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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장공모제 서울 4.9대1·충북 1.5대1

    올해 실시한 교장공모제의 평균 경쟁률이 4대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9일 전국 16개 시도의 434개 교장 공모대상 초·중·고교의 공모 마감 결과, 1818명이 지원해 평균 4.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집계 결과, 76개교에 376명이 몰려 4.95대1을 기록한 서울과 25개교에 123명이 응모해 4.91대1을 기록한 충남, 25개교 공모에 121명이 신청해 4.81대1을 기록한 부산의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으로 12개교에 18명이 지원, 1.5대1을 기록했다. 이 밖에 지역별 경쟁률은 울산·전북 각 4.8대1, 경남 4.4대1, 대구·인천 각 4.3대1, 경기 4.0대1, 광주·전남 각 3.8대1, 대전 3.6대1, 강원 3.4대1, 경북 3.0대1, 제주 2.6대1 등이었다. 단위 학교별로는 충남 우성중 공모자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에서는 부산 서곡초가 11대1, 고등학교에서는 충남 홍성고가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에 임용되는 공모 교장의 임기는 9월1일부터 2014년 8월까지 4년간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5·18만 되면… 여야 유별난 광주사랑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여야 지도부도 광주로 총출동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18일 오전 같은 항공기 편으로 광주에 도착, 북구 운정동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된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어 광주를 6·2지방선거 무대로 삼아 움직이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은 오전 기념식 참석에 이어 광주시당에서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가졌다. 정몽준 대표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의 5·18정신을 잊지 않고 희생자들의 고귀한 뜻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주의 위대한 경험을 살려 선진화의 길로 나서자. 한나라당이 호남에 대해 애정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후보와 김대식 전남지사 후보를 가리켜 “두 분은 이명박 대통령이 가장 아끼고 신뢰하는 분”이라면서 “두 후보가 정부와 당에 요청하는 게 있으면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무성도 “분위기 망친 정부 개탄” 김무성 원내대표는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추모곡으로 쓰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식순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 “이 노래가 왜 안 되는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엄숙해야 할 기념식장에서 노래 한 곡 부르냐, 안 부르냐 문제를 갖고 분위기를 망친 그 미숙한 조정능력에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정세균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1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못하게 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다른 광주·전남 지역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에 출마한 후보들도 이명박 정부가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있다면서 기념식에 불참하고 대신 구(舊) 묘역에서 시민단체들이 주관하는 행사에 참석했다. 정세균 대표는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선옥 민주당 광주 서구청장 후보 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18 30주년을 맞아 민주주의를 승화시켜야 하는데 이명박 정부가 오히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데 대해 비애감을 느낀다.”면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30주년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틀지도 못하게 한 것은 문제로, 이런 식의 기념식은 정말 잘못된 것이고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광산구 송정동에서 5일장 민생투어에 나서는 등 ‘텃밭’ 다지기에도 열을 올렸다. ●정몽준 총천연색 화환 보냈다가 교체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정권 집권 이후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지역차별의 망령이 부활하며 법치주의가 무너지는 암흑시대가 재현되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깨어 있는 시민의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측이 이날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30주년 서울행사 기념식’에 조화(弔花)가 아닌 총천연색 화환을 보냈다가 1시간 만에 교체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잘 가르치는 대학 만들면 인재 온다”

    “잘 가르치는 대학 만들면 인재 온다”

    “내실 있는 교육을 통해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이끄는 것이 최고의 목표입니다.” 13일 개교 30주년을 맞은 광주대 김혁종 총장은 “열심히 가르치고, 공부하는 대학을 만들어 학생들의 미래 설계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대는 그동안 5만 7000여명의 인재를 배출하며 호남의 중견 사학으로 성장했다. 그는 2003년 총장 취임 직후 ‘취업·창업중심 교육명문대학’을 표방하고 ‘산업체 인턴취업 지원제’와 ‘창업지원특별프로그램’을 도입해 이목을 끌었다. 광주대는 지난 3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공모에서 광주·전남북·제주 지역 중·소규모(1만명 미만)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1단계 평가를 통과, 현재 2단계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 총장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학부교육선진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유치 1년 맞아 홍보·시설확충 본격화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 대회유치 1년 맞아 홍보·시설확충 본격화

    “최고를 향해 도전하자.” 광주시가 2015년 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 1년을 맞아 대대적인 홍보와 시설 확충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르기 위한 ‘마스터플랜’ 작성에 들어갔다. 대회 준비는 1사무총장과 2본부 18개 팀으로 꾸려진 조직위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18개팀으로 꾸며진 조직위 중심 조직위는 다음달 중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제출할 마스터플랜(종합계획) 마련에 ‘올인’하고 있다. 이 플랜에는 지난해 유치 과정 때 제출한 ‘비드 파일’을 구체화한 내용이 담긴다. 교통·숙박·선수촌 등 시설과 경기 운영 방안 등을 망라한다. 선수촌 등 시설 건립·보수도 본격화됐다. 조만간 미디어촌과 심판 숙소 등이 들어서는 선수촌(2400여가구) 부지선정 용역을 발주한다. 후보지가 결정되면 민자유치로 건립 공사에 착수한다. 광주·전남지역 100여개 각종 경기장 개·보수도 이뤄진다. 월드컵 경기장, 빛고을 다목적 체육관, 호남대·조선대 축구경기장 등은 그대로 사용하되 부족한 시설은 국제 규격에 맞춰 2014년까지 건설 또는 보수한다. 숙박시설은 570실 규모의 어등산 관광호텔과 상무지구에 건설 중인 300실 규모의 5성급 특급호텔을 활용한다. 인천공항~광주 공항간 특별 전세기 운항 등 교통대책도 수립 중이다. ●시민 자원봉사 2000여명 참여 시민들도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2000여명이 참여한 범시민지원단은 기초질서지키기 등을 주도한다. 최근 발족된 시민운동추진협의도 외국 손님을 맞기 위한 시민문화운동을 이끈다. 이 단체에는 학계·종교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 13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을 포함한 3000여명은 오는21일 상무시민공원에서 유니버시아드대회유치 1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통역 자원봉사를 대상으로 한 ‘시민 영어스쿨’도 지난 3월부터 시작됐다. 중학교 2~3학년을 대상으로 한 글로벌 리더반과 방과후 학습반, 시민반 등 1500여명이 참여했다. 청소년과 시민, 대학생, 관광업계 종사자 등 2만 여명을 외국인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로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스포츠 관련 포럼도 이어져 스포츠 경기는 17개 종목 1만 5000여명의 선수·임원과 5000여명의 심판·운영진이 참여한다. 대회 기간 중 FISU 집행위원을 뽑는 선거와 세계 대학 총·학장회의가 동시에 열린다. 모두 2만 5000여명의 외국인이 광주를 찾는다. 2015년까지 매년 국제대학스포츠연맹과 유네스코가 공동 참여하는 교육, 문화, 스포츠 관련 세미나와 포럼도 이어진다. 광주시는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도시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해 투자유치 활성화, 수출증대, 관광진흥 등으로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박광태 시장은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뤄 광주의 국제적 인지도와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이라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시민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방선거 D-21] 여야 지도부 현장 총출동

    여야 지도부가 후보등록일을 이틀 앞둔 11일 현장으로 총출동했다. 한나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23일)를 앞두고 ‘노풍(風)’을 차단하는 한편 그에 따른 보수층 결집 효과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의 임기 한복판에 치러지는 선거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정권 심판론’에 불을 지피는 데 힘을 쏟았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박해춘 충남지사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각각 민주당의 상대 후보로 나선 한명숙 전 총리와 안희정 최고위원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상대 측의 두 후보 모두 친노 진영의 대표 주자인 만큼 친노 공략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다. ●한나라, 친노 핵심 공격 정 대표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2006년 평택 미군기지 이전시 강제수용을 반대한 시민단체와 공권력 간 충돌이 발생한 이른바 ‘대추리 사건’을 거론하면서 한명숙 후보가 “공직에 대한 DNA가 없다.”고 공격했다. “당시 한 총리가 폭력 시위대와 군·경찰이 한 걸음씩 물러나라고 했는데 이는 불법 시위대와 정당한 국가권력을 구분하지 못한 부적절한 발언이자,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기본 개념조차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한 후보 남편은 시위대 소속 단체의 공동대표였다.”면서 “남편을 설득해 시위를 하지 말라든지, 남편의 생각이 옳다면 총리를 그만둬야 했는데 아무것도 안 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충남 천안에서 열린 박 후보의 개소식에서는 “안희정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 기준으로 보면 공천 신청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한나라당은 불법정치자금 수수 등 4대 범죄를 저지르면 공천을 주지 않는다.”며 안 후보를 깎아내렸다. ●민주, 노풍 점화 시도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로 향했다. 2002년 대선 때 ‘노풍’이 광주에서 점화된 것을 상기시키며 이번 선거도 광주에서 바람몰이를 시작해 수도권에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광주·전남지역 공천자들은 광주 북구 국립 5·18묘역을 참배했다. 또 광주 동구문화센터에서 정 대표와 박주선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강운태 광주시장 후보와 박준영 전남도지사 후보를 비롯한 광주·전남지역 후보자 350여명에게 공천장을 수여하고 필승·결의를 다졌다. 정 대표는 수여식에서 최근 여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립 논의에 대한 한나라당의 진정성을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혹시 이것이 선거용이 아니냐는 것이다. 선거 후 공수처 설치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이 변하면 안 된다.”고 압박했다. 당장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대적인 정권심판론을 희석하기 위해 여권이 검찰개혁을 빼든 게 아니냐는 문제제기다. 앞서 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선 선거 공약으로 “4대강 공사를 중단시키고, 민생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3) 100년 역사 지역 명물

    [전통시장 문화의 옷 입다] (3) 100년 역사 지역 명물

    광주광역시 양동시장과 충남 아산의 온양시장은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갖은 풍파와 어려움 속에서도 각각 호남 최대·최고 시장, 전국 유일의 왕실온천과 함께 왕실의 식재료 공급처였다는 자부심을 간직하고 있다. 양동시장은 막걸리 열풍에, 온양시장은 수도권 전철 연장 운행을 계기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 光州 양동시장 - 홍어가 이끄는 ‘美鄕 100년’ 광주광역시 양동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 중 ‘지역문화형’이다. 점포수만 1311개로 광주·전남지역 최고의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동에 가면 모든 걸 구할 수 있다.”는 말이 지금도 통용될 만큼 이 지역의 첫손 꼽히는 전통시장이다. 구도심에 위치한 데다 주변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입점했지만 시장 내 빈 점포를 찾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양동시장엔 없는게 없다” 양동시장은 ‘양동 미향(美鄕) 100년의 장’을 지향한다. 역사와 과거의 향수를 음미할 수 있는 문화발전소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광주비엔날레, 세계김치문화축제, 5·18주간 등 세계적인 문화 축제를 시장과 연계 광주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 하는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첨병으로 ‘홍어(洪魚)’를 활용키로 했다. 양동시장은 전국 유통 홍어의 90%를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세계 1위의 홍어 시장이다. 홍어 점포만 97개에 달할 정도로 ‘홍어=양동’으로 통한다. 최근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홍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골다공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성 고객도 늘고 있다. 양동시장문화발전소의 대표작은 시장 옥상에 들어설 어진관으로, 홍어레스토랑이다. 호남에서는 친근한 음식이고 탈이 없는 음식이라지만 독특한 냄새 등으로 대중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상인회를 중심으로 홍어를 활용한 퓨전요리 개발에 나섰다. 또 홍어나 홍어 응용상품을 판매하는 상설부스와 홍애전(紅愛廛) 등도 운영해 구매와 전통 홍어 먹거리, 퓨전 요리 등을 맛볼 수 있는 핵심 아이템으로 육성키로 했다. 김지원 PC(Project Coordinator·문화기획자)는 “양동시장은 호남경제권 전통시장의 거점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시장 홍보를 위해 지역 여행사 및 시티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요장터 등 지역밀착형 전환 지난해 5·18 주간에 양동시장은 ‘30년 전 그때 그 가격’ 행사를 벌여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기부해 의미를 되새겼다. 지역의 관심에 상인회는 해마다 행사를 열기로 했다. 양동시장은 도매기능이 강해 오후 5시면 문을 닫는 업소들이 많다. 정작 시민들이 장을 보는 저녁시간대에 시장 불이 꺼지면서 지역과 단절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양동시장 상인회는 지역밀착 및 끊어진 시민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첫 사업으로 ‘시장 속 시장’인 토요시장을 운영키로 했다. 5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토요일 시장 중심도로(250m)를 활용, 차량 통행을 차단하고 수작전(秀作廛)·만물전(萬物廛)·토요경매·시장공작소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작전에서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가진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 특판 프로그램으로 제철에 맞는 즉석 젓갈 등을 담가줄 예정이다. 만물전은 없는 게 없는 시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시장공작소는 장터를 찾는 방문객이 필요한 물품을 직접 만드는 행사로, 의류와 홈 인테리어·가구 제작이 가능한 부스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김영호 상인연합회장은 “상인회 조사결과 시장 매출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면서 “문화관광형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젊은 고객이 찾고 활력이 넘치는 시장으로 변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태창 시장경영지원센터 문화관광형시장사업추진기획단장은 “양동시장의 장점은 규모가 크고 지하철역명에 시장 이름이 들어갈 정도로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광주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아산 온양전통시장 - 시니어들 추억의 온천여행 2008년 12월15일 수도권전철이 아산까지 연장 운행하면서 잊혀 가던 온양전통시장이 북적이고 있다. 문화관광형시장 지정은 ‘달리는 말에 채찍’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왕실온천, 1960~70년대 국내 최고 신혼여행지로의 추억여행을 준비하고 있다. 온양시장은 평일에도 등산복 차림의 시니어들로 활기가 넘친다. 지방 소도시 시장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수도권 전철이 운행되면서 생긴 변화다. 아산시에 따르면 2008년 759만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1027만명으로 35.3% 증가했다. 일평균 7000명 이상이 아산을 찾은 것이다. 대부분 시니어들로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내려와 온천을 즐긴 뒤 식사와 장을 본 뒤 상경한다. 구매력이 높지는 않지만 하루 7000만원 이상을 아산의 전통시장에서 대부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주말 매출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아산시와 시장연합회는 관광과 건강을 연계, 시니어 중심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시관광형 시장을 컨셉트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김일규 아산시 지역경제과장은 “온양은 시내 전체가 온천인 특색이 있다.”면서 “온양시장은 아산의 유일한 시장으로 전철역과 인접해 있고 먹거리와 살거리가 충분해 관광객이 많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콜라텍, 온궁수라상 등 선봬 ‘365일 따뜻한 온양시장’을 기치로 휴양과 관광·건강 등에 초점을 맞춰 시니어카페와 온궁수라상·온등거리·토요장터 등 4대 사업을 준비 중이다. 시니어카페는 온천 후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조성한 핵심 공간이다. 시장 내 825㎡ 면적에 온궁보양식을 판매하는 푸드코트와 장기·바둑 등을 즐길 수 있는 쉼터(일소일소·一笑一少 ), 콜라텍 등을 6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장 내 5개소에 온천수를 활용, 건강을 기원하는 ‘온양 트레비 분수’도 설치키로 했다. 이색 프로그램으로 온궁수라상을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 선보인다. 임금이 온궁에서 식사를 했던 과정을 재연하는데, 일반인도 참여시킬 계획이다. 수라나인들이 시장에서 직접 장을 봐서 수라간(시장 주차장)에서 음식을 만들면 온궁(온양관광호텔)에서 어가가 수라간으로 이동한다. 왕은 왕족과 관광객을 불러들여 주연을 베풀게 된다. 토요장터는 지역에 외국인 근로자 등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다문화장터로 운영할 계획이다. 매주 금요일 저녁 외국인 먹거리 경연대회 등을 열어 입상자에게 장터에서 영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윤성진 PC는 “온궁수라상과 토요장터 등은 가족 및 주말 관광객과 연계토록 했다.”면서 “수라상에 올랐던 보양음식과 임금이 먹던 간식류는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옛 중심지 활성화 추진 온양시장은 역과 인접한 데다 온천 후 시장을 거쳐야 하는 등 입지적으로 최적의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상설시장과 3개 골목시장(맛내는 거리·멋내는 거리·샘솟는 거리)이 합쳐졌는데 전철 개통 후 역과 인접한 멋내는 거리와 맛내는 거리가 중심지로 부상했다. 더욱이 젊은층이 멋내는 거리에 집중되면서 한 블록 건너인 샘솟는 거리와 단절된 양상이다. 시와 상인회는 과거 시장의 중심인 상설시장과 샘솟는 거리의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샘솟는 거리에 들어설 토요장터는 ‘S자’ 동선에, 노점상 중심의 과거 시장 모습을 담을 계획이다. 황의덕 상인연합회장은 “전철 개통 후 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다.”면서 “관광객이 편하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시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산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광주·전남 건설업체 흔들 1~3위 회사 줄도산 위기

    광주·전남지역 1~3위에 해당하는 대표적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도산 위기에 몰리면서 지역경제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29일 지역경제계와 법원 등에 따르면 지역 도급 순위 3위인 금광기업이 법정 관리(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데 이어 또 다른 중견 업체도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이란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따라 수많은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와 해당 업체가 지역에서 시행 중인 각종 건설사업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도급순위 12위인 금호산업(광주·전남 1위)이 올 초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에 들어간 데 이어 지역 2위인 남양건설이 이달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해엔 5위인 대주건설을 비롯해 삼능건설, 한국건설 등 지역의 상징적 건설사들이 잇따라 비슷한 상황에 빠졌다. 불과 1년 새 지역경제의 버팀목이던 건설업계 1~3위가 줄줄이 벼랑 끝에 내몰린 셈이다. 특히 금광기업은 지난해 법정관리에 들어간 삼능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광주 최대의 현안인 어등산관광단지 조성 사업을 인수받아 추진해 왔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광주 광산구 어등산 일원 273만 3000여㎡ 부지에 호텔과 콘도, 골프장(27홀), 테니스장, 수영장, 빛과 예술센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총 34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모아종합건설로 사업자를 변경해 정상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금광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전남 영암의 F1경주장 조성사업은 경주장 연약지반처리공사 등 토목공사가 거의 완료되고 현재는 SK건설이 시공 전체를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정에서 전체 대출금 1980억원의 17%인 336억원가량을 금광기업이 채무보증을 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전남도 관계자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난관에 봉착하면서 협력업체의 줄도산이 예상되는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야경 밝힌다더니 돈만 밝혔네

    광주·전남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추진 중인 야간경관조명사업이 비리의 온상으로 도마위에 올랐다. 경찰은 최근 관련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김충식 해남군수를 구속한데 이어 25일부터 다른 지자체로 수사를 확대했다. 김 군수는 지난달 서울의 N 경관조명 업체가 26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하도록 해준 대가로 1억 5000만원을 받는 등 3개 업체로부터 1억 9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목포와 여수 등 전남도내 4~5개 시·군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비리 혐의를 잡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여수시에선 같은 업체에 경관조명 공사를 발주한 국장급 간부 김모(59·여)씨가 최근 사표를 제줄한 후 잠적했다. 여수시 도시개발사업단장이던 김씨는 2007~2009년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담당했다. 이 업체가 수주한 공사 금액은 7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시도 2005~2009년 이 업체에 총 24건의 사업을 발주했고 대금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목포시 공무원 4명을 불러 조사 중이다. 이 업체는 강진군의 홍보탑 조명과 광주 세계광엑스포 야간 경관 조명 사업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자체장과의 뇌물 연결 고리가 드러날 경우 6·2지방선거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중국 노인단체관광 메카로

    광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중국 노인단체관광 메카로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이 중국의 유복한 노인 단체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중국 노인들은 건강타운이 마련한 사교댄스 경연 등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노인들과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지금은 레저 등 한정된 분야의 교류가 이어지고 있으나 점차 의료서비스, 실버시장 등으로 확대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새로운 틀이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남구 노대동 빛고을 노인건강타운 체육관에서 중국 톈진시 노인 306명과 지역 노인과의 교류행사를 가졌다. 행사에서 톈진시 노인단체와 광주노인복지관 소속 노인들이 평소 갈고 닦은 댄스와 건강 체조 솜씨를 뽐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수백명이 한꺼번에 각종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시설에 놀랐다.”며 “노인건강타운이 운영하는 사교댄스, 컴퓨터, 영화·음악 감상, 수영 등의 프로그램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18일엔 중국 전역에서 모집한 노인 관광객 1000여명에 이어 22일 후베이성 286명, 27일 톈진시 500여명 등의 방문이 예약된 상태다. 행사는 혹서기인 7·8월을 제외하고 매달 이어진다. 앞서 이달 초 후베이성과 톈진시 노인 1000여명이 이곳을 찾아 광주 노인들과 합창·댄스·노래 실력을 겨뤘다. 건강타운 관계자는 “이달 중 모두 4000여명의 중국 노인 관광객이 몰려 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의 반응이 좋은 만큼 올 안으로 당초 예상보다 5000여명이 늘어난 2만여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대규모 중국 노인 관광단의 건강타운 방문은 지난 2월 광주시와 중국노인관광연합체가 체결한 ‘만명노인演(연)광주활동’ 행사를 위한 업무협약에 따른 것. 중국노인관광연합체는 노인 관광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전역의 88개 여행사를 회원사로 둔 민간단체이다. 이 단체는 중국의 여행객을 모아 노인복지시설과 낙안읍성, 보성다원 등 광주·전남 주요 관광지 방문 등을 여행 상품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이들 노인 관광객의 발길을 지속적으로 붙잡기 위해 대대적인 환영 행사도 마련했다. 오는 18일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에서는 박광태 광주시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짱웬 중국노인관광연합체 이사장, 옌펑란(閻鳳蘭) 주 광주 중국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어 오후 3시 충장로에서 중국노인관광단과 광주노인들이 전통의상을 입고 거리행진을 펼치며 우의를 다진다. 지난해 6월 1단계로 문을 연 ‘빛고을 노인건강타운’은 10만 1590㎡(전체 건축 면적 2만 266㎡)에 복지관, 문화관, 체육관, 후생관 등 4개 동과 문화체육시설을 갖췄다. 2단계 사업으로는 75타석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9홀 퍼블릭 골프장이 최근 개장했고, 2011년 말 준공 예정인 3단계 시설인 의료서비스단지에는 퇴행성질환 전문병원과 시립 치매병원, 고령친화제품 종합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에는 모두 1800억원이 투입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남양건설 법정관리 불똥튀나

    중견 건설업체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이기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하면서 광주·전남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지난해 대주건설과 삼능건설 등 지역의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쓰러지면서 ‘부도 도미노’ 우려마저 낳고 있다. 남양건설은 지난 2일 광주지법에 낸 기업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에서 “회생절차 개시 결정으로 채무변제 기간이 늦춰지면 최단기간에 빚을 갚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대금 지급 기일 연장 등으로 일부 하도급 업체와 아파트 입주 예정자들의 크고 작은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광주지역 현장의 하청업체는 광주 33개, 전남 10개 업체를 포함 모두 90개 업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건설은 현재 광주지역에서만 수완지구 2041가구, 학동2지구 797가구, 백운2지구 754가구, 양동 716가구, 지산 375가구 등 모두 5곳에서 LH가 발주한 4683가구의 아파트를 짓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남양건설의 법정관리를 신청했지만 각 지역의 공사가 모두 컨소시엄 형태인 만큼 업체 간 지분율 조정절차를 거칠 경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법 민사10부(선재성 부장판사)는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를 신청한 남양건설에 대해 5일 오후 2시를 기해 보전 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이는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때 까지 남양건설의 재산을 보전하려는 조치다. 이에 따라 남양건설의 재산 처분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며 채권자의 강제집행은 금지된다. 진행 중인 강제집행도 중지된다. 법원은 오는 14일 남양건설 본사에서 대표이사를 심문할 예정이며, 회사 규모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하게 회생절차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유동성 위기 남양건설 법정관리 신청

    부동산경기 침체로 광주·전남지역 도급순위 2위 규모인 남양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개시)를 신청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건설은 광주지법 민사10부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남양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9244억원, 매출액 8463억원으로 국내에선 35위 규모 건설사다. 그러나 최근 충남 천안 두정동에 2000가구의 아파트 사업으로 자금난을 겪어 5일 돌아오는 300억원가량의 어음 결제가 어려워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조만간 남양건설에 대해 심문과 현장 검증을 거친 뒤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남양건설과 계열사인 남양환경개발이 시행 중인 4개 사업장은 이미 입주가 진행 중이거나 4월 중 이뤄질 예정으로 입주자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남양건설이 시공을 맡고 있는 4개 현장 5855가구는 남양건설이 부도·파산 등 상태로 3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보증사고 현장으로 처리된다. 이 경우 다른 건설사로 시공자가 바뀔 수 있어 공사가 다소 지연될 수 있다. 대한주택보증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에도 대주보가 공사의 책임을 지므로 입주자들이 재산상의 피해를 볼 일은 없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지역난방공사

    [공기업 녹색경영 특집]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태양광 및 태양열 사업에서는 이미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분당지사에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열 설비를 가동하고 있고 대구와 신안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가동 중이기 때문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적인 에너지 공급 등 에너지의 자원화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대구에 건설 중인 우드칩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는 대표적인 재활용에너지 사업이다. 재선충 피해를 입어 버려진 소나무를 잘게 재가공한 우드칩으로 난방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5000여가구에 전기를, 3400여가구에 난방열을 공급하게 된다. 또 국내 최초로 난지도의 쓰레기 매립가스를 연료로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에너지는 서울 상암택지개발지구와 월드컵 주경기장에 냉난방을 공급하는 데 활용된다. 아울러 서울 강남 등 전국 12곳에서 소각열을 이용해 집단에너지로 이용하고 있다. 한해 799억원 규모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연간 16만 5400toe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낳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경기 용인시와 수지 하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하수의 온도차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2012년 완공되는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집단에너지사업도 전개 중이다. 국내 첫 폐기물 고형연료(RDF)를 활용한 열병합발전소와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를 건설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분만병원 열어만 준다면…

    “산부인과 병·의원에 파격적 혜택을 드립니다.” 최근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 강진군이 산부인과 병·의원을 공개 유치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군에는 분만시설을 갖춘 산부인과 병·의원이 없어 모든 산모들이 인근 도시인 목포, 광주 등으로 원정 출산을 하는 실정이다. 강진군은 28일 산모들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새로 개원하는 병·의원에 대해 건물 임대료 100%를 지원하고, 대도시에서의 평균 매출액에 육박하는 금전적 보상금 지급에 대한 법률적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주요 대학의 관련 교수를 비롯해 대한산부인과학회중앙회와 광주·전남지회 등을 방문하고 협조 서한문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군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2005년 출산양육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다양한 정책을 펼치면서 2005년 297명에 불과하던 신생아 수를 2008년 417명(출산율 2위)에 이어 지난해에는 410명으로 끌어올려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했다. 군 관계자는 “산모와 가임 여성들로부터 이런 불편을 자주 듣는다.”며 “병원이 새로 생길 경우 인근 완도·장흥 등의 임산부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첫째아는 120만원, 둘째아는 240만원씩 1년간 지원하고, 셋째아는 월 35만원씩 1년간 지원과 함께 별도로 18개월, 24개월 30개월째 되는 달에 100만원씩 총 720만원을 지원한다. 이밖에 다자녀가구장학금지급, 출산준비금지원, 신생아건강보험지원, 임산부초음파검진비지원 등 각종 지원책을 펴면서 1967년 이후 43년 만에 처음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 여성 의무공천… 울고웃는 남성후보 ‘왜 하필이면 내 선거구에 여성의무 공천 신청이 들어오나.’ 지방 선거 여성후보 의무공천제 도입에 따라 현역 남성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6·2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여성후보 1명씩을 의무 공천해야 한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최근 지방의원 공천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역 남성 도의원의 선거구에 여성후보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제15선거구(한림읍) 양승문 의원은 25일 한나라당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의원은 “여성후보가 내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정당생활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해 탈당하게 됐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임문범 의원의 제3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을)에도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 공천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여성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남성 현역의원들은 느긋한 표정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여성후보가 현역 남성 도의원의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공천심사가 복잡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주·전남 민주경선 반발 무소속 속출 광주·전남에서 경선 방식에 불복한 민주당 소속 현직 단체장과 유력 후보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고(故)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에서 박우량 현 군수를 영입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쉽게 당선될 수도 있지만 무소속으로 군 발전을 이끌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며 입당을 거부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단체장들은 통일된 기준이 없는 중앙당의 경선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최근 중앙당이 남구지역을 시민공천배심원제로 경선방식을 결정하자 이에 불참하기로 하고,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들의 불복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남평오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최근 “시민배심원제를 무산시킨 것은 개혁의지를 후퇴시킨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임홍채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현 구청장이 12년 가까이 당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원경선 인원을 500명으로 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주홍 강진군수와 이성웅 광양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종근 전 고흥군수,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 임호경 전 화순군수 등도 무소속 출마 대열에 가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주, 丁-鄭 공천방식놓고 힘겨루기 전북에서는 공천방식을 놓고 지난해 4월 재선거에 이어 제2의 ‘丁(정세균)-鄭(정동영)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복당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전주 덕진)에 중앙당이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 5명을 전략공천할 것을 전북도당 공심위에 권고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정의원 측에 따르면 중앙당은 최근 도당 공심위에 광역의원 예비후보 2명, 기초의원 예비후보 3명을 전략공천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모두 정 의원이 지난 재보선에 출마했을 때 당명에 따라 ‘반 DY라인’에 섰던 인물. 지역구 의원의 공천이 어려워지자 중앙당이 “당명을 따랐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주 덕진 광역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 20여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이 특정지역 지방의원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정 대표가 정 의원 지역만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정동영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최근 정 대표를 만나 “전주 덕진의 전략공천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으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혁신도시 땅 안팔린다

    혁신도시 땅 안팔린다

    전국에 조성 중인 혁신도시가 공동주택용지 분양난에 허덕이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방 아파트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건설사업체들이 용지 매입을 기피하고 있는 탓이다. 정부는 2012년 말까지 혁신도시 조성과 이전기관 입주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당 지자체 등에 조속한 혁신도시 조성을 독려하고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공공기관 직원과 가족들이 살게 될 집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금 당장 아파트·사택 건설 착공에 들어가지 않을 경우 주거 대란이 예상된다. 24일 LH에 따르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광주·전남, 제주, 경남의 공동주택용지 분양률은 제로(0)%이다. 나머지 지역도 전체 분양 면적의 10%를 밑돌고 있다. LH는 지난해 6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나주 혁신도시) 공동주택용지 40여만㎡ 분양 공고를 냈으나 현재까지 매입 의사를 밝힌 기업이 전혀 없다. 이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한 광주도시공사와 전남개발공사 역시 분양 여부가 불투명해 분양공고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혁신도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극히 일부 분양된 것은 토목 시공업체에 공사비 대가로 지급한 땅(대물)과 원주민들을 위한 단독택지 용지가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각 지역 혁신도시 조성에 참여한 시행사는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는 최근 입주가 확정된 한전, 전력거래소, 한전 KDN, 한전 KPS, 농촌경제연구소 등의 임직원과 노조원 등을 초청, 워크숍을 갖고 현지 주거 수요조사를 펴는 등 움직임이 부산하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국토부가 최근 전국 혁신도시 조성 관계자를 불러 조속한 기관 입주 준비를 서두를 것을 요청했다.”며 “그러나 주택용지 수요가 거의 없어 뾰족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 혁신도시의 경우 공동주택용지는 21필지 123만여㎡로 전체 면적 731만여㎡의 26.1%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적인 용지 미분양으로 인근 상업용지(28만㎡) 등의 매각도 부진을 면치 못해 사업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LH 역시 미분양 용지에 대해 오는 7월 재분양 공고를 내기로 했다. 또 이미 사업 승인을 받은 10만㎡에 대해서는 자체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지분양 촉진을 위해 ▲토지 대금 선납 할인율 인상 등 납부조건 완화 ▲계약 후 1년 이내 해지할 경우 계약금과 이자 5%를 되돌려주는 토지리턴제 등 맞춤형 판매 전략을 마련해 놨다. LH관계자는 “최근 들어 각 지역의 혁신도시별로 이전기관의 입주 계약은 속속 이뤄지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회사들의 용지 매입 기피가 장기화할 경우 당장 공공기관의 직원과 가족의 주거 문제가 ‘발등의 불’로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6·2지방선거 현장] 언론사 낀 여론조사 조작 논란

    ■혼탁 민주당의 전남 담양군수 예비후보자들 사이에서는 ‘여론조사 조작’ 논란이 일고 있다. 경선에 뛰어든 후보는 최형식 전 담양군수, 유창종 전 담양 부군수, 강종문 전남도의원 등 3명이다. 담양군 선관위는 최근 지역 3개 신문사가 이들 3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발표 결과에 응답률과 응답자 수가 누락되는 등 공직선거법 108조를 위반한 사실을 적발, 정정보도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예비후보는 이들 언론사가 특정인을 밀기 위해 여론조사를 ‘조작’한 흔적이 역력한데도 선관위가 미지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실제로 한 예비후보가 확보해 공개한 3개 신문사의 공동 여론조사결과(3월15일자 인터넷 신문)를 보면 A신문사는 응답률을 아예 밝히지 않았고, B신문사는 18.50%, C신문사는 100%로 각각 표기했다. 이어 발행된 3월8일자 신문에서 A사는 유효표본수(여론조사 대상자)를 8200통(전화 추정), 응답률을 18.50%로 각각 표기했으나 ,응답자 수는 게재하지 않았다. B사는 대상자 수를 1517명으로 표기했으나 응답률과 응답자 수는 표시하지 않았다. C사의 경우 대상자 수 1517명, 응답률 100%, 응답자 수 1517명 등으로 각각 표기했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자는 “3개 신문사가 공동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유효표본의 크기와 응답률, 응답자 수가 각각 다른 이유를 선관위가 밝혀야 한다.”며 “조사 신뢰성의 핵심인 응답률을 표기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공직선거법 108조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각 당이 후보를 결정하기도 이전에 과열·혼탁 양상이 깊어지면서 사법당국은 잇따라 ‘선거사범 수사 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광주·전남 경찰은 지난 1월19일부터 선거 전담반을 편성해 현재까지 모두 46건(60명)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이 가운데 41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19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불법 유형별로는 금품·향응제공, 허위사실 공표, 인쇄물 배포, 공무원 선거개입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호남권출신 19%… 서울 15%

    호남권출신 19%… 서울 15%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단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등 영남권 출신이 주류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공단 중 이들 지역 출신자가 38% 가까이 됐다. 서울신문이 출신지를 조사한 중앙부처 고공단 462명 중 대구·경북이 고향인 사람은 89명으로 19.3%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 출신은 이보다 3명 적은 86명(18.6%)이었다. 영남권 전체로 봤을 때는 37.9%에 달한다.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다음은 서울로 70명(15.2%)이었다. 호남권 출신 고공단은 광주·전남이 48명(10.4%)이었고, 전북은 41명(8.9%)이었다. 호남권(89명·19.2%)은 영남권보다는 적었지만, 인구 규모가 비슷한 충청권(70명·15.1%)보다는 19명이 많았다. 대전·충남 출신의 고공단은 37명(8%), 충북은 33명(7.1%)으로 모두 광주·전남이나 전북보다는 그 수가 적었다. 광역권으로 보면 영남권, 호남권, 수도권(85명·18.3%), 충청권 순이었다. 한편 경기와 강원 출신은 각각 25명(5.4%)과 21명(4.5%)으로 파악됐고, 제주 출신은 5명(1.1%)이 있었다. 이번 조사는 해당 부처가 공개하지 않아 출신지를 알 수 없는 고공단 7명이 포함된 것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여야, 지도부 민생탐방 난타전

    지방선거가 70일 남짓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의 지역 나들이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 민생현장 탐방이라는 취지다. 일찌감치 불모지를 집중 공략해 표심(票心)을 훑겠다는 전략적 고려가 엿보인다. 하지만 여야 모두 지도부의 보폭 넓히기에 내부로부터 경계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와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19일 오후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을 찾았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승촌보 공사현장을 둘러본 데 이어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광주·전남을 시작으로 25일 전북, 26일 대전·충남, 29일 충북, 30일 경기 지역을 잇따라 방문한다. 안 원내대표 쪽은 “중앙과 지방의 소통을 강화하고, 국가 주요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며, 공약과 정책개발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 일부에서는 “안 원내대표가 지방선거 이후 열릴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의원 탐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6월 말쯤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놓고 친이·친박 간은 물론이고 당권을 노리는 인사들 간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비슷한 이유로 민주당 정세균 대표의 지방 순회에 대해서도 당 내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정 대표는 16일 부산과 18일 강원 지역을 방문하는 등 지방 순회를 이어가고 있다. 25일에는 충북지역 민생현장을 살피고, 28일에는 광주·전남에서 뉴민주당 정책설명회를 갖는다. 정 대표는 생활정치를 표방하고 있지만,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당권 경쟁을 앞두고 자기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시·도 업무보고를 두고는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민주당이 대통령의 업무보고를 ‘지방 나들이’라고 폄하하자,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생활정치 현장방문을 ‘봄날 꽃놀이’라고 깎아내렸다. 급기야 민주당은 전날 이 대통령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지방 업무보고에 대한 검토 결과 발언의 일부 내용이 직위를 이용한 선거 개입 및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한다고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해당 지역의 공약과 시·도지사 후보들의 공약을 이 대통령이 대신 발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004년 12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총선 출마를 위해 청와대를 떠난 비서관·행정관들에게 비공개 오찬에서 몇 말씀 당부한 것을 문제삼아, 한나라당이 사전선거 운동으로 노 전 대통령을 선관위에 고발해 결국은 탄핵정국의 시발점이 됐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대통령이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지역현안을 검토하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당연한 직무행위이자, 책임이고 의무”라면서 “직무행위를 선거 개입이라고 고발하는 것은 무고행위”라고 반박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멀어지는 야권연대

    6월 지방선거에서 ‘단일후보’를 세워 한나라당과 1대1로 맞서려던 야권의 선거 연대가 무산 위기로 치닫고 있다. 자칫 ‘아니함만 못한’ 최악의 분열로 귀결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창조한국당 등 야 4당은 19일 새벽 잠정 합의안을 놓고 이틀째 추가 협상을 벌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은 당내 반발을 고려해 수도권 11개 단체장후보 양보지역의 조정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기지사 후보 철회를 요구했으나, 다른 당들이 일제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심각한 것은 단일화 열쇠를 쥐고 있는 민주당이 걷잡을 수 없는 내분으로 치닫고 있다는 사실이다. 잠정 합의안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양보하기로 했던 곳이 서울 광진구(추미애 의원), 경기 하남시(문학진 의원)·오산시(안민석 의원) 등 비당권파 의원들의 지역구이기 때문이다. 당내 비주류모임인 국민모임 소속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야권연대라는 미명으로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거나 존재하지도 않는 다른 당 후보들에게 양보함으로써 한나라당 필승구도를 만들려 한다.”면서 “지도부는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천정배 의원은 “최고위원들이 먼저 자기 지역구를 내놓거나, 해당 지역의원들과 미리 상의만 했어도 반발은 줄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상단은 “다른 야당과 조율하느라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호남 지역 의원들은 “현재의 야권연대 진행 방식은 당원과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연대 논의가 광주·전남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을 둘러싼 민주당과 참여당의 대립도 첨예하다. 민주당은 “본선에서 기호 8번으로 나서게 될 유 전 장관으로 단일화되면 당내 비토세력이 많아 전폭적인 지지가 어렵고, 민주당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줄줄이 패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압박했다. 반면 참여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더 챙기려고 하면 연대는 깨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이 “경제 관료 출신인 김진표 최고위원과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는 차별성이 없다.”고 하자, 김 최고위원이 “유 전 장관과 한나라당도 차이가 없다.”고 반격하는 등 후보 간 싸움도 거세지고 있다. 연대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민주노동당도 “합의문 번복은 연대의 정신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야권 연대의 구도에 이래저래 흠집만 생겨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6·2 지방선거 현장] 호남 현직 단체장들 “무소속 출마”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지역 현직 기초단체장들이 중앙당의 경선 방식에 반발해 잇따라 탈당을 선언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어 주목된다. 단체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상되는 지역은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확정했거나 현직 단체장과 현역 국회의원 사이가 원만하지 못한 곳이 상당수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민주당 후보로서 ‘보장’을 받지 못할 것이라면 중앙당의 눈치를 볼 것 없이 인지도 등을 이용해 정면 승부를 걸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황주홍 강진군수가 최근 민주당을 버리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이성웅 광양시장도 황 군수와 같은 길을 걷기로 했다. 황일봉 광주 남구청장도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배심원제와 관련한 정확한 룰이 정해질 때까지 민주당 후보 신청을 미룰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황 구청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 당시에도 시장·군수 후보를 외지인들(전문배심원단)이 뽑지는 않았다.”며 “시민배심원제는 조작 가능성이 있고, 광주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현재 이 지역에서 시민배심원제를 통해 후보를 결정키로 한 기초자치단체는 광주 남구와 전남 무안 등 2곳이다. 이 밖에 광주 북구, 순천, 광양, 여수 등은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지역은 현 단체장과 현역 국회의원 간 관계가 썩 좋지 않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광주 북구와 여수, 순천의 경우 현 단체장이 모두 옛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었다. 그러나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옛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2006년 지방선거 이후 이들 단체장과 보이지 않는 갈등관계를 노출해 왔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시민배심원제 도입을 놓고 빚어진 각종 논란도 이처럼 주류와 비주류, 옛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간 계파 갈등 때문이란 지적도 이 때문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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