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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8위 염원’ 대구, 강원 잡았지만…

    [프로축구] ‘8위 염원’ 대구, 강원 잡았지만…

    상위 리그 8위 확보에 대한 대구의 간절한 염원이 통했다. 프로축구 대구는 22일 강원을 홈으로 불러들인 K리그 29라운드에서 지넬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승리, 인천을 제치고 8위(승점 39)로 올라섰다. 대구는 경기 전 인천과 승점(36)이 같았으나 골득실에서 밀린 9위로 한 장 남은 상위 리그 티켓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경기를 지면 8위 확보가 어려운 벼랑 끝 상황. 인천은 물론 10위 경남(승점 34)과 11위 성남(승점 33)도 호시탐탐 8위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대구는 강원전 이후 서울 원정을 앞둔 상황이어서 강원을 반드시 잡고 23일 전북과 맞붙는 인천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이날 대구는 이지남·안상현 등의 징계 결장이 있었지만 레안드리뉴-마테우스-지넬손 등 브라질 트리오의 빠른 역습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일등공신은 삼바축구의 주축인 지넬손. 선제골도 그의 발끝에서 나왔다. 빠른 발을 자랑하는 지넬손은 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배효성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한 뒤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시즌 3호골.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진호에게 택배 크로스를 올려 추가골을 도왔다. 펄펄 난 지넬손은 3분 뒤 홈팬의 박수를 받으며 김유성과 교체됐다. 반면 강원은 전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으나 대구의 밀착수비를 뚫지 못한 데다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끝내 7승4패18패(승점 25)로 꼴찌 탈출에 실패했다. 창원에선 경남이 질식 수비의 부산을 상대로 김인한과 까이끼의 골을 묶어 상위 8위 티켓의 불씨를 살렸다. 경남은 승점 37(11승4무14패)을 기록, 9위로 올라섰다. 광주를 홈으로 불러들인 포항은 2주 연속 리그 MVP로 뽑힌 황진성이 전반 12분 터뜨린 결승골을 지켜내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47의 포항은 부산(승점 45)을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광주는 승점 27로 12위에 머물렀다. 광양으로 원정 간 FC서울은 데얀의 2골 1도움에 힘입어 하석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전남을 3-0으로 완파했다. 서울은 승점 61(18승7무4패)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을 제치고 선두를 탈환했다. 21골째를 기록한 데얀은 2위 이동국(14골)을 멀찌감치 제치고 득점 선두를 지켰다. 한편 장신 김신욱이 상주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울산은 4-3으로 이기며 역시 한 경기 덜 치른 수원을 제치고 3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감사부장 강두석<경영기획실>△시설관리부장 김성영△기획부 차장 송경섭△재경부 차장 윤상윤△전기팀장 김재두<기획사업국>△기획사업2부 차장 김철홍<독자서비스국>△서울부 차장 윤재수<제작국>△윤전부장 김창원△윤전부 차장 함훈섭 최동규△기술관리부 차장 김대혁△기술팀장 전준식△CTP운영팀장 윤영복<문화홍보국>△문화사업부 차장 고은영 ■기획재정부 △국제금융협력국 국제통화제도과장 강기룡 ■환경부 △기획조정실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성지원△녹색환경정책관실 정책총괄과장 이호중△환경보건정책관실 생활환경과장 김법정△기후대기정책관실 교통환경과장 박연재△물환경정책국 수질관리과장 박찬갑△상하수도정책관실 토양지하수과장 주대영△자연보전국 자연정책과장 김동진△〃 국토환경정책과장 정종선△낙동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장 이동욱△원주지방환경청 기획과장 김지연◇과장급 직위승진△영산강유역환경청 환경관리국장 양한나△〃 환경감시단장 진원기 ■병무청 ◇서기관 승진 △입영동원국 한석희△사회복무국 김상현 ■전남도 ◇지방부이사관 △행정지원국장 이호경△관광문화〃 이승옥△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행정개발본부장 정인화△〃 투자유치본부장 주신호△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나승병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기획본부장 김현제 ■강원대 △부총장 정도영△대학원장 손병암◇처장△교무 강용옥△학생 송영한△기획 홍형득△교학 임해진◇본부장△대외협력 윤학로△정보화 김용석◇실장△운영기획 장순희 ■연합뉴스 △논설위원실 고문 이해영△논설위원 고승일 ■연합뉴스TV △정치부장 성기홍 ■일간투데이 △제2사회부 부장 장범수 ■IBK캐피탈 ◇승진 △부사장 이동령<이사대우(상무)>△시너지금융본부장 임장빈△IB〃 문주철
  • 여수엑스포 804만 관람… 세계에 “해양보존”

    여수엑스포 804만 관람… 세계에 “해양보존”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한 지구촌 최대 해양 축제인 여수세계박람회가 93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폐막했다. 누적 관람객 수는 804만 7793명으로 집계됐다. 폐막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비센테 곤살레스 로스세르탈레스 국제박람회기구(BIE) 사무총장, 윌리 테라비 투발루 총리, 강동석 위원장 등 국내외 귀빈 1100여명이 참석해 박람회의 성공을 축하했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는 지속가능한 해양 이용과 바다로부터의 녹색성장 구현을 위해 세계 100여개 국가들이 동참한 ‘여수선언문’을 채택했다. 선언문에는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위협받고 있는 해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류의 공동 유산인 해양 보존을 위한 9가지 실천 조항을 담았다. 이날 여수엑스포장을 찾은 수십만명의 입장객들은 참가국 문화공연과 빅-O쇼, 불꽃쇼 등 공연을 보면서 폐막의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여수박람회는 전 세계 104개국과 유엔을 비롯한 10개 국제기구 등이 참여한 가운데 1만 3000여 차례의 각종 세계 문화공연과 80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함께 이뤄낸 명실상부한 지구촌 최대의 바다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박람회는 다채로운 전시콘텐츠와 풍부한 문화공연, 다양한 관람서비스 제공 등 질적으로 손색없는 성공적인 박람회로 평가됐다. 세계박람회를 총괄하는 BIE도 최근 로스세르탈레스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여수박람회가 전문가 평가, 주제 구현 등 여러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공식 인증했다. 또 지자체와 지역민들에게 인구 30만명의 지역 소도시에서도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것도 큰 수확이다. 국가적으로도 남해안 지역발전의 기폭제로서 국가균형발전과 국내 해양산업의 비약적인 발전, 해양과학기술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등을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관람객 목표 채우기에 급급해 입장료 3만 3000원의 10분의1 가격인 3000원권이 발행되고 폐막 3일을 앞두고 여수와 광양시 등 엑스포장 인근 지자체 7곳에 무료 관람권을 배부하는 등 혼잡을 초래해 엑스포를 땡처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박람회 사후 활용 대책 등은 큰 과제로 남았다. 여수엑스포시민포럼 이상훈 사무국장은 “여수박람회의 진정한 성공은 앞으로 엑스포 시설물의 효과적인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며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주말의 경기]

    11일(토) ■프로야구 ●SK-두산(잠실 KBS N 스포츠·OBS)●한화-넥센(목동 XTM·SPOTV)●LG-삼성(대구 MBC 스포츠+·SPOTV2) ●롯데-KIA(광주 SBS ESPN 이상 오후 5시) *12일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27라운드 ●제주-광주(제주월드컵경기장 CMB광주·제주MBC) ●수원-상주(수원월드컵경기장) ●부산-전북(부산아시아드경기장 TV조선) ●성남-서울(탄천종합운동장 SPOTV2·SPOTV+ 이상 오후 7시) 12일(일) ■프로축구 K리그 27라운드 ●대전-경남(오후6시 대전월드컵경기장 SPOTV+·CMB대전) ●전남-포항(광양축구전용구장) ●인천-강원(인천축구전용구장 NIB남인천) ●울산-대구(울산문수구장 SPOTV2·UBC울산 이상 오후 7시)
  • 강남 등 22곳 대형마트 휴일영업 재개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 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휴일 영업 제한이 부당하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대형 유통업체가 잇따라 승소하면서 정상영업에 나서는 매장이 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광진·동작·서초·양천·영등포구, 부산 13개 구·군과 전남 나주·광양·순천 등 총 22개 지역의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휴일영업 제한이 풀렸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 지정 처분을 정지해 달라.’며 각 지방 법원에 낸 집행정치 가처분신청이 인용된 것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있는 대형마트와 SSM은 이번 주 일요일인 12일부터 영업을 재개한다. 특히 부산은 전 지역에서 휴일 영업제한이 12일부터 모두 풀린다. 부산지법 행정1·2부는 7일 홈플러스, 이마트 등 대형마트와 서원유통 등 SSM이 부산지역 13개 구·군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제한 및 의무 휴업일 지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했다. 이들 마트에 대한 영업제한 처분의 효력을 본안 소송 1심 판결 선고 때까지 정지한다고 결정한 것이다. 대형마트 등은 본안 소송 확정판결까지 영업제한 조치를 풀어달라고 신청했었다. 이에 앞서 부산 남구의 대형마트는 구청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가장 먼저 내 이미 휴일에 정상영업을 했고, 부산 북구와 강서구는 영업시간 제한을 위한 조례를 시행하지 않고 있어 부산 16개 구·군의 대형마트 영업제한이 모두 풀린 것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해외연수 광양시의회 또 ‘표절보고서’ 말썽

    전남 광양시의회가 2개국을 다녀온 뒤 작성한 공무 국외연수 보고서가 경기 평택시의회의 연수 보고서를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 말썽을 빚고 있다. 광양시의회는 2009년에도 이집트 연수 뒤 짜깁기 보고서를 작성해 지역민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6일 광양시의회에 따르면 이서기 의원을 단장으로 후반기 의장인 이정문 의원 등 시의원 6명을 포함한 총 8명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2253만원을 들여 우즈베키스탄과 키르기스스탄을 다녀왔다. 하지만 이들은 연수 보고서의 상당 분량을 평택시의회 보고서 내용에서 토씨 하나 다르지 않게 베꼈다. 평택시의회는 앞서 4월 13~18일 6일간의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 광양시의회 연수 보고서를 보면 우선 단장 인사말 등 소감문에서부터 평택시의회의 내용과 거의 같다. 특히 가장 중요한 시책 접목 분야에서 광양시의회의 ‘도로변 녹지공간 조성 및 관리 방안’은 평택시의회의 ‘도로와 인도 사이 녹지공간을 통한 개선 방안’과 제목은 조금 다르지만 개선 방향 내용이 거의 일치한다. 또 광양시의회의 ‘가로수 및 조경수 관리 방안’, ‘활기찬 바자르 전통시장’과 평택시의회의 ‘가로수, 조경수 발상의 전환’, ‘간결 정돈된 활기찬 바자르’도 내용이 같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이서기 의원은 “가로수나 공원 가꾸기 등 비슷한 경로를 갔기 때문에 보고서 내용이 비슷할 수밖에 없지만 잘못된 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일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정문 의장은 “오전에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고 해외 연수 규정을 위반할 경우 비용을 반납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며 “곤혹스럽지만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등 내일 중으로 의원들의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한센병 편견 해소’ 행사

    천주교 작은형제회가 운영하는 한센인 생활공동체 성심원(경남 산청)은 한센병으로 인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행사를 1∼5일 마련한다. 외부와의 소통을 통한 평화·화합·상생의 장인 이번 행사는 바자회(1∼5일)와 전시회, 미사, 야외 묵주기도, 공연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도법 스님(2일·‘생명평화경’)과 이해인 수녀(4일·‘친구야 너는 아니?’)의 강연과 백지원 명창의 ‘국악 한마당’(2일), 가수 안치환의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광양 포에버오케스트라의 ‘한여름밤의 향연’(이상 4일) 공연도 열린다. (055)973-6966.
  • [부고]

    ●현계호(전 천일목재·성일운수 대표)씨 별세 인환(단국대 교수)인택(전 통일부 장관·대통령 통일정책특보)인규(순천향대 교수)씨 부친상 김효수(효석 회장·광양시 상공회의소회장)씨 장인상 29일 제주 그랜드장례식장, 발인 8월 1일 오전 7시 (064)724-8000 ●정동기(변호사·전 청와대 민정수석)조재성(사업)오세린(강동구도시관리공단)씨 장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2)3410-6915 ●박남규(전 금융감독원 팀장·법무법인 태평양 전문위원)태원(한국폴리텍대 교수)씨 모친상 28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055)270-1951 ●최락보(전 강릉병산초 교장)씨 별세 김병홍(전 KT 상무)박헌정(KB국민은행 지점장)한덕전(서일대 총장)김병철(KT 부장)씨 장인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3010-2293 ●권호영(대한민국재향경우회중앙회 부회장)만영(신신체육건설 부사장)화영(성광교회 장로)광영(장호원서울안과 원장)씨 모친상 2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2227-7547 ●송근채(LG유플러스 인재경영실장 상무)씨 장인상 29일 동국대 일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1)961-9403 ●김동진(삼성전자 상무)동영(DK경영컨설팅 사장)씨 부친상 최훈학(한국가구 사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이동준(삼성전자 부장)동환(삼성생명 차장)씨 부친상 박심수(고려대 교수)길종선(길치과 원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2)3410-6912 ●채희수(우창케미칼 대표이사)희욱(미국 거주)씨 모친상 권오훈(단국대 교수)강두만(동원개발 부사장)허준열(듀펠코코리아 대표이사)씨 장모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80 ●신언식(화성온천 대표이사)언일(신언일치과병원 원장)언성(외환은행 감사)씨 모친상 한경식(사업)씨 장모상 신승준(포스코 대리)승엽(한국타이어 〃)지선(치과의사)씨 조모상 29일 인하대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032)890-3191 ●최중선(우리투자증권 압구정WMC센터장)씨 부친상 배한규(우리투자증권 대구지역본부장)씨 장인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1일 오전 5시 (02)3010-2292
  • [주말의 경기]

    28일(토) ■프로야구 ●롯데-두산(잠실 XTM·SPOTV) ●삼성-넥센(목동 SBS ESPN) ●LG-SK(문학 MBC 스포츠+·OBS·SPOTV2) ●한화-KIA(광주 KBS N 스포츠 이상 오후 5시) ※ 29일도 계속 ■프로축구 K리그 24라운드 ●상주-경남(오후 5시 상주시민구장 SPOTV+) ●전남-전북(광양축구전용구장) ●제주-서울(제주월드컵경기장) ●대전-울산(대전월드컵경기장 SPOTV +·SPOTV 2·CMB 대전 이상 오후 7시) 29일(일) ■프로축구 K리그 24라운드 ●수원-인천(오후 5시 수원월드컵경기장 TV조선) ●대구-성남(대구스타디움) ●부산-포항(부산아시아드경기장 SPOTV +·SPOTV 2·CJ 헬로비전 부산) ●강원-광주(강릉종합운동장 CJ 헬로비전 영동·CMB 광주 이상 오후 7시)
  • 한여름 환상의 삼중주 ‘전남 장흥’

    한여름 환상의 삼중주 ‘전남 장흥’

    전남 장흥은 놀라운 땅입니다. 겉모습은 불퉁한 사내를 닮았으되, 갈무리한 풍경의 깊이와 다양함은 고운 여인의 뺨을 칠 정도지요. 천관산 등 우람한 산들이 사위를 둘러쳤고, 그 사이로 탐진강이 장흥 땅 이곳저곳을 적시며 흘러갑니다. 곧추선 편백나무들이 수직 세상을 이루는가 하면, 드넓은 득량만에서 쏟아져 나오는 갯것들로 철마다 먹거리가 달라집니다. 숲과 강, 그리고 바다가 어우러진 보기 드문 여행지라고 보면 딱 맞겠습니다.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돌아서면 다음을 기약하게 되는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우드랜드 편백숲 장흥은 기세 좋은 산들이 감싼 고을이다. 천관산(723m)과 제암산(807m)이 듬직하고, 사자산(666m)과 부용산(609m)의 산세도 범상치 않다. 고운 여인의 치마폭을 연상케 한다는 억불산(518m)도 장흥의 대표 아이콘 가운데 하나. 삼림욕을 겸한 산림휴양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우드랜드도 억불산 아래 있다. 우드랜드엔 40~50년 넘은 아름드리 편백나무가 100㏊에 걸쳐 군락을 이루고 있다. 정확히는 편백나무가 70%로 주종을 이루고, 삼나무가 30%가량 뒤섞여 있다. 장흥군청의 안병진 관광진흥 계장은 “1969년부터 우목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노동력을 보태 우드랜드를 조성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울력으로 만들어진 숲인 셈이다. 우드랜드에 들면 높지거니 솟은 수직 세상의 기세에 우선 놀란다. 편백나무들이다. 한낮에도 어둡게 느껴지는 숲에서는 나무의 정령들이 날아다닐 것만 같다. 숲에 들면 나무의 향기와 청량한 공기가 동시에 밀려든다. 피톤치드 때문이다. 나무에서 방출돼 병원균 등 미생물 따위를 죽이는 작용을 하는 물질로, 삼림욕 효과의 근원이다. 장흥군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편백나무는 전나무 등 다른 침엽수에 견줘 몇 배 많은 피톤치드를 발산한다. ‘편백나무 피톤치드의 효과 실험’이란 제목의 자료는 편백나무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감소시키고, 집 진드기 등에 대한 강력한 기피 효과를 갖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편백나무 숲 주변에 조성된 산책로엔 편백나무 톱밥이 깔려 있다. 한 걸음에 푹신한 느낌이, 또 한 걸음엔 나무의 향기가 물씬 전해진다. 황토 흙집과 음이온 발생 폭포 등 친환경 시설도 군데군데 설치해 뒀다. 우드랜드엔 명소가 두 군데 있다. 지난해 누드 삼림욕장으로 인터넷 검색창을 뜨겁게 달궜던 ‘비비 에코토피아’와 ‘말레길’이다. 비비 에코토피아는 편백숲 안에 조성된 별도의 풍욕장(風浴場)이다. 2㏊ 풍욕장 안에 토굴, 벤치 등의 시설을 갖췄다. 체험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풍욕장 주변에 대나무로 차폐막을 설치해 밖에선 안쪽을 들여다볼 수 없다. 요즘도 간혹 “옷을 어디까지 벗어야 하느냐.”는 문의가 온다고 하는데, 사실 옷을 벗지는 않고 부직포로 된 얇은 종이 옷을 걸친다. 입장료(3000원)를 내면 종이 옷은 무료다. 말레길은 우드랜드와 억불산 정상을 잇는 등산로다. ‘말레’는 호남 지역에 전해오는 옛말로, ‘대청마루’를 뜻한다. 한옥에서 방과 방을 연결하는 큰 마루가 말레이니, 이해와 소통을 기원하는 길이라고 보면 틀림없겠다. 길이는 약 4㎞. 무엇보다 목재 데크가 인상적이다. 이른바 ‘무장애 데크’로, 등산로 들머리부터 억불산 정상까지 편평하게 목재 데크를 깔아 장애인이나 노약자도 오를 수 있게 했다. 남해 보물 득량만 장흥의 동남쪽은 갯것들로 가득 찬 ‘남해의 보물’ 득량만이다. 이청준(1939~2008)과 한승원 등 장흥 출신의 문인들에겐 문학적 영감을, 주민들에겐 넉넉한 갯살림을 제공한 바로 그 바다다. 득량만이 품은 해변 가운데 해수욕객들의 발걸음이 가장 잦은 곳은 수문해변이다. 수심이 완만하고 모래가 고와 피서지로 제격이다. 수문해변 한편엔 한승원의 시비 30개가 세워진 ‘한승원 문학 산책로’도 조성돼 있다. 해변 끝엔 물놀이 시설과 숙박시설을 갖춘 옥섬워터파크가 있다. 수도권의 대형 워터파크와 크기를 견줄 수는 없지만, 바다를 보며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는 맛이 각별하다. 수문해변 남쪽의 남포마을을 찾는 것도 좋겠다. 소나무 몇 그루가 뿌리를 내린 소등섬 덕에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마을이다. 소등섬은 사진작가들이 즐겨 찾는 일출·월출 명소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축제’(1996)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득량만 저편으로 물러났던 바닷물이 서서히 갯벌을 점령하면 남포마을과 소등섬을 연결한 노두(頭)만 남는다. 바닷물이 발목 언저리에서 찰랑거릴 때 노두에 서서 사진 한 장 찍어 보시라. 그대로 그림이 된다. 청잣빛 바다와 만나려면 회진면으로 가야 한다. 뻘과 모래가 뒤섞여 있어 장흥 내 다른 지역에 견줘 유난히 물색이 곱다. 회진 앞바다 끝자락의 정남진 해양낚시공원도 장흥의 명소다. 다도해의 절경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게 장점. 숙식이 가능한 바다 위 숙박시설과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는 부잔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남진 물축제’ 탐진강 탐진강은 영암군 금정면에서 발원해 장흥을 적신 뒤 강진을 거쳐 남해로 흘러드는 총 55㎞의 물길이다. 오래전 탐라국(제주도의 옛 이름)의 배가 신라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강진의 구강포로 드나들었는데, 탐라국과 강진의 앞뒤 글자를 따 탐진강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탐진강은 강의 원형이 잘 살아 있다. 수변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놓여 있고, 사이사이 다양한 수초가 무성하다. 강어귀마다 돌다리도 놓여 있다. 소나기라도 한바탕 퍼부은 뒤엔 되살아난 수초들의 푸른 빛과 맑은 공기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탐진강에서 27일~8월 2일 ‘2012 대한민국 정남진 물축제’가 열린다. 올해 5회째로,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가 4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 대상’으로 선정했을 만큼 강변 물놀이 축제 가운데 정평이 나 있다. 무엇보다 맑고 차가운 물이 인기 비결이다. 안병진 계장은 “해마다 물축제 기간에만 탐진강 상류 탐진호의 수문을 연다.”며 “수문을 나설 때 약 16도였던 차가운 물이 햇빛을 받으며 7㎞ 정도 장흥 읍내까지 흘러가는 동안 22~23도의 시원한 물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물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천연무지개풀장’이다. 편백나무와 녹차, 꽃양귀비 등 7가지 천연성분이 녹아 있는 색색의 탕이다. 각각의 탕마다 특색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물싸움과 물썰매도 주목할 프로그램이다. 편을 갈라 물총과 물풍선을 쏘고 던지는 가족형 이벤트다. 장어, 메기 등을 잡는 맨손물고기잡기는 매일 오후 2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줄배타기, 카약 등의 체험프로그램과 남미라틴콘서트, 세미누드촬영대회, 전국동네밴드경연대회 등의 공연도 축제기간 내내 펼쳐진다. 홈페이지(www.jhwater.kr) 참조. 여행수첩(지역번호 061)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의 문흥나들목으로 나와 29번 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된다. 서해안 고속도로→목포광양간 고속도로→장흥나들목 순으로 가도 된다. 장흥군 문화관광과 860-0224. ●맛 집 여름철 된장 물회가 진미다. 어린 농어나 돔의 속살을 시큼한 열무김치와 된장, 매실, 막걸리를 숙성시킨 식초 등과 버무려 내놓는데 새콤달콤한 게 입맛을 돋운다. 2만 5000~3만 5000원. 보양식이라면 하모(갯장어) 샤부샤부가 좋겠다. 4만~5만원. 싱싱회 마을(863-8555)이 이름났다. 한우와 표고버섯, 키조개를 함께 먹는 ‘장흥 삼합’은 만나숯불갈비(864-1818)가 잘한다. ●잘 곳 크라운호텔(863-0777)이 깨끗하다. 읍내에 있다. 득량만이 한눈에 들어오는 옥섬 워터파크(862-2100)도 좋다. 글 사진 장흥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8)소록도 중앙공원 솔송나무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88)소록도 중앙공원 솔송나무

    셸 실버스타인의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서 나무는 소년에게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내어준다. 단순한 구조의 이야기에서 가장 감동적인 대목은 아무래도 멀리 떠났던 소년이 빈털터리가 되어 돌아온 뒤가 아닐까 싶다. 힘없이 나무에게 돌아온 소년에게 나무는 자신이 더 내어줄 게 없어 안타깝다면서, 그루터기만 남은 자신의 몸 위에 편히 앉아 쉬라고 한다. 이제 늙은 노인이 된 소년은 그루터기에 앉았고,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다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나무가 사람에게 주는 것의 그 끝이 어디일까. 나무가 감동을 주는 건 물질적인 이유만이 아니다. 나무로부터 정신적 심리적 위안을 얻는다는 것이 참으로 나무를 가까이 하게 되는 이유이지 싶다. ●확인되지 않은 헛소문만 무성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닌 데다, 보시다시피 예쁘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런저런 말들을 만들어낸 모양이에요. 하지만 실제로 확인된 사실은 없어요.” 한센병 환자이며, 시와 수필로 자신의 삶을 온전히 드러내며 살아가는 강창석(60) 시인은 소록도 중앙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인 솔송나무에 얽힌 갖가지 이야기들이 대부분 헛소문이라고 단언했다. 나무의 값이 2억원이나 된다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5억원을 웃돈다고도 했다. 그러나 강 시인에 따르면 나무를 조경 전문가들에게 감정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대개는 말 좋아하는 관광 가이드들이 나무의 아름다움을 놓고 임기응변으로 지어낸 이야기들이다. 나무의 값어치뿐 아니다. 이 나무를 어떤 권세가 혹은 부유한 가문의 누군가가 값을 지불하고 캐 가려 했지만, 소록도에서 살아가는 한센병 환자들이 몸으로 막아내 가져가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널리 알려졌다. 한데 이 역시 근거 없는 이야기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나 돈 있는 사람들이 이 나무 한 그루를 가져가려고 마음먹었다면 그게 뭐 그리 힘들었겠어요. 우리 환자들이 무슨 힘이 있다고 그걸 막겠어요. 할 수 없이 보냈겠지요.” 자연 속에 어우러져 살아가는 나무의 자연미를 탐하는 사람들이라면 몰라도, 정원수를 가꾸는 호사가들이라면 탐을 낼 수 있을 만큼 소록도 중앙공원의 솔송나무는 조경수로 매우 잘생긴 나무다. 한눈에도 오랫동안 누군가의 세심한 손길을 타고 자란 나무임을 알 수 있다. ●울릉도에서만 사는 토종 나무 솔송나무는 강 시인의 이야기대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니다. 일본이나 북아메리카에서는 대형 목조 건축의 주요 재료로 쓰기 위해 널리 키우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도에서만 볼 수 있다. 그나마 군락을 이루는 경우는 드물고, 한두 그루씩 띄엄띄엄 자랄 뿐이다. 울릉도 태하령 부근의 솔송나무 군락지도 천연기념물 제50호로 지정되긴 했으나 섬잣나무, 너도밤나무의 무리 안에서 몇 그루가 발견되는 정도다. 소나무과에 속하는 솔송나무는 소나무와 마찬가지로 늘푸른 바늘잎나무인데, 잘 자라면 30m 높이까지 자라는 큰 키의 나무다. 잎이 소나무에 비해 짧고 납작하며, 솔방울은 소나무에 비해 작다는 특징을 가진 우리 토종 나무다. 소록도 중앙공원 가장자리에서 자라난 솔송나무는 키가 8m를 조금 넘고, 줄기 둘레는 1.2m밖에 안 된다. 30m까지 자라는 솔송나무의 본성을 생각하면 아직 한참 더 자라야 할 나무다. 한센병 치료 전문 병원인 자혜의원이 설립된 1916년 즈음에 심어졌다는 걸 감안하면, 나이도 고작해야 100살 미만인 어린나무다. 소록도 솔송나무의 생김새는 저절로 자라는 솔송나무와는 사뭇 다르다. 자연 상태에서 솔송나무는 나뭇가지가 수평으로 펼쳐지며 전체적으로 원뿔형으로 자란다. 굳이 비교하자면, 전나무나 구상나무에 가까운 수형이다. 그러나 소록도 솔송나무는 반원형의 우산을 덮어놓은 듯 단아하다. 나뭇가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가느다란 바늘잎 하나하나를 일일이 다듬어낸 듯한 흔적이 엿보인다. 숙련된 조경사의 빼어난 솜씨만으로 이루어진 건 아니다. 어쩌면 한 그루의 나무를 목숨을 걸고 키워낸 치열한 수고가 고스란히 배어 있는 모습이다. 돌아보면 솔송나무뿐 아니라, 중앙공원의 모든 나무들에 소록도 사람들의 지극한 정성이 배어 있음을 금세 알 수 있다. ●위로와 평안 아낌없이 주는 나무 “소록도 주민들의 말로 다 못할 고난을 누구도 달래주지 않았어요. 홀로 삭이며 살아야 했죠. 중앙공원의 나무들은 주민들에게 큰 위안이었지요. 나무를 보듬어 안으며 끝내 지워지지 않는 천형의 고통을 씹어 삼켰다고 해야겠지요.” 중앙공원은 한센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국립 소록도 병원에서 관리하게 돼 있지만 그동안 조경 관리라든가, 나무 관리 담당자가 배정된 적이 없었다. 고난의 세월을 살아가는 소록도 주민들의 눈에 나무가 들어왔기에 다가섰고, 나무는 고통 속에 살아가는 한센병 환자들에게 위로와 평안을 나누어 준 것이다. “중앙공원의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는 한센병 환자들의 썩어 문드러진 입술을 타고 저절로 흘러내린 침으로 키워낸 겁니다. 돈 몇 푼으로 값을 매길 수 없지요.” 옅은 미소를 띤 채 고난의 세월을 이야기하는 강 시인의 몇 마디 남지 않은 뭉툭한 손은 여느 한센병 환자의 그것처럼 서늘하리만큼 차가웠다. 그러나 그의 손에서 생명의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건 이 땅의 모든 생명에게 평안과 위로를 아낌없이 건네주는 나무와 함께 한 긴 세월이 있었음이리라. 글 사진 소록도(고흥)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 가는 길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리 336-7. 목포~광양 간 고속국도의 벌교나들목으로 나가 1.5㎞쯤 가면 나오는 벌교교차로에서 고흥 방면으로 난 국도 15호선으로 우회전한다. 32㎞쯤 남쪽으로 가면 고흥고등학교 앞의 호형교차로에 닿는다. 직진하여 국도 27호선을 타고 서남쪽으로 18㎞쯤 더 가면 국도 77호선과 만나는 차경사거리가 나온다. 소록도 방면으로 우회전하여 2㎞ 남짓 가면 소록대교가 나온다. 대교를 건너서 곧바로 나오는 안내소에서 안내를 받으면 중앙공원에 갈 수 있다.
  • 불경기에… 외고·자사고 해외진학 급감

    불경기에… 외고·자사고 해외진학 급감

    외국어고와 기존 자립형사립고 학생의 해외 진학이 최근 몇 년새 급감한 반면 서울대 진학은 크게 늘었다. 경기침체로 해외유학에 따른 부모들의 부담이 늘어난 데다 예전과 달리 유학 경력이 국내 정착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입시업체 하늘교육이 22일 내놓은 서울·경기권 외국어고 15곳 가운데 이화외고와 서울외고를 제외한 13곳과 민족사관고·현대청운고·포항제철고 등 기존 자사고 6곳 등 19곳의 2008~2012학년도 대학 진학자 분석에 따르면 외국대학 진학은 2008학년도 507명에서 2012학년도 355명으로 4년간 30% 감소했다. 2009학년도는 496명, 2010학년도는 408명, 2011학년도는 406명이다. 특히 지역과 학교 유형과 관계없이 외국대학 진학 감소 추세는 같다. 대원외고·한영외고·대일외고·명덕외고 등 서울지역 외고 4곳의 외국대학 합격자는 2008학년도에 220명이었지만 2012학년도 136명으로 5년간 최소치를 기록했다. 상산고·광양제철고·해운대고 등 기존 자사고 6곳의 2012학년도 외국대학 합격자 역시 73명으로 5년간 가장 적었다. 반면 같은 시기 해당 고교의 서울대 합격은 2008학년도 286명에서 2009학년도 311명, 2010학년도 339명, 2011학년도 452명, 2012학년도 496명으로 4년 연속 증가세가 뚜렷했다. 교육계에서는 경제적 사정뿐만 아니라 국내의 주요 대학들이 외국어 특기자 선발 전형을 확대하는 등 국내대학 진학여건이 나아진 것을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실제 외국어고에서 외국대학 진학반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크게 줄었다. 서울의 한 외국어고 관계자는 “옛날에는 신입생 370명을 받으면 60명 정도가 외국대학 진학을 희망했는데 요즘은 절반으로 감소했고 신입생 중에 외국대학에 가려고 방과 후 수업을 신청하는 학생도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임성호 하늘교육 대표는 “장학금을 받고 외국대학에 갈 정도로 우수한 성적이 아니라면 서울대 등 국내 최상위권 대학 진학으로 발길을 돌리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면서 “외국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와도 국내 대학 졸업자보다 인맥 등 사회적 기반이 약해 사회 진출에 불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대된 것도 해외 대학 진학자 감소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림산업

    [“위기 넘어 미래로” 글로벌기업 新패러다임] 대림산업

    ‘유로존 위기’로 대다수 국내 대기업들이 허리띠를 졸라맨 가운데 대림산업은 철저한 ‘품질경영’을 앞세워 기회 창출에 나섰다. 대림산업의 신성장 동력은 에너지 발전 사업에 방점이 찍혀 있다. 지난 수십년간 부산복합화력, 광양복합화력,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소, 필리핀 일리얀 복합화력발전소, 이집트 다미에타 복합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발전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설계·기자재 조달·시공을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EPC 분야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복합화력발전소 수주에 이어 올해 5월에는 베트남 페트로그룹(PVN)과 12억 달러 규모의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계약했다. 경쟁력을 지닌 독자 설계안을 제시하면서 해외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의 경쟁 패러다임을 ‘가격’에서 ‘기술’로 바꾸고 있다는 평가를 듣는다. 대림산업은 발전소 건설뿐 아니라 운영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민간상업발전 시장에도 닻을 올렸다. 건설공사를 진행 중인 포천복합화력발전소의 경우 민간 상업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156만㎾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수도권 전력 수급 불안정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친환경 녹색 사업인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는 대림산업에 또 다른 ‘블루오션’이다. 발전플랜트 역량과 해상 특수교량·항만공사 분야의 기술력을 결합, 해상풍력발전 진출을 선언했다. 이미 한국전력기술과 10.2만㎾ 규모의 제주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상태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국내 성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 “우리가 강세를 보이는 EPC 분야에서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건설 후 설비 유지·관리업무’와 지분투자가 포함된 ‘EPC 플러스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휴가철 자연휴양림 인기 못 말려

    휴가철 자연휴양림 인기 못 말려

    자연휴양림이 여름 휴가지로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번 휴가철 예약은 대부분 끝났다. 평소에도 주말과 휴일이 낀 날은 방 잡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자연휴양림이 휴가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시원한 숲 속에서 가족과 함께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물놀이 등 각종 체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 방 하나에 6만~8만원이며 독채의 경우 30만원 안팎이다. 강원도는 전국에서 휴양림이 가장 많고 인기도 높다. 국유림에 만들어 놓은 휴양림만 12개에 이르고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유림이 8개, 개인이 운영하는 휴양림이 5개 등 모두 25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휴양림의 원조 격으로 가장 먼저 만들어진 횡성 청태산 휴양림이 전통 있는 숲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다. 소나무 군락지 안에 만들어 놓은 청태산 휴양림은 수도권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하다는 강점이 있다. 강원도가 운영하는 춘천 지암리 집다리골 휴량림도 인기가 많다. 바위를 타고 내려오는 계곡과 주변의 숲이 장관을 이뤄 연중 인기다. 이 휴양림 시설들은 한정된 숙박 여건으로 올여름철 예약은 모두 끝났다. 한달 전에 컴퓨터 신청이나 추첨을 통해 결정되지만 보통 수십대1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충남 지역에는 국립 3개(오서·희리·용현), 공립 10개, 사립 1개(금산군 진산) 등 모두 14개의 자연휴양림이 운영되고 있으나 방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중 태안군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좋다. 매 전달 1일 오전 9시에 인터넷 예약이 시작되면 홈페이지가 다운될 정도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이 인기 있는 것은 서해안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안면도 자체의 매력도 있지만 휴양림 내 23개 통나무집 어디서나 빽빽이 들어찬 ‘안면송’ 소나무 숲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숲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고 농어와 우럭 등 회를 떠 와 통나무집에서 먹을 수 있는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최영규 충남도 녹지조경계장은 “수도권 주민들이 예약에 성공을 많이 한다.”면서 “인터넷이 잘 발달돼 속도에서 앞서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남은 지자체에서 10개와 사유지 1개 등 11개를 운영하고 있다. 장흥군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평일엔 90%, 주말은 100% 객실이 찬다. 편백나무 숲 안에 18동(150명 수용)의 객실이 있는 이곳은 사계절 내내 전국에서 찾다 보니 주말에는 2개월 전에 이미 예약이 끝나 버린다. 또 여수엑스포 특수를 맞아 여수 근교 순천, 여수, 광양, 보성 등의 휴양림은 예약률이 7월 90~100%, 8월 98~100%에 육박하고 있다.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순식간에 예약이 완료돼 시스템 조작이 아니냐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너무 많은 사용자가 접속하기 때문에 1초 만에 예약이 완료되기도 한다. 전북 지역도 9개(지자체 7곳, 개인 2곳)를 운영 중이나 모두 예약이 마감될 정도로 인기기 높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경기 산학협력, 세계 굴지기업 넘다

    경기 산학협력, 세계 굴지기업 넘다

    경기도의 산학협력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9일 대학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접목시키기 위해 설립된 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에 따르면 광양제철소는 최근 광양시 금호동 제철소 외곽 펜스 설치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국내외 4개 보안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력을 시험했다. 울타리 모델을 50m씩 설치하게 하고 사다리 놓고 넘어가기, 울타리 틈으로 침투하기, 모래주머니 던져 충격 가하기 등을 실시해 시스템의 감지 능력과 오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최고의 기술력으로 세계 보안시장을 독점한 이스라엘과 러시아 업체가 포함됐다. 이스라엘 업체는 광양제철소의 기존 외곽 보안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그러나 2개월간 진행된 테스트에서 한국의 ㈜세렉스가 이들을 모두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세렉스는 우선 광양제철소 울타리 2.7㎞에 자체 개발한 ‘아이가드(i-Guard) 펜스’를 설치했다. 나머지 외곽 펜스 30㎞도 이 시스템으로 교체된다. 아이가드 펜스는 철선을 꼬아 만든 와이어를 세로 20∼30㎝ 간격으로 설치한 것으로 침입을 위해 와이어를 벌리거나 끊으면 이를 감지한다. 세렉스가 이 같은 기술력을 갖추기까지는 GRRC의 지원을 받는 ‘수원대 U-시티 보안감시기술협력센터’ 덕이 컸다. 방범 폐쇄회로(CC)TV, 불법주정차 무인단속기 등 보안장비를 개발하던 세렉스는 센터와 3년간의 산학협동으로 기술력 개발에 힘을 쏟았다. 세렉스는 현재 김포공항 외곽 울타리 설치 공사를 수주해 작업 중이다. 국내는 물론 말레이시아, 수단, 예멘,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에서도 주요 시설에 이 회사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GRRC는 설명했다. 경기도 산학협력 프로그램 GRRC는 이에 앞서 한경대가 제안한 숙취를 줄이고 면역기능을 강화한 참살이 막걸리 등을 개발해 지역 기업에 기술을 이전, 시장에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영덕 은어축제, 은어 없다?

    영덕 은어축제, 은어 없다?

    경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은어 축제’ 개최를 앞두고 정작 지역에 은어가 없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영덕군은 다음 달 3~5일 영덕읍 오십천에서 ‘제14회 영덕 황금은어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영덕 지역의 자랑인 황금은어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올해 축제에는 총 1억 3000만원을 들여 은어 반두잡이와 민물고기 맨손잡이, 은어낚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그러나 축제 개최 이후 처음으로 은어가 없어 문제가 됐다. 군의회가 지난해 군 직영 황금은어 양식장에 대해 수질을 오염시킨다며 예산 전액을 삭감, 양식장이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군은 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은어 2t(3만여 마리) 정도를 인근 의성 지역에서 들여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상당수 주민들은 축제 포기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군어인 황금은어 홍보를 위해 축제를 개최하면서 예산을 들여 타 지역 양식장에서 키운 은어를 구입해 온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은어 축제의 명맥 유지가 중요하다.”며 강행 의지를 내비쳤다. 영덕 오십천에서 나는 황금은어는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특산물로 이름을 날렸으며 아가미 밑에 황금띠를 두르고 있고 수박 향이 나는 게 특징이다. 앞서 봉화군도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봉화읍 내성천 일원에서 은어 축제를 연다. 올해로 14회째다. 군은 은어가 노니는 ‘청정지역 봉화 홍보’ 등을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하지만 축제 첫 회부터 타 지역에서 은어나 치어를 구입, ‘반쪽짜리 축제’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축제 초기 안동 등지에서 은어를 구입해 사용한 군은 수년 전부터 해마다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은어 치어 50여만 마리 정도를 전남 광양과 경남 거제에서 분양받아 봉화 지역 양식장에서 키워 사용하고 있다. 영덕·봉화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이희봉 광양만권경제자유청장 “네가지 있는 글로벌 경제특구로”

    “광양만권이 글로벌 경제특구로 도약하는 데 진력하겠습니다. 기업 하기 좋은 투자 적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하세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이희봉(57) 청장이 5일 취임식을 갖고, 광양만권을 세계 최고 수준의 산업·물류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임 이 청장은 전남 담양 출신으로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26년간 공직생활을 했으며, 서울대 행정학 석사와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도시지역학 박사 학위를 받은 행정·재정 전문가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는 지방재정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재정운영 역사와 이론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거버넌스 지방재정’을 출간하는 등 우리나라 재정 현황과 해결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2004년 개청 이후 지금까지 세계적 경제특구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행정전문가인 이 청장의 취임으로 각종 개발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앙부처에서의 투자정책 수립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센터에서 국제경제의 흐름을 체득한 풍부한 경험은 앞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세계 최고 수준의 물류 중심 도시로 개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청장은 앞으로 “지구별 개발사업의 신속하고 차질 없는 추진과 국내외 투자유치 총력,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지원, 생산성 있는 직장 조성 등 네 가지 중점시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유의 친화력과 각계각층의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 형성으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을 동북아 최대의 지식기반 중심 글로벌 거점도시로 발전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내무부 재정경제과, 행정자치부 재정정책팀장, OECD 한국센터 공공관리정책본부장, 전라남도 의회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광양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전남 섬마을, 육지됩니다

    전남 섬마을, 육지됩니다

    지난달 30일 광주에 사는 김모(52·회사원)씨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따라 목포대교로 향했다.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아 이곳에 도착한 김씨는 전날 개통된 목포대교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한 뒤 이 다리를 통해 뭍과 연결된 고하도를 둘러봤다. 김씨는 “낙조 즈음에 교량 위에서 바라본 서해안의 리아스식해안과 주변 경치는 외국의 유명 관광지보다 못할 게 없었다.”며 “도시생활의 고단함을 풀기 위해 가까운 섬에 자주 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0개 연륙·연도교 완공 이곳과 그리 멀지 않은 전남 신안군 증도. 2010년 3월 지도읍 탄동리~증도면 광암리를 잇는 증도대교(900m)가 개통되면서 외지인들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이 섬엔 태평염전, 갯벌생태체험관 등 각종 관광자원이 몰려 있다. 그럼에도 교량 개통 이전인 2009년 한 해 동안 37만여명이 방문했다. 이후인 2010년엔 78만명으로, 지난해 80여만명으로 각각 증가했다. 잇따른 연륙·연도교 건설이 낙후된 도서개발과 새로운 해양관광 유행을 만드는 사례들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서남해안에 흩어진 2300여개의 섬과 육지, 섬과 섬을 잇는 연륙·연도교 103개를 건설 중이거나 완공했다. 2020년까지 12조 2000여억원을 들여 총연장 119.1㎞의 교량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가운데 여수세계엑스포에 맞춰 최근 임시 개통된 이순신대교(여수 묘도~광양 금호동), 거북선대교(제2돌산대교)를 비롯해 고흥 소록도~거금도를 잇는 거금대교(2011년), 목포 북항~신안 압해를 잇는 압해대교(2008년), 완도 고금과 강진 마량을 연결한 고금대교(2007년) 등 이미 40개의 연륙·연도교가 완공됐다. 또 27개의 교량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 착공한 여수시 적금~고흥군 염남을 잇는 5개 지구를 포함해 모두 11개 지구 8.65㎞ 구간에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여수~고흥 8㎞ 교량 건설중 총예산은 1조 905억원에 이른다. 2020년 이후엔 여수~고흥을 섬끼리 연결된 다리를 통해 오갈 수 있다. 지난해 착공한 신안 압해 송공리~암태 신석리 간 새천년대교(총연장 10.8㎞)도 눈길을 끈다. 이 교량은 국도 2호선과 이어지며, 2018년까지 5011억원이 투입돼 완공된다. 다리가 이어지면 목포에서 암태도, 자은도, 팔금도, 안좌도, 장산도, 상태도, 하의도, 도초도, 비금도 등 9개의 섬과 수백 개의 부속섬으로 이뤄진 ‘다이아몬드제도’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구간은 현재 뱃길로 두 시간 거리이지만 다리가 완공되면 20분으로 단축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 다리는 목포~다이아몬드제도를 잇는 최단 거리 육상 교통으로, 낙후 지역 개발 촉진과 해양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목포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금배지 자녀만 초청한 전경련 리더십 캠프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회의원 자녀들만을 초청해 ‘차세대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한다. 금배지 자녀 40명을 대상으로 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시장경제 강좌와 여수엑스포·포스코 광양공장을 견학하는 공짜캠프다. 신청자가 쇄도해 정원이 꽉 찼다고 한다. 논란이 일자 전경련은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는 것이 이번 캠프의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비난을 피해가기 위한 변명일 뿐 꿍꿍이속은 따로 있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호텔 숙박에다 금배지 자녀들끼리의 네트워크 형성 등 그들만의 특급이벤트를 미끼로 재벌 개혁을 외치는 정치권의 환심을 사려는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가 보더라도 전경련의 금배지 자녀 캠프는 ‘특권캠프’다. 전경련은 모든 국회의원실에 발송한 공문에서 국회의원 자녀를 차세대 리더로 표현했다고 한다. 차세대 리더가 어디 국회의원 자녀들만 누려야 할 특권이란 말인가. 전경련의 한심한 현실 인식과 오만에 가득찬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들만의 화려한 잔치에 초대된 국회의원 자녀들에게 올바른 경제관을 심어주기는커녕 선민의식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염려된다. 전경련은 정치권의 경제민주화를 끊임없이 비판하는 등 재계 이익을 대변하는 데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경제민주화를 규정한 헌법 119조 2항의 삭제를 들고 나오기까지 했다. 오만한 나머지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못하는 모습이다. 전경련의 금배지 자녀 리더십 캠프는 서민과의 위화감을 부추기는 것은 물론이고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유착을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다. 전경련이 이처럼 사회통합을 해치는 행태를 계속하는 것은 ‘전경련 무용론’에 힘을 보태는 ‘자충수’임을 깊이 깨달아야 할 것이다. 국회의원 자녀 리더십 캠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재고돼야 마땅하다.
  • 의원 자녀 무료캠프 추진 전경련 부회장 로비 논란

    의원 자녀 무료캠프 추진 전경련 부회장 로비 논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회의원 자녀만을 대상으로 한 무료 캠프를 추진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전경련을 사실상 이끌고 있는 정병철 상근부회장에 대해 ‘정계의 경제민주화 움직임을 로비로 무마하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일 재계 등에 따르면 전경련 부설 국제경영원(IMI)은 지난달 11일 ‘제2기 유스 챌린저스 캠프 안내와 참가 요청’ 공문을 모든 국회의원에게 보냈다. 정 부회장은 국제경영원장을 겸하고 있다. 국제경영원은 국회의원의 대학생 자녀 4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6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캠프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요 일정은 시장경제 강좌와 팀워크 프로그램 운영, 여수엑스포·포스코 광양공장 견학 등으로 짜여 있다. 참가비는 전액 국제경영원이 부담한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경제 민주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런 캠프가 사실상 정치권을 향한 재계의 로비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해 반기업정책 완화 차원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실세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는 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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