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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위 대학생 사망/연대 노수석군/경찰 쫓기던중 인쇄소서 쓰러져

    서울 도심에서 등록금인상 철회를 요구하는 서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시위에 참가했던 한 대학생이 시위 도중 숨졌다. ▷발생◁ 29일 상오 6시3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을지전화국 옆 천지호텔 앞에서 등록금인상 철회 및 대선자금 공개 등을 요구하는 시위에 참가했던 연세대생 노수석군(20·법학과 2년·광주광역시 북구 두암동 동산훼밀리아파트 401호)이 시위 도중 갑자기 쓰러져 국립의료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현장◁ 숨진 노군은 연세대에서 열린 집회를 마친 뒤 이날 하오 5시쯤 시위에 참가했으며 당시 을지로 6가 부근에는 30개 대학 6천여명의 대학생이 시위를 했고 경찰은 56개 중대 7천여명을 투입해 탑골공원에서 동대문운동장쪽으로 다연발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다. 당시 숨진 노군과 함께 시위를 한 친구 김보선군(고려대 경영2년)은 『서총련산하 대학생 6천여명과 함께 시위를 하다 진압경찰에 밀려 종로에서 을지로 방향으로 쫓기던 중 을지로 5가 도로 중앙에서 노군등 대학생 5∼6명이 전경에게 둘러싸이는 것을 보고 달아났다』고말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이철재 소방사(36)는 『학생 3명이 노군을 업고 나오고 있어 구급차에 실은 뒤 자세히 살펴보니 양눈의 동공이 확대돼 있었고 목부분의 경동맥이 멈췄으며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수사◁ 경찰은 최광현 중부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반을 구성하는 한편 이도조 서울경찰청 형사부장을 현장에 보내 정확한 사인규명에 나섰다.경찰은 빠르면 30일쯤 노군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검찰도 서울지검 형사3부 이기석·김시진 검사를 보내 직접 수사에 나섰으며 목격자 최종두씨(40·대현문화사 사장)를 불러 사고당시의 상황을 조사했다. 경찰은 『중구 오장동 인쇄소 대현문화사에 학생 3∼4명이 진압 경찰에 밀려 들어갔다 나오는데 한 학생이 인쇄기계 뒤편에 쪼그린채 움직이지 않아 주위 사람들이 119 구조대에 신고,구급차량으로 병원에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시위진압에 나섰던 전경들을 불러 과잉진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병원주변◁ 전남 광주에서 급히 상경한 노군의 아버지와 연세대 총학생회 간부 등 1백여명이 노군의 시신이 안치된 국립의료원 응급실의 출입을 통제했으며 연세대측은 처장급 이상 간부회의를 긴급 소집,대책을 논의했다. ▷노군주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법대 풍물패 회원인 노군은 전남 영광 염산중 교감인 노봉구씨(54)와 기정애씨(47)의 2남2녀중 셋째로 지난해 광주 대동고를 전교 3등으로 졸업한 뒤 연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현직 교사인 누나 2명과 함께 인천에서 살았다.〈김성수·박용현 기자〉
  • 오늘 「물의 날」… 국내외 행사 “다양”/주요행사 일정·내용

    ◎유엔­국제회의·물 전시회 등 4종의 이벤트/국내­민관합동 환경 투어·시 도별 자체 행사 「세계 물의 날」은 92년 11월 제 47차 유엔총회에서 제정됐다. 국내에서는 90년부터 매년 7월1일을 물의 날로 정해 행사를 가졌다.그러나 세계수도협회(IWSA)가 지난 해부터 「세계 물의 날」을 3월22일로 바꿨다.22일에 갖는 물의 날 행사는 올해가 두번째인 셈이다. 올해에는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정부기관과 일부 시민환경 단체들만 제한적으로 참여했던 기념식 위주의 지난 해와 다른 점이다. 계속된 가뭄으로 물부족 현상이 심화되자 물자원의 고갈을 극복하기 위한 논의와 물의 소중함을 알리는 체험적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유엔도 올해의 주제인 「목마른 도시를 위한 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수자원 관리를 위한 국제회의」 「명사들의 모임」 「어린이 행사」 「물과 개발을 주제로 한 전시회」 등 4종의 국제 이벤트를 개최했다.올해에는 환경오염 현장을 시민들이 직접 경험하는 행사가 눈에 띈다.원주지방환경청·원주환경운동연합회가 공동으로 마련한 「환경체험 현장투어」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주최한 「그린투어」가 그것이다. 원주의 체험투어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원주 시민 1백명들에게 원주천 상·하류와 하수종말 처리장,그리고 상수도사업소 및 폐수 처리장을 견학한 뒤 체험기를 쓰도록 함으로써 하천오염의 원인과 물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효과를 거뒀다. 지난 19일 광주·전남의 환경교사와 새마을지도자,명예환경감시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린투어」도 호응이 좋아 오는 27일 2차 투어를 가질 계획이다. 「KBS 열린 음악회」도 환경 및 물을 주제로 편성해 오는 31일 방영한다. 지방자치 시대에 걸맞게 시·도별 자체 행사도 다채롭다.물의 날인 22일에는 전국의 하천·호수·바다 주변에서 일제히 행사가 열린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광주천 둔치와 동복댐 상류에서 7천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대구도 금호강변에서 기념식을 가진뒤 하천을 정화 한다. 전남은 나주시 영산대교 부근에서 행사를 열 계획이다.부산광역시와 경남·북,전북의 경우 23일 기념식 및 환경보전 캠페인을 대규모로 펼친다. 환경대회 및 실천결의 대회 같은 선언적 대회와 팔당호·낙동강·영산강 정화운동,약수터 대청소 등 현장행사가 주를 이룬다.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운동,전국 환경기초시설 일제점검 등 정부의 후속 지원시책도 포함돼 있다.각종 물관련 전시회,국제 학술세미나 등도 전국에서 줄을 잇는다.
  • 의원명칭 「클리닉」 못쓴다/복지부

    ◎“과장광고”로 「종합병원」도 안돼 의료기관이 진료의 전문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하는 「클리닉」이나 「종합병원」이라는 명칭은 위법이라는 유권해석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광주광역시 차산부인과 원장 차모씨(40)의 질의에 대한 회신에서 『의료기관이 의원이나 병원 이외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은 의료법에 규정된 의료기관명칭표기조항에 어긋난다』고 밝혔다.따라서 「클리닉」,「종합병원」의 명칭을 쓰는 의료기관은 의원이나 병원으로 표기를 바꿔야 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이 의원 또는 병원이라는 명칭과 함께 「남성클리닉」 「불임클리닉」등의 표기를 병기하는 것도 과장광고에 해당되기 때문에 삭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료법 시행규칙 29조는 「의료기관의 종별(의원 또는 병원) 명칭과 혼동할 우려가 있거나 특정진료과목 또는 질병명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차씨는 지난달 「불임클리닉」이라는 간판을 걸었다가 구청으로부터 의료법 위반으로 적발돼 업무정지 30일의 행정처분을 받자 복지부에 질의서신을 보냈다.
  • 일산∼퇴계원 순환로 연내 착공/올 민자유치 13개사업 확정

    ◎구미∼옥포·대전∼당진 고속도 신설/경기연착륙 돕게 17조원 유치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32.6㎞)이 빠르면 연내 착공돼 오는 2002년 완공된다.구미∼옥포 및 대전∼당진 고속도로도 새로 건설돼 각각 2000년과 2002년에 완공되며,부산에는 가덕도 신항 및 해안순환도로가 생긴다. 정부는 22일 과천청사에서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민자유치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96∼98년에 총 17조3천75억원을 들여 23개 사업을 민자유치로 추진키로 확정했다.이 가운데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등 13개 사업(총 사업비 9조2천2백95억원)은 올해에,나머지 10개 사업은 97∼98년에 각각 추진된다. 올해에 추진될 주요 사업을 보면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은 지난 91년부터 추진중인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의 마지막 구간으로,이 구간이 완공되면 서울북부 및 수도권북부 지역의 교통난 완화에 도움을 주게 된다.왕복 8차선이다. 구미∼옥포 고속도로(56.6㎞)는중부내륙 고속도로 종점인 구미와 구마고속도로의 옥포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왕복 4차선으로 건설된다.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간 및 구마고속도로 금호∼옥포간의 교통난을 덜어주게 된다. 대전∼당진 고속도로의 사업규모는 94.3㎞에 왕복 4차선이다.천안∼공주∼호남권 연결 고속도로 및 경부·호남고속도로를 연결,국토의 균형발전을 촉진하고 아산항 및 아산광역 개발권에서 생기는 물동량을 중부권과 연결하게 된다. 부산 가덕도 신항 개발사업의 경우 96∼2011년에 추진되는 총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96∼2002년)으로 부산광역시 강서구 및 진해시 용원동 일대에 3.2㎞의 컨테이너 부두 접안시설을 건설한다.만성적인 컨테이너 화물적체를 해소,기업의 물류비를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부산 해안순환도로는 부산항 및 서부산권 배후공단(장림,녹산,신호) 물동량을 우회 처리함으로써 도심 교통난을 완화하고 아시안 게임때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을 잇는 도로를 확충하기 위해 건설된다.영도구 봉래동∼남구 감만동간 3.9㎞(왕복 8차선)도 96∼2001년에 추진된다. 의정부 경전철(14.9㎞)과 인천 북항,포항 영일만신항,광주광역시 제2순환도로 1구간 터널,하남∼춘천간 도로,인천 남동∼경기 시흥시 노곡동간 도로,서울∼강화간 도로,울산대교 등도 올해에 추진될 민자유치 대상사업이다.
  • 광주 등 4곳에 중기창업센터/중진공

    ◎올 구조개선자금 추천 1분기 마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해 배정된 2조원의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에 대한 추천작업을 1·4분기안에 마치기로 했다. 또 경기도 시화공단의 중소기업자동화센터를 3월 개원하고,서울 양천구 목동에 건설할 예정인 중소기업전용백화점도 오는 4월 착공키로 했다.중진공은 25일 「96년도 중점 사업추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중진공은 생산설비 및 공해방지시설 등을 공동설치하고 경영·기술정보를 공유하는 협동화사업에 1천4백97억원을 투입하는 한편,중소기업의 입지난 해소를 위해 전용공단 8개지역 및 아파트형 공장 11개지역 등 총 19개 사업장에 4백8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중진공은 이와 함께 경산,포천,김제 등 중기전용 공단 3곳과 대구 범물,천안 차암 등 아파트형 공장 2곳을 분양키로 했다. 중기전용백화점도 연내에 공사를 마치고 내년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며 60억원을 들여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울산시 울산공대,대구광역시 성서공단,원주시 등 4곳에 중기 창업보육센터를 새로 세울 계획이다.또 중소기업의 인력난해결을 위해 중기채용박람회를 서울 및 지방도시에서 동시에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장성∼담양 25.3㎞ 구간 호남고속도 우회 4차선 신설

    한국도로공사는 27일 광주광역시 외곽 장성에서 담양을 잇는 25.3㎞ 구간에 기존의 호남고속도로를 우회하는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총 5천7백여억원을 투자,내년말까지 기본설계를 마치고 97년 상반기중 공사에 들어가 공구별로 2001∼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우회 고속도로는 장성에서 담양에 이르는 구간을 3개 공구로 나눠 추진된다.1공구는 장성군 장성읍 수산리에서 장성군 진원면 진원리까지 8㎞ 구간이며 이 구간에는 유탕교 등 장대교 2개가 놓이고 3천1백50m의 장성터널,5백50m의 상림터널 등 터널 3개가 뚫린다.진원리에서 담양군 봉산면 유산리까지 8.3㎞에 이르는 2공구에는 영산교 등 장대교 3개가 들어선다.또 유산리에서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까지 9㎞의 3공구에도 유산교 등 장대교 3개가 건설된다.
  • 제1회 광주비엔날레가 남긴 것

    ◎165만명 관람… 「세계속 예향」 도약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며 한국 남도의 대표적인 도시 광주의 이미지를 새롭게 한 광주비엔날레가 2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세계적인 미술행사로,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과연 제 모습을 갖추고 성과를 제대로 이룰 수 있을까 하는 당초의 우려와 달리 광주비엔날레는 두달동안 무려 1백65만명이 넘는 엄청난 관객동원으로 예상을 뒤엎는 외형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일 하오4시부터 광주에서는 비엔날레의 성공을 자축하는 화려한 축하공연과 함께 폐막식이 거행됐다.이날 하오5시30분부터 비엔날레의 본거지였던 중외공원내 야외공연장에서 베풀어진 폐막식에는 비엔날레 관계자들과 광주시민,전국의 문화예술계 안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비엔날레의 성과와 의미를 돌아보며 아쉬움속에 폐막식을 가졌다. 명실공히 국제미술제로서 그 면모를 과시한 국내 초유의 광주비엔날레.미술제로서 이번 비엔날레의 순수예술적인 측면과 광주라는 국내 한 지방도시에서 치러진 국제행사로서의 그 의의를 결산해 본다. ◎미술적 평가/대중화 성공 불구 품격시비 “흠”/역량있는 작가 유치 과제 남겨 미술적인 측면에서 『관람객 숫자만으로 본질을 평가할 수 없다』는 다소 회의적인 반응에도 불구하고 주최측은 「성공적 미술축제」라는 자체평가를 주저하지 않고 내후년 제2회 행사를 위한 청사진 그리기에 한껏 부풀어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관객동원 숫자에 비해 외국인 관람객이 기껏 2만4천여명에 그쳤다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그러나 주최측은 낙후된 한국의 관광여건을 본질적 이유로 들며 오히려 프랑스 「르 몽드」지나 일본 「NHK」방송의 대대적 보도등을 내세워 해외매스컴의 관심 또한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 최초로 치러지는 국내 초유의 국제미술행사이면서도 급하게 준비한 1백82억원의 예산을 들여 1년도 못되는 촉박한 일정에 막을 올렸다.부진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민주화의 상흔」으로 얼룩진 광주의 아픈 이미지를 밝고 활기찬 현대예술의 도시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전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예술장르중에서도일반인과의 교감이 거의 없는 미술을 새롭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은 큰 성과가 된다. 그러나 미술적인 측면에서 이번 비엔날레 기본품격은 크게 부족한 편이었다.주최측 한 고위관계자는 『일부 지식인들의 비판』이라고 하지만 말많은 국내 미술계로부터는 『국제행사 좋아하는 국내 몇몇 인물들의 잔치에다 본 전시의 출품작들도 수준미달이었다』는 비판이 있는가 하면 비엔날레조직위 내에서도 각 지역별 커미셔너들의 실력과 자세에 부정적인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본 전시인 「국제현대미술전」의 커미셔너들이 세계 각 지역의 실력있는 작가들을 유치할만한 역량의 인물들인가에서 시작된 회의는 결국 「30세 전후의 제3세계 작가들이 벌여놓은 희귀한 설치비엔날레」가 되고 말았다는 비판을 낳았다.「경계를 넘어서」 오늘의 앞서가는 현대미술을 보인 것까지는 좋았지만 80%가 설치미술이며 엉성한 작품진열에 해설도 제대로 돼있지 않은 결과를 낳았기 때문이다. 본 전시외에 「광주 오월정신전」이나 「인포아트전」등 의미있는 특별전이 이 행사를 빛낸 점도 있지만 비엔날레가 향토축제 벌이듯 지나치게 많은 부대행사를 기획한 점도 부정적인 측면에 속한다.한 관계자는 『그렇게 해서라도 손님을 끌어야 했다』지만 이 또한 순수미술 행사로서 비엔날레를 평가할때 소란스럽고 지저분한 환경속에 미술품을 호젓하게 감상할 수 없는 분위기를 낳은 셈이다. 어쨌든 관객은 운집했다.그리고 적자도 보지 않았다.그만한 큰 행사를 잘 치러낸 주최측의 노고도 대단하다. 하지만 전시에 대한 평가는 『뭔가 잘 모르겠다』는 일반관객들이나 『실망했다』는 미술전문 관계자들에서 볼때 결국 부정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다. 한번의 행사로 그 성격을 단언할 수 없듯이 앞으로의 광주비엔날레가 조직적이고 탄탄한 운영기반을 갖춰 명실공히 「동양 최고의 국제미술경연」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해 본다. ◎행사평가/지자체 첫 국제행사 흑자운영/「한의 도시」 이미지 쇄신 성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축제 광주」의 모습을 과시한 이번 비엔날레기간 내내 이곳에는 란즈베르기스 전 리투아니아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찾았다. 남종화의 산실인 이곳의 예술적 토양을 바탕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예술행사로 승화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만족할 만한 성공을 거뒀다.지방자치 시대를 맞아 지방도시에서 치러낸 첫 국제행사라는 의미도 크다. 본 전시등 미술전에 세계 58개국에서 5백여명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30개국 1만2천여명의 예술가가 참가해 음악·무용·패션·민속공연등 다채로운 행사를 폈으며 하루평균 2만6천여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지자제 실시와 함께 새로 출범한 주최측인 광주광역시는 1백82억원의 전체 예산중 행사개최비 77억원에 비해 입장료수입과 수익사업등에서 94억7백만원을 올려 행사운영 측면에서도 흑자를 내며 여타 도시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점도 곳곳에서 노출돼 대부분 관객이 비좁은 공간속에서 떼밀리다시피 전시관을 돌며 작품을 감상해야 했다.여러 곳에서 작품훼손이 잇따랐고 일부작품은 위작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세월동안 외부에 「한」의 도시라는 어두운 이미지로 비춰진 광주에서 거둔 이번 행사의 성공은 시민들에게 자긍심과 큰 활력을 선사했다. 거리마다 나부끼는 애드벌룬과 행사장 주변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외지 인파는 광주를 살아 꿈틀거리는 도시로 바꿨다. 각종 전시에서 선보인 설치미술품과 행위예술은 평면그림 위주로 미술을 인식해온 일반 시민들에게 문화적 충격을 맛보게도 했다. 광주시는 이를 계기로 인본예술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활기찬 도시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7년 2회 행사때는 국제규모의 영화제와 첨단과학산업단지를 기반으로 한 산업디자인도 함께 개최하기로 했다. 주최측인 광주광역시에는 이번 축제무드를 지역발전과 지방의 국제화 전략에 어떻게 접목시켜 나가느냐가 숙제로 남아 있다. ◎비엔날레 전문위원겸 전시부장 정준모씨/“전문 인력 적어 진행 큰 어려움 겪어 이번 경험살려 지금부터 「2차」 준비” 국내 제1호 독립 큐레이터로 미술계에 잘 알려진 정준모씨(39).이번 광주비엔날레의 전문위원겸 대변인,전시부장을 맡아 자타가 공인하는 비엔날레 살림꾼으로 가장 진땀을 뺀 인물이다. ­이번 비엔날레의 실제적인 거의 모든 일을 도맡아 온 사람으로 감회도 남다를텐데. 『모든 일이라면 어폐가 있구요 전시파트 전반을 이끌면서 홍보와 전시환경,작품운송,보험,도록제작등 전시실무를 전담했습니다.미술관에서 일하면서 익숙해진 일들이지만 짧은 시간과 많은 양의 작품속에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단 광주 시민들 특유의 애향심과 언론의 지대한 관심이 큰 힘이 됐습니다』 ­보람도 많았겠지만 어려움도 많았을텐데요. 『많은 경험을 단기간에 한 보람이 있구요 외국의 많은 친구를 사귄게 재산같습니다.단군이래 최대 문화행사에 경험부족과 미술행정,아트메니지먼트에 관련한 전문인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오직 뚝심과 열정으로 부딪친 전시본부 스태프들의 노력이 빛났습니다』 ­기간중 가장 인상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번은 24시간동안에 서울을 3번이나 다녀와야 했습니다.개막일을 이틀 앞둔 날이었는데 작품설치에 필요한 전자장비를 구하기 위해 항공으로 1회,봉고버스로 2회를 오갔습니다. ­선험자로 볼때 차기비엔날레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폐막과 함께 2차 대회를 준비해야 됩니다.또 현대미술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섭외력,어학실력,통솔력을 갖춘 총 큐레이터와 팀웍이 맞는 실무진이 절대 필요하지요』
  • 광주 행정부시장 송재구씨 내정

    내무부는 10일 광주광역시의 행정 부시장에 송재구 국무총리실 제3행정조정관실 자치행정 심의관(54)을 내정했다.송 부시장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행정고시(5회)를 거쳐 내무부 중앙민방위학교장,지방세심의관,전남 부지사 등을 거쳤다.
  • 어느 소방관의 순직/서울 송파소방서 김성중 경방

    ◎지하 1층서 진화작업중 넘어져 질식 참변/“누구보다 책임감 강했는데”… 동료들 눈물 화재진압에 나선 소방대원이 연기에 질식돼 숨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6일 상오1시쯤 서울 송파구 삼전동 모범이삿짐센터에서 일어난 불을 진화하던 서울 송파소방서 소속 김성중(26·송파구 송파동 39의8)경방이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김경방은 위험한 건물 지하 1층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다 장애물에 걸려 넘어지면서 얼굴에 쓰고 있던 산소마스크가 벗겨지는 바람에 자욱한 유독가스에 질식돼 변을 당한 것. 김경방은 부인 박오례씨(25)와 지난해 10월 결혼,딸 선희양의 백일을 불과 13일 앞둔 상태였다. 부인 박씨는 김경방이 안치된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의료원 영안실에서 『결혼하고 나서도 바쁜 업무로 가족과 함께 지낼 시간이 없어 항상 미안해 했다』며 『전날 아침 출근하면서 딸의 볼에 얼굴을 비비더니 마지막 보는 줄을 알고 그랬나보다』고 오열했다. 동료 소방관들은 『김경방은 화재진압에 누구보다도 적극적이었다』며 『이날도 「지하에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며 화재현장에서는 가장 위험한 지하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며 애도했다. 광주광역시 출신인 김경방은 전남고를 졸업하고 군복무를 마친 뒤 지난 91년12월부터 소방대원으로 일해왔다.
  • 전통민속예술 발굴의 장/전국민속예술경연 11일 개막

    ◎19개시도 27팀 공주서 열띤 공연/청소년민속예술제도 함께 개최/작년 대통령상 수상팀 등 8개팀 초청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충남도와 공주시가 주관하는 제36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및 제2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열린다. 「광복 50돌 한국의 얼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민속예술경연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공주종합운동장과 공주 곰나루에서,청소년민속예술제는 14일 곰나루에서 각각 펼쳐지게 된다.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는 잊혀져가는 전통민속예술을 보존 전승하기 위해 지난 58년부터 시작돼 그동안 3백여 종목의 민속예술을 발굴 재현해냈고 이 가운데 안동차전놀이등 34개 종목이 국가지정 문화재,정선아리랑등 20개 종목이 시도지정 문화재로 선정됐다. 지방자치제 실시후 처음 열리는 올해 공주 대회는 특히 제41회 백제문화제(9∼12일)와 연계해 관객과 출연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로 치러진다. 올해 「민속예술경연대회」에는 함경북도를 제외한 전국 19개 시·도 27개팀 1천6백90명이 각각 고유의 민속예술 경합을 벌이게 되며 지난해 대회 최우수상(대통령상) 수상팀인 대전 「부사칠석놀이」등 8개종목(7백80명 출연)의 초청공연도 함께 열린다.또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는 전국 15개 시·도 16개팀(9백20명 출연)이 참가하게 된다. 「민속예술경연대회」 출연종목 가운데는 서울 마포나루 주민과 밤섬 주민들이 배를 만들어 진수할 때나 단오날 배의 무사항해와 풍어를 비는 굿인 「마포나루굿」,고된 방아질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한 노동요인 부산광역시의 「사하방아소리」를 비롯해 호남우도농악 판굿에 나타나는 민속극인 광주광역시의 「호남우도 농악 도둑잽이굿」,괴질을 물리치기 위한 한마당놀이인 충남도의 「부여 단잡기놀이」,함경남도 북청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돼온 민속놀이인 「돈돌날이」등 독특한 민속놀이가 포함돼있다.이와함께 대전광역시의 「부사칠석놀이」,「안성남사당 풍물놀이」,「연산 백중놀이」,「홍성결성농요」·「강강술래」,「예천공처농요」,「북청사자놀음」,「예천통명농요」등의 시연도 펼쳐진다.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는 경기 동두천여상의 「이담농악」,경북 안동중앙고의 「하회별신굿탈놀이」,충북 보은농공고의 「보은흰돌물다리기」,광주광역시 광산본량중의 「호남우도농악도둑잽이굿」,강원 정선종합고의 「성마령길메는놀이」,부산광역시 한독여실고의 「좌수영어방놀이」,대구광역시 경신여상의 「대구성서농요」,제주 대정여고의 「영감놀이」,광주광역시 광주농고의 「우도농악」,경남 충무고의 「통영오광대」,서울 국악예고의 「소고놀이」,대전광역시 유성농고의 「문창동엿장수놀이」,인천여고의 「은율탈춤」,충남 공주농고의 「공주머슴호미씻기놀이」,전남 여천중의 「호남우도풍물」,전북 전주농림고의 「우도농악」등이 경합을 벌인다.
  • 대통령상 「무등산 상고대 연구」/전국과학전

    ◎광주 문흥국교 양가은·김미현양 영예/교사부문 박봉자·정홍숙씨 「공기청정기」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의 영예는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지구과학분야)를 공동출품한 광주광역시 문흥국민학교 5학년 양희은(11)·김미현(11)양이,교원 및 일반부는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에 관한 연구」(공업분야)를 공동출품한 부산광역시 다선국민학교 박봉자(54)·성지국민학교 정홍숙(54)교수가 각각 차지했다. 또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자동차는 교량에서 왜 서행해야 할까」(물리분야)를 출품한 대구광역시 성동국민학교 6학년 이승재(11)군·김지영(12)양이,교원및 일반부에서 「미생물막 전극을 이용한 수질오염 측정장치개발에 관한 연구」(화학분야)를 출품한 서울 자양고 박영희(52)·서울 공업고 안문영(52)교사가 각각 뽑혔다. 정부는 27일 상오 과학기술처 6층 상황실에서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4점 8명을 비롯,특상 75점 1백37명,우수상 1백12점 2백5명,장려상 1백2점 1백85명등 모두2백93점 5백35명의 수상자명단을 발표했다.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작 「무등산 상고대에 관한 우리들의 탐구」는 겨울철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피어나는 얼음꽃인 「상고대」에 대해 형성조건등을 연구한 것으로 실험상자안에서 상고대의 생성을 재현하는등 탐구력과 관찰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작 「미립자 포집효율을 높인 새로운 공기청정기의 제작」은 집진청정기원리를 일부 변경,송풍용 팬없이도 자연송풍으로 높은 먼지 포집효과를 보이도록 한 것으로 창작성과 실용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상자들에게는 부상(대통령상 5백만원,국무총리상 3백만원)과 함께 해외연수,과학고·과기대등의 입학특전이 주어진다. 올해 과학전람회에는 전국에서 3천4백11점이 출품돼 시·도별 경연을 벌인뒤 우수작 2백93점이 최종결선에 올랐으며 산·학·연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민석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반도체재료연구센터장)가 심사를 맡았다. 올해 출품작은 환경보전과 공해방지분야가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전체적으로 과학적 분석방법의 심도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28일 상오10시30분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있으며 이날부터 오는 10월20일까지 일반전시에 들어간다. □과학전 수상자 명단 ◇국무총리상 ▲학생부=이승재 김지영(대구 성동국 6년)▲교원·일반부=안문영(서울공고)박영희(서울자양고) ◇과기처장관상 ▲학생부=김찬주(부산 동래중 2년)신원섭 차승용(대구 경북사범대부속국 6년)용민희 김연경(경북 경주나산국 6년)이철성 오승준(부산 토현국 6년)김낙환 이승현(경북 구미송정국 4년)임재훈 배병윤(경남 함양고 3년)고영신 최의윤(충남 조치원여중 3년)과학반(인천 효성중3년)정재명 김보수(전남 해남동국 6년) 김나영 문철진(전남 목포선산허사분교 4년)이승환 차병길(광주 주월중 1년)권경희(경북 경주모서국 4년)정은영 박주영(대구 안심여중 2년)임영롱 김도영(광주 두암국 5,6년)과학반(서울과학고 2년)권순일 김민규(대구과학고 1년) 조형록 김경희(전남 장성성산국 5년)최선길 김혜준(충남 홍성산수국 6년)과학반(부산 동래여고)정자영 박상희(충남 홍성금마국 6년)김민석 심무영(부산여고국 6년)정누리 구예선(대구 달성금포국 5년)구수연 이유경(제주 한림국 5년)정세영 김성진(광주 송정국 5년)양윤주 김희나(광주 중앙여중 2,3년)임현섭 서지수(전남 나주봉황국 6년)박인영 김덕현(충북 가경중 2년)이재관 박민정(경북 유림국 4년)박민지 서원(광주 운암국 5년) 박효석 이창호(강원 인제기린중 2년)고아라 임재영(광주 염주국 6년)지구과학반(경기과학고 2년)김명순 전은숙(인천여고 2년) ◇교육부장관상 ▲교원·일반부=김진우 강석태(전북과학고)이명호(충남 태안창기중)윤수찬 김성중(서울 아현,도림국)유학열 신완식(전북 부안고)송진각 구본극(충북 충주공고,충일중)김승만 강철언(부산 남일고) 박재관(부산 문현여중)김미영(경기 안성국)공경환 장옥선(경기 의왕내손,안양비산국)김영주(서울 중동중)이호진 이구호(충북 청주봉명중,청주여고) 임현옥 류명숙(서울 강남,서강국)박명관 김동엽(전남 아산국송방분교)윤상옥 봉필환(충남 공주대룡국)어윤수 성보현(경남 통영욕지중)이문창(광주 동신여고)김정애 전철만(대구 지산중)임금례 신서영(서울 수서,재동국)조승원 박용철(전남 목포이로,중앙국)강영수 홍성욱(제주 남광국) 장진모 연동열(충북 제천중)표종희 양인모(충남 천안동여중)이학술김영환(충북 옥산,서원중)정용식(전남과학교육원)정현준 남궁재관(전북 장수장안,수남국) ◇농림수산부장관상 ▲학생부=최승호 김명재(강원 강릉노암국 6년)안영미 최혜정(대구 덕성국 6년) ▲교원·일반부=남명화(경북 울진국)옥장수 최철현(경남통영욕지중)김귀옥 박정옥(충남 대천수산고)이내창 최종현(충남 부여송간,공주교동국교)김휘룡 김우영(경북 문경점촌북국)김선홍 강순문(제주 성산,시흥국)이두형 고영부(부산 구서국)변병권 이기정(서울 매동,대현국) ◇통상산업부장관상 ▲학생부=박순희 박인식(전남 영암신북서국 6년)문성현 김유석(경기 안양덕천국 5,6년) ▲교원·일반부=신창수 김상현(경남마산고,경남과학교육원)성순환 박우근(부산 연천중,경남공고)양재성 박남종(경남 축동구호분교,선진국)황수규 이상국(전북 익산용산,완주삼례동국)이재창 신병선(경남 울산공고,거제종고) ◎학생부 대통령상 양가은·김미현양/“얼음꽃이 예뻐 추위 잊었죠”/3월까지 석달간 산 오르내리며 기상 조사 『작년 겨울 아버지와 함께 무등산에 등산갔을 때 집주위에서는 볼수 없는 눈꽃이 높은 산의 나뭇가지에 아름답게 피어있는 것을 보고 신기해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제41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학생부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힌 양가은(11)·김미현양(11)은 선생님(장병주교사)에게 물어본 결과 그것은 눈꽃이 아니라 차가운 물방울이 나무에 부딪쳐서 생긴 얼음이라는 설명을 듣고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82일간 무등산의 기상조건을 조사,상고대는 어떻게 해서 생기며 모양은 어떻게 달라지는가 등을 밝혀냈다. 『상고대는 최저기온이 영하 5∼6도 이하로 내려가고 상고대안개가 있으며 습도가 90%에 가까워야 핀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처음에 차가운 물방울이나뭇가지에 닿으면 핵을 만들고 그 핵을 중심으로 상고대안개가 불어오는 쪽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것도 확인할수 있었어요』 영하 10도 안팎의 추위 속에 2시간30분이나 걸리는 무등산 정상을 오르내리던 일이 가장 힘들었다는 두 어린이는 『나뭇가지에 하얗게 핀 상고대를 화학약품으로 고정해 집으로 갖고 내려올때는 너무도 신기하고 예뻐 고생도 말끔히 잊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를 아버지로 둔 3자매중 맏이인 양양은 장래희망이 화가.한전 회사원을 아버지로 둔 1남2녀중 맏이인 김양은 변호사 지망생이다.상금(학생3백만원,지도교사2백만원)으로는 과학문고를 구입해 내년도 과학부 친구들의 과학작품 제작을 돕겠다고. ◎교원부 대통령상 박봉자·정홍숙씨/“국민보건 향상에 힘 됐으면”/먼지 포집률 25% 높이고 제조원가 90% 낮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갖고 사물을 보도록 지도해 왔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무엇보다 기쁩니다』 제41회 대한민국 과학전람회 교원및 일반부 대통령상 수상자인 박봉자(54·여)·정홍숙(54)교사의 교사다운 수상소감이다. 수상작 「새로운 공기청정기」는 코로나방전을 이용한 집진공기청정기의 원리를 간단히 변형시켜 먼지 포집효율을 종전의 70%에서 95%로 높이고 제조원가도 10분의 1수준으로 낮춘 아이디어작품. 『부산지역 공기오염이 심해 공기청정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값도 비싸고 소음이 심해 이를 고쳐볼 수 없을까에 생각이 미쳤습니다』 93년5월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두교사는 같은 신앙인으로 대화를 갖던중 의기투합,청정기를 뜯고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 시판중인 집진청정기는 선전극이 2개의 평판전극 중심에 위치,포집된 먼지가 사방으로 흩어져 이를 한곳으로 빼내기 위해 송풍용 팬과 집진구를 달아야 한다. 그러나 두교사가 개발한 청정기는 선전극의 위치를 평판전극 가장자리로 이동시켜 송풍용 팬없이도 이온풍에 의해 자연송풍이 되게 한 것.그 결과 먼지 포집효율향상은 물론 전력소모도 5분의 1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아주 간단한 원리지만 이를 만들어내기까지는 전선굵기 하나에서부터 적절한 위치를 찾아내기까지 어려운 실험이 많았다』는 두교사는 『교육자로서 연구한 것일뿐 특허에는 관심이 없고 다만 이를 계기로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박한 소망을 내보였다.
  • 정치와 예술/김석준 이대 교수·정치행정학(서울광장)

    정치를 흔히 종합예술이라 부르고 있다.그러나 한국의 정치를 두고 예술의 결정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정치를 예술로 볼 수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선진민주사회의 성숙한 정치를 두고 일컬음이기 때문이다.성숙한 민주주의정치는 양보,타협,협상,자율,책임,공존,여유,그리고 생산의 정치로서 예술이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여유와 미적 감흥을 일으켜 공동체로의 통합과 개체로서의 시민의 인간다운 삶을 잘 조화시키는 정치이다. 이와달리 한국의 정치는 통합보다는 균열을,조화보다는 갈등을,양보나 타협보다는 독선과 파국을,협상보다는 굴복 강요를,자율과 책임보다는 타율과 책임회피를,공존과 여유보다는 타도와 긴장을,생산의 정치보다는 소모의 정치를 추구해왔다는 비판들이 지나친 것만은 아닐 것이다.정치권에서도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정치를 개선하고자 최근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나름대로의 정치개혁을 이루고 있음은 국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지만 아직 그 결과에 대해서 만족하기에는 이른 것같다. 여야정치권이 6·27 지방선거이후 내년 4월에 있을 15대 국회의원 총선준비에 몰두하는 한편 사회각계와 일부 야권이 5·18관련자처벌을 위한 특별법제정을 둘러싸고 중앙정치권이 평온하지 못한 지금 광주에서 개막한 국제적인 95광주비엔날레의 소식은 매우 참신하고 뜻깊은 의미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독선과 아집,균열과 갈등을 상징하는 「경계를 넘어서」라는 주제가 광주의 역사적 상징성과 어울려 새로운 민족역사의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80년이후 광주는 전통적인 「예향」이나 「빛고을」로서 보다는 5·18의 얼룩진 역사의 현장으로 광주시민만이 아니라 온 국민의 가슴에 큰 상처로 남아 왔고 지금도 5·18특별법제정에 의한 관련자처벌이 정치권의 숙제로 살아있기에 광주 비엔날레는 더욱 빛이 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방자치 전면실시이후 광주광역시가 자체적으로 주최한 국제규모의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지방자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로 평가할 수 있다.중앙과 지방의 조화위에 경계를 넘어 한민족의 문화창달을 이룸으로써 국가비전인 문화입국,나아가 문화대국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므로 광주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나름대로의 창의적인 문화행사를 개최함으로써 광복 50주년을 맞은 한민족의 문화부흥을 통한 「문화대국 대한민국」을 이룰 수 있다면 우리는 분명 새로운 민족과 국가의 역사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개발독재의 업적위에 상흔을 생산적으로 극복한 모습이 문화대국이고 이는 세계화·정보화 질서속의 21세기 한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이기에 문화입국을 위한 지방과 중앙,정부와 민간의 공동노력은 더욱 고귀한 것이 될 것이다. 그러나 정치와 예술의 접목은 순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최근 중앙정치권에서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공천을 위해 예술인이나 방송인을 무차별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점은 기대보다는 우려를 더 크게 하고 있다.많은 국민들은 지난 30여년간의 후진적인 한국정치의 주역들인 3김씨들의 권력정치의 연장선상에서 차기대권장악을 위한 수단과 장식으로 예술인들이 이용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혹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예술과 정치의 만남은 산업화사회를 청산하고 21세기 정보사회로 넘어가면서 당연히 달라져야 할 이들간의 위상재정립마저 막고 있는 역사퇴행적인 일이다.21세기는 정치의 역할은 축소되고 문화예술과 정보과학의 위상은 높아지는 새로운 역사이다. 진정한 종합예술로서의 정치는 구성원과 그 구조에 있어서 근본적인 변혁이 있을 때만이 가능하다.성숙한 선진민주정치는 시민사회의 자생적인 집단이 정치에 체계적으로 연계되고 시민사회지도자들이 새로운 정치엘리트로 정치세력을 구성하여 정치질서를 바꿀 때만이 실현될 수 있다.총선을 앞둔 한국정치권은 개별적인 영입을 통한 장식품 바꿔달기 수준이 아니라 다양한 시민집단의 범사회적인 결집을 통한 근본적인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바로 청산과 창조의 새로운 조화가 절실한 때이다.
  • 「광주 비엔날레」 오늘 개막

    ◎50개국 91명 출품… 태평양권 최대 미술축제 세계적인 미술제인 제1회 광주비엔날레가 20일 상오11시 광주광역시 중외공원 야외공연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성대한 막을 올린다. 「경계를 넘어」란 주제 아래 오는 11월20일까지 2개월동안 계속될 광주비엔날레는 세계 60개국의 작가 5백여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격년제 현대미술 축제로서 태평양권에서는 처음 열리는 행사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세계 50개국의 작가 91명이 출품하는 본 전시 「국제현대미술전」을 비롯해 6개의 특별전 및 3개의 기념전과 3개의 후원전등 13개의 전시회가 중외공원 안에 있는 비엔날레 아트홀과 광주시립미술관·국립광주박물관 등에서 펼쳐진다.
  • 대형백화점 지방진출활발/부산·광주에 잇따라 개점/현대·신세계 등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서울 대형 백화점들의 지방점 진출이 활발하다. 24일 한화가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영업면적 5천1백여평 규모의 수원점을 개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신세계가 광주광역시 종합버스터미널 단지내에 8천여평 규모의 광주점을 개점한다. 이어서 26일에는 현대가 부산시 동구 범일동에 8천4백여평 규모의 부산점을 개점하며 롯데도 9월20일쯤 부산시 서면 로터리에 부산점을 개점할 예정으로 마무리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 가운데 롯데 부산점은 동양 최대 규모로 매장면적이 서울 본점보다 3천5백평 이상 넓은 1만5천여평에 달한다. 본격적인 지방화시대를 맞아 재정확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들이 유통업체의 유치를 적극 추진하는 것과 때를 같이한 서울 대형 백화점의 지방점 진출은 앞으로 2천년까지 대구와 대전 울산 인천 광주 등지에 10여점이 더 진출할 계획으로 현재 건물을 신축중이거나 터를 닦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서울과 비교,낙후성을 면치 못했던 지역상권의 대대적인 구조개편과 함께 대형유통업체들간의 지방대도시를 무대로 한 치열한 매출 격돌이 예상된다. 지방 대도시로 진출하는 유통업체들은 특히 그 지역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지출신 사원을 채용하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며 서울점으로 지역특산품 특별판매를 연결하는 동시에 향토문화사업 지원등을 마케팅 전략으로 펼치고 있다.
  • 땅값/오름세로 반전/2분기 동향/1분기 이어 0.15% 상승

    ◎수도권 새발지 중심 “들먹”/6대도시 보다 중소도시·군 뚜렷 전국의 땅값이 바닥권을 벗어나 회복세로 돌아섰다. 28일 건설교통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전국의 땅값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0.05% 오른데 이어 2·4분기에는 다시 1·4분기에 비해 0.15% 올랐다. 지난 92년 2·4분기 이후 2년6개월 가량 계속됐던 땅값 하락세가 지난해 말을 고비로 강보합세 내지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2·4분기중 지역별로는 6대 도시 지역이 0.10%,중소도시가 0.19%,군지역이 0.21% 올랐다.조사대상 2백44곳 가운데 오른 지역은 64.8%인 1백58곳,떨어진 지역은 29.9%인 73곳,보합세를 보인 곳은 5.3%인 13곳이었다.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 고성군으로 7번 국도변 지역과 온천지구로 고시된 일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여 2.03% 상승했다.반면 서울 서초구는 땅값에 영향을 미칠만한 개발사업이 없고 부동산 거래가 부진해 0.74%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광주광역시(0.46%),경기도(0.35%),대구광역시(0.33%),강원도(0.33%)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대전광역시,충남,제주도는 하락했다. 건교부 당국자는 부동산 실명제,토지종합전산망 가동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된 가운데 평택시,용인군,성남시 분당구,광명시 등 수도권 일부의 개발지역 및 준농림 지역과 지역개발사업 영향을 받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올랐다고 밝혔다.
  • 선사 농경유물 대량 출토/삼한시대 추정/광주서

    ◎80㎝ 벼껍질층·목제기구 포함/빗자루 등 당시 생활 복원 길터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 563 일대에서 우리나라 고고학 발굴사상 처음으로 소택지유적을 확인한 국립광주박물관은 이 유적발굴을 통해 19일 다양한 목제기구를 비롯,토기 짚가공품 씨앗등 기원전 1세기경의 농경생활 유물을 대량으로 수습했다. 국립광주박물관이 지난 5월부터 발굴한 이 유적(11×11m)은 영산강 지류 극락강이 범람하면서 퇴적층을 이룬 저습지대 유적으로,최대 80㎝ 두께의 벼껍질 층과 함께 생활유물인 목제기구가 주로 출토되었다.이같은 벼껍질층은 세계 벼농사 유적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귀중한 자료로 밝혀졌다. 목제유물은 나무칼(목검),옻칠을 입힌 칼집,칼자루와 장식,활등의 무구류와 낫,괭이,도끼자루등의 농기로 되어있다.이밖에 자귀자루와 같은 공구류,목기와 뚜껑,나무문짝,쐐기,짚신을 만들때 사용한 나무골(목형)이 목제유물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후기 민무늬토기시대 유물인 굽다리잔 잔 대접 바리등의 토기가 나왔다.또 씨앗류로는 벼 불탄 쌀(탄화미)보리 가래 호두 살구 참외 박씨등을 수습했다. 벼농사와 관련한 또 다른 유물로 짚을 꼬아만든 새끼가 발견되었다.이와 더불어 삿자리,칡을 동여 만든 빗자루,짐승가죽,노끈을 엮어 만든 주머니,천조각을 발굴함으로써 당시 생활상을 복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식생활을 가늠하는 자료로 우렁이 조개 다슬기등의 민물 조개류와 소뼈,사슴뼈가 나왔다. 이번 발굴에서 얻은 또하나의 수확은 발화대와 회전막대의 출토다.우리나라에서 아직까지 불을 얻는데 필요한 어떤 자료도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귀중한 유물로 평가되었다. 국립광주박물관 이건무 관장은 『이 유적 발굴을 계기로 우리나라 선사문화의 복원은 물론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가 맞물린 당시 사회문화체계를 밝힐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 3개 광역의회 개원

    ◎의장선출/광주 서병조씨/충남 이종수씨/전북 김규섭씨 광주·전북·충남 등 3개 광역 시·도의회가 11일 개원식을 갖고 의장단을 선출했다. 광주광역시 의회는 이날 제 45회 임시회의를 열고 의장에 민주당 서병조의원(53·광산구)을,부의장에 정태성(50·북구갑·민주당)·마세렬(46·서구·민주당)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충남도 의회 의장에는 자민련의 이종수의원(62·천안시),부의장에 나신찬의원(58·서천군·자민련)과 손재탁의원(59·공주시·자민련)이 각각 당선됐다. 또 전북도 의회는 의장에 민주당 김규섭의원(66·전주·비례대표)을 뽑았다.
  • 광주/「백색 가전」 기지로 바꾼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 생산현장 르포/가전 3사,총2조2천억 야심찬 투자계획/하남등 6개공단 연계… 최첨단 단지 조성 광주광역시가 21세기의 세계적 산업도시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다.이미 분양이 끝난 하남공단을 비롯,첨단과학산업단지·평동 등 6개 단지에는 차세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및 백색가전 전용단지가 조성되고 있다.그 가운데 백색가전 부문은 대우전자와 삼성전자가 곧 한판 승부에 들어간다.뿐만 아니라 LG그룹도 가세,국내 가전3사의 광주대결이 멀지않아 다가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현장을 찾아가 대기업의 투자실태,공장용지로서의 메리트,공장유치에 힘쓰는 지역주민들의 소망 등을 살펴보았다. 대기업 백색가전 공장들이 광주로 몰려들고 있다. 10년전부터 광주광역시 하남공단에서 백색가전 제품을 생산해온 대우전자에 이어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가 냉장고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또 LG그룹도 지난달 31일 첨단과학산업단지에 공장부지 10만평을 계약,가전공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조용하던 광주가 가전3사의 생산격전장으로,국내의 백색가전 중심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백색가전」은 냉장고·세탁기·에어컨·레인지 등 고유의 가전제품을 일컫는다.TV·VCR 등 「갈색가전」과 대조되는 가전제품의 통칭이다. 가전3사들은 광주공단에 대한 투자규모도 엄청나다. 이미 터전을 잡은 대우전자는 지금까지 2천억원을 투입,하남공단 11만평 규모에 냉장고·세탁기·레인지 등 거의 모든 백색가전공장을 가동하고 있다.그동안 고용창출은 협력업체까지 합쳐 1만5천여명에 이른다.97년까지는 이 공단에 6천억원을 더 투자해 생산량을 확대,삼성전자 등과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는 전략이다. 처음으로 광주에 진출하는 삼성전자는 2002년까지 5천억원을 투입,매출목표를 2조2천6백억원으로 잡고 있다.협력업체 및 고용효과는 2백개 업체에 1만3천명이 될 전망이다.특히 오는 8일 가동되는 냉장고 공장(광주전자)은 삼성전자로 이름을 바꿔 2002년까지 2천억원을 투입한다.또 첨단단지 8만평에는 연간 7백만대의 컴프레서 생산 등 첨단 정밀부품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LG도 그룹차원에서 첨단단지에 2002년까지 1조1천8백억원을 투자한다.LG는 우선 첨단소재부품·환경관련산업·정밀기계를 중심으로 2002년에 1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신규 고용창출은 7천5백명으로 예상하고 있다.또 2002년까지 하남공단 금성알프스전자에 8백7억원을 확장투자한다.백색가전은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쟁업체들이 잇달아 광주진출을 발표하자 대우전자 직원들은 긴장하는 빛이 역력하다.대우전자 오진국 냉장고사업부장은 『삼성 진출을 계기로 더 열심히 일해 경쟁에서 꼭 앞서겠다』면서 『그러나 그동안 닦아 놓은 협력업체의 인력 스카우트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기업 가전공장들이 이처럼 앞다퉈 광주로 진출하는 데는 상당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우선 공장부지의 분양가가 부산·대구 등 다른 도시의 3분의1 수준인 평당 28만원밖에 안된다.세금감면을 비롯한 각종 행정상의 인허가 혜택도 다른 도시에 비할 바가 못된다. 다음은 산업의 연계성이다.첨단과학산업단지를 비롯,하남·평동·본초·송암·소촌 등 6개 공단이 광주에 몰려 있다.뿐만 아니라 이웃에는 목포 대불공업단지·율촌공단·장항산업단지 등이 자리잡고 있다.교통·통신등 사회간접자본도 거의 완벽하게 갖춰졌다. 자연조건과 풍부한 인력도 한몫을 한다.광주지역은 동절기가 짧아 월동비 절감 및 조업시간 연장이 가능하고 공업용수가 풍부하다. 광주시의 유태명 첨단기지지원 담당관은 『지난해부터 「갈색가전은 구미로,백색가전은 모두 광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주민과 힘을 합쳐 대기업의 첨단반도체 및 가전공장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다행히 삼성전자·LG그룹 등의 광주진출 전략구도와 맞아떨어져 광주를 세계적 백색가전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발판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지역주민들의 공장유치 활동도 대단하다.광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구성한 대기업 유치반,중소기업 유치반은 매년 4차례씩 상경,대기업 설득 활동을 벌이고 있다.김도균 광주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30대 그룹 사장단 및 기획조정실장을 초청,광주의 첨단산업도시화를 호소한 결과 호응이 줄을 잇고 있다』면서 『특히 백색가전의 경우는 공장유치가 모든 지역주민의 한결같은 희망』이라고 전했다. ◎대우,85년 첫 공장 건설… 매출 7천9백억/협력사 3백곳 육성·간접자본 확충/전남·조선대출신 채용… 지역발전 기여 광주를 국내 굴지의 백색가전 단지로 탈바꿈시키는데 가장 큰 발판 역할을 한 것은 단연 대우전자가 꼽힌다. 대우는 지난 85년 8월 하남공단에 진출,전자레인지 공장을 세웠다.이듬해에는 구미에서 음향공장을 옮겨온 것을 비롯,진공청소기(87년),가스보일러(88년),세탁기(88년),마그네트론(90년),대형 냉장고공장(92년) 등을 잇달아 세웠다.최근 10년사이에 가전생산 주력기지를 이곳으로 이동한 셈이다. 현재 가전제품 생산량은 연간 전자레인지 3백만대,세탁기 1백85만대,냉장고 20만대,가스보일러 8만대,진공청소기 80만대 등이다. 연간 매출은 지난 92년 3천1백66억원에서 해마다 꾸준히 성장했다.지금은 내수 4천4백39억원,수출 3천4백78억원으로 전체 매출이 7천9백17억원에 이른다. 냉장고사업부의 전용춘 이사는 『10년전 광주 프로젝트를 만들 때만해도 인력을 제외한 모든 여건이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며 『더욱이 부품 협력사는 전무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제는 협력사가 3백여개사로 늘었고 교통·통신 등 사회간접자본도 수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갖추어졌다고 설명했다. 대우전자가 들어섬으로써 광주지역의 고용창출 효과도 컸다.박현수 총괄담당 이사는 『직원 1천7백명 가운데 90%가 광주·전남 출신』이라며 『생산분야 엔지니어들을 전남대·조선대·원광대 등 이 지방대학 출신들을 대거 채용,회사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우전자는 이런 연유로 이 지역 가정주부들을 6월 한달간 매일 1백여명씩 초청,공장견학과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도 힘쓰고 있다.박성훈 세탁기공장장은 『5년전 공장에 불이 나 모두 탔을때 보여준 지역주민의 성원은 정말 대단했다』며 『지역주민의 협조 덕분에 광주·전남지역에서 만큼은 삼성전자·LG전자 등과 시장경쟁에서조금도 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우전자는 오는 97년까지 6천억원을 더 투자,이 지역의 좋은 인력을 더 많이 흡수하고 지방대학과의 산학연계도 계획하고 있다. ◎강운태 시장의 21세기 비전/“가전·반도체중심 제조업 활성화”/외국전용공단 일·독서 잇 단 문의 『광주에서는 산업체를 하나라도 더 유치하는 사람이 진정한 애향 시민입니다』 광주를 첨단 산업단지로 키우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는 강운태 시장.그는 대기업 유치와 투자여건 조성만이 21세기에 광주가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으로부터 광주의 첨단산업도시화 계획을 들어보았다. ­21세기에 광주를 첨단산업단지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기본 구도는. ▲광주에는 장점과 특징이 많습니다.유능한 인력자원과 천혜의 자연조건 등은 광주의 자랑이지요.이를 발판으로 첨단산업화된 과학도시,인간중심의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면 21세기에는 세계적 도시가 될 것을 확신합니다. ­광주의 산업현황은 어떻습니까. ▲지금은 2차 산업인 제조업의 비중이14%에 불과합니다.2천년까지는 25% 수준으로 올라설 것입니다.제조업도 기왕이면 가전과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공단조성도 상당히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80년대초부터 조성한 하남공단은 이미 공장들이 꽉 들어찼습니다.5백80만평을 조성,1차 분양에 들어간 첨단과학산업단지에는 공장용지 50만평중 삼성전자가 8만평,LG그룹이 10만평을 벌써 사들였습니다.특히 평동공단의 외국기업전용공단에는 평당 1천5백원이라는 파격적인 임대조건을 내세운 탓에 벌써부터 독일과 일본의 기업들이 접촉을 해오고 있습니다. ­공단에 대한 대기업들의 반응은. ▲다른 도시에 비해 3분1정도 비용으로 공장용지를 분양하고 「투자촉진조례」를 만들어 3∼5년간 세금면세 혜택도 주니까 관심들이 많아졌습니다.
  • 9월 광주비엔날레/세계 젊은 작가의 실험정신 만난다

    ◎국제전 참여 작가 대부분 주목받는 30∼40대/각국의 예술조류·작품경향 한눈에 파악될듯 오는 9월20일부터 11월20일까지 광주 중외공원 문화벨트에서 열리는 제1회 광주비엔날레는 전세계 젊은 작가들의 자유분방한 사고와 다양한 실험정신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광주비엔날레 조직위원회(위원장 임영방)가 지난 25일 제2차 커미셔너회의(광주광역시 상황실)에서 선정·발표한 비엔날레 국제전 참가작가의 대부분이 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30∼40대 작가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 이번 비엔날레에 참여할 작가는 51개국 96명.이중 30대가 절반을 넘는 56%(49명),40대가 31%(30명)나 돼 각 지역의 새로운 예술조류를 보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출품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경계를 넘어」라는 주제 아래 선보일 작품들도 평면이나 입체보다 실험성이 강한 설치와 비디오·테크노아트,설치의 성격을 띤 사진 등 새로운 장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이는 세계 화단의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광주비엔날레가 국제 미술계의 주목을 끄는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비엔날레 참여작가 중에는 94년 상파울루 비엔날레 참여작가인 중국의 팡리 준,올해 휘트니비엔날레에 초대된 미국의 여류 설치작가 리르크리트 티라바니자,포토리얼리즘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척 클로즈,조각에서 설치로 전환한 그리스의 조지 라파스 등 지명도 높은 작가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그러나 독일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조형예술가 카르스텐 횔러와 같이 작품성에 비해 아직 국제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들이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미래미술의 흐름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횔러는 전시장 내에서 거위알을 부화시킨 뒤 2개월간 모형 헬리콥터로 나는 교육을 시켜 전시회 폐막과 함께 날려 보낸다는 독특한 작품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기획실장 이용우(고려대 교수)씨는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새로운 조류가 창조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에는 베니스비엔날레 청년작가전인 아페르토전시회(35세 미만)가 열리지 않아 광주비엔날레가 그공백을 메우는 중요한 전시회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서유럽지역 커미셔너 장 드 루아지씨는 『미래 화단을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광주비엔날레는 침체된 세계화단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참여작가들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데 상당히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이번 비엔날레의 작가선정은 ▲아시아(한국 제외)8개국=오광수(오광수·한국미술평론가협회장) ▲서유럽=장 드 루아지(퐁피두미술관 큐레이터) ▲동유럽=안다 로텐버그(바르샤바 국립현대미술관장) ▲미주=캐시 할브레이히(미네아폴리스 워커아트센터관장) ▲중동·아프리카=클라이브 애덤스(영국 테이트갤러리 전시자문위원) ▲남미=성완경(성완경·인하대교수) ▲한국·오세아니아=유홍준(영남대교수)씨 등이 맡았다.
  • LG/광주에 대규모 부품단지/부지 10만평 확보

    ◎2천2년까지 1조1천억 투입/전기·전자 등 첨단소재 유치 LG그룹이 광주에 대규모 첨단소재 부품 전문단지를 조성한다. LG그룹은 16일 광주광역시에 조성 중인 광주 첨단과학 산업단지에 부지 10만평을 확보,2002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들여 첨단소재 부품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성하는 단지에는 그룹의 전기 전자 분야 첨단소재 및 부품 정밀기계 환경 관련산업 등을 유치해 이를 집중 육성하며 연구개발 분야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첨단소재 부품분야에 9천억원 정밀기계 분야와 환경산업 분야에 각각 1천억원을 투자해 2000년에는 7천5백여명의 고용하고 매출 1조9천억원을 올릴 계획이다.LG그룹 변칠규 부회장은 이날 강운태 광주시장에 전문단지 조성계획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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