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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올림픽 D-200 (1)] 남미의 열정·금빛의 열기… 잠 못 드는 17일간의 한여름 밤

    [리우올림픽 D-200 (1)] 남미의 열정·금빛의 열기… 잠 못 드는 17일간의 한여름 밤

    120년 올림픽 역사에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개막이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8월 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열정의 도시’ 브라질 리우에서는 세계 206개국에서 모인 1만 500여명의 스포츠 스타들이 306개의 금메달을 놓고 기량을 겨루게 된다. 브라질과 우리나라의 시차가 11시간이나 되기 때문에 태극 전사들의 금빛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보려면 한여름밤 잠자리를 설치게 될 것 같다. <남미 최초의 올림픽> 남미 국가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것은 처음이다.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리우는 일본 도쿄, 스페인 마드리드, 미국 시카고에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남미 최초의 올림픽’이란 명분으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하계올림픽은 그동안 유럽에서 19차례, 북미에서 6차례, 아시아에서 3차례, 오세아니아에서 2차례 열렸으나 아프리카와 남미에서는 아직 개최되지 않았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나라들은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올림픽보다 두 국가가 늘어 사상 최대인 206개국이 될 전망이다. 2014년 12월과 지난해 2월 각각 IOC 회원국이 된 코소보와 남수단은 건국 후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된다. 금메달은 28개 종목에 모두 306개(남자 161개, 여자 136개, 혼성 9개)가 걸려 있다. 런던올림픽보다 4개가 늘어났다. 리우올림픽에서는 1904년 이후 112년 만에 골프가, 1924년 이후 92년 만에 럭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육상에 가장 많은 47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수상 종목이 46개(경영 34개, 다이빙 8개, 수구 2개,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2개)로 그 뒤를 잇는다. <올림픽을 빛낼 스타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스타는 육상 남자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 보유자인 ‘번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 베이징올림픽과 런던올림픽에서 연거푸 3관왕(100m, 200m, 400m 계주)에 오르며 역대 최고의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한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전무후무한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을 노리고 있다. 배드민턴 남자단식 최고의 스타 린단(33·중국)은 남자 단식 3연패에 나서고, 유도의 티아고 카밀로(34·브라질)는 시드니올림픽 은메달, 베이징올림픽 동메달의 아픔을 딛고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태극 전사들의 리우올림픽 첫 메달은 사격·양궁·유도·펜싱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기보배(28·광주시청)와 오진혁(35·현대제철)이 버티고 있는 양궁 대표팀은 6~7일(단체전)과 11~12일(개인전)에 나서 금메달 과녁을 겨냥한다. 권총 50m에서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진종오(37·kt)의 사격과 김지연(28·익산시청)·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출격하는 펜싱은 6~14일에 경기가 예정돼 있다. 안창림(22·용인대)·곽동한(24·하이원) 등이 나서는 유도는 6~12일 열린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양학선(24·부산시청)의 남자 도마, 박인비(28·KB금융)를 비롯한 태극 낭자들이 출전하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손을 맞추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역대 최다인 5명(이대훈·김태훈·차동민·오혜리·김소희)이 출전하는 태권도에서도 메달이 기대된다. 이 밖에 손연재(22·연세대)가 뛰는 리듬체조, 김현우(28·삼성생명)의 레슬링, 주세혁(36·삼성생명)이 나서는 탁구 등에서도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대회 마스코트는 브라질의 유명 싱어송라이터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비니시우스’와 ‘통’으로 결정됐다. 두 음악가는 보사노바 음악의 대가로 꼽힌다. 비니시우스는 노란색으로 동물을 형상화해 브라질의 다양한 야생 동물을 대표하고, ‘통’은 녹색과 파란색을 사용했으며, 머리는 나뭇잎으로 덮여 브라질의 풍부한 식물 세계를 상징한다. 이번 올림픽의 슬로건은 ‘열정적으로 살아가자’(Live your passion)이다. 리우올림픽의 개·폐막식은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며 경기는 리우 시내의 바하지구, 데오도루 지구, 코파카바나 지구, 마라카낭 지구 등 4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린다. 축구 경기는 리우 외에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마나우스, 사우바도르, 상파울루에서도 열린다. <리우 향한 걱정의 시선>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축제이다 보니 대회가 차질 없이 치러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리우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2009년에는 브라질의 경제가 호황이었지만 지금은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몰리는 등 정국이 불안하고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 있다. 게다가 원유 생산으로 거둬들이는 세수가 재정 수입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리우 지방정부는 세계 유가 하락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고, 450만장에 달하는 내국인 대상 경기 입장권은 지난 연말까지 절반도 채 팔리지 않았다. 올림픽 개최를 위한 인프라도 완비되지 않았다. 당초 정부는 리우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해소하고자 지하철 노선 16㎞를 신설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재정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한에 맞출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림픽을 한 달 앞둔 오는 7월 1일에 완공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조금이라도 지체되면 교통체증에 무방비인 상태로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 또 리우 지역은 단전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예비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데 관련 업체와의 계약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조정, 요트 경기가 열리는 구아나바라만 일대는 생활하수로 인한 수질 오염이 선수들의 안전을 해칠 수 있을 만큼 심각하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이곳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미국 조정팀 40여명 중 13명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을 정도다. 더욱이 지난해에만 브라질에서 158만명의 환자가 발생한 뎅기열과 최근 남미 14개국에서 확산 중인 ‘소두증’도 대회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겨울 나들이는 남도랑께~

    겨울 나들이는 남도랑께~

    14일 광주 송정역에서 이낙연(전면 앞줄 왼쪽 두 번째) 전남도지사와 윤장현(세 번째) 광주시장이 코레일 관계자들과 함께 K스마일 확산과 남도 관광 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고, KTX 열차 이용객들을 상대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 광주 삼성 1차 협력사 “매출 최대 40% 감소 전망”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김치냉장고 생산 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면 광주 지역 1차 협력업체들의 매출이 최대 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1차 협력업체 35곳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생산 라인 이전에 따른 파급효과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매출과 고용 감소를 우려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은 금형, 금속 가공, 인쇄 포장, 기구 일반, 원부자재, 전기 등 6개 분야로 이들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10억~700억원에 이른다. 김치냉장고 생산 라인 이전 후 예상 매출액에 대해 26곳(74.3%)은 “감소액이 10% 미만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9개 업체는 “20∼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 중에는 연간 매출액이 수백억원에 이르는 곳도 포함됐다. 매출 감소 시기에 대해서는 대다수 업체가 ‘2017년’을 꼽았다. 협력업체들의 매출액 감소는 곧바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들은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미리 막기 위해 대출금 상환 기일을 연장해 달라고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또 광주시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늘리고 이자 차액 보전액도 확대할 것, 자동차 100만대 생산 도시 조성 사업 관련 업종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생산 라인을 차례차례 해외로 이전하면서 광주 지역 1, 2차 협력업체의 피해가 적지 않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삼성전자 베트남 이전, 광주 1차 협력업체 최대 40% 매출 감소 우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김치냉장고 생산라인이 베트남으로 이전하면 광주지역 1차 협력업체들의 매출이 최대 4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1차 협력업체 35곳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 방식으로 생산라인 이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조사한 결과, 모든 업체가 매출과 고용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조사 대상은 금형·금속가공·인쇄포장·기구일반·원부자재·전기 등 6개 분야로, 이들 업체의 연간 매출액은 10억원~700억원에 이른다.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이전 후 예상 매출액에 대해 26곳(74.3%)은 “감소액이 10% 미만에 이를 것”이라고 답했고, 나머지 9개 업체는 “20∼4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업체 중에는 연간 매출액이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곳도 포함됐다. 매출 감소 시기에 대해서는 대다수 업체가 ‘2017년’을 꼽았다. 협력업체들의 매출액 감소는 곧바로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업체들은 이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미리 막고자 대출금 상환기일을 연장해 줄 것을 이구동성으로 요구했다. 또 광주시 경영안정자금의 규모를 늘리고 이자 차액 보전액도 확대해 줄 것,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사업 관련 업종으로의 전환을 지원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2010년부터 생산라인을 차례차례 해외로 이전하면서 광주지역 1·2차 협력업체의 피해가 적지 않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운정동 매립장 태양광 설치 난항

    광주시가 북구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에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사업자 선정부터 법적 분쟁에 휘말리면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사용이 끝난 27만 9000여㎡의 매립장에 민자 262억원을 유치, 12㎿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해 사업자를 선정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해 공사에 들어가 내년 말까지 12㎿급을 설치한 뒤 운영 성과에 따라 8㎿급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한국환경공단에 위탁, 사업자를 선정한 광주시가 오히려 사업에 제동을 걸면서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는 1순위 업체를 결정했지만, 탈락한 2순위 업체의 반발로 시가 감사에 착수하면서 한달 남짓 사업자 선정이 지연됐다. 2순위 업체는 선정된 업체가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충족시키는 지역계약법에 따른 투자공모 지침을 위반했다’며 시에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이어 광주지법에 협상대상자 선정 무효 소송 등을 제기했으며 선정절차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소송은 최근 기각됐다. 광주시는 이 같은 법원 결정 이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부심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우선 협상대상자 업체와 곧바로 실시협약을 하고 공사에 들어갈지, 아니면 본안소송 결과를 보고 추진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소송결과를 본 뒤 사업을 추진할 경우 이 프로젝트는 상당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운정동 쓰레기 매립장은 1993년부터 매립을 시작, 2004년 완료됐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권은희, 국민의당 합류 “안철수 vs 천정배 고민하더니…” 일부 비판도

    권은희, 국민의당 합류 “안철수 vs 천정배 고민하더니…” 일부 비판도

    권은희, 국민의당 합류 “안철수 vs 천정배 고민하더니…” 일부 비판도 국민의 당 합류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 사이에서 고민하던 권은희 의원이 결국 안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을 선택했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안 의원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국민의 당에 입당하기까지 그동안 보여진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두 차례 천 의원을 면담해 현역의원 1호로 천 의원 측의 ‘국민회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두 사람의 면담이 끝난 뒤 천 의원은 “뉴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 분”이라고 극찬했고, 권 의원도 “고민 지점이 정확하게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보궐선거를 통해 배지를 달았던 권 의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도 하지 않고 팩스로 탈당하는 사유는 매우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권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김한길 의원과 최재천 의원의 눈치를 보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권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내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권은희, 국민의당 합류 “천정배 의원과 고민 지점이 같다”더니 결국…

    권은희, 국민의당 합류 “천정배 의원과 고민 지점이 같다”더니 결국…

    권은희, 국민의당 합류 “천정배 의원과 고민 지점이 같다”더니 결국… 국민의 당 합류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 사이에서 고민하던 권은희 의원이 결국 안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을 선택했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안 의원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국민의 당에 입당하기까지 그동안 보여진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두 차례 천 의원을 면담해 현역의원 1호로 천 의원 측의 ‘국민회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두 사람의 면담이 끝난 뒤 천 의원은 “뉴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 분”이라고 극찬했고, 권 의원도 “고민 지점이 정확하게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보궐선거를 통해 배지를 달았던 권 의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도 하지 않고 팩스로 탈당하는 사유는 매우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권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김한길 의원과 최재천 의원의 눈치를 보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권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내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광주·전남 의원 추가 엑소더스 임박

    더불어민주당 소속 호남 지역 국회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임박했다. 장병완(광주 남구), 주승용(전남 여수을) 의원은 의정보고회 허용 기간인 오는 13일을 기점으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당의 오랜 뿌리인 동교동계의 좌장 권노갑 상임고문과 박지원(전남 목포) 의원도 사실상 탈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더민주’ 내에선 ‘국민의당’에 제1야당 자리를 내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장 의원은 10일 통화에서 “12일까지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후 종합 의정보고회(13일) 자리에서 의견을 밝힐 것이다. 현재까지는 탈당하라는 목소리가 많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광주시당위원장인 박혜자 의원도 고민 끝에 탈당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럴 경우 광주 지역 의원 8명 중 강기정 의원만 더민주에 남게 된다. 전남에서는 당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주 의원이 이미 탈당 시점을 13일로 예고한 상태다. 여기에 권 고문과 박 의원의 탈당까지 겹치면 나머지 전남 의원들의 고심은 보다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전남 의원은 “전남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여전히 강하다”면서 “DJ 가신그룹인 동교동계의 권 고문과 박 의원이 탈당을 결행할 경우 ‘탈당 후보군’ 의원들도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보군으로는 김영록, 이개호, 이윤석 의원이 꼽힌다. 문재인 대표 측도 고민에 빠졌다. 문 대표는 지난 5일 탈당 만류를 위해 권 고문과 회동했지만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다시 만나기 위한 일정을 아직 잡지 못했다”면서 “(동교동계 등의) 탈당을 막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했다. 호남 민심을 달래기 위해 검토됐던 광주 방문도 당내 반대 여론 등 때문에 무산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은 11일 1박 2일 일정으로 광주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김한길계인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은 11일 탈당 선언을 한다. 김 의원은 당초 지난 7일 오전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다 문 대표가 적극 만류, 결행을 미룬 바 있다. 김 의원 측은 “앞으로 국민의당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권은희, 국민의 당 합류 “안철수 vs 천정배 고민하더니…”

    권은희, 국민의 당 합류 “안철수 vs 천정배 고민하더니…”

    권은희, 국민의 당 합류 “안철수 vs 천정배 고민하더니…” 국민의 당 합류 안철수 의원과 천정배 의원 사이에서 고민하던 권은희 의원이 결국 안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 당을 선택했다. 권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의 당에 합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안 의원의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에 동행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국민의 당에 입당하기까지 그동안 보여진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말 두 차례 천 의원을 면담해 현역의원 1호로 천 의원 측의 ‘국민회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두 사람의 면담이 끝난 뒤 천 의원은 “뉴DJ의 맨 앞에 서 있는 한 분”이라고 극찬했고, 권 의원도 “고민 지점이 정확하게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지난해 12월 28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에 팩스로 탈당계를 제출했고 이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갔다. 보궐선거를 통해 배지를 달았던 권 의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도 하지 않고 팩스로 탈당하는 사유는 매우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권 의원의 고심이 길어지자 일각에서는 김한길 의원과 최재천 의원의 눈치를 보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권 의원은 지난 18대 대선 당시 서울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지내며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에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폭로해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삼성전자 해외 이전, 지역경제 비상

    ‘백색가전’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광주 경제계에 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생산라인 3개 가운데 김치냉장고 라인 1개를 이달 중 베트남 호찌민시로 이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냉장고 생산량은 유지하며 인력 감축도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사업장에 있는 3개의 냉장고 생산라인 가운데 가장 오래돼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실상 유휴 상태인 한 개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2개 라인에서 기존 인력이 일하게 되며 추가 생산라인 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민은 당장 인력 감축을 감행하지는 않겠지만 생산라인이 사라지면 연차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 생산원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생산라인 전체가 해외 이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한 해 매출액이 4조~5조원으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량의 17%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또 1·2차 협력업체가 200여개다. 즉 금형과 가전 등 1차 협력업체는 50여곳, 2차 협력업체는 180여곳이다. 협력업체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백색가전 부품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종사자 수도 수만명으로 추산한다. 현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고용인력은 협력업체 파견 근로자 1000여명을 포함에 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해외 이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저가 냉장고와 세탁기를 멕시코와 베트남공장으로 이전했다. 2013년에는 진공청소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이런 추세라면 삼성전자가 현재 추가 생산라인 감축 등을 부인하더라도, 생산기지가 통째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본사의 정책 판단에 지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은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다. 가전라인의 해외 이전이 진행된 2010년 이후 광주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맞았고, 그 수도 늘어나고 있다.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협력업체의 도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광주테크노파크·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한 전담팀(TF)과 ‘가전산업 위기극복 협의회’를 구성했다. 전담팀은 협력업체의 줄도산 방지를 위해 ▲긴급자금 특별지원 ▲협력업체의 유휴시설 매각 알선 ▲인력 구조조정 시 재취업 지원 등에 나선다. 또 ▲연구소 설립과 연구인력 지원 ▲기술 이전 프로그램 시행 ▲업체 간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일부 협력업체는 자체 기술로 벽걸이형 TV, 청소기 등 중저가 가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자체 브랜드화하겠다”면서 “삼성전자의 차기 아이템인 헬스케어 사업을 유치해 라인 감축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광주, 삼성전자 생산라인 해외이전 대책 부심

    광주, 삼성전자 생산라인 해외이전 대책 부심

    ‘백색 가전’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생산라인 일부를 베트남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해 광주 경제계에 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대응 전담팀(TF)을 구성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하고 있다. 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냉장고 생산라인 3개 가운데 김치냉장고 라인 1개를 이달 중 베트남 호찌민시로 이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냉장고 생산량은 유지할 것으로 인력 감축도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광주사업장에 있는 3개의 냉장고 생산라인 가운데 가장 오래돼 생산성이 떨어지고 사실상 유휴 상태인 한 개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것”이라면서 “나머지 2개 라인에서 기존 인력이 일하게 되며 추가 생산라인 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민은 당장 인력감축을 감행하지는 않겠지만 생산라인이 사라지면 연차적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지 않겠느냐고 전망한다. 생산원가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생산라인 전체가 해외 이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한 해 매출액이 4조~5조원으로, 광주 제조업 총생산량의 17%가량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또 1·2차 협력업체가 200여개다. 즉 금형과 가전 등 1차 협력업체는 50여곳, 2차 협력업체는 180여곳이다. 협력업체는 광주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백색가전 부품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종사자 수도 수만명으로 추산한다. 현재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고용인력은 협력업체 파견 근로자 1000여명을 포함에 5000여명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해외 이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저가 냉장고와 세탁기를 멕시코와 베트남공장으로 이전했다. 2013년에는 진공청소기 라인을 베트남으로 이전했다. 이런 추세라면 삼성전자가 현재 추가 생산라인 감축 등을 부인하더라도, 생산기지가 통째로 해외로 나갈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시 관계자는 “대기업 본사의 정책 판단에 지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의 생산라인 해외 이전은 지역경제에 큰 부담이다. 가전라인의 해외 이전이 진행된 2010년 이후 광주의 삼성전자 협력업체들이 부도를 맞았고, 그 수도 늘어나고 있다. 김치냉장고 생산라인 해외 이전으로 협력업체의 도산을 우려하는 이유다. 광주시는 지난해 11월 광주테크노파크·중소기업청 등이 참여한 전담팀(TF)과 ‘가전산업 위기극복 협의회’를 구성했다. 전담팀은 협력업체의 줄도산 방지를 위해 긴급자금 특별지원, 협력업체의 유휴시설 매각 알선, 인력 구조조정 시 재취업 지원 등에 나선다. 또 연구소 설립과 연구인력 지원, 기술 이전 프로그램 시행, 업체 간 협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광주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일부 협력업체는 자체 기술로 벽걸이형 TV, 청소기 등 중저가 가전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자체 브랜드화하겠다”면서 “삼성전자의 차기 아이템인 헬스케어 사업을 유치해 라인 감축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기 이달 22만원 더 낼 수도…갈등 봉합 땐 다시 돌려받아

    경기 이달 22만원 더 낼 수도…갈등 봉합 땐 다시 돌려받아

    누리과정(어린이집·유치원) 예산을 둘러싸고 중앙정부와 시·도 교육청의 대립이 장기화하면서 학부모들 사이에 ‘보육 대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1월부터 교육당국의 지원 없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자기 돈을 들여 보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우려와 궁금증은 커지지만, 뚜렷한 정보는 없어 답답해하는 학부모들도 많다. 일반적인 궁금증을 5일 문답 형식으로 풀어봤다. Q. 앞으로 ‘보육 대란’이 일어난다면 어느 지역부터 시작될까. A.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별로 예산 편성이 제각각이어서 언제부터 학부모가 돈을 내게 된다고 단정하긴 어렵다. 다만 전국 시·도 중 서울, 경기, 광주, 전남 4곳은 유치원과 어린이집 지원액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아 이대로 계속 간다면 당장 이달부터 예산 지원이 끊기게 된다. 세종과 강원, 전북 3곳은 유치원 예산만 편성하고 어린이집 예산은 편성하지 않았다. 울산, 대구, 부산 등 나머지 10개 시·도는 일부나마 예산을 편성해 당장 연초부터 보육 대란이 일어나지는 않는다. Q. 누리과정 예산 지원이 끊기면 학부모들은 언제부터, 얼마씩 돈을 내야 할까. A. 유치원의 경우 공식적으로 매월 25일을 전후로 시·도 교육청이 교육지원청을 거쳐 관내 유치원으로 지원금을 입금한다. 하지만 실제 지원금이 일선 유치원에 입금되는 날짜는 시·도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다. 광주교육청은 매월 10일, 서울교육청은 매월 20~25일이다. 전남교육청은 지난해 4·4분기(2015년 12월~2016년 2월) 지원금 118억원 중 1월 20일까지 비용인 67억원만 입금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이달 말부터 이들 지역의 학부모가 돈을 내야 한다. 가장 시급한 곳은 경기도로 준예산 편성으로 지난 4일 입금됐어야 할 1월분 지원금이 지급되지 못했다. 유치원이 당장 자체 예산으로 운영해야 하며 특히 소규모 사립 유치원에서는 인건비와 운영비 지급에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어린이집은 유치원과 달리 학부모가 매월 15일쯤 22만원의 보육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그 다음달 20일 이후 해당 카드 연결 계좌에 보육비가 지급돼 이를 채우는 식이다. 따라서 실제 1월분 보육료가 정산되기까지 앞으로 한 달 이상 여유가 있다. 누리과정 지원으로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는 공립 11만원, 사립 29만원을 지원받았다. Q. 먼저 돈을 낼 경우, 누리과정 예산집행이 정상화되면 그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까. A. 누리과정 예산이 끊기더라도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이 곧바로 학부모에게 교육비 결제를 요구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무상 보육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것인데 학부모에게 한 달 만에 돈을 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우선 유치원이 운영 경비를 부담하고 나중에 문제가 해결되면 정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도 “실제 지원금이 중단되면 유치원에 공문을 보내는데, 당장 학부모로부터 1월분 유치원비를 내도록 하라고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학부모가 돈을 내더라도 교육부와 교육청 간의 갈등이 타결된다면 돈을 모두 돌려받을 수 있다. Q. 어린이집과 유치원 중 한쪽만 해결될 가능성도 있나. A. 유아 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일컫는 이른바 ‘유보통합’에 따라 만 3~5세 유아에게 공통으로 예산 지원을 하는 게 누리과정의 골자다. 하지만 유보통합도 되기 전에 교육부가 누리과정 지원을 교육청 부담으로 확정한 게 이번 갈등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대구, 울산, 경북을 제외한 14개 전국 시·도 교육청은 올해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만 편성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서울, 경기, 광주, 전남 등 4개 시·도 교육청이 시의회에서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통해 유치원 예산만 편성할 수도 있다. 이때 상대적으로 손해를 입는 어린이집 학부모의 불만이 커질 수 있어 어느 한쪽만 해결될 가능성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 Q. 교육계는 사태의 추이를 어떻게 전망하나. A. 올 4월 국회의원 선거도 있어 정치권도 이 문제에 촉각을 기울이면서 학부모의 호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는 사태까지 가진 않을 것이라는 추측이 교육계에서 나온다. 결국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이달 안에 적극적으로 해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도심 광주 남구에 농업 테마공원 조성

    광주 남구에 농업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처음 조성된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양과동 일대 4만 9809㎡ 규모의 부지에 연말까지 ‘빛고을 농촌테마공원’을 조성한다. 국비 등 모두 100억원이 투입되는 테마공원 조성사업에는 화훼전시체험실과 농업전시체험실, 텃밭 등이 들어선다. 농업·농촌을 주제로 한 도시공원 조성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발제한구역인 공원 예정지 일대는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와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 합의가 이뤄지면서 공원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광주 남구는 최근 해당 부지의 도시관리계획결정(도시농업공원) 신청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시는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주민과 시의회 의견 수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및 도시관리계획을 오는 3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이곳이 공원으로 조성되면 도시근교 농업지역의 특성을 살린 농촌관광과 체험학습의 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공원 예정지 주변에 빛고을공예창작촌, 포충사, 고싸움테마파크 등이 있는 만큼 이들 시설과 연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8월의 브라질, 지금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8월의 브라질, 지금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하루에 몇 시간이나 훈련하세요?”(기자) “음, 몇 시간이라기보다는 그냥 하루 종일 운동해요.”(양궁 선수 강채영) 지난 22일, 대부분의 사람은 지인들과 회포를 풀며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기지만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는 다른 달력이 존재하는 것만 같았다. 흥청거리는 연말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으로 227일’이라고 적힌 전광판이 크리스마스트리 대신 번쩍이고 있었고, 선수들의 기합 소리가 캐럴을 대체했다. ‘한계를 넘어 리우로’라고 적힌 플래카드에서는 연말 분위기는 고사하고 묘한 긴장감마저 느껴졌다. 태릉선수촌에 연말연시란 없었다. 그들의 달력은 올해 8월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힘든 훈련에 숨을 헐떡이다가도 ‘만약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상상만 해도 행복하다는 듯이 활짝 웃었던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태릉의 새벽, 그곳엔 열정이 있다 오전 6시. 아직 사방이 어둑어둑한 시간이지만 태릉선수촌은 시끌벅적했다. 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유도, 양궁, 펜싱, 체조, 역도 국가대표 선수 150여명이 내는 기합 소리와 운동장 스피커에서 ‘노동요’처럼 흘러나오는 최신 가요가 뒤범벅돼 태릉선수촌을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영하의 날씨지만 선수들은 늘 해 왔던 일이기 때문인지 능숙한 몸동작으로 순식간에 체조를 끝마쳤다. 이후 곧바로 조깅이 시작됐다. 두꺼운 점퍼와 모자·장갑으로 중무장했지만 선수들의 입에서는 허연 입김이 계속 나왔다. 운동장 5바퀴를 돈 것으로 조깅을 끝마친 남자 펜싱 플뢰레의 손영기(31·대전도시공사)에게 힘들지는 않냐고 슬쩍 물어보니 “바닥이 얼어서 오늘은 그나마 조금 뛴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조깅 정도로는 힘든 기색도 보이지 않는 그의 모습에서 엄청난 훈련량을 견뎌 온 ‘내공’이 느껴졌다. 조깅을 마친 뒤 선수들이 급히 어디론가 향하기에 식사를 하는가 싶었지만 막상 도착한 곳은 웨이트트레이닝 장비가 있는 ‘월계관’이었다. 훈련장에 들어서자마자 남자 유도 선수들이 웃통을 벗어젖힌 채 동료를 어깨에 얹고 훈련장을 뛰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건장한 선수일지라도 한 바퀴만 뛰고 나면 이마부터 몸통, 발까지 땀이 안 나는 곳이 없었다. 너무 힘들어서인지 처음엔 제대로 붙이던 구호도 나중엔 알아들을 수 없는 고함으로 바뀌어 있었다. 곁에 있던 서정복 유도대표팀 감독에게 ‘왜 서로를 들쳐업고 뛰느냐’고 묻자 “메치기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신과 비슷한 체중의 선수를 들고 뛰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체력과 지구력을 기르는 동시에 한판승을 위한 체중 감각도 함께 연마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 유도 선수들도 ‘20년의 한’을 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여자 유도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조민선이 66㎏급 금메달을 딴 이후 ‘노골드’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여자 유도팀을 맡고 있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코치는 더욱 혹독하게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스트레칭을 하는 도중 선수들의 자세가 조금만 흐트러져도 곧바로 “자세!”라는 불호령이 떨어졌다. 여자 선수들은 이날 남자 선수들도 타기 힘들다는 외줄로프를 타기도 했다. 이 코치가 “세 번만 타자”고 소리를 지르자 선수들은 능숙하게 10m 높이의 외줄에 올라갔다. 이렇게 1시간가량 운동하면 새벽훈련이 마무리된다. 오전 7~8시쯤부터는 조식과 세면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오전훈련(오전 9시 30분~낮 12시), 오후훈련(오후 2시 30분~5시 30분), 야간훈련(오후 7시 30분~9시)까지 마쳐야 하루가 끝난다. 식사·세면·수면을 빼고는 몽땅 운동에 투자하는 일정이다. ●훈련의 연속, 힘들지만 행복하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의 극한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선수들 몸 곳곳에는 영광의 상처들이 가득했다. 펜싱 사브르의 ‘맏형’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오른손과 왼손의 크기가 확연히 다르다. 10년 넘게 하루 7~8시간씩 펜싱검을 잡고 운동하다 보니 오른손 인대가 파열되고 붓는 일이 빈번했다. 이것이 반복되니 나중에는 부기가 안 빠져 오른손이 육안으로 판단하기에도 왼손의 1.2~1.3배는 돼 보였다. 게다가 손의 신경들이 많이 끊겨서 피부 감각도 둔감해진 상태다. 김정환은 “오른쪽 손은 항상 마취 주사를 맞은 것 같은 상태여서 꼬집어도 (왼손에 비해) 40% 정도밖에 아픔을 못 느낀다”며 “오른손의 경우 특정 각도로는 쟁반이나 무거운 책을 잡지 못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펜싱검을 잡을 수 있는 정도의 (악력) 강도는 충분히 돼서 문제가 없지만 일종의 직업병을 겪고 있는 중이다. 오죽하면 선수들 사이에 국가대표팀 하다가 국가유공자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빙그레 웃었다. 유도 선수들의 귀는 이른바 ‘만두귀’로 변해 있었다. 의학용어로 ‘이개혈종’(耳介血腫)이라고 불리는 만두귀는 훈련 도중 상대방이랑 부딪치고 도복에 쓸리면서 실핏줄이 터지는 일이 반복돼 귀가 울퉁불퉁하게 부푼 것을 말한다. 체육계에서는 이런 모습이 만두와 비슷하게 생겼다며 ‘만두귀’로 부르고 있다. 태릉선수촌에서 만난 유도 선수들도 대부분 만두귀를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같이 “열심히 훈련하다가 생긴 것일 뿐”이라며 고된 훈련의 ‘훈장’처럼 생각하는 분위기였다. 2012 런던올림픽 2관왕에 빛나는 양궁의 기보배(28·광주시청)도 하루에 많게는 400~500번 활시위를 당기다 보니 손이 성할 날이 없다. 아무리 핸드크림을 발라도 활을 쏠 때 주로 사용하는 검지·중지·약지에는 단단한 굳은살이 박여 있다. 주위에서는 ‘손이 그래서 어쩌냐‘고 걱정이지만 정작 기보배는 “굳은살이야 다른 선수들도 다 가지고 있다. 오히려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힘들지만 우리에겐 목표가 있다 반복되는 훈련에 지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선수들은 힘들긴 하다면서도 올림픽을 생각하면 1분 1초도 허투루 쓸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 유도 ‘20년의 한’을 풀겠다고 나선 57㎏급의 김잔디(25·양주시청)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동계훈련을 어떻게 견뎌 내는가에 따라 내년 리우올림픽에서의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목표는 금메달로 정하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에겐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기대를 한몸에 받은 채 2012 런던올림픽에 나섰지만 16강전에서 허무하게 탈락해 눈물을 삼켜야 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부담감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부담감이 없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면서도 “부담감도 그만큼 관심을 받아서이기 때문에 ‘기분 좋은 부담감’이라고 여기며 훈련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일본의 귀화 제의를 뿌리치고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2년 전 한국에 온 재일교포 3세 안창림(22·남자 유도 72㎏급)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훈련은 항상 힘들지만 이것을 견디고 시합에서 1등 하는 상상을 하면서 운동하고 있다”며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서 뛰는 것은 나의 꿈이었기 때문에 마무리를 잘해 꼭 금메달을 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33세로 마지막 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정환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대표팀 인생의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상대 선수가 아닌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후회 없이 멋있게 시합을 마무리 짓고 싶다”고 말했다. ●상대 선수가 아니라 나 자신과의 싸움 ‘차세대 여성 신궁’ 강채영(20·경희대)은 2016년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올림픽에 출전해 (기)보배 언니처럼 2관왕을 하고 싶다. 남보다 한 발을 더 쏘겠다는 자세로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림픽이 끝난 뒤에 친구들과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이날 선수들에게 올림픽 메달에 자신이 있냐는 우문(愚問)을 건네면 그들에게선 “우리는 외국 선수보다 훈련량이 많다”는 현답(賢答)이 돌아오곤 했다. 깨어 있는 내내 계속해 훈련을 반복하는 그들이기에 스스로가 가장 많이 훈련한다고 설명하더라도 전혀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정해 준다’는 말이 있지만 태릉선수촌 선수들의 훈련량을 보면 하늘을 감동시키고도 남을 정도로 느껴졌다. ‘월계관’에서의 힘든 훈련을 마친 뒤 리우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묻는 질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경기장 안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숙소로 돌아가던 남자 유도 81㎏급 왕기춘(28·양주시청)의 말이 귓가에 맴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뉴스 분석] ‘위안부 협상’ 국내 현안으로…정부·靑 전방위 민심 달래기

    지난 28일 한·일이 일본군 위안부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 문제가 ‘한·일 최대 외교 현안’에서 ‘국내 최대 정치 현안’으로 급부상했다. 한·일 간에도 풀어야 할 후속 조치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물론 국내의 일부 반대 여론을 설득하는 작업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것이다. 이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모처럼의 성과가 반감되는 것은 물론 정치적 부담까지 커질 수 있다. 정부는 29일 전방위로 여론 설득 작업에 나섰다. 협상 주무부처인 외교부는 이날 차관들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급파했다. 임성남 1차관은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에서, 조태열 2차관은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할머니들을 만나 협상 결과를 설명했다. 임 차관은 “보시기에 부족함이 많겠지만 연휴 동안 저희도 계속 일하며 조금이라도 나은 방향으로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해를 구했다. 청와대도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 직후 “대승적 견지에서 이번 합의를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이날 정연국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부 시민단체 등의 비판에 대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 상처 치유 방향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확고한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고 맞섰다. 그럼에도 일부 반발 여론이 누그러지기는 쉽지 않다. 협상에 관한 비난은 조만간 잦아든다 하더라도 이후 실제로 소녀상 이전 협의와 그에 따른 이전 사업이 진행될 경우 논란은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높다. 또 국제사회에서 위안부 문제 재론을 차단한 것도 이후 일본 측의 ‘망발’이 나올 경우 비난의 화살을 맞을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당장 위안부 자료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사업부터 표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 문제가 자칫 내년 4월 총선 이슈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 정서상 민감한 문제인 만큼 언제든 정치적 논란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야당의 비판은 거셌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들어 “부녀가 대를 이어 일본에 면죄부를 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성실하고 속도감 있는 합의 이행이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후속 조치에 방점을 찍었다. 하지만 여당 내에서도 소녀상 이전 협상 등에 대해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여당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협상 과정의 소통 부족으로 정부 여당에 불리한 면이 있지만 야당이 모멘텀을 이어 가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너무 오래 끌다 마무리한 만큼 당장은 한·일 관계 개선 같은 식의 접근이 아니라 소외된 분들을 설득하고 적절한 조치를 해 나가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동차 100만대 생산 ‘요람’ 광주 빛그린산단 내일 착공

    ‘광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의 요람인 광주·함평 빛그린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광주전남지역본부는 29일 빛그린산단 선도구역 중 1-1공구 미착수 잔여 면적 175만 8000㎡(약 53만평)를 대행 개발방식으로 업체를 선정, 31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2018년 말 완공된다. 대행 개발은 건설사 등이 개발사업지구 내 일부 토지를 사업시행자 대신 개발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박근혜 대통령 공약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을 위한 빛그린산단은 전체 406만㎡ 중 1단계 선도구역인 247만 1000㎡에 대한 연내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내년 2월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와 관련한 국비지원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도 청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월야면에 걸친 빛그린산단은 면적 406만㎡의 ‘자동차 전용산단’으로 2009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됐다. 앞서 1단계 선도구역 중 1-2공구 76만여㎡는 지난해 10월 착공됐다. 이곳에는 자동차산업과 연계한 완성차, 부품, 연구개발 단지 등이 들어선다. 산단 조성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 17조원, 고용 유발 효과는 6만 8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빛그린산단은 부품, 소재, 완성차 등 국토 서남권의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것으로 본다”며 “산학연 협력을 통한 첨단 자동차 기술의 중심지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분열 지속… 분당驛으로 달리는 野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탈당을 고려하는 인사들과 관련, “당의 혼란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조속히 입장을 정리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카드’를 손에 쥐고 탈당파 인사들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사이 비주류 의원들의 탈당 러시는 다시 시작됐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탈당을 언급하고 있는 분들도 이제 그 뜻을 거둬 주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거취는 제가 정한다. 결단도 저의 몫”이라며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한 거부 의사도 분명히 했다. 문 대표는 “혁신 선대위에 관해서는 그 시기와 방법, 인선, 권한 등에 관해 최고위에서 책임 있게 논의하겠다”며 조기 선대위 구성 중재안으로 국면을 전환할 뜻도 나타냈다. 문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최고위원들에게 올해 마지막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30일까지 “선대위 구성에 대한 구상을 해 오라”고 부탁했다. 내년이 시작되는 동시에 총선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하지만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중재안은 최고위에서 승인 의결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조기 선대위로 가자는 주장 이면에는 본인들이 선대위에 참여해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꼼수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해 당 지도부 사이에 선대위 중재안에 대한 이견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드러냈다. 문 대표가 ‘선대위 카드’로 정면 돌파 의지를 밝힌 사이 김한길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은 이날 순차적으로 탈당했다. 천정배 신당 합류가 유력한 권은희 의원은 이날 오전 팩스를 통해 광주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권 의원 탈당으로 광주 지역 국회의원 8명 가운데 새정치연합은 3명으로 줄었다. 최재천 의원은 “19대 국회를 마지막으로 현실정치를 떠나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기소·유죄판결 때문에 불출마하거나 기존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한 경우 등은 있었지만 야권에서 총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것은 최 의원이 처음이다. 최 의원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정치적 다원주의를 기반으로 헌법상 새로운 정당질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에는 권노갑 고문 등이 당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광주→김한길계→동교동계 등으로 탈당 러시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안철수 의원과 가까운 윤장현 광주시장도 지역 기자회견에서 “변화의 흐름을 잘 지켜보고 때를 놓치지 않고 판단하도록 하겠다”며 탈당을 시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부, 복지수요 많은 지자체 1조원 더 준다

    정부, 복지수요 많은 지자체 1조원 더 준다

    복지 수요가 많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정부 지원이 내년에 적어도 9073억원 늘어난다. 27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 공포와 함께 보통교부세 4327억원, 조정교부금 3248억원, 부동산교부세 1500억원 정도가 증액된다. 행자부는 올 9월 교부세법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기초생활보장비와 노인·장애인·아동 복지비 등 4개 항목에 대한 교부세 반영률을 현재 20%에서 23%로, 부동산교부세 배분에서도 사회복지 비중을 25%에서 35%로, 조정교부율은 1~2.20% 인상하기로 했다. 보통교부세는 재정력 균형을 위해 각 지자체의 재정 부족액을 산정, 용도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교부하는 재원이다. 조정교부금은 광역지자체에서 각 기초지자체의 재정 안정을 위해 내려주는 것이며, 부동산교부세는 종합부동산세 총액을 재원으로 지자체에 배분한다. 이로써 내년 조정교부세 증가액은 서울 1990억원, 부산 753억원, 대구 295억원, 울산 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년과 비교해 서울은 1.60% 포인트, 부산은 2.20% 포인트, 대구와 울산은 각각 1.64% 포인트, 1.90% 포인트 오른 규모다. 이와 관련해 내년 조례 개정작업을 준비 중인 대전시와 광주시는 인상액을 각각 153억원(1.50% 포인트)과 120억원(1.00% 포인트)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을 포함해 거의 확정된 지자체 지원 증가액만 9348억원이다. 여기에다 재정주의 단체 지정 해제와 연결돼 검토 중인 인천시 등을 감안하면 최대 1조원에 육박한다고 행자부는 설명했다.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은 “1대1 매칭 사업을 골자로 한 지자체 복지 분야를 감안할 때 2조원을 웃도는 지원 효과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사회복지 예산 지출 비중은 전국 평균 25.4%이며, 특히 자치구 평균은 53.5%나 돼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우리나라 사회복지 지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4%로 꼴찌다. 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사회복지에 대한 투자는 불가피하지만, 턱없이 모자라는 지자체 자주재원 탓에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한편 정부는 복지수요에 걸맞게 교부세를 적용하는 대신 지방세율 제고, 체납액 축소 등 세입 확충이나 인건비·행사·축제경비를 비롯한 세출 절감 등 지자체들의 자구노력에 대해 보상하는 지방교부세 인센티브(또는 페널티)규모도 올해 3조 4000억원에서 4조 2000억원으로 확대할 생각이다. 목욕탕, 골프장 등 민간에서 추진할 수 있는 분야를 이양하는 등 지방공기업 혁신을 꾀해 만성적인 부채 구조를 바꾸고 추가재원 없이 1010여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한·일 오늘 ‘위안부 담판’] “10억원대 기금 조성도 수용 못 해… 아베, 직접 와서 사죄해야”

    [한·일 오늘 ‘위안부 담판’] “10억원대 기금 조성도 수용 못 해… 아베, 직접 와서 사죄해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놓고 한·일 외교 수장 간 담판이 예정된 가운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일본 총리를 포함한 지도급 인사의 진정성 있는 사죄를 촉구했다.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에서 지내는 이옥선(88) 할머니는 27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눔의 집에 와서 피해자에게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사죄해야 한다”면서 “(1991년 고 김학순 할머니 첫 위안부 공개 증언 이후) 20년 넘게 기다렸다. 편지 보낼 생각 말고 직접 와서 당당하게 잘못을 인정하라”고 말했다. 유희남(87) 할머니는 “일본 총리가 못 오면 전쟁 책임이 있는 일왕이라도 직접 찾아와서 사죄해야지”라고 따졌다. 일본 정부 예산으로 약 10억원 규모의 새로운 기금을 만들어 위안부 피해자에게 의료복지비를 지원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당사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할머니는 “내가 지금까지 돈 바라고 이런 줄 아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일출(87) 할머니는 “전에 만든 기금(1995년 일본에서 발족한 민간 기금인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과 다를 바 없다”며 “일본 정부의 법적 배상과 공식 사죄만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이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있는 위안부 평화비(‘소녀상’)를 서울 남산에 들어서는 추모공원 ‘위안부 기억의 터’로 옮길 예정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운영하는 쉼터에 거주하는 김복동(89) 할머니는 “우리 후손에게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역사를 배우게 하려고 세운 건데 왜 자꾸 없애라 하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우리 땅에 우리가 세웠는데 왜 자꾸 일본이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대협도 26일 성명을 통해 “소녀상 철거 조건을 내세우는 것 자체가 역사를 제거하려는 폭력적 시도이며 문제 해결의 또 다른 걸림돌”이라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교육청, 누리예산 재의 요청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이 내년도 누리과정(어린이집·유치원) 예산 편성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한 가운데 서울시교육청이 유치원 예산 편성을 거부한 서울시의회에 해당 예산안에 대한 재심의를 요구하기로 했다. 큰 무리 없이 당장 가능한 예산만이라도 편성해 달라고 다시 요청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에 맞서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양측이지만, 현실적인 해법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5일 “조희연 교육감이 시의회에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재의를 요구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재의 요구는 시의회 의결이 있은 지 20일 이내에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초쯤 요구서 제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교육청은 누리과정 예산 가운데 어린이집 예산 편성은 ‘중앙정부의 몫’이라며 편성하지 않았으나 유치원 예산은 2525억원을 전액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시의회는 지난 22일 “어린이집 예산과의 형평성을 맞춰야 한다”며 유치원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삭감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시교육청이 예산안 재의를 요구하기로 한 것은 유치원 과정만이라도 정상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또 논란의 핵심인 어린이집 예산 이외의 예산은 정상적으로 집행함으로써 “학부모를 볼모로 파워게임을 한다”는 비난을 피해 보려는 의도도 깔려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시교육청의 재의 요구에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서울과 같은 이유로 시·도 의회에서 유치원 예산이 전액 삭감된 광주교육청과 전남교육청은 재의 요청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광주·전남 교육청은 유치원 예산으로 각각 598억원과 482억원을 편성했으나 광주시·전남도 의회도 ‘어린이집 예산과의 형평성’을 들어 편성을 거부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누리과정 예산 파행은 일선 교육청의 재정 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도 교육청에 떠넘긴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다음달 21~22일 열리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지만 교육청별 환경과 조건이 달라서 해법을 도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이영 교육부 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교육청에 법적으로 누리과정 예산 편성 재의를 요청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법원에 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 이날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을 대상으로 입장을 명확히 밝히기로 하고 관련 자료 등을 만들어 다음주 월요일쯤 배포할 예정이다. 서울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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