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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강원지사후보 김진선 현지사 선출

    한나라당은 20일 춘천 호반 실내체육관에서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당원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지사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김진선 현 강원도지사를 후보로 선출했다. 여야를 통틀어 오는 6월13일 치러질 광역단체장 선거의후보가 확정된 것은 김 지사가 처음이다. 한나라당은 또 최연희(崔鉛熙) 강원도지부장 후임에 최돈웅(崔燉雄) 의원을 추대했다. 춘천 이지운기자 jj@
  • 여야 경선 ‘돈선거’ 시비

    여야의 대선 후보경선과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후보 경선이 돈살포 및 불공정 경선 시비로 얼룩지고 있다.이에 따라 경선 결과에 불복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선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8일 상대 후보 진영의 돈선거 및 불공정 경선 의혹을 제기하며 후보사퇴를 불사하겠다며 선거 사무실을 폐쇄,파문을 일으켰다. 홍 의원은 이날 “일반시민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대의원 여론조사 결과는 반드시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생각하고 있다.”며 돈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고문도 이날 울산 동구지구당 사무실 개소식에서 “나한테 ‘다른 후보는 돈을 주는데 당신은 왜 안주느냐’는 사람이 있다.”면서 “이런 식으로경선이 진행되면 아무도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당내 후보경선 과정에서 돈선거를 문제삼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진상조사를 거쳐 9일 조사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한나라당도 부총재 및 시도지사 경선과정에서 금권 혼탁선거에 대해 강력 경고하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日 12개 지자체 워크셰어링제 도입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에도 워크 셰어링(work sharing) 제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워크 셰어링은 종업원의 평균 근로시간을 단축해 임금을삭감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는 제도로,아사히의 자체 조사 결과 12개 광역지자체와 64개 기초지자체가 도입했다. 워크 셰어링을 처음으로 도입한 곳은 효고(兵庫)현으로 2000년 4월 시작했으며,지난해 11월에는 시가(滋賀)현이 도입했다.올 들어 홋카이도(北海道),아키타(秋田),돗토리(鳥取)현이 도입 의사를 밝혔다. 이들 지자체의 대부분은 직원의 잔업을 줄여서 남는 시간외수당으로 임시직원을 고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임시 직원으로 고용하는 연령층은 홋카이도의 경우 20세미만,시즈오카(靜岡)현은 18∼25세,교토(京都)부가 18∼28세로 직업이 없는 젊은층이 대상이 되고 있으나 시가현처럼 연령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는 현도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광역단체로는 후쿠시마(福島)로 시간외수당을 10% 줄여 조성된 5억엔으로 50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돗토리현은 정규직원을 늘리는 방식을 쓰고 있다.간부는7%,일반 직원은 5%씩 급료를 깎아 135명의 정규직원을 고용할 수 있도록 10억엔을 조성한다. 돗토리현측은 “경제가 나쁠 때는 공무원을 늘리고 경제가 좋아져 민간의 일손이 모자랄 때는 공무원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도쿄(東京) 인근의 사이타마(埼玉) 등 11개 현도워크 셰어링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marry01@
  • 광역·기초 인사교류 ‘단절’

    민선자치 도입을 계기로 계속 감소돼온 광역과 기초자치단체간 공무원 인사교류가 그나마 올해들어 완전 단절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6·13 지방선거가 임박하면서 기초단체의장들이 상급단체에서 내려오는 인사를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시·군·구청에 정년이나 명예퇴직 등으로빈 자리가 생겼을 때 본청에서 인력을 내려보내던 관례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일부 시·군의 경우 선거를 의식한 단체장이 자신의심복을 핵심 보직에 박기 위해,또는 직원들의 환심을 사기위해 무리한 자체승진 인사를 감행,상급단체와 갈등을 빚고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으로 시·군청 공무원들에게서도 현직 단체장에게 잘만 보이면 승진이 쉽기 때문에 자리를 옮기지 않으려 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이에 따라 한 기초단체에 오랫동안 붙어 있는 ‘텃새’ 공무원이 늘고 있다. 경기 광주시가 최근 타지역 시장으로 출마하기 위해 퇴임한 부시장 자리에 총무산업국장을 자체 발령하자 경기도가 크게 반발하는 등 공직사회에 큰 파문이 일었다.경기도 내에서 기초단체가 협의없이 부단체장을 자체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시는 “부단체장은 지방직이기 때문에 자체발령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경기도는 “그동안 기초단체의 5급 이상 인사는 도지사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이뤄져왔다.”며 “광주시의 이번 자체발령은 권한남용”이라고 반발했다. 경기 오산시에서는 최근 국이 신설되면서 사무관급 이상 자리 5개가 생겨났다.용인시도 수지출장소 신설로 사무관급 이상 자리가 10개나 생겼다.그러나 경기도에서 차지한 자리는오산 1개,용인 2개에 불과했다. 예전 같았으면 도청에서 적어도 절반 정도를 차지했을 것이지만 해당 시 직원들의 반발과 시장의 적극적인 방어로 뜻을 이루지 못한 것이다. 민선자치 이후 기초단체의 자체승진 기회가 많아지면서 공무원들이 메리트가 별로 없는 본청 근무를 기피하는 것도 인사교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전남도의 경우 도청과 시·군간 인사교류가 민선자치시대이후 급격히 줄었다.지난 95년 229명(전입 144,전출 85)에서 97년 154명,2000년 115명,2001년 113명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전남도내 22개 시·군간 인사교류도 125명에 불과,민선 이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광주도 민선 이전에는 한해 평균 100여명씩 시와 자치구간인사교류가 이뤄졌으나 최근에는 연간 50명 이하로 현격하게 줄었다.지난해의 경우는 총 45명. 특히 5급 이상 공직자들은 본청 직원들의 노령화로 인사적체가 심해 전입 자체를 꺼리고 있다. 이처럼 민선 이후 광역과 기초단체간 인사교류가갈수록 줄어들면서 시·군 공무원들이 지역의 ‘붙박이’로고착화되는 문제가 공직사회의 새로운 고민거리로 떠오르고있다. 더욱이 이같은 ‘인사 동맥경화증’으로 광역단체의 종합행정과 기초단체의 현장행정이 접목되지 못하고 있다.그 결과조직이 침체되고 행정의 능률도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영진전문대 지방자치연구소 김진복(金鎭福) 소장은 “광역단체에서 정책기획 능력을 배양한 인력과기초단체에서 현장 실무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인력간의 교류는 공무원의 자질향상은 물론 자치행정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국 종합 정리 김병철기자 kbchul@
  • 교통안전 “인천·광주·전남 열악”

    광역단체 중 대전과 충남의 교통안전 여건이 상대적으로좋고 광주·인천·전남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6일 월드컵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16개 광역단체와 232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첫 실시한 ‘최근 3년간 교통안전관리 종합평가’에서인천은 사망자 증가율이,광주는 사고발생 증가율이 가장높았다고 밝혔다. ◆시·도 평가=대전과 충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22.3%, 20.7%를 보였고,교통사고 발생도 14.6%와 17.0%로낮아져 시·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천·광주·전남은 지난 3년간 전국적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15.8%,교통사고 발생은 5.1%로 줄어들었음에도불구,오히려 교통안전망은 열악했다. 인천은 교통사고 사망자 24.7%,교통사고 발생이 4.5%로증가,가장 높았고 광주는 교통사고 사망자 7.2%,교통사고발생이 21.9%로 크게 늘어나 특단의 안전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조사됐다.전남도는 교통사고 사망자는 10.3% 줄었으나 교통사고 발생은 0.7% 증가했다. ◆월드컵 개최도시=대전·서울이 우수했다.대전은 교통사고 사망자는 물론 교통사고 발생도 14.6% 줄었고,서울은교통사고 사망자 19.3%,교통사고 발생은 9.6% 감소했다. 그러나 인천·광주는 교통법규위반 지도·단속,교육·홍보,시설투자 등이 미흡했다.인천은 사망자(24.7%)와 함께교통사고가 4.5% 증가했고,광주도 사망자(7.2%)와 교통사고가 21.9% 늘었다. 총리실 관계자는 “신설도로에 대한 안전시설 확충 등이미흡한 경우가 많았다.”면서 “국비 등의 지원확대와 함께 교통안전 전문조직 신설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지자체 해상경계 잇단 다툼 憲裁 ‘뜨거운 감자’고민

    헌법재판소가 충남과 경기도간 다툼의 대상이 되고 있는해상경계 결정을 놓고 장시간 고심하고 있다. 이에따라 도로공사는 서해대교에 도계(道界)표지판을 설치하지 못하고,전남에서는 업체가 순천시와 광양시 중 지방세를 어디에낼지 법원에 묻는 등 부작용도 잇따르고 있다.지자체들이바다 위의 경계 문제를 법에 호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재에 해상경계 심판을 청구한 것은 충남 당진군. 경기 평택시가 98년 3월 지형도상 당진군에 편입돼 있는아산만의 평택항을 평택시 소유토지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도로공사의 요청으로 서해대교 도계 표지판 설치지점을 놓고 평택시와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당진군은 지형도상 당진지역 안에 있는 평택항 서부두 3384㎡를당진군 소유지로 이중등록한 뒤 협의가 안되자 2000년 9월 7일 헌재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했다.이 문제는 이어 광역단체 차원으로 비약돼 충남도와 경기도간 ‘대리전’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진군은 1914년 국립지리원이 만들어 지금까지 사용하는 지형도상의 도 경계를,평택시는 새로 건설한평택항과 서해대교가 지나는 행담도(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의 중간을 각각 해상경계라고 주장한다.이들이 주장하는경계선은 상대지역쪽으로 깊이 들어간 지점으로 두 지점간 간격이 800m에 이른다. 당진군은 “지금까지 지형도상의 경계를 도의 경계로 보고 어업허가를 내주고 경찰도 이를 기준으로 위반 선박을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양수산부도 “해상경계는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나 국립지리원이 고시한 지도상의경계선을 따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거들고 나섰다. 반면 평택시는 “국립지리원이 ‘지형도 경계는 섬을 구분하기 위한 것일뿐 행정구역 경계표시는 아니다.’는 유권해석을 내리고 있다.”며 “당초 평택항 건설 시행청인인천해양수산청도 평택시로 토지등록을 요청한 만큼 평택항은 당진땅이 아니다.”고 반박한다. 이에 경기도가 행자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으나 “헌재에 계류중인 만큼 조정위에서 다룰 사안이아니다.”는 이유로 각하됐다.헌법재판소도 “자치단체간의 갈등인 데 헌재까지 오느냐.”며 꺼릴 정도로 이 문제는 ‘뜨거운 감자’다. 전남 순천시와 광양시도 사정이 같다.전남도가 순천 앞바다를 매립,율촌 제1산업단지를 조성했으나 광양시가 지형도상 해상경계를 넘어왔다며 해상경계 조정을 도 조정위원회에 신청했다.이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현대하이스코는 지난해 말 지방세가 두 도시에서모두 부과됐다며 징수 주체를 가려 달라고 광주지법 순천지원에 호소했다.전남도 관계자는 “도 분쟁조정위가 헌재의 결정에 따라 판단하려고 눈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데헌재는 계속 잠만 자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한 경남 진해시는 현재 공사중인 부산신항만이 진해시해상으로 많이 편입돼 있다며,명칭을 진해항으로 바꿔 달라고 해양수산부에 요구중이다.완공 후 부산시와 진해시간 항만 운영권을 둘러싼 마찰과 해상경계 분쟁 가능성을 엿보게 해주는 대목이다. 자치단체간 권한다툼에 관해서는헌재에만 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어 이 사안을 떠맡은 헌재는 지난해 2월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3,4월에는 1·2차 변론도 열었지만 아직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양측의 경쟁이 워낙 치열,보다 신중을기하기 위해 결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앞으로 해상경계 분쟁의 지침이 되는 만큼 섣불리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
  • 대구·경북 ‘박근혜 경계령’/ 야 “”광역단체장 경선 꺼림칙””

    한나라당이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이후 광역단체장후보를 경선이 아닌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경북·대구 등 한나라당 시·도지사가 활동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물론 당직자들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경북·대구지역에서의 박근혜 의원에 대한 지지도는 낮다.”면서 박근혜 의원과의 상관도를 낮춰 잡고있지만,내심 크게 긴장하는 눈치다.공천과 경선 등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집단적인 반발을우려한 때문이다. 4일 권오을(權五乙) 의원의 기자회견은 이같은 분위기를느끼게 해준다.경북지사 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권 의원은이날 “일부 중진의원이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뜻을 빙자해 경선에 나서려는 의원들에게 출마포기를 종용했다.”고말했다.그는 또 “주요 당직자들이 ‘경북에서는 경선이 필요없다.’거나 ‘출마를 고집하면 왕따를 시키겠다.’고 협박했다.”면서 “일부 인사는 “‘총재의 뜻은 현 지사의합의추대’라며 있지도 않은 ‘창심(昌心)’을 빙자했다.”고 공개하기도했다. 이 지역에서의 경선은 한때 시행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박근혜 의원의 탈당 이후 당 일각에서부터 적절치 않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한 당직자는 “특히 광역단체장의 경우‘현역을 재추대하자.’는 의견이 상당수”라고 분위기를전했다.그는 “만약 현 경북지사가 경선에서 떨어질 경우박근혜 의원쪽에 흡수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동안 ‘로열티’를 의심받아온 현 대구시장도 그대로 재추대하는 것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일부에서는 “경북과 대구에서 박근혜 의원에게 틈을 내줘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여차하면 ‘반 이회창(李會昌) 세력’의 결집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지운기자 jj@
  • 지방선거 D-100/ 수도권 승패 ‘大選 가늠자’

    6·13 지방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16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232명의 기초단체장,600여명의 광역의원,3400여명의 기초의원 등 총 4300여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12월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여야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이번 선거에서 눈여겨 볼 대목을 점검한다. ■이것이 관전 포인트. [지역감정의 변화] 망국병이라 할 지역감정이 어느 정도 표심(票心)을 좌우하느냐가 정치발전 측면에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다.이른바 ‘3김(金)시대’의 퇴조와 더불어 지역주의가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지만 아직속단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당선자 수와 별개로 영·호남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과거 선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느냐도 중요한 관전포인트이다. [수도권의 향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곳은 여야가가장 심혈을 쏟는 지역이다. 이곳의 향배가 지방선거 전체의 승패로 간주될 정도다.특히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살고있고,지역색이 혼재돼 있는 수도권 지방선거 결과는 대선의향배를 점칠 수 있는 풍향계이기도 하다. 지난 98년 2기 지방선거때 수도권은 민주당(서울·경기)과자민련(인천) 등 공동여당이 광역단체장을 석권했었다. 그러나 이후 공동정권 붕괴와 최근의 권력형 비리에 따른 민심 동요 등을 감안할 때 민주당은 98년과 같은 압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2곳 당선이면 좋고,최소한 1곳만은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한나라당은 최근의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3곳에서 모두 승리,이른바 ‘이회창(李會昌)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이 수도권 3곳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정국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로 빨려들 공산이 크다.4월 전당대회에서선출될 민주당 대선후보가 누구이든 그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다른 정파·후보와의 연대를 향한 이합집산이 급류를 탈 가능성이 높다. [자민련의 충청권 수성] 자민련의 아성인 대전,충남북을 다른 거대정당들이 얼마나 파고드느냐가 관심이다.현재 자민련은 광역단체장의 경우 3곳 모두를 차지하고 있다. 기초단체장에 있어서도 대전의 5곳 전체와 충남 11곳(총 15곳),충북 5곳(총 11곳)의 단체장이 자민련 소속이다. 그러나 최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가 한나라당으로의이적을 심각히 검토하고 있는데다 각 기초단체에서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거세게 공략하고 있어 수성이 여의치만은않은 실정이다. [박근혜 바람과 TK의 향배] 대구·경북지역은 당초 한나라당의 압승이 예상됐으나 최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으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지방선거 전에 박 의원이 중심이 된 정계개편이 이뤄진다면 그 파괴력 정도에 따라 향배가 달라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전국 표밭 분위기. D-100일 시점에서 관찰되는 전국 표밭의 공통적 표정은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하는데 떡먹을 사람은 김칫국부터 마시는’ 형국이다.출마자들만 요란스러울 뿐 정작 유권자들은 지극히 냉담한 대조적인 모습이다. [호떡집에 불난 출마자들] 이미 6·13을 겨냥한 입지자들의표밭갈이가 본격화됐고 암투도 치열하다. 현직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수성을 위해,도전자들은 성을함락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로당,영농현장,시장,결혼식장,상갓집,공원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 각급 학교에서 있은 졸업식은 이들에게 아주반가운 운동장소였다. 물론 이에 따른 행정공백도 심각한 실정이다.주민에게 다가가는 현장행정을 한다는 미명 아래 현직들이 행정은 뒷전인 채 표밭 다지기에만 몰두하기 때문이다. [제철 만난 선거꾼들] 대구 A구청장은 최근 불쑥 사무실을찾아온 40대 중반 남자로부터 권유를 받았다.자신에게 믿을만한 확실한 무더기표가 있으니 미리 인사나 하라는 것이었다. A구청장은 정중히 사양했으나 “나를 박대한 대가로낙선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을 들어야 했다. 요즘 현직 단체장과 출마예정자들의 주변에는 이처럼 ‘확실한 뭉치표가 있다.’ ‘상대 약점은 내가 잘 안다.’며선거꾼들이 몰려들고 있다.선거는 아직도 3개월여가 넘게남았지만 선거꾼들은 벌써 제철을 만난 듯 설치고 있는 것이다. 선거특수를 겨냥한 급조 단체들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있다.‘○○지방자치연구소’,‘○○발전동우회’‘○○산악회’등 이름은 거창하지만 모두가 출마예정자들이 선거를겨냥해 급조한 단체나 모임들이다. 모정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경선에 참여했던 대의원 김모(44)씨는 “정당생활 7년만에 처음 현직 단체장후보로부터 당원 대접을 제대로 받았다.”고 말했다. [냉담한 유권자들] 정치권의 정파주의적 행태와 잇따르는게이트 파문,체감경기 불황 등의 탓인지 주민들의 선거에대한 반응은 거의 ‘얼음’같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선거가 생활권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사는 주부 구모(38)씨는 “나뿐만아니라 이웃 주민들도 아직 누가 시장이나 구청장 후보로거론되는지 모르는 것 같다.”며 “지방선거가 주민들의 관심을 끌 이슈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최대 승부처 서울 예선부터 '열기'. 올해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에 대비,여야의 당내 ‘예선전’이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민주당]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어느 후보보다 지지도 면에서 우위를보여온 고건(高建) 현 서울시장이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구청장 등의 재추대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불출마’ 의사를 고수하면서 3선의 이상수(李相洙)의원과 재선인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각축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측은 누가 후보가 돼도 힘겨운 승부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고 시장이 “민주당 인기가 급락하고서울지역 각종 선거에서 한나라당 강세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여론조사는 몰라도 본선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들어재출마를 주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때문에 민주당 지도부는 여전히 고 시장에 강한 미련을 두고 막판 영입을 시도하려는 기류가 남아 있다. [한나라당] 오는 18일 경선을 앞두고 홍사덕(洪思德)의원과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불꽃튀는 접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서울지역 대의원 상대 당내 여론조사에선 홍 의원이 4% 포인트 정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기존 대의원을 상대로 한 것으로,오는 7일까지 선거인단 1만 1000명이 새로 구성된다는 점에서향배를점치기가 쉽지 않다. 당내에선 홍 의원이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우세를 보이는반면 이 전 의원은 강북지역에서 우위에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홍 의원은 소장층 위원장과 젊은 대의원들에게 보다 넓은 지지세를 확보한 반면 이 전 의원은 구 여권 지구당위원장 및 중장년층 대의원들을 기반으로 조직력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선거법 위반 사례. 경기도 K시 단체장은 연초 자서전 4000여권을 주민들에게무상으로 배포했다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선거법 위반혐의로 당국에 고발조치됐다. 지방의 한 광역단체장은 지난해 7월 재임기간중 치적이 담긴 서한문을 직원들에게 대거 발송했다가 과도한 홍보물을찍어낸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제3회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선관위에 적발된 선거법 위반사례도 크게 늘고 있다.2회 지방선거가 끝난 지난 98년 6월이후 올 2월말까지 선관위에 집계된 선거법 위반사례는모두 2621건에 이른다고 중앙선관위는 4일 밝혔다. 선관위는 이 가운데 혐의가 무거운 62건은 고발하고,28건은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또 878건은 경고,1648건은주의조치를 각각 내렸으며 5건은 유관기관에 넘겼다. 위반 유형별로는 시설물이나 인쇄물 관련 위반이 955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금품이나 음식물·교통편의 제공 602건,신문·방송 등 부정이용 358건,홍보물 발행 257건 등의순이다.또 집회 모임 등 이용(112건),허위 학·경력 게재(153건),의정활동 관련(48건),사이버 이용(28건) 등이 뒤를이었다. 신분별로는 광역단체장 위반사례가 21건,기초단체장이 382건으로 현직단체장 위반사례가 403건을 차지했다.또 단체장을 제외한 현직 공무원의 위반사례도 200여건이나 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줄서기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일정 때문에 지방선거의 분위기가 과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자원봉사자를 비롯,최대한의 인력을 투입해 선거법 위반사례를 집중단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민방위 최우수기관에 충북

    행정자치부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01년도민방위 역점시책 평가’를 실시,충청북도를 최우수기관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충북은 각종 재난·재해에 대비한 교육과 훈련을 내실있게 운영하고 민방위시책에 주민참여를 활성화하는 등 전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기관에는 광역단체 중 부산시와 광주시가 뽑혔고,기초단체 중에서는 서울 양천구,강원 속초시 등 16개 단체가 선정됐다. 최여경기자 kid@
  • 깊어가는 자민련 시름/ 지방선거 앞두고 탈당 도미노

    자민련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믿었던 최기선(崔箕善)인천시장마저 지난 20일 탈당하자 당장 코앞에 닥친 지방선거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민련이 우세를 보이는 광역단체는 대전(洪善基 시장)과 충남(沈大平 지사),충북(李元鐘 지사) 등 세 곳이다.그러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김종필(金鍾泌) 총재의 고향인 부여와 공주,홍성·청양 등에서만 우위를 보일 뿐 나머지 지역은 민주당 또는 한나라당 후보와 경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더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영호남에서는 아예 후보물색조차 쉽지 않은 형국이다. 수도권의 경우 최 인천시장 외에도 박태권(朴泰權) 인천시지부장이 지난 18일 탈당했고,탤런트 김을동(金乙東)씨도 이달 초 성남 수정지구당위원장을 내놓고 탈당하는 등급속한 ‘탈당 도미노’ 현상마저 보이고 있다.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자민련은 22일 김종필(金鍾泌) 총재 등 주요당직자들이 대거 수원으로 달려갔다.경기도지부 내각제추진위 현판식과 지역 벤처기업인 간담회,기자간담회 등을 잇따라 갖고‘수도권 붕괴’를 막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였다.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인천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지방선거 후보를 내서 유권자의 신임을 물을 것”이라며 “비록 재작년 총선에서 경기도내 당세가 약화됐지만 바닥을 치면 튀는 법이므로 비관적으로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진경호기자 jade@
  • 지방선거 벌써부터 ‘혼탁’

    6월 13일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100여일 앞두고 벌써부터불법선거와 사전선거운동이 난무하고 있다. 현직 시장·군수가 재출마를 포기한 기초단체의 경우 출마 예정자가 난립,공명선거 분위기를 특히 해치고 있다는지적이다. 또 후보 예상자들의 불법 선거운동을 둘러싼 고발이 잇따르는 등 혼탁이 갈수록 더하고 있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올들어 금품과 음식물 제공 등사전선거운동 혐의로 모두 36건을 적발해 이 가운데 30건에 대해 경고·주의 조치했으며,나머지 6건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위반 유형은 ▲인쇄물과 간행물 불법배부 9건 ▲집회와모임 등을 통한 사전선거운동 7건 ▲신문과 방송 등의 부정이용 5건 ▲공무원 등의 선거개입 3건 ▲사이버 불법선거 3건 ▲금품제공 등 기타 9건 등이다.후보별로는 기초단체장이 26건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기초의원 6건,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 각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실례로 경남 마산과 진주시장 출마 예상자 6명이 한꺼번에 사전선거운동으로 현재 해당 선관위로부터 조사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선거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진주시선관위는 시장 출마 예상자인 K씨가 최근 관광버스20여대를 동원, 자신이 고문으로 있는 산악회 회원들과 산행을 했다는 지역언론 보도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선관위는 산행의 성격과 산행 과정에서 금품 및 음식물이제공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진주선관위는 이와는 별도로 Y·J·C씨 등에 대해서도 사전선거운동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선관위는 위반사항에 대한 물증이 확보되면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할 방침이다. 충북 영동군선관위는 이날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박완진 영동군수 부인의 불법 선거운동 단속을 요구하는 글이게재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자신을 ‘영동군과장 부인’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군내 실·과장 부인들이 3개 팀으로 나뉘어 군수 부인과 함께 선거운동에 동원되고 있다.”며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단속해 달라.”고 요구했다. 영동군선관위는 군청간부 공무원 부인들로 구성된 ‘한마음회’ 회원들을대상으로 제보 내용의 진위와 사전 선거운동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충북 보은군선관위도 이날 유권자들에게 술과 음식 등을 제공한 보은군의회 박모(67·보은군 내속리면) 의원을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경남도 선관위 관계자는 “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이훨씬 강화되기도 했지만 예년에 비해 사전 선거운동이 부쩍 많아져 적발건수가 크게 늘고있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단체장들 불출마 선언 러시

    6월로 예정된 제3대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정가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편으로 현직단체장들의 불출마 선언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최근 단체장 출마를 위해 뛰는 사람들이 수면위로 서서히 부상하면서 각축이 뜨거워지는 것과 전혀 상반되는 양상이다. 현직 불출마를 공언한 이들 단체장들은 ‘후진에게 길을열어주겠다.’거나 ‘대권 도전이나 국회의원 출마’ 등으로 제3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의 불출마 선언을 바라보는 주민들의 평가도 엇갈리고 있다. 일단 손에 쥔 명예와권력을 놓치기 싫어하는 인간의 속성에 비춰 신선하다는 반응이 있는가 하면 정치인의 일시적 말바꾸기에 불과할 것이라며 의혹을 거두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용꿈을 꾸는 사람들]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대권도전의사를 밝히면서 전북도지사 불출마를 일찌감치 밝혔다. 유지사는 ‘경제대통령, CEO대통령’을 추구하면서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는 대권 후보와 도지사 재출마를 놓고저울질하고 있다.고건(高建) 서울시장도 일단 서울시장에는 절대 재출마하지 않는다고 못을 박는 한편 대권 후보론에 대해서는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아 강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사업이 더 좋아] 경남의 정용규(鄭瑢圭·68) 함양군수는재선 직후 다음 군수직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이미 공언했다. 지난번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김용모(金容模)전 인천 남동구청장은 “정치에 염증을 느낀다.”며 사업에 충실하기 위해 지난 연말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건강이 안좋아서]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도 이미 지난선거때부터 차기에 나서지 않을 것임을 공약,광역단체장으로는 가장 먼저 불출마 선언을 했다. 경남의 전원용(田元溶·66) 의령군수도 건강을 이유로 바톤을 넘겨주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다. [이젠 세대교체를] 이여형(李麗炯·68) 경북 영양군수는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불출마를 밝혔다. 경남의 백승두(白承斗·62) 진주시장과 권순영(權淳英·67)산청군수는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서라는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경기도 민병채(閔丙采) 양평군수도 지난해12월 “다음 군수는 다른 사람의 몫”이라며 불출마를 약속했다. [시장·군수로는 성이 안차] 이영근(李英根) 부산 남구청장은 최근 부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이 구청장은 자신이행정을 잘 알고 부산시정 발전을 위해 부산시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경남의 공민배(孔民培·48) 창원시장과 김두관(金斗官·43) 남해군수도 경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각각시장·군수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공 시장은김 지사가 대권후보로 나서 도지사에 출마하지 않으면 도전하겠다는 입장인 반면 김 군수는 ‘시민후보’로 도지사에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3의 길을 찾아서] 경남의 이갑영(李甲英·56) 고성군수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대선 캠프에 합류하기로했다. 정흥진(鄭興鎭)서울 종로구청장은 8월로 예정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했고 서병수(徐秉洙)부산해운대구청장도 같은 시기에 실시될 예정인국회의원 재·보선에 나서기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중앙부처 각종평가에 업무부담 가중 지자체 “일 언제해” 불만

    중앙부처에서 내려보내는 각종 평가가 너무 많아 일선 광역·기초 자치단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각 부처마다 포상금을 내걸고 자치단체를 평가하기때문에 중앙정부가 자치단체를 통제하는 수단으로 ‘평가’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들이 중앙부처의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심사반에게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각 부처가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각종 평가는 무려 41차례에 이른다. 구태여 평가하지 않아도 될 분야가 적지 않고 중복평가도많아 업무부담만 준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중앙부처의 각종 평가는 광역단체만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세 차례이고 도와 시·군을 대상으로 한 평가가 14차례에 이른다. 더욱이 시·군만을 대상으로 한 중앙부처의평가는 24차례나 되고 도가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평가도 8차례나 돼 기초단체는 연중 각종 평가에 시달리고있다. 행정자치부의 경우 행정서비스 헌장제 운영상황,공공근로사업평가,물가안정 노력,민원처리절차 간소화 등 무려 14차례나 각종 평가를 실시했다. 농림부도 농정시책 추진노력,쌀 생산량 평가 등 세 차례,산림청은 숲가꾸기사업,임도 추진,산불방지 등 네 차례나평가를 했다. 그러나 중앙부처의 자치단체 평가는 지역특성과 행정여건이 반영되지 않은 채 획일적인 기준에 의해 실시되기 때문에 자치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자치단체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합동평가를 실시한다면서 사실상 개별평가가 이뤄지는 것도 문제다.또 평가지표가 뒤늦게 마련되는 것도 자치단체의 불만이다. 자치단체장들은 “중앙부처의 평가내용이 지역주민들에게자치행정을 보는 시각을 자칫 왜곡시킬 수 있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도 많다. 전북도는 이같은 각종 중앙부처 평가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1일 행자부에서 열린 ‘2001년 자치단체 합동평가결과 및 2002년 평가계획 설명회’에서 개별평가를 없애고합동평가로 일원화해 중복평가를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을건의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행자부 “국정 통합성·효율성 위해 불가피”.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부처별·시책별로 평가를 하다 보니 불만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행자부는 종합평가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각 부처가생색이 나지 않기 때문에 개별평가를 하려고 한다.개별평가를 하다 보니 지금까지 자치단체를 몇번 평가했는지조차 파악이 안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평가기본법이 발효돼 각 부처가 자치단체를 평가하려면 사전에 총리실에 계획서를 내고 행자부와 합동평가를 거쳐 평가의 타당성 여부를 협의해야 한다.물론 시기·대상이 틀려 합동평가를 하는 데 걸림돌이많지만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해 행자부는 합동평가를 유도하고 있다. 행자부의 경우 광역자치단체만 평가를 하고 있다. 광역단체가 기초단체를 평가하면 되기 때문이다.이러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어쨌든 국정의 통합성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는 중요하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소수당 대표에게 듣는다] 장기표 푸른정치연합 대표

    가칭 푸른정치연합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면서 “우선 이번 지자체 선거에서 최소 5명이상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출마시킨 뒤 대선까지 여세를 몰아나가겠다.”고 말했다. 는 이어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정치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상황에 좌고우면하지 않고 내 길을 가겠지만,뜻이 맞는 세력과 새 정당을 건설하는 길도 열려 있다.”고 말해 향후 여건이 조성된다면 개혁신당 창당을 이끌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자신 있나. 세가 약하지만 정책으로 승부를 내겠다. 국민의 6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한다. 또한 70%가 대선의 판이 새로 이길 원하고 있다.원내 진입할 지지를 확보할 자신이 있다.‘작지만 빛나는 세력’이 될 것이다. ■‘정책’만으로 선거에 이길 수 있나. ‘현 정치풍토상정책만으로는 안된다.’는 인식에 도전한다. 대통령 하겠다는 사람은 많지만 나라를 경영할 방안을 놓지 못하고 있다.나는 새로운 국가운영 방안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혹자는 ‘누구는 정책을 몰라서 안하나.’고 말하지만 현 정치권의 인물들은 정말 모른다. 농업문제만 해도 그렇다. 분야에 폭넓은 지식을 갖춘 대중(金大中) 대통령마저 얼마전 국무회의에서 ‘농업을 살릴 지혜를 짜내라.’고 지시했다. WTO체제는 10년전에 들어섰다. 아직까지 대처방식을 모른다니…. 한나라당도 비난만 할 뿐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신문·TV의 후보 인터뷰를 봐도 누가 누구를 만나고,누구를 지지하는지 등 온통 가십거리만 관심사다. ■언론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긴가. ‘3김 언론’이 문제다. 나라를 망쳐 국민의 지탄을 받고 있는 3김에 대해 시시콜콜하게,과도하게 보도를 하고 있는 언론이 3김 언론이다. 또한 일부 언론은 사회 구도를 보수와 진보로 나눠 은연중에 진보는 ‘사회주의 또는 시대착오적’인 세력으로 등식화하고 있다. 이제는 진보·보수를 나누는 잣대 자체가 과거의 것이 되었다. 지난 시대 상식적 의미에서의 진보는 사회주의였다. 1989년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으로 이런 개념은 사라졌다.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의 전략은. 모든 선거에 후보를 내겠다. ‘저런 후보를 냈나.’하는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정치는 전부아니면 전무이다. 당장 지자제 선거에서 훌륭한 후보 5명만 확보하면 16곳에 모두 후보를 낼 만큼 사람이 모이게 마련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지방을 돌며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소수정당은 오는 8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승부를 걸어야 할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개혁세력과의 연대는. 지난해 가을 여야를 포함,범개혁세력내에서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었다. 지금은 (개혁인사들이) 각 당에서 나름의 목소리를 내고 있어 때가 아니지만 여야 전당대회 이후 뭔가 변화가 올 가능성이 크다. ■개헌론은 어떻게 보나. 지금 정치권은 우리 사회의 어려움을 왜곡하고 있다. 레임덕 때문에 중임제 개헌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이는 정치권의 무능을 호도하는 것이다. 나는 기본적으로 개헌론자이긴 하지만,접근 방식은 다르다. 특정지역의 제왕적 대통령이 안 나오도록 하는 권력독점과 지역주의를 해결하는 방식이어야한다. 그런 면에서는 권력분립형 정·부통령제가 적절하다. ■향후 일정은. 29일 춘천을 시작으로 부산·광주·대전·대구 등 20여곳에서 ‘국민과의 대화’ 행사를 갖고 정책을 알려 나갈 것이다. 3월중 정식으로 창당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우리 정책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 (푸른정치연합 홈페이지 www.greenpol.or.kr) 우리는 국가경쟁력 강화와 서민대중의 인간적 삶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당이다.그 동안의 시장경제가 자본주의 시장경제였다면,이제는 자아실현이 가능한 ‘민주 시장주의’를 해야 한다. 여기서 21세기를 주도할 개인의 창의성이 발현될 수 있고 효율성과 경제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대담 구본영차장. 정리 이지운기자 jj@ ◆인터뷰 뒷얘기. 장기표 '푸른정치연합'대표와 긴 시간 대화를 나누기는 10여년 만이었다. 지난 90년 겨울, 엇비슷한 연배의 동료 기자들과 함께 당시 민중당 정책위원장이었던 그를 만난 기억이 있다. 강산이 바뀔 만큼 긴 세월이 지난 뒤 27일 다시 그와 마주앉았다. 여전히 그는 자신만만하게 열정적으로 자신의 논리를 설득하려 했다. 해사한 얼굴에서도 오랜 수배생활과 5차례의 투옥이라는 풍상의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래서 인터뷰 도중 짐짓 그의 심사를 긁어 보았다. '새카만 운동권 후배들도 금배지를 달고 다니는데 아직 '백수'로 지내는 게 속상하지 않느냐.'고. 90년대 초반 그와 함께 '재야의 트로이카'로 불리던 민주당의 김근태 상임고문과 한나라당 이부영 부총재가 대선 후보반열에 오를 만큼 '거물 정치인'으로 컸기에 던진 질문이었다. 그의 답변은 의외로 솔직했다. “”이념과 목표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버텨내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이 되는 게 아니라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어 정책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애써 강조했다. 그가 인간으로서 겪고있는 고뇌의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정말 집권세력의 일원이 되고싶다.는 포부와 함께 “”작지만 빛나는 세력이 되겠다.””는 그의 다짐에서 한국정치의 희망과 한계가 동시에 읽혀졌다. 구본영기자
  • 학벌타파 바람 분다

    시민·교육단체들이 학벌 타파 운동에 적극 호응하고 나섰다. 서울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와 학벌없는 사회만들기(학사만)는 23일 고질적인 학벌문화를 조장하는 학력란 폐지를 위한 시민운동을 펼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성명을 통해 “정부는 학벌문화 타파 실현을 위해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제안한 신입사원채용시 학력 기재 폐지를 적극 수용해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한 부총리도 이날 “어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학벌 사회타파를 둘러싸고 논란이 있었지만,학벌타파 정책은 방향이옳은 만큼 적극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연대 대표 김정명신(46)씨는 “상당수의 기업들이 직원 채용 때 학력란만 보고 지방대 출신 지원자의 서류 등은 아예 검토조차 하지 않는 현실”이라면서 “빠른 시일 안에 기업체에 학력란 폐지를 위한 제안서를 보내는 등 학벌기재폐지 운동을 시민단체들과 연대해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벌 타파는 교육문제 해결의 시발점”이라면서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는 학벌 중심주의를 바로 잡지 않으면 교육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시민연대는 기초·광역단체장 선거나 대통령 선거에서도 유인물 등에 후보자의 학력 기재를 없애는 캠페인을 벌이기로했다.유권자들이 학력보다는 경력을 보고 투표토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사만 김동훈 사무처장(국민대 교수)은 “학력란 폐지는학벌 타파의 상징”이라면서 “당장은 혼란스럽겠지만 현재본적을 기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연스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김 처장은 “기업도 학력에 의존하는 채용 관행에서 벗어나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생산성의 향상을 가져온다.”고 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김경희 대변인은 “국무회의에서 한 부총리가 학벌타파를 제안한 것은 적절하며,흔들림없이 적극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재경부 등 경제부처들이 먼저 나서 기업들에 학력란 폐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고 설득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김 대변인은 “전교조도 홈페이지 등을통해 학벌 및 학력란의 폐해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만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장은 “학력란을 폐지하는 대신 공신력 있는 인증제 사용,경력 중시,수습기간 실시 뒤 정식 채용,기업체의 주문 교육 이수 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력 파괴 바람은 기업에서도 거세게 일고 있다.삼성은 지난 13일 학벌이 아닌 실적을 임원 인사의 제1원칙으로 삼았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빅3’는 전체 320명 가운데 100명에 불과했다.과거에는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50∼60%를 차지했다.지방대학 출신 임원도 25%나 됐다.현대자동차는 임원 200명 가운데 이들 3개 대학 출신이 78명이다.과거 절반 이상이 3개대 출신이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양상이다.LG전자도 학력을 따지지 않는 발탁 인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홍기 강충식기자 hkpark@
  • [민주 예비주자에 듣는다] 유종근

    유종근(柳鍾根) 전라북도 지사는 22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지지도가 낮긴 하지만 경제 대통령,CEO(최고경영자) 대통령을 앞세워 선거인단에 호소하면 열세를 뒤집을 수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도포기 가능성을 일축했다.유 지사는 구체적으로 “다른 주자들과 연대를 하지 않고 당당히 혼자서 해낼 것”이라면서 “국민절대다수가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대통령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모든 약점을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당내 경선에서 강조할 점은 무엇인가. 이제 경제다.모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절대 다수는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그것도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국가를 경영하는 ‘CEO대통령’을 원한다.경제대통령,CEO대통령으로 승부하겠다. ■실물경제에 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목청을 높여)7년간 전북경제를 다루어 왔고,미국서도 11년간 주지사자문관을 했다.IMF(국제통화기금) 때도 외채만기연장협상을 잘했는데 실물을 모르고 어떻게 하나. ■여론지지도가 낮은데극복할 수 있나. 대선출마를 선언한 지 달포밖에 안 됐다.선언 때는 지지도가 1%대였으나 최근에는 4%대로 상승했다.상승세를 타고 있어 각종 미디어 접촉을 통해 비전을 제시하면 빠른 속도로상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확신한다. ■지지도가 안 올라가면 중도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 흑색선전이다.절대 그런 일 없다. ■도지사에 3연임할 자신이 없자 대권으로 눈을 돌려 입지를 확보하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그것은 아니다.오래전부터 도지사 3선은 안 한다고 생각했다.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했다.즉 IMF 때 지명도가 높아지고,특히 외국언론에서 나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하고 국가경제를 걱정하면서 생겼다. 다만 이른바 고관집 절도사건으로 한때 꿈을 접어버리기도했으나 작년 8월 법원에서 명예회복이 돼 대권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일 뿐이다. ■전라북도 도정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많다. 작년에 전북도 사업 다 해냈다.딱 하나 동계올림픽(주개최지 무주 유치)을 못했지만 그것도 절반의 성공이다.도정은할 만큼 했다.예결위때는 위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예산을 부탁했다.50명이 넘는 예결위원들의 보좌관들도 해마다 찾아가 머리 숙여 부탁하기도 했다. ■경선에 전념키 위해 도지사직을 사퇴할 의사는 없는가. 그럴 필요는 없다.도청에서는 필요이상으로 사람을 만나느라 생각할 시간이 없다. ■장기간 외국생활로 국내 실정에 어둡다는 우려가 있다. 외국생활 경험은 세계화시대엔 오히려 강점이다.국내적 시각과 외국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윤태식게이트도 정부기관이 (벤처기업의)제품을 평가하니 로비가들어오고,제일 힘있는 데가 청와대이니까 선이 뻗친 것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민간기업 제품을 정부기관이 평가하는 일이 없다.민간기관이 인증을 한다.정부역할을 많이 축소해야한다. ■열세만회를 위해 후보간 연대는 생각해 보았는가.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1등이라고 생각한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특별수사청 신설 방침을 비판했는데 김 대통령과 차별화하겠다는 것인가. 차별화가 아니다.앞으로 우리당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 ■동교동 해체론은 어떻게 보는가. 동교동이 결사체도 아닌데 어떻게 해체하나.나는 동교동계도 아니고 한번도 동교동 식구로 인정받지도 못했다.하지만누구는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해도 되고, 누구는 안 된다면문제가 있다. 그렇게 하겠다면 차라리 당에서 쫓아내는 게낫지. ■최근 빅딜(대규모 기업맞교환) 등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했는데 본인도 김 대통령 집권 초기 경제고문으로서책임이 있지 않은가. 나는 빅딜을 막으려다 못막은 사람이다.빅딜은 단 한번도경제대책조정회의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시스템에 의한 결정이 아니었다는 얘기다.나는 대통령 방미중 청와대비서실장이 발표해버린 빅딜정책을 바로잡으려고 7개월이나 노력했지만 대통령의 이름으로 발표된 정책이라 시정이 안 되더라. ■독자적인 색깔이 없어 한나라당 후보와 차별화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무슨 소리인가.나는 재벌 개혁 완화는 안된다는 신념이 확고한 개혁론자다.오히려 우리당 후보들 중에 한나라당과 비슷한 재벌개혁 후퇴론자들이 있어 문제다. ■다른 후보들이 본인의 어떤약점을 공격할 것으로 보는가.그리고 대비책은 마련해 놓고 있는가. 내 약점을 내가 공개할 필요는 없다. ■정치자금의 애로를 자주 호소하는데 후원회도 못여는 실정에서 당내경선과 본선을 치를 자금은 넉넉한가. 경선에서 이기면 본선은 걱정 없다.법규정 때문에 후원회는 국회의원은 할 수 있지만 도지사는 못한다.이 문제로 헌법소원도 제기됐으나 합헌판결났기 때문에 지키겠다.돈 안드는 미디어 선거운동에 주력하겠다. ■호남후보 불가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참으로 우리나라가 불행한 나라라는 걸 보여준다.영남출신은 내놓고 ‘해야 한다’하고,호남은 ‘안 된다’고 한다.21세기인데 큰 불행이다.그렇지만 현실이란 점도 인정한다. 그렇긴 해도 모든 국민들이 경제대통령을 원한다.경제가 발전하면 주식투자를 많이 하는데,대통령을 잘 뽑으면 주식시세가 오른다. 선거 때도 주가가 영향 받는다.대통령을 잘만 뽑으면 주가가 올라간다.혜택을 호남,영남 골고루 다 받는다는 얘기다. 검은 고양이든,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 이 메시지로 국민들에게접근하면 큰 호응을 얻을 것이고당내 경선도 반드시 뒤집을 수 있다.유종근을 찍으면 경제가 산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춘규기자 taein@ ■다른 주자들이 보는 유종근. “경제 전문가이지만 중앙정치 경험이 부족하다.” 유종근(柳鍾根) 지사에 대한 평을 구하자,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이같이 말했다. ‘국민대통합론’을 주창하는 김중권(金重權) 고문측은 “경제전문가로서 역량이 있고 지방행정을 경험했다는 장점을가지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나라를 운영한다는것이 경제전문가만으로 되는 게 아닌 만큼, (중앙정치)경험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김근태(金槿泰) 고문측도 “IMF의 해결사로서 역할을 다하는 등 경제적 마인드가 제대로 갖춰져 있다.”며 “그러나아직 중앙정치 경험이 없고 능력도 검증되지 않았다.”고토를 달았다.정동영(鄭東泳) 고문측은 “경제분야에 대한철학과 식견은 탁월하나,당내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화합형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대중지지도를 기반으로 하는 노무현(盧武鉉) 고문측에선“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인지도가 미약하다.”며 색다른 평을 내놓았다.장점으로는 “경제를 알고 지방광역단체를 이끈 경험을 가지고 있다.적극적인 성격,창의력을 갖췄다.”고 밝혔다.이인제(李仁濟)고문측은 “경제회복을 하는 데큰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가장 많은 영향을미치고 있는 미국 경제를 잘 안다.”면서 “성실,근면한 것도 장점 중 하나”라고 평했다.그러나 “학자의 범주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행정가로서는 괜찮지만,정치인의 기질이 다소 부족한 게 흠”이라고 단점을 지적하며 평가절하했다.특히 “성품이 보기와는 달리 나약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홍원상기자 wshong@
  • 돈정치 바로잡을 ‘새 잣대’

    ■선관위 경선비용 상한 제시 의미. 대통령 선거전에 여야 정당별로 치러지게 될 대권 후보들의 경선비용은 얼마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할까. 최근 민주당 대선 후보들이 국민경선제 실시를 앞두고 저마다 선거인단 모집 등 대규모 사조직을 총동원할 움직임이어서 막대한 경선비용 지출에 따른 과열과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따라서 중앙선관위가 제시한 후보당 경선비용 상한액 31억원이 금권정치 현실의 중요한 잣대로 적용될지 관심을끌고 있다.이번에 제시된 상한액은 후보들이 모금방식을통해 거둘 수 있는 돈으로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후보당선거비용 제한액의 10%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각자의 시각에 따라 다양한 견해를 가질 수 있겠지만 일단 경선과정에서도 적잖은 돈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해 선거관리위원들의 토론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어 “통상적인 경선과정에서 생길수있는 정상적인 방식의 선거운동에 소요될 비용은 대부분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광역단체장 등도 경선에 나설 경우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된다.현행 국회의원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되는 정치자금법의 허점도 해결되는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선관위가 제시한 상한액이 각종 홍보물 등인쇄비용에서부터 자파소속 당원이나 대의원을 대상으로하는 활동비,조직 가동비,여론조사비 등 경선과정에 들어가는 비용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치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민주당의 경우 경선에 끝까지 참여하는 후보당 수백억원의 돈이 쓰일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경선이 과열될 경우 약간은 탈법적인 부분에도 비용이 쓰일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선거에 정통한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의 분위기대로 전국 16개 시도에서 경선을 치를 경우 후보당 적게는 100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을 쓰게 될 것”이라며 “경선비용 마련이 모든 후보들의 공통된 고민이 될 것”이라고내다봤다.한 대권후보측은 “전국 227개 지구당에서 20∼100명의 조직원들이 활동 중”이라며 “경선 과정에서 한사람이 활동하는 비용을 최소 100만원씩 잡아도 조직가동비만 몇십억원이 든다.”고 밝혔다. 이같은 비용지출은 앞으로의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민주노동당 장상환(莊尙煥) 정책위원장은 “현재도 국민 1인당 부담하는 정치관련 비용이 높은 상황인데 경선과정에서의 선거비용 상한액을 늘릴 경우 국민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금권선거에 의한혼탁상도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국의 경우 우리와는 사정이 다르다.미국은 당내후보 경선과정에서부터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모금하는데상한액이 없다.능력대로 얼마든지 거둬서 쓸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많은 후원금이몰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하지만 ‘돈’ 때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다. 부패방지법이 있는 영국은 돈 안쓰는 선거문화가 완전히자리잡힌 데다 선거비용 모금상한액도 아주 엄격하게 적용되고 있다.프랑스도 비슷하다. 선관위가 제시한 경선비용 상한액은 국회내 정치개혁특위(위원장 姜在涉)에서 다음주 다뤄질 전망이어서 이르면 다음달 도입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임좌순 선관위총장 문답. 올해는 10년 주기로 돌아오는 선거의 계절이다.특히 21세기 들어 처음으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가 모두 치러진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임좌순(任左淳) 사무총장은 18일대한매일 박선화(朴先和) 행정기획팀장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치러질 선거는 국가발전의 명운을 좌우할 정도로 어느 때보다도 중요성을 띤다.”고 전제한 뒤 “철저한 선거관리를 통해 선거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많은 선거가 치러지는데 선거관리를 위한 대책은. 16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제3회 전국동시 지방선거,2차례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진다.또 전국 시·도교육위원 선거와 일부 시·도의 교육감선거 등 모두 8차례의선거가 예정돼 있다.헌정사상 선거가 가장 많은 해인 셈이다.특히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같은 해에 치러짐에따라 선거 과열현상이 우려된다.선관위는 지난해부터 전국시·군별로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50여명의 공명선거 자원봉사요원을 편성,사전 불법 선거운동 감시에 나서는 등공정한 관리를 위해 다각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민주당이 실시할 국민참여 경선제가 제대로 뿌리내리기위해선 노하우가 많은 선관위가 경선관리에 나서야 한다는지적이 있다. 정당의 내부행사에 국가기관이 깊이 개입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이냐에 대해선 여러 가지 견해가 있을 수 있다.특히 우리 정치문화의 경우 미국이나 서구와는많이 다르다.예컨대 과거 야당의 경우 당내 경선에 선관위가 적극 개입했다면 꺼려하지 않았겠는가.이런 여건을감안할 때 특정 정당의 경선에 선관위가 전면적으로 나서기보다는 금품수수 등 특정사안이 발생할 경우 제한적으로개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전국을 도는 국민경선제의 경우 엄청난 자금이 소요돼경선 초기부터 경선비용의 조성과정과 사용처 등을 추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어차피 선거를 치르는 데 일정한 돈이 들어간다는 점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이를테면 현행의 정치자금법은 경선 후보들이 올해 6억원(선거가 없는해엔 3억원)을 모금해 쓸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이 조항이 정치 현실과는 맞지 않는다.차라리 현시점에선 본선이 아닌 당내 경선 과정일지라도 정치자금의 모금통로를 투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그래서 선관위는 각 후보가 경선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비용을 약 30억원으로 제한하고 이를 모금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바꾸자는 의견을 국회에 개진한 상태다. ●월드컵과 지방선거의 시기조정 문제에 대한 견해는. 선거관리 주무기관으로서 정치권에 주문하고 싶은 것은 어쨌든 빨리 결정을 내려달라는 것이다.법정 선거일정은 기부행위 제한규정 등이 적용되는 선거일 180일 전부터 시작된다. 만일 현시점에서 선거일이 바뀐다면 공직자 사퇴시한이나각종 일정이 거의 모두 다르게 적용되지 않겠는가. ●그동안 사전 선거운동 단속실적은. 제2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실시된 지난 98년 6월이후 지금까지 모두 2047건의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했다.37건은 사법당국에 고발했고15건은 수사의뢰했다.644건은 경고,1347건은 주의조치를내렸으며 4건은 다른 기관에 넘겼다. 임 총장은 공직생활30여년을 모두 선관위에서만 보낸 최고의 ‘선거 전문가’이다.선거에 관한 한 어떤 질문에도막힘이 없을 정도로 해박해 ‘걸어다니는 선거법 사전’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정리 조승진기자 redtrain@
  • 공직협, 道인사에 영향력

    전라북도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도 국장급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4일 오후 4시30분 대대적인 국장급 인사를단행했다가 1시간여 만에 일부 내용을 번복했다. 당초 발표된 인사안에는 최영환 전주시 환경관리사업소장이 공무원교육원장으로 돼 있었으나 신균남 기획관으로 변경됐다.최 소장은 보직없이 도청 전입으로 바뀌었다. 이같이 국장급 인사가 갑작스럽게 번복된 배경에는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반발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안이 발표된 직후 공직협에서 ‘시 사업소장이 도 교육원장으로 전입되는 것은 기초단체와 광역단체간 위상에관한 문제’라며 운영위원회의를 열고 논평을 준비하는 등항의절차에 들어가자 인사안을 일부 수정했다는 것. 이에 대해 도 공직협 이정천 회장은 “시 사업소장이 도교육원장으로 전입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전반적인 여론이었다.”면서 “이번 공직협의 의사표시는 인사개입이 아니라 고충처리 차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인사에 대한공직협의 작용은 자치단체장의인사권에 영향을 준 전국 첫 사례로 도내 공직사회와 자치단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도 공직협은 18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전북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여야 지방선거 준비 본격화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단체장 선거를 겨냥한 여야 인사들의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한나라당은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예비 후보자리를 놓고 기싸움에 돌입했고,민주당도 예비후보들의 물밑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의원과 이명박(李明博) 전 의원이 각각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용산기지 문제 해결’과‘경영 마인드’라는 카드로 세를 다투고 있다. 홍 의원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이 되면 가장 먼저해결할 문제로 용산기지 이전 문제라 생각해 왔다”면서 오는 16일 하얏트 호텔에서 ‘21세기 동북아에서의 주한미군의 역할’‘주한미군 기지의 병력재배치’문제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특히 홍 의원은 2부 순서인용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한 세미나의 사회를 직접 볼 예정이다.홍 의원의 경우 아직 공식적인 출마선언 일정은 잡지않아 이날이 사실상 예비후보로서 첫 행사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전 의원은 오는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갖고,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출사표를 던질예정이다.서울시민 3,00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내 지지세를 과시할 방침이다.이 전 의원이 이번에 출간하는 책 제목은 ‘신화는 없다’의 후속편으로 ‘절망이라지만 나는 희망이 보인다’이다.이 전 의원은 ‘경제시장’‘경제 CEO’ 등 ‘경영 마인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겠다는 복안을 갖고있다. [민주당] 단체장 예비후보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서울시장에는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의 활동이 두드러진가운데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민석(金民錫)의원이 도전의사를 피력했다.경기지사에는 김영환(金榮煥)과학기술부 장관과 남궁석(南宮晳) 의원,문희상(文喜相) 의원,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전북지사에는 정세균(丁世均) 의원과 강현욱(姜賢旭) 의원의 2파전이 예상되고,전남 지사에는 4선의 김영진(金泳鎭)의원이 득표 활동을 하고 있는 가운데 천용택(千容宅) 의원,허경만(許京萬) 현 지사,박태영(朴泰榮) 전 산자부장관이출마 채비를 하고 있다. 강동형 이종락기자 yunbin@
  • NGO/ 시민단체 ‘정치개혁’ 고삐 당긴다

    “올해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대선은 정치개혁을 실현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시민단체는 정치제도 개선에힘쓰고 선거에도 참여할 것입니다.” ‘선거의 해’를 맞아 시민단체들이 정치개혁 운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시민운동 활동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정치개혁’을 외쳤다. 시민단체들의 신문인 ‘시민의 신문’이 시민운동가 2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9%,58명이 올해 시민운동의 최대 과제로 ‘정치개혁 및 권력감시’를 꼽아 환경·경제 등 다른 분야를 압도했다. 현재 시민단체들이 준비하고 있는 정치개혁은 선거 직접참여와 유권자 운동으로 나뉜다.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초반에는 선거법과 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에 주력한 뒤 선거철이 되면 본격적으로 유권자 운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후보자가 많은 지방선거와 후보자가 적은 대선의 특성상낙천·낙선운동과 같은 네거티브 전략보다는 당선 운동과공명선거 캠페인 등포지티브 전략을 따른다는 복안이다.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총선연대 돌풍’을 일으켰던 참여연대는 곧 양대 선거에 출마할 후보들의 자격을 검증하는 모니터 작업에 나선다.또 이달 말 부패방지법의 발효를 계기로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정착과 고위공직자 윤리문제 등을 이슈화할 계획이다. 이태호 투명사회국장은 “3월 말까지는 정당명부제를 비롯한 선거법 개정운동과 정치자금법 개정운동에 힘쓸 것”이라면서 “정당 국고보조금의 단일계좌 입·출금 방식을유도하는 등 정치자금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민운동 초기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을 내건 경실련도 부정선거 감시운동과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을 준비하고있다. 고계현 정책실장은 “후보자들이 실천 가능한 올바른 공약을 내놓도록 유도하고,선거 후에도 공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꾸준히 감시하는 정책 캠페인으로 정치개혁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초의회 선거에 100여명의 독자 후보를 내세워 풀뿌리민주주의 개혁에 직접 참여할 예정인 환경운동연합은 이미몇몇 지역의 후보자를 결정했다. 강영주 정책실장은 여수시의원,이창수 집행위원장은 안산시의원, 시민환경연구소 이인현 박사는 고양시의원을 목표로 뛰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월 중순까지 저명인사가 참여하는 ‘녹색후보추천 100인 위원회’를 구성해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환경연합 녹색자치위원회 박진섭 사무국장은 “여성,청년,평화,인권,생명에 기초한 선거정책과 지역의 복지현안을중심으로 지역 민심을 파고 들 것”이라고 밝혔다. 녹색연합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녹색당 창당 그룹도지난달 10일 ‘녹색평화당(가칭) 창당추진위원회’를 구성,서울 마포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창당추진위원회는 3월 말까지 24개 지구당과 중앙당을 창당한 뒤 4월에는 세계녹색당 대회를 개최해 선거분위기를이끈다는 계획을 세웠다. 창당준비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천전문대 박창화 교수(전 인천녹색연합 대표)는 “녹색평화당은 5∼7명의 광역단체장 후보를 비롯해 모든 지방선거에 후보를 내고 대선 후보도 선출할 계획”이라면서 “선거를 위한일회용 정당이아니라 시민과 함께 숨쉬며 정치개혁을 실천하는 정당의출범을 국민들이 곧 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창구 이영표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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