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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영 “아픈기억 지울게요”…넉달만에 복귀

    돌아온다 말만 무성했던 축구천재가 드디어 돌아왔다. 박주영(22·FC서울)이 18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FA컵 인천과의 8강전에 예상을 뒤엎고 선발 출장, 후반 33분 김한윤과 교체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분주히 누벼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발등부상 박주영 넉달만에 복귀 발등 부상으로 그동안 재활에 주력해온 박주영은 지난 5월26일 성남전 이후 115일 만에 돌아와 경기감각을 찾는 데 앞으로 더 시간이 필요함을 확인시켰다. 전반 10분 한 차례 슈팅을 날렸고 20분쯤에는 히칼도의 크로스를 골키퍼 정면에서 머리에 맞히려 했으나 간발의 차로 맞히지 못했다.28분에는 오프사이드를 범해 골을 터뜨릴 기회를 날리기도 했다. 동료들과 호흡이 맞지 않는 장면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김대길 KBS N스포츠 해설위원은 “아직 완벽하지 않아 보였다. 인천 김학철의 전담 마크에 꽁꽁 묶이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무난한 볼터치는 예전 그대로여서 한두 경기 더 치르면 날카로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인천·포항·전남 FA컵 4강에 박주영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인천의 역공이 빛을 발해 팀은 1-2로 패배, 그의 복귀가 빛이 바랬다. 인천은 경기 전 코스닥 상장 주관사 조인식을 마친 뒤 이날 승리로 FA컵 4강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인천은 전반 36분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을 데얀이 몸을 돌리며 낙하 순간을 기다렸다 발에 맞힌 터닝 발리슛이 수문장 김병지가 손쓸 틈도 없이 왼쪽 골문 구석에 꽂혀 선제골을 빼앗았다. 이후 서울은 박주영과 이청용, 기성용, 히칼도 등이 총공세에 나서 인천을 궁지로 몰아넣었으나 후반 29분, 방승환과 교체 투입된 박재현에게 결정타를 얻어맞았다. 박재현은 데얀의 슛을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흘러나오자 골지역 정면에서 그대로 강슛으로 연결, 골문을 열어젖혔다. 서울은 종료 직전 히칼도의 프리킥을 아디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을 골키퍼 김이섭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수비수 김치곤이 뛰어들어 한 골을 따라붙었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앞서 울산종합운동장에서는 포항이 황재원과 이광재의 연속골로 최순호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미포조선을 2-0으로 꺾으며 아마추어 돌풍을 잠재웠다.2005년 대회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미포조선에 무릎을 꿇었던 포항은 그때의 아픔을 되갚으며 1996년 원년 우승 이후 11년 만의 정상 탈환의 꿈을 키워갔다. 전남은 광양전용구장으로 울산을 불러들여 90분 혈투를 득점 없이 마친 뒤 곧바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울산의 첫 번째 키커 우성용과 세 번째 키커 유경렬이 실축하는 바람에 4-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4강 대진 추첨은 20일 축구회관에서 진행된다. ●대표팀 이탈 박은선 4골 복귀 폭죽 오랜 방황 끝에 그라운드에 복귀한 박은선(21·서울시청)이 혼자 4골을 폭발시키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은선은 이날 강원 화천생활체육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축구연맹전 일반부 풀리그 상무전에 선발출전, 전반 1분 만에 터뜨린 벼락같은 결승골을 시작으로 4골을 기록,7-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서울시청은 3경기 연속 무패행진(2승1무)으로 일반부 선두에 나섰다. 대표팀 이탈과 잠적 등 방황의 시간을 보내다 복귀한 박은선은 이날 전반 2분 만에 두 골을 잡아내며 녹슬지 않은 골 감각을 과시했다. 박은선은 3-0으로 앞선 전반 25분 팀의 네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후반 9분 자신의 네 번째 골을 꽂아 득점 사냥을 마무리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야구 ●LG-두산(잠실)●현대-한화(수원)●KIA-삼성(광주·이상 오후 6시30분)■ 축구 FA컵 8강 ●전남-울산(광양전용)●미포조선-포항(울산종합)●제주-부산(제주월드컵·이상 오후 7시)●인천-서울(오후 8시·인천월드컵)
  • 지자체 통합논의 재점화

    지자체 통합논의 재점화

    전남 여수·순천·광양시가 최근 광역행정 통합을 하기로 합의하자 경북·경남·충북 등의 지자체에서도 통합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지자체를 합치면 지역 발전에 더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서로의 이해 관계가 복잡해 여수 등과 달리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대구에 경산·청도 흡수 새 쟁점으로 13일 경북 경산시 등에 따르면 한동안 잠잠하던 경산시와 인근 영천시, 청도군과의 통합 문제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때 논의됐던 경산·청도를 대구에 통합하는 문제도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총선 당시 경산·청도에서 출마한 열린우리당 권기홍 후보가 경산과 대구 통합을 내세웠었다. 매년 고교 진학을 위해 수성구로 위장 전입하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고 지하철 노선의 경산 연장을 위해 통합돼야 한다는 논리였다. 총선 이후에는 정치권에서 대구·경북 시도 통합에 앞서 경산·청도의 대구 편입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산시와 청도군의 대구광역시 통합 문제는 1992년 대구시의회에서 시역 확장 문제를 제기한 이후 1994년 하양읍·와촌면 주민들의 통합 요구 등으로 많은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됐다. 최병국 경산시장은 “경산시와 영천시, 청도군 등 인접 시·군과의 통합에는 찬성이지만 대구광역시로 흡수 통합에는 반대”라며 “통합 문제는 무엇보다도 해당 자치단체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산, 적극적… 창원은 시큰둥 경남 마산·창원·진해의 해묵은 통합논의도 다시 살아나고 있다. 인구 40만명의 마산시가 옛 명성을 되찾겠다며 통합에 적극적이다. 마산시는 지리적으로 더이상 공장이 들어올 수 없고 어려워진 교통난과 주택난 해결을 위해서라도 인접한 창원시와 통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1990년 중반쯤 통합이 논의돼 오다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마산시는 통합을 하면 교통·법률 서비스 질도 높아지고 쾌적한 도시로 재편돼 시민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창원시측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경남도에 재정적으로 상당 부분 의지해 오던 군소 시·군의 급속한 위축이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상대적으로 인구가 적고 터널로 연결되는 진해시도 통합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마산, 창원에 밀려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2005년 9월 주민 투표로 무산된 충북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 문제도 최근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주민투표 결과 통합 반대가 53%를 차지해 두 지자체의 통합이 무산됐다. 두 지자체는 1994년 전국적으로 시·군 통합이 한창일 때 주민투표로 무산된 적이 있었으나 민선 후 “인접한 두 곳이 합쳐지면 지역 발전의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통합을 추진했다. ●사북·고한은 읍끼리 추진 지자체간 통합과 다르지만 강원 정선 주민들도 산골마을인 사북읍과 고한읍의 통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석탄 산업의 사양화로 한때 쇠락의 길을 걷던 마을이 최근 몇년사이 강원랜드 카지노·리조트 사업장이 들어서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인구 유입으로 아파트 단지가 늘고 있는 고한지역에 비해 사북지역의 발전이 상대적으로 늦어지면서 자연스레 균형 발전을 위한 통합 논의가 활발해 지고 있다. 주민들은 “개발에서 소외된 사북·고한 주민들이 벌써 수년째 서로 서먹하게 지내고 있어 마을이 통합되고 균형 개발이 되면 함께 힘을 모아 발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데스크시각] 동북아시대는 왔건만…/박정현 기획탐사부장

    한국과 한국인을 비꼬는 외국인의 책은 여러 권 나왔지만,‘한국 쾌담’은 유독 눈길을 끈다. 저자 쿵칭둥(孔慶東·43) 베이징대 교수가 공자의 73대 직계손자라는 점도 작용했을 테지만 그보다는 그의 충고가 요즘 시대 상황과 맞아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서울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했던 그가 저서에서 “한국에 처음 오는 중국인에게 중국인이 전해주는 첫번째 충고가 한국인의 약속을 믿지 말라는 것”이라고 했다. 중국인에 대한 조언이자 한국에 보내는 그의 거리낌 없는 쾌담은 최근 동북아 상황을 빗댄 것처럼 느껴진다. 동북아시대 구상은 참여정부가 선점한 아이템이다. 노무현 정부는 동북아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대통령직인수위 시절부터 일찌감치 준비해왔다. 아이디어는 한국에서 출발했지만 정작 동북아시대는 엉뚱한 중국 다롄에서 시작되는 듯하다. 다롄에서는 지난주 세계경제포럼이 열렸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던 다보스 포럼의 첫 해외 진출지라는 상징성이 한몫을 하면서 다롄은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두바이의 기적’을 일으킨 셰이크 무하마드 알막툼 UAE 총리의 참석은 ‘다롄의 기적’이란 은근한 연상작용도 불러왔다. 세계경제포럼은 왜 세계의 많은 나라 가운데 중국을, 중국의 도시 가운데서도 다롄에 주목했을까. 다보스 포럼의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 박사는 “세계 경제의 권력 방정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고, 세계무대에서 커가는 중국의 영향력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의 중심이 서에서 동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표현도 곁들였다. 슈밥 박사의 발언은 한마디로 세계 경제의 미래가 중국이고, 그 중에서도 다롄이 중앙이라는 얘기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다롄에서 “하계 다보스포럼이 다롄에서 열린 이유 중의 하나는 환경이 좋기 때문”이라면서 “1000여명의 외국 손님들은 현지 기업 방문뿐 아니라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하늘도 즐길 수 있다.”고 한껏 자랑을 늘어놨다. 90개 나라에서 무려 1700여명이 참가했지만, 한국의 참가자는 열손가락을 채우지 못했다고 한다. 포럼의 키워드가 ‘새로운 챔피언들’(New Champions)이건만 한국의 챔피언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차세대 챔피언 도시로 미국의 휴스턴, 프랑스 파리, 중국의 시안·선전·칭다오,UAE의 두바이가 거론됐으나 한국 도시는 없다. 우리는 동북아 구상을 내놓았지만 다른 나라의 관심은 거의 모으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다. 구상은 좋았으나 실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대통령직인수위 시절부터 동북아 구상은 삐걱거렸고 혼선을 빚었던 참여정부 인수위 취재 시절의 기억이 생생하다. 물류·금융·제조업 가운데 어떤 산업을 유치하느냐를 놓고 정부와 인수위·학계는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동북아 구상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발족으로 이어졌지만, 동북아 중심국가란 용어는 주변국의 반발에 부딪혔다. 간판은 1년여만에 슬그머니 동북아시대위원회로 바뀌었다. 동북아시대위 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성공회대 교수는 “처음에는 동북아 국가간 연대에 무게중심을 뒀다. 하지만 물류허브(중심), 금융허브 등 경쟁·성장정책이 끼어들면서 ‘동북아 중심국가’로 변해갔다.”고 회고했다. 행담도 파문을 거치면서 금융·물류는 국민경제자문회로 넘어갔고, 동북아시대위는 외교·안보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다롄의 부상이 ‘빛을 감추고 어둠을 기른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 전략에서 나왔다면, 우리의 동북아 구상은 말만 앞세운 허장성세(虛張聲勢)에 가깝다. 동북아시대는 왔건만, 우리는 동북아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다. 한국인의 말을 너무 믿지 말라는 공자 후손의 충고가 새삼스러운 이유다. 박정현 기획탐사부장 jhpark@seoul.co.kr
  • 남해와 만나는 또다른 방법-망운산(望雲山)

    남해와 만나는 또다른 방법-망운산(望雲山)

    ‘보물섬’ 경남 남해의 산들은 어디를 올라도 파란 남해와 만날 수 있다. 다랑논과 멀리 앵강만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설흘산, 다도해의 일출이 더없이 아름다운 금산 등이 그 중 손꼽히는 명산이다. 이제 남해의 명산 목록에 망운산을 추가해야 할 듯하다. 깨끗한 풍모와 드넓은 기상으로 다도해를 보듬으며 우뚝 선 망운산은 최근에 와서야 외지인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 해발 786m로 남해에선 최고 높이의 산이다. 금산, 설흘산 등이 남해를 찾는 외지 손님들의 산이라면, 망운산은 남해군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는 산이다.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푸른 다도해와 만날 수 있는 말 그대로 풍경의 ‘보물산’이다. 글 사진 남해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산중에 핀 연꽃 ‘화방사´ 망운산 오르는 길은 남해읍 공설운동장 인근에서 시작하는 코스와 서상면 예계마을 코스, 고현면 대곡마을 화방사 코스 등 다섯개 가까이 된다. 이번 산행은 망운산 중턱의 절집 화방사(花芳寺)를 들머리 삼았다. 그리 가파르지 않아 오르기 수월할 뿐 아니라, 산행 내내 다도해는 물론, 닥나무 군락지나 망운암 등 많은 볼거리가 함께 하기 때문이다. 소요시간은 왕복 3시간 남짓. 절 아래 약수터에서 맑은 물로 목을 축인 다음, 돌다리와 몇 개의 나무 계단을 오르면 곧바로 화방사 일주문과 만난다. 청아한 독경소리가 들려오는 돌계단 저편에 화방사가 연꽃 같은 자태로 앉아 있다. 호구산 용문사, 금산 보리암 등과 함께 남해 3대 사찰이라 일컬어지는 곳. 신라의 고승 원효대사가 망운산 남쪽에 연죽사를 건립한 것이 화방사의 시작이라 전해진다. 임진왜란 등을 거치며 소실된 것을 인조 15년(1637) 서산대사의 제자 계원과 영철 두 선사가 현 위치에 ‘연화형국’이란 뜻의 화방사로 지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뭍의 대가람과 비교할 만한 규모는 아니지만, 대웅전 좌우에 시립한 응진전과 명부전, 강당 역할을 담당하는 채진루 등이 짜임새있게 자리잡고 있다. 이렇게 단아한 자태의 절집이 왜 진작 사람들의 이름에 오르내리지 않았을까. 큰 사람 밑에서 큰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어도 큰 나무 아래서는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없다던가. 남해의 명찰 금산 보리암의 명성에 가려진 탓일 게다. 깊은 차향 우러나는 다원과 반야교를 차례로 지나면 햇빛 한 점 볼 수 없는 숲길이 이어진다. 깊은 정적 사이로 간간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과 계곡물 소리가 반갑다. 망운암 못미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산닥나무 자생지는 잊지 말고 들러야 할 곳. 철쭉보호지역 아래 약수터에서 길이 양갈래로 나뉘어진다. 약수터 뒤로 난 길보다 오른쪽 임도를 따라 걷는 편이 다소 수월하다. #일망무제가 동행하는 산길 정상을 향해 임도를 걷다보면 오른쪽으로 바다 건너 멀리 하동 화력발전소와 광양제철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왼쪽은 어떨까. 임도를 버리고 동네 앞산처럼 야트막한 산자락을 타고 올랐다. 평탄한 정상 능선길을 따라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한려수도의 절경이 펼쳐졌다. 일망무제. 산의 기운을 빨아들인 구름이 하늘로 솟구치는 가운데, 우람한 내륙의 산봉우리들은 바다를 향해 줄달음치고, 점점이 떠 있는 섬들 너머로 사천과 고성, 광양, 여수 등 바다에 기댄 도시들의 자태가 두 눈 가득 들어온다. 정상표지석에서 KBS송신소 아랫길로 300m쯤 더 가면 망운산 전망대 겸 산불감시초소다. 억새가 거센 바람에 몸을 누이는 전망대 앞 공터에서 하늘 향해 두 팔 뻗고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시라. 그대로 영화의 한 장면이 된다. #가는 길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진교나들목에서 내려 남해대교를 지나야 한다. 국도 19호선을 타고 남해읍으로 향하다 고현면 이어마을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3㎞ 남짓 더 가면 화방사 표지판이 나온다. 여기서 5분 정도 더 가면 화방사 주차장. 다소 돌아가더라도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사천에서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국도 3호선을 따라 달리다 창선교와 1024번 도로, 이동면 등을 차례로 지나는 길을 고려하시라.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해공용터미널(055-864-7101)에서 대곡행 버스(1000원)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화방사로 가기 위해서는 대곡에서 하차한다. #이곳도 가보세요 승용차로 망운산을 찾았다면 해안관광도로를 따라 사촌 해수욕장과 가천 다랭이 마을, 상주 해수욕장을 거쳐 창선·삼천포대교까지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다. 미조 상록수림, 물건방조어부림, 원시어업 죽방렴 등 많은 볼거리가 동행하는 코스다. 상동면 지족1리 죽방렴 옆에서는 바다낚시가 잘 된다. 어촌계에서 만든 좌대나 어선 위에서 6시간 낚시를 즐기는데 미끼 포함 2만4000원.010-4842-5511.
  • 클린 태인동 만들기협 발대

    전남 광양시 태인동에 자리한 포스코와 이곳 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한 45개사가 10일 사단법인 ‘클린 태인동 만들기협의회’를 만들어 깨끗한 광양 만들기에 나섰다.앞서 협의회는 마을버스 차량 지원과 목욕탕 건립비 지원 등 협약서에 서명했다. 윤관종(67·성암산업) 클린협의회 공동 의장은 “주민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광배(48) 태인동 환경개선협의회위원은 “광양에서 일하는 46개 기업이 태인동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주민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이날 태인동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박준영 전남지사, 이성웅 광양시장, 정준양 포스코 사장, 허남석 광양제철소장, 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광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지자체 특산물 ‘서울로 서울로’

    지자체 특산물 ‘서울로 서울로’

    민족 명절 한가위를 맞아 방방곡곡의 내로라하는 특산물이 서울 소비자 곁으로 나들이에 나섰다. 10일 전남·북도, 강원도, 충남·북도, 경남도 등에 따르면 추석(25일) 차례상과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햅쌀과 과일, 쇠고기, 조기 등 농·수·축산물을 시중가보다 크게 20%까지 싸게 판다. ●전남, 830개 상품 선보여 전남도는 도내 22개 시·군이 함께하는 ‘녹색의 땅, 전남 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서울 양천구 목동 양천광장에서 연다. 여기에는 도내 96개 생산자 단체와 가공 업체가 자랑하는 830여개 상품이 선보인다. 나주 배, 영광 굴비, 완도 전복, 영암 한우, 광양 밤, 담양 한과 등이다. 앞서 도는 장터와 가까운 목동아파트 부녀회 회장단(40명)을 초청, 특산물 현장 체험을 통해 친환경 우수제품을 입증했다. 도는 1995년부터 서울시 등과 함께 추석과 설에 농·수·축산물 특산물전을 열고 있다. 올 매출 목표는 13억원이고 지난해에는 12억여원을 올렸다. 전남도는 이번 특별 판매전에 대비해 출향 기업과 출향 인사를 비롯, 자매 결연한 서울시 구청과 부녀회, 대량 소비처인 대학과 기업체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 달 전부터 서울지역 유선방송과 반상회보, 포스터, 현수막 등으로 장터를 알렸다. 또 도내 여수시와 장흥·함평·고흥군 등 16개 시·군은 자매 결연한 서울 각 구청에서 자체 특산물전을 개최한다. ●배·곶감 등 20~30% 저렴하게 전북도의 경우 남원시가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연다. 춘향골 배와 사과를 상자당 최대 30% 할인해 준다. 강원도는 서울 농축산물 판매전을 6개 시·군별로 한다. 춘천시는 닭갈비, 삼척시는 장뇌삼, 원주시와 횡성군은 복숭아, 철원군은 오대쌀 등을 내놓는다. 경북 상주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발품을 팔아 내고장 상품 사주기 판촉전으로 승부한다. 상주를 대표하는 곶감을 포함해 포도와 배 등 30가지를 20% 가량 싸게 판다. 고추의 고장 영양군을 비롯해 김천시, 안동시, 포항시도 내고장 열린 장터를 앞세워 소비자들에게 달려간다. 경남 창녕군은 12∼14일 서울 여의도 국회광장에서 농산물 직거래 시장인 ‘창녕 우포시장’을 연다. 시장에는 ‘우포늪 가시연꽃 쌀’과 양파 부문에서 전국 처음으로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창녕명품양파’, 마늘, 고추 등 지역의 농산물과 농산물 가공품 30여종이 판매된다. 창녕 홍보관도 마련된다. 충북 제천시도 전방위 판매전에 나선다. 용산구청과 동대문구청, 서초구청, 과천 정부청사,KBS 앞뜰까지 일정이 꽉 짜여져 있다. 제천시청 직원들이 나서 사과와 약초(황기·오가피) 등을 시세보다 20%가량 싸게 판다. 충남도는 양재동 농산물유통공사에서 ‘충남도 농특산물 서울 나들이전’을 연다. 금산 인삼, 예산 사과, 천안 성환배 등을 팔면서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등 재미난 행사도 곁들인다. 전국종합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여수·순천·광양 통합 합의

    여수·순천·광양 통합 합의

    전남 여수·순천·광양시 등 3개시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2012년 세계박람회’가 기폭제가 됐다. 오현섭 여수시장, 노관규 순천시장, 이성웅 광양시장은 6일 여수 문화방송이 지난 5일 개최한 ‘광양만권 도시 통합과 광역행정 활성화’ 토론회에서 2010년까지 3개 통합시 출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2012년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일(11월27일) 전인 10월쯤 3개 시 통합 양해각서에 서명해 이를 국내외에 알리기로 했다. 앞으로 3개 시 통합 실무를 논의할 광역행정협의회를 가동하고 시민들이 참가하는 통합추진위원회도 꾸려진다. 이들 시장은 동부권의 현안사업인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해 11월 파리에서 열릴 세계박람회기구 총회에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수에서 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인접한 3개 시의 경제적·행정적 통합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기반을 다져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들 시는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 이후 통합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통합 주민투표를 거쳐 차기 단체장 선거해인 2010년에는 통합시장을 뽑는다는 수순이다. 통합시 출범은 3개 시 주민들의 찬반 투표에서 3지역 모두 유권자의 3분의1 이상 투표와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가능하다. 최근 여수지역사회연구소가 여수, 순천, 광양 시민을 상대로 한 3개 시 통합 여론조사에서도 여수시민 62.6%, 순천시민 65.1%, 광양시민 60.9%가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동부권 3개시가 통합되면 여수 29만 8825명, 순천 27만 1164명, 광양 13만 8040명 등 70만 8029명이라는 탄탄한 도시가 탄생하게 된다. 장기적으로 남해군과 하동군과도 통합여부를 논의 하기로 했다. 이들 3개시와 지역사회단체는 2000년부터 동부권 통합시 논의를 벌였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오현섭 여수시장은 “광양만권 3개 도시는 경제통합과 정서통합, 행정통합을 통해서 공동번영의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1998년 4월1일 여수시와 여천시·군 등 이른바 여수반도 3려가 여수시로 통합해 전남 제1의 도시로 발돋움했다. 반면 전남 서부권인 목포시와 무안군, 신안군 등 무안반도 통합은 1994년 이후 4차례나 물거품이 됐으나 동부권의 여파로 통합 논의가 재점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부고]

    ●고용현(전 서울신문 화백)씨 모친상 4일 대전 대덕구 중앙병원, 발인 6일 낮 12시30분 (042)622-9817●박태원(전 인하대 총장)씨 상배 동훈(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동화(인하대 화공과 교수)동현(인하대 산업공학과 〃)씨 모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010-2631●김화수(한국폴리텍Ⅱ대학 화성캠퍼스 학장)찬수(봉화초등학교 교사)면수(비마테크놀러지 부장)씨 부친상 신현흥(비마테크놀러지 대표)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0●이기혁(전 대한주택공사 충북지사 부지사장)부웅(삼천리자전거 방배대리점 사장)기만(전 SK케미칼 이사)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3410-6903●유낙원(한국쇼핑 대표)씨 부친상 정영산(한국아트체인 대표)씨 빙부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4●김형중(우노야 대표)씨 부친상 김제명(삼성전자 부장)씨 빙부상 4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6일 오후 2시 (02)392-0699●김종은(소설가)씨 부친상 5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30분 (02)392-0899●김승태(전 크리스탈볼링 대표)씨 별세 영회(한국외환은행 서남영업본부장)영미(중앙애드넷 대표)영래(사업)영임씨 부친상 박해철(해성손해사정 대표)박창준(사업)씨 빙부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02)3010-2295●이상기(전남경찰청 홍보과장)씨 형님상 5일 전남 광양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1)761-7308
  • [프로축구] 수원 ‘제주의 저주’ 풀었다

    [프로축구] 수원 ‘제주의 저주’ 풀었다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제주 징크스’를 깨며 6연승을 질주, 팀 최다 연승 기록에 2승 차로 다가섰다. 수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라운드에서 ‘폭주기관차’ 김대의(33)의 육탄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11일 부산전을 시작으로 6연승을 달린 수원은 13승4무3패(승점 43)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김두현(25)·김동현(23)의 연속골로 대전을 2-1로 제압한 성남(12승5무3패)과는 승점 2점차. 1999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8연승을 달린 적이 있는 수원은 팀 최다 연승 경신을 꿈꾸게 됐다.K-리그 최다 연승은 성남과 울산이 각각 2002년과 2003년 사이 작성한 9연승이다. 특히 수원은 ‘제주의 저주’에서 벗어나는 기쁨을 누렸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2006년 연고지를 부천에서 옮긴 뒤 수원은 제주 원정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을 기록했었다.5번째 도전 끝에 첫 승을 낚은 것. 수원은 초반 경기 흐름을 제주에게 내주고 말았다. 거칠게 달라붙는 제주에 자주 공을 빼앗겼고 패스 미스도 남발했다. 반면 제주는 중반 이후 논스톱 패스가 살아나며 여러차례 기회를 만들었다. 특히 공격형 미드필더 김재성(24)이 수 차례 중거리포를 날리며 수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차범근 수원 감독은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 서동현(22)과 남궁웅(23) 등 ‘젊은 피’를 거푸 투입하는 한편, 수비라인의 김남일을 중원으로 끌어올리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차 감독의 믿음에 답이라도 하듯 남궁웅의 돌파가 빛났다. 후반 21분 남궁웅이 수비수 3명이 버틴 제주 오른쪽 측면을 뚫고 들어가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제주 수비가 이를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달려들던 김대의가 몸으로 우겨넣으며 제주 골망을 흔들었다. 부산은 전북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박성호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둔 듯 했지만 6분 뒤 배효성의 자책골로 1-1 무승부에 땅을 쳤다. 이천수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이적시킨 울산은 전남과의 광양경기에서 우성용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전날 까보레의 결승골로 FC서울을 제압하고 4연승을 거둔 경남을 끌어내리고 하루 만에 다시 3위에 복귀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17세 이하 월드컵] 아르헨-나이지리아 “너를 잡아야 4강간다”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아프리카의 자존심 나이지리아가 17세 이하 월드컵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아르헨티나는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코스타리카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전반에만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린 수비수 가스톤 사우로의 ‘원맨쇼’를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2003년 핀란드대회 3위 팀인 아르헨티나는 4년 만에 8강에 합류, 대회 첫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25분 이번 대회에 처음 출격한 수비수 사우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산티아고 페르난데스가 올린 코너킥을 골 지역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골망을 가르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사우로는 전반 41분 또 한번 페르난데스의 오른쪽 코너킥을 선제골과 똑같은 위치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광양전용구장에서는 나이지리아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후반에 두 골을 뽑아내며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합류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나이지리아는 후반 17분 콜롬비아의 산티아고 트렐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지만, 후반 33분 셰리프 이사의 동점골과 5분 뒤 야쿠부 알파의 역전 결승골이 터지면서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민주 경선 조순형 vs 이인제 ‘2강 구도’

    범여권의 한 축인 민주당이 30일 예비후보 등록 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경선체제에 돌입했다. 등록 첫날 조순형 신국환 김민석 이인제 후보 등 4명이 대리인을 통해 등록을 마쳤다. 김영환 전 의원과 장상 전 대표는 31일 등록을 마칠 예정이다.●조의원 대구 방문… 본격 대선 행보 민주당 경선은 조순형 이인제 후보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신국환 김민석 후보와 장상 전 대표, 김영환 전 의원 등 나머지 4명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조 의원은 지난 29일 서울 영등포동 7가 한 빌딩 지하 1층에 마련한 캠프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진 데 이어 30일 대구를 방문하는 등 대선 주자로서 본격 행보에 나섰다. 다음 달 2일에는 당원, 지지자들과 함께 경기 김포 해병대의 일일 극기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또 다음주 중 유용태 전 민주당 사무총장을 총괄 선대본부장으로 하는 선대본부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부터 버스로 전국 순회에 나섰다.30일엔 보성, 고흥, 여수, 광양 등 전남 지역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다.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이 의원이 조 의원을 앞지르는 등 탄탄한 조직력과 발 빠른 행보로 바닥표를 끌어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 후보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언에 대해 진정성을 폄훼하거나 희화하려는 일부 후보들의 행태가 아쉽다.”며 호남 민심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경제 대통령’을 내세운 신국환 후보는 이번주 중 강원·경기지역을 방문해 조직표 다지기에 나서고, 김민석 후보도 광주·전남에서 ‘준비된 국가최고 전략가’임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장 전 대표도 지역 민생투어 일정을 준비중이고, 김영환 전 의원은 중도개혁 후보론을 내걸고 지역별 정책방문을 수립했다.●10월16일 후보 선출 민주당은 다음 달 20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경선을 실시한 뒤 10월16일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경선에는 ▲전 당원 투표 50% ▲국민선거인단 투표 35% ▲여론조사 15%가 각각 반영된다. 민주신당이 10월15일, 민주당이 10월16일 당 대선후보를 각각 확정하게 됨에 따라 두 당은 11월 초 후보 단일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강남發’ 기초의원 연봉인상 도미노

    ‘강남發’ 기초의원 연봉인상 도미노

    ●서울 강남구의회 120% 오른 6000만원선 잠정 결정 서울 강남구의회가 최근 지방의원 유급제 시행 1년만에 대폭적인 의정비 인상을 추진하자 각 지역 기초의회가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강남구의회는 내년도 의정비를 현재보다 120% 오른 1인당 6000만원 선으로 잠정 결정했다. 29일 전국 지방의회들에 따르면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산의 16개 구·군의회가 잇따라 기초의원들의 연봉 인상을 추진 중이다. 부산 북구의회는 다음달 중순쯤 의정비심의위를 구성해 의정비를 ‘강남구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다.A구의회 의장은 “조만간 열리는 구·군 의장협의회에서 의정비 인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현재 2000만∼3000만원 수준의 의정비는 턱없이 낮게 책정된 만큼 전문가들의 의견을 얻어 각 의회가 공동으로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의원 수 줄고 업무 늘어 100%는 올려야” 주장 전남지역 22개 시·군 의회 기초의원들도 보수 인상을 서두르고 있다. 전남 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김수성 광양시의회 의장)는 최근 무안에서 협의회를 열어 보수 인상안을 논의했다. 김수성 협의회장은 “행자부가 유급제 도입때 부단체장급으로 연봉(4200만원)을 책정하겠다고 약속했는데도 실제는 7급 공무원의 보수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밝혔다. 농촌지역의 한 의원은 “기초의원 수가 축소되면서 의원 1명당 3∼4개 면을 맡아야 하고 그만큼 출장지역이 넓어졌다.”며 “출장비 등을 현실성 있게 고려한다면 지금의 수준 보다 100% 가량 인상돼야 한다.”고 말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시·군 의회 의원 연봉은 광양시가 2880만원으로 가장 많고 순천시가 2226만원으로 가장 적다. 협의회는 이에 따라 보수 인상 요구를 전국 시·군·구의장단협의회에 전달해 공론화할 예정이며, 행자부에도 보수 기준 상향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의정비 인상은 어떻게 하나 현행 지방자치법에 따르면 각 시·군·구는 매년 10월 말까지 ‘의정비 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이듬해 기초의원들의 의정비를 결정하도록 돼 있다. 의정비는 의정 활동비(교통비, 자료구입비 등)와 월정수당(월급)으로 구성되며 이를 한 해 동안 합친 금액이 구의원들의 연봉으로 통칭된다. 자치단체는 의원들의 요구가 있을 경우 자치단체장 추천 5명, 의회의장 추천 5명 등 10명으로 심의위를 구성해 다음해 연봉을 책정한다. 일부 시·군·구의회는 심의위원 추천 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곱지 않은 시선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선거철이면 주민의 심부름꾼임을 자처하는 의원들이 염불보다 잿밥에만 관심이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나기백 참여자치21 운영위원장은 “의원들의 의정 활동이 민선 4기 들어서면서 오히려 후퇴했다.”며 “보수 인상 추진에 앞서 제대로 된 의정활동을 먼저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관계자는 “자치단체의 열악한 재정은 감안하지 않고 연봉 인상에만 열을 올린다면 주민 불신을 초래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현실적인 의정비 확보가 의원들의 활동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혀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자손86명의 대가족(大家族) 새해잔치

    한국 기독교 80년사상 처음의 경사인 희년(禧年)축복예배가 새해 첫 일요일 전남(全南) 여천(麗川)군 율촌(栗村)교회서 거행된다. 주인공은 전 부통령 함태영(咸台永)씨와 동기동창인 88세의 조의환(曺義煥)목사. 조목사는 50주년째 현직 목사로 있으며, 7남매의 자녀가 모두 생존하여 슬하에는 무려 증손자까지 86명의 가족이 뻗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60넘는 자녀만 4명이나 손자는 34명 증손자 45명 88세로 50년동안 목사 일을 맡아보고 있는 조의환 목사는 이젠 걷기가 어려운 처지에 있다. 그러나 정신력은 또렷 또렷하여 주일이면 반드시 교회에 나가 축복예배를 드리고 있다.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데모데」서 4장 7절을 즐겨 설교하며 『나의 갈길 다하도록 예수 인도하시니…』하는 찬송가를 즐겨 불렀다. 『저희 아버님은 지금도 매주 한번씩 꼭꼭 저에게 편지를 써보내십니다. 안경도 안쓰시고 필력(筆力)도 좋으십니다』 역시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曺基榮)씨(61)의 말이다. 조의환 목사는 전남 여천군 율촌면 마을에서 조병하(曺秉夏)씨의 5남매중 둘째로(세째는 전 외무장관 조정환(曺正煥)씨) 전 부통령 함태영선생과 동창 사이가 된다고. 『무엇보다도 복된 것은 우리 7남매가 모두 살아서 아버지의 50주년 희년예배를 함께 보게 된 것입니다』. 조목사의 슬하에는 장남 기영(목사·서울), 차남 기선(基善·교통센터·서울), 3남 기성(基成·국민교장·여수), 장녀 영관(永寬·70·서울), 차녀 정은(貞恩·66·구례(求禮)), 3녀 안희(安熙·63·서울), 4녀 영은(英恩·서울)씨등이 모두 복된 가정을 가지고 있다. 이러니까 7남매중 60세이상의 아들딸이 4명이며, 그들의 몸에서 난 손자가 34명, 증손자가 45명이나 되어 혈통이 모두 86명. 조목사는 24세때 예수교를 믿기 시작하여 30세때 평양(平壤)신학교에 입학하여 8년만에 졸업, 39세때 비로소 목사가 되었다. 『그동안 아버지는 광양(光陽) 여수(麗水) 제주 교회등에서 일했읍니다. 무엇보다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제주도 모슬포교회에서 6년을 일보시는 동안 두번이나 투옥을 당하신 일입니다』 2차대전때 혹독한 일제의 압박에도 신사참배(神士參拜)를 거부했다. 또 조목사는 당시 순천(順川)지구 노회(老會) 선교사로 있다 미국으로 귀국당했던 「프레스턴」목사와 국내 정세를 연락했다고 해서 투옥, 많은 고초를 겪었다. 모든식구 한자리에 모여 소원대로 산제사 모시게 그런가운데서도 조목사는 일제에 항거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아우 정환씨를 10년동안이나 미국에 유학시켜 공부하게 했다. 『저도 일본경찰서에 몇차례나 끌려갔읍니다. 그놈들은 술만 취하면 한밤중에 날 경찰서로 잡아다 놓고 일본도를 빼어 내 목에 겨누는 등 행패를 부렸지요. 그 굴욕에서 벗어나기 위해 판임관 시험을 치르기도 했읍니다』 장남 조기영 목사의 설명. 조기영목사는 연전(延專) 상과, 숭실전(崇實專) 농과, 명치(明治)학원 영문과 등에서 수학한뒤 호남비료 서무과장, 무역업에 종사해오다가 나이 60세에 아버지의 뜻을 따라 목사가 되어 지금은 「망각지대선교회」회장일을 보고 있다. 『7남매 모두 따로 살고 있지만 이번에 전부 모여 아버지 소원대로 산 제사(祭祀)를 지내는 축복예배를 보기로 했읍니다』 조의환목사는 원채 나이가 많으시니까 아들이나 손자들이 찾아오면 『사탕 좀 사오너라』하고 명령을 한다는 것. 그래서 단 것을 장만해서 이번에 행사를 벌이기로 한 것인데, 그 「단 것」선물의 거의 전부가 교회 어린이들에게 나누어진다. 이래서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사탕잔치가 한꺼번에 벌어진 것인데 88세 할아버지 목사님은 여느날에도 『사탕 먹으니까 맛있죠? 나도 맛있어요!』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이 재미. 노목사는 아들딸을 제외하곤 아무리 어린나이의 증손자에게도 반드시 존칭을 쓰는 버릇이 몸에 배어 있다. 77살에 재혼 아직도 정정 장수의 비결은 절제주의 한가지 섭섭한 것은 57년에 7남매의 어머니 김월봉(金月鳳)여사가 돌아가신 것. 이듬해 김영엽(金永葉·72)씨를 계모로 맞아 아버지와 짝을 지어 드렸다. 그러니까 조의환 목사는 76살때 재취 장가를 간 셈. 조목사는 지금도 기억력이 생생해서 86명속에 끼어 있는 손자와 증손자의 이름까지 모두 외고 있으며, 아무날 어느 손자, 또는 증손녀가 무슨 과자를 사왔다는 내용을 모두 「노트」에 적어놓고 있다고 자녀들이 아버지를 놀리자(?), 아버지는 『야 이놈들, 산 제사를 지내려면 단것 좀 많이 사와라!』하고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조의환목사의 뜻을 받아 60세에 목사가 된 장남 조기영씨는 「예수」 믿고 보이지 않는 천당가는 신앙보다 보이는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것이 더 값있는 일이라고 망각지대를 향해 선교를 나섰다. 『망각지대란 것은 글자 그대로 소외당하고 잃어버린 땅을 향해「예수」의 정신을 심자는 것입니다. 난 돈도 명예도 없어요. 푼돈이 생기면 그대로 양로원 고아원 또 사형 확정수들을 찾아다니며 「예수」말씀을 전하고 있읍니다』 조기영목사는 60세에 안수를 받았지만 정열이 대단하다. 국제신학교 강사로 나가면서 어떤때는 하루종일 서울역 남대문 지하도 근처를 헤매면서 서울역에서 내리는 시골손님들의 길을 안내하고 짐을 들어다주곤 하는 생활-. 다만 조의환목사의 3형제중 일제때 만주국(滿洲國) 48(王)중의 하나로 이름을 날렸던 형님 조일환(曺日煥)씨와 아우 정환(正煥)씨가 먼저 저 세상으로 간 것이 슬프다고 88세의 원로목사는 기쁜중에도 섭섭한 눈물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 이처럼 장수하는 비결은? 『절제주의입니다. 나는 술과 담배를 평생 안했거든요. 또 성욕도 많이 절제하면서 산셈이야요. 내가 젊어서는 미남자였거든요. 만약 목사가 안되었다라면 많은 여자와 바람을 피웠을지 알아? 그랬더라면 86명 자손이 아니라 수백명일 뻔했지? 하하하…』 조목사는 이런 농담으로 곧잘 잔치집에 온 하객들을 웃긴다. <여천에서 이용선(李鏞善)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신년특대호 제4권 1호 통권 제 118호]
  • [오늘의 경기]

    ■ 축구 U-17월드컵 16강전 ●스페인-북한(울산)●튀니지-프랑스(창원·이상 오후 5시)●페루-타지키스탄(수원)●가나-브라질(광양·이상 오후 8시)■ 프로축구●광주-제주(광주월드컵)●성남-경남(탄천종합·이상 오후 7시)●전북-인천(전주월드컵)●부산-대전(부산아시아드·이상 오후 7시30분)●서울-포항(오후 8시·서울월드컵)■ 프로야구 ●LG-롯데(잠실)●한화-삼성(대전)●KIA-두산(광주. 이상 오후 6시30분)●현대-SK(수원. 오후 2시)
  • 낙후 항만 10곳 재개발

    낙후 항만 10곳 재개발

    낙후된 전국 10곳의 항만이 오는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재개발된다. 이곳에는 골프장과 호텔, 쇼핑몰, 공원, 공연장, 박물관 등이 들어선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까지 전국 52개 항만 가운데 낡은 재래 부두 10곳을 재개발하는 내용을 담은 전국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을 관련 부처,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은 다음달 항만재개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고시된다. 모두 4조 6000억∼4조 7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대상 항만은 ▲인천항▲대천항▲군산항▲목포항▲제주항▲광양항▲여수항▲부산 북항▲포항항▲묵호항 등이다. 인천항 재개발 기본계획을 보면 2011년까지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 316만 1000㎡를 수용해 해양생태공원과 연구·문화시설, 골프장, 체육시설, 숙박·근린 생활시설 등을 짓는다. 사업비 9021억원이 투입된다. 대천항(37만 2200㎡)에는 공원과 유원지, 해양교육연수원, 해양박물관, 수족관, 조선소 등이 건설된다. 방문자센터, 저층형 휴양시설도 짓는다.17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금강 하구둑 건설 이후 퇴적이 심화돼 화물처리 기능이 폐쇄된 군산항(47만 4300㎡)은 쇼핑몰과 백화점, 전용상가, 수산물센터 등이 건립된다. 근대상업사 박물관과 일제 수탈사 박물관, 벤처 오피스, 금융기관, 호텔도 들어선다. 이들 시설 주변에 광장과 공원, 산책로, 소형선 계류시설 등도 생긴다.1364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목포항(15만 7500㎡)은 광장과 녹지, 소형선 계류시설 등이 어우러진 수변 공원으로 만들어진다. 쇼핑몰과 전시 판매장, 벤처 오피스, 미술관, 공연장 등이 들어선다.3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제주항(51만 8500㎡)은 여객부두 중심의 관광 미항으로 조성된다.3093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오피스텔과 호텔, 크루즈 터미널, 접안 시설이 설치된다. 주상복합건물이나 쇼핑몰, 전시판매장, 전문상가, 수족관, 전통예술극장, 해양박물관 등도 생긴다. 광양항(315만 7200㎡)에는 대형 골프장과 운동시설,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이 들어선다. 자동차 서킷과 공연장, 전시장, 해양환경개선 연구단지, 해양생태공원, 유원지 등도 만들어진다.3264억원이 투입된다. 여수항(195만 5133㎡)은 관광유람선 접안 시설과 마리나 시설, 테마파크 등으로 꾸며진다. 관광호텔과 레스토랑, 쇼핑몰, 벤처 오피스 등도 들어선다.2012년 여수 세계엑스포가 개최되면 워터 파크와 해양박물관 등이 건립된다. 사업비는 5669억원 안팎이다. 부산 북항(142만 4000㎡) 일대는 크루즈부두와 여객터미널, 외국인콘도, 시니어 주택, 데크공원, 마리나 등이 들어선다.1조 9597억원의 사업비가 책정됐다. 어항과 일반 연안화물만 취급하는 포항항 구항(17만 3900㎡)은 공원과 녹지 중심으로 꾸며진다. 주상복합건물과 특급호텔, 벤처오피스, 오피스텔, 전시판매장, 전용 상가 등이 들어선다.772억원이 투입된다. 석탄산업 사양화로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한 동해 묵호항(128만 8900㎡) 일대는 공원과 마리나시설, 녹지 등이 주로 만들어진다. 여객 터미널과 해경부두, 야적장 등도 건설된다. 쇼핑몰과 테마상가, 해양박물관, 수족관, 콘도미니엄, 휴양형 펜션도 들어선다. 수산연구단지와 체육시설도 예정돼 있다.2066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7세이하 월드컵축구] 北 “림철민만 믿어”

    한국과 달리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오른 북한 청소년대표팀이 ‘무적함대’를 격파하고 4강 목표에 한걸음 다가설 수 있을까. 17세 이하 월드컵축구 16강전이 29일과 30일 펼쳐지는 가운데 북한-스페인전(29일 오후 5시 울산)이 관심을 끈다. 북한은 2년 전 페루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8강에 직행했다. 이번에 8강에 오를 경우 2개 대회 연속이다. 북한은 잉글랜드, 브라질, 뉴질랜드와 1승1무1패를 거둬 천신만고 끝에 16강에 합류했다. 스페인은 2승1무로 아르헨티나를 2위로 밀어낸 막강 전력이다. 북한이 정신력에만 의존해 보얀 크르키치(바르셀로나)를 앞세운 상대의 예봉을 꺾을 수 있을지 의문. 스페인은 북한이 조별리그에서 1-1로 비긴 잉글랜드를 유럽예선에서 1-0으로 꺾은 경험이 있다. 북한이 8강에 오르더라도 튀니지-프랑스전(29일 오후 5시 창원) 승자와 만나 4강 길목은 좁기만 하다. 안예근 감독의 마음이 놓이는 대목은 울산에서 8강전이 열리는 관계로 이동하지 않고 준비할 수 있는 점. 또 2경기에 교체 투입돼 모두 득점에 성공한 림철민이 선발 출장을 채비하고 있는 점이다. 전반을 실점하지 않고 버틴 뒤 후반 체력이 떨어지는 스페인을 몰아치는 작전이 예상된다. B조 2위 브라질과 F조 2위 가나의 정면충돌(29일 오후 8시 광양)도 못지않은 눈길을 끈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잉글랜드에 1-2로 덜미를 잡혀 조 2위로 밀려나긴 했지만,3경기 14득점(3실점)의 엄청난 화력을 뽐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4-1로 꺾었지만 독일에 2-3으로 분패한 뒤 콜롬비아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올라온 가나도 만만찮은 공격력과 개인기를 갖춰 두 대륙의 개인기 대결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국 16강진출 결국 좌절

    한국이 끝내 17세 이하 월드컵축구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E조 마지막 경기에서 타지키스탄은 튀니지에 0-1로 무릎을 꿇고 같은 조의 미국이 천안종합운동장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격파하는 바람에 조 3위로 내려앉았다.이로써 한국은 조 3위 6팀 가운데 4팀에 주어지는 와일드카드 다툼에서 타지키스탄에 져 F조 경기에 관계없이 16강행이 좌절됐다. 튀니지와 미국이 조 1,2위를 나눠 가졌고 벨기에는 꼴찌로 내려앉았다. F조에선 독일이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완파,2승1무(승점 7)로 1위를 차지하고 가나는 콜롬비아를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2위를 꿰찼다. 지난 24일 토고를 상대로 귀중한 첫 승을 올리면서 와일드카드 꿈을 키웠던 한국은 B조의 북한과 C조의 시리아,F조의 콜롬비아(이상 1승1무1패, 승점 4)에 승점에서 밀렸고, 나란히 1승2패를 기록한 E조의 타지키스탄에도 골득실에서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D조의 일본도 3위를 차지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 운명을 피할 수 없었다. 이로써 대회 16강은 스페인-북한(울산), 튀니지-프랑스(창원, 이상 29일 오후 5시), 페루-타지키스탄(수원), 가나-브라질(광양, 이상 29일 오후 8시), 아르헨티나-코스타리카(고양), 나이지리아-콜롬비아(광양, 이상 30일 오후 5시), 잉글랜드-시리아(제주), 독일-미국(천안, 이상 30일 오후 8시)의 대결로 압축됐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 서울신문 (투자개발실) △투자기획부장 백필현△신·재생에너지사업〃 김철홍△전략투자사업〃 오일만(제작국)△윤전1부장 나용호■ 보건복지부 △기초노령연금TF단장 박용주 ■ 법제처 ◇과장급 승진 △행정심판관리국 사회복지심판팀장 房極奉◇서기관 전보△행정심판관리국 행정교육심판팀장 尹載雄■ 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장 윤승한△총무〃 신의용△총괄조정〃 주재성△은행감독〃 박창섭△비은행감독〃 김원△신용감독〃 김성화△은행검사1〃 심의영△런던사무소장 나명현△공보실국장 최용수△검사지원〃 김광연△국제업무〃 이석근△비은행검사2〃 이용찬△조사2〃 고영준△국제감독지원실장 김종건△보험조사〃 이상덕△비서〃 전광수△제재심의〃 서문용채△광주지원장 오수상△한국은행 파견 신응호△예금보험공사 〃 박세춘■ 서울시교육청 (초등) ◇교장 승진△미아초 강성희△창도초 강준△신구로초 김광구△자양초 김동균△숭인초 김상계△천일초 김성경△양진초 김영식△삼양초 김태수△상곡초 맹두호△문정초 박계화△도신초 박기호△신방학초 박병선△백석초 박순진△잠원초 박연수△중현초 박온화△창동초 박윤화△숭미초 박천희△신남초 변호열△방학초 서정남△등현초 성수근△영서초 신옥주△압구정초 안진홍△거여초 안헌종△장평초 양민△정심초 오긍연△중대초 원경태△여의도초 윤치덕△신석초 이갑희△면북초 이건호△용답초 이경학△당곡초 이광용△등양초 이명숙△장지초 이재효△덕암초 이정환△독산초 이진구△신암초 이진환△공릉초 임재봉△자운초 장애순△전농초 장원덕△중동초 정관진△문백초 정보헌△중평초 정춘석△태랑초 제갈수원△원신초 조남기△창경초 조인숙△선곡초 조철희△삼일초 최석희△신상도초 최성순△목원초 한수인△금북초 홍성령△망원초 홍성현△신우초 홍종원△용마초 황명자△정덕초 황찬구◇초빙 교장△용산초 권세익△서빙고초 노태섭△가양초 박인화△숭곡초 이영종△삼선초 백봉현◇교장 중임△구남초 김성식△양목초 박명하△면동초 연영모△신도림초 전영길△인헌초 최병환◇교장 전직△계남초 경상호△대진초 김석주△논현초 김윤숙△홍파초 김종덕△상경초 송천홍△연천초 예성옥△신정초 이순권△명일초 이영순△버들초 정병택◇교장 전보△중목초 김인효△이문초 백민△신답초 이광규△사근초 이상필◇교감 승진△동부교육청 김보영 박경자 양연순 조근희△서부〃 서순희 신윤호 윤기남 이상헌 임해영 장남순△남부〃 고순임 나미자 장덕실△북부〃 김병윤 류방현 박길수 박대순 박영희 이봉애 이정순 이진희 정용실 정춘봉 정해웅△중부교육청 권성기 최순열 허영자△강동〃 김수기 김정자 김종분 박희숙 소순모 송상길 양승희 전숙희 정태옥 주정희 최영욱△강서〃 김광선 김명애 송지석 안종률 장병철 조순옥△강남〃 박종호 백만종 오정렬 정순희 정해관△동작〃 김복근 김성수 남희우 민경숙 박향옥 안종복 장정애△성동〃 신현아 심상덕△성북〃 강계남 김민영 김애선 김연옥 나성대 이경재 정진용 황일석◇교감 전직△동부교육청 이도갑△남부〃 김혜영 오미향△북부〃 최도현△강동〃 조영범△강서〃 강성관 황규성△성동〃 고옥순△성북〃 강종훈◇교감 전보△동부교육청 조경숙◇교육전문직 승진ㆍ전직ㆍ전보△서부교육청 교육장 류연수△동작〃 〃 홍승표△서울특별시교육청 정책기획담당관 서철원△〃 영어체험교육원설립추진팀장 김점옥△〃 초등교육정책담당장학관 홍성희△〃 인성교육담당장학관 이춘혜△동부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오효숙◇교육전문직 전직△교육연구정보원 원장 오필도△성북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이용호△강서〃 〃 허순만 △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원곤 △〃 교원정책과 백정흠△서부교육청 김홍식 홍명성△남부〃 이은란△중부〃 이병재△강서〃 구자희 김장균 천종만△강남〃 김월규 김종환△동작〃 배영직△성동〃 최문환△성북〃 채영훈 전진극 채준병△교육연수원 장은미△동부교육청 백미향△교육연구정보원 변명희◇교육전문직 전보△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정책과 김진희△〃 교원정책과 오행자△〃 정책기획담당관실 탁현주△〃 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엄용수△동부교육청 양금정△남부〃 송영미△강서〃 임세훈△성동〃 김미정(유아) ◇원장 전보△길음유 하매용◇원감 승진△서부교육청 김미경(특수) ◇교장 전직△정문학교 강정구◇교육전문직 전직△서울특별시교육청 특수교육담당장학관 박희수◇교장 전보△정진학교 박해평◇교감 전직△서울정민학교 심규학◇교감 전보△서울광진학교 김태균◇교육전문직 전직△중부교육청 최철호(중등) ◇교장 승진△동호정보고 김윤태△서울전자고 백건재△면목중 민경란△장안중 이윤영△청량중 김혜경△가산중 김병완△여의도중 김종근△오류중 허화병△신창중 박인규△창동중 김명순△아주중 김진철△잠실중 김철웅△풍납중 박효명△등원중 정홍배△신남중 정진영△개원중 김인숙△반포중 정덕자△강남중 피재호△난우중 최진복△삼성중 남연희△상도중 오희석△영등포중 김재민△인헌중 박상기△구의중 이강호△성원중 김춘자△용곡중 임재섭△삼각산중 민대홍△수송중 박찬섭◇초빙 교장△방원중 이형범△경수중 김억관△번동중 백남신◇교장 중임 전보△방산고 구윤우△상계고 김병주△청량고 고승혜◇교장 전직△경기고 이기성△경기여고 주영기△광양고 봉성근△불암고 신호근△양재고 최상규△한성과학고 김영준△성내중 오예섭△개포중 홍성남△대왕중 이옥란△신반포중 안재협◇교장 전보△구일고 신일윤△대영고 류상규△잠실고 임광수△태릉고 이명구△혜화여고 오대석△서울공고 조남수△선린인터넷고 황호규△서울산정교 이태선△을지중 한익섭△인수중 조주행◇교감 승진△경동고 김종현△선유고 김원숙△경기기계공고 송재영△서울공고 김성배△동부교육청 박영순△서부교육청 박춘구 강희철 육순우△남부〃 신동범 박재옥 황종근 박영준△북부〃 장이순 안환민 이순자 서정규△강동〃 문사관 박명숙△강서〃 김병호△강남〃 김세영 이두철△동작〃 전성용 박미정 이미정 홍미영△성동〃 박경희△성북〃 안종현 최원숙◇교감 전직△개포고 김진만△등촌고 임국택△신목고 조영상△영등포고 엄종훈△자양고 최성락△잠실고 나징기 김남형△청담고 이영희△효문고 김재홍△경기상고 홍민표△북부교육청 안재홍△중부〃 이재승△강남〃 강성희△성동〃 류명숙△성북〃 윤신덕◇교감 전보△서울고 심재홍△송파공고 황근태△용산공고 김용진◇교육전문직 승진△남부교육청 교육장 유좌선△북부〃 학무국장 김세진◇교육전문직 전직△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목창수△과학전시관 관장 이영만△동부교육청 교육장 김재환△과학교육활성화추진단 단장 허동△강동교육청 학무국장 최난주△중등교육정책과 학력평가관리 한춘희△학교체육보건과 체육교육담당 이완석△남부교육청 중등교육과장 김평배△동작〃 〃 임희숙△성북〃 〃 정인순◇교육전문직 전보△강남교육청 교육장 이경복△교육연구정보원 연구개발부장 이시우△교육과정정책과 교과지도담당 장우석◇교육전문직 전직ㆍ전보△학생교육원 성덕현△교육연구정보원 이남렬△동부교육청 이방수 이경운△서부〃 조성수△남부〃 류장경△북부〃 김경희△중부〃 심지영 백미원△동작〃 고종애 홍애란△교육연구정보원 이말출 최문수△교육연수원 유인숙 전영식△학생교육원 신남수△과학전시관 이병은△공보담당관실 이관배△감사〃 박광훈△정책기획〃 나승표△초등교육정책과 홍용희△중등〃 최진흥 박미연△교육과정정책과 이용식△직업진로교육과 백수길△학교체육보건과 임영선△강서교육청 강원희△강남〃 김형근 김윤경 김낙영△성북〃 양현숙△교육연수원 진명희◇교육부 전출ㆍ전입△송파공고 교장 김종관△교육연구정보원 인성진로부장 박제윤△수유중 교장 이기성△강서교육청 교감 김대원△광남고 교감 강연흥△교육부 과장 송인빈△〃 팀장 민병관△〃 교육연구관 선영규 조용△강남교육청 교감 전종보△성동〃 〃 육계원△국제교육진흥원 교육연구사 홍재옥■ 한국은행 ◇국·실장 이동 △전산정보국장 이영호△경제통계〃 최춘신△금융안정분석〃 이광준△연수원장 남세기△재산관리실장 천승희△프랑크푸르트사무소장 정대영△목포본부장 송시택△광주전남〃 박현덕△포항〃 하태룡■ 한반도선진화재단 (사무처) △사무총장 이용환△정책기획실장 이교관(대변인 겸임)△교육네트워크〃 조영기(선진화싱크탱크)△원장 나성린△경제정책연구소장 이인실△법치교육〃 신도철△정부개혁〃 김관보△사회정책〃 이용환△미디어·문화〃 이병혜(대외협력실장 겸임)△정치외교〃 이교관(선진화아카데미)△원장 정재영■ 성신여대 △부총장 김혜영△대학원장 이해용△교육〃 조길자△문화산업〃 안홍석■ 동덕여대 △교무처장 김운배△학생〃 정창곡△사무〃 이부영△기획〃 조권익△정보운영〃 김낙훈(9.1)■ 대우증권 ◇승진 △선물옵션영업부장 洪榮振 ◇전보△국제금융부장 李澤揆
  • [학벌을 깬 사람들] (4) ‘고졸 명장’ 임채식 포스코 공장장

    [학벌을 깬 사람들] (4) ‘고졸 명장’ 임채식 포스코 공장장

    “제 아무리 학력이 높아도 ‘열정’을 당해낼 수는 없을 겁니다.”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의 광양제철소 1열연공장장 임채식(55)씨는 고졸이지만 ‘열정’ 하나로 화려한 학력의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이 분야에서 손꼽아 주는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다. 임씨는 최근 노동부가 선정한 ‘이달의 기능 한국인’으로 뽑혔고,2005년에는 각 분야 최고의 장인에게 주어지는 대한민국 명장(名匠)에 선정됐다. ●직업훈련소 거쳐 일반근로자로 입사 지난 1월 공장장이 된 임씨는 포스코 주요 공장 중의 으뜸으로 꼽히는 열연공장(자동차,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엷은 철판을 생산)의 책임자이자 명장, 기능전승자, 기능장 등으로 추앙받고 있다. 전남 곡성의 한 실업고교를 졸업한 뒤 포스코 직업훈련소를 거쳐 1997년 2월 광양제철소의 일반 근로자로 정식 발령받은 지 꼭 30년 만이다.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원동력이었다. 그는 시키는 일만 하는 기계적인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다. 항상 남들보다 적극적이었고 철저했다. 맡은 일에 몰두하고 모르는 것은 물어 보고, 또 물어 보며 연구했다. 업무 특성상 종종 금속재료학이나 가공학의 지식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그럴 때면 숨김없이 대학 출신의 엔지니어들에게 물어 봤다. 후배라도 개의치 않았다. 그는 “가방끈이 짧다고 부끄러워하기보다 내가 빨리 필요한 지식을 습득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한다. 끊임없이 부딪치면서 실전 능력을 길렀고, 결국 자신의 가치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그는 “입사 3개월 만에 자신이 맡은 일에 자신감이 붙고 두려움이 사라지더라.”고 회고했다. ●“치밀한 메모 습관이 성공 비밀 병기” 물론 열정만으로 지금의 자리에 오른 것은 아니다. 치밀한 메모 습관이 또 다른 성공의 무기였다. 그는 무엇이든 빠뜨리지 않고 메모해 놓는 습관을 길렀다. 지금도 매일 현장에서 처리되는 업무와 관련된 것은 한 가지도 빼먹지 않고 기록한다. 평균 1년 동안 3권가량의 노트를 썼다. 업무량, 품질 불량의 원인과 문제점, 생산성, 목표량 등 조업 관련 데이터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일어나는 세세한 부분을 깨알같이 적어놨다. 잘못된 부분, 목표에 미치지 못한 분야는 빨간 글씨로 구분했다. 노트만 펼치면 지금의 공장이 어떻게 변해 왔고 앞으로 어떤 성과를 낼지 예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가 여태껏 기록한 노트만도 100여권이나 된다. 업무용 노트 외에 1권의 수첩이 더 있다. 여기에는 업무상 만나는 사람들, 직원들의 인적사항 등을 메모해 뒀다. 메모 습관은 1986년 포항제철소에서 광양제철소로 옮긴 이후 빛이 났다. 현재의 1열연공장은 건설 단계에서부터 그가 그동안 메모해 둔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정년 전 자신의 정보 회사 DB화 꿈 현장 경험으로 기록된 데이터들은 품질과 설비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로 창출돼 현장 작업률을 끌어 올리는 데 기여했고, 지난해 1열연공장 현장 작업률은 92.4%로 세계 신기록을 쌓았다. 작업공정의 효율 극대화로 지난해 614만 5000t을 생산, 전 세계 350여개의 열연공장 가운데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500만t 생산설비를 추가 투자 없이 작업공정의 개선만으로 이같은 업적을 일궈내 회사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광양제철소로 옮긴 이유가 고향이 가까운 것도 있었지만 주임이나 반장이 되고 싶어서였다. 포항제철소에는 선배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들보다 먼저 공장장이 됐다. 그는 2009년 3월이면 정년을 맞아 회사를 떠난다. 그때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데이터를 회사의 공용 데이터(EDMS)에 저장하고 자신은 후배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전문강사가 되는 게 꿈이다.“열정과 좋은 습관으로 자기의 가치를 높이면 성공의 길은 열린다는 것을 전해 주기 위해서….” 광양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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