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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뜨는 차이완… 떠는 코리아

    [팍스 시니카 시대로-중국의 비상] 뜨는 차이완… 떠는 코리아

    |광저우 이지운특파원|“사실상 자포자기 상태였던 타이완 기업들의 움직임이 달라졌습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의 한 공장 단지. 한국인 김모 사장은 “떠나려던 타이완 기업들이 주춤하고 있다.”며 긴장했다. 사출·금형 공장을 운영하는 그에게는 경쟁자인 타이완 기업의 동향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1∼2년새 불어닥친 각종 규제와 행정 강화 등으로 업계는 심한 구조조정 중이었고 타이완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옮기려던 참이었다. 어차피 수요는 존재하기 때문에, 일부만이라도 정리되면 다소 숨통이 틜 수 있다고 버텨온 그였다. 김 사장은 “어차피 정리해야 할 한계 업종이긴 하지만, 나름의 경쟁력으로 시간을 좀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뒤바뀌었다.”고 말했다. ●타이완 기업들 제조물량 80% 中공장 의존 중국과 타이완이 ‘차이나+타이완’을 의미하는 ‘차이완’이라는 단일 경제권의 모습을 갖춰가면서 그 불똥이 중국 남방의 한국 중소기업에 미치기 시작했다. 광저우(廣州)시 외곽에서 만난 신발업체 이모 사장 역시 사정은 비슷했다.“구체적이지는 않지만, 뭔가 다시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고들 믿는 것 같다. 안그래도 타이완 업주들은 ‘관(官)’을 상대로 하는 일은 우리와 비교하면 땅 짚고 헤엄치는 식이었는데….”라며 우려했다. 최근 정보 수집차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을 다녀온 한 인사는 “양안(兩岸) 기업들의 교역회가 전에 없는 성황을 누리고 있더라.”고 전했다.“전람회 참가 기업수가 전년도보다 최소 20% 이상 늘어 사상 최고였다.”고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최근 열린 ‘타이완 경쟁력 포럼’에서는 타이완 진먼(金門)도와 샤먼을 잇는 ‘진샤 특구’의 설립 논의가 구체화됐다. 차이완 경제권의 형성이 한국에 끼치는 영향은 비단 중소기업에 머물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타이완이 6세대 LCD 패널 생산공장의 대륙 설립을 허용하는 등 타이완의 주요 디스플레이 및 정보통신(IT)기술이 속속 중국 대륙으로 이전되고 있는 데 한국 대기업들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반도체·6세대 LCD 등 한국과 경쟁 불가피 중국은 그동안 메모리 반도체 등 첨단제품 분야에서 한국·일본에 근접한 타이완의 핵심기술을 유치하고자 공을 들여왔지만 큰 성과는 없었다. 타이완 정부가 ‘산업 공동화’ 등을 우려해 핵심 기술 관련 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법으로 제한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바뀌었다. 올해 푸젠성은 중앙 정부의 비준을 받아 앞으로 5년 안에 정보산업 교류, 정보산업 혁신시스템 공동 건설 등 8개 영역에서 타이완과 제휴할 수 있는 협의서를 체결했다. 이미 타이완 소프트웨어 기업의 대량 이전으로 관련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어 샤먼은 관련 분야에서 엄청난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제 중국 남부에는 제2의 샤먼이 속속 형성될 전망이다. 타이완 기업들은 전체 제조 물량의 80%를 중국 공장에 의존하고 있고, 직항편이 실현되면서 물류비용은 최고 30%까지 줄어들 것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타이완 자본과 기업들은 동북지역까지 관심을 두며 투자 대상 지역을 물색하고 있다. 추석인 오는 14일 타이완 진먼도와 중국 샤먼에서 펼쳐질 대형 불꽃쇼는 차이완 경제권의 본격 출범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jj@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올림픽 ‘나홀로 출전’ 카누 이순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베이징올림픽 ‘나홀로 출전’ 카누 이순자

    ‘햇빛에 바래면 역사가 되고 달빛에 물들면 신화가 된다.’ 가는 여름을 부여잡듯 햇살이 따가웠다. 잔잔히 흐르는 물위로 반사되는 간단치 않은 햇빛, 그것은 새로운 역사의 마디였다. 지난달 27일 오후. 전북 군산시 은파저수지 한쪽에 ‘전북 체육회 카누 훈련장’이란 간판이 눈에 들어왔다. 훈련장 입구에는 ‘경축 카누 베이징올림픽 자력 첫출전’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우리나라가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를 포함, 모두 31개의 메달을 따냈기에 다른 곳에는 적어도 ‘경축 금(은·동)메달 획득!’이라고 했을 터. 하지만 이곳에서는 ‘메달’보다 ‘참여’에 큰 의미를 두고 있었다. 이번 올림픽에 ‘나홀로’ 외롭게 출전했던 국가대표 여자 카누 이순자(30·전북체육회)선수는 쉴틈도 없이 힘찬 물살을 가르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모처럼 꿀맛 휴가를 즐기고 있으리라는 예상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아니, 쉬지도 않고? 어제(26일) 청와대 오찬을 끝내고 훈련장에 온 지가 하루도 채 안된 상황인데도 말이다. 송준영 전북체육회 카누감독이 훈련을 직접 지휘하고 있었다. 송 감독에게 무슨 훈련을 벌써 시작하느냐고 물었다.“전국체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순자는 간판급 선수인 만큼 체전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야 한다. 그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순자가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경험을 했고 자신감도 더욱 생겨난 것 같다.”고 했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꼴찌’를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맹훈련을 하는 광경을 보니 절로 가슴이 뭉클해진다. 사실 이 선수는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지난 5월 일본 고마쓰에서 열린 아시아지역 올림픽예선에서 2위로 한국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카누종목에서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티켓을 따내면서 우리나라 카누 역사를 다시 쓰는 주인공이 됐다. 이런 부푼 마음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늦은 8월1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하지만 ‘나홀로 출전’과 비인기종목이라는 설움을 톡톡히 치러야 했다. 선수촌에는 도움을 주고 받을 동료가 없고 헝가리 코치(야노시 존조시)와도 의사소통이 쉽지 않았다. 게다가 제한된 한국선수단 몫 AD카드(경기장·선수촌 출입허가증)가 메달 획득 가능성이 낮은 카누에는 배정되지 않아 혼자서 모든 걸 해결해야 했다. 대한카누연맹 관계자들도 베이징에 왔지만 AD카드가 없어서 선수촌과 경기장에서 이 선수를 지원할 수 없었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서 나온 한국선수단 관계자들 또한 메달권 선수들에게 주로 관심을 기울였다. 이 선수는 특히 국내에서 사용했던 경기정이 아닌 중국 카누연맹에 부탁해 둔 경기정을 스스로 빌려와서 혼자 연습을 했다.8월19일, 베이징 조정카누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카누 1인승(K-1) 500m 예선에 출전했다.1분58초140의 기록으로 전체 8명 중 최하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카트린 바그너(독일)가 1분48초745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고 7위 줄마레스 산체스(베네수엘라)는 이 선수보다 0.412초 빠른 1분57초728을 기록했다.7위까지 진출하는 결선에 간발의 차이로 밀려났다. 이같은 고군분투 속에 초라한 성적을 거두었지만 그는 오히려 다음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기자회견에서 말해 네티즌들에게 ‘찐한´ 감동을 주었다.“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에는 꼴찌지만 금메달 딴 것보다 더 값진 경험을 했다. 그래서 흐뭇하고 후회는 없다.”며 웃었다. 이 선수는 일반인들에게는 낯설겠지만 한국의 간판 선수다.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누 2인승(K-2) 500m에서 동메달을 딴데 이어 지난해 9월 강원도 화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K-2 1000m에서 2위에 오르는 등 태극마크의 자존을 지켜왔다. 키 1m59㎝에 몸무게 59kg의 작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겪으며 근지구력을 키운 결과였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 선수와 마주한 것은 훈련장에 도착한 지 두시간쯤 뒤였다. 가쁜 숨을 내쉬는 그에게 친구도 만나고 부모님도 만나야 하는데 이렇게 훈련을 하느냐고 했다.“시합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요.”라는 즉답이 돌아온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헝가리 유학을 갔다 와야 하고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메달을 따야 한다고 다부진 결심을 보였다. 누가 이 선수에게 ‘꼴찌’라고 할까. 화제를 올림픽때 얘기로 돌렸다. ▶나홀로 출전하느라 마음 고생이 많았겠습니다. -“사실 이번처럼 국제대회에 혼자 나가 보기는 처음이라 조금은 불안했어요. 카누는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비인기종목이잖아요. 하지만 자력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 참가했기 때문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경기정을 직접 갖고 가지 않고 왜 중국에서 빌려서 했나요. -“(카누)연맹에서 그렇게 하는 게 낫겠다고 했어요. 다른 나라 선수들은 직접 갖고 온 경우가 많았어요. 물론 국내에서 익숙해 있던 경기정을 사용했다면 아무래도 기분은 조금 달라졌겠지요. 기록단축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송 감독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노리는 몇몇 선수를 제외하곤 개최국에서 빌리는 것을 관례처럼 여긴다. 올림픽 스폰서 등과의 어떤 약속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보충 설명을 했다. ▶올림픽을 대비한 훈련은 어떻게 했습니까. -“올림픽 티켓을 따려고 작년 6월부터 훈련량을 늘렸습니다. 국내에는 대표팀이 훈련할 마땅한 곳이 없어요. 그래서 춘천의 의암호 등에서 많이 했지요.” 그는 춘천 모텔에 혼자 지내면서 낮에는 호수에서, 밤에는 헬스장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며 올림픽 준비를 했다고 귀띔했다. 외롭게 훈련할 때마다 그가 혼자 흥얼거린 노래는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였다.‘견딜 수 없이 힘들다 해도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그게 바로 너야. 굴하지 않는 보석같은 마음이 있으니.’ ▶이번 올림픽에서는 가족들 중 누가 많이 응원했나요. -“여동생과 새언니가 중국에 왔어요. 엄마는 시합 전날 국제전화로 ‘우리딸 열심히 해라, 널 믿는다.’고 응원해줬지요.” ▶다음 런던올림픽에도 도전합니까. -“다가올 전국체전을 준비하듯 매경기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그렇게 4년이 지난 후에 몸과 마음이 준비돼 있다면 당연히 도전해야지요.” 그는 올림픽에서 카누종목에 걸린 금메달이 몇개인 줄 아느냐고 되물었다. 대답을 못하자 16개라고 했다. 그러면서 요트와 조정까지 합하면 41개나 된다고 설명했다. 이순자는 전북 장수군 계남면에서 2남 9녀 중 일곱째 딸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5학년때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담배, 고추 농사 등으로 자녀를 키웠다. 이순자는 지게질을 하며 농사일을 거들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이지만 대학에 가고 싶어 중학교 때 육상을 했다. 전북 체육고에 진학할 무렵이었다. 달리기 체력검정을 받던 이순자에게 카누 감독이 다가와 “너는 카누가 맞아.”라고 했다. 카누가 뭔지도 몰랐고 더군다나 물을 무서워했던 그의 종목은 육상에서 카누로 바뀌게 됐다. 어머니가 무슨 운동이냐고 물었다.“그냥 배타는 운동”이라고 했고 이에 어머니는 “풀만 먹은 애가 운동은 무슨 운동이냐.”고 핀잔했다. 카누선수로 몸을 다진 그는 체고 2학년때 상비군에 발탁됐고 이듬해 국가대표가 됐다. 이후 한국 여자카누는 이순자의 독무대가 됐다.12년간의 카누 국가대표, 전국체전 8연패와 4년 연속 2관왕 등을 달성했다.‘순자의 전성시대’가 됐던 것. 인터뷰를 끝내면서 결혼 얘기를 꺼냈다.“(남친들이)너무 줄을 많이 서서 아직….”이라고 농담으로 받아넘긴다. 이어 “카누하고 결혼할 거라고 해주세요?”라며 활짝 웃으며 다시 훈련하러 자리를 뜬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이순자 선수는 ▲1978년 전북 장수출생 ▲94년 계남중학 졸업 ▲95년 전북체육고 1학년때 스승의 권유로 카누 입문 ▲97년 전북체육고 졸업 ▲2000년 제81회 전국체전 여자일반 카누 K-1,4 500m 우승, 이후 88회 전국체전까지 8연패 ▲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카누 K-2 500m 동메달 ▲07년 12회 아시아선수권 카누 K-2 1000m 2위,500m 3위 입상 ▲08년 호원대학교 졸업 ▲08년 5월 일본 고마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전 2위 ▲현재 전주대 체육교육대학원 재학
  • 택배업계 “그래도 中시장”

    택배업계 “그래도 中시장”

    베이징올림픽 이후 중국 경기침체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택배업체들은 중국시장 확장에 열을 내고 있다. 21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택배 기업들은 해마다 3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중국 택배 시장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투자를 늘리고 있다. 페덱스는 중국 내륙 택배시장에 진출한 지 1년이 된 것을 기념해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주요 도시에서 이튿날 아침 물품을 배송하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와이윈(中外運)과 합자회사를 만들어 중국 시장에 진출한 UPS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에 공식 스폰서로 나서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2005년말 중국 물류 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되면서 중국 택배 시장은 UPS, 페덱스,DHL,TNT 등 이른바 ‘빅 4’로 불리는 다국적 택배기업이 200억 위안(한화 약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택배 업체들도 주로 유학생과 교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면서 물류 네트워크 확장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현재 홍콩, 상하이, 톈진 등 5개 지역에 3개 법인과 2개 지점을 두고 각 지역 내에서 택배사업을 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에 인수되면서 그룹사가 된 아시아나항공과 연계해 항공 물류와 택배 사업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상 중이다. 베이징을 비롯한 4개 도시에서 택배영업을 하고 있는 한진도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등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무역협회에 따르면 다국적 택배업체를 제외한 중국 내 민영 택배업체만 수만 개에 이르고 택배업 종사자 수도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민영 택배업체들은 1998년 이후 해마다 10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림픽 이후 전반적인 경기는 가라앉을 수 있지만 소비는 꾸준히 계속되고 지역간 물류 이동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중국 시장에서 택배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Beijing 2008] 탁구대 위에 장애는 없다

    [Beijing 2008] 탁구대 위에 장애는 없다

    “이번 대회는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단식에도 꼭 나가고 싶다.” 폴란드 여자 탁구대표 나탈리아 파르티카(19)는 인간승리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올해 올림픽에만 두 차례나 출전한다. 현재 진행 중인 베이징올림픽과 한 달 뒤 이어지는 베이징 패럴림픽이 그 무대다. 비장애인-장애인 올림픽에 동시에 나서는 선수는 그와 왼쪽 다리가 없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여자 수영 대표 나탈리 뒤 투아(24) 등 단 두 명뿐이다.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아래가 없다.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 탁구 선수인 언니를 따라다니다 일곱 살 때 라켓을 잡았다.2000년 시드니 패럴림픽에 11세 나이로 참가해 최연소 출전 기록을 쓰기도 했다. 4년 뒤 아테네 패럴림픽 단식에서 우승했지만 비장애인 올림픽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손 셰이크핸드인 파르티카는 오른쪽 팔꿈치 끝으로 공을 던져 서브를 넣는다. 백핸드 드라이브가 빼어나다는 평가다. 몸이 정상인 선수와 겨뤄 승리를 따낸 경험이 있을까 싶지만 그는 지난 4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세계 6위 리자웨이(싱가포르)를 3-2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세계 랭킹도 147위로 뛰어올랐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는 단식 출전권을 따내지 못해 단체전에만 나선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베이징 2008] 南北 맞짱… 9일부터 사격·유도 본격 대결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는 남북한 선수들은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시작되는 9일부터 정면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첫 대결은 사격과 유도에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9일 사격에서는 한국의 남자 간판 진종오(KT)와 북한의 베테랑 사수 김정수가 남자 10m 공기권총 사대에서 만난다. 진종오와 김정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5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눠 가졌고,2006년 광저우 월드컵에서는 10m 공기권총에서 2점 차이로 금·은메달의 희비가 엇갈렸다. 반면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 10m 공기권총에서는 김정수가 동메달, 진종오가 5위로 상황이 역전,1년 만의 사선 재대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도에서는 대회 첫날인 9일부터 남북 선수들이 남자 60㎏급과 여자 48㎏급에 나란히 출전한다. 한국은 첫 금빛 낭보를 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은 거인’ 최민호(한국마사회)가 시원한 한판승 행진을 준비하고 있고 북한은 같은 체급에 ‘무명’ 김경진을 내보냈다. 대진에 따라서는 최민호가 결승 길목에서 김경진과 만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자 48㎏급에는 한국에선 2006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딴 김영란(인천동구청), 북한에선 최경량급 기대주인 박옥성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 불꽃 다툼이 예상된다. 또 유도에서 북한의 계순희가 출전하는 여자 57㎏급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원희를 꺾고 베이징행 티켓을 따낸 왕기춘(용인대)이 나서는 남자 73㎏급에서도 남북 만남이 기대된다.11일 계순희는 강신영(수서경찰서), 왕기춘은 북한의 김철수와 메달을 다툴 전망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재앙예고?… ‘핏빛 하천’에 中 ‘경악’

    최근 중국에서 조용히 흐르던 한 하천이 갑자기 붉은 빛으로 변하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6일 중국 광저우(廣州) 톈허취(天河區)에 흐르는 작은 하천이 큰 비가 내린 후 돌연 붉은 빛으로 변해 주민들을 놀라게 했다. 오후 3시 경부터 변하기 시작한 물 색깔은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빛이 진해지더니 오후 5시 경에는 모두 붉은 빛으로 물들어 주위를 경악케 했다. 한 주민은 “하천이 변하기 몇 시간 전 비가 많이 내렸다.”면서 “물에서 특별한 냄새가 나거나 이물질이 보이진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상류의 공장 때문에 물이 오염돼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다.”며 “주민들은 이 강물에 화학물질이 다량 섞여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약 3시간 가량 핏빛 물을 쏟아낸 이 강은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서서히 제 빛깔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 네티즌(123.120.*.*)은 “환경을 오염시킨 중국인에게 자연이 내리는 벌”이라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18.19.*.*)은 “올림픽을 앞두고 불길한 징조”라며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다시 지진이 올까봐 두렵다.”(122.224.*.*), “중국의 재앙을 알리는 핏물 같다.”(58.52.*.*), “평범했던 강물 빛이 이렇게 변한 건 처음이다. 자연에 진 빚은 어떻게 해도 갚을 수 없다.”(202.104.*.*) 등의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 광저우시 환경보호국은 “당시 사진과 기상 등의 상황을 미루어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며 “지금으로서는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다. 자세한 검사 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8월 8일 혼인신고 급증… “이혼은 안돼”

    “8월 8일에는 이혼하지 마세요.” 2008년 8월 8월 오후 8시, 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 전 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려있는 가운데 중국 곳곳에서 이를 맞이한 이색 풍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고 있다. 전통적으로 숫자 ‘8’을 좋아해 ‘8’이 겹친 8월 8일 오후 8시를 개막식 날로 정했을 만큼 길일로 여겨지는 이 날은 특히 혼인신고를 하기 위해 몰려든 커플과 신혼부부로 곳곳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현재 베이징 내에서 8월 8일에 혼인신고를 하고 싶다며 문의한 신혼부부는 총 1만 6400쌍이며 당일 혼인등기소를 찾는 사람들까지 합쳐 숫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이한 것은 베이징을 제외한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와 시안(西安)·다롄(大聯) 등 대도시의 혼인 등기소가 주민들에게 “8월 8일에는 이혼 서류 신청을 받지 않는다.”는 이례적인 통보를 전한 것. 한 혼인 등기소 관계자는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아니나 8일 당일 주민들이 혼인신고를 위해 몰려들 것을 대비해 이혼서류 접수는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8일 당일에는 이혼서류 접수를 받지 않는다는 팻말을 내걸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 관련서류를 받지 않거나 당일 신청은 피해달라는 등의 요구는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8월 8일은 모든 중국인들에게 길일이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8월 8일에도 올림픽을 정확히 1년 앞둔 시점이라는 이유로 베이징에서만 3000쌍의 커플이 혼인신고를 했다. 숫자 ‘8’이 3번 겹치는 2008년 8월 8일은 길일일 뿐 아니라 100년을 기다려온 올림픽이 개막되는 날이라는 점에서 중국인들에게 더 큰 의미를 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신장 폭탄테러 16명 사망…올림픽 ‘비상’

    中신장 폭탄테러 16명 사망…올림픽 ‘비상’

    |베이징 이지운특파원|2008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나흘 앞둔 4일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 위구르(維吾爾)자치구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초비상이 걸렸다. 사회주의식 철통 보안이 예상됐던 중국에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잇따르면서 ‘안전 올림픽’에 대한 의구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테러 관련 사건이 자주 일어나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신장지역에서 커다란 허점이 드러나면서 중국 공안 당국은 크게 당황하고 있다. 앞서 공안 당국은 지난달 이번 사건이 발생한 위구르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국제테러조직 12개를 적발해 분쇄했다고까지 발표했었다. 관영 신화통신은 카스 변경지역에서 이날 오전 8시쯤 폭탄을 실은 트럭 두 대가 훈련하고 있던 무장경찰 부대로 뛰어들면서 수류탄 2개를 던져 16명이 죽고 1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공안 당국은 현장에서 검거한 운전자 2명을 상대로 범행 동기 및 배후 세력 존재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지난 5월 상하이(上海)에서 버스 폭발사건이 일어난 것을 비롯해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연쇄폭발사건, 지난달 17일 원저우(溫州)시 경찰서 습격사건, 광저우(廣州)시 플라스틱 공장 폭발사건 등 테러로 의심되는 폭발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투르키스탄 이슬람당(TIP)’을 자처하는 한 단체가 상하이·쿤밍·원저우·광저우 등의 폭발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올림픽을 겨냥한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신장의 위구르족 분리주의자들이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손잡고 테러를 벌여 ‘동(東)투르키스탄’이라는 이슬람 국가를 세우려 한다고 보고 있다. jj@seoul.co.kr
  • ‘풍운아’ 첼시 아넬카 ‘제자리’ 찾아갈까?

    ‘풍운아’ 첼시 아넬카 ‘제자리’ 찾아갈까?

    ‘풍운아’ 니콜라스 아넬카(29)의 ‘제자리 찾기’가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지휘아래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는 프리시즌 5경기를 치르는 동안 6득점-3도움 기록했다. 특히 세리에A 명문 AC밀란과의 경기에선 무려 4골을 터트리며 지난 시즌 후반기의 부진을 말끔히 떨쳐내는 모습이었다. 지난 1월 볼튼 원더러스를 떠나 첼시에 입단한 아넬카는 중앙이 아닌 측면에 자주 기용되며 팀 적응에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기본적으로 4-3-3전술을 사용하는 첼시에는 이미 디디에 드록바라는 검증된 카드가 존재했고 그로 인해 아넬카는 낯선 측면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전반기 10골을 득점했던 아넬카는 후반기 첼시에서 단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고 챔피언스리그 승부차기 실축까지 이어지며 팬들의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 때문에 프리시즌 아넬카를 바라보는 시선을 그다지 곱지 못했다. 그러나 막상 프리시즌에 돌입한 아넬카의 모습은 매우 날카로웠다. 광저우 제약과의 첫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첼시의 최전방을 진두지휘했다. 아넬카의 이 같은 활약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측면이 아닌 중앙에 기용됐기 때문이다. 스콜라리 감독은 프리시즌 전 경기에서 아넬카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 시키며 그의 부활을 이끌었다. 특히 4-3-3 혹은 4-4-2 등의 전술 변화와 상관없이 최전방 꼭지점에는 늘 아넬카가 자리했고 그는 자신의 자리에서 재능을 맘껏 뽐냈다. 확실히 아넬카는 최전방에 어울리는 공격수였다. 순간적으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며 뒷공간을 파고드는 모습과 탁월한 위치 선정 그리고 적극적인 문전침투 등은 그가 왜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뛰어야 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게다가 청두 블라데스,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어시스트 능력 또한 매우 뛰어났다. 조 콜에게 연결해준 스루패스와 마이클 에시엔에게 가슴으로 연결해준 플레이는 그가 전방 공격수로서 팀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는 것을 입증해준 장면이었다. 이 같은 아넬카의 활약에 고무된 스콜라리 감독은 “아넬카는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의 움직임이 뛰어나다. 그는 나에게 측면이 아닌 중앙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고 나 역시 그가 중앙에서 뛰길 원했다.”며 다음 시즌 아넬카를 중앙 공격수로 기용할 것임을 내비쳤다. 그러나 아넬카가 첼시에서 꾸준히 중앙 공격수로 플레이하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적설에 휩싸였던 드록바가 최근 재계약할 것이 확실시 되면서 그와의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프리시즌을 통해 스콜라리 감독이 4-4-2전술을 실험했던 점을 감안할 때 드록바-아넬카 투톱 기용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지난 시즌 실패로 판명됐던 둘의 조합을 스콜라리 감독이 사용할지 또한 미지수이다. 과연 아넬카가 약 6개월 만에 다시 찾은 자신의 자리에서 부활을 날개짓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시 전술의 희생양이 돼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 하게 될지 다가올 2008/09시즌 그의 발끝을 주목해 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80분동안 1700개…팔굽혀펴기 ‘달인’

    최근 중국에 ‘팔굽혀펴기 달인’이 나타나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광둥(廣東)성 유력 일간지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는 “지난 27일 광둥성 장먼(江門)시에서 열린 ‘제1회 팔굽혀펴기 대회’에 내로라하는 ‘운동광’들이 모여 체력을 겨뤘다.”고 보도했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23명의 시민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이중에는 어린 학생부터 50대 중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참가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본선 참가자 중 가장 오랫동안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성공한 ‘달인’은 올해 53세의 건(根)씨. 건씨는 80분 동안 1700개를 ‘가뿐히’ 성공해 주위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1분당 평균 21개를 성공한 셈인 건씨는 50세가 넘은 나이에도 탄탄한 근육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는 “건씨가 ‘가볍게’ 상대 선수들을 물리쳤다.”면서 “임의로 대회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더 높은 기록을 세웠을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퇴역군인인 건씨가 달인이 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것은 1999년. 하루도 빠짐없이 팔굽혀펴기를 연습한 결과 지난 2005년 10월 한 공개행사에서 3시간 동안 3500개의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성공했다. 건씨의 가장 최근 기록은 지난 12일 감독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도전한 것으로 3시간 동안 3700개를 성공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 올림픽 빌미로 ‘비자 장사’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비자발급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비용도 올라 중국을 찾는 여행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중국관광비자는 단순한 인적사항만 적어내고,3만원을 내면 4일 만에 30일 체류 비자를 발급받았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는 현지 호텔예약 확인서를 추가로 내고,4만 5000원을 내야 5일 만에 비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중국정부는 유효기간 동안 입국 횟수에 제한이 없는 복수비자 발급을 중지하고 단수비자만을 발급하고 있다. 또 1년,180일,90일을 체류할 수 있는 장기비자는 발급이 중단됐고,30일짜리 비자만 발급하고 있다. 유학·취업 목적의 비자도 30일 체류 비자만 발급해 주고, 상용비자(F비자)의 경우도 최근 1년 내 F비자로 2회 이상 중국을 방문한 사람들에게만 조건부로 발급해주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중국 외교부가 비자 발급 제한조치를 내린 결과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러한 제한조치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종료시점이 언제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의 비자연장도 어려워져 발급이 까다로운 취업비자 대신 방문비자를 발급받아 중국에서 일하던 사람들도 체류기간이 만료되면 귀국해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국 사람이 많은 베이징과 칭다오, 다롄 등은 현지에서 비자연장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2개월씩 2회에 걸쳐 연장이 가능했지만, 최근에는 1회 1개월만 연장이 가능하다. 홍콩에서 2개월짜리 체류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었던 광저우는 1개월,15일 단수비자만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비자 연장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사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칭다오를 오가며 사업을 하는 황모(39)씨는 “급한 마음에 현지에서 비자연장을 해준다는 브로커의 말을 믿고 여권과 돈을 맡겼다가 다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올림픽 관람을 위해 중국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가운데 황씨와 같이 기간 만료로 인해 일시 귀국한 사람들의 비자 재발급의 수요도 증가하면서 이른바 ‘당일발급’ 비자도 3일 이상 걸리는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말 그대로 신청 당일 비자를 발급받기 위해서는 ‘급행료’가 불가피하다. 지난달 중국에 있는 가족이 아파서 급하게 출국해야 했던 김모(43·여)씨는 “당일 안 된다던 비자가 20만원의 급행료를 내고 나니 5시간 후에 발급됐다.”면서 “중국 영사관이 비자로 장사하는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中창바이산 공항 새달 1일 개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 중국이 창바이산(長白山·백두산) 공항이 베이징올림픽을 1주일 앞둔 다음달 1일 문을 연다. 25일 신화통신 온라인판에 따르면 한창푸(韓長賦) 지린(吉林)성장은 지난 23일 창춘(長春)에서 열린 지린∼홍콩 경제무역교류회에서 도널드 창 행정장관 등 홍콩 정·재계 인사들에게 “8월1일자로 창바이산공항이 정식 개항한다.”고 밝혔다. 공항 개항에 따라 자동차로 30분이면 백두산 관광지에 도착할 수 있다. 옌지(延吉)에서 자동차로 이동하는 데 비해 교통시간이 3시간가량 짧아진다. 일부 전문가들은 창바이산 공항 건설은 중국이 백두산을 자신의 영토로 굳히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백두산 공정(개발계획)의 일환으로 5억 5000만위안(830억원)을 들여 2006년 7월 건설에 착수했다. 지난 16일 건설부의 준공검사 및 시험운항을 끝냈다. 매일 베이징(北京)과 창춘, 선양(瀋陽), 다롄(大連), 광저우(廣州), 난징(南京), 하얼빈(哈爾賓), 항저우(杭州)를 잇는 국내선 항공기를 운항한다. 보잉 737기종 이상의 중·대형 항공기도 착륙할 수 있어 언젠간 국제선도 취항할 것으로 전망된다.jj@seoul.co.kr
  • [이지운 특파원 베이징은 지금] 안전 올림픽도 좋지만… 시민불편엔 뒷짐만

    베이징의 주요 병원들은 요즘 긴급하지 않은 수술은 올림픽 뒤로 미룰 것을 권고 받고 있다. 대량의 혈액이 필요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요즘 베이징 시내에는 베이징의 ‘징(京)’자가 붙지 않은 번호표는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인근 톈진 지역의 차량임을 의미하는 ‘진(津)’이나 허베이(河北)의 ‘지(冀)’를 단 번호표도 거의 사라졌다. 그도 그럴 것이 베이징 외곽은 이미 3겹,4겹으로 둘러싸여 있다. 베이징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의 베이징 진입이 금지된 것은 아니지만, 몇가지 증명서를 갖고 있어야 한다.“증명서는 웬만해서는 발급받을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전언이다. 베이징 시민들은 요즘 “지하철 타기가 비행기 타기만큼 복잡하다.”고들 한다. 음료수통을 들고는 지하철 역사에 들어가지 않는 게 낫다. 강력한 통제와 검색 등으로 베이징의 지하철 상가는 거의 철시한 상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베이징올림픽 기간 중 베이징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선박 이용객들은 실명으로 표를 구입토록 했다.X레이 검색대로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는 철도 이용 승객에 대해서는 매표 실명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교통운수부는 각 여객터미널에 진출입 차량과 통로 등을 통제하고 휴대품을 철저히 검사하라고 지시했다. 중국 경찰은 실탄 장착 총을 휴대하고 베이징과 연결된 모든 도로상의 차량ㆍ승객ㆍ짐에 대해 보안검색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은 베이징올림픽 기간 테러 정보를 제보하는 사람에게 최고 50만위안(7500만원)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 올림픽 관련 사망사건, 보안사고, 형사사건 등도 포상 대상이다. 광저우(廣州)일보에 따르면 올림픽에 대비해 휘발유 6만t을 비축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에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다. 베이징 올림픽 총 책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은 얼마전 올림픽 관계자 대회에서 중국의 베이징올림픽의 최우선 목표는 무사히 치르는 것임을 재확인했다. jj@seoul.co.kr
  • 만리장성서 찍은 中아나운서 누드사진 논란

    최근 중국의 한 아나운서가 중국 전역의 유명 관광지에서 누드로 찍은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광둥 방송국(廣東電視臺) 취지항(區志航)아나운서는 최근 베이징올림픽 주 경기장, 만리장성, 상하이 푸동 등 유명 관광지에서 나체 상태로 엎드려 찍은 사진을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했다. 팔굽혀 펴기 운동을 하는 듯한 자세 때문에 ‘팔굽혀 펴기 경관’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사진들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순식간에 이슈로 떠올랐다. 그는 블로그에서 “나는 보잘것없는 나의 몸을 이용해 우리가 경시하고 있던 조국의 많은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이 사진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국가와 사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공개할 때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다시는 아나운서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광저우시의 많은 매체와 관중들이 협조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이 같은 아나운서의 행위에 대한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한 네티즌(点点)은 “의도는 잘 알겠지만 솔직히 사진 배경 보다는 벗은 몸에 눈길이 가는 것이 사실”이라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mengtie)은 “이런 식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사려 하는 것 같아 보기 싫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정신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면 변태임이 틀림없다.”(59.108.*.*), “아나운서로서 이런 사진을 찍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58.208.*.*), “공인이면 공인답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뜻을 표현했어야 했다.”(220.248.*.*)등의 댓글을 남겼다. 이에 반해 “예술성 있다.”, “독특한 느낌을 준다. 창의성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등의 긍정적인 의견도 소수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양안 하늘길이 59년만에 열렸다

    양안 하늘길이 59년만에 열렸다

    빗장이 굳게 잠겼던 중국과 타이완간 하늘이 59년 만에 열렸다. 양안 직항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반세기 넘게 대립과 갈등으로 점철됐던 양안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타이완 마잉주(馬英九) 총통 취임 이후 봄바람이 불고 있는 양안관계에 실질적인 디딤돌을 마련함으로써 두 나라 관계가 밀월 무드로 접어들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영국 BBC방송 등 외신들은 “이날 광저우(廣州),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난징(南京), 샤먼(廈門) 등에서 이륙한 18편의 중국 여객기가 속속 타이완 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역사적인 양안 직항시대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타이완에서 베이징, 상하이 직항편도 운항을 개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타이완에 도착한 중국인들은 모두 760명으로 관광 목적으로 일주일에서 10일 동안 타이베이 등에 머문다. ●가속페달 밟는 양안관계 이날 직항편 운항을 시작으로 매주 주말 중국과 타이완의 4개 도시를 연결하는 직항노선이 공식 개설됐다. 이와 관련,BBC는 이번 주말 타이완 8개 공항과 중국 5개 도시를 연결하는 36편의 비행기가 운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대륙 관광객들은 하루 최대 3000명까지 최장 열흘간 타이완 관광이 가능하다. 내년부터는 여행객 숫자 제한 규정도 사라질 전망이다. 그동안 천수이볜(陳水扁) 총통 정부의 급진적인 타이완 독립 주장으로 인해 얼어붙었던 양안관계도 봄바람에 얼음이 녹듯 풀렸다. ●타이완 경제에도 훈풍 타이완이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됐던 양안의 긴장관계를 떨쳐 버리고 경제 회생에 온 힘을 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먼저 타이완은 ‘관광 특수’를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내수시장 부활을 기대하고 있다. 예컨대 중국 관광객이 하루 1000명씩만 방문해도 타이완에 연 100억(약 3457억원)∼200억타이완달러(약 6914억원)의 경제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타이완 경제도 하반기부터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물류 허브로 도약할 꿈에 부풀어 있다. ●대륙 온통 축제무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직항편이 출발한 5개 도시의 공항에서는 비행기 이륙 전 대대적인 기념행사가 열렸다. 베이징 서우두(首都)공항에서는 타이완사무판공실의 왕이(王毅)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이정표적인 사건’을 축하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은 양안 직항시대 개막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생중계를 했다. 정종욱 전 주중대사는 “양안관계의 놀라운 발전”이라며 “마 총통 집권기간 중에는 양안관계가 긴장 내지 갈등관계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명해 외교안보연구원 연구원은 “양안관계가 제도화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하지만 타이완 경제성장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고 국제적인 삶의 공간이 확보되지 않으면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대립이 표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핑퐁 외교’ 주역들 37년만의 재대결

    1971년 미국과 중국 핑퐁 외교의 주역들이 재대결로 이념의 장벽을 무너뜨린 그 때의 뜻을 되새겼다. 이들은 12일(현지시간) 37주년을 기념해 미 37대 리처드 닉슨(1913∼94) 대통령의 고향에 모였다. 캘리포니아주 요바 린다에 위치한 ‘리처드 닉슨 도서관 및 생가 기념관’이 그곳이다. 미 올림픽위원회(USOC) 위원장을 지낸 스티브 불(67) 전 닉슨 대통령 보좌관이 행사를 마련했다. 경기장에는 조지 워싱턴 미 초대 대통령과 1907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26대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의 초대형 사진이 내걸려 관람객 200여명을 맞았다. 빨간 옷을 차려입은 중국 댄서들의 춤과 기예단의 시범공연, 화려한 용 가장행렬이 출발을 알렸다. 당시 미국 국가대표 조지 브레스웨이트(73)와 중국 량거량(梁戈亮ㆍ58)이 맞붙었다.5판 3선승 경기는 량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두 사람은 공이 네트에 살짝 걸쳐 쑥스럽게 점수를 따내는 장면에선 미안하다는 말을 건네며 여전한 우정을 뽐냈다. 베이징대 교수인 량은 AP에 “핑퐁 외교는 작은 탁구공 하나로 커다란 지구촌을 움직인 사건이었다.”면서 “그동안 중국에도 많은 변화가 따랐다. 쓰촨 대지진 때 보여준 국민결집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전미탁구협회(USATT) 부회장 출신인 브레스웨이트는 “스포츠 선수들이 한 지붕 아래에서 만나면 서로 경쟁하더라도 친선을 다진다.”며 “하지만 정부끼리 마주치면 서로 속고 속이는 등 정치적으로 변하고 만다.”고 화답했다. 핑퐁 외교란 1971년 4월 일본 나고야 세계탁구대회에 출전한 미 대표단 15명과 기자 4명이 중국을 방문, 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와 만나고 베이징·상하이·광저우를 순방함으로써 ‘죽(竹)의 장막’으로 둘러싸였던 중국과 그 적성국 미국의 교류에 징검다리를 놓은 사건이다. 그해 7월 헨리 키신저 보좌관의 극비 방중에 이어 이듬해 2월엔 닉슨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자동차 단신] 타이어 2종 ‘굿디자인’ 인증 획득

    ●넥센타이어 국내 타이어업체 최초로 ‘로디안MTX’와 ‘CP672’ 등 2종이 최근 지식경제부로부터 ‘굿디자인(Good Design)’ 인증을 받았다. 넥센타이어는 이를 계기로 오는 9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08 디자인 코리아’ 전시회에 국내 우수디자인 업체로 참가하게 된다.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8국] 원성진,중국바둑리그 7전 전승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 16강전 8국] 원성진,중국바둑리그 7전 전승

    제5보(47∼65) 원성진 9단이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08 중국바둑 을조리그에서 참가선수 중 유일하게 7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원9단의 맹활약에 힘입은 시안취장문화팀은 리그 순위 2위에 올라, 내년도 갑조리그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번 을조리그에는 원성진 9단 외에도 목진석 9단, 윤준상 7단, 김지석 4단 등의 한국선수들이 이길 경우에만 500만원씩의 대국료를 받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출전했다. 또한 사상 첫 중국바둑리그 참가로 관심을 모았던 타이완기원팀은 15개 참가팀 중 14위에 그쳐, 병조리그로 밀려났다. 백50은 기세상 (참고도1) 백1로 이단젖히고 싶은 곳이지만, 흑에게 2,4로 끊기는 맥점을 당하면 이후의 수순에서 보듯 백의 후속수단이 두절된다. 물론 흑이 10으로 꼬부렸을 때 백이 A로 막는 것은 흑B로 끊겨 곤란하다. 백60은 좌상귀 쪽의 뒷맛을 효율적으로 지키려는 의도. 따라서 흑이 61로 응수를 물었을 때 백은 선택의 여지가 없이 무조건 잡는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 백62로 치중한 것이 바로 그것. 나약하게 (참고도2) 백1로 물러서면 흑이 2로 호구쳐 알기 쉽게 산다. 백64까지 일단 흑은 잡혀 있는 모습. 그러나 아직은 약간의 꺼림칙한 뒷맛이 남아있어 백도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흑65는 이전부터 숙제로 남겨두었던 곳. 흑은 초반 주도권을 확실하게 잡으려는 듯 이곳저곳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타이완기원,중국바둑리그 출전

    [제18기 비씨카드배 신인왕전-16강전 8국] 타이완기원,중국바둑리그 출전

    제3보(24∼35) 타이완기원이 중국바둑리그 을조리그에 출전한다. 지난 4월24일 중국바둑의 행정을 총괄하는 국가체육총국은 양국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타이완기원 측의 을조리그 참가요청을 비준했다. 그동안 중국바둑리그 광저우팀과 타이완 대표팀간의 친선교류전은 있었지만, 타이완기원팀이 정식으로 중국바둑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타이완기원팀은 현재 중국바둑리그 팀들이 한국선수들을 용병으로 쓰는 관례와는 달리 순수 자국기사들로만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기원팀의 참가에 따라 을조리그는 14개팀에서 15개팀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타이완기원팀이 을조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 승격할 경우, 내년에는 갑조리그에도 진출하게 된다. 백24로 올라선 것은 모양이 너무 둔탁해 차마 두기 거북하지만, 박승화 2단은 사전에 이 변화에 대해 연구를 해놓은 듯 자신 있게 착점한다. 보통의 제일감이라면 (참고도1) 백1로 막는 것이지만, 이 교환을 한 다음에는 백이 3으로 부딪혔을 때 흑이 실전처럼 막지 않고 4로 늘어서 둔다. 그러나 실전 백24때 흑이 (참고도2) 흑1로 느는 것은 백8까지 흑 두점이 잡혀 흑이 크게 망한 결과다. 백이 28로 끊은 다음 백34까지는 필연의 진행. 이 다음 흑35는 당장 손을 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백에게 막히는 것과 비교해 집으로도 크고 두텁다고 판단한 것이다. 최준원 comos5452@hotmail.com
  • [中 쓰촨성 대지진] 참사속 꽃핀 ‘기부문화’

    지진 피해로 처참하게 무너진 쓰촨성 두장옌의 한 마을에 연두색 중국산 체리QQ 소형차 한대가 멈춰섰다. 차안에는 생수와 컵라면 등이 가득 실려있었다. 자동차의 주인은 컴퓨터 판매원 리 광. 충칭에 사는 그는 TV에서 이재민들의 비참한 현실을 보고 도움을 주기 위해 여자친구와 함께 258㎞를 달려왔다고 했다. 광저우에서 증권거래인으로 일하는 황 다셴은 휴대전화 무선 장치를 귀에 꽂은 세련된 차림으로 베이촨현 한왕마을에 왔다. 그가 몰고 온 흰색 혼다 SUV차량에는 의류와 컵라면, 빵 같은 생필품이 가득했다. 지진 피해지역으로 향하는 도로마다 이처럼 구호물품을 실은 개인 차량들이 넘쳐나고 있다고 AP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쓰촨성 대지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모금과 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내 신흥부자와 도시 중산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자선·기부 문화가 형성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자선활동에 관심을 갖는 중국인들이 크게 늘었고, 이번 대지진 참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이후 지금까지 13억달러가 모금됐고, 이중 85%가 중국에서 걷혔다. 무엇보다 민간 재단의 활약이 돋보인다. 중국 정부는 5년내 민간재단의 비중이 정부와 구호단체를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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