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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모델 아니지만… 그대는 슈퍼스타

    슈퍼모델 아니지만… 그대는 슈퍼스타

    모델 꿈꾸다 의료사고로 장애 “난 정신력 강한 선수” 미소 보여 모델을 꿈꾸다 의료사고로 지체 장애인이 된 서수연(30·광주시)이 패럴림픽에서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수연은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에서 열린 리우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장애등급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 징(28)에게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2위를 차지했다. 서수연은 앞선 경기에서 모두 3-0으로 승리했지만 결승전에서는 리우 징의 강력한 스핀 서브에 고전했다. 1세트는 몸이 덜 풀린 듯 한때 7점차까지 벌어지며 4분 만에 6-11로 경기를 내줬다. 영리한 플레이로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지만 3세트 막판 뼈아픈 연속 4실점으로 경기를 내줬다. 4세트에서는 무려 8번의 듀스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아쉽게 17-19로 패했다. 모델을 꿈꾸던 서수연은 12년 전 자세 교정 차 찾아간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에 문제가 생겨 걷지 못했다. 하지만 서수연은 좌절하지 않고 재활 운동을 하다 장애인 탁구 선수로 전향했고, 이후 세계 최고의 휠체어 여자 탁구선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서수연은 “괜찮다. 나는 정신력이 강한 선수니까”라며 웃어 보이면서도 “난 괜찮은데 실망하고 계실 주변 분들께 굉장히 죄송하다. 특히 그동안 고생한 엄마에게 금메달을 꼭 걸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럴림픽 무대에 선 것은 처음이었다. 다음에는 좀 더 집중하고 준비를 잘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5)의 임우근(29)은 1분 35초 18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여자 사격의 이주희(45)는 P3 25m 권총 3·4위 결정전에서 호주의 피트 크리스토퍼를 7-3으로 누르고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수소전기차 택시 11월부터 울산에서 달린다

    수소전기차 택시 11월부터 울산에서 달린다

    연말엔 光州서 카셰어링 사업도 수소전기차 1대가 1㎞ 달리면 미세먼지 최대 20㎎ 정화 효과 오는 11월부터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전기차(이하 수소전기차) 택시가 시범 운행된다. ●3분 충전 400㎞ 주행 투싼ix 10대 투입 현대차는 12일 정부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형환 장관, 정진행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1월부터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울산시 및 울산 지역 택시업체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광주시 및 현대차가 지원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광주센터)의 보육기업인 제이카벤처 캐피탈과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 MOU를 각각 체결했다. 수소전기차는 최고의 친환경차로 평가된다. 전기를 충전해 사용하는 전기차와 달리 수소를 주입해 생산한 전기로 모터를 구동한다. 충전시간은 전기차의 10분의1 수준인 3분에 불과하지만, 1회 충전 시 구동거리는 400㎞로 전기차(160~190㎞)보다 2배 이상 길다. 수소전기차 1대가 1㎞를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 낮추는 효과가 있다. 디젤 중형 승용차가 1㎞ 주행 시 배출가스를 통해 미세먼지를 약 10㎎ 발생시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전기차 1대가 디젤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것이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에는 현대차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산 수소차인 투싼ix가 투입된다. ●요금은 일반 택시 수준 책정 예정 현대차는 투싼ix를 이용한 수소전기차 택시를 오는 11월 울산에 10대 투입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울산과 광주에 각각 5대씩 추가 공급한다. 이어 현대차의 두 번째 수소전기차가 출시되는 2018년 상반기부터 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잘 갖춰진 전국 5곳에 총 100대의 수소전기차 택시를 추가 공급한다. 차량 유지 및 운행은 해당 지역 택시 사업자가 담당하고, 현대차는 차량 구매와 애프터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수소전기차 택시 요금은 일반 택시와 동일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광주엔 수소차·일반 전기차 15대씩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광주에서 올해 말부터 시작한다. 제이카가 운영을 담당하며 수소차 15대, 일반 전기차 15대 등 총 30대로 사업을 시작한다. 2018년에는 160대, 2020년 300대로 운영 규모를 확대한다. 차량 구매비 등은 현대차그룹 등이 출자한 수소펀드 자금을 운용하는 현대기술투자와 신기술 사업펀드를 관리하는 L&S벤처캐피탈이 지원한다. 애프터서비스는 현대차가 한다. 수소전기차 택시 및 카셰어링 시범사업은 해외에서도 도입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최대 가스업체인 에어리퀴드사가 투자 회사를 통해 지분 20%를 보유한 벤처업체 스텝(STEP)이 현대차 투싼ix35(투싼ix의 해외명)를 이용한 수소 택시 5대를 운영 중이다. 1년 내에 70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에서 택시를 운영하는 스웨덴 택시회사 택시 오투오도 투싼ix35 수소 택시 3대를 운행하고 있다. 카셰어링의 경우 독일에서 글로벌 가스업체 린데그룹이 투싼ix35 50대를 활용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추석 스포츠] 한가위 넉넉함 ‘둥실’ 주전·생존경쟁 ‘두둥’… 81명의 리우 도전 81개의 감동 열전

    [추석 스포츠] 한가위 넉넉함 ‘둥실’ 주전·생존경쟁 ‘두둥’… 81명의 리우 도전 81개의 감동 열전

    5일간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추석에는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열린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리우패럴림픽이 연휴 마지막날인 18일까지 열전을 이어 간다. 15회째를 맞는 리우패럴림픽에 한국은 11개 종목 16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프로야구 선수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막판까지 순위 다툼을 벌이고, 프로축구 선수들 역시 전국 각 구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 이대호(시애틀) 등의 활약도 볼 수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1, 2차전을 마친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등 유럽파 선수들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해외 리그에서 골사냥에 나선다. 태극 낭자들이 출동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이 15~18일 열린다. 명절에 빼놓을 수 없는 스포츠인 씨름은 체급별로 연휴 내내 장충체육관 모래판을 뜨겁게 달군다. [축구] 18일 밤 10시 ‘지·구’ ‘쌍용’ 총출동… 전북 “안방 닥공” vs 수원 “무패 깬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축구 빅매치가 이어진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태극 전사들이 연휴 기간 총출동하고, 주말인 17~18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의 골잔치가 벌어진다. 유럽파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맹활약한 기세를 몰아 축구팬들의 새벽잠을 깨운다. 구자철·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모두 18일(한국시간) 오후 10시에 각각 마인츠와 스토크시티,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출격한다. 축구팬들 입장에선 세 경기가 모두 같은 시간에 열려 즐거운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손흥민(토트넘)은 19일 0시 30분에 선덜랜드와 맞붙는다. 소속팀에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도르트문트)는 각각 17일 밤 10시 30분에 기회를 노린다. 국내에서는 17일 상주-인천(오후 4시), 성남-수원FC(오후 6시), 전남-광주(오후 7시)이 경기한다. 상주와 성남, 광주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리기 때문에, 인천과 수원FC, 전남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서 저마다 포기할 수 없는 한판이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지난 1일 월드컵 최종예선 중국전 승리의 기억을 간직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날 오후 4시 서울과 제주가 경기한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리는 전북-수원 경기도 빼놓을 수 없다. 리그에선 연속 무패 행진 신기록을 경신하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선 4강 진출을 노리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전북이 안방에서 화끈한 ‘닥공’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울산과 포항도 오후 6시에 맞붙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야구] 4강 가는 길, 너에게 1패는 2패 충격… ‘ 주전 복귀’ KIA vs ‘세대 교체’ LG 정규리그 막바지에 접어든 KBO리그가 ‘민족 대명절’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치열한 순위 싸움을 펼친다. 최대 관심사는 가을야구 진출권이 걸린 5위 싸움의 결과다. 3강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4·5위를 놓고 LG, SK, KIA 등 이른바 ‘엘스기’의 운명이 추석 연휴 기간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 또 연휴가 끝난 직후인 20일부터 잔여 경기를 치르는데, 구단별로 경기 수가 달라 막판 뒤집기 기회도 고르지 않다. 연휴에 무조건 승수를 쌓아야 하는 이유다. 추석 연휴 기간 중 가장 빅매치로 꼽히는 경기는 KIA와 LG의 잠실 2연전이다. KIA는 연휴 첫날인 14일 넥센전을 마치고 LG와의 맞대결에 들어가고, LG는 NC 경기 이후 KIA를 만난다. 순위 싸움 중인 팀이 맞대결을 할 때는 1패가 2패의 효과를 내기 때문에 1경기 1경기가 중요하다. 올 시즌 LG와 KIA는 만나기만 하면 접전을 벌여 추석 맞대결에서도 손에 땀을 쥐는 긴장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KIA는 이달 초 투수 지크 스프루일과 김진우가 복귀해 마운드가 탄탄해졌고, 주전 내야수 안치홍도 경찰청에서 제대해 전력에 가세하는 등 가장 큰 전력 보강 을 이뤄 유리하다. LG와의 대결 이후 KIA는 한화와 2연전을 치른다. 리빌딩 중인 LG는 지난 1일 확대 엔트리에서도 ‘베테랑’ 이병규를 제외하고 젊은 선수들로 채웠다. 여기에 ‘캡틴’ 류제국이 3년 만에 시즌 두 자릿수 달성에 성공하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LG는 연휴 마지막 이틀 동안 삼성과 만난다. SK는 첫째날 두산전을 시작으로 삼성과 NC의 2연전을 치른다. 연휴 5경기 중 3경기나 1·2위 팀과 만나게 돼 부담이지만 에이스 김광현과 최정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씨름] 남자 넷 여자 셋만 허락된 ‘꽃가마’… 13일부터 6일 동안 力士들의 역사 2016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3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6일간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사)대한씨름협회와 전국씨름연합회 간의 통합단체인 통합씨름협회가 처음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KBS와 MBC스포츠플러스가 공동 주관한다. 남자부는 학생부(중·고등부)와 일반부를 구분해 각각 태백장사전(80㎏ 이하), 금강장사전(90㎏ 이하), 한라장사전(110㎏ 이하), 백두장사전(150㎏ 이하) 등 4체급별로 경기가 진행된다. 여자부는 학생부와 일반부를 통합해 매화급(60㎏),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 등 3체급으로 나뉜다. 남자부, 여자부 모두 체급별 장사전 경기는 맞붙기(토너먼트)로 진행된다. 예선 경기부터 준결승(2, 3품전 포함) 경기는 3판 2선승제이고, 남자부 장사결정전 경기는 5판 3선승제, 여자부 결승전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승자를 결정한다. 남자부 체급별 장사에게는 장사 증서와 장사 순회배, 트로피와 경기력향상지원금 3000만원이 주어지며, 1품은 1500만원, 2품은 500만원, 3품은 300만원 그리고 8강까지 진출한 4품은 15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게 된다. 여자부는 우승자가 300만원, 준우승은 100만원, 4강진출자 2명과 8강 진출자 4명은 각각 70만원과 50만원의 경기력향상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남자부 결승전은 14일부터 17일까지 태백장사, 금강장사, 한라장사, 백두장사 순으로 매일 오후 3시 30분부터 KBS를 통해 중계되며 여자부 결승전은 18일 2시부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매화, 국화, 무궁화 세 체급별 장사 결정전을 연이어 중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패럴림픽] ‘물개’ 조기성… ‘사격 달인’ 박철 11개 종목 출전 장애 잊은 열정 금메달 11개를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패럴림픽 대표 선수들의 ‘금빛 함성’은 추석 연휴 기간(14~18일)에도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일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한 패럴림픽에는 전 세계 177개국에서 4000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한국은 11개 종목에서 164명의 선수단이 출전했다. 14일에는 남자 자유형 200m(지체장애등급4) 경기에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이 출격한다. 조기성은 2015년 영국글래스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m, 100m 금메달을 획득, 이번 대회에도 금빛 물살을 가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에는 사격, 양궁, 역도에서의 메달이 예상된다. 사격 P4 혼성 50m 권총에 나서는 박철(35·청주시청)은 작년 호주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월드컵과 미국 IPC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실력자다. 양궁 남자 50m 컴파운드 오픈에서는 7번 연속 패럴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 이억수(51·경기도)가 다시 한번 메달에 도전한다. 남자 역도 +107㎏급의 전근배(38·음성군)는 지난 런던 대회 동메달에 이어 두 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16일에는 사이클의 이도연(44·인천시)이 45㎞(장애등급2~4) 여자 도로레이스에 출전한다. 또 탁구 남자 단체전(장애등급 4~5)의 김정길(30·광주시청), 최일상(41·대구시청), 김영건(32·서울시청)도 현재 호흡이 좋기 때문에 이날 결승 진출이 유력시된다. 17일에는 여자 탁구 단체전(장애등급1~3)의 서수연(30·광주시), 이미규(28·서울시청), 윤지유(16·서울시청)가 출격하고, 18일에는 남자 탁구 단체전(장애등급1~2)의 주영대(43·부산시), 김경묵(51·서울시청), 차수용(36·대구시청)이 마찬가지로 동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학생 생활기록부 임의 조직한 광주 사립고 교장·교사 적발

    성적 상위권 학생들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사립학교 전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7일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마음대로 조작한 광주 모 사립학교 전 교장 A(62)씨와 교사 B(39)씨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심화반을 운영하며 과외비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같은 학교 교감과 교사 8명 등 모두 10명을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B씨 등 교사 2명은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현재 2학년생 12명과 3학년생 13명 등의 각종 기록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또 2학년 학생의 수학 성적을 조작한 대가로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A 전 교장은 이같이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들이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해당 학생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교사는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 8000원씩 총 2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000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앞서 지난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사립학교 교사, 명문대 진학률 높이려 생기부 조작

    학생들을 소위 ‘명문대’에 진학시키기 위해 일부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조작, 1등급 성적을 유지시키려 한 사립학교 교장과 교사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7일 광주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생활기록부를 임의로 조작한 혐의(업무방해) 등으로 광주 모 사립학교 교장 A씨와 교사 B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교장과 B씨 등 교사 2명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229회 무단 접속, 학생 25명의 생활기록부에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36회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교장은 성적이 우수한 1등급 학생을 선발하고 대입 수시 전형에서 중요한 생활기록부를 관리해주기 위해 이들의 생활기록부를 수정하도록 교사들에게 지시했다. 나이스에서 생활기록부 입력과 수정은 담임교사와 해당 과목 교사만 가능하지만 A교장은 나이스 접속 권한이 없는 학년부장인 이들 교사에게 임의로 권한을 부여했다. 성적 조작을 대가로 이들 교사는 학부모로부터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이 학교 교감과 교사 8명도 심화반을 운영해 과외 교습료를 받고 교비를 횡령한 혐의 등을 받아 불구속 입건됐다. 교사들은 A교장의 지시로 심화반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로부터 시간당 4만∼4만8천원씩 총 2천500만원의 교습료를 받았다. 기초학력증진, 진로, 동아리, 학부모 활동 등 여러 특색사업을 통해 교육력을 높이라는 취지로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부한 사업비 7천만원을 허위 청구하기도 했다. 이재현 지능범죄수사대장은 “학교의 이미지와 명예를 단순히 명문대 진학 학생수로 판단한 그릇된 인식으로 상위권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성적까지 조작하기에 이르렀다. 중요한 학적자료인 생활기록부의 신뢰성도 훼손됐다”며 “평등한 교육의 권리가 보장돼야할 공교육의 장에서 발생한 심각한 문제로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도록 교육당국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교육청은 7월 이 학교 생활기록부 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학교는 교장이 실습에 참여하지 않은 교생에게 점수를 주고 교생 실습일지를 작성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학규 “죽을 각오로 저를 던질 것”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손학규 “죽을 각오로 저를 던질 것”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가 앞서 19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2일 “이 나라를 구하는 데 저를 아끼지 않고 죽음을 각오로 저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특히 안 지사와 손 전 상임고문은 야권의 심장부이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는 광주를 찾았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됐다. 손 전 상임고문은 광주 금남로공원에서 열린 ‘손학규와 함께 저녁이 있는 빛고을 문화한마당’ 행사에 참석해 “구렁텅이에 빠지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망할지 모르는 우리나라를 전라남도의 ‘의병정신’으로 구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오늘 이 행사를 지켜봤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갈 곳을 잃었다. 나라가 총체적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워 한반도가 평화의 고장이 되도록 죽을 각오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으로부터 동시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계 복귀 후 행선지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만 했다. 전날 19대 대통령선거 도전 의사를 밝힌 안 지사는 광주시교육청을 방문해 ‘강연정치’를 이어 갔다. 안 지사는 강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에 대해 “늘 그렇게 너그러우신 분이다. 좋은 선배님들을 모시고 당 생활을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안 지사가 대권 도전의 뜻을 밝히자 문 전 대표가 “환영한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한 데 대한 화답이다. 안 지사는 특강 후 지역 오피니언 리더 모임인 ‘무등 공부방’(이사장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 인사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한편 문 전 대표는 3일 충남 서산에서 열리는 통합 팬클럽 ‘문팬’ 창립총회에 참석한다. ‘문팬’은 문 전 대표의 기존 온라인 팬카페 ‘젠틀재인’, ‘문사모’, ‘문풍지대’ 등의 조직을 일원화한 통합 팬클럽이다. 문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전당대회 기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서로에게 가해지는 공격의 언어가 걱정스러웠다”면서 ‘온라인 선플운동’을 제안할 예정이다. 광주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예술에 담은 미래 광주서 열린다

    ‘2016 광주비엔날레’가 2일 개막,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광주비엔날레는 1일 오후 6시 40분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마리아 린드 총감독 등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식전행사, 공식행사, 이벤트로 나뉜 빛고을 문화 난장으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2016 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오는 11월 6일까지 열린다. 모두 37개국 1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광주의 정체성과 역사가 반영된 작품들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스페인 출신 도라 가르시아 작가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주요 거점인 ‘녹두서점’을 부활시킨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을 설치했다. 이 작품의 벽면엔 옛 녹두서점에 진열됐던 수천 권의 서적들이 꽂혀 있고, 입구에는 1980년대를 기억하는 각종 대자보가 나붙었다. 토미 스토켈이 광주에서 본 무등산 입석대, 표지석 등 큰 돌을 모티브로 한 ‘광주 돌’ 작품도 눈에 띈다. 마리아 린드 총감독은 “행사 주제인 ‘제8기후대’는 지진계가 기후의 변화를 예측하듯 예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먼저 예측·진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예술에 담은 미래, 광주서 열린다

    예술에 담은 미래, 광주서 열린다

    ‘2016광주비엔날레’가 2일 개막, 66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광주비엔날레는 1일 오후 6시 40분 북구 용봉동 비엔날레전시관 광장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박양우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이사, 마리아 린드 총감독 등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식전행사, 공식행사, 이벤트로 나뉜 빛고을 문화 난장으로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2016 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오는 11월 6일까지 열린다. 모두 37개국 12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광주의 정체성과 역사가 반영된 작품들이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끈다. 스페인 출신 도라 가르시아 작가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주요 거점인 ‘녹두서점’을 부활시킨 ‘녹두서점-산 자와 죽은 자, 우리 모두를 위한’을 설치했다. 이 작품의 벽면엔 옛 녹두서점에 진열됐던 수천 권의 서적들이 꽂혀 있고, 입구에는 1980년대를 기억하는 각종 대자보가 나붙었다. 토미 스토켈이 광주에서 본 무등산 입석대, 표지석 등 큰 돌을 모티브로 한 ‘광주 돌’ 작품도 눈에 띈다. 페르난도 가르시아 도리는 광주 북구 일곡동 비영리민간단체인 ‘한새봉 두레’와 손잡고 개구리논과 생태 농업을 다른 ‘도롱뇽 논의 비탄’이란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이 밖에 우제길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의재미술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5·18민주화운동기록관 등지에서도 본전시와 특별전을 비롯한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마리아 린드 총감독은 “행사 주제인 ‘제8기후대’는 지진계가 기후의 변화를 예측하듯 예술가들이 사회의 변화를 먼저 예측·진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37개국 101명의 현대미술 작가들, 예술의 본질에 귀 기울이다

    37개국 101명의 현대미술 작가들, 예술의 본질에 귀 기울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현대미술 축제 ‘2016광주비엔날레’가 1일 개막식에 이어 66일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마리아 린드가 예술총감독을 맡은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제8기후대(예술은 무엇을 하는가?)를 주제로 37개국 101명의 작가 참여해 회화, 설치,영상 등 252점을 선보인다.  개막식에 앞서 1일 광주비엔날레 전시장에서 열린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린드 감독은 “전세계적으로 예술의 도구화, 상업 예술시장의 팽창 등 예술제반조건의 과도한 팽창에 대한 우려가 증폭하는 시점에서 예술을 중앙 무대에 올려놓고자 하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다”며 “추상적이고 상상력이 가득한 공간에서 오늘날 동시대 예술이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답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주제 ‘제 8기후대’는 미래를 예측하고 미래에 대해 무언가를 행할 수 있는 예술의 능력과 역할에 대한 탐구와 기대를 강조하는 개념이다. 예술의 역할 중 ‘사회와의 매개성’ 철학에 입각해 기획된 만큼 지역주민과의 소통, 사회적 실천 가능성을 부각시킨 것이 이번 비엔날레의 특징이다. 키고 있다. 전시장소를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이외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의재미술관, 무등현대미술관, 우제길미술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서구문화센터 앞 전광판 등 8곳의 외부 전시장으로 확대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외부 전시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상상력으로 충만한 ‘제 8기후대’를 완성한다는 것이 기획의도다. 전시 외에 프로그램도 오프닝 퍼포먼스와 포럼, 시민 참여 프로그램, 광주비엔날레 특별전과 기념전, 포트폴리오 리뷰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올해 전시에는 권역별로 유럽 18개국에서 44 작가, 아시아 11개국에서 32 작가를 비롯해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아프리카에서 국제 미술계의 스타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참여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지난 해 부터 작가들이 광주를 방문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지역 밀착형 현장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물들을 전시에 반영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1전시관에서는 41명의 작가들의 다양한 장르 작품들이 파티션없이 전시돼 만화경적인 풍경과 ‘카오스’적인 풍경을 만들었다. 입구에 들어서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주요거점이자 토론의 장이었던 광주시 계림동 녹두서점을 재현한 도라 가르시아의 신작 ‘녹두서점-산자와 죽은자, 우리 모두를 위한’을 만날 수 있다. 가벽 설치를 최소화하면서 비디오, 프로젝션 등 영상작품만을 배치해 공간에 대한 몰입도를 높인 2전시실에서는 필립 파레노의 드로잉을 LED조명과 사운드로 발전시킨 작품 ‘삶에 존재하는 힘을 넘어설 수 있는 율동적 본능을 가지고’가 설치됐다. 3전시실은 독립적인 영역을 만들면서도 열린 공간에 작품들을 설치했다. 장난감 레고블럭으로 독일 군용탱크기판을 실사이즈로 확대한 나타샤 사드르 하기기안의 작품, 광주에 머물며 지역학생들과 함께 작업한 미하엘 보이틀러의 작품 ‘대인 소시지가게’를 만날 수 있다. 4전시실은 테헤란에서 활동하는 모니르 샤루디 팔만팔마이언의 섬세한 거울공예 작품이 걸렸다. 5전시실은 성과 페미니즘 논의에 기반한 여성 퀴어문화를 주요 주제로 다뤄온 폴린 부드리와 레나테 로렌스의 영상 및 LED 조명작품이 중앙에 설치됐다.  외부 전시공간 중 암스테르담에서 활동하는 사스키아 누어 판 임호프는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우제길 미술관에서 작품 ‘# +26.00’을 선보이며 뉘른베르크와 로테르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베른 크라우스는 광주시민과 등산객, 여행자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름없는 정원’을 무등현대미술관에서 제작했다. 무등산 국립공원내 의재미술관에서는 스톡홀름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닐라 클링버그가 한국의 풍수지리와 오행, 산 등을 연결해 작품화한 ‘고요함이 쌓이면 움직임이 생긴다’을 전시하고 있다.  광주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지자체 규제개혁 인센티브 대폭 늘린다

    지자체 규제개혁 인센티브 대폭 늘린다

    광주시와 전북도가 ‘지방자치단체 규제 개혁 인센티브’를 크게 늘린다. 두 지자체는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지방 규제 개혁 점검을 위한 17개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이런 방안을 발표했다. 행정자치부는 규제 개혁에 성공하려면 지역 현장의 총괄 책임자인 부단체장들이 직접 챙겨야 추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자리를 마련했다. 홍윤식 행자부 장관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돈 들이지 않는 투자’로 불리는 규제 개혁에 가속도를 붙여야 한다”며 “개혁 과제를 설정해 적극 추진하고 추동력을 확보하려면 자체 인센티브 시행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규제 개혁 인센티브는 중앙부처 평가에 치우쳐 수동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행자부도 우수한 실적을 올린 기관에 특별교부세를 대폭 증액하고 유공자 정부포상을 늘리는 등 개혁을 확대하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규제 개혁 인센티브를 기존의 유공자 표창 1개 분야에서 특별승진·승급, 근무성적 및 성과평가 가점, 국외 연수, 기관 및 부서 표창, 재정 지원(3000만원), 공모사업 우대 등 9개 분야로 넓힌다. 전북도는 유공자 표창, 근평 가점, 균형성과관리지표(BSC) 가점, 국내 연수 등 5개 분야에서 특별승진, 공모사업 우대, 재정 지원(2억원) 등 9개 분야로 확대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자체 규제 정비, 공무원 행태 개선, 지방 공기업 및 공유재산 규제 혁신, 추진 기반 확충을 위한 토론회 등을 통해 개혁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시·도 사이의 편차가 여전해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개 지자체가 이날 우수사례 벤치마킹 대상으로 부각됐다. 경기도는 기업 애로를 해소해 투자를 유치한 경험을 발표했다. 일률적으로 8.1%를 적용하던 산업단지 도로 확보율을 단일 기업이 조성하는 산업단지에 대해선 2.5%로 완화하도록 법령을 적극 해석해 3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국민 실생활에 불편을 끼치는 규제를 개선했다. 한국농어촌공사 지침을 개정해 전국 최초로 저수지(수성못)에 야간 유람선을 운행하고, 식품접객업소 대상으로 옥상 옥외영업을 허용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충남도는 외국인 투자 지역 내 기존 공장이 외국자본을 추가로 확보하지 않고 장기 미임대 부지에 시설을 증축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 50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유치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올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반 혼수상태서 집중 치료

    올 일본뇌염 환자 첫 발생…반 혼수상태서 집중 치료

    광주에 사는 50대 남성이 올 들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본뇌염 확진 양성 판정을 받았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에 사는 김모(51·설비기사)씨가 전날 밤 일본뇌염 감염 환자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지 5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된 지 5개월 만이다. 올 들어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지난해에는 40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2명이 숨졌다. 최근 4년간 목숨을 잃은 환자만도 14명에 이른다. 김씨는 지난 15일 최초 발열 증세와 함께 경련과 의식장애 등으로 상태가 악화되자 이튿날인 16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김씨는 최근 1년간 해외여행을 다녀온 경험은 없으며, 주로 작업장과 자택을 오가며 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현재 반혼수 상태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으며, 보건 당국은 정밀 역학조사와 함께 구체적인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일본뇌염의 경우 매개모기에 물리더라도 95%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뇌염으로 번질 경우 고열, 두통, 복통,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들이 나타난다. 치사율은 30%에 달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중부지방 비바람 ‘쌀쌀’ 서울 오전 16.7도…밤사이 개고 1일 한낮 더위

    중부지방 비바람 ‘쌀쌀’ 서울 오전 16.7도…밤사이 개고 1일 한낮 더위

    31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가 내리면서 하루종일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지역별 기온은 대관령 12.5도, 태백 14.4도, 철원 15.4도, 동두천 15.9도, 충주 16.2도, 파주 16.6도, 서울 16.7도, 천안 16.7도 등으로 중부 대부분 지역의 수은주가 20도를 밑돌고 있다. 강한 바람과 비까지 내리면서 체감기온은 크게 떨어져 비교적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주요 지점의 일 최대 순간풍속을 보면 미시령 23.2m/s, 제주 고산 20.7m/s, 여수 17.7m/s, 목포 17.5m/s 등이다. 이에따라 오전 8시 현재 강풍경보는 울릉도·독도와 서해5도에, 강풍주의보는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대구시, 인천시, 대전시, 광주시, 세종시 등 전국 대부분에 각각 발효중이다. 강풍주의보는 육상에서 풍속 1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0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17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5m/s 이상으로 예보될 때 발령된다. 강풍경보는 육상에서 풍속 21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26m/s 이상으로 예상될 때, 산지에서는 풍속 24m/s 이상 또는 순간풍속 30m/s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30일부터 31일 오전 4시까지 강수량은 을릉도 149.0mm, 상주 화서 20.5mm, 보은 12mm, 고성 현내 10.0mm 등이다. 이처럼 중부지역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은 비가 내리는 데다, 강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기 상층부의 차가운 공기가 남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중부지방에서는 한낮에도 쌀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대관령 14도, 정선 17도, 안양·용인·철원·화천·인제 18도, 서울·과천·김포·인천·안산·의정부·고양 19도 등으로 예보돼 있다. 다만 남부지방의 낮 최고기온은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중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이다. 강원 영서와 충청, 경북에서는 9월 1일 새벽까지 비가 계속 내릴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구름이 많겠고, 호남 내륙에는 대기불안정에 의해 오후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31일 오전 5시부터 9월 1일 밤 12시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경기, 강원 영서, 북한 20∼60mm, 충청, 남부 내륙, (31일) 강원 영동, 서해5도, 울릉도.독도, (1일) 남해안, 제주도 5∼30m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20도 내외로 어제보다 2∼5도, 평년보다 3∼9도 낮겠다”며 “특히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낮아 쌀쌀하거나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9월 1일부터는 남서풍에 의해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최고기온이 서울 29도 등 전국적으로 26∼30도의 분포를 보이면서 한낮에는 더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침 최저기온은 15도에서 24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9월 2일 29도, 3일 28도, 4∼7일 29도, 8일 28도, 9∼10일 29도 등으로 예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쌀쌀한 날씨는 일시적인 것으로 내일부터는 낮에 다시 더워질 것”이라며 “다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내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 등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광주·전남 경제와 창조혁신 포럼

    “10년 뒤 산업이 죽고 청년이 떠나면 광주가 남아 있겠는가.” “전남 제조업의 93%를 차지하는 조선·철강·석유화학은 무너지기 직전이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과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의 어조는 비장했다. 지역경제는 지금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위기라는 것이다. 그제 서울신문사와 광주시·전남도 주최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포럼’에서 나온 얘기다. 두 단체장이 절절하게 털어놓은 지역경제의 현실은 포럼이 왜 열려야 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 준다. 그럴수록 정부부터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말하면서도 해법을 제시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는지 반성이 필요하다. 포럼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정부, 산업계, 학계가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함께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따라서 어려운 경제 현실을 나열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결과다. 실제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광주시와 전남도의 의지는 강했다. 광주시는 친환경 자동차를 지역의 차세대 전략 산업, 전남도는 청정 에너지를 미래를 열어 갈 신산업으로 중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신산업은 지역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할 수밖에 없다. 두 단체장이 중앙 정부와 중앙 정치권, 지역에 머물지 않는 전문가 그룹과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기회의 소중함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광주시의 친환경 자동차 산업과 전남도의 청정 에너지 산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이자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지자체 차원에서 추진하다 잘되면 좋고, 안 돼도 그만이라는 식이어선 곤란하다.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포럼의 주제는 ‘국가와 지역이 공동운명체’라는 것을 의미한다. 포럼에 참석한 황교안 국무총리가 “전국 시·도가 미래 성장을 이끌어 갈 전략 산업에 재정·세제·금융·인력 등을 중점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도 같은 인식을 반영한 결과라고 본다. 지역경제 포럼은 광주·전남에 이어 부산, 전북, 대구, 경북, 충청, 강원, 경기, 제주를 순회한다. 이들 지역을 근거로 하는 대기업들도 지역경제 회생의 중심축이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광주·전남도 현대기아자동차, 포스코, 한국전력의 존재가 신산업의 기반이 됐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이번 순회 포럼이 관념이 아니라 실천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 2019세계수영선수권 조직위 법인 설립 허가 등 준비 가속도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조직위원회 법인설립 허가 등이 이뤄지면서 준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법인 설립 허가와 조직위 사무국 직제 승인을 받았다. 시는 이에 따라 광주지법에 조직위 법인설립 등기를 하고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을 마친 뒤 사무국 개소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사무국은 조영택 조직위 사무총장을 비롯해 3급 사무국장 1명, 4급 2명, 5급 4명, 6급 11명, 7급 이하 14명, 전문 계약직 2명 등 모두 35명으로 구성된다. 시는 내년까지 35명 체제를 유지하고 2018년 80여명, 2019년 140여명으로 규모를 확대해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그러나 수영대회 개최에 대한 각종 행·재정적 지원을 담당할 지원본부 조직 승인이 이뤄지지 않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원본부 설립은 행정자치부의 승인 사항인데 그동안 광주시의 승인 요청을 두 차례 반려했다. 광주시는 부이사관(3급)을 본부장으로 한 2과, 4담당, 24명 규모의 지원본부 조직 승인안을 제출했다. 행자부는 조직위와 사무국이 구성되지 않았고 대회시설 사업계획과 총사업비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되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8.25대책으로 새아파트 희소가치 높아진 ’e편한세상 태재’

    8.25대책으로 새아파트 희소가치 높아진 ’e편한세상 태재’

    정부가 지난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공급물량이 감소할 예정에 따라 새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25일 ‘가계부채 관리방안’에서 올해 LH공공택지 공급물량을 지난해 대비 58%(6.9㎢, 12.8만호→4.0㎢, 7.5만호) 수준으로 감축하기로 했다. 내년 물량도 수급여건 등을 고려해 금년대비 추가 감축을 검토한다. 분양시장 영향이 큰 수도권 분양주택용지를 중심으로 공급 물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공급 물량을 축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한 정책 발표로 수도권 택지지구 등 주요지역 중심으로 새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높아지게 됐다. ‘e편한세상 태재’ 분양 관계자는 30일 “8.25대책 발표 이후 눈에 띄게 계약 문의가 늘었다”며 “수도권 공급 감소가 불가피해져 새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진데다가 광주 신현지구는 분당과 접해 있어 분당생활권이 가능한데 분양가는 저렴해서 수요자 관심이 더 큰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e편한세상 태재’가 위치한 광주시 오포읍 신현1지구는 분당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분당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분양가는 분당신도시 전셋값 수준이다. ‘e편한세상 태재’는 광주 오포읍 신현1지구 2-2, 2-3 블록, 총2개 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8층, 10개 동, 전용면적 74~171㎡의 총 62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 ▲74㎡ 144가구 ▲84㎡ 443가구 ▲104㎡ 36가구 ▲171㎡ 1가구이며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이 90% 이상을 차지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90만원으로 책정됐다. 면적별로는 ▲74㎡ 3억7500만~4억500만원 ▲84㎡ 4억800만~4억4200만원 ▲104㎡ 5억1100만~5억4000만원 ▲171㎡ 9억8000만원이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분당 AK플라자 등 대형 쇼핑시설과 분당 서울대학교 병원, 분당 차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분당의 생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분당권 고등학교를 지원해 통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광명초, 장안중, 대진고, 양영디지털고 등이 있으며, 2017년에는 신현중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다. 교통은 판교로 이어지는 57번 국도가 단지 앞에 위치해 차로 5분이면 분당 서현동까지 진입이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 정차하는 다양한 광역 버스를 이용해 강남과 서울역 등 서울 도심으로 이동할 수 있다. 채광과 통풍을 위해 전세대가 남향 위주의 판상형으로 배치되며, 철재 대신 유리로 난간을 만든 유리난간일체형 창호가 적용돼 조망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대림이 특허를 출원 중인 단열 기술이 적용된다. 집안의 모든 벽에 끊김이 없는 단열 설계를 적용해 열 손실을 줄였다. 모든 창호에 소음차단과 냉난방 효율이 높은 이중창 시스템을 적용한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라운지 카페, 경로당, 어린이집 등 다양한 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부분의 주차공간을 10cm 넓게 디자인해 주차 편의성을 높였다. 모델하우스는 오포읍 신현리에 마련돼 있으며 2018년 7월 입주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산업 죽고 청년 떠나면 미래 없다” 도발적 문제제기 8시간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산업 죽고 청년 떠나면 미래 없다” 도발적 문제제기 8시간

    “10년 뒤에 산업이 죽고 청년이 떠나면 과연 광주가 남아 있겠습니까.”(윤장현 광주시장) “전라남도 제조업 생산의 93%를 책임지는 조선·철강·석유화학이 무너질 위기입니다.”(이낙연 전남도지사) 서울신문이 29일 광주에서 개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순회포럼’이 진행된 8시간 동안 도발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더이상 나빠질 길 없는 위기의 지역경제 현장에 대한 두 지방자치단체장의 묘사에선 ‘살려고 혁신한다’는 결연한 의지가 묻어났다. 그러나 둘은 곧 “할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을 드러내며, 광주·전남이 친환경자동차와 에너지 신산업에 힘입어 미래 국가 경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낙관하는 이유는 분명했다. 윤 시장은 이날 포럼이 열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근처 식당에서 김영만 서울신문 사장과 발표자, 토론자 등과 오찬을 하며 “광주·전남 지역에서 친환경차 산업을 집중 육성해 지역경제 활황 모델을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한국전력·광주시와 함께 나주혁신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에너지밸리는 오는 2020년까지 500개 에너지 기업을 유치하는 게 목표인데, 133곳이 투자를 결정했고 이 중 80여곳이 투자를 완료했다”고 전남도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현황을 설명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 지역 발전이 곧 국가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는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축사에서 “미래 산업을 찾고 일자리를 창출해 새로운 번영을 이루도록 정치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전남의 지자체·기업인이 자구적 노력을 다해 지역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새 활로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각계 인사들이 모인 포럼에서 지역 숙원에 관한 청원도 이뤄졌다. 이 지사는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한 황교안 총리에게 “전남의 미래 동력인 에너지 신산업 발전을 위해 광주 연구개발(R&D) 특구를 나주빛가람 혁신도시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환영사 자리를 빌려 청했다. 광주·전남 지역의 미래 산업 발전방향, 청년일자리 창출과 같은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 포럼 현장에서 황 총리의 소탈한 행보도 이목을 끌었다. 이날 오전 총리실 수행원과 함께 미니버스로 행사장에 도착한 파격을 선보인 황 총리는 참석자 대부분이 사용하느라 붐비는 엘리베이터를 피해 에스컬레이터로 4층 컨벤션홀을 오갔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스토리텔링 송정역 시장·친환경차 특화… ‘역발상의 가치’ 빛나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광주 전남] 스토리텔링 송정역 시장·친환경차 특화… ‘역발상의 가치’ 빛나

    ‘반전 그리고 대역전.’ 광주·전남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해 29일 열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순회 포럼’을 공동 주최한 서울신문사와 광주시, 전라남도는 과거 애로 사항이 미래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역발상의 가치’를 찾아냈다. 오전 세션의 조봉환 창조경제추진단장·유기호 광주 창조센터장·박성호 포스코 창조센터장·이종렬 전남 창조센터장의 성공사례 발표, 오후 들어 오일근 광주그린카진흥원장·문승일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의 주제발표까지 ‘과거엔 약점이고 지금은 가능성인’ 광주·전남의 저력이 거론됐다. 광주·전남 내 창조센터가 이뤄 낸 대표 성과인 ‘광주1913 송정역 시장’ 이야기는 ‘반전’의 묘미를 잘 보여 준다. 외면받던 전통시장에 청년들이 뛰어들어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입히자 이전보다 열다섯 배 넘는 인파가 방문한 사례다. 조 단장은 “지역의 특색을 잘 지키며 창조경제 영역을 적극 개척하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같은 맥락에서 ‘광주의 친환경차 특화 전략’과 ‘저조한 업황을 개의치 않는 전남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전략’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오 원장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인 광주가 친환경차 산업의 주도권을 쥐게 된다면, 독일의 생태도시 프라이부르크나 프랑스의 친환경 교통도시 스트라스부르와 같은 친환경 도시의 길까지 내다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론자로 나선 김영삼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은 “2010년 보급되기 시작한 전기차가 지난해 말 전 세계에 131만대 보급됐다”면서 “정부는 배터리 개발, 충전 인프라 구축, 전기차 기술개발에 대한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지자체의 전기차 육성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교수는 “친환경차의 메카를 넘어 친환경 도시까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있다면, 그 비전을 수행할 인력 양성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교수는 “광주·전남 경제 도약의 마지막 골든타임을 맞아 인접한 두 지역이 에너지 신산업 개척을 놓고 경쟁하기보다 국가를 넘어 글로벌 발전이란 큰 틀에서 상생·협력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토론자인 임채영 전남 경제과학국장은 “2025년까지 에너지 자립섬 50곳을 구축하고 나주시를 전기차 중심 에너지시티로 조성하며 전기차 부품·소재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데 광주와 협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전남 행정부지사를 지낸 박재영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장은 “한국이 국가가 주도하는 요소투입 방식에 의한 불균형 발전전략을 오랫동안 편 결과 경부축 이외 지역이 발전에서 소외되는 불균형 상태가 됐다”면서 “새가 부화할 때 어미새가 바깥에서 돕지만, 새끼도 안쪽에서 힘차게 알을 깨듯이 광주·전남이 스스로 먼저 균형발전 노력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400여명의 참석자들은 포럼을 통해 희망을 얻어 갔다고 밝혔다. 김현철 금호터미널 대표는 “창조·혁신 경제와 전략산업을 아우르는 알찬 내용의 포럼”이라고 총평했다. 고흥군청에 근무하는 조청미씨는 “광주와 전남이 제살 깎기 경쟁을 할 때도 있었는데 이번 순회포럼처럼 함께 발전하는 길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광주시의 손경종 자동차산업과장은 “지금까지는 외국 기업을 추격하고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국내 산업을 육성했다면 신산업 육성 시대에는 상생을 염두에 둔 산업 육성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광주·전남이 신산업 육성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전남 ‘창조 DNA’… 신산업 최적”

    “광주·전남 ‘창조 DNA’… 신산업 최적”

    尹광주시장 “친환경차 선도” 李전남지사 “에너지에 집중” “창조와 혁신, 지역경제 활성화… 우리는 미래를 논의합니다.” 서울신문사와 광주시, 전라남도가 주최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혁신 포럼’이 2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정부, 산업계, 학계가 모여 함께 미래 산업 먹거리를 고민하는 전국 순회포럼의 첫 번째 장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전국 곳곳에 창조와 혁신의 열기가 확산돼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이 일어난다면 우리 경제가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어 “광주·전남은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예향’으로 창조와 혁신의 DNA를 지닌 고장”이라면서 “문화적 역량에 창의적 아이디어와 첨단 과학기술이 어우러져 신산업 진흥의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세계 최초로 카셰어링 사업에 전기차와 수소차 15대씩을 시범 운영키로 하는 등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로서 광주의 비전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지각판이 부딪칠 때 지진이 일어나듯 변화 역시 과거판과 미래판이 부딪칠 때 위기의 모습으로 나타난다”면서 “전남은 조선·철강·석유화학 산업에 닥친 지금까지의 위기를 극복하고 에너지 신산업에 집중해 번영하는 미래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신문 김영만 사장은 개회사에서 “지역경제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들이 지역의 새로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이어 “기술력은 있지만 자본이 뒷받침되지 않는 중소벤처기업들과 대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중앙 대 지역, 대기업 대 중소기업, 전통기술 대 혁신기술, 기존 산업 대 미래 산업 등 대립 관계로 여겨지던 이항(二項)들 사이에서 협력, 상생, 창조의 계기를 찾아내는 데 집중했다. 포럼엔 친환경차 및 에너지 관련 산업인을 비롯해 400여명이 운집해 광주·전남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이뤄 낸 성과와 미래 산업의 활로에 대해 경청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광주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미래차 목표는 ‘실업 제로’

    광주형 일자리 모델 구축… 미래차 목표는 ‘실업 제로’

    기아 전기차 본격 양산체제 돌입… 빛그린산단도 자동차 전용 변경 광주가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메카’로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산업은 최근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국가산업 지정 등으로 가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인도 등 외국 전기차 생산업체와의 투자 유치가 가시화하는 등 외부적 여건도 어느 때보다 좋은 편이다. ‘폭스바겐 사태’로 촉발된 도심 미세먼지 논란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업체의 친환경 자동차 생산량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가 주도하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수소연료 전지차 개발과 융·복합수소충전소 건립 등은 미래형 자동차의 상용화와 확대 보급을 앞당길 것으로 점쳐진다. 광주시는 내연기관에서 모터 기반의 친환경 자동차로의 급격한 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이 분야를 전략산업으로 선택했다. 정부도 최근 친환경 자동차 보급에 3조원, 충전 인프라 구축에 7600억원을 투입하는 내용의 미세먼지 감축 방안을 발표했다. 이런 내외적 환경 변화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날개를 달아 준 셈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민선 6기 공약으로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내걸었다. 시민사회단체·정치권과의 협의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을 통해 최근 이를 국가사업으로 확정하고, 관련 예산 2000여억원을 연차적으로 지원받는다. 광주시가 자동차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한 것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완성차업체와 협력업체가 지역의 제조업을 이끌고 있다시피 하기 때문이다.2000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기아차는 지역 제조업 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자동차 관련 업체(2014년 기준)는 143개사로 지역 전체 제조업체의 12.5%를 차지한다. 종사자는 1만 4981명으로 23.8%, 매출액은 13조 2824억원으로 42.7%에 이를 정도로 지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2015년 기준 쏘울, 뉴 카렌스, 스포티지R 등 연간 62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실제 생산량은 53만 3000대, 종업원 6500명, 매출액 9조 3000억원, 수출액은 6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에 전기차 쏘울 양산체제를 갖추면서 본격적인 미래형 자동차 경쟁 시대를 이끌고 있다. 여기에 현대차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 전지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 동곡동의 해양도시가스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에 수소를 생산·압축·저장·충전하는 국내 첫 융·복합형 수소충전소가 내년 봄쯤 건립된다. 하루 수소차 50~60대의 연료 공급이 가능하며, 이는 수소전지차 보급의 핵심 시설이다. 자동차의 내장용 전기·전자장치 등을 포괄하는 전장(電裝)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월 총선 때 더불어민주당이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의 광주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면서다. 광주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생산라인 해외 이전의 대책으로 이 사업에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시는 또 최근 중국 조이롱자동차와 전기차 등 연 10만대 규모의 생산·조립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광주시는 이 같은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이란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광주형 일자리’ 새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광주형 일자리’는 국가 노동정책과도 맞물려 성공 여부에 전국의 이목이 집중된다. 노·사·민·정이 참여한 ‘더 좋은 일자리 위원회’가 연봉 4000만원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제조업체의 투자 유치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노동자는 고용 안정을 보장받고 기업은 ‘적정 임금’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최근엔 시와 금호타이어 노사가 이 사업에 동참하기로 협약하는 등 지역 노동계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함평 경계지역에 조성 중인 ‘빛그린산단’을 자동차 전용 산단으로 변경하기 위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이곳에는 부품기업 기술 지원과 공용장비 구축에 필요한 기술지원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근로자 복지와 주거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이 본궤도에 진입하면 국내외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입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도 국비 400여억원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국가대표 ‘수소차 메카’… 아이디어, 현실이 된다

    국가대표 ‘수소차 메카’… 아이디어, 현실이 된다

    2019년까지 벤처 100곳 입주 창업 아이템→사업화 원스톱 지원 운영중인 수소펀드 규모만 161억 특허 1만여건 공유 등 생태계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은 광주를 수소연료 전지자동차(이하 수소전지차)의 메카로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광주혁신센터)를 지원하는 식으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 분야로 꼽히는 수소전지차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광주시는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 전통시장 창조경제화 등의 분야에서 창조경제 실현을 목표로 2015년 1월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광주혁신센터를 설립했다. 수소연료전지 개발 등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만든 1센터와 서민생활의 창조경제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된 2센터 등으로 조성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자동차 및 수소산업 분야 창업 지원을 위해 현대·기아차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 관련 창업 아이디어 창출에서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의 창구에서 원스톱 창업 지원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자체 벤처 플랫폼과 연계해 양산 차량에 바로 적용이 가능한 형태의 기술 개발을 돕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자동차 관련 특허를 6월 현재 1만 3000여건 공유했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 6월까지 87억원의 투자 유치, 36억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매년 총 10개의 자동차 및 수소 기술 기반 기업을 센터에 입주시켜 각종 지원을 하고 있다. 2019년까지 5년간 자동차 및 수소 사업 관련 50개팀, 생활창업 50개팀 등 총 100개 이상의 벤처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에너지 기술을 개발한다는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7월 현재 조성해 운영 중인 수소펀드 규모만 161억원에 달한다. 올해 초 국내 최초로 광주혁신센터에 구축된 융합 스테이션에도 이 펀드가 활용됐다.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한 수소 인프라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하는 수소 융합 스테이션은 수소전지차와 전기차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복합에너지 충전소다. 융합 스테이션을 통해 연료전지 사업과 친환경차 충전 전력을 외부로 송전할 수 있는 V2G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연구한다. 하반기부터 압축천연가스(CNG)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연료변환기를 설치하는 사업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차의 대중화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광주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연관산업 및 기술벤처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광주과학기술원과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술을 교류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술교류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과는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연료전지 관련 기초교육과 자동차 정비 교육을 하는 식으로 관련 인재도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수소 분야의 선순환적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센터를 졸업한 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오토텍 비즈니스 플라자’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자동차·수소 분야 졸업기업이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투자·보육·사무공간을 제공하고, 자동차·수소 분야 창업 및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오토텍스쿨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서민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2센터를 주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송정역전매일시장’을 리모델링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은 게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광주혁신센터를 통해 이 시장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하고 55개 점포를 시장이 가장 활성화됐던 1970∼80년대의 모습으로 리모델링했다. 현대카드가 디자인 등을 기획해 지난 4월 ‘1913송정역시장’으로 재탄생시켰다.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도 해 줬다. 1913송정역시장은 이를 통해 광주송정역 KTX터미널, 인접한 교통여건과 맞물려 하루 평균 400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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