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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플러스 / 광주·전남주민 53% “지지정당 없다”

    광주·전남 주민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53.1%는‘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말했다.8일 광주 무등일보와 광주문화방송 등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이 지역 20세 이상의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28.9%),통합신당(11.5%),한나라당(3.6%),민주노동당(2.4%),자민련(0.5%) 순으로 나타났다.
  • 광주·전남 행정기관 ‘돈먹는 하마’

    전남·광주지역에 새로 짓는 정부 산하기관이나 도청,시청 등이 턱없이 큰데다 유지 관리비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돈 먹는 하마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지난 9월 전남 목포시 옥암동에 문을 연 목포지방해양수산청사는 96억여원을 들여 3개동으로 지었다.당초 40억원선에 지을 예정이었으나 권역별 합동청사를 겨냥,당초보다 2배 이상 커졌다.하지만 입주예정이던 해수부 산하 3개 기관 가운데 국립 수산물품질검사원 목포지원만 이사왔고,해난심판원과 국립 남해수산연구소 목포분소 등은 미정이다.현재 근무자도 95명에 불과하다. 또 내년 4월 초에 광주 상무지구로 이사할 광주시청사는 1600억원을 들여 지하 2층,지상 18층으로 짓는다.시 본청과 분산돼 있는 산하 사업소 등이 입주,근무자는 1500∼1600명에 달하며 연간 유지비도 37억∼38억원으로 잡고 있다. 광주시 청사 관리 관계자는 “청사 크기는 시 인구 등을 고려해 행정자치부의 예산 타당성 심의를 받아 결정된다.”고 밝혔다.그러나 광주 경실련 김재석(43) 사무국장은 “광주 신청사는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전 시 인구 30% 증가 등을 예상해 설계됐지만 공간이 남을 것을 고려해 시민단체에서 여유공간에 대한 활용방안을 건의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전남도 신청사도 2005년 6월 입주 예정으로,1292억원을 들여 무안군 삼향면에 짓고 있다.지하 2층,지상 23층으로 도청 직원 1640명과 도의회 의원(51명)이 사용한다.뿐만 아니라 지난 96년 110억원을 투자,여수시 돌산읍에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지은 옛 여천군청(현 여수시 3청사)은 여수시와 여천군이 통합되면서 2년 만에 찬밥 신세가 됐다.현재 시 도서개발사업소 직원 10여명이 한개층만을 쓰고 유지비는 연간 2000여만원에 달한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기자간담회 분야별 내용/盧 ‘송교수 이념공세 불편””

    1.송두율교수 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휴일을 맞아 3일 출입기자들이 있는 춘추관을 방문해 주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질문을 받았지만,특히 송두율 교수 문제를 말하고 싶어하는 분위기였다.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 대통령은 송 교수 문제로 남남갈등과 이념공방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이 송 교수 문제에 대한 ‘원숙한 처리’를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노 대통령은 “그냥 생각했던 것보다 (송 교수에게)여러가지 불리한 사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 의외”라면서 “그것이 이념공세의 빌미가 되니까 좀 불편하다.”고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공세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도 피력했다.“입국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면서 “(송 교수)초청 문제가 나왔을 때 별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전혀 관여하지 않아도 이 문제를 가지고 어떻게든 대통령을 한번 흔들어 보려고 공격을 해대는 상황인데,(처리)문제에 관해서 상식적인 의견을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이어 “모든 상식적인 의견도 다 흠을 잡아서 공격하면 공격거리가 된다.”면서 “이 상황에서는 대통령은 지켜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송 교수의 사법처리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표명은 유보했지만,과거의 냉전적인 잣대에서는 탈피하자는 생각이 깔려 있다. 노 대통령은 또 “이 문제가 검찰·법원까지 갈지 모르겠지만 검찰에서도 그 정도의 판단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에)맡기자.”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2.파병·北核 문제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유엔결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유엔결의가 있고 없음에 따라 (파병)결론은 안 바뀐다 할지라도,그 결정의 앞이냐 뒤냐에 따라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이라크 파병문제는 경제적 이익,주한미군 재배치,북핵 등과 연계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지만,‘성공적인 6자회담’ 등 북핵으로 인한 한반도의 불안정성이 해소되는 것이 최대 고려사항임을 거듭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파병을 안 한다할 경우도 생길 수 있는 일들이 또 그렇게 만만치 않게 많고,했을 경우에도 많은 문제가 있다.”면서 “면밀히 조사한 뒤 신중하게 시간을 두고 논의해가는 게 옳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선언한 것과 관련,“거기에 대한 평가는 미국도 한국도 다르게 하고 있지만,이런저런 돌발사태가 끊임없이 있어왔다.”면서 “그것을 안정적으로 우리가 해석해왔기 때문에 상황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이지,우리가 과민하게 반응하면 훨씬 더 긴박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에게 이라크 파병과 관련해 발언을 자제할 것을 주문했지만,김진표 경제부총리의 ‘파병 찬성’ 등의 발언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무위원들의 조심스러운 의견 개진이 민주사회에서 의견수렴과정이라면 나무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실과의 관계에서 국무위원들이 각자 알아서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 3.정치 문제 노무현 대통령은 3일 ‘호남배신론’을 제기한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겨냥,“그 말 가지고 국회의원 계속하겠다는 것 아니냐.양심들 있어야지.”라며 다소 격렬한 말투로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아울러 현 국회에 대해서도 “감정을 자극하는 발언으로 가득한 구도이고,그 구도에서 재미보자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광주·전남언론인 합동인터뷰에서 한 발언이 일부 국회의원들에 의해 ‘호남사람들이 나 좋아서 찍었나.이회창 후보 싫어서 찍었지.’라고 와전된 것과 관련,“꼬투리만 잡아서 쓸데없는 소리를 하고.아무리 그래도 내가 호남 사람 모아놓고 그렇게 말할 수 있겠나.대통령이 되기 전부터,아무런 신세 지기 전부터 호남사람들에게 충성이라고 표현하면 충성이라고 할 만큼 모든 정성 바쳤다.하물며 대통령 당선되는 데 호남이 결정적으로 기여했는데 내가 왜 배신하나.”고 반문했다. 노 대통령은 신4당체제 출현에 대해 “대통령들이 정계를 장악하고 좌지우지하기 편하도록 정계를 개편해왔지만,저는 그렇게 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정치구도가 지역분할이라는 바람직하지 못한 기득권 구조이기 때문에,그것이 스스로 와해돼 새롭게 재편되는 것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단언컨대 지역구도가 계속 유지되면 정치인만 재미를 보고 국민들은 그야말로 속골병이 든다.”면서 “지역구도가 이런 식으로 굳어지면 호남 역시 이대로 빛을 볼 수 있나 묻고 싶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宋교수문제 원숙하게 처리”盧대통령 기자간담회

    노무현(얼굴) 대통령은 3일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 교수 문제와 관련,“관계기관에서 적절히 판단해 처리할 것”이라면서 “이런 문제를 원숙하게 처리하는 것이 한국사회의 수준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송 교수 같은 사람이나 그 밖의 많은 사람들은 분단체제 속에서 생산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송 교수 건으로 불필요한 이념공방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정치공세를 겨냥해 “(송 교수건을)정치적 공방거리로 삼는 게 그렇게 바람직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런 것을 갖고 건수 잡았다고 좋아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여부와 관련,“주한 미군 재배치와 북한핵 문제를 이라크 파병과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또 “제일 우려하는 것은 만약 파병 결정을 했는데도 6자회담이 열리지 않거나 열렸더라도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문제 등으로 강공책을 펴는 돌발사태가 생겨,한반도 안보상황이 위기로 가는 것”이라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밀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북한이 어제 핵재처리 완료 발표를 한 것처럼 일종의 ‘폭탄선언'을 하는 등 대통령 당선자 시절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파병 문제를 빨리 결정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노 대통령은 지역주의와 관련,“내가 광주·전남지역 언론간담회에서 말한 몇 대목을 갖고 오해가 있고,실제로 악의적으로 왜곡되고 있다.”면서 “지엽적인 말 꼬투리를 잡아서 지역구도를 부추기면 안된다.”고,일부 민주당 의원들을 공격했다.이어 “지역감정을 잘 이용하는 정치인은 재미를 보고,국민은 속골병든다.”면서 “내 마음속에 호남사람을 비난하는 생각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주의가)새롭게 재편되지 않으면 한국정치는 한발짝도 나가지 못한다.”면서 “이런 정치판을 갖고는 한국정치가 미래를 향해 나갈 수 없다.”고 역설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강남 부동산가격이 다른 곳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근본대책을 세우겠다.”면서 “지금 대책으로 부족하면 그 이상 강도높은 대책을 언제든지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기초단체장 13명 “신당 앞으로”

    국민참여통합신당의 출현에 따른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 총선 출마를 노리는 단체장이나 지역구 의원의 행보를 따라 신당행을 결정하는 단체장들이 하나둘씩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24일 현재까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국민참여통합신당 참여를 결정하거나 참여가 예견되는 단체장은 대략 13명 정도.정당별로는 한나라당 4명,민주당 7명,무소속 2명 등으로 정치권에서와 마찬가지로 신당에 참여하려는 단체장은 대부분 민주당 출신이다. 지역적으로 보면 호남,특히 전북지역과 충청,경기권을 중심으로 신당 참여 움직임이 활발하다. ●호남·충청 전북지역에서는 임수진 진안군수가 가장 먼저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행을 선언한 데 이어 김원기 의원의 지역구인 정읍시 유성엽 시장도 금명간 탈당,신당 입당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당 주도 세력으로 알려진 정동영 의원의 지역구인 전주시 김완주 시장과 곽인희 김제시장도 민주당 탈당과 동시에 신당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정가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의 지역 기반인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김태홍(광주 북을),정동채(광주 서구),천용택(전남 강진·완도) 의원 등 지역구 의원 3명이 신당에 합류했으나 기초단체장은 아직 단 한명도 탈당하거나 탈당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다만 광주의 경우 민주당 소속 시의회 의장인 이형석 의원 등 6명의 광역의원과 20여명의 기초의원들이 탈당하거나 탈당,신당참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민련의 텃밭인 충청권에서는 신당 바람이 만만찮다.조규선 서산시장과 나소열 서천군수 등 민주당 소속 2명의 자치단체장 모두가 신당으로 당적을 옮기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들 충청권과 호남권 단체장의 신당행은 총선출마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도권·영남 영남권과 서울·경기권에서는 총선출마를 전제로 한 신당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에서 신당에 관심을 가지거나 정서적으로 가까운 단체장은 박팔용 김천시장과 박인원 문경시장 정도.박 김천시장은 지난 단체장선거 공천과정에서 이미 한나라당임인배 의원과 넘을 수 없는 선을 넘었다는 지적이다.따라서 내년 총선에서도 임 의원의 강력한 라이벌로 거론되고 있다.박 시장측도 만약 출마한다면 신당 쪽으로 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문경시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정서적으로 신당 쪽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사업체가 많은 자산가라는 점이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연고지라 할 수 있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단체장은 예상과 달리 아직은 요지부동,관망상태를 보이고 있다.서울·경기권의 경우 아직까지 표면화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다른 어느 지역보다 단체장의 총선출마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조만간 신당행이 잇따를 수도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 총선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지역 3명의 민주당 소속 단체장은 모두 당적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공교롭게도 이들 단체장들의 지역구 의원 모두가 신당으로 옮겼기 때문에 당적 변경이 필요없어 보인다. 경기·인천은 총선에 뜻이 있는 한나라당 출신 단체장을 중심으로 신당행이 엿보인다.한라당 소속인 백재현 광명시장과 유승우 이천시장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 없이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신당쪽 영입대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호태 화성시장과 김선기 평택시장도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민주당 소속의 원혜영 부천시장은 총선 출마가 유력한 데다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관계 등으로 신당 쪽에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정리 이동구기자 yidonggu@
  • “시정잡배도 그런 표현 안써”靑, 한화갑前대표에 직격탄

    노무현 대통령의 참모진들은 19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노 대통령을 겨냥해 ‘시정잡배’라고 공격한 것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문희상 비서실장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일부 참모들은 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한 참모는 “시정잡배도 국가원수인 대통령에게 그런 표현을 쓰지 않는다.”고 한 전 대표를 공격했다.그는 “한 전 대표의 인격을 볼 때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태영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후보시절이나 당선자 시절,그리고 취임 이후 일관되게 낡은 정치의 청산과 새정치의 창조,정치개혁을 시대정신으로 강조해 왔다.”면서 “노 대통령은 지역구도의 해소와 투명한 정치,정당민주화를 강조해 왔는데 한 전 대표가 그렇게 말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7일 광주·전남 언론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지역감정만 잘 부추겨 낡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사람들이 문제”라면서 “노무현과 호남을 싸우게 만들어이득을 보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교동계를 비롯한 민주당 잔류파를 공격했다.이에 대해 한 전 대표는 18일 “대통령의 말로는 대단히 품위가 없는 말”이라며 “시정잡배도 그런 말은 안쓴다.”고 반박했다. 곽태헌기자
  • 盧 대통령 결별상황 첫 언급/ “정몽준의원은 거래 안되는 사람 다시 만날수 있어도 동업은 안해”

    “정몽준 의원을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동업은 하지 않는다.정 의원은 거래가 안 되는 사람으로,서로 계산이 다르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7일 청와대에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사 편집국장 등과 기자회견을 마치고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오마이뉴스가 18일 보도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운동)마지막날 ‘다음 대통령은 누구’라느니 하면서 정몽준 지지자들과 김민석·신낙균 등이 정동영을 단상에서 밀어내고,(정몽준)지지자들로 채워 안타깝게 느껴졌다.”면서 “그래서 ‘정동영도 있고 추미애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정동영 의원에 대해서는 “참으로 고마운 사람으로,경쟁자의 위치에서 나를 돕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호평했다.하지만 추미애 의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노 대통령은 또 조선일보에 대해 “이 아무개라는 정치부 기자가 있었는데,우리가 1990년 3당 합당으로 물먹고 있는 상황에서 (그 기자가)이기택 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우리 앞에서 ‘이기택 조진다,죽이겠다.’고 하더라.”면서 “(기자가)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그래서 처음부터 싸우리라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18일 낮 청와대에서 중소·벤처기업대표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최근 전경련이 ‘참여정부의 리더십 부재’를 지적하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를 거론한 데 대해 “경제가 어려우니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했던 지도자들에 대한 희망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그같은 방식의 지도자가 지금 꼭 필요한 시기냐.”고 반문했다.노 대통령은 “대통령에 대한 인식을 바꿔달라.”면서 “대처 총리가 아무리 강력하게 했더라도 지금의 한국 대통령보다 더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노동당 정부가 노조에 발목이 잡혔다가 대처 총리가 정권을 잡아 정부정책을 노조로부터 자유로운 방향으로 틀었던 것인데,지금 저는 대처 총리 이상으로 과격하고 단호하게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검찰,경찰,국세청,국정원 네 권력기관과 대통령간 관계를 과격하고 빠르게 정상화했다.”고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이라크 파병여부 최대한 늦춰 결정/盧대통령 밝혀… 윤영관외교 “연내 결정해야”

    정부는 최근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이라크전 전투병 파병 문제와 관련,최종결정을 상당기간 늦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올 연말까지 결론이 미뤄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청와대에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인과 합동인터뷰를 갖고 “(이라크전 파병을)할지 말지를 충분히 검토해서 해야 한다.”면서 결정을 최대한 늦추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노 대통령은 “일부 언론에서는 ‘빨리 대통령이 결단을 내려라.’라고 하는데 결단을 내리기 전에 끝까지 판단해야 될 상황이 아주 많은 게 지금의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지금 유엔에서 논의도 있고,세계 각국의 흐름도 있기 때문에 앞장서서 먼저 깃발을 든다고 반드시 이득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또 앞장서서 ‘우리는 안돼.’라고 먼저 선언하는 것이 가장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보내더라도 되도록이면 명분과 이익을 두터이 해야 하고 그렇게 될 수 있는 시기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설사 안 보내더라도 가장 원수를 덜 지고,(미국의)마음이 덜 상하는 방향으로 그렇게 절차와 과정들을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병문제로)참 골치가 아프다.”면서 “어느 쪽 결정을 하더라도 정말 나라가 시끄러울 것”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참석,“파병 문제는 매우 신중하고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미국측에서 시한을 못박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2∼3개월 안에,즉 연내에는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한편 국방부는 미국의 이라크 추가파병 요청과 관련,22~23일쯤 군인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실무조사단을 이라크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외교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공동으로 10∼12명의 실무조사단을 구성해 다음주 중으로 이라크에 파견,현지 정세와 안전 문제 등 제반 사항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조사단은 이라크에서 7∼8일간 체류하며 제마(의료)·서희(공병) 부대 주둔지역과 바그다드 소재 연합합동사령부(CJTF-7)를 방문,현지 정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 “分黨 개입 않지만 민주당 이대론 안돼”盧, 신당창당 사실상 지지

    노무현 대통령이 17일 사실상 신당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민주당 구당파와 한나라당을 비판,파문이 일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광주·전남지역 언론사와 합동인터뷰를 갖고,“지금 한국 정치구도 전체의 변화를 바라고 있다.”면서 “(신당이 나오는)지금의 상황을 볼 때 이것을 또다른 지역구도로 보기보다는 기존의 정치질서가 와해되면서 새로운 질서로 변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노 대통령은 “기존의 정치질서가 와해되고 붕괴되면 거기에서 새로운 정치질서가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신당 개입 논란과 관련,“신당에 대해 실제로 개입하고 있지 않다.”면서 “민주당을 분당하거나 깨거나 하는 작은 차원의 문제에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적이탈에 대해 “백지상태에서 상황을 좀더 지켜 보면서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직답을 피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작심한 듯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직격탄을 날렸다. 노 대통령은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만 분열하고 한나라당은 당당하게 서 있으면 호남만 분열되고 고립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을 많은 사람들이 갖겠지만,한나라당도 지금까지 지역구도를 전제로 호남당에 대한 분노와 증오를 부추기면서 득표해 왔던 것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영남의 주민들도 더 이상 그 지역구도와 지역의 분노만을 갖고 한나라당을 계속 지지하는 정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민주당이 갈라지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개혁되기를 바라는데 개혁을 찬성하는 사람과 찬성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보니까 자연스럽게 갈라지는 것”이라고,민주당에 남으려는 의원들을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지역감정만 부추기면 표가 모이는 그런 구조를 계속 활용해서 기득권을 갖고 낡은 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일부 민주당 구주류를 공격했다.또 “노무현과 호남을 분리시키고 싸우게 만들고 해서 정치적으로 이득보려는 것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총선에서 호남정서를 이용하려는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을 겨냥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호남민심을 달래려는 듯한 말도 했다.“노무현이 어느 지역을 배반한 것이라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저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준 국민들을 왜 배신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2004총선 출마예상 단체장 분석/신당 태풍의 눈 추석 민심 어디로

    전국의 자치단체장들이 내년 총선 출마를 분주하게 저울질하고 있다.자치단체장은 행정가나 공무원이 아니라 ‘정치인’임을 실감케 한다.특히 총선에 뜻을 둔 단체장들은 이번 추석연휴 때 지역구의 민심을 충분히 파악하는 등 ‘정치 1번지 국회’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기·인천 서울에서는 신당 출현 여부 등 불확실한 정치판도로 대부분 구청장들이 아직 확답을 피하고 있다.하지만 구청장 5∼7명의 출마 가능성이 포착되고 있다.현재 김충환 강동구청장만 출마의사를 확실하게 밝힌 상태다.그는 민선 3기 동안 자신이 행정을 이끌어왔던 강동 갑 선거구의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당을 떠나 자연스럽게 지구당을 맡을 수 있게 된 형국이다. 김동일 중구청장과 현동훈 서대문구청장,한인수 금천구청장의 경우 ‘만약 출마하면’ 고향이나 현 근무지 등 연고가 없는 다른 곳을 택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인물로는 김희철 관악구청장,고재득 성동구청장,권문용 강남구청장,조남호 서초구청장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민주당 출신 김희철 구청장의 출마설이 가장 구체적이다.본인은 출마설을 극구 부인하나,구청장을 두 차례 하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를 착실하게 쌓았고,정치권의 인맥도 만만치않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31명의 단체장 중 3선인 김선기 평택시장측만 출마여부를 묻는 질문에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해 고민 중임을 시사했다.김 시장은 연임제한에 걸리고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졸업하는 등 기반이 탄탄해 주변에서는 출마를 확신하는 분위기다.지난 5월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게 걸림돌. 2선으로 지역내 기반이 탄탄한 신중대 안양시장과 원혜영 부천시장,백재현 광명시장,우호태 화성시장 등도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출마설에 오르내린다.원 시장의 경우,노무현 대통령과 친밀해 오래 전부터 총선 출마설이 나돌았다.청와대나 민주당 쪽에서도 그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초선 단체장이 많은 인천에서는 출마 예상자가 많진 않지만 김홍섭 중구청장과 윤태진 남동구청장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 구청장은 지역에서 신망이 두텁고 재선이어서 출마에 따른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며,이 지역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본인의 결심만 남은 상태다.윤 구청장은 정치 지향적인 데다,지역에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다. 서울 조덕현·송한수·류길상·황장석 의정부 한만교·성남 윤상돈 수원 김병철·인천 김학준기자hyoun@ ■대구·경북 대구시에서는 임대윤 동구청장,이명규 북구청장,황대현 달서구청장 등 3명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재선인 임 구청장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혔다.그는 최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정치적 이미지 심기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인다.3선이자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지낸 황 구청장도 최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이들은 모두 한나라당 공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눈치다. 경북에서는 박팔용 김천시장의 출마가 조심스럽게 예상된다.박 시장의 측근은 “박 시장이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며 출마설을 일축했으나 대한매일 설문조사에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여운을 남겼다.출마설이 계속 나돈 김우현 영덕군수의 경우,김찬우 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재출마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유리한 입장.그러나 김 군수 자신도 뇌물수수혐의로 기소돼 선고공판을 기다리고 있어 공판 결과에 따라 출마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상순 청도군수의 출마설도 흘러나온다.영덕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지역구가 무주공산이기 때문이다.최근 부군수 인사 문제로 경북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오히려 인기가 올라간 것도 출마설을 부추긴다. 대구 한찬규·황경근·김상화기자 cghan@ ■대전·충남·충북 충남에서는 김낙성 당진군수의 출마설이 나돈다.3선으로 지구당위원장까지 맡고 있는 김 군수는 10년 가까이 재임하면서 바닥 표를 다졌고,비교적 청렴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대전에서는 임영호 동구청장,이병령 유성구청장,오희중 대덕구청장 등의 출마가 예상된다.임 구청장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이양희 의원과 김칠환 지구당위원장,민주당 후보 등과 경합이 예상되나 인기가 높아 승산이 있다는 평이다.연구원 출신인 이 구청장은 대덕연구단지라는 튼튼한 지지 배경을 갖고 있다. 충북에서는 이시종 충주시장,유봉열 옥천군수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시장의 경우 한나라당 지구당위원장인 한창희(전 한나라당 도지부 사무처장)씨와의 당내 교통정리가 관건.3선 과정에서의 시정(市政) 공로나 지역 지지기반으로 보아 당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가 유력시 된다. 유봉열 옥천군수는 심규철(한나라당) 의원이 현역인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출마가 예상된다.군별 지역색이 매우 강한 점과,지역구 의원이었던 이용희씨와의 당내 공천 경쟁이 열쇠. 대전 이천열 청주 한만교기자 sky@ ■강원·제주 심기섭 강릉시장과 김일동 삼척시장,김원창 정선군수 등 3선 단체장들의 출마가 예상된다.그러나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고,지역여론도 엇갈리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공식입장을 유보한 상태다.심 시장은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고 시정에만 몰두해 왔는데 주변에서 말들이 많아 곤혹스럽다.”며 외풍을 경계하면서도 출마여부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김 군수는 “지지자들이 총선 출마를 권유하고 있으나 선거구 조정 등 현안이 많아 결정하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제주는 단체장 가운데 출마 예상자는 없다. 춘천 조한종 제주 김영주기자 bell21@ ■부산·울산·경남 부산지역에선 여성인 허옥경 해운대구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박대해 연제구청장,유재동 수영구청장의 출마도 예상된다.허 구청장은 최근 정치권이 배려하고 있는 여성인 데다 40대의 참신한 신인이란 점이 장점이다.반면 초선 구청장이 벌써 국회의원을 노린다는 비판은 걸림돌.공천이 안될 경우 비례대표(전국구) 자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대해 구청장 주변에선 신당 출현 등 변수를 점검하며 관망하는 분위기가 풍긴다.노무현 대통령과 동문이며 신상우 전 의원이 선배인 관계로 개혁신당으로의 출마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 울산은 재선인 이채익 남구청장의 출마가 유력하다.이 구청장은 현재 단일 선거구인 남구(8월 말 현재 인구 34만 5447명)가 2개 선거구로 분구되면 출마할 뜻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기회가 되면 정치단계를 높여보고 싶지만 변수가 많고 또 현역 단체장이어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선거구 분구 상황을 지켜본 뒤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서는 송은복 김해시장,김병로 진해시장,이상조 밀양시장,황철곤 마산시장 등의 출마설이 나돈다.특히 설문조사와 달리 이번 임기로 퇴진하는 3선 단체장의 출마설은 보다 구체적이다.송 시장은 현재까지 극구 부인하고 있으나 지역에선 출마를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다. 김해시의 인구가 40만명을 넘어서 분구가 확실시되는 것도 출마설을 부채질한다. 이상조 밀양시장은 한때 김혁규 지사와 함께 신당으로 옮겨 출마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측근들은 김용갑 의원과의 친분과 본인의 연령 등을 고려해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보지만 지역에선 관측이 다르다.재선인 황철곤 시장과 측근들은 펄쩍 뛰고 있지만 황 시장은 최근 마산합포 선거구의 조직점검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창원 이정규·부산 김정한 울산 강원식기자 jeong@ ■광주·전남·전북 광주지역에선 재선이면서 유일하게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김재균 북구청장이 재야·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두꺼운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토대로 무소속으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구청장에 당선된 만큼 총선 후보로도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김 구청장은 그러나 “총선 출마의 뜻은 결코 없다.”며 출마설을 완강히 부인했다. 전북은 지역구마다 새로운 입지자(立志者)들이 넘친다.민주당이 신·구주류로 나뉘어 분당되면 입지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출마가 예상되는 도내 3선 단체장은 곽인희 김제시장,임수진 진안군수,김세웅 무주군수 등 3명.이들은 현행법상 더 이상 단체장을 계속할 수 없어 자천타천으로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재선인 김완주 시장과 최진영 남원시장 역시 전주시 완산구가 분구될 경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김 시장은 지명도가 높고 기존의 조직도 탄탄해 총선에 출마할 경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곽 시장은 일찍이 총선출마 예상자로 분류돼 왔다. 장성원 현 지구당위원장이 대선때 이인제 후보진영의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최근엔 구당파로 분류돼 신당에선 참신한 이미지의 곽 시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높다. 임수진 진안군수와 김세웅 무주군수도 강력한 도전자.이들은 민선2기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도 무소속으로 당선될 만큼 상당한 지역기반을 갖고 있다. 전남에서는 단체장 3선 경력의 민화식 해남군수만 출마를 밝힌 상태.평소 지역구 관리를 꾸준히 해왔고 경쟁력도 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얼마 전 부인이 군 보조사업자 명단에 올랐다가 뒤늦게 포기하는 등 구설수에 오른 점이 흠. 전주 임송학 광주 최치봉·남기창기자 shlim@
  • 내년 총선 6대1 넘는다

    내년 4월15일 실시되는 17대 국회의원 선거는 개혁신당 출현의 흐름을 탄 40대 신진인사의 대대적 도전과 함께 진보진영 후보가 난립하면서 세대교체와 보혁(保革)대결의 이중구조 속에 역대 어느 선거보다 열띤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4~8면 대한매일이 9일 전국의 총선 출마희망자들을 취합,분석한 결과 227개 선거구에 2200여명이 자천 타천으로 거명돼 무려 10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2000년 16대 총선에서는 1040명이 출마,4.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여야의 후보공천 과정을 거치면서 실제 출마자가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정당 수가 늘어난 상황을 감안하면 경쟁률이 6,7대1은 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서울,경기,광주,대구,인천 등이 한 선거구에 평균 출마예상자가 10여명씩 거론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일 전망이다. 단일 선거구로는 20명이 거명되는 대전 서을을 비롯,서울 마포을과 금천,강동갑,대구 수성을,광주 동,울산 남,경기 성남수정,강원 춘천,전남 여수,경남 마산합포 등의 출마예상자가 17명 이상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비후보의 난립은 무엇보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형성된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2030세대의 정치 참여가 인터넷을 주무대로 확산되면서 40대에 접어들기 시작한 386세대의 금배지 도전의 동력(動力)이 되고 있다. 민주당 신주류와 신당연대,통합연대,그리고 개혁국민정당 등이 범개혁신당을 추진하고 있고,민주노동당,사회민주당,사회당 등도 독자세력화에 박차를 가하는 등 진보정당의 저변이 크게 넓어진 점도 후보 증가의 요인이다. 각 정당이 1인 보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향식 공천제도를 도입하고 정치관계법을 정비해 정치신인들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도 이유로 꼽힌다.출마희망자 면면을 볼 때 서울 등 수도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개혁신당이 3각 대결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에서는 전통 지지정당인 한나라당 신·구 인사들과 참여정부 청와대 출신을 포함한 노무현 대통령 주변인사들이,광주·전남북에서는 구주류 주축의 민주당과 신주류 및 개혁신당 인사들이 맞부딪칠 것으로점쳐진다. 진경호 박정경기자 jade@
  • “지방신문 稅·광고 지원”

    정부는 지방언론사에 대해 세제지원과 광고게재 지원을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관련법규 정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21일 “지역별로 1∼2개 언론사를 선정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정부광고를 게재해주는 식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예를 들어 광주·전남지역에서 1∼2개사,대구·경북에서 1∼2개사를 선정하는 형식을 검토중이다. 그는 “지원 기준 등은 사전에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방 방송사보다는 신문사를 주로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으며,경영실적이 좋은 지방신문사가 우선 지원대상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관계자는 “중앙언론사들의 공격경영에 따라 갈수록 지방언론사의 입지가 위축되고 있으며,지원방안 검토는 그같은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노무현 대통령은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지방언론과 지방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수차례 밝혀왔다. 하지만 세제지원 입법과정에서 한나라당의 반대가 예상되며,지원사 선정방법 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지역언론을)강제적으로 통·폐합할 생각은 없다.”면서 “언론정책의 핵심인 특정사의 점유율 문제와 (소유)지분문제 등은 내년 총선 결과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곽태헌기자
  • 盧 지역언론 챙기고 중앙신문엔 인색

    노무현 대통령이 권역별로 지역언론과의 합동 인터뷰를 한다.반면 중앙 신문사와의 인터뷰 일정은 아직 계획된 게 없다. 이를 두고 중앙 신문사에 대한 청와대의 부정적인 시각이 반영된 것 같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노 대통령은 오는 19일 대구·경북의 언론사들과 인터뷰를 하는 것을 비롯해 9개 권역별로 인터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음달 5일에는 광주·전남 지역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다. 윤 대변인은 “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분권 취지를 살리기 위해 인터뷰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지역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는 권역별 방송 3개사,신문 3개사가 참여한다.다만 인터뷰는 청와대 집무실에서 한다.대구·경북,광주·전남 이외의 권역별 인터뷰는 부산·울산·경남,인천·경기,대전·충남,충북,강원,전북,제주 등이다. 노 대통령은 이어 25일에는 4개 경제지와 합동인터뷰를 한다.윤 대변인은 이에 대해 “취임 6개월을 맞아 인터뷰를 하는 게 아니고,경제를 살리려는 뜻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양길승 실장 향응 파문 / 제1부속실장이 청와대 ‘뒤통수’

    ‘새만금 헬기파문’에 이어 양길승(사진·47) 제1부속실장의 ‘향응 파문’이 불거지는 등 청와대에 악재가 계속 터지고 있다.도덕성을 강조했던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힘이 빠지는 일이다.양 실장은 노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최측근이다. ●양 실장의 향응 경위 양 실장은 지난 6월28일 청주를 방문,민주당 충북도지부 간부 등 40∼50명과 저녁을 했다.지난해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 당시 함께 일했던 오모 충북팀장이 “국민경선 때 고생했던 사람들을 격려해 달라.”고 요청,참석하게 됐다는 게 양 실장의 얘기다.양 실장은 당일 서울로 올라오려고 했으나,오 팀장 등이 “이대로 헤어지면 서운하니 가볍게 한잔 하고 가라.”고 제안해 2차로 K나이트클럽을 갔고 R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2차에는 양 실장과 오 팀장,K나이트클럽과 R호텔의 소유주인 이모씨 등 5∼6명 정도가 자리를 함께했다.양 실장의 향응문제가 특히 문제가 될 수 있는 대목은 이씨가 조세포탈 및 윤락행위 방지법 위반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양 실장은 31일 “수사와 관련한 어떤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양 실장이 묵은 R호텔의 스위트룸 숙박료는 14만원 정도로 알려졌다.윤태영 대변인은 “술값과 호텔비는 오씨가 계산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구두 주의조치로 끝내 양 실장이 청주를 방문해 지인들과 술을 마셨다는 것은 7월8일 지역언론인 충청리뷰의 인터넷판인 오마이충북에 처음 공개됐다. 이호철 청와대 민정1비서관은 이 내용을 토대로 양 실장에게 사실을 확인했다.당시 양 실장은 “친목모임에서 술을 마셨다.”고 보도내용을 대부분 인정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은 구두경고를 하기로 했고,문희상 비서실장도 동의했다.하지만 오마이충북에는 이씨가 동석했다는 내용은 없었다.청와대는 당시 술값을 누가 계산했는지 등은 조사하지 않았다.청와대가 새만금사건의 책임을 물어 비서관급 3명을 경질한 게 6월25일이다.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생긴 향응제공 건에 대한 징계수위가 낮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양 실장 건은 특히 청와대가 지난 5월부터윤리강령을 통해 3만원 이상의 금전·선물·향응을 제공받는 것을 금지한 이후 발생,비판을 받고 있다.윤태영 대변인은 “민정수석실의 1차 조사는 비서실장까지만 보고됐다.”면서 “대통령은 오늘 아침 이호철 비서관으로부터 경위 등을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제2의 음모론? 한달 전에 보도됐고,청와대가 당사자 경고로 매듭지은 사건이 불거지게 된 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비디오테이프까지 나옴으로써 음모론을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지고 있다. 노 대통령의 386핵심측근이 양 실장을 몰아내고 민정비서실쪽에 타격을 주려 한다는 설도 있고,반대로 386핵심측근들을 공격하는 측이 퍼뜨렸다는 관측도 나온다.청주 현지 인사가 청와대에 불만을 품고 양 실장을 곤경에 빠뜨렸다는 추측도 있다.윤태영 대변인은 “제2음모론은 실체도,근거도 없는 것”이라며 부인했다. 노 대통령은 “양 실장이 (회식과 술자리에)개인적으로 빠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을 수도 있겠지만,어울려 술 마시는 상황이 여러 가지 논란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주의가 환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실장은 누구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노 대통령의 광주경선을 승리로 이끌어 낸 ‘노풍(盧風)’의 일등공신이다.2000년 12월 서갑원 의전비서관의 소개로 노 대통령과 처음 만난 뒤 대선 캠프에 합류,2001년 3월부터는 광주·전남지역 조직책을 맡았다.경선 승리 후에는 후보 의전팀장을 맡았다.앞서 전남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뒤 전남대·순천대·목포대 등에서 시간강사를 지냈다. 곽태헌기자 tiger@
  • 제1회 광주·전남 교직원 바둑대회

    최인기(崔仁基) 호남대 총장은 오는 19일 오후 1시30분 광주 서봉동 광산캠퍼스 복지관에서 ‘제1회 광주·전남지역 초·중·고 교직원 바둑대회’를 연다.
  • 조합장 자릿값 2억원~10억원? / 단위농협등 선거 금권 얼룩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10억원.’ 단위농협 등 조합장 선거에서 매표(買票)를 노린 돈바람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매표행위는 이제 공공연한 비밀을 넘어 당연시되고 있을 정도다. 지난 5월 치러진 전남 나주 남부농협(영산포) 조합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모(62) 조합장은 조합원 1300여명 가운데 25명에게 5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린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이달 들어 치러진 광주 남광주농협 조합장에 나섰던 후보자 3명도 3만∼5만원이 든 돈봉투를 조합원 20∼30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지난 3월에는 전남 고흥군 도덕조합 장모(43) 조합장이 조합원 1명에게 200만원을 줬다가 들통나 구속되기도 했다.지난해 6월에는 완도군 금일수협조합장 서모(46)씨가 조합장 후보자를 1억 2000만원에 매수해 구속됐다.이같은 매표행위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 전국적인 현상이란게 조합 주변의 지적이다. ●조합운영 전권 조합장에 조합별로 조합원은 2000명에서 1만명 안팎인 농협 등의 조합장은 민선 시장·군수처럼 조합 내에서막강한 권한을 쥐고 흔든다.직원 인사는 물론 자금대출에서도 전권을 행사한다.상무나 전무도 소신있게 행동하다 조합장에게 밉보이면 갈 데가 없어진다.조합장들 모임에서 도마에 올려놓고 망신을 주면 받아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전남 장흥군농민회는 관내 9개 조합장의 연봉을 평균 7000만∼9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이 농민회 김병관 협동개혁위원장은 “급여도 많고 명예도 함께 따라 주고 잘만하면 정치적 발판도 다질수 있는 조합장 자리를 누가 원치 않겠는가.”고 반문했다.설령 내부 감사에서 적발되더라도 불이익은 상무나 전무에게 돌아가고 조합장은 치외법권지대에 남는다.지난 연말 전남도내 모 조합은 월급여의 1000%씩 성과금으로 나눠 가졌고,다른 조합은 성과금을 받으려고 적자를 흑자로 꾸민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 한번 조합장에 당선되면 재선이나 3선은 ‘누워서 떡먹기’보다 쉽다는 지적이다.조합 돈으로 조합원의 경조사 참여해 표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전남도내 농·축협 조합장 198명 가운데 3선(12년) 이상이15.7%인 31명이다.조합장을 28년간 7차례 연임한 경우도 있을 정도다. ●통합만이 살길이다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곳이란 평가를 받는 순천농협(조합장 채대홍)은 지난 97년 10월 1일 옛 승주군과 순천시가 통합하자 곧바로 13개 회원조합을 단일 통합농협으로 재출범했다.당장 조합장과 각의 조합 임원인 이사와 감사(평균 8명)가 없어져 산술적으로 조합당 9명씩 108명이 줄어 들어 경상비가 크게 줄었다.순천농협은 기존 농협을 지점이나 지소로 활용,‘조합원 불편’ 때문에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잠재웠다.장성이나 영광,고흥 지역 등에서도 통합농협을 운영해 탄탄한 조합으로 거듭나고 있다. 일선 조합원들은 조합장 선거가 공직선거 수준으로 치러지도록 농협조합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돈을 뿌리다 적발되더라도 최고 징역 2년 이하인 데다 긴급체포 대상도 아니다.또 후보자가 사전선거 운동을 하더라도 처벌 근거가 미약하며,선거운동 방법도 조합선거관리위원회가 자체적으로 결정한다.광주·전남 농민연대 배삼태 준비위원장은 “시민단체나 감사원 등 제3의 기관이 농협 감사에 참여해 감사기능을 강화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사설] 신선한 지방 국립대 연합체제

    광주·전남 지역의 5개 국립대학들이 ‘연합 대학’을 추진해 궁극적으로 통·폐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5개 대학이 시설의 상호 개방,제한적 학점 인정 등으로 긴밀한 관계를 갖고 나중엔 5개의 캠퍼스를 둔 하나의 거대 대학으로 환골탈태한다는 것이다.미국의 주립대학식 운영방안을 도입하는 셈이다. 5개 대학의 재원을 통합 운영함으로써 재원 빈곤을 극복하고 학사 운영의 긴밀도를 높여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의 연합 대학 구상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대구·경북에선 이미 2001년부터 역시 5개 국립대학이 교류 협력체제를 구축했지만 연합 대학 혹은 통·폐합으로 한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부산·경남지역 역시 올해 초 교류 협력체제를 다짐했지만 내세울 만한 성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광주·전남 국립대의 다짐에 관심을 갖는 것은 현실적으로 절실하면서도 바람직한 대학 개편 방안이기 때문이다. 지금 지방 국립대학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다.교수 1인당 학생 수가 35명에 이른다.콩나물 대학이다.취업률은 39.1%로 대학원 진학이나 군 입대 등을 감안하면 20%대를 맴돈다.열악한 형편은 ‘빈곤’의 악순환을 불러왔다.우수한 학생, 심지어 교수도 지방을 외면한다.지방 발전을 위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 양질의 고등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당초 의도는 공염불이 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들은 이번 ‘연합체제 구축을 위한 총장 합의’를 수포로 만들어선 안 된다.먼저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대학들의 대승적 판단과 실천이 있어야 한다.행여 교수 사회에 보직을 염두에 둔 나머지 문제를 위한 문제를 제기하는 행태가 있어선 안 될 일이다.또 대학 전통에 연연한 나머지 탈바꿈에 엉뚱한 고집을 부리는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지방 국립대가 처한 절박한 처지를 직시해야 한다.아무쪼록 광주·전남 지역 국립대학의 다짐이 결실로 맺어지길 기대해 본다.
  • 전남 5개국립大 3년내 통폐합 추진

    전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5개 국립대가 2일 ‘연합대학 체제’구축을 선언했다. 이는 학생수 감소와 재정난 등으로 존폐의 기로에 선 지방대학이 생존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주립대처럼 ‘1대학-다(多)캠퍼스 체제’로의 전환과 대학간 통폐합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져 교육계에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아직 신입생 확보난을 겪지 않고 있는 국립대가 대학별 특성화 학부 육성쪽으로 가닥을 잡아 사정이 더 다급한 사립대 및 전문대간의 통폐합 또는 대학간 ‘빅딜’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전남대를 비롯해 목포대,순천대,여수대,목포해양대 등 지역 5개대 총장들은 2일 전남대에서 모임을 갖고 ‘광주·전남지역 국립대학 연합대학체제 구축을 위한 총장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들은 ▲연합대학체제 구축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간 역할 분담 ▲광주·전남지역 국립대 육성에 공동 노력 ▲발전계획 수립 및 육성 방안 실천을 위한 일정 금액 출연 ▲각 대학이 동수로 참여하는 실무추진위 구성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김하준 여수대 총장은 “1대학-다캠퍼스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교육계 및 지역사회의 합의도출이 필요하다.”면서 “이르면 1년,늦어도 3년 내에 ‘미국 대학식’ 모델을 연구해 시설공동 사용,교수 및 학점 교류 등 실천 가능한 것부터 차례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한 대학으로 통합되면 대학명칭은 ‘전라대 제1캠퍼스,제2캠퍼스…’등으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을 위해서는 ‘광주·전남 국립대 설치령’ 등 법적·제도적 정비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간에 통폐합 합의가 이뤄지면 교육부는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04학년도 대학 모집정원은 65만여명으로 고교 졸업예정자 57만여명을 웃돌고 있으며,재수생 8만여명을 합해야 겨우 정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김홍일의원 빠진 ‘구주류 시위’

    신당 창당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구주류가 2일 호남의 한복판에서 ‘무력시위’를 펼쳤다. 박상천 최고위원과 정균환 원내총무를 비롯한 구주류 의원 16명이 오전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개최한 ‘당 사수 결의대회’에는 광주·전남지역 구주류계 당원 수천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3800명 수용 규모인 체육관의 바닥과 입구까지 청중으로 들어차자,구주류측은 “호남 민심이 확인됐다.”며 고무된 표정이었다. 체육관은 ‘땀과 눈물로 이뤄낸 민주당 지켜내자.’ 등 수십개의 플래카드로 뒤덮였고,주로 40대 이상 장·노년층인 당원들은 연사들이 “민주당을 지켜내자.”고 열변을 토할 때마다 박수와 함께 “옳소.”라고 화답하면서 분위기를 달궜다.구주류 대표격인 박 최고위원이 민주당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민주당기를 좌우로 흔들 때 분위기는 마치 전당대회를 방불케 했다. 특히 사회를 보던 김경천 의원이 “김홍일(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의원이 곧 참석할 것”이라고 말하는 순간 대회장이 술렁였으나,잠시 후 ‘착오’로 판명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구주류측은 김 의원의 참석을 호소했으나,김 의원은 몸이 불편하다며 정중히 사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수 의원은 “이렇게 많은 분이 참석한 것을 보니,인삼 녹용에 산삼까지 녹여 한 그릇 잔뜩 먹은 것처럼 힘이 솟는다.”면서 “민주당을 깨고 나가겠다는 ‘역적’들의 못된 버르장머리를 여러분이 고쳐 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박수를 받았다. 행사에서는 특히 일반 당원들도 앞다퉈 발언권을 신청하는 바람에 행사시간이 연장되기도 했다.광주대 법정학부 1학년생 김명기씨는 “반세기 전통의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는 데 젊은이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김옥두·김충조·장재식·최명헌·유용태·박종우·장성원·윤철상·최선영·조재환·최영희·박주선 의원도 참석했다.그러나 김경재·김효석·배기운·이낙연·이정일·정동채·정철기·천용택 의원 등은 광주·전남지역에 지역구를 뒀음에도 “분파행동은 자제해야 한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광주 김상연기자 carlos@
  • 신당 주도권 분수령 / 구주류 “오늘 광주대첩” 신주류 “공청회 무력화”

    “광주 대첩을 통해 대세를 장악하자.”(구주류) “구주류의 광주 공청회를 무력화시켜라.”(신주류) 민주당 신당창당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신·구주류가 2일 오전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리는 ‘민주당 사수 광주·전남 공청회 및 결의대회’를 앞두고 1일 신경전이 치열했다. 광주·전남지역은 민주당의 전통적 근거지로 민주당 사수를 외치는 구주류측의 광주대회가 성공하느냐,실패하느냐에 따라서 향후 신당논의의 주도권이 좌우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주류는 대회성공을 위해 역량을 총결집,회심의 일격을 준비한 반면 신주류는 대회의 김을 빼 구주류측의 기를 꺾겠다며 물타기를 벌였다. 구주류는 광주대회에 명운을 건 분위기다.3000여명의 의원 및 당원이 참석,세를 과시할 계획이고 신주류의 신당을 부산·경남에 기초한 또다른 지역정당이라고 몰아붙일 태세다. 반면 신주류측은 이 대회를 ‘분파 행동’이라고 규정,김경재 정동채 천용택 김효석 정철기 이정일 배기운 이낙연 의원 등이 공청회 불참선언을 하면서 일찌감치김빼기에 들어갔다. 아울러 신주류와 맥이 통하는 광주·전남 정치개혁추진위원회 등 개혁신당 추진파들도 성명 등을 통해 이번 대회를 “지역정서를 악용한 기득권 유지전략”이라고 비난하면서 신주류를 엄호하는 등 총력전 양상을 보였다. 결국 2일 구주류의 광주대회 성공여부에 따라 당내에서 신당이 추진되느냐,아니면 신주류 강경파 의원들의 집단탈당 압박강도가 높아지느냐 등 구체적인 신당흐름이 잡혀갈 분위기다. 한편 신·구주류간 신경전도 나날이 팽팽해지고 있다.이날 저녁 신주류 핵심인 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 구주류 핵심인 박상천·정균환 최고위원에게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이견조율을 하자고 했으나 박·정 최고의 거절로 무산됐다.대신 박·정 최고는 광주결의대회 강행의지만 전달,신·구 양측의 기세싸움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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