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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日 체조 3남매 세계선수권 동반출전 처음으로 일본 체조 가문의 삼남매가 10월 7~1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43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한다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맏이인 다나카 가즈히토(26)와 막내 다나카 유스케(21)는 남자 대표팀에, 둘째인 다나카 리에(24)는 여자 대표팀에 뽑혔다. 대표팀은 남녀 각각 6명으로 구성됐다. 평행봉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즈히토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은메달의 주역이었고, 2009년 세계대회에서는 평행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에는 지난해 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와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따고, 개인종합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막내 유스케는 철봉에서 강점을 보이는 신예다. KBL 첫 女심판위원장 강현숙씨 프로농구 KBL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2011~12시즌 심판위원장에 강현숙(56) 전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선임했다. 심판위원장에 여성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강 신임 심판위원장은 지난해 체코 세계선수권대회와 올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여자농구 대표팀 선수단장을 지냈다. 강 위원장은 1979년 서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준우승할 때 선수로 활약했다. 亞선수권 女배구, 베트남 꺾고 2연승 한국 여자배구가 아시아선수권대회 8강 조별라운드에서 2연승을 달렸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14위)은 19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F조 2차전에서 전 선수를 고루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약체 베트남을 세트스코어 3-0(25-12 26-24 25-23)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일본에 이어 F조 2위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男농구, 우즈베크에 49점차 대승 한국 남자농구가 2012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향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허재(KCC)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나흘째 12강 결선리그 E조 1차전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106-57로 대승했다. 예선 조별리그에서 4연승한 한국은 이란과 함께 E조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20일 오후 4시 30분 타이완과 12강 결선리그 2차전을 치른다. 임창용, 요코하마전서 시즌27S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의 임창용(35)이 시즌 27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19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3루타 1개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3일 요미우리전에서 1이닝 3실점한 이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21개의 공을 던지면서 최고구속은 151㎞를 찍었고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10으로 낮췄다. 한편 이달 들어 맹타를 휘두르는 이승엽(35·오릭스)은 호토모토 고베 필드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오릭스가 2-1로 앞선 3회 초 폭우가 쏟아져 노게임이 선언됐다.
  • ‘쓰촨성 대지진’ 영웅돼지, 복제 성공했다

    2008년 중국을 강타한 쓰촨성 대지진에서 극적으로 구조되며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은 수퇘지가 최근 유전자 복제로 새끼 6마리를 얻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전했다. 이 돼지의 유전자 복제를 실시했던 광저우 선전의 과학자들은 지난 몇 주에 걸쳐 새끼돼지 6마리를 탄생시켰다고 밝혔다. 수퇘지는 지진이 발생하기 수달 전 거세된 상태였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새끼를 얻는 건 불가능했다. 대지진 당시 이 돼지는 무너진 가옥 잔해 속에서 무려 36일을 빗물을 마시고 숯을 씹어 먹으며 버텼다. 지진이 일어났던 날이 이 돼지가 도축되기로 돼 있던 날이었지만, 이 돼지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살아남았고 중국국민들의 성원으로 도축되지도 않았다. 오히려 쓰촨성 대지진의 영웅으로 불리며 이 마을의 주민들은 돼지가 구조된 6월 17일을 돼지가 다시 태어난 생일로 정하고 매년 큰 생일잔치를 열어주고 있다. 또 과학자들은 의미 있는 돼지의 자손을 남기기 위한 목적으로 유전자 복제를 실시했다. 연구를 이끈 두 유타오 박사는 “영웅 돼지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일을 또 해냈다.”고 만족해했다. 복제돼지들은 눈 사이에 있는 점들과 큰 몸집 등 아비돼지를 그대로 빼닮은 것으로 전해졌다. 새끼들은 박물관과 유전자 연구소로 보내질 계획이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타이완서도 한류역풍?

    타이완서도 한류역풍?

    타이완의 총리 격인 최고 행정책임자가 방송에서의 한국 드라마 범람을 지적, 일본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한류 역풍이 우려된다. 타이완의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이 지난 14일 타이완 TV프로그램의 진부한 내용을 지적하면서 특히 한국 드라마의 범람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고 연합보가 15일 보도했다. 우 행정원장은 “타이완 내 TV에서 매일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면서 “보면 볼수록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드라마는 재탕, 삼탕 방영된다.”면서 “욕지기가 날 정도”라고 표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 방송정책 당국은 고화질 TV프로그램 제작 지원 명목으로 방송사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는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여자태권도 종목에서 자국의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였던 양수쥔(楊淑君)이 불법장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1회전에서 실격패 당하자 “한국 심판이 판정에 개입했다.”며 대대적인 한국상품 불매운동, 한국드라마 시청거부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타이완 최고 행정책임자 “한국드라마에 구역질 난다”

    타이완 최고 행정책임자 “한국드라마에 구역질 난다”

     타이완의 최고 행정책임자가 방송에서의 한국 드라마 범람을 지적, 일본에 이어 타이완에서도 한류 역풍이 우려된다. 타이완의 총리에 해당하는 우둔이(吳敦義) 행정원장이 지난 14일 타이완 TV프로그램의 진부한 내용을 지적하면서 특히 한국 드라마의 범람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했다고 연합보가 15일 보도했다.  우 행정원장은 “타이완 내 TV에서 매일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고 있다.”면서 “보면 볼수록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떤 드라마는 재탕, 삼탕 방영된다.”면서 “욕지기(구역질)가 날 정도”라고 표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타이완 방송정책 당국은 고화질 TV프로그램 제작 지원 명목으로 방송사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완에서는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당시 여자태권도 종목에서 자국의 유력한 금메달리스트 후보였던 양수쥔(楊淑君)이 불법장비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1회전에서 실격패 당하자 “한국 심판이 판정에 개입했다.”며 대대적인 한국상품 불매운동, 한국드라마 시청거부 운동이 벌어진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아이폰5, 中서 9월 말 예약판매 시작…한국은?

    아이폰5, 中서 9월 말 예약판매 시작…한국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인 아이폰5가 중국에서 9월말 예약판매를 실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 날짜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중국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 현지 언론은 대형 모바일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이 아이폰5 판매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 구매 희망자가 폭발적으로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예약판매와 관련해 직원들을 교육시키고 있다. 남방도시보는 중국 소비자들은 예약시 계약금 2000위안(약 34만 7000원)을 내야하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계약금을 내고 아이폰5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이폰5의 기대심리가 점차 높아지면서 현재 광저우시에서 판매되는 아이폰4의 가격은 4280위안(약 74만원)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5 예약판매를 시작한 차이나텔레콤은 미국 버라이존(Verizon)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CDMA사업자다. 차이나텔레콤은 아이폰5의 마케팅에 15억 위안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에서는 아이폰5를 내건 다양한 행사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출시 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해외 언론은 아이폰5의 정식 론칭 날짜가 10월 15일 경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내 마음속 영웅 故최동원을 기리며

    [스포츠 돋보기] 내 마음속 영웅 故최동원을 기리며

    마지막으로 최동원을 만난 건 중국 광저우에서였다. 지난해 11월 18일. 광저우아시안게임 야구 준결승 중국전이 열리기 2시간 전이었다. 당시 아오티 구장은 더웠다. 기온은 30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선수들이 아직 몸도 풀지 않던 시각에 최동원은 도착했다. 관중석에 앉아 그라운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다가가 말을 걸었다. 최동원은 “후배들 야구하는 모습을 직접 보려고 왔다.”고 했다. “오랜만에 관전하는 국제경기라 살짝 흥분된다.”고도 했다. 그런데 표정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인상을 잔뜩 썼고 호흡도 거칠었다. “너무 더워서 힘이 들어 그렇다. 미안하다.”고 설명했다. 햇빛 가릴 것을 찾아다 건넸지만 오래 못 버텼다. 10여분 앉아 있다 자리를 떴다. “나중에 컨디션이 좋아지면 그때 다시 오겠다.”고 했다. 그날 한국은 중국에 7-1로 이겼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그러나 최동원은 약속을 못 지켰다. 현장에서 직접 후배들의 플레이를 보지 못했다. 낮 경기 땡볕을 이겨낼 체력이 안 되어서다. 어쩌면 당시에도 최동원은 남은 삶이 그리 길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는지 모른다. 야구장을 나서는 그의 등은 왜소하고 쓸쓸해 보였다. 어린 시절 내 영웅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1984년 11월이었다. 텔레비전 야구 중계를 보던 아버지는 밥상을 뒤집어엎었다. “이겼다, 이겼어.” 화면 안에선 관중들이 똑같은 표정으로 펄쩍 뛰고 있었다. 옆에 선 어머니는 다들 제정신이 아니라는 표정으로 쏟아진 음식을 주워 담았다. 사실이었다. 그 순간 제정신을 가지고 있던 야구 팬이 몇 명이나 되었을까. 최동원이 한국시리즈 7차전을 마무리하는 순간 모습이었다. 7살 소년이던 내게 최동원은 그렇게 다가왔다. 말 그대로 거인이었다.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동안 5차례 마운드에 등장한 투수. 그 가운데 4차례가 선발 등판이었고 3차례 완투승을 거뒀다. 시리즈 4승을 혼자 기록했다. 사실이라기보다는 만화에 가까운 현실, 눈으로 보면서도 안 믿기는 장면이었다. 그날 이후 매일 골목길엔 고무공을 던지는 아이들이 넘쳐났다. 모두 자기가 ‘최동원’이라고 주장했다. 그걸 증명하려고 사인펜으로 옷에 ‘최동원’을 새겼다. 가죽 글러브에 쓰인 이름도 죄다 ‘최동원’이었다. 당시 최동원은 모든 아이들의 영웅이었다. 시간이 흘렀다. 나는 어느새 1984년 마운드 위 최동원보다 더 나이를 먹었다. 세상사에 대체로 시들해질 때가 되어간다. 그런데 안 변한 게 있다. 7살 그 시절 내 영웅 최동원. 아직도 그가 공 던지던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뛴다. 소년의 두근거림이 그대로 다시 느껴진다. 이제 영웅이 갔다. 하늘에서라도 그의 투구가 계속되길….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뱀장어가 그곳으로…‘죽다’ 살아난 中남성

    중국의 한 50대 남성이 젊어지고자 하는 욕망 탓에 뱀장어에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중국 홍후시(洪湖市)에 사는 장 난(56)이란 남성이 최근 새끼 뱀장어 수십 마리를 욕조에 풀어놓고 목욕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뱀장어로 목욕을 하면 10년은 젊어 보인다.’는 속설을 그대로 믿은 게 화근이 됐다. 목욕을 시작한 지 몇 분이 지났을 때 욕조에 풀었던 새끼 장어 한 마리가 장 난의 생식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간 것. 그는 “잡을 새도 없이 순식간에 뱀장어가 몸속으로 들어가더니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고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장 난은 “의식이 희미해질 정도로 고통이 상당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비명소리를 듣고 달려온 아들의 도움으로 장 난은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았다. 3시간에 걸친 수술을 통해 15cm나 되는 장어가 방광에서 제거됐다. 담당 의사는 “환자가 조금만 늦게 도착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장어의 점액질이 윤활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른바 ‘장어 목욕’은 대단히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에서 장어가 몸속에서 들어간 한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벌어진 바 있었다. 광저우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리 창(43)이란 남성이 장어를 수조에서 옮기다가 한 마리가 항문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무려 40명 태운 승강기 19층서 그대로 추락

    무려 40명 태운 승강기 19층서 그대로 추락

    정원을 무시하고 운행하던 승강기가 결국 추락하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광저우일보는 10일 광둥성의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19층에서 1층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20명이 골절상 등 중ㆍ경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9일 오전 0시30분께 광둥성 둥관(東莞)시의 신청스(新城市)호텔에서 20명을 태운 엘리베이터가 19층에서 갑자기 아래로 떨어졌다. 사고 엘리베이터는 19층에서 8층까지 한 번에 떨어졌다가 잠시 멈추는 듯했으나 다시 1층까지 추락했다. 오티스 제품인 이 엘리베이터의 정원은 13명이지만 20명이 타도 경보장치가 울리지 않았고 갑자기 철선이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추락했다고 피해자들은 전했다. 중국 안전당국은 현장을 폐쇄한 뒤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진= 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녀가 쓴 역사 팩션 절제·상상력의 진수

    역사적, 혹은 인간적 사실에 허구를 결합한 팩션은 문학에서도 까다로운 영역으로 인식된다. 상상력을 앞세우다 보면 사실의 왜곡, 변질의 해악에 빠지고 사실에 지나치게 충실하자면 문학적 작품성과 재미에서 멀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 문단에서는 팩션의 모험을 선뜻 감행하려는 문인이나 작품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런 차원에서 천주교 영원한도움의성모수녀회 소속인 임금자씨가 세상에 낸 장편소설 ‘파격’(다섯수레 펴냄)은 흔치 않은 역사 팩션으로 눈길을 끈다. 임금자씨는 타이완 푸런(輔仁)대학에서 중국철학을 전공하고 수원가톨릭대 교수를 지낸 수녀다. 그가 천주교 수도자 신분의 테두리를 넘지 않으면서 동원한 절제의 상상력이 범상치 않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서양 세력이 중국과 조선에 물 밀듯이 들이닥친 순조 34년(1834년)부터 헌종 13년(1847년)이다. 시대적 흐름에 눈뜨지 못한 채 서양 세력에 속수무책으로 지배받기 시작한 서세동침기에 사회 변혁을 꿈꾸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축을 이룬다. 사회적 변혁기엔 어느 사회든 현실에 안주하는 수구와 변화의 흐름을 받아들이자는 개혁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마련이다. 임 수녀는 그 변혁의 간극과 혼돈의 중심에 한국 천주교의 태동과 박해라는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삽입했다. 한국 천주교는 자생적으로 태동한 흔치 않은 역사를 갖는다. 이 소설의 묘미는 한국 천주교의 시작과 정착의 과정에서 거듭됐던 박해의 사실을 변혁의 주체들과 연결해 실감나게 풀어 간다는 데 있다. 상하이와 광저우를 넘어 미국을 향해 배를 띄운 양반 출신 거상 정시윤과 역관 김재연, 목숨을 걸고 조선에 입국한 서양 성직자들, 조선 최초의 신부 김대건과 최양업 신부, 정약용·정약전 등 실학자들의 활동과 신도들의 순교가 생생하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그 변혁의 주체들은 소설 제목 그대로 신분질서의 타파와 개선을 이루려는 파격의 인물들이다. 태동기부터 주로 실학자들에 의해 유입됐던 이 땅의 초기 천주교는 당시 사회질서를 유지하려는 집권자들에겐 독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시 배척과 타파의 우선적인 대상이었던 천주교는 평등과 신분질서의 개선을 주장하는 큰 이데올로기요 운동이었음을 이 작품은 또렷이 보여 준다. 실제 인물과 가상의 인물을 얽어 무리하지 않게 만들어 내는, ‘그럴 수도 있었다’는 역사의 개연성은 소설을 흥미 있게 만드는 또 하나의 덤이다. 한국 천주교사에 오랫동안 천착했던 수녀의 선 굵은 철학과 고집이 읽힌다. 1만 6800원. 김성호 편집위원 kimus@seoul.co.kr
  • 수술 필요하다더니…약 한알 먹자 ‘멀쩡’ 황당사연

    중국 돈으로 8마오, 한화로 치면 약 135원 가량이면 살 수 있는 약으로도 호전될 병을 부풀려 1700만원이나 되는 수술비를 요구한 병원이 논란이 되고 있다. 선전시에 사는 천(陳)씨는 갓 태어난 아들의 배가 심하게 부풀어 있는 것을 보고 선전시아동병원을 찾았다. 이 병원의 담당의사는 아이의 배를 만져보더니 정확한 원인이 필요하다며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생후 2일 된 신생아를 X선 촬영대에 10여 차례 올렸고, 모유나 이유식 대신 병원에서 주는 특수 식사만 먹게 했다. 며칠이 지난 뒤 이 병원은 아이의 배변기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3차례 가량의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이 제시한 수술비용은 총 10만 위안(1680만원)에 달했다. 하지만 꺼림칙한 느낌을 지우지 못한 천씨는 아들을 데리고 인근 광저우시의 또 다른 아동병원을 찾았다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아동병원 측은 환자가 너무 어리기 때문에 X선 촬영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며, 간단한 약으로도 배변활동이 원활해 질 수 있으니 큰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내린 것.천씨는 이 병원에서 처방한 8마오(약 135원)짜리 약을 사서 아들에게 먹였고, 며칠이 지나지 않아 아이의 배는 감쪽같이 정상으로 돌아와 있었다. 아들의 목숨과 함께 큰 돈을 엉뚱한 수술에 쏟아 부을 뻔 한 사실에 분노를 느낀 천씨는 곧장 선전시아동병원을 고소하고 나섰다. 그는 “병원이 소득을 올리기 위해 검사기간을 고의로 연장하고 불필요한 수술을 권장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오진과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선전시아동병원 측은 “고의로 수술을 권장한 일은 없다.”면서도 “정확한 사태 파악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1 대구세계육상] ‘들러리’ 한국 육상

    [2011 대구세계육상] ‘들러리’ 한국 육상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는 결국 ‘남의 잔치’였다. ‘텐텐’(10개 종목 톱10 진입)을 외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던 한국 육상은 높은 세계의 벽만 실감했다. 1995년 예테보리 대회를 개최한 스웨덴, 2001년 에드먼턴 대회의 캐나다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의 ‘노메달 개최국’이란 오명을 안게 됐다. 사실 메달에 대한 희망은 말 그대로 희망일 뿐이었다. “운 좋게 얻어걸리면 가능하다.”는 말을 공공연히 할 정도였다. 하지만 공식 목표인 텐텐의 절반조차 이루지 못한 것은 곱씹어 볼 대목이다. 남자 경보 20㎞의 김현섭(26)이 6위에 올랐고, 남자 경보 50㎞의 박칠성(29)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하며 7위를 차지했다. 남자 멀리뛰기에서는 김덕현(26)이 시즌 최고 기록과 함께 예선을 통과했으나 이튿날 세단뛰기 예선에서 발목을 다치는 바람에 결승 무대는 밟지도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실력의 한계와 부담감을 극복하지 못한 채 줄줄이 무너졌다. 굳이 결과를 정리하자면 ‘투텐’이다. 잔치의 주인공이 아니라 들러리였다. 한국 육상은 2007년 대구가 개최지로 선정된 뒤 2년이 지난 2009년에야 오동진 회장이 대한육상경기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외국인 코치를 데려오고, 해외 전지훈련을 보내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와 체질 개선에 나섰다. 그 결과 31년 묵은 남자 100m 한국 기록도 깨졌고,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따는 등 성과가 있었다. 그래도 2년은 세계 육상의 중심에 접근하기에는 짧디짧았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선수들이 세계 정상급 스타들과 기량을 겨루며 수준의 차이를 느끼고, 자신감을 얻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수확이다. 김현섭과 최윤희(25·여자장대높이뛰기), 박봉고(20·남자 400m), 남자 400m 계주팀 등은 세계대회에서 얻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 런던올림픽 무대를 꼭 밟겠다는 각오다. 애초에 목표를 높게 잡는 건 당연하다. 목표대로 안 됐다고 무조건 나무랄 일은 아니다. 육상은 기초체육이다.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을 수 없다. 여전히 질책보다는 격려와 관심이 필요한 이유다. 오 회장은 “이번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한 국내 400여명의 지도자들과 대표 선수들이 ‘우물 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시각 자체가 많이 달라졌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육상의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2007년 오사카 대회가 끝난 뒤 일본 육상의 등록 선수가 1만명 이상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도 그런 붐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男 세단뛰기] 살인 스케줄이 김덕현 ‘발목’ 잡았다

    [男 세단뛰기] 살인 스케줄이 김덕현 ‘발목’ 잡았다

    사실 불운은 어느 정도 예고돼 있었다. 2일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멀리·세단뛰기 대표 김덕현이 세단뛰기 예선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날 밤 예정됐던 멀리뛰기 결선은 포기했다. 코칭 스태프와 전문가들은 “예상된 사고였다. 사고라기보단 인재(人災)”라고 했다. 무슨 말일까. 애초 경기 일정이 너무 무리하게 짜였다. 김덕현은 지난 1일 멀리뛰기 예선을 통과했다. 전체 1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다음날 오전, 이번에는 세단뛰기 예선을 치렀다. 그리고 이날 밤에는 다시 멀리뛰기 결선이 예정돼 있었다. 짧은 시간 동안 두 가지 종목을 오가야 했다. 신체와 정신 모두에 무리가 가는 일정이다. 같은 도약 종목이라도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는 사용하는 근육과 밸런스가 확연히 다르다. 결국 김덕현은 이날 다쳤다. 세단뛰기 착지 과정에서 발목을 접질렸다. 이전부터 우려가 많았다. 특히 세단뛰기는 동작 자체가 부상의 위험을 안고 있다. 홉-스텝-점프로 이어지는 연속 동작은 발목-무릎-사타구니에 과부하가 심하게 걸린다. 그래서 세심하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날 멀리뛰기 예선을 치른 김덕현으로선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기가 쉽지 않았다. 실제 2009년 베를린대회에선 세단뛰기 예선(8월 16일)과 결선(18일), 그리고 멀리뛰기 예선(20일)과 결선(22일)이 각각 이틀 단위로 편성됐다. 김덕현처럼 멀리뛰기와 세단뛰기를 병행하는 선수에겐 최적의 일정이었다. 그러나 정작 안방에선 일정의 도움을 전혀 못 받았다. 김덕현은 2007년 오사카대회 세단뛰기 ‘톱10’에 오른 선수다. 당시 12명이 겨루는 결선에서 9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멀리뛰기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단 가운데 메달에 가장 근접한 선수였다. 그러나 결과는 무리한 일정에 따른 예선 탈락이었다. 대회조직위원회와 대한육상경기연맹의 배려가 부족했다. 김덕현은 이런 일정을 이겨 내기 위해 지난 6주 동안 대구 스타디움에서 경기 일정과 똑같은 시간에 시뮬레이션 훈련을 반복했다. 그러나 역부족이었다. 몸이 못 버텨 냈다. 한국 육상의 얼마 남지 않은 희망은 이렇게 부스러졌다. 대구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부고] 김용환 광주시 국장 中서 순직

    김용환(55·부이사관) 광주시 투자고용국장이 중국 투자 유치 활동 중 숨졌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김 국장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현지시간) 중국 안휘성 텐창시 홀리데이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김 국장이 만나기로 약속한 시간에 나오지 않아 호텔방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의식불명 상태여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앞서 지난달 24~29일 광저우 산업박람회에 참석했고, 같은 달 30일 텐창시에서 태양광 셀 모듈생산업체를 광주로 유치하기 위해 상담을 편 뒤 1일 귀국예정이었다. 1975년 9급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김 국장은 경영사업과장, 경제정책과장, 첨단산업과장, 투자협력관, 경제산업국장, 경제산업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부인 김선미(54)씨와 2남이 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항검색대 男바지 속에서 ‘이것’ 발견돼 충격

    미국 공항검색대를 통과하던 남성의 몸을 수색하던 TSA(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교통안전청)이 바지 속에서 스타킹에 싸인 뱀 7마리와 거북이 3마리를 발견했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플로리다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주 자신의 바지 안에 동물 10마리를 넣고 밀수하려다 마이애미 공항에서 긴급 체포됐다. 뱀과 거북이는 여성용 팬티스타킹에 넣어진 상태였으며, 그는 이를 브라질로 넘어가 팔려는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어류야생생물관리국(U.S.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의 관계자는 해당 동물들을 즉각 압수했으며, 뱀과 거북이의 정확한 종(種)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몸에 위험한 동물을 ‘태우고’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불과 이틀 전인 지난 29일에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에서 한 여성이 팔과 다리에 새 여러마리를 양말에 넣고 테이프로 감아 숨긴 채 입국하려다 발각됐다. 당시 중국 광저우 바이윈 공항에서 이륙한 중국 남방항공 여객기를 타고 입국한 이 여성은 중국 검색대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결국 TSA검색에 걸리고 말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男 해머던지기] 亞 챔피언의 아들, 세계를 품다

    [男 해머던지기] 亞 챔피언의 아들, 세계를 품다

    아시아 투척 종목의 간판스타 무로후시 고지(37·일본)가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는 29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81m 24의 기록으로 1위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해머던지기의 원조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를 넘어선 대기록이었다. 무로후시는 2차 시기 81m 03, 3차 시기 81m 24, 5차 시기에서 다시 81m 24를 던지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3·5차 시기에서 자신의 시즌 최고기록을 달성하자 관중석에 있던 아버지 무로후시는 두손을 번쩍 들고 일어나 환호했다. 그의 아버지는 같은 종목에서 일본선수권대회 12연패,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 원조 철인이다. 무로후시는 일본 해머던지기 원조격인 아버지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루마니아 창던지기 대표 출신 어머니 세라피나 모리츠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여동생인 무로후시 유카(34)도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같은 종목 동메달을 따 해머던지기 ‘지존 가족’임을 증명했다. 무로후시는 경기 직후 “우리 아버지가 없이는 오늘 내가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스스로 열심히 하시는 분이었고 나는 열심히 하는 것을 배웠다.”고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렸다. 대구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나는 국가대표다-조은지 기자의 훈련기] (15) 中원정… 가슴 아픈 5전5패

    눈물이 쏟아졌다. 분했고 서러웠고 미안했고 고마웠다. 심판이 “노사이드.”(No side·경기 종료)라고 말하는데 울컥 끓어올랐다. 지는 게 낯설었던 건 아니다. 우리는 이겨본 적이 없다. 하지만 매번 웃었고 희망을 말했다. “그때 태클은 정말 좋았어. 다음에 만나면 박살내자.”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번엔 아니었다. 불타올랐다. 이 끓어오르는 분노의 정체는 뭘까. 여자럭비대표팀은 지난 26일 중국 원정길에 올랐다. 상하이 7인제 아시아시리즈(27~28일)에서 번외경기를 치르게 된 것이다. 외국에 나가는데 이렇게 안 설레긴 처음이다. 참 결연했다. 우리에게 승리를 기대한 사람도, 강요한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비장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니까. 유니폼 가슴에는 무궁화가 있었고 왼쪽 팔에는 태극기가 있었다.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숨 고를 새도 없이 두 경기를 치렀고, 이튿날 한 경기, 다음 날 또 두 경기를 했다. 중국대표팀 상비군과 중국 지역팀들과의 리그전. 낯선 상대와 만난다는 자체에 허둥댔다. 특히 27일 중국 상비군과의 경기는 실망스러웠다. 우리는 아무것도 못 했다. 푸른 잔디와 빛나는 라이트 밑에서, 남자만큼 단단한 어깨를 들이미는 중국 선수 앞에서 우리는 확 ‘쫄았’다. 나는 하프타임 때 교체돼 후반 7분을 뛰었다. 너무 떨렸다. 100일 동안 배운 것을 잔디 위에 녹여내면 된다고 마음을 추슬렀지만 잘 안됐다. 상대와 부상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는 절대 럭비를 할 수 없다. 스스로한테 졌다. 익숙한 듯(?) 졌지만 ‘더러운’ 기분을 느낀 이유다. 그래도 자신감은 생겼다. “얘네들도 사람이구나.” 싶었고 한국에 가면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는 결의도 다졌다. 광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섰던 멤버는 셋뿐이고 교체 멤버도 둘 뿐인 ‘부상병동’이었기에 정상 전력이 됐을 때 창창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 거라는 믿음도 생겼다. 마지막 밤 맥주잔을 ‘짠’ 하며 다짐했다. 지더라도, 누구도 우리가 이기는 걸 기대하지 않더라도, 지는 게 익숙해지지는 않겠다고. 트라이를 찍힐 때마다, 질 때마다 파르르 떨며 분해하겠다고. 밟히면 더 끈질기게 고개를 내미는 잡초처럼 쑥쑥 크겠다고. ‘진짜’ 국가대표들과 만나는 10월 아시아여자대회(1~2일·인도 푸네) 때는 두고보자. 상하이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1만m 결승선 50m 남기고 대역전극

    1만m 결승선 50m 남기고 대역전극

    에티오피아의 이브라힘 제일란(23)이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일궜다. 제일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이틀째 남자 1만m 결승에서 27분 13초 81을 기록, 영국의 모하메드 파라를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제일란은 트랙 마지막 4코너 직선주로에 들어서면서 역주, 결승선을 50m 앞두고 파라를 추월했다. 이로써 에티오피아는 2003년 파리 대회부터 5회 연속 대회 1만m 우승의 영예를 누렸다. 2009년 대회까지 이 종목 4회 연속 우승자인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는 10바퀴를 남기고 중도 기권했다. 케냐는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에서 각 1~3위를 휩쓸어 장거리 최강국임을 입증했다. 최강 미국과 아시아의 ‘공룡’ 중국은 나란히 첫 금을 챙겼다. 미국은 여자 멀리뛰기의 브리트니 리즈(25)와 남자 10종 경기의 트레이 하디(27)가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 리즈는 6m 82를 뛰어 올가 쿠체렌코(러시아·6m 77)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하디는 10개 종목에서 모두 8607점을 받아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중국도 여자 원반던지기의 리옌펑(32)이 결승 2차 시기에서 66m 52를 던져 65m 97을 날린 독일의 나디네 뮐러를 물리치고 첫 금메달을 쥐었다. 여자 100m ‘삼총사’는 모두 준결승에 안착했다. 현역 최고 기록(10초 64) 보유자 카멜리타 지터(미국)는 11초 21을 찍고 조 1위로 가뿐히 통과했다.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도 11초 19로 조 1위에 올랐다.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자메이카)도 조 2위(11초 13)로 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 110m 허들에서 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 ‘황색탄환’ 류샹(28·중국)은 1회전 1조에서 13초 20으로 결승선을 끊었다. 류샹과 금메달을 다툴 데이비드 올리버(미국·13초 27)와 세계기록(12초 87) 보유자인 다이론 로블레스(쿠바·13초 42)도 가볍게 1회전을 넘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 ‘지존’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도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안착했다. 남자 400m의 우승후보 라숀 메리트(미국)는 올해 최고기록인 44초 35를 작성, 무난히 준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한국선수들은 예상대로 부진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간판 최윤희(25·SH공사)는 예선에서 4m 40을 넘어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4m 50 시기에서 세 번 모두 실패하고 경기를 마쳤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10m 허들 동메달리스트 박태경(31·광주광역시청)은 1라운드 조 8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400m 예선에 나선 박봉고(20·구미시청)는 46초 42의 개인 시즌 최고기록을 냈다. 조 4위 이내에 들지 못한 박봉고는 도미니카의 에리슨 허톨트(46초 10)에 0.32초가 뒤져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자격예선을 통해 여자 100m 1회전에 올랐던 정혜림(24·구미시청)은 11초 88에 머물러 역시 쓴잔을 들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현정 사기결혼 반박 “헤어지려하니 감금 폭행, 도망나왔다”

    한현정 사기결혼 반박 “헤어지려하니 감금 폭행, 도망나왔다”

    클레오 전 멤버 한현정이 한 중국인의 사기결혼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한현정(28 · 본명 배현정)의 전 소속사 스타메이드 엔터테인먼트측은 26일 “중국에서 남자친구를 만난 건 사실이지만 너무 집착이 심하고 성격이 안 맞아 헤어지려고하자 남자친구가 여권을 빼앗고 감금 폭행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 중국 언론의 사기결혼 보도를 정면 반박했다. 한현정 측은 이어“지금은 몰래 도망나와 있으며 계속 연락은 취하고 있다”며 “돌아오면 모든 것이 거짓이라고 말해주겠다고 회유와 협박을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현재 한현정은 귀국을 준비 중이며 귀국 후 전 소속사와 상의해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국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는 26일 한국 아이돌 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에게 사기 결혼을 당해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30대 재력가 샤오우(小武)씨의 사연을 보도해 논란을 불렀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우는 2009년 마카오에서 한현정을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했으며 그해 12월 한씨가 부모님과 다퉜다며 홀로 중국 광저우의 샤오우를 찾아와 두 사람은 3개월간 동거한 뒤 2010년 3월 26일 광저우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이 신문은 이후 한씨는 한국 소속사가 계약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거나 남동생이 결혼한다는 등 다양한 이유를 내세우며 샤오우의 재산 명의를 자신 앞으로 돌려놓고 일부 재산을 매각하도록 했고, 샤오우의 재산이 바닥나자 올 7월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태극전사 출격, 깜짝 메달 부탁해!

    태극전사 출격, 깜짝 메달 부탁해!

    태극전사들이 마침내 출발선에 섰다. 이들이 받아든 특명은 ‘10-10’(10종목에서 10명의 결선진출자 배출)이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26일 한국 대표선수들은 “최소한 개최국의 자존심은 지키겠다.”며 막바지 비지땀을 쏟고 있다. 안방을 내주고 뒷방 신세만 질 수 없는 노릇이어서다. 한국 육상이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선수들은 그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깜짝 기록’도 점쳐지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개막 첫날인 27일부터 비상을 꿈꾼다. 여자 마라톤과 여자 1만m 등 두 종목에서 결승전이 치러진다. 오전 9시 이번 대회의 스타트를 끊는 여자 마라톤은 한국이 메달을 기대하는 몇 안 되는 종목 중 하나다. 이 경기의 결과가 한국선수단의 전체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어 주목된다. 정윤희(왼쪽·28)·최보라(20)·박정숙(31·이상 대구은행), 김성은(22)·이숙정(20·이상 삼성전자)이 나선다. 이들 가운데 최고 기록 보유자 김성은(2시간29분27초)조차 올 시즌 80위권 밖이어서 전망은 밝지 않다. 하지만 ‘번외 종목’으로 가장 성적이 좋은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는 ‘깜짝 메달’의 꿈을 부풀린다. 외국 선수들보다 코스와 날씨에 익숙한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개막일부터 비가 예보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국은 이날 7종목 예선전에도 나선다. 우선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김유석(29·대구시청)과 여자 멀리뛰기의 정순옥(28·안동시청)이 뛰어오른다. 김유석은 2009년 대회(베를린)에서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5m 55를 날아올랐지만 시기 수에서 밀려 예선 탈락의 분루를 삼켰다. 올해 레버쿠젠 국제대회에서 5m 50으로 우승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 낭보가 예상된다. 하지만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정순옥은 고질적인 발목 부상에 시달려 아쉬움을 준다. 남자 10종경기의 김건우(31·문경시청)는 오전 10시 100m 달리기를 시작으로 이날 하루에만 다섯 경기를 소화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예상을 뒤엎고 은메달을 목에 건 김건우는 자신의 한국기록(7824점)을 넘어 8000점 고지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남녀 100m에서는 간판 김국영(오른쪽·20·안양시청)과 정혜림(24·구미시청)이 자격 예선에 출전한다. 김국영은 400m 계주에 집중했고 정혜림도 110m 허들이 주종목이어서 결선 진출을 바라지는 않는다. 다만 주종목을 앞두고 치르는 첫 실전인 만큼 자격 예선을 통과해 자신감을 키울 생각이다. 남자 포환던지기와 남자 해머던지기에는 황인성(27·국군체육부대)과 이윤철(29·울산시청)이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클레오’ 한현정 ‘中부호와 사기결혼’ 진위 논란

    중국의 한 남성이 한국의 여자 연예인과 사기 결혼으로 재산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기사가 게재돼 진위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저우 지역신문 광저우일보(广州日报)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재력가로 알려진 광저우에 사는 30대 샤오우(小武)씨는 3년 전인 2009년 마카오에서 한국 아이돌 그룹 클레오 출신 한현정(28 · 본명 배현정)을 처음 만났다. 한씨는 당시 보디가드 2명과 함께 이 곳을 찾았다 샤오우의 옆자리에 앉게 됐고, 두 사람은 통역을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누다 급속도로 친해졌다. 당시 샤오우는 한씨가 한국에서 꽤 유명한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몰랐고, 한씨와 친분을 쌓으려 고용한 통역사 또한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한씨는 친구와 함께 샤오우가 활동하는 광저우시를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고, 두 사람의 감정은 점차 깊어져갔다. 그러던 2009년 9월, 한씨를 찾아 서울에 온 샤오우는 그제야 그녀가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활동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함께 서울 관광에 나선 한씨는 샤오우에게 “한국에서 알아주는 4대 명문집안의 딸이며, 부모님은 의사이고 나는 매우 유명한 연예인”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12월,한씨는 부모님과 다퉜다며 홀로 중국 광저우의 샤오우를 찾아왔고 두 사람은 3개월간 동거한 뒤 2010년 3월 26일 광저우에서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결혼하자마자 한씨는 집이 좁다며 샤오우가 소유하고 있던 별장을 팔게 했다. 또 한국 소속사와 계약 소송에 걸렸다거나 남동생이 결혼한다는 이유 등으로 거액의 돈을 빌리기도 했다. 이후 한씨는 다양한 이유로 샤오우의 재산 명의를 자신 앞으로 돌려놓거나 재산 일부를 매각하도록 했고, 샤오우의 전 재산이 바닥나자 올 7월 집을 나와 돌아가지 않았다. 8월 초 경 샤오우는 한씨를 찾아 한국에 왔을 때, 그녀가 명문집안의 딸이 아니며 거짓으로 자신의 신분을 위장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샤오우는 “한씨의 거짓결혼과 채무관계 등을 이유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사실증명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성격도 좋고 예쁜 가수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그저그런 연예인일 뿐이었다.”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일보는 “현재 샤오우가 한국주재 중국대사관 등에도 수사에 도움을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현정이 실제로 이 남성과 결혼했는지, 재산을 빼돌렸는 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로선 이 중국인의 일방적 주장만 중국 언론에 보도된 상태다. 한편 한현정의 전 소속사인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현정의 중국인 남자친구가 여권을 훔쳐가 감추고, 감금폭행해 도망쳤다”고 중국언론 보도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한현정의 부탁을 받아 반박자료를 내게됐다”며 “남자친구를 잘못 만나 고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현정은 현재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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