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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돗물 원가 공동대응”

    인천, 서울, 경기 3개 시·도가 광역상수도 문제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한강수계 용수 공급·관리 정책협의회’를 발족시킬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9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 3개 광역단체는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수돗물 원수가격의 합리적 조정 등을 위해 다음달 정책협의회를 발족할 방침이다. 3개 시·도는 최근 인천에서 1차 실무협의회를 열어 정책협의회가 추진할 5대 과제를 마련했다. 이달 중 2차 회의를 갖고 합의문 및 협의회 발족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협의회를 통해 ▲용수가격의 정확한 원가산정 및 원가공개 ▲댐 및 광역상수도 건설비 초과징수분 반환 ▲수돗물 공급규정 개정 ▲광역상수도 1·2단계 일부 기득수리권 확보 ▲용수가격 심의 강화 등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수자원공사가 시설건설비 회수 목적의 설비요금(30%)과 가동비용인 사용요금(70%)으로 나눠 징수하면서 이미 건설비용의 233∼772%를 징수하고도 설비요금을 계속 받는 것은 부당이득이라고 지적했다. 댐 건설에는 795억원, 광역상수도 시설 건설에는 1조 4366억원이 각가 투입됐으나 1980∼2006년까지 징수요금은 댐 용수 6135억원(회수율 772%)과 광역상수도 용수 3조 3538억원(회수율 233%)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수도시설의 감가상각 기간을 지나치게 짧은 20년으로 설정하고 토지까지 감가상각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지나치다.”며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에 정확한 원가 및 산정방식 공개를 요구키로 했다. 이 결과 1989∼2006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3%에 그쳤으나 댐 용수는 760%, 광역상수도 용수는 460% 인상됐다는 것이 수도권 광역단체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은 “1990년대 중반까지 정부에서 물값을 최대한 억제했으나 낙동강 페놀오염사건 이후 투자재원 조달 등을 위해 요금 현실화가 추진되고,2002년부터 지자체가 부담하던 광역정수장 건설비를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하게 돼 요금 인상률이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재보선 與 절대 지지층도 이탈

    재보선 與 절대 지지층도 이탈

    모든 선거가 정권에 대한 심판을 전제로 한다는 면에서,6·4 재·보궐 선거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에 ‘정치적 사약’을 내렸다고 봐야 한다. 반면 야권엔 적어도 원기를 회복할 수 있는 ‘보약’을 제공했다. 결과가 함축하는 상징성을 따져 보면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한 승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수도권 성적표는 가장 예민하다.3곳의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전패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서울 강동과 인천 서구 2곳에서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11곳 광역의원 선거에서 경기지역 2곳만 이겼다. 반면 민주당은 9곳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수도권은 이명박 정부의 정치적 근거지이자 실질적 지지기반이다. 이 정도면 붕괴를 넘어서 ‘분쇄’라고 할 만하다. 이날 한나라당이 ‘참패’와 ‘쇄신’을 외친 까닭이기도 하다. 대폭적인 국정쇄신책을 비롯,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복원이 절실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지난 2004년 총선 이후 헤어나지 못했던 ‘패배의 덫’에서 탈출구를 찾았다. 나아가 수도권 승리는 제1야당, 견제야당으로 재생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손학규 대표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지역 9개 선거구에서 7명이 진출했다. 최대 광역단체에서 이긴 것을 자축하면서 더 큰 책임을 느낀다.”고 한 것은 괜한 말이 아니다. 개원 문제부터 정책 현안 등에서 야권 공조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이며, 대여 견제력도 강화될 조짐이다. 한나라당 입장에서 하나 더 보태자면 절대적 지지층마저 흔들린다는 것이다. 영남권 기초단체장 4개 지역구에서 경북 청도 단 한 군데만 건졌다.14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한나라당은 경남 한 군데에서만 당선자를 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수도권에 비하면 지지층 복원 가능성이 큰 편이다. 여권 내부가 분열된 상태에서 치르는 마지막 선거라는 점도 여당측에선 위로가 된다. 특히 무소속 돌풍이 매서웠다.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무소속 후보가 당선된 것은 이례적이기까지 하다. 기초단체장만 경기 포천을 비롯해 모두 5개 지역에서 당선자를 냈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민주당이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임을 고려하면,‘한나라당만 아니면 된다.’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극단적으로 투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민심의 최후통첩을 무시한 ‘반(反)한나라당’ 정서의 최대치를 보여준 셈이다. 사평론가 김종배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향후 여권 내부의 교란 요인(친박 복당, 생존 논리 등)을 제압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민주당도 정책적 대안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일회성 보약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지자체 부자 1위 서울시

    지자체 부자 1위 서울시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광역단체로는 서울시가, 기초단체로는 강남구가 최대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성남시와 충북 청원군은 기초 시·군 단위에서 각각 최고 ‘부자’ 지자체로 꼽혔다. 행정안전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국 지자체 기초재정 분석’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말 기준 246개 지자체의 총자산은 794조 1874억원, 총부채는 총 자산의 3.7%인 29조 260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자산이 111조 731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특별·광역시의 총자산(227조 2448억원)의 49%에 달하는 규모다. 반면 인구수와 세입이 서울시와 유사한 경기도 본청의 경우 총자산이 서울시의 4분의1 수준인 26조 290억원에 머물렀다. 이는 특별·광역시의 경우 평균 공시지가가 도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2006년말 기준 공시지가(㎡)는 특별·광역시 72만원, 도 24만원, 시 31만원, 군 6만원, 구 103만원이었다. 시 단위에서는 경기 성남시가 16조 4554억원으로 가장 자산이 많았다. 성남시 공지시가는 시 평균의 6.5배인 203만원이었다. 자치구에서는 서울 강남구가 4조 4103억원으로 최고 ‘부자’구임을 입증했다. 강남구는 공시지가가 738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현금·예금 등 유동자산은 3594억원으로 자산이 가장 적은 부산 수영구보다 13배나 많았다. 군 단위에서는 충북 청원군이 2조 2601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부채규모가 가장 큰 지자체는 경기도였다. 총 3조 5048억원으로 지자체 평균 부채규모인 1189억원보다 30배가 많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역개발채권 발행액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별·광역시 단위에서는 부산시가 2조 8552억원으로 지하철과 아시안게임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 투자로 많은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서는 경기 시흥시가 시화지역 매립 비용 등으로 5888억원의 최다 부채를 기록했다. 부채가 가장 적은 경기 과천시보다 115배가 많다. 군에서는 전북 무안군이 713억원의 부채로 최고를 기록했다. 구체적인 지방재정정보는 오는 8월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뉴타운 공약 어디로] ‘空約 후폭풍’ 솔깃했던 민심 분노로…

    [뉴타운 공약 어디로] ‘空約 후폭풍’ 솔깃했던 민심 분노로…

    ‘뉴타운 후폭풍’이 거세다.18대 총선에서 뉴타운 추가 지정과 조기 착공을 공약으로 내세운 일부 당선자들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히면서 뉴타운 사업 지정권을 아예 광역단체장에서 중앙부처로 넘기려는 움직임도 나왔다. 뉴타운 추진을 바라는 지역주민들은 항의 시위도 계획 중이다. 뉴타운을 둘러싼 지역민심과 지정권 이관 여부, 서민주거 안정책으로서의 정책 효율성 등을 짚어본다. ■들끓는 상계동 주민 “지역발전 위해 한나라 찍었는데…” 18일 오후 2시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 앞.18대 총선 후보들의 당선·낙선사례 플래카드가 주변에 붙어 있는 것을 빼면 총선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들끓고 있었다. 한나라당 현경병 당선자를 통합민주당 정봉주 후보가 고발하면서부터다. 노원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세 곳 모두 한나라당 후보가 휩쓸었다. 여기엔 ‘노원구 발전’이란 지상명제가 한몫했다.“돈 없는 서민층만 모여 산다느니, 낙후지역이라느니 해서 노원구민이 얼마나 서러움을 많이 받았나. 이제라도 노원구가 발전해서 아파트도 제값을 받으려면 한나라당 후보를 찍는 게 최선이었다.”결혼 후 줄곧 노원구에서 살았다는 박모(45)씨의 말은 이곳 여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당고개역 앞에서 공인중개소를 운영하는 이성찬(61)씨는 “한나라당을 찍으면 상계 뉴타운 진척이 빨라질 거라는 여론이 없었다고는 말 못한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이씨는 “선거운동 기간에는 진보신당의 노회찬 후보와 한나라당 홍정욱 후보 지지도가 비슷했는데, 총선 직전 홍 후보쪽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쏠렸다.”고 말했다. 그런 만큼 뉴타운 공약을 내건 한나라당 현 당선자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거론했다는 이유로 통합민주당에 의해 검찰에 고발되자 주민들은 동요했다. 월계 뉴타운 지정을 공약으로 내세운 현 당선자는 통합민주당 정봉주 후보를 2759표 차이로 따돌렸다. 월계 뉴타운 추진시 예정지가 될 월계 1·4동에서만 정 후보보다 1018표를 더 얻었다. 현 당선자가 내건 ‘월계 뉴타운 추진’ 때문에 현 당선자에게 한 표를 던졌다는 이모(47)씨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현 당선자 사이에 무슨 얘기가 오갔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이렇게 잡음이 생기는 게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역시 현 당선자를 지지했다는 최모(39)씨는 “허위 학력 논란도 있는 걸 보면 별로 신뢰가 가지 않는다.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게 없으니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술렁이는 시흥3동 주민 “지켜지지 않으면 가만 있지 않아” “시흥 3동은 서울시에서 버려진 동네예요. 이번에도 뉴타운이 안 되면 항의 시위에 나설 겁니다.” 서울 서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3동 주민들은 정치권과 서울시간 뉴타운 공방에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뉴타운 공방으로 민심이 요동치고 있는 시흥3동을 찾았다. ‘시흥3동 뉴타운 개발, 마지막 기회입니다. 서명운동과 서울시청 앞 시위에 동참해 주세요.’‘시흥3동은 뉴타운 개발이 생명입니다.’ 마을 어귀마다 내걸린 뉴타운 개발을 촉구하는 항의 플래카드에는 주민들의 분노가 담겨 있었다. 20여년을 이 동네에 살았다는 김모(54)씨는 “경계에 있는 안양시에도 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이 동네는 5층 이상 건물이 별로 없을 정도로 낙후돼 있다.”면서 “주민들 사이에는 서울에서 버려지느니 차라리 안양시로 이사를 가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박모(43·여)씨는 “이곳은 이미 2005년 8월에 뉴타운으로 지정됐는데 총선에서 여야 후보가 뉴타운을 놓고 공방을 벌이면서 주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부동산 거래도 거의 없다.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뉴타운으로 지정만 됐을 뿐 언제 시작될지 몰라 가격 변동도 없고, 매기도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거래가는 빌라 60㎡(18평형)가 1억 7000만∼2억원 선이다. 한나라당 안영환 후보와 통합민주당 이목희 후보가 맞붙은 이번 총선에서 안 후보는 342표 차로 신승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안 후보는 뉴타운 사업지구로 지정된 시흥3동에서만 2531표(51.10%)를 얻어 1881표(38%)를 얻은 이 후보에 650표 차로 압승했다. 시흥 3동의 표심이 당선에 결정적이었던 셈이다. 총선 직후인 지난 10일 인터넷 카페인 ‘시흥뉴타운 발전을 위한 모임’에 안 후보의 당선 글이 오르자 주민들은 “이 후보에게는 미안하지만 뉴타운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금천 토박이라서 지인들을 동원해 20표 이상 몰아줬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논란 이는 뉴타운 효과 “서민주거 안정” vs “집값폭등 초래”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집값 안정을 위해 뉴타운 추가 지정은 당분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겨 서민 주거 안정책과는 거리가 멀다는 비판이 끊이질 않는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사업이라지만 뉴타운 사업 같은 도시정비사업의 특성상 집값 상승은 불가피하다. 김규정 부동산 114 콘텐츠팀장은 “뉴타운이 지정되면 보수적으로 얘기해도 2∼3배 이상 오른다. 용산 등 심한 곳은 평당 억단위”라면서 “주택가격 상승이 목적이 아니어도 개발하다 보면 가격이 어쩔 수 없이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투기수요가 몰리고 개발비용·토지가격이 상승하다 보면 자연스레 원주민의 재정착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서울시도 “현재 30%대인 재정착률을 높이는 게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인정하고 있다. 남은경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부장은 “뉴타운 같은 도시재생사업은 필요하지만 지금처럼 전부 철거해서 아파트를 짓게 되면 원주민들의 열악한 경제력으로는 다른 곳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또 “처음에는 뉴타운을 환영하던 지역주민들이 사업이 가시화된 후 소송을 제기하고 반발하는 것도 높은 비용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 구청 관계자는 “주민들간에 뉴타운 사업추진을 위한 조합을 만드는 과정에서 개발절차 등에 대한 내용을 잘 몰라 갈등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만큼 행정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현장설명 등을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등 뉴타운 사업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뉴타운 추진의 완급 조절을 조언한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뉴타운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지정하다 보니 전세 수요 등 기존 주택시장을 교란할 우려가 있다.”면서 “도시 구조를 바꾸는 장기적인 계획으로 보고 순차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타운 추진에 SH공사 등 공공부문의 입김이 세져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뉴타운이 공공사업인지 민간사업인지 애매하다 보니 개발이익 환수 등 투기억제 수단이 제대로 구현되지 않고 있다.”면서 “SH공사가 지원해 저렴한 주택을 만들든, 아니면 민간에 이양해 세금을 확실히 거두든 성격이 좀더 명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여당 추진에 서울시 난색 지정권한 중앙부처 이양 논란 한나라당 일각에서 뉴타운 지정권한을 중앙부처로 넘길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와 실현 가능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서울시가 공개적인 반발을 자제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자치제에 역행하는 처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신면호 서울시 대변인은 21일 이와 관련, “서울시는 현행법에 따라 충실하게 뉴타운 정책을 추진할 뿐이다. 국회의원들이 법을 개정하는 것은 차후 문제”라면서 “최근 정치권 논쟁에 대해 ‘의견 자체가 없다.´는 것이 서울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도 지정 권한을 자치단체장에게 맡기는 게 좋다는 의견을 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반대 의견이 많은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반대의견을 피력한 셈이다. 앞서 홍준표, 유정현 당선자 등 한나라당 일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추가지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자, 사업지정권한을 국토해양부로 넘길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현행 도시 재정비 촉진을 위한 특별법상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권한은 광역 시·도지사에 있다. 세부적으로는 관할 구청장이 주민과 구의회의 의견을 들은 뒤 시장이나 도지사에게 뉴타운 지구 지정을 요청하게 된다. 국회의원으로서는 뉴타운 추가지정을 공약했더라도 서울시장이 반대하면 공약을 실현할 수 없는 것이다. 변창흠 세종대 행정학과 교수는 “뉴타운 사업 지정권한을 중앙정부로 이양하는 것은 지방자치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면서 “국회의원 후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뉴타운 공약을 내놓은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서울시 추진 현황 총 26곳… 주거중심형 길음만 입주 시작 서울에는 현재 26곳의 뉴타운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던 2002년 10월 전국 처음으로 지정된 은평 왕십리 길음 등 3곳의 시범뉴타운과 이후 추가지정된 23곳이다. 이 지역들은 ▲주거중심형 ▲도심형 ▲신시가지형 뉴타운으로 각각 조성된다. 현재 입주를 시작한 곳은 주거중심형인 길음 뉴타운뿐이다. 신시가지형인 은평 뉴타운은 오는 6월 입주예정이다. 왕십리지구는 조합원 토지보상 및 세입자 이주대책 등을 위한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준비 중인 상태다. 이곳은 도심형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26개의 뉴타운과 별도로 9곳의 균형개발촉진지구(촉진지구)도 있다.26곳의 뉴타운과 9곳의 촉진지구 가운데 아직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은 한남, 중화 뉴타운 등 11곳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연내에 재정비촉진계획을 모두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오는 5∼6월 중으로 상계, 흑석, 거여·마천, 중화 뉴타운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지분쪼개기에다 남산 고도제한 문제 등으로 사업이 늦게 시작된 한남, 시흥, 창신·숭의 뉴타운은 하반기 중 재정비촉진계획안을 마련한다. 이밖에 구의·자양, 망우, 천호·성내 촉진지구와 세운상가지구의 재정비촉진계획안은 상반기 중 나올 예정이다. 한편 뉴타운 추가지정 여부는 부동산시장 안정화 시점에 따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 ▲1∼3차 뉴타운의 안정 가시화라는 2가지를 추가지정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그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부동산 가격이 불안정한 지금은 당분간 선정을 고려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혀 ‘부동산 가격 안정’에 무게중심을 뒀다. 현행 뉴타운 사업의 가시적 진척 여부보다는 부동산가격 안정이라는 심리적 요인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최근의 정치적 상황이 감안됐다는 지적이다. 뉴타운 사업의 가시화 시점을 추가지정 요소로 볼 경우, 앞으로 최소한 2년은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뉴타운 개발기본계획 승인에서부터 사업시행까지 통상 2∼3년 정도 걸리기 때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방범CCTV 운영비 “네가 내라”

    방범CCTV 운영비 “네가 내라”

    ‘예산은 누가 부담해야 하나.’ 경찰청이 지난달 밝힌 방범용 CCTV(폐쇄회로TV)의 설치 예산부담 문제를 놓고 광역단체와 기초단체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달 26일 어린이 성폭행 살해와 납치 사건이 잇따르자 방범용,교통 통제용 등으로 전국의 공원과 놀이터 등 1만3300여곳에 CCTV를 구비하기로 하고 이미 설치된 4000여곳 외에 9200여곳에 CCTV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7일 광주경찰청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시의 5개 자치구는 지난해 말 방범용 CCTV를 구당 6대씩 추가 설치키로 하고 광주시에 예산 3억8000여만원을 요청했다.그러나 한달 300여만원의 운영비 부담 문제를 놓고 광주시와 자치구가 이견을 보여 올 상반기 예산에 반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광주시는 경찰의 설치 요청이이어지자 이날 뒤늦게 경찰,구 관계자 등과 회의를 갖고 올해 60대를 설치키로 하고 상반기에 30대 설치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어렵게 타결지었다.시는 이 날 ‘설치비는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하되 향후 운영 및 관리비는 자치구가 부담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처럼 CCTV 설치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는 것은 운영과 관리 주체에 대한 명확한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광주경찰청이 설치비를 지자체에 요구한 근거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 법률에는 ‘지자체는 공공목적을 위해 CCTV를 설치·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하지만 운영비 등 구체적 내용은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 이처럼 명확한 관련 규정은 없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설치된 4000여대의 CCTV 설치비 및 운영비는 지자체가 거의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등 11개 광역지자체에서는 설치·운영비를 시·군·구가 부담하고 있다.부산·대구·대전의 경우 설치비는 광역단체가,유지·관리비는 기초단체가 부담한다.전남은 설치·운영비를 광역과 기초단체가 50%씩 댄다. 광주시 한 구청 관계자는 “지금은 강력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지자체가 경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예산 분담 문제가 정리되지 않으면 예산이 빠듯한 지자체는 증설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라고 말했다.그는 “1∼2개 설치·운영될 경우 예산 확보엔 별 문제는 없지만 CCTV가 늘어나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와 비슷한 여건을 가진 기초단체가 많다.”고 덧붙였다. 광주시 관계자는 “청소·차량 관리 등을 위해서는 지자체가 이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방범용으로 설치할 경우 비용 부담 주체를 국가 등으로 명확히 하는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지자체는 늘어나는 강력 사건에 대비해 CCTV 설치에 나서고 있다.경기 군포시를 비롯 부천·성남·화성 등 강력 범죄가 빈발하는 수도권 일대 10여개 지자체는 자부담으로 각각 8∼10대의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시도 최근 시비를 들여 공원과 가로 등 시내 600여곳에 CCTV를 설치한다는 성범죄 예방 계획을 발표했다.대전도 50여대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경찰 관계자는 “예산 부담 논란이 있지만 범죄 예방을 위해 각 지자체에 CCTV 설치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행정부·지자체] 오세훈 1년새 10억7천만원↑

    지방 광역단체장들 상당수는 지난해 서울에 소유한 부동산에 힘입어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의회 의원들도 부동산 증식이 재테크에 ‘효자’노릇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공개된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들의 재산 변동내역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 지난 1년간 10억 7000만원이 늘어났으며, 그 중 절반에 가까운 5억 2000여만원이 부동산 가액 변동에 따른 것이다. 시·도단체장 중 가장 많은 58억 9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우택 충북지사는 서울 소유 아파트 값이 5억 2000만원 오른 데 힘입어 8억 60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재산 증가액 4억 2000만원 중 4억원이, 이완구 충남지사는 3억 5000만원 중 2억 1000만원이 부동산 증식분이었다. 박준영 전남지사도 경기 안양에 소유한 아파트 값이 2억 7000만원 올라 3억 7000만원이 늘어났고,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기 성남지역 아파트가 1억 6000만원 올라 재산이 1억8000만원 증가했다. 39억 9000만원의 재산이 늘어나 지자체 고위공직자 중 재산 증가 1위를 기록한 박주웅 서울시의회 의장은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건물 등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건물가격 상승(28억여원)과 충남 일대의 논·밭·임야 등의 토지 가격 상승(9억여원)에 따른 것이다. 재산 증가 2위에 랭크된 송명호 평택시장은 평택시의 밭 등 5건의 부동산 수용에 힘입어 총 39억여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재산 증가 3위인 서울시의회 나재암 의원도 서울 관수동의 대지와 빌딩, 오피스텔 등의 평가액이 올라가면서 31억 6000여만원이 불었으며, 서울시의회 김귀환 의원(지자체 4위)은 서울 우면동 땅(220㎡) 구입과 예금 증가에 힘입어 29억 9000여만원이 늘어났다. 특히 지자체 재산 증가 상위 10걸에는 서울지역 고위공직자가 4명이나 포함됐는데 대부분 부동산 평가액 상승 때문인 것으로 파악돼 서울지역 땅값 상승으로 인한 혜택을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Local] 전주 재개발·재건축 활기 예상

    전북 전주시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인구 50만명 이상 대도시는 주택재개발과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권자가 광역단체장에서 기초단체장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절차가 간소화돼 사업추진 기간이 예전 12개월에서 8개월로 4개월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개정 법률안은 오는 28일 공포돼 3개월이 지난 6월 하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MB친형 이상득 공천내정’ 충돌

    ‘MB친형 이상득 공천내정’ 충돌

    “권력 실세들의 제 사람 심기가 도를 넘어섰다.” 한나라당이 28일 4·9 총선에 나설 최후의 1인을 선택하는 마지막 공천작업에 본격 착수한 가운데 권력 실세들의 ‘제 사람 심기’가 도를 넘어섰다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날 공천심사에서 이 대통령의 측근인 이방호 사무총장이 이상득 부의장의 공천 내정을 강하게 밀어 파행을 겪었다. 다수의 공심위원들은 “이런 식으로 하면 심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심사 자체를 거부하고 회의장을 떠나면서 한때 회의가 중단 사태를 빚기도 했다. 회의는 오후 4시쯤 속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이 최근 새 정부 내각 인선과 당 공천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선 것도 실세들의 ‘제 사람 심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를 계기로 권력 실세들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 여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양상이다. 수도권의 한 재선 의원은 “특정 인사의 힘을 보여주거나 향후 정치 일정을 염두에 둔 제 사람 심기로는 당의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영남지역의 다른 의원도 “이 대통령을 자신이 당선시킨 것으로 착각하는 일부 실세들의 ‘사(私)가 낀’ 공천으로는 집권당 역할을 하기 힘들 뿐 아니라 오래 못 간다.”고 경고했다. 공천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인사로는 친이(친 이명박)측 핵심인 L·L 두 의원과 고위 당직을 맡고 있는 K·N·L 의원 등이 꼽힌다. 이 가운데 권력 실세인 L·L 의원과 당내 유력자인 K 의원 등은 전국적으로 적게는 10명에서 많게는 수십명 안팎의 공천 신청자들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또 N 의원도 2010년 광역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7∼8명의 인사를 집중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예비후보들이 집단적으로 반발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특히 N 의원은 부친을 보좌했던 최측근 인사를 자신의 인근 지역구에 공천 신청토록 해 적극 지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L 의원 역시 1차 면접심사 때부터 고교 선후배 등 자신과 인연을 가진 PK(부산·경남) 공천 신청자들을 대거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친박(친 박근혜)측 의원들은 “일단은 공천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공정 공천’ 합의가 깨진다면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 공심위는 다음달 1일 서울·경기지역 공천 내정자를 발표한 뒤 3일 최고위원회의에 제출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철새도 철새 나름”­ 한나라 25명 입당 보류

    “철새도 철새 나름이다.” 한나라당은 11일 4·9 총선 공천을 위해 입당을 신청한 사람들 중 과거 한나라당(신한국당·민자당 포함)을 탈당해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공직 선거에 출마한 전력이 있는 25명의 입당을 보류키로 했다. 박종웅·오유방·송훈석·이재명·김재천 전 국회의원과 이기재 전 서울 노원구청장, 이진복 전 부산 동래구청장, 박팔용 전 경북 김천시장, 권영창 전 경북 영주시장 등의 입당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여의도당사에서 공천신청자 당원자격 심사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이 밝혔다. 입당 보류 대상은 공천 신청과정에서 신규 입당한 189명 중 한나라당을 탈당해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로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선거 등에 출마한 경력이 있는 25명이다. 반면 처음 당적을 갖는 97명과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재입당한 17명, 다른 정당의 당적을 보유했던 50명 등 164명은 입당을 허용키로 했다. 입당이 보류된 25명은 당규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거주 지역 시·도당에서 입당 심사를 받아야 하며, 시·도당 심사를 통과할 경우 중앙당 최고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입당이 가능하다. 한편 공심위는 12일부터 사흘간 서울 지역 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시작으로 광역 시·도별로 면접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신일 교육 사의 표명…靑 즉각 수리

    김신일 교육 사의 표명…靑 즉각 수리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예비인가 과정에서 청와대와 갈등을 빚은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노 대통령은 만 하루가 안된 5일 이를 바로 수리했다. 참여정부의 임기를 20일 남겨 놓은 시점에서 김 부총리의 사표가 수리됨으로써 청와대는 새 부총리를 지명하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교육부는 서남수 차관의 장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부총리의 사퇴는 지난 2006년 9월20일 취임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김 부총리는 4일 저녁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25곳 선정 결과를 발표하는 브리핑을 가진 직후 로스쿨 선정 결과 발표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에 책임을 지고 청와대에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한 데 이어 사표를 제출했다. 김 부총리는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결과를 놓고 관련 대학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청와대가 요구한 ‘1개 광역단체 최소 1개 로스쿨’ 배정 원칙을 반영하지 못한 데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사의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령은 5일 김 부총리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천 대변인은 “교육부의 로스쿨 예비인가 발표 직후 김 부총리가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사의를 표명하고 사표를 전달해 왔다.”면서 “로스쿨 선정과정을 원만하게 처리하지 못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책임지고 사임하고자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서울대 교수 출신의 김 부총리는 지난해에 ‘3불 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학생부 반영비율 확대, 특목고 존폐 논란 등으로 일선 교육현장과 끊임없이 충돌했고 특히 규제 위주의 대학입시, 특목고 정책 등 때문에 학자로서의 소신을 잃고 청와대 ‘코드’에 맞춘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청와대“법학교육위는 의결기구 아니다” 교육부“현재로선 추가선정 가능성 없다”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선정을 둘러싸고 1일 또다시 정면 충돌하면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법학교육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하지만 법학교육위가 의결기구는 아니다.”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청와대는 법학교육위가 전반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한 것으로 평가하며, 지역균형 측면에서도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본다.”면서도 “그러나 법학교육위원회의 심의 결과는 최종 결과가 아니라 말 그대로 심의결과”라며 조정 의지를 시사했다. 천 대변인은 경남지역 배정 필요성에 대해 “서울과 경기, 부산을 제외하고 가장 인구가 많은 경남이 제외된 것은 ‘1광역단체 1개교 원칙’에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육부와의 협의에 대해서는 “교육부도 이런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좀더 시간을 갖고 협의하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가 원안 선정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대해 그는 “원안을 100% 고수하겠다고 단정지은 발표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 현재 입장이 그렇다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정과제보고회에 앞서 “법학교육위원회의 원안을 존중한다는 것이 교육부 입장이며 현재로선 추가 선정될 가능성이 없다.”고 못박았다. 김 부총리는 “청와대의 ‘1광역시·도 1로스쿨’ 배정원칙이 중요하지만 법학교육위원회가 많은 고민을 통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예정대로 오는 4일 발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로스쿨 총정원이 조정될 가능성에 대해 “정원은 바꾸고 말고 할 일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교육부, 로스쿨 밀어붙이기

    교육부, 로스쿨 밀어붙이기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선정을 놓고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정면 충돌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는 31일 공개된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선정 잠정안에 불만을 드러내며 1개 광역시·도에 1개 로스쿨을 배정하는 원칙을 지켜 달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경남 등 일부 지역의 대학에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잠정안을 손질해야 한다는 주문이었다. 하지만 교육부는 이같은 청와대의 지침을 묵살하고 심의 결과를 이날 오후 전격 공개했다. 최종발표는 4일로 연기했지만, 잠정안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혀 청와대의 주문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교육부는 “법학교육위원회가 낸 로스쿨 예비인가 잠정안을 원안 그대로 확정할 방침”이라면서 “4일 최종 발표내용도 기존 잠정안대로 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공개한 로스쿨 예비인가 심의결과 자료에 따르면 서울권역에서는 서울대 150명,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120명, 이화여대·한양대 100명, 경희대 60명, 서울시립대·아주대·인하대·중앙대·한국외대 50명, 강원대·건국대·서강대 40명 등이 배정됐다. 지방권역은 충남대 100명, 충북대 70명, 전남대 120명, 전북대 80명, 원광대 60명, 제주대 40명, 경북대 120명, 영남대 70명, 부산대 120명, 동아대 80명 등이다. 하지만 앞서 청와대는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 잠정안에서 경남 지역의 대학이 빠진 것은 지역간 균형 발전의 취지에 어긋난다며 최종 결정과정에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경남은 인구가 320만이나 되는데 한 곳에도 로스쿨이 배정되지 않은 것은 지역간 균형발전에 어긋나기 때문에 좀 더 검토하자는 것이 청와대의 취지”라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당초 정부와 청와대는 1개 광역단체에 최소한 1개 대학을 정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면서 “전남의 경우 로스쿨을 신청한 곳이 없고, 충남과 대전은 생활권이 밀접한 데다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에 포함된 충남대는 충분한 지역대표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 구혜영기자 sskim@seoul.co.kr
  • “지역본부는 자치정부 아니다”

    “지역본부는 자치정부 아니다”

    다음은 인수위 기획조정 분과위원인 박형준 의원 일문일답. ▶광역경제권이라는 말이 추상적인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한마디로 경제권역과 행정구역이 일치하지 않는 현실을 타파하자는 것이다. 경제권역은 넓어지는데 행정구역에 막혀서 사업들이 중복되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 심지어 버스노선 합의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광역단체간 협의를 잘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주고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제도적 기구를 둘 계획이다. ▶제도적 기구로서 지역본부의 구성과 역할은. -중앙이 주도할 경우 지방의 중앙 예속화 우려가 있다. 지방이 자율적으로 주도하고 거기에 대해 포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지역본부에서 기획·조정 업무도 맡게 된다. 점진적으로 이양될 특별행정 기관의 기능도 일부 흡수할 수 있다. ▶광역 지역본부가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연계된다는 말인가. -행정구역 개편은 우리 태스크포스(TF)에서 논의하지 않았다. 여기서 얘기하는 지역본부는 기능상의 기구지 새로운 행정자치 정부가 아니다. ▶광역 단체간의 지역본부 유치 경쟁과 공항, 항만 등 지역 인프라 확충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광역 공동인프라 조기 구축 문제는 공약 사항이다. 호남 고속철도, 영남 신공항 등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지역본부 유치 문제는 시·도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크게 문제 안 된다고 본다. ▶광역경제권의 신성장 기반을 예로 들면. -각 지역마다 전략사업이 있다. 새만금도 서남해안 지역 발전전략과 연동해 국제적 경제 지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 남해안 선벨트(sun-belt)사업도 마찬가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李 ‘호남 사랑가’

    李 ‘호남 사랑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을 각별히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당선인은 22일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한 뒤 박준영 전남지사와 김완주 전북지사만 따로 만났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와 관련,“그쪽에서 면담 요청이 와서 잡은 것”이라면서 “다른 광역단체장들은 서면으로 건의사항을 제출했거나, 면담 순서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어쨌든 여러 단체장 중에서 호남 쪽에 특별히 시간을 낸 것은 눈길을 끌 만했다. 앞서 이 당선인은 이번주 중으로 예정된 지방순회 일정에서도 호남을 첫 방문지로 ‘낙점’했다. 호남 챙기기 행보의 이면에는 지역감정 철폐라는 이 당선인의 소신 외에 4월 총선에서 범호남 민심에 호소하려는 정치적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 그럴듯하다. 호남에서 의석을 확보하는 수준까지는 못 미치더라도 수도권 민심에 미치는 효과는 간단치 않다는 것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수도권에서 25%에 그쳤다는 것은, 호남 출신 수도권 유권자들이 몰표를 던지지 않았다는 의미”라며 “이 당선인으로서는 지역감정 극복 제스처를 취함으로써 수도권의 호남 출신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했다. 호남 출신들이 이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포진하고 있는 사실이 영향을 끼친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이 당선인은 지난 8일 정당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 뒤의 실세는 거의 호남 사람”이라고 했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인 정두언 의원과 김백준 당선인 비서실 총무보좌역 등이 호남 출신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국세·지방세 비율 7대3으로 조정…9개 행정기관 지방으로 이관해야”

    전국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들은 2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초청 제18차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서 분권형 헌법개정, 국세와 지방세 조정, 특별지방행정기관 이관 등 3대 분야 12개 정책을 건의하고 지역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해외출장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광태 광주시장을 제외한 14명이 참석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전달한 3대 분야 12개 정책건의는 헌법개정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도별 건의 현안은 16개 시·도는 공통 건의사항과 함께 지역별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 당선인에게 건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10년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관광 산업 진흥에 필요한 비자 제도 개선과 호텔비 등 관광 물가를 잡는 데 정부가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관광객을 겨냥한 무비자제도 도입, 김포공항의 중국·일본 도시 노선 확대, 장기전세주택정책 전국 확대 등도 제안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강서구 일대 그린벨트 6600만㎡를 해제해 첨단 운하도시와 복합물류거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또 KTX 부산진역∼부산역간을 지하화해 원도심과 북항재개발사업지를 연결하는 방안 등 현안을 건의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국가과학산업단지 조성과 제3산업단지 및 서대구산업단지 재정비, 동남권 신공항 건설,K2 공군기지 이전, 로봇산업 및 지능형자동차부품산업 육성,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을 건의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2009 인천세계도시엑스포의 범 국가적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경기장 등에 대한 건설 지원, 경인고속도로 노선변경 등을 요청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축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조성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원자력 안전성 확보 및 지원대책과 함께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도 건의했다. 광주시는 2013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지원, 남구 노대동 ‘빛고을 실버타운’ 주변 66만㎡ 규모의 노인의료기기 산업단지 조성 지원,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 등을 주요 현안으로 보고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울산국가공단 확장, 국가산단 완충녹지 조성, 울산과학기술대 응용과학특별대학 육성 등 3대 현안의 조속한 해결책을 건의했다. 경기도는 첨단기업 공장 신·증설 전면 허용과 공장건축 총량제, 공업용지 물량공급제 폐지, 토지 이용규제 완화, 농지규제 완화, 대학 신·증설 허용, 팔당 수질개선 근본대책 강구 등 투자 촉진을 위한 기업규제 개선 방안을 중점적으로 건의했다. 수도권 대심도 고속전철 건설 문제는 제안자인 김문수 지사가 해외 출장 중이어서 불참한 관계로 거론되지 않았다. 김진선 강원지사는 동북아 물류허브 형성을 위해 부산∼강릉∼원산∼나진을 잇는 한반도종단철도구축(TKR)과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 부산∼포항∼강원 고성에 이르는 동해안고속도로 개설,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등을 건의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경주세계역사문화도시 조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 국비 지원, 동서6축 고속도로 및 동해중부선 철도 조기 완공을 건의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수도권 이전기업의 보조금 법인세 부과에 대한 세제 개선과 농진청과 산하기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기업 통폐합 추진시에도 혁신도시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는 등 3개안을 건의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거제, 통영, 사천, 고성 등에 조선 및 기자재 집적화 단지 조성과 공동 물류센터 구축,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요청했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청주공항의 백두산 전문공항 지정과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 유치를 부탁했다. 이완구 충남지사는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중앙정부의 사고수습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지원을 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보고했다. 또 생계자금 300억원 추가 지원과 보령신항 건설 정상 추진 등을 요청했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특별자치도 완성을 위해 제도개선 방안을 요청했다. 이와함께 법인세 12% 이하로 인하와 제주도 면세지역 지정, 제2공항 건설을 제안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단독]“지자체, 입법과정 참여해야”

    [단독]“지자체, 입법과정 참여해야”

    16개 광역단체장 모임인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지사)가 지방정부가 국가의 입법 및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양원제(兩院制)’의 도입과 국세의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자주 과세권’의 도입을 새 정부에 건의한다. 또 해양수산청, 환경청 등 지방청들을 시·도에 이관하고 자치경찰·자치교육제를 하루빨리 도입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단은 이 안을 오는 22일 서울시청에서 있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건의하기로 해 수용 정도에 따라 지방자치제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광역자치단체 관계자는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 출신으로 지방 자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해 지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진정한 지방자치를 해야 협의회는 양원제 도입과 관련, 현행 헌법상 지방자치는 ‘선언적 보장’에 불과해 지방자치의 본질적 구성 요소에 대한 헌법상의 보장과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현행 헌법 제117조와 제118조는 자치권의 내용과 범위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규정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법률유보를 해 미흡하다는 주장이다. 헌법을 개정할 때 ▲중앙과 지방간 입법·행정·재정 권한 배분으로 자치권 확대 ▲국가의 입법과 정책 결정 과정에 지방정부의 참여를 제도화하기 위한 양원제 도입 ▲국가 감사 범위의 명확한 한정 등을 반영할 것을 요구한다.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협의회는 또 지방 재정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조정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현재 79.5%대20.5%인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일단 7대3으로 조정하자는 것이다. 이의 방안으로 ▲부가가치세의 일정 비율 지방소비세로 전환 ▲레저시설 입장료 등 특별소비세를 도세로 전환 ▲법인세 일부 도세로 이양 ▲주세를 도세로 이양하는 안을 제시했다. 국가가 독점하는 과세 입법권도 지방세의 세목, 세율, 과세 객체 등은 조례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 행정기관 시·도 이관 협의회는 국토관리청 등 국가의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시·도로 이관해 줄 것도 건의한다. 관련 특별행정기관은 지방중소기업청,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지방국토관리청, 지방해양수산청, 지방노동청, 지방환경청, 통계사무소, 지방산림관리청, 지방보훈청 등 9개 기관이다. 협의회는 교육행정 체제를 개편하고 자치경찰제 도입을 건의하기로 했다. 교육감은 시장·도지사가 부단체장으로 임명하거나 러닝 메이트로 입후보하는 방안으로 바꿔 지방자치와 교육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부교육감은 국가직을 지방직화해 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 시·도의회와 이원화돼 있는 교육위원회도 예외적인 의결권 보장 규정을 삭제해 시·도의회 본회의 의결권을 존중하도록 해줄 것을 건의 내용에 담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법제처 ‘장관급 조직’ 유지되나

    법제처가 이번 정부 조직개편에서 살아남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이제 관심은 법제처가 ‘장관급 조직’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다. 법제처 내부에선 ‘유지’에 무게를 둔다. 그러나 이달 초 ‘차관급 격하’ 가능성이 제기된 데다 결정권을 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선 이렇다할 언급을 하지 않아 법제처 직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법제처의 한 간부는 “법령해석이나 심사 등 법제업무는 2개 이상의 부처가 관련된 사안이 많다.”면서 “차관급으로 격하될 경우 부처간 조정이 매우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급인 법제처장이 수시로 관계 차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견을 조율하는데, 차관은 이같은 역할을 맡기에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또 법령해석이나 행정심판 의뢰자가 장관급 부처 또는 광역단체이기 때문에 차관급 기관이 이를 심사·심판하는 것은 모순일 뿐더러 실제 업무처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국무회의 배석 문제도 지적했다. 현재 법제처장은 장관급 기관장으로서 국무회의에 배석, 법령 관련 보고와 설명을 하고 있으며 부재시엔 차관급인 법제처 차장이 배석한다. 그러나 법제처장이 차관급으로 격하될 경우, 부재시 1급 차장이 배석해야 한다. 문제는 1급 공무원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없다는 점이다.결국 법령안건이 국무회의 상정안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법령을 심사하는 법제처 관계자가 참석하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 있다는 것. 법제처는 정부수립 이후 줄곧 장관급 조직을 유지해 오다가 국민의 정부 시절 ‘작은정부’ 기조에 휩쓸려 차관급 기관으로 격하됐다. 그러나 앞서 지적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부각되면서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다시 장관급 위상을 되찾았다고 법제처 관계자는 설명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김문수 “과도한 수도권 규제 경기발전 저지”

    “경기도는 잠재력을 지닌 땅이 많지만 그동안 힘이 없었습니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서울신문과의 새해 인터뷰에서 정부의 수도권 개발제한 조치가 경기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의 수도권 개발 억제 정책으로 그동안 잠재적 개발 및 발전 가능성이 묻혀 있었다는 뜻이다. 그는 이와 관련,“시작해야 할 크고 작은 일이 많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헬기를 타고 수도권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실용경제를 표방한 ‘이명박 정부’가 들어섬으로써 경기 도백인 그에게 정치적·정책적으로 힘이 부쩍 실렸다. 집무실에서 만난 그는 ‘수첩대장’으로 알려진 대로 포켓 수첩에 적어 놓은 내용을 들춰보며 도정(道政) 청사진을 하나씩 풀어놓았다. 김 지사는 “그동안 잘할 수 있는 것도 못해 안타까웠다.”며 수도권 규제 문제를 먼저 꺼냈다. 그는 얼마 전에 방문했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소개했다. 강이 없어 바닷물을 끌어들여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최고의 건물을 짓고 있는 현장을 확인하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두바이보다 우수한 인적 자원에 좋은 땅과 환경을 갖추고 있음에도 할 수 있는 게 극히 제한돼 있다.”며 “수도권에서는 대기업도 못하게 하고, 대학도 못들어 오게 하고, 임대아파트만 계속 짓고 있다.”며 과도한 수도권 규제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수부(首府)도시인 수원에도 군용 비행장 등 군사시설이 들어서 있어 지역 발전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비행장을 시화호 간척지 등으로 옮기면 부지에 첨단산업 연구단지나 대학 등을 유치할 수 있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 세계 최대 김 지사는 시화호 개발에 이어 최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유니버설 스튜디오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가 시화호 간척지 북쪽에 조성중인 송산그린시티에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코리아의 면적은 약 470만㎡(약 142만평)로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70만㎡)의 2.8배, 올랜도 유니버설 스튜디오(약 180만㎡)의 2.6배, 일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54만㎡)보다 무려 8.7배나 큰 세계 최대 규모라고 상세한 수치까지 꿰고 있었다. 그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으며 실무지원팀이 1월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 사업뿐 아니라 화성 동탄과 서울 강남을 잇는 대심도 지하철 건설을 비롯, 평택∼중국 웨이하이간 한중 해저터널 건설, 서해안의 환황해권과 중국의 동해권, 북한의 해주·남포권을 아우르는 개발 구상안 등도 이명박 당선인에게 건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심도 지하철을 설명할 때는 양복 안주머니에서 조그만 수첩을 꺼내 추가 설명을 했다. 김 지사는 “서울시장을 지낸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많고 각종 규제가 한국경제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새 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최근 이 당선인이 대기업 총수들을 만나 투자를 당부하며 규제를 풀어주겠다고 했는데, 매우 잘한 일이며 이는 한국에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규제 문제를 다시 꺼냈다.“개발 주장을 그렇게 폈는데도 환경부 지침 하나 고칠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부가 지역균형발전을 이유로 공장 증설을 불허한 하이닉스 이천공장 문제를 거론하며 “13조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하는데도 ‘그 지역에서 구리가 나오면 안 된다.’는 지침을 빌미로 허가를 내주지 않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불만을 내보였다. ●관련 광역단체 환경·교통협력 강화 또 경기도에는 서울의 화장장과 분뇨처리장, 정신병원 등 적지 않은 혐오시설이 들어서 있는데도 서울시에 버스 한대 올려보내기가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김 지사는 “우선 서울·인천 등 수도권 광역자치단체들과의 ‘칸막이 행정’을 없애는 것이 시급하다.”며 “대기·수질·교통 등 환경·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교통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금의 수도권교통조합이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한 만큼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도권광역교통청’의 설립을 적극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화제를 정치쪽으로 돌렸다.“대권에 출마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권에 대한 꿈은 갖고 있지만 ‘환자’처럼 처신하지는 않겠다.”고 짧게 말했다. 대담 정기홍 지방자치부장 정리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지자체 풍수해보험 들 만하네

    지자체 풍수해보험 들 만하네

    지난해 태풍 ‘나리’때 비닐하우스 2동(2091㎡)이 폭삭 내려 앉은 피해를 본 이모(40·전남 나주시 산포면)씨는 주위의 다른 피해 주민들과 달리 어렵지 않게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떼밀리다시피 가입했던 풍수해보험이 ‘뜻밖의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 그는 피해 보험금으로 무려 1억 1100만원을 받았다. 이씨는 3개월 동안 400만원 조금 넘게 보험금을 넣었다. 진모(56·곡성군 고달면)씨도 태풍으로 지붕이 조금 부서졌지만 370만원을 손에 쥐었다. 부은 보험료는 1년 동안 달랑 8300원이 전부였다. 이처럼 풍수해보험 가입자들이 태풍·홍수·대설·해일·풍랑 등 자연 재해에 대한 ‘희망의 등불’이 되고 있다. ●3월 전국 확대… 홍보 부족해 가입률 저조 올 3월부터는 전국 248개(16개 광역단체 포함) 모든 자치단체로 확대된다. 풍수해보험은 2006년 5월16일부터 전국 27개 지역에서 시범으로 운용 중이다. 그동안 인식 부족, 홍보 부족 등으로 가입률이 낮았지만 최근 몇년간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풍수해보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아직 가입률은 지극히 낮다. 일부 농·어민들은 “1년 단위로 면·동사무소에 가 풍수해보험 계약을 갱신해야 돼 불편하고 번거롭다.”고 불평했다. 지난해 나주시가 예산으로 확보한 풍수해 보험금은 2700만원이었으나 가입자는 시설하우스 10개 농가와 일반주택 등 592명에 그쳤다. 보험사에 지급된 보험료는 660만원에 그쳤다. 보험 적용 대상은 주택과 온실(비닐하우스 포함), 축사 등 3개에 제한된다. 이마저 외형상 손실에 한정되고 가구, 작물, 소 등 건축물의 내용물은 보험 적용이 안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에서는 상가나 공장 등도 보험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입 기간·적용 대상 대폭 늘려야 보험료는 가입자가 35∼48%, 국가와 자치단체가 42∼65%를 낸다. 물론 지역이나 재해율, 재해 발생 빈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지만 온실을 제외한다면 가입자의 부담률은 높지 않다. 보상금 최고액은 곡성군의 경우 주택이 4800만원, 온실이 500㎡당 4500만원, 축사가 200㎡당 3500만원이다. 서정숙 곡성군 풍수해보험담당은 “풍수해보험 적용 기간을 1년에서 3∼5년으로 늘려야 하고 자연 재해뿐 아니라 화재 등도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1년 도입된 농작물 재해보험은 농협과 연계해 사과·배 등 10개 작목에 한해 자연재해때 보험금이 나온다. 또 올 8월부터 수산물양식 재해보험이 도입돼 수협에서 육상수조식 넙치(광어)에 한해 가입자를 받는다. 가입을 하려면 거주지 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보험사에 전화를 해야 한다. 보험사 직원이 동사무소 등에 상주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챙겨야 할 관련 서류는 시·군청에서 대신 확인해 준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전북, 식품산업 메카로

    전북도가 식품산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부는 31일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지역으로 전북도를 최종 확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전남·북, 충남·북, 경북 등 5개 광역단체가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농림부가 농축수산물 수입 개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위기를 맞은 농업문제 해결을 위해 농업의 외연을 넓혀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농림부는 식품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농촌기본법을 농업 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으로 개정하고 식품산업진흥국을 제정했다.또 농산물유통국을 농산물유통식품산업국으로 확대 개편해 법과 제도, 조직을 정비했다.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는 지역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위해 지역농업특화생산분야와 기능성 식품 연구개발(R&D) 중심 클러스터 등 두개 축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지역농업특화분야는 2000억원을 투자해 규모화, 브랜드화를 추진한다. 지역 농산물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식품 가공업체의 시설 현대화, 생산자 공동이용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식품산업의 동반 성장을 추구하게 된다. 기능성 식품 R&D 중심 클러스터는 7000억원을 투자해 식품의 안전성과 부가가치를 높여 세계적인 식품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식품 R&D 통합캠퍼스를 설치, 식품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국내외 식품기업·연구소를 유치하고 생산자와 국내외 식품기업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기능성 식품 개발 등 R&D 사업과 식품 전문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전북도는 연간 매출액 4조 7000억원, 고용 창출 10만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두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가식품산업 클러스터사업은 올해 상반기에 세부 사업 내용을 수립해 국가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년 400억원 이상이 투자될 전망이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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