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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휘국 교육감 이르면 22일 소환

    선거비용 과다 계상 의혹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1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을 이르면 22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장 교육감 측과 연락이 안 된다고 밝혀 소환일정 변경 가능성도 내비쳤다. 검찰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허위 견적서를 제출해 장 교육감의 선거비용이 6000만원가량 과다 계상된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해 CN커뮤니케이션즈의 견적서 내용 및 선거비용 과다 계상 여부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은 20일 장 교육감의 선거 회계담당자인 김모(45)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를 분석 중이다. 그러나 장 교육감 측은 검찰의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광주 아시아문화전당 또 개관 연기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핵심 기반시설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개관이 2014년에서 2015년 7월로 또다시 연기됐다. 현재의 예산 투입 계획으로 보면 이마저도 어려울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당초 5·18민주화운동 30주년인 2010년 5월 개관 예정이었으나 ‘랜드마크 논란’으로 올해로, 옛 전남도청 별관보존 문제 등으로 2014년으로 각각 연기하는 등 3차례나 완공 목표 연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부는 아시아문화전당을 2014년까지 완공하고 이듬해 7월 개관키로 했다. 그러나 문화부가 최근 마련한 내년도 예산안에 총 사업비 1300억원 가운데 697억원만 반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14년 말 완공과 2015년 7월 개관도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화부가 추가 문제사업으로 제기해 나머지 사업비를 확보할 방침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한 실정이다. 2004년부터 건립공사에 들어간 아시아문화전당은 현재 평균 공정이 37%에 머물고 있다. 당초 올해 1000억원의 예산 확보가 목표였지만 676억원만 책정되면서 공정이 빠르게 진행되지 못한 탓이다. 지금까지 총 사업비 7162억원 가운데 4840억원이 투입됐다. 나머지 2300억원이 내년과 2014년 2년간 집중적으로 투입돼야 개관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지역 정치권 등은 정부에 집중적인 예산 배정을 통해 문화전당을 공기 내 완공하고 개관을 서둘러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의 의지 부족으로 지역의 핵심 사업이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예산을 추가 편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文 “安 배려 안한 게 아니라 힘 모으자는 것”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20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측이 민주당에 “안 원장을 상처 내기 한다.”며 불만을 표시한 데 대해 “민주당 내 얘기들은 그분(안 원장)의 입장을 배려하지 않은 게 아니라 힘을 모아야 한다는 당위성 속에서 힘을 모을 방법들을 얘기한 것”이라면서 “민주당과 안 원장은 정권 교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야 할 관계”라며 수습에 나섰다. 문 고문은 이날 광주 북구 민주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로 상대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 원장 측의 어제 발언은 그런 바람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크게 보면 양측 입장에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그러면서 “모든 야권 세력은 정권 교체를 위해 단합해야 한다.”며 완전국민경선제를 옹호했다. 범야권 대권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며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안 원장과 대립각을 세워 양측이 서로 상처 내는 상황이 펼쳐질 경우 안 원장 측은 물론 자신에게도 좋을 게 없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문 고문이 ‘경청투어’의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광주·전남 지역을 선택한 것도 호남 민심을 확보해 안 원장과 맞대결을 펼칠 만한 몸피를 키우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문 고문은 앞서 지난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안 원장에 대한) 막연한 지지와 (나를) 비교할 수 있겠나. 내가 질 수가 없다.”며 안 원장보다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광주 방문에서 문 고문은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에 이어 제3의 민주·개혁 정부가 들어서는 데 있어서도 광주·전남이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정권 교체와 시대 정신을 실현할 사람이 감히 나라고 자부한다. 광주·전남으로부터 인정받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문 고문은 특히 자신이 친노(친노무현) 대표주자로 지목되는 데 대해 “친노와 비노, 호남과 비호남 이런 식의 프레임들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반드시 극복해야 하고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고문은 이날 광주 금남로 등 주요 거리와 전통 시장을 돌며 시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했다. 문 고문은 “전남은 문재인에게 개인적으로 시작의 의미가 있다.”며 전남 나주 남평 문씨의 문중을 방문하고 사법고시 공부를 했던 해남 대흥사를 들러 친근감을 과시할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3) 廣州 곤지암 향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3) 廣州 곤지암 향나무

    수도권 동남쪽의 교통의 요충으로 곤지암(昆池岩)이 있다. 교통정보를 전하는 라디오 방송에 단골로 등장하는 지명이다. 조선시대 외침에 항거한 역사적 유래가 담긴 지역이지만, 그보다는 소머리국밥집들로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휴일이면, 식당가에 주차한 자동차들이 즐비하지만, 곤지암의 뜻이나 유래를 알아보려는 사람은 많지 않다. 아예 없다. 곤지암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는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곤지암이라는 바위가 남아있지만, 이를 찾는 이보다는 국밥 한 그릇을 찾아오는 사람만 북적일 뿐이다. 도시의 개발 과정은 그렇게 우리가 지켜야 할 역사도 문화도 모두 내려놓게 했다. ●신립 장군 설화 얽힌 바위 위에 싹 틔워 “곤지암은 여러 가지로 유명한 곳인데, 곤지암이 뭔지, 여기가 왜 곤지암인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진작에 이 곤지암을 잘 살렸어야 했는데, 좀 늦었죠.” 이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장경숙(42)씨의 이야기다. 들고남이 잦은 수도권이다 보니, 이 지역 사람들조차 곤지암이라는 이름의 바위에 대해서 무관심한 게 사실이다. 실촌읍 곤지암리였던 행정구역 명칭을 2011년 6월에 ‘곤지암읍’으로 고치고 곤지암을 알리려 나서긴 했지만,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장씨는 아쉬워한다. 곤지암은 ‘원조’를 내건 소머리국밥집들이 즐비한 식당 골목 바로 뒤편에 말없이 수백 년을 지켜온 유서 깊은 바위의 이름이다. “큰 바위가 두 개잖아요. 지금 한 쪽 바위에서 향나무가 높이 솟아올랐는데, 참 신기해요. 그 옆의 바위에도 나무가 있었는데 시들시들 죽어가는 바람에 베어냈지요. 그 나무도 저 나무만큼 신기했어요.” 곤지바위라고도 불리는 이 바위에는 나라를 찾기 위해 애쓴 신립(申砬·1546~1592) 장군에 얽힌 이야기가 남아있다. 임진왜란 때 충주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치고 왜군과 싸우던 신립 장군은 전투에서 패배하자, 강물에 몸을 던져 치욕의 삶을 스스로 마무리했다. 부하들은 장군의 주검을 서울로 옮겨가려 했지만, 곤지암 지역에서 장군의 관은 꼼짝도 하지 않아, 이곳에서 장례를 치렀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풍수지리에 따르면 쥐의 형국을 한 장군의 묘소 맞은 편에 고양이 모양의 큰 바위가 있었다는 것이다. ●바위 위에서 개나리도 피어나 마을에 이상한 일이 생긴 건 장군의 장례를 치른 뒤부터였다. 누구라도 말을 타고 고양이 바위 앞을 지나려면 말발굽이 땅에 붙어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장군이 ‘왜 오가는 사람들을 괴롭히느냐’며 바위를 꾸짖었다. 그러자 벼락이 바위에 내리 꽂히면서 고양이 머리 모양의 바위 윗부분은 땅에 떨어지고 몸통은 두 쪽으로 갈라졌다. 잇달아 옆의 땅이 갈라지면서 연못이 생겼다. 장군의 묘소를 위협하던 고양이 바위가 무너진 뒤에야 비로소 사람들은 이곳을 편하게 지날 수 있었다고 한다. 나란히 서 있는 두 바위 가운데 하나는 높이가 3.6m에 너비가 5.9m나 뒤는 큰 바위이고, 바로 옆의 바위는 높이 2m에 너비 4m 쯤 된다. 더 크고 더 아름다운 것만을 찾는 현대인에게 곤지암은 사실 그다지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있다. 찾는 이가 많지 않은 것도 자연스럽다. 그러나 바위에 담긴 슬픈 민족사까지 잊혀지는 건 안타깝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여기 큰 연못이 있었어요. 지금은 언제 연못이 있었는지 상상도 안 되게 바뀌었지만, 물고기들이 뛰노는 넓고 예쁜 연못이었지요.” 장씨의 어린 시절이래봐야 고작 20~30년 전이다. 그 짧은 사이에 마을은 급속히 도시화됐다. 바위 주변으로 시장이 들어섰고, 연못이 메워진 자리에는 학교가 들어섰다. 곤지암 주변으로는 바위보다 훨씬 높은 건물들이 에워쌌다. 큰 바위가 어우러진 연못 풍경은 장씨조차도 제대로 그려지지 않는다고 할 정도다. “바위 위에서 나무가 자란다는 게 놀라워요. 봄에는 바위들 틈에서 개나리도 노란 꽃을 피우죠. 한번 본 사람들은 누구나 다 신기하다고 하지만, 보러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곤지암은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도 말없이 하나의 생명을 키웠다. 누가 일부러 심은 것도 아닌데, 마치 오래 전부터 바위가 생명을 잉태했던 것처럼 바위 틈으로 초록의 비늘잎을 가진 향나무가 홀로 사라진 역사를 웅변하듯 솟구쳐 올랐다. ●300년 역사의 증거로 살아남은 나무 거름이 될 흙은커녕 물 한 모금 머금지 못 하는 바위 틈에서 솟아오른 향나무는 키가 9m쯤 되는데, 줄기 둘레는 기껏해야 1m도 채 안 된다. 마을 사람들은 이 나무가 300년에서 400년쯤 됐다고 하지만 정확한 기록은 없다. 물론 300년쯤 된 여느 향나무에 비하면 턱없이 작지만, 바위 틈에서 자랐다는 특별한 사정을 감안하면, 300년은 넘게 자란 나무로 보인다. 바위 틈에서 시작된 가느다란 나무 줄기는 전체적으로 곧게 뻗었지만 매우 가냘프다. 가냘픈 굵기에 비하면 9m의 키가 안쓰러울 정도로 높아 보인다. 굵기와 높이는 균형을 잃었지만 자라 오르는 어느 한 순간도 비틀리지 않고 올곧게 자랐다는 게 신통하다. 더구나 뿌리가 삐져나온 바위 틈에 눈길이 이르면, 나무의 경이로운 생명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아무리 사람과 나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지만, 문화와 역사를 버리면서까지 이뤄내야 하는 개발은 과연 얼마나 오래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을까. 바위 위에서 300년 동안 생명을 이어온 나무가 허공에 홀로 쓰는 질문이다. 글 사진 광주(경기)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곤지암리 453번지. 중부고속국도의 곤지암나들목으로 나가서 이천 방면으로 우회전한다. 1㎞쯤 못 미쳐 오른쪽으로 곤지암 마을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이 길로 접어들어 600m쯤 더 가면 오른쪽에 곤지암초등학교가 나온다. 학교 울타리가 끝나는 부분에 곤지암 향나무가 있다.
  • 순천만 나들목 통행료 부과 마찰

    순천만 나들목 통행료 부과 마찰

    “광역도시에 사는 사람들만 국민이고, 기초단체에 사는 사람들은 봉인가요?” 최근 완공된 목포~광양고속도로의 시내구간인 순천만IC에서 통행료를 부과,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4월 2조 2646억원을 투입해 106.8㎞의 목포~광양 간 고속도로를 완공했다. 도로공사 측은 이 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인 순천만IC에 요금소를 설치, 국도2호선 벌교에서 진입하는 차량과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순천만IC로 빠져나오는 차량을 대상으로 통행료를 매기고 있다. 통행료는 경차 400원, 승용차 900원, 화물차 1400원이다. 그러나 이 구간은 고속도로에서 빠져나오는 구간이라 개통 이후부터 요금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경우 광주시와 부산시에선 요금을 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순천시의회는 최근 순천만IC 구간의 통행료 폐지를 요청하는 건의문을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에 보냈다. 순천시의회는 건의문에서 “순천만IC 구간은 순천시 인월동과 해룡면 신대리 지역을 통과하는 시내권역으로 통행료를 징수하는 것은 타당성이 부족하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영업처 관계자는 “순천시가 요청해 순천만IC에서 해룡면까지 4.7㎞를 더 늘렸기 때문에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며 “요금을 징수하던 구간을 무료로 전환한 곳은 전국에서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CNC 의혹’ 장휘국 곧 소환

    ‘CNC 의혹’ 장휘국 곧 소환

    검찰이 CN커뮤니케이션즈의 허위 견적서 의혹과 관련해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9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선거 사무장 변모씨와 회계담당자 김모씨에 대해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장휘국 교육감이 2010년 6·2 지방선거 이후 선관위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과정에서 CN커뮤니케이션즈의 허위 견적서를 통해 6000만원 상당을 부풀려 보전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선거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장 교육감에 대한 소환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교육청은 장 교육감이 이번 주말 또는 다음 주 초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 소환에 대비하고 있다. 검찰은 장 교육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장 교육감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당시 회계사를 투입해 선거비용에 대한 회계 처리를 마친 데다 선관위의 철저한 검증까지 받았다.”며 “선거비용 부풀리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새벽 1시까지 다섯 시간에 걸쳐 선거비용 과다 계상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최근 회계분석팀 2명을 순천지청에 파견한 데 이어 이날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와 광주지검 특수부 검사 1명씩을 추가 투입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길을 품은 우리 동네] (6) 울산 동구 전하로 -현대중공업 ‘전하문’서 만세대까지 691m

    [길을 품은 우리 동네] (6) 울산 동구 전하로 -현대중공업 ‘전하문’서 만세대까지 691m

    무더위가 본격화된 지난 주말 오후. 울산 동구 전하로에서 17년째 이발소를 하는 김재원(48)씨는 연신 헛부채질만 해댔다. 손님은 없었고 (실제로) 파리가 날아 다녔다. 다달이 가게세 내기도 버겁다고 푸념한다. 32년 전 대구에서 이사온 김씨는 지그시 눈 감고 20여년 전 한 날을 떠올렸다. 집안까지 날아들던 최루탄이며, 하루가 멀다하고 가게 앞을 오가며 데모하던 이들과 그들이 내지르는 함성이 길 위에서 쩌렁쩌렁 울려 퍼졌던 시절이었다. 그때야 “절마들이 배가 불러가 저리 데모질이네.”라고 욕했지만 돌이켜보면 그립기만 하다. 전하로의 술집이며, 이발소며, 여관이며, 식당, 옷가게 등은 배 만드는 거친 사내들이 삼삼오오 몰려다니며 때로는 어깨동무 노랫가락에, 때로는 싸움박질에 늘 흥청거렸다. 그 시절 왁자지껄함은 낮도 밤도 가리지 않았다. 울산의 최근 수십년 역사를 고스란히 목격하고 품어온 전하로의 결을 하나씩 더듬어 봤다. 오후 퇴근시간 즈음이었을까.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뀌자 오토바이 수백대가 거리로 일제히 쏟아져 나왔다. 하나같이 잿빛 작업복에 흰 안전모, 그리고 갈색 작업화 차림이었다. 전하로를 따라 올라오는 오토바이 물결 뒤로 거대한 크레인이 든든하게 버티고 있었다. 현대중공업(방어진순환도로 1000번)의 배 만드는 노동자들이었다. 쇠와 불을 능숙히 부리고, 거친 바닷물도 두려워하지 않는 사내들은 퇴근길에도 거침이 없었다. 물론, 근사한 오토바이는 없었다. 대부분 125㏄ 스쿠터였다. 하루의 노동을 마친 이의 지친 표정이지만 세상에 주눅들지 않는 기계 노동자 특유의 당당한 자부심이 함께 배어 있었다. 전하로는 울산 동구를 커다랗게 감싸고 도는 방어진순환도로의 오지벌 삼거리에 있는 현대중공업 ‘전하문’(4.5도크 문)에서 ‘만세대’까지 이어지는 691m 길이다. 사람과 차가 경계없이 섞여 지나다니니 차도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하다. 완만하게 경사진 전하로를 올라가다 보면 오른쪽에 녹수길, 바드래길이 얼기설기 뻗쳐 있고, 왼쪽으로 진성길이 얽어져 있다. ●사람사는 맛 나는 돌멩이·최루탄의 길 최근 20~30년 동안 돈을 벌려는 사람들은 모두 울산 전하로로 모였다. 1972년 현대중공업이 들어서며 사람이 북적거리고 돈이 돌자 무엇을 해도 안 되는 장사가 없었다. 이름 그대로 ‘밭 아래 마을’이었던 전하동(田下洞)의 전하로는 울산 최고의 번화한 거리로 자리 잡았다. 1만 6000명 남짓이던 인구수는 17만명이 넘게 불어났다. 라면집, 막걸리집, 여관, 당구장, 옷가게, 식료품가게, 자전거포 등등 부지런하기만 하면 누구든 돈을 벌 수 있을 때였다. 마치 개척시대 금을 좇아 미국 서부로 몰려들었듯 전국 팔도에서 울산 동구로 모여들었다. 1987년 6월 항쟁의 외침이 전국을 휩쓸던 시기, 이곳은 오히려 조용했다. 하지만 그 외침이 잦아드는 시기에 전하로 등 이곳저곳의 길은 비로소 용광로처럼 들끓기 시작했다. 노동자도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절박한 심정으로 부르짖었다. 그리고 전국적으로 민주노조 건설을 촉발시킨 1987년 7~9월 투쟁이 시작됐다. 공장과 ‘만세대’를 잇는 이 길 위에서 노동자들은 돌을 던지고 구호를 외쳤다. 하지만 그것도 옛 얘기가 됐다. 1989년 128일의 파업과 1990년 골리앗 투쟁 등 1980~1990년대 노동자 대투쟁의 신화를 써 내려가던 현대중공업은 벌써 17년째 무분규 사업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계 안팎의 논란 속에서도 중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노사가 상생하며 지역의 시민들과 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힘겹게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배 만들려 온 이들이 살던 ‘만세대’ 그 시절 전국 각지에서 배를 만들기 위해 모여든 이들이 살던 곳이 바로 ‘만세대’다. 원래 이름은 일산 1~3지구다. 15~20평 아파트가 다닥다닥 붙어 있는 5층 아파트였지만, 족히 1만 세대는 살겠다 싶어서 그냥 ‘만세대’라고 불렀다. 지금은 e-편한 세상이니, 푸르지오니 하는 32~56평 아파트가 주를 이루는 28~35층짜리 근사한 중대형 고층아파트로 변신하는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의 삶의 질이 전반적으로 풍요로워진 셈이다. 그들만큼 전하로의 상인들도 넉넉해졌을까. 울산 동구에 등록된 오토바이만 10만대다. 출퇴근의 오토바이 물결은 아예 울산 동구의 상징 비슷하게 됐다. 오토바이 점포를 운영하는 정인욱(55)씨에게 “돈을 잘 벌겠다.”고 묻자 아래 위로 훑어본다. 그는 “동구에만 오토바이 점포가 50개가 있어요. 한 달에 세 대 정도 팔라나? 대부분 펑크난 바퀴 때우러 오는 사람들이지, 뭐. 때우면 3000원 받는데, 어쨌든 그것만으로도 먹고는 사니까 다행이지.”라고 퉁명스레 대꾸했다. 그렇다. 오토바이 점포는 사정이 나은 축이었다. 전하로가 시작하는 지점 60m 즈음에서 오른쪽으로 접어드는 전하1길 전하시장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김찬수(68)씨는 “밥을 못 먹고 살 정도”라면서 “옛날에는 밥은 잘 먹었지.”라고 옛시절을 떠올리며 푸념했다. 1982년부터 문을 연 박씨의 옷가게는 일반 옷 외에도 현대중공업의 작업화, 작업복 등을 주로 팔았다. 1년에 1벌씩 지급되는 작업복으로 부족한 현대중공업 노동자들이 여벌의 옷을 찾았던 까닭에 가게가 늘 문전성시였다고 그는 회고했다. 이발소를 운영하는 김재원씨 역시 “현대중공업 사람들은 이제 퇴근 뒤 술먹으려면 아예 더 번화한 남구로, 대왕암공원 쪽으로 가버린다.”면서 “낮에도 이렇게 썰렁하지만 밤에도 한산하기만 하니 데모 많던 옛날이 차라리 훨씬 좋았다.”고 편치 않은 속을 내비쳤다. 노래방, 휴대전화 가게, 삼겹살집, PC방 등 가게들은 그 옛날 어느 때처럼 전하로 양쪽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한국 현대사의 뜨거웠던 한 장면을 기억하고, 그 역사가 침잠해 가는 과정을 지켜본 울산 동구 전하로는 ‘제2의 영화’를 묵묵히 기다리고 있다. 글 사진 울산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7회는 광주시 남구 ‘정율성로’를 소개합니다.
  • 교육감 잇단 비리… 직선제 탓인가

    교육감 잇단 비리… 직선제 탓인가

    교육감들이 갖가지 비리 의혹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르자 교육감 직선제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선출직인 교육감에 막강한 권한이 집중된 반면 견제장치가 없는 탓에 비리에 얽힐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들 가운데 5명이 검찰 수사 및 법의 심판대에 올라있다. 임혜경 부산시교육감이 지난 16일 유치원장들로부터 180만원 상당의 옷 로비를 받은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이 18일 2010년 교육감 선거 당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표로 있던 CN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선거비용을 부풀린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역시 장 전남도교육감과 같은 혐의로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앞서 선거 당시 후보매수 혐의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선거 과정에서 8000여만원의 불법 후원금을 모금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교육감 직선제는 2007년 도입 당시부터 ‘교육의 정치화’라는 우려와 함께 교육감의 막강한 권한 행사를 막을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잖았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라 17개의 사무를 관장하는 교육감은 예산안의 편성·제출, 인사, 학교나 교육기관의 설치·이전·폐지 등 사실상 지역교육에 대한 모든 권한을 쥐고 있다. 특히 막대한 선거비용과 치열한 당선경쟁을 거쳐야 하는 직선제의 특성이 선거 이후의 보상심리를 작동하게 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지난 2월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의 교사 2명을 비서실장과 교육청 대변인으로 임용, 특혜인사 시비에 휘말렸었다. 서울, 전북, 광주 등에서도 측근 인사에 대한 승진 등으로 보은 인사 시비가 일었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현재의 직선제 방식이 가진 구조적인 한계를 개선하고 교육감에게 주어진 과도한 권한을 견제·감시할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선거 후유증이 각종 비리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시도지사와 교육감의 러닝메이트 방식도 대안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 한편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촉진위원회도 오는 27일 교육감 직선제 등을 포함한 교육자치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진보 정치인 20여명 선거홍보 대행… CNC發 폭풍 오나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대표 겸 대주주였던 CN커뮤니케이션즈(구 CNP전략그룹)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이 ‘수사 전선’을 진보진영 전체로 확산시킬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광주지검 순천지청(지청장 조은석)은 CN커뮤니케이션즈가 홍보에 관여한 다른 진보진영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내사 및 수사를 진행하고 것으로 확인됐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및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에 대한 수사에 이어 통진당 김선동, 오병윤, 이상규 의원 등과의 거래에 대해서도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15일 “CN커뮤니케이션즈와 선거 때 계약한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이미 수사선상에 올라와 있으며 다른 인사들도 포함될 것”이라고 수사확대를 기정사실화했다. 수사 결과 통진당 후보 등의 선거홍보를 독점했던 CN커뮤니케이션즈의 불법적 관행이 사실로 밝혀지면 진보진영은 또다시 커다란 격랑 속으로 빠져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검찰의 1차 목표는 이석기 의원이다. 검찰은 장만채 전남도교육감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으로 13억 820만원과 6억 420만원을 보전 받는 과정에서 각각 4억 2000만원과 1억 9800만원을 부풀려 신고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교육감 후보들과 CN커뮤니케이션즈가 허위 영수증을 발급해 선거비용을 추가로 더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정치자금법 49조상의 ’선관위에 보고 또는 자료 제출을 허위로 한 자’에 해당해 정자법 적용도 가능하다. 정자법으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형 이상을 선고받으면 이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다른 진보진영 정치인들도 자유로울 수 없다. CN커뮤니케이션즈는 재·보궐선거를 포함해 대통령 선거부터 지방의원 선거까지 진보 진영의 주요 선거 일감을 독점하다시피했다. 주요 인사만 20여명에 이른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특정 정파와 인적·물적으로 연관돼 운영되는 선거 컨설턴트 회사나 여론조사 회사의 특성상 관행적인 ‘비용 부풀리기’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도권 정치 외곽에 있던 진보 성향 선거 업체들의 경우 이러한 관행에 더욱 노출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이 이 의원과 CN커뮤니케이션즈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 보면 통진당 구당권파의 주축인 경기동부연합의 수상한 돈 거래와 당 운영비 비리까지 드러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검찰은 정치적으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사건을 서울로 이첩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석·순천 최종필기자 ccto@seoul.co.kr
  • 교육감협의회장 고영진씨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에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선출됐다. 경남도교육청은 15일 전국 16개 시·도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후반기 협의회 회장에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은 다음 달 1일부터 2년간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부회장에는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김신호 대전시교육감, 감사에는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각각 선출됐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이석기-교육감 ‘검은 커넥션’ 확실히 밝혀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부정 경선에 이어 사기 혐의까지 받고 있다. 그제 홍보기획사 씨엔커뮤니케이션즈(CNC)를 압수수색한 검찰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장만채 전남도 교육감 후보와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후보 선거홍보를 대행하면서 비용을 부풀린 허위 영수증을 발급하는 방법으로 국가로부터 과다하게 보전을 받았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이 의원이 비례대표에 출마하면서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전체 5만주 가운데 4만 9999주가 그의 것이다. 사실상 그의 개인회사다. 의혹대로 서로 짜고 나랏돈을 더 타냈다면 이는 국가를 상대로 한 대담한 사기다. 검찰은 허위 견적서를 이미 확보했고 이를 뒷받침할 진술도 받아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전형적인 표적수사”이자 “명백한 기업 탄압”이라고 반발한다. 일각에서는 민간인 불법사찰 부실 수사에 따른 비판 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물타기’라는 지적도 제기한다. 그러나 국고를 축낸 비리의 정황이 한 점이라도 있다면 검찰이 조사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표적 수사니 정치탄압이니 하는 말은 이제 더 이상 여론의 동조를 얻을 수 없다. 상투적 수단에 의존해 위기를 모면하려는 태도에 국민은 오히려 염증을 느낀다. 그런 만큼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의혹을 확실히 밝혀낼 책임이 있다. 6명의 비례대표 의원을 배출한 통진당은 이번에 약 49억 5900만원의 국고 보전을 받았다. 비례대표 의원 25명의 새누리당보다 3억여 원이 많은 금액이다. 1인당 기준으로 보면 새누리당의 몇 배가 넘는다. 부정 선거를 치르는 데 나랏돈을 이렇게 퍼부어도 되느냐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이런 마당에 선거비용을 부풀려 수억원의 국고를 빼냈다면 이를 용납할 국민은 없다. 종북 논란과는 별개다. 비례대표 부정 선거라는 통진당 사태의 본질이 흐려져서는 안 된다. 여전히 운동권 논리에 매몰돼 소영웅주의 세상을 살고 있는 듯한 이 의원의 행태에 우려를 거둘 수 없다. ‘국고 빼먹기’가 아니라 부정 경선 의혹 사실 하나만으로도 이 의원은 벌써 국회의원직을 그만뒀어야 했다. 이제라도 스스로를 진지하게 돌아보며 결거취(決去就)하기 바란다.
  • [기고] 퇴촌 토마토축제의 성공조건/조억동 경기도 광주시장

    [기고] 퇴촌 토마토축제의 성공조건/조억동 경기도 광주시장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평소에 하지 못하던 것을 해보는 독특성, 신기성에 있다. 언제 어디서나 경험할 수 있는 것을 보기 위해 시간과 돈을 들일 사람은 없다. 결국, 축제의 소재 혹은 메인 콘텐츠는 축제 성공과 직결되는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독특한 메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행해지던 축제를 서서히 발전시키는 것과 그 지역만의 독특한, 또는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인정되는 상품을 개발해서 이를 메인 주제로 설정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남의 흉내를 내서는 안 된다. 축제가 성공하기 위한 두 번째 조건은 축제 참가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을 간직하게 하는 것이다. 예컨대 중세 르네상스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여 축제장 내에서 마상 시합, 행진, 르네상스 음악공연, 연극과 같은 200여개의 다양한 그 시대 사회문화 행사들을 재현하여 축제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으로 유명한 텍사스 르네상스 페스티벌(Texas Renaissance Festival)과 또한 축제 방문객들이 거침없는 행위예술의 자기표현을 통해 예술활동을 경험할 수 있게 하는 미국 버닝맨 페스티벌(Burning Man Festival)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들은 그 기간이 길건 짧건 간에 철저한 고객 참여형 페스티벌을 기획 운영하고 있다. 셋째로 자원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이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얼마나 자발적으로 고향축제에 대한 애정을 갖고 정성을 다하여 축제를 소개하고 운영해 주느냐는 축제를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자치단체나 축제전담기관의 구성원 활동보다 훨씬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축제가 있을 때만 한시적으로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교육을 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자기 고장 축제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있게 늘 평소 관심과 애정을 갖게 할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정지리 행사장에서 열리는 퇴촌 토마토 축제는 우리 고장이 자랑할 만한 축제라 생각한다. 역사 면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진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가 우리의 경쟁자이다.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그 당도나 신선도 면에서 많은 이들로부터 그 어떤 지역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보다 우수하다고 인정받아 왔다. 광주시에서 생산되는 토마토는 그 신선도와 맛에서 가히 자랑할 만하다. 수정벌을 이용한 친환경 재배방식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당도 높은 고품질의 토마토를 생산해 오고 있다. 올해로 벌써 10회째를 맞이했다. 처음에는 고민도 했지만 끊임없는 품질 개발과 축제 참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그리고 무엇보다 광주를 사랑하는 광주시민들의 열렬한 지지에 힘입어 짧은 기간에 국민적 사랑을 받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제 퇴촌 토마토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광주시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잡았을 뿐 아니라 전국적 규모의 지자체 행사로 기억되고 있다. 몸에도 좋고 맛도 뛰어나 한번 맛본 시민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매년 축제장을 찾고 있다. 토마토 축제가 주는 즐거움에 흠뻑 빠져 무더운 더위를 한방에 날려 보내길 바란다.
  • 광주 2호선 저심도 경량철 연말 설계·2016년 착공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이 연말에 본격적으로 착수된다. 건설 방식은 지하 10m 이상 공간에 설치되는 중(重)전철보다 비용이 적게 드는 ‘저심도 경량전철’이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2016~2023년 모두 1조 7394억원을 들여 도심순환형 지하철 2호선을 건설키로 했다. 올해 말쯤 기본설계(17개월)와 실시설계(22개월)에 들어간다. 시는 이를 위해 내년 국비 예산 192억원을 건설교통부에 요청했다. 2호선의 승강장과 본선은 도로 중앙의 교통섬과 횡단 보도를 활용해 모두 지하 1층에 설치된다. 2호선 착공 시점인 2016년에 광주 남구 백운동 고가도로 철거도 이뤄진다. 시는 앞서 지난달 24일부터 자치구별로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시민설명회를 가졌다. 시민들은 2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전 구간 동시 착공과 광주역∼광천터미널∼무등경기장∼월드컵경기장으로 이어지는 지선 건설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는 국비 등 예산 확보가 먼저 이뤄져야 가능할 전망이다. 총사업비 가운데 광주시가 5218억원(30%)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채(10%) 등으로 충당된다. 저심도 경량전철은 지하 5∼9m 깊이에서 전동차가 운행하는 방식이다. 총 연장 41.7㎞의 확대순환선으로,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효천역∼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시청 구간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주주의 전당’ 10년째 건립 후보지만 물색

    민주주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 민주주의 전당’(민주전당) 건립 사업이 10년째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의지 부족과 마땅한 후보지를 찾지 못한 탓이다. 13일 행정안전부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정성헌) 등에 따르면 5·18의 근원지인 광주와 ‘3·15 의거 기념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경남 창원 등 일부 지자체가 이미 후보지를 결정해 놓고 유치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접근성’을 이유로 지방보다는 수도권 건립에 무게를 두면서 부지 여건과 비용, 민원 문제 등에 부딪혀 표류를 거듭하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에 따라 2002년 발족한 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이날 “역사성, 상징성, 편의성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념사업회는 최근 이런 이유 등을 들어 남산 옛 안기부 터를 후보지로 검토해 줄 것을 서울시에 요청했으나, 시가 주변 건물 이전 등의 어려움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남영동 대공분실, 정동 덕수초등학교 운동장 등도 후보지로 떠올랐으나 이들 지역 역시 주민 반대 등으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주전당 유치를 희망해 온 광주·창원 등은 “언제까지 후보지 결정에 매달려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광주학생독립운동, 4·19혁명, 6월항쟁, 5·18 등으로 이어진 ‘민주 도시’의 상징성을 내세우며 전당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서구 화정동 옛 국군통합병원과 보안대 부지 12만 3000여㎡를 후보지로 지정하고 국방부와 이양 또는 매입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민관 합동으로 구성된 유치 추진위 등이 그동안 청와대, 행안부 등을 70여 차례 방문해 ‘건립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는데도 ‘쇠귀에 경 읽기’ 격이었다.”며 “정부가 건립의지를 갖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비판했다. 민주전당 광주유치위원회(위원장 김동원 전남대 명예교수)는 최근 15차 전체회의를 열고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가는데도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올 안으로 2기 추진위를 구성해 정부를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시도 4·19혁명을 촉발했던 ‘3·15의거 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전당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정부가 구상 중인 민주전당은 11만 5000㎡의 부지에 1400억원(부지 매입비 제외)을 들여 민주화운동의 역사 자료관, 상설 전시관, 교육센터, 연구소 등을 갖추고 민주주의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무등산 21번째 국립공원 된다

    1972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이 40년 만인 올해 안에 국립공원으로 승격될 전망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에 따른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마치고, 오는 20일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주민 설명회와 공청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청회는 연구용역 결과와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계획에 대한 설명에 이어 전문가 패널이 참여하는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환경부는 공청회를 마친 뒤 관할 지자체장의 의견 청취와 관련부처 협의·국립공원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무등산을 국립공원으로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우리나라 21번째 국립공원이 되며, 국립공원 추가 지정은 1988년 월출산과 변산반도 국립공원 이후 24년 만이다. 무등산 국립공원 지정 면적은 기존 도립공원 30.23㎢보다 3배가량인 80∼90㎢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타당성 조사 결과 무등산은 수달·구렁이 등 멸종위기종 11종을 포함한 2296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정도로 생태계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발 1100m 이상의 고지대에 서석대·입석대 등의 주상절리가 분포해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는 토지 소유자와 주민, 환경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의회, 인사검증 조례 재의 거부

    광주시의회가 행정안전부와 광주시의 ‘지방공기업 사장 후보자 인사검증을 위한 공청회 운영 조례안’의 재의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면서 이 문제가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11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최근 행안부가 재의 요청한 지방공기업 사장 후보자의 인사검증 공청회 조례안을 오는 20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재의결할 방침이다. 윤봉근 시의회 의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 조례안을 통해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 인사검증공청회까지 마쳤으나 행안부가 무리하게 재의를 요구했다.”며 “이번 요구를 따를 수 없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최근 지방공기업법상 지방공기업 사장과 감사 등 임원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임면하도록 돼 있는 만큼 이번 조례안이 지방자치단체장의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침해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광주시의회가 재의를 거부하면서 행안부는 법원에 ‘재의결 무효확인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보여 법적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시도 이 조례안을 만들 때 동의를 한 만큼 직접적으로 소송을 제기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는 지난 4월 이 조례안을 의결한 뒤 최근 김대중컨벤션센터 신임 사장을 선임하면서 이를 처음 적용했다. 이 조례안은 단체장이 공기업 사장 임명 전 ‘인사검증위원회 공청회’를 거치도록 규정했고 시의원 3명이 검증위원으로 참여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검찰, 광주시 추진 한미합작사업 사기의혹 수사 착수

    광주시가 추진 중인 3D(입체영상)변환 한·미합작사업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8일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신호철)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한·미 합작법인 갬코(GAMCO)를 상대로 한 감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아 관련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감사원은 이 사업과 관련, 광주문화콘텐츠투자법인(GCIC)과 미국 K2사가 합작해 설립한 ‘갬코’가 650만 달러를 사기당해 회수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광주시에 관계자 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을 통보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K2사와 재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미 송금한 650만 달러를 선행투자금 명목으로 처리하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사기 의혹’을 일축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 주민참여예산제 ‘시동’… 정착은 ‘글쎄’

    지자체 주민참여예산제 ‘시동’… 정착은 ‘글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 주민을 참여시키는 ‘주민참여예산제도’ 도입에 한창이다. 국회는 지방재정에 대한 투명성과 공정성, 책임성 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자치단체들이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을 참여시키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는 예산안 편성에 주민들을 참여시키고자 주민참여예산 운영조례를 제정·공포하고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부산시 등 9개 시·도는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을 위해 최근 주민예산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와 인천시는 조만간 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며, 대구시는 협의회로, 울산시는 시민제안형식으로 주민을 참여시키는 등 지역 실정에 맞게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70명으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지난달 17일 첫 모임을 갖고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시의회 상임위와 같은 명칭의 5개 분과위원회로 나눠 주민이 제안한 예산 사업을 심의하고 9월 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종 반영을 결정한다. 서울시도 ‘서울시 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시행하기 위한 첫 단계로 전체 250명의 위원 중 150명에 이르는 주민참여예산위원을 뽑기 위한 주민공모를 8일까지 받고 있다. 나머지 100명은 서울시, 서울시의회, 비영리 시민단체, 자치구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등이 추천하는 인사로 구성할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7일 오전 현재 983명이 응모해 경쟁률이 6.5대1에 이르는 등 호응을 받고 있다. 연령별로는 34세 이하가 221명, 35~49세가 362명, 50세 이상이 400명 지원했다. 1지망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분과위원회는 보건복지(235명)였고, 그 다음은 경제(166명), 문화체육(165명) 순이었다. 참여예산위원회는 총 9개의 분과위원회로 구성된다. 이 밖에 경남도와 제주도는 지난 3월에, 광주시는 지난해 9월 위원회를 각각 구성하는 등 지자체 대부분이 위원회 구성을 끝내고 주민참여예산제 시행에 돌입했다. 일부에선 주민참여예산제도가 시·도 집행부의 예산편성권과 역할이 중복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한 부산시의회 관계자는 “예산 편성과 심의는 고도의 전문적 기능을 요구하는 만큼 종합적 시각이 필요한데 특정 사안에 대해 위원회에서 과도한 주장을 펼치면 의회와 마찰을 빚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산시에선 위원회 행사일정 등 추진과정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시청 사이에 잡음이 일고 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8일 열리는 주민예산학교 개최 날짜 통보 문제 등과 관련해 “시가 주민예산학교 개최 일정에 대해 예산위원들과 사전에 아무런 논의 없이 시일을 촉박하게 잡은 뒤 참여를 통보하는 등 일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항의했다. 이병진 부산시 예산담당관은 “주민참여예산제가 시행착오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서울 강국진기자 jhkim@seoul.co.kr
  • “강운태 시장 美 K2社 사기 사건 책임져야”

    ‘국제 사기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시의 한·미합작투자법인(갬코)의 영상물 3D변환 기술 도입과 관련한 난맥상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광주시는 지난해 1~7월 파트너사인 미국 K2사에 650만 달러(약 72억원)를 송금한 지 2개월 후인 9월 이를 모두 반환토록 요구하는 내용증명까지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가 ‘사기’를 당한 것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시는 그러나 같은 해 12월 면책계약을 통해 K2사에 면죄부를 주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자치21과 광주시의회 홍인화 의원은 이와 관련, 7일 기자회견을 갖고 “강운태 시장은 650만 달러 사기사건 의혹의 진상을 공개하고 손실금 변상과 함께 정치적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시장은 이에 대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술력을 테스트하고 있는 만큼 이달 말까지 기다려 보는 게 좋겠다.”며 “검증이 안 되면 올 초 감사원의 지적대로 관련자 문책과 책임 추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인화 의원은 “시와 갬코가 650만 달러 사기 의혹을 은폐하기 위해 위험부담이 큰 사업에 46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시, 산성수돗물 피해자 배상하기로

    광주지역 ‘산성 수돗물’ 피해자들이 배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용연정수장 수질사고 배상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5일부터 신고 접수된 피해자를 대상으로 실사에 들어간다. 수돗물 오염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12~25일 신체·정신적 피해배상을 요구한 경우는 75건에 4295만원이다. 시는 모두 2503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으나 대부분 저수조 청소 등 단순 민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염된 수돗물을 마시거나 접촉해 피해를 입은 75건에 대해서는 국가배상법에 따라 배상 조치할 방침이다. 이들 사례는 수돗물 사고 발생 이틀 후인 지난달 14~18일 집중된 것으로 피부질환 호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 반점과 발진, 염증 등이 발생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주장이 절반을 넘고 있다. 또 수돗물로 샤워를 하거나 양치를 한 주민들은 온몸과 입 안이 헐어 수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호소했고 일부 어린이는 복통이 동반되면서 병원 응급실을 찾기도 했다. 배상심의위원은 시의원 2명, 공무원 1명, 시민단체 2명, 학계 2명, 법조계 1명, 의료계 1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된다. 심의위는 주민들의 피해 여부를 가리는 역할을 맡는다. 우선 피해를 신고한 75건에 대해 시 직원이 사실조사를 한 후 심의위에 자료를 넘기는 절차로 진행된다. 시 홈페이지 등에 접수창구를 개설해 추가로 신고를 받을 계획이다. 배상액은 신고자들이 20만~50만원을 요구해 이 범위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배상 시기는 심의위 구성과 실사 등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달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행정기관의 잘못으로 수돗물 수질 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를 책임지는 차원에서 배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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