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광저우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불공정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천만원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체험행사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주식회사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77
  • 亞게임 잊자… 우생순 재가동

    한결 젊어진 ‘우생순 군단’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18일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출국, 아시아선수권대회(19~25일)에서 통산 11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아픈 기억을 지우고, 아시아 최강임을 확인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안게임은 여자핸드볼이 잊고 싶은 기억이다. 대회 6연패가 좌절됐다. 준결승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혀 동메달에 그쳤다. 귀국 후 서둘러 새 체제로 개편했다. 스타플레이어 출신 강재원(45)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세대 교체도 급물살을 탔다. ‘터줏대감’ 허순영(35·대구시청)·명복희(31·용인시청) 등이 빠진 대신 조효비(19·인천시체육회)·용세라(23·서울시청) 등 20대 초반 선수 6명이 새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장 우선희(32·삼척시청)가 유일한 30대. 평균 연령 23.7세로 아시안게임(평균 25.9세)보다 2살 정도 어려졌다. 개인기는 출중한 만큼 조직력을 맞추는 데 중점을 뒀다. 비장의(?) 전술 패턴 9개도 준비해 여러 번 몸으로 부딪치며 가다듬었다. ‘1-2-3 전진수비’도 마스터했다. 강력한 라이벌은 역시 일본이다. 한국인 황경영 감독이 23세 이하 대표팀부터 지휘하며 6년 이상 조련해왔다.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다. 강 감독도 “일본을 얕보는 사람들이 있지만 결코 쉽지 않다. 그 팀은 지금이 전성기”라고 경계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중국도 기세가 올랐다. 하지만 강 감독은 중국팀을 이끌고 베이징올림픽에 나선 ‘중국통’이다. 선수들 면면과 전술이 모두 손바닥 위에 있어 여유롭다. 결승전은 크리스마스인 25일. 강 감독은 “죽음의 크리스마스가 될지 해피크리스마스가 될지 모르겠다.”면서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일본·태국·우즈베키스탄과 함께 B조에 속했다. 첫 경기는 오는 19일 태국전. A조(중국·카자흐스탄·이란·북한)와 B조 2위까지 4강 티켓이 주어진다. 대회 4위까지는 내년 세계선수권(브라질) 출전 자격을 얻는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김임연 APC 선수위원장 연임 성공

    한국 장애인사격의 김임연(43·국민은행)이 1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장애인아시안게임 출전 선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표 결과 67.3%의 득표로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선수위원장에 당선됐다. 지난 4년간 임기를 마친 뒤 재선에 성공한 김임연은 2014년까지 장애체육인의 권익을 대변하게 됐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구 세계육상대회 출발총성만 남았다

    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 날아오르기 위한 준비는 끝났다.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주 경기장인 대구스타디움에서 트랙 개체 공사 완공식을 가졌다. 희망을 뜻하는 파란색의 트랙 위에서 광저우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지영준이 결승선을 통과하는 감동의 순간을 재연했고, 대구체육고의 육상 꿈나무들이 100m 전력 질주를 펼쳤다. 대구스타디움 트랙은 2001년 건설 당시 우레탄으로 포장했다. 내년 대회를 앞두고 경기력을 향상하고 관람객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두 18억여원을 들여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권장하는 몬도트랙으로 교체했다. 조직위는 국제공인(1급)을 받기 위해 IAAF에 신청했다. 늦어도 내년 2월까지 승인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몬도트랙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경기장 가운데 1995년 스웨덴 예데보리대회에서 2005년 핀란드 헬싱키대회까지 6회 연속 사용됐다. 또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부터 2008년 베이징올림픽까지 9차례의 올림픽 가운데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제외한 8차례의 대회에서 사용된 재질이다. ‘번개 인간’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베이징올림픽 100m에서 9초 69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트랙이다. 아시안게임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이연경도 “탄력이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직위는 조명과 음향 등의 시설을 보강했다. 문제는 빈자리.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호응이 낮아 빈자리가 많다면 망신이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 김범일 대구시장은 “이제 적극적인 홍보전만 남았다. 벌써 입장권 판매가 10%를 넘어섰다.”면서 “새해 제야의 종 타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에 들어갈 예정이다. 강매 없이 대회 기간 경기장을 가득 채우겠다.”라고 말했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조바깥’ 마음의 상처…황금장갑으로 완쾌

    ‘조바깥’ 마음의 상처…황금장갑으로 완쾌

    2010년이 간다. 올해 한국 스포츠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 큰 국제대회가 많았고 성적도 좋았다. 연초엔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렸다. 여름엔 남아공월드컵으로 시끌벅적했다. 가을엔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한반도를 달궜다. 성공과 실패, 도전의 드라마가 쓰이고 읽혔다. 국내 프로스포츠도 종목 안 가리고 많은 팬을 끌어모았다. 2010년은 명실상부 스포츠의 해였다. 올해를 빛낸 스포츠 스타들을 만나본다. 오랫동안 야구 아닌 다른 것과 싸워 왔다. 한순간도 긴장을 못 늦췄다. 항상 누군가 내 얘기를 했다. 비난의 소리는 귓가를 맴돌았다. 팀의 실패는 내 탓이고 못난 포수 탓이었다. 야구장에 들어설 때도, 야구장을 벗어나서도 편안한 시간은 없었다. 알 듯 말 듯한 시선이 줄곧 따라다녔다. 실체가 없는 적. 그런 두려움을 안은 채 타석에 서고, 무거운 포수 장비를 썼다. 야구가 잘될 리 없었다. 야구에만 몰두해도 잘하기 힘든 게 야구다. 프로야구 LG 포수 조인성, 언제부턴가 마음의 병을 앓아왔다고 했다. ●오해와 불신에 너무너무 힘들었다 “지난해, 사실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 더 이상은 힘들다고 생각했어요.” 16일 조인성의 첫마디였다. 구리 LG의 챔피언스파크 야구장에서였다. 실체 없는 적과 싸우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상대가 보이면 멱살이라도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악을 써도, 팔을 휘둘러도 상대가 없다. “많이 지치고 두려웠습니다. 운동하는 건 힘들지 않았지만 주변 시선을 견디는 게 힘들었어요.” 조인성 눈빛이 흔들렸다. 마음의 상처는 쉽게 낫지 않는다. 오래 들어앉아 두고두고 사람을 괴롭힌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오해와 불신이 쌓였다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조인성의 플레이는 팬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었다. 별명은 ‘조바깥’에 ‘조잉여’였다. 도루 견제를 위해 바깥쪽만 요구한다는 비아냥이 쏟아졌다. 그러나 조인성은 그 몇 년 동안 혼자 볼배합 사인을 내지 못했다. 고비마다 더그아웃에서 사인이 나왔다. 시키면 따라야 했고 결과는 조인성의 책임이었다. “팬들이야 결과를 놓고 평가할 수밖에 없으니 이해하지만…. 야구인들이나 기자들까지 그런 말을 할 때는 많이 섭섭했습니다. 그럴수록 움츠러들고 자신감도 없어지고….” 덩치 큰 조인성의 목소리가 기어들어 갔다. 수비도, 공격도, 팀 성적도 마음먹은 대로 안 되던 시간이었다. 올 시즌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했다. 새로 부임한 박종훈 감독이 전환점을 마련해줬다. 뭐가 문제인지 다 털어놓으라고 했다. 그런 뒤 다 털고 가자고도 했다. “속에 있는 걸 솔직하게 모두 말했습니다. 그런 뒤 감독님이 넌 LG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말해줘서 많이 힘이 됐었고요.” 조인성은 올 시즌 볼배합 전권을 얻었다. 책임을 주자 자세도 달라졌다. 주변 시선보다 스스로를 더 의식하기 시작했다. “고민하고 분석하고 개선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올 시즌처럼 재미있게 야구한 적도 없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한때 ‘조바깥’은 골든글러브 포수로 변해갔다. 올 시즌 조인성의 성적은 타격 6위(.317)에 홈런 3위(28개), 타점 3위(107개)다. 볼배합은 한 박자 빠르고 과감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타격에선 더할 나위 없고 수비에선 허허실실이 늘어가고 있다. 데뷔 13년 만에 처음 포수부문 골든글러브를 손에 쥐었다. ●내년 목표는 든든한 안방·100타점 내년 시즌 목표를 물었다. 조인성은 “아직 정해 놓은 구체적인 수치는 없다.”고 했다. 다만 “두 가지는 꼭 이루고 싶다.”고 사족을 붙였다. 투수들을 돕는 포수가 되는 것과 100타점. “그 두 가지를 이루면 팀 성적도 자연히 올라갈 테니까요.” 안방마님다운 말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홍석만 장애등급에 발목… 金 빼앗기나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육상 첫 금메달을 딴 휠체어 육상의 ‘간판’ 홍석만(35) 의 금메달 박탈 여부를 놓고 한국선수단과 대회 조직위원회의 힘겨루기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 1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800m(T53) 결승에 출전한 홍석만은 모든 이가 기대했던 대로 금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이튿날 2위에 그친 일본의 히로미치 준이 “홍석만의 장애 등급을 재고해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받아들인 대회 조직위원회가 당초보다 덜한 T54로 등급을 재판정, 금메달 반납을 요구했다. 대회 홈페이지 메달 집계는 물론 기록까지 삭제됐다. 그러자 한국선수단 측은 강하게 반발했다. 장춘배 단장은 “홍석만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T53등급으로 2관왕에 올랐다. 설사 등급 조정을 인정하더라도 메달 세리머니까지 끝난 마당에 이를 소급 적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이런 전례는 없었다.”며 반론을 폈다. 선수단은 16일 항의서를 공식적으로 조직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조직위는 “메달을 반납하지 않을 경우 출국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번 대회 한국선수단이 출전한 종목은 모두 19개. 이 가운데 특히 육상과 수영은 장애 등급 분류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육상은 트랙(T)에서만 21개, 수영(S)은 14개 등급에 이른다. 반면 사격과 양궁은 3개 등급으로 간단하다. 대부분의 종목에서 등급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가 관리하지만 각 연맹의 주관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체계가 일천한 탓이다. 더욱이 이번 대회를 개최한 중국이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일부 종목의 등급을 통폐합해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장 선수단장은 “개최국 중국의 독주와 텃세, 등급의 통폐합으로 인한 혼란, 여기에 메달이 박탈될지도 모르는 일련의 사태로 인해 당초 목표였던 종합 3위도 위태롭게 됐다.”며 한숨을 지었다. 한편 한국은 16일 현재 금메달 15개와 은메달 24개, 동메달 22개를 따 태국을 밀어내고 종합 4위에 복귀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인민체육인’ 리분희 北 장애인 대모?

    리분희(42).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당시 남북 단일팀의 여자 단체전 우승 주역이었다. 한살 아래였던 복식 파트너 현정화(41·현 한국마사회 감독)와 나눈 한달 보름간의 살가운 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분단의 아픔을 더 절절하게 했다. 그가 지금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리분희는 당시 단일팀 혼합복식 동메달을 합작한 동갑내기 김성희와 결혼해 두 남매를 뒀다. 10대 후반인 그의 첫 아들은 뇌성마비를 앓고 있다. 지바대회 이후 ‘인민체육인’ 칭호까지 받았지만 북한 체육계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다가 조선장애인보호연맹 부위원장이 된 게 불과 다섯 달 전이다. 장애인 자녀를 둔 평범한 어머니로, 아직은 세계 무대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는 북한 장애인단체의 ‘옵서버’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다가 지난 12일 대회 본부 숙소인 샤토 리버스타호텔의 식당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우연히 마주쳤다. 리분희는 윤 회장에게 북한의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가입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 등을 물었다. 북한은 늘 국제기구에 가입할 의사가 있었다. 하지만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정세 탓에 한곳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997년 서울 IPC 정기총회 당시에도 국제 정세가 얼어붙으면서 무산됐다. 이번 대회에도 리분희는 APC의 초청장을 받고 참가했지만 최근 연평도 사태 때문에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는 16일 북한으로 돌아간다. 19년 전 체육을 통한 남북 화합의 꿈을 실현시켰던 리분희. 그가 이번엔 북한의 장애인체육을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베이징 2관왕 이지석 금빛총성

    베이징패럴림픽 2관왕 이지석(36)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에서도 ‘금빛 총성’을 울렸다. 이지석은 15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소총 복사(SH2) 경기에서 예선과 결선 합계 705.4점으로 룽루이훙(중국)과 류호경(45)을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예선에서 셋은 나란히 599점을 쏜 뒤 본선에서도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이지석은 결선 9번째 총알을 쏠 때까지 모두 10.5점 이상을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마지막 한발이 9.9점에 그쳤지만 결국 룽루이훙과 0.2점 차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지켰다. 2001년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이지석은 재활하면서 박경순(33)씨를 만났다. 간호사였던 박씨와 2006년 백년가약을 맺었다. 이지석은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되고 상체 일부만 움직일 수 있는 중증장애인이라 혼자서 총을 들 수도, 실탄을 넣을 수도 없다. 박씨는 그의 경기 보조로 나섰다. 텐핀볼링에서는 두 번째 금메달이 나왔다. 박재철(37)은 톈허볼링장에서 열린 TPB8 개인전 결승에서 총 982점으로 황전중(타이완)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편 지난 14일 아오티주경기장에서 열린 휠체어육상 800m T53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홍석만(35)은 일본의 문제제기로 장애등급이 한 단계 아래인 T54로 조정돼 메달이 날아갈 위기에 놓였다. 홍석만은 항의의 뜻으로 15일 열린 400m예선에 나서지 않았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6일 TV 하이라이트]

    ●역사스페셜(KBS1 오후 10시) 조선시대 서자들의 손발을 묶었던 태종. 태종은 왜 그런 조치를 취했던 것일까. 조선시대 왕과 사대부는 끊임없이 대립했고 서자 문제는 그 대립 요소 중 하나였다. 아비의 자식이되, 집안의 대를 이을 수 없는 아들. 조선의 무수한 집안에서 나온 눈물의 낙인, 서자(庶子). 시대의 불운아였던 조선시대 서자들의 삶을 추적해 본다. ●정글피쉬2(KBS2 오후 8시 50분) USB를 손에 넣었지만 비밀번호가 걸려 있어 쉽게 열지 못하는 호수. 율이 USB가 열리는 걸 두려워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바우는 그녀를 위해 USB를 훔치게 된다. USB를 잃고 낙심해 있는 호수에게 후는 암호를 전하고, 암호가 가리키는 그곳에서 호수는 효안의 죽음과 관련된 중요한 증거물을 발견하게 된다. ●아침드라마 주홍글씨(MBC 오전 7시 50분) 경서의 범행을 입증할 테이프의 행방을 묻는 재용에게 영림은 아직도 자신이 그 테이프를 가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한편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혜란은 화를 내며 영림에게 화장품을 던지고, 영림은 이마에 상처를 입는다. 재용은 영림에게 테이프를 보여달라고 하고, 영림은 당황한다. ●한밤의 TV연예(SBS 오후 11시 15분) 인형 같은 어여쁜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국민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는 손연재 선수가 화보 촬영에 도전해 체조 요정다운 유연한 포즈로 깜찍한 매력을 선보인다. 광저우의 요정, 손연재 선수를 만나본다. 예능, 음악, 교양, 가정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는 연예계의 일개미 윤종신도 만나본다. ●세계의 교육현장 일본 4부(EBS 오후 8시) 몸에 장애가 있던 아이들은 건강해지고, 건강한 아이들은 더 튼튼해진다. 막대사탕보다 오징어 다리가, 컴퓨터보다 체조가 좋다는 일본의 아이들. 한적한 시골, 한 작은 보육원에서 과학적인 교육 방법을 통해 머리와 가슴, 몸이 고루 튼튼하게 발달하고 있는 아이들을 만나본다. ●아름다운 이야기<보석상자>(OBS 오후 11시 5분) 이혼 가정으로 엄마와 연락이 끊긴 채 아빠와 함께 사는 자매. 폐품 줍는 아빠를 대신해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동생의 숙제도 봐주는 하린이는 착한 언니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잊기엔 아직 어린 나이. 어버이날마다 엄마가 생각난다는 하린이의 방에는 전하지 못한 카네이션이 쌓여만 가는데….
  •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장애인AG 양궁 안태성 감독…중학생때 50 m 한국신 ‘신동’

    1977년 6월 각 신문에는 ‘촛불 연습 궁도 안태성 50m 한국신’이란 제목의 기사가 큼지막하게 체육면을 장식했다. 한밤에 촛불을 켜놓고 훈련한 중학생 안태성이 남자 개인 싱글 5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는 것. 궁도(양궁) 1년 반 만에 저지른 이른바 ‘사건’이었다. “5개월 동안 매일 6시간씩 맹훈련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는 과녁 옆에 촛불을 밝혀 집중력을 키웠다. 모스크바올림픽 출전이 꿈”이라는 인터뷰 내용도 소개했다. 33년이 흐른 지금 그는 중국 광저우에 와 있다. 아오티 양궁경기장에서 만난 그는 더 이상 까까머리 중학생이 아니라 연륜이 묻어나는 중년이 됐다. 선수가 아니라 지도자다. 그런데 가르치는 이들은 장애인 선수들. 그 자신도 장애인이다. 장애인아시안게임 양궁대표팀 안태성 감독. 30년 남짓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신기록을 세운 이듬해 안태성은 운동 도중 오른쪽 다리를 다쳐 못쓰게 됐다. 불구가 된 이후에도 활시위를 당겼다. 이를 악물었다. 비장애인들과 악착같이 경쟁했다. 그러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1987년 육사 화랑양궁장에서 열린 88서울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떨어지고 돌아오는 길에 작심했죠. 장애인양궁으로 갈아타기로요.” 이후 20년 넘게 장애인 세계선수권, 장애인올림픽에서 수많은 메달을 쓸어담은 그는 지도자로서 장애·비장애 가릴 것 없이 모든 양궁 선수들의 형이자 오빠였다. 지난해까지 20년 넘게 장애인 선수를, 최근까지 비장애인 국가대표 코치를 ‘겸업’하며 그는 보란 듯이 장애의 벽을 뛰어넘었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서향순, 1988년 서울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윤영숙을 동생처럼 가르쳤다. 1993년 터키 안탈리아세계선수권 2관왕 김효정은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성공한 지도자의 길을 걸으면서 그 자신도 지난해까지 선수로서 시위를 당겼다.올해는 그의 장애인 대표팀 감독 첫해다. 비장애인 선수로 출발, ‘중도 장애’의 쓰디쓴 경험까지 겪으면서도 끝까지 활을 놓지 않은 안 감독은 “장애인의 앞을 가로막는 건 장애 자체가 아니라 ‘장애가 있다’는 생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도전에 필요한 건 사지 멀쩡한 몸뚱이가 아니라 용기”라면서 “비장애인들과 같이 장애인들에게도 도전과 용기는 삶의 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박태환 ‘올해를 빛낸 선수 1위’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을 이룬 박태환(21·단국대)이 올해를 빛낸 스포츠 선수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17일부터 21일간 제주도를 뺀 전국의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 박태환이 가장 많은 61.6%의 지지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는 50.0%를 얻어 2위로 밀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35.6%로 3위를 차지했다. 박태환과 김연아, 박지성은 2007년 이후 4연 연속 톱3에 들었다. 미국프로야구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추신수(28·클리블랜드)는 16.2%로 4위를,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 금메달리스트 장미란은 5위(7.7%)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2.4% 포인트, 신뢰 수준은 95%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아디다스·나이키 게 섰거라”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던데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찼던 축구공이 어땠냐고 묻자 일본프로축구 J-리거 조영철(21·니가타)이 시원스럽게 대답했다. 광저우대회에서 순수 국산브랜드 스타스포츠가 만든 ‘폴라리스 3000’이 경기구로 쓰였다. 40억 아시아인이 주목하는 국제대회에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것. 그런데 ‘생각보다’라니 이름만 듣고 안 좋게 생각했다는 것일까. 조영철은 고개를 저었다. “프로리그에서는 스타 공을 안 쓰니까요. 초등학교 때 차보고 처음이라 낯설었을 뿐이에요.”라고 했다. 이어 “남아공월드컵 때 공인구였던 자블라니랑 느낌이 비슷했어요. 슈팅이 발에 제대로 잘 맞으면 무회전킥이 되더라고요. 감이 좋던데요.”라고 생생한 느낌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태극전사들은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동메달을 땄다. 하지만 태극기업은 40년 이상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후원을 맡아온 아디다스를 이겼다. 순수 국내자본으로 만들어진 신신상사의 스타스포츠가 주인공이다. 스타스포츠는 중국과 수교 전인 1991년, 한국기업 최초로 칭다오에 공장을 설립했다. 5년 뒤 중국 내수시장을 파고들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STAR’라는 자체 브랜드도 이때부터 시작됐다. 공의 품질은 훌륭했다. 하지만 인지도가 너무 낮았다. 축구공 산업의 중심에는 ‘공룡기업’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버티고 있었다. 스타스포츠는 매출의 5%를 선수단 후원과 간접광고 등 마케팅에 할당했다. 스포츠 종합브랜드 이미지도 굳혀나갔다. 여자축구리그, 전국체전 등 중국의 틈새시장을 공략했다. 깐깐한 품질과 기술력은 더디지만 입소문이 났다. 초반 20개였던 대리점이 250여곳으로 늘었다. 연매출도 3000만 달러(약 342억원) 시대에 접어들었다. 결국 아시안게임에서 경기구로 당당히 채택됐다. 칭다오 현지공장에서는 1400명의 노동자가 연간 400만개의 공을 생산한다. 조문형 신신상사 중국법인 사장은 “품질은 세계 어느 공에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는 슈퍼 스포츠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품질로는 대등한 경지에 올랐다. 이제 세계적인 브랜드를 목표로 뛴다. 칭다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男 수영 200m계영 첫 金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男 수영 200m계영 첫 金

    한국 남자 장애인수영의 ‘간판’ 민병언(25)이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일궈냈다. 민병언은 13일 광저우 아오티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계영에서 이권식(35)과 권현(19), 김경현(25) 등과 함께 금물살을 갈라 2분 43초 21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네명 가운데 첫 주자로 나선 민병언은 배영으로 50m 레인을 가장 먼저 미끄러져 나갔다. 자유형은 크롤영과 배영, 접영, 평영 등 영법에 관계없이 자신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종목. 더욱이 민병언은 ‘샤르코 마리투스’라는 하반신 중증 장애로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지 못한다. 늘 물속에서 레이스를 출발해야 하는 그로서는 배영이 더 유리하다. 앞서 민병언은 자신의 주종목인 배영 50m(S5등급)에서 43초 67에 그쳐 압둘라 줄 아미룰 시디(말레이시아·S5)에게 금메달을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자신의 등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 배영 50m에선 S3~S5등급이 통합돼 S3로 경쟁자들보다 장애도가 가장 높았던 민병언에게 그만큼 불리했다. 민병언과 함께 대회 첫 금을 합작한 권현은 앞서 열린 남자 400m 자유형(S9)에 출전, 4분 43초 29에 결승점을 찍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우근(23)은 자유형 100m(S6)에서 1분 23초 6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후에 광저우벨로드롬에서 펼쳐진 사이클 혼성 탠덤 4㎞ 개인추발 결승에서는 김종규(26)와 파일럿 송종훈(18)이 문정국(44)과 조재민(22)을 한 바퀴 넘게 추월하며 선수단의 두 번째 금메달을 신고했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대학농구 평정 ‘준비된 프로’ 중앙대 김선형

    대학농구 평정 ‘준비된 프로’ 중앙대 김선형

    지난 4년은 화려했다. 불멸의 52연승과 대학리그제 전승 우승. 대학리그 초대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국가대표에도 발탁됐다. 중앙대 가드 김선형(22)이다. 모든 것을 다 이뤘다. 지난 12일 대학리그 시상식에서 만나 프로 입단을 기다리며 설레는 심정을 들었다. ●천하무적 중대, 용병 끼면 프로도 OK? 중앙대는 대학 최강이다. 프로에서도 통할 거란 얘기도 들린다. 김선형은 “대학리그니까 강한 거죠.”라면서도 재차 묻자 “외국인 선수 하나 끼면 프로에서도 해볼 만할 것 같아요.”라고 수줍게 말했다. 잘난 척이 아니다. 중앙대는 올 시즌 처음 도입된 대학리그제에서 25전 전승으로 우승했다. 너무 이겨서 별 감흥도 없다. 김선형은 “우승하면 코트로 뛰어나오고 해야 하는데…. 다들 덤덤해요.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번 농구 대잔치에 1부 대학 경기가 빠지면서 김선형이 중앙대 소속으로 뛰는 일은 이제 없다. “홀가분하면서도 아쉽다.”고 했다. 중앙대는 그에게 어떤 기억일까. 한참을 고민하더니 “땀?”이라고 했다. “뛰면 땀을 흘리잖아요. 항상 저한테서 뗄 수 없고. 냄새도 좀 나고요. 하하.” 다소 뚱딴지같은 대답. 그동안 흘린 땀이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것이다. 잊지 못할 순간은 50연승을 달성한 날이라고. 김선형이 2학년이던 2008년, 중앙대는 대학농구 2차 연맹전에서 고려대를 누르고 새 역사를 썼다. 고려대가 갖고 있던 비공인 49연승 기록(1977~79년)을 깼다. 4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다. 즐거운 추억을 얘기하자 표정도 밝아지고 말도 빨라졌다. 드래프트 1~4순위 팀은 전자랜드·오리온스·인삼공사·SK. 김선형은 “어느 팀에 뽑혀도 감사하죠. 열심히 뛰어서 보탬이 되고 싶어요. 막내 노릇도 자신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가장 가고 싶은 팀으로 조심스레 전자랜드를 꼽았다. “송도중-송도고를 나와서 인천에 애착도 많고요.” 전자랜드는 이번에 지명이 안 되더라도 언젠간 뛰고 싶은 ‘친정 같은 존재’다. ●AG대표 탈락했지만 많이 배웠어요 지난여름 얘기를 꺼냈다. 국가대표에 뽑혔던 일. 유재학 감독(모비스) 밑에서 두달간 열심히 땀 흘렸다. 그러나 광저우 아시안게임 티켓은 그의 몫이 아니었다. 하승진(KCC)이 합류하면서 탈락했다. 유 감독은 “운이 없었다.”고 달랬다. 속상할 법도 하지만 김선형에겐 좋은 기억뿐. “예상했는데도 막상 떨어지니까 아쉬웠어요. 제가 갔으면 속공이 좀 더 나왔겠죠? 그래도 형들하고 부딪치면서 프로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배웠어요.” 악착같은 수비를 배운 것도 큰 소득. 미국 전지훈련 중 흑인과 경기한 것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흑인은 팔도 길고…. 우리와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걔네들이랑 하다가 오니까 여유도 생기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었어요.” 준비된 신인 김선형의 날갯짓은 지금부터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新 차이나 리포트] 선양 올 상반기 14.6% 성장… 中 4대 성장축으로

    [新 차이나 리포트] 선양 올 상반기 14.6% 성장… 中 4대 성장축으로

    동북 3성의 경제 중심지인 선양(瀋陽)은 지금 빌딩숲으로 덮여가고 있다. 중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의 하나로 꼽혔던 동북 3성 역시 빈부격차를 줄이려는 중앙정부의 필사적인 노력과 투자기회를 엿보던 다국적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에 힘입어 정상궤도에 진입 중이다. 베이징에서 고속전철로 4시간 만에 도착한 선양역 주변은 불과 3~4년 만에 온통 개발붐에 휩싸여 있는 분위기다.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도시 곳곳에서 굴착기 소리가 끊이지 않을 정도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올 상반기 선양의 경제 성장률은 14.6%에 달했다. 중국 전체 성장률(9% 안팎)과 비교해 보면 선양의 역동성과 발전 잠재력을 알 수 있다. 권유현 동북3성 한인연합회 회장은 “중국의 연안지역보다 늦게 시작된 경제개발이지만 후발주자로서의 발전 가능성은 어느 곳보다 크다.”면서 “이곳의 지방정부들은 베이징과 상하이와 달리 외부 투자에 대해 적극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특히 랴오닝(遼寧)성의 성도인 선양의 발전은 눈부시다. 개혁·개방 초기인 1980년대까지 이곳은 일제 강점기에 건설된 공업기반을 토대로 중국의 중화학 공업을 선도한 지역이었다. 그럼에도 연안지역에서 시작된 개혁·개방의 흐름에 편승하지 못해 90년대 후반부터 급격하게 기울었다. 하지만 2003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 중앙정부는 서부 대개발에 이어 ‘동북진흥전략’이란 새로운 경제발전 계획을 추진했다. ‘중국판 균형발전’ 전략인 셈이다. 현재 광저우와 선전의 주강 삼각주와 상하이·쑤저우·항저우를 중심으로 한 장강 삼각주, 베이징과 톈진의 보하이만 경제권에 이어 중국의 제4대 경제 성장축으로 급부상 중이다. 신형근 선양 주재 한국 총영사는 “선양 주변 100㎞ 이내 8개 도시는 선양경제구라는 거대 도시권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면서 “현재 인구는 740만명이지만 대(大)선양 경제권이 완성될 경우 서울의 10배 면적에 인구 1000만명의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북 3성의 물류기지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보였다. 과거 열차로 베이징~선양(680㎞)까지 8시간이 걸렸지만 초고속 철도가 들어오는 2013년에는 2시간 만에 주파한다. 동북 3성의 핵심 인프라인 선양(랴오닝성 성도)~창춘(지린성 성도)~하얼빈(헤이룽장성 성도)을 잇는 600㎞가 고속철도를 이용해 4시간으로 좁혀진다. 현재 동북 진흥계획은 크게 랴오닝성 연해경제벨트, 선양경제구, 창지투(‘長吉圖) 선도구 및 하다치(哈大齊) 공업지역 등 이른바 ‘4대 경제벨트’가 신 경제엔진이다. 랴오닝성 연해경제벨트는 조선, 석유화학, 첨단장비 제조산업 등을 집중 육성한다. 이미 다롄(大連)과 단둥(丹東) 등 6개 도시에 437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확정됐다. 총 투자규모가 1265억 위안(약 21조 5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북·중 경제협력과 연계된 창지투 선도구 경제규모를 2020년까지 현재의 2배 이상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창춘(長春)과 지린(吉林) 두 도시를 연결한 뒤 투먼으로 발전해 나가는 전략이다. 동시에 쓰핑(四平) 랴오위안(遼源)시 등 20여개의 중소도시가 이를 에워싸고 산업별로 분업·협력하는 전략을 취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식 산업은행 선양사무소장은 “2003년에 시작된 군수산업 민영화 과정에서 군수공장 1500개가 없어지고 엄청난 부지에 현대식 건물들이 들어섰다.”며 “베이징에서 하얼빈까지 이어지는 철도가 고속화되는 등 동북 3성을 잇는 거미줄 인프라가 깔린 것이 커다란 성과”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양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진흥 바람은 부동산 가격 폭등으로 이어졌다. 홍콩과 싱가포르·타이완·마카오 등 화교들이 대규모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고, 최근 3~4년 사이 4~5배까지 부동산 가격이 뛰었다. 한국 기업의 동북 3성 투자는 다롄 등 항구도시나 선양 등 랴오닝성 중남부에 집중됐다. 백인기 다롄 코트라무역관 부관장은 “올 3월까지 한국의 투자는 7287건으로 중국 전체(4만 2120건)의 17.3%에 이르고 투자금액은 34억 7300만 달러로 중국 전체(299억 130만 달러)의 11.6%를 차지한다.”면서 “앞으로 한국의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선양의 발전 잠재력에 착안해 롯데그룹이 최근 선양 북역(北驛)에 20억 달러를 투자해 서울 잠실 롯데월드의 2배에 달하는 복합단지를 건설 중이다. 포스코와 SK, 금호석유화학 등 대기업의 투자도 급증하고 있다. 글 사진 선양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金텃밭’ 보치아·양궁…사격·볼링도 태극기 휘날린다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金텃밭’ 보치아·양궁…사격·볼링도 태극기 휘날린다

    ‘우리는 환호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승리한다’(We Cheer, We Share, We Win). 광저우의 성화가 다시 불타올랐다. ‘아시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열리는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이 12일 오후 9시 중국 광저우 아오티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8일 동안의 열전에 들어갔다. 총 18개 종목(19개 세부종목)에 40개국 5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432개의 금메달을 놓고 레이스를 시작했다. 전 종목에 걸쳐 3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한국은 금 35개와 은 24개, 동메달 56개 등 총 115개 이상의 메달을 획득, 종합 3위 수성을 목표로 삼았다. 지난 광저우 비장애인 아시안게임 기간 내내 한국의 메달레이스를 주도한 건 사격이었다. 중반 이후부터는 볼링도 힘을 보탰다. 당초 선전을 예상치 못한 종목에서 ‘금빛 희망’이 현실로 바뀌며 한국은 거뜬하게 종합 2위에 올라설 수 있었다. 이번 아시안패러(장애인)게임에선 어떨까. ‘효자종목’은 무엇이 될까. 지금까지 판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다. 비장애인대회에 이어 장애인대회에서도 ‘역사’는 반복된다.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 수 줄어 한국의 전통적인 국제대회 메달 종목은 뇌성마비 종목인 보치아, 그리고 양궁 등이었다. 이번 대회(432개)에는 지난 대회(541개)에 견줘 20% 남짓 금메달이 줄어들었다. 종합 3위 수성을 다짐하는 한국에는 달가운 일이 아니다. 보치아는 지난 2008년 베이징패럴림픽에서 박건우(20)가 대회 2관왕에 오르며 한국의 위상을 떨치는 등 줄곧 장애인 종목의 ‘원조’ 역할을 자처해 왔다. 그러나 금메달 수는 종전 7개에서 4개로 줄어들었다. 먹고 싶어도 먹을 ‘파이’가 없다. 양궁은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번 대회 남녀 리커브와 컴파운드에 걸쳐 총 7개 종목에 출전, 금 3개와 은 2개, 동메달 2개 정도가 획득 예상치다. 4년 전 이 대회 전신이었던 아·태장애인경기대회(FESPIC)에선 9개 금메달 가운데 금 5개, 은·동 2개씩을 수확했던 ‘알토란’ 같은 종목이었다.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종합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아시아 최강이 왜 목표를 낮춰 잡았을까. 한국 양궁팀의 이 대회 가장 큰 적은 최근 비장애인대회 양궁팀이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했다는 사실에서 오는 부담감이다. ●기대주 사격 “만리장성 넘어라” 대신 사격과 볼링 등에 은근히 기대를 건다. 사격은 이번 대회 개인전 12개의 금메달 중 7개를 따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만 베일에 싸인 ‘라이벌’ 중국의 전력이 관건. 그러나 박세균(청주시청)과 이주희(강릉시청)가 버티는 남자공기권총과 50m 권총 금메달은 확실하다. 활성화된 지 불과 7~8년 만에 아시아 최강을 다투는 수준에 도달한 볼링의 목표는 금 4개와 은 1개, 동 1개. 특히 2인조 경기를 통해 아시안패러게임 최고령 금메달에 도전할 도학길(67)의 ‘최고령 금메달’도 기대해 볼 만하다. 패러게임이란 의미가 더 클 수도 있다. 이 밖에 금메달 16개 목표의 육상, 전체 금메달 수가 종전 3개에서 30개로 900% 늘어나 예상치 역시 2개에서 12개로 늘린 사이클 등도 ‘효자종목’ 후보다. 과거 보치아와 양궁에 의존했던 아시안패러게임의 ‘메달 지형’. 이번엔 확 바뀐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정다래 ‘박지성 외모비하 발언’ 공개 사과?

    정다래 ‘박지성 외모비하 발언’ 공개 사과?

    박지성 외모 비하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던 ‘수영 얼짱’ 정다래(19·전남수영연맹)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과하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정다래는 지난 10일 오후 자신의 미니홈피에 “먼저 이런 기사를 유포되게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우선 전 아무것도아닌 그냥 운동선수이지만 그렇게 크신 세계 스타를 두고 얼굴로 놀린 적 없습니다”고 전했다. 또 “해명한다고 올린 글이 아니라 그런 기사가 나간 것도 분명 제 잘못도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박지성 씨 팬분들께 사과 드리려 글을 올립니다” 며 “남의 얼굴을 지적할 정도로 제가 잘난 얼굴도 아니고 실력도 세계적으로 뛰어난 선수도 아닙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저도 큰 사람이 되겠습니다”고 덧붙여 글을 올렸다. 정다래는 지난 9일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의 연봉이 70억 이상”이라는 해당 기자의 대답에 “그럼 얼굴에 박피나 하시지”라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곤욕을 치뤘다. 한편 광저우 아시안게임 미녀스타로 발돋움한 정다래는 최근 ‘얼짱선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정다래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이어져 12일 미니홈피에 약 2만6000명의 방문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기자 ntn@seoulntn.com
  • [MLB] 秋 ‘클리블랜드 ★’…2년연속 팀 최고선수에

    ‘추추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가 2년 연속 팀 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미국 오하이오주 지역 더 모닝저널은 12일 추신수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클리블랜드 지부가 뽑은 ‘올해의 인디언스 선수’로 선정됐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상을 2년 연속 받은 선수는 1991~92년 카를로스 바에르가와 1998~99년 매니 라미레스밖에 없다. 추신수가 세 번째다. 추신수가 이 상을 받게 된 배경으로는 올 한 해 주요 공격과 수비 부문에서 팀 내 1위에 올라 있는 점과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중 가장 많은 14개의 보살을 기록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는 1998년 케니 로프턴(19개) 이후 구단 최고 기록이다. 추신수는 또 2000년 라미레스 이후 처음 출루율 4할 이상(.401)을 기록했다. 이 신문은 “그래디 사이즈모어, 카를로스 산타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등 키 플레이어들의 부상으로 집중 견제를 받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신수의 2010시즌은 더욱 눈부시다.”고 전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확에 앞장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 추신수는 다년 계약이 아닌 1년 계약 쪽으로 무게를 싣는 것으로 알려졌다. 1년 계약 시 연봉은 최소 300만 달러(약 34억 2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뇌성마비 종목 ‘보치아’ 아시나요

    [막오른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뇌성마비 종목 ‘보치아’ 아시나요

    보치아는 뇌성마비 1·2등급의 중증 뇌성마비인, 그리고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해 팔과 다리 모두에 심한 이동장애를 나타내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 선수들을 위해 만들어진 스포츠다. 그리스의 공 던지기 경기에서 유래됐다.지난 1982년 국제 경기종목으로 등장했고, 1984년 뉴욕패럴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1988년 서울대회에서도 선보였다. 각 6개 빨강·파랑의 작은 공을 경기장 안의 지정된 구역에서 손으로 굴리거나 발로 차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1점을 준다. 6차례 시도해 각 엔드 합산한 성적으로 승부를 가린다. 개인 경기와 2인조 경기는 4엔드로, 단체전은 6엔드로 이루어진다. 언뜻 보면 동계 종목인 빙상의 컬링과 흡사하다. 공은 270g, 둘레는 270㎜. 겉모양은 축구공처럼 생겼다. 선수들은 장애 정도에 따라 1~4등급으로 나뉜다. 1~2등급 등 상대적으로 장애 정도가 낮은 선수들은 손이나 발로, 3등급 이상의 중증 장애 선수들은 마우스 스틱이나 기다란 홈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기장 규격은 길이 12.5m, 폭 6m. 한쪽 끝의 6개로 나뉘어진 투구구역에 휠체어를 탄 선수가 들어가 공을 굴리게 된다. 이번 대회 한국의 선두 주자는 정호원(24)이다. 세계랭킹 1위인 그는 지난해 아시아선수권과 올해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 두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광저우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면 ‘트리플 크라운’을, 2년 뒤 런던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보태면 4개 대회 금메달을 휩쓰는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광저우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한반도 긴장국면 한국이 최대패자”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 도발로 야기된 동북아 긴장 정세에서 “한국이 최대의 패배자가 될 수 있다.”는 중국 언론의 경고가 나왔다.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廣州)에서 발행되는 광저우일보는 12일 ‘한·미, 미·일 군사 훈련의 5대 차이, 한국이 전략상 최대의 패자가 되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분석 기사를 게재하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햇볕정책을 포기한 이명박 정부의 주도 아래 남북 관계는 금강산 총격 사건,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포격 사건, 휴전선 오발 사건 등 악성 사건이 빈발하면서 끊임없이 악화됐다.”면서 “인적·물적으로 큰 손실을 입은 것은 물론 줄곧 중국에 대해 북한에 압력을 행사하도록 요구하면서 중·한 관계도 손상됐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방법과 공간은 점점 협소해져 가고 있다.”면서 “단지 미국 추종 일변도인 한국은 ‘전략적 인내’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한국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다.”고 단언했다. 강경한 대북 정책으로 전향하면서 한국이 가장 많이 잃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경우, 한반도 긴장 국면에서 나름의 목적과 속셈을 달성했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미국은 한반도 위기 사태를 통해 ▲군사 동맹 강화 및 패권적 지위 공고화 ▲중국 발전 견제 ▲국내 위기의 해외 전이 등의 목적을 이뤘고, 군사 대국 속셈을 갖고 있는 일본 역시 이번 사태를 적극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女농구 5년뒤 위기 꿈나무 빨리 키워야”

    “女농구 5년뒤 위기 꿈나무 빨리 키워야”

    여자농구대표팀 임달식(신한은행) 감독에게는 힘겨운 아시안게임이었다. KDB생명과 신세계가 선수차출을 거부했다. 그나마 모인 선수들은 부상 투성이었다. 엔트리 12명을 겨우 채워 광저우로 떠났다.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썩 유쾌하진 않았다. 편파판정으로 1등을 놓친 탓도 있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여자농구의 막막한 미래 때문이었다. 임 감독은 “하은주(202㎝)가 있고 젊은 선수 몇몇이 있어서 한 5년 정도는 버틸 수 있을 텐데, 그 이후는 장담 못하겠다.”고 말했다. ●청소년팀 국제대회 성적 참담 박정은(33)-김지윤(34)-김계령(31) 등 대표팀 주축들은 모두 30대다. 정신력이 강하고, 노련하고, 참 잘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언니들’에게 기댈 수는 없다. 임 감독도 “빨리 어린 선수들을 키워야 한다. 국제대회에 나가니 위기가 피부로 느껴졌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그렇다. 아시안게임 은메달, 세계선수권 8강 등 굵직한 성적을 낸 국가대표에 비해 청소년팀의 성적은 참담하다. 올해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은 4위에 머물렀다. 일본에는 몇년 전부터 밀렸고, 진 적이 없었던 타이완에도 패했다. 레벨이 다르던 말레이시아와도 비등비등한 경기를 했다. 충격이었다. 국제경쟁력이 그만큼 떨어졌다는 얘기. 임 감독은 “10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라고 정색했다. ●서울 고교팀수 반토막… 초·중등팀 씨말라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중·고등학교 여자농구부가 줄줄이 해체됐다. 이화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도 팀을 없앴다. 서울에 6개 있던 여자고등학교팀도 반토막 났다. 중학교, 초등학교는 씨가 말랐다. ‘베스트5’가 아니라 선수 5명이 없어 대회출전을 못 한다. ‘농구하는 여자’에게 번듯한 미래는 꿈같은 얘기. 고민하던 임 감독은 10일 중고농구연맹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 프로 100승 기념으로 구단에서 받은 포상금을 고스란히 전달한 것. 2007~08시즌 1승당 30만원씩 총 600만원을 전달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임 감독은 “여자농구가 팀 꾸리기도 힘든 것은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 꿈나무들이 척박한 현실에도 꿈을 이어갔으면 한다. 그래야 한국농구도 영광을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들 없이 여자농구에 미래는 없다.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꾸준히 베풀겠다.”고 약속했다. 중고연맹 박안준 사무국장은 “100승 포상금이란 의미 있는 돈을 지원한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우수 중학생들의 장학금이나 국제대회 참관비로 유용하게 잘 쓰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