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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진의 의심스러운 ‘중대발표’/이두걸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진의 의심스러운 ‘중대발표’/이두걸 경제부 기자

    “이 시간에 꼭 브리핑을 해야겠어요?오늘 안 해도 되잖아요?” 지난 6일 오후 4시 30분쯤 정부과천청사 기획재정부 기자실. 출입 기자들과 재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작은 소란이 벌어졌다. 재정부 대변인실에서 갑자기 30분 뒤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통보해 왔고, 예정에 없던 브리핑의 ‘진의’가 의심스러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대부분 조간 신문의 마감 시간은 오후 4∼5시. 중대사가 아니면 늦은 오후에 발표를 하지 않는다. 그러나 40분 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공기업 기관장을 선임할 때 공무원들은 배제한다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쇠고기 기사와 더불어 주요 기사로 게재됐다. 다음날 오전 금융감독위원회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오전 9시쯤 출입기자들에게 ‘금융공기업 기관장 재신임 여부를 곧 발표하겠다.’는 문자메시지가 뿌려졌다. 신문 1면 머리기사 감이 이례적으로 예정도 없이, 그것도 발표 30분 전에야 공지됐다. 한시간 반 뒤에는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가 예정돼 있었다. 광우병을 놓고 악화된 여론은 좋아질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와 여당은 ‘일부 언론들이 사실과 다른 의혹을 부추기고 있다.’고 화살을 돌린다. 정치학에서는 ‘informed decision’(근거 있는 결정)이라는 표현을 쓴다. 복잡한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제공한 뒤 의사를 물어야 하고,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여론의 왜곡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온갖 루머가 난무하는 데에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정부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미국 측이 ‘재협상은 없다.’고 공언한 마당에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발언을 누가 신뢰할 수 있을까. 여론의 눈길을 돌리려는 얄팍한 술수로는 진실을 덮을 수 없다. 진정성 있고 솔직한 자세로 국민과 대화해야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두걸 경제부 기자 douzirl@seoul.co.kr
  • 靑, 美쇠고기 ‘블로그 청문회’

    청와대가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블로그 청문회 만문만답’을 개설했다. 국회에서 쇠고기 청문회가 진행되면서 동시에 온라인에서는 네티즌과 청와대 간의 ‘끝장 청문회’가 진행된 것. 블로그 청문회는 다음, 네이버, 야후, 엠파스, 파란 등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개설된 블로그 ‘푸른팔작지붕아래’에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네티즌들이 댓글로 질문을 올리면 청와대 정무수석실 산하 홍보기획비서관실 직원이 이에 댓글로 실시간 답변을 해주는 방식. 블로그 운영자는 이날 안내문을 통해 “(블로그에) 예상했던 대로 (광우병 논란에 대한) 질문도 많고 염려도 많았다.”면서 “어떻게 하면 이 많은 질문에 모두 답해줄 수 있을까 밤새 고민했다. 그래서 ‘모두 답해버리자’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청문회 개최 취지를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미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밝힌 내용은 청와대 직원이 답변하되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질문이 나오는 경우 정부 관계자나 전문가에게 의뢰해 추후 답변을 올리기로 했다. 오후 6시까지 현재 다음 블로그에는 3000여건의 댓글이 달려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네티즌들은 “동물성 사료를 안먹이고 SRM 부위마저 제거하면 광우병에 걸릴 확률은 0%라고 했는데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는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는 등 대체로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를 향해 감정적인 불만을 퍼붓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명쾌한 답을 기대했는데 답변자가 똑같은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日 타결안 보고 개정요구”

    “美·日 타결안 보고 개정요구”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경제 살리기가 한나라당의 존재 이유”라고 강조하면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대표는 최근의 가장 중요한 현안인 미국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과 관련해서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즉각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따라 미 쇠고기 수입을 즉시 중단한다. 또 이미 수입이 결정된 쇠고기는 전수조사하고, 학교와 군대 등 단체 쇠고기 급식도 즉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중국, 타이완 등 미국과 쇠고기 협상을 하는 나라들의 결과를 보고 미국에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단언컨대 광우병 쇠고기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확률은 제로(0)”라면서 “언론도, 사회도 좀 더 냉정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상황은 미국 상선 셔먼호가 100년 전 대동강을 거슬러 올라왔을 때와 같다.”면서 “불질러 버리고 척화비를 세우는 어리석음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 비준동의안과 관련, 강 대표는 “비준이 1년 지연되면 약 15조원의 기회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보고도 있고,1년에 3만 4000개씩 만들 수 있는 일자리 포기 결과로 이어진다.”면서 “한·미 FTA는 17대 국회의 가장 중요한 의제 중 하나”라고 말했다.5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처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강 대표는 “FTA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겠다.”면서 “야당도 구체적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사설]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 당연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어제 전북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국민의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면서 국민의 걱정을 덜어 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도 어제 국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통상마찰이 발생하더라도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역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의 이같은 방침을 재확인했다.‘재협상’이나 ‘추가협상’에 부정적이었던 여권이 악화된 여론에 밀려 한·미간 합의문 이상으로 안전조치를 강화하기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우리는 검역 주권 차원에서 광우병 위험판정을 한국이 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정부의 ‘광우병 발생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 방침 천명은 때늦은 감은 있으나 잘 한 일이다. 우리는 미국과의 추가 협의과정에서 또 다른 논란의 핵심인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문제에서도 수입 허용시기를 미국의 동물성 사료 규제조치 공표시점이 아닌 발효시점으로 늦춰야 한다고 본다. 미국도 합의문 이행만 강요했다가는 불매운동 등 역풍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합리적인 조정에 응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하면서 광우병 논란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이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유언비어성 괴담이 난무하는 데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허둥댔던 것도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청와대는 어제 뒤늦게 누리꾼들을 상대로 ‘인터넷 블로그 청문회’를 가졌다. 진작 대응했어야 할 일이다. 여권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위기대응 시스템 전반에 걸쳐 재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 민심 악화에 통상마찰 ‘감수’

    이명박 대통령은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논란과 관련,“일을 좀 더 치밀하고 꼼꼼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현장 중심으로 생각해야지 안일하게 대응해선 안 된다.”고 청와대 수석들을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 업무보고와 군산조선소 기공식에 참석한 뒤 오후에 귀경, 청와대로 수석들을 불러 광우병 논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각 부처에서 분야별 현안에 매달리다 보면 간과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런 사안은 청와대에서 챙겨야 한다.”며 “더욱이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장관들도 경험이 부족한 면이 있는 만큼 수석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청와대의 조정 기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쇠고기 청문회’가 끝난 후 예정에도 없었던 긴급수석회의를 소집한 것은 급속한 여론 악화에 얼마나 다급해하는지를 말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과 청와대는 지난달 하순 미·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만 해도 쇠고기 개방 논란의 파괴력을 간과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솔직히 어떻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조속히 처리하느냐가 관심사였지, 쇠고기 개방 논란이 이 지경에 이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정책목표에만 관심을 뒀을 뿐 바닥 민심을 읽는 데는 소홀했던 것이다. 이같은 잘못된 상황은 이후 위기대응의 오류로 이어졌다. 농림수산식품부 등 관련 부처가 담화를 발표하고 합동설명회를 여는 등 ‘대국민 설득’에 나섰지만 성난 민심만 자극했다.6일엔 당정회의를 열어 후속대책을 내놓았지만, 돌아서서는 한나라당이 ‘재협상 검토’를, 정부는 ‘재협상 불가’를 외쳤다. 사법당국은 촛불시위를 불허한다고 했다가 번복하더니 광우병 괴담을 놓고도 단속하느니 마느니 엉거주춤한 태도를 이어갔다. 광우병 논란이 향후 어떻게 정리되든 관계없이 이번 파동은 이명박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이 심각한 결함을 안고 있음을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각 부처를 조율해야 할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의 역할이 보이질 않는다. 민정수석실의 경보 기능과 정무수석실의 갈등조정 기능, 경제수석실의 정책조율 기능, 그리고 효과적인 홍보기능 등 무엇 하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같은 엇박자는 무엇보다 집권 초 청와대 내 권력지형의 불안정에서 비롯된다는 지적이 높다. 이 대통령이 기능 중심의 운영을 강조하면서 각 수석이나 비서관들이 서로를 견제의 대상으로 여기며 앞다퉈 이 대통령과의 관계설정에만 관심을 쏟을 뿐 상호간 협력은 등한시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이날 한·미 협상의 핵심내용과 충돌하는 발언을 내놓게 된 것도 결국 청와대 내부의 이런 불협화음이 낳은 소산인 셈이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美 쇠고기 파문 새국면]‘합의문’ 뒤집은 대책 또 논란 예고

    [美 쇠고기 파문 새국면]‘합의문’ 뒤집은 대책 또 논란 예고

    이명박 대통령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의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는 발언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보이지만 협상 내용과 배치되기 때문이다.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여론을 감안해 특단의 정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서명된 수입위생조건이 발효되기도 전에 대통령과 장관이 주요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발언을 한 것은 국제 관례에 어긋난다. 협상은 거꾸로 하고 대책 마련에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이다. 통상 마찰을 일으키고 대외신인도 하락을 부를 가능성도 농후하다. ●국제관례 어긋나 합의문 4조에 따르면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병했다는 이유만으로 한국 정부가 곧장 쇠고기 수입을 막을 수 없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 광우병 지위(현재 광우병위험통제국)를 낮출 경우에만 중단할 수 있다. 이 부분은 ‘굴욕 협상’ 주장의 근거가 돼왔다. 또 합의문 5조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 미국 정부는 즉각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조사 결과를 한국 정부에 알리고 협의한다고 명시돼 있다. 주체는 미국 정부고 우리 정부는 통보만 받는다. 이와 관련, 정세균 통합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통상마찰을 불사하고 합의사항을 지키지 못하겠다고 정부가 밝힌 것은 전형적인 아마추어리즘”이라고 꼬집었다. ●재협상 불가피하나 美선 “NO”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상 마찰로 번질 경우 미국은 WTO에 제소하거나 우리측과 협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측은 광우병 발병 즉시 수입을 중단할 수 있는 근거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조항을 들고 있다.GATT 20조 b항에서는 ‘인간 및 동식물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적용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두 나라 대표가 서명한 합의문을 바탕으로 미국이 WTO에 제소할 경우 수입을 중단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마찰을 막으려면 새 수입조건이 오는 15일쯤 시행되기 전 재협상을 해 관련 부분을 고쳐야 한다. 그러나 미국은 재협상은 불가하며 우리 정부도 서명까지 마친 위생조건을 전면 무효화하는 것은 불가능함을 알고 있다. ●협상 결과 당초 지침보다 크게 후퇴 한편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 결과가 당초 정부와 검역 당국이 고려했던 협상 지침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추느라 우리가 ‘검역주권’을 포기했다는 비난을 받는 것도 큰 무리가 아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7일 공개한 농림수산식품부 대외비 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달 10일 마련한 협상방침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추가로 발생하면 수입을 잠정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수입 재개는 월령 확인 등이 필요할 경우 현지 조사를 거치도록 했다. 그런데도 협상 테이블에선 미국이 OIE의 ‘광우병 통제국’ 지위를 잃지 않는 한 수입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양보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위생검역 협정 5조 7항도 “인간과 동식물의 건강 등을 위해 예외적인 조치가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WTO가 인정하는 ‘잠정조치권한’을 우리 스스로 포기하면서 족쇄를 채운 것이다. 정부는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시기도 ‘사료조치 이행시점(1안)’과 ‘공포시점(2안)’ 두 가지를 놓고 고민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MB “건강위협땐 수입 중단”

    MB “건강위협땐 수입 중단”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한나라당이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문으로 악화일로를 걷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미국 광우병 발생시 수입 중단’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그러나 한·미 간의 합의에 반하는 데다 통상 마찰을 야기하고 국가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7일 “쇠고기 개방으로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도청에서 전라북도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장 개방으로 국민이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건강보다 더 귀한 것은 없는 만큼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일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국적으로 쇠고기 키우는 분들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낙농업자 지원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청문회에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한다면, 설령 통상 마찰이 발생하더라도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농업 발전과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장관으로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일은 이 길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전날 당정회의에서 이걸(이 발표) 안 하면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당정 간에 사전 협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강재섭 대표도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광우병 발생시 조사단을 미국에 파견하겠으며, 문제가 발생하는 즉시 수입을 중단하겠다.”면서 “당연히 우리 정부는 재협의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미 간에 합의한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미국 현지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우리 정부가 독자적으로 즉각적인 수입 중단 조치를 내릴 수 있는지 의문시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조사권을 갖으며, 우리 정부는 그 결과를 ‘통보’만 받게 돼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간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은 명백한 ‘통상 조약’인데, 조문과 달리 현지 광우병 발생시 우리 정부가 수입을 중단한다는 것은 ‘협상 위반’에 해당해 외교문제로 비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승수 국무총리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8일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 대국민 담화 발표에는 외교통상·행정안전·농수산식품·보건복지부 장관등이 배석하고, 담화 발표 이후엔 관계 장관들이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임창용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정운천 “GATT 20조로 수입중단 가능”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앞으로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며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20조를 근거로 실행이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쇠고기협상 청문회에 참석,“수입 중단조치가 정치적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현재 입법예고 중인 새 미국산 쇠고기 수입 조건에 이를 반영해 고시해야 한다.”는 통합민주당 김우남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GATT 20조 B항은 ‘인간 및 동식물의 생명·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협정 적용의 예외로 규정하고 있다. 그는 또 이번 쇠고기 협상이 “대미 퍼주기 협상이었다.”는 민주당 한광원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일방적으로 퍼주지 않았다.”며 “결국 국익을 위한 협상이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번 협상의 책임을 지고 사퇴할 용의가 없느냐는 민주당 조경태 의원의 질의에 “저도 축산농가를 생각할 때 이렇게 꼭 해야 하는 상황이 가슴 아프다.”고 즉답을 피했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청문회 직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10일 정운천 농림수산부 장관의 결재로 작성한 ‘미국산 쇠고기 관련 협상 추진계획(안)’ 대외비 문건을 공개했다. 강 의원은 “이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9월 우리측 전문가들과 검역당국이 30개월 미만 고수,7개의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 모두 제거, 내장 전체 수입금지, 사골·골반뼈 제거 등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해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포기했다.”며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 정부 여당과 야권은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과 재협상 문제를 놓고 첨예한 공방을 펼쳤다. 민주당 김우남·우윤근 의원 등은 “이번 쇠고기 협상이 ‘퍼주기식’ 졸속협상이었다.”고 비판하면서 책임자들을 즉각 문책하고 전면 재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문표·김형오 의원 등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해온 협상을 마무리한 결과물”이라며 국민 불안을 증폭시키는 무분별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공정택 교육감 “촛불집회 전교조가 종용”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이 학생들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참여를 사실상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뒤에서 종용하고 있다는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공 교육감은 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국 시·도교육감 회의에 참석, 모두 발언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공 교육감은 “어제(6일) 저녁 청계천·여의도에서 열린 쇠고기 반대 집회에 다수의 학생들이 참가했는데 여의도 참가자가 7000∼8000명으로 청계천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여기에는 동작·남부·금천·구로구 등이 있는 지역인데 이곳은 특히 전교조가 심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공 교육감은 “(전교조가 아닌)선생님들과 얘기해보니 (학생들의 집회참여를)막는다고 막지만 상당히 어렵다고 하더라.”면서 “뒤에서 종용하는 세력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생들의 집회 참여의 배후로 사실상 전교조를 지목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공 교육감은 “집회 참가를 권유하는 문자메시지가 전국적으로 뿌려지고 있다.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전국 시·도교육청이 공조해 대응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상황본부를 설치해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전 직원이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일선 학교에 만화자료 등을 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일선 학교에서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계기수업(시사문제를 다루는 수업)을 할지 여부는 시·도교육청에 맡기기로 했다. 이에 대해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전교조는 학생들의 집회참가를 종용할 의사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공식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면서 “본부 차원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계기수업은 ‘절대 불가’ 방침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소속 교사들에게 광우병 위험 및 쇠고기 반대 계기수업을 권장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전교조 충북지부가 지난 5일 홈페이지에 “미국과의 쇠고기 협상이 타결돼 쇠고기 시장을 전면 개방하면서 4년여 동안 수입이 금지됐던 LA갈비는 물론 사골, 우족, 내장까지 들여오기로 합의했다.”는 광우병 소개 자료를 게시했기 때문이다. 전교조 충북지부 송기복 정책실장은 “매달 교사들에게 보내는 교내 소식지에 광우병에 관련된 내용을 기재해 보냈을 뿐”이라면서 “학생들이 광우병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려 했을 뿐 계기교육을 하려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성수 이경원기자 sskim@seoul.co.kr
  • 日 광우병 전문가 “OIE 기준 믿을 것 못돼”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은 광우병 안전확보 수준을 최저한도로 정하겠다는 뜻” 일본 도쿄대 의과대학 카네코 키요토시 교수는 7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안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카네코 교수는 일본 정부의 광우병 관련 정책을 자문하는 프리온조사위원회 의장을 맡았던 광우병 전문가다. 그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기준은 “OIE(국제수역사무국)의 기준에 따르겠다는 의미”라며 “OIE의 기준을 따르면 최소한의 안전은 확보할 수 있겠지만 100%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카네코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국민이 단 한명이라도 희생되면 안되는 것 아닌가.”라고 물으며 “만일 ‘50명이나 100명을 희생시켜선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면 OIE에 기준을 따르면 된다.하지만 한 사람의 희생자도 내지 않겠다는 목표를 잡는다면 OIE의 기준은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일본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기준이 30개월 미만이 아닌 20개월 미만”이라고 소개하며 “일본은 광우병 위험성이 보다 낮은 연령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정부가 연령제한을 30개월 미만으로 확대한다면 일본 국민들의 큰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며 “당분간은 현재 기준에 머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네코 교수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타이완 등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결과가 우리나라보다 엄격할 경우 개정요구를 검토하겠다.”는 정부 발표와 맞물려 협상안 개정 논쟁에 다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광우병은 증상이 나타난 소가 나이를 먹을수록 증상이 심해지고 프리온이라는 병원성 물질이 몸에 쌓이게 되는 병”이라고 설명하며 “나이가 어린 소는 프리온 함유량이 적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위험성도 낮다고 판단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카네코 교수는 “현재 미국은 자체적으로는 자국 내에 광우병이 크게 확산돼 있다고 보고 있지 않은 것 같다.”며 “하지만 미국은 전수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광우병 감염소가 많은지 적은지 단언할 순 없다.”는 반론 제기했다. 한편 그는 한국에서 수입하기로 한 쇠고기의 안정성을 묻는 질문에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라면 어느 정도는 안전할 것”이라며 “하지만 ‘어느 정도’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해선 확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카네코 교수는 곰탕·갈비 등을 먹는 한국인의 식문화와 관련,“만일 등뼈나 등뼈 주위의 뼈를 요리해 먹는다면 광우병에 감염될 확률이 높아진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30개월이상 쇠고기 수입 민간업자들이 결정할 일”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광우병 논란과 관련,“월령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를 수입하느냐 마느냐는 민간 수입업자들이 결정할 일”이라며 “수입업자들 차원에서 30개월 이상의 쇠고기는 수입하지 않겠다는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 쇠고기 수입은 민간업자들의 몫으로, 이들이 수입을 안하면 그만”이라며 이같이 말하고 “지금과 같은 여론 속에서 (민간업자들이) 자율적으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언급은 민간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광우병 발생 가능성이 높은 월령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아예 수입하지 않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현행 국제수역사무국(OIE) 권고에 따르면 미국과 같은 ‘광우병 위험통제국’ 쇠고기 교역에서 광우병 위험물질(SRM)의 경우 30개월령 이상이면 7가지 SRM을 모두 빼야 하지만 30개월 미만일 경우 편도와 회장원위부(소장 끝부분), 뇌, 두개골, 척수, 눈, 척주(등뼈) 등을 제거할 의무가 없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월령표시 추적은 시스템 없어 ‘불가능’

    [美 쇠고기 논란 확산] 월령표시 추적은 시스템 없어 ‘불가능’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의 반대 여론이 거세면서 정부와 한나라당이 재협상은 물론, 쇠고기 원산지 표시를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하는 등으로 대책 마련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광우병 위험이 높아졌을 때에만 협상에 착수하는 등 사후약방문 대책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광우병특정위험물질(SRM) 월령 표시 역시 미국이 이력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 않아 실현 가능성도 낮다. ●식당·급식소등 원산지 표시 대상 확대 이번 대책의 골자는 미국에서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졌을 때 미국과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다.‘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선 것이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도 확대해 모든 식당과 학교와 직장, 군대 등 집단급식소까지 넓히기로 했다. 현재 대상은 300㎡(90여평) 이상의 대형 식당이다. 또한 광우병 발생 위험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집단 급식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급식을 전면 중단하고, 수입산 쇠고기를 쓴 가공품에 쇠고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국내 생산자도 법적으로 처벌한다.‘작은 식당과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대거 사용되면서 서민과 학생 등만 선택의 여지 없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서다. 아울러 미국 내 수출용 쇠고기 사육·도축 작업장에 수시로 특별검역단을 파견해 위생·검역 상황을 실사하는 동시에 모든 부위의 SRM에 월령을 표시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면 전량 반송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SRM의 월령 표시가 안 되면서 유통이 금지돼 있는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머리뼈, 척주(등뼈) 등이 30개월 미만으로 둔갑, 대거 유통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한 대응책”이라면서 “이번 대책으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우려를 상당 부분 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대책의 실현 가능성에 고개를 젓는 의견도 적지 않다. 미국 쇠고기 재협상은 현지에서 광우병 발병 우려가 높아졌을 때 검토하겠다는 선으로 제한됐다. 미국 측이 협상 테이블로 나올지도 의문이다. 위험이 높아진다는 기준 자체가 불명확한 데다 자국의 문제를 쉽사리 인정할 가능성도 적기 때문이다. 실제 협상에 들어가더라도 협상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했을 때 문제가 있는 쇠고기는 국내에 이미 유통됐을 가능성이 높다. 검역당국 관계자는 “광우병 등의 위험이 가시화되면 이미 대규모 감염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뜻이고, 그때는 이미 액션을 취하기 늦은 시점”이라고 꼬집었다. ●‘광우병 불거져야 협상착수´ 뒷북 우려 특별 검역에 대한 실효성도 마찬가지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연합 우석훈 정책실장(성공회대 외래교수)은 “이미 정부가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특별검역단이 ‘현장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해도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동물성사료 사용 문제 역시 단순한 목장 점검이 아닌 사료로 사용되는 돼지나 조류 등의 이용 실태를 종합적으로 파악하지 않는 한 검증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SRM 월령 표시 역시 실현 가능성이 낮다. 미국에서는 이력추적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월령을 표시하려고 해도 할 수 없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국제수역사무국(OIE)에 제출한 비공개 의견서를 통해 “미국의 이력추적제가 완전하지 않아 2005년과 2006년에 잇따라 광우병 소가 발생했지만 어느 농장에서 발생했는지는 밝히지 못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미국에서는 이빨로 소의 월령을 구분하지만 이는 소 장사들이 하는 방식이지 과학적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일본처럼 20개월 미만 쇠고기 수입 허용을 골자로 재협상을 하는 게 최선의 대안이지만 국내 검역관의 미국 상주, 미국에서의 이력추적제 실시 등이라도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경찰, 카페운영자에 허위 법규 공지 파문

    경찰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방 반대 집회를 신고한 인터넷 카페 운영자에게 “집회에 인원 제한이 있고, 이를 어기면 불법”이라며 법규를 허위로 알려주고 압력을 가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 경찰은 중고생들 사이에서 빠르게 전파되고 있는 ‘5월17일 휴교시위 동참’ 문자메시지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다음 카페 ‘정책반대시위연대’ 운영자 안모(37)씨는 “지난 3일 열린 촛불집회 신고를 위해 지난달 30일 종로경찰서 정보계를 찾았더니 ‘집회에 60명 이상 참가하면 무조건 불법’이라고 했다. 하지만 집회가 끝나고난 뒤에야 집회에는 인원 제한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안씨는 “집회 당일 오전부터 종로서 정보계와 서울경찰청에서 집과 휴대전화로 계속 전화를 걸어와 ‘진보연대 앞잡이 아니냐. 배후 있는 것 아니냐. 그들에게 이용당하면 전과자가 된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자신이 직접 녹취한 내용까지 공개했다. 종로경찰서 정보계 담당 경찰은 이에 대해 “집회 신고 때 광화문 갑을빌딩 앞을 얘기하기에 거기는 장소상 적정 인원이 60명이라고 알려줬고, 적정 인원을 넘어 도로 등을 점거하면 불법이라고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현행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에는 집회 인원을 제한한다는 규정은 없다. 결국 경찰이 허위 규정을 들어 집회 규모를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 인권위원인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속임수로 막는 행위”라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중·고등학생에게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5월17일 전국 모든 중고등학교 휴교시위 문자 돌려주세요’란 문자메시지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양근원 사이버테러대응센터장은 “학교가 쉬는 날이 아닌데도 허위 사실을 유포한 심각한 행위라고 보고 적극적으로 내사를 진행해 혐의가 나오면 업무방해죄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센터장은 광우병 관련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현재 인터넷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광우병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위법성 여부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김용선 논문 분석 공방

    2004년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한 유전자형을 갖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 한림대 의대 김용선 교수의 연구 논문 파문에 대해 보건당국이 뒤늦게 진화에 나섰지만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 김 교수가 같은 해 국내 의학학술지에 우리나라가 인간광우병인 변종 크로이츠펠트 야콥병(vCJD) 환자 발생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경고성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 연구는 정부가 직접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김 교수팀은 vCJD와 인간광우병을 일으키는 프리온 단백질 유전자형(MM형)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기술하지 않았다.’는 유권해석을 내렸다.6일 질병관리본부는 2004년 5월 ‘저널 오브 휴먼 제네틱스’에 실린 김 교수팀의 논문과 관련,“논문에는 한국인의 유전자가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지 않다.”고 공식 해명했다. 당시 연구팀은 건강한 한국인 529명을 대상으로 체내 프리온 단백질에 대한 유전자형 분석을 실시해 ‘메티오닌-메티오닌’(MM)형이 94.22%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금까지 영국 등의 지역에서 발견된 인간광우병 환자는 MM형이 100%에 가까웠기 때문에 김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는 의미로 해석돼 파문을 일으켰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관리팀측은 “김 교수의 논문을 살펴보면 MM형의 빈도가 한국인에서 높다는 내용이 있지만, 이는 일본인과 유사한 수준”이라면서 “특히 MM형과 인간광우병인 vCJD와의 연관성을 언급한 내용은 없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나 김 교수가 2004년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우리나라는 vCJD 환자 발생 위험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나라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사실이 6일 뒤늦게 밝혀짐에 따라 논쟁이 잠재워지기는커녕 더욱 가열될 조짐이다. 김 교수는 vCJD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근거로 ▲쇠고기뿐만 아니라 소의 내장과 골, 뼈까지도 식재료로 사용하는 한국인의 식습관 ▲한국인은 광우병에 걸린 쇠고기를 섭취할 때 vCJD에 걸릴 확률이 높은 유전형을 갖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김 교수는 “이 논문은 2003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지원에 의해 연구됐다.”고 논문에서 언급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광우병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는 주장과 ‘정부의 반대논리를 뒷받침하기 위해 보건당국이 성급한 결론을 내렸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산하 의료정책연구소 양기화 연구위원은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임상적 근거는 없다.”면서 “김 교수의 논문도 광우병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서울대 수의과대학 우희종 교수는 “메드라인 등 의학논문 검색 사이트에서 ‘MM’이라는 단어만 쳐도 광우병에 특정 유전자가 관여한다는 연구논문이 여러개 나온다.”면서 “김용선 교수의 논문에는 자세한 내용이 빠졌다고 해도 한국인이 광우병에 취약하다는 주장은 이미 수차례 입증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강재섭 “쇠고기 국민기구 구성을”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 조치와 관련해 정부는 나름의 후속 대책을 제시했지만, 한나라당은 성에 차지 않는다며 질책했다. 한나라당은 광우병 소 차단을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냈지만, 정부는 “검토해 보겠다.”며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국회에서 6일 열린 최고 당정 고위협의회 풍경이다. 한나라당은 미국에서 광우병 소가 발생할 경우 등이 생기면 개정 또는 재협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촉구했다. 이 과정을 한나라당은 ‘재협상’이라고, 정부는 ‘개정’이라고 표현해 혼선이 빚어졌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협의회에서 “‘광우병 괴담’으로까지 번진 쇠고기 문제에 대해 국민의 오해와 불신, 불안을 깨끗이 씻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면서 “지금 당장 재협상하기는 어렵고, 특별법을 만드는 것은 국제 관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는 “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은 국제기준과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정부는 총리와 관계 장관 직을 걸고라도 국민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부는 생산적 토론을 보장하지만, 허위사실 유포행위나 불법시위 등을 통해 의도적으로 사회 불안을 조성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했다. 2시간 가까이 진행된 협의회를 마친 뒤 당정은 미 쇠고기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확인했다. 조윤선 한나라당 대변인은 “당은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 후속조치 위주로 짜여졌고, 추상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당은 광우병의 발생이 현저하다고 보는 경우 재협상 가능성이 있는지 물어봤다.”고 전했다. 하지만 곧이어 민동석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이 한나라당의 발표를 뒤집으며 “재협상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민 정책관의 발표는 한나라당이 재협상이라는 단어를 쓰며 협의회 결과를 설명한 뒤에 나왔다. 민 정책관은 재협상 불가 입장을 밝히며 “특별한 상황이 있을 경우 수입위생조건 개정 요구를 할 수 있다.”며 ‘개정’ 가능성은 열어뒀다. 재협상은 지난 18일 타결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을 무효화하고 국내 고시 이전에 다시 협상하는 것이고, 개정은 이번 수입조건이 시행되는 가운데 상황이 변해 새 수입조건을 맺은 것을 말한다는 설명이다. 개정이든 재협상이든 당장 전면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는 당정의 결정에 야당은 비난을 퍼부었다. 통합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은 “고위 당정은 국민과 야당의 재협상 요구를 물타기 위한 쇼였고, 국민이 속아 넘어갈 때까지 거짓해명을 하겠다는 끝장 사기극”이라고 논평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하다고 판단하는 주체가 미국이라면 말장난에 불과한 얘기”라면서 “검역주권은 말 바꾸기로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꼬집었다.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靑 광우병 괴담 차단 ‘묘수찾기’

    광우병 논란에 속절없이 허둥대던 여권이 6일 공세모드로 전환하는 모습이다. 정부와 한나라당이 이날 내놓은 미국산 쇠고기 후속대책을 계기로 여론 반전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특히 청와대는 그동안 인터넷을 중심으로 제기된 몇몇 ‘광우병 괴담’을 겨냥,‘근본적인 (방지) 대책을 검토할 것’이라는 엄포성 카드를 꺼내들며 비판 여론의 예봉을 꺾는 데 부심하고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인터넷 공간에서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들이 진실의 얼굴을 하고 나돌면서 비이성적인 논란을 증폭, 확산시키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종량제 논란’‘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포기설’‘광우병 공기 전염’‘숭례문 화재’ 등을 사례로 꼽았다. 그는 이어 “더 심각한 것은 포털 등에 특정 정치세력을 대변하는 의견들이 마치 일반 시민들의 공론인 양 게재되고 확산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된다는 점”이라며 “이같은 인터넷 여론의 편향성을 시정할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여론이 많다.”고 말했다. ‘근본대책’에 대해 이 관계자는 “입법대책은 시간이 걸리고, 명예훼손 등 사법대응은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라며 “지금으로선 사회지도층과 언론 등에 이같은 비이성적 담론 구조가 계속되지 않도록 협조를 당부드리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범정부 차원의 다양한 홍보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언론매체와 인터넷 포털 등에 쇠고기 협상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광우병 우려를 불식하는 배너광고를 게재하고 농림부와 학계 전문가들의 기고, 토론회 참석도 적극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미 쇠고기와 관련한 사이버 여론이 주로 진보진영 언론매체와 시민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맞서 보수진영 매체와 단체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 내는 방안도 강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 의무 강화와 쇠고기 검증 범국민기구 구성 등 정부로서는 광우병 우려를 불식할 거의 모든 수단을 내놓은 셈”이라며 “미 쇠고기 논란이 더이상 정치적 목적에 따라 왜곡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한다.”고 여론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광우병 위험판단 우리가 해야 한다

    한나라당은 어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생 위험이 현저하게 높아졌다고 판단될 경우 미국과 재협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정부측에 요구했다고 한다. 지난 달 타결된 합의문에는 미국에서 추가로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을 ‘광우병 위험통제국’에서 등급을 낮추지 않는 한 수입을 중단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검역 주권 포기’라는 비난과 더불어 광우병 혼란을 부추기는 요인이 됐다. 정부는 통상 마찰을 이유로 ‘재협상 불가’만 외칠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관점에서 ‘재협상’ 또는 ‘추가 협상’의 여지를 두고 미국측을 설득해야 한다고 본다.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재개 및 전면 개방의 취지가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 있는 것인 만큼 원산지 표시제를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보완대책은 옳다. 광우병 발생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30개월 이상 소의 무차별적 반입을 막기 위해 월령 표시 위반시 전량 반송토록 우리의 검역권을 확대 행사하겠다는 것도 당연한 조치다. 그럼에도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앞서 예상된 문제점을 충분히 검토하고 국민들에게 알렸더라면 괴담의 확산을 막을 수 있지 않았겠느냐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부는 오늘 전국 시·도교육감회의를 소집해 학생들의 광우병 괴담 차단대책을 논의한다. 인터넷의 주요 이용층이 학생들이라는 점에서 미 쇠고기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따라서 오늘 열리는 국회 청문회도 정치 공방이 아닌 진실 알리기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 야당은 의혹 부풀리기에 앞장서기보다는 협상내용에서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바로잡도록 정부를 독려해야 한다. 그리고 앞으로 당정이나 정치권, 전문가 그룹의 후속대책도 ‘우리 식탁의 안전은 우리 손으로 지킨다.’라는 기본명제로 결집돼야 할 것이다.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황우석 ‘광우병 내성 소’ 논쟁으로

    논문조작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지난 2003년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힌 ‘광우병 내성 소’를 둘러싼 논쟁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황 전 교수 지지자들은 논문조작 사건에 묻혀 황 전 교수의 중요한 업적인 ‘광우병 내성 소’가 외면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학계 관계자들은 광우병의 발병 원인 자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성 소’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황 전 교수는 2003년 광우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프리온’(Prion) 단백질 가운데 생체 내에 축적되지 않으면서 정상기능을 하는 ‘프리온 변이단백질’을 과다 발현시킨 수정란을 대리모에 착상시켜 광우병 내성 소 4마리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이 광우병 내성 소 4마리 중 1마리가 2005년 5월 일본 쓰쿠바 동물고도위생실험실에 보내져 검증에 들어갔지만,2005년 말 황 전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그러다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계기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재검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서울대 관계자는 “광우병 내성 소의 경우 최소 2년 이상의 검증기간이 필요한데, 당시 황 전 교수의 조작사건으로 인해 중단됐고 소들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본 실험실 역시 검증 도중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아직까지 프리온 단백질의 기작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새로운 가설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원인 파악이 안된 상황에서 만든 소가 충분한 내성을 갖고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재검증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학계의 한 교수도 “특정 프리온 단백질에 내성을 가진 소는 만들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소와 인간 사이에서 광우병이 어떻게 발병하는지를 밝히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이라고 말했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美쇠고기 안전… 과민대응 자제를”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산 쇠고기 수입개방에 반대하는 한국내 여론이 확산되자 미국내 한인단체들이 일제히 우려를 표시하며 신중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일부 과장된 주장이나 과민한 반응이 자칫 한·미 관계와 국익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워싱턴 한인연합회(회장 김인억),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황원균), 수도권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신근교), 메릴랜드 한인회(회장 허인욱) 등 워싱턴 DC 인근의 4개 한인회 회장은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자신들이 먹는 쇠고기와 수출용 쇠고기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마치 미국이 한국에는 불량품 쇠고기를 수출하는 것처럼 오도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북버지니아한인회 황원균 회장은 “미국산 소가 광우병에 많이 감염됐다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한인들에게 벌써 문제가 생기지 않았겠느냐.”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우려는 과학적 근거가 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LA 한인회와 한인상공회의소, 요식업협회, 식품상협회 등 한인 단체들도 코리아타운 내 가든스위트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과민대응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창엽 상의 회장은 “오늘 회견은 미국 입장을 대변하려는 것이 아니며, 다만 미국의 보건 시스템을 믿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밝히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인회 등 관련 단체들과 협의해 농무부와 수전 슈워브 미 무역대표부 대표 등 관계 기관에 철저한 검역실시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한인회와 공공정책위원회도 이날 별도의 공청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논란과 관련, 한국 국민들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대처해줄 것을 당부했다.kmkim@seoul.co.kr
  • [美 쇠고기 논란 확산] 민주 “재협상 결의안 채택할 것”

    [美 쇠고기 논란 확산] 민주 “재협상 결의안 채택할 것”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6일 미국산 쇠고기 개방 협상과 관련,“국회 차원의 재협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잘못된 협상을 바로잡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가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건강직결땐 국회심의 의무화 이어 김 원내대표는 “장관을 비롯한 잘못된 협상 책임자에게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면서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경우 국회 심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또 그는 “7일 쇠고기 청문회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면서 “▲졸속적이고 굴욕적 협상 배경과 과정 ▲광우병으로부터의 안전성 ▲축산농가에 대한 대책 ▲협상 책임 소재 규명 ▲협상 무효화 혹은 재협상 방안 등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강조했다. ●FTA 비준안 회기내 처리 반대 17대 국회 처리 여부를 놓고 한나라당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한·미 FTA에 반대하지 않는다. 문제는 피해 분야에 대한 보상과 구조조정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비준권을 가진 미국 의회의 동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피해산업 대책을 보완하면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해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비준안 처리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MB정부 주권의식 부족 이명박 정부에 대해 그는 “국민을 무시하고 주권의식이 부족하고 낡은 정부”라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현 정부의 각종 정책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성장위주 정책에 집착하고 있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감세정책은 겉으로는 경제성장을 명분으로 내걸고 있지만 실제로는 재벌과 부자들 세금을 깎아 주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학교 자율화 정책’과 관련해 그는 “시장 논리만 내세우면 위험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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