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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연대 “손실보상 소급적용하고 임대료 분담해야”

    정부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명에게 100만원 상당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보상책에는 크게 못 미친다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다. 참여연대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손실보상 대상에 사적인원 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를 포함하고 임대료 분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가 요구한 개선안에는 손실보상 소급적용, 손실보상 피해보정(인정)률 100%로 확대, 소상공인 외 매출 감소 업종에 대한 피해지원 대책, 상가 임대료 분담 대책 마련 등이 담겼다. 지난 7월 이후 자영업자에게 손실액의 80%를 보상하는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피해를 구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게 참여연대의 설명이다. 양창영 변호사는 “소상공인은 (7월 이전까지) 1년간의 손실에는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서 “80%라는 피해인정률에도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에게 손실보상을 해도 임대료로 빠져나가는 만큼 정부가 임대료 분담 대책을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남주 변호사는 “손실의 80%만 보상을 하고 있다”면서 “나머지 20%는 사회구성원이 감내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임대인은 사회적 책임을 전혀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전국의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는 2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의 방역지침에 반발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상황으로 굉장히 어렵지만 방역이라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원칙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대선이 주택매매 멈춰 세웠다

    대통령 선거가 주택 매매도 멈춰 세우는 모양새다. 대출규제 압박과 기준금리 인상 속에서 주춤거렸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 연말이 가까워지며 대선을 앞두고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논란과 보유세 완화안 등 갈팡질팡 쏟아져 나오는 부동산 정책에 더 차갑게 얼어붙고 있다. 누가 대권을 잡느냐에 따라 “팔아도 세금 안 내고, 들고 있어도 세금 덜 내는 것 아니냐”며 일단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중개업소에서는 나왔던 매물조차도 거둬들이기 일쑤고 매물이 나와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2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서울 아파트의 매매 거래량은 1236건(계약일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거래량(6365건)의 6분의1에 가깝다. 특히 이달은 150건(20일 기준)에 불과하다. 올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4월과 6월에 3000건 수준을 보였고, 그 외에는 4000~5000건 규모를 유지했었다. 서울 마포구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올 초보다 수천만원이나 호가를 낮춘 단지에도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면서 “일단 몇 년 새 호가가 너무 오른 데다 대출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진입 여력이 없고 내년에 세금정책이 어떻게 될지 몰라 지켜보겠다는 사람이 많다”고 거래절벽 이유를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결국 양도세에 대한 정부 방침이 확실히 결정되고 대출규제에 대한 변수가 생기는 내년쯤에나 거래절벽 심화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 더욱이 최근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민간연구소와 시장은 내년에도 입주 물량 부족 등의 이유로 집값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어 집값 향방 역시 대선 이후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유권자의 표심에 따라 정책이 변화되고 있어 정책적 불확실성이 중요한 변수가 됐다”면서 “대선 결과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가 시장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 [포토]한인 신자들과 악수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포토]한인 신자들과 악수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19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 내 교황 관저인 ‘산타 마르타의 집’ 앞 광장에서 한인 신자들과 반갑게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자치광장] 누구나 행복한 문화도시를 꿈꾸며/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자치광장] 누구나 행복한 문화도시를 꿈꾸며/채현일 서울 영등포구청장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김구 선생은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부력(富力)과 강력(强力) 대신 문화의 힘이 강한 나라를 이상적인 나라로 꼽았다. 김구 선생의 말씀을 빌리지 않더라도 문화가 가진 힘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화는 시대정신의 표현이자 공동체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이다. 또한 개인과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나아가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그래서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는 문화를 주민이 누려야 할 보편적 가치의 하나로 인식, 주민의 문화생활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페인의 빌바오시(市)는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인해 몰락한 철강도시에서 문화예술의 중심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프랑스는 1980년대 미테랑 전 대통령이 추진한 대규모 문화 인프라 확충사업 ‘그랑 프로제’를 통해 바스티유 오페라극장과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등을 건립, 실추돼 가던 파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문화예술 도시로 거듭났다. 영등포구 또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36년 지어진 밀가루 공장 ‘대선제분’을 전시와 공연이 가능한 ‘문화발전소’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신길 문화체육도서관을 비롯해 구민 누구나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마을도서관을 지역 구석구석에 늘려 가고 있다. 또한 지난 11월 30일에는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제2 세종문화회관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했으며,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도 앞두고 있다. 1981년 미테랑 전 대통령은 국민 모두에게 외국어와 악기, 스포츠 하나 정도는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40년이 지난 지금, 영등포구는 구민 누구나 공연을 즐기고 문화적 혜택을 마음껏 누리며 집에서 10분 이내의 지역에서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가고 있다. 성장과 함께 성숙의 가치가 중요한 시대이다. 영등포구가 구민 누구나 행복한 풍요로운 문화도시로 어떻게 나아가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 비정규직 품은 쉼터… 재개발에 연대의 공간 사라지나

    비정규직 품은 쉼터… 재개발에 연대의 공간 사라지나

    광화문 인근 땅값 비싸 신길동에 낙점30년 된 빌라 리모델링 2017년 문 열어시민 2000여명 모금… 年 4000명 이용지방서 올라온 노동자들 ‘꿀잠’서 위로 지난해 3월 신길2구역 재개발 움직임공간의 상징성 반영해 정비계획 요청구청·재개발 조합과 협의 안돼 답보 상태부당한 해고에 맞서, 차별 없는 일터를 위해, 일하다 죽지 않기 위해 거리로 나온 비정규직 노동자의 쉼터 ‘꿀잠’이 문을 연 지 4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한 해 평균 4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노동자들의 든든한 ‘뒷배’가 된 꿀잠이 재개발이란 복병을 만나면서다. 노동자들의 눈물과 땀방울로 만들어진 꿀잠이 헐린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단체는 서울 영등포구청 앞에서 1인시위를 이어 가고 있다. ‘꿀잠을 지키는 사람들’이란 대책위도 세워졌다. 이곳에 머물며 힘겨운 싸움을 했던 김미숙 김용균재단 대표, 고 문중원 기수의 아내 오은주씨도 꿀잠을 지키기 위한 싸움에 앞장섰다. 공존과 추방의 기로에 놓인 꿀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지난 3일 늦은 오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 위치한 꿀잠을 찾았다. 1층 주방에선 저녁 식사 준비가 한창이었다. 서울 신도림역에서 야외 농성을 하고 돌아온 한국게이츠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 ‘맞춤형 식사’가 제공됐다. 13일간의 단식을 마치고 열흘가량이 지난 시점이라 식탁에는 간을 하지 않은 흰죽과 함께 무나물, 시금치, 계란프라이, 된장국이 올라왔다. 식사를 준비한 꿀잠의 박행란 상임활동가는 “죽을 쑬 때 밥알이 살아 있지 않은 미음처럼 곱게 쑤고, 소금 간은 아예 안 하거나 적게 했다”고 귀띔했다. 15년 전 단식 농성을 한 적 있는 기륭전자 해고 노동자 출신이기에 경험으로 알게 된 상식이다. 그는 “내가 단식을 끝내고 뭘 먹어야 할지 몰랐던 때를 생각해 단식 노동자에게 더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자동차부품 제조업체인 한국게이츠는 지난해 6월 경영난과 구조조정을 이유로 공장 문을 닫았고,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은 노동자 19명은 사측에 폐업 이후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500일 넘게 협상 요구 농성을 하고 있었다. 이들에게 꿀잠은 농성을 이어 갈 수 있는 충전소와 같은 곳이었다. 꿀잠 활동가들도 이들을 살뜰히 챙기는 모습이었다. 김경봉 상근활동가는 이들이 머무는 4층에 올라가 “단식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술은 자제해야 한다”며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꿀잠이 응원한 덕분이었을까. 이들의 투쟁은 지난 16일 사측과 고용 문제를 추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조건으로 539일 만에 마무리됐다. 송해유 한국게이츠 노조사무장은 “가정이 깨질 위기에서 본사를 상대로 노숙까지 하며 싸웠다”면서 “꿀잠 덕분에 오랫동안 투쟁을 지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문턱 없는 ‘꿀잠’… 누가 와도 환영 지난 9일 오후 꿀잠을 다시 찾았다. 이날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혼자 근무하다 사망한 김용균씨의 3주기를 하루 앞둔 날이라 추모제 준비로 꿀잠이 분주했다. 전을 부치는 기름 냄새와 갈비찜 양념 냄새는 허기진 배를 자극하고도 남았다. 서울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제정을 요구하는 집회를 할 당시 꿀잠에서 지낸 김미숙 대표도 추모제 준비를 거들었다. 그는 “서울에 연고가 없어 어떻게 싸울지 막막했는데 꿀잠에서 두 달 동안 지내며 마음이 아픈 노동자들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저한테 꿀잠은 서울의 ‘친정집’ 같은 곳”이라고 했다. 김용균재단 권미정 사무처장도 “비정규직 노동자뿐 아니라 해고 노동자나 장애인에게도 열려 있는 꿀잠은 언제 누가 와도 반겨 주는 ‘환대’의 공간”이라며 “다른 업종의 노동자들을 만나 제가 모르던 분야의 노동에 대해서도 외연을 넓히곤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만 해도 다양한 업종의 비정규 노동자들이 꿀잠을 채웠다. 늦게까지 토론하고 회의하고, 또 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문화 활동가와 가수가 와서 공연도 했다. 김소연 꿀잠 운영위원장은 “노동자들이 꿀잠에서 단순히 숙식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대접을 받는다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 송전탑 반대 시위를 했던 분들이 꿀잠을 이용하며 ‘여기에 오면 내가 주인공 같다’고 말한 게 기억난다”며 “‘당신의 싸움이 옳고 훌륭하며 우리 역시 당신을 지지한다’는 말을 꿀잠이라는 공간을 통해 말해 주고 싶다”고 했다. 노동자들이 마지막까지 자존감을 잃지 않도록 버팀목이 돼 주는 게 꿀잠의 역할이란 설명이다. ●상상이 현실이 된 ‘꿀잠의 탄생’ 장기 투쟁에 지친 비정규직 노동자와 해고 노동자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자는 기획은 2015년 시작됐다. 기륭전자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복직 투쟁의 경험을 앞세워 다양한 활동을 시작했을 때다. 기륭전자 출신인 김 위원장은 “당시 동료들과 함께 복직을 이뤄 낸 후 노동운동에 어떻게 힘을 보탤지 고민하다가 지방에서 서울로 집회를 하러 올라온 노동자가 밥을 먹고 잠을 자며 지낼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꿀잠 탄생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의 유쾌한 상상은 시민 2000여명의 모금 동참으로 2년 만에 현실이 됐다. 물론 처음부터 일이 쉽게 풀린 것은 아니었다. 당초 집회의 중심인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까운 곳에 터를 잡을 계획이었지만 3.3㎡당 5000만원에 육박하는 시세를 감당할 수 없는 노릇이어서 점점 밀려나다 결국 신길동이 낙점됐다. 그래도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가 모두 정차하는 영등포역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란 점에 안심했다. 지방 노동자들이 새벽부터 올라와 집회에 나갈 수 있는 마지노선은 지킨 것이다. 신길2구역은 2009년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이미 재개발추진위원회는 와해 수순을 밟던 중이었고 사무실은 폐쇄돼 당시만 해도 재개발 위험은 크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 1000여명이 30년 된 5층짜리 낡은 건물을 어떻게 리모델링할지 상상하고 설계하고 부수고 다시 짓는 과정에 동참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간 곳곳에 당시 공사했던 이들의 노동이 녹아 있다”면서 “꿀잠은 한 사람의 것이 아니라 수많은 손길이 모여 완성된 역사적인 공간”이라고 말했다. ●옮기고 싶어도 주변 시세 천정부지 올라 잠잠했던 재개발 움직임은 지난해 3월 신길2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설립된 이후 다시 감지되기 시작했다. 다급해진 꿀잠은 지난해 구청과 조합 측에 “(공공재 성격을 가진) 공간의 상징성을 반영해 정비계획을 세워 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전달했고 조합은 “조합원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형식적인 답변을 했다. 지난 3월부터 꿀잠과 조합, 구청 측은 중재 절차를 밟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 12월에 진행될 서울시의 도시계획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지하 1층과 지상 4층, 5층 옥탑방으로 구성된 꿀잠의 휴식 공간은 한 번에 최대 50명의 인원이 몸을 누일 수 있는 곳으로 아직까지 이를 대체할 장소는 없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해고 노동자도 늘어나면서 꿀잠의 역할은 점점 더 중요해지는데 활동 범위를 줄여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다. 지난 3일 꿀잠에서 하룻밤 자면서 만난 해고 노동자 최원씨는 “11월부터 이곳에 머물고 있다. 꿀잠이 아니었다면 이 추운 날씨에 갈 곳이 없었을 것”이라면서 “밥까지 챙겨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꿀잠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공간인 동시에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킬지 분노하고 성토하고 논의하는 연대의 공간”이라면서 “이곳이 철거되면 현재와 같은 규모로 노동자를 수용할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다른 곳으로 옮기더라도 시세가 천정부지로 오른 까닭이다. 꿀잠과 하루를 살아본 기자는 지난 4일 새벽 옥탑방에서 꿀잠이 겨우 정착한 동네를 내려봤다. 영등포역 주변의 화려한 네온사인이, 모든 불빛이 다 꺼져 힘든 낮을 잠시 잊은 채 안식을 취하던 깜깜한 꿀잠과 유난히 대비됐다.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지만 관심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는 이들의 목소리를 귀담아듣는 취지로 출발한 ‘세상의 밑변’ 코너가 2년여간의 여정을 끝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곳곳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 “비켜! 춤추게” 공공장소 무단 점령에 소음까지 中 ‘광장무’ 논란

    “비켜! 춤추게” 공공장소 무단 점령에 소음까지 中 ‘광장무’ 논란

    중국에서 중장년 여성들이 모여 광장에서 춤을 추는 광장 댄스를 목격하기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른바 ‘광장무’로 불리는 집단 춤은 중국에서 주로 이른 아침과 늦은 밤에 공원 공터나 광장 등에서 이뤄지면서 소음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특히 단순한 리듬에 맞춰 몸을 가볍게 움직이며 추는 춤이라는 점에서 주로 중장년층과 고령의 여성층이 즐기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아 왔다.  그 인기가 계속되면서 지난 2014년에는 중국인들이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과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 모여 광장무를 추는 등 해외에서도 다수의 광장무 목격담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됐을 정도다. 하지만, 중국의 노령층 인구가 급증하면서 광장무로 인한 공공장소 무단 점유와 소음 등의 문제가 세대 간의 갈등 원인으로 지적될 지경에 이른 상황이다.  급기야 최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가 나서 소음 공해 방지를 위한 법률 초안을 작성, 관할 상임위원회에 해당 법규 제정 논의를 공식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19일 공고했다.이에 따라 향후 소음 공해로 지적받는 등 규정을 위반해 오디오 장비를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각 지방 정부는 규정 위반자 개인에게 200~1000위안 상당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법규 위반 사항이 확인된 단체는 위반 사항 1회 적발마다 최고 2000위안 상당의 벌금이 부과된다.  전인대 상임위원회 법조위원회 위에중밍 대변인은 “베이징을 비롯한 다수의 도시에서 최근 자동차 운전 소음과 함께 광장무로 인한 소음이 주변 도시의 주요 소음 공해로 지적돼 왔다”면서 “앞으로 광장무를 추는 주민들은 반드시 법이 정한 기준 데시벨 소리를 철저하게 준수해  광장무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들과의 충돌을 미연에 예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법규 제정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찬성의 입장을 밝히는 분위기다. 한 누리꾼은 “지난 봄과 여름, 가을까지 귀마개를 착용하고 이불을 뒤집어 덮고서야 겨우 잠이 들 수 있었다”면서 “광장무를 추는 중장년 여성들이 내는 집단적인 춤과 소음은 거의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이웃 주민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났다. 이번 조치는 매우 적절하며 오히려 조기에 법규화되지 않은 것이 의아할 정도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광장무는 시대착오적인 집단적 움직임으로 젊은 세대들이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혐오스러운 작태”라면서 “오전 6시부터 가장 높은 키의 데시벨 수준으로 노래를 틀고, 오후 9시에 또다시 시작되는 광장무 음악으로 직장인들은 잠을 제대로 잘 수조차 없었다. 춤을 추는 것이 당신들의 선택에 의한 것이라면, 적어도 적정 수준의 데시벨을 지켜서 이웃 주민들과의 상생을 협의해야 했던 것이 예의였지만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누리꾼은 이어 “물론 광장무를 즐기는 이들은 광장무가 가진 체중감소와 수면 촉진, 사회성 증진 등 많은 장점을 주장한다”면서 “하지만 그들이 누리겠다고 주장하는 그 몇 가지 장점들로 인해 주민들 다수가 이용해야 하는 광장과 공원 등 공공장소를 무단으로 점유하고, 거대한 소음으로부터 주민들이 수년째 괴로움을 호소해야 하는 것을 맞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중장년 여성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수록 실제로 일터에 나가서 일해야 하는 젊은 세대들이 수면의 질은 낮아지는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이제 비로소 바로 잡혔다”면서 “운동과 레크리에이션은 협조와 상생이 바탕이 돼야 한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은 광장무의 노래는 그들만을 위한 성역이었을 뿐이다”고 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광장무로 인한 소음 퇴치를 위해 설계된 스피커 비활성화 장치가 인기리에 판매되는 등 한동안 광장무 소음에 대한 민원은 뜨거운 이슈가 돼 왔다. 실제로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업체 타오바오와 핀둬둬 등 다수의 업체에서는 이른바 ‘광장무 격퇴기기’로 불리는 스피커 비활성화 장치가 판매될 정도였다.  해당 장치는 약 200~300위안 선에 거래, 약 5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스피커를 비활성화 할 수 있는 강력한 리모컨을 탑재한 것으로 홍보돼 유통됐다.
  • [서울포토]두터운 옷 입고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서울포토]두터운 옷 입고 선별진료소 찾은 시민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19 오미크론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19일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추운 날씨에 두터운 옷을 입고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2021.12.19
  • ‘강제징용 노동자상’ 발로 차고 훼손한 50대 징역형

    ‘강제징용 노동자상’ 발로 차고 훼손한 50대 징역형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을 훼손하고 동상 인근의 시위자를 위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지상목 부장판사는 재물손괴와 특수협박,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54)씨에게 이달 9일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 29일 낮 12시 20분쯤 용산역 광장의 강제징용노동자상 앞에서 집회하던 일행에게 다가가 “먹고 살기도 힘든데 왜 자꾸 시위하냐”고 소리를 치며 동상의 곡괭이 부분을 발로 차고 손으로 흔들어 떨어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동상 수리비는 253만원이 나왔다. 그는 또 떼어낸 곡괭이를 집어 들고 동상 앞에서 시위하던 50대 여성에게 다가가 곡괭이날을 들이대 협박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동상의 일부분인 곡괭이를 가지고 현장을 떠났다가 범행 이튿날 오후 7시 30분쯤 전남 장흥군에서 긴급체포됐다. 강제징용노동자상은 일제 강제 동원을 고발하고 희생된 조선인 노동자의 한을 풀기 위해 2017년 용산역 광장에 세워졌다. 재판부는 “위험한 물건으로 피해자를 협박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고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이전에도 다수의 범죄전력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평소 환경문제를 포함한 각종 사회문제 등을 지적하고 관련 책자도 발간하는 활동을 하다가 코로나19 등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 시위하는 모습을 보고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 [포토] 김정은, ‘김정일 10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포토] 김정은, ‘김정일 10주기’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10주기인 지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 17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며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들인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박정천 당 비서를 비롯해 당·정·군 고위 간부들이 동행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동행하지 않았다. 리설주는 1∼3주기 때만 참배에 동행했고 이후부터는 줄곧 빠졌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국무위원은 참배에 참석했다. 김 국무위원은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별도로 열린 중앙추모대회에도 참석했다고 전날 조선중앙방송이 보도했다.
  • ‘집단감염‘ 일시 폐쇄 분당보건소, 내주 운영 재개

    ‘집단감염‘ 일시 폐쇄 분당보건소, 내주 운영 재개

    직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중단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의 대면업무와 분당지역 선별검사소 운영이 다음 주에 재개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분당구 야탑역광장과 탄천운동장 임시선별검사소 2곳의 운영을 20일부터 재개하고, 분당구보건소 내 선별진료소도 전 직원 진단검사 결과 이상이 없으면 21일부터 다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분당구보건소 내 대면업무도 직원 검사 결과를 보고 21일부터 재개하기로 했다. 분당구보건소에서는 지난 9일 직원 4명이 확진된 이후 총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시는 지난 11일부터 이 보건소의 대면 업무와 함께 선별진료소 1곳, 임시선별검사소 2곳의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일간 성남지역 코로나19 검사소는 수정구와 중원구 내 4곳으로 축소돼 운영됐다.
  • 성동구 마장청계천변 ‘빛멍’으로 힐링하세요

    성동구 마장청계천변 ‘빛멍’으로 힐링하세요

    서울 성동구가 다음 달 11일까지 마장청계천 구간에 감성적인 빛 조형물을 설치해 청계천을 거니는 시민들에게 따뜻하고 감성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마장청계천 구간 길이는 총 14.2㎞로 서울 내 수변 중 가장 길다. 이에 구는 마장청계천에 반짝이는 나무(일루미아트리)와 달벤치, 토끼인형 등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로 포토존을 설치했다.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 ‘난 네 편이야 힘을 내’, ‘우리두리 잘마장’ 등 LED 사인물도 마련됐다. 구는 또 조경공간에는 광장을 중심으로 대칭 형태인 잔디식재 공간에 찬란한 은하수 조명과 LED 볼을 설치했고, 이를 통해 환상적이고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해 행인들에게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면적 2165㎡의 녹지대로 조성된 계단식 휴게공간인 청계천변 마장테라스는 마장도시재생활성화를 위해 청계천변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달 완공됐다. 주민들은 ‘힐링존’에서 마장동의 발전과 재생된 하천의 기능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구는 지난해 살곶이 체육공원 일대에서 진행했던 ‘희망의 인공달’ 프로젝트에 이어 올 하반기 성수동에 위치한 나눔공유센터 건물과 구민종합체육센터 후면에 조성된 꽃길에서 ‘실크로드 3D 라이팅 쇼’를 상영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구는 코로나19로 지친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해 생활 곳곳마다 감성을 공유하고 희망을 전하는 등 구민 심리방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구민들이 이번에 설치된 빛 조형물을 감상하며 소소한 힐링의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포토]“산타 광장에서 보물을 찾으세요~”

    [포토]“산타 광장에서 보물을 찾으세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17일 오후 5시부터 내달 16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보물찾기’ 행사를 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제페토의 겨울 한정 맵 ‘산타 광장’을 방문한 이용객은 맵 곳곳에 숨겨진 스타벅스 보물상자를 찾는 미션을 받는다. 사진은 스타벅스의 ‘보물찾기’ 행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 [서울광장] 사시부활은 국민의 뜻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사시부활은 국민의 뜻이다/김성수 논설위원

    사법시험을 없앤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사시 대신 미국식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제도를 도입했다. ‘끼리끼리’ 뭉치는 ‘사시 카르텔’을 없애고 다양한 분야의 실무 능력을 가진 법조인을 양성하기 위해서였다. 사시가 없었다면 변호사도, 대통령도 되기 힘들었을 그가 사시를 없앤 건 아이러니하다.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은 이제 끝났다는 비난도 쏟아졌다. 로스쿨 도입에 대한 논의는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5년 처음 시작됐지만 10년 넘게 성과는 지지부진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달랐다. 대국민 담화까지 발표하며 로스쿨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결국 2007년 7월 로스쿨법이 국회에서 통과되고 다음해 1월 로스쿨 인가 작업까지 마무리된다. 노 전 대통령의 임기를 한 달도 채 안 남긴 때였다. “어느 나라든 법조인 양성 제도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논의를 거쳐서 기존 제도와 함께 점진적으로 병행하여 시행하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안착시키기 마련이다. 그런데 (우리는) 졸속도 그런 졸속이 없었다. 로스쿨 제도 도입과 변호사 대량 배출의 전제인 법조 유사 직역(변리사, 법무사, 세무사, 노무사, 관세사 등)의 폐지 같은 기본적인 조치도 하지 않았다.”(정철승 변호사) 실제로 졸속이었다. 로스쿨 배정을 놓고는 정무적인 판단까지 개입했다. 교육부가 청와대에 반기를 드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교육부는 2008년 1월 31일 오전 11시 로스쿨 인가 발표를 할 예정이었다. ‘1월 말 발표’ 시한에 따른 결정이었다. ‘A대학은 정원 몇 명’ 식으로 소문이 다 퍼져 발표는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그런데 발표가 오후로 미뤄지더니 다시 2월 4일로 연기됐다. 이때부터 탈락한 몇몇 지방대학은 구제될 거라는 말이 돌았다. 소문을 뒷받침하듯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1개 광역시도에 1개 로스쿨’을 배정하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교육부와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북에는 1곳이 아니라 2곳이 선정된 점 등을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미 잠정안까지 마련한 터라 청와대의 ‘지침’을 대놓고 무시했다. 오후 4시쯤 로스쿨 인가 대학과 정원을 전격적으로 공개했다. 30분 뒤쯤 천 대변인이 다시 춘추관을 찾아 “경남엔 한 곳의 대학에도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것은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반박했지만 교육부는 ‘원안’을 고수했다. 이런 해프닝을 거쳐 로스쿨은 25개, 2000명의 정원으로 출범했지만 부작용은 곳곳에서 드러났다. 출범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가·개·붕’(가재·개구리·붕어)에게는 아직도 문턱이 높다. 연간 등록금이 많게는 2000만원, 평균 1400만원이나 된다. 부유층 자녀가 몰리는 ‘그들만의 리그’다. 작년 서울대 로스쿨 신입생 가운데 69%가 연소득 1억원이 넘는 고소득층의 자녀였다. ‘명문 로스쿨→유명 로펌’으로 이어지는 ‘부의 대물림’도 고착화됐다. 로스쿨도 경제적 약자를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준다고는 하지만 대학도 못 다닐 정도로 어려운 이들에겐 무용지물일 뿐이다. 이른바 ‘오탈자’(五脫者·변호사시험에 5번 떨어진 사람)로 대표되는 ‘변시낭인’이 급증한 건 ‘고시낭인’ 못지않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됐다. 무엇보다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를 균등하게 줘야 한다는 점에서 로스쿨이 법조인 양성을 독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의 베이비 바(Baby Bar)나 일본의 예비시험처럼 우리도 로스쿨을 다니지 않아도 법조인이 될 수 있는 우회로를 터 줄 필요가 있다. 법조계는 반대하겠지만 사시부활을 바라는 건 다수 국민의 뜻이다. 4년 전 사시를 완전 폐지할 때도 반대 의견이 압도적으로 우세했던 것과 마찬가지다. 최근 정치권에서도 ‘사시부활론’이 나온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전 대선 때부터 ‘사시부활’을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도 최근 가세했다. “로스쿨은 그냥 두고 일부만 사법시험을 (부활)해서 중고등학교를 나오지 못한 사람들도 실력만 있으면 변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빈한한 집안의 시계공장 노동자 출신인 이 후보도 사시를 통해 지금의 자리에 섰다. 9수 끝에 사시에 합격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역시 사시 수혜자다. 윤 후보는 신중한 쪽이라고 하는데, 사시부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이번 대통령 선거에선 뽑을 사람이 없어 고민이 많다는데, 누구를 선택할지 결정할 중요한 준거가 될 것 같다.
  • “우리 함께 이겨내요”

    “우리 함께 이겨내요”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광장에서 ‘하늘 사람 미래를 연결하는 드론’이라는 주제로 열린 ‘2021 제2회 대한민국 드론박람회’에서 드론 라이트쇼로 밤하늘에 ‘우리 함께 이겨내요’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연합뉴스
  • 美, 이번엔 中 바이오 묶는다… 홍콩 관련주 최대 20% 폭락

    美, 이번엔 中 바이오 묶는다… 홍콩 관련주 최대 20% 폭락

    “인권탄압 이용”… 20곳 거래 제한 명단드론업체 DJI 등 8곳, 블랙리스트 예고반도체·배터리 등 자국 공급 강화 포석바이든 압박 커질수록 중러 더욱 밀착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일 화상 정상회담으로 ‘밀월 공조’를 과시하자 이에 질세라 미국 정부도 전방위적 ‘중국 제재 폭탄’으로 화답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반도체와 드론에 이어 바이오 기업까지 겨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중국 바이오 기업 20여곳을 ‘엔티티 리스트’(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탄압에 이들 업체의 기술이 쓰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무부의 엔티티 리스트에 오르면 미 정부의 허가 없이 미 기업에 제품이나 기술을 수출할 수 없어 중국산 의약품의 세계 판매가 어려워진다. 이 소식으로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서 관련 종목들이 10~20% 하락해 항셍지수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생명공학 기술이 인권 탄압에 이용된다’는 논리는 다소 궁색한 면이 있다.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미 정부가 의약품 등 핵심산업 공급망을 중국에서 완전히 분리하려는 속내를 담았다고 볼 수 있다. 올해 6월 미 백악관은 반도체와 배터리, 희소금속, 의약품 등 4개 품목의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보고서를 공개했다. 유사시 중국의 ‘공급망 무기화 위협’에 맞서 자국 제조 역량을 강화하려는 취지다. 상무부의 중국 바이오 기업 제재 움직임은 백악관의 ‘큰그림’ 안에서 진행된다고 볼 수 있다. FT는 또 “미 재무부가 중국 드론업체 DJI와 안면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로지 등 8곳을 ‘중국 군산(軍産) 복합기업’ 블랙리스트로 올린다”고 밝혔다. 위구르족 감시에 연루됐다는 의혹이다.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인들의 투자가 전면 금지된다. 지금까지 미 재무부 블랙리스트에 지정된 중국 기업은 60곳이다. 블룸버그통신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최대 반도체 업체 중신궈지(SMIC)에 대한 규제 강도를 더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는 D램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구입만 금지됐지만, 앞으로는 미국의 기술이 들어간 제조 장비 전반을 차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뢰빙거 TCW그룹 신흥시장 리서치 담당 상무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미국 시장에 상장된 많은 중국 기업들은 이제 ‘게임 끝’”이라며 “미국과 중국 정부 사이의 불신 수준을 감안할 때 양국 관계가 개선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2024년이 되면 미 주식시장에 상장된 중국 기업 대부분 상장폐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럴수록 중국은 러시아와 밀착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6일 글로벌타임스는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동시에 몰아붙이는 역사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중러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은 오만한 생각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손을 잡는 것은 미국으로서는 악몽”이라고 경고했다.
  • 미세먼지 잡아라… 서울시 차량 배출가스 점검

    미세먼지 잡아라… 서울시 차량 배출가스 점검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6일 중구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수도권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 미세먼지 잡아라… 서울시 차량 배출가스 점검

    미세먼지 잡아라… 서울시 차량 배출가스 점검

    서울을 비롯한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6일 중구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을 하고 있다. 이날 수도권에는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위기경보가 발령됐다.
  • [서울포토]배출가스 수시 점검 중

    [서울포토]배출가스 수시 점검 중

    수도권에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16일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서울시 직원들이 운행차들의 배출가스 수시 점검을 하고있다.
  • [포토]대한민국역사박물관, 76년 변천사 재조명

    [포토]대한민국역사박물관, 76년 변천사 재조명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현대사 속 광화문 공간의 변천과정을 조망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현대에 광화문이 겪은 변화상을 재조명하는 특별전 ‘공간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광화문’을 17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6.25전쟁 이후 개발부터 건설, 복원 그리고 오늘의 광화문 광장이 조성되기까지 광화문 공간의 역사적 배경과 현대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광화문 공간의 변천과정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시기의 역사적 경험과 기억이 공존하고 소통하는 광화문 공간의 현대적 의미를 느낄 수 있다. 사진은 1968년 콘크리트로 복원된 광화문과 중앙청.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공
  • 명소마다… 범 꼬리문다

    명소마다… 범 꼬리문다

    한국은 호랑이의 나라다. 나라의 생김새부터 그렇다. 뒷다리와 꼬리로 몸을 지탱하고 앞발을 휘두르는 호랑이 모습 그대로다. 호랑이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우던 시절’부터 그랬다. 육당 최남선은 “호랑이 이야기를 모아 ‘아라비안나이트’를 만들 곳은 우리뿐”이라며 우리나라를 ‘호담국’(虎談國)이라 불렀다. ‘조선잡사’라는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호랑이 이야기가 많으니 당연히 그와 연관된 여행지도 많을 터. 그 가운데 ‘범 내려온’ 경승지 몇 곳을 추렸다. ●호랑이 꼬리 닮은 해돋이 1번지 ‘호미곶’ 경북 포항의 호미곶(虎尾串)은 호랑이(虎) 형상의 한반도에서 꼬리(尾)에 해당되는 곳이다. 먹잇감의 뼈를 박살내는 억센 이빨, ‘스치기만 해도 치명상’인 앞발 등 호랑이의 전투력을 상징하는 것들과는 거리가 있지만, 꼬리가 없었다면 호랑이 형태도 완성될 수 없었을 것이다. 호미곶은 이웃한 울산 간절곶과 더불어 나라 안에서 수위를 다투는 해돋이 여행지다. 주변에 상생의 손, 새천년 기념관 등 볼거리가 많고 호미곶 둘레길 등 즐길거리도 많다. 특히 TV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무대였던 구룡포 일본인 거리는 지금도 찾는 이들이 많다. 제철 먹거리도 풍성하다. 구룡포항 일대는 울진 등과 더불어 대게잡이의 전진기지이자 과메기의 고향이다. 둘 다 겨울바람에 맛이 드는 해산물인 만큼 지금 한창 제철이다. 새해가 호랑이해인 걸 감안하면 올 연말연시에 유난히 많은 인파가 호미곶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돋이 행사가 취소되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해맞이광장 자체가 폐쇄될 수도 있다. 출발 전에 확인하는 게 좋겠다. ●호랑이 벽화 품은 야경 맛집 부산 ‘호천마을’ 호랑이와는 별 관련이 없을 것 같은 항도 부산에도 호랑이 마을이 있다. 부산의 옛 풍경들이 많이 남은 부산진구 호천마을이 그곳이다. 호천마을은 호계천 주변의 산자락에 형성된 마을이다. 옛 문헌 등에 따르면 호천마을이 있는 범천동 일대는 산세가 험하고 숲이 울창해 예부터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울창한 숲을 흐르는 개울은 범내, 개울 인근의 골짜기는 범내골이라고 불렸다. 범내를 한문으로 바꾸면 호천(虎川), 범내골은 호계(虎溪)다. 이 마을의 이름은 그러니까 ‘범 내려온’ 시냇가를 이르는 이름인 셈이다. 고증되지 않은 야사이긴 하나, 이야기의 얼개가 제법 그럴싸하다. 호천마을은 꽤 유명한 관광지다. 특히 야경 맛집으로 입소문 나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단초가 된 건 2017년 드라마 ‘쌈, 마이웨이’다. 고동만(박서준), 최애라(김지원) 등 주인공들이 ‘남일빌라’ 옥상에 만든 ‘남일바’에서 ‘떡맥’(떡볶이에 맥주)을 하는 장면이 자주 방송되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 등장한 ‘남일바’는 개인 주택이어서 접근이 어렵고, 호천문화플랫폼에 실제 모습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 마을 안에 ‘호랑이 벽화거리’, ‘180계단’ 등 볼거리도 많다. 다만 산복도로인 만큼 걸어서 오르기는 쉽지 않다. 마을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해야 한다. 호천문화플랫폼 옆에 예약공유주차장이 있다. 휴대전화로 예약해야 주차할 수 있는 곳이다. 앱 설치에 회원 가입까지, 호랑이 마을에 주차 한번 하려면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호랑이를 기다리는 미술마을 안성 ‘복거마을’ 경기 안성의 복거마을은 호랑이 벽화로 알려진 마을이다. 복거마을의 옛 이름은 ‘복호(伏虎)리’다. 호랑이와 관련된 특별한 고사가 있는 건 아니고, 호랑이가 엎드린 형세라는 마을 뒷산에서 이름을 땄다. 호랑이를 기다리는 미술마을로 변신한 것도 이 이름 때문이다. 마을 안 담벽과 지붕, 골목마다 호랑이 그림과 조형물이 가득하다. 방문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건 ‘담배 피우는 호랑이’다. 허름한 흙바람벽에 곰방대 물고 있는 호랑이를 해학적으로 그렸다. 쇠붙이로 만든 호랑이 조형물 등 다양한 그림과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마을 인근의 금광저수지는 안성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겨울철 빙어 낚시터로 유명하다. 호수 주변으로 카페와 미술관 등 쉴 공간이 있다.●호랑이가 사는 절집 영동 ‘반야사’ 충북 영동의 반야사는 ‘호랑이가 사는 절집’으로 유명하다. 호랑이가 ‘사는’ 곳은 반야사 뒤 백화산 자락이다. 산에서 흘러내린 너덜들이 쌓인 모습이 영락없는 호랑이다. 꼬리를 바짝 치켜세워 용맹을 드러내고 있다. 방문객들은 호랑이라고 확신하는 반면 스님들은 대체로 사자로 여긴다고 한다. 반야사는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이다. 문수신앙에선 문수보살이 사자를 타고 출현한다고 한다. 초원이 아닌 백화산 숲에 사는 사자의 이미지가 어색하긴 하지만, 신앙의 눈으로는 사자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반야사가 들어선 곳은 석천계곡이다. 계곡을 따라 절집까지 이어진 길이 무척 인상적이다. 천길단애 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문수전, 늦여름에 꽃을 틔우는 500년 묵은 경내 배롱나무도 빼놓지 말아야 할 감상 포인트다. 절집 인근에 ‘달이 머무는 봉우리’ 월류봉 등 명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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