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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 남부·영동 강타/B급 「페이」/사망·실종 50여명

    ◎1백여㎜ 호우… 곳곳 물난리/오늘새벽 동해로 빠져 올들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3호 B급 태풍 페이(Faye)는 23일 하오 제주를 거쳐 남부해안과 경북북서내륙·영동지방을 관통하면서 이일대와 주변해상에 호우와 강풍·해일로 인한 많은 피해를 남긴 뒤 24일 새벽 동해안으로 진출,상오11시쯤에는 울릉도 북서쪽 해상을 거쳐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 페이의 상륙으로 24일 새벽 1시 현재 전국에 걸쳐 사망·실종 50여명을 비롯,선박침몰·철도유실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기상청은 『페이는 제주도 동쪽 해안을 거쳐 초속 14∼20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오5시쯤 광양만부근 남해안으로 상륙한 뒤 남부해안과 영남지방을 휩쓸고 점차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24일 상오2시쯤 경북북서 내륙지방을 거쳐 상오5시쯤에는 울릉도 북서쪽 약 1백20㎞ 해상으로 벗어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3시를 기해 제주도,남부지방,영동지방,남해전해상,서해남부 전해상,울릉도·독도를 포함한 동해 전해상에 내린 태풍경보를 밤늦게 영동및 동해중부 전해상을 제외하고 태풍주의보로 대체했다. 페이는 지난 22일 중심기압 9백55 헥토파스칼 이었다가 23일 상오 제주도 남동쪽 해상에 이르러 9백40 헥토파스칼로 세력이 더욱 강해졌으나 하오5시쯤 남해안으로 접근하면서 지형적인 영향으로 세력이 약해진 뒤 11시쯤 다시 9백75 헥토파스칼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그러나 『페이는 여전히 세력이 강한 편이며 반경이 1백80㎞로 넓고 중심부근에서는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어 많은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페이는 강한 바람과 함께 남부해안에 상륙,이일대에 1백50∼3백50㎜의 비를 뿌린 것을 비롯,영·호남 및 영동지방에 50∼1백70,서울·경기·충청 및 영서지방에 30∼80㎜가량의 많은 비를 내렸다. 이같은 강풍과 호우로 인해 24일 상오1시 현재 사망 및 실종자가 50여명에 달했으며 선박침몰 7척,철도유실 4백50m 등의 피해를 냈다.또 각종 선박 6만여척이 인근 항구로 대피했다. 한편 중앙 재해대책 본부는24일 0시 현재 사망 12명,실종 19명 등 모두 31의 인명피해가 났다고 공식발표했다.
  • 지자단체장 선출이후 지원중단 실태(심층취재)

    ◎관변단체/더부살이 “청산” 홀로서기 “비상”/서울­1백85개 사무실 연말까지만 무상 사용”/경인­강제 폐쇄조치에도 일부선 「버티기」 연명/영남권­새마을지회 등 “옮길곳도 돈도 없다” 탄식/호남권­내년부터 임대료 부과… 회비갹출 등 모색/충청·강원·제주도 지원중단 통고 받고 “초상집” 정부의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활동해 온 관변단체들이 시련을 맞고 있다.자치단체들이 사무실을 무상으로 빌려주고 돈까지 대주었으나 민선단체장이 들어서며 앞다투어 직·간접적인 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기 때문이다.일부 단체는 뒤늦게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며 일부는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하지만 지방 조직이나 활동은 곧 마비될 위기를 맞고 있다.관변단체의 실정을 지역별로 점검하고 이들의 대응책과 진로를 모아본다. ▷서울◁ 바르게살기 운동협의회,새마을운동 중앙협의회 등 관변 단체가 본청에서 6개,일선 구청에서 1백79개 사무실을 공짜로 쓰고 있다. 서울시의 권혁모 재산관리과장은 『연말까지 무상으로 쓰도록 하고 내년부터는모두 내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방침은 즉각 각 단체에 알려져,불평을 털어놓지만 별다른 묘책은 없다. 노고산에 있는 시청 별관의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 김억도 사무차장은 『많은 회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어,사무실을 제공하지 않으면 묘안이 없다』고 털어놨다. 옛 종로구청에 사무실을 둔 새마을 지회는 다른 곳으로 이사하기로 하고 장소를 물색 중이다. 이런 사정은 25개 서울의 전 구청이 모두 비슷하다. ▷경기·인천◁ 관변단체가 무상으로 쓰는 시·군의 사무실은 모두 12개이다.지난 해까지만 해도 1백35개를 쓰고 있었으나 1백1개는 올들어 비웠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직장새마을 등 5개 단체가 입주한 성남시의 경우 지난 해 4월부터 사무실을 비워주도록 요청했으나 1년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있다. 민선 단체장이 들어서면서 고액의 임대료를 물리거나 단전·단수 조치 등으로 강제 폐쇄키로 했지만 결과는 역시 불투명하다. 6개 단체가 들어있는 과천시의 경우 저마다 버티는 바람에 6개의 단체들이 2개의 사무실을 공동으로 쓰도록 했다.이런 편법도 올해로 끝이다. 인천은 지난 해 3월 관변단체 지원중단 지시가 내려진 직후 시청 및 8개 구 청사에 입주해 있던 단체들을 모두 내보냈다. 지난 3월 시로 편입된 옹진군의 경우만 사정이 다르다.아직까지 인천시 중구 신흥동에 있는 군 청사에서 재향군인회와 행정동우회 등 12개 단체가 3개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역시 민선 군수가 비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경북◁ 문희갑 대구시장 취임 직후 새마을 지회가 무상으로 쓰는 시청별관의 사무실을 올 연말까지 비우라고 요구했다.공공 재산의 경제적 관리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 이유이다. 새마을 관계자는 『20여년간 나라를 위해 일해온 단체를 아무 대책없이 내쫓는 것은 지나치다』며 『옮길 곳도,돈도 없다』고 탄식했다. 구청도 마찬가지이다.이명규 북구청장은 올해 새마을에 1천7백80만원,바살협에 1천만원을 지원했으나 내년부터 모두 끊기로 했다.그러나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사회 및 시민 단체에는 선별적으로 행정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포항시의 청사와 산하 공공시설을 공짜로 쓰는 단체는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 3개이다. 62.8㎡(19평)의 시청 사무실을 쓰는 바살협은 당장 사무실을 비워야 할 판이다.시청 산하 공공건물 1백35.3㎡(41평)를 쓰는 새마을과 44.1㎡(13.4평)를 사용하는 자유총연맹은 내년 1월부터 시중 임대료만큼 내야 한다. 바살협 지부장 박성록씨는 『공익 단체라 임대료 마련이 불가능하다』며 『비워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광주·전남 광양시의 4층짜리 구 광양군 의회건물을 바살협,새마을,시 체육회,문화원,행정동우회,농어민 후계자 연합회 등 7개 단체가 통째로 쓴다.광양시는 지난 1월 초 『각종 지원을 중단한다』는 정부 방침을 통고받았지만 지금까지 그대로 두고 있다.그러나 내년 1월부터는 임대료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바살협 박노회 회장은 『각 읍·면·동에서 활동하는 회원 4백여명에게 얼마간의 회비를 거둬 임대료로 충당할 수 밖에 없다』며 『회원들이 따라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여천시의 경우 쌍봉동 동사무소 2층 별관에 새마을협의회,대한무공자 수훈회,바살협,자유총연맹 등 4개 단체가 무상으로 들어있다.역시 민선 시장이 즉각 비워줄 것을 요구했다. 새마을 협의회 조종수(60)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 적으로 일한 공로도 모르고 아무 대책도 없이 쫓아내려 한다』고 반발했다. 목포시는 시 청사를 무료로 쓰는 체육회,번영회,자유총연맹 등 9개 단체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고 내년부터 임대료를 내거나 이전하라고 통보했다. 연간 1억2천여만원을 지원받는 체육회는 『재정지원이 중단되면 파산이 불가피하다』며 『법적인 지원 근거가 있으므로 사무실이라도 무료로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원근거는 임의 규정일 뿐이며,어려운 재정 형편을 고려할 때 계속적인 지원은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시의 경우 이미 새마을,자유총연맹 등이 지난 연말 모두 나갔다.시의회가 이들에게 지급하던 사무실과 보조금 전액을 삭감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5개 구청 청사에 민주평화 통일자문 협의회만 남았으나 동구청을 빼고는 사무실 반환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평통」은 헌법기관이고 자치단체가 평통업무를 대행하기 때문이다. ▷전북◁ 관변단체들이 쓰는 사무실은 모두 91개.새마을 16곳,바살협 17곳,자유 총연맹 12곳,문화원 10곳,체육회 3곳 등이다.이 가운데 38개는 임대료를 내지만 53개는 무상이다. 고창군을 제외한 13개 시장·군수에 야권 인사가 당선돼 재정지원의 중단은 물론 사무실도 대부분 비우라고 했다.이에 앞서 전북도는 시·군 청사를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의 사무실을 기초 단체장의 판단에 따라 모두 정리하라고 시달했다. 김세웅 무주군수는 『관변단체가 그동안 군청사를 무상으로 쓰고 예산지원까지 받은 것은 특혜』라며 『이들 사무실을 빠른 시일 안에 모두 옮기도록 하고 지원금도 삭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단체들은 운영경비를 대폭 줄이고 사무실 유지비와 활동비 등을 회비로 충당해 자생력을 갖추고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행정 및 재정 지원을 다시 요청할 생각이다. ▷대전·충남◁ 대전시와 충남도의 경우 바살협 3개,새마을 3개,자유총연맹 3개 등 11개의 사무실을 공짜로 쓴다.대전시의 경우 교통기획과 등 일부 실·과가 임대료를 주고 이웃 건물에 세들어 있는 형편이나 아직 뚜렷한 방침은 정하지 않았다. 충남도청에는 체육회,행정동우회,새마을,바살협 등 7개 단체가 입주해 있고 15개 시·군에는 바살협,자유총연맹,문화원,노인회까지 모두 62개의 관변단체가 사무실을 차지하고 있다. ▷충북◁ 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새마을 부녀회,직장 새마을 협의회,새마을문고 충북지부 등이 각각 도청 직속인 청주의료원의 사무실을 쓰고 있다.충북도는 올해 새마을지회에 운영비로 2천5백만원을,일선 시·군은 각 지부에 각각 1천7백80만원씩을 지원했다. 충북도는 최근 이들 새마을 단체에 보조금의 전면 중단은 물론 사무실까지 비우라고 통고했다. 새마을 지회는 이를 예견하고 지난 해부터 고유 부동산을 활용한 유료주차장 운영,저공해 비누 제조 및 판매 등 자구책을 추진해 왔으나 결실은 없다.급한대로 회비를 늘리기로 했다. 바살협도 마찬가지이다.올해 충북도가 지원한 1천5백40만원이 내년부터 전면 중단되고 청주의료원의 2개 사무실도 임대료를 물어야 한다. ▷경남◁ 이상조 밀양시장은 취임사에서 관변단체 등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순수 봉사단체로 바꿔 재정의 낭비를 줄이겠다고 선언했다.이 때문에 지금까지 월별로 일정액씩 지원하던 관변단체에 대한 보조금은 결재가 나지 않는다.바살협은 지난 8일 2백여만원의 6∼7월분 보조금을 받지 못했다. 시 소유인 밀양회관을 공짜로 쓰는 관변단체 관계자들은 밀양시가 조만간 임대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자구책이 없어,종전처럼 사무실의 무상사용과 재정지원을 계속 요청키로 했다. 강 원 춘천시 석사동 구 공무원 교육원 건물은 관변단체 전용청사이다.새마을,자유총연맹,바살협 등 10개 단체를 비롯,경우회 민족통일협의회 통일교육전문위원회 대한무공수훈자회 지부 한국국악협회 지회 등이 함께 쓰고 있다.무상은 아니다. 93년까지만 해도 모두 공짜였으나 문민정부 이후 유상으로 바뀌었다.그러나 헐값이다.건물 감정가액의 5%만 임대료로 낸다. 새마을,바살협,자유총연맹 등의 10개 단체는 올해 강원도로부터 운영비로 9억6천4백만원을 지원받았다.임대료를 받으며 뒷돈을 대준 셈이다. 그러나 최근 사정이 달라졌다.강원도는 최근 재정지원을 전면 중단키로 했다.새마을 관계자는 『재원부족으로 읍·면은 물론 통·반까지 조직돼 있는 새마을 단체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묘안이 없다』고 말했다. ▷제주◁ 올들어 도청을 비롯,시·군 청사에 있던 새마을·바살협 등 관변단체들이 사업소 건물 등 산하기관 건물로 일제히 옮겼다.그러나 임대료를 내는 곳은 한 곳도 없다. 제주도는 정부의 지원중단 지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새마을에 5천만원을,바살협에 3천8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과세표준액을 기준으로 사용료를 철저히 받기로 했다.재정지원도 아예 없애거나 대폭 줄일 방침이다.
  • 포철 강남 최첨단 사옥 오늘 입주/인델리전트빌딩 「포스코센터」완공

    ◎30·20층 「형제건물」 전자결재 등 가능 「포항제철이 서울의 을지로에서 강남지역으로 자리를 옮겨 제2의 도약을 꿈꾼다」 포철은 19일 서울 을지로 금세기 빌딩에 입주한 포철 서울사무소와 포스코 개발,포스코 A&C 등 일부 계열사들이 20∼22일 강남구 대치동 새 사옥인 「포스코센터」로 이사한다고 밝혔다. 지난 92년 착공돼 올해 7월 완공된 강남 사옥인 「포스코센터」는 30층짜리 본 건물과 20층짜리 부속건물로 이뤄진 「형제빌딩」.연면적 5만4천7백평 규모이며 모두 2천8백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다. 「포스코센터」는 빌딩관리가 컴퓨터로 자동 제어되는 빌딩자동화 시스템은 물론 정보통신 및 사무자동화 시스템 등 각종 첨단기능이 총집합된 인텔리전트빌딩(정보화빌딩·일명 스마트빌딩)으로 설계돼 착공 때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특히 ▲PC통신망을 통해 모든 서류의 결재가 이뤄지는 전자결재 시스템 ▲국내외 각종 방송의 시청은 물론 영상 생중계도 가능한 쌍방향 CA­TV 시스템 ▲포항과 광양제철소,일본의 도쿄사무소와도 동시 회의를 열수 있는 영상회의 시스템 등을 완비하고 있어 국내 최첨단 빌딩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 북송 쌀 2차분/군산·진해 출항

    대북 쌀 지원 2차분 8천t과 5천t을 실은 삼선해운 소속 「삼선 바너호」(1만5천t급)와 광양선박(주) 소속 「광양 33호」(3천7백t급)가 12일 군산·진해항을 각각 출발,북한으로 향했다. 「삼선 바너호」는 13일 하오 평남 남포항에,「광양 33호」는 14일 상오 함남 원산항에 각각 도착할 예정이다.
  • “낙후지역 지방양여금 집중지원”­이총리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답변/사회에 만연된 「총체적 부실」 대책은 무언가­질문/도시간 광역 교통체계 확립할 「협의체」 구성­답변 국회는 11일에도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갖고 부실공사 및 중소기업 활성화,농어촌 대책등과 신경제정책의 허실을 따졌다. ○꿈도 자존심도 붕괴 ▷부실공사◁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면서 경제건설의 신화도,선진국의 꿈도,소득 1만달러 시대의 자부심도 함께 무너져 버렸다』면서 『사회에 만연된 총체적 부실에 대한 대책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최낙도 의원(민주당)은 『정부의 공사단가가 시중단가의 60%로 값만 싸게 하려는 것도 부실공사의 원인』이라고 지적한 뒤 『사고만 터지면 송사리 몇명 가두는 것으로는 경제정의가 바로 설 수 없다』면서 이준 삼풍백화점 회장의 로비와 관련한 수사결과를 즉각 밝히고 내각은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정영훈 의원(민자당)은 삼풍사고와 관련,『사업주와 경영진들에 대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할 용의는없느냐』면서 ▲대형사고를 일으킨 부실공사업체 면허취소 ▲대형재난사고 때 위기관리체계 구축 ▲민간건축물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진단 제도화등을 주문했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올해부터 정부노임단가제도를 폐지한데 이어 내년 1월부터 투입된 실제공사비용이 공사단가에 그대로 반영되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이어 『레미콘을 옮겨와 시공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공자가 직접 공사현장에서 레미콘을 생산하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건설관계전문가로 팀을 구성,최저가 입찰 및 하도급 과정등 부실공사를 초래하는 모든 문제점을 파악해 잘못된 건설관행을 개선하고 부실공사를 근원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길들이기」 발상 안돼 ▷지방재정◁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현재 지방세 수입으로는 인건비도 충당못하는 자치단체가 전체의 60%에 이른다』면서 『서비스의 주체가 지방이거나 국세와 직접 마찰이 야기되지 않는 세목에 대해서는 과감히 지방세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최낙도 의원(민주당)은 『중앙정부가 보조금 등을 통해 지방을 길들이는 식으로 통제하려는 발상은 지방자치를 거부하는 폭거』라고 규정하고 『각종 인·허가 업무의 과감한 지방이양으로 지역별로 특성있는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고 지역간 불균형 해소를 위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두섭 의원(민자당)은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고 있지만 오랜 하향식 의사결정 관행으로 주민자치와 자율의 기능이 제대로 발전되지 못한채 지역이기주의의 극대화를 초래,국가적 차원의 농정계획을 어렵게 해 작목간의 병목현상과 과다경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를 통합 조정할 수 있는 방안마련을 촉구했다. 한화갑 의원(민주당)은 『공항과 항만정책은 균형있는 지역개발을 전제로 수립해야 한다』면서 『공항은 권역별로 거점공항을 육성하고 항만은 부산 광양을 2대 거점항으로 여러 개의 환적항체제로 정책을 펴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 건설및 주체는 지방자치단체가 맡을 것을 주장했다. 박태영 의원(민주당)은 『지역패권주의의 실체는 특정지역의 집중개발과 여타지역의 개발로부터의 소외』라고 규정하고 『국토의 균형개발이 지역패권주의의 기반을 무너뜨릴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자 지역등권론의 경제적 의미』라고 주장했다. 이총리는 『중앙정부가 여당소속 시·도지사가 맡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에만 재정지원을 많이 해주기로 했다는 얘기가 있지만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재정교부세와 지방양여금을 가급적 낙후지역에 확대하는등 모든 재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총리는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정책을 펴나가기 위해 지방업무와 지방세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관련 법령과 조례 등을 연말까지 모두 완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하려면 세원의 지역별 균등과 세무행정의 간편등이 전제되어야 하지만 현행 국세 세목중 이런 분야를 찾기 어렵다』고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잉여 무연탄 제공은 ▷남북경협◁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대북쌀제공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중요성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제,『북한의 개방을 유도하고 대북 영향력 확대와 통일기반 구축을 위한 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의 단계적 추진방안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정태영 의원(자민련)은 『김영삼 대통령이 쌀을 수입해서라도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말은 미국 압력에 굴복해 국내 적정재고의 부족분을 보충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쌀을 수입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이총리는 『우리가 지원한 쌀을 북한이 군사용으로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감시단을 파견할 명분은 없다』면서 『그러나 안기부등을 통해 제대로 민생용으로 쓰는지 최대한 정보수집 노력을 펴겠다』고 말했다. ○살농정책 일관 문제 ▷기타◁ ○…박석무 의원(민주당)은 『현 정권은 불완전한 금융실명제,세정개혁 등으로 국민들의 불편만 초래하고 권력층의 통제권만 강화시켰으며 살농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경제문제가 정치논리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례는 포철 등 대기업의 지방선거 개입에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유승규 의원(민자당)은 『탄광업계는 소비격감과 재고누증,운영자금 압박 등으로 극심한 경영난에 처해 있다』면서 『2천억원 상당의 잉여무연탄 4백만t을 쌀처럼 북한에 지원하고 폐광지구개발촉진특별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박태영 의원(민주당)은 『김영삼대통령은 신경제 5개년계획을 내세우면서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억제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고,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든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심이 이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영훈 의원(민자당)은 『대도시 교통문제는 수송본래의 문제일뿐 아니라 국민생활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교통지옥」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김찬두 의원(민자당)은 『통일에 대비해 기상기술,농업기술,생산기술 중심의 군사용 전환우려가 없는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대북 교류협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이총리는『인구 10만명이상의 도시끼리 중장기 도시정비계획을 수립 추진토록 하고 있으나 어려움이 많다』면서 『도시광역교통체계 수립을 위해 이웃 자치단체간끼리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부총리는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방안 마련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종소기업종합센터 건립을 확대해 나가겠다』면서 『금융기관들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 금융규제완화조치를 조만간 실시할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기 농림수산부 장관은 김포매립지를 종합물류단지로 전용하려는 동아건설 계획에 대해 『계속 농지로 보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조선 해외수주 실적 일 제치고 세계1위/전체 발주량의 39%차지

    ◎1분기 3백55만t… 일 2백77만t/상반기 65.2% 증가… 1년일감 확보 국내 조선업계의 해외 수주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올 1·4분기(1∼3월)의 수주실적이 일본을 앞질러 세계 1위를 기록했다. 10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세계 유수의 해운전문지인 영국의 로이드 쉬핑 이코노미스트지 6월호는 지난 1∼3월 중의 전세계 조선 발주량은 9백7만t(중량톤 기준)으로 이 중 한국이 39.1%인 3백55만t을 수주,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2위는 일본으로 29.8%인 2백77만t을 수주했다.EU국가들은 전체의 9.5%인 86만t을 수주하는데 그쳤다. 지금까지의 누적 수주액 가운데 아직 선박 인도액을 뺀 수주잔량은 일본이 2천58만t으로 가장 많으며,한국은 2천56만t으로 일본을 바짝 뒤쫓고 있다.이밖에 EU 6백36만t,기타 1천6백78만t 등이다. 한편 국내 조선업계의 1∼6월 중 수주실적은 1백1척에 29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5.2%가 늘었다.이로써 국내 조선업계는 오는 97년 상반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했다. 올들어 국내 조선업계의 수주가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일본엔화의 강세로 일본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잃은데다 국내 조선소들이 설비확장과 이에 따른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별 수주 실적은 한라,대우,현대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은 반면,삼성과 한진은 감소세를 보였다.대동,대신,신아,타코마 등의 중형사와 청구,광양,방어진 등의 소형사들도 수주액이 크게 늘었다. 통산부 관계자는 『일본조선소들이 대호황을 누린 지난해에 1천1백94만t(용적t 기준)을 수주했으며 이같은 대량 수주로 상대적으로 올해에는 수주여력에 한계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국내 업계의 수주활동은 하반기에도 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국내선주가 발주하는 내수선박의 수주실적도 올 상반기에만 25척,41만6천t(용적t 기준)에 이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대북 쌀지원 2차분 4만t/인천항 등 6곳서 출발

    대북 쌀 지원 2차분 4만t을 실은 국내선박들이 오는 11∼13일 인천,군산,목포,광양등 6개 항구에서 북한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9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북송쌀 5천t을 실은 광양 33호는 11일 진해항을 출발할 예정이다.이날 현재 2천5백9t을 선적했다. 이어 12일에는 삼선 챌린저호와 삼선 루비호가 각각 5천t,7천t을 싣고 인천항과 포항항을 출발할 예정이다.챌린저호에는 현재 2천5백13t,루비호에는 2천4백44t의 쌀이 선적됐다. 13일에는 삼선 배너호가 8천t을 싣고 군산항을 출발하며 선게베라호와 삼선 바루호는 각각 6천9백t,8천1백t을 싣고 목포항과 광양항을 각각 출발하는 등 3척의 선박이 2만3천t을 북송한다.이들 3척에는 현재 1천8백∼3천3백t을 선적한 상태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 전국 2백9개 도정공장에서 도정이 끝난 쌀은 3만4천5백48t으로 86.4%의 도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한통운 차량으로 각 항구까지 운송된 쌀은 2만1천77t으로 집계됐다. 이 관계자는 현재 전국이 장마권에 들어있는 만큼 선적중 집중호우가 있을경우 1∼2일 정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 문제는 양측이 양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우회국도 74노선 내년 착공/건교부/총 1천2백㎞…2010년 완공

    건설교통부는 4일 전국 68개 시를 우회하는 총 연장1천2백36㎞의 국도 74개노선을 96년에 착공,2010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방도로 3천7백68㎞ 중 3백㎞를 국도로 승격시키고 나머지 3천4백68㎞는 「국도준용도」로 지정했다.국도준용도는 국가가 건설비를 부담하고 지방정부가 용지보상비 및 유지관리비를 맡는 국도와 지방도의 중간 개념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국도준용도」를 새로 규정한 도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내년부터 신설되는 우회도로는 국도준용도로 방식으로 건설하되 관리는 국가가 하는 국도로 지정된다. 개정안은 또 도로굴착 공사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지하매설물 설치자의 감독하에 공사를 시행토록 했다.신설되는 우회도로는 ▲경기도,서울 난지도∼고양시 관산동 13.65㎞ 21개노선 2백31.16㎞ ▲강원도,명주군 강동면∼사천면 25㎞ 등 7개노선 1백15.8㎞ ▲충남북이 충남 천원군 광덕면∼성거읍 30.9㎞ 등 10개노선 1백95.28㎞ 등이다. 또 ▲전북,익산군 춘포면∼완주군 소양면 43·25㎞ 등 9개노선 1백96.06㎞▲전남,순천시 안풍동∼광양읍 묵성리 15.55㎞ 5개노선 76.65㎞ ▲경북,영일군 동해면∼홍해읍 39㎞ 등 12개노선 2백61.62㎞ ▲경남,울주군 청량면∼경주군 외동읍 28㎞ 등 10개노선 1백53.6㎞ ▲제주,남제주군 안덕면∼서귀포시 상효동 24.5㎞ 등 2개노선 39.5㎞ 등이다.
  • 단체장 당선 예정자 제1성

    ◎“지역발전 공약 실현에 최선”/“상대방 지지자 소리 수용… 반목을 화합으로 승화” 전국 15개 시·도의 민선 단체장이 탄생했다.세계화와 함께 지방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민선 단체장에 거는 국민적 기대는 선거전의 열기만큼이나 뜨겁다.당선이 확정된 시·도지사 후보들은 한결같이 공약으로 내건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힘껏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또 선거 과정에서 빚어진 갈등과 반목을 화합으로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문정수 부산시장 당선자(민자당)=경제회복과 교통난 해소 등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2002년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에 힘쓰겠다.부산 발전의 기본 틀을 수립,세계화에 부응하는 명실상부한 환태평양의 거점 도시로 발전시키겠다.흩어진 민심수습을 위해 대화합 차원에서 상대방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들의 목소리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 ◇문희갑 대구시장 당선자(무소속)=21세기 경쟁력 있는 위대한 대구 건설에 시민들의 적극 동참을 바란다.선거 기간중 경쟁했던 다른 후보들도 대구시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에 적극 동참해줄 것으로 믿는다.대구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시민들 스스로 참여하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송언종 광주시장 당선자(민주당)=시민을 주인으로 받드는 일꾼처럼 일하겠다.첨단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개발과 경제활성화를 이룩하는 데 최우선을 두는 한편 광주비엔날레를 성공적으로 개최,예향 광주의 참모습을 세계에 과시하겠다.무등산 및 영산강 오염방지,광역교통망 확충,노인복지 및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 등 공약들도 철저히 지키겠다. ◇최기선 인천시장 당선자(민자당)=인천시를 21세기를 주도하는 국제 도시로 만들겠다.신국제공항,송도신도시,북항개발,제3 경인고속도로 등 큰 사업은 중앙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굴업도 핵폐기물 처리장은 중앙 정부가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므로 기본 방향은 존중하되,재조사를 실시해 안전도에 문제가 있으면 정부에 백지화 방안을 건의하겠다. ◇최각규 강원도지사 당선자(자민련)=경제기획원 장관을 지낸 경험 등을 바탕으로행정에 경영마인드를 도입,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주력하겠다.특히 정보·통신·전자 등 첨단산업 분야에 민간 자본을 과감히 끌어들여 낙후된 강원도를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동서고속전철 노선을 동해·삼척까지 연장하도록 하고 동해권 교통망을 확충하는 한편,원주를 내륙 거점도시로 개발하겠다. ◇홍선기 대전광역시장 당선자(자민련)=대전을 중부권을 대표하는 문화·경제 중심의 도시로 가꿔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고 시민이 대접받는,시민이 만족하는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중앙 집권과 전시 행정·인기 행정이 남긴 폐단을 버리고 진정한 지방자치와 참여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이인제 경기도지사 당선자(민자당)=경쟁력을 갖춘 도시건설에 힘쓰겠다.포천과 양평 등 북동 내륙권에 지방공단 및 관광지를 조성하고 김포 등 북서 해안권에는 정보산업 단지를 만들며 서해안은 종합관광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남부 임해권에는 자동차 관련 첨단 산업과 평택항 등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안성 등 남동 내륙은 첨단 농업 특화단지로 육성하겠다. ◇주병덕 충북도지사 당선자(자민련)=「힘 있는 충북건설」에 온 힘을 다 하겠다.자민련 바람보다는 인물과 공약 위주의 선거활동이 승리의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지난 80년 단양 수해 때 주민들을 위해 각서를 쓴 것처럼,민선 도지사로서 주민들을 위해 책임있는 생활행정을 펴 나가겠다. ◇심대평 충남지사 당선자(자민련)=선거과정에서 갈라진 갈등을 화합으로 다지겠다.주민의 뜻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는 「열린 행정」을 펼치고 약속한 사업은 모두 실현하겠다.충남도를 서해안권·백제권·금강권·북부권 등 4대 권역으로 나눠 기업경영 기법을 도입해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천안에는 대규모의 농축산물 물류 기지를 짓겠다. ◇유종근 전북도지사 당선자(민주당)=낙후 지역에서 벗어나는 데 도정의 초점을 맞추겠다.지역 발전에 중앙정부의 지원이 미진할 경우 민간 자본과 해외 자본을 유치하는 등 「신세대 지사」가 되겠다.새만금 간척사업의 조기 완공을 비롯,전주 문화예술단지 조성,전주∼군산∼새만금∼전주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 등공약사업을 임기내에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허경만 전남지사 당선자(민주당)=정직하고 깨끗한 도정을 펼치겠다.목포·광양간 국도 2호선을 4차선으로 확장·포장하고 목포 신외항을 조속히 건설하는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부가가치 농산품을 개발하고 관광산업 단지 조성,지역경제 활성화 및 재정자립도를 높이는데 힘쓰겠다. ◇이의근 경북도지사 당선자(민자당)=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지닌 경북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웅도이다.이제부터 시작이라는 각오로 지역발전에 전력 투구,이 잠재력을 일깨워 옛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또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면서 민심이 흩어진 게 문제이므로 빠른 시일에 도민화합을 위한 행사를 마련하겠다. ◇김혁규 경남지사 당선자(민자당)=광역단체간 경쟁을 상호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하겠다.공약의 70% 정도는 지사 시절에 계획했거나 추진하던 사업이며,30% 정도만 새로운 사업이다.따라서 도지사가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을 집중 투자하면 공약 이행에는 문제가 없다.행정을 기업 경영 방식으로 바꾸고 일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겠다. ◇신구범 제주도지사 당선자(무소속)=「21세기 위대한 제주 시대」가 개막됐다.선거 후유증을 치유하는데 전력을 쏟겠다.지역총생산 1백억달러 시대를 실현하고 세계 일류의 관광지로 육성하겠다.전 지역을 균형 개발하는 것과 함께 「참 제주 문화」도 적극 발굴,육성하겠다.중고교 급식 실현 등 공약은 반드시 지키겠다.
  • 에너지 최다소비/포철 광양제철소/통산부 조사

    ◎1백94개사가 전체 27% 에너지 다소비업체들이 지난해 일반 업체보다 에너지를 많이 절약했으나 에너지 절약투자에는 미흡했다.업체별로는 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가 에너지를 가장 많이 썼다. 26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연간 2만 TOE(석유환산t)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1백94개 다소비업체들이 지난해 쓴 에너지 사용량은 3천6백만 TOE로 전년보다 3.3% 증가했다.이는 전 산업의 평균 에너지사용 증가율(8.8%)보다 낮은 것으로 다소비업체가 에너지절약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들 업체의 에너지소비는 전체 27%,산업부문의 49%나 된다.업종별로는 화공(6.5%) 제지(2.3%) 식품(3.7%)업의 에너지절감률이 높았던 반면 금속(1.3%)업종은 낮았다. 그러나 이들 업체가 에너지 절약부문에 투자한 돈은 계획보다 30% 감소한 3천6백6억원으로 전년(5천5백19억원)과 92년(7천5백38억원)보다 적었다. 업체별로는 포철의 광양제철소가 6백50만 TOE로 가장 많이 에너지를 썼고 다음이 포항제철소(5백27만 TOE),유공 울산정유공장(2백45만 TOE),쌍용양회 동해공장(1백1만 TOE),동양시멘트 삼척공장(99만 TOE) 등의 순이었다.
  • 선거전 어록/말… 말… 말잔치

    ◎“이번선거 우유회사 모델 뽑는것 아니다”/“여당조직은 돈만큼 쓸수있는 공중전화”/“멍청도를 똑청도로·핫바지를 칼바지로” 선거가 말의 향연이라지만 「돈은 묶이고 입은 풀린」 이번 선거 유세전에서는 어느 때 보다 풍성한 말잔치가 펼쳐졌다. 오뉴월 뙤약볕에 자리를 지킨 청중들에게는 한줄기 소나기 같았을 후보 및 지원연사들의 걸쭉한 입담들을 정리해본다. ▷민자당◁ ▲서울시청을 대통령선거본부로 삼을 위험이 있는 인물(박찬종 후보를 지칭)에게 서울시장을 시험삼아 맡긴다면 서울시는 불과 몇년사이에 파산하고 말 것이다.(이춘구 대표·서울 도봉유세) ▲듣기좋은 노래도 한두번이다.흘러간 물은 돌이킬 수 없다.서산에 지는 해에 우리 운명을 맡길 수 없듯이 늙어지면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김덕룡 사무총장·서울 잠실유세) ▲JP(김종필 자민련총재)는 일어나지 않아야 할 때 일어나고(5·16),동조하지 않아야 할 때 동조하고(3선개헌),추종하지 않아야 할 때 추종하고(유신),싸워야 할 때 싸우지 않고(5공),머물러야 할 때 머무르지 않고(민자당 탈당),퇴진해야 할 때 퇴진하지 않고 자민련을 만들었다.(임정규 부대변인·논평) ▲JP가 충청도민을 자신의 안주머니에 있는 조약돌 정도로 여겨 편리할 때 꺼내쓰려 해서는 안된다.(박중배 충남도지사후보·기자회견) ▲호남사람들은 김대중선생 한분을 위해 20∼30년 동안 헌신해 왔지만 세상에는 천리가 있다.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가을이 가면 겨울이 온다.이것은 인간이 몸부림치고 거부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김덕룡 사무총장·전남 나주유세) ▲정 민자당이 싫으면 자민련이나 민주당을 찍어라.그나마 아무일도 못하는 무소속보다는 일을 조금 더 할 수 있다.(정호용 대구시지부위원장·대구유세)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선거일인 6월27일을 기념하는 「6·27전화」를 개설,시민의 소리를 직접 듣겠다.(정원식 서울시장후보·광진구유세) ▲이번 선거는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것이지 우유회사 모델(박찬종 후보를 지칭)을 뽑는 것이 아니다.(이세기 서울시지부위원장·송파구유세) ▲내 키는 1백63㎝로 중국대륙을 호령한 등소평보다 9㎝나 더 크다.고양이가 쥐만 잘잡으면 되는 것 처럼 도지사가 도정만 잘하면되지 키나 색깔이 무슨 소용이 있나.(전석홍 전남지사후보·광양유세) ▲JP가 충청도 충청도 하지만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겨우 꼬드바리(꼴찌)해 충청도 망신시킨 것 밖에 더 있나.이제 일선에서 물러나야 한다.(황명수 충남도지부위원장·충남 연기유세) ▲「대구정서 대구정서」하고 대구가 마치 딴나라인 것 같이 이야기하는 정치인들은 놀부처럼 제비다리를 부러뜨려 놓고 치료하려는 사람들이다.(강재섭 의원·대구유세) ▷민주당◁ ▲3당통합에 내가 따라갔으면 최소한 2인자는 했을 것이다.민자당 대표나 국무총리를 하고 있거나 지냈을지도 모른다.(이기택 대표·부산유세에서) ▲대통령은 세차례,노벨평화상 수상은 10여차례나 떨어져 세계 낙선대회에 나가면 1등은 내차지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전남 하의도에서) ▲16년간에 걸친 망명·연금·감옥생활 등으로 정상적인 나이를 먹지 못해 내나이는 사실상 54세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정부 유세에서) ▲김영삼 대통령은 빈말이라도 「내가 대통령이 됐으니 다음에는 당신(DJ)이 할 차례」라고 말하는 것이 30년 정치동지로서 점잖은 행동이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청량리역 앞 유세에서) ▲김영삼 대통령을 따라가지 않은 낙동강 오리알 두개중 하나인 김정길이가 또다른 오리알 노무현을 부산시장으로 부화시키기 위해 지원유세에 나섰다.(김정길 전최고위원·부산유세에서) ▲위험하고 잘난 척만 하는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앙꼬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박지원 대변인) ▲여당조직이란 공중전화,함잡이 조직으로 돈을 넣은 만큼 통화할 수 있고 돈을 깐 만큼 걷는 조직이다.(박지원 대변인) ▷자민련◁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실향사민이 아니냐.고향이 없어 지지해 줄 사람이 없으니 자꾸 트집이다.성질고약한 말이 뒷발질하는 것으로 여기겠다.(김종필 총재·충남 금산유세) ▲가수 박미경의 노래 「이유같지 않은 이유」의 「이제 내 가슴에는 네가 설자리가 없다」처럼 김영삼대통령도 이제 국민의 가슴에 설자리가 없다.(박준규 최고고문·대구유세) ▲김대통령은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았다고 하는데 그럼 그 안에 있던 사람이 호랑이였나.(김동길 고문·춘천유세) ▲자민련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멍청도」를 「똑청도」로,「핫바지」를 「칼바지」로 만들자.(주병덕 충북도지사후보·청원유세) ▲원주시민들이 적극 밀어준다면 머리가 깨지도록 종을 쳐 보은했다는 설화속의 치악산까치처럼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최각규 강원도지사후보·원주유세) ▲무소속후보는 동네 청상과부와 같다.남정네들이 이쪽저쪽에서 당기고 집적대니 세파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무정당후보는 혼자 정절을 지킬 수 없다.(구자춘 부총재·경북 경주 지원연설) ▷무소속◁ ▲물태우정권때는 대구에 비라도 많이 왔으나 김영삼 정권에서는 지난 겨울 0·3㎜밖에 오지않았다.(문희갑 대구시장후보·두류운동장유세) ▲6월27일 날씨가 좋아 젊은층이 모두 놀러가거나 장마로 비가 억수같이 와야 내가 낙선된다고 정당지도자란 사람들이 말한다.그렇게 보기 싫으면 아예 죽으라고 하지.(박찬종 서울시장후보·여의도유세) ▲나보고 경험이 없어 안된다고 그러는데,그러면 아내나 며느리 고를 때 애도 서너명 낳고 과부도 되어 본 경험이 있는 여자를 고르지 그러느냐.(김호길 원주시장후보·합동연설회)
  •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참관기/윤청석 국제2부차장

    ◎해외에 우리문화 새롭게 각인 시킬때/각종 무역장벽 철폐 등 세계화 전략에 큰 관심/“지방선거운동 인상적… 활기찬 민주화” 입모아 『한국은 외국에 물건을 팔기만 하는가요』 『서울시내에는 왜 교회가 많습니까』 『대통령 임기가 단임 5년인 이유가 뭐지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롯데호텔에서 세계경제연구원과 한국 국제교류재단의 공동주최로 열린 국제 차세대지도자 포럼 현장에는 「한국의 참 모습」을 파악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온 중견 엘리트들의 토론 열기로 가득했다.차세대 포럼은 40대 전후의 각국 정부 의회 재계 언론 및 학계등 차세대 엘리트들이 모여 세계의 주요 공통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로 이번 포럼에서는 「세계화와 한국경제」등 3개 주제가 논의됐다. 참석자 전원은 이번 행사기간중 포럼과 병행해 판문점을 둘러보고 포항제철과 경주를 방문하기도 했다. 미국·영국·독일·프랑스·중국·일본·호주·러시아등 주요 11개국에서 기업인 공무원 변호사 교수 언론인등 19명,우리나라에서도 같은 숫자의 각계 전문가들이참석했다. 이들 외국인들은 「한국의 실상」에 대해 성가실 정도로 꼬치꼬치 캐물었다.한국은 이미 선진국 문턱에 진입한 것으로 보며 국제무대에서의 경쟁상대국으로 경계하기도 했다. 당연히 한국의 세계화전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개방화·국제화 질문내용을 요약하면 『30여년간 정부중심의 수출주도형 경제체제로 급성장한 한국이 어떻게 단기간에 각종 무역장벽과 규제를 철폐할 수 있는가』에 모아졌다.이를테면 서울시내에 국산차만 굴러다니는게 시장개방에 소극적인 좋은 실례라는 것이다.문민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해서도 이들 외국인들은 궁금해 했다. 그런가하면 프랑스인 필리페 시트로엥씨는 『현재의 당신 수입만으로 여름휴가때 하와이나 방콕·싱가포르등 동남아국가에 여행할 수 있느냐』며 넌지시 우리의 생활수준을 떠보았다.파리 교통관리청 국제담당이사로 일하고 있는 그는 북경∼상해(7백㎞) TGV프로젝트를 따내기위해 금년들어 중국을 3차례나 찾아갔다고 귀띔했다. 국제협력증진 방안과 관련,경제분야 분임토론장에선 중국언론인이『최근들어 중국은 3년연속 10%이상 고속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의 장래는 무척 밝다』며 『60년대 이후 대약진운동·문화혁명으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더라면 중국은 지금쯤 한국을 따라잡았을 것』이라고 한국경제성장 과정과 중국의 실정을 비교하기도 했다. 판문점 시찰때는 한반도 주변정세,쌀원조,핵문제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했다.경제적 어려움을 겪고있는 북한에 쌀을 보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우리 참석자들의 의견에 대부분 공감했다.반면 미국인 카렌 슈터씨(여·미국대서양협의회 태평양담당)등 일부 외국인들이 『한국이 중국과 수교하면서 미국과 북한의 외교관계진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은 한국 보수층그룹이 외교정책을 움켜쥐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지적한데 대해 우리 참석자들이 『예측불허의 북한이 핵무기 야심을 버리고 「의미있는」 변화를 보일때까지 미국측이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논란을 빚었다. 판문점에서 돌아오면서 들른 경기도 벽제의 한 음식점에서는 마음을 터놓은 대화가 오갔다.우리 참석자들은 『한국이 아직 신기술에서는 뒤떨어지지만 정보·통신분야 기술에는 국제경쟁력이 있다』고 했으며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에 가입한 직후 캐나다에서는 일자리가 줄어들었으나 요즘은 늘어나고 있다』고 캐나다 공무원이 전했다.WTO,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이 NAFTA만큼 구심점과 단결력을 보일지 의문스럽다는 대화도 있었고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태국·말레이시아등 동남아지역의 인건비가 요즘 너무 올라 공장을 유럽으로 이전하는 추세』(고영열 대우중공업 종합기획실 차장)라는 말에 유럽출신들의 귀가 솔깃하기도 했다. 서툰 젓가락질을 연신 해대던 독일 참석자가 『차창 밖에 비친 피켓을 흔드는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하자 벽안의 이방인들은 입을 모아 활기찬 한국의 민주화과정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차세대지도자 포럼에선 「비즈니스」는 국경을 초월한 총성없는 전쟁이란 말을 실감케 했다.특히 포항제철 홍보센터에서는 한꺼번에 4∼5명의 질문이 꼬리를 물어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독일인은 포철과 광양제철소의 조강능력과 관련,포철관계자가 밝힌 수치를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고 호주산업노조 부장은 포철의 호주 원자재 수입량이 자신의 자료와 다르다며 덤빌듯 따졌다.참석자들은 해가 저물 무렵까지 열연공장의 자동화시설 전공정과 용광로에서 쏟아지는 시뻘건 쇳물을 살펴보며 최근의 엔고가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경주 유적 방문길엔 우리나라가 앞으로 초일류국가로 발돋움하려면 국제사회에 우리 문화와 역사를 심어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게 다가왔다.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해외소비자들에게 우리 문화를 인식시키지 않고는 결국 선진국 대열에 들어설 수 없기 때문이다.
  • 야의 아성 호남에 이상기류/광주=최치봉 기자(표밭에서)

    광주와 전남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지금까지 여느 선거에서도 볼 수 없던 냉랭함이다. 후보들마다 유세장에서 목이 터져라 지지를 외쳐대고 있으나 주민들의 반응은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식이다.선거를 해봤자 얻은 게 뭐냐는 주민들의 「불감증」에 야당 후보는 「지속적인 지지」를 끈덕지게 호소한다. 여당 후보는 모처럼 조성된 유권자의 이같은 「심리적 틈새」를 표로 연결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한다.이 곳에서 야당이나 다름 없는 민자당이 흔들리는 민심을 얼마나 표로 끌어들일지 자못 흥미롭다. 호남에서 야당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농촌을 낀 전남 지역이 더 심하다.민주당의 공천 잡음과 「공천=당선」이라는 후보들의 안하무인격 태도가 민심 이반을 부추기고 있다. 전남 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허경만 후보는 최근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광주시민이 광주와 전남의 통합에 반대할 경우 식수인 주암호와 동복호의 물을 끊을 수도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또 최근의 TV 토론회에서는 영산강 하구언이 영산호의 오염을 부추긴다는 패널리스트의 질문에 『오염방지를 위해서는 하구 둑을 헐 수도 있다』는 등 행정가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얘기를 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의 전석홍 후보는 지난 21일 나주 남산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정치가가 도지사에 당선되면 결국 손해는 도민이 입을 수 밖에 없다』며 허후보의 황당무계한 주장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전남지역 곳곳에서 당초 예상과는 달리 여당 또는 무소속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곳은 완도·해남·영암·여천·신안·광양 등 10여 곳과 광주 북구의 기초단체장 선거다.누구나 호각지세의 접전 지역으로 꼽는다. 이 곳의 민주당 후보들은 최근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펼친 지원유세가 부동표 굳히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에 「몰아준 표」가 우리 고장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유권자에게 호소하는 민자당의 전략이 어느 정도나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다.
  • 나 부총리 문답/“남­북 쌀 대화창구 계속 유지”(쌀 대북 지원)

    ◎무공­삼천리사 세부절차 협의·집행/동포애 담긴쌀… 북 골고루배부 기대/2차회담선 쌀이외 남북관계도 논의 나웅배 통일부총리는 21일 저녁 기자회견에서 남북한 쌀협상 합의 발표문을 낭독한 뒤 기자들의 물음에 답했다.다음은 나부총리와의 일문일답 요지. ­서명때 북한 전금철은 직책을 어떻게 적었나. ▲정무원 산하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고문 자격으로 서명했다. ­합의문이 늦어진 배경은. ▲남북한이 오랜만에 회담을 열어 여러 문제를 논의하다 보니 늦어졌다. ­여러 문제란. ▲(쌀 지원에 따르는) 절차·수량·인도방법등이다.쌀 문제 하나만을 가지고도 인도등 부수적인 문제들을 논의하느라 시간이 길어졌다. ­쌀을 매년 제공할 수 있는가. ▲그것은 앞으로의 회담과 남북 대화에 달려있다. ­2차회담은. ▲정부당국자간 회담이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다. ­일본 쌀은 언제 제공되는가. ▲먼저 한국쌀이 들어가면 일본쌀이 들어가는 것이 분명하다.우리쌀 제공 일정과 맞추어 진행될 것이다. ­2차회담에서 쌀 추가제공이 논의되는가. ▲그때 가서 상황이나 의제를 정하게 될 것이다. ­남북간 비밀 쌀회담은 누가 제의했는가. ▲우리측에서 지난달 26일 쌀제공문제와 관련된 절차를 협의하기 위한 접촉을 제의했다.그리고 지난 13일부터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간 접촉에서 당국자간 대화를 우리가 제의했고 북한이 수용했다. ­2차회담에서는 남북관계 현안이 다루어지는가. ▲쌀 문제와 그밖의 현안이 논의될 것이다. ­2차회담 장소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정부로서는 한반도안에서 회담이 열렸으면 한다.회담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하는 만큼 협의를 거쳐야 할 것이다. ­이번 쌀협상에서 납북된 우성호 선원 귀환문제가 논의됐는가. ▲그렇지 않다.쌀문제에 주로 초점을 맞추어 회담을 진행했다. ­2차 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이 있는가.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의 조선삼천리총회사간에 1차분 쌀 선적과 관련한 접촉을 갖는다.2개 채널을 통해 2차 회담의날짜나 장소등이 논의될 것이다.즉 정부당국자간 만남을 중간에서 추진하는 것이다.이번 회담의 정부대표들은 계속적인 연락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 ­당초 북한이 요구한 쌀의 양은. ▲합의된 15만t보다 훨씬 많다.그러나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 ­예산은 어떻게 조달할 생각인가. ▲일단 남북협력기금과 예비비등에서 충당할 계획이다. ◎「대북곡물제공 합의」 나 부총리 발표문 김영삼 대통령께서는 그동안 동포애적 차원에서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작년 8·15 광복절 경축사,금년 3월7일 베를린선언,5월15일 IPI총회연설 등을 통해 대북 곡물지원을 수차 제의한 바 있습니다. 이어 정부는 지난 5월26일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명의로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북한이 필요로 하는 곡물을 제공할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절차문제 협의를 위한 쌍방 당국간 접촉을 제의하였습니다. 그후 북한측의 제의로 우리측의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 대외경제위원회산하 삼천리총회사간에 6월13일부터 6월16일까지 북경에서 접촉이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쌀 제공문제는 남북당국간 접촉을 통해 협의해야 한다는 점을 통보하였으며 북한측이 이를 수락함으로써 6월17일부터 21일까지 남북당국간 북경접촉이 진행되었습니다. 쌍방당국은 이번 접촉에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습니다. ▷합의요지◁ ⓛ우리측은 북한측에 1차로 쌀 15만t을 인도하며 이 1차분은 전량 무상으로 제공한다. ②우리측은 본 합의서를 서명한 날로부터 10일이내에 첫 선박을 출항시킨다. 우리측은 상기 1차분을 해상을 통해 우리측 선박으로 청진·나진항 등에 인도한다. ③북한측에 1차분으로 인도되는 쌀은 정미 40㎏단위 PP포대로 포장하며 일체 표기를 하지 않는다. ④본 합의서에 명시된 합의사항을 실행에 옮기는 쌍방 상사는 우리측에서는 대한무역진흥공사와 북한측에서는 조선삼천리총회사로 한다. ⑤남과 북은 쌀 인도·인수가 원만하게 이행되도록 필요한 모든 협조를 보장한다. ⑥남과 북은 1995년 7월 중순에 제2차 회담을 개최한다. ⑦이 합의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본 대표단이협의하여 해결한다. 였다. 지난 84년9월 우리측 수재시 북측으로부터 쌀과 시멘트 등을 지원받은후 11년만에 이루어진 북한에 대한 이번 쌀제공은 남북간에 화해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책임있는 당국간의 협의를 거쳐 동족간에 서로 돕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선례를 남겼습니다. 이번 합의는 아무런 전제조건 없이 북한의 어려운 식량사정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순수한 동포애 차원의 조치였습니다. 정부는 이번에 북한당국과 합의한 사항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해 나아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 민족적인 사업에 전국민이 참여한다는 뜻에서 도정 및 포장재공장과 선적항구 등을 전국적으로 고르게 배정할 것입니다. 도정공장은 전국의 정부미도정공장 1백90개소가 동시 가동하게 되며 포장재제작 역시 전국의 30개 공장이 참여하게 됩니다. 지원미를 선적할 전국의 주요항구는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 등이며 지원미 2천t을 실은 첫번째 수송선은 금주 내에 강원도 동해항을 출발할 예정입니다. 지원미의 첫 선적지를 동해항으로 결정한 것은 동해항이 북한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항구로서 북한의 요구대로 최단 시일내에 쌀을 보내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이번 쌀지원을 원활히 하기 위해 금명간 통일원차관주재의 대북 곡물실무대책회의에 이어 통일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여 범정부차원의 후속지원책을 마련,시행에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1995년 6월 21일
  • 대북 지원/해상 수송작전/5만t 7월까지 북송 완료

    ◎대한통운 트럭 5천대 동원 항만까지/국적선 「씨 아펙스」호 첫 남·북 항로 운항/표시없는 40㎏들이 포대에 포장 해운항만청은 각 해운선사와 비상연락망을 가동해 놓은 상태로 북한 쌀 수송을 위한 비상체제로 들어가 있다.정부의 대책이 내려오는 대로 배를 수배하는가 하면 가야할 항구를 지정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쌀 지원을 위해 도장 및 포장재 공장을 전국적으로 고루 배정하는 한편 동해 포항 울산 부산 진해 마산 광양 목포 군산 인천항에서 쌀을 선적하기로 했다. 북한에 1차로 제공되는 5만t의 쌀중 2천t이 1차로 22일 동해항에서 처음 선적된 뒤 24일 북한의 나진항으로 출발한다.이번 쌀 수송은 분단이후 최초로 남성해운의 국적선 「시 아펙스호」(Sea Apex)가 맡아 남북항로를 운항할 것으로 알려졌다.시아펙스호는 22일부터 쌀을 선적,24일 동해항에서 공해로 빠져나간 뒤 25일 밤이나 26일 새벽 북한의 나진항에 입항할 예정으로 보인다. 남성해운은 20일 하오 3시쯤 해운항만청으로부터 3천ⓣ급 선박을 준비하라는 긴급 연락을 받고,마침일본 시모노세키에서 부산항에 들어온 국적선 시 아펙스호를 이날 상오 10시 동해항으로 출발시켰다.이 배는 21일 밤 동해항에 도착,22일 아침부터 선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항청은 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최초의 쌀 수송 일정이 24일로 당겨짐에 따라 2천∼3천t급 선박을 긴급 수배했으나 내항선 업체중에서는 운항선박이 없어 외항선사린 남성해운의 선박을 투입했다. 정부는 북경 쌀회담이 합의문 발표 이전에 관련부처 관계자 회의를 거치면서 비밀리에 쌀수송 작업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2천t을 우선 북한에 보내는데 이어 8천t도 이달중에 북한으로 수송한다. 나머지 4만t은 7월중에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동해안은 원활한 하역작업을 위해 접안예정인 중앙부두의 석회석야적장 일부 1천2백평을 하치장으로,중앙부두 배면 유휴도로 5백10평을 차량대기소로 확보하고 육상 크레인(시간당 1백t2기)를 갖춰놓고 있다. 하역작업은 연이누언 3백명이 투입돼 철야로 작업하고 우천시를 대비해 깔판 5백개,복포 2백장을 준비하는 등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작업지시를 우리 측 선원이 할 수 있도록 선장과 선원들을 한국인으로 하고 선원들에 대해서는 언행을 조심하도록 보안교육을 시키고 있으며 북한에 들어가면 우리 측과 곧바로 통신으로 연락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양곡의 육상운송을 독점하고 있는 대한통운은 10t 화물트럭 등 5천여대의 육상 운송장비 가운데 여유분을 최대한 동원,이날부터 전국의 양곡창고­도정공장­항만간 쌀운송에 나서기로 했다.건교부는 우선공급분 수송에 이어 부산,인천,울산,포항,여수 등의 항구를 이용,나머지 4만t도 이런 식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이번에 가공된 쌀은 40㎏들이 폴리프로필렌 포대로 포장되고 있고,포대에는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았다.93년산 쌀을 선택한 것은 이들 쌀이 비교적 항구로 이동하기 가까운 거리에 저장돼 있기 때문이다.
  • 쌀 2천t 24일 첫 북송/나 부총리/북경회담 남북합의 발표

    ◎제공약속 15만t 전량 무상/7월중순 2차협상 갖기로 정부는 21일 우리측이 북한측에 1차로 쌀 15만t을 전량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경 차관급 쌀회담의 최종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공식발표하고 대북 추가 쌀제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차 당국자간 회담을 오는 7월 중순에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하오 합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대북 쌀지원 1차분을 해상을 통해 선박으로 북한의 청진·나진항등에 인도하는등 7개항의 합의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뒤 북경 차관급 쌀회담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이날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과 북한 정무원의 대외경제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북한측에 보내는 1차분의 쌀은 40㎏단위로 포장하되 원산지등 일체의 표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이 합의내용을 실행하는 쌍방주체로 우리측은 대한무역진흥공사,북측은 조선삼천리총회사를 지정했다. 나부총리는 『2차 쌀회담에서는 쌀문제 뿐만 아니라 그밖의 여러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회담장소는 우리측으로선 가능한한 한반도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북한측과의 접촉을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2차 회담에서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북경회담에서 양측이 남북대화 채널 복구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이면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또 이번 회담 타결이 북한에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의 귀환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24일 동해항에서 남성해운 소속 씨아팩스호가 2천t의 쌀을 싣고 북한의 나진항으로 첫 출발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선이 남북간 항로를 공식 운항하는 것은 남북분단 이후 처음이다. 씨아팩스호는 22일부터 쌀을 선적,24일 동해항을 출발해 최단거리로 운항,25일 밤 또는 26일 새벽 나진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어 3∼5천t급 국적선들이 잇따라 도정을 끝낸 쌀을 싣고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등 10개항을 출발,북한측이 지정한 남포·원산·청진·나진항등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남북 쌀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16개 유관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북 곡물지원 실무대책회의」를 열고대북 쌀제공은 남북협력기금과 정부 예비비에서 재원을 충당키로 의견을 모으고 통일원에 쌀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종합상황반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금명간 나부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 대북 쌀지원이 남북대화 재개 및 경협 활성화등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여야 수뇌부 지원유세(“열전” 6·27선거/D­6일)

    ◎내각제 싸고 뜨거운 공방/“DJ·JP 「내각제 연대」는 정치야합”­민자 김 총장/“국가대사 「한풀이」에 맡겨선 안된다”­민주 이 총재/“대통령 중심제론 국가발전에 한계”­자민련 김 총재 여야 수뇌부는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0일에도 지원유세에 나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보안법 폐지주장과 지역감정 및 세대교체 문제등 선거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막판 표몰이에 총력전을 폈다. ○지역분열 사과 요구 ▷민자당◁ ○…이춘구대표는 이날 하오 구로구 가로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김이사장과 자민련 김종필총재에 대해 『해괴한 논리로 지방자치를 망치고 있는 언동을 즉각 중단하고 국민앞에 사죄하라』고 요구했다. 이대표는 이어 『김대중씨는 아예 이 나라가 네개,다섯개로 분열되어도 좋다…이런식으로 선동을 하고 있다』고 「지역등권」주장을 비난하고 『오죽하면 같은당 부총재까지도 노골적으로 정계퇴진을 요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대표는 김이사장의 보안법 철폐주장에 대해 『도대체 지방선거에 보안법얘기가 왜 나오느냐』고 꼬집고 『이 얘기만 나오면 쌍지팡이를 잡고 나오던 김종필씨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고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날 인천 서구 석남시민공원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서 김이사장과 김총재를 겨냥,『두 노정객이 오직 정치적 야심 때문에 내각제를 주장하고 연대를 기하는 것은 야합』이라고 공격했다. 김총장은 『김총재는 쿠데타로 내각제 정부를 무너뜨린 장본인이며 김이사장은 스스로 물러섰다가 권력욕에 불타 다시 나타났다』고 꼬집은 뒤 『세대교체는 가장 자연스러운 것으로 억지로 막을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민자·자민련 맹비난 ▷민주당◁ ○…이기택총재는 이날 서천·홍성·서산·태안·온양·천안 등 충남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충청도 푸대접의 일차적 책임은 공화당 정권 18년간 2인자 노릇을 한 김종필씨에게 있다』고 JP(김종필총재)를 겨냥해 집중포화. 이총재는 이어 『충청도민들이 YS정권에 의해 토사구팽된 김종필씨를 동정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JP를 깎아내린 뒤 『그러나 국가대사를 동정심이나 한풀이에 맡겨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산 유세에서는 『도지사를 지냈던 민자당과 자민련의 후보들은 충청도 핫바지를 운운하기에 앞서 속죄부터 해야 한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난한 뒤 『특히 자민련은 「이랬다 저랬다」하는 「철새당」으로 야당 자격이 없다』고 맹공. ○하룻새 9곳서 유세 ○…호남지역 순회 사흘째를 맞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이날 전남의 해남과 완도·강진·장흥·고흥·순천·광양등 9곳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이는 강행군을 펼쳤다. 전날 김영삼대통령의 「세대교체」 발언에 자극받은 듯 김이사장은 이날 유세에서 어느 때보다 김대통령을 맹렬히 공격해 눈길. 김이사장은 『일생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김대통령이 군사독재의 중심인물인 이춘구대표를 앞세워 지역분열의 패권주의적 작태를 되풀이하고 있다』고 김대통령과 민자당 이대표를 공격했다. 김이사장은 이어 세대교체론과 관련,『지난 70년대 김대통령과 나는 40대기수론을 주창하면서도 결코 인위적인 세대교체를주장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내각제 당위성 강조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이날 서울 노원과 도봉,경기 의정부,강원도 철원에서 잇따라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총재는 세대교체를 거론한 김대통령의 외지 인터뷰 내용을 의식한듯 김대통령을 비난하는데 연설의 상당부분을 할애했다. 김총재는 노원근린공원에서 가진 노원구청장후보 지원유세에서 『만사를 자기 혼자 생각하고 정하고 명령을 내리는 대통령중심제는 이제 한계가 왔다』고 주장하고 『우리는 국민의 뜻을 받들 수 있는 민주적인 제도로 바뀔 때까지 충분히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겠다』고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을 다시 강조했다.
  • 광역표밭 판세:4(“열전” 6·27선거/D­6일)

    ◎광주/부동표가 절반… 민자 막판 추격 치열 민주당 송언종 후보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민자당 김동환 후보가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송후보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19일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방문이후 「황색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송후보의 승세가 굳어지는 모습이다. 송후보측은 처음 목표대로 이번 선거가 정당대결구도로 흐르면서 완전한 승기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김이사장의 지원유세 이후 상당수의 부동층이 민주당에 돌아섰다는 분석이다.아울러 3차례의 TV토론을 통해 민자당 김후보를 압도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송후보측은 이에 따라 『득표율을 80%로 끌어올리는 것만이 남은 과제』라고 호언하고 있다.단순히 승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승을 거둠으로써 한때 당내 갈등과 공천후유증 등으로 인해 흔들렸던 민주당의 지역기반을 확실히 다진다는 계획이다.송후보측은 이를 위해 남은 기간 유권자들의 기권을 막기 위해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선거운동을 펼 계획이다.이와 함께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몰아 철저한 정당대결의 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맞서 김후보측은 힘겨운 싸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아직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부동층에 기대를 걸고 있다.김후보측은 김이사장의 방문이 외형과 달리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부동층의 약 10%정도 만이 송후보측으로 기울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때문에 남은 기간동안 조직력을 풀가동해 부동층을 집중 공략한다면 의외의 성과도 거둘 수 있다는 생각이다.특히 김이사장의 정치재개에 염증을 느끼는 지식인층과 상대적으로 소득향상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저소득층을 파고든다면 만만치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김후보측은 대규모 군중집회를 생략하고 시장과 공원,역광장 등을 찾아다니며 20∼30명을 상대로 한 소규모 유세를 통해 한표 한표씩 챙겨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전남/“행정가출신 대 정치인” 여 야 맞대결 민주당 허경만 후보측이 필승지세라고 낙관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 전석홍후보진영은『한번 해볼 만한 싸움』이라며 막판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허후보측은 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자당대 민주당간의 철저한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됐다고 보고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광주와 마찬가지로 김대중 이사장의 호남방문으로 상당수의 부동층을 흡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한 관계자는 『김이사장의 방문이후 민주당 지지열기가 확 달아올랐다』면서 『이런 추세로 나간다면 지난번 14대 총선 때의 전남지역 평균득표율인 75%선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후보측은 이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동안 자신의 선거운동보다 기초단체장 및 광역의원들에 대한 선거지원에 진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광양과 여천 등 외지인이 60%에 이르는 일부 지역은 자칫 민자당에 내줄 수도 있다고 보고 각급 후보들의 연대운동을 통해 이들 취약지역 후보들의 선거운동지원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자당의 전후보측은 일반의 분석과 달리 허후보와 박빙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이사장의 방문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유권자의 60%가 부동층이기 때문에 승패를 예상할 수는 없다』는 주장이다.특히 인지도 면에서는 3년5개월동안 도지사를 지낸 전후보가 허후보를 앞서고 있다며 행정가대 정치인의 대결구도를 잘 활용한다면 파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호언하고 있다.민주당이 완전 장악한 지난 91년 지방의회가 도민들에게 많은 실망감을 안겨준 것을 최대한 활용,변화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파고든다면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한 관계자는 『전남이 변한 모습을 선거결과를 통해 알게 될 것』이라며 『절대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후보측은 이에 따라 남은 선거운동 기간동안 30여차례의 유세를 강행,특유의 업무추진력과 청렴성을 부각시키며 인물대결구도로 몰고간다는 방침이다.아울러 TV토론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역사정에 어두운 허후보의 약점을 최대한 공략할 계획이다.
  • 북행 쌀 수송·도정·포장 이렇게

    ◎인도까지 20일 소요… 5천t급 10척 대기/군산·울산 등 5개항 선적… 동시에 수송계획/부대­40㎏짜리 1백40만장 22일까지 제작/도정­전국 2백33곳서 연산별로 미곡 가공 남북한 차관급 쌀 회담의 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정부는 북한에 대한 쌀 지원을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기 위해 발표와 동시에 쌀지원 작업이 이뤄지도록 「스탠바이」 상태에 들어갔다. 쌀지원 작업은 크게 포장재 마련,도정 등 가공작업,수송의 순서로 이뤄진다. 농림수산부는 쌀의 가공 및 국내의 수송,건설교통부는 해상 수송을 맡는다. 농림수산부의 우선 해결과제는 어떻게 빨리 포장재를 마련하느냐 하는 것이다. 따라서 농림수산부는 20일 북한에 보낼 쌀 5만t을 담을 부대 1백40만장을 조달청에 발주했다. 조달청은 이날 포장재 생산업체인 폴리플로필렌(PP)공업협동조합과 사안이 사안인 만큼 평상시의 소요기간보다 이틀정도 빠른 22일까지 여유분을 포함한 1백40만장(필요물량 1백25만장)을 제작,납품해 주도록 계약을 체결했다.지난 91년 물물교환 형식으로 북한에 5천t의 쌀을 보낼 때처럼,주문한 부대에는 아무런 표시도 없는 40㎏짜리이며 장당 가격은 2백37원이다. 농림수산부는 이와 함께 전국 9천여개 정부 양곡창고를 관리하는 각 시·도에 발표 즉시 방출할 수 있도록 지시하는 한편 2백33개 도정공장에 연산 별 쌀 종류가 정해지는 대로 도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만반의 채비를 해두라고 전달했다.북한에 보낼 5만t의 쌀을 가공하려면 10∼15일 정도가 소요된다. 농림수산부는 특히 전번처럼 해상운송이 확실시 됨에 따라 정부 쌀을 전문 운송하는 대한통운에 언제든지 항구까지 수송할 수 있도록 대기시켰다. 해상운송을 담당할 해운항만청 역시 북한 쌀 수송을 위한 대기상태에 들어갔다. 해운항만청은 일단 국적선에 수송의 우선권을 준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사전 정지작업을 끝냈다. 특히 남북항로는 민족간 항로로 규정돼 있어 내항 면허를 가진 내항선 업체들이 수송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삼선해운·한진·쌍용해운·대보해운·남성해운·광양선박 등 내항 해운업체들은 대북 쌀 수송에 필요한 5천∼1만5천t급 선박을 31척(1백25만t)을 보유하고 있다.북한에의 쌀 수송은 특별한 조치없이도 긴급하게 이뤄질 수 있다. 해항청은 그러나 북한이 국적선의 입항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이들 업체들이 일시적으로 외국국적을 표기하는 국적 취득조건부나 외국국적의 배를 일시 빌리는 용선,국내 선사들이 지분을 가진 파나마 선적 등 제3국적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단시간 내에 북한으로 쌀을 수송하기 위해 인천·군산·목포·포항·울산 등 5곳의 항구에서 화물을 선적,동시에 화물을 수송한다는 방침이다. 수송에 걸리는 시간은 선박 한척당 50여명이 하역작업을 할 경우 하루에 8백t을 선박에 실을 수 있다.때문에 5천t급 선박 10척이 동원돼 북한에 인도하려면 약 2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운항시간은 인천∼남포가 15시간,목포∼남포간 24시간,부산∼나진(청진)은 36시간,목포∼나진은 48시간 정도이다.
  • “적의 장점을 배우자”/대기업 경영진 경쟁사 시찰 붐

    ◎LG 이어 삼성·현대 상호방문 잇따라/연봉제 등 좋은 사례 과감히 수용/일부선 양사 비교 보고서 공개도 『적에게서 배운다』 재계에 경쟁사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평소 호감을 갖고 있던 기업의 장점은 물론,사이가 나쁜 기업의 장점도 스스럼 없이 수용하는 추세다. 벤치마킹으로 불리는 경쟁사의 장점 배우기는 공장견학,사업구조개편,홍보강화 등 다양하다.경쟁사의 장·단점을 분석한 자료까지 공개적으로 내놓을 정도다. 이희종 LG산전 사장 등 LG그룹의 최고경영진 35명이 지난 14∼15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포항제철의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경쟁사의 사업 문화를 체크한 게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다.이에 앞서 성재갑 LG화학 사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 36명은 지난달 이 코스를 견학했었다. 구본무 그룹회장이 평소 사업내용이나 문화가 달라도 배울점이 있으면 최고경영자는 어디든지 방문해 배워 경영에 활용하도록 했기 때문에,최고경영진의 경쟁사 시찰이 이뤄졌다.LG는 덩치가 큰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동차·조선·제철공장을 방문하게 됐다. 삼성그룹의 경쟁사 배우기도 뒤지지 않는다.삼성물산과 삼성건설이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증권감독원에 합병신고서를 낸 것은 대우그룹의 선례를 받아들인 경우다.대우그룹은 지난 82년 무역회사인 (주)대우와 건설회사를 합병했었다. 삼성은 현대그룹 배우기도 주저하지 않는다.지난 해 1월 삼성그룹의 신임 임원 1백60여명은 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을 견학했으며,지난 해 말에는 상무·전무 60여명이 현대중공업의 울산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삼성 경제연구소는 지난해 말 『현대그룹은 결과를 중요시하지 않기 때문에 빠른 결정을 내리는 반면,삼성그룹은 절차를 중요하게 여겨 결정이 느린 단점이 있다』는 보고서를 공개하기도 할 정도다. 삼성그룹을 모델로 하는 기업은 물론 많다.삼성이 지난 93년 7월부터 조기 출·퇴근제를 실시하자 대기업·중소기업으로 확산된 게 대표적인 사례. 현대그룹도 라이벌인 삼성을 배우는 것은 마찬가지다.현대그룹이 지난 93년부터 매출액 1조원이 넘는 중공업·건설 등 10여개 계열사의 홍보담당 임원을 둔 것은 삼성의 홍보전략을 조금이라도 배우겠다는 자세다. 현대그룹이 신입사원 채용 때 필기시험을 없애기로 하는 등 정부 입맛에 맞는 자료를 내놓는 것도 삼성그룹의 그동안의 언론 플레이를 배운점이다. 또 지난 해에 종합기획실 내에 정보를 담당하는 경영분석팀을 둔 것도 삼성을 배운 경우다.현대는 그동안 정보에는 다소 둔감해 막강 정보력을 자랑하는 삼성과는 대조적이었다.현대자동차가 지난 주부터 여직원의 근무복을 없앤 것도 삼성그룹이 지난 4월부터 시행 중인 것을 참고한 것이다. 이웅렬 코오롱 그룹 부회장이 『우리의 벤치마킹 상대는 삼성』이라고 말할 정도로 코오롱그룹은 공개적으로 삼성을 배우고 있다. 두산그룹이 지난 해부터 실시하는 연봉제는 이미 삼성그룹을 포함,기업의 전반적인 추세로 자리 잡은지 오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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