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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택시회사 불법 도급영업 묵인 서울시 공무원 7명 수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택시회사들의 도급영업 행위를 적발하고도 행정처분을 미뤄준 서울시 도로교통본부 공무원 7명을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4월 27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택시물류과 사무실 등 2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 행정 처분 등의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도시교통본부 김모(54)씨 등 7명은 2008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불법 도급행위를 하던 택시회사 10곳을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도 사업면허 취소 행정처분을 내리지 않고 유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급영업은 택시회사가 기사를 직원으로 채용하지 않고 개인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택시를 빌려줘 영업할 수 있도록 하는 불법 행위다. 택시도급은 택시회사가 과세를 회피하는 수단으로 악용하는가 하면 승객을 상대로 한 강도 등 범죄에 사용되는 사례마저 발생해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다. 경찰은 김씨 등 7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행정처분을 미뤄 준 이유 등을 조사하는 한편 택시회사 측으로부터 유예 대가로 뇌물을 받았는지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경기 발바리’ 6년전에도 2차례 잡혔었다

    8년 동안 경기 서남부 일대를 돌며 무려 22명의 부녀자를 성폭행한 ‘발바리’ 이모(40)씨가 범행 기간 두 차례에 걸쳐 경찰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DNA 검사만 제대로 했어도 조기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14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안산과 군포, 시흥, 안양에서 총 22회에 걸쳐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가 수사 결과 전과 10범으로 확인됐다. 1989년 폭력혐의로 처음 입건된 이씨는 1995년 강도상해 혐의로 5년간 수감됐다. 이씨는 특히 성폭력 범죄를 연속적으로 저지르던 2006년과 2007년 절도와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각각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이씨가 훔친 액수가 1만~2만원대에 그쳐 용의 선상에 올리지 않았다. 이씨는 벌금을 선고받은 뒤에도 9차례나 부녀자를 성폭행했다. 하지만 2010년 DNA 채취법이 개정되기 전에는 피의자의 동의 없이 강제로 DNA 조사를 할 수 없어 이씨는 당시 수사망에서 벗어났다. 경찰은 또 2005년 이 사건에 대해 전담 형사를 배정하고 2010년에는 경기청 광역수사대 소속 1개반을 신설해 전담수사를 벌였지만 이씨를 용의자로 보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강제적인 DNA 채취가 불가능했다 하더라도 강도와 주거침입 범죄경력이 있는 이씨에 대해 DNA 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6년만에 꼬리잡힌 비정한 아내

    거액의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재혼남을 수면제로 잠들게 한 뒤 저수지에 수장한 비정한 아내와 내연남 등이 범행 6년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일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 이모(당시 57세)씨를 살해한 부인 김모(54)씨와 내연남 정모(57)씨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양심의 가책으로 중도 포기한 문모(53)씨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정씨와 공모해 2006년 7월 밤 10시쯤 전남 무안군 운남면 자신의 집에서 남편 이씨가 평소 복용하던 민들레즙에 수면제를 타 잠들게 한 후 승용차와 함께 27㎞ 떨어진 저수지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를 교통사고로 위장해 보험금 5000만원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보험설계사로 일한 경험이 있던 김씨는 정씨와 동거하면서 식당을 운영하던 중 2002년 손님으로 알게 된 이씨와 재혼했고 5개월 뒤부터 이씨 명의로 사망 시 12억원을 받는 생명보험 16개에 가입했다. 김씨는 2004년 당시 10억원 상당의 생명보험 7개에 가입한 뒤 1차로 청부살인을 시도, 미수에 그치자 2년 뒤 2억원의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는 보험 9개에 추가 가입하고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는 이 사고를 교통사고로 위장, 보험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미제사건으로 넘겨졌으나 지난해 8월 보험범죄수사팀이 발족하면서 재수사에 착수, 실체를 밝혀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연 3650% ‘살인 이자’도 모자라 상습 협박·폭력까지

    부산 동부경찰서는 31일 3650%의 살인적인 고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채무자를 상습 협박한 혐의로 손모(45)씨를 구속하고 강모(28)씨 등 직원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손씨 등은 서울, 경기, 영남, 충청권 등 전국에다 지점을 차려놓고 2010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전국의 1116명에게 5억 2000만원을 빌려주고 이자 등으로 16억 4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연 3650%의 고금리를 적용해 착취하고, 돈을 갚지 않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아침에 자녀가 학교 가는 것을 봤다. 돈 안 갚으면 우리 방식대로 하겠다.”며 협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인 윤모(39)씨는 지난 1월 초 급전이 필요해 이들에게 100만원을 빌렸으나 선이자, 수수료 등의 명목으로 50만원을 제하고 손에 쥔 것은 50만원이었으나 최근까지 모두 300만원을 갚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도 불법 채권추심을 해온 폭력조직 ‘영도파’와 ‘사상통합파’ 폭력배 등 27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37명에게 7억 5000여만원을 빌려준 뒤 연 200∼800%의 고리를 챙기고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폭행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금속 물수건’ 3억장 유통

    ‘중금속 물수건’ 3억장 유통

    중금속 범벅인 물수건 3억여장을 음식점에 납품하고 물수건을 빤 폐수를 상습적으로 무단 방류해 온 세탁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물수건 세탁업자 이모(46)씨 등 12명을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995년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동·강서구 등지에서 물수건 세탁업체를 운영하면서 폐수 배출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적조를 유발하는 인(P)과 독성이 있는 시안화합물 등 폐수 3만 2000t을 하수도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적으로 시간당 1t 이상의 수질 오염물질이 포함된 폐수를 배출하려면 정화시설을 설치하고 관할 구에 폐수배출시설을 신고해야 한다. 이들은 또 납, 구리 등 중금속 성분이 남아 있는 물수건 3억 600만장가량을 음식점 등에 납품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 물수건 한 장에서 납은 최대 3.7㎎, 구리는 최대 6.7㎎까지 검출됐다. 납에 중독되면 식욕부진, 복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구리를 장기간 접촉하면 수포 등을 수반하는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폐수 무단방류는 처벌할 수 있지만 중금속 물수건 유통은 처벌하기 어렵다.”면서 “공중위생관리법 강화를 보건복지부에 요청하는 한편 관할 구에 피의자들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유흥가 보건증 부정발급 15억 챙긴 의사·조무사

    유흥업소 종업원들이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성병검사를 받은 것처럼 허위로 건강진단결과서(보건증)를 발급해 주고 약 15억원을 챙긴 병원장과 간호조무사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병원장 김모(70)씨 등 의사 3명과 간호조무사 안모(46·여)씨 등 17명을 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및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간호조무사 안씨는 인터넷에 모집광고를 내 2010년 1월부터 올 4월까지 임상병리사 등 5명을 고용해 부정 보건증 발급팀을 꾸렸다. 이들은 서울·경기권 유흥업소를 직접 방문해 종업원들을 상대로 3만 4400여회에 걸쳐 채혈했고, 병원장 김씨에게 명의를 빌려 보건증을 발급해 줬다. 그 대가로 김씨는 매월 200여만원씩 모두 7000여만원을 챙겼고, 안씨는 4억 5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임상병리사 김모(59)씨는 2009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간호사 4명을 고용해 같은 방식으로 1만 5300여회에 걸쳐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상대로 채혈한 뒤 병원장 박모(64)씨의 명의를 빌려 보건증을 발급해 줬다. 이렇게 해 박씨는 5000만원, 김씨는 2억원을 챙겼다. 유흥업소 종업원들은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성병검사는 3개월마다, 에이즈는 6개월마다 받아야 하지만 귀찮다는 이유로 이를 기피하고 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폐차 직전 중고車 무사고라 속여 판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침수되거나 사고가 난 중고차를 무사고 차량으로 속여 판매해 3억여원을 챙긴 중고자동차 매매상 이모(50)씨 등 7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차량 상태를 검사도 하지 않고 이들에게 무사고차량인 것처럼 허위 자동차 성능기록부를 발급해준 자동차공업사 대표 최모(42)씨 등 26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 중고차 매매상들은 지난해 8월 보험회사에서 잔존물경매(사고 차량의 수리비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보험회사가 경매로 넘기는 것)를 통해 헐값에 외제 중고차를 낙찰받았다. 이들은 신형 벤츠 승용차를 6000만원에 낙찰받아 무허가 자동차공업사에서 가짜 에어백을 다는 등 날림으로 수리한 뒤 신모(47)씨에게 낙찰가의 2배가 넘는 1억 2500만원에 팔았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중고차 10대를 팔아 3억 2500만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제대로 수리받지 않고 판매된 폐차 직전의 중고차는 사고위험이 높기도 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기상청장, 입찰때 특정업체 특혜의혹

    기상청장, 입찰때 특정업체 특혜의혹

    조석준(58) 기상청장이 기상 탐지장비 입찰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입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입찰 방해 혐의로 조 청장과 박광준(59) 한국기상산업진흥원장, 날씨 정보회사인 K사 대표 김모(42)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기상 탐지장비 입찰 과정에서 자격 조건을 못 갖춘 K사를 선정하기 위해 심사 기준을 임의로 변경했는가 하면 이 업체에 입찰과 관련된 중요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한국기상산업진흥원(기상진흥원)과 K사 사무실, 김씨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사업 문건과 입찰 제안서 등을 확보했다. 또 기상진흥원 구매업무 담당 등 8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기상청 산하 항공기상청은 지난해 1월 레이더 장비인 ‘라이다’ 2대를 도입하기 위해 9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 뒤 기상진흥원에 조달을 의뢰했다. 라이다는 적외선을 이용해 순간돌풍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장치로,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갑작스러운 돌풍을 피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시 입찰에는 K사, W사 등 2곳이 응찰했다. K사는 측정 거리가 10㎞인 프랑스 제품을, W사는 15㎞인 미국 제품을 제시했다. 기상진흥원은 지난해 12월 K사를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선정 과정에서 장비의 측정 거리 규격이 ‘15㎞ 이상’에서 ‘10㎞ 이상’으로 변경됐는가 하면 갑자기 납품 심사위원이 교체되면서 “입찰 과정이 K사에 유리하게 진행됐다.”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경찰은 조 청장 등이 K사에 입찰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측정 거리 규격을 변경한 뒤 다시 장비규격평가위원 선발에 관여해 K사가 납품업체로 선정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기상청 측은 “K사가 낙찰된 것은 낮은 가격을 써냈기 때문”이라면서 “입찰 과정에서 외부 심사위원 외에 조 청장 등 기상청 수뇌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다.”고 해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에너지 사업 고수익 보장” 미끼 퇴직자·주부에 1000억대 사기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에너지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고 속여 1048명으로부터 1000억원대의 투자금을 불법수신한 J에너지 대표 김모(46)씨 등 3명을 유사수신행위 규제에 관한 법률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이 회사 지점장 변모(41)씨 등 1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2010년 8월부터 부산과 서울, 울산에 주유소 7곳을 임대·운영하면서 “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면 월 7~10% 이상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퇴직자와 주부 등 서민 1048명으로부터 1000억원의 투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국에 100여개의 주유소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주유소 운영권과 함께 월 5~10%의 배당금을 주겠다고 약속했다. 또 월 배당금을 받지 않는 투자자는 5개월 후에 50% 이상의 배당금과 원금을 지급하겠다며 투자자를 유인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리베이트 혐의’ 차병원그룹 압수수색

    줄기세포 연구와 여성 전문 병원으로 유명한 차병원 그룹의 분당 차병원이 의약품 거래를 대가로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차병원그룹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일 경기 성남의 분당차병원과 리베이트를 건넨 것으로 알려진 A제약사 분당 도매상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강남 차병원에 대해서는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경찰은 병원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정밀 분석에 들어갔으며 리베이트 규모와 대가성 여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차병원그룹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A사는 전체 매출의 70~80%를 차병원 납품에 의존하는 업체로, 경찰은 현재 차병원그룹의 직원 등이 A사로부터 약품 거래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3월 분당 차병원 고위 인사가 A사 소유의 고급 승용차를 장기간 빌려 타는 등 사실상 자가용으로 이용한 첩보를 입수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으며 약 2개월 정도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수사 단계로, 리베이트 규모 등 혐의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조만간 병원과 A사 관계자들을 불러 대가성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분당 차병원 관계자는 “현재 차병원 자체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지망생 돈 뜯고 성추행한 가짜 기획사

    여자 연예인 지망생을 상대로 돈을 뜯고 성추행까지 일삼은 연예기획사 대표 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예인 지망생에게 보증금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뜯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박모(32)씨와 직원 모모(37)씨를 사기와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10~12월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가짜 연예기획사 사무실을 차려놓고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인터넷에 올렸다. 박씨는 광고를 보고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 6명으로부터 계약보증금 명목으로 1인당 200만~2000만원 등 5500만원을 받아 챙겼다. 그러나 박씨의 기획사를 통해 데뷔하거나 활동하는 연예인은 단 1명도 없다. 경제력이 없는 지망생에게는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 등에서 대출을 받아 돈을 마련하게 했다. 박씨는 챙긴 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고 수시로 카지노와 경마장 등에 드나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해자 가운데는 연리 39%가 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유흥업소에 나가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지난해 10월 가수 지망생 A(20·여)씨 등 4명에게 기획사 사무실에서 전속계약서를 쓰도록 한 뒤 “전속연예인은 신체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를 해야 한다.”, “내 애인이 돼 지시에 잘 따라야 가수로 데뷔시켜 준다.” 는 등의 핑계로 가슴과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도 저질렀다. 박씨의 이종사촌 형이자 조직폭력배로 회사에서 투자 유치 업무를 담당하던 모씨는 지난해 9월과 11월에 “자금력 있는 스폰서를 소개받으려면 나체 사진을 찍어 보내야 한다.”며 가수 지망생 B(22·여)씨 등 2명을 호텔로 유인, 성폭행했다. 조사 결과 박씨는 2010년 8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8개월간 연예인 지망생 78명에게 모두 11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경기경찰청에 입건됐지만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버젓이 같은 수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골프장에 유사석유 납품… 반대위 대표 검거

    골프장 건설로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는 건설회사에 골프장 건설에 따른 민원을 무마시켜 주겠다는 조건으로 유류공급 계약을 맺은 뒤 유사석유를 공급한 골프장 건설반대위 공동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경유와 등유를 섞은 혼합석유 1억 4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로 강원 홍천군 모 지역 이장 겸 골프장 건설반대위원회 공동대표 심모(57·주유소 업자)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심씨는 지난 2월 28일부터 지난달 13일 사이 경유(ℓ당 1900원)에 등유(ℓ당 1365원)를 혼합한 유사석유 7만 3289ℓ, 1억 4000만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씨는 지난해 11월쯤 골프장 건설현장을 찾아가 비산먼지, 토사유출 등 골프장 건설에 따른 각종 민원을 잘 해결해 주겠다며 유류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이 회사에 다른 업체보다 ℓ당 약 135원 비싼 가격에 공급계약을 체결한 뒤 경유와 등유를 60대40 비율로 혼합한 유사석유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심씨는 직원 실수로 잘못 혼합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재 3500점 ‘택배 위장’ 해외 밀반출

    문화재 3500점 ‘택배 위장’ 해외 밀반출

    일반 화물로 위장해 국제 택배 등을 통해 고서적 등 문화재 3500점을 해외로 밀반출한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선시대 및 일제강점기 문화재 수천 점을 해외로 빼돌린 문화재 매매업자 유모(52)씨 등 2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공항이나 항만 등에서 화물심사가 서면으로만 이뤄지는 점을 이용해 문화재를 일반화물로 포장, 대량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씨 등 2명은 200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29회에 걸쳐 고서적 ‘공부자성적도속수오륜행실’(孔夫子聖蹟圖續修五倫行實) 등 문화재 3486점을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중국 내 친척 최모(41)씨에게 문화재 목록을 받은 뒤 인터넷을 통해 문화재를 구입해 중국으로 유출시켜 왔다. 특히 고서적을 신문지로 여러겹 포장한 뒤 일반 서적 사이에 끼워 서울 광진우체국에서 국제특송으로 보내 공항 화물검색대를 무사히 통과시킬 수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렇게 빼돌린 문화재의 가치는 2억 2000만원에 이른다. 또 다른 매매업자 이모(64)씨 등 20명은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목공예, 토기 등 100점을 부산항을 통해 일본과 중국 등으로 빼돌렸다. 이씨 등은 운송서류에 문화재를 가구류라고 기재해 세관의 서면심사만 받은 뒤 손쉽게 밀반출했다. 이들이 빼돌린 문화재는 이른바 일반 동산문화재로 지정문화재는 아니지만 역사적, 예술적 보존가치가 높아 엄격하게 밀반출을 제한하는 고서적이나 토기, 목공예품 등이다. 밀반출된 문화재 가운데 조선 정조 때 규장각에서 간행된 ‘어정주서백선’(御定朱書百選·1794)의 활자본과 목판본 등은 정교하게 제작돼 가치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 중기 문신 이항복의 문집 ‘노사령언’(史零言·1673), 조선중기 문인 하홍도의 ‘겸재선생문집’(謙齋先生文集·1666) 등도 해외로 빠져나갔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로 밀반출된 문화재 74점을 회수하는 한편 국내 문화재가 해외로 밀반출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유통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노인 2400명에 200억 다단계 투자 사기극

    브라질 철도사업 등 대규모 해외 사업을 유치했다고 속여 5년간 노인 2400여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받아낸 200억원을 빼돌린 다단계 사기단 1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노후를 위해 모아둔 재산과 퇴직금 등을 투자했다가 고스란히 날린 노인 투자자들은 이혼으로 가정이 풍비박산나거나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0조원대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사업 등을 유치한 것처럼 속여 노인 2496명에게서 194억원을 받아 가로챈 T커뮤니티 대표 이모(5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지사장 박모(43)씨 등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2006년 2월부터 5년 10개월 동안 서울과 부산, 울산 등에 사무실을 차려 전국적인 조직망을 꾸린 뒤 노인투자자들을 꾀어냈다. 이들은 사업 규모가 70조원에 이르는 연장 4500㎞의 브라질 대륙횡단 철도사업을 시작으로 중국과 합작한 100조원대 컴퓨터 사업과 여기에 관련된 모니터 판매사업 등 7개 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노인들에게는 “지금은 액면가 100원짜리 비상장 주식이지만 6개월 내에 수천 배까지 뛸 것”이라고 속여 투자를 유도했다. 사업의 일부 내용이 유력 일간지에 실리기도 해 투자자들은 까맣게 속았다. 그러나 이들이 내세운 사업은 애당초 불가능한 것들이었다. 이들이 제시한 사업 가운데 모니터 판매사업의 경우 월평균 30만대 이상 생산할 수 있다고 선전했지만 실제로는 직원 6명이 하루 5대를 생산하는 수준이었으며 이마저도 자금이 없어 생산이 중단된 상태였다. 브라질 철도사업 역시 브라질 주정부 관계자와 접촉했지만 정작 철도사업의 사업권은 연방정부에 있었다. 이들은 예비타당성 조사에 드는 용역비 150억원이 없어 계약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외국 국책사업을 내세운 이 회사의 잔고는 고작 2000만원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피해자의 70%는 컴퓨터나 주식을 잘 모르는 60~90대 노인들이었다. 이씨 등은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노인들에게 점심값 3000원과 주식 1주를 거저 주면서 환심을 샀다. ‘늙어서 괄시 안 받고 유망한 회사의 주주가 된다.’는 감언이설에 속아 투자하겠다는 노인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 여기에 속아 많게는 5억 3000만원까지 투자한 노인도 있었다. 전직 공무원도 많았다. 평생 모은 돈과 퇴직금 등을 투자했다가 날린 뒤 이혼을 당하거나 생활고를 겪는 피해 노인들도 많다고 경찰은 전했다. 회사도 철저하게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했다. 경찰은 “노인들의 투자금 중 상당액은 강남 룸살롱과 나이트클럽 유흥비나 대표 이씨가 총재로 있는 운동 연맹 취임식 비용 등으로 탕진했다.”면서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됐지만 일부 피해 노인들은 여전히 피해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사설] 한예종 사건 입시비리 종식 계기 삼아라

    고질적인 예능계 입시 비리가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도 불거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그제 이 학교 음악원 이모 교수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혐의 내용을 보면 과연 이들이 교육자인지, 파렴치한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다. 고액 불법과외에 부정입학, 사기, 커미션 챙기기 등 마치 비리 백화점을 보는 듯하다. 재능과 노력에 관계없이 돈과 인맥으로 입학을 결정한다면 그것은 범죄행위다. 실력을 갖추고서도 불합격된 학생과 학부모에게 깊은 좌절과 고통, 분노를 안겨 준다는 점에서도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이 교수의 불법과외로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모두 19명이라고 한다. 콘트라베이스 전공 학생 44명 가운데 절반가량이나 된다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입시 준비생들 사이에 떠돈 ‘이 교수의 과외를 받아야 한예종에 입학할 수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이 교수는 실기 점수를 조작하면서까지 입학시킨 한 학생으로부터는 사례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 챙겼다고 한다. 한술 더 떠 짝퉁 명품 악기를 학부모에게 1억 8000만원에 강매했다고 한다. 그것도 모자라 학생들에게 특정 악기점에서 고가의 악기를 사도록 하고 악기점으로부터 1300만원의 커미션을 받기도 했다. 이번 사건은 예능계에 만연한 입시 비리 관행을 감안하면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 실기시험 부정을 없앤다고 칸막이를 치고 공정한 심사를 한다고 했지만, 비리는 다양한 형태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 입학 후에도 도제식 수업과 졸업 후 진로 문제 등이 뒤얽혀 예능계 교수들은 비리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예능계 입시를 전면 개혁해야 한다. 우선 교수들의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 이 교수가 2004년 불법 교습으로 정직 3개월을 받았지만 못된 버릇을 고치지 못해 또다시 사고를 친 것처럼 솜방망이 처벌은 더 이상 안 된다. 학교 당국은 비리 교수를 엄벌하고, 교육 당국은 입시 비리를 저지른 대학의 입학 정원을 줄이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학 스스로 입시 비리를 발본색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자영업자 자살로 내몬 악마의 덫 ‘36% 폭리’ 악덕 사채업자 입건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1억원대 사채를 빌려주고 5억원대 이득을 챙긴 혐의(대부업법 위반)로 무등록 사채업자 이모(57)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이씨한테 돈을 빌린 한 자영업자는 이자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해 7월 자살했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식당업을 하는 전모씨에게 3억원을 연리 36%로 빌려준 뒤 지난해 7월 전씨가 자살하자 보름 뒤 부인을 찾아가 빚 독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원금과 이자 등 1억 9000여만원을 갚았으나 잔여 대출금 1억 8000만원에 대한 월 이자가 540만원에 달하는 등 고리 부담을 이기지 못해 자살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또 박모씨에게 1억여원을 빌려준 뒤 제때 못 갚자 피해자 아들 명의 아파트를 경매 처분하고 회사 월급 계좌를 압류하는 등 불법 추심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가 진행되자 이씨가 전씨의 남은 대출금 포기 각서를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광주 연합뉴스
  • 부정입학·불법과외… 추악한 한예종 교수

    국립대학인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입시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불법 교습을 한 데다 부정 입학시키고 수억원을 챙긴 한예종 음대 교수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또 해당 교수는 가짜 명품 악기를 입시 준비생들에게 비싼 값에 떠맡기는가 하면 자신의 연주 동영상 DVD를 강매하는 등 온갖 전횡을 일삼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한예종 음악원 기악과 이모(45) 교수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및 학원법상 교원의 과외 교습 금지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 교수는 2010년 10월 치른 2011학년도 한예종 대입 실기시험에서 자신이 가르친 김모(22)씨에게 최고 점수를 줘 부정 입학시킨 뒤 김씨의 부모에게 합격 대가와 사례비 명목으로 2억 6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다른 지원자들은 이 교수로부터 최저 점수를 받았다. 2억 6000만원은 ▲김씨에게 입시 준비 때 자신의 콘트라베이스를 빌려주고 합격한 뒤 팔아 받은 1억 8000만원 ▲입학사정에 도움을 준 다른 교수들에게도 사례비를 줘야 한다며 따로 챙긴 8000만원이다. 그러나 콘트라베이스는 명품이 아닌 짝퉁이었다. 경찰은 “이 교수는 1863년 이탈리아 명장 ‘발단토니’가 생산한 명품 콘트라베이스로 5억원대에 이른다고 김씨 측에 주장했지만 감정 결과 내부에 부착된 라벨의 알파벳 철자까지 틀린 가짜였다.”면서 “라벨에서는 2009년 국내에서 생산된 접착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김씨가 한예종에 입학하기 전인 2010년 3월부터 10월까지 시간당 15만원씩을 받고 40여 차례에 걸쳐 불법 교습하는 등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시 준비생 19명를 불법적으로 가르친 혐의도 받고 있다. 교습생 19명은 모두 한예종 음악원에 합격했다. 경찰은 “2006년 이후 불법교습을 받은 13명의 공소시효는 남아 있는 상태”라면서 “13명으로부터 교습비 4000만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한예종 입학관리과에 대한 압수수색 결과 이 교수는 매번 자신의 제자들에게 최고점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김씨의 부모에게 “아들이 퇴학당하지 않으려면 내가 살아야 한다. 경찰 조사에 함구하라.”며 허위 진술을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콘트라베이스와 관련, 악기사에서 산 것처럼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자며 증거 조작도 시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교수는 2001년 한예종 교수로 임용된 이듬해부터 음대 준비생들을 상대로 불법 교습을 해 왔다. 2004년엔 불법 교습이 적발돼 정직 3개월의 중징계까지 받았지만 2007년부터 부인 이름으로 교습실을 차려 교습을 계속했다. 경찰은 “이 교수가 교습생들에게 자신이 지정한 악기사에서 악기를 구입하도록 한 뒤 악기사로부터 대금의 10%를 받아 1300만원가량을 챙겼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또 교습생들에게 “지금 쓰는 악기가 너와는 맞지 않는다.”며 고가 악기를 자기 악기와 맞바꾸게 한 뒤 추가금을 요구해 1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학생으로부터 최신 스마트폰도 챙겼다. 경찰은 이 교수가 입학 실기 시험에 참여한 다른 교수들과도 공모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사건 Inside] (27) 후배에게 강제로 오물을…경기 ‘일진’들의 충격 실태

    [사건 Inside] (27) 후배에게 강제로 오물을…경기 ‘일진’들의 충격 실태

     “그러니까 네가 돈 뺏은 거 맞잖아.”(경찰)  “저는 진짜 아니라니까요. 돈 뺏은 건 그 형이고, 저는 옆에 있기만 했다고요.”(학생)  지난달 말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조사를 받으러 온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른바 ‘일진’이라고 불리는 우두머리급 폭력학생들과 그들에 빌붙어 함께 못된 짓을 해온 추종학생들이었다.  경찰조사 결과 드러난 일진들의 비행과 악행은 단순한 청소년기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너무나 강도가 세고 조직적이었다. 흉기를 이용해 학생들을 때리고 협박하는 것은 물론이고 몸에 흉칙한 문신을 새기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후배들에 대한 기수폭행, 청소년 밀집지역 영역관리 등 조직폭력배의 행태도 나타났다. 수원 등 대도시는 물론이고 작은 마을 수준의 주거단지까지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었다.    ●협박·갈취는 물론 엽기행각까지…진화한 학교 폭력  지난 1월 경기도 수원역 인근의 한 모텔방은 일진들의 술파티로 난장판이 됐다. 소주·맥주병이 뒹구는 방에서 청소년 3~4명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술자리의 주동자는 동네 ‘통’(우두머리를 일컫는 말로 ‘짱’ 등과 같은 뜻)으로 불리는 최모(17)군이었다. 최군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호구’(학교폭력 가해자들이 피해 학생들을 부를 때 쓰는 은어) 유모(16)군을 불러냈다.  “형이 한잔 줄 테니까 고맙게 마셔. 안 마시면 알지?”  강제로 술을 마신 유군이 취해 비틀거리자 아이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이들은 인사불성이 된 유군에게 사람이 못 먹는 것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등 거친 행동을 계속했다. 유군의 인상을 바꿔놓겠다면서 담뱃불로 눈썹을 지지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황모(19)군은 후배 박모(17)군을 수원역으로 불러냈다. 박군이 얼마 전 또래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소문을 들은 터였다. “너 미성년자랑 그런 짓 하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 신문 안봤어?”  겁이 난 박군은 황군에게 입막음조로 100만원을 갖다바쳐야 했다. 황군은 이런 식으로 빼앗은 돈을 대포차 구입에 썼다.  경기도 광주에서는 일진들이 결합한 대형 연합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광주 일대 중학교 ‘짱’들이 전모(17)군을 우두머리로 해 결성한 이 집단의 이름은 ‘천공’이었다. 이들은 ‘△△네 아이들’, ‘□□팸’ 등 ‘짱’의 이름을 딴 하부 조직을 갖추며 활동을 했다. 조직에 연루된 학생은 125명에 달했다.  이들은 ▲선배들을 보면 90도 각도로 인사를 한다 ▲선배들 앞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선배들의 지시에 무조건 따른다는 등 행동강령까지 만들어 광주 일대를 누볐다.  조직 멤버들은 “문신을 해야 한다.”는 등 갖은 이유로 학생들을 협박해 2009년부터 400여차례에 걸쳐 620만원을 갈취했다. 빼앗은 돈은 유흥비로 쓰였다.  멤버들은 재개발로 비어있는 집이나 공사터, 공동묘지 등을 ‘콜로세움’이라고 불렀다. 로마시대 검투사들이 혈투를 벌이던 콜로세움에서 이름을 딴 이곳에서 각 학교의 ‘짱’을 뽑는 원정폭력이 벌어졌다.  성인 폭력배들은 이틈을 비집고 들어와 학생들을 돈벌이에 이용했다. 안성을 무대로 활동하는 조폭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김모(21)씨 등 20명은 중·고교 일진들에게 2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었다. 이들은 일진들에게 붕어빵, 솜사탕, 군고구마 등 노점 아르바이트를 강제로 시켜 수익금 1000여만원을 상납받았다. 일진들은 모자란 돈을 학생들에게서 빼앗았다. 조폭은 일진에게, 일진은 학생들에게서 돈을 갈취하는 피라미드식이었다.    ●‘□□팸’ 등으로 이름 바꿔 활동…단속보다 예방이 더 중요  이번에 경찰에 붙잡힌 경기지역 일진과 추종 청소년은 모두 286명이었다. 경찰은 최군 등 5명을 구속하고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나머지는 학교에 통보해 선도조치를 받도록 했다.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김씨 등 조폭 5명도 구속됐다.  청소년들 사이에 퍼진 ‘일진 문화’는 쉽게 뿌리뽑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고등학교에 들어간 임모군은 “요즘에는 일진 대신 ‘팸’(가족을 뜻하는 영단어 ‘패밀리’의 줄임말)이란 말을 더 많이 쓴다.”면서 “아무래도 TV나 신문을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다른 용어를 택한 것 같다.”고 했다. 임군은 “최근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면서 짱들은 폭행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고 아랫서열의 학생들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천공’ 멤버들에게 피해를 당한 학생의 어머니는 “경찰에 적발된 학생들 말고 다른 아이들도 몰래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학교 내 연결고리 때문에 우리 아이는 아직 외출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中産 김치·호주산 순대 국내산 둔갑 초·중·고 400곳 급식 버젓이 납품

    식품 관리를 책임진 식품의약품안전청 직원들이 업체로부터 향응과 골프 접대를 받고 안전성 인증을 해 줬다가 들통이 났다. 이 업체가 정부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뇌물을 받아 챙긴 공무원도 있었다. 이 업체는 이렇게 따낸 식품안전성 인증을 내세워 중국산 저질 재료 등으로 만든 수백억원대의 김치와 순대를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등에 납품하거나 시중에 유통시켰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식품업체 대표 장모(57·여)씨를 원산지 표기 위반 및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같은 업체 직원 및 유통업자와 공무원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식약청은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에 해섭(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장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HACCP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을 갖추지 못했으며 현장 확인 결과 식품 제조환경과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다. 그럼에도 장씨는 자신이 만든 김치로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청 공무원 원모(51)씨 등 2명에게 골프채 등 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줬다. 장씨는 HACCP 심사가 이뤄지는 기간 중에 이들에게 골프 접대까지 했다. 장씨는 이어 자신이 제조한 순대의 HACCP 인증을 위해 경기 안성시 위생과 공무원 조모(56)씨 등 2명에게 1600만원의 뇌물을 건넸다. 이렇게 HACCP 인증을 따낸 뒤에는 3억원의 지원자금까지 받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장씨가 만든 김치와 순대도 중국산 ‘짝퉁’이었다. 장씨는 2008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식품 제조공장을 차린 뒤 중국산 싸구려 식재료와 호주산 돼지 소창 등으로 대량의 김치와 순대를 만들었다. 장씨는 이렇게 만든 113억원 상당의 김치와 순대를 국산으로 포장해 서울 등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 400여곳에 급식용으로 납품, 유통시켰다. 경찰은 식약청에 해당 업체의 HACCP 등록 취소를 요청했으며, 해당 식품을 납품받은 학교에도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빙초산에 절인 가오리

    빙초산에 절인 가오리를 천연 발효 제품으로 속이고 인산염에 담가 무게를 늘린 오징어를 유통시킨 수산물 가공업체가 해경에 적발됐다. 경남 남해 해양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1일 빙초산에 절인 가오리 188t과 인산염에 담가 무게를 늘린 오징어 3122t을 전국 냉면집이나 중국음식점에 유통시킨 A사 대표 정모(35)씨를 구속하고 B사 대표 지모(48)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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