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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의 날’ 기념식… 개인·단체 35명 포상

    제16회 ‘환경의 날’(6월 5일) 기념식이 3일 오후 충남 공주 계룡산국립공원에서 유영숙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환경의 날이 일요일인 관계로 기념식을 앞당겼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날 기념식에서 김황식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지구의 미래를 위협하는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며 국민적 동참을 당부할 예정이다. 환경 보전에 크게 기여한 시민단체, 기업체, 언론, 공공기관 등 35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 환경부는 6월 한 달을 ‘환경의 달’로 정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학술 세미나, 환경 교육 체험 행사, 국토 청결 활동 등 240여 개 행사를 전국에서 열어 환경 보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환경의 날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국민훈장 동백장 ▲홍현종 GS칼텍스 부사장 ▲남궁은 명지대 화경생명공학과 교수 ◇국민훈장 목련장 ▲이진종 환경교육협회 회장 ◇국민포장 ▲최종인 한산환경운동연합 고문 ▲이경율 환경실천연합회 대표 ▲박심수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도주환 환경기술인연합회 부회장 ◇대통령표창 ▲제37보병사단 ▲이자현 서울보성여중 교사 ▲박형숙 한서대 교수 ▲정석원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백암 소장 ▲홍태희 동호 부회장 ▲오정진 숙명여대 이과대학장 ▲이일우 충북도청 환경정책과 ▲윤백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연구고문 ▲ 김주엽 대일이앤시 대표이사 ▲서울환경지킴이 ▲이상구 한국환경공단 처장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설승수 부산시 환경정책과 사무관 ▲안병주 울산·경남 환경보전협회 회장 ◇국무총리표창 ▲박종운 대양바이오테크 대표이사 ▲양재홍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실장 ▲송재신 제일모직 과장 ▲문장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검사역 ▲홍유덕 국립환경과학원 과장 ▲장택수 강원도 영월군청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창원 한솔개발 경영지원팀 차장 ▲이연수 한국국제협력단 팀장 ▲고윤권 한국삼림환경보호협회 제주도 사무국장 ▲허우명 강원대 환경공학과 교수 ▲허형채 그린스타트 광양21 정책개발위원장 ▲김동섭 한국발포스티렌재활용협회 실장
  • 포스코, 세계 최초 2차 정련공정 자동화

    때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왔던 29일. 세계 최대 단일 제철소인 전남 광양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는 쇳물을 실은 소형 기관차와 자재운반용 트럭들이 느리면서도 일정한 속도로 마천루처럼 우뚝 솟아있는 고로(高爐) 사이를 오가고 있었다. 이어 찾아간 제2 제강공장. 주변은 금세 둔중한 기계음과 공정을 알리는 안내방송, 코끝을 찌르는 코르크 냄새가 가득했다. 눈앞의 높은 천장 쪽으로는 1600도에 달하는 시뻘건 쇳물이 특수강과 내열 세라믹 소재로 만들어진 베젤에 담겨 2차정련 과정의 핵심인 진공탈가스설비(RH) 공정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얼마 전 RH 공정 자동화에 성공하면서 필요한 직원이 8명에서 2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생산성은 20% 가까이 향상시켰죠.” 세계 최초로 쇳물 RH 공정의 자동조업기술 개발을 주도한 이은신 EIC기술부 부장이 자랑스럽게 소개했다. RH 공정은 쇳물의 성분과 청정도를 제어하는 작업이다. 1토르(torr·760torr=1기압) 이하의 고진공 상태인 쇳물에서 질소, 수소 등 가스 성분을 빼내고, 비금속 불순물을 제거한다. 자동차 강판 등 고급 철강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제조 공정이다. 하지만 자동화는 쉽지 않았다. 1600도에 달하는 쇳물의 실제 온도를 계측하기 어려운 데다 예기치 못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곤 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어느 공정보다 작업자의 노하우와 순간적인 판단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세계적인 기술력을 자랑하는 포스코 안에서도 이 자동화는 난제로 남아 있었다. RH 공정 자동화에 서광이 비친 것은 2009년 10월. 1년여의 기술개발 끝에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 본격 적용했다. 작업자가 시작 스위치만 누르면 이후 진행되는 온도 조정과 성분 조정, 청정도 제어 등 모든 단계가 자동으로 이뤄진다. 김재열 제강부 제2 제강공장 총괄직은 “포스코의 뛰어난 조업 기술과 풍부한 IT 인력·기술 등을 바탕으로 일본과 유럽 등의 경쟁사들도 성공하지 못한 RH 공정 자동화에 성공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해부터 기술 성과를 해외 학술지에 발표하고, 10건 정도의 관련 특허 출원을 신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자동화 전보다 불량률이 45.2% 감소했고, RH 공정의 처리 시간은 17.5%나 단축됐다. 여기에 작업시간 편차가 크게 개선되는 동시에 작업자의 업무 부하도 크게 줄었다. 그 결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243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RH 공정 자동화로 전 공정 자동화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선 셈”이라면서 “2013년까지 기타 제강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제강조업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광양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두산(잠실)●롯데-KIA(광주)●SK-삼성(대구 이상 오후 5시)●LG-넥센(목동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포항-대구(포항스틸야드)●전남-울산(광양전용)●상주-강원(상주시민)●부산-광주(부산아시아드 이상 오후 7시)
  • 광양 커뮤니티센터 활용방안 공모

    광양시가 전국을 대상으로 ‘커뮤니티센터 활용 방안’을 공모한다. 광양시는 기업과 시가 차례로 운영해 온 커뮤니티센터가 일부 체육시설을 제외하고는 활용도가 극히 낮아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공모를 실시하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커뮤니티센터는 지난 2001년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1만 2859㎡ 규모로 건립됐다. 공모는 새달 15일까지다. 광양시청 국공유재산팀을 방문하거나 이메일(cyh1115@korea.kr) 또는 팩스(061-797-2581)를 이용해 접수할 수 있다. 채택된 안에 대해서는 상금을 지급한다. 문의 (061)797-2756.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주민 반발에 제동 걸린 발전소 2題] 아산만 조력발전소 논란

    충남 서해안 조력발전소 건설 사업이 주민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동서발전과 대우건설이 26일 충남 당진군 송악읍 복지회관에서 열려던 주민설명회가 주민 300여명의 원천 봉쇄로 무산됐다. 아산만조력발전소 건설 반대 투쟁위원회 김정환(53) 위원장은 “댐을 막아 발전소를 건설하면 물이 썩어 갯벌은 시궁창이 되고 집중호우 때 물난리가 나는 등 엄청난 환경 재앙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동서발전은 2018년까지 서해대교에서 서쪽으로 1㎞쯤 떨어진 당진군 송악읍 복운리~신평면 매산리 사이에 2.5㎞의 댐을 막아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현재 공유수면 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면적은 28만 8000㎡, 설비용량은 254㎿, 연간 발전량은 545Gwh로 경기 시화조력발전소와 같은 규모다. 모두 7834억원이 투입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건설 예정지가 항만 구역 내여서 어업권 보상이 이미 끝났고, 2020년까지 해저 준설이 예정돼 있어 갯벌 훼손 문제도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회사 측은 홍수 조절 등의 역할과 2만 6000명의 고용 및 1조 7762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주민 반발에 제동 걸린 발전소 2題] 여수산단 화력발전소 갈등 “대기·해양 생태 오염” “전력 수요 감안 강행”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앞 공유수면을 매립해 화력발전소를 건립하는 문제를 놓고 해양환경 오염 시비 등의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여수산단에 위치한 산하 기업인 호남화력이 설비 노후로 폐쇄됨에 따라 대체 발전소 건립 부지 마련을 위해 발전소 앞 공유수면을 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호남화력은 1973년 건립돼 설비 노후로 2020년 문을 닫고, 현 호남화력 앞 공유수면 52만 7959㎡를 매립해 2000㎿급 발전설비 2기 규모의 대체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여수 지역은 물론 전남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발전소가 주변 생태 환경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건립 반대 의사를 표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동서발전 측은 “여수산단과 광양 지역 산업시설의 전력 수요에 대비한 조치로 국토해양부에 매립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라며 발전소 건립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인사]

    ■국방부 ◇국장급(계약직고위공무원) 임용 △정보화기획관 유철희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선임부장 정재준 △생명과학연구부장 정영호 △전자현미경연구부장 이석훈 △자기공명연구부장 조경구 △정책연구부장 최종순 △대외협력부장 홍석권 △감사부장 김선봉 △대외협력부 과학문화팀장 이대원 ■우리은행 ◇지점장 승진 △김포장기 최연국 △도안신도시 이익진 △동광양 이병식 ■엑스코 △사업본부장 김한수 △전략경영팀장 박홍배 △전시1팀장 오경묵 △전시2팀장 박상민 △마케팅팀장 구본철 △컨벤션팀장 윤현묵 △홍보팀장 김호만 △구미사업단장 김태성 △검사역 황재석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 성전환 여성, 7년만에 恨풀다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5) 성전환 여성, 7년만에 恨풀다

    2001년 3월 3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97.5㎞ 지점. 도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다. 걸친 것은 검은색 스타킹이 전부였다. 목에는 2m가량의 검정 끈이 감겨 있었다. 목 주위를 여섯 바퀴나 휘감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다행히 그녀의 몸은 타살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이 검출됐다. 목이 졸려지는 순간 방어한 흔적 탓인지 목 주위 피부가 벗겨진 큰 상처도 보였다. 피부 밑 출혈도 심했다. 누군가가 강하게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 얼굴엔 심한 울혈(피가 흐르지 못해 생긴 피멍)이 있었고 눈꺼풀 결막에는 일혈점(내부출혈에 따른 좁쌀 같은 반점)이 생겼다. 한눈에 봐도 외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검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자궁도 난소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궁적출술 같은 것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성의 바깥쪽 생식기 모양은 여성이 맞았지만, 어딘가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과는 좀 달라 보였다. 또 치골 뼈 주위에는 큰 수술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는 각각 250㏄와 230㏄의 실리콘 주머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성(性)을 구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자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 성기와 같은 외부 생식기관, 마지막으로 염색체가 일치하는지다. 그런데 부검대 위 여성은 속은 남성, 겉은 여성이었다. 국과원은 염색체 분석에 들어갔다.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단백질인 애멜로게닌을 떼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23번째 성 염색체에선 남성(XY) 염색체가 나왔다. 부검 후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도 남성이었다. 52세 남성 N씨로 판명됐다. 이 부검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 전환자 부검 사례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호적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1차 정리됐다. 명쾌한 부검 결과와는 달리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을 통해 용의자의 DNA를 채취하기는 했지만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용의선상에 올릴 대상이 하나둘 무혐의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영구 미제로 빠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N씨의 비명횡사를 더 원통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범인을 잡는다 해도 ‘살인’ 혐의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강간’ 혐의는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형법 제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뒤집어 보면 피해자가 ‘부녀’가 아니라면 가해자를 강간으로 처벌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나마 선택할 수 있는 법적 선택은 ‘강제추행’. 일반적으로 강제추행을 했을 때 받는 형량은 6개월~2년으로 강간을 했을 때 받는 기본 형량 2년 6개월~4년 6개월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형량이 가벼우면 죄를 대하는 사회적 무게감도 범죄자들의 죄책감도 가벼워지기 마련. 이런 이유로 성 전환자들은 사회에서 성폭력에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강간을 하더라도 동성을 상대로 한 추행 정도로 치부하는 게 이 사회의 인식이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6월 18일. 전남 광양경찰서 형사계에 이모(당시 39세)씨가 폭행 혐의로 붙들려 왔다. 이씨는 자신이 평소 따라다니던 식당 여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따지러 온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에서 이씨는 “무단침입은 물론 폭행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하씨 집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이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국과원에 보냈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씨의 상피세포 유전자형이 7년 전 N씨 시신에서 발견됐던 정액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7년간 풀리지 않던 강력범죄의 미스터리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그로부터 다시 1년이 흘렀다. 죽은 N씨가 반길 만한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호적상 남자 성 전환자라 해도 강간의 피해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이었다. 대법원은 “피해자는 어릴 때부터 여성으로서 성적 정체성을 갖고 살아오던 중 성 전환 수술을 받았고, 여성으로 성적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다면 형법이 정한 강간죄의 객체인 부녀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1996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성 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르며 여성으로서 생식능력이 없는 만큼 트랜스젠더 피해자는 부녀로 볼 수 없다.”고 했던 법원 판결을 180도 뒤집은 것이었다. N씨 시신 부검에 참석했던 법의관은 “성 전환자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숨진 N씨가 한을 풀게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사회적 편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한화(잠실)●SK-롯데(문학)●삼성-넥센(대구)●KIA-LG(광주 이상 오후 6시 30분) ■FA컵축구 32강전 ●성남-목포시청(탄천종합)●전남-건국대(광양전용)●전북-경희대(전주월드컵)●대구-울산현대미포조선(대구시민)●광주-수원시청(광주월드컵)●강릉시청-상주상무(강릉종합)●부산교통공사-경남(부산구덕)●천안시청-부산(천안축구센터)●충주험멜-강원(김천종합)●고양국민은행-제주(고양종합)●김해시청-대전(김해종합)●인천-연세대(인천월드컵)●안산할렐루야-울산(안산와스타디움 이상 오후 7시)●수원-포천시민축구단(수원월드컵)●FC서울-용인시청(서울월드컵)●포항-대전한국수력원자력(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7시 30분)
  • 죽을때까지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남성, 7년 만에 한(限)을 풀다

    죽을때까지 여성이 되고 싶었던 남성, 7년 만에 한(限)을 풀다

     2001년 3월 3일 오후 1시 울산 울주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97.5㎞ 지점. 도로 청소를 하던 환경미화원이 수풀 사이에 쓰러져 있는 알몸의 여성을 발견했다. 걸친 것은 검은색 스타킹이 전부였다. 목에는 2m가량의 검정 끈이 감겨 있었다. 목 주위를 여섯 바퀴나 휘감고 있었다. 경찰은 지문을 채취해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장 정황상 타살 가능성이 커 보였다.  다행히 그녀의 몸은 타살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다. 여성의 몸에서는 정액이 검출됐다. 목이 졸려지는 순간 방어한 흔적 탓인지 목 주위 피부가 벗겨진 큰 상처도 보였다. 피부 밑 출혈도 심했다. 누군가가 강하게 목을 졸랐다는 증거다. 얼굴엔 심한 울혈(피가 흐르지 못해 생긴 피멍)이 있었고 눈꺼풀 결막에는 일혈점(내부출혈에 따른 좁쌀 같은 반점)이 생겼다. 한눈에 봐도 외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가 분명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검의는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녀의 뱃속에는 자궁도 난소도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자궁적출술 같은 것을 받은 흔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여성의 바깥쪽 생식기 모양은 여성이 맞았지만, 어딘가 일반적인 여성의 그것과는 좀 달라 보였다. 또 치골 뼈 주위에는 큰 수술을 받은 듯한 자국이 선명했다. 오른쪽과 왼쪽 가슴에는 각각 250㏄와 230㏄의 실리콘 주머니가 자리 잡고 있었다.  의학적으로 성(性)을 구별하는 방법은 세 가지다. 자궁과 같은 내부 생식기관, 성기와 같은 외부 생식기관, 마지막으로 염색체가 일치하는지다. 그런데 부검대 위 여성은 속은 남성, 겉은 여성이었다. 국과원은 염색체 분석에 들어갔다. 치아의 법랑질에 있는 단백질인 애멜로게닌을 떼 검사한 결과 피해자의 23번째 성 염색체에선 남성(XY) 염색체가 나왔다. 부검 후 경찰의 지문감식 결과도 남성이었다. 52세 남성 N씨로 판명됐다.  이 부검은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성 전환자 부검 사례로 기록됐다. 결과적으로 이 사건은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남성이 호적 정리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1차 정리됐다.  명쾌한 부검 결과와는 달리 수사는 지지부진했다. 죽은 사람의 몸에서 나온 정액을 통해 용의자의 DNA를 채취하기는 했지만 경찰 용의선상에 오른 사람들과는 일치하지 않았다. 그나마 용의선상에 올릴 대상이 하나둘 무혐의가 확인되면서 사건은 영구 미제로 빠지는 듯했다.  이런 가운데 N씨의 비명횡사를 더 원통하게 만드는 일이 생겼다. 범인을 잡는다 해도 ‘살인’ 혐의까지는 처벌할 수 있지만 ‘강간’ 부분은 사실상 처벌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형법 제297조는 ‘폭행 또는 협박으로 부녀를 강간한 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한다.’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뒤집어 보면 피해자가 ‘부녀’가 아니라면 강간을 당했다고 해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없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미 살인이라는 더 큰 죄를 저질렀는데 강간이 적용되고 안 되고가 무슨 차이가 있을까.’ 하고 생각한다면 오해다. 단순 살인과 가중처벌이 가능한 ‘강간+살인’은 형량이 하늘과 땅 차이이기 때문이다. 현재 강도살인은 기본 형량이 12~15년 또는 무기징역인 반면 단순살인의 기본 형량은 4~13년이다. 이런 이유로 성 전환자들이 성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일이 많은 것도 사실이었다. 성추행을 하든 폭행을 하든 동성을 상대로 한 폭력 정도로 치부됐다.  그로부터 7년여가 지난 2008년 6월 18일. 전남 광양경찰서 형사계에 이모(당시 39세)씨가 폭행 혐의로 붙들려 왔다. 이씨는 자신이 평소 따라다니던 식당 여종업원 하모(43)씨 집에 몰래 들어갔다가 이를 따지러 온 하씨의 아들과 친구를 때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서에서 이씨는 “무단침입은 물론 폭행 혐의도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이씨가 성폭력 전과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경찰은 하씨 집 앞에서 발견된 담배꽁초와 이씨의 구강 상피세포를 국과원에 보냈다.  뜻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이씨의 상피세포 유전자형이 7년 전 N씨 시신에서 발견됐던 정액의 유전자형과 일치했다. 7년간 풀리지 않던 강력범죄의 미스터리는 이렇게 우발적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1996년 비슷한 사건에 대해 “성 염색체가 남성이고 여성과 내외부 성기의 구조가 다르며 여성으로서 생식능력이 없는 만큼 트랜스젠더 피해자는 부녀로 볼 수 없다.”고 했던 법원 판결을 180도 뒤집은 것이었다.  N씨 시신 부검에 참석했던 법의관은 “성 전환자에 대한 개인적 편견을 바꿀 수 있는 사건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뒤늦게나마 억울하게 숨진 N씨가 한을 풀게 된 것 같아 다행이긴 하지만 사회적 편견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중범죄 변호인없이 재판은 위법”

    법정형이 징역 3년 이상인 사건을 변호인 없이 재판하는 것은 위법이므로 재심리하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술집에서 술병과 가위 등을 던져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집단·흉기 등 상해) 등으로 기소된 지모(67)씨에게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광주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지씨는 지난해 6월 전남 광양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피해자가 째려본다는 이유로 소주병과 식탁위 가위를 집어던져 전치 2주의 상해를 가하고, 남의 토지를 자신의 것으로 속여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6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1, 2심에서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SK(잠실)●한화-삼성(대전)●롯데-KIA(사직 이상 오후 5시)●넥센-LG(목동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전남-대전(오후 3시 광양전용)●강원-광주(오후 7시 강릉종합)
  • [여수엑스포 D-365일] 12조원 생산·8만명 고용 효과

    엑스포(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지구촌 3대 축제로 평가받는다. 3개월 동안 한곳에서 개최되기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올림픽, 월드컵보다 지역과 국가 발전에 더 파급 효과가 있다고 한다. 11일 전남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에는 100개 국가와 5개 국제기구를 통해 8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생산유발 12조 2383억원, 부가가치 5조 7201억원, 고용유발 7만 8833명으로 추산된다. 전남지역의 생산유발액은 5조 1532억원으로 전체의 42.1%로 가장 많고, 고용 3만 3788명(42.9%) 등 여수가 위치한 전남이 전체 파급력의 40% 이상을 가져갈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이 2조 2439억원의 생산유발과 1만 3997명의 고용으로 두 번째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다. 또 해양관광·레저산업과 첨단해양과학기술의 발전, 남해안 선(SUN)벨트 핵심사업으로 남해안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1988서울올림픽, 1993대전박람회, 2002월드컵, 2010 주요 20개국(G 20) 정상회의를 통해 각각 나름의 도약을 했다. 정부는 여수박람회를 세계 5대 해양강국으로 진입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여수에는 순천~완주 및 목포~광양 고속도로와 여수~순천 자동차전용도로, 광양~여수 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전라선 KTX 운행, 신항 크루즈 부두 등이 신설된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2연승 FC서울 16강 확정

    ‘독수리’ 최용수 감독대행이 이끄는 FC서울이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FC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 알아인(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홈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3승 1무 1패가 된 서울은 이날 항저우 그린타운(중국)을 홈에서 1-0으로 꺾은 나고야 그램퍼스(일본·3승 1무 1패)와 함께 나란히 16강 진출이 결정됐다. 두 팀 모두 한 경기씩 남긴 가운데 서울과 나고야가 동률로 조별리그를 마칠 경우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선 나고야가 조 1위가 된다. 이날 FC서울은 지난해 K리그 우승전력을 재현했다. 패스를 통한 중원 지배와 재빠른 측면 침투로 알아인의 넋을 뺐다. 전반 17분 고요한, 전반 40분 데얀, 그리고 후반 28분에 또 데얀이 골을 넣었다. 하지만 톈진 원정을 떠난 제주는 톈진 테다(중국)에 0-3 완패를 당했다. 2승 3패가 된 제주는 조 3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울산의 러시앤캐시컵 대회 경기에서는 전남이 1-0 승리를 거두며 B조 1위로 올라섰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전남 동계훈련 유치 ‘짭짤’

    전남도가 지난겨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악재 속에서도 각종 스포츠팀의 동계전지훈련을 유치해 456억원을 벌어들였다.. 2일 전남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올해 3월 총 1572개팀이 전남을 동계훈련지로 삼았으며, 참가한 인원은 42만 8000여명이었다. 가장 많이 찾은 시·군은 광양, 강진, 해남, 목포, 여수 순이며 이들 5개 시·군이 전체 훈련 방문객의 58.7%(25만명)를 차지했다. 종목별로는 축구, 육상, 태권도 순으로 많았고 훈련팀의 소속 시·도별로는 서울, 경기, 경남, 부산 순이었다. 선수, 임원, 학부모 등의 방문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456억원으로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동계전지훈련을 위한 웨이트 트레이닝센터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지훈련촌을 지역별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스포츠산업을 통한 고부가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조정훈 도 스포츠산업과장은 “지난겨울 구제역과 AI 여파로 전지훈련팀이 예년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스포츠산업과 지역경제 발전 효과가 높은 만큼 더 많은 팀이 전남을 찾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순천~완주 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순천~완주 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전 구간이 마침내 개통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전주~순천(113.5㎞) 구간에 이어 잔여 구간인 순천~동순천(4.3㎞)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순천~완주 고속도로를 29일 오후 6시 완전개통했다. 2004년 12월 공사 시작 7년 만이다. 총사업비 2조 2126억원, 연인원 125만명, 장비 46만대가 투입됐다. 전주~ 순천까지 주행 거리는 최대 45.3㎞ 단축되며, 실제 운행시간은 1시간가량 줄어든다. 또 연간 924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연간 5만t의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환경개선 효과는 약 118억원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지난 1월말 이미 개통된 전주~순천 구간의 거리 단축으로 고속버스 요금은 지난 3월 서울 기준으로 300~4600원, 고속도로 통행요금은 1900원이 인하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순천~광양항까지 운행시간이 1시간 가까이 단축됨에 따라 광양항 수출입 물동량의 경쟁력 증가와 남해안 지리산 지역 관광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LG-KIA(잠실)●넥센-삼성(목동)●한화-두산(대전)●롯데-SK(사직 이상 오후 5시) ■육상 종별대회(오전 9시 김천종합운) ■K리그 ●강원-인천(춘천종합)●포항-울산(포항스틸야드 이상 오후 3시)●전남-상주(오후 5시 광양전용) ■수영 동아대회(오전 9시 울산문수수영장) ■역도 봄철남자대회(오전 10시 양구 용하체)
  • 새달 아파트 1만4652가구 ‘집들이’

    다음 달 전국 1만 4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이달 입주물량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지만 수도권 외곽과 부산 등의 중대형 아파트에 물량이 집중돼 전세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입주가 시작되는 전국의 새 아파트는 1만 4652가구로, 이달 8338가구보다 1.75배 증가한다. 수도권도 9114가구로 이달의 4875가구를 훌쩍 뛰어넘는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다음 달 6519가구로 이달 1013가구의 6배 이상 껑충 뛰어오른다. 반면 서울은 이달(1013가구)과 다음 달(1027가구)의 입주 가구 수에 별 차이가 없다. 이 밖에 인천(1568가구), 부산(1455가구), 경남(1300가구) 등의 입주 물량이 서울보다 많지만 전남(867가구), 경북(766가구), 대구(652가구), 전북(498가구) 등은 상대적으로 입주 물량이 적다. 서울은 도심과 가깝고 지하철 역세권인 신공덕동 펜트라우스와 행당동 푸르지오가 다음 달 입주를 시작한다. 펜트라우스는 4개동 21층의 주상복합 아파트(476가구)로, 전용면적 110~198㎡의 중대형으로 이뤄졌다. 10개동 15층(551가구)인 행당동 푸르지오는 임대아파트(42㎡) 94가구와 중대형 아파트(79~142㎡)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경기와 인천에선 경기 광주 장지동 벽산블루밍, 인천 청라지구 청라하우스토리 등 중대형 아파트들의 입주가 줄을 잇는다. 벽산블루밍은 전용면적 112~250㎡, 청라하우스토리는 131~154㎡이다. 경기 지역에선 부천 범박(1473가구), 용인 서천3(980가구), 의왕 포일A1블록(659가구) 등 국민임대아파트의 입주가 눈에 띈다. 파주 교하 휴먼시아(700가구) 등 공공임대 아파트도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입주하는 국민임대는 39~78㎡, 공공임대는 97~111㎡로 전용 면적이 차이가 난다. 지방에선 수요가 많은 중소형 아파트의 입주가 대세를 이룬다. 다음 달 입주가 시작되는 5538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85㎡ 이하가 82%를 차지한다. 경남 양산시 동면의 양산 금산 공공임대 아파트는 130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은 52~85㎡이다.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선 송보 파인빌 7차 867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수도권 물량이 늘어나지만 면적이 작은 임대아파트가 많아 일반 세입자들이 들어가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치지형 가를 4·27 재보선… 3대 특징은

    4·27 재·보궐선거는 역대 재·보선 가운데 가장 흥미진진한 선거로 기억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한나라당의 한 중진의원은 15일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기원전(BC)과 기원후(AD)로 나뉘듯 4월 27일 이전과 이후의 정치지형은 하늘과 땅 차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 구도와 출전한 후보들의 중요성을 논외로 하더라도 이번 선거는 과거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우선 ‘개인 대 당’의 구도가 뚜렷하다. 경기 성남시 분당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전략은 ‘민주당 숨기기’다. 핵심 구호는 ‘중산층의 꿈 손학규’이며, 당 색깔인 초록색 대신 흰색을 사용한 플래카드에서도 ‘민주당’이라는 글자를 구석에 작게 배치해 놓았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원들을 대거 투입해 강재섭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 강 후보는 “분당을에서 지면 정권을 내줄 수도 있다.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보수층이 뭉쳐야 한다.”고 호소한다.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가 ‘개인기’로 선거를 치르고 있는 반면 국민참여당은 유시민 대표 등이 총출동해 이봉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임을 호소하고 있다. 후보자 기호도 예전과 달리 낯선 번호가 많다. 전남 순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선 기호 1~4번이 없다. 대신 5번(민주노동당 후보)과 8~13번(무소속)만 있다. 1번 한나라, 2번 민주, 3번 자유선진, 4번 미래희망연대, 6번 창조한국, 7번 진보신당 등 선거에서 통일된 기호를 받을 수 있는 정당들이 공천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야권단일화를 위해 ‘무공천’을 결정하자 민주당 예비후보들이 모두 무소속으로 나섰다. 김해을도 1번(한나라)과 8번(국민참여)의 경쟁이다. 퇴근길 교통상황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색 전망도 나온다. 분당을은 젊은층의 투표율이 핵심 변수인데, 유권자의 70%를 차지하는 20~40대들이 대거 서울로 출퇴근한다. 서울~분당 간 고속도로가 막히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8시까지 투표소에 도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김해을도 장유신도시에 유권자가 가장 많이 사는데, 대부분이 창원으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다. 창원과 장유면을 연결하는 창원터널은 체증이 심하기로 악명 높다. 순천의 경우 야권단일후보인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가 노동자들의 조직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여수·광양 공단으로 출근하는 실정이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에 공문을 보내 공무원과 직장인들이 선거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투표일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립校 재정결함보조금 ‘눈덩이’

    사립校 재정결함보조금 ‘눈덩이’

    전국 사립 중·고교에 지원하는 정부의 ‘재정결함보조금’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사학재단의 자구책 마련 등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 2년간 동결된 교사직 공무원의 급여 인상 등이 겹쳐 지원액이 어느 때보다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사립학교법에 따라 중·고교와 일부 특수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재정결함보조금은 대부분 교직원 인건비와 운영비로 지급되고 있다. 따라서 물가 상승과 공무원의 보수 인상 등과 연동해 지원액이 늘고 있다. 각 시·도 교육청은 매년 초 각 학교로부터 재정결함보조금 지원액에 대해 신청을 받아 4~5월쯤 지원액 편성을 요청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올해 총 115개교(특수학교 7곳 포함)에 3561억여원의 재정결함보조금 예산을 편성,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3268억원보다 8.9% 늘어난 규모이며, 2005년 2794억원 비해서는 27.4% 증가한 셈이다. 울산시교육청도 2009년 18개 사립 중·고교와 특수학교에 534억원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했다. 2005년 이들 학교에 지원한 432억원보다 23.6%인 102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보조금은 579억여원으로 2005년에 비해 29.3%인 147억여원이 늘었다. 전남도는 지역의 91개교 중 자립형 사립고인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90개 학교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2009년 1961억여원, 지난해 1999억여원, 올해 2074억여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상돈 부산시교육청 과장은 “매년 한 학교당 20억~30억여원이 지원되며 많은 학교는 4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재정결함보조금 증가하는 이유에는 교직원 인건비와 운영비 상승 외에도 사립학교 재단들이 상당수 법정 전입금을 제대로 내놓지 않은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사학 재단들은 학교 설립 취지 때와 달리 법정 부담금인 재정 지원보조금을 내는 데 인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사립학교 74개 재단 법인이 2009년 각 학교에 지원한 평균 전입금(법정부담금) 비율은 10.8%에 불과했으며, 모 고교 재단은 19억원인 법정부담금을 한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는 “재단 법인들은 매년 1억 5000~2억 5000만원 정도의 법정부담금을 내놓아야 하나 실질적으로 부담하는 금액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천여 만원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전남도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재정결함보조금은 대부분 인건비가 차지하고 있어 교사 등 직원들의 임금 인상과 호봉 상승에 따라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사립학교 법인이 재정결함보조금에만 의지하지 말고 스스로 수익금 증대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고]

    ●안원영(서울대 명예교수)씨 별세 휘(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 이사)황(휴다임 부장)씨 부친상 이문영(코엑스약국 약사)씨 시부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010-2231 ●전종상(유비닉스 과장)씨 부친상 김세광(CBS 공연기획센터장)박영근(모두투어 과장)김문수(유비닉스 대표)씨 장인상 1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2650-2750 ●배인성(한국수출입은행 부장)인수(사업)씨 모친상 11일 광주 송정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10시 (062)941-7103 ●어당(디엔아이코포레이션 대표이사)담(문덕초 교사)일(농협 부장)은경(대동초 교사)씨 모친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01 ●김주호(전 한국전력 관리처장)씨 별세 정선 정민씨 부친상 정규진(QM&E 경영컨설팅 이사)정호원(신한카드 부부장)씨 장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20 ●황종근(사업)춘근(〃)씨 부친상 신동식(상지대 교수)씨 장인상 11일 강동경희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440-8912 ●황철성(경남매일 기자)씨 장인상 11일 통영 숭례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10-3858-1133 ●김보현(전 한보공업 부사장)씨 별세 성민(서울통신기술 과장)성준(미래산업 사장)씨 부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236 ●이희두(선진교통)희우(티에스이 실장)희선(회덕농협 송촌지점장)희돈(우리투자증권 분당WMC센터장)희창(OCI 광양공장 계장)미자(서산여고 교사)희복(진양이엔씨 현장소장)씨 모친상 윤상구(서해파워 이사)씨 장모상 10일 대전 중앙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42)622-9837 ●김인세(부산대 총장)문세(GS물류 대표이사)원세(마이키 〃)씨 모친상 김양숙(신한방사선과의원 원장)씨 시모상 이선기(병원장)씨 장모상 10일 양산 부산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30분 (055)389-0600 ●김시학(전 청구 부회장)시영(나인댑스 대표)시균(서경대 교수)씨 모친상 장수홍(전 청구 회장)이동후(한양대 의대 교수)씨 장모상 10일 경북대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53)200-6144 ●전성우(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씨 부친상 안성일(유니슨 부장)오성훈(LG전자 수석연구원)씨 장인상 강정일(풀무원 수석연구원)씨 시부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27-7580 ●박영실(영화인 원로회 부이사장)씨 별세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010-2293 ●배재근(서울과학기술대 교수)재홍(우신상회 대표)씨 모친상 박연욱(한미코팅 대표이사)박광석(선우유니언트레이딩 이사)씨 장모상 1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6시 (02)3010-2631 ●조충연(시티신문 사장)씨 장인상 11일 의정부가톨릭성모병원, 발인 14일 오전 10시 (031)82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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