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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7일 광주 도심 달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7일 광주 도심 달린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7일 광주 도심을 달린다. 경기 광주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오는 7일 광주도심을 누비며 평창 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101일간 전국을 순회 중인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봉송 68일차인 7일 수원, 용인을 거쳐 광주에 도착한다. 광주에 도착한 성화는 이날 오전 11시 48분 곤지암리조트에서 조억동 시장이 참관한 가운데 첫 주자인 박기준 문화원장에게 성화가 점화되면서 봉송이 시작된다. 곤지암리조트를 출발한 성화는 곤지암도자공원, 경충대로, 광주시내 등을 경유해 오후 6시 30분 청석공원에 도착하는 것으로 광주시 곳곳을 누비며 17개 구간, 시민 2000 여명이 길거리 환영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5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성화봉송 축하행사에서는 세계인류 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전통줄타기 공연과 광주시립광지원농악단의 대북공연이 진행되며 성화안치로 행사는 종료된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민의 성원을 담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에서 봉송을 마친 성화는 8일 성남을 거쳐 인천, 서울, 경기북부, 강원을 순회하며 2월 9일 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조억동 광주시장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조억동 광주시장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수상

    경기 광주시는 조억동 시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태평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제2회 2017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 시상식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부문’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최고경영자 대상은 치열해지는 세계경제 상황 속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는 최고 경영인을 선발해 시상하는 상이다. 광주시 최초로 3선 연임에 성공한 조 시장은 취임과 함께 광주시 발전을 위해 ‘CEO의 경영마인드’로 시정을 운영할 것임을 밝히고 성실한 자세로 공약을 실천하며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올해 인구 35만과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조 시장은 관내 중소기업이 각종 규제로 인해 경쟁력을 높이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에 주목, 지난 2008년 ‘광주시 기업SOS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기업SOS전담반’을 운영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광주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 온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례, 규칙 등 자치사무에 대한 규제를 전반적으로 점검·발굴해 불필요한 규제에 대해서는 즉시 폐지·정비해 나가고 수도권정비계획법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수원보호규정 등 수질규제와 자연보전권역 내 기존공장에 대한 입지규제의 완화를 지속적으로 건의·개선해 온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 시장은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반영,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교육경비 지원 조례를 제정, 10여 년간 시 세입의 5% 이내인 총 840억여원을 교육 경비로 지원했으며 내년도 교육경비로 109억원을 의결, 연간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조 시장은 “이번 수상은 광주시민과 1300여 공직자가 함께 일궈낸 소중한 결과로 감동을 주는 현장중심의 시책을 적극 펼치겠다”며 “시민들과 더 소통하고 공감해 살기 좋고 행복한 광주시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전두환 정권 ‘망월동 5·18묘역 성역화’ 방해 공작했다

    전두환 정권 ‘망월동 5·18묘역 성역화’ 방해 공작했다

    이전비·위로금 등 제공 사실 명시 505보안부대가 신원 환경 분석 시행자에 檢·안기부·경찰 등 확인 CIA·軍동원 5·18 유족 분열 공작전두환 정부가 광주 망월동 국립 5·18 민주묘역의 성역화를 막기 위해 묘지를 분산 이장하려고 한 ‘비둘기 시행계획’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유가족들을 세 등급으로 나누어 관리한 정황도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26일 국군 보안사령부의 비둘기 시행계획 문건을 공개하며 “광주 민주화운동 1년도 지나기 전인 1981년부터 유가족을 와해하려는 시도가 정부 차원에서 진행됐다는 내용이 새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는 “진상 규명 활동을 다시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1983년 작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건에는 사망자 묘 현황을 지역 연고별로 분석해 관할 시장과 군수 책임으로 직접 ‘순화’하는 것으로 방침이 적혀 있다. 이전비와 위로금은 전남지역개발협의회에서 제공하기로 했다. 시행 관계자로는 전남지역개발협의회뿐 아니라 전남도청, 광주시청, 505보안부대, 검찰, 안전기획부, 경찰 등 국가기관이 총망라돼 있다. 505보안부대가 1차 대상 연고자 11인의 배경을 정밀 조사하고 전남도가 순화 책임자를 소집해 교육한다는 계획도 적혀 있다. 박 의원은 1981년 작성된 ‘광주사태 관련자 현황’ 문건과 1983년 작성된 ‘광주사태 관련 현황’도 공개했다. 이 문건에는 ‘공원묘지의 지방 분산’, ‘공원묘지 이전 계획’ 등의 표현이 등장한다. 특히 1983년 문건에는 ‘1982년 3월 5일 전남도지사 각하 면담 시 공원묘지 이전 검토 지시’, ‘1982년 9월 15일 내무장관과 도지사, 각하께 보고’ 등의 내용이 들어 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나서서 고인의 묘소를 이장하도록 공작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사는 유족의 직업별, 생활수준별, 저항활동별 ‘성분’을 분석하고 이를 A∼C 등급으로 나누기도 했다. 희생자를 505보안부대, 부상자를 안기부, 구속자를 경찰이 각각 전담해 치밀하게 관리한 정황도 나타났다. 한편 같은 당 이철희 의원은 구속자 가족의 미국 공보원 농성을 와해하는 과정에서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협조하고 군 동원을 염두에 둔 훈련을 실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안사 내부문건 6종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1981년부터 1988년까지 보안사가 유가족과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순화 계획’이란 이름으로 저지른 공작의 실체가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전남경찰청 “5·18 계엄군 발포 전 시민 무장 기록은 조작”

    전남경찰청 “5·18 계엄군 발포 전 시민 무장 기록은 조작”

    “평화롭던 광주, 계엄군 집단 발포”신군부 “자위권 차원” 주장 거짓 시민군 교도소 습격설도 왜곡전남도경 상황일지 조작 확인5·18 당시 시민들이 총기를 탈취해 자위권 차원에서 군 발포가 이뤄졌다는 내용이 거짓이라는 보고서가 정부기관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1일 경찰관 증언과 자료를 중심으로 한 5·18 민주화운동 과정을 설명하면서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30분 나주경찰서 남평지서에서 시민들의 첫 무기 실탄 피탈이 발생하기 30분 전인 낮 12시 59분쯤 이미 전남도청 앞에서는 시민들을 향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자행됐다”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신군부 측이 “시민들이 남평지서를 습격, 총기 무장해 계엄군이 방어 차원에서 공격했다”는 주장을 공식 반박한 것이다. 그동안 군 당국은 보안사가 보존 중인 ‘전남도경 상황일지’를 근거로 21일 오전 8시 나주 반남지서, 오전 9시 남평지서에서 무기를 탈취했기 때문에 군이 자위권을 발동해 발포했다고 주장해 왔다. 이 상황일지 기록은 국회 5공 청문회 등에도 그대로 인용돼 왔으나 전남경찰청은 이 일지가 조작된 것으로 판단했다. 전남경찰청은 과거 내부 문건 작성 시 ‘전남경찰국’이라고 표기해 왔으나 이 문건은 ‘전남도경’이라고 돼 있고, 한자 역시 ‘경’(警) 대신 ‘경’(敬)으로 잘못 쓰여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당시 경찰이 보유하지도 않은 경찰 장갑차가 피탈됐다는 내용이 있고 문서 제목과 글꼴도 경찰이 사용하던 양식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시민군이 광주교도소를 여러 차례 습격했고 북한군 수백 명이 잠입, 시위를 주도하고 사라졌다는 설도 군이 의도적으로 조작했다고 했다. 전남경찰청은 이날 지난 4월부터 5개월간 ‘5·18 민주화운동 관련 경찰 사료 수집 및 활동조사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결과를 발표했다. 당시 근무했던 경찰관 137명의 증언도 확보했다. 강성복 전남경찰청장은 “당시 경찰 치안일지에 따르면 당시 광주 치안은 안정적이었고 경찰 요청이 아닌 군 자체 판단에 따라 1980년 5월 18일 오후 4시부터 계엄군의 광주 진압작전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강 청장은 “5·18 성격과 역사적 의미에 대한 정치적, 법률적 판단과 평가는 어느 정도 정리됐으나 민주화 항쟁을 폭도들의 난동으로 매도한 주장이 계속돼 광주시민들에게 아픔과 상처를 주고 있다”면서 “더 늦기 전에 경찰관들의 증언과 자료를 수집해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도록 이번 조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정국이라 계엄군의 과오나 잘못을 기록하는 것은 한계가 있고, 시위대와 시민의 부정적인 면은 과장, 부각되거나 왜곡돼 기록돼 있다”며 “관련 자료와 참여자들의 증언을 계속 확보해 미흡한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심원택 여수MBC 사장, 항의하는 광주 5월단체에 사죄 거부

    심원택 여수MBC 사장, 항의하는 광주 5월단체에 사죄 거부

    광주 5월단체가 25일 여수MBC 심원택 사장을 항의 방문해 전두환 회고록과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5월 단체들은 “여수MBC 심원택 사장이 직원간담회 자리에서 ‘전두환 회고록 재미있게 읽었다’, ‘전두환도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5·18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있지만 전두환의 입장에서 본 5·18의 기록도 있고, 그것도 인정 받아야 한다’,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 ‘세간의 평가에 비해 이순자도 괜찮은 사람’이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5·18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5·18 기념재단, 옛 전남도청 복원을 위한 범 시·도민대책위원회 등은 이날 여수MBC를 방문해 심원택 사장을 면담했다. 이들은 “전두환 노태우의 신군부가 광주시민을 학살하고 정권을 찬탈한 뒤 5·18은 30여 년 동안 ‘광주 폭도’와 ‘북한군 투입설’ 등 끊임없이 왜곡되고 폄하됐다”며 “함량미달 낙하산 인사로 지탄받던 사람이 이제는 전두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 심 사장은 언론적폐 청산과 공영방송을 위해, 5·18 왜곡와 폄하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사장은 “5·18 관련 공정성을 잃지 않고 있다고 자부한다. 회고록을 읽었다고 해서 전두환을 동정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5·18 북한군 개입설 발언이 사실이면 사퇴하겠다. 증거를 가지고 오라”고 반박하며 항의하는 5월 단체 유족들에게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해국 시민으로서 책임”…근로정신대 진실 밝힌 31년

    “가해국 시민으로서 책임”…근로정신대 진실 밝힌 31년

    14일 일본 미쓰비시 기업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31년째 활동해 온 일본인 2명이 광주시의 명예시민증을 받았다. 주인공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다카하시 마코토(오른쪽·75) 공동대표와 고이데 유타카(왼쪽·76) 사무국장이다.이들은 1986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이 12~14세의 어린 소녀들을 거짓말로 속여 일본에 데려간 뒤 돈 한 푼 주지 않고 중노동에 투입한 이른바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피해 사실’을 접했다. 이들은 당시 ‘학교를 보내 준다’는 말에 속아 항공기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중공업에서 17개월간 일했으나 일본 패전 2개월 후인 1945년 가을에 빈손으로 조국에 돌아왔다. 다카하시 대표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뒤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맘먹었다. 이어 도난카이 지진에 목숨을 잃은 6명의 유가족을 수소문하기 위해 1988년 처음 연고도 없는 한국 땅을 밟은 후 진상 규명에 매달렸다. 같은 해 12월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옛 미쓰비시 공장 터에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를 세웠다.1998년 11월에는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조직으로 ‘나고야 소송지원회’ 결성을 주도했다. 1999년 3월 1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나고야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는 10년(1999∼2008년) 동안 피해 할머니들의 소송비와 항공료, 체류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 할머니들의 명예 회복과 피해 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명예 광주시민증을 받은 다카하시 대표는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불합리·부조리를 간과할 수 없었다”며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드리는 것은 우리들의 책무하고 생각하고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근로정신대 피해 지원 일본인 2명 광주시 명예시민증 받아

    근로정신대 피해 지원 일본인 2명 광주시 명예시민증 받아

    14일 일본 미쓰비시 기업에 강제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해 31년째 활동해 온 일본인 2명이 광주시의 명예시민증을 받았다.주인공은 ‘나고야 미쓰비시 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의 다카하시 마코토(高橋 信·75) 공동대표와 고이데 유타카(小出 裕·76) 사무국장이다. 이들은 1986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이 12~14세의 어린 소녀들을 거짓말로 속여 일본에 데려간 뒤 돈한푼 주지 않고 중노동에 투입한 이른바 ‘조선여자근로정신대의 피해 사실’을 접했다. 조선의 어린 소녀들은 당시 ‘학교를 보내 준다’는 말에 속에 항공기를 생산하는 미쓰비시중공업에서 17개월간 일했으나 일본 패전 2개월 후인 1945년 가을에 빈손으로 조국에 돌아왔다. 다카하시 대표 등은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된 뒤 ‘진실을 파헤치겠다”고 맘 먹었다. 이어 도난카이(東南海) 지진에 목숨을 잃은 6명 유가족을 수소문하기 위해 1988년 처음 아무 연고도 없는 한국 땅을 밟은 후 본격적으로 진상규명에 매달렸다. 같은 해 12월 시민들의 성금을 모아 옛 미쓰비시 공장 터에 지진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비를 세웠다. 1998년 11월에는 소송을 뒷받침하기 위한 지원 조직으로 ‘나고야 소송지원회’ 결성을 주도했다. 1999년 3월 1일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나고야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해 재판이 진행되는 10년(1999∼2008년) 동안 피해 할머니들의 소송비와 항공료, 체류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 할머니를 명예회복과 피해구제를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08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끝내 패소하고 말았다.일본 내 사법적 구제의 길이 모두 막혔지만, 이들의 활동은 그치지 않았다. 2007년 7월부터 현재까지 매주 금요일 나고야에서 미쓰비시 본사가 있는 도쿄까지(왕복 720㎞) 이동해 미쓰비시의 진심 어린 사죄와 자발적 배상 촉구하는 시위를 ‘금요행동’을 387회째 계속하고 있다. 이들의 헌신으로 시작한 소송은 1·2·3차로 나눠 한국에서 다시 이어지고 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 5명이 제기한 1차 소송은 1·2심에서 모두 승소했으나, 미쓰비시의 상고로 대법원에 계류 중이고 최근 2·3차 손해배상 소송 1심에서 승소했으나 미쓰비시 측이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명예 광주시민증을 받은 다카하시 마코토 대표는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불합리·부조리를 간과할 수 없었다”며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드리는 것은 우리들의 책무하고 생각하고 승리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리퍼트 전 대사, 광주 방문…두산 vs 기아 경기 관람

    리퍼트 전 대사, 광주 방문…두산 vs 기아 경기 관람

    마크 리퍼트(44) 전 주한 미국대사가 지난 1일 밤 광주에 왔다.리퍼트 전 대사는 현재 보잉사 부사장으로 지난달 30일 한국에 출장을 왔다. 오는 3일 출국할 예정이다. 리퍼트 전 대사가 광주에 온 이유는 이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두산 베어스와 KIA 타이거즈의 미리보는 한국시리즈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리퍼트 전 대사는 두산 베어스의 열혈 팬으로도 유명하다. 재임 당시에도 서울 잠실구장에서 ‘치맥’을 즐기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포착됐다. 리퍼트 전 대사는 KIA 타이거즈 팬들로 가득한 이 구장의 테이블 석에서 한글로 ‘마크 리퍼트’라고 적힌 두산 유니폼을 입고 지인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다양한 과자와 함께 맥주도 곁들였다. 자신을 알아보는 광주시민들에게 미소로 화답한 리퍼트 전 대사는 인터뷰 요청에도 “문제없어요”라며 흔쾌히 응했다.그는 긴 문장으로 얘기할 때만 빼고는 모든 대답을 한국어로 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이날 1위 KIA와 2위 두산이 맞붙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에 기대가 컸다고 한다. 리퍼트 전 대사는 “두산이 전반기에는 기대만큼 잘하지 못했지만, 후반기 들어 역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을 잘 치러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산은 KIA와 이번 2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리퍼트 전 대사는 아쉬움 가득하면서도 환한 표정으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연구 첨병…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육성

    신재생에너지 연구 첨병… 세계적 수준의 ‘한전공대’ 육성

    대선 공약 수용…한전·지역 협의 2020년까지 5000여억원 투입스타 교수 영입·학생 지원 확대 한전공과대학교(KEPCO TECH)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공대는 현 정부가 탈원전 시대를 예고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연구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전공대 설립은 광주·전남 상생을 위한 대선 공약으로 제안됐고, 정부가 이를 받아들였다. 주민들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중심대학이 지역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반기고 있다. 한전은 최근 전담팀(TF)을 구성하고 기본계획 마련에 나섰다. 또 광주시·전남도와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정부 역시 나주 혁신도시 일대에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키로 하고, 핵심 인프라인 공대 설립에 힘을 보태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한전공대는 150여만㎡ 부지에 학부생 100명 정도로 출발한다. 2020년까지 5000여억원이 투입된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 ‘스타 교수’를 영입하고, 학생들에 대한 지원은 포항공대(POSTECH)보다 높게 책정해 국내외 영재를 끌어 모은다는 구상이다. 이상배 광주시 전략산업본부장은 “한전과 시·도 등이 미국의 매사추세츠 공대(MIT)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대에 견줄 만한 대학으로 육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정부, 지역 정치권 등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 설립 주체인 한전은 최근 구성된 전담팀을 중심으로 구체적 조사에 착수했다. 포항공대와 미국 MIT 등 국내외 유명 대학의 설립과 운영 사례 등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 설립 방향과 절차, 부지, 재원조달 방안 등 기본계획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 지역대학, 주민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광주냐, 나주냐 이에 따라 광주와 나주 등 후보지 주민들의 유치 경쟁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광주의 일부 자치구와 나주시는 “우리 지역이 적지”라며 유치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홍보전에 돌입했다. 광주시민들은 “혁신도시 조성 당시 광주로 확정된 한전을 나주로 양보한 만큼 대학은 광주에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나주 혁신도시와 인접한 광주 남구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남구주민 100여명은 최근 ‘한전공대 유치추진위’를 구성하고 “세계적인 대학 입지는 대도시가 중·소 도시에 비해 유리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구 압촌동에 조성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연계해 대학을 설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광산구 의회와 서구 서창동 주민들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나주시는 여론에 밀려 유치전에서 한 발짝 뒤로 물러섰다. 나주시 관계자는 “과도한 유치활동이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하지 않을까 우려해 계획된 용역 발주를 백지화했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최근 ‘한전공대설립 추진에 따른 입지후보지 조사용역’을 발주키로 하고 다음달 추경에 5000만원의 사업비를 반영했다가 이를 전격 취소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한전공대 개발규모 ▲후보지 조사·분석 ▲개발 방법 등을 검토할 계획이었다. 광주시와 전남도도 최근 만남에서 “과도한 유치 경쟁을 자제할 것”에 동의했다. 시·도는 지난 대선에서 양 지역 상생 공약으로 추진된 한전공대 설립 문제가 갈등으로 이어질 경우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이다. 한전 측도 “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등에 ‘한전공대’가 자꾸 거론되는 게 부담스럽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럼에도 유치전은 언제든 물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높다. 당장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자들이 ‘한전공대 유치’를 공약으로 내걸거나 선거의 주요 이슈로 공론화할 게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한전공대는 에너지밸리의 견인차 시·도가 이처럼 한전공대 설립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나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 사업의 극대화를 위해서다. 양 지자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사활을 걸었다. 한전이 나주 혁신도시에 입주한 이후부터 전기 등 에너지 관련 기업을 유치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현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이 사업은 국내외 광활한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한전공대가 연구를 주도하고, 관련 기업의 집단화와 기술 개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다. 한전은 양 시·도와 이 같은 내용의 협약에 따라 에너지밸리에 2020년까지 최대 500개 기업을 유치해 3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현재 200여개 기업과 투자협약했고, 이 가운데 120여개 기업이 가동 또는 용지 매입에 나서는 등 약 61%가 투자 실행 중이다. 한전은 이들 기업의 안정적 정착과 창업·연구 지원 등을 위해 공대 설립은 물론 펀드 조성. 판로·기술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광주시도 최근 남구에 48만 5000㎡의 에너지기업 전용 국가산단을 착공했고, 바로 옆에 올 말쯤 124만㎡의 규모의 지방산단도 추가 착공한다. 2021년까지 완공되는 이들 산단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분원 등 연구·개발(R&D) 기관이 집중 배치된다. LS산전의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전력 변환장치(PCS) 등의 시험실증센터도 구축된다. 시는 이들 산단에 250개 에너지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한전공대 설립은 지난 대선에서 지역공약으로 채택됐다. 시·도는 최근 한전공대 설립이 포함된 에너지밸리 조성 사업에 실무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책협의체를 구성했다. 또 다음달부터는 한전이 참여하는 에너지 밸리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한다. 정책협의회는 에너지 산업 클러스터 지정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을 건의하고 지자체·전력공기업·지방고용청 등의 참여로 인력 지원 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체계도 갖출 예정이다. 시 관계는 “에너지밸리의 성패는 인재 양성에 달렸다”며 “한전공대 설립은 이 사업의 완결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김대중센터 블라인드 채용 ‘0’… 권고 무시 논란

    센터 측 “향후 채용 땐 적용할 것” 광주광역시 산하 공기업인 김대중컨벤션센터가 정부의 ‘블라인드 채용’ 권고를 지키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학벌 없는 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 30일 공개한 ‘광주 5개 공기업 채용 정보 조사·분석’ 결과 드러났다. 분석 내용을 보면 김대중컨벤션센터는 8월 이후 진행한 5건의 단기 계약직 채용공고 중 단 1건도 블라인드 채용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 센터는 직무능력과 연관이 없는 채용 응시자의 신상정보(출신학교명, 학교소재지, 퇴직사유, 학점, 사진 등)를 입사지원서에 작성하도록 요구했다. ‘에이스 페어’ 단기계약직 채용공고에서는 출신학교 명기 이외에도 학창 시절 경력사항 등을 담은 자기소개서를 내도록 했다. 광주국제차(茶)문화 전시회, 국제뿌리사업 전시회, 시니어 의료사업박람회 등 각종 전시회 운영요원 채용 공고 때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지원서에 기재토록 했다. 센터 관계자는 “채용 공고 당시 적용 대상이 명시되지 않아 혼란이 빚어졌다”며 “최근 보완 지침을 접수한 만큼 이를 토대로 관련 규정을 정비한 뒤 향후 모든 채용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달부터 지방공기업에 블라인드 채용을 의무적으로 시행토록 한 바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광주서 ‘택시운전사’ 獨기자 사진전

    사진 40점·생전 소장품·택시 등 21일부터 2주 동안 시청 1층서영화 ‘택시운전사’ 관객 수가 1000만명을 육박하는 가운데 영화 속 실재 인물인 독일 기자 고 위르겐 힌츠페터를 기리는 전시회가 열린다. 광주시는 오는 21일~9월 3일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사진전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 주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5·18 민주화운동의 진실을 세계에 알린 힌츠페터 기자의 활동을 소개하고 군부 폭압에 맞서 싸운 언론인들 활동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힌츠페터 기자는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있던 1980년 5월 20일, 신군부 허락 없이 광주에 들어와 공수부대의 잔인한 시민학살 만행을 카메라에 담아 독일에 송고했다.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아 세상에 알렸다. 이번에 전시될 영상과 사진 등은 힌츠페터가 2005년 광주를 방문, “죽으면 이곳에 묻히고 싶다”는 말과 함께 5·18기념재단에 기증한 자료 일부다. 사진 40점, 영화소품 5점, 당시 신문자료 등 60여점 등이 포함됐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 안경, 여권 등 소품들도 전시할 예정이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가 사용했던 것으로 그의 부인이 이번 전시회를 위해 특별히 내놨다. 영화에 등장한 브리사 택시도 전시된다. 송강호가 몰던 브리사 택시는 일본 마즈다 파밀리아를 기본으로 개발된 기아자동차 최초의 승용차다. 1974년 처음 만들어졌다가 1981년 전두환 신군부의 산업합리화 조치로 강제 단종됐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37년 전 광주시민들이 세상과 단절된 채 섬처럼 고립돼 있을 때 죽음을 무릅쓰고 광주의 진실을 세계에 알려 준 언론인들의 숭고한 정신을 되살리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5·18 진실 규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철성 경찰청장 “민주화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 광주청장에 격노

    이철성 경찰청장 “민주화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 광주청장에 격노

    이철성 경찰청장이 광주지방경찰청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 화제가 된 글을 보고 격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광주경찰청장은 이 사건 이후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7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8일 광주지방경찰청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광주시민의 안전, 광주경찰이 지켜드립니다’를 제목으로 게시물을 올렸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강인철 당시 광주청장에 전화를 걸어 질책했다고 전해진다. 당시는 ‘국정농단’ 사태로,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리던 때였다. 당시 광주지방경찰청이 올린 게시물은 다음과 같다. <광주시민의 안전, 광주경찰이 지켜드립니다> 11월 19일(토) 내일 오후 6시부터 5.18 민주광장에서는 광주 10만 시국촛불 집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금남로와 5.18 민주광장 주변에 교통통제가 예상되오니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양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도심 혼잡으로 지하철 환풍기에 많은 분들이 올라가시는 일은 절대 없어야 될 것입니다. 이것만은 꼭 지켜주세요. 연일 계속되는 촛불집회에 성숙된 시민의식을 보여주신 민주화의 성지. 광주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촛불집회로 교통통제가 이루어질 수 있으며 환풍기 추락 사고를 유의해달라는 내용이었지만 이 경찰청장은 다음 날인 2016년 11월 19일 오후 4시쯤 당시 강 광주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주화의 성지에서 근무하니 좋으냐”, “당신 말이야. 그 따위로 해놓고”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광주지방경찰청 페이스북 페이지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강 전 청장은 논란 발생 10여 일 뒤인 같은 달 28일 단행된 인사에서 지휘관에서 물러나 치안감 승진자가 주로 받는 경기남부경찰청 1차장으로 사실상 좌천됐다. 이 경찰청장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직접 전화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강 전 광주청장은 이 경찰청장과의 통화내용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낙연 총리 ‘택시운전사’ 관람 후 눈시울 붉어져 “울면서 봤다”

    이낙연 총리 ‘택시운전사’ 관람 후 눈시울 붉어져 “울면서 봤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CGV에서 페이스북 친구 20명과 함께 영화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이 총리는 눈시울이 붉어진 채 “울면서 봤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4일 오전 페이스북에 “영화관람 번개 모임을 제안합니다.(중략) 댓글 주시는 20분을 모시겠습니다.끝나고 호프도 한 잔!”이라고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8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총리실은 댓글 순서를 기준으로 여성 비율과 연령대 등을 고려해서 참석자를 선정했다. 참석자는 엄마 손을 잡고 온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부터 20대 공무원 준비생, 30대 직장인, 60대 개인사업자까지 아울렀고, 거주지는 주로 서울·경기권이지만 대구에서 온 교사와 충남 천안에서 온 대학원생도 포함됐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고, 단체사진을 찍은 뒤 영화관으로 들어갔다. ‘택시운전사’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총리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가 단지 옛날 옷을 입고 나타났을 뿐이라고 느낄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37년 전의 광주뿐만 아니라 2017년의 대한민국 자체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의 광주를 취재해 5·18 민주화운동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린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펜터와 서울에서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한국인 택시기사의 이야기에서 출발한다. 배우 송강호씨가 택시기사 역을 맡았다. 이 총리는 영화관람 후 눈시울이 붉어진 채로 “울면서 봤다.광주시민들이 왜 그렇게 목숨을 걸었는지 과거형으로 보지 않고 현재 진행형이라고 생각했다”며 “80년 5월 광주를 그린 여러 영화 중에서 가장 가슴을 친 영화”라고 극찬했다. 그는 택시운전사가 서울로 가다가 광주로 돌아가는 장면을 하이라이트로 꼽으며 ‘굉장한 영화’,‘고마운 영화’라고 평가했다. 기자로 21년간 재직한 이 총리는 “80년 5월에 외교를 담당하는 기자였다. 광주항쟁을 보도하는 게 제 업무는 아니었다고 변명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많은 부채감을 일깨워줬다”며 “기자로서,정치인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해왔던가, 통렬한 죄책감을 일깨워주는 영화였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페이스북 친구들과 영화관 인근 통닭집에서 맥주를 마시며 영화 장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다양한 주제로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총리는 재차 광주항쟁이 일어난 80년도를 회상하면서 “제 인생의 가장 고통스럽던 시절이었다. 대학생 때 끼니를 거르고 이집 저집 돌아다니던 그 시절보다 훨씬 괴로웠다”고 말했다. 참석자 가운데 한 명이 ‘전두환 흔적지우기 운동’을 하고 있다며 의견을 묻자 이 총리는 중국에 있는 ‘마지막 황제’ 푸이(溥儀) 박물관에는 치욕적인 삶이 모두 기록돼 있다고 소개하며 “(흔적지우기 운동의) 충정은 이해하지만, 정부가 모두 지우는 게 옳을 것인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호프미팅’이 이뤄진 통닭집에는 영화초청 이벤트 참석자 20명에 선정되지는 못했지만,이 총리와 만나고 싶다며 시각장애인 등이 찾아오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18 시민군은 북한군” 지만원, 명예훼손 혐의 기소

    “5·18 시민군은 북한군” 지만원, 명예훼손 혐의 기소

    보수논객 지만원(76)씨가 5·18 민주화항쟁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참가자들을 북한 특수군이라고 비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인터넷에 허위사실이 담긴 글을 올려 5·18 민주화운동 참가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와 상해 혐의로 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씨는 2015년 6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5·18 당시 계엄군에 체포된 이들의 사진을 올리며 “최룡해가 계엄군에 체포됐는데 이를 볼 때 계엄군에 체포된 자들은 당시 광주시민들이 아니고 대부분이 북한특수군 일원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적었다. 지씨는 같은 해 6월부터 2016년 3월까지 4차례에 걸쳐 5·18 현장의 시민들이 광주에 투입된 북한 특수군 최룡해, 박명철, 문응조인 것처럼 허위사실을 적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사진 속 등장인물들은 북한 특수군이 아니라 당시 민주화운동 현장에 참여한 시민들이었다. 지씨는 지난해 5월 19일 재판에 방청하러 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도 기소됐다. 지씨는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마친 뒤 퇴정하던 도중 추모씨의 얼굴을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백모씨의 가슴을 때려 전치 3주의 갈비뼈 골절상을 각각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29일 ‘2회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

    광주시 29일 ‘2회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

    경기 광주시는 29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2회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구직자의 취업과 구인업체의 인력수급 지원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브람스생활건강, 제이케이푸드 등 관내 12개 기업에서 사무와 생산직종 등 68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구인업체와 구직자간 현장 채용면접 외에도 구직기술 향상과 취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직업전문상담사와 1:1 맞춤형 취업컨설팅도 진행된다. 아울러 이력서사진 무료촬영 등 부대행사와 청·장년고용지원금, 새일여성 인턴제 등 다양한 취업지원제도에 대한 안내도 함께 실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구직을 희망하는 광주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할 수 있으며, 신분증, 이력서를 지참하여 행사장을 방문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일자리센터(760-0019)로 문의하면 된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3년 뒤 지정 해제 앞둔 도시공원 민간 개발 둘러싸고 갈등

    3년 뒤 지정 해제 앞둔 도시공원 민간 개발 둘러싸고 갈등

    2020년 7월부터 일몰제가 적용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민간개발 문제를 놓고 자치단체와 시민단체·지역주민 간에 갈등을 빚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공원을 조성하지 못한 부지에 ‘민간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치단체들은 ‘공원 일몰제‘에 따라 토지 소유자에게 돌려주면 난개발과 자연훼손, 사유재산권 행사로 공원 활용이 불가능해진다며 민간자본을 끌어와서라도 공원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환경권이 침해되고 난개발 된다며 반대하고 있다.경북 구미시는 중앙공원·꽃동산공원·동락2지구공원 등 3곳을 민간공원 사업으로 개발하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민간 사업자가 공원 부지의 70%를 공원으로 조성해 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는 주거, 상업, 녹지 등 비공원 시설로 개발할 수 있다는 도시공원법의 특례 조항을 활용했다. 총사업비는 2조 1422억원이며 민간 사업자는 아파트 8468가구를 짓는다. 시 관계자는 “일몰제로 사라질 도시공원을 유지하기 위해 민간공원을 조성할 수밖에 없다. 시 예산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생태계 파괴와 일조권·조망권 등 생활권이 침해된다며 반대하고 있다. 구미경실련은 “시가 난개발을 추진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조근래 구미경실련 사무국장은 “3곳은 모두 자연녹지지역으로, 공원에서 해제되더라도 사업성이 낮아 난개발이 이뤄질 수 없는 곳”이라고 주장했다. 대전시도 현재 7개 공원 부지 8곳에 민간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월평공원 갈마·정림지구와 매봉공원 등 4개 공원 부지에 대해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각종 영향평가 중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월평공원 갈마지구에만 3000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에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등 대전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 대전시청에서 시민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월평공원은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와 수달 등 800여종의 야생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아파트 건설은 환경 훼손뿐 아니라 주변 교통문제 유발 등 각종 문제만 양상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도 수랑·마륵·송암·봉산·중앙·중외·일곡·대상·송정·신용공원 등 10개 공원을 대상으로 민간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28일 시의회에서 ‘민간공원 개발, 위기인가 기회인가’란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비판의 목소리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1만 900여곳(442.19㎢)에 달하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가운데 민간공원이 추진되는 곳은 70여곳이다. 환경운동연합 등 251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2020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전국시민행동’은 “도시공원 해제에 따른 난개발이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개발에 모두 47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가 필요하다”면서 “정부 예산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1999년 헌법재판소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도로·공원·녹지 등 공공시설 건립을 위해 고시한 도시계획시설 중 10년 이상 사업을 완료하지 못한 시설은 2020년 7월부터 자동으로 효력이 상실되도록 판결했다. 사유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게 이유였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金후보 “통진당 강령, 적화통일 동조 아냐”

    金후보 “통진당 강령, 적화통일 동조 아냐”

    5·18 버스 운전사 사형 선고엔 “재판 마친 뒤 원죄 같은 괴로움”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및 성향에 대한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김 후보자는 국무위원 후보자와 달리 국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만큼 야당의 문제제기에 여당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후보자는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서 문제 삼는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시 유일하게 반대 입장을 낸 것에 대해 “통진당 강령이 북한의 적화통일전략에 동조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당시 의견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100명에 불과한 이석기 일파의 사상을 통진당 전체의 의사로 보기 어렵고 통진당 전체가 이들의 노선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군 법무관 시절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운전사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등 관련자들을 처벌한 것과 관련, “재판을 마친 뒤 원죄와도 같은 괴로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그는 “광주시민의 한 사람으로 충격과 참담함, 분노를 잊기 힘들다”면서 “군인 신분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광주 영령들의 희생을 역사에 새긴다는 심정으로 그들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전두환 정권에서 상훈을 받았다는 비판에는 “1979년 12월부터 1982년 8월까지 육군에서 복무했다는 이유로 상훈을 받은 사실이 있지만 현재 이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한편 김 후보자의 두 아들이 모두 음주운전에 적발된 데다 김 후보자도 주정차 위반 26회, 버스전용차로 위반 2회 등 28차례 교통법규 위반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장남(38)은 2004년과 2009년에 벌금 50만원과 70만원을, 차남(33)은 2011년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호남 특보’ 김정숙 여사, 대선 후 첫 광주 방문

    ‘호남 특보’ 김정숙 여사, 대선 후 첫 광주 방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대선 이후 첫 호남 방문이다.김 여사는 이날 오전 광주 북구에 있는 효령노인복지타운을 방문해 지역 어르신에게 인사하며 지난 대선에서 광주 지역 유권자들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그동안 광주시민이 많은 질책을 해주셨기에 이곳을 찾는 저희도 노력하고 그 뜻이 무엇일까 되새겼다”면서 “저희에게 마음을 내주셔서 (남편이)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대선 기간 ‘호남 특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호남 지역을 자주 찾으며 공을 들였다. 김 여사는 “5년간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대통령 옆을 지키면서 국민의 마음과 뜻을 전할 테니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윤장현 광주시장은 “그동안 김 여사께서 ‘호남의 며느리’라고 하셨는데 이제 ‘대한민국 며느리’로서 잘하시리라 믿고 광주도 문 대통령의 생각을 잘 지켜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5·18 진상규명 문재인 정부에 기대 크다 ”

    이재명 “5·18 진상규명 문재인 정부에 기대 크다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1일 광주 5·18 국립 민주묘지에서 5·18진상규명 등에 대한 문재인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은 이 시장은 이날 5·18묘지와 5·18 구묘역 민족민주열사 묘지를 잇달아 참배했다. 이 시장은 “다른 세력들 눈치를 보느라 못했던 것들이 과거에 있었다면 이제는 국민의 뜻, 과거의 영령들을 받들어 제대로 된 진상규명·보상·기록을 남기는 일 등이 신속하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도 5·18 광주정신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묘지 참배 전 작성한 방명록에 이 시장은 ‘광주정신을 살리고 이어가겠습니다. 민주주의와 인권이 넘치는 나라, 평화로운 통일의 나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고 적었다.이 시장은 이날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열리는 5·18민주대성회를 재연하는 행사인 ‘광주시민총회’에 참석한다.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文대통령, 유가족 추모사에 눈물

    文대통령, 유가족 추모사에 눈물

    文대통령 기념사 23차례 박수… 역대 최대 1만여명 ‘눈물 바다’ 기념식 참석했던 50대男 쓰러져… 대통령 탄 차량, 구급차에 길 양보 자신이 태어나던 날 계엄군의 총탄에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37)씨는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장에서 아버지에게 보내는 ‘슬픈 생일’이란 제목의 편지를 낭독하다 눈물을 쏟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편지 낭독을 들으며 손수건으로 연방 눈가를 훔치다 김씨가 연단에서 내려오자 벌떡 일어서 김씨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갔다. 김씨는 대통령이 뒤따라온 걸 뒤늦게 알아차리고선 고개를 돌렸고, 문 대통령은 흐느끼는 김씨의 손을 잡고 “울지 마세요. 아버지 묘역에 같이 참배하러 가요”라고 말했다. 그러고 김씨를 가만히 끌어안아 다독였다.37년간 가슴 한편에 한을 묻고 살아온 광주 시민과 오월 영령에 문 대통령은 이렇게 위로를 건넸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도 문 대통령은 김씨의 아버지 고(故) 김재평씨의 묘역을 찾아 “아버지는 숭고한 일을 하셨다. 그동안 혼자 찾아 뵙을 텐데, 힘든 일 다 극복하시라”고 유족들을 거듭 위로했다. 대통령과 포옹한 김씨는 “아빠 품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도 9년 만에 제창 형식으로 18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기념식장에 울려 퍼졌다. 문 대통령은 이 노래를 작곡한 김종률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과 정세균 국회의장 등 내빈들의 손을 잡고 함께 불렀다. 제창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이었다.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참석한 2007년 기념식 이후 처음이다. 시민들은 민주묘지 초입부터 도로변을 따라 ‘당신들의 희생정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은 노란 리본을 달았다. 노란 리본 물결 사이로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차를 탄 채 행사장에 들어갔던 역대 대통령들과 달리 ‘민주의 문’ 앞에 내려 시민들과 교감하며 200~300m 떨어진 행사장까지 걸어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가슴에 새겨온 역사 헌법에 새겨 계승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기념식에는 피우진 신임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정부, 여야 지도부, 5·18 유공자·유족, 세월호 가족 등 역대 최대 인원인 1만여명이 참석했고, 문 대통령이 기념 연설을 하는 동안 23차례 손뼉치며 환호했다. 기념사를 마치자 일부는 기립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가 끝나고서 근처 식당에 들러 5·18 유가족들과 비빔밥을 먹었다. 배석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유가족들이 ‘한이 풀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광주시민들은 “지난 9년 동안 ‘일베’ 등 5·18을 폄훼하는 세력들이 판을 치면서 자존심에 멍이 들었다”면서 “새 대통령이 진상 규명을 약속하고, 5·18정신을 헌법전문에 넣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해 묵은 체증이 가라앉는 것 같다”며 좋아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이모(51)씨는 “문 대통령이 광주·전남 주민들의 마음을 완전히 빼앗아 갔다”면서 “감성적이고 진정성 있는 대통령을 가진 우리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통령 참석 행사는 통상 출입증 역할을 하는 ‘비표’를 사전에 발급받아야 입장할 수 있지만, 이날 기념식은 비표 없이도 누구나 참석할 수 있는 국민개방 행사로 치러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나중에 대통령이 (주영훈)경호실장에게 ‘오늘 경호하시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국민이 좋아하지 않으시던가요’라고 물으시더라”고 전했다. 한 50대 공무원은 “문 대통령이 유가족을 껴안는 모습을 보면서 참았던 눈물이 흘러내렸다”면서 “기념식 중계가 끝나는 순간, 서울의 딸도 감격스럽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차명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이렇게 짧게 느껴지기는 처음이었다”면서 “참으로 감격스러운 날”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에는 새 정부의 ‘통합 의지’가 그대로 반영됐다. 진보, 보수 단체 가리지 않고 자리를 함께했다. 공연행사에 참석한 예술가도 전국 17개 대학교수로 꾸렸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가 문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을 받은 가수 전인권씨는 노 전 대통령의 애창곡인 ‘상록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열창했다. 한편 문 대통령 탑승 차량과 경호 차량은 기념식 후 이동하다 119구급차를 보고선 갓길에 차를 세우고 길을 양보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구급차에는 5·18 기념식장을 빠져나오다 쓰러진 50대 남성 A(54)씨가 타고 있었다. A씨는 1980년 5월 계엄군에 연행돼 고문을 받고 풀려났지만, 37년이 지난 지금까지 트라우마(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고통받다 이날도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의 양보로 A씨는 병원으로 무사히 옮겨져 안정을 취했다. 광주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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