지역 골목상권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영업 제한 시에 소비자들을 골목 상권과 전통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광주슈퍼마켓협동조합, 중소상인네트워크, 전통시장상인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어등산 골프장 승인 딜레마

    광주시가 광산구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지구 중 골프장 시설 완공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민간 사업자는 골프장을 우선 개장한 뒤 수익금 등으로 테마파크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지만 당초 협약은 두 시설을 동시에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10일 이 사업을 맡은 ㈜어등산리조트에 따르면 27홀짜리 회원제와 대중 골프장 시설이 조만간 완공된다. 시는 그러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테마파크 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골프장 개장 승인을 할 경우 여론의 뭇매를 맞을 수 있어서다. 사업자가 돈이 되는 골프장만 개장한 뒤 시민들의 놀이 시설인 테마파크 조성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경우 당초 사업계획 자체가 흔들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곳에는 600여실 규모의 특급호텔·관광호텔·콘도미니엄과 테마파크, 각종 휴양·놀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는 모기업이 법정관리 중인 데다 이 같은 규모의 숙박시설을 설치·운영할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골프장 회원권 가격 하락과 부동산경기 침체 등도 추가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은 “이 사업이 당초 시민들의 관광·휴양·건강을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와 잦은 사업자 변경 등으로 답보 상태에 놓였다.”며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시민들의 정서, 당초 사업계획, 공사를 맡은 현 시공자의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는 2005~2015년 광산구 운수동 어등산 일대 273만 2000㎡ 부지에 3400억원을 들여 서남권 관광 거점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수십년간 군 포사격장으로 사용돼 온 이곳 일대를 국방부로부터 매입해 4년간 불발탄 제거 작업을 거친 뒤 관광단지 개발에 나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하프타임] 양궁 올림픽대표 후보 8명 선발

    올림픽 금메달만큼 어렵다는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오진혁(현대제철)과 이성진(전북도청)이 남녀 1위를 차지했다. 오진혁은 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끝난 런던올림픽 국가대표 3차 평가전에서 남자부 1위에 올랐다. 임동현과 김우진(이상 청주시청)은 3, 4위로 선발전을 통과했다. 8년 만에 올림픽 출전을 노리는 여자부 이성진은 기보배(광주시청)를 따돌렸다. 장혜진(LH), 최현주(창원시청)도 런던행 가능성을 남겼다. 남녀 각 3명인 올림픽 엔트리는 두 차례의 국제대회를 거친 뒤 5월 초 확정된다.
  • 광주 도로통행료 인상 절차위반 논란

    광주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키로 한 제2순환도로 민자 구간 통행료 인상이 관련 조례개정에 앞서 발표되는 등 절차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불과 3년 만에 인상되는 것이라 운전자들의 불만까지 사고 있다. 광주시의회 강은미 의원은 5일 “통행료를 인상하려면 지난 1월 공포된 ‘유료도로통행료 징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야 하는데도 집행부가 이를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26일 제2순환도로 민자사업자가 다음 달 1일부터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통행료 인상을 요청해 옴에 따라 소형기준으로 3-1구간(효덕IC~풍암택지)과 4구간(마륵동~신가택지)은 당초 1000원에서 1200원으로 20%(200원) 인상하고 4구간 유덕구간도 600원에서 700원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중형의 경우 1구간(두암동~소태IC)과 3-1구간은 1900원에서 2300원으로 21%, 4구간 본선은 2000원에서 2300원으로 15%, 4구간 유덕구간은 1100원에서 1300원으로 18.1% 인상하며 대형은 1구간과 3-1구간, 4구간 모두 2900원으로 16∼26% 인상키로 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관련 조례상 통행료 조정은 의회 심의를 받도록 돼 있으나 광주시는 이런 절차를 밟지 않고 인상안을 공표했다.”며 ”사후에 후속 절차를 밟더라도 이는 절차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또 조례에는 감면대상 자동차의 종류와 감면비율이 명시돼 있는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시는 조례에 규정된 물가대책심의위에서 통행료 인상을 결정한 만큼 결코 절차 위반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상안을 시민들이 미리 알도록 사전에 홍보했을 뿐이며 요금인상이 단행되기 전 조례개정 절차를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국내 첫 야간건강검진센터 개설

    “광주에서는 야간에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어요.” 광주시는 4일 전국 처음으로 직장인 등이 퇴근 후에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야간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서구 서광병원 ▲북구 은병원 ▲북구 일곡병원 등 3개 병원을 야간건강검진센터로 지정하고 현판식을 가졌다. 이들 병원은 퇴근 후인 오후 9시까지 연장해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한다. 시는 ‘바빠서 건강검진을 하기 어렵다.’는 주민 여론 수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의 관리와 심·뇌혈관 질환, 암 등의 조기 발견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특히 올해 처음으로 건강 취약계층인 의료급여 수급자에게도 건강보험가입자와 똑같이 2년에 한 번씩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대상자는 19~64세 의료급여 수급권자 1만 4700여명이다. 현판식에 참여한 강운태 시장은 “이번 야간센터 개설로 생계유지 때문에 시간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 근로자 등이 정기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국제행사 유치 팔 걷었다

    광주시가 세계한상대회 등 5개 국제행사 유치에 나섰다. 이를 통해 아시아 문화중심도시로서 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3일 내년부터 2019년까지 열릴 예정인 5개 국제행사 유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시가 유치에 열을 올리는 국제행사는 내년 세계한상대회와 유네스코기록유산 심의위원회, 2014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 2015년 국제디자인연맹총회, 2019년 제18회 세계수영선수권 등이다. 세계한상대회는 올해까지 국내에서 11번이 열렸지만 호남지역에서는 단 한 차례도 개최되지 않았으며, 다음 달 2일 개최지가 결정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심의위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심사하는 위원회로 50여명 정도가 방문한다. 유치 여부는 이달 말 결정된다. 국제관개배수위 총회는 100여개국의 물 전문가들이 모인다. 서울과 경합 중이지만 시가 1차 우선협상도시로 선정됐다. 늦어도 20일까지는 개최지 결정이 이뤄진다. 국제디자인연맹 총회는 세계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4000여명이 모인다. 시는 미주, 유럽, 아프리카의 3개 도시와 함께 대회 유치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내년에 최종 도시가 선정된다. 수영선수권대회는 선수단 2500명과 기자단 3000명이 찾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다. 최종 개최지는 내년에 투표로 결정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 광주 호남 최초 입점 전망

    광주 시내에 호남권 최초로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관세청은 외국인 전용 시내 면세점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시내 면세점은 출국하는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으며 공항·항만 출국장 이외의 장소에 있는 보세판매장으로 국산품·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촉진을 위해 국산품 판매장 면적을 매장면적의 40% 또는 825㎡ 이상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중 지역별 신규 특허기준을 공고(60일간)해 신청을 받은 뒤 7월 이후 보세판매특허심사위원회를 거쳐 일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특히 지역균형발전과 지역 관광활성화 등을 위해 지방을 중심으로 시내 면세점 설치를 허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50만원 이상 수뢰 공무원 파면

    광주시 공무원은 앞으로 50만원 이상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을 경우 파면 등 중징계 조치된다. 광주시는 2일 이런 내용의 ‘지방공무원 징계양정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공포,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의 이번 규칙 개정은 최근 ‘총인 저감시설’ 관련 10여명의 공직자가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가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내용별로는 직무와 관련해 50만원 이상의 금품·향응 수수와 위법·부당한 처분을 한 경우에는 파면 조치되고, 50만원 이하는 해임된다. 위법·부당한 처분은 하지 않더라도 100만원 이상은 파면, 50만~100만원 해임, 50만원 미만은 정직 처분된다. 직무 관련자로부터 의례적인 금품·향응을 수수한 경우에도 300만원 이상 파면, 100만~300만원 해임, 50만~100만원 정직 이상의 징계가 뒤따른다. 공금 횡령 등 성실의무 위반자는 100만원 이상 파면, 100만원 이하는 해임된다. 조재윤 시 감사관은 “이번 규칙 개정안은 종전의 징계 수위보다 훨씬 강화된 내용이 포함됐다.”며 “부정·부패에 한번 연루되면 즉시 퇴출하는 ‘원 아웃’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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