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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家 32년만에 숙원 풀어

    현대家 32년만에 숙원 풀어

    현대가(家)가 드디어 일관제철소의 숙원을 풀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1978년 인천제철을 인수하며 철강사업에 발을 내디딘 지 32년 만이다. 현대가의 일관제철소 꿈은 그야말로 7전8기의 도전 끝에 이뤄졌다. 고 정 명예회장 시절부터 자동차와 조선소에 이르는 ‘중공업 제국’의 완성을 위해 철강사업에 관심을 보였지만, 당시 국영기업인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독점과 1997년 외환 위기 등이 일관제철소의 진출을 막았다. 1994년 현대그룹은 부산 가덕도에 포항, 광양에 이은 ‘제3의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했지만 정권 차원의 반대로 무산됐다. 또 1996년 정몽구 회장은 경남 하동에 일관제철소 건립을 시도했지만 외환위기 한파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정 회장은 전략을 바꿔 단계적으로 일관제철 사업을 준비했다. 2000년 강원산업과 삼미특수강을 인수하고, 2004년 한보철강을 인수·합병(M&A)하며 철강 부문을 강화했다. 그리고 2010년 110m 높이의 고로를 가동함으로써 그 꿈을 실현했다. 현대제철이 8일 준공식에서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의 고로제철소’라는 점을 유독 강조한 것은 이 같은 배경에서다. 고로가 없었던 현대제철은 그동안 철광석보다 비싼 고철(철스크랩)을 녹여 쇳물을 만드는 ‘전기로’만을 가동해 생산성과 성장 잠재력에 한계가 있었다. 정 회장은 그동안 당진 일관제철소 완공에 각별한 공을 들였다. 당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지역개발 현장] 갈사만 조선산단 1차 매립공사 한창

    [지역개발 현장] 갈사만 조선산단 1차 매립공사 한창

    남해안 갈사만 일대가 첨단 조선산업단지(조감도)로 개발된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핵심단지다. 경남 하동 갈사리와 가덕리 일대 육지 243만 9000㎡와 바다 317만 4000㎡를 메워 대규모 조선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7일 현장은 진입도로 개설 토목공사에 투입된 중장비들이 굉음소리를 내며 부지런히 움직였다. ●대우조선해양 등에 이미 분양시작 사업시행은 대우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건설㈜ 등 8개 기업으로 구성된 하동지구 개발사업단이 맡았다. 공단 면적이 561만 3000㎡에 이르고, 무려 1조 8259억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공사는 먼저 올 상반기 중으로 바다쪽 1차 매립공사를 마치고 육지쪽 성토작업을 벌인다. 2012년 2월 바다쪽 부지조성을 끝내고 육지쪽은 2013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일반 산단과 달리 조선 전문 종합단지로 개발된다. 2016년까지 해양플랜트·특수선박 건조·조선기자재 공장 등을 유치해 최첨단 고부가가치 조선산업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대우조선해양㈜이 200만 6000㎡를 분양받기로 계약해 공단분양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와 위그선 등을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를 설립할 예정이다. 조선기자재 업체인 오리엔탈정공(84만 4000㎡)과 선보공업(22만 9000㎡)도 공장을 짓기 위해 출자했다. 하동지구 개발사업단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관련 업체가 입주하기로 결정돼 1·2차 협력업체들의 입주도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기공식에 참석한 정운찬 총리는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키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남해안 시대를 앞당기게 될 갈사만 조선산업단지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대송산단 등 배후 단지도 상반기 착공 주변 산업단지와 연계 발전도 기대된다. 경남도는 1846억원들 들여 갈사만 산업단지로 오가는 진입도로 4개 노선을 뚫는 공사를 하고 있다. 인근 금남면 대송·진정리 일대에 2012년 완공 예정인 137만 4000㎡ 규모의 대송산업단지도 올 상반기 중에 착공한다. 이곳은 조선기자재와 금속가공 업체 등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성면 궁항·고포리 일대에는 아파트·호텔을 비롯한 주거·레저 복합단지인 두우배후단지 264만 4000㎡를 조성한다. 하반기 지식경제부에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해 2012년 완공할 예정이다. 금남면 덕천·진정리 일대 265만㎡에는 주거·상업·산업연구(테크노파크) 시설을 갖춘 배후단지가 조성된다. 하동군은 공단과 배후단지 개발로 새로운 도시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진수 하동군 경제자유구역개발담당은 “갈사 조선산업단지와 배후단지 조성사업이 끝나면 인구 12만명이 늘어나고, 18만 40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간생산 26조원, 소득유발 8조 5000억원 효과도 가져와 2020년에는 하동시 승격을 기대하고 있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인양 참여 민간업체는

    해군과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 4일 본격적인 인양 작업에 들어간 민간업체는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 해양개발공사 등이다. 이들 업체는 평소에는 대형 간척사업의 방조제 공사나 항만 공사의 수중 작업 등을 대행하다 대형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선체 수색 및 인양작업을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는 40여개의 민간 구조구난업체가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20여개가 천안함을 인양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천안함 수색작업 중단…인양 준비 ●1993년 침몰 서해 훼리호 인양 이번 인양작업에서는 88수중개발과 유성수중개발의 컨소시엄이 함미 인양을, 해양개발공사가 함수 인양을 맡는다. 부산에 있는 88수중개발은 새만금 간척사업 방조제공사, 광양항 케이슨 거치 및 진수에 참여했다. 일본 군함이나 구소련 여객선 인양 등의 사건을 맡은 경험도 있다. 특히 대표인 정성철(62)씨는 경력 40년의 국내 최고령 민간잠수사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지난 2008년 8월 해군도 포기했던 제주도 해경 형사기동정 인양작업을 66일 만에 성공시킨 경험이 있다.”면서 “혼신의 힘을 다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천안함을 인양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에 사무실을 둔 해양개발공사 역시 1993년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에서 선체 수색 및 인양에 참여한 전문 업체다. 이 회사 전중선 대표는 “전국적으로 뛰어난 민간 잠수사들을 총동원해 구조대를 꾸렸다.”면서 “위험한 작업 환경인 만큼 가능한 한 한번의 시도로 들어올리는 것인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이미 40여명의 전문 잠수사들을 현장에 파견한 상태다. 해군 해난구조대(SSU)나 해군 수중폭파팀(UDT) 출신인 잠수사들은 평소에는 스쿠버 강사 등 생업에 종사하다가 대형사고가 발생하면 회사에 소집된다. 이들은 바닷속 20~40m에 들어가 직경 90㎜의 체인을 함수와 함미에 거는 핵심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전 대표는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빠르게 변하는 조류를 감안해 작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해군이 민간업체에 인양을 의뢰하는 것도 이 같은 노하우를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평소엔 방조제공사 등 대행 체인 감는 작업이 완료되면 삼호I&D의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 대우조선해양의 ‘대우 3600호’, 바지선 등을 총동원해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이 진행된다. 삼호I&D 관계자는 “안전하게 인양하기 위해서는 전문업체들이 맡고 있는 바다 밑 작업이 중요하다.”며 “해군 및 다른 업체들과 함께 주변 기상조건 등을 충분히 검토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가족들 “구조 끝날때까지 바다 안떠난다”

    [천안함 침몰 이후] 가족들 “구조 끝날때까지 바다 안떠난다”

    2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바다의 천안함 함미 수색해역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구조작업을 지휘하는 광양함 갑판 위에서는 실종 승조원 가족 10여명이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잠수사들의 구조 활동을 가슴을 졸이며 지켜보고 있었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일부 가족은 광양함에 내리자마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대부분은 실종 승조원들의 이름을 외치며 파도가 넘실거리는 바다를 원망스레 내려다봤다. 가족들은 오전 악천후로 중단된 구조작업이 재개된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군용 헬기를 타고 이곳으로 날아왔다. ●“軍 믿고 구조 기다릴뿐” 실종자 박경수 중사의 형인 경식씨는 “답답한 심정에 가족들이 힘들고 지친 가운데에서도 눈물을 닦고 자리에서 일어나 현장으로 달려온 것”이라면서 “배를 인양하면 모든 것을 알게 될 테니까 지금은 군을 믿고 실종 승조원들부터 구해내야 할 때”라고 울먹였다. 실종자 가족들은 광양함과 독도함에서 당분간 머물며 수색작업을 참관한다. 해군 관계자는 “구조 작업이 잘 안 보이면 가족들과 함께 고속정(참수리)을 요청해 더욱 가까이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함미 구조 현장의 바다는 여전히 거칠었다. 애타는 가족들의 심정을 모르는 듯 파고는 1.5~2.5m로 높았고, 바람도 매서웠다. 수온 3.5~5도, 유속 2~3노트로 잠수 여건도 좋지 않았다. 실종자 가족들은 실낱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 가족은 “내 자식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살아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마지막 시신 한 구가 나올 때까지 이 곳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라며 울먹였다. ●해병보트 10여척 사고해역 수색 높은 파도를 헤치고 해병대원 4~5명을 태운 검은색 고무보트 10여척이 실종자와 유류품을 발견하기 위해 사고 해역을 샅샅이 훑고 있었다. 산소통 2개씩을 등에 짊어진 잠수사들이 함미 지하 1층 승조원 식당으로 진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군은 24개조 48명의 잠수 요원을 투입, 실종자가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에 인도줄을 연결, 왼쪽 출입구를 통해 격실진입을 시도했다. 이와 함께 해군 함정과 해경 방제정 등도 함미와 함수가 발견된 해역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였다. 다른 실종자 가족 44명도 구조작업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오후 8시쯤 부천함을 타고 해군2함대 사령부를 출발했다. 3일 오전 7시쯤 사고현장에 도착한다. 공동취재단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SSU·UDT 대원들의 피말리는 하루

    SSU·UDT 대원들의 피말리는 하루

    천안함 침몰로 실종된 승조원을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원(SSU)과 해군 수중폭파팀(UDT) 대원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해난구조대 송무진 중령의 전언을 통해 SSU와 UDT 대원들의 생활을 구성해 봤다. 천안함 침몰 현장에서 수색작업을 하는 SSU와 UDT의 잠수요원들은 정해진 기상과 취침시간은 없다. 해가 뜨고 지는 것과 관계없이 파도가 잠잠하고 물속 흐름이 느려지는 시간이면 언제든 출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첫 정조(停潮) 시간은 새벽 2시부터 7시까지. 마지막 정조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1시 정도다. 하루종일 정조시간에 맞춰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는 셈이다. 식사는 체력유지를 위해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수색이 있는 날 두 차례씩 물속 작업을 하면 밥 먹는 것도 쉽지 않을 만큼 체력이 떨어진다. 한 번 수색을 시작해 할 수 있는 수중 작업은 대략 20분 정도. 이 정도 수중에 있다 보면 인간 물고기 박태환 선수가 최선을 다해 수영할 때와 버금가는 체력소모가 뒤따른다. ☞[사진]침몰 천안함… ‘무심한 하늘’ 그만큼 휴식도 필요하고 식사도 잘 챙겨야 한다. 하지만 현장의 대원들은 이번 천안함 침몰 수색에서는 휴식을 취하고 식사를 하는 것조차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한다. 실종자 가족들을 생각하면 휴식시간과 밥을 먹는 시간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물 흐름이 느려지면 2명씩 구성된 1개조의 잠수사들과 수색작업을 관리하는 감독관 1명,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하는 대기잠수사 1명 등 모두 4명이 한 팀으로 수색에 나선다. 함미(艦尾) 쪽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지 않은 함수(艦首) 쪽이 그렇다. 함미 쪽은 심해잠수에 해당해 감압장치인 챔버 운용 인력까지 포함해 1개팀이 모두 12명이다. 한 번 수색에 나서 잠수했다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 몽롱한 상태라고 한다. 방향감각을 잃고 높은 압력으로 정신이 없어진다. 가끔 저승 가는 문앞에서 살아 돌아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한다. 송 중령은 2일 “천안함 침몰 현장의 수색작업에 뛰어든 구조대원들의 물속 수색 상황은 시력을 잃은 사람이 태풍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다 얼어붙은 바닷속에 빠졌을 때”라고 묘사했다. 그만큼 악조건이라는 뜻이다. 물 흐름은 시속 10㎞에 육박한다. 러닝머신으로 운동할 때 최대 시속이 12㎞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조류에 의한 저항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위험하다. 밤을 새운 수색작업을 마치고 광양함 한쪽의 야전텐트 속으로 들어가 잠을 청하면 하루가 끝나지만 잠을 제대로 잘 시간도 없이 또 다른 하루가 이들을 기다린다. 이들의 머릿속에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실종자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무심한 하늘…선체진입 눈앞인데

    무심한 하늘…선체진입 눈앞인데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천안함 실종자에 대한 수색이 기상악화에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까지 겹쳐 난항을 겪고 있다. 군(軍)은 이번 주말 2200t급 해상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하면 실종자 구조와 선체 인양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군은 31일 오전 3시부터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난구조대(SSU)를 비롯한 특수부대 잠수요원들을 동원, 수색을 재개하려 했으나 빠른 물흐름과 높은 파고, 기상악화로 수중작업을 하지 못한 채 오후 9시30분쯤 수색을 종료했다. 백령도 구조활동 지역에는 비가 내렸고, 바람은 서풍이 초속 8~12m, 유속은 5.6노트(시속 10.3㎞)로 상당히 빨랐다. 잠수요원들은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1일 새벽 3시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수중작업이 가능할지는 불투명하다. 합동참모본부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함수(艦首·뱃머리)와 함미(艦尾·배꼬리)의 절단된 면에 30일 밤 각각 1개씩 문을 확보, 새벽 선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 갑자기 나빠져 구조함인 광양함에서 대기만 했을 뿐 수중작업에 나서지 못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도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현지 여건이 좋지 않아 (수색작업에) 진전이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른 시간 내에 (사고) 원인 규명과 생존자 구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잠수사들이 작업하기 가장 힘들다는 기상조건에다 30일부터 시작된 ‘사리’가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종자 수색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합참 관계자는 “기상 상태가 너무 좋지 않고 물살도 더 빨라져 구조대원들의 생명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 광양함에서 대기토록 했다.”면서 “수중 작업이 가능한 때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실종자 탐색 작업을 하던 해군 수중폭파팀(UDT) 한주호(53) 준위가 순직하는 등 사고가 발생한 데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상악화가 갈길 바쁜 구조 작업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브리핑에서 “기상 상태와 물흐름이 호전된다면 함미 쪽 문을 통해 선내 진입을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처장은 “문이 열렸다고 해서 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통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천안함 침몰사고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 이번 주에 백령도 사고현장으로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31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2010 섬진강 겨울에서 봄으로>(KBS1 오후 10시) 전북 진안군 백운면에서 발원해 전남, 경남을 가로질러 광양으로 흐르는 225㎞의 섬진강. 지리산을 끼고 흐르는 섬진강은 수달, 삵, 두꺼비, 황어, 원앙, 강굴 등 생태계가 풍부하다. 섬진강에 사는 생명들의 겨울나기와 봄이 오는 모습을 관찰해 보고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느껴본다. ●추적60분(KBS2 오후 11시15분) 지난 2월과 3월의 러시아에서는 2명의 한국유학생이 피습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사이판을 여행 중이던 한국인 관광객이 총격을 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그 후 사건처리는 어떻게 되고 있는 것일까. 해외에서 범죄피해를 당한 재외국민, 그들이 처한 현실과 보호할 안전망은 무엇인지 살펴본다. ●음악여행 라라라(MBC 밤 12시35분) 한국 펑크의 거장 기타리스트 한상원, 그가 이끄는 한상원밴드. 신예 멤버들로 새롭게 구성된 한상원밴드가 들려주는 펑키 그루브 콘서트를 만나본다. 한국적 정서를 블루스에 담아 노래한 신촌블루스. 오로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추억의 노래들과 아직 끝나지 않은, 신촌블루스의 음악이야기도 만나본다. ●검사 프린세스(SBS 오후 9시55분) 검사 임관식에 한껏 치장하고 참석한 마혜리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킬힐을 또각거리며 임명장을 받으러 내려간다. 임관식이 끝나자마자 혜리는 동료들에게 핑계를 대고 백화점으로 달려가서는 명품스키복과 스키세트를 새로 구입한다. 스키장으로 향한 혜리는 멋진 포즈로 스키를 타기에 여념이 없다. ●60분 부모(EBS 오전 10시10분) 최근 모유 수유의 다양한 장점들이 부각되면서 모유 수유를 시도하려는 엄마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젖을 물릴 시기를 놓치거나, 첫 출산인 탓에 어떤 자세로 수유해야 하는지 익숙지 않은 초보 엄마는 모유 수유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도 사실상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모유 수유에 관한 궁금증을 알아본다. ●리얼메디컬 다큐 병원(OBS 오후 11시) 암센터 의료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단순히 허리가 아픈 줄만 알고 동네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받던 변중원씨. 며칠을 다녀도 차도가 없자 평소 정기검진을 받았던 병원을 찾았다. 검사결과 그는 폐암으로 시작되어 몸 곳곳에 암세포가 퍼져 있었다. 그리고 계속된 항암치료 이후 퇴원하게 된 중원씨를 만나본다.
  • 이대통령 백령도현장 전격 방문

    이대통령 백령도현장 전격 방문

    이명박 대통령이 30일 천안함 침몰 사고 현장인 백령도를 전격 방문했다. 역대 대통령 중 백령도를 방문한 것은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백령도는 인근에 북한의 지대함 유도탄과 해안포가 집중 배치돼 있는 접경지역이다. 이 대통령은 오전 전용헬기 편으로 청와대를 출발, 낮 12시5분쯤 사고 현장에 출동해 있는 독도함에 내려 해군 관계자들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았다. 이어 고무보트를 타고 독도함에서 2.3㎞ 떨어진 광양함에 도착, 구조상황을 지켜보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이 대통령은 다시 고무보트 편으로 독도함에 돌아왔다가 헬기 편으로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 6여단에 도착해 관련 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가족뿐 아니라 전 국민이 귀한 생명을 한 사람이라도 빨리 찾아내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체를 건지는 것보다 46명을 먼저 구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이 흘렀다고 하지만 기다리는 가족과 국민을 봐서라도 이 자체(구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전방 분단지역 북방한계선(NLL), 가장 위험한 지역에 근무하는(병사는), 전시체제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실종자도) 최전방 위험지역에서 국가를 위해 전투하다 희생된 병사와 같이 인정하고 대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존립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한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 그 다음에 재산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탄약고 폭발 여부를 묻는 이 대통령의 질문에 “탄약고 폭발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탄약은 폭발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답변했다. 다른 해군 관계자도 “함수 쪽 절단 부위 사진 촬영과 떠오른 물체를 보면 폭발이나 그을음 흔적은 없고 불에 탄 물체도 없다.”며 “내부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이 대통령은 해병 6여단을 방문해서는 “앞으로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할 때까지 철통 같은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 우리가 강할 때 방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라 위해 희생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을 갖고 끝까지 보호하고 예우를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만일 사상자가 생긴다면 앞으로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사람들에 대한 예우를 높여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백령도 방문이 ‘깜짝 방문’으로 해석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오늘 방문은 이 대통령이 이번 사고를 보는 인식의 위중함, 여전히 실종상태에 있는 병사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北해안포에 노출된 대통령… “실종병사 다 자식같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청와대에서 전용헬기를 타고 1시간20분 만인 낮 12시 조금 넘어서 백령도 앞바다에 나와 있는 독도함 갑판 위에 내렸다. 해군모자를 쓰고 태극기가 새겨진 가죽점퍼 차림의 이 대통령은 다소 긴장된 표정이었다. 그러나 군 관계자로부터 보고를 받으면서는 “지금 함수(艦首)에는 사람이 없다고 보나.”, “잠수사가 내려가면 시간은 최대 얼마나 있을 수 있느냐.”고 꼼꼼히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고무보트 편으로 10분 정도 걸려서 광양함까지 이동했다. 광양함에서는 실종자 가족 18명을 만났다. 이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지금 뭐라고 할 말이 없다. 병사들은 모두 다 자식같고 형제, 부모 같다.”면서 “생사를 확인할 수 없다고 해서 나도 마음이 급해 국무회의가 끝나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구출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건이 안 맞아서 여러분의 심정은 말할 것 없겠지만 나도 마음이 똑같다.”면서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놓지 않고 온 이유는 작업하는 모든 사람에게 끝까지 희망을 갖고 일해 달라고 당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가족들) 심정이야 물속에 직접 들어가고 싶지 않겠느냐.”면서 “내가 여러분 심정을 아니까…. 여기 있는 동안에 식사도 하시고 꼭 그렇게 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실종자 가족 한명 한명의 손을 일일이 잡고 위로했다. 이 대통령의 백령도 방문은 삼엄한 경호와 철저한 보안 속에 진행됐다. 대통령의 일정은 원래 보안사항이지만, 방문지가 북한과 코가 맞닿은 최전방 접경지역이라 긴장감은 더했다. 백령도는 북한의 해안포 진지가 밀집한 월례도에서 불과 11.7㎞ 떨어져 있다. 북한의 해안포의 사거리는 약 27㎞다. 국가원수가 북한의 공격권 내에 일정 시간 노출됐던 셈이다. 청와대 측은 백령도 방문이 결정된 뒤에도 출입기자단에 이 대통령의 동선(動線)과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하지 않고, 방문 사실 자체에 대한 엠바고(일정시점까지 보도금지)를 걸었다. 이 대통령이 백령도를 출발한 이후부터 보도를 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수행원도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이동관 홍보수석, 김병기 국방비서관 등으로 최소화했다. 전용헬기를 타고 비행하는 동안에는 이를 엄호하는 전투기의 초계비행이 이뤄졌다. 혹시 있을지도 모를 돌발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소나, 음파로 영상 구성… 바닥 물체도 확인

    28일 밤 천안함 함미(배꼬리) 위치를 확인해낸 음파탐지기 소나(SONAR)는 해저에 음파을 쏘고 반사돼 돌아오는 음파를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기다. 옹진함이 보유한 소나는 우리 해군의 1000t급 이상 전투함들이 주로 수면 위 목표물을 탐색하는 것에 맞춰져 있는 것과 달리 수중의 바닥에 숨어 있는 표적까지 확인이 가능한 고성능 장비다. ●옹진함 소나로 함미 찾아 옹진함에 탑재된 소나의 경우 해저에 가라앉아 있는 기뢰를 찾아낼 수 있을 정도로 정밀하게 작동한다. 소나를 이용해 웬만한 해저지형은 스캔한 듯한 영상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군은 이 같은 소나를 애지중지하고 있다. 29일 국방부 브리핑에서 기자들이 소나로 확인한 함미 영상을 공개해 달라고 요구하자 이기식 합참 정보작전처장은 “소나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밝히는 것은 군사적으로 의미가 있어 관련 소나로 발견한 영상 등에 대한 공개는 신중히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기뢰처리기 조류빨라 기능 못해 무인기뢰처리기도 천안함 선체 탐색에 이용됐다. 여기에는 필요에 따라 수중카메라나 폭탄을 설치할 수도 있다. 특히 기뢰처리기에는 모함에서 조종이 가능한 로봇팔이 연결돼 있는데 이 팔은 기뢰를 발견하면 기뢰에 공기주머니를 묶어 수면 위로 떠오르도록 할 수 있다. 이렇게 떠오른 기뢰는 기뢰제거함에 탑재된 무기로 제거하게 된다. 이번에 해군은 함미 탐지를 위해 무인기뢰처리기를 바닷속으로 내렸지만 강한 조류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선장치를 통해 조종되지만 유속이 빠른 사고 해역에서는 무인기뢰처리기도 제 역할을 다해 내지 못한다. ●광양함, 12t 물체 견인백 갖춰 또 28일부터 구조현장에 투입된 광양함은 배 앞과 뒤에 각각 6.25t, 12.5t 크기의 크레인이 장착돼 있다. 크레인은 12t 무게의 물체를 인양할 수 있는 ‘견인백’을 갖추고 있는데 이 백에 공기를 주입함으로써 부력을 형성, 수면으로 부상시키는 원리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한계시간 다가온다” 살인조류 뚫고 함미 로프 연결

    [천안함 침몰 이후] “한계시간 다가온다” 살인조류 뚫고 함미 로프 연결

    군은 29일 하루 종일 천안함의 함미(艦尾·배꼬리)에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들을 찾아내는 데 힘을 쏟았다. 해군 해난구조대(SSU) 요원을 비롯한 160여명 구조대원들과 한국군·미군의 구조함들은 빠른 유속에서도 쉴 새 없이 구조작업에 매달렸다. 구조대원들은 28일 밤 10시31분쯤 음파탐지기를 통해 함미의 위치를 확보했지만 침몰한 함미 부분이 어떤 모습으로 가라앉아 있는지를 최종 확인해야 했다. 가라앉은 함미의 형태를 확인해야 구조작업에 대한 작전을 세울 수 있고 그에 따라 최대한 효과적인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해군은 이날 0시20분 무인카메라를 함미가 잠겨 있는 해저로 내려보냈지만 강한 조류와 부유물로 촬영이 불가능했다. 무인카메라 촬영이 수포로 돌아가자 SSU 요원들은 다시 선체에 접근해 수중카메라로 촬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물속의 시계 확보가 어려워 결국 실패했다. 구조대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일단 어떻게든 구조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전 9시 구조대는 본격적인 실종자 인명구조 및 선체 탐색작업을 위해 해저에 박혀 있는 함미 갑판 부위에 로프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물살이 느려지는 시간대가 아니었음에도 작업을 강행한 것이다. 이날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 시간은 오후 2시와 8시였다. 군은 수중 조류가 약해진 오후 2시 SSU 요원들을 집중 투입해 선체의 실종자 생존 여부를 집중적으로 탐색했다. 함미에 공기가 남아 있다 해도 견딜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침몰 함정 안의 생존자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고 판단, 정조 시간대와 무관하게 계속해서 또다시 잠수를 시도했다. 하지만 상황은 점점 더 나빠졌다. 백령도 근해의 조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시간대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29일 오전까지만 해도 지난 사흘보다 높지 않은 1m의 높이의 파도가 쳤으나 물속 조류 속도는 전날보다 더욱 빨라졌다. 하지만 구조작업을 늦추지는 않았다. 실종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함미 쪽보다 낮은 것으로 추정되는 함수(艦首·뱃머리) 쪽에 대한 탐색활동도 함께 진행했다. 함미 쪽보다 적은 수의 구조대원이 투입됐지만 전날 오후 7시23분 침몰 위치를 확인하고 부표를 설치한 데 이어 이날 오전 구조대원들은 다시 잠수를 시도했다. 오전 8시13분 잠수에서 구조대는 혹시 모를 생존자와 선체 외벽을 망치로 두드려 통신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구조대원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점점 더 떨어지는 수온을 이겨내며 물속으로 들어갔다. 구조활동에는 우리 군의 광양함과 미군의 살보함 등 구조함과 우리 군의 탐색함인 옹진함 등 모두 15척의 군함이 지원에 나섰다. 또 사고 당시 생존자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해경 함정 6척도 투입됐다. 독도함도 이날 구조활동에 동참했다. 해난구조대원의 목숨을 건 구조작업을 돕기 위해 육군 특전사 요원 30여명도 합류해 탐색구조활동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30여명의 민간 잠수사들도 함미가 침몰한 인근 지역에서 혹시라도 있을 또 다른 실종자를 찾기 위해 쉼 없이 탐색작업을 벌였다. 국적을 넘고 민·군을 넘어 46명의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염원이 담긴 수색활동이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민·관 구조대 수색작업 가세

    천안함 수색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민간 구조대들도 활기를 띠고 있다. 29일 오전 한국구조연합회 회원 30여명은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에서 옹진군이 제공한 어업지도선을 타고 사고 해역에 나가 구조작업을 펼쳤다. 민간 구조대를 투입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아들인 해군은 한국구조연합회 측의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난구조대(SSU) 요원 4명과 구명보트 2대를 지원했다. 이에 구조연합회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함미가 발견된 사고 해역에서 수색활동을 벌였다. 황민선 한국구조연합회 인천지역 대장은 “대원 30명 모두가 잠수 채비를 갖춰 현장으로 나갔지만 조류가 너무 세 함미에 접근하기 어려웠다.”면서 “조류가 느려지는 오후에 다시 현장으로 나가 구조활동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방방재청도 ‘119심해특수구조대’를 실종자 구조 현장에 급파했다. 63명의 ‘119심해특수구조대’는 대부분 전직 특수부대 출신으로, 각종 수난사고 현장에서 다년간 인명탐색과 구조활동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베테랑 구조전문 요원들이다.특히 이들은 수중 음파탐지기, 수중 영상탐지기, 수중 다방향카메라 등 첨단 수중 구호장비 9종 166점을 헬기 2대에 나눠 싣고 현장으로 출동, 군 구조작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방재청은 전국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심해 잠수가 가능한 인력을 파악, 대기를 지시하는 한편 중앙 119구조대를 인천지역으로 전진배치해 현장 추가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35분쯤에는 해군과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천안함 실종자 수색에 나섰던 민간인 잠수부 홍웅(27)씨가 장촌 포구 인근으로 복귀했다. 홍씨는 전날 오후 7시20분쯤부터 SSU 요원 4명과 함께 함미 침몰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수심 9m 지점에서 저체온증을 호소해 광양함에서 응급치료를 받아왔다. 이동구 윤샘이나기자 ccto@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함미 두들겼으나 반응 없었다”

    “함미 두들겼으나 반응 없었다”

    천안함의 함미(艦尾)가 발견되면서 해군이 29일 오전부터 본격적인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생존자는 확인하지 못했다. 군은 이날 밤 9시30분까지 실종자 수색과 함미 선내 진입 시도를 계속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군은 30일 새벽 2시쯤 수색을 재개했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오후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조요원들이 바다 밑으로 들어가 함미 외부를 망치로 두들겼으나 안에서 반응이 없었다.”고 밝혔다. 해군은 46명의 실종자 중 30여명이 함미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생존 가능성 점차 낮아져 앞서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은 필사적인 구조작업을 벌였다. 본지가 찾은 구조작업 현장인 백령도 서남쪽 2.7㎞ 해상에는 함미가 가라앉은 지점을 알리는 주황색 부표가 수면에 선명하게 떠 있었다. 해상은 쾌청했고, 바람도 거의 없었다. 군은 북서풍 10노트, 파고 1m라고 밝혔다. 수온은 3.9도로 무척 찼다. 거센 조류로 작업이 가능한 시간은 오후 2시, 오후 8시 두 차례. 촌음을 다투는지라 밤까지 기다릴 겨를이 없어 보였다. SSU 대원의 기지역할을 하는 4300t급 상륙함인 성인봉함과 잠수대원들을 지원하는 3000t급 광양함을 비롯한 3대의 구조함이 원을 그리며 돌고 있었다. 하늘에는 대잠헬기(LYNX) 한 대가 부유물을 탐색하기 위해 ‘윙∼윙’ 굉음을 내며 선회했다. 성인봉함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나온 SSU 대원 수십명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 “대여섯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대원들의 표정엔 긴장감과 비장함이 감돌았다. 바닷속은 30㎝ 앞도 분간하지 못할 정도로 탁했다. ●선내 실린더 한 개 분량 산소 주입 하지만 대원들은 병사들을 살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절박감에서 필사적으로 수색했다. 한 구조대원은 “물속 유속이 생각보다 빠르고 전방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작업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구조 현장에서 500m 떨어진 성남함에서 살아 있기를 바라는 실종자 가족의 마음은 타들어 갔다. “아들아, 조금만 참거라.” 한 어머니는 절규했다. SSU 대원들은 오후 8시13분부터 27분까지 선체의 벌어진 틈 사이로 실린더 한 개 분량의 산소를 주입했다. 함미 선실에 생존해 있을지도 모를 장병의 생존력을 조금이라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김상연 최재헌기자 carlos@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늑장… 뒷북… 軍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나

    [천안함 침몰 이후] 늑장… 뒷북… 軍 위기대응 매뉴얼은 있나

    “도대체 위기대응 매뉴얼이 있기나 한 건가.” 지난 26일 밤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 수색을 위한 군 당국의 대응이 주먹구구식에 뒷북치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실종자를 찾는 일은 시간이 곧 생명이어서 한시가 급한데도 군의 태도는 너무 느긋하다는 것이다. 바닷속 탐색을 위한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첫 투입은 사고가 난 다음날 낮에야 이뤄졌다. 이기식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늑장 출동을 지적하는 국회의원들에게 “SSU는 평소 경남 진해에 대기하고 있는데, 사고 직후 요원들을 소집해 새벽에 서해로 올라왔다.”면서 “어차피 밤중에는 작업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렇다면 천안함이 만약 아침에 침몰했다면 고스란히 시간을 허비해야 한다는 얘기일까. SSU가 북한군과 충돌이 잦은 서해상에 평소에 대기하고 있지 않은 점이 의아하다. 군은 사고해역의 높은 파도 때문에 SSU의 구조작업이 난항을 겪자 그제서야 구조함인 광양함(3000t급)을 파견했다. 사고 시각으로부터 이틀(41시간)이나 지난 28일 오후 2시30분쯤이었다. 왜 처음부터 구조함을 투입할 생각을 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군은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 4000t급) 파견도 뒤늦게 결정했다. 독도함은 사고 후 사흘이 꼬박 지난 29일 밤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전문가들이 실종자가 배 안에서 생존할 수 있는 최대 시간으로 잡은 69시간을 넘긴 시점이다. 미 해군과의 공조도 늦었다. 미군 구조함인 살보함(3000t급)은 29일 오전에야 구조에 나섰다. 평소 미군과 각종 훈련을 수도없이 실시해 왔으면서도 이런 유형의 사태에 대비한 비상 공조체계는 갖추지 못했다는 얘기다. 김태영 국방장관은 28일 실종자 가족들이 민간 구조대의 수색을 허용해 달라고 요구하자 처음엔 난색을 표하다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허용했다. 군이 이런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따로 갖고 있지 않다는 강력한 방증이다. 처음엔 민간 구조대의 투입을 꺼리던 해군은 28일 아예 민간인 구조전문가를 공식 모집한다고 밝혔는데, 알고 보니 정치권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경기 평택의 해군 2함대사령부를 찾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을 받고 해군에 이 같은 뜻을 전달하자 손정목 해군본부 전략기획참모부장이 “천안함 수색을 위한 자원봉사에 나서고 싶은 이들은 해군2함대 상황실로 전화해 달라.”고 공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수색대원 115명 탄 구조함 투입

    28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인근의 천안함 참사 해역은 막막했다. 쉴 새 없이 출렁이는 거친 파도로 취재진이 탄 해군 지원정은 검푸른 바다 위에서 거칠게 요동쳤다. 이날 현장에 투입됐던 수색구조함 광양함 역시 정확한 사고 위치를 확인하지 못한 채 대기 중이었다. 광양함 함장 김현태 중령은 “115명의 새로운 수색 대원들을 투입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육상 지휘부의 구체적인 작전계획을 전달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었다. 이날 백령도 용기포 선착장으로부터 약 2.5㎞ 떨어진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해역에서는 광양함 1척을 비롯해 상륙함 1척, 초계함 2척, 호위함 4척, 고속정 4척 등 10여대의 선박들이 계속해서 수색활동을 펼쳤다. 정박해 있는 함선들 사이로 해난구조대(SSU) 요원들이 탄 고무보트 10여대가 오가며 바다 위를 살폈지만 실종자 수색의 결정적인 실마리는 찾지 못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같은 시각 백령도 장촌포구 해안. 천안함 승무원 46명이 실종된 해군 천안함 침몰 현장이 한눈에 들어오는 이곳에는 무거운 적막감과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섬 주민들은 마치 자신의 가족을 잃은 듯 슬픔에 잠겨 말을 잊었다. 곳곳에는 무장한 군인들이 경계근무에 나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다. 검은 잠수복을 입은 30여명의 해군 해난구조대 잠수대원들이 분주하게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백령도 서남쪽 1.8㎞ 해상의 사고 해역 주변에서 수색 작업을 마친 구명 보트 5~6대가 귀대하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사고 지점 주위를 수색 중인 해군 함정 2척이 선명히 보였다. 맑은 날이었지만 수색대원들의 얼굴에는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수색대원들에게 수색에 성과는 있었느냐, 언제쯤 끝날 것으로 보느냐고 물었지만 묵묵부답이었다. 한 대원은 “말씀 드릴 수 없습니다.”라며 서둘러 장비를 챙겼다. 옆에서는 다른 수색 교대조들이 구령을 외치며 구명 보트에 몸을 실은 뒤 사고지점으로 출발했다. 장촌포구에서 차로 20여분 떨어진 용기포 선착장은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오가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오후 1시쯤 도착한 여객선 데모크라시 5호에서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승선한 관광객과 주민, 취재진 등이 쏟아져 나왔다. 여객선 운항을 총괄하는 원진수 사무장은 “토요일에는 관광객보다 취재진이 많아 사고를 실감했지만 하루 만에 정상을 되찾은 것 같다.”면서 “오늘은 지난주 일요일과 별다른 차이 없이 358명 정원에 195명이 탑승했다.”고 전했다. 주민들도 담담한 표정이었다. 2002년 ‘2차 연평해전’을 떠올리는 주민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북한과의 교전이 아니라는 소식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현실적인 불안감을 느끼는 듯했다. 사고 이후 조업이 제한되면서 일부 어선들의 발이 묶였다. 천안함 인양 등 사고 수습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생업 차질을 우려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다. 주민들은 실종자 수색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길 소망했다. 한 주민은 “사고 원인이 빨리 규명되고 실종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살아 돌아오도록 군 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그러면서 실종자 수색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더 늦으면 안될 텐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안석 윤샘이나기자 ccto@seoul.co.kr
  • 오늘 1만4000t급 독도함·美구조함 투입

    천안함 침몰과 관련한 군의 실종자 수색작업이 28일 이어졌지만 사고지점의 유속이 빠른 데다 바닷속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군은 이날 수색작업을 위해 구난함인 광양함(3000t급)을 사고 현장에 배치했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민간인 다이버들도 참여시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은 이날 제주함 등 초계함 세 척이 천안함의 구명복과 안전모, 부력방탄복 등을 해상에서 회수했다고 밝혔다. 29일엔 실종자 수색작업에 아시아 최대 수송함인 독도함(1만 4000t급)과 미 해군 구조함이 투입된다. 군 관계자는 “진해에 있는 독도함을 침몰 사고 해상으로 긴급 투입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독도함은 29일 밤늦게 서해 백령도 인근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독도함은 사고 해상에 정박해 ‘모항’(母航)으로서 탐색·구조 작업을 총괄 지휘할 것”이라며 “독도함에는 고속단정을 실어 현장을 수시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7월 취역한 독도함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은 취역 이후 처음이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동 국방부 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달 초 실시된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던 미 해군 구조함이 내일(29일) 아침 9시에 도착, 구조작업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그는 선체 인양작업과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았지만, 민간 크레인을 이용해 인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조사하고 내용이 나오는 대로 한 점 의혹 없이 모두 다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 된다. 예단을 근거로 혼란이 생겨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자 구조다. 실종자들이 살아있다는 믿음을 갖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면서 “현장상황이 어려운 것을 알지만 가능한 조치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의 안타까운 마음을 헤아려 진행상황을 소상하게 설명하라.”면서 “필요 이상 불안이 생기지 않도록 모두 각자 위치에서 흔들리지 말고 임무를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많은 실종자가 나왔지만 해군의 초동대응은 잘됐다고 생각한다.”면서 “피해는 말할 수 없이 안타깝지만, 그나마 초기대응이 잘 이뤄져서 더 큰 피해를 막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외교안보 라인의 핵심 관계자는 사고원인과 관련,“내부폭발, 외부공격 등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지만, 폭발 직전까지 아무런 특이정황이 없었다는 보고로 볼 때 외부 공격 가능성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국방위는 29일 오후 2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사고 원인 등에 대한 조사 내용을 듣는다. 김성수 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특별취재팀 정치부 김상연차장 오이석기자 사회부 김효섭 정현용 안석 최재헌 이민영 김양진 윤샘이나기자 사회2부 김병철부장급 김학준차장 사진부 이호정차장 정연호기자
  • 6·2 지방선거 현장

    ■ 여성 의무공천… 울고웃는 남성후보 ‘왜 하필이면 내 선거구에 여성의무 공천 신청이 들어오나.’ 지방 선거 여성후보 의무공천제 도입에 따라 현역 남성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6·2 지방선거에서 각 정당은 국회의원 선거구마다 여성후보 1명씩을 의무 공천해야 한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이 최근 지방의원 공천신청을 접수한 결과 현역 남성 도의원의 선거구에 여성후보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제15선거구(한림읍) 양승문 의원은 25일 한나라당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양의원은 “여성후보가 내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정당생활을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에 처해 탈당하게 됐다.”면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임문범 의원의 제3선거구(제주시 일도2동 을)에도 여성후보가 공천을 신청, 공천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면 여성후보가 나타나지 않은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한 남성 현역의원들은 느긋한 표정이다. 한나라당 제주도당 관계자는 “여성후보가 현역 남성 도의원의 선거구에 공천을 신청해 공천심사가 복잡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광주·전남 민주경선 반발 무소속 속출 광주·전남에서 경선 방식에 불복한 민주당 소속 현직 단체장과 유력 후보들이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고(故)김대중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에서 박우량 현 군수를 영입하려 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군수는 최근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으면 쉽게 당선될 수도 있지만 무소속으로 군 발전을 이끌겠다고 한 주민과의 약속을 어길 수 없었다.”며 입당을 거부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단체장들은 통일된 기준이 없는 중앙당의 경선방식에 반발하고 있다. 황일봉 남구청장은 최근 중앙당이 남구지역을 시민공천배심원제로 경선방식을 결정하자 이에 불참하기로 하고, 조만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비후보들의 불복사태도 잇따르고 있다. 남평오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최근 “시민배심원제를 무산시킨 것은 개혁의지를 후퇴시킨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임홍채 동구청장 예비후보도 “현 구청장이 12년 가까이 당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원경선 인원을 500명으로 정한 것은 불합리하다.”며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황주홍 강진군수와 이성웅 광양시장이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진종근 전 고흥군수, 허남석 전 곡성경찰서장, 임호경 전 화순군수 등도 무소속 출마 대열에 가세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전주, 丁-鄭 공천방식놓고 힘겨루기 전북에서는 공천방식을 놓고 지난해 4월 재선거에 이어 제2의 ‘丁(정세균)-鄭(정동영)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복당한 민주당 정동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전주 덕진)에 중앙당이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 5명을 전략공천할 것을 전북도당 공심위에 권고하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민주당 전북도당과 정의원 측에 따르면 중앙당은 최근 도당 공심위에 광역의원 예비후보 2명, 기초의원 예비후보 3명을 전략공천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모두 정 의원이 지난 재보선에 출마했을 때 당명에 따라 ‘반 DY라인’에 섰던 인물. 지역구 의원의 공천이 어려워지자 중앙당이 “당명을 따랐던 사람들이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공천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주 덕진 광역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 20여명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이 특정지역 지방의원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정 대표가 정 의원 지역만 전략공천하겠다는 것은 노골적인 ‘정동영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도 최근 정 대표를 만나 “전주 덕진의 전략공천은 상식적으로 맞지 않으며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외자유치 등 산단개발 적극 추진”

    “외자유치 등 산단개발 적극 추진”

    “산업단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2일 새로 취임한 최종만(54)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금산단, 율촌제2산단, 해룡산단 2단계, 세풍일반산단, 하동 갈사만조선산단, 대송산단 등 광양만권 일대 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남과 경남을 아우르는 광양만권에 충분한 산단을 조성·공급하고, 이를 토대로 투자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 신임 청장은 신기술·신소재 산업체를 집중적으로 발굴, 유치하는 등 광양 컨테이너 부두 활성화에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대·화양지구에 산단 배후단지를 조성해 외국의 교육기관, 병원 등 서비스산업 등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최종만 신임 청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22회 행정고시를 거쳐 광주광역시 지역경제국장과 도시계획국장, 대통령 공직기강비서실 행정관,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등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윤아, ‘패떴’서 첫 남장 “이런 모습 처음이야~”

    윤아, ‘패떴’서 첫 남장 “이런 모습 처음이야~”

    소녀시대 윤아가 여성미를 벗고 꽃미남으로 변신했다. 윤아는 21일 오후 5시 20분에 방송될 SBS 예능 버라이어티 ‘패밀리가 떴다2’(이하 패떴2) 녹화에서 방송 최초로 남장에 도전했다. 검정 수트와 모자를 쓴 꽃미남으로 변신한 것. 이날 방송은 전남 광양 섬진마을에서 펼쳐졌다. 마을 이장님이 패밀리 멤버들에게 “매화 축제 홍보를 해 달라.”고 부탁해 ‘매화아가씨-매실총각 선발대회’가 열렸다. 김원희, 윤아, 신봉선 등 여자멤버는 매실총각으로 분했고, 조권, 택연, 지상렬, 윤상현 등 남자 멤버는 매화 아가씨로 변신해 끼를 발산했다. 특히 윤아의 ‘꽃소년’ 도전은 멤버들의 가장 큰 환호를 받았다. 그간 수줍은 소녀의 이미지를 일관했던 윤아는 귀여운 미소년으로 변신했다. ‘꽃소년’ 윤아는 그룹 신화의 인기곡 ‘와일드 아이즈’에 맞춰 터프한 ‘의자댄스’를 완벽하게 재연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기 일정]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모비스-동부(오후 3시 울산동천체) ■여자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생명-국민은행(오후 5시 용인체) ■프로배구 ●대한항공-삼성화재(오후 2시)●흥국생명-KT&G(오후 4시 이상 인천도원체)●우리캐피탈-신협상무(오후 2시)●GS칼텍스-현대건설(오후 4시 이상 장충체) [내일의 경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KT-KCC(오후 3시 부산사직체) ■프로축구 ●전남-경남(오후 1시 광양전용)●대구-울산(대구시민)●제주-대전(제주월드컵)●부산-광주(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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