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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광장] 따뜻한 동행은 계속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자치광장] 따뜻한 동행은 계속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코다’(CODAㆍChildren of Deaf Adults)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청인 자녀를 뜻한다. 아직 코다에 대한 정확한 국내 통계 자료가 없지만 농인의 약 80%가 의사소통 문제로 농인과 결혼하는데, 이러한 가정에서 태어난 자녀 중 90% 이상이 청인이라고 한다. 코다는 농인 부모로부터 수어와 농문화를 습득하고 청인 중심 사회로부터 음성언어와 청문화를 접하며 성장한다. 코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가 있다. 농인 가족과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던 17세 소녀 루비가 우연히 노래와 사랑에 빠지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감동 스토리를 담은 영화 ‘코다’가 바로 그것이다. 가족 중 유일하게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할 수 있는 루비는 농인 부모와 오빠의 통역사로 가족의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가족들은 생계, 의료, 주거 등 모든 영역에서 루비의 도움이 필요했고 루비는 그런 가족과 꿈을 사이에 두고 고민하게 된다. 우리 구는 지난 9월 영화 속 루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코다와 그 가정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지원 대상은 농인 부모 가구 중 18세 미만 청인 자녀를 둔 가정으로, 9월 조사 기준 총 14가구가 해당했다. 이들 가정에는 가족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한 ‘가족 맞춤형 수어 교육’과 여행, 문화 활동 등 ‘가족 화합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 부모가 요청하거나 심층 상담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일자리박람회, 구로G페스티벌 개막식, 노인의 날 기념식, 개봉3동 청소년시설 확충 요청 간담회 등 주요 행사에는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수어통역사를 배치하고 있다. 수어통역은 장애인의 정보 격차 해소는 물론 구민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수어를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또 다른 의미가 있다. 구민 대상 수어교실도 운영되고 있고 수어통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올해 초 도입된 ‘보여주고 읽어주는 소식지’도 유용하다. 매월 발행하는 구정 소식지를 영상과 음성 콘텐츠로 제작해 시각장애인, 저시력자, 농인 등 정보 취약계층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튜브로 제공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만족도가 높다. 이 밖에도 우리 구는 시각장애인 점자교실 운영,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장애인 일자리 지원 등 촘촘하고 두터운 장애인 복지 정책을 실현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숨가쁘게 달려온 한 해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구로구는 ‘따뜻한 동행, 변화하는 구로’를 위한 여정을 이어 갈 계획이다. 그 과정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라. 그러나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처럼 주변 이웃과 함께 나누며 따뜻하고 풍요로운 연말연시를 보내시길 바란다.
  • ASML 자체가 ‘반도체 전쟁’ 최종병기… 2000억짜리 장비 연간 40대 독점 생산

    ASML 자체가 ‘반도체 전쟁’ 최종병기… 2000억짜리 장비 연간 40대 독점 생산

    ASML은 반도체 업계 ‘슈퍼 을(乙)’로 통한다. 7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반도체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기 때문이다. ASML을 우군으로 둬야 글로벌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노광 공정은 반도체의 기판인 웨이퍼에 설계도 격인 미세 전자회로를 그려 넣는 과정으로, EUV 장비를 활용하면 짧은 파장으로 더욱 세밀하게 회로를 그릴 수 있다. 7나노 이전 세대 반도체 제조에는 일본 광학 기업 캐논과 니콘이 생산하는 심자외선(DUV) 장비와 ASML의 EUV 장비가 혼용됐지만 7나노 공정부터는 ASML의 장비가 필요하다. 장비 한 대당 가격은 2000억원이 넘지만, 연간 출하량은 40대 안팎이어서 대만 TSMC, 미국 인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EUV 확보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현재 ASML이 생산하는 EUV 장비는 TSMC에 우선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TSMC가 100대에 달하는 EUV 장비를 보유한 반면 삼성전자는 40대가량을 확보해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SML은 EUV 기술을 더욱 고도화해 2나노 공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하이 NA EUV’ 장비 생산도 시작했는데, 초도 생산물량은 인텔에 공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에 5000억원에 달하며, 2나노 고지 선점을 놓고 경쟁하는 삼성전자와 TSMC, 차세대 D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SK하이닉스도 ASML의 납품을 기다리고 있다.
  • 尹, 하늘서도 반도체 전략회의… 2차대전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

    尹, 하늘서도 반도체 전략회의… 2차대전 희생자 기념비에 헌화

    ‘대통령 윤석열’ 적힌 리본 잡고 묵념동포 간담회서 양국간의 인연 언급뤼터 총리와의 친밀감도 부각시켜“유럽 정상 일일이 소개해 줘 각별”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며 현지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식에서 국왕 내외의 영접을 받고 먼 거리에서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동안 연단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알렉산더르 국왕과 의장대를 사열한 뒤 한글학교 학생 및 환영단 어린이들과 악수하고 볼을 쓰다듬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와 펨케 할스마 암스테르담시장과 함께 2차 세계대전 희생자를 기리는 전쟁기념비에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비 앞 기수단에 목례한 뒤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화환 리본을 매만지고 묵념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왕궁으로 자리를 옮겨 국왕 내외와 친교 오찬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오찬에 앞서 선물과 훈장도 교환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암스테르담에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펠트호번 지역으로 이동해 반도체 장비 기업 ASML 본사를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참석한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뤼터 총리에 대한 친밀감을 부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취임 후 첫 나토 다자회의에서 뤼터 총리가 제 손을 잡고 많은 유럽 정상을 한 분 한 분 소개해 줬다”면서 “많은 다자회의에서 우리 뤼터 총리가 왔나 제가 먼저 보게 된다. 네덜란드에 대한 마음이 각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조선에 귀화한 네덜란드인 벨테브레이(박연)와 제주도에 표류했다가 귀국한 헨드릭 하멜로부터 이어진 네덜란드와의 관계를 언급하고, 한국전쟁 파병 등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현지 도착에 앞서 윤 대통령은 공군 1호기 안에서 ‘반도체 전략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기내에서 약 2시간의 회의를 주재했는데 그 가운데 절반을 차지하는 1시간가량은 반도체 관련 논의였다고 밝혔다. ASML 방문을 비롯해 네덜란드에서의 주요 일정이 ‘반도체동맹’ 구축의 주요 기점이 되는 만큼 마지막까지 참모들과 함께 정보 공유와 토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공군 1호기가 네덜란드 영공에 진입하자 네덜란드측 F-35 전투기 2대가 양옆을 호위 비행하며 1961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에 대한 예우를 보였다.
  • 네덜란드 ASML 찾은 尹… ‘2나노’ 장비 공정 첫 시찰

    네덜란드 ASML 찾은 尹… ‘2나노’ 장비 공정 첫 시찰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반도체 장비업체 ASML 본사에서 2나노 이하 미세공정 반도체 구현에 필요한 차세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빛으로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장비) 생산 공정을 시찰했다. ASML에서 이 생산 공정을 대외에 공개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글로벌 기업들이 2나노 반도체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번 ASML과의 협력 강화가 반도체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 주최 공식 환영식으로 일정을 시작한 뒤 알렉산더르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펠트호번 ASML 본사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페터르 베닝크 최고경영자(CEO)와 면담하고 ‘클린룸’(미세먼지·세균 등이 제거된 작업 공간)을 둘러봤다. 생산 공정의 핵심인 클린룸 공개는 ASML과 네덜란드가 한국과 한국의 반도체 기업을 중요 파트너로 존중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상호 보완적 반도체 공급망 협력 강화, 반도체 산업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이 13일 한·네덜란드 정상회담에 앞서 국내 반도체 양강 기업의 총수들과 반도체 장비 업체를 먼저 시찰한 배경에는 반도체가 최근 안보 자산이자 기술 패권을 결정하는 전략자산이라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전날 현지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은 한마디로 반도체 순방”이라며 “오늘날 반도체는 안보 자산이자 기술 패권을 결정짓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네덜란드는 정보통신기술(ICT)과 물류 분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 尹, 네덜란드 국빈 일정 시작…국왕과 공식환영식

    尹, 네덜란드 국빈 일정 시작…국왕과 공식환영식

    예포 21발 발사…의장대 사열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담광장에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이 주관하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면서 현지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식환영식에서 국왕 내외의 영접을 받고 예포 21발이 발사되는 동안 연단에 올랐다. 이어 의장대를 사열한 후 국왕 내외와 함께 왕궁으로 입장했다. 환영식장 주변에는 네덜란드 동포들이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윤 대통령을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교민들과 악수도 나눴다. 윤 대통령은 공식 환영식과 더불어 전쟁 기념비 헌화, 국왕 내외와의 친교 오찬 및 국빈 만찬 등 국빈 일정을 소화한다. 또 이날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회사 ASML 본사를 찾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공군1호기를 타고 암스테르담에 도착해 동포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일정을 시작했다.
  • 조선 최초 왕비의 무덤을 파헤쳐라…청계천 광통교에 숨겨진 이야기 [한ZOOM]

    조선 최초 왕비의 무덤을 파헤쳐라…청계천 광통교에 숨겨진 이야기 [한ZOOM]

    호랑이를 사냥하던 무사가 목이 말라 우물을 찾았다. 우물 가에 있던 여인에게 물 한 바가지를 부탁했다. 여인은 물이 담긴 바가지에 버들잎 하나를 띄워 무사에게 건넸다.“차가운 물을 급하게 드시면 탈이 날 수 있으니, 천천히 드시라고 버들잎을 띄웠습니다” 여인의 현명함에 감탄한 무사는 여인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 한동안 넋을 잃었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무사는 태조 이성계(李成桂, 1335~1408)이고, 여인은 신덕왕후 강씨(神德王后 康氏, 1356~1396)로 전해진다. 이성계에게는 정실부인이자, 정종(定宗)과 태종(太宗)의 어머니인 신의왕후 한씨(神懿王后 韓氏, 1337~1391)가 있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조선 건국 1년 전 한씨가 병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에 신덕왕후 강씨가 조선 최초의 왕비가 됐다. 이 이야기는 이성계와 강씨의 첫 만남을 로맨틱하게 그리고 있지만 사실 두 사람의 만남은 정략결혼이었다. 이야기의 시작은 고려 말기로 돌아간다.  고려 영웅의 등장과 권력 투쟁 1380년 이성계는 전라북도 남원 황산(荒山)에서 1500명의 군사로 왜구 10000명을 무찌르는 대승을 거두었다. 이 황산대첩(荒山大捷)을 통해 이성계는 고려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변방의 무사였던 이성계에게 중앙정계의 벽은 높았다. 이때 개경의 권문세족 강씨의 집안이 이성계에게 손을 내밀었다. 두 사람의 정략결혼을 통해 강씨 집안은 군사력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성계는 중앙정계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강씨와 결혼한 이성계는 함경도에서 친어머니와 살고 있던 이방원(李芳遠, 1367~1422)을 개경으로 불렀다. 아직 어린 이방원은 강씨의 집에 머무르면서 당대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았다. 강씨는 이방원을 친아들처럼 따뜻하게 보살폈다. 이방원 역시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했을 때 목숨을 걸고 강씨와 강씨가 낳은 동생들을 지켰을 만큼 강씨를 친어머니처럼 믿고 따랐다.  1392년 이성계는 조선왕조의 태조가 되었다. 그리고 강씨는 조선왕조 최초의 왕비 신덕왕후가 되었다. 이성계는 개국공신인 아들 이방과(훗날 정종)와 강씨의 큰 아들 이방번에게 태조의 친위군 절제사 벼슬을 내렸다. 하지만 조선건국에 가장 큰 공을 세운 이방원에게는 아무런 벼슬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함경도로 가서 조상들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을 맡으라고 명했다.  얼마 후 이성계는 이방원을 궁궐로 불렀다. 당시 명나라는 새로 생긴 조선을 길들이기 위해 갖가지 핑계로 시비를 걸고 있었다. 이성계는 이방원에게 명나라로 가서 조선의 정통성을 확보하는 외교관계를 수립해 오라고 명했다. 어쩌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이방원은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돌아왔다. 그러나 이성계는 이방원의 공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라도로 가서 왜구를 막는 일을 하라고 명했다. 한편, 궁궐에서는 이방원이 친어머니처럼 믿고 따랐던 강씨가 정도전(鄭道傳, 1342~1398)과 손을 잡고 자신이 낳은 둘째 아들 의안대군(이방석)을 왕세자로 만들었다. 이방원은 억울하고 또 두려웠다. 만약 왕세자 의안대군이 왕이 된다면 의안대군과 강씨는 최대 정적인 자신을 살려 두지 않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1396년 신덕왕후 강씨가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1398년 이방원은 난을 일으켜 왕세자 의안대군을 포함해 신덕왕후가 낳은 자식들과 정도전을 제거했다(제1차 왕자의 난). 충격을 받은 이성계는 왕위를 영안대군 이방과(정종)에게 물려준 후 궁궐을 떠났다. 1400년(정종 2년)에는 이방원의 형인 회안대군(이방간)이 세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난을 일으켰다(제2차 왕자의 난). 이방간의 난을 평정한 이방원은 왕세가가 되었고 얼마 후 조선 제3대 왕 태종(太宗)이 되었다.어머니의 무덤을 파헤치라 명한 임금 1408년 태조 이성계까지 세상을 떠나자 이방원은 신하들에게 도성 안에 있는 신덕왕후의 무덤을 도성 바깥 산기슭으로 옮기고 무덤이 있던 자리는 흔적조차 보이지 않도록 하라고 명했다. 이때 신덕왕후의 무덤이 옮겨간 곳이 지금의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에 있는 정릉(貞陵)이다.  그리고 1410년 홍수로 청계천 다리가 떠내려가자 이방원은 신덕왕후 무덤에 있는 병풍석(屛風石)을 가져와서 다리를 만들라고 명했다. 백성들이 밟고 다니는 다리에 왕비의 무덤에 있는 돌을 쓰게 한 것이다. 고인(故人)의 무덤을 훼손한 것으로도 모자라 병풍석마저 백성들이 밟고 다니게 한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다리가 지금 청계광장을 기준으로 두 번째 다리인 청계천 광통교(廣通橋)다. 한때 친어머니처럼 따르던 여인에 대한 배신감과 분노 때문에 효(孝)와 충(忠)을 근간으로 하는 조선의 왕이 부모에게 복수한 흔적은, 오늘도 청계천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 밑에서 살아 숨쉬고 있다. 
  • 정권교체로 물러난 아르헨 부통령 취임식서 ‘손가락 욕’ 논란

    정권교체로 물러난 아르헨 부통령 취임식서 ‘손가락 욕’ 논란

    정권이 바뀌면서 물러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또 구설에 올랐다. 대통령 취임식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던 TV 카메라에 부적절한 행동이 포착되면서다.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국회에선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렸다. 의사당 앞 광장에는 새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수만 인파가 몰렸다. 당연직 상원의장이기도 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취임식 진행을 맡았다. 대통령 당선인은 상원의장의 안내에 따라 취임선서를 하고 대통령으로부터 국가수반의 상징물인 어깨띠와 지휘봉을 건네받으면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문제의 부적절 행동은 행사 전 의사당에 도착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입장할 때 나왔다. 새빨간 투피스 차림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자동차에서 내려 의사당으로 걸어 들어갔다. 수많은 인파가 운집해 있는 광장 쪽으론 시선도 주지 않았다. 행사를 중계하던 앵커들은 그런 부통령을 보면서 “이런 행사에선 흰색이나 파스텔컬러 정장을 입는 게 보통인데 붉은 색은 의외다” “국민들을 돌아보지도 않고 들어가고 있다”고 했다. 앵커들이 깜짝 놀란 건 그때였다. 의사당으로 향하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갑자기 오른손을 번쩍 들더니 가운데 손가락을 길게 뻗어 손가락 욕을 했다. 앵커들은 “부통령이 '손가락 욕'을 하고 있다”면서 당황했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에 따르면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입장할 때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있던 인파 중 일부는 야유를 보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의 손가락 욕은 야유에 대한 반응이었다고 한다. 광장에 모여 있던 군중은 의사당 밖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손가락 욕을 하는 부통령을 볼 수 있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모론에서 새 대통령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의사당까지 왔다는 한 남자는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아도 부통령이 국민에게 욕을 한 건 잘못”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이 국민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확인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다. 한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취임식이 시작된 후에도 불손한 행동으로 논란이 됐다. 퇴임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에게 대통령의 상징물인 어깨띠를 둘러주고 지휘봉을 전달했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양손을 바지주머니에 꽂은 채 그런 두 사람을 지켜봤다. 공식 취임한 밀레이 신임 대통령이 지휘봉을 손에 들고 각국 사절단과 상하원 의원들에게 인사를 할 때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은 여전히 양손을 바지주머니에 넣고 있었다. 그런 부통령을 지켜본 일부 네티즌은 “정권을 빼앗겨 기분이 좋지 않겠지만 드러내고 못마땅하다는 티를 내는 것이 보기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 [서울광장] 정치인의 약속과 신뢰에 대해/황비웅 논설위원

    [서울광장] 정치인의 약속과 신뢰에 대해/황비웅 논설위원

    “약속을 가장 적게 하는 사람에게 표를 던져라. 그게 실망을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무려 7명의 미국 대통령 고문을 지낸 전설적인 투자자이자 정치가 버나드 바루크가 한 말이다. 이 말을 곱씹어 보면 정치인의 약속은 어기기 쉽다는 뜻이 된다. 역설적으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는 첫걸음이다.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출사표로 “신뢰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공언하곤 한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공언이 허언이 되는 것은 순식간이다. 약속과 신뢰라는 키워드를 끄집어낸 이유는 지난 5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발언한 “모든 약속을 다 지켜야 되느냐”는 발언 때문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대선 공약이었던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요구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개혁한다고 한 약속 다 지키면 3선 연임 금지까지 (약속)했는데 그거 다 지킬 건가?”라고도 했다. 이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정치란 약속의 게임이고, 유권자와의 약속은 지키는 것을 대전제로 한다. 후보 시절 내세운 공약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경우가 허다하더라도 그게 당연시돼서는 안 된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헌정사에서 정치인이 후보 시절 또는 임기 중 내건 약속이 깨지는 경우는 다반사였다. 군부독재에 마침표를 찍은 1987년 이후의 역사만 봐도 그렇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87년 대선 당시 중간평가 공약을 내세웠지만 결국 ‘5공 청산 막후 협상’과 위헌 논란 등으로 끝내 실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중간평가를 유보한다는 노 전 대통령의 특별담화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나온 것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2년 대선에서 “쌀 한 톨이라도 개방하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결국 이듬해 쌀 개방이 이뤄졌고 대국민 사과로 이어졌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1992년 정계 은퇴 선언과 1995년 번복 사건은 대표적인 말 바꾸기 사례로 회자된다. 그러나 김 전 대통령 역시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며 정중하게 사과했다. 이렇듯 정치인의 말 바꾸기 또는 약속 번복의 역사를 찾기는 어렵지 않다. 다만 그들은 약속 번복에 대해 최소한 사과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는 명분이다. 명분을 잃으면 다 잃는다”고 했다. 그러나 명분이냐 실리냐 양 갈래길에서 민주당은 실리만을 택한 듯 보인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달 28일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고 발언하면서 명분론이 설 자리를 잃어버린 느낌이다. 그저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국민과의 약속 정도는 언제든 파기할 수 있다는 것 같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 외무장관과 총리를 지낸 헨리 파머스턴(1784∼1865)의 유명한 일화가 있다. 어느 날 파머스턴 총리가 런던의 한 다리를 지나는데 맞은편에서 한 소녀가 우유통을 들고 오다 넘어져 우유를 쏟았다. 총리는 소녀에게 다가가 눈물을 닦아 주며 우유값을 대신 내주려 했지만 지갑이 없어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튿날 총리는 각료회의 중에 소녀와 약속한 시간이 되자 회의를 중단하고 다리로 건너가 약속한 돈을 소녀에게 건넸다. 사소한 약속이라고 해도 하찮게 여기지 않고 지킨 것이다. 정치인의 약속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이끌어 내는 기반이다. 얼마 전 한 잡지사에서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 조사를 했더니 부동의 1위가 ‘없음·모름·무응답’이었다. 2021년부터 조사를 시작했는데 2021년 37.3%, 2022년 44%, 2023년 46.6%로 갈수록 더 늘었다고 한다. 정치인의 신뢰가 높았던 역사는 드물지만, 최근에 추세적으로 더 낮아졌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국민과의 약속을 번복하고도 반성하고 성찰하지 않는 정치인의 파렴치함 때문이 아닐까. 내년 총선에서도 명분을 내팽개친 이런 방식의 실리가 통할까.
  • 죽을 것만 같은 공포의 20분… “약물·인지행동 치료 병행하면 효과적”

    죽을 것만 같은 공포의 20분… “약물·인지행동 치료 병행하면 효과적”

    ‘대세 배우’ 한소희씨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불안에 대해 언급하며 추천한 책 ‘불안의 서’가 완판됐다. 한씨는 “모든 사람이 24시간 동안 잘 때만 빼고 느끼는 감정이 ‘불안’”이라며 책을 인용한 뒤 “나도 불안감에 취약하다. 그런데 평생을 취약한 채 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씨의 ‘24시간 불안’ 언급에 ‘공감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이유 없이 불안을 느끼거나 불안 정도가 지나친 정신장애를 ‘불안장애’라고 한다. ‘공황장애’가 대표적이다. 갑작스러운 불안과 함께 숨이 막히거나 가슴 통증 또는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동반되며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취업준비생, 사회초년생들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빠르게 늘고 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18년 공황장애 진료 환자는 16만 8636명으로 2014년 9만 8070명에서 72% 증가했다”면서 “특히 20대 환자는 2014년 8946명에서 2018년 2만 1204명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황장애가 2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어떤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여성이 남성보다 2~3배 더 많다”고 말했다. 20~30대는 학업과 취업난, 대인관계 등에서 스트레스를, 60대 이상은 경제·사회적 소외와 지인의 죽음에 큰 영향을 받는다. 공황장애의 원인은 생물학적 원인과 환경적 원인으로 나뉜다.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는 대인관계 갈등, 이별, 파산과 같은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어릴 적 경험과 인격 발달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면서 “생물학적으로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 신경전달물질 시스템 이상이나 뇌 구조 이상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공황장애 증상은 곧 죽을 것 같은 느낌과 함께 강한 공포가 밀려들면서 발작이 순식간에 악화돼 10~20분간 지속되다가 사라진다. 숨쉬기 힘들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가슴 통증, 불쾌감, 질식할 듯한 느낌을 받는다. 현기증과 휘청거리는 느낌, 손발이 저리거나 몸이 떨리는 감각 이상도 나타난다. 오한이 들거나 돌발적 열감 또는 냉감, 땀 흘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광장공포증과 건강염려증, 회피행동을 동반한다. 발작 뒤 불안을 느끼는 상황을 회피하거나 다시 공황발작이 올까 봐 두려워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우울증으로 이어져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도 한다. 김 교수는 “우울증에서 공황발작을 경험할 수 있고 공황장애가 오래되면 우울증이 발병하기도 한다”면서 “공황장애가 만성화하면 40~80%는 우울증이 나타나 자살 위험성이 증가하고 20~40%는 알코올과 약물 남용 증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심근경색 같은 질환은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므로 심장질환이나 간질, 저혈당증, 갑상선질환 등 내분비 계통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혈액검사, 흉부 엑스레이 촬영, 심전도 검사 등을 받아 볼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 치료에는 약물 치료, 인지행동 치료, 가족 치료 등이 있다. 약물 치료에는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제(SSRI), 삼환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 계통 등을 사용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사소한 신체 감각을 죽을 것 같은 상황으로 인지하는 과대 평가를 ‘어차피 일정 기간 내 (상황이) 지나간다’, ‘생명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바꾸고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위협이 되지 않음을 인지시켜 회피하지 않도록 교정하는 방법이다. 근육이완요법, 과호흡 통제를 위한 호흡조절법, 환자가 일상생활 중 덜 무서워하는 자극부터 더 무서워하는 자극으로 점차 노출 강도를 강화하는 실제 상황 노출법이 사용된다. 통찰 치료는 심층 상담 치료를 통해 공황증상을 통찰해 가며 호전을 이루는 방식이다. 공황을 유발하는 가상현실에 대한 적응 훈련을 하거나 생리 현상을 관찰하고 조절하는 훈련으로 불안 증상을 완화시키는 바이오피드백 기법도 쓰인다. 공황장애 증상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폰 챗봇 애플리케이션도 개발됐다. SSRI 등 치료 약물 투여는 2~4주 만에 효과가 나타나고 8~12개월간 치료 후에 서서히 양을 줄여 나간다. 홍 교수는 “약물 치료와 함께 인지행동 치료를 병행하는게 효과적”이라며 “약물 치료만 유지하다가 중단할 경우 50% 이상 환자들은 재발하는 반면 유지 요법 기간이 길수록 재발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고 처방받는 것”이라며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 반응이 비교적 좋은 질환으로 증상이 생기지 않을 때까지 꾸준히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 환자의 30%는 완치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김 교수는 “30%가량의 환자는 수년 내 재발 없이 완치되지만 50%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고, 20%는 만성화된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공황장애는 자연 회복되는 경우가 드물다”면서 “공황장애가 지속되면 우울증과 알코올 의존이 따라올 수 있는 만큼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공황장애는 심리적, 체력적 압박으로도 발생하기 때문에 생활습관 변화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잘하는 한편 커피·에너지드링크 등 과도한 카페인 음료 섭취는 자제하고 음주·흡연도 줄여야 한다. 홍 교수는 “스트레스, 피로,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은 공황장애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이어트약은 교감신경계에 흥분 작용을 일으키고 식욕 억제와 열 생산, 지방 조직 내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공황장애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음주는 술에서 깰 때 불안 증상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 교감 신경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을 분비시켜 심박수와 혈압을 높인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 “우리 고장 산타마을서 크리스마스 즐기세요”

    “우리 고장 산타마을서 크리스마스 즐기세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산타마을이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북 봉화군은 ‘2023~2024 한겨울 산타마을’이 오는 16일 개장돼 내년 2월 12일까지 59일간 봉화 소천면 분천 산타마을(분천역) 일원에서 운영된다고 11일 밝혔다. 봉화 분천 산타마을은 핀란드 산타마을인 로바니에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었다. 봉화군은 2014년부터 해마다 여름·겨울에 산타마을 행사를 연다.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여행’ 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핀란드 산타마을에 사는 공인 산타클로스가 방문하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들은 개장일과 다음 날, 23∼25일 ‘핀란드 산타의 방’에서 ‘산타가 나타났다!’를 운영해 산타와 사진 촬영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체험 행사로는 이글루, 눈놀이 등 겨울왕국 팝업 놀이터, 나만의 엽서를 만들어 보내는 ‘2024 크리스마스 우체통’, ‘빨간 산타썰매’ 등이 열린다. 대구 남구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앞산 빨래터공원 1만 3810㎡ 일대를 산타마을로 꾸며 개방한다. 23~24일에는 ‘2023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산타마을은 스노머신을 통해 인공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존’과 산타 모자, 벙어리장갑 등 크리스마스용품들로 꾸며진 몽골 텐트형 ‘크리스마스 마켓’, 야간 조명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산시설공단은 내년 1월 31일까지 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부터 만남의 광장 일원에 ‘별빛이 흐르는 2023년 블링블링 산타마을’을 운영한다. ‘별빛이 흐르는 눈꽃랜드’를 주제로 한 산타마을은 산타하우스, 눈꽃정원, 별빛로드, 크리스마스 포토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다양한 야간 조명과 스토리텔링 테마공간, 레이저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한 움직이는 눈꽃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공단은 24~25일 이틀간 어린이들이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송, 색소폰 연주와 함께하는 가수 싱어롱, 저글링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격상 총력전

    尹, 네덜란드와 ‘반도체 동맹’ 격상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3박 5일 일정으로 네덜란드 국빈 방문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1961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김대기 비서실장, 한오섭 정무수석,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오렌지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공군 1호기에 올랐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을 강화·격상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순방길에 오른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의 열쇳말로 단연 ‘반도체’가 꼽힌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사용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ASML이 있는 반도체 장비 강국이다. 국가 경제에서 반도체 비중이 높은 한국에는 협력이 절실한 국가로 평가된다. 더불어 전 세계 반도체 업체들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쟁’에서 선두를 달리는 대만 TSMC를 따라잡기 위한 반도체 장비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윤 대통령과 알렉산더르 국왕의 ASML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하는 이유도 ASML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SML의 ‘클린룸’(청정실)을 시찰하고 내년 생산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도 살핀다.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포럼에서도 반도체 분야 협력이 논의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무탄소 에너지,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관련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 밖에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행정수도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단독 회담 등을 갖는다. 또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데르잘’(기사의 전당)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는 ‘보훈’ 행보도 예정돼 있다. 헤이그는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상설·이위종 특사를 파견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했던 곳으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의미가 큰 지역이다.
  • 전북 교통의 관문 익산역에 자율주행셔틀 달린다

    전북 교통의 관문 익산역에 자율주행셔틀 달린다

    전북 교통의 관문인 익산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셔틀이 운행될 전망이다. 11일 전북도와 익산시 등에 따르면 내년부터 KTX익산역 서부광장부터 배산체육공원까지 2.9㎞ 길이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노선이 구축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익산역 연계 5개 노선(10.7km)을 지정했다. 구체적으로는 ▲익산역 서부광장~배산체육공원 2.9km(1구간) ▲익산역 환승장~익산고속버스터미널 1.6km(2구간) ▲익산역 환승장~원광대학교·병원 3.2km(3구간) ▲익산역 환승장~전북대학교 2.2km(4구간) ▲익산역 동부광장~역골 주차장 1.6km(5구간) 등이다. 전북도와 익산시는 우선 1구간 노선을 이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서비스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관제센터, 자율주행 운영관리플랫폼, 스마트 CCTV, 도로상황검지기, 정류장 키오스크, 스마트주차장, LTE-V2X 무선통신 인프라, 스마트차고지 등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사업비는 193억원가량이 예상된다. 자율주행 셔틀 사업이 최근 ‘2024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균특회계 자율계정 사업으로 확정, 예산 문제도 해결된 상태다. 도 관계자는 “도심 내 이동 편의성 증진 및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으로 인구 유입 및 관광-교육거점과 자동차 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최악의 정부 물려받았다”…양 극단 ‘기대와 우려’ 교차 속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취임

    “최악의 정부 물려받았다”…양 극단 ‘기대와 우려’ 교차 속 밀레이 아르헨 대통령 취임

    출발부터 시끌…친족 공직임명 배제 규정 고쳐 여동생 비서실장 앉혀 “베를린 장벽 붕괴가 비극적 시대의 종말을 알렸던 것처럼, 이번 대선은 우리 아르헨티나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로 이끌기 위해 이를 악물고 온힘을 다해 싸우겠다.” 하비에르 밀레이(53) 아르헨티나 신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국회에서 열린 취임식 선서에서 이렇게 각오를 다지며 임기 4년의 출발을 알렸다. 취임식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45)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가브리엘 보리치(57) 칠레 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68) 전 브라질 대통령도 참석했다. 한국에선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경축 특사로 자리를 함께했다. 퇴임하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64) 대통령으로부터 어깨띠를 넘겨받은 뒤 취임선서를 마친 그는 곧장 의회 앞 광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1983년 민주화 이후 관례로 통하던 대국민 메시지는 없었다. 연단에 오른 그는 “수십년에 걸친 실패와 내분, 무의미한 분쟁을 묻어버리고 폐허처럼 변한 사랑하는 조국을 다시 일으켜세워야 한다”며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 또 “전임 정부로부터 역사상 가장 나쁜 유산을 넘겨받았다”며 “이젠 연간 1만 5000%에 달하는 인플레이션을 겪을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순간 술렁이는 청중을 향해 그는 “국내총생산(GDP) 5%에 달하는 공공부문 재정 조정을 비롯해 강력한 경제난 극복 정책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비바 라 리베르타드, 카라호”(자유 만세, 빌어먹을)이라는 특유의 구호를 3번 외치며 시민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리베르타드는 극우파인 그의 소속 정당(자유전진당) 약칭이기도 하다. 자유주의 경제학자로 ‘남미판 트럼프’라는 별명을 단 밀레이 대통령은 2년 전 연방하원 진출과 더불어 정계에 발을 들여놓은 정치 신인이어서 세계적인 눈길을 끌고 있다. 중앙은행 폐지, 달러 통화 채택 등 과격한 공약을 쏟아냈지만 초기 내각은 온건파 위주로 꾸렸다. 대표적 인물이 ‘달러화 도입’에 비판적인 루이스 카푸토(58) 경제장관 내정자와 에밀리오 오캄포(60) 중앙은행 총재 내정자다. 취임식 행사엔 ‘정권 실세’로 꼽히는 대통령 여동생 카리나 밀레이(51)와 1기 내각 9개 부처 장관 및 참모진도 등장했다. 취임식 후 마요대로를 따라 카퍼레이드를 한 밀레이 대통령은 대통령궁(카사 로사다)에 첫발을 들였고 그의 곁에 카리나가 함께 했다. 취임 행사 직후 밀레이 대통령은 정부 부처 장관을 비공개로 임명했고, 특히 여동생 카리나를 비서실장에 전격 임명했다. 현지 매체들은 “일정공지 없이, 언론에 공개하지도 않은 채 장관 임명식을 진행한 건 전례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일간 클라린은 “배우자를 포함한 친족을 대통령실과 부처를 포함한 공직에 들일 수는 없다는 기존 규정을 대통령실에서 폐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언론조차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연대와 지지 의사를 전했다.
  •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 돌입…반도체 협력 강화 초점

    尹,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 돌입…반도체 협력 강화 초점

    성남공항서 출국…3박5일 일정이재용·최태원과 ASML 방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3박5일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빌럼 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1961년 양국 수교 이래 한국 대통령의 첫 국빈 방문이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를 타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했다. 이번 국빈 방문의 키워드는 단연 ‘반도체’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알렉산더르 국왕과 함께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사용하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생산하는 세계적인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SML의 ‘클린룸’(청정실)을 시찰하고 내년 생산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도 살핀다. 특히 ASML 방문에는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한다. 전세계 반도체 업계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인 대만 TSMC를 우리 기업이 따라잡기 위해서는 ASML과의 협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AF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ASML 방문은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도 강조했다. 양국 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하는 한·네덜란드 비즈니스포럼에서도 반도체 분야 협력이 논의될 예정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무탄소 에너지, 물류 등 여러 분야에서 관련 양해각서(MOU) 및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행정수도 헤이그에서 네덜란드 상·하원 의장 합동 면담 및 마르크 뤼터 총리와의 단독 회담 등을 갖는다. 또 1907년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렸던 ‘리더잘’(기사의 전당)과 이준 열사 기념관을 찾는 등 ‘보훈’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헤이그는 고종이 만국평화회의에 이준·이상설·이위종 특사를 파견해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했던 곳이었다는 점에서 우리 독립운동사에서 의미가 큰 지역이다.
  • “우리 고장 산타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즐기세요”

    “우리 고장 산타마을에서 크리스마스 즐기세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산타마을이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경북 봉화군은 ‘2023~2024 한겨울 산타마을’이 오는 16일 개장돼 내년 2월 12일까지 59일간 봉화 소천면 분천 산타마을(분천역) 일원에서 운영된다고 10일 밝혔다. 봉화 분천 산타마을은 핀란드 산타마을인 로바니에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곳이다. 봉화군은 2014년부터 해마다 여름·겨울에 산타마을 행사를 열고 있다.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겨울여행’ 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핀란드 산타마을에 사는 공인(公認) 산타클로스가 방문하는 특별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들은 개장일과 다음 날, 23∼25일 분천산타마을 ‘핀란드 산타의 방’에서 ‘산타가 나타났다!’를 운영해 산타와 사진 촬영, 깜짝 선물 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분천 산타마을에서는 이글루 체험, 눈 놀이 등 겨울왕국 팝업 놀이터, 나만의 엽서를 만들어 보내는 ‘2024 크리스마스 우체통’, ‘빨간 산타썰매’ 등 체험 행사도 열린다. 대구 남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앞산 빨래터공원 1만 3810㎡ 일대를 산타마을로 꾸며 일반에 개방한다. 23~24일에는 산타마을에서 ‘2023 앞산 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산타마을은 스노머신을 통해 인공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존’과 산타 모자, 벙어리장갑 등 크리스마스 용품들로 꾸며진 몽골 텐트형 ‘크리스마스 마켓’, 야간 조명과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등으로 구성된다.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부산시설공단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부산 어린이대공원 입구부터 만남의 광장 일원에 ‘별빛이 흐르는 2023년 블링블링 산타마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별빛이 흐르는 눈꽃랜드’를 주제로 한 산타마을은 산타하우스, 눈꽃정원, 별빛로드, 크리스마스 포토존 등 4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다양한 야간 조명과 스토리텔링 테마공간, 레이저 프로젝트 기술을 적용한 움직이는 눈꽃으로 볼거리를 더한다. 공단은 24~25일 이틀간 어린이들이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캐롤송, 색소폰 연주와 함께하는 가수 싱어롱, 저글링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수출 금지도 문제 없네”…김정은 전용차 ‘벤츠 마이바흐’로 바꿨다

    “수출 금지도 문제 없네”…김정은 전용차 ‘벤츠 마이바흐’로 바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차를 독일의 고급 차량인 벤츠 마이바흐로 바꾼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9일 SBS는 김 위원장의 새 전용차를 앞선 3일과 4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 어머니 대회에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회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김 위원장과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평양체육관 앞 광장에 도열했고, 김정은은 전용차를 타고 도착했다. 이 전용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있다. 트렁크에는 S650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해당 차량은 2019년부터 출고된 신형 벤츠 마이바흐 차량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 9월 러시아 방문에 사용한 차량은 뒷문 후면에 마이바흐 마크가 없고 트렁크에도 S650이라는 글자가 없었다. 따라서 전용차 교체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문제는 벤츠 마이바흐 S650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수출 금지 대상이라는 점이다. 대당 가격이 수억원에 이르는 최고급 차량이기 때문에 사치품으로 분류하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는 2019년 벤츠 차량이 4개월 동안 5개 나라를 거쳐 북한에 밀수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사회 차원의 대북 제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북한은 국산품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김정은 일가는 명품을 애용하는 모습이 빈번히 포착됐다.특히 명품 시계·의류·액세서리 등 사치품을 대북 제재 품목이지만 김정은 일가가 버젓이 사용하고 모습이 언론에 여러 번 포착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민들에게 재난을 이겨내자”고 연설했는데, 당시 1400만원대의 스위스 IWC사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손목시계를 착용했다. 이 시계는 지난해 ‘화성-17형’ 발사 현장에서도 포착됐다. 또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공개 석상에서 수백만원대의 디올 핸드백과 티파니 목걸이를 착용하고 구찌와 베르사체 원피스를 입은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의 10살 딸 김주애도 지난 3월 ‘화성-17형’ 시험발사 참관 당시 240만원 상당의 디올 제품으로 추정되는 검은색 외투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 구로 안양천 ‘어린이 스케이트장’서 한겨울 씽씽~

    구로 안양천 ‘어린이 스케이트장’서 한겨울 씽씽~

    서울 구로구가 오는 22일 오금교 아래 안양천에서 겨울 인기 스포츠인 야외 스케이트장을 처음으로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지난 6년간 개장했던 눈썰매장 운영을 종료하고 구비 5억 8000여만원을 투입해 어린이와 학부모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485평 규모의 스케이트장은 아이스링크장과 아이스범퍼카로 구성된다. 내년 2월 1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 이용 가능하고 최대 150명이 60분씩 스케이트를 탈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고 장비 대여료는 2000원이다. 아이스범퍼카는 유아와 어린이들의 전용 놀이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대 10명이 회당 5분간 범퍼카를 즐길 수 있다. 부대시설로 간식을 판매하는 매점을 배치하고 휴게실과 물품보관소, 의무실, 이동식 화장실 등도 마련할 예정이다. 주차장은 안양천 다목적광장을 활용하면 되고 주차요금은 무료다. 구로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즐거운 겨울철 놀이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개장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네덜란드·미·일과 반도체 대폭 협력”

    “네덜란드·미·일과 반도체 대폭 협력”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F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 관계의 중심축이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는 한국과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네덜란드 간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FP에 “(순방을 계기로)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와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해 왔다”면서도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 자산으로 부각되며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생산시설인 ‘클린룸’(청정실) 방문 일정에 대해선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목표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네덜란드와 한국은 경제가 안보고 안보가 경제라는 공감 아래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K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잇다…잠실벌 뒤흔든 K링크 페스티벌

    K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잇다…잠실벌 뒤흔든 K링크 페스티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기념해 마련한 ‘2023 K링크 페스티벌’이 10일 오후 6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K컬처로 세계와 한국을 잇는다(링크)는 의미로 기획한 축제다.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현장을 찾아 관람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K팝 가수들의 공연을 응원했다. 이번 행사에선 보아, 샤이니, 에스파, 제로베이스원, 트레저, 폴킴, 판타지보이즈, 엘즈업, 파우 등 인기 K팝 9개팀이 한국을 찾은 세계 한류 팬들에게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관광공사 추산 외국인 관광객 3000명과 내국인 4000명 등 관객 7000여 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에서 1700여 명, 중국·홍콩·대만 중화권에서 900여 명,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400여 명이 함께했다.공연 도중 남산타워, 서울대공원 등 국내 주요 관광 명소와 한국의 사계절, 한글, 전통 문양 등 한국을 상징하는 다양한 이미지들이 배경 영상으로 소개됐다. 앞서 외부 광장 등에선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알리기 위한 버스킹, 가상현실(VR) 체험 등이 사전 행사로 열렸다. 이번 축제의 대표 출연자인 가수 보아는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여러분이 K컬처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 차관은 축사를 통해 “이번 축제는 한류 20주년을 기념하고 외래관광객에게 한국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젊은이들이 화합하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尹 “네덜란드·미국·일본과 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

    尹 “네덜란드·미국·일본과 반도체 협력 대폭 강화”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앞 AFP 통신 인터뷰尹 “반도체 협력, 이번 순방 역점 두는 부분”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한국은 앞으로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요국과의 반도체 협력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10일 공개된 AFP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반도체 협력은 이번 순방에서 가장 역점을 두는 부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한·네덜란드 협력관계의 중심축이다. 세계 반도체 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은 양국 모두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공급의 약 60%를 차지하는 한국과, 세계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간 협력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AFP에 “(순방을 계기로) 공급망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룰, 보다 체계적인 제도적 틀이 마련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덜란드와 한국은 가장 모범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해 왔다”면서도 “반도체가 산업, 기술, 안보 측면에서 전략 자산으로 부각되며 글로벌 공급망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의 생산 시설인 ‘클린룸’(청정실) 방문 일정에 대해선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관계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목표가 정부, 기업, 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네덜란드와 한국은 경제가 안보이고, 안보가 경제라는 공감 아래 양국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최우선 과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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