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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국제꽃박람회 내달 12일 까지 열려

    고양국제꽃박람회 내달 12일 까지 열려

    국내 최대 꽃축제인 고양국제꽃박람회가 26일 각국 대사와 해외자매결연도시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호수공원에서 개막했다. 이번 꽃박람회에는 30개국 50개 도시 200여 개 기관·단체·협회·업체가 참여 했다. 내달 12일 까지 실내외 화훼 전시, 국제어워드쇼, 고양플라워마켓 등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펼쳐진다. 전시 면적은 노래하는 분수 광장과 장미원을 포함시켜 24만㎡에 이른다. 올해 꽃박람회 주제인 ‘지구환경과 꽃’을 상징하는 대형 꽃등고래 조형물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지구환경 정원, 수변정원, 순환정원 등 다채로운 9개의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수상 꽃 자전거, 꽃 만들기 등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을 구성해 참여형 박람회로 준비했다.
  • “삼성전자 따라잡겠다” 선언했지만...인텔, 1분기 파운드리 3조 4500억 적자

    “삼성전자 따라잡겠다” 선언했지만...인텔, 1분기 파운드리 3조 4500억 적자

    2021년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 부활을 선언하며 시장 점유율 2위 삼성전자 추월 목표를 내세운 인텔이 올해 1분기 파운드리 사업에서 3조 45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시장에서는 인텔이 파운드리 기술 추격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만큼 향후 몇 년간 흑자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인텔은 25일(현지시간) 1분기 매출 127억 2000만 달러(약 17조 53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분기에 처음으로 별도 사업으로 분리한 파운드리에서는 1분기 매출 4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 줄었고, 25억 달러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77% 올랐던 인텔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급락했다. 인텔의 1분기 파운드리 영업손실은 오는 30일 1분기 확정 실적이 공개되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영업손실 전망치인 5000억원의 7배에 근접하는 규모로,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DS) 사업부문이 1분기 1조 5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인텔은 올해 파운드리 사업에서 10조원 이상의 적자가 전망된다. 앞서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진행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파운드리 사업 적자는 올해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27년에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텔은 파운드리에서 2021년 51억 달러, 2022년 52억 달러, 2023년 70억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늘어나고 있다. 다만 인텔 파운드리의 실적 흐름은 ‘계획된 적자’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2016년 파운드리 사업 첫 진출 후 2년 만에 실적과 수율 부진 등으로 사업을 접었던 인텔이 파운드리 ‘재수’에 나서면서 시장 선두주자 대만 TSMC(점유율 61.2%)와 2위 삼성전자(점유율 11.3%)를 추격하려면 동시 다발적인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인텔은 미국과 유럽 등에 신규 반도체 생산 시설을 건설하는 동시에 네덜란드 기업 ASML 의존도가 높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기술 고도화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계를 밝히며 “2030년까지 외부 매출 기준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세계 2위 파운드리 업체가 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인텔은 올 연말부터 1.8나노미터(1nm·10억분의 1m) 공정을 시작하고, 2027년에는 1.4나노 공정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 은평 어린이주간 초등 글짓기·그리기 대회

    은평 어린이주간 초등 글짓기·그리기 대회

    서울 은평구는 5월 어린이주간을 맞아 초등학생 대상으로 ‘제39회 은평구 어린이 글짓기·그리기 대회’를 온라인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은평구 지역 내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구가 주최하고 은평구 아동위원협의회가 주관하는 글짓기·그리기 대회다. 작품 주제는 3가지로 ‘(내가 먼저) 좋은 친구 되기’, ‘2050 미래의 나’, ‘(살기 좋은 우리 고장) 은평의 자랑거리’다. 참가 대상은 은평구에 거주하는 초등학생이다. 대회는 동시와 그림 2개 부문에서 진행되며, 아동 1명이 부문별로 1개 작품씩 중복 참여해도 된다. 다음 달 1일부터 24일까지 신청을 받으며, 은평구 홈페이지 ‘신청접수광장’에 접속해 신청 뒤 작품 원본을 가족정책과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63명을 수상자로 선정한다. 글짓기는 최우수 1명, 우수 10명, 장려 20명을 선발하며, 그림은 시상 부문별 최우수 1명, 우수 5명, 장려 10명을 선정해 입상자에게 상장을 수여한다. 지난해와 다르게 그림 부문에서는 저학년과 고학년을 구분해 심사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입상 작품은 ‘제29집 대추마을 꿈나무’ 모음집으로 발간돼 입상자와 학교에 배부한다. 특히 입상작품 전시회도 개최해 아동들이 본인 작품에 자긍심을 갖고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번 대회는 주제가 포괄적인 만큼 어린이들이 여러 주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예술적 재능을 뽐내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의’에 부쳐

    [서울광장] ‘의대 교수들의 사직 결의’에 부쳐

    얼마 전 서울 마포구의 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공지글이 화제가 됐다. 세계적인 미식 레스토랑 평가서인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4’에 등재된 곳이다. 이 식당은 지난 20일 온라인 예약 페이지에 ‘의료파업 관계자 출입금지’를 공지했다. 이 내용이 기사화되면서 식당 소셜미디어(SNS) 계정에는 17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 의사로 추정되는 이들이 식당 주인을 비난하는 항의 댓글이다. 그중 눈에 띄는 대목은 “이런 글 쓰는 것은 악마화에 앞장서는 것”이었다.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나자 정부가 의사들에게 ‘악마화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의료계가 반발해 온 것의 연장선상이다. 인지언어학의 창시자인 조지 레이코프가 쓴 ‘코끼리는 생각하지마’가 2006년 번역·출간된 뒤 프레임(사고의 틀)이라는 용어가 우리 사회에서 크게 유행했지만, 오남용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의사들은 과연 악마화 프레임의 희생양일까. 악마화란 특정 대상을 비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 매도하고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만드는 것이다. 주수호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우리 사회를 “의사집단을 악마화하는 사회”라고 했다. 하지만 악마화는 진짜 나쁜 짓을 했거나 비난받을 만한 일을 저지른 사람들이나 집단이 비난을 피하기 위해 악용하거나 포장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일례로 핵 개발에 앞장서는 북한은 비난받을 만한 일을 저질렀기에 비난받는 것일 뿐 남한이 악마화해서가 아니다. 정부 정책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의사가 환자의 생명을 인질로 잡아 투쟁 도구로 삼는 것은 직업윤리를 저버리는 행위다. 암환자들은 제때 치료나 수술을 받지 못해 병세가 날로 악화하고 있다. 전공의 사직 이후 두 배 넘게 늘어난 ‘응급실 뺑뺑이’ 끝에 환자가 사망하는 사례도 속출했다. 그런데도 전공의들은 ‘증원 백지화, 파업권 보장, 군복무 단축’ 같은 조건을 내걸며 꿈쩍하질 않는다. 단순히 악마화 프레임이라고만 볼 수 없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영국 수련의 파업 역시 환자들에게 극심한 피해를 가져왔다. 진료·수술 예약이 150만건이나 지연될 정도였다. 그런데도 국민들은 의사 파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한다. 영국의사협회가 파업의 대상이 환자가 아니라 정부임을 분명히 하고 환자들에게 세심한 배려를 하기 때문이다. 물론 공무원인 영국 의사들을 우리 상황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공공의 적이 돼 버린 우리나라 의사들과 대비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필자는 지난 칼럼 ‘원칙과 조율 사이에서 지켜야 할 것’에서 정부가 원칙에서 흔들리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칙에 균열이 생긴 틈을 타 의료계가 더 강경하게 나올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대형 이슈가 없다 보니 의료개혁이 정부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말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50여분에 걸친 대국민 담화는 그간 쌓아 온 불통 이미지만 강화하는 악재로 작용했다. 숫자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물러선 것도 대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원칙을 허문 결과는 어떤가. 의료계는 초지일관 의대 증원의 ‘원점 재검토’ 외에는 대화할 의지조차 보여 주지 않고 있다. 의료개혁의 걸림돌이었던 총선이 끝난 지도 2주가 넘었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 가운데 절반이 복귀 의사가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온 만큼 의대 교수들의 역할이 더욱 절실해졌다. 그런데 전공의들을 설득해야 할 의대 교수들은 주 1회 휴진과 실질적 사직을 하겠다며 정반대로 가고 있다. 제발 치료해 달라며 읍소하는 환자들의 절규가 들리지 않나. 진정 악마화 프레임이 억울하다면 사직을 앞둔 의대 교수들은 사직을 철회하고, 제자들인 전공의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에 나서야 한다. 황비웅 논설위원
  • [서울인싸]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서울인싸] 금요일, 문화로 열다 ‘서울 문화의 밤’

    “서울이 이렇게 여유 있고 아름다운 도시였어요?” 지난 금요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문화의 밤’ 첫 행사를 함께 지켜본 한 기자가 건넨 말이다. 치열했던 한 주를 잘 살아낸 금요일 밤, 그 자리를 채우는 문화예술. 푸른 잔디 광장 위로 달빛이 내리고 그 위에 재즈 선율이 흐른다. 금요일 밤을 ‘문화’로 물들이는 서울 문화의 밤의 취지가 해당 기자뿐 아니라 현장에 모인 모두에게 깊이 전달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이 들었다. 서울 문화의 밤은 매주 금요일마다 시립 문화시설 9곳을 오후 9시까지 개방하고 밤의 정취와 어울리는 특별 문화예술프로그램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의 전시관을 야간 개방하고 도슨트 전시 해설을 하는 ‘뮤지엄 나이트’, 역사문화시설(남산골한옥마을, 운현궁, 세종충무공이야기) 내외부를 탐방하는 ‘문화야행’을 선보인다. 서울도서관은 시민과 작가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북토크’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 체험 프로그램, 특별 공연 등도 마련된다. 지난 19일 첫 행사에만 6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찾았다고 하니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을 기다려 왔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서울 문화의 밤을 기획하기 전 서울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요약하면 코로나19 팬데믹을 지나며 회식 위주의 야간 문화가 개인 여가 시간을 갖는 문화로 변화했으나, 정작 밤에 즐길 만한 콘텐츠는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야간활동 활성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다양한 시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꼽은 시민이 가장 많았고(37.2%), 선호하는 야간활동 분야는 문화예술(24.8%)이 가장 많았다. 시민들의 기다림에 서울 문화의 밤으로 화답한 것이다. 앞으로 서울 문화의 밤은 사계절의 특성을 살린 월별 주제와 어울리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온 가족이 나들이하기 좋은 봄에는 ‘가족과 함께하는 문화의 밤’을, 열정적인 여름밤에는 ‘달빛 문화예술 탐험’을 주제로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선선한 가을밤에는 감성 위주 프로그램을, 겨울에는 연말 분위기와 어울리는 공연 등으로 구성한 ‘공연이 흐르는 문화의 밤’을 선보인다. 한편 서울 문화의 밤과 함께 공연예술계 전반의 활성화를 위해 ‘야간공연관람권’도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마다 우수 공연을 한 편씩 선정해 ‘1만원’에 관람할 수 있게 하는 것. 올해 상반기 대학로 일대의 연극 공연부터 시작해 하반기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해 무용, 뮤지컬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앞으로 서울 시민 모두가 ‘금요일 밤 뭐하지?’라는 질문에 서울 문화의 밤을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 밤에도 꺼지지 않는 문화예술의 즐거움으로 서울의 야간 매력이 켜질 수 있도록 서울 문화의 밤을 계속해서 열어 나가겠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
  • 삼성·인텔에 긴장했나… TSMC “2026년 1.6나노 생산” 선언

    삼성·인텔에 긴장했나… TSMC “2026년 1.6나노 생산” 선언

    TSMC “새 공정, AI칩 속도 향상”삼성, 2나노 이후 1.4나노로 승부인텔, 올해 말 1.8나노 공정 양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인 대만 TSMC가 2026년 하반기 1.6나노(㎚·10억분의1m) 공정 양산을 시작한다. 후발주자 인텔이 올해 말 1.8나노 공정(18A) 양산에 나선다고 선언한 데 이어 TSMC가 새 공정 계획을 밝히면서 미세공정 주도권을 잡기 위한 ‘나노 경쟁’이 새 국면에 진입했다.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 J 미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을 뜻한다. 미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TSMC가 내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적은 있지만 1.6나노 공정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2나노 주도권을 놓고 TSMC와 경쟁하는 삼성전자도 2나노 이후 1.4나노에서 승부를 볼 계획이었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 선폭을 의미하는 단위로 선폭이 좁을수록 소비 전력이 줄어들고 처리 속도는 빨라진다. 현재 가장 앞선 양산 기술은 3나노다.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AI 칩 업체들의 수요로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A16 칩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했다”면서 “A16 공정을 위해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기업)의 새로운 차세대 노광장비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차세대 노광장비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하이 NA EUV’로 최근 인텔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인텔은 이 장비로 1.8나노 공정을 넘어 미래 공정을 추진할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TSMC의 새 공정 계획이 미세공정 기술 개발 과정에서 생기는 파생공정으로 이례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지만 인텔의 도발 이후 TSMC의 ‘선두 굳히기’ 전략이 공개되면서 TSMC·삼성전자·인텔의 3파전이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책이 사는 숲에서… 문장을 낚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책이 사는 숲에서… 문장을 낚다 [박상준의 書行(서행)]

    호수 품은 책마루서… 낭만을 펼치다 도서관 테라스 그물의자에 앉아 책장 속 가지런한 글자들을 낚고, 호수로 옮겨서는 물가의 시간을 늘려 걷는다. 눈 시린 윤슬에 조금 전 읽은 글귀를 다시 떠올려 보기도 하면서. 그러다 돌아와서는 도서관 작은 오두막에 콕 소리 나게 박혀 읽다 만 문장들을 마저 좇는 하루. 광교푸른숲도서관이어도 좋고 동네 작은 도서관이어도 좋다. 어디에 있든 4월이나 5월의 어느 하루는 애써 그런 여행의 순간을 만들어 보는 거다. 봄날의 책처럼 시푸르게 살아내는 거다.●호수로 들어서는 도서, 관문 책의 숲을 지나 호수로 나아간다. 문장 그대로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광교호수공원과 호수공원 제2주차장 사이 야트막한 오르막에 기댄다. 고개를 넘듯 도서관 로비의 계단식 열람서가(푸른마루)를 지나 3층 문을 열자 첫 페이지의 설렘 같은 호수가 훅하고 끼쳐 들어 짠하며 펼쳐진다. 호수를 산책하다 아무일 아닌 듯 도서관에 들러 독서의 쉼을 갖는 동네의 날들이 그려진다. 슬며시 그들의 일상에 끼어들어 머문다. 호수를 누리는 여행의 기분은 보너스다. 혹여 덤덤하고 심심하다고 여길지 모르겠다. 호수공원의 관문 같은 파사드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럼에도 꽤나 흥미롭지 않은가? 주차장에서 도서관을 통과해야만 호수공원에 다다를 수 있다니. 이보다 무지막지한 책의 강요가 어디 있을까. 물론 광교호수공원은 넓고 곳곳에 진입로가 있으며 도서관만이 유일한 입구는 아니다. 그럼에도 호수로 가는 의례처럼 부러 도서관 푸른마루를 거쳐 공원으로 향하는 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책이란 설령 읽지 않아도 가까이 두고픈 존재일 테니까. 그럼 이쯤에서 질문 하나. 그런데 왜 광교호수도서관이 아니고 광교푸른숲도서관일까.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삼면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무심코 방문한 이들은 반대편에 호수가 있다는 걸 알 수조차 없다. 도서관 숲에는 다섯 동의 방갈로까지 있으니 영락없다. 작은 자연휴양림이라 해도 믿겠다. 기존의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건물을 지어 그렇다. 마구잡이로 터를 깎거나 쌓아 기어이 호수 전망을 품을 수도 있었을 거다. 그런데 그러지 않았다. 훼손을 최소화했다. 이게 꽤나 멋지다. 여행지의 호수가 아니라 동네 호수라 뽐내는 듯하다. 우리는 매일 보는 호수니까 책이나 읽지 뭐, 하는 우쭐댐. 그게 광교푸른숲도서관의 매력이다. 푸른숲이라는 이름 안에는 물리적 (호수)공원과 대비되는, 도서관과 책이 동네사람들에게 마음의 쉼터로 남기를 바라는 호의가 엿보인다.●푸른숲, 일상 속 여행의 순간 도서관 건물은 총 3층이다. 각 층은 본래 경사지와 기울기를 맞춰 조금씩 뒤로 물러난 계단식 구조를 이룬다. 대신 자그마한 언덕의 숲이 도서관을 껴안는다. 그 모습이 요란하지 않고 여유롭다. 그러니 실내의 서가나 상징적 열람 공간 역시 도서관이 땅에 순응한 흔적이다. 풍경이야 가까운 호수 쪽이 낫겠지만 얼마간 떨어진 반대편의 도심은 그 거리가 멀고 들뜨지 않아 편안하다. 무엇보다 책 읽기에 좋다. 푸른마루가 대표적이다. 계단형 열람실과 벽장형 서가는 ‘요즘 도서관’을 상징하는 기호이자 포토 스폿이다. 약속이나 한 듯 로비를 치장한다. 하지만 책 읽기가 불편해 인테리어처럼 놓이는 경우가 잦다. 푸른마루는 독서의 편의를 알뜰하게 챙긴다. 계단 열람석은 안쪽 폭이 적당해 등을 기댄 채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두툼한 방석 역시 안락하다. 좀더 너른 계단판은 2인용 소파를 둬 차별화했다.푸른마루에서 정면 위쪽 창밖으로 보이는 야외 테라스도 그림 같다. 그물의자(acapulco chair)에 앉아 책 읽는 사람들의 뒷모습이다. 분명 호수를 등진, 고층 아파트와 어우러진 풍경인데 마치 해먹 위의 독서인 양하다. 푸른마루에 있는 모두가 덩달아 멕시코 아카풀코 해변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상이 여행이 되는 순간은 이런 장면이고 표정이지 싶다.●숲속의 책 읽는 집, 푸른숲책뜰 도서관에는 그런 자리가 하나 더 있다. 도서관 건물 옆에 있는 숲속 독서공간 ‘푸른숲책뜰’(이하 책뜰)이다. 도서관으로 들어서기 전에 본 그 방갈로다. 책뜰 내부는 사면 가운데 두 면이 투명한 유리창이다. 숲의 초록이 물씬하다. 아늑한 테라스로 나서자 새소리, 바람소리가 숲의 콧노래처럼 들린다. 캠핑의자나 소파, 빈백(bean bag)에 기대앉거나 때로는 좌식 마루에 누워 책장을 넘기면, 수원 광교신도시는 지워지고 강원도의 깊은 산골이 된다. 이용자 외에는 책뜰이 있는 숲의 진입을 금지해 한층 고즈넉하다. 3시간 동안 나만이 홀로, 또는 우리만의 짧은 책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모르긴 몰라도 졸음에 못 이겨 낮잠을 자거나 독서 대신 혼자만의 명상을 즐기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각 방의 크기는 약 8~12㎡다. 예약제로만 운영하는데 노쇼 방지를 위해 1만원의 이용료를 받는다. 예약은 수원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매월 1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다음달 예약을 받는데 금세 마감이다. 다행히 이삭줍기할 정도의 취소가 나온다. 또 다섯 동 중 금강초롱은 장애인 우선 예약이다. 10일까지 예약이 없을 경우 일반 예약도 받는다. 예약의 조건은 1인당 1권의 책은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는 것. 다만 예약은 수원시도서관 정회원(경기도민까지 가입 가능)만 가능하다.●비록 우리가 이해하지 못해도 나는 왜 경기도 사람이 아닌가를 한탄하며, 아쉬운 대로 책 한 권을 대출해 도서관 3층 야외 테라스로 나간다. 푸른마루에서 본 그물의자가 있던 그 자리다. 시침을 뚝 떼고 앉아서 동네사람인 척한다. 참,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책이음서비스 참여 도서관이다. 책이음은 내 사는 동네 도서관 회원증으로 전국 참여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책을 빌릴 수 있는 서비스다. 해당 도서관 데스크 또는 공공도서관 지원서비스 홈페이지(books.nl.go.kr)에서 가입할 수 있다. 오늘 나의 ‘읽만책’(완독이 아닌 읽다 만 책)이 돼 줄 동무는 로이 브랜드의 ‘지식애’(책읽는수요일)다. 수원의 시립도서관들은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데 광교푸른숲도서관은 ‘힐링’이다. 4월 큐레이션 주제는 ‘명상과 사유: 생각을 정돈하다’이다. 그 앞에서 한참을 망설이다 정작 도서반납대 위에 있던, 오늘의 다른 이가 읽었던 책을 훔쳐보기로 한다. 로이 브랜드는 소크라테스, 루소, 니체 등 6명의 철학자와 그들의 저서를 빌려 우리는 왜 지식을 사랑해야 하는가를 말한다. 7개의 장 가운데 가장 짧은 분량이라는 이유만으로 ‘데리다의 나는 여기에 있다’ 편을 읽는다. 역시 만만하지 않다. 당연하다. 철학이 손쉽게 주어질 리가 없다. 그래도 ‘뜨끔’하게 남는 글귀는 있다. ‘비록 우리가 그 텍스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다 해도, 그 텍스트는 우리에게 영향을 주고, 우리를 읽고, 어쩌면 우리를 변화시키기까지 할 것이다.’ ‘지식애’에서 발견한 오늘의 문장이다. 머리 위로 번지는 4월의 햇살을 듬뿍 머금고는 그걸 다르게 풀어 쓰면 빛의 가르침, 이 땅의 이름인 광교(光敎)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게 찬란하여 쓸쓸하기도 한 4월의 희망일 수도 있고, 우리를 음지에서 양지로 이끄는 가족의 사랑일 수도 있겠다. 이제 곧 5월이다. 책 읽고 여행하는 마음으로 한층 다정하게 살아내시길.광교푸른숲도서관 3층 문을 열고 나와서는 잠시 호수 풍경에 취한다. 도심에 이만한 호수공원이 있다는 건 축복이다. 아래쪽 물가 잔디광장에는 봄 소풍 나온 이들이 이미 자리를 깔았다. 그들의 다정한 표정은 먼 데서도 보이는 듯하다. 이제 원천유원지와 신대낚시터의 모습은 수원 사람의 추억 속에만 살아 있겠다.●광교호수가 한눈에, 프라이부르크전망대 호수로 내려서기 전에는 프라이부르크전망대에 들린다. 호수 전망을 품기에 으뜸인 자리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수원시의 자매결연 도시다. 프라이부르크전망대의 원형은 프라이부르크시 제파크공원에 있는 나선형 목재 전망대다. 건축가 리처드 크래머가 디자인했고 그의 설계도를 바탕으로 광교호수공원에 조성했다. 전망대는 1층 카페, 2층 전시관, 3층 전망쉼터와 4층 전망대로 이뤄져 있다. 높이가 무려 33m에 달하니 층수는 숫자에 불과하다. 4층까지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고 나선형의 계단을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바람이 잠잠한 날에는 호수에 어린 고층 아파트의 반영이 그림 같다. 발아래로는 광교푸른숲도서관도 보인다. 숲에 기대 쌓은 책 같은 건물이다.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신대호수 쪽 풍경도 감상한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오후 10시까지 문을 연다. 전망대도 마찬가지다. 4~5월은 오후 10시, 6~9월은 오후 11시까지 개방한다. ‘신도시’를 실감케 하는 도시의 야경이 호수공원을 화려하게 물들인다. 낮과는 다른 볼거리다. 전망대는 무료이며 연중무휴다. ●봄날 만끽하며 도서관 옆 호수 산책 광교호수공원은 전망대에서 보는 것도 좋지만 봄날에는 수변과 나란히 걷는 게 제격이다. 호수공원이라 하니 얼핏 하나의 호수일 것 같지만 원천호수와 신대호수 두 곳을 아우른다. 규모는 일산 호수공원의 1.7배다. 2014년 국토부로부터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을 만큼 잘 꾸몄다. 광교신도시 주민 외에 먼 데서 나들이 삼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공원의 수변산책로는 모두 합치면 약 6.5㎞다. 원천호수 쪽은 볼거리가 많고 동적이며 신대호수 쪽은 호젓하고 정적이다. 광교푸른숲도서관은 그 가운데 원천호수에 가까운 쪽 언덕이다. 도서관을 출발해서는 원천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약 30분 정도 걸린다. 공원에서 샛길로 빠질만한 곳으로는 북쪽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남쪽 앨리웨이 광교가 있다. 구조가 독특한 공간들이라 쇼핑과 무관하게 들려볼 만하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은 프리츠커상 수상 건축가 렘 콜하스의 설계 사무소 OMA가 디자인했다. 삼각유리 1451장으로 만든 루프 통로가 개성 있다. 건물 안팎으로 잘 드러난다. 앨리웨이 광고는 그 이름처럼 골목(alley)을 모티브로 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상반된 즐거움을 안긴다.●체험부터 반려식물 상담까지, 영흥수목원 수원은 정조의 꿈이 어린 수원화성의 도시다. 인구 120만이 넘는 수도권의 대표도시로도 불린다. 근래는 일월수목원, 영흥수목원 두 곳의 도심형수목원이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모두 ‘겨울정원’(도서출판 가지)으로 알려진 김장훈 정원사가 참여했다.광교푸른숲도서관은 영흥수목원이 가깝다. 차로 약 15분 거리다. 크게는 영흥숲공원이고 그 안에 시민들의 산책로인 숲공원과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수목원으로 나뉜다. 수목원은 방문자센터를 거쳐 입장한다. 방문자센터는 형식적인 맞이 공간에 그치지 않는다. 수목원 전체를 조망하는 카페가 있고, 정원에 관한 책들이 있는 계단식서가 책마루, 누구나 시간 제약 없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교실 등이 눈길을 끈다. 야외로 나가자 제일 먼저 잔디마당의 거대한 곰돌이 푸가 반긴다. 수목원 곳곳이 5월 31일까지 ‘곰돌이 푸의 달콤한 여행’ 콘셉트로 가꿔지는 까닭이다. 수목원 산책 코스는 크게 주제원, 전시숲, 생태숲으로 나뉘는데, 그라스원, 정조효원 등 공통 코스를 지나 수목원의 중앙, 좌측, 우측 영역으로 갈라진다. 세 코스 모두 아열대 식물이 자라는 온실을 반환점 삼는다. 온실 건물은 수연지 쪽으로 비스듬하게 누워 지어 특이하다. 방문자센터를 나서기 전 정원상담실의 정원상담사를 찾는 것도 묘수다. 지금 막 개화한 꽃이나 주목할 계절 식물, 시간에 맞춰 돌아볼 추천 코스 등 수목원 사람만 아는 세세한 팁을 알려준다. 물론 우리 집에만 오면 식물들이 금세 죽는 이유와 반려식물에 병해충이 생기면 어떡해야 하는지 등 식물 관련 상담도 이뤄진다. [여행수첩] ●수원 광교푸른숲도서관 운영 시간 -종합자료실 오전 7시~오후 10시(평일), 오전 7시~오후 9시(주말) -어린이자료실 오전 9시~오후 6시(평일/주말) 매주 금요일, 법정공휴일 휴관, 누리집 www. suwonlib.go.kr -푸른숲책뜰(예약제) 오전 9시 30분~낮 12시 30분, 오후 2~5시, 월요일·금요일·도서관 행사일 휴관 (031)228-3529.
  • [책꽂이]

    [책꽂이]

    돈의 권력(폴 시어드 지음, 이정훈 옮김, 다산북스) 미국은 경제위기 때마다 왜 대규모의 돈을 찍어 낼까. 부의 불평등은 시장경제가 낳은 부작용일까.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S&P글로벌 부회장을 지낸 저자가 돈과 경제에 관한 오해를 풀어 준다. 정부와 중앙은행, 상업은행이 긴밀하게 협력해 부를 창출하는 방식을 알려 주고 기존 화폐 지위에 도전하는 암호화폐와 이에 대한 정부 대안을 제시한다.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앞으로 돈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통찰이 엿보인다. 388쪽. 2만 5000원.데스티네이션 아트(파이돈 프레스 지음, 마로니에북스) 60개국 도시 302곳에 설치된 작품 505점을 각각 한 장의 사진과 간결한 설명으로 소개한다.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 건물 앞에 있는 조너선 보로프스키의 ‘해머링 맨’을 비롯해 아이슬란드 ‘북방 물의 도서관’, 남아프리카공화국 ‘종이 비둘기’, 이집트 ‘사막의 숨’ 등 세계적인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번잡한 대도시, 광활하고 적막한 대자연, 도서관과 광장, 장엄한 공간 등 다채로운 장소에서 피어난 예술가의 상상력을 느껴 보자. 560쪽. 4만 3000원.다른 듯 다르지 않은(임해영 지음, 드루) ‘여성’이기에 앞서 ‘장애’라는 수식어가 먼저 붙는 이들. 누군가는 장애 여성들에게 사랑은 불필요하다고 치부한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도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장애, 여성, 가족 문제에 천착해 온 저자가 장애 여성들의 연애, 성범죄, 결혼, 섹스, 출산, 자위, 자녀 양육에 대한 목소리를 담았다. 저자는 ‘장애 여성’이란 호칭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우선해야 한다며 이 정의 속에서 이들의 몸이 개인적, 사회적으로 어떻게 규정되는지 풀어낸다. 392쪽. 1만 9800원.덜 먹고 우직하게 달려라(김고금평 지음, 좋은습관연구소) 나름 건강하다고 자부하던 저자는 쉰 넘어 찾아온 성인병에 당황한다. 금연을 시작했지만 식욕이 늘고 체중도 불어나면서 당뇨로 고생한다. 20년 기자 경력을 살려 자기 몸을 취재 대상으로 삼아 집요하게 검증하고 체험하며 확인한 건강 비법을 한 권에 담았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법, 이를 루틴으로 만드는 과정도 소개한다. 그렇게 3년이 지나 어느 날 다시 위기를 맞지만 이를 이겨 내는 방법 역시 좋은 습관에서 찾는다. 238쪽. 1만 7500원.
  • 이영실 서울시의원 “광장의 가치를 지키는 서울광장숲 조성돼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광장의 가치를 지키는 서울광장숲 조성돼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3일 제323회 임시회 푸른도시여가국의 업무보고에서 “광장의 가치를 지키고 보전하며, 2단계 광장숲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제322회 임시회에서도 1단계로 조성된 광장 소나무 숲이 자연식생이 미뿐만 아니라, 도시숲의 기능 또한 없음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특히, 서울광장은 2002년 대한민국 국민이 모여서 월드컵을 응원했던 역사와 문화가 깃든 대한민국의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2단계 광장숲은 광장의 의미를 훼손하지 않고, 광장과 나무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작은 그늘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도심 녹지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값비싼 소나무 24주를 식생한 1단계 사업은 시민편의성에 대한 고민이 없이 조성됐다. 현재 설계 작업 중인 2단계 사업만큼은 광장의 역할과 의미를 고려해 보다 신중히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늘이 없는 서울광장의 단점을 보완해 서울시민들에게 휴식과 여유를 제공해 주는 공간으로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진행 중인 2단계 사업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 광주 동구, ‘2024 광주문화유산야행’ 개최

    광주 동구, ‘2024 광주문화유산야행’ 개최

    광주 동구는 오는 26~27일 이틀간 5·18민주광장과 광주읍성유허, 서석초등학교 등 지역 문화유산 일원에서 ‘2024년 광주문화유산야행’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우수사업으로 선정돼 문화재청장상을 수상한 ‘광주문화유산야행’은 동구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야간문화 향유 축제’다. 야경(야간경관), 야로(역사투어), 야화(전시), 야설(공연), 야사(체험), 야식(먹거리), 야시(장터), 야숙(숙박) 등 8야(夜)를 테마로 한 28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올해는 흩어져 있는 역사의 기억을 모아 성돌을 쌓는 ‘돌(石)의 기억’을 주제로 일제강점기 광주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만들어 간 광주 의병, 동구의 인물, 독립운동 학생을 조명한다. ‘의병’을 조명한 프로그램은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개막 주제공연인 ‘모두 의병’을 비롯해 광주 5개 자치구의 의병을 다루는 체험 ‘광주문화유산한마당’, 의병이 되어 행사장 일원을 순찰하는 미니 퍼레이드 체험 ‘꼬마의병단’ 등이 준비돼 있다. 광주읍성유허 일원에서는 ‘동구의 인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차(茶)를 마시며 광주 근대 여성들을 연극으로 만나는 ‘성돌카페 동인(東人)’과 동구의 인물을 전시로 만나는 ‘아뜰리에 無等等(무등등)’, 전통 놀이를 배우면서 즐기는 ‘전통 놀이 학당’ 등이 진행된다. ‘독립운동 학생’ 관련 프로그램은 서석초교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난 1929년으로 이동하는 특별한 역인 ‘광주역·나주역’이 운영되며, 광주학생독립운동을 미션형 체험극으로 즐기는 ‘학생독립기억학교’ 등이 마련돼 있다. 동구는 야행 축제장과 광주문화유산야행에 연계된 동명동 상점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축제 화폐인 ‘1원’을 보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어린이 문화유산 해설사 투어 ▲광주읍성 이틀장(테마 장터·로컬 디저트) ▲광주문화유산야행 디너 패키지(숙박 연계) 등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역사 여행이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주문화유산야행 누리집(www.gjnight.com)과 문화관광과 문화예술계(062-608-2403), 동구 문화유산활용사업 사무국(062-608-2138)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택 동구청장은 “올해로 8년째를 맞는 광주문화유산야행은 문화유산을 넘어 광주의 인물에도 주목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기획했다”면서 “26~27일 이틀간 광주 역사의 중심인 동구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를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치열…1위 TSMC, 2026년 1.6나노 공정 시작

    파운드리 미세공정 주도권 치열…1위 TSMC, 2026년 1.6나노 공정 시작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 공정을 시작한다. 2나노에서 1.4나노 공정으로 가기 위한 중간 지대로 1.6공정을 추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인텔과의 미세공정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된다. TSMC 공동 최고운영책임자(COO)인 Y.J. 미이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인 ‘A16’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A16 기술은 1.6나노 공정을 뜻한다. 미이 COO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어 인공지능(AI) 칩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면서 “이는 인텔과 경쟁하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TSMC는 내년 2나노에 이어 2027년 1.4나노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 계획을 밝힌 적이 있지만 1.6나노 공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2나노와 1.4나노 공정 계획을 갖고 있지만 1.6나노 공정은 없다. 케빈 장 TSMC 사업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AI 칩 업체들의 수요로 예상보다 빨리 새로운 A16 칩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했다”면서 “AI 칩 제조 기업들은 칩 설계를 최적화해 그 성능을 극대화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16 공정을 위해 ASML(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의 새로운 차세대 노광장비를 사용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차세대 노광장비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하이 NA EUV’로 최근 인텔이 가장 먼저 도입했다. TSMC가 1.6 나노 공정 계획을 추가로 밝히면서 미세공정 주도권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인텔은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하며 TSMC와 삼성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나노 공정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1.8나노는 두 회사가 양산 중인 3나노보다 앞선 공정이다. 인텔은 1.4나노 공정에서도 TSMC, 삼성과 비슷한 시기 양산을 목표로 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61.2%, 삼성전자는 11.3%를 차지했다.
  • 광진구, 가정용 대형폐기물 직접 운반 시 수수료 0원

    광진구, 가정용 대형폐기물 직접 운반 시 수수료 0원

    서울 광진구가 가정에서 배출되는 대형폐기물을 집하장으로 직접 가져오면 수수료를 면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형폐기물은 인터넷이나 동주민센터에서 신고필증을 받아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수수료 발생과 복잡한 환불 절차, 배출시스템에 신고 품목이 없는 경우로 인해 민원이 제기되곤 했다. 길가에 방치된 폐기물로 도시미관이 저해된 점 또한 하나의 문제였다. 이에 구는 대형폐기물 무상 처리 방안을 마련했다. 사전 예약 후 대형폐기물을 직접 운반 해오면 수수료를 감면하는 방식이다. 비용 부담 완화는 물론, 수거일을 기다릴 필요 없이 원하는 날짜에 배출 가능한 장점이 있다. 집하장 위치는 광장동 다목적공공복합시설(천호대로 831) 지하 1층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된다. 예약은 광진구청 청소과를 통해 가능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번거로웠던 대형폐기물 배출 절차를 간소화해 주민 편의를 강화했다”라며 “앞으로도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美전역 번지는 ‘친팔 시위’… 유대계 돈줄 반발·인권 뒤섞여 폭발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재점화한 가자전쟁 반대 시위가 졸업 시즌인 5월을 앞두고 미 전역으로 번져 대학마다 비상이 걸렸다. 학교 측은 졸업식 축소와 아랍계 학생대표 연설 취소 등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쓰지만, 학보 편집위원회는 사설을 통해 전쟁을 간접 지원하는 대학 측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1960년대 미 대학생들의 베트남전 반전 시위, 2008년 금융위기 때 ‘월가를 점령하라’ 시위에 이어 16년 만에 불거진 대학생들의 집단 움직임에는 미국 정치권을 틀어쥔 유대계 자본이 기부금 중단을 명목으로 대학 당국의 움직임까지 좌지우지하는 현실에 대한 반발이 담겨 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불붙은 학내 시위가 예일대와 뉴욕대, 터프츠대 등 동부를 넘어 미시간대, 미네소타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 등 중서부까지 퍼졌다. 미시간대 캠퍼스 광장에는 전쟁 반대 시위대 텐트가 40여개로 늘었고, 미네소타대 도서관 앞에도 현수막과 텐트촌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 훔볼트 캠퍼스는 지난 22일 학생들이 일부 건물을 점거했다.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자 컬럼비아대를 비롯한 미 주요 대학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지난 18일 경찰이 컬럼비아대에서 100여명을 무더기로 연행하자 전국 대학생들이 집단 반발에 나섰다. 대학들은 캠퍼스에 경찰을 부르고 5월 졸업식 행사 규모를 줄이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앞서 클로딘 게이 하버드대 총장은 ‘반유대주의 시위에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자진 사퇴했다. 다음달 4일 졸업식을 여는 미시간대는 행사장 외부에 시위 지정 구역을 설치하는 대신 현수막이나 깃발 등의 설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USC)는 다음달 10일 졸업식에 무슬림 출신 아스타 타바섬의 대표 연설 계획을 취소해 논란이 됐다. USC 측은 타바섬의 연설 취소에 대해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다.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타바섬이 소셜미디어(SNS)에 ‘이스라엘 철폐’를 주장하는 링크를 게시, 친이스라엘 단체에서 연설 취소 압박이 빗발치자 이에 굴복했다는 해석이 주를 이룬다. USC 교지도 “학교는 그의 편에 서지 않고 증오를 영속시키는 사람들의 이익에 굴복했다”고 했다. 하버드와 컬럼비아 등 주요 대학 편집위원회도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며 유대계 자본의 눈치를 보는 대학 행정당국을 비판하는 의견을 연달아 게재했다. 코넬대의 ‘코넬 데일리선’은 최근 사설에서 “학교 측이 이스라엘군 무장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10개 회사의 지분을 매각해야 한다”며 잠재적 전쟁 범죄에 대한 투자에서 학교 자금을 회수하라고 촉구했다. 하버드대 교지인 ‘하버드 크림슨’은 컬럼비아대 시위 지지 집회를 연 팔레스타인 학생 단체에 학교 측이 캠퍼스 지침 위반 결정을 내린 것을 비난하며 “비폭력 시위 단체를 단속하는 것은 탄압처럼 느껴진다”고 밝혔다. 미국 내 압도적 여론은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가자전쟁이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미 정치권에서는 이런 의견을 가진 의원이 10%도 안 된다. 자신들의 돈줄인 유대계 단체들에 밉보이면 재선이 어려워진다는 ‘불편한 진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이러한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대학생들의 분노에 불을 붙이고 있다. 아랍계와 무슬림계 젊은 표심을 모두 잡아야 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고심이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파괴적 시위가 일상화되면 바이든 대통령은 중도 성향 유권자들을 안심시켜야 한다. 동시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젊은이들의 마음도 잡아야 한다”며 그가 딜레마 상황에 빠졌다고 했다. 이날 백악관은 학내 시위와 관련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시위 장기화에 온라인 강의로 전환한) 컬럼비아대가 문을 닫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학교 측 대응을 비난했다.
  • 노태우에 “각하” 외치며 울컥…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

    노태우에 “각하” 외치며 울컥…노재봉 전 국무총리 별세

    노태우 정부 때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노재봉 전 총리가 8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4일 노 전 총리 지인 등에 따르면 노 전 총리는 전날 오후 10시 10분쯤 서울성모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는 1년 전부터 혈액암을 투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 시절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내다 1991년 1월 22대 국무총리에 취임했다. 그러나 명지대 학생 강경대씨가 시위 진압 중 무차별 폭행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4개월 만인 같은 해 5월 사의를 표하고 물러났다. 이후 14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민주자유당에서 당무위원과 고문으로 활동했다. 명지대 교양교수와 서울디지털대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노 전 총리는 2021년 10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엄수된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한 바 있다. 눈시울을 붉히며 노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각하’라 부른 그는 “‘서울올림픽을 허락하지 않으려거든 이 국제올림픽위원회 사무실을 내 무덤으로 만들어달라’던 절규에 기어이 (올림픽이) 열리게 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평화의광장에서 각하를 마지막으로 모시겠다는 우리 심정을 헤아리소서”라고 말했다. 한편 노 전 총리의 유족으로는 부인 지연월(88)씨, 딸 모라(62)씨, 아들 진(57)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은 27일 오전이다.
  • 경복궁 면세점,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협찬사로 참여

    경복궁 면세점,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 협찬사로 참여

    경복궁 면세점(대표 김태훈)이 지난 20일 부산역광장과 북항 친수공원 일원에서 ‘2024년 제 10회 2024 부산 자원봉사축제(V-페스티벌)에 협찬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산자원봉사축제는 지난 2015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했다. 특히 올해는 오는 10월 22일부터 개최하는 세계 최대 자원봉사축제인 ’제27회 부산세계자원봉사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걷기대회로 진행됐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 경복궁 면세점은 참석자들에게 친환경물티슈 등 행사용품을 기부하고 직원들도 걷기대회 등에 참여했다. 김태훈 대표는 “앞으로도 자원봉사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오는 10월 세계 최대 자원봉사 축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경복궁 면세점은 적극적으로 홍보 등 이벤트에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복궁 면세점의 모회사인 ‘엔타스 그룹’은 외식사업으로 시작해 육가공사업, 면세점사업, 가정간편식사업 등도 운영 중이다. 경복궁 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 외에도 최근 청주국제공항까지 입점하며 규모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 현장 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 현장 방문 실시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위원장 민병주)는 제323회 임시회 기간 중인 지난 23일 여의나루역(5호선)과 시청역(1·2호선) 유휴공간을 방문,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이 추진하는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공사 현장 및 내부시설을 점검하는 등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는 2023년 1월 신년 직원 정례조례에서 소개된 사업으로,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쓰임새를 잃고 방치된 공간들을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10개소의 펀(Fun) 스테이션 조성을 목표로 현재 4개소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범사업 대상인 지하철역은 여의나루역(5호선), 시청역(1·2호선), 신당역(2호선), 문정역(8호선) 등 총 4개로 이 중 여의나루역에 조성될 ‘러너 스테이션’은 사업추진 속도가 가장 빠른 곳으로 올해 5월 중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러너 스테이션’은 여의나루역 지하 1층 개찰구부터 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출구를 러닝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러너들을 위한 베이스캠프로 조성 예정이다. 지하 1~2층에는 물품 보관함과 탈의실, 교육공간, 미디어 보드 등을 조성하고 이를 한강공원 트랙까지 연계하여 러닝 환경을 조성 중이다. 시청역(1·2호선)에서는 을지로입구역까지 이어진 지하공간에 버려진 약 천 평(3182㎡) 규모의 유휴공간을 이용해 ‘(가칭)언더그라운드 시티’를 조성할 계획으로 서울시는 해당 공간에 가족을 위한 놀이시설, 편의시설 등을 마련하고, 기존의 서울광장과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서울 한복판의 휴식처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날 현장을 방문한 주택공간위원회 소속 위원들은 임창수 미래공간기획관으로부터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의 진행상황과 실적 등에 대하여 보고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후, 여의나루역 유휴공간 시설공사 현장과 시청역 유휴공간 내부를 둘러보며 대상지별 공사 진척 상황 및 공사장 안전점검 등을 실시했다. 현장방문을 마치며, 민병주 위원장(국민의힘·중랑4)은 “지하철역사 혁신 프로젝트를 위한 시설공사에 있어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주길 바라며, 특히 여의나루역은 축제 등으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므로 안전사고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며 “지하철역사는 일일 평균 약 640만명 이상 이용하는 장소인 만큼 유휴공간을 매력적인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명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조성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자치광장] 전세사기 피해, 절실한 정부와 국회의 관심

    [자치광장] 전세사기 피해, 절실한 정부와 국회의 관심

    서울 강서구를 이끄는 구민의 봉사자가 된 지도 어느덧 200일이 돼 간다. 보궐선거로 늦게 출범한 민선 8기였기에 하루빨리 구정을 파악하고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취임 초부터 거의 매일 주민들을 만나고 수많은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그 과정에서 변화와 발전에 대한 주민 열망을 느꼈고, 그런 열망을 담아 도시 미래상을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 재난인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어루만지기엔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는 걸 느낀다. 지난해 5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후 강서구는 전국 자치구 최초로 ‘전세 피해 및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조례’를 지난해 7월에 제정했다. 하지만 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피해자들이 적지 않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전세사기 피해 주민 489명 등 550명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주택임대차 보호제도 미비, 무분별한 전세대출과 보증 확대 정책, 임대사업자에 대한 관리 부실, 공인중개사 사기 가담 등 사회적 구조적 문제들로 피해자가 발생했으나, 그에 따른 고통은 피해자가 오롯이 감당해 내야 한다. 피해자들은 전세사기범에 대한 강력한 처벌, 사례별 전자소송법 교육, 선 구제 후 회수, 금융 및 주거 지원과 같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구는 그동안 피해자를 돕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긴급 주거 이사비, 청년 월세 등을 지원했다. 피해 임차인이 이사하는 경우만을 지원하는 기존 조례의 내용을 보완해 전세보증금 반환을 위한 ‘소송수행경비’도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구청사 1층에 전세계약 및 중개 분쟁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구 누리집에서 전세사기 예방상담도 실시했다. 보증금 회수를 위한 소송 교육도 진행했다. 올해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뿐만 아니라 ‘예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전월세 안심 계약 절차를 알려 주는 유튜브 영상과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사례집 등을 제작·배포한다. 또 ‘온·오프라인 소통창구’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정부의 지침이나 구제 절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고 피해자들의 의견을 모아 정부나 국회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피해자를 돕기 위한 이러한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분명하다.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에는 지자체의 권한이 미약해서다. 정부와 국회의 손길이 절실하나 피해자들이 원하는 구제책은 현실화하지 않고 있다. 현재 국회에서는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의 본회의 부의를 앞두고 있다. 개정안에는 피해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선 구제 후 회수’, ‘피해자 인정요건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돼 피해자들이 눈물을 거둘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오길 간절히 바란다. 진교훈 서울 강서구청장
  • 미술관 속 정원… 그는 땅과 풀로 詩를 썼다

    미술관 속 정원… 그는 땅과 풀로 詩를 썼다

    “조경은 땅에 쓰는 한 편의 시가 될 수 있고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다. 하늘의 무지개를 바라보면 가슴이 뛰듯 우리가 쓰다듬고 가꾸는 정원들이 모든 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고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 1세대 조경가이자 국내 1호 여성 국토개발기술사인 정영선(83). 1970년대 서울대 환경대학원 재학 시절부터 현재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그가 직접 어루만진 반세기 조경 프로젝트는 곧 우리나라의 조경 역사를 이룬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와 아시아공원(1986), 대전 엑스포 박람회장(1993), 호암미술관 희원(1997), 여의도샛강생태공원(1997, 2007), 선유도공원(2002), 광화문광장(2009), 서울식물원(2014), 경춘선숲길(2015~2017), 제주 오설록(2011, 2023) 등은 늘 우리 곁에서 꽃과 풀, 나무가 주는 충만함과 위로의 힘을 누리게 하는 소중한 공간들이다. 서울 소격동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이 조경에 바친 그의 치열하고도 성실한 궤적을 전시로 차려 냈다. 오는 9월 22일까지 서울관 7전시실에서 열리는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다. 그가 평생 일군 300여개의 프로젝트 가운데 엄선한 60여개 프로젝트의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파스텔·연필·수채 그림 등 각종 기록 자료 518점이 한 공간에 조밀하게 엮였다.전시는 일곱 가지 주제로 조경의 기능과 의미를 곱씹어 보게 한다. 공간의 정체성을 품은 조경의 역할, 국가 주도의 대형 프로젝트에 그가 제시한 도시의 비전, 자연과 예술·여가생활 간의 교감, 우리 고유의 식재와 경관, 공간 구성 방식으로 그가 탄생시킨 한국식 정원의 미학, 조경과 건축 간의 긴밀한 대화, 물의 흐름과 생태 회복을 꾀하는 조경, 자연과 조화를 이룬 명상과 사색의 조경 등이다. 정영선의 정원을 보는 시선을 깊이 있고 달리하게 하는 서사들이다. 전시는 그가 정원에 자주 들여보내는 ‘방지’(네모난 연못)에서 착안해 바닥에 각종 기록 자료를 깔아 관람객이 직접 강화유리를 밟고 굽어보거나 앉아서 땅을 읽듯 살펴보게 한 것이 특징이다. 허리를 굽히고 정원을 일구는 조경가의 일과 시간이 관람객들에게도 포개지길 바라는 의도에서다. 벽면 가운데에는 ‘정영선 작품’의 아름다움을 압축한 사진들이 내걸려 정원의 풍경에 취하게 한다. 그 위 벽면 전체에 둘러진 영상은 정원을 거닐어 보는 듯한 입체적 체감이 가능하게 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조경가의 작업을 전시로 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지회 학예연구사는 “정영선은 국토 개발 논리가 득세하던 시대에도 환경 보전과 자연경관에 대한 존중 등을 일찌감치 설파했다. 어떤 조경이 필요할지 고민할 때 땅의 지형과 조건을 읽어 내는 것부터 시작했다”며 “그의 작업들은 시각예술 측면에서도 짚어 볼 만한 예술적 창조물”이라고 말했다. 미술관까지 찾아온 관람객이라면 그가 직접 솜씨를 부려 놓은 정원을 향유할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전시마당과 미술관 뒤편의 종친부마당에서는 봄의 징검다리를 건너 여름이 익어 갈수록 제각기 다채로운 미를 뽐내는 자생종 꽃과 나무들이 매일 새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미술관 속 그의 정원은 앞으로 3년간 유지된다.
  • 美명문대들 ‘反유대’ 몸살… 온라인 수업 전환까지

    美명문대들 ‘反유대’ 몸살… 온라인 수업 전환까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보복 공격 이후 나타난 ‘반유대주의’에 몸살을 앓았던 미국에 다시 시위가 들끓고 있다. 친팔레스타인 운동이 격화하면서 컬럼비아대 학생들이 경찰에 체포됐고 다른 명문대들은 급기야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AP통신은 지난 18일 컬럼비아대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 100여명이 체포됐고 학교는 대면 수업을 취소했다고 23일 전했다. 뉴욕대, 예일대,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등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전쟁에 따른 대학 캠퍼스 내의 충돌 때문에 전날부터 대학 문을 닫아걸었다. 지난해 말부터 유대인 학생과 단체가 대학 측이 반유대주의에 맞서 충분한 조처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항의했고, 컬럼비아대를 상대로는 법적 조치를 취했다. 지난 1월에는 관련 논란으로 하버드대와 펜실베이니아대 총장이 사임했다.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은 전날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공지하면서 “증오를 가라앉히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기회를 갖자”고 호소했으며 교내에 거주하지 않는 학생들은 캠퍼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학생이나 교직원 신분증이 없는 사람은 출입이 금지되는 등 대학 캠퍼스에는 긴장된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이날도 20여명 학생이 ‘강에서 바다까지’란 구호를 외치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를 벌였고, 근처 다른 곳에서는 친이스라엘 시위도 이어졌다. 컬럼비아대 교수 100여명은 학교 측이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 규탄 집회를 열었고, 또 다른 교수들은 유대인 학생 보호 대책을 촉구했다. 유대인인 컬럼비아대생 니컬러스 바움(19)은 “하마스가 텔아비브와 이스라엘을 날려 버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시온주의(유대 민족주의)에 대한 비판이 넘쳐 유대인 학생들은 두려워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뉴욕대에서는 22일 위협적 구호와 반유대주의 사건에 대한 경고 이후 수백명의 시위대가 체포됐다. 뉴욕대 로스쿨 재학생인 윤별은 AP통신에 “캠퍼스에서 경찰이 학생을 체포하도록 대학이 허용한 것은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예일대에서도 경찰이 캠퍼스 광장 일대를 점거하고 일주일간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벌여 온 학생 60명을 체포했다. 피터 살로비 예일대 총장은 체포된 학생들은 정학 등의 징계를 받을 것이라며 “협박과 괴롭힘, 군중 속 밀치기, 광장 깃발 제거 등 심각한 유해 행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MIT, 터프츠대, 에머슨대 등 보스턴 지역 다른 대학과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미시간대 등에서도 진행됐다. 미국 대학 내의 반유대주의 흐름과 친팔레스타인 시위 격화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면서도 “또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야외광장서 음악회연다

    광주시교육청 야외광장서 음악회연다

    광주시교육청은 24일 오후 4시 30분 본청 야외무대인 이음광장에서 야외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는 ‘모두의 꿈을 담아 봄(春)’을 주제로 중창·가야금·가요, 케이팝(K-pop) 댄스·트로트·통기타·오케스트라 등 다채로운 공연이 선보인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 등 50여명이 참가한다. 광주시교육청은 본청 앞에 조성한 야외무대에서 매달 이음데이를 열어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열고 있다. 이음광장은 사전 신청을 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따뜻한 봄날에 교육가족과 시민이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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