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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경 음주 운항 특별 단속 나선다

    어선과 낚싯배 음주 운항이 잦은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해경이 특별 단속에 나선다. 28일 군산해경과 부안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어선과 낚싯배, 레저기구의 음주 운항 적발 건수는 모두 18건에 달한다. 이들은 대부분 불시 단속에 적발돼 실제 음주 운항은 더 많을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지난 7월 7일 오후 2시쯤 군산시 십이동파도 해상에서는 2.5t급 레저기구를 타던 오모(39)씨가 해경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오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9%로 보행조차 하기 힘든 만취 상태였다. 앞서 지난 6월 6일 부안 위도 인근 해상에서는 5.04t급 양식어선 선장이 만취 상태로 배를 몰다 적발됐다. 4월 2일에도 군산 신시도 포구에서는 40대 관광객이 혈중알코올농도 0.15% 상태에서 레저기구를 타다가 해경 단속에 걸렸다. 이에따라 해경은 음주 운항을 ‘탑승객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경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계도와 홍보를 거쳐 다음 달 14일부터 3주 동안 음주 운항 특별단속에 나선다. 단속은 여객선과 어선, 낚싯배, 레저기구 등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한다. 음주 운항으로 적발되면 5t 이상 선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되며, 5t 미만 선박은 3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물게 된다. 낚싯배에 탄 승객 등이 술을 마셔도 1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부안해경 관계자는 “해상 음주 운항 기준은 혈중알코올농도 0.03%로 한두 잔 술만 마셔도 단속에 적발될 수 있다”며 “안전한 조업과 항해를 위해 음주 운항 근절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과 부안지역 해상은 전어와 박대, 우럭, 광어 등이 많이 잡혀 가을이면 관광객과 낚시꾼이 몰린다. ‘황금어장’을 찾은 관광객 일부는 배 안에서 술을 마시거나 춤을 추기도 해 다른 어선과 낚싯배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강태공 가족들 명절 연휴도 없다…‘여행’보다 좋다?

    강태공 가족들 명절 연휴도 없다…‘여행’보다 좋다?

    낚시 인구가 등산 인구를 넘어서 최고의 국민 취미가 됐다는 설이 있었던 가운데 강태공들이 명절 연휴도 잊고 바다를 찾고 있다. 22일 충남 태안군에 따르면 군내 낚시선이 400여척에 이르는데 추석 연휴 기간 낚싯배 이용 예약이 일찌감치 많이 이뤄졌다. 태안 해안에서 낚싯배를 하는 노영식(52)씨는 “평소 주말보다는 약간 덜하지만 예약자가 여전히 많다”면서 “태안과 가까운 지역에서 가족 단위로 오는 것이 특� 굼繭箚� 했다. 명절 때 만난 기족이 시원한 바닷바람을 씌며 즐거움을 함께 나누기 좋은 놀이여서다. 요즘은 주꾸미가 제철이다. 갯지렁이 등 생물이 아닌 가짜 미끼를 써서 잡는 어종이다보니 초보가 즐기기에 이만한 게 없다. 노씨는 “몇시간에 1인당 100 마리를 훨씬 넘게 잡을 정도로 낚시를 던지면 곧바로 무는데 얼마나 재미가 있겠느냐. 초보들한테는 최고의 낚시 종목”이라고 말했다. 1인당 6만~7만원을 주면 배를 타고 10㎞ 안팎의 바다로 나가 주꾸미 낚시를 한다. 낚시꾼의 천국인 태안 안흥항과 신진도항은 물론 서해안 일대 항포구에서 배가 떠난다. 주꾸미 낚시 피크는 다음달까지다. 우럭·광어 낚시도 할 수 있다. 또다른 낚시의 명소인 오천항과 대천항 등 충남 보령시 관내 항포구도 마찬가지다. 보령 낚싯배 430여척 가운데 명절 연휴 기간 대부분이 주꾸미 낚시 신청자로 채워지고 있다. 연휴 기간 하루 5000명이 넘는 낚시꾼이 보령시 항포구를 찾는 것이다. 역시 가족 단위가 주류다. 이곳도 1인당 7만원 정도 주면 오전 9시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오후 3시 전후까지 주꾸미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보령의 한 낚싯배 선주는 “내가 10년 전 낚싯배를 만들 때 100척도 안됐는데 지금은 400척이 훌쩍 넘는다”고 낚시 호황을 전했다. 태안·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별빛 쏟아지는 가을밤... 경복궁에서 즐기는 특별한 ‘야간 산책’

    별빛 쏟아지는 가을밤... 경복궁에서 즐기는 특별한 ‘야간 산책’

    별빛 쏟아지는 밤 ‘비밀의 문’이 열린다. 조선시대 왕이 연회를 즐겼던 연못 위 누각부터 후궁과 궁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처소까지. 초대받은 사람들만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 경복궁에서다.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거닐었을 궁궐의 곳곳을 돌아보며 가을밤의 고즈넉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하반기까지 매회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꾸준히 사랑받는 행사다. 낮에는 미처 알지 못했던 고궁의 화려한 밤풍경이 지닌 매력 덕분이 아닐까. 관람객들은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과 근정전의 정문인 근정문 사이에 있는 흥례문에 다다르면 마중을 나온 인솔 상궁과 마주하게 된다. 2시간 동안 경복궁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줄 안내원이다. 인솔 상궁은 올해 조선 제4대 왕인 세종의 즉위 600년을 맞아 손님들에게 연회를 베풀라는 전언이 있었다며 대궐 안에서 음식을 만드는 소주방으로 안내한다. 소주방으로 가는 길 근정전 바닥에 어슷하게 놓인 울퉁불퉁한 박석을 밟을 때 조심하라고 일러주는 상궁. 비단 가죽신을 신었던 신하들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깔았다는 돌을 밟으며 발걸음을 옮기면 어느새 비현각에 이른다. 세종의 맏아들이자 조선의 제5대 왕인 문종의 집무실이다. 문종과 신하로 분한 배우들이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며 각론을 하는 연기를 보며 그들이 당시 품었을 애민 정신을 짐작해본다. 비현각 뒤쪽에는 ‘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이 자리잡고 있다. 경복궁에서 음식을 조리·보관·제공하던 공간으로, 100여년 만에 복원되어 2015년 5월부터 일반에 개방됐다. 관람객들은 조선시대 왕과 왕비가 먹었던 일상식인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다. ‘도슭’은 도시락의 옛말로 새우냉채, 육포 장아찌, 광어잣찜, 탕평채, 어알탕, 전복만두, 안심구이 등으로 구성돼 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국악 실내악그룹의 구성진 연주를 감상하며 맛과 풍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저녁을 먹고 나면 본격적으로 경복궁 탐방이 시작된다. 궁궐 한가운데 자리잡은 교태전은 세종의 비 소헌왕후가 거처하던 곳. 왕비의 휴식 공간인 동시에 공식적인 업무가 이뤄졌던 공간이다. 인품이 남달랐던 왕비를 지극히 아꼈던 세종의 애틋한 사랑이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별빛야행 관람객들은 교태전 북쪽에 자리잡은 함화당과 집경당의 내부를 둘러보며 당시 궁녀들의 일상도 엿볼 수 있다. 산책로를 걷다보면 경복궁 별빛야행의 백미로 꼽히는 경회루에 다다른다. 조선시대 사신을 접대하거나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연회를 베풀었던 곳이다. 큰 연못에 비친 웅장한 경회루의 모습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평소에는 관람이 허락되지 않는 경회루 누상에 올라 대금 연주가의 독주를 들으며 ‘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올해 ‘경복궁 별빛야행’은 예년과 달리 경복궁이 품고 있는 옛 이야기가 더해져 더 풍성한 체험을 할 수 있다. 특히 하반기 행사는 더 많은 관람객이 야행을 즐길 수 있도록 2부제로 운영된다. 9월 2일부터 15일, 10월 6일부터 20일까지(매주 화요일 제외) 총 50회 진행된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도시어부’ 위너 송민호 “오늘은 돔민호” 열정 넘치는 모습

    ‘도시어부’ 위너 송민호 “오늘은 돔민호” 열정 넘치는 모습

    ‘도시어부’ 위너 김진우, 송민호의 모습이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방송에서 대광어 낚시에 연이어 성공하며 ‘용왕의 막내아들’로 등극한 송민호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도시어부’에서 참돔 낚시에 도전한다. 낚시 시작 전부터 송민호는 “참돔이 제 이름을 들으면 아주 무서운 놈이라고 알 수 있도록 오늘은 돔민호로 가보겠다”라며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송민호는 본격적인 낚시가 시작되자 멘붕에 빠진다. 낚시 미끼로 살아있는 갯지렁이를 보자 기겁하며 소리를 지르던 송민호는 끼우기는커녕 만지지도 못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이에 웃음이 터진 이경규는 “갯지렁이가 물기도 한다. 조심해. 그리고 점심에 갯지렁이 요리 먹어야 한다”라고 말하며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낸다. 송민호가 갯지렁이 공포증을 극복하고 참돔낚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5일 방송되는 채널A ‘도시어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가 먹은 광어회에 수은이?”…부산·포항·울산에 수은 기준치 초과 광어 유통

    “내가 먹은 광어회에 수은이?”…부산·포항·울산에 수은 기준치 초과 광어 유통

    부산과 포항, 울산 등에 중금속인 수은이 기준치를 초과한 넙치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넙치는 흔히 ‘광어’라고 불리는 생선으로 우럭과 함께 횟감으로 많이 쓰인다.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5일 부산 기장군에 있는 넙치 양식장 6곳을 검사한 결과 3곳의 넙치에서 기준치(0.5㎎/㎏)를 초과한 0.6~0.8㎎/㎏의 수은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양식 넙치에서 수은이 기준치 초과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해수부가 2013년부터 지난 5월까지 양식 넙치 537건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 초과는 없었다. 해수부는 이들 3곳 양식장에 대해 마지막으로 검사한 지난 5월 23일에는 수은이 기준치 이하였다고 밝혔다. 해수부와 식약처는 검사 결과가 나온 지난달 29일 이들 양식장 3곳에서 보관 중인 모든 넙치에 대해 즉시 출하를 중지시키고, 출하된 물량은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하지만 3곳 양식장에서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28일 사이 총 3.8t의 넙치가 시중으로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에 2.5t, 포항에 1t, 울산에 0.3t가량이다. 식약처 등은 유통된 넙치에 대해 판매를 금지하고 회수·폐기를 진행 중이다. 해수부에 따르면 아직 소비자 피해는 없다. 또 부산 지역의 넙치 생산량이 많지 않아 전국적인 피해 가능성도 적다. 전국 넙치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총 4만 1200t인데 제주 2만 5000t(60.7%), 전남 1만 4000t(34%), 부산 200t(0.5%), 기타 2000t(4.9%) 등이다. 해수부는 “향후 원인 규명 후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국민 식생활에 위해가 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다큐 공감(KBS1 토요일 오후 7시 10분)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를 타고 1시간을 달리면 여우를 닮은 섬 호도가 보인다. 조용하기만 했던 호도가 어느날 시끌벅적해졌다. 고향으로 돌아온 개성만점 5남매 때문이다. 이 섬에서 나고 자란 첫째 강홍식씨는 봄이면 해풍 맞은 두릅·더덕을, 여름이면 광어·우럭을, 가을엔 전어·꽃게를, 겨울엔 굴·홍합을 채취할 수 있는 곳이 호도라고 말한다. 그런데 1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내려온 넷째, 다섯째 여동생네 부부에게는 섬 생활이 녹록하지 않다. 홍식씨가 그동안 잡은 물고기나 밭에서 기른 채소를 나눠 주긴 했지만 뱃일만큼은 위험하다고 생각해 가르치는 걸 미뤄 온 것도 사실이다. 섬에서 생활하는 데 돈이 되는 건 뱃일뿐이라 두 동생 내외는 배우고 싶어 하고 홍식씨도 더는 모른 채 하기 어려워진다. 홍식씨와 두 동생 내외는 어떤 결정을 내릴까. ■집사부일체(SBS 일요일 오후 6시 25분) 고두심의 생일 파티 도중 가족들의 폭로가 시작된다.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 등 멤버들은 고두심 사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그의 막내동생 집으로 향한다. 고두심의 생일상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던 중 이상윤이 “고두심 사부는 가족들에게 어떤 존재였냐”고 묻는다. 이에 동생들은 “심부름을 많이 시키긴 했다”고 폭로한다. “한겨울에 맨발로 단팥죽을 사 온 적도 있다”는 막내동생 대답에 멤버들은 충격에 빠진다. 이승기는 “성냥팔이 소녀 이후 가장 슬픈 이야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 ‘도시어부’ 이경규 80cm 광어 낚시 성공 ‘알래스카行 확정’

    ‘도시어부’ 이경규 80cm 광어 낚시 성공 ‘알래스카行 확정’

    ‘도시어부’ 이경규가 80cm 광어를 잡으며 알래스카행을 확정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도시어부’에서는 위너 송민호, 김진우가 게스트로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낚싯배에 탑승한 이덕화는 김진우와 송민호에게 낚시를 가르쳐주겠다고 시범을 보이는 도중 바로 55cm 광어를 잡아 올렸다. 이후 마이크로닷은 53cm 광어를, 송민호는 무려 66cm 대형 광어를 낚아챘다. 송민호는 첫 낚시에 ‘도시어부’ 광어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를 부럽게 보던 이경규는 “낚시에 눈을 뜨게 됐다. 장비 알아봐야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밥을 먹은 뒤 이어진 후반 낚시에서 송민호는 무려 72cm 광어를 낚으며 남다른 어복을 입증해 보였다. 하지만 이내 이경규도 80cm 대형 광어를 잡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형 광어를 잡은 이경규는 알래스카행을 확정했다. 이경규는 “시청자 여러분께 바친다”며 포즈를 취했고 이덕화는 “매번 영화를 쓴다”며 놀라워했다. 사진=채널A ‘도시어부’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우리가 사랑한 비린 것들

    [公슐랭 가이드] 우리가 사랑한 비린 것들

    우선 간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없지는 않지만 골목 어귀 높은 곳에 달려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겨우 찾아와 대문을 들어서면 해산물 전문점인데 수족관이 보이지 않는다. 메뉴판도 따로 없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네거리 충정빌딩 뒤편 골목에 숨어 있는 맛집 동해관의 첫인상이다.# 선어회·아귀수육 주요리… 상어편육 밑반찬으로 2004년 서대문구 냉천동 지금 자리에서 문을 연 동해관은 ‘우리가 사랑하는 비린 것들’로 가득한 식당이다. 디귿자형 기와집과 한지 미닫이문, 낡은 병풍 등이 식객의 마음을 풀어 주며, 외갓집처럼 친숙한 공간에서 잘 차린 한 상을 받아먹는 느낌을 준다.이 집에는 따로 메뉴가 없다. 고객 수에 따라 해산물 위주의 상이 나온다. 우선 멍게, 해삼, 꼴뚜기, 청어, 군소, 가자미식해 등 극피·연체동물과 해초·복족류를 동원해 구성한 기본 반찬이 맛깔나다. 절임류를 제외하면 간이 세지 않아 재료 맛을 잘 살렸다. 상어편육, 방풍나물, 포항초 등 쉽게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들도 반찬으로 깔린다. 이것만으로도 가성비가 높은 편이다. 저녁에는 문어숙회와 해삼 등 몇 가지 제철 별미가 더해진다. 주요리는 선어회와 아귀수육이다. 선어회는 계절에 따라 우럭, 광어, 도미, 달갱이 등이 번갈아 올라온다. 아귀수육은 이 집의 간판 접시다. 담백하게 데쳐낸 아귀의 부드러운 맛과 더불어, ‘바다의 푸아그라’라 불리며 전 세계 고독한 미식가들의 재료 리스트에서 영토를 광개토대왕처럼 확장하고 있는 아귀 간의 부드러운 매력을 한 입 맛볼 수 있다. 냉동 아귀가 아니라 생물이라는 점이 이 집의 자랑이다. 그게 어떻게 가능할까.# 시어머니와 핫라인… 포항서 매일 생물 보내와 동해관은 낙지, 꼬막 등 서해안산을 제외한 모든 ‘비린 것들’을 다 포항에서 가져 온다. 세상이 잠든 새벽 3시, 포항 옛 포구로 밤샘 어로를 마친 어선들이 귀항하면, 포구 옆 전통 해산물 집산지인 죽도시장에 있는 해산물 가게의 주인이자 동해관 김효인 대표의 시어머니인 최길자씨의 손길이 바빠진다. 선어로 숙성되도록 손질한 횟감 등을 서울 동해관으로 보내기 위해서다. ‘물건’을 보낸 뒤 최씨는 동해관 주방으로 전화를 걸어 각종 재료를 다루는 법을 코칭한다. 포항과의 핫라인이, 수족관 없이도 매일 신선한 해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동해관의 영업 기밀이다. 겨울철엔 포항에서 직접 말린 과메기도 올라온다. 포항 핫라인은 이 집의 약점이기도 하다. 태풍 등 기상 악화로 바다가 뒤집어지면 이 집 식탁에 빈틈이 생기기 때문이다. # 철마다 다른 상차림… 단골 홀린 비법은 ‘맛 소통’ 본의 아니게 골목 깊숙이 숨어 있지만 동해관은 인근의 기업체, 은행, 언론사, 관공서 직원들 사이의 입소문 네트워크를 통해 비교적 충성도 높은 단골들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계절 음식집이기 때문에, 철마다 상차림이 달라지는 걸 알고 찾아오는 고객들과 맛으로 소통하는 일이 가장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상수 명예기자 (서울교육청 대변인)
  • [세종로의 아침] 벵에돔과 노가리/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벵에돔과 노가리/손원천 문화부 전문기자

    제주 해안을 돌다 보면 작은 가게들을 흔히 본다. 소라, 돌문어 등 소소한 해산물을 주로 파는 집들이다. 주민이 직접 잡아 신선한 데다 값도 싸다. 가게 앞 수족관엔 예의 다양한 종류의 해산물이 빼곡하다. 한데 ‘파란 눈의 흑기사’ 벵에돔의 크기가 이상하다. 너무 작다. 겨우 작은 깻잎 크기쯤 되려나. 고만고만한 벵에돔이 떼로 몰려 있다. 듣기로는 잡을 수 있는 물고기의 크기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다던데, 혹시 이를 어기고 있는 건 아닐까. 벵에돔은 다른 물고기와 달리 포획에 제한이 없다. 깻잎보다 작은 새끼를 잡아먹어도 법규를 위반하는 게 아니다. 그렇다 해도 찜찜한 느낌은 털어낼 수 없다. 회를 떠 봐야 겨우 한 점이나 나올 녀석들을 가둬 두는 게 영 마뜩잖아서다. 최근 낚시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벵에돔 역시 낚시의 주 대상어다. 최근 언론 보도를 보면 2016년의 경우 1회 이상 낚시를 즐긴 국민이 760만명에 이른다. 주 5일제 근무가 정착되고 근로시간 단축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 숫자는 더 늘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의 ‘슬기로운’ 여가 생활을 위한 각종 규제 정보를 관계 기관에서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예컨대 물고기 포획 금지 기간과 크기 등에 대한 규정이 그렇다. 이를 제대로 알고 있는 국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참에 포획 금지 체장에 대해 대략적이나마 알아 두자. 낚시로 흔히 잡히는 어종만 살피면 우럭은 23㎝, 광어 21㎝, 쥐노래미 20㎝, 문치가자미(도다리) 15㎝, 고등어 21㎝ 이하다. 어른 손으로 한 뼘 가웃쯤 되는 크기다. 일일이 줄자를 들고 다니며 잴 수는 없을 테니 어지간한 크기가 아니라면 잡은 즉시 놓아 줘야 한다. 어로 행위도 아닌데, 낚시로 잡아야 얼마나 잡겠나 반문할 수도 있겠다. 여러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2016년 서해 천수만 일대에서 낚시인이 거둔 주꾸미 어획량은 어업인 위판량의 배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쯤 되면 결코 취미 수준이 아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가족들이 바닷가를 찾을 것이다. 낚시를 즐기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우리 바다는 많이 약해져 있다. 조금만 보듬어 주면 곧 건강한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다. 혹시 주변에서 잡은 물고기로 “쿨러를 가득 채웠다”며 ‘자랑질’을 일삼는 이가 있다면 시원하게 욕을 퍼부어 주자. 마릿수에 제한은 없다 해도 먹을 만큼만 잡으면 충분하지 않겠나. 최근 북부흰코뿔소 수컷 ‘수단’이 죽으면서 많은 이들을 우울하게 했다. 종에 의한 종의 멸종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주변에도 흔하다. 명태가 단적인 예다. 한때 국민 생선이라 불릴 만큼 지천이었지만 지금은 ‘금’(金)태가 됐다. 멸종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지만 씨가 말라 가는 건 분명하다. 명태가 사라진 것엔 남획 외에도 해수 온도의 변화 등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명태 새끼인 노가리까지 잡아 술안주로 먹은 과오가 사라지지는 않는다. 벵에돔의 경우 아직 개체수 급감을 걱정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 해도 연근해에서 노는 새끼까지 깡그리 잡아먹다 보면 조만간 노가리처럼 될 게 분명하다. angler@seoul.co.kr
  • 서천 경제의 두 축 ‘축제+장항생태산단’… 옛 영화 부활 꿈꾼다

    서천 경제의 두 축 ‘축제+장항생태산단’… 옛 영화 부활 꿈꾼다

    서천군의 축제는 적어도 충남에서 이른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숫자와 그 다채로움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긴 해안선에 잘 발달된 갯벌 등 바다와 산과 들에서 나오는 풍부한 물산과 빼어난 자연, 독특한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자산 덕분이다. 봄과 함께 서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동백꽃·주꾸미 축제가 이미 포문을 열었다. 게다가 서천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장항국가생태산업단지 1단계 공사가 내년 말 완공된다. 벌써 입주 문의가 쇄도하는 등 서천 경제의 중요한 두 축이 활기를 띠고 있다.●275만 779㎡ 조성… 입주 문의 쇄도 김기훈 군 투자유치과 주무관은 21일 “이 산단 공정률이 70%에 이르면서 지난해 10개 입주 희망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해 4곳이 올해 착공한다. 나머지 6개 사도 올해 안에 착공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면서 “이 산단이 장항제련소 가동으로 한때 인구 16만명에 달했던 서천의 옛 영화를 부활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천 인구는 5만 5000명 안팎으로 크게 줄어든 상태다. 10개 기업이 모두 763억원을 들여 공장을 세울 부지는 15만 4000㎡로 순수 산업용 부지 148만 2991㎡의 10분의1이 넘는다. 김 주무관은 “완공이 얼마 남지 않아서인지 요즘 입주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이 산단은 장항읍과 마서면 내륙 275만 779㎡(약 83만평)에 만들어진다. 총사업비 3283억원으로 1단계는 내년 말, 2단계는 2022년 말 완공된다. 산업시설뿐 아니라 주거단지, 상업시설, 학교 등 공공시설이 한꺼번에 들어서는 게 특징이다. 산단이 모두 완성되면 1만 2000명이 모여 사는 ‘작은 도시’가 탄생한다. 또 토지 분양가가 3.3㎡당 37만원으로 국내 국가산업단지 중 가장 저렴하다. 교통도 좋다. 2022년 장항선 복선전철이 들어온다. 김 주무관은 “전철이 개통되면 서울에서 1시간 반이면 온다”고 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에서 채 5분이 안 걸린다. 왕복 4차로의 서천IC~산단 간 진입로 4.2㎞는 내년 1월 완공된다. 서해안고속도로는 공주~서천고속도로와 연결돼 수도권과 대전, 영호남 등 어디서든 멀지 않다. 군의 지원 폭도 크다. 노박래 서천군수 취임 후 ‘투자유치 진흥기금’ 100억원을 조성했다. 기업을 유치한 주민이나 단체에 1억원까지 보상하는 조례도 제정했다. 다른 지역 기업이 공장을 이전 및 신·증설하면 60억원, 1000억원 넘게 투자하는 기업에 100억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한다. 기업이 몰리는 이유다. 입주를 결정한 기업은 식료·화장품 업체가 많지만 첨단 ‘드론’ 제조업체도 있다. 당초 금강 건너 전북 군산과 묶여 군장국가공단으로 지정된 장항이 2007년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이 내륙 생태산단을 대체 건설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이 덕에 서천의 갯벌 해안과 세계적 희귀철새의 낙원 ‘유부도’, 송림해수욕장 등을 지킬 수 있었다. 노 군수는 “군장국가공단에서 대체 개발계획이 나올 때까지 20년이 지체돼 서천 경제가 매우 침체됐다”며 “내륙 생태산단으로 바뀌어 바다가 훼손되지 않은 덕에 이를 활용한 많은 축제와 내륙 생태산단이 서천 경제를 이끄는 핵심 두 축이 됐다”고 평가했다.●한 해 서천 인구의 34배 축제 방문 지난 17일 서면 마량리 동백나무숲(천연기념물 169호)에서 열린 동백꽃·주꾸미축제가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축제장은 붉은 꽃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뽐낸다. 주꾸미는 원기회복에 좋은 타우린이 낙지의 2배이고, 특히 서천산은 금강 민물이 섞이고 갯벌에서 자라 영양과 맛이 좋다. 주민들이 만든 샤부샤부 등 주꾸미 요리를 먹을 수 있고 주꾸미잡이도 체험할 수 있다. 이온숙 군 관광마케팀장은 “평일에도 주꾸미·소라잡기와 주꾸미낚시 체험을 할 수 있고, 동백꽃 차도 마실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축제가 끝나면 5월 자연산 광어·도미축제, 6월 한산모시문화제로 이어진다. 한여름이 지나면 9~10월 전어·꽃게축제가 펼쳐진다. 이 팀장은 “여름철 축제는 없지만 춘장대해수욕장이 피서객을 유혹해 외지인이 서천을 찾을 일은 무척 많다”고 자랑했다. 11월 축제는 한산소곡주축제와 철새기행이다. 축제는 서천이 보유한 풍부한 먹거리, 아름다운 자연, 독특한 전통문화를 한껏 활용한다. 이어 섣달 그믐과 정월 초하루에 일몰·일출을 다 볼 수 있는 마량리에서 해넘이·해돋이축제가 열려 한 해를 마무리한다. 서천군은 2016년 10개 축제에 294억원, 지난해 7개 축제에 252억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분석했다. 방문객들이 밥 먹고 특산물을 사 가면서 서천에 뿌린 돈이다. 축제장 방문객은 2016년 186만명, 지난해 148만명으로 연간 총관광객 750만명에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 팀장은 “축제의 경제효과는 서천 어민이 한 해 올리는 물김(마른김·조미김 원료) 수입 675억 5500만원의 절반에 가까운 돈”이라며 “방문객도 서천 인구 5만 5000명의 34배에 이르는 것으로 축제가 서천에 얼마나 효자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등뼈·해물 한가득 찜…오늘밤 내 입속에 찜!

    [公슐랭 가이드] 등뼈·해물 한가득 찜…오늘밤 내 입속에 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중부해양경찰청 인근에는 이색 맛집이 많기로 유명하다. 국제도시 특성상 이국적 분위기가 풍기는 퓨전 음식부터 젊은 감각의 세련된 식당들이 즐비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는 경우가 잦다.# 해물뼈찜으로 감칠맛의 본때 보여주는 ‘본때 본 ’ 그 가운데 해경 건너편에 위치한 ‘본때 본’은 흔히 볼 수 없는 음식 조합으로 해경 직원들은 물론 송도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곳은 이름 ‘본(Bone)때’에서 알 수 있듯이 등뼈가 한가득 들어간 감자탕이 주 메뉴다. 송베리아(송도+시베리아)라 불리는 송도의 추위를 한번에 녹여 줄 뜨끈하고 맛 깊은 국물과 통통한 살코기 때문에 연말, 연초 회식장소로 안성맞춤이다. 감자탕과 함께 쌍두마차로 인기를 끄는 해물뼈찜은 이 집만의 고유 상품이다. 해물뼈찜은 돼지 등뼈찜 위에 낙지·조개를 비롯한 각종 해산물을 올려놓고 콩나물, 미더덕 등을 매운 양념에 감칠맛 나게 버무린 육해(陸海) 퓨전 음식이다. 이 집 주인이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줬던 아귀찜에서 착안해 개발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비주얼도 아귀찜과 유사하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과 신선한 해산물의 조합이 일품이라 술잔은 절로 기울여진다. 해산물을 다 먹으면 밑에 있는 푸짐한 등뼈가 등장해 먹는 재미까지 있다. 이 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닭조림 역시 일반 닭도리탕과는 양념 조합이 다르다. 뼈해장국(7000원), 등뼈김치찌개(8000원), 차돌된장찌개(7000원) 등 점심 특선 메뉴도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다. 일요일은 오후 10시까지다.# 셰프가 한점씩 올려주는 신선 초밥 ‘스시이와 ’ ‘스시이와’는 송도 센트럴파크 인근에 있는 오마카세(주방장이 그날그날 요리를 알아서 내주는 서비스) 전문 스시(초밥)집이다. 송도 내에 오마카세 스시집이 여럿 있지만 스시이와는 고급스럽고 정갈한 일식집 분위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런치 오마카세(4만원)는 비교적 합리적 가격에 알찬 구성으로 송도 내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 이곳은 바 9자리와 룸 4개로 장소는 명성에 비해 넓지 않아 이용하고자 한다면 예약이 필수다. 코스는 해초가 들어간 에피타이저로 시작되며 곧바로 버섯과 새우, 은행 등이 섞인 일본식 계란찜 자왕무시가 일본 된장국과 함께 나온다. 이어 장인의 기운이 느껴지는 셰프가 눈앞에서 사시미를 직접 썰어 한 점씩 플레이트 위에 올려준다. 회는 광어, 참돔, 방어 등이며 직접 갈아 만든 굵은 결정의 고추냉이나 소금에 기호에 맞게 찍어 먹을 수 있다. 사시미를 시식하면 본격적으로 스시가 순서대로 나온다. 참치 등살부터 고등어, 가리비, 성게, 청어, 붕장어, 찐전복 등 10가지 이상의 스시가 제공되며 그날의 신선도나 계절에 따라 구성은 바뀐다. 스시를 먹다 보면 배가 슬슬 차오르지만 끝이 아니다. 후토마키(김초밥), 교쿠(계란카스테라), 우동, 튀김과 함께 디저트까지 제공된다. 런치 오마카세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제9회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지난 5일 코엑스서 개최

    ‘제9회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지난 5일 코엑스서 개최

    지난 12월 5일, 서울 코엑스에서는 올 한 해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을 빛내는데 기여한 종사자들과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제9회 2017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콘텐츠 산업 분야를 총망라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분야 시상식인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국내 토종 콘텐츠의 해외 진출과 방송 영상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애니메이션, 캐릭터 분야의 우수 콘텐츠에 대한 시상 등 총 4개 부문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는 주식회사 홍당무와 스튜디오더블유바바 주식회사가 공동제작한 ‘매직어드벤처 – 더 크리스털오브 다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매직어드벤처는 2016년 9월부터 KBS1에서 방영된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KBS, 교보문고, 이퓨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센트럴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하고 KOCCA의 가족용 애니메이션본편제작 지원과 SBA의 상품화개발지원사업에 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다. 매직어드벤처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정통 판타지 3D TV시리즈 애니메이션으로 2016년 중국 서안에서 열린 실크로드국제예술제 신광어워드에서 베스트애니메이션시리즈 본상을 수상하였고, 2017년 프랑스 칸 MIPJunior에서는 국내 최초로 가장 많은 바이어가 시청한 작품(Most Screened Programme)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MIPJunior는 매년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미디어 마켓 MIPCOM과 연계해 열리는 행사로, 전세계 바이어들이 등록된 애니메이션 작품을 스크리닝 하는 행사다. 또한 세계 최대 미디어 방송 마켓인 2017 MIPCOM에서 Cyber Group Studios(프랑스), Mondo TV(이탈리아), APC Kids(프랑스)를 비롯한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배급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2018년에는 전세계 시장에서 ‘매직어드벤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칼바람 불 땐 칼칼한 그놈…물치항 ‘도루묵의 재발견’

    칼바람 불 땐 칼칼한 그놈…물치항 ‘도루묵의 재발견’

    “겨울철 별미 도루묵과 함께 동해 정취를 만끽하세요.” 설악산 관문인 강원 양양군 물치항 일대에서 ‘제9회 도루묵축제’가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사흘 동안 열린다. 29일 양양군에 따르면 찬 바람 부는 늦가을부터 잡히기 시작해 한창 성어기를 맞은 도루묵을 테마로 한 축제로 다양한 먹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진다.도루묵은 겨울철 동해안 대표 어종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알을 밴 암도루묵은 얼큰한 찌개로, 숫도루묵은 조림이나 구이로 인기가 높다. 강현면 물치어촌계를 중심으로 도루묵을 홍보해 소비를 촉진하고, 양양 물치항을 관광어항으로 집중 육성해 나가기 위해 9년째 도루묵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설악산으로 이어지는 관문 물치항 축제부스에서는 싱싱한 도루묵을 연탄불에 구워 먹는 화로구이를 비롯해 얼큰한 도루묵찌개와 조림, 찜, 칼국수, 회, 튀김 등 시중에서 쉽게 맛볼 수 없는 다양한 도루묵 요리를 푸짐하고 싼값에 만날 수 있다. 축제 기간 활어회센터 31개 입주 상인들은 영업을 멈추고, 어촌계 부녀회와 품앗이로 행사장에서 관광객들에게 도루묵 위주 먹거리를 제공한다. 어선에서 갓 잡아 올려 그물코에 걸린 도루묵을 뜯어내는 체험행사가 하루 두 차례씩 무료로 열린다. 관광객들은 직접 뜯은 도루묵을 가져갈 수 있다. 가장 많은 도루묵을 뜯은 체험객에게는 5만원 상당의 활어회 교환권을 준다. 이경현 물치어촌계장은 “올해는 동해고속도로와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북양양IC를 통해 빠르고 쉽게 물치항까지 접근할 수 있어 보다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어촌마을의 정취를 담은 체험 위주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동해안을 대표하는 어촌축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양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고래회충 감염시 기생충약으로 치료 안돼...병원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고래회충 감염시 기생충약으로 치료 안돼...병원서 내시경으로 제거해야

    경기도 의정부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 나온 갈치조림에서 고래회충(Anisakis·아니사키스)이 발견된 가운데, 이런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말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20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의정부시 A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급식으로 나온 갈치조림 조각 내장 부분에서 실 모양의 회충들이 얽혀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학생들은 해당 갈치조림 사진을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고래회충은 물고기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양식이 아닌 자연산 물고기에서 주로 발견되며,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고래회충이 주로 발견되는 수산물로는 노래미, 고등어, 붕장어, 광어, 오징어 등이 있다. 고래회충에 감염되면 복통이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고래회충은 인간의 몸속에서 기생하기 어려워 생존을 위해 인간의 위장벽을 파고드는데 이때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게 되고 일부의 경우 위장벽을 완전히 관통해 복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고래회충은 기생충약으로는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서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학생들 먹는걸로 장사하지 말아라 제발”(wng***), “제발 먹는 거에는 신경 좀 써주세요ㅠㅠ”(kim***)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해산물에서 고래회충이 발생하는 것은 흔한 일이기 때문에 너무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반응도 존재한다. “고래회충은 익혀먹는 것은 인체에 상관업고 일일이 고래회충(흰 실처럼 생겼죠)걸러내기란 쉽지 않죠. 먹는 걸루 장난친 건 아닌 거죠”(rhk***) 등의 주장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해녀 축제 30일~10월 1일 연다

    제주 해녀 축제 30일~10월 1일 연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축제로 만난다.제10회 제주해녀축제가 30일과 10월 1일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과 인근 해안에서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를 슬로건으로 펼쳐진다. 축제 기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남사당놀이팀 초청 공연과 함께 제주 해녀 문화공연팀의 특별 공연이 열린다. 제주시낭송협회가 200년 전 ‘해녀 금덕이’ 실화를 시극으로 구성한 ‘대상군 해녀 금덕이’를 무대에 올려 제주해녀 공동체 문화를 소개한다. 수협이 지역대표 수산물을 경매,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수산물 판매·경매쇼’, 해녀 생애의 삶과 애환을 노래와 함께 들어보는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등도 진행된다. 세화해변에서는 바릇잡이 체험, 광어 맨손잡기 체험, 일반인 해녀 물질 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야제 행사로 오는 29일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서 ‘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과 ‘전국 해녀교류 행사’가 열린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오뚝이 어업인’ 키워 주는 수산정책보험/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월요 정책마당] ‘오뚝이 어업인’ 키워 주는 수산정책보험/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

    한여름이면 2009년 개봉했던 영화 ‘해운대’의 장면들이 떠오르곤 한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거대한 자연재해인 쓰나미에 맞서기 위해 노력하는 영화 속 인물들의 모습에서 예측불허의 공간인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일구어 가는 우리 어업인들의 삶이 겹쳐진다. 영화에 나오는 쓰나미가 우리나라를 덮친 적은 없지만 여름철이면 우리 어민들을 힘겹게 하는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여름 유례가 없는 고수온 현상으로 대규모 양식장 피해가 발생했고, 적조는 연례 행사처럼 찾아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차바’도 큰 피해를 남겼다. 지난해 적조로 인한 피해 어가 수는 847가구, 피해 규모는 531억원에 달했다. 태풍 차바도 수산 증·양식 시설 641곳(86억원), 어선 231척(12억원), 양식수산물 1300여만 마리(37억원)에 각각 피해를 입혔다. 해양수산부는 자연재해에 따른 어업인들의 경영 불안 해소와 어가 소득 보전을 위해 2004년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 제도를, 2008년에는 ‘양식수산물 재해보험’을 도입했으며 보다 많은 어업인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개선하고 있다. 잡는 어업을 대상으로 한 어선원 및 어선재해보상보험은 자연재해로 피해가 발생한 어업인의 기본 생활과 원상 복구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선복량 5톤 이상 어선만 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으나 지난해부터 4톤 이상 어선까지 보험 가입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앞으로 3톤 이상 어선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개정이 완료되면 현재 보험 가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영세·소형 어선에 승선하는 어선원 약 2140명이 추가적으로 재해보상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르는 어업을 대상으로 하는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은 2008년 넙치(광어) 단일 품목에 대한 지원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대상 품목에 터봇·메기·향어를 추가해 현재는 총 27품목, 9443어가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태풍이나 적조 등으로 입은 피해 보상을 지원하나 지난해에는 고수온 현상으로 많은 양식 어가들이 피해를 입어 이 부분에 대한 지원을 보완했다. 올해부터는 넙치, 강도다리 등 6개 품목에 대한 ‘육상양식장 고수온 특약’ 조항을 신설했으며 지난해 피해가 컸던 품목인 전복의 경우 양식보험의 주계약 내용에 이상 수온을 포함시켰다. 또 어류 대상 보험상품의 경우 고수온 특약과 저수온 특약을 세분화해 어업인이 선택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보험제도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수부는 해상에서 보험사고 발생 시 휴대전화를 활용해 즉각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사고 접수 시스템을 개발해 정책보험 활용도를 높였다.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의 경우 ‘지자체 적조피해 조사 적용 매뉴얼’을 마련해 시행하고 어업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미역·다시마 품목에 ‘조수(潮水) 손해담보 특약’을 신설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가입이 저조했던 수산정책보험은 해수부의 노력과 어업인들의 협조로 자리를 잡아 나가고 있다. 수산물 정책보험 가입 규모는 처음 제도가 마련된 2004년에 비해 6배 이상(납입 보험료 기준 385억원→2364억원) 증가했으며, 어업인 5만 1560명과 어선 1만 5047척이 혜택을 받고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예산 확대와 정책보험 가입 캠페인 등을 통해 가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잔잔한 바다는 유능한 뱃사람을 기를 수 없다”는 격언처럼 바다를 무대로 살아가는 어업인들의 삶에는 많은 위험과 어려움이 상존한다. 그럼에도 그 위험을 극복하며 최선을 다해 조업하고 수산물을 길러 온 어업인들의 의지와 노력에 힘입어 대한민국은 세계 10대 수산 강국으로 도약했다. 해수부와 어업인들이 함께 노력해 수산물 정책보험이 현장에 굳건히 뿌리내리고, 이를 통해 어업인들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힘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서울대공원 돌고래 금등·대포 20년 만에 고향 제주 바다로

    남방큰돌고래 금등이와 대포가 18일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갔다. 인간에게 불법 포획된 지 20년 만이다. 서울대공원과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함덕리 정주항에서 방류행사를 갖고 금등이와 대포를 제주 바다로 돌려보냈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금등이와 대포는 지난 5월 22일 제주도 조천읍 함덕리 해상에 설치한 해상 가두리로 옮겨져 2개월간 야생적응 훈련을 받아 왔다. 이들은 고등어, 오징어, 광어 등 살아 있는 생선을 잡아먹으면서 야생성을 키우고, 파도·수온·바람에 적응하는 훈련 과정을 거쳐 지난 11일 열린 남방큰돌고래 민관 방류위원회에서 최종 방류가 결정됐다. 앞서 두 돌고래는 1997과 1998년 제주 바다에서 불법 포획된 뒤 제주 지역 돌고래 전시·공연업체로 넘겨졌고 이후 금등이가 1999년, 대포는 2002년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금등이와 대포의 나이는 20대 중반으로, 사람 나이로 치면 50세가량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는 방류 이후 이들이 자연상태의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잘 합류하는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금등이와 대포의 지느러미에는 일반인도 잘 식별하도록 숫자 6과 7이 각각 표시돼 있다. 불법 포획돼 돌고래쇼 등에 동원됐던 남방큰돌고래가 자연으로 돌아간 것은 이번에 세 번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옹진 25개 미지의 섬나라… 올여름, 여기 어때

    최근 아기자기한 섬을 배경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담아낸 ‘힐링 콘셉트’ 예능 프로그램을 자주 볼 수 있다. 배우 김희선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올리브TV ‘섬총사’는 섬 주민들과 함께한 체험기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섬 여행에 대한 관심을 자아냈다. 국민 PD로 불리는 나영석 PD가 최근 선보인 ‘윤식당’, ‘삼시세끼 어촌편’은 모두 자그마한 섬을 배경으로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과거에는 유명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섬들이 주로 주목받았던 것과 달리 ‘이색적 여행’을 추구하는 분위기를 타고 바다 곳곳에 숨어 있는 섬들이 조명받고 있다. 25개 섬으로 구성된 인천 옹진군에는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제주도와 울릉도 등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섬들보다 덜 알려졌지만 막상 가보면 “왜 이제야 알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다. 접경 지역 특성상 사람들의 손이 많이 타지 않아 다른 관광지에서 느낄 수 없는 정갈함이 배어 나온다. 서울에서 2~3시간이면 갈 수 있는 섬들이 널려 있어 접근성도 뛰어나다. 등잔 밑이 어둡다고나 할까. 대부분 섬은 배에 차를 싣고 갈 수 있어 섬 관광의 아킬레스건인 교통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옹진군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기 위해 뱃삯을 50% 할인해 주고 있다. 휴가철에 적은 비용으로 실속 있는 섬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옹진 섬들을 권역별로 소개한다.●가장 기억에 남는 섬 3위 ‘덕적도와 7개 딸린 섬’ 덕적도는 한국해운조합이 섬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기억에 남는 곳’ 설문조사에서 울릉도와 홍도에 이어 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숨겨진 진주’라는 평가도 받는다. 해수욕은 물론 산행이나 낚시, 자전거 여행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길 수 있다. 200년이 넘은 1000여 그루의 노송이 우거지고 모래 질이 뛰어난 백사장이 길게 이어진 서포리해수욕장은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덕적도 인근에는 7개의 딸린 섬이 바다 위에 올망졸망 가족처럼 떠 있다. 대개 주민 수가 적은 미니섬이라 하룻밤만 자고 나면 주민들과 친해지게 된다. 해안 경관이 좋은 소야도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없지만 민박이 가능하고 섬 전체에서 야영할 수 있다. 문갑도는 경사가 완만하고 아담한 300m짜리 한할리해수욕장이 있으며, 인근에서는 조개 잡이 등 갯벌 체험을 할 수 있다. 굴업도 개머리언덕은 서해를 바라보며 트레킹할 수 있어 최근 ‘백패킹’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토끼섬에 있는 바닷물의 침식으로 해안 절벽에 생겨난 깊고 좁은 통로 모양의 해식와(海蝕窪)가 해안 지형의 백미로 꼽힌다. 선미도·백아도·지도·울도에는 해수욕장이 없는 게 아쉽지만 우럭, 놀래미 등이 잘 잡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자월·이작·승봉도’ 자월도·이작도·승봉도는 인천 근해 섬 관광의 ‘트로이카’로 불린다. 동해 못지않은 청정 해역을 간직한 데다 인천 연안부두나 안산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뱃길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옹진군 섬 가운데 여름철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주로 큰말·이일레·장골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금빛 모래가 펼쳐진 큰말해수욕장은 물이 빠지면 바지락, 소라 등의 어패류를 잡을 수 있어 자연체험장으로 활용된다. 풀등(풀치)은 썰물이 되면 승봉도와 이작도 바다 사이에 99만㎡의 모래 벌판이 형성돼 ‘바다 위의 신기루’, ‘시한부 모래섬’ 등으로 불린다. 이 섬들은 경관이 좋은 대지·잡종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전원주택이나 주말 농장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 극찬한 ‘백령도’ 옹진군 관광의 백미는 뭐니 뭐니 해도 백령도다. 우리나라 최북단이어서 배를 타고 4시간 가까이 가야 하는 게 흠이지만 가 보면 ‘서해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게 된다. ‘돌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두무진이 최고의 비경으로 꼽힌다. 하늘로 쭉쭉 뻗은 대형 바위들이 군단을 이뤄 해안에 배치된 모습이 마치 장군들이 머리를 맞대고 회의를 하는 형상이라고 해 두무진(頭武津)이라 불린다. 조선 임금 광해군이 ‘신의 마지막 작품’이라며 감탄했다는 얘기도 전한다. 콩돌 해안은 백색, 갈색, 회색 등 형형색색의 콩만 한 돌들이 바닷가를 덮고 있다. 옛날에는 반지로 만들었다고 전해질 만큼 돌 모양이 아름답다. 백령도에는 심청전과 관련된 지명이 산재해 있다. 심청이 자랐다는 곳으로 심청전 원전에 있는 ‘중화동’이 지금도 연화1리에 있고 뺑덕어멈이 살았다는 ‘장촌’도 이웃 동네에 있다. 심청이가 몸을 던졌다는 인당수가 바라다보이는 바닷가에 세운 심청각에는 심청전 고서를 비롯해 영화 대본, 모형 등이 전시돼 있다. 특히 북한과 마주하고 있어 이곳에 설치된 대형 망원경으로 보면 북한 해안이 손에 잡힐 듯 들어온다.●조그만 섬 곳곳에 6개의 해수욕장 있는 ‘대청도’ 대청도는 해변 전시장이라 불러도 될 만큼 많은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 조그만 섬에 해수욕장이 6개나 있다. 옥죽포해수욕장은 모래가 바람에 따라 이동해 우리나라 유일의 모래산이 형성돼 있고 곳곳의 모래톱은 해안사구와 함께 특이한 자연경관을 이룬다. 사탄동해수욕장은 우리나라 10대 해수욕장의 하나로 고운 모래와 함께 수백 그루의 적송이 뿜어 내는 솔향으로 절로 발길이 느려진다. 바다낚시 최고 명소인 농여해수욕장, 푸른 잔디 뜰과 함께 모래사장이 널찍해 가족 단위 피서가 제격인 답동해수욕장 등이 있다. 소청도 동쪽 끝에 있는 등대는 아름다운 절벽 위에 세워진 데다 아직 등대원이 근무하는 등 색다른 볼거리가 있어 피서철에는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섬 특유의 경관·정취 오롯이 ‘신도·시도·모도’ 신도·시도·모도는 가장 쉽게 찾을 수 있는 섬이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뱃길로 10분 거리여서 1시간 간격으로 다니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로 1시간 30분 남짓이면 갈 수 있다. 일단 신도에 가면 시도와 모도는 연도교로 각각 이어진다. 이 섬들은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섬 특유의 경관과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다.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한가한 갯마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예상과 달리 더없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연평도’ 연평도는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기에 사람들이 가기를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막상 가 보면 너무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여서 찾는 사람들이 오히려 놀란다. 꽃게를 비롯한 어업 기지로 알려졌지만 볼거리도 많다. 주로 남쪽 산에 있는 전망대를 중심으로 등대공원, 조기역사관, 추모공원, 빠삐용절벽 등이 몰려 있다. 추모공원은 연평해전에서 산화한 장병들을 기리고 있다. 연평도는 9월부터 가을철 꽃게 잡이가 시작돼 먹거리를 겸한 가을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연평도는 1960년대까지 조기 파시(波市)로 유명했다. 조기철에는 부두 전체가 배들로 붐벼 배 위를 걸어서 가까운 섬까지 갔고, 개들도 돈을 물고 다녔다는 말까지 전한다. 소연평도는 섬 둘레가 모두 낚시터라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바다낚시 천국이다. 얼굴바위와 시루섬 주변이 특히 ‘물 좋은 곳’으로 꼽히는데 광어와 놀래미가 많이 잡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문수산 품고 조강물길의 빼어난 트레킹코스 김포 평화누리길

    문수산 품고 조강물길의 빼어난 트레킹코스 김포 평화누리길

    경기북부 평화누리길 가운데 김포의 평화누리길은 물길과 잇닿아 있어 빼어난 전망을 즐길 수 있는 트레킹코스다. 이 길은 한남정맥의 시작이자 마지막 정점인 문수산을 끼고 한강에서 조강~염하강~서해로 연결된다. 강과 산, 철책선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하성면 전류리까지 3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철책길과 북녘땅을 바라보며 걷는 누리길은 민통선지역의 긴장감과 평화로움이공존한다. 먼저 염하강 철책길은 강화와 김포 사이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며 걷는다. 역사문화가 숨쉬는 가장 아름다운 길로 14km에 이른다. 대명항에서 출발해 덕포진~원머루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까지 4시간가량 걸린다. 대명항에는 어부들이 갓잡은 농어와 광어·꽃게 등 해산물을 즉시 어판장으로 옮겨 놓은 수산물직판장이 기다린다. 코스 중간쯤 평화를 염원하는 미술작품과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아름다운 벽화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 코스를 걷다보면 바닷가를 향해 펼쳐진 포대가 보이는데 조선시대 진영인 덕포진을 만난다. 이곳은 조선시대 수도권 방어의 전략적 요충지여서 당시 치열한 전쟁 격전지로 유명하다. 다음 코스는 가장 가까이 북녘을 볼 수 있는 조강 철책길이다. 문수산성 남문을 지나 남아문~쌍용대로~조강저수지~애기봉입구까지 3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문수산을 걷는 중간에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을 보노라면 눈이 호강한다. 이어 조강리 마을에 들어서면 들판이 펼쳐지는데 왠지 모를 긴장감과 평화로움을 느낀다. 모가 자라는 푸르른 들판은 가을에 황금들녘으로 변해 장관이다. 조강저수지에서 철책선 너머 있는 조강포구는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전라·충청에서 올라오는 세곡선들이 개경과 한양으로 가기 위해 머물렀던 나루터였다. 조선시대를 거쳐 6·25전쟁 이전까지 300가구가 넘는 마을이 형성돼 주막과 숙박시설도 있어 뱃사람들을 위한 경제활동이 왕성했던 지역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으로 한강을 따라 걷는 철책길이 남아 있다. 분단의 아픔과 역사적 현실을 간직한 길로 17km에 달한다. 애기봉입구에서 마근포리마을회관~후평리철새도래지~전류리까지 4시간가량 걸린다. 한강 철책길은 병자호란 때 끌려간 평양감사를 그리워하다 죽은 기생 ‘애기’의 한이 서려 있다는 ‘애기봉’이 있다. 이곳은 북한 지역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남북 양측 거리가 1.3km밖에 안된다.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으로 유명하다. 현재 애기봉 일대에 전망대와 전시관 등을 갖춘 평화생태공원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접근이 어렵다. 애기봉을 지나 한강하구에 다다르면 드넓은 평야에서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를 비롯한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다.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기수지인 전류리포구에 이르면 누리길 탐방이 마무리된다. 요즘 봉성호 등 5개 어판장에서는 숭어와 농어가 제철 횟감으로 긴 여정의 허기를 달래기에 좋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물길 맞닿은 김포평화누리길 돋보이네”

    경기 북부 평화누리길 가운데 김포의 평화누리길은 물길과 잇닿아 빼어난 전망을 볼 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민통선 지역의 긴장과 평화가 공존하는 누리길이다. 한남정맥의 시작이자 마지막 정점인 문수산을 끼고 한강~조강~염하강~서해로 연결되며 3개 코스로 나뉜다. 2일 김포시에 따르면 강화와 김포 사이 흐르는 염하강의 철책길은 역사문화가 숨 쉬는 아름다운 길로 14㎞에 이른다. 대명항~덕포진~원머루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 코스로 4시간가량 걸린다. 대명항에는 어부들이 갓 잡은 농어와 광어·꽃게 등 해산물을 파는 수산물직판장이 있다. 코스 중간쯤 평화를 염원하는 미술 작품과 철책선을 따라 그려진 벽화가 있다. 조선시대 수도권 방어 요충지인 덕포진을 만난다. 다음 코스는 가장 가까이 북녘을 볼 수 있는 조강 철책길이다. 문수산성 남문~남아문~쌍용대로~조강저수지~애기봉 코스로 3시간 20분가량 소요된다. 중간에 유명 조각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철책선 너머 조강포구는 지금은 들어갈 수 없다. 전라·충청에서 올라오는 세곡선들이 개경과 한양으로 가기 위해 머물렀던 나루터였다. 마지막은 한강을 따라 걷는 철책길이다. 분단의 아픔과 역사적 현실을 간직한 길로 17㎞에 달한다. 애기봉 입구~마근포리마을회관~후평리철새도래지~전류리 코스로 4시간가량 걸린다. 남북 양측 거리가 1.3㎞밖에 안 돼 북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매년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으로 유명하다. 현재 애기봉 일대는 평화생태공원 확장 공사 중이어서 접근이 어렵다. 전류리 포구는 숭어, 농어 등 제철 횟감이 풍부하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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