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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호명 “해남” “고구마” 투견 도박장 급습작전

    암호명 “해남” “고구마” 투견 도박장 급습작전

    경찰이 야산 밑과 농지 주변의 투견 도박장을 덮쳐 59명을 검거하고 도사견 등 개 22마리와 도박자금 4000여만원을 압수했다. 이 과정에서 60대 한 명이 심장마비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전남 해남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농지 주변의 투견장을 급습해 현장에 있던 가담자 59명을 도박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대구, 포항 등 전국을 돌며 투견 도박을 하는 전문 도박꾼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남군 산이면에서 투견도박이 벌어진다는 첩보를 듣고 해남경찰서,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경찰기동대 등 소속 경찰관 150여명을 급파했다. 경찰은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해남”이라고 물으면 “고구마”라고 답하며 도박꾼들과 경찰을 구별하는 암구호까지 만들었다. 투견 도박이 벌어지는 곳이 깜깜한 곳인 데다 단속 중 도박꾼들과 사복 경찰관들이 뒤섞일 경우에 대비한 것이다. 현장은 예상대로 한치 앞도 분간하기 어려웠으며 도박꾼들과 육탄전까지 벌어졌다. 경찰이 일반 승용·승합차, 적재함이 천막으로 덮인 트럭에 나눠 타고 도착했지만 속칭 문방(망보는 사람)에 의해 노출됐기 때문이다. 아수라장이 된 도박장에서 자금책 등 일부는 돈을 들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최모(61)씨는 현장에서 50m가량 떨어진 농수로에 숨어 있다가 검거돼 끌려오는 과정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최씨는 3년 전에 심장병 수술을 받는 등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투견용 개를 기르고 도박장을 개장한 주범 중 한 명이다. 해남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탈세 가능한 카드단말기 투자하시죠” 주부·퇴직자 등 속여 36억원 가로채

    탈세가 가능한 금융복합단말기 대여 사업을 빙자해 퇴직자와 주부들을 속이고 거액을 받아 가로챈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금 수십억원을 받아 돌려주지 않은 김모(43)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윤모(54)씨 등 1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 등은 2011년 6월부터 8개월 동안 “금융복합단말기 대여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334명에게 모두 3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복합단말기는 신용카드 결제 기능만 있는 일반적인 카드 단말기와 달리 계좌이체 기능이 포함된 단말기다. 가맹점에서 계좌이체 기능으로 사용하면 자금 흐름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국세청은 탈세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1월 단말기의 이체 기능을 중지시켰다. 김씨 등은 서울 금천구에서 신용카드 결제대행사(밴·VAN) 대리점을 차리고 운영 총책과 영업 총책, 모집책에게 피라미드 형식으로 역할을 분담해 주부와 퇴직자들을 모아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들은 “금융복합단말기는 계좌이체 기능으로 국세청의 세금 추적을 피할 수 있어 유흥주점이나 대형 식당에서 선호한다”며 “단말기 한 대당 40만원을 투자하면 최고 55만원씩을 보장하겠다”고 투자를 유인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앞서 투자한 사람들의 원리금을 후발 투자자의 자금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김씨는 투자금을 돌려 달라는 피해자들의 항의가 심해지자 유령회사를 만들어 실제 가치도 없는 주식을 합의금 명목으로 지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쌀 원산지 표시위반 단속 공무원 ‘포대갈이’ 업자에 108t 넘겨 돈벌이

    중국산 쌀을 국산 쌀과 섞어 순수 국산 쌀로 둔갑시켜 팔아온 일당과 단속 공무원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조모(52)씨 등 4명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국립농수산물품질관리원 직원 안모(53)씨 등 35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쌀을 입찰업자로부터 사들여 전남지역 한 창고에 쌓아놓은 뒤 국산 쌀과 섞어 ‘100% 국내산’이라고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10년부터 최근까지 떡이나 뻥튀기 재료로 쓰이는 정부미를 일반미로 둔갑시켜 시중에 유통시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조씨 등은 ‘아침 ○○ 쌀’ ‘○○의 땀’ 등 순수 국산인 양 자체 제작한 상표를 포대에 새기는 이른바 ‘포대갈이’ 수법을 썼다. 역할도 쌀 구입책·포대갈이 기술자·쌀 혼합 담당자 등으로 나눠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이들 일당이 불법 양곡유통으로 벌어들인 부당수익이 100억원대로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 단속 공무원인 안씨는 2011년부터 9개월간 중국산 쌀 108t을 입찰업자로부터 사들인 뒤 포대갈이 업자에게 되팔아 24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이 포대갈이 업자는 예전에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저질러 안씨에게 적발됐던 사람으로 이 같은 인연을 안씨가 악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조폭과 사채업 동업’ 경찰, 정보제공하고 수천만원 받아

    조직폭력배와 함께 사채업 등 동업을 하면서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금품을 받은 경찰이 구속기소됐다.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김호경)는 4일 폭력조직원 등에게 경찰 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은 정모(47) 경위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경기도 모 파출소 소속 정 경위는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근무하던 2010년 3월∼2011년 12월 대포차량 수배 및 지명수배자 조회, 사건 무마 등의 명목으로 폭력조직원에게서 3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2011년 3월 단속정보 제공 등 대가로 게임장 업주에게서 2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다. 검찰은 “수사 결과 2006년부터 폭력조직원과 사채업을 하며 사실상 동업자로 수익을 나누다가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제공받았다”면서 “조직폭력 수사담당 경찰관과 수사대상자인 조직폭력원의 뿌리 깊은 유착관계 사례”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정 경위에게 금품을 제공한 게임장 업주와 폭력조직원에 대해서는 각각 뇌물 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8개 조폭연합 2000억 도박사이트 운영

    해외에 서버를 두고 20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폭 일당이 적발됐다. 폭력 조직의 행동대장 2명이 총책임을 맡아 피라미드식으로 조직을 운영하면서 전국 38개의 폭력 조직과 56명의 조직원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실명 확인 없이 회원 가입이 가능한 도박사이트를 개설, 수백개의 대포 계좌를 이용해 게임머니를 불법 환전한 부천 로또파 행동대장 염모(38)씨 등 6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자금관리·모집책 등 1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최고 운영자인 염씨 등 2명은 2010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필리핀 등지에 콜센터를 차리고 평소에 친분이 있는 동년배 폭력배들에게 연락해 ‘매장’(PC방) 운영자들을 모집,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했다. 이들은 게임머니 환전이 불법임에도 환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과 인천권 조폭들이 ‘총본사’를 맡았고, 충청·경기·영남권 조폭이 모집책을 맡아 각 지역의 PC방을 매장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최측근은 해외 콜센터 관리자로 배치해 충전과 환전·서버 관리 등의 업무를 맡겼다. 하루 200∼300명이 이용한 도박사이트에는 3년간 도박 자금으로 1970억원이 입금됐다. 이 가운데 염씨 등은 수수료로 1500억원을 챙겼다. 경찰 측은 “매회 도박판마다 판돈의 14.5%를 수수료로 차감하는 탓에 게임을 하면 할수록 운영자만 이득을 보고 이용자의 게임머니는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챙긴 돈 가운데 절반은 염씨 등 운영자가 챙겼다. 총본사와 총판, 매장 운영자 등에게는 12% 안팎의 이익금이 배당됐다. 특히 최고 운영자들은 실적이 좋은 하위 매장에 지원금으로 1000만원씩 보너스를 지급하는 등 기업형으로 조직을 관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득이 없는 생계형 폭력배들이 생활비를 벌려고 하부 매장 운영자로 참여했다”며 “폭력배들이 조직 형태로 활동하지 않고 나이별로 모임을 결성해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최근 경향을 반영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하남 여고생 피살사건 1주일…경찰 “단서 못찾아”

    하남 여고생 피살사건 발생 1주일째를 맞은 22일 경찰은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추석 연휴도 반납한 채 수사에 매진했지만 아직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조광현 수사과장을 반장으로, 하남서 형사 전원과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형사 등 65명으로 구성된 전담반을 사건에 투입했다. 전담반은 지난 15일 밤 A(17·고3)양의 예상 이동로인 하남시 감일동 버스정류장부터 집 근처 고가도로까지 150여m 구간에 설치된 CCTV 기록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또 괴한이 차량 통행과 인적이 뜸한 감일동 고가도로에서 범행한 점으로 미뤄 주변 지리에 밝은 인물일 수 있다고 보고 주민들과 우범자 등을 대상으로 탐문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근 주민 상당수가 추석을 맞아 귀성하면서 탐문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주민들이 귀가하면 탐문수사도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A양의 이동경로를 분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밤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집에 오던 A양은 집 근처 한 고가도로에서 괴한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파 하이라이트]

    ■긴급출동 24시(KBS1 밤 10시 55분) 2005년부터 무려 8년에 걸쳐 연쇄 성폭행범은 경기도 광주와 용인의 외곽지역에서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당시 DNA가 검출됐지만 용의자를 밝혀내지 못해 사건은 미궁에 빠졌다. 그러나 현 정부가 출범하면서 성 범죄를 4대 악으로 규정하자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이영노 반장은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마음먹는다. ■월화드라마 굿 닥터(KBS2 밤 10시) 시온(주원)은 어린 시절 폐갱도에서의 기억을 새삼 다시 떠올리게 되고 최 원장(천호진)은 형 시덕 대신 시온을 구한 이유를 말해준다. 한편 어머니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기 걱정뿐인 산모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참여한다. 그렇게 산모와 태아를 살리기 위한 협동진료가 시작된다. ■MBC 다큐스페셜(MBC 밤 11시 20분) 세계적 갯벌인 순천만을 다룬 자연 다큐멘터리를 담았다. 달은 갯벌에 무슨 작용을 하며, 또 갯벌은 생명체들에게 무엇인지, 그 생명에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세계인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순천만 갯벌과 갯벌 사람들의 삶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들여다본다. 또한 국내 최초로 붉은발말똥게의 알 털기도 공개한다.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SBS 밤 11시 10분) 모두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던 지선씨가 찾아왔다. 13년 전이던 2000년 7월 30일 지선씨는 사고를 당했다. 그 일로 40차례나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끔찍한 고통을 이겨내고 작가로, 강연자로 제2의 인생을 살며 모두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살아가는 순간순간이 행복하다는 그녀의 따스한 내면을 엿본다. ■다큐프라임(EBS 밤 9시 50분) 대한민국은 8년째 자살률 1위 국가로 33분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있다. 자살자 수는 2003년을 기점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추월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수치는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까지 한다. 한 해 1만 6000명이 자살하는 사회에서 자살에 노출되지 않는 사람들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새벽에 혼자 귀가 중인 여성이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흉기를 들고 뒤쫓던 괴한이 조수석에 올라 위협하여 금품을 갈취해 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새벽에도 인적이 많은 유흥가 주변. 사람들이 지켜볼 수 있는 상황에서 대범하게 범죄를 계획한 범인은 누구이며, 왜 그녀가 범죄의 표적이 되었을까.
  • 고교생 40명에게 불법 문신…20대 남성 입건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6일 고교생에게 불법으로 문신을 시술한 혐의로 이모(28)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8월 중순부터 지난 2월까지 6개월 동안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에 간이침대, 전동기계, 잉크, 침 등을 갖춘 뒤 남녀 고교생 40여명에게 문신을 새겨주고 총 2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의료법은 마취, 소독 등 관련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료인만 문신 시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이씨는 자격이 없는 태국인 문신기술자를 고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한 차례 시술에 9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의 여죄를 캐는 한편 출국한 태국인 문신기술자를 쫓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함바 브로커’ 유상봉 잠적 한달 만에 체포

    비리 수사에도 불구하고 범죄를 이어가던 ‘함바(공사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가 마침내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오후 5시 40분쯤 인천 남동구에서 어슬렁거리고 있던 유씨를 체포, 서울로 압송했다. 검거 당시 홀로 걷고 있던 유씨는 별다른 저항 없이 체포에 순순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데 추가 조사를 통해 그간의 행적 등을 확인한 뒤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해 11월 함바 비리 수사 당시 청와대, 조달청, 경찰청 등 주요 권력기관 관계자들을 끼고 로비 활동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징역 1년 6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확정 판결 이전 구속집행정지와 병보석을 받은 기간에 또 함바 비리에 손대면서 경찰의 추적을 받았고, 다시 영장이 청구되면서 구속될 위기에 몰리자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지난달 26일 잠적했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장애인협회장, 원전 고철 매각권 사기

    원전에서 나오는 고철 사업권을 얻어 주겠다며 속여 거액을 받아 챙긴 지역 장애인협회 회장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고철을 매각하는 권리를 얻어 주겠다며 거액을 받아 챙기고 지자체 보조금을 빼돌린 혐의(사기 등)로 부산 모장애인 협회장인 오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오 회장은 고리원전에서 발생하는 연간 100억원 규모의 고철 매각권을 얻어 주겠다며 고철업자 전모(50)씨로부터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1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오 회장은 지난해 4월에는 아파트 신축현장 2곳에 찾아가 “우리 구역이니 여기에서 나오는 고철은 우리가 가져가겠다. 민원을 제기하겠다”며 고철업자 이모(56)씨 등 2명으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받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오 회장은 지난해 10월 장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협회 간부인 정모(56), 임모(37)씨와 짜고 자치단체 보조금 1600만원도 횡령했다. 경찰은 정씨 등 협회 간부 2명도 불구속 입건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씨가 지체 장애인이고 조사에 성실히 응한 점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함바 브로커’에 1억 받은 靑경호실 직원 파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의 사기 혐의를 조사 중인 경찰은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최근 해당 직원을 파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유씨가 함바 운영권 수주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청와대 경호실 직원 박모(46)씨에게 억대의 금품을 건넨 혐의를 포착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지난해 4∼5월 세 차례에 걸쳐 유씨에게서 1억 2000여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수도권 주상복합아파트 사업 현장과 충청권의 화력발전소·가스저장실 공사 현장의 관계자들을 여러 차례 접촉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박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유씨가 함바 운영권을 수주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간부와 건설사 임원 등에게도 접근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박씨를 비롯해 당사자들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 경호실은 박씨의 연루 사실을 파악하자마자 박씨를 직위 해제한 데 이어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박씨는 전직 대통령을 경호하는 요원이었으며 최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아직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체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우선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함바 운영권 수주를 부탁하는 대가로 전·현직 경찰 간부와 고위 공무원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유씨는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하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사료 맛가루’ 혼선 발표에 시민 불안만 가중

    최근 경찰이 발표한 ‘사료 원료 등 불량 재료를 사용한 맛가루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해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경찰과 보건당국의 관점은 다를 수 있지만, 시민 입장에서는 어느 말이 맞는지 혼란스럽다는 지적이 많다. 정부 기구 간 혼선으로 되레 먹거리 불안만 가중시켰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식약처는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적발한 맛가루 위해 업체와 제품 명단을 넘겨받아 조사한 결과 해당 제품이 저가·저질 원료로 만든 것은 맞지만 완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15일 밝혔다. 식약처는 “경찰이 적발한 업체의 원료가 다시마 자투리를 모은 저가 원료인 건 맞지만 인체에 해를 끼친다고 볼 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채소류 분말은 채소류 겉이파리 등 품질이 낮은 재료이긴 하지만 제품 가공 전에 선별, 세척, 건조 과정 등을 거쳐 부패나 변질로 인한 위해성은 없다고 했다. 때문에 식약처는 업체나 제품에 대한 회수 등 후속 조치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 수사 발표에 대해서는 “완제품의 위해성보다 식품 원료의 건전성에 주안점을 두고 수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경찰이 식약처의 조사 과정도 거치지 않은 채 ‘단속 업체들이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불량 재료를 사용하고 제조 과정에서 담배꽁초 등이 섞였다’고 발표한 것은 ‘한건주의’를 의식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경찰청의 불량식품 수사 발표 전에 식약처와 사전에 협의하고, 동시에 위반 업체 공개 및 제품 회수·폐기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식품위생법상 규격 위반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먹거리로 적합하지 않은 제품을 단속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라고 식약처에 지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靑, ‘함바비리’ 억대 금품수수 경호실 직원 파면

    청와대 경호실 직원이 ‘함바(건설현장 식당) 비리’ 브로커 유상봉(67)씨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파면됐다. 16일 청와대 경호실에 따르면 서기관급 직원 박모(47)씨는 지난해 4월께 유씨 측으로부터 함바 운영권 수주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호실은 최근 이러한 사실을 파악하자 곧바로 박씨를 직위 해제했으며, 15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 조치했다. 박씨는 전직대통령 경호요원이었으며 최근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경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실 관계자는 “아직 사법 절차가 끝나지 않았지만 자체 조사에서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이 확인돼 우선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고]

    ●최훈(현대증권 목동지점 상담실장)선(SK이노베이션 고문)현(대신증권 영등포지점 부장)씨 부친상 9일 경주동산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54)770-9455 ●안희중(대전성모병원 홍보팀 주임)씨 부친상 김지영(삼성코닉스 부장)경종호(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주사)금종룡(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씨 장인상 9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42)220-9972 ●노재덕(프로야구 한화이글스 단장)씨 장인상 9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30분 (042)471-1668 ●박동현(금융감독원 조사역)김지현(의사)씨 장인상 8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58-5940 ●김진곤(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실 팀장)인창(자영업)우석(자영업)씨 부친상 9일 광주보훈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62)973-9162 ●장인우(산은금융지주 홍보실 팀장)씨 부친상 9일 중앙보훈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483-3320 ●박수화(금오건설 부장)종화(경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무화(한솔약품 대표)씨 부친상 9일 영천 효사랑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54)337-2093
  • 화물차 주유금액 ‘카드깡’…유가보조금 23억원 꿀꺽

    주유 금액을 부풀려 화물차 전용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정부의 유가보조금을 나눠 가진 주유소 업자와 화물차 운전기사 등 407명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전국적 현상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주유소 업주 권모(4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화물차 기사 김모(38)씨 등 10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가로챈 돈이 150만원 미만인 화물차 기사 302명에 대해서는 국토교통부에 통보해 6개월간 보조금 지원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적발된 화물차 기사의 90%가량은 물류회사 소속이었다. 권씨는 2011년 7월부터 지난달까지 경기 이천시 마장면 자신의 주유소에서 화물차의 주유량을 실제 금액보다 부풀리거나 주유하지 않고 계산하는 ‘카드깡’ 수법으로 23억원 상당의 매출전표를 허위로 발행한 뒤 정부가 지원한 유가보조금을 화물차 기사와 나눠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국토부는 유가보조금 재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현금으로 지원하다가 2009년 2월 신용카드 방식으로 개선했지만 적발된 이들은 서로 결탁해 손쉽게 보조금을 챙겼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사설] 소비자더러 ‘불량 맛가루’ 가려내란 얘기인가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2일 식품재료를 가공·판매한 식품업체 대표 김모씨와 이 회사에 불량 재료를 납품한 채소가공업자 조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폐기하거나 가축사료로 써야 할 양배추·시금치·브로콜리와 쓰레기장 옆에 쌓아둔 채 세척도 하지 않은 전복 양식용 다시마, 유통기간이 지난 말린 당근 등을 가공해 불법적으로 유통시켰다고 한다. 별다른 위생처리를 하지 않은 탓에 유통된 재료에서 담배꽁초와 아스콘 등 이물질이 발견됐다. A 중소식품업체는 이런 불량 재료로 ‘맛가루’, 일명 후리가케를 만들어 전국 대형마트와 백화점에 납품했다. 이런 불량 식재료를 유부초밥이나 면류·선식 등을 만드는 전국 230여개 식품제조업체로도 흘러들어 가게 한 업자들은 각기 수억원대를 벌어들였다니, 여간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니다. 맛가루는 어린 자녀가 밥맛이 없다고 투정을 할 때 밥 위에 뿌려주거나 주먹밥을 만들어 먹이는 음식 재료이다.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파란 시금치와 파, 붉은 당근, 흰 양배추 등 야채들이 들어 있어 엄마들이 선호한다. 또 일부는 이 맛가루의 품질을 믿고 손쉽게 유아 이유식도 만든다고 한다. 이런 맛가루가 불량 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에 엄마들은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경찰은 불량 재료로 맛가루를 만든 A사도 피해자라며 실명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납품받은 식재료의 품질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A사도 귀책사유가 있다. 무엇보다도 오늘도 맛가루를 사려는 소비자는 대형마트의 진열대에서 어느 제품을 골라야 할지 몰라 불안할 것이다. 경찰은 A사의 실명을 밝혀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 불량식품은 박근혜 정부의 4대악 근절 대상이다. 이번 기회에 불량식품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불량식품 제조·유통·판매자의 실명을 모두 밝히고, 부당수익에 대해 수십 배를 과징금으로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해 먹거리로 장난치는 이들이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불량식품 제조·유통사범 5명 중 1명이 재범자라는 사실도 처벌을 강화해야 할 이유이다.
  • 우리 아이 밥에 뿌려준 ‘맛가루’ 담배꽁초·사료용 불량채소 범벅

    우리 아이 밥에 뿌려준 ‘맛가루’ 담배꽁초·사료용 불량채소 범벅

    ‘밥에 뿌려 먹는 맛가루’(일본명 후리가케) 제조 업체에 가축사료에 들어가는 불량 식자재를 납품한 업체 관계자들이 붙잡혔다. 밥에 뿌려 먹는 맛가루는 아이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유부초밥과 면류 등에도 들어간다. 식자재 대부분은 맛가루 제조 업체인 A사에 납품됐으며, 이 회사 제품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서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맛가루 제조 업체에 전복과 가축 사료용으로 사용되는 다시마 분말과 채소 등을 분쇄 가공한 뒤 이를 납품해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업체 대표 김모(54)씨 등 4명을 식품위생법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2011년 1월부터 지난 4월까지 보관 상태가 불량한 전복사료용 다시마 분말 4300㎏과 가축사료용으로 말린 채소류 3만 5600㎏을 가공해 230여개 업체에 납품, 6억 2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불량 식자재를 집하장에 그대로 쌓아 둔 채 세척하지 않고 분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렇게 가공된 식자재에는 담배꽁초와 도로 포장재로 쓰이는 아스콘 등의 이물질이 그대로 섞여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자재 상태가 불량해 반품하려고 쌓아 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식품 의약품 안전처 관계자는 “섭취한 양과 빈도에 따라 위해성 정도는 달라지겠지만 일단 불량 식자재는 세균 번식으로 인한 식중독 위험이 크다”면서 “위해 식품에 대한 철저한 감독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일당이 사료용 채소류를 분쇄하면 식용 재료와 식별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비양심적인 행위를 했다”면서 압수한 전복 사료용 미역 2530㎏과 유통 기한이 지난 말린 당근 2000㎏을 전량 폐기하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오피스텔 음란방송’ 출연女들 알고보니…

    빚을 갚지 못하는 여성들에게 채무 변제를 빌미로 인터넷 음란방송 출연을 강요한 사채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일 대부업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채업자와 인터넷 개인 방송업자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 음란 영상을 다른 인터넷 사이트 40곳에 돈을 받고 불법 유포한 77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됐다. 이들은 201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돈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100만∼1000만원을 빌려주고 채무 변제를 빌미로 음란방송 출연을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들은 오피스텔에서 촬영된 실시간 인터넷 성인방송에 나와 옷을 벗고 음란행위를 한 뒤 200만∼300만원의 출연료를 받고 빚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채업자와 인터넷방송업자들은 서울에 연예기획사 간판을 내건 불법 업체를 차려 놓고 1년 8개월간 11억 2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전국 ‘타짜’ 수소문… 조폭들 수십억대 도박판

    전국 ‘타짜’ 수소문… 조폭들 수십억대 도박판

    조직폭력배들이 이른바 ‘타짜’를 끌어모아 수십억원대 도박판을 벌이다 붙잡혔다. 충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산속 음식점 등에서 도박장을 개설한 조직폭력배 2개파 조직원 등 73명을 적발, 조폭 홍모(42)씨 등 9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구속하고 주부 이모(50)씨 등 64명을 입건했다. 홍씨 등 ‘전주 W파’ 조폭 조직원 3명은 지난 5일 오후 10시쯤 대전 유성구 송정동 모 가든을 빌려 회당 수백만원씩 판돈을 걸고 이른바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검거됐다. 홍씨 등은 전국에서 모집책, 망을 보는 ‘문방’, 돈을 대주는 ‘꽁지’ 등 전문 도박꾼 10여명을 모집한 뒤 주부와 농민 등을 상대로 도박판을 벌였다. 이들은 모집책을 통해 일정 장소에 이른바 ‘찍새(도박참가자)’들을 모이게 한 뒤 봉고차로 도박장에 실어날랐다. 모집책은 상습 도박자인 찍새리스트를 갖고 있다 도박판이 열리면 연락해 끌어들였다. 도박장은 한적한 펜션이나 대형 음식점 등 단속을 피하기 쉬운 곳을 골랐다. 도박판이 벌어지면 도박장 출입구와 전방 1~2㎞에 문방 3~4명을 배치해 경찰 출동을 감시했다. 도박장 안에는 찍새가 돈이 떨어지면 판돈을 빌려주는 꽁지 3~4명을 배치했다. 꽁지는 2000만원쯤 갖고 있다 고율의 이자를 떼고 돈을 빌려줬다. 지난달 15일 오전 3시에는 충남 아산시 신창면 한 펜션에서 최모(44)씨 등 ‘군산 B파’ 조폭 조직원 3명이 똑같은 수법으로 아도사키 도박판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장소를 옮기며 도박판을 벌였지만 꼬리가 잡혔다. 찍새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현금을 갖고 도박판에 끼어들었으며 한 주부는 5000만원을 잃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전과자 등 정보원으로부터 도박개장 정보를 알아낸 뒤 문방이 배치되기 전에 미리 사복경찰을 도박장 주변에 잠복시켰다가 덮친다”고 말했다. 2개 조폭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수십 차례 모두 20억원대의 도박장을 개장한 뒤 판돈의 10%를 고리로 떼 2억여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문화재 팝니다”… 해외 경매사이트 통해 159점 밀반출

    “문화재 팝니다”… 해외 경매사이트 통해 159점 밀반출

    해외 인터넷 경매사이트를 통해 문화재를 유출한 회사원과 자영업자 등 4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를 통해 문화재를 유출하다가 적발된 사례는 처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베이를 통해 일반동산 문화재를 해외에 밀반출한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장모(26)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 4명은 2009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베이에서 고서적, 도자기류 등 일반동산 문화재 159점을 판매해 캐나다와 미국 등지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일반동산 문화재란 국가나 시·도에 지정·등록되지 않았지만 보존가치가 있어 수출 및 반출이 제한되는 문화재다. 이들이 반출한 문화재 중에는 조선중기 화가인 이명욱의 ‘8폭 산수화’, 조선후기 당시(唐詩) 필사본 ‘시선집’ 등 역사적,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문화재가 많이 포함돼 있었다. 장씨 등은 이베이가 해외사이트여서 감시가 어렵고 출품 목록에 대한 사진자료 보존 기간이 90일로 짧아 혐의 입증이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경찰 관계자는 “국제택배의 경우 통관 요원이 문화재 전문지식이 없는 데다 항공기 안전에 초점을 두고 물품검사를 하고 국제 소형등기는 운송 기록이 전산으로 입력되지 않아 추적이 어렵다는 점 때문에 쉽게 반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여행가방에 고서적 ‘십죽재서화보’(十竹齋書畵譜) 등 28점을 넣어 출국해 중국 경매회사에 팔아넘긴 조선족 김모(50)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십죽재서화보는 중국 청대에 간행된 책으로 김홍도, 정선 등이 교본으로 사용하는 등 조선 후기 화단에 많은 영향을 미친 귀중한 문화재이다. 경찰은 문화재청과 미국 국토안보수사국 등과 공조 수사해 검거하고 빼돌린 문화재 중 86점을 회수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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