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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갈등 해법] (11)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돼 국가공무원법상 지방직으로 분류돼 있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을 비롯한 농촌 지도원과 연구원의 국가직 전환여부를 놓고 농림부와 행정자치부가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농림부는 광역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국가직이고,기초단체의 농촌 지도직은 지방직이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농촌 지도사업의 연계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어정쩡한 이원화보다는 전원 국가직으로 전환,행정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그러나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역량 강화와 분권화를 위해서는 농촌 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두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이에 총리실은 실태조사에 나설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국가직으로 해야한다=농림부와 농촌진흥청 등 농업 관련 중앙부처는 농촌 지도직이 지방자치단체에 소속됨으로써많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직제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이러한 주장은 농림부보다 현장을 맡고 있는 농진청쪽이 훨씬 강하다. 농진청 전세창(田世昌) 기술지원국장은 “농촌 지도직 공무원이 지방공무원으로 바뀌면서 농업의 균형발전이 어렵게 됐다.”면서 “쌀에서 다른 작물로 전작(轉作)을 유도했더니 대부분 과수재배로 몰려버린 현상이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자치단체별로 제각각이어서 유기적인 정책조율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농진청은 또 당장 성과가 눈에 드러나지 않는 농촌 지도직 공무원들이 지방공무원 구조조정 때 우선 순위에 드는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한 관계자는 “농촌 인구의 고령화로 현장지도의 필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인력은 다른 분야보다 훨씬 급격하게 줄었다.”고 말했다.구제역 사태처럼 일사분란한 농촌 행정이 요구되는 상황이 오면 더욱 문제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농림부 박형규(朴炯奎) 조직인사담당관은 “농촌지도직의 지방화에 장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많은 지도직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와는 상관없는 일반행정에 매달리게 되는 등 부작용도 적잖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직을 유지해야 한다=행정자치부는 농촌지도기능이점차 민간부문으로 전환돼 가는 추세인 만큼이들 공무원을 국가직으로 환원할 필요가 없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농촌지도직이 국가직이었던 95년에도일부 시(市)에서는 농촌지도소를 설치하지 않았고,공무원들을 다른 업무에 배치하는 등 사실상 농촌 지도사업의 비중이 줄어드는 추세였다.”면서 “농촌지도직이 지방직이라서 농업경쟁력이 떨어지고 농민에 대한 서비스 환경도악화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현 지방직인 농촌지도직을 국가직으로 전환할 경우 자치단체장의 인사권과 조직권을 제약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강화라는 지방자치의 근본 이념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도지사협의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 국가직으로 남아 있는 농업기술원의 연구·지도 인력까지 전원 지방직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는 “인력의 국가직 전환으로 농촌지도업무가 강화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해법은 없나=농촌지도직의 국가직화하는 문제를 놓고 농림부와 행자부가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국무조정실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행자부,농림부,자치단체 등과 함께 농촌지도직의 실태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현재 양측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어느 한 편의 손을 들어주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면서“실태조사를 통해 농촌지도직의 국가직 전환여부에 대해조사를 실시한 뒤 부처간 협의를 열어 최종 결론을 내릴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사견임을 전제로 “자치단체의 권한강화를 위해 농촌지도직을 지방직으로 바꾸었는데 다시 국가직으로 환원하는 방안은 지자체의 반발 등을 고려,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뭐가 문젠가=정부는 지난 94년 풀뿌리 민주주의 출범에즈음해 자치단체에 소속된 국가직 공무원을 97년까지 3년에 걸쳐 지방직으로 전환했다.95년 2320명,96년 1179명,97년 8021명 등 자치단체 소속 국가직 공무원의 97%인 1만 1520명이 지방직으로 바뀌었다.이 가운데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7477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농촌 지도직의 지방직 전환은 중앙에 집중된 농업기술개발·시험·연구체제를 광역단체로 넘겨 기초자치단체의 농사관련 기능과 연계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농업기술원장 9명과 국장 17명 등 26명은 별도로 국가직으로 남아 업무의 연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또 정부의 1·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 농촌지도직 공무원이 무려 25%가 줄어 농촌지도 업무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농민들에 대한 서비스가 악화되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왔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현재 157개 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만이라도 국가직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태균 최여경기자 windsea@
  • [사설] ‘선거비용 제한’ 실천이 중요하다

    중앙선관위가 제3대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쓸 수 있는 법정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고했다.‘풀뿌리 정치’ 지망생들의 레이스를 위한 기초적인 준비가 완료된 것이다.광역단체장 후보의 제한액은 지난 98년 제2대 선거때보다 평균 23.9% 증가했다.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입후보자는 25억원 이상을 쓸 수 있게 됐다.그만큼 현실화했다는 얘기다.선관위 관계자의 설명도 법에 정해지지 않은 개별선거운동 방법에 의한 비용 평균총액의 10% 등을 새로이 반영했다고 한다. 이번 선거비용 제한액의 현실화는 물가인상률 등을 감안할 때 공명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된다.정치인들이 입만 열면 선거비용 현실화를 주장해 온 터여서 정치권의 바람도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그러나 이는 시작일 뿐,끝이 아니다.벌써부터 정치권에서는서울시장과 경기지사 선거비용 100억원설이 나돌고 있다.제한액 설정은 공염불에 그칠 공산이 크다. 여기에 월드컵과 겹쳐 여론과 시민단체들의 감시체제가 제대로 작동할지도 미지수다.지역사회 정치브로커들이 각종친목모임을 고리로 활개를 치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더구나 몇몇 전략지역의 승패는 자칫 각 당 대통령후보의 재신임으로 연결될 수도 있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거전이 예고된다.올들어 선관위에 적발된 불법행위건수가 1917건으로지난 98년 선거때에 비해 두배 넘게 늘어난 것도 이를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 이처럼 지방자치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따라서 입후보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선거비용 제한액 준수를 유권자들 앞에 약속해야 한다.그래야 주변에부패한 유권자들이 꼬이지 않는다.선관위도 불법감시 시스템을 구축,가동하고 선거가 끝난 뒤 철저한 선거비용 실사준비를 갖춰야 한다.대선후보를 포함한 정치권 역시 이 기회에 고비용의 원인인 단체장의 정당공천과 지방선거 시기등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 서울시장 선거비용제한액 29억 3800만원

    중앙선관위(위원장 柳志潭)는 다음달 치러질 3회 지방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을 확정,19일 발표했다. 확정안에 따르면 광역단체장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제2회지방선거 때의 평균 8억 5800만원보다 23.9% 늘어난 10억64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16개 시도지사 가운데 서울시장이 29억 3800만원으로 가장 많고,최소는 제주지사(3억 4800만원)로 집계됐다. 기초단체장 선거의 평균 선거비용 제한액은 1억 500여만원으로 제2회 지방선거때의 8900만원보다 18.4% 늘었다.232개 기초단체 가운데 성남시장이 2억 6700만원으로 최다,울릉군수(6100만원)가 최소였다.광역의원의 경우 지역구 609곳 중 의정부시 제1선거구와 시흥시 제2선거구가 4010만원으로 최다,울릉군 제2선거구가 3300만원으로 최소였다.광역의회 비례대표는 서울이 4억 200만원,제주가 5900만원으로 최다와 최소였고,기초의원 선거는 전국 3459개 선거구중 남양주시 화도읍 등이 2960만원,임실군 청웅면이 2730만원으로 각각 최다,최소를 기록했다. 선거공영제에 따라 선거 이후 선관위가 보전해 주는 선거비용보전액수의 평균은 시도지사가 4억 7400만원,기초단체장이 1800만원,광역의원과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원은 각 500만원과 8400만원,기초의원은 300만원으로 집계됐다.선관위는 앞으로 후보자의 각종 선거비용 수입지출 관련 자료를 수집,분석한 뒤 법정비용의 200분의 1을 넘을 경우 고발조치할 방침이다. 조승진 이지운기자 jj@
  • 노무현 ‘3대 우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가 세가지 우환에 시달리는 형국이다.후보 자격 재신임 문제가 표면으로 부상한 데다,건강 이상으로 일정을 취소하는 사태가 빚어졌다.이런 가운데 한화갑(韓和甲) 대표와의 불화설까지 나돌고있다. ♣건강 이상 있나=노 후보는 주말 이틀 동안 감기몸살을이유로 서울 동숭동 자택에서 두문불출했다.이에 따라 지난 18일 광주 5·18행사 및 19일 석탄일 봉축 법요식 등에 불참했다.이날 국회 후생관에서 열린 ‘캠프 해단식’에는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가 대신 참석했다. 유종필(柳鍾珌) 공보특보는 “지난 14일 관훈클럽 토론회 직후부터 몸살과 목감기에 시달려왔는데 15∼16일 부산방문과 17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 등의 일정을 무리하게 소화하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상태까지 됐다.”면서 “단순한 감기 몸살이기 때문에 이르면 20일부터는 당사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 민심을 의식하고 있는 노 후보가 전날 광주 방문에 부담을 느껴‘칭병(稱病)’하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실제 노 후보는 이달초 후보 선출 인사차 광주 5·18묘역을 들른 뒤경남 김해 선영을 참배할 계획을 세웠다가,광주 방문을 취소하고 김해와 부산만 방문했다.후보가 된 뒤에는 광주 방문을 꺼리는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 ♣후보·대표간 불화설=일부 언론에서는 한화갑 대표와의 불화설도 제기했다.한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불참하는 등 최근 노 후보와 일정을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노 후보의 5·18행사 불참을 한 대표와의 불협화음 탓으로 돌리는 시각도 있다.그러나 한 대표는 “토론회 불참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견을 물어 결정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노 후보측도 “5·18행사는 한 대표 개인의 행사가 아니다.”는 말로 불화설을 부인했다. ♣재신임 물을까=노 후보는 지난해 9월부터 “내가 민주당 후보가 되더라도 부산·경남(PK)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하면 재신임을 묻겠다.”고 공언해오고 있다.그런데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연대 불발로 PK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불투명해지면서,재신임 문제가 발등에 떨어진 불이 됐다. 특히 노 후보가 지난 15일 “한이헌(韓利憲) 민주당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서 죽을 쒀도 나는 대통령이 된다.”고 말하자 ‘약속에서 발을 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대표가 17일 인터넷 사이트 ‘e윈컴’과의 인터뷰에서 재신임 문제에 대해 “필승의지의 표현인데 그걸 문제삼아 당내에서 책임추궁을 한다면 당 단결에 저해요인이지 플러스가 안된다.”는 말로 노 후보를 지원했다.한 대표는 최근 기자들에게 “노 후보의 족쇄를 풀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한 대표의 발언에 내심 반색하면서도 겉으로는 자신감을 굽히지 않았다.유종필 특보는 “모 주간지가 전국의 역술인들에게 조사했는데 80%가 노 후보가 된다고 하더라.”고 전하고 “6∼8월에는 안좋지만 10∼12월에는 계속 상승하는 운”이라고 주장했다.유 특보는 “지난해내가 잘 아는 점쟁이를 찾아가 ‘노무현 캠프에서 일할랍니다.’고 하자,‘무조건 잘했다.그 양반은싫어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상연 전영우기자 carlos@
  • 盧, 대구·경북·울산 공천 비상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선출되더라도 6월 지방선거 때 부산·경남(PK)지역 3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1석도 건지지 못하면 후보직에 대해 재신임을 묻겠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지난해 9월부터 해온 다짐이다.노 후보는 과연 이 약속을 지킬 것인가. 노 후보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의 연대 불발과 지지도 하락으로 부산시장·울산시장·경남도지사 등 선거의 승산이 불투명해지면서 이같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대구·경북은 물론 울산에서조차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노 후보가 15일 부산시장 선거와 관련,“한이헌(韓利憲) 민주당 후보가 부산에서 안돼도,팽팽하게만 싸워주면 내가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해,자신의 약속에서슬며시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노 후보의 말은 PK 세 곳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아슬아슬하게 지면 동정여론이 일어나 후보직을 내놓는 사태까지는가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노 후보는 16일 이를 기자들이 지적하자 “부산시장 선거를 대통령선거의전 단계 절차에 불과한 것처럼 보는 시각이 있어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한 뒤 “나는 대통령을 안 하면 안 하지 재평가를 받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불쾌한 표정으로 “나는 인생을 손해보면서도 꿋꿋하게 걸어왔다.”며 “조금만 이익이 보여도 인생을 바꾼 사람들이 내 말꼬리를 잡아 약속을 안 지킬 것이라고 그런다.”고 덧붙였다. PK지역에서 승리를 낚지 못할 경우 후보 재신임의 방법도 벌써부터 관심이다.노 후보측 관계자는 “당무회의에서박수로 재신임을 결의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낙관했다.그러나 당내 일각에서는 ‘영남후보론’에 대한 회의가 일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당사자인 노 후보는 “당의방침에 따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산 김상연기자 carlos@
  • 지방선거 전략지를 가다/ 부산시장,울산시장,충북지사

    ■부산시장 부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수도권보다 더 관심이 쏠리는지역이다.원래 한나라당 아성이지만,이 지역 출신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바람이 불면서 접전지로 부상했다. 노 후보로서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겨야 자신의 영남 득표력을 확인시키면서 노풍을 대세화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반대로 패배할 경우엔 후보사퇴론이 불거지는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노 후보가 지난달 말 후보 확정직후‘구태정치’라는 비난을 무릅쓰면서 김영삼(金泳三·YS)전 대통령을 찾아간 배경에도 이같은 절박한 심정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노풍(盧風)’을 저지해야 하는 비상상황이 됐다.노 후보의 YS 방문직후 한나라당후보인 안상영(安相英) 현 시장이 부랴부랴 YS를 찾은 것도 한나라당의 위기감을 반영한다. 결국 노 후보는 ‘1순위’로 원했던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영입하지 못함으로써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노 후보측은 ‘대타’격으로 YS정부 시절 경제수석을 역임한 한이헌(韓利憲)씨를 영입했다.민주당은 노 후보가 열심히 뛰어줄 경우 승산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내심으론 지방선거의 속성상 후보보다는 당의 이미지가 더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민주당 한 후보와 한나라당 안 후보는 둘다 행정관료 출신이어서 이미지상 뚜렷한 차별성을 보이지는 않는다.안 후보가 관선을 거쳐 민선시장으로 재임한 반면,한 후보는 부산의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문제에 접근한 적이 있다.지방행정 경험은 안 후보가 풍부한 편이다.하지만 지역경제활성화 등 경제문제가 가장 큰 현안이라는 관점에서는 경제전문가인 한 후보가 유리하다는 평도 나온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에서 앞선 안 후보가 한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한 전 수석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직후인 지난 11일 부산일보와 부산MBC가 공동 실시한여론조사(부산시민 1000명 대상)에서 한나라당 안 후보가 49.4%로 민주당 한 후보(15%)를 앞섰다. 승패의 관건은 한나라당의 ‘노무현=DJ’ 공세와 대통령아들 비리 등에 대한 처리과정에서 부산민심을 누가 얻을것인가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두 사람외에 민노당 김석준(金錫俊·부산대 교수),무소속노창동(盧昌東·사단법인 굿모닝부산 이사장) 후보가 부산시장 선거에 출전한다. 부산 김상연기자 carlos@ ■울산시장 울산시장 선거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민주당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영남 1석’으로 이 곳을 염두에둔 때문이다. 노 후보가 점찍었던 송철호(宋哲鎬) 변호사가 민주노동당후보로 확정된 뒤에도 관심도는 여전하다.물론 진보정당 후보의 첫 광역단체장 당선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등락이 있긴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도는 송 후보가 다소 앞서는 듯 하다.여러 차례 출마를 해서인지 시장통에서도 대부분이 그의 이름을 안다.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 후보는 후발주자이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오고있다.양쪽 모두 ‘팽팽한 접전’임을 인정하고 있다. 사회당도 안승천(安承千·42)후보를 냈다.그러나 민주당은 현재 후보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후보를 내지 않고,민노당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송 후보는 펄쩍 뛴다.민주당에 덧씌워진 부정적 이미지를 뒤집어 쓸까봐서다.그래서 인권 변호사,사회운동가 시절의 활약상과 지역살림꾼으로서 적임임을 강조하고 있다. 정치적 의미가 큰 탓에 한나라당은 중앙 정치구도를 현장에 이식하려 애쓰고 있다.‘노무현 바람을 진원지에서 잠재워야 한다.’는 식이다.최근 개최한 필승대회에서도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울산 승부를 정권교체 여부와 직결시키며한나라당 표의 결집을 호소했다.박맹우 후보는 경남도 기획관,함안군수,울산시 건설교통국장 등을 거친 공직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울산 강원식 이지운기자 kws@ ■충북지사 지난 3월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원종(李元鐘) 지사에 대해 자민련이 14,15대 국회의원을 지낸 구천서(具天書) 후보를 내세워 ‘응징’을 벼르고 있다.민주당은 자민련과의 선거공조 전략에 따라 후보를 내지 않고 구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은 현재 판세는 이 지사가 큰 폭의우위를 차지하고 있다.지난 13일 KBS 여론조사에서 이 지사는 54.4%의 지지율을 기록,18.1%에 그친 구 후보에 크게 앞섰다.98년부터 지사를 지내면서 쌓은 지명도가 힘이 되고있다. 반면 이 지사의 탈당 후유증과 자민련의 인물난 등으로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든 구 후보는 조직과 인지도 등에서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다. 지난 14일 선거운동사무실을 연 이 지사는 오는 10월로 예정된 청원군의 오성 국제바이오엑스포의 성공적 개최,생명공학산업 육성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수성(守城)을 노리고있다. 반면 구 후보는 취약한 조직력을 감안,미디어 선거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TV토론에 역점을 두고 있다.청주고 동문과 선거공조에 나선 민주당의 지원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지사는 서울시장과 두차례의 충북지사를 지내며 쌓은풍부한 행정경험이 강점이다.다만 당을 옮겨다닌 전력에 대한 비난여론이 부담이다. 구 후보는 국회의원 재선 등 화려한 중앙정치 경험과 달리 지역행정경험이 일천한 점 등이 취약점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서청원체제 출범 “”광역 16곳중 최소 10곳 자신””

    한나라당이 14일 공식 출범시킨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서청원(徐淸源) 대표’의 투톱 시스템은,전당대회 이후 나흘만에 갖춰진 것이다.‘창심’(昌心·이회창 후보의 의중) 개입의혹,줄세우기 논란,대표내정설 등에 따른 후유증이 어느 정도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본격 가동될 투톱 체제에서 서 대표가 가진 추진력,포괄적인 정치적 색채 등은 이 후보의 든든한 배경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잘되겠네.’라고 했다는 것도 이같은 전망에 대한 단적인 예다. 그럼에도 문제는 남아 있다.최고위원 경선에서 나타난 영남권의 부진은 ‘영남 소외감’을 부추기고 있다.강재섭(姜在涉) 위원도 이회창 후보에게 “지방언론에 대구·경북이 몰락했다고 보도될 정도여서 섭섭하다.”며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측근들의 몰락으로 ‘이래서야 (이 후보를)도울 측근이 있겠나.’라는 얘기까지 나온다.이날 첫 최고위원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당직자간에 최고위원 사무실 설치를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향후서 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新)주류’가 형성될 징후가 나타날 때는 당은 또다시 심각한 내홍을 겪을 수도있다.이처럼 앙금은 남았지만,서 대표로서 다행스러운 게있다면 최고위원 가운데 특별한 ‘트러블메이커’가 없다는 점이다.다음은 서 대표와의 일문일답. ▲당 운영의 기본 방향은. 모든 문제를 최고위원과 협의해서 처리해 나갈 것이다. ▲지방선거 전략은. 당원들이 결속,부패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목표로 삼을 때 승리할 수 있다.국민들은 대통령이도덕성 훼손으로 통치불능 상태가 아니냐고 본다.16개 광역단체장 중 최소 10개는 자신있다. ▲이회창 후보와 YS와의 관계개선 역할은. YS의 뿌리는 한나라당이다.관계설정이 따로 있겠나. ▲정계개편은 어떻게 보나. 무너지는 집에 누가 가겠나.한나라당에서 이탈할 사람 없고 정계개편 안 될 것이다. ▲비주류 대책은. 김덕룡(金德龍) 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에게 전화했다.자주 만나겠다.지도체제가 바뀌었으니 그분들도 달라질 것이다. 이지운기자 jj@
  • 시민단체 “선거철 바쁘다 바뻐”

    6·13지방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개혁과 공명선거를 기치로 내건 시민단체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독자적으로 후보를 내는가 하면 후보 검증작업과 공명선거 운동을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자치개혁연대는 15일까지 전국적으로 지방선거에 150명을 출마시키기로 하고 한창 심사중이다.개혁연대는 그동안 광역단체장 후보 3명을 비롯해 기초단체장 후보 9명,기초의원 107명 등 133명의 지방선거 출마자를 확정했다. 실례로 충남 홍성군의 7개 단체가 참가하고 있는 홍성지방자치개혁연대는 군수 후보에 이모(38)씨를 비롯 기초의원 3명의 후보를 냈다.또 파워비전21 충남포럼도 한모(30)씨를 금산군수 후보로 내는 등 광역의원 3명,기초의원 6명을 내세우기로 했다. 또 일부 시민단체는 지방선거 후보자의 초청 토론회와 정보 공개 등을 통해 부적격자를 낙선시키는 유권자 운동에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오는 30일 후보자의 정보를 공개하기로 하고 정보수집에 들어갔다.유권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후보자의 지방선거 공약을 분석,공개하는 한편 선거법 위반 사항,부패 및 이권개입,전과기록,납세현황,당적 변경 및 경선불복,지역감정 조장 사항 등을 모아 공개할 예정이다. 충북시민연대는 또 부정선거 감시요원도 선정해 후보자들의 탈법·불법 선거운동을 밀착 감시하고 선거부정 고발창구 운영 등을 통해 공명선거를 유도할 방침이다. 전국종합·정리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이인제 “黨 지방선거 승리 최선”

    ‘중부권 신당 추진설’ ‘장기 외유설’이 나돌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설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지난달 대선경선 후보를 사퇴한 뒤 처음으로 13일 국회 의원회관으로 출근한 이 전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방선거에서 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탤 생각”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전 고문은 이날 지방선거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군사전략으로 치자면 한나라당이 주적인 셈”이라고 예까지 든 것은 한나라당의 세확산 저지가 자신의 1차적 목표임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그는 구체적으로 민주당과 자민련 후보가 동시에 출마한곳은 민주당 후보를 돕고,자민련과 한나라당 후보가 출마한 곳은 자민련 후보를 돕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다만 광역단체장 선거의 경우는 평당원인 자신이 특별히 맡을 역할이 없다고 밝혀,민주당 지도부가 그의 지지 유세를끌어내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고문은 이와 함께 앞으로 국회로 출근하면서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의원을 만나고 16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활동하겠다고도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대선 분수령”” 정당들 총력전

    6·13지방선거는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치러지는 만큼 대선승부의 최대 분수령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이론이 없어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그리고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은 정치적 명운을 걸고 지방선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각 정치세력간 정계개편 시도와 저지 움직임이 충돌할 것으로 보이고,선거기간 월드컵축구대회가 국내에서 치러지는 등 변수들도 적지 않다는 평이다. ■'6·13' 의미와 변수 [정치적 의미] 95년 1회,98년 2회 동시지방선거 때보다는이번 3회 동시지방선거는 ‘대선 전초전’의 성격이 강해각 정당들은 총력전을 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에서 이기는 쪽이 대선전에서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는 의미를 갖고,자민련이나 한국미래연합 등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선 당의 존망이 좌우될 가능성까지 있는 선거다.또 지방선거 결과는 대통령후보들의 입지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고,그에 따른 세만회와 확장을 위한 정계개편 움직임이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영남권 광역단체장 선거서 1석도 당선시키지 못하면 재신임을 묻겠다.”는 배수진을 친 만큼 그 의미가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평이다. 충청권에서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가 정치적 장래를 건 ‘진검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승패는 유권자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향배와 함께 노무현,이회창 후보의대리전이 될 부산시장 선거 결과가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반분할경우엔 문제가 다르지만,두곳에서 모두 패하는 쪽은 치명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변수들] 정계개편 움직임이 지방선거전에 가시화되느냐가중요한 변수다.전격적인 정계개편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지만,지방선거 전에 정국이 요동칠 가능성은 적다는평이 많다.따라서 충청권과 수도권서 제한적 공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민주당과 자민련의 기도를 충청유권자들이 어떻게 수용할지도 중요한 변수다.이 경우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선택도 주목된다.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협력요청을거절한 모양새을 취했지만,김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중 어느 쪽에 심정적이나마 지원을 하느냐도 변수다.부산·경남권은 물론 수도권 영남표향배에도 같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월드컵 열기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김준기 민노당 경기지사후보 “지역발전에서 소외된 경기북부 등을 남북접촉의 기지로삼아 지역 균형발전을 이룩하겠습니다.” ‘농민가’를 제작,보급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김준기(金準基·64) 민주노동당 경기도 지사 후보는 노무현(盧武鉉)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돌풍에 빗대어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와 농민 등 서민이 많이 사는 경기지역에서 진정한 노풍(勞風)이 불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개발논리보다 복지에 힘써 도민의 행복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밝혔다.이와 함께 국내 주한미군 기지의 80%가 경기지역에 위치해 주민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우리땅 미군기지를 되찾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와 관련해 보수세력인 한나라당으로 인해 한계가 있으며,민주당 진념 후보에 대해서는 관리행정을 했지만 민생문제를 떠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씨는 경북 포항 출신으로 신구전문대학 교수와 민중의 당대표 등을 지냈고 전국연합 중앙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 ■이문옥 민노당 서울시장후보 이문옥(李文玉·63)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의 슬로건은 ‘반부패 특별시장’이다. 그는 “우리사회에 부정부패가 너무 심각하다.”면서 “이를 치유할 수 있는 시장,반부패 특별시장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이번 선거에서는 부정부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10% 이내로 심판해야 반성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부패로 의원직까지 상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지금이야말로 심판을 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부패방지 대책도 나름대로 제시했다.그는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조치가 필요한데,조사권을 가지고 있는 부패방지법과 상시 특별검사제도를 만들어 조화를 이룬다면 감히 부정부패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부패방지법이 제대로 돼서 내부고발자가 나오고,이를 즉시 수사한다면 부패는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 감사관 출신으로경실련 경제부정고발센터 대표 등을 지냈다. 홍원상기자 ■서울시장 6·13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형국이다. 지난 6일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는 35.3%를 차지해 34%를 얻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그러나 11일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후보(32.4%)가김 후보(31.3%)를 다시 추월하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선거 초반부터 두 후보가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양측진영이 제시하는 서울시 정책 및 청사진도 대조적이다. 민선 1기 서울시장을 지낸 조순(趙淳) 전 시장과 당시 선거본부장을 맡았던 이해찬(李海瓚) 의원이 각각 후원회장과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있는 김 후보측은 ‘행복한 가정과 따뜻한 서울’,‘세계의 중심도시’,‘시민이 참여하는 도시’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다.정책공약으로는 ▲육아-노인복지예산 2배 확충 ▲동대문운동장의 이전과 시민문화공원 조성 ▲무주택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10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했다.반면 이 후보는 자신이 1970년대 경제건설의 주역인 건설회사 최고경영자 출신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을 옛 현대건설 사옥인 서울 중구 모건스탠리 빌딩에 마련했다.10대 추진과제도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혁신 ▲믿을 수 있는 수돗물 공급 ▲무주택서민의 주택난 해결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6만∼8만가구 건설 등을 제시,‘불도저’ 이미지를 심는 데 주력하는모습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고,사회당 원용수 대표도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홍원상기자 wshong@ ■경기지사 경기지사 자리를 놓고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민주당 진념 후보가 박빙의 대결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손 후보가 29.5%로 진 후보 28.4%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데 반해 11일의 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진 후보가 28.7%,손 후보가 26.7%를 기록하는 등 두 후보가 1∼2% 포인트차로 엎치락뒤치락 혼전중이다. 손 후보는 참신성과 개혁지향의 정치가라는 점을 들어 ‘클린’ 이미지로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선대부터 파주에서 거주하고 손 후보도 시흥출신이어서 ‘토박이 론’을앞세우고 있다.여기에다 지난번 지사 선거에도 출마한 경험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실무행정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되고 있지만 보건복지장관 재직시 한약 분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양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점을 거론하며 표심 공략에 진력하고 있다.반면 경제부총리를 지낸 진 후보는 IMF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신인도를 두 단계 높인 경제통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도내에 중소기업이 2만개가 있을 정도로 이 지역이 경제중심지라는 점에서 진 후보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 ■인천시장 인천시장 선거는 기업의 전직 최고경영자(CEO)간의 대결로 사실상 압축됐다. 한나라당은 15대 국회의원을 지낸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출신의 안상수(安相洙·55) 후보를 내세웠고 민주당은대한제당 사장 출신으로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박상은(朴商銀·52) 후보가 출마했다. ‘업그레이드 인천,경제시장 안상수’란 캐치프레이즈를내걸고 있는 안 후보는 이번 당내 경선에서 이윤성(李允盛)·민봉기(閔鳳基) 후보 등 두 현역 의원을 누르는 뚝심을과시했다.게다가 지난 지방선거때도 시장선거에 나선 적이있어 ‘인지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이 일치된 평가다.안 후보측은 특히 이 지역 주민 3분의1가량이 충청지역 출신이어서 그가 충남 태안 출신이라는 점도 적잖은 도움을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당내 사정으로 안후보보다 다소 늦게 후보로 확정된 박 후보는 ‘신뢰할 수 있는 시장,힘 있는 시장’ 등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우고 있다.또 시정참여 경험과 실물경제 전문가란 점도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대목이다. 한편 현재까지의 사전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10% 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지방선거 한달 앞으로/ 광역단체장 누가 뛰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민련 민주노동당은 12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선거와 232개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 선정에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충청권에는 각 당이 경쟁력 있는 후보를 확정하고,일전을 벼르고 있다. ▲수도권=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접전이 예상되는 서울과 경기,인천지역의 후보 선정을 마무리했다.서울시장 선거에는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가 진검 승부를 벌인다.두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민주노동당 이문옥(李文玉)전 감사원 감사관이 당의 외연 확대를 위해 가세했다. 인천의 경우 한나라당 안상수(安相洙)후보와 민주당 박상은(朴商銀) 후보의 대결구도로 좁혀졌다.인지도면에서는 의원등을 지낸 안 후보가 박 후보를 다소 앞서고 있으나,최고 경영자 출신인 박 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는 지적이다. 경기도는 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 후보와 경제 부총리를지낸 민주당 진념(陳稔) 후보가 역시 오차범위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다는 게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수도권 2승을 장담하고 있다.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국민회의(민주당 전신)가 자민련과의 공조로 석권했었다. ▲부산·울산·경남=한나라당과 민주당,민노당의 3파전이 예상된다.부산시장 후보는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현 부산시장,민주당 한이헌(韓利憲)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내세워 대선 전초전을 치를 예정이다.한나라당의 지지도가 민주당을앞서고 있지만,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울산의 경우 한나라당 박맹우(朴孟雨)·민주노동당 송철호(宋哲鎬) 후보의 양자대결구도로 짜여졌다. 경남은 한나라당 김혁규(金爀珪) 후보의 아성에 남해 군수시절 각종 개혁에 앞장선 김두관(金斗官) 후보가 도전하는형세이다.한나라당은 3승을,민주당과 민노당은 각각 1승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청권=자민련의 아성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도전하는 형국이다.대전시장의 경우자민련 후보인 홍선기(洪善基) 현시장에 맞서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민주당 정하용(鄭夏容) 후보가 도전한다. 충남에선 자민련 심대평(沈大平) 현 지사를 상대로 한나라당 박태권(朴泰權) 후보가 나섰고,충북에선 자민련을 탈당,한나라당으로 옮긴 이원종(李元鐘) 현지사에 맞서 자민련 구천서(具天書) 후보가 나선다.민주당은 충·남북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략지역=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南東佑)후보가 맞붙는 강원도도 주요 전략지역으로 꼽힌다.특히 한나라당 후보인 신구범(愼久範) 전지사·민주당 후보인 우근민(禹瑾敏) 현지사가 다시 맞붙는 제주도는 벌써부터 양 후보진영의 다툼이 치열하다.각각 접전이 예상되는 만큼 선거영향력과 관계없이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에서는 기존 정당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방선거 D-33…탈법 기승/ 금품·향응제공등 사전선거운동 잇따라

    6·13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둔 최근 후보 예상자들이 유권자들에게 선물과 자신을 알리는 홍보물 등을 나눠주다가 적발되는 등 불법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 선거를 조사하던 선관위 직원이 협박당하는가 하면선거 사무실을 낸 사실을 확성기로 알리다가 발각되기도했다. 실례로 지난 8일 부산 북구에서 열린 한나라당 지방선거필승대회 직후 동협의회장 L씨가 참석자 30여명에게 20만원 상당의 음식을 사주다가 북구 선관위에 적발됐다. 전남 순천시선관위는 지난 3월 모 식당에서 주민 140명에게 식사를 사주면서 도지사 입후보 예정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줄 것을 권유한 K(45·여)씨에 대해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으며,지난 2월 해남군수 후보 예정자의 배우자가 소고기 72만원 상당을 구입해 교회 4곳에나눠주다가 걸려 경찰에 넘겨졌다. 전남도 선관위는 지난달 8일 도지사 입후보 예정자의 위법사항을 조사하던 선관위 직원을 협박한 식당주인 김모(42·나주시)씨를 광주지검에 고발했다.김씨는 지난 2월20일 자신의식당에서 지사 출마 예정자가 명함을 돌리고 무료로 15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한 경위를 조사하던 선관위 직원에게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을 하다가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 괴산경찰서 역시 충북도의원 K씨가 지난 2월 새마을 지도자·부녀회·이장 등 250여명에게 한과 선물 세트를돌린 혐의로,청주 서부경찰서는 지역구 경로당 13곳을 돌며 370여만원 상당의 금품 등을 돌린 혐의로 청주시의원 K씨를 조사 중이다. 이같은 사전 선거운동으로 부산시 선관위는 올들어 85건을 적발해 이 가운데 고발 4건,수사의뢰 4건,경고 13건,주의 촉구 64건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10일 밝혔다. 적발내용을 보면 ▲광역단체장 예상자 4건 ▲기초단체장32건 ▲광역의원 9건 ▲기초의원 40건 등이다.유형별로는인쇄물 배부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금품·음식물 제공 27건,시설물 설치 10건,단체장의 사적인 행사 참석 5건,홍보물 발행 4건,집회·모임 이용 3건,여론조사·서명운동관련 1건,의정활동 관련 1건 등으로 조사됐다. 전남 도선관위도 올들어 지난달 20일까지 134건을 적발해 이 중 9건을 검찰에 고발하고,11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으며,56건을 경고,57건을 주의 조치했다. 충북경찰청도 지난 3월부터 선거사범 집중단속을 벌여 76건에 87명을 발각해 이 가운데 7명을 불구속 입건하고,69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입후보예정자들의 선거법 위반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특별단속반을 편성,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광주 남기창기자 jhkim@
  • PK지역 지방선거전략

    민주당이 10일 부산시장과 경남지사,울산시장 후보에 한이헌(韓利憲) 전 대통령경제수석과 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김성득(金聲得) 울산대교수를 내정함에 따라 영남권 선거대책을 서두르고 있다.이들은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 후보,경남에서는 김혁규(金爀珪) 후보와맞서는 것을 비롯해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민주노동당 송철호 후보와 혈투를 벌이게 된다.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은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의 연대가 무산됨에 따라 영남지역에서의 선거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지역에서 노풍(盧風)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광역단체장 1승을 목표로 하던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노 후보는 부산·경남·울산 가운데 1곳 이상 승리하지 못한다면 대통령 후보로서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배수진을 친상태다. 그러나 노 후보는 이날 ‘신민주대연합’에 대한 미련을버리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부산시장 선거에 한 후보를 선택함으로써 YS의 ‘묵시적’ 지지를 받겠다는 기본 전략을 바꾸지 않았다.이런 점에서 노 후보는 YS와의 연대를 완전히 포기한 것 같지는 않다.일단 지방선거에 치중한 뒤선거결과에 따라 대선 국면에서 다시 YS를 포함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을 비롯한 세력규합을 추진해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세 지역에서 압승을 거둬 ‘노-YS’ 연대를 사전에 봉쇄한다는 전략이어서 부산·경남·울산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정권 잇단 비리…노풍 주춤

    6월 지방선거 때 영남의 한복판 부산에서 민주당 간판으로 시장 당선자를 내려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구상이 위기에 처했다.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이 9일 그의 최측근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민주당 후보로 출마시켜달라는노 후보의 제의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노 후보는 이날 YS의 대통령시절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한이헌(韓利憲) 전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으나,YS는 한 전 의원에 대해서도 지지의사를 명확히 하지 않아 노 후보를 난감케 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최근 현 정권의 비리문제로 영남의 반(反)민주당 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데다 ‘노풍(盧風)’마저 주춤해지자,YS가 노 후보의 손을 들어주기가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한나라당에 패배할 경우 부산·경남(PK)지역 영향력에 심대한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노 후보측이 더욱 고민스러워하는 것은 YS와의 연대를 동력삼아 PK지역을 중심으로 정계개편을 본격 추진하려는 구상까지 일단 제동이걸렸다는 점이다.노 후보측 관계자는“YS가 발을 뺀 상황에서는 PK지역 3개 광역단체장 선거중 어느 곳에서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것”이라고 털어놨다. 노 후보가 이날 재야변호사로서 개혁이미지가 강한 문재인(文在寅) 변호사 대신 YS 사람으로 분류되는 한이헌 전의원을 부산시장 후보로 ‘낙점’한 것은 지역민심에 최대한 호소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그러나 한 전 의원은 YS이미지가 옅은 데다 구시대적 이미지가 있어,‘지역표’도 ‘개혁표’도 모두 날려버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개최도시 단체장들 줄줄이 영장 안전대책등 준비차질 우려

    임기 말을 맞은 일부 광역단체장이 뇌물수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등 사법처리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치행정이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6·13지방선거를 불과 30여일 앞둔 시점이어서 검찰 수사를 받는 단체장들의 레임덕과 겹쳐 행정이 표류하고있다.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과 최기선(崔箕善) 인천시장은각각 비자금 조성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9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심완구(沈完求) 울산시장은 지역의건설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았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들이 20여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도시의 단체장이어서 개최도시로서의 위상에 먹칠을 하고,안전대책 등 준비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대구시는 검찰에 긴급체포된 문 시장이 구속될 것으로 알려진 9일 공직사회의 동요를 막기 위해 시 산하 사업소와구·군에 복무기강 확립을 긴급 지시했다.시는 직원들의무단 결근과 자리비우기,근무시간에 개인일보기,민원처리지연,선거관여 행위,당직 근무 등에 대한 감찰을 강화함으로써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기로 했다. 이들 단체장에 대한 사법처리가 이어질 경우 지역 현안사업 추진이 틀어지게 됐다. 실례로 문 대구시장은 골프장과 호텔유치를 위해 롯데그룹 최고 경영진과 만나기로 한 8일 검찰에 소환되는 바람에 회동이 무산됐다.따라서 골프장과 호텔유치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으며,문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던 삼성그룹의 대구 투자 등 민자 유치사업도 당분간 유보되거나속도가 늦추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대구의 밀라노프로젝트 핵심사업인 대구 동구봉무동 패션어패럴밸리 조성사업에 당분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문 시장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대형민자 유치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이들 사업은차기 민선단체장이 확정된 7월 이후에나 재추진이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지방선거에 나서기 위해 사퇴,공석이 된 시의회 사무처장과 다음달 해외연수를 앞둔 부평구 부구청장 등2급(이사관)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있다.또 이에 따른 후속 인사를 단행해야 한다. 그러나 검찰에 소환,밤샘 조사를 받은 최 시장이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여 이같은 인사가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높아졌다. 영종도 제2연륙교 건설을 놓고 사업자인 영국의 아멕스사와 건설교통부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멕스사가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지만 이 역시 적절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또 최 시장이 그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송도신도시 조성사업의 외자 127억달러 유치,중앙정부와 개발방안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김포매립지 개발계획 등에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최 시장의 공백으로 직원들의 사기가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시정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울산의 심 시장과 관련,한때 거액 수뢰설이 나돌자 직원들이 동요하기도 했다.그러나 심 시장은 최근 조회에서 “뇌물을 받은 사실이 절대로 없다.”며 “임기 마지막까지시정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대구 황경근·인천 김학준·울산 강원식기자 kkhwang@
  • 국가産團 환경오염 단속권 논란

    국가 산업단지에 대한 환경오염 관리권이 7월부터 국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넘어감에 따라 그동안 이관을 줄기차게 요구해 오던 해당 기초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8일 전남도와 여수시 등에 따르면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국가 산업단지의 환경오염에 대한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오염의 지도·단속권이 7월1일부터환경부에서 광역단체로 이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인 여수석유화학 국가산업단지가 있는 전남 여수시 등은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이 산업단지에는 여천 NCC,LG-칼텍스정유 등 유화계열 대형 입주업체(48개)가 밀집해 있다. 여수시는 여수산단의 악취 등 환경오염으로 주민들이 하루 3∼4차례씩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등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여수시는 주민들의 민원과 시위로 몸살을 앓는 등 책임만 있고 지도·단속권이 없어 아무것도할 수가 없다.”며 “지도·단속권이 광역단체로 넘어가면 환경부 산하 지역의 환경관리청이 업무를 관장할 때와 다를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전남도 관계자는 “국가산단의 오염단속에 관한 인원과 장비 등을 고려할 때 여수산단에 도 사업소를설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오염 지도 및 단속권은 92년 7월 환경부에서 광역자치단체로 이관됐다가 대구의 페놀사건을 계기로 94년4월 다시 환경부로 넘어갔다. 광역자치단체는 전문성과 인력이 부족하고 장비 등이 낙후됐다는 것이 환경부로의 이관된 이유였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6.끝)뉴질랜드의 지방자치

    뉴질랜드의 지방자치는 15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뉴질랜드는 1989년 지방행정 개혁을 단행, 741개의 지방자치단체를 93개로 통폐합했다. 주민들의 행정 참여를 확대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행정서비스의 효율화를 위해 행정에 시장경제원리도 도입했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은 우리나라의 단체장과는 달리 의원들이 임명한 최고행정집행관(CEO)이 맡고 있다. 뉴질랜드는 특히 아름다운 자연을 잘 보존하기 위해 환경보호를 중시하고 있다. 뉴질랜드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알아본다. ■ “행정 투명성·경쟁체제 좋은 본보기” 뉴질랜드의 대학도시 더니든(Dunedin)은 도시 전체가 아름다운 공원같다.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오타고 대학의 캠퍼스뿐만 아니라 거리와 주택가 그리고 공원에도 수많은 나무와 숲들이 자연의 낙원을 이루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뉴질랜드 어딜 가도 쉽게 느낄 수 있다.뉴질랜드가 자연을 아름답게 보존할 수 있었던 것은 천혜의 자연을 주민들과 정부가 잘 가꾸어왔기 때문이다.뉴질랜드의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환경보존을 매우 중시하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는 건물을 하나짓거나 토지 용도를 바꾸거나 나무 한 그루를 벨 때도 인근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한다. 더니든에서 3년째 살고 있는 교포 김모(38)씨는 “집안에 있는 나무 한 그루를 베는 데도 이웃의 동의와 시의회의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전깃줄에 얽혀 위험한 나무 한 그루를 베는 데 7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신청서 제출부터 이웃 주민들의 의견 수렴,시의회 청문회 등 여러 절차를 밟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의 자연보존 정책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의마구잡이 난개발과 좋은 대조를 이룬다.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들도 뉴질랜드 지방자치단체들의 철저한 환경보존 행정을 배워야 한다. 뉴질랜드의 지방자치단체는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행정의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행정서비스 공급의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있다.뉴질랜드는 1989년 시작한 지방행정 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오늘과 같은 지방자치를 정착시켰다.김대중 대통령 정부는 행정에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한 행정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나 뉴질랜드는 우리나라보다10년 앞서 행정에 시장경제원리를 도입했다. 뉴질랜드의 지방자치체제는 12개의 광역단체(Regional Councils)와 74개의 기초자치단체(Territorial Authorities) 및 7개의 특별자치단체로 구성돼 있다.기초자치단체는 하부구조로 1개나 그 이상의 지역협의회(Community Board)를 두고 있다.지역협의회는 전국적으로 147개다.과거에는 741개의 지방자치단체가 있었으나 1989년 개혁 때 대폭 통폐합됐다. 광역단체와 기초단체는 모두 3년마다 실시되는 주민의 직접선거에 의해 구성된다.광역과 기초자치단체는 수직관계라기보다는 보완적 관계라고 할 수 있다.더니든시가 속한오타고(Otago) 광역단체의 크리스 잉글 정책분석관은 “광역단체가 기초단체로 내려보내는 보조금이나 예산은 없으며 광역단체는 기초단체를 감사하지도 않는다.그러나 기초단체의 행정이 광역단체와 배치될 때는 광역단체가 시정명령을 내린다.”고 말했다.그는 또 “기초와 광역단체간의공무원 인사교류는 없으며 채용과 급료체계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광역단체는 주로 전염병과 유해 식물 통제,항만관리와 바다오염 통제,민방위,교통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기초자치단체는 상·하수도,쓰레기,소음통제,공원관리,도로보수,건축허가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다양한 업무를맡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일반 업무는 최고 행정집행관(CEO:ChiefExecutive Officer)이 책임지고 수행한다.CEO는 5년 임기범위 내에서 지방의회와 계약을 한다.계약기간이 끝난 후연장할 수 있다.의원들은 정책입안,예산통제,행정감사 등을 한다. 뉴질랜드 자치단체는 주민들의 행정참여와 행정의 투명성을 중시한다.주민들은 지방행정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회의에도 참여할 수 있다.지방정부는 정책안을 주민들에게 공개해야 하며,주민들은 서면으로 자기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주민이 원하면 직접 의견을 진술할 수도 있다.지역협의회는 주민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하고 행정수행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행정서비스의질을 높이기 위해 경쟁체제도 도입하고 있다.지방정부는 보통 민간업체보다 효율적으로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분야만 담당한다.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은 쓰레기 처리 등 많은 업무를 민간회사나 민·관 합작업체 등에 위탁하고 있다.그 결과 행정기관이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서비스가 과거에는 70%였으나 최근에는 20%대로 낮아졌다.행정서비스가 이관되면서 공무원 수도 줄고행정비용도 줄었다. 뉴질랜드 지방자치단체들이 중시하는 주민참여나 행정의투명성 그리고 행정서비스의 경쟁체제는 우리나라 지방자치 개혁의 좋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더니든(뉴질랜드) 이기철특파원 chuli@ 후원:한국언론재단 ■더니든시장 수키 터너 “환경투자·개발 주민의견 최대반영” “환경에 대한 투자가 미래를 위한 진정한 투자이며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환경과 조율을 맞춘 개발을 하고있습니다.”라고 수키 터너(여) 더니든 시장은 말했다. 터너 시장은 주민들이 직접 뽑은 15명의 더니든 시의원들에 의해 선출됐다.시장은 보통시의원중 다수당에서 나온다.시장은 정치적 리더로서의 역할을 한다.우리나라의 시장과는 다르며 오히려 지방의회의 의장 역할에 가깝다.그러나 뉴질랜드의 지방의회는 우리나라 지방의회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터너 시장은 “더니든 주민들의 환경 사랑이 각별하다.중국 자본의 목재회사가 산림과 고밀도 섬유를 개발하려고신청서를 냈으나 주민들이 소음과 유해 독성문제로 반대해 시가 거부했던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니든시 인근 모스길에서 운영중인 가정용품 제조회사 피셔앤페이켈은 주민들에게 환경에 미치는 모든 것을 정확히 알려줬고 그 결과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고소개했다. 터너 시장은 “한국도 우리의 환경보호 경험을 살리면 자연을 더 잘 보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더니든에는 한국의 개발 노하우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자치제도 특징 뉴질랜드 지방자치에는 행정을 맡고 있는 최고 행정집행관(CEO) 제도가 있고 지방행정의 중추 법률인 자원관리법(Resource Management Act)과 환경분쟁을 판결하는 환경법원(Environmental Court) 제도가 있다. 뉴질랜드 지방정부의 행정은 CEO가 맡고 있다.CEO는 시의회에서 외부 민간인 중에서 선출한다.우리의 개방형 공무원과 비슷한 CEO는 자신의 연봉과 성과관리,행정목표 등에 대해 시의회와 계약을 한다.계약이 만료되면 재계약할 수도 있다. CEO는 시의회가 정해준 범위 내에서 책임지는 관리적 리더(managerial leader)다.CEO는 시의회와 파트너십을 형성,시의회가 입안한 전략 및 정책을 행정을 통해 실현한다.CEO는 이같은 업무를 위해 공무원에 대해 거의 전권을 행사할 수 있다.즉,채용·승진·해고·파면 등을 다할 수 있다. 더니든시의 CEO 짐 할런드(47)씨는 2000년 3월 취임했다.그의 연봉은 17만 5000 뉴질랜드 달러(약 1억 500만원)이며,지난해 직무성적이 좋아 성과급으로 1만 뉴질랜드 달러(약 600만원)를 별도로 받았다.수키 터너 더니든 시장의연봉이 8만 3850 뉴질랜드 달러(5030만원 상당)인 것과 비교하면 CEO의 급여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다. CEO가 스스로 그만두려면 6개월 전에 시의회에 통보해야한다.시의회는 계약기간이 끝나지 않았더라도 성과관리가부진하거나 독직사건에 연루될 경우 CEO를 그만두게 할 수 있다.그럴 경우도 6개월 전에 CEO에게 통보해줘야 한다. 환경을 중요시하는 뉴질랜드에서 환경보존에 대한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관리법’은 지방자치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지방정부의 환경정책과 환경행정은 1991년 제정된 자원관리법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자원관리법의 입법 취지는 천연 및 물리적 자원에 대한지속적인 관리를 도모하며 현재 세대가 개발할 때 미래 세대를 위해 자연환경을 충분히 남겨두자는 것이다.이 법은토지·대기·수질·소음 등에 관한 54가지의 개별 법률을한데 묶은 것이다. 자원관리법은 ▲환경문제의 지역적 관리 ▲자원사용 후평가 ▲원주민 마우리족의 참여와 의견 반영을 의무화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기초단체는 자원관리법에 따라 토지이용·소음통제·쓰레기처리·주차장·도서관·토지분할·도로계획 등에 관한 행정을 수행하고 있으며,광역단체도 이 법에기초하여 동물 전염병과 유해식물 통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개발론자들은 자원관리법이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이 법이 환경보호에 크게 기여하고 행정 절차를 표준화·간소화했다고 말한다.행정절차별로 처리시한을 정함으로써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환경법원은 자원관리법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1992년에 만들어졌다.자원관리법의 상당 부분이 추상적이면서 애매모호하게 규정돼 다툼의 여지가 많아 탄생했다.환경법원은 지방자치단체간의 환경을 둘러싼 분쟁이 있을 때 최종적으로 판결을 내린다. 환경법원은 수도 웰링턴과 오클랜드,그리고 더니든을 관할하는 크라이스트처치 등 3곳에 있으며 판사는 모두 12명이다.환경법원의 판사는 대체적으로 환경전문가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판사를 돕기 위해 환경법원 판사 아래에 환경전문가(커미셔너) 2명이 있다.이들은 대체적으로 생태계·동물학·식물학 등 환경전문가이다.특정 사안에 대해 전문가 2명의의견이 반대로 엇갈려도 판사가 최종 판결을 내려야 한다.제소된 사건의 처리는 빨라야 6∼8주 걸리며 길게는 2년가량 걸리기도 한다.
  • [심층분석 노무현] (2)정계개편 구상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줄곧 “현재의 지역구도를 깨고 노선에 따라 정계를 개편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하는 배경에는 그의 오랜 소신과 정치적 계산이 복합적으로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87년 양김(兩金) 분열 이전의 상태로 민주화세력을 통합하는 것을 의미하는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은 최근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이미 수년전부터 나온 얘기라는 게 노 후보측 주장이다.서갑원 정무특보는 “정계개편 주장은 94년 ‘여보 나좀 도와줘’란 노 후보 자서전에도 나온다.”고 말했다. 원래부터 갖고 있던 소신이 지난해 대선정국이 본격화하면서 “내가 후보가 되면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는 언급으로 구체화됐다는 설명이다.민주당의 한 전직 의원은 “지난해 말 노 후보가 만나자고 해 경선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는줄 알았는데,정작 ‘내가 후보가 된 뒤 정계개편을 추진할때 좀 도와달라.’고 하더라.”며 노 후보의 의지가 간단치 않음을 시사했다. 정치적 득실면에서도 노 후보측은 정계개편론을 유리한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후보의 자질보다는 지역감정이 투표성향에 더 영향을 미치는 지금의 정치구도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대선에서 당선된다고 장담하기도 어렵고,설사 대통령이 된다고 하더라도제대로 국정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특정지역을 기반으로 한 맹목적 비토세력이 존재하는 한 누가 대통령이 돼도 YS(金泳三 전대통령)와 DJ(金大中 대통령)처럼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노 후보의 최근 언행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정계개편완성의 중요한 기점으로 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즉,그는“6월 지방선거전에 상징적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발언을 한 다음날 부산·경남(PK)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YS를 만났다. 정치권에서는 노 후보가 YS에게 PK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와 관련한 협조를 요청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노 후보측 관계자는 “YS와 한나라당이 (표밭을)공점하고있는 PK지역에서 YS를 중심으로 소용돌이를 일으켜 노풍을영남권 전체로 확산시키는 계획”이라고 귀띔했다.이에 따라 노 후보가 ‘정계개편 분위기를 조기에 확산시킴으로써 민주당 불모지인 영남권 민심을 흔들어 지방선거에서 승리,자신의 영남득표력을 확인시킨 뒤,이를 동력으로 본격적 정계개편을 추진해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김상연기자 carlos@ ■정치학자 평가 “이념·정책중심의 정계개편은 원론적으로 100% 타당하다.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주장하는 정계개편론에 대해 정치학자들이 바라보는 시각을 정리하면 이렇다.당위성은 인정하지만 실현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다. 고려대 임혁백(任爀伯·한국정치) 교수는 “노 후보가 말하는 정계개편이란 한국정치의 최대 문제점인 지역주의 구도를 어떤 식으로든 바꾼다는 점에서 당위성을 지닌다.”면서 “특히 87년 이전의 지역을 넘어선 민주화 연합을 복원시킨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의사가 표출되는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될 것”이라며 성급한예단을 피했다. 한국외대 이정희(李政熙·한국정치) 교수도 원론적으론 긍정 평가했다.그는 “한국 정치가 나가야 할 방향이라는 점에서는 어느 누구도 반론을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민주세력이라는 개념과 정책대결의 구도는 꼭일치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민주화 운동을 함께 했던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책이 모두 같은 것은 아니지 않으냐.”고 현실적 한계를 지적했다. 성균관대 김일영(金一榮·한국정치) 교수는 “결국 YS와 DJ를 끌어안아 대선에서 당선되겠다는 새로운 지역연합구도”라며 노 후보의 정계개편론을 강하게 비판했다.또 “진정한 이념·정책 중심의 정계개편을 하려면,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노 후보와 정책·이념이 다른 사람과 같은 사람간의 이합집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제,“실현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정계개편 가설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정계개편 발언으로정계개편 방향에 갖가지 가설이 나돌고 있다.민주당 자민련 합당설,민주화세력과 산업화 세력의 연대,한나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노무현 후보의 정계개편론 등이다.가설들은 모두 대선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추진 주체에 따라 그 방식은 판이하지만 과거 지역연합 일변도에서 ‘보·혁 연대’나 ‘보·혁 구도’의 형태도 눈에 띈다. [한나라·자민련 합당과 여권 이탈세력 흡수] 노풍(盧風)의 위력에 대한 맞불로 ‘한자 동맹’을 근거로 한 보수대연합이 부상하고 있다.지난 27일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통령후보로 확정된뒤 신민주 대연합을 주창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느낌이다.이회창(李會昌) 전 총재는 29일 대전지역 TV합동토론에서 “필요하다면 여당도 포함,생각이 같으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이날 라디오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노 후보의 정체성에 의문을 표시하면서 이 전 총재에대해서는 연대가능성을 열어뒀다.자민련 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자청,“한나라당과 이 전 총재에 대해 ‘구국 전선의 잠재적 우군’으로 보고 비판과 공격을 삼갈 것”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합당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가장 먼저 부상했다.내각제를 연결고리로 각기 다른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민주당과 자민련,민국당이 합쳐야만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분석을 기초로 하고있다.한나라당 이회창 경선후보의 대세론에 대항하기 위한 고육책의 성격이 컸다. 민주당내 최대 조직이었던 중도개혁포럼이 적극 추진해왔다.자민련과 상당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러나 당시 민주당 최대 주자였던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이 이를 거부하면서 잠복했다. [민주와 산업화의 연대] 지난 2월28일 박근혜(朴槿惠) 의원의 탈당 이후 가설로 등장했다.한나라당 비주류를 포함한정치권의 민주화 세력과 자민련과 민국당이 대거 참여하는신당 창당 구상이다.박근혜 신당에 대한 관심 저하와 노풍으로 가설이 힘을 잃고있다. 박근혜 의원도 일단 ‘한국미래연대’ 창당(5월17일)을 서두르며 독자행보를 하고 있다.후일을 도모하려는 의도다.때문에 이 연대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가설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 정계개편 내용은 모두 그럴듯해 보이지만 가능성은 불투명한 형국이다.아직 대선가도의유동성이 큰 탓이다. 한나라당 개혁파인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는 노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대선 전략일 뿐”이라며 “DJ와 YS와의 연대라면 동의할 수 없다.”고 거부의사를 표시했다.한나라당내 개혁파도 아직은 큰 동요가 없다. 강동형기자 yunbin@ ■역대 대선 분석 지난 87년 대통령직선제가 재도입된뒤 5년마다 실시돼온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는 어김없이 세력판도를 바꾸기위한 정계개편이 있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가장 큰 지각변동이 일어났던 해는 87년 13대대선 때다.대통령직선제가 도입되자 85년 구신민당 중진과 민추협이 공동으로 만든 신한민주당에서 당시김대중(金大中)·김영삼(金泳三)씨가 이끄는 통일민주당이새로 만들어졌다.그러나 양김씨도 대선직전 분열,통일민주당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그의 추종세력이 빠져나와 평화민주당을 창당했고,당시 김종필(金鍾泌)씨도 신민주공화당을창당해 대선에 뛰어들면서 3김 시대가 만개했다.물론 야권의 분열로 집권 민정당 후보로 나선 노태우(盧泰愚)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92년 14대 대선을 앞두고도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있었다.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구국의 결단이라며 3당 합당을 단행,민자당을 탄생시켰다.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회장이 국민당을 창당해 총선과 대선에 참여했고,김대중 대통령의 당시 신민당도 3당합당을 거부한 이른바 ‘꼬마 민주당’과 합당,통합민주당을 만들어 대선에 나섰지만 3당 합당의 위력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이 14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는 집권여당이 먼저 분열했다.95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종필 현 자민련 총재가 민자당에서 나와 자민련을 창당,지방선거와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곧이어 92년 대선패배뒤 정계은퇴를 선언했던 김대중대통령이 지방선거 승리를 계기로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야권의 중심이었던 민주당이 재분열됐다.대선직전에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DJP연합을 통해 공동정권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4)시민단체의 빛과 그림자

    ‘제5의 권력’이라는 시민단체(NGO)들이 유리알 같은 지방행정과 풀뿌리 민주주의인 지방자치제의 착근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을 감시,견제하고 개혁을 촉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기 때문이다.우리 사회가 1970년대부터 급속히 자본주의화되면서 시민단체들이 급격히 팽창해 왔다.그 결과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을 투명하게 이끌었다는 나름대로의 평가를 받는 반면 행정에 지나치게 간섭한다는 부작용도 지적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이 지방행정에 앞장서 개입하게 된 것은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해야 할 지방의회 의원들이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지방의원들이 비리에 개입하고 자질이 떨어지는 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하다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대체적인 주장이다. 그래서 시민단체들은 지방의원들에게 “의회를 투명하고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의원들이 제살을 깎는 듯한 자기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이 부정부패 등으로 구속되면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어김없이 성명서를 내거나 항의하고 있다.의원들은시민단체의이같은 성명서 등에서 의원 자질을 거론하면서 다른 결백한 의원들까지 매도하고 의회를 비하한다고 분개한다. 경실련 전남협의회는 “모든 회의를 공개하고 회의록 작성을 비롯해 모든 표결상황과 의원 재산 및 납세실적,무분별한 자료요구 자제,의회 발언시 불필요한 인사말 줄이기” 등 10대 개선안을 지난해 마련해 도내 각 지방의회에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방의원들은 회의 한번 참석하는 데 일당 8만원과 다달이 90만원 가량의 의정활동비를 지급받고 있지만현실적으로 너무 부족해 전문성을 갖춘 의정활동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에 따라 능력있고 참신한 인재는 지방의회를 외면하고 토착세력과 연계된 인사들이 대거 지방의회를 점거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지방의원과 공무원들이 시민단체의 감시와 견제를 탐탁잖게 생각하고 있다.시민단체의 활동비 가운데 많은 부분이 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되고 있기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는 한해에 많게는 수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부산시는 실제로 지난달 말까지 각종 공익사업을펼치는비영리 민간단체에 올해 5억 9000여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지원대상은 ▲국민화합사업 ▲문화시민운동 ▲투명사회 만들기 ▲국제교류사업 ▲시민참여사업▲푸른부산가꾸기사업 등이다. 울산시도 올해 비영리 민간단체에 2억 89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신청을 받기도 했다.울산의 경우 지난해 71개단체들이 8억 7800만원을 신청했으나 59개 단체에 2억 9700만원을 지원했다.의원들과 지방공무원들은 “시민단체가지원금을 당초 목적대로가 아니라 운영비 등으로 전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방의원들은 시민단체를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건전한동반자가 아니라 잠재적 경쟁자로 보고 있다.선의의 경쟁자가 아니라 자신의 지역구를 넘보는 정치적 경쟁자라는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지방의회에 진출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다.회원들은 개인 자격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나오려는 것이다. 6월1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에 대한 낙천·낙선운동 차원을 넘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후보를 직접 내기로 했다.환경운동연합 등은 독자적으로 ‘녹색후보’를,다른 시민단체들도 광역단체장에서부터 기초의원까지 후보를 골고루 내기로 했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달 말까지 ‘만인위원회’를 구성해 시장과 5개 구청장 후보를 함께 내기로 최근합의하기도 했다.전북도 역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자치연대’를 결성해 15명 안팎의 시·군의원 후보를 낼 계획이다. 조진상 광주시민환경연구소장은 “시민단체가 정책 대안을 제시해도 행정기관이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시민운동가들이 직접 지방의회에 진출,행정을 움직이는 방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이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의 중심축으로 진입하려고 하자 시민단체가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 할 권력을 탐하며 스스로 권력화한다는 비판도 있다. 또 시민단체들은 회원이 부족해 사회적 현안이 대두됐을때 서로 연대하는 ‘품앗이’하기가 일쑤다.시민단체 회원 상당수가 상임·공동대표가 아니면 고문·집행위원장 등의 감투를 써 직급 인플레이션도 심한 편이다.스스로 권력화된 계층조직을 닮아간다는 비판을 귀담아들어야 할 부분이다. 이기철기자 chuli@ ■日요코하마코드 탄생 배경 일본 요코하마(橫浜)시는 지난 2000년 3월 비영리 민간단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한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일명 요코하마 코드)’에서 민관 협력에 관한 기본원칙을 밝히고 있다. 요코하마 코드는 원활한 민관 협력을 위해 ▲자주성의 존중 ▲상호이해 ▲자립화 ▲대등 ▲목적 공유 ▲공개의 원칙 등 6가지를 들고 있다. 이같은 요코하마 코드는 조례에 바탕을 둔 것으로 시가제정한 ‘시민활동추진 조례’에 근거한 것이다. 요코하마시는 조례 제정에 앞서 97년부터 행정이 시민단체의 활동을 지원할 때 갖춰야 할 자세에 관해 검토하기시작했다.민관 파트너십 원칙과 방향에 대한 사회적 공론화와 의견수렴을 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를 위해 ‘시민활동추진 검토위원회’를 설치했으며 위원으로 시민단체 관계자와 대학교수 각각 4명으로 구성했다.그러나 요코하마시나 행정 공무원은 위원회에참여하지 않았다.행정의 감시나 감독 없이 의견을 자율적으로수렴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검토위원회는 본위원회의 회의 5차례,소위원회의 회의 11차례를 열고 시민활동의 역할,시민단체와 행정의 관계,시민단체와 행정의 연대자세 등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했다. 위원회는 99년 3월 의견수렴·공개포럼·시민단체 조사등을 근거로 요코하마시에 ‘시민활동과의 협력에 관한 기본방침’을 제안,조례가 제정되게 됐다.이 조례를 바탕으로 다음해 3월 요코하마 코드란 옥동자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기철기자 ■전문가 조언/ 정부와 시민단체는 ‘공생'해야 시민단체는 이제 우리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집단의 하나가 됐다.정부나 정치권에 대한 비판·감시뿐만 아니라,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사회복지수요에 대처하는 데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이와 함께 최근 행정과의 접촉면도 넓어지고 있다.정부의 각종 위원회나자문회의에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으며,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을 통해 정부는 시민단체에대해합법적·공개적으로 지원하기에 이르렀다.종래 시민단체와 정부가 서로 비판과 배제로 일관한 데 비하면 획기적인변화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시민단체와 행정이 과연 바람직한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다.민관협력 경험이있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을 만나보면,양자 간에 현격한 인식 차이가 있고 상대방에 대해 부정적이다. 공무원은 시민단체가 기업이나 행정조직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으며,시민단체는 공무원들이 ‘규정과 절차’에 의해 움직인다는 사실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또파트너십의 주안점에 대해서도 생각이 달라,시민단체 관계자는 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하고자 하는 반면 공무원은 결정된 정책을 집행하는 데 도움 받기를 원하고 있다.실제로 시민단체가 민관 파트너십에서 갖는 가장 큰 불만은 ‘결정은 행정이 하고,민간이 자원봉사로 뒷받침해 주기만 바란다.’는 것이다. 파트너십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상대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시민단체는무조건적인 자원봉사 단체가 아니다.비록 영리를 추구하지는 않지만 나름의조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동비가 필요한 조직이다.시민단체는 적어도 자기분야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이기도 하다.마찬가지로 시민단체도 행정의 강점과 한계를 이해하고 파트너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이를 위해 각종 공무원 교육때 시민단체에 대한 과목을 개설하거나,시민단체 연수나 교육에 행정이동참할 필요가 있다.나아가 상호 단기파견 근무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교류도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행정은 시민단체에 대해 지원한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가져왔다.사무실 제공이나 재정지원만이 효과적인 파트너십으로 간주된 것도 그 때문이다.그러나 이제 ‘지원에서 협력으로’ 패러다임을 바꿀 때가 됐다.행정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과정에서진정한 협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적극적인 정보제공을 통해 시민단체로 하여금 행정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이해하고,정책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시민단체의 비판을 두려워하거나 회피할 것이 아니라,시시비비를 가리는 가운데 건설적인 제안은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참여연대의 서울시장 판공비 공개요구가 적극적인 제도개선으로 나타난 것이 한 가지 사례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종합전담 창구로서 ‘민관협력정보센터’를 설치해 보자.시민단체에 대한 행정정보 제공,시민단체와 자치단체의 협력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조정,각종 지원사업의 결정과 대상단체 선정,기타 시민단체에 대한 행정편의제공 등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아울러 현행 비영리 민간단체 지원법의 한계를 보완하고,각 지방자치단체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민관협력조례’를 제정하는 것도 필요하다. 흔히 시민단체와 행정은 불가근 불가원의 관계라고 한다.양자 모두 시민의 복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면,창조적인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지방자치의 성공적인정착을 위해 서로 책임 있게 비판하고,당당하게 협력하는 문화를 기대한다. 김수현 서울시정개발硏연구위원
  •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 선출, 개혁세력 대연합 시동

    당내 대선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념과 정책에 의한 ‘정계개편 추진’을 역설해왔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27일 민주당 16대 대통령후보로 확정되면서 정국 재편의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노 후보는 대통령후보 당선 기자회견과 28일 언론 인터뷰등을 통해 개혁세력 결집을 위한 ‘민주세력 대연합’추진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벌써부터 한나라당 민주계 일각의 이탈설이 제기되는 등 정치권에 갖가지 풍설이 나돌고있다. 아울러 노 후보가 민주화세력의 양대축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을 29일 오후와30일 오전 각각 면담하기로 해 이 연쇄 면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노 후보와 김 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임박한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 등 소위 PK지역의 광역단체장 선거 공조 문제 등을 논의 할 예정이어서 지방선거 판세에 적지 않은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노 후보는 2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지역 경선에서 승리,12월19일 대선에 나설 민주당 대통령후보로최종 확정된 뒤당선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정치 집단에서 새로운 질서로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재의 지역구도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책으로 (정치구도를) 재편해야 한다.”고 개혁세력 연합론을 거듭 역설했다. 노 후보는 또 “민주세력의 단절된 역사를 복원하기 위해민주세력 대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김대중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 두 분을 찾아 뵙는 이유는 어떤 정치적 집단이든 자기의 뿌리와 정통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 87년 이후 분열된 민주화세력 재결합 추진 의지를 천명했다. 이처럼 노 후보가 정계개편 의지를 구체화하면서 대선대결구도는 노 후보와 현재 진행중인 한나라당 대선경선에서독주중인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2자 대결구도로 일단진행될 것으로 보이지만 6·13지방선거를 전후해 대선정국이 요동칠 가능성도 벌써부터 점쳐지고 있다. 한편 노 후보는 27일 대선후보로 확정된 뒤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넘는 개혁과 통합의 정치로 오는 12월 대통령선거 승리를 바치겠다.”고 말하며국민 대통합 의지를 천명했다.그는 이와 함께 ▲정치개혁 ▲원칙과 신뢰의 사회구축 ▲국민통합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노 후보는 27일 열린 서울지역 경선에서 3924표(66.5%)를획득, 1위를 차지함으로써 16개 지역 경선 및 인터넷투표득표누계에서 1만 7568표(72.2%)로 6767표(27.8%)를 얻은 정동영(鄭東泳) 후보를 누르고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됐다. 이춘규기자 ta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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